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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력, LG화재 누르고 3연승

    아마 초청팀 한국전력이 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정평호(18득점)와 심연섭(21점)의 쌍포를 앞세워 이경수(28득점)가 분전한 LG화재를 3-2(25-18 24-26 25-21 27-29 18-16)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3연승을 달렸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주포’ 최광희의 공격과 장신센터 김세영의 블로킹에 힘입어 8연승을 질주하던 현대건설을 3-0(29-27 25-17 25-16)으로 제압했다.
  • [2005 KT&G 리그] 배구 올스타 투표 신뢰성 의문

    한국배구연맹(KO VO)이 17일 발표한 올스타 선정 온라인 투표 결과가 현장 팬을 외면한 데다 신뢰성마저 떨어졌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 KOVO는 지난달 26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올스타 투표를 실시했지만 정작 썰렁한 관중석을 지킨 현장 팬들에겐 투표권을 주지 않은 것. 온라인 투표(40%)외에 기자단(30%)과 11개팀 감독의 의견(30%)을 더해 명단을 확정한다는 연맹의 방침 역시 ‘올스타는 팬들의 손으로 뽑는다.’는 원칙을 저버렸다는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온라인 투표의 신뢰성은 더 큰 문제.2경기 4세트 밖에 뛰지 않고도 여자부 1위에 오른 구민정(현대건설)과 6경기에 원포인트 블로커로만 나서 공격포인트 단 1개에 그친 김미진(KT&G)이 2위에 오른 반면 도로공사를 선두로 끌어올린 박미경과 공격성공률 1위 박경낭(KT&G)은 각각 3,4위에 그쳤다. 한편 프로배구 원년 정상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이 이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4차투어 마지막 경기에서 ‘도깨비 군단’ 한국전력을 3-0으로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현대는 송인석(14점) 박철우(12점) 좌우 쌍포로 정평호(19점)를 앞세워 시즌 두번째 대결에 나선 한전을 또다시 완파하며 전반라운드(9승1패)를 기분좋게 마쳤고, 전날 8연승의 삼성화재와 본격 연승 싸움에 돌입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K-리그] 신진식, 그명성 그대로

    네트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스프링점프, 원을 그리듯 360도 가까이 회전하는 어깨 스윙과 폭발적인 스파이크. 신치용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했던 신진식(30)을 두고 ‘환갑이 지난 선수’라고 엄살을 떨었지만 그는 여전히 ‘갈색폭격기’의 명성 그대로였다. 삼성화재가 1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4차투어 첫 경기에서 신진식을 앞세워 신임 문용관 감독이 이끈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개막전 패배 이후 8연승을 이어가며 동률(8승1패)을 이룬 현대캐피탈에 세트 득실에서 앞서 13일 만에 선두로 나섰다. 지난 13일 LG화재와의 3차투어(대전) 마지막 경기에서 부활의 싹을 틔운 신진식은 이날 전성기 때와 다름없는 가뿐한 점프와 강스파이크로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 서브에이스 1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3득점.1세트 강력한 오픈강타로 포문을 연 신진식은 중반 상대 코트 엔드라인에 꽂히는 서브에이스에 이어 2세트에서는 신입생 거포 신영수의 공격을 두 차례나 가로막아 대한항공의 추격의지를 꺾었고,3세트에선 좀처럼 시도하지 않던 2개의 이동공격까지 성공시키며 신 감독에게 8연승을 선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장일의 바스켓굿] ‘존스 열풍’ 안과 밖

    한국프로농구(KBL) 04∼05시즌의 막바지 화두는 단연 SBS의 새 용병 단테 존스(194㎝)다. 불과 보름 전만 하더라도 하위권을 맴돌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최대 희망이었던 SBS가 시즌 최다인 8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고, 급기야 강력한 ‘챔프 후보’로까지 떠올랐다. SBS 돌풍의 중심에는 단연 존스가 있다.‘복덩이’ 존스 효과로 SBS는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존스는 한국 데뷔 이후 8경기에서 평균 30.75득점,11.88리바운드,3.5어시스트,2.6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출장 경기가 부족해서 그렇지 득점과 스틸 부문에서 ‘비공식 1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대타’로 들어온 용병이 농구판 전체를 갈아엎은 경우는 일찍이 없었다. 존스는 SBS의 핵심선수였던 조 번이 부상으로 떠나면서 새로 들어온 선수다.1996년 미국프로농구(NBA) 명문 구단인 뉴욕 닉스에 드래프트 1라운드 21번째로 지명돼 15경기에 출전하는 등 ‘빅리그’ 경험이 있는 존스를 영입하기 위해 한국의 많은 구단이 그동안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존스는 NBA 재입성을 위해 한국행을 고사했다. 결국 NBA 진출이 무산되자 어릴적 같은 동네에서 농구를 함께 했던 주니어 버로가 있는 SBS에 합류하게 됐다.SBS는 조 번을 능가하는 선수 영입을 위해 장고에 장고를 거듭했고, 끝내 행운까지 따라줘 존스를 끌어들이게 됐다. 용병 제도가 이번 시즌부터 자유계약제로 바뀌면서 이른바 ‘NBA 물’을 먹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지만 존스만큼 인상적이지는 못했다. 기량이 미달돼 퇴출된 선수가 속출했고,LG의 데스몬드 페니가처럼 팀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했다. 여하튼 많은 어려움 끝에 좋은 용병을 선발해 팀 성적은 물론 한국프로농구 전체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두려움도 있다. 존스처럼 출중한 용병 한 명에 의해 팀의 순위가 순식간에 바뀐다면 각 구단들은 국내선수 양성보다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 지금보다 더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국내 선수에 많은 돈을 투자한 구단이 용병을 잘못 뽑아 한 시즌을 일찌감치 포기하게 되는 사태도 우려된다. ‘존스 열풍’이 ‘용병 열풍’이 아닌 ‘농구 열풍’을 발전하길 바랄 뿐이다. 중앙대 감독·SBS해설위원 jangcoach2000@yahoo.co.kr
  • [Anycall 프로농구] 존스 원맨쇼… SBS 8연승 신바람

    더블클러치 레이업슛을 막기 위해 함께 뜬 수비수들의 발이 차례로 코트에 떨어졌지만 그의 발은 여전히 공중에 떠 있었다. 힘껏 솟구쳐 오른 뒤 서서히 뒤로 멀어지며 던지는 페이드어웨이슛은 ‘백발백중’이었다. 송곳 같은 비하인드 노룩패스에 팀 동료들조차 깜짝깜짝 놀랐다. 은퇴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한국 무대에 온 듯하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SBS의 대체 용병 단테 존스(30·194㎝). 한국농구 용병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 존스가 SBS를 시즌 최다연승 기록인 8연승으로 이끌었다.SBS는 20일 오리온스를 107-85로 대파하고 단독4위를 지켰다. 3쿼터까지만 뛴 존스는 3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에 온 뒤 치른 8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복덩이’ 존스 효과는 경기가 거듭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슛 찬스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던 양희승과 김성철 등 토종 슈터들은 존스의 빼어난 패스와 리바운드 덕택에 완전히 살아났다. 존스 영입 이후 SBS는 팀 평균 득점 10점, 리바운드 3개, 어시스트 6개가 상승했다. 오리온스는 김승현(26점)과 김병철(31점)의 소나기 3점포로 2쿼터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지켰으나 이후 공수에서 ‘북치고 장구친’ 존스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SBS는 3쿼터 후반 존스의 연속 11점과 김희선의 3점슛 2개로 86-55까지 앞서며 승부를 갈랐고,4쿼터에서는 존스와 주니어 버로를 빼고도 여유있게 승리를 지켰다. 한편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살얼음판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삼성과 SK는 각각 KCC와 LG를 힘겹게 따돌리고 공동6위를 유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NBA] 최강 원투펀치는

    [NBA] 최강 원투펀치는

    NBA 최고의 ‘원투펀치’는 누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창단 3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우승을 했던 2001년 ‘원투펀치’라는 말이 화제가 됐다. 빈약한 타선의 애리조나가 랜디 존슨-커트 실링이라는 최강의 ‘원투펀치’로 양키제국을 무너뜨렸기 때문. 농구에서도 확실한 ‘원투펀치’를 가진 팀의 성적이 좋은 것은 당연한 이치다. 미국프로농구(NBA) 원투펀치의 대명사는 99∼00부터 01∼02시즌까지 3연패의 신화를 창조한 LA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32·216㎝)-‘포스트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26·198㎝). 하지만 03∼04시즌이 끝난 뒤 오닐은 마이애미 히트로 보금자리를 옮겨 ‘차세대 공격형 가드’ 드웨인 웨이드(22·193㎝)와 새로운 콤비를 결성했다. 골밑 철옹성을 구축한 오닐에게 상대 수비 2∼3명이 달려드는 순간 3점슈터에게 공을 배달하거나, 골밑으로 쇄도하는 동료에게 노룩패스를 하는 등 특급가드 못지않은 어시스트 능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르브론 제임스(20·20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신인왕을 다퉜던 ‘투지의 화신’ 웨이드는 과감한 골밑 돌파로 마이애미의 최근 8연승을 주도했다. 경기당 43.9점 16리바운드를 합작한 ‘샤크-웨이드 콤비’의 궁합은 성적으로 직결됐다. 지난 시즌 42승 40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던 마이애미는 21일 현재 19승7패로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동부에 ‘샤크-웨이드’가 있다면 서부콘퍼런스에는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R-R(레이 앨런-라샤드 루이스)콤비’가 있다. 지난 시즌 밀워키 벅스에서 뛴 ‘공포의 3점슈터’ 앨런(29·195㎝)이 루이스(25·210㎝)와 만나면서 경기당 100.65점(전체 6위)을 쓸어 담는 ‘공격의 팀’으로 변신했다.‘R-R콤비’는 경기당 46.3점을 책임져 걸출한 센터와 포인트가드 없는 시애틀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나 덴버 너기츠 같은 강팀들을 따돌리고 서부콘퍼런스 북서지구 1위(18승5패)를 달리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반면 02∼03,03∼04시즌 연속 득점왕 트레이시 맥그레이디(25·203㎝)의 이적으로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4·229㎝)과 최강의 콤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휴스턴 로키츠의 ‘맥밍 콤비’는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맥그레이디는 평균 22.5점(지난시즌 28점), 야오밍은 18.1점 8.7리바운드(지난 시즌 17.5점 9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혼자 해결하는 데 익숙한 맥그레이디의 플레이 스타일 탓에 이들의 시너지는 ‘제로’에 가깝다. 휴스턴은 평균 87.95점(28위)에 불과한 빈약한 공격력으로 21일 현재 12승13패,5할 승률에도 못 미쳐 플레이오프 진출을 낙관하기 어렵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윤동식 “이종격투기 진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에 이어 ‘비운의 스타’ 윤동식(32·KRA)도 일본 격투기 무대에 도전한다. 윤동식은 19일 “프라이드FC의 주관사인 DSE로부터 3주 전 공식 제의를 받았고, 조건만 맞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무대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DSE측은 계약금 10억원 선으로 알려진 최홍만을 뛰어넘는 특급대우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동식은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48연승을 달성하기 전, 최다연승기록을 보유했던 한국유도의 간판.93∼95년 47연승을 달리며 ‘최강’으로 군림했지만,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96,2000년 올림픽선발전에서 조인철과 유성연에게 무릎을 꿇은 ‘비운의 스타’. ‘아마추어 엘리트 스타’로는 처음으로 일본무대 진출을 선택한 윤동식은 “파격적인 대우에 끌린 게 사실”이라면서 “세계 최강의 사나이들과 겨뤄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승리의 90% 이상을 꺾기나 조르기로 끝내 ‘굳히기의 제왕’으로 불린 윤동식은 2년전부터 프라이드FC를 지켜봤다. 현역시절 한수 아래였던 일본의 요시다 히데히코의 경기를 보면서 “저 정도면 충분히 통하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다리기술은 좋았지만 굳히기에 유독 약했던 요시다가 윤동식의 장기인 꺾기(암바·니바)나 조르기(초크)로 성공한 것은 커다란 자극이 됐다. 프라이드에서 윤동식을 탐내는 것도 그의 굳히기가 충분히 통할수 있기 때문. 물론 DSE의 구미를 당긴 가장 큰 이유는 윤동식의 상품성이다. 최근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프라이드FC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도의 전설’ 요시다와 다키모토 마코토를 윤동식과 맞붙일 경우 ‘한·일 유도영웅간의 대결’로 흥행성이 충분하고 판단한 것. 윤동식은 다음주 일본으로 건너가 D SE측과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논의키로 했다. 윤동식의 진출 여부에 따라 일본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유도나 태권도 메달리스트들의 종합격투기 진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TG “KTF 8연승 안 되지”

    거침없이 몰아쳤던 KTF의 돌풍도 TG삼보라는 큰 산맥은 넘지 못했다. TG는 30일 부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경기에서 8연승을 노리던 KTF를 65-56으로 누르고 10승5패를 기록,KTF와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지난 14일 KTF에 일격을 당해 올 시즌 최다연승 기록인 8연승의 꿈을 접어야 했던 TG는 이날 KTF의 8연승을 막아내 보름 만에 깨끗한 설욕전을 펼쳤다. KTF는 창단 이후 초유의 연승행진에 부담을 느꼈고, 최근 부진에 빠진 TG도 상당한 부담을 갖고 경기에 임해 초반부터 실책이 쏟아졌다. 두 팀이 이날 기록한 121점은 올 시즌 최소득점이었고,KTF의 56점도 팀 최소득점이었다.TG 김주성은 데뷔 이후 가장 적은 2득점에 그쳤고,KTF의 주득점원 게이브 미나케도 7점에 머물렀다. TG를 벼랑 끝에서 구해낸 것은 26점 19리바운드를 올린 자밀 와킨스였다. 와킨스는 김주성이 2쿼터 5분만에 4반칙에 걸려 벤치로 물러나자 TG의 골밑을 혼자 지켰다. 호시탐탐 역전을 노리던 KTF의 추격에 폭발적인 슬램덩크로 찬물을 끼얹고, 수비에서도 가공할 만한 블록슛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지지부진한 경기는 4쿼터에서야 비로소 흥미진진해졌다.1∼3쿼터까지 1득점에 묶였던 현주엽(10점 6어시스트)의 파워 넘치는 골밑 돌파로 KTF는 49-49, 첫 동점을 이뤘다. 와킨스와 신기성(10점)을 앞세워 TG가 다시 도망치려하자 현주엽은 뱅크슛,3점포로 응수했다. KTF에 현주엽이 있다면 TG에는 양경민이 있었다.4쿼터 3분여를 남기고 현주엽에게 또다시 3점포를 맞아 1점차 위기에 몰리자 양경민은 깨끗한 3점슛을 터뜨렸다. 현주엽이 레이업슛을 올려놓자 양경민은 곧바로 백보드를 맞고 림에 꽂히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KTF는 경기 막판 손규완의 실책에 이은 고의적인 반칙으로 추격의 기회를 잃었고,TG는 와킨스와 신기성의 차분한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꼴찌후보를 공동 2위로 견인

    “다 이겨 주마.” 프로농구 KTF의 상승세가 무섭다. 개막 초반에 보여주던 어렵게 한 번 이기고, 어이없이 두 번 지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4연승의 휘파람을 불더니 어느새 7승4패로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연승도 연승 나름.4연승 가도에서 ‘만만한’ 팀은 최하위 모비스뿐이었다. TG삼보의 8연승을 저지하더니 서장훈이 버틴 삼성을 꺾고 SK의 돌풍까지 잠재웠다.KTF에 덜미를 잡힌 팀들의 반응은 한결같다.“도깨비에 홀린 기분이다.” 시즌 시작 전 KTF는 유력한 ‘꼴찌 후보’였다.‘매직 히포’ 현주엽(195㎝)을 빼고는 언뜻 떠오르는 선수가 없었다. 그나마 현주엽도 수년간의 부진에 허덕이던 차였다. 이런 KTF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현주엽과 두 용병 게이브 미나케(195㎝), 애런 맥기(196㎝)가 이루는 공포의 ‘3각 편대’ 때문이다. 팀 전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 셋의 특징은 내·외곽 플레이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 상대팀의 ‘컬러’에 따라 이들의 포지션도 바뀐다. 상대 용병의 키가 작으면 미나케는 물론 현주엽까지 골밑에 들어가 센터 플레이를 펼치고,‘더블 포스트’를 보유한 장신 군단과 붙을 때는 정통 센터이면서도 스페인리그에서 스몰포워드로 뛰었던 맥기가 정확한 미들슛으로 상대 센터와 파워포워드를 밖으로 끌고 나온다. 특히 두 용병이 공격과 수비에서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 미나케는 경기당 26.81점을 넣으며 득점 부문 3위를 달리고 있으며, 맥기는 24.36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둘이 항상 50점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미나케와 맥기의 ‘성실성’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자유투 성공률이다. 다른 팀 용병들은 대부분 자유투 성공률이 70%대를 넘지 못하지만 맥기는 79.59%, 미나케는 75.56%로 ‘토종 슈터’들과 엇비슷하다. 너나없이 용병 교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이 KTF 용병들의 ‘콤비 플레이’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두 용병을 이어주는 역할은 역시 현주엽의 몫. 현주엽은 현재 경기당 8.2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내로라하는 포인트가드들을 모두 제치고 김승현(오리온스·9.27개)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그렇다고 외곽만 돌며 패스를 해주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7일 삼성전에서 서장훈과의 골밑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던 것처럼 파워 넘치는 골밑 플레이는 대학 시절 전성기 때 그대로다. 득점도 평균 15.09점으로 지난 시즌보다 3점이나 높아졌다. KTF는 이번 주(23∼28일) 전자랜드·SBS·KCC 등 비교적 ‘약체’와 맞붙는다.‘3각 편대’의 위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않는 한 KTF는 창단 후 첫 선두라는 ‘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美 육상 스타 제롬 영 영구 제명

    미국 반도핑기구(USADA)는 11일 시드니올림픽 육상 남자 16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이자 400m 세계챔피언인 제롬 영(28·미국)에 대해 금지약물 EPO 복용을 이유로 선수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400m 58연승 대기록을 보유한 전설적인 스프린터 마이클 존슨이 포함됐던 시드니올림픽 미국 계주팀은 이로써 쌍둥이 형제 스프린터 앨빈과 캘빈 해리슨이 약물 스캔들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것까지 포함, 최강의 자존심을 구겼다.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배영수·리오스 나란히 17승

    배영수(삼성)와 다니엘 리오스(기아)가 나란히 17승 고지에 오르며 다승왕 승부를 최종 등판으로 미뤘다. 배영수는 3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7안타 무사사구 3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배영수는 최근 8연승과 함께 올시즌 6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따내며 시즌 17승째를 기록했다.배영수는 개리 레스(두산)를 1승차로 제치고 리오스와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삼성은 3경기,기아와 두산은 각 4경기를 남겨 다승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들 3명의 투수는 많아야 1경기 더 등판할 것으로 보여 숨막혔던 토종-용병의 다승왕 경쟁은 마지막 등판에서 가려지게 됐다.그러나 10월7일부터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앞둔 기아는 에이스인 리오스를 마운드에 세우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배영수가 유리한 고지에 섰다. 삼성은 배영수의 호투와 9회 조동찬의 쐐기 1점포로 6-3으로 승리,4연승을 내달렸다.2위 삼성은 선두 현대에 1승차로 바짝 다가서며 매직넘버를 ‘3’으로 유지,한국시리즈 직행의 희망을 부풀렸다. 기아는 사직에서 리오스의 눈부신 완봉투에 힘입어 롯데를 4-0으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 리오스는 최고 시속 148㎞의 직구와 141㎞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7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7연승으로 17승째를 챙겼다.리오스의 완봉승은 8월29일 잠실 LG전 이후 시즌 2번째이자 생애 2번째. 롯데는 최하위인 8위가 확정돼 4시즌 연속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씨줄날줄] 한판승/신연숙 논설위원

    통쾌하고 후련했다.‘금메달 0순위’란 명칭이 왜 나왔는지를 화끈하게 보여준 경기내용이었다.우리나라에 첫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소식을 전해준 유도선수 이원희(23).결승전까지 치른 5경기 가운데 4경기가 한판승이었다.전광석화처럼 상대의 허점을 파고든 뒤 순식간에 어깨너머로 메치는 현란한 동작에 보는 이까지 쾌감이 느껴졌다. 한판승은 메치기나 굳히기가 완벽하게 이뤄졌을 때 선언된다.누운 자세에서 상대방을 누르거나 관절을 꺾는 굳히기에 비해,서서 상대방을 메쳐 넘기는 메치기 기술은 화끈한 유도의 참맛을 만끽하게 해준다.그러나 유도 경기의 승부는 한판만이 있는 게 아니다.한판에 이르진 못했어도 기술의 크기와 정도에 따라 절반,유효,효과 등의 득점과 반칙이 주어져 판정으로 승부가 결정될 수 있다.선수들은 5분(여자의 경우 4분)의 경기시간 동안 기술을 겨뤄 득점에 따라 우세승,종합승,판정승 등의 판정을 받게 된다. 이원희는 결승전 득점에서 상대선수를 압도해 나갔다.나머지 경기시간을 대충 채우면 우세승을 거둘 수도 있었지만 시간끌기에 기대지 않았다.끝까지 세찬 공격을 계속해 경기 종료 9초전 결국 한판을 따낸 것이다.48연승 43한판승 기록의 ‘한판승의 사나이’다운 파이팅 정신이었다. 파이팅정신은 그만큼 위험부담도 있다.4강전에서 몰도바 선수에게 절반을 먼저 내준 것은 그 한 사례다.유도기술의 원리를 집약한 표현으로 유능제강(柔能制剛)이란 말이 있다.상대방의 강한 힘에 힘으로 맞서는 것이 아니라 그에 순응하면서 그 힘을 역이용하여 약하게 만들어 제압하는 것이 유도라는 것이다.상대방에게 밀려주면서 반전을 시도하므로 그만큼 위험부담도 따른다.이 부담은 다양한 기술로 극복된다.이원희는 화려한 기술과 체력에 강인한 정신력까지 갖춰 4강전도 역전 한판승을 일궜다. “경제불황과 실업난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국민들께 기쁨을 준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멋진 소감의 말도 남긴 이원희.승부에 관계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파이팅을 추구한 그의 ‘한판 정신’이 침체된 아테네 올림픽 한국선수단이 선전하는 데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seoul.co.kr
  • [아테네 2004] 종료 9초전 번개같은 한판승

    [아테네 2004] 종료 9초전 번개같은 한판승

    |아테네 특별취재단|종료 9초전 이원희는 유효 두 개로 앞서 있었다.그대로 시간을 보내면 금메달을 딸 수 있지만 이원희는 ‘한판승’을 원했다.뒷걸음질치는 상대를 거머리처럼 따라붙어 회심의 안뒤축 걸기를 시도,급기야 상대 비탈리 마카로프(러시아)의 등을 매트에 꽂았다.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가 결승에서 유폰네 보에니슈(독일)에게 효과 1개 차이로 아깝게 패해 남북 동반 금메달은 무산됐지만 16일 밤(이하 한국시간) 아테네올림픽 유도 경기장인 아노리오시아홀은 한반도의 영광을 위해 준비된 무대였다. 계순희가 시상대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건 지 불과 10분여만에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랐다.기다리고 기다리던 태극기가 아노리이오시아홀 천장으로 높이 올라갔다.하루 종일 ‘이원희’와 ‘계순희’를 연호한 200여명의 한국 관중들은 얼싸안고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서울에서 아테네까지 따라온 이원희의 아버지 이상태(57)씨와 어머니 이상옥(51)씨,누나 이현주(24)씨 등은 관중석에서 “우리 원희가 해냈다.”며 얼싸안고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지난 이틀 동안 아노리오시아홀의 주인공이었던 일본 관중들은 부럽다는 듯 한국인들을 쳐다봤다. 결승전까지의 경기 순서도 환상적이었다.1회전부터 계순희가 1번 매트에서 이기면 이원희가 곧바로 2번 매트에서 이기는 식으로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계순희는 이날 1회전에서 마르콘 베즈지나(몰타)를 경기 시작 44초만에 화끈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장식했다.그러나 이원희는 1회전부터 최대 강적을 만났다.상대 아나톨리 라류코프(벨로루시)는 이원희가 지난해 오사카세계선수권에서 6경기 중 5경기를 한판으로 누르고 우승할 때 유일하게 한판승을 거두지 못한 선수.유효와 효과를 똑같이 나눠 가진 이원희는 종료 직전 어깨 메치기로 유효를 따내 힘겹게 첫승을 거뒀다. 계순희는 2회전에서도 러시아의 나탈리아 유카레바에 압도적인 우세승을 거뒀다.이원희가 또 문제였다.지난해 자신의 연승행진(48연승)에 제동을 걸었던 ‘숙적’ 제임스 페드로(미국)를 만난 것.그러나 이원희는 시작하자마자 배대뒤치기로 절반을 따낸 뒤 종료 1분23초를 남기고 소매들어 업어치기 한판으로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계순희는 3회전에서 영국의 소피아 콕스를 한판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고,껄끄러운 상대 2명을 누른 이원희도 26초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우크라이나의 겐다디 빌로디드를 누르고 탄탄대로를 닦았다.1,2회전의 위기를 넘긴 뒤 이원희는 “남은 상대를 몇 초에 넘길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준결승에서 쿠바의 유리슬레이드 루페티를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당당히 결승에 오른 계순희는 결승에서 유폰네의 노련미에 밀려 눈물을 머금고 말았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원희는 준결승에서 빅토르 비볼(몰도바)에게 절반을 내준 뒤 불과 11초만에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물리친 뒤 결승에서도 계순희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시원한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움켜쥐었다.이원희는 이날 5경기 중 4경기를 한판으로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기자회견장에서 마주친 두 선수는 서로에게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건넸다.“계순희 선수 고생했어요.” “이원희 선수 축하합네다.” 남북한이 더불어 웃은 아테네의 하루였다. window2@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박명환 100K 돌파

    ‘닥터 K’ 박명환(두산)이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서며 팀의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배영수(삼성)는 파죽의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박명환은 2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3안타 1볼넷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특히 박명환은 최고 시속 152㎞의 불같은 강속구에 140㎞를 넘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2개나 뿌려 전성기때의 선동열(삼성 수석 코치)을 방불케 했다. 이로써 박명환은 최근 6연승으로 시즌 8승째를 기록,개리 레스(두산)·배영수(삼성)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또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시즌 100탈삼진(102개)을 돌파,2위 이승호(LG)를 9개차로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방어율에서도 3.06을 마크,1위인 유동훈(.2.68·기아)을 맹렬히 따라붙어 투수 3관왕의 기대를 부풀렸다. 두산은 박명환과 홍성흔의 활약으로 한화를 4-0으로 완파했다.두산은 4연승으로 현대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내달렸고,한화는 6연패에 빠졌다.3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홍성흔은 2점포(9호)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삼성은 사직에서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선발 배영수는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다승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배영수는 지난해 8월12일 대구 한화전 이후 올시즌 8연승 등 14연승을 내달렸다.14연승은 김일융(전 삼성)과 역대 6번째.9회 등판한 임창용은 18세이브째로 조용준(현대)과 시즌 첫 구원 공동선두를 이루며 통산 최연소(28세23일) 150세이브(역대 5번째)를 달성했다. 기아는 광주에서 홈런 4방을 폭죽처럼 쏘아올리며 LG를 13-2로 대파,3연승을 달렸다.LG는 4연패.기아는 2회 김종국이 그라운드 홈런(2점),42일 만인 전날 1군에 등록한 홍세완이 5회 2점,심재학과 대타 김경언이 6회와 7회 각 2점과 1점포를 날려 오랜만에 시원한 타격을 선보였다. SK는 수원에서 이승호의 완투로 현대를 7-2로 제압,최근 2연패와 수원구장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이승호는 9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男유도 아테네드림팀

    아테네 정벌을 위한 ‘유도 드림팀’이 꾸려졌다. 유도 사상 최다인 48연승의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마사회)는 17일 용인대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겸한 체급별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 73㎏급 결승에서 김재범(용인대)을 따돌리고 우승,아테네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이원희가 아테네행을 확정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7초.겁없이 덤벼드는 대학후배 김재범을 순식간에 들어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한 것. 순발력과 정교한 기술이 일품인 60㎏급의 최민호는 패자전에서 부활해 결승전 첫째판에서 조남석(용인대)을 허벅다리후리기 한판으로 제압한 뒤 둘째판에서도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둬 아테네로 가게 됐다. 이원희와 최민호가 대표로 선발됨에 따라 전날 티켓을 따낸 황희태(마사회·90㎏급)와 함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3명의 기대주가 모두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66㎏급에서는 방귀만(용인대)이 쟁쟁한 선배들을 꺾고 대표로 선발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날 여자부 52㎏급의 최종 대표로 선발된 이은희(성동구청)의 약혼자인 김형주는 방귀만에게 덜미를 잡혀 ‘피앙세’와의 올림픽 동반 출전 꿈이 깨졌다. 용인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삼성 10연패 ‘수모’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이 창단 이후 최악인 10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삼성은 18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훌리오 마뇽의 구위에 눌리고,심재학 이종범 박재홍에게 홈런을 얻어맞아 2-5로 주저앉았다.이로써 삼성은 지난 5일 대구 현대전부터 10연패를 기록,1989년 6월29일부터 7월18일까지 당한 팀 최다인 9연패를 14년10개월 만에 갈아치웠다.삼성 김응용 감독도 해태 감독 시절인 2000년 5월과 8월 두 차례 쓴맛을 본 9연패를 넘어 자신의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케빈 호지스는 6연패에 허덕인 반면 기아의 마뇽은 8이닝 동안 6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사직에서 박지철의 눈부신 호투와 올시즌 팀 최다인 2루타 7개로 현대를 7-0으로 완파,2연승했다.롯데가 현대를 잡은 것은 지난해 9월10일 수원 연속경기 2차전부터 6연패뒤 처음.현대는 2002년 10월16일 이후 사직구장 8연승 마감.또 지난해 8월10일 대전 한화전 이후 9개월여 만에 완봉패. 박지철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4연승을 내달렸다.지난해 다승왕인 현대 정민태는 5와3분의2이닝 동안 10안타 1볼넷 5실점(4자책)하며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대전에서 송창식의 호투와 엔젤의 3점,신경현의 2점포로 LG를 5-2로 꺾었다.한화는 최근 2연승과 함께 대전구장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고졸 루키 송창식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4승째를 마크,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SK는 잠실에서 연장 10회초 조경환의 안타와 보내기번트로 맞은 1사2루때 조중근의 천금 같은 적시타로 두산을 5-4로 따돌리고 2연패를 끊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오리어리 8·9호 쾅쾅

    용병들의 활약이 눈부셨다.트로이 오리어리(삼성)는 연속경기에서 거푸 홈런포를 쏘아올렸고,개리 레스(두산)는 시즌 첫 5승 고지에 우뚝 섰다. 삼성은 28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연속경기를 독차지,단독 4위로 도약했다.김응용 감독은 2승을 보태 통산 1400승을 달성했다.롯데는 다시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차전에서 배영수의 역투와 오리어리의 승부를 가르는 2점포로 12-5의 대승을 거뒀다.배영수는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홈런 1개 등 4안타 4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째를 따냈다.오리어리는 5-4로 앞선 5회 2사 3루에서 우중간을 넘는 통렬한 2점포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2차전에서 삼성은 강동우의 3점포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롯데의 추격을 7-6으로 따돌렸다. 오리어리는 1차전에 이어 7회 1점포를 다시 뿜어 현역 메이저리그 출신임을 과시했다.지난해 최희섭과 함께 시카고 컵스에서 뛴 오리어리는 시즌 9호 홈런으로 클리프 브룸바(현대)와 홈런 공동 2위에 오르며 선두 박경완(SK)을 3개차로 추격했다.마무리 임창용은 1·2차전 연속 세이브를 보태 시즌 5세이브째로 신용운(기아)과 구원 공동 3위.롯데의 2차전 선발 이상목은 3패째. 두산은 대전에서 레스의 호투와 홍성흔의 3점포로 한화를 5-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두산은 한화를 5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시즌 6번째 선발 등판한 레스는 7이닝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7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5승 고지를 밟았다.레스는 이날 승리를 챙긴 김수경(현대)에 1승차로 앞서 다승 단독 선두.홍성흔은 4회 김동주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무사 1·2루에서 시원한 좌중월 3점포(3호)를 뿜어 승리에 앞장섰다. 현대는 수원에서 김수경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기아를 6-1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 김수경은 5이닝동안 볼넷 4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낚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거뒀다.또 지난해 3월9일 수원 롯데전부터 파죽의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현대는 2-0으로 앞선 4회 1사후 송지만 정성훈 전준호의 3안타와 김동수의 볼넷,상대 실책을 묶어 4득점,승기를 잡았다. SK는 잠실에서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리며 LG를 8-3으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SK 이승호는 5이닝을 8안타 3실점(2자책)으로 버텨 3승째를 챙겼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V-Tour2004] 삼성 8연패 ‘헹가래’

    지난 30일 ‘거함’ 삼성화재에 재반격을 당한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4차전 양상은 많이 달라질 테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삼성의 78연승을 막아낸 투혼을 되살려 1승2패의 열세에서 벗어난 뒤 우승까지도 노려보겠다는 의지가 역력했다.그러나 이변은 반복되지 않았다. ‘무적함대’ 삼성이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현대를 3-1(25-21 21-25 25-13 25-20)로 물리치고 통산 여덟번째 우승컵을 품었다.올시즌 6개 투어 대회를 모두 석권한 뒤 챔프전에서 한판만을 내줘 3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로써 지난 1997년부터 내리 여덟차례 정상을 밟았다. ‘타도 삼성’과 9년 만의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선 현대는 혼신의 힘을 쏟았지만 삼성의 총력전에 휘말려 끝내 무릎을 꿇어야 했다. 첫세트는 삼성의 ‘돌아온 갈색폭격기’ 신진식이 주도했다.초반 4개의 쳐내기를 성공시켜 현대의 기를 죽였다.신진식과 함께 12점을 합작한 김세진의 서브에이스와 김상우의 속공을 묶어 쉽게 첫 세트를 빼앗았다. 그러나 그냥 주저앉을 현대가 아니었다.현대는 2세트 후반 삼성을 20점에서 묶은 뒤 방신봉 백승헌의 블로킹과 후인정의 시간차 공격 등으로 내리 7점을 보태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3세트에서 김세진이 고비마다 한 방씩 책임지고,김상우가 속공으로 뒤를 받쳐 다시 한 세트를 달아났다.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인 4세트에서 삼성은 김세진의 후위 공격과 신진식의 쳐내기로 막판 승기를 틀어쥔 뒤 ‘해결사’ 신선호가 8연패를 확정하는 끝내기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어 기나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신진식과 함께 최다 득점(22점)을 한 김세진은 개인 통산 네번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V-Tour 2004] 삼성 8연속우승 ‘-1’

    삼성화재가 78연승을 저지당한 충격에서 벗어나며 8연속 챔피언을 향해 다시 한발짝 앞서 나갔다. 삼성은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김세진(26점) 신진식(12점)의 화려한 고공강타를 앞세워 장영기 이선규(이상 10점)가 버틴 현대캐피탈을 3-0(25-20 25-16 25-22)으로 완파하고 전날의 2-3 패배를 설욕했다.2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대회 8년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4차전은 31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초반 이선규의 속공과 방신봉의 블로킹에 주춤하던 삼성은 이날 공격 성공률 57.5%를 자랑한 김세진의 오른쪽 직선 공격이 효과를 거두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김세진은 1세트 중반 이후 타점 높은 오픈 공격과 쳐내기 등으로 현대의 높이를 무너뜨린 데 이어 막판에는 블로킹에도 가담하며 완승을 예고했다. 김세진은 2세트 들어서도 직선·대각선 공격을 쉴 새 없이 현대의 코트에 뿌려대는 원맨쇼를 펼치며 11점을 쓸어담았다.3세트에서는 김상우의 속공까지 살아나 삼성은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에 일격을 당해 올 시즌 연승행진을 ‘25’에서 멈췄던 여자부 현대건설도 구민정 장소연 강혜미 트리오가 다시 힘을 내 김미진이 분전한 도로공사를 3-1로 따돌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삼성화재 ‘사제대결’서 완승

    신치용(삼성화재)·신영철(LG화재) 감독의 첫 ‘사제 대결’은 스승의 완승으로 끝났다.삼성은 26일 대전에서 열린 배구 V-투어 5차대회 남자부 A조 경기에서 친정팀에 도전장을 내민 신영철 감독의 LG를 3-0으로 완파했다.68연승을 달린 삼성은 최다 연승 기록(69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고,1∼4차대회 석권에 이어 5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삼성은 28일 준결승전에서 한국전력과 맞붙는다.‘신영철 체제’로 탈바꿈한 LG는 플레이오프 조기 탈락의 궁지에 몰렸다.B조의 현대는 투지로 맞선 상무를 3-0으로 제압하고 대한항공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현대는 이번 투어 대회 한 세트 최다 점수인 37-35까지 가는 혈전 끝에 1세트를 따낸 뒤 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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