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8살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무보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청도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AI 센서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9승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21
  • 美 지적장애인 사형수 결국 처형 논란…4살 어린이 지능 수준

    美 지적장애인 사형수 결국 처형 논란…4살 어린이 지능 수준

    미국 미주리주가 지적장애인 사형수를 처형했다.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주리주 교정국은 5일 세인트프랑소와카운티 본 테르시에 있는 주립교도소에서 사형수 어니스트 존슨(61)에 대한 형을 집행했다. 교정국은 이날 오후 강력한 신경흥분 억제 약물 펜토바르비탈을 주사 방식으로 존슨에게 주입했다. 사형 절차가 시작되자 참관인들을 향해 무어라 중얼거리던 존슨은 약물 주입 후 호흡이 가빠지더니 몇 초 만에 모든 움직임을 멈췄다. 교정국은 약물 투여 9분만인 오후 6시 11분 사망 선고를 내렸다. 교정국 대변인은 존슨의 변호사와 희생자 3명의 유가족 등 4명이 존슨의 사형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참관인들은 형 집행 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존슨은 마지막 편지에 '미안하다. 내가 한 일에 대해 후회한다. 반성한다'고 적었다.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하며 변호인 등 자신을 위해 기도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도 말했다. 존슨은 1994년 미주리주 컬럼비아시에서 끔찍한 강도살인 사건을 저질렀다. 법원 기록에는 1994년 2월 12일 존슨이 마약 살 돈을 구하기 위해 여자친구의 18살 아들에게 총을 빌려 집을 나섰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마약을 흡입하고 주유소 폐점 시간을 기다리던 존슨은 마지막 손님이 떠나자 직원 3명이 근무 중인 매장 안으로 진입했다. 프로파일러와의 대화에서 존슨은 금고 열쇠가 없다던 주유소 직원이 열쇠를 변기에 흘려보내려는 것을 보고 화가 났으며, 이에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존슨의 범행으로 주유소 매니저 메리 브래처(46)와 직원 메이블 스크럭스(57), 프레드 존슨(58)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을 수색하다 피 묻은 장갑과 의류, 드라이버 등을 발견했으며 사건 몇 시간 만에 여자친구 집에서 존슨을 체포했다.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현금 443달러(약 50만 원)가 든 가방과 불에 탄 수표, 사건 현장에서 나온 족적과 일치하는 존슨의 테니스화를 압수했다.법원은 2006년까지 세 번에 걸친 관련 재판에서 존슨에게 모두 사형 선고를 내렸다. 하지만 변호인은 그간 존슨의 지적장애를 들어 형 집행 중지를 요구했다. 존슨 처형은 지적장애인의 사형을 금지한 미국 수정헌법 8조에 위배된다는 주장이었다. 변호인에 따르면 존슨은 ‘태아 알코올 증후군’(FAS)을 가지고 태어났다. FAS는 임신 중인 여성의 과도한 음주로 태아에게 신체적 기형과 정신적 장애가 나타나는 선천성 증후군이다. 이로 인해 약간의 지적 장애가 있던 존슨은 2008년 양성종양 제거 수술로 뇌의 5분의 1을 잃었다. 변호인은 그의 지능이 4살 어린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지적장애 사형수에 대한 사형 집행 움직임에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나서 사면을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대리인은 마이크 파슨 미주리주 주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교황은 인간 존엄성과 신성불가침 영역에 대한 사실을 고려해주기 바란다”며 관용을 베풀 것을 읍소했다. 그러나 미주리주 대법원은 지적장애 인정에 대한 존슨의 탄원을 6차례에 걸쳐 기각했다. 미연방 대법원 역시 형 집행 당일까지 이어진 변호인의 호소에도 사형 집행을 강행했다. 2019년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미국인 중 60%가 사형 대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형이 아닌 종신형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여론과 달리 미국의 사형 집행은 계속되고 있다. 존슨의 사형은 올해 들어 미국에서 집행된 7번째 사형이며, 나머지 6건의 사형 집행 중 3건은 텍사스주에서 나머지 3건은 연방 교도소에 집행됐다.
  • [월드피플+] “소행성 18개 발견했어요”…세계 최연소 8살 천문학자 화제

    [월드피플+] “소행성 18개 발견했어요”…세계 최연소 8살 천문학자 화제

    부모에게 한창 어리광 부릴 나이인 8세 소녀가 소행성을 발견한 최연소 천문학자로 우뚝 섰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소행성을 찾는 미 항공우주국(NASA) 협력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브라질 출신의 니콜 올리베이라(8)의 사연을 소개했다. 걷기 시작했을 때 부터 하늘을 올려다 본 니콜은 불과 8살 나이에 국제 세미나에 참여하고 자국의 우주 및 과학계 인사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세계에서 가장 어린 천문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니콜이 현재까지 새롭게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소행성 수는 무려 18개. 다만 학계의 인증을 받기까지 몇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이중 하나라도 확인된다면 니콜은 공식적인 세계 최연소 천문학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니콜의 천재성과 우주에 대한 열정은 어릴 때 부터 드러났다. 모친인 질마 자나카(43)는 "아이가 두살 때 하늘을 팔로 감싸며 '엄마 나에게 별을 달라'고 말했다"면서 "네살이 되었을 때 생일선물로 망원경을 달라고 해 진짜 천문학에 대한 열정이 있음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니콜의 방 안은 태양계, 우주 로켓 등 관련 사진들로 가득하다. 이렇게 계속 우주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은 니콜은 최연소로 천문학 강좌에도 등록했다. 또 니콜의 가족은 올해 초 니콜에게 장학금을 제시한 명문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고향인 마세이오에서 1000㎞나 떨어진 포르탈레자로 이사했다.자신의 유튜브 채널까지 열어 우주의 지식을 전파하는 니콜은 최근에는 초신성을 발견한 자국의 천문학자는 물론 과학부장관, 우주비행사 등도 인터뷰해 견문을 넓히고 있다. 니콜은 "미래의 내 꿈은 항공우주공학자가 되는 것"이라면서 "우주로 가는 로켓을 만들고 싶은데 이를 실제로 보기위해 NASA의 케네디우주센터에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의 모든 어린이들이 과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여기는 베트남] 고아 23명의 엄마였던 유명 가수, 코로나로 숨져... 전국 애도물결

    [여기는 베트남] 고아 23명의 엄마였던 유명 가수, 코로나로 숨져... 전국 애도물결

    베트남 유명 여가수 피 눙(Phi Nhung, 50)이 지난 28일 코로나19로 숨졌다. 생전 23명의 고아들을 입양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 앞장서 왔던 그녀의 안타까운 죽음에 베트남 전역이 슬픔에 잠겼다.  탄니엔을 비롯한 베트남 현진 언론은 지난 8월 중순 코로나19에 감염된 피 눙이 폐 손상이 악화되면서 호찌민 쩌라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달 28일 숨졌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피 눙은 백신기금 마련, 빈곤층에 식료품 보내기 등의 자선활동에 앞장서 왔다. 코로나19의 감염원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이처럼 활발한 자선활동 중에 감염된 것으로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화려한 가수의 삶을 살았지만, 피 눙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1970년 미군이었던 부친과 베트남 어머니 사이에 혼혈로 태어난 뒤 절에 버려졌다. 엄마는 재혼했고, 나중에 할머니 집에서 지내다 8살부터 엄마와 살게 됐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산 지 2년 만에 엄마는 세상을 떠났다. 이복동생 5명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당시 피 눙의 나이는 겨우 10살, 학교를 그만두고 옥수수를 팔며 생계를 이어갔다. 10대 후반 미국으로 이주해 갖은 허드렛일을 하다 우연한 기회에 베트남의 유명 가수를 만나 가수의 꿈을 펼치게 됐다.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에 굶주렸던 피 눙은 가수로 성공해 23명의 고아를 입양했다. "아이들 곁을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피 눙, 하지만 갑작스러운 그녀의 죽음에 남겨진 아이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수많은 사람들이 엄마 잃은 23명의 입양아들을 걱정하자, 29일 호찌민시 노동 보훈사회부는 관할 지역 공공기관에서 아이들을 양육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베트남 출신 억만장자로 알려진 호앙 끼에우(Hoang Kieu)는 29일 "가수 피 눙의 자녀 23명을 입양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피 눙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가수 트리찌 프엉 찐(Trizzie Phuong Trinh)도 23명의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나섰다.
  • “35세 남편·두 아이 아빠, 화이자 1차 접종 13일 만에 사망…하늘 무너져”

    “35세 남편·두 아이 아빠, 화이자 1차 접종 13일 만에 사망…하늘 무너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한 30대 가장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13일 만에 아내와 어린 두 자녀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1차 접종 후 하루아침에 제 남편과 두 아이의 아빠를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숨진 남성의 아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제 남편은 만 35세이며, 제 나이는 만 31세다. 첫 아이는 8살이고, 둘째는 이제 겨우 세 돌이 지났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평소 기저질환도 없었으며 비흡연자에 건강한 상태였다. 남편은 지난 8월 30일 오전 9시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그는 다음날부터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증세를 호소했고, 의료진으로부터 원인불명의 폐렴 및 폐부종 소견을 받았다. 당시 남편은 가슴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며 먹은 음식을 다 토해내기도 했다. 이후 접종 8일 만에 심정지 상태에 접어들었고, 결국 지난 12일 세상을 떠났다. 사망원인은 ‘심인성 쇼크사’로 전해졌다. A씨는 “남편의 죽음으로 양쪽 가족들과 저는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을 비로소 알게 됐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아이들은 ‘아빠가 왜 이렇게 차갑냐’ ‘아빠는 언제 나아서 같이 놀러 갈 수 있는거냐’고 물었다”며 “그 당시 제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빠의 퉁퉁 부은 모습이나마 한 번이라도 더 보여주고, 차갑게 식어버린 손이라도 한 번 더 잡게 해주는 것 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슬퍼할 겨를도 없다. 우리 가족은 하루아침에 가장을 잃었고, 전업주부인 저는 혼자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떻게 밥벌이를 해야 할지가 가장 걱정”이라며 “뉴스에서만 보던 참담한 일들이 저와 제 아이들에게 벌어지리라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 가족이 겪은 이 일은 누구에게나 어떤 가정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참담한 일이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부디 접종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관한 정확한 대책과 구체적인 매뉴얼을 구성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화이자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저희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또한 인정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국가의 적극적인 보호가 간절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5만7685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2% △아스트라제네카 0.51% △화이자 0.36%다.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671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화이자 350명 △아스트라제네카 292명 △모더나 18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83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954명이다.
  • 친딸 200회 성폭행 징역 30년…미국은 징역 1500년

    친딸 200회 성폭행 징역 30년…미국은 징역 1500년

    중학생·고등학생 두 딸 9년간 성폭행한 48세 남성 징역 30년 선고 16일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2012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제주시 자택 등에서 당시 중학생과 고등학생이었던 두 딸을 200차례 이상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남성은 2007년 부인과 이혼 후 본인 의지로 키우던 두 딸을 성적 욕구의 수단으로 이용했다. 초등학생 딸 10년간 성폭행한 50세 남성 징역 7년 선고 10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 11부(윤경아 부장판사)는 2019년 6월과 지난 3월 술에 취해 잠든 20대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딸은 초등학생 때부터 친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남성은 딸이 피해망상이 있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7·8살 친딸 성폭행한 43세 남성 징역 13년 선고 8일 대전지법 형사항소4부(서재국 부장판사)는 2016년 만 7, 8살이었던 두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원심이 선고한 징역 10년을 파기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두 딸에게 음란물을 보여주며 성 학대를 일삼은 남성은 1심에 불복했다가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량을 받았다.친딸과 의붓딸 10년 넘게 성폭행한 美 부부 각각 징역 723년, 438년 선고 지난해 11월 미국 앨라배마주 재판부는 2007년부터 10년 넘게 친딸과 의붓딸을 성폭행한 부부에게 각각 징역 723년과 438년을 선고했다. 1급 강간과 동성 강간, 성고문, 성적 학대, 방관 등의 혐의가 모두 인정된 결과다. 특히 1급 강간에 해당하는 범죄는 건별로 최대 99년형씩 추가됐다. 친딸 4년간 400차례 성폭행한 美 남성 징역 1503년 선고 지난 2016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고등법원은 친딸을 4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징역 1503년이라는 초장기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친딸의 인생을 망가트리고도 모든 것이 거짓 증언이라고 주장하는 등 죄를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아 역대 최고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한국 법원은 정말 관대한가 비슷한 범죄에 대한 우리나라와 미국의 판결을 비교하면, 한국 법원은 관대해 보이기까지 한다. 우리도 미국처럼 처벌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이유다. 그럼 도대체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 바로 형량 상한선 때문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법체계가 다르다. 미국은 한 범죄자가 여러 죄를 지었을 때 각 죄에 해당하는 형량을 따진 뒤 이를 모두 다 더해서 선고한다. 형량의 상한선도 없어 천문학적 징역형이 가능한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여러 죄 가운데 더 무거운 범죄에 해당하는 형량을 따진 뒤 여기에 형을 가중하는 방식으로 선고한다. 최대 형량은 30년, 가중 처벌 시에도 50년을 넘겨선 안 된다. 원래 각각 15년, 25년이었던 것이 2010년 형법 개정으로 2배 늘어났다. 우리와 유사한 형법 체계를 가진 일본이 2004년 형법 개정을 통해 유기징역 형량 상한을 20년, 가중 처벌 시 30년까지로 각각 5년씩 올린 것과 비교하면 제법 파격적인 변화다.문제는 높아진 형량 상한과 비교해 실제 판결 형량은 별로 오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강간죄에 대한 형량이 유독 낮아지는 추세다. 대법원 양형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살인죄에 대한 형량은 2009년 평균 117.1개월에서 2019년 평균 194개월로 무거워졌다. 반면 강간죄 평균 형량은 2009년 55.6개월에서 2019년 35.3개월로 도리어 낮아졌다. 형량 상한은 올라갔지만 실제 판결에서는 갈수록 낮은 형량이 선고되는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슷한 범죄에 대한 미국 판결에 눈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사람 수명을 뛰어넘는 미국의 천문학적 형량은 형벌의 종류를 유기징역과 무기징역으로 나눈 형법의 근본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국민의 법 감정과 법원의 실제 판결 사이에 큰 괴리를 해소하려는 노력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편식해?” 갈비뼈 16개 부러뜨려 6살 살해…외삼촌 부부 징역 25년

    “편식해?” 갈비뼈 16개 부러뜨려 6살 살해…외삼촌 부부 징역 25년

    “사망할 줄 알고도 머리에 충격 가해 살해”“치료 필요성 알면서도 학대 드러날까 회피”숨진 아동, 외삼촌집서 산지 4개월 만에 사망피해자 친모 “처벌 원치 않아”…양형 반영 안돼외삼촌 부부, 조사서 “조카 안 때렸다” 거짓말 또 한 명의 어린 아이가 피를 나눈 친족에게 무자비하게 짓밟혀 숨졌다. 외조부모의 부탁으로 외삼촌네 맡겨진 지 4개월 만의 일이었다. 갈비뼈 16개가 부러질 정도로 온몸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6살 조카를 살해한 외삼촌 부부에게 징역 25년형이 선고됐다. 이들 부부는 “조카를 때린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숨진 아이의 친모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이 머리·얼굴·팔 곳곳 멍투성이, 상처“우연히 생긴 외상 아닌 둔력에 의한 것”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는 17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9)씨와 그의 아내 B(30)씨에게 각각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 부부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사망 당시 피해자의 머리, 얼굴, 팔 등 신체 곳곳에서 발생 시점이 다양한 멍과 상처가 발견됐다”면서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가구 등에 부딪혔을 때 우연히 발생하는 외상과는 차이가 있어 둔력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피해자의 몸을 씻겨 주거나 옷을 갈아입힐 때 이런 상처를 충분히 인식했을 것”이라면서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학대가 드러날까 봐 두려워 회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조카인 피해자를 상대로 폭행의 빈도와 강도를 점점 늘려가다가 상처를 방치해 끝내 사망하게 했다”면서 “사망할 줄 알면서도 머리 부위에 충격을 가해 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들과 같이 살기 전까지 건강했던 피해자는 함께 살고 4개월 만에 사망했다”면서 “피해자의 친모가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양형에 특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결심 공판에서 “A씨 부부를 엄벌해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어른의 역할”이라며 각각 징역 30년을 구형했다.편식 이유로 효자손·자로 학대 시작“버릇 고쳐주겠다” 발로 마구 짓밟아 A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에서 조카 C(사망 당시 6세)양의 얼굴과 복부 등 온몸을 수십 차례 때려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외숙모인 B씨는 같은 해 6월부터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몸 부위를 효자손 등으로 때리며 학대를 하기 시작했다. 남편인 A씨도 “버릇을 고치겠다”며 플라스틱 자 등으로 엉덩이를 때렸고 차츰 폭행의 강도가 세졌다. A씨 부부는 C양을 발로 차거나 밟아 늑골 16개를 부러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도구로 심하게 맞은 C양의 엉덩이에서는 상처가 곪아 진물이 나왔는데도 A씨 부부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A씨 부부는 7∼8살짜리 두 자녀를 키우는 상황에서 A씨 부모의 부탁으로 지난해 4월 말부터 조카를 맡아 양육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C양이 편식을 하고 밥을 먹은 뒤에 수시로 토하자 악감정을 가지고 학대를 시작했고, 말을 듣지 않아 훈육한다며 계속 폭행했다. 그러나 부부는 경찰 조사와 법정에서 “조카를 때린 적이 없다”라거나 “멍 자국과 상처는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살인과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단독] 못 버리고, 안 치우는 ‘학대 엄마’… 쓰레기집이 숨 막혀요

    [단독] 못 버리고, 안 치우는 ‘학대 엄마’… 쓰레기집이 숨 막혀요

    쓰레기가 가득한 비위생적인 환경에 아이를 두는 것이 아동학대라는 인식이 생긴 지는 7년이 채 되지 않았다. 2014년 남편과 내연남을 살해한 ‘포천 빌라 살인사건’ 피의자가 여덟 살 아들을 두 달 동안 쓰레기집에 방치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쓰레기 방임’이 공론화됐다. 당시 경찰은 피의자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가 거센 비난에 휩싸이자 부랴부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유년기의 대부분을 쓰레기와 함께 살아온 아이들은 더러운 환경에 특별히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 친구가 생기고 학교에 가면서 집 밖에서 인간관계를 맺기 시작할 무렵에야 ‘우리 집은 다른 집과 다르다’라고 인지하기 시작한다. 악취와 쓰레기로 인한 피부 및 호흡기질환 등 신체적 질병도 문제지만 마음의 상처는 더 깊다. 쓰레기집에서 살아온 여덟 살 동갑내기 민영이(가명)와 준석이(가명)의 시선을 통해 쓰레기집이 아이들이게 미치는 영향을 짚어봤다.■친구 초대하고픈 8살 민영이 다른 집도 다 이런 줄 알았는데, 친구네는 딴판이었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장난감이랑 엄마·아빠의 옷, 비닐, 바구니가 천장까지 쌓여 있는 모습이 제일 먼저 보여요. 맨 위에 있는 곰 인형은 여섯 살 때 엄마가 주워 온 인형이고요, 중간에 튀어나온 상자는 5개월 전에 먹은 피자 상자예요. 전남에 있는 우리 집은 주방, 거실, 화장실이 있고 방이 2개예요. 그렇지만 엄마, 아빠, 저 세 식구가 간신히 누울 수 있는 거실 공간이랑 화장실만 오갈 수 있답니다. 다른 방은 물건으로 꽉 차서 들어가기도 어려워요. 겨울에는 거실에 전기 매트를 깔아 놓는데, 엄마가 주워 온 옷이랑 가방이랑 책이랑 그릇이 주위를 둘러싸요. 매트가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 같아요. 다섯 살 때는 뛰어노는 걸 무척 좋아했어요. 방이 물건으로 꽉 차서 들어갈 수 없는데도 이리저리 공간을 찾아서 숨바꼭질하고 놀았어요. 하루는 미로 같은 우리 집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엄마가 쌓아 놓은 쓰레기성에 부딪혔는데, 꼭대기에서 장난감 자동차가 뚝 떨어져서 다칠 뻔했어요. 우리 엄마는 베트남에서 왔어요. 엄마는 자꾸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헌 옷, 냄비, 프라이팬 같은 걸 주워 와요. 엄마는 “다 쓸 수 있는 물건”이라지만 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더 어렸을 때도 그랬어요. 엄마가 고물상을 하시는 아저씨, 아주머니한테 제 장난감이랑 옷을 받아오곤 했는데, 그때쯤부터 점점 물건이 많아졌던 것 같아요. 아빠가 아무리 엄마에게 “그만 가져와라. 이건 다 버리자”고 말해도 엄마는 달라지지 않았어요. 냉장고에는 너무 오래돼서 먹을 수 없는 계란이랑 나물 반찬도 잔뜩 있어요. 엄마는 무언가 버리는 것을 항상 아까워하거든요. 저희를 돌봐 주시는 지역 다문화지원센터 선생님은 우리 집을 보시고 깜짝 놀라셨어요. 얼마 후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이란 곳에서도 선생님들이 오셨어요. 선생님들은 엄마에게 “이런 환경은 ‘아동학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저는 물건이 너무 많아서 더 뛰어다니지 못하는 거랑 가끔 위에서 옷이나 장난감이 툭툭 떨어지는 것 말고는 우리 집이 불편하거나 이상하진 않았는데 말이에요. 엄마는 학대인 줄은 몰랐지만, 저에게 위험한 환경인 것은 알고 있었대요. 선생님들이 엄마에게 집을 청소하자고 설득했어요. 엄마는 다른 사람에게 우리 집을 보여 주는 게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거절했어요. 그래도 저를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는 거라는 선생님들 말을 듣고 청소를 허락했어요. 청소를 하고 나니 저희 집에 있던 물건이 10분의1로 줄었어요. 아빠도 깨끗해진 집을 보고 계속 크게 웃었어요. 선생님들이 도와주셔서 집을 청소한 날이 벌써 3년 전이에요. 저는 이제 여덟 살이고 초등학교에 다녀요. 학교에서 친구들도 생겼어요. 저는 그동안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엄마랑만 지냈기 때문에 새로 사귄 친구들이 너무 좋아요. 저번에는 같은 반 친구네 집에 놀러 갔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옷이랑 장난감이랑 다른 물건들이 꼭대기까지 쌓여 있지도 않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많았어요. 우리 집보다 친구 집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친구가 저희 집에도 놀러 오고 싶다고 했는데 오지 말라고 했어요. 엄마가 3년 전 대청소 이후 하나둘 가져온 물건으로 집이 다시 꽉 찼거든요. 집에 친구들이 와도 같이 놀 공간이 없어요. 왠지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냥 좋은 우리 집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부끄러워요. 집 얘기만 나오면 괜히 친구들 앞에서 목소리가 작아져요. 우리 집도 깨끗해져서 친구를 초대해 같이 놀았으면 좋겠어요. ■개 배설물과 사는 8살 준석이 쓰레기집에 우릴 두고 갔어도, 나는 엄마가 좋아요 저는 경기 고양시에 살아요. 3개월 동안 한 살 많은 누나랑 강아지 코코랑 셋이 지냈어요. 아빠는 3년 전 엄마한테 크게 소리를 지르고 집을 나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아빠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이혼하자”였는데, 엄마는 그 말이 충격적이었나 봐요. 아빠가 돌아오지 않으니까 엄마도 집을 계속 비웠어요. 엄마는 아빠 없이 저랑 누나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들었대요.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도 했어요. 저랑 누나는 괜찮았어요. 엄마가 아빠랑 결혼하기 전에 낳았던 큰누나와 형들이 저희 집에 와서 종종 밥도 챙겨 주고 놀아 줬거든요. 그런데 큰누나랑 형들도 돈을 벌어야 한다고 잘 찾아오지 않았어요. 집에는 금방 쓰레기가 늘어났어요.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별로 없어요. 집에 있던 반찬이랑 김치랑 밥은 이미 다 상했고요, 설거지도 오랫동안 안 해서 그릇도, 냄비도 쓸 수 있는 게 없어요. 냄새도 많이 났어요. 화장실 변기는 물이 내려가지 않는데, 누나랑 저는 그대로 계속 사용했어요. 방 안 여기저기에 코코의 배설물도 있어요. 어떻게 치우는 건지 몰라서 그냥 뒀어요. 어차피 다른 쓰레기랑 옷들이 바닥에 가득 쌓여 있어서 치워도 별 소용이 없었을 것 같아요. 엄마도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어요. 엄마가 집을 계속 치웠었는데 어느 날부터 힘들다면서 청소하지 않았어요. 그게 언제쯤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요. 엄마는 돈을 벌러 간다고 나가서 잘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가끔 집에 오면 “금방 온다”고 하면서 돈을 주고 다시 나갔어요. 3개월쯤 지났나? 경찰 아저씨들이 우리 집 문을 막 두드렸어요. 그리고 엄마를 잡아갔어요. 엄마가 저랑 누나를 학대했대요. 엄마가 집을 청소하지 않고, 쓰레기집에 저랑 누나만 두고 돌아오지 않았던 게 나쁜 짓이래요. 그래도 저는 엄마가 좋아요. 판사님에게 우리 엄마랑 꼭 같이 살고 싶다고 말했어요. 앞으로는 깨끗한 집에서 엄마랑 누나·형들이랑 다 같이 모여 살고 싶어요. 코코도요.
  • 40년간 자신의 정자로 여성 환자 임신시킨 美 유명 의사 논란

    40년간 자신의 정자로 여성 환자 임신시킨 美 유명 의사 논란

    수십 년 동안 난임과 불임 여성들을 치료하고 인공수정 시술을 하면서, 환자들에게 고지하지 않은 채 시술에 자신의 정자를 이용해 온 미국의 의사가 고소를 당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모간 헬퀴스트(35)라는 여성은 최근 일리노이주 모건카운티 지방법원에 뉴욕의 유명 의사인 모리스 워츠먼 박사를 사기 및 의료과실죄로 고소했다. 헬퀴스트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그녀의 어머니는 1983~1984년 워츠먼 박사에게 불임 치료를 받았고, 북유럽 출신의 현지 대학생이 기증한 정자를 임신 시술에 이용했다. 이후 임신에 성공한 헬퀴스트의 어머니는 1985년 딸인 헬퀴스트를 출산했다. 헬퀴스트는 8살 무렵 자신이 기증된 정자를 이용한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후 성인이 되기까지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얻지 못했다. 그녀는 결혼과 출산 후 불규칙한 하혈 증상으로 워츠먼 박사를 찾아갔고, 이후 몇 년간 치료를 명목으로 워츠먼 박사의 진료를 받았다. 5년 전인 2016년, 이 여성은 우연히 DNA 검사를 통해 혈통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6명의 이복형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의 아버지는 워츠먼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동일한 워츠먼이라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헬퀴스트는 고소장을 통해 “워츠먼이 환자들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자신의 정자를 통해 환자들을 임신시켰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가 (워츠먼의 호적에 올라있는 자녀를 포함해) 9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DNA 혈통을 찾는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이복형제를 확인할 때마다 불안과 충격, 혼란, 절망, 스트레스 등의 증상을 겪었다. 나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다른 여성들도 동의없이 임신시켰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면서 “내게 더 많은 이복형제가 있을까봐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자신이 산부인과 질환으로 워츠먼 박사에게 진료를 받을 때, 자신이 그의 친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신체 접촉이 있는 치료를 이어갔다는 사실도 강조하면서 “근친상간 피해를 입은 생존자들이 경험한 것과 유사한 고통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가장 큰 문제는 해당 사안이 공소시효 만료에 따라 형사 고소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현지 검찰청 관계자는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워츠먼이 형사고발 당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어떤 형사소송도 공소시효에 의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워츠먼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전한 테러의 상처…두 아들 잃은 엄마 “10대 테러범 용서했다”

    여전한 테러의 상처…두 아들 잃은 엄마 “10대 테러범 용서했다”

    웨니 안젤리나 후도호의 큰아들 에반은 살아있었다면 15살이 됐다. 지난달 29일 그의 생일에는 무덤에 꽃이 놓여졌다. 지난 2018년 5월 13일 인도네시아의 두번째로 큰 도시 수라바야에서 벌어진 자살폭탄 테러로 13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을 입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졸지에 큰아들 에반과 작은아들 나탄을 잃은 엄마 웨니를 인터뷰했다. 웨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천사 에반, 생일 축하해. 천국에서 나탄과 함께 언제나 행복하기를”이라고 썼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아들과의 소중한 기억을 나누고 고통을 가라앉히는데 쓰고 있다. 웨니는 “어떻게 엄마가 자식을 잃고 슬프지 않을수 있겠는가. 나는 더 이상 내 아들들을 만질 수도 안을 수도 없다”고 슬퍼했다. 일요일 교회로 가던 길에 당시 11살과 8살이었던 웨니의 두 아들을 앗아간 테러범은 10대 소년 두 명이었다. 이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서 만든 폭탄을 터뜨렸다. 폭발로 웨니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두 아들은 피범벅이 되어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두 소년은 끝내 숨을 거두었다.웨니는 “나는 오직 두 아들밖에 없었는데 그 아이들이 내 눈 앞에서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웨니는 테러 발생 3일 뒤에 가해자를 용서한다고 밝혔다. 용서만이 자식을 잃은 엄마의 짐을 덜고, 아이들이 천국에 갈 수 있는 길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살폭탄 테러범도 아버지의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피해자라고 봤다. 테러범인 유스프 파딜(18)은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고 학교에서 풋살을 하는 평범한 10대였다. 유스프와 초등학교, 중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는 그를 밝은 사람으로 기억했지만, 그의 아버지 디타 외프리아토는 아들을 자살 폭탄 테러범으로 키웠다. 디타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가 인도네시아에 세운 계열 단체인 JAD의 일원이었다. 디타는 18살 큰아들 유스프를 비롯해 16살, 12살, 9살이었던 네 명의 자녀들에게 2015년 파리에서 벌어진 테러를 포함한 자살 폭탄 테러 영상을 보여줬다. 5월 13일 테러에서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폭탄을 터뜨려 자신들을 빼고 5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이들 사망자 가운데 웨니의 두 아들이 포함됐다. 디타의 아내와 두 딸도 다른 교회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생명을 잃었다. 아버지 디타는 가장 마지막에 차를 이용해 세번째 교회에서 폭탄을 터뜨려 사망했고,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90분 동안 세 곳의 교회에서 폭탄이 터졌고, 디타의 모든 가족은 사망했다. 18살에 자살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은 유스프의 친구는 그가 ISIS를 혐오했고, 아버지의 뜻을 거스를 다른 방법이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스프의 사망 이후 친구들은 그가 인스타그램에 불안함을 털어놓은 여러 장의 사진과 글을 발견했다. 유스프는 “떠날 수 없다” “나는 아무 것도 못 가질 것”이란 말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유스프뿐 아니라 형과 함께 사망한 둘째 역시 자살폭탄 테러 직전에 모스크에서 흐느껴 우는 것이 목격됐다. 수라야바의 자살폭탄 테러 이후 필리핀 남부와 스리랑카에서도 비슷한 테러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ISIS가 가족들이 순교를 하면 천국에서 다시 만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가족 대신 커플이나 부부가 테러를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 3월에는 JAD로 의심되는 신혼부부가 교회 밖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벌였다. 신부는 임신 중인 상태였다. 필리핀에서는 2017년 이후 가족들이 벌인 자살 테러가 5건이나 발생했다. 가족테러범은 발각될 위험이나 정보가 새나갈 우려가 적으며, 스스로 테러범을 모집해 훈련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국에서 벌어진 9·11 테러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극단적 이념에 따른 테러의 공포와 상처가 지구촌에 살아있다.
  • “절친 폰에 8세딸 성폭행 영상”…‘친구 살해’ 러 아빠에 성금 쇄도

    “절친 폰에 8세딸 성폭행 영상”…‘친구 살해’ 러 아빠에 성금 쇄도

    주민들, 딸 아빠 처벌 반대 서명 운동여론 힘입어 감옥서 나와 가택 연금“딸 아빠에 우호적 분위기 조성” “모든 아버지는 자기 딸을 성폭행한 사람이 있다면 죽일 겁니다” 9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사마라주에 있는 빈타이 마을 주민 1100명은 친구를 살해한 비야체슬라프(34)를 선처해달라며 탄원서에 이름을 올렸다. 또 그가 법정 다툼에서 유리하도록 최고 변호사를 선임해주자며 그에게 성금도 쇄도하고 있다. 앞서 로켓엔진 제조 공장의 노동자인 비야체슬라프는 자신의 8살 난 딸을 성폭행한 친구 올레그 스비리도프(32)를 수사당국보다 먼저 찾아내 직접 살해했다. 비야체슬라프는 이달 초 오랜 친구인 스비리도프와 술을 마시다 그의 휴대전화에서 그가 자신의 8살 딸을 성폭행하는 영상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분노한 비야체슬라프는 친구에게 달려들었으나 친구는 도망갔고, 경찰과 함께 추적에 나섰다가 숲에서 친구를 먼저 발견하고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자녀를 돌봐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믿었던 친구가 소중한 딸을 성폭행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일어난 것이다. 친구 휴대전화에는 그가 아동 3명을 성적으로 학대했음을 보여주는 다른 영상들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소아성애자 살해한 남성, 모든 부모가 일어서야” 응원 지역 주민들은 딸을 성폭행한 친구를 죽인 비야체슬라프를 ‘영웅’으로 호칭하며, 그가 살인죄로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주민은 “그가 잠재적 아동 성범죄의 위험에서 우리 아이들을 구한 것이기에 주민들이 그의 무죄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소아성애자 살해한 남성, 모든 부모가 일어서야한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자기 딸을 성폭행한 사람이 있다면 죽일 것”고 목소리를 높혔다. 법정 비용 모금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후 비야체슬라프의 아버지는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친구나 친척이 아니라 마을의 모르는 사람들이 도와줬다”고 밝혔다. 여론에 힘입어 비야체슬라프는 현재 감옥에서 나와 가택 연금에 처해진 상태다. 한편 전문가들은 그의 혐의를 볼 때 최소 징역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론을 고려할 때 재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 7·8살 딸 성폭행한 친부, 항소심서 형량 늘어 징역 13년

    7·8살 딸 성폭행한 친부, 항소심서 형량 늘어 징역 13년

    미성년자인 두 딸을 수년간 성폭행한 친부가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높은 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재오)는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간음,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3)에게 원심 징역 10년을 파기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등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20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대전 중구 자신의 집에서 당시 만 8세였던 큰딸 B양이 지난해 중학생이 될 때까지 신체를 만지고 유사성행위를 강요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8년에는 만 7세였던 작은딸 C양을 상대로 유사성행위와 성관계를 강요하고, 지난 1월에는 성관계 동영상을 보여주며 “똑같이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딸들이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면 침대 위로 내동댕이치는 등 학대를 일삼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범행은 집에 있는 동생이 걱정돼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던 B양이 마음을 달리 먹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어린 두 딸을 성적 쾌락의 해소 대상으로 여겼고, 큰딸의 신고가 아니었다면 더 큰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바 엄벌이 마땅하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검찰의 양형 부당 주장만을 받아들였다. 서 판사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상상도 못 할 인면수심”이라며 “어린 피해자들은 피고인에게 의존해야만 해 벗어나지 못했고, 그 피해는 평생 치유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면서 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호소하고 있으나, 피고인들의 자유롭고 편안하게 살아갈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피고인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 농구 여왕의 귀환… 세계의 높은 신장, 심장으로 넘는다

    농구 여왕의 귀환… 세계의 높은 신장, 심장으로 넘는다

    “너(농구)로 인해 행복했다.” 2012년 4월의 마지막 날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사옥. 정선민(47)은 30년 넘게 함께했던 농구에 작별을 고했다. 당시 그의 은퇴 기자회견은 여자농구 선수로는 처음이었다. 선수 인생을 공식적으로 마감한 정선민은 “처음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했다”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데 대한 자부심을 내보이면서도 ‘너로 인해 행복했다’는, 농구에 보내는 영상편지의 마지막 대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뿌리고 말았다. 그로부터 9년 4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인 지난 8월 27일.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정선민을 한국여자농구 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에 선임했다. 아무에게나 함부로 붙일 수 없었던 이름, ‘바스켓 퀸’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지난 2일 경기 성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선민 감독은 한 달 전 끝난 도쿄올림픽 얘기부터 꺼내 들었다. 그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은 아시아 여자농구가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잘 보여 줬다”면서 “그걸 우리가 받아들여서 스스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제가 가진 목표”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냈다. 그것도 은메달이다.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한국, 중국과 나란히 4연패(2013~2019년) 기록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본은 늘 만족하지 못했다. 중국이 84년 LA올림픽 동메달과 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은메달을, 한국이 84년 은메달을 따냈지만 일본에는 올림픽 메달이 한 개도 없었다. 그런데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랐다. 비록 세계 최강 미국에 75-90, 15점 차로 패해 올림픽 9연패를 헌납하긴 했지만 일본은 분명히 금메달 이상의 결과를 수확했다. 정 감독은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도쿄 본선에 오른 12개 팀 중 코스타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작았다”면서 “흔히 대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신장의 열세’를 많이 거론한다. 그렇다면 평균 176㎝의 작은 키로 은메달을 사냥한 일본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신장의 열세를 ‘심장’으로 극복한 것은 아니었을까라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정 감독은 한국여자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전드다. 그는 WKBL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7차례, 챔프전 MVP에 1차례 선정됐고 ‘베스트5’에는 14번이나 올랐다. 통산 8140점(경기당 19.6점)을 올려 당시 국내 선수로는 득점 부문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3142리바운드(7.57개) 1777어시스트(4.28개) 771스틸 등의 기록도 눈부시다. 2003년 국내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해 시애틀 스톰의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정 감독은 “은퇴할 때 점수를 매겨 보니 제 농구 인생은 100점 만점에 120점이었다. 우승반지 한 번 끼어 보기 힘든 선수도 수두룩인데 모든 선수에게는 꿈이고 희망인 그걸 9번이나 경험했다. 참으로 영광스러웠다”고 선수 생활을 떠올렸다. 정 감독은 한국 여자농구의 중흥기를 이끈 인물이다. 동료인 전주원, 정은순, 유영주 등과 함께 2000시드니올림픽 4강 신화를 일궈 냈고 2007년 FIBA 아시아컵 우승, 2008 베이징올림픽·2010 세계선수권 8강 등을 이끌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KEB하나은행(현 하나원큐)과 신한은행에서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으며 ‘인생의 포스트 시즌’을 차곡차곡 준비했다.그는 “원조 ‘바스켓 퀸’으로 불리면서도 부상과 수술 때문에 시즌을 완벽히 마감하지 못한 적도 여러 차례였다. 실력과 결과보다는 건강하게 마쳤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이라고 말끝을 흐리면서도 “두 살 많은 전주원 언니가 40세에 은퇴했고 제가 농구공을 놓은 게 38살 때였다. 몸서리쳐지도록 부상에 시달렸던 덕분에 은퇴할 때 미련은 요만큼도 없었다”고 깔깔 웃었다. 정 감독은 남자 고교 팀을 맡은 첫 여성 지도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국가대표 막내 코치 시절인 2014년 협회 중고연맹 전무를 지내던 서울 인헌고 교사분의 요청으로 남자 고등학생을 가르쳤다. 그는 “당시 아이들은 농구 실력이 안 되는 건 물론이고 공부까지 병행해야 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늘 꼴찌였다”면서 “하지만 너무 사랑스런 아이들이었다. 덩치는 컸지만 내면은 정말 아이들이었다. 창단 때 가르쳤던 아이가 지금은 상명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코치로 있다”고 소개했다. 정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지원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그는 “지도자의 길을 올곧게 가려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자리다. 하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자리이기도 하다”면서 “흔히 대표팀 감독을 ‘독이 든 성배’라고들 하지 않나. 단 2명이 지원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제 야망만큼이나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무모함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의 첫 도전 무대는 오는 27일 요르단 암만에서 개막하는 FIBA 여자 아시아컵이다. 일본과 뉴질랜드, 인도와 조별리그 A조에 묶인 한국은 2007년 대회(인천)에 이어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정 감독은 “훈련 기간은 불과 20일 남짓이다. 전술·전략에 골몰하기보다는 도쿄올림픽 때의 좋았던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데 훈련의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8살 딸 성폭행범 살해한 아빠 러 ‘영웅’으로…“죄 없다” 구명 운동

    8살 딸 성폭행범 살해한 아빠 러 ‘영웅’으로…“죄 없다” 구명 운동

    오랜 친구가 8살 딸 성폭행하는 영상 발견도망친 친구 먼저 찾아내 직접 흉기 살해가해 친구 폰서 아동 3명 성적 학대 영상도네티즌 “우린 아빠 편, 살인자 아닌 보호자”“소아성애자 살인한 아빠, 아무 잘못 없다”자신의 8살 난 딸을 성폭행한 친구를 수사당국보다 먼저 찾아내 직접 살해한 러시아 남성이 지역사회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뉴욕포스트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두 사람은 서로 자녀를 돌봐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믿었던 친구가 소중한 딸을 성폭행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일어났다. 보도에 따르면 공장 노동자인 비야체슬라프(34)는 최근 오랜 친구인 올레그 스비리도프(32)와 술을 마시다가 친구의 휴대전화에서 그가 자신의 딸을 강간하는 영상을 발견했다. 큰 충격과 분노를 느낀 비야체슬라프는 바로 친구에게 덤벼들었으나 친구는 도망쳤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비야체슬라프가 먼저 스비리도프를 찾아내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비야체슬라프는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 숲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친구가 넘어지며 칼에 찔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휴대전화에서는 그가 아동 3명을 성적으로 학대했음을 보여주는 다른 영상들도 발견돼 역시 수사대상에 올랐다. “소아성애자 살해한 남성 위해 모든 부모가 일어서야” 응원 지역 주민들은 딸을 강간한 친구를 죽인 비야체슬라프를 ‘영웅’으로 호칭하며, 그가 살인죄로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선에도 출마했던 유명 방송인 크세니야 소브착은 “소아성애자를 살해한 남성을 위해 모든 부모가 일어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남성은 살인자가 아니라 딸과 우리의 자녀를 보호해준 사람”이라면서 “모두가 그의 편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친구가 딸을 강간한 범죄가) 영상으로 사실임이 증명된다면 아버지가 잘못한 것이 있는가”라고 물으며 “부모에겐 자녀를 보호할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 링에서 쓰러진 18살 권투선수…혼수상태 끝에 숨져

    링에서 쓰러진 18살 권투선수…혼수상태 끝에 숨져

    지난달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멕시코 복서가 경기 중 당한 부상으로 결국 숨졌다. 이제 겨우 열여덟. 인스타그램에는 그를 추모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현지시간 2일 오후 3시45분. 자넷 자카리아스 자파타는 병원에서 숨졌다. 마리-피에르 훌레와의 웰터급 경기에서 KO 당한 뒤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진 지 5일 만이었다. 자파타는 4라운드 끝 상대의 왼손 어퍼컷과 오른손 훅을 맞은 뒤 쓰러졌다. 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공이 울렸지만 의식을 잃고 그대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사들은 생존을 위해 48시간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혼수 상태는 계속됐고, 자파타는 영영 일어나지 못했다.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자파타와 경기를 했던 훌레는 인스타그램에 “무척 당혹스럽다. 권투는 많은 위험을 수반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일이다. 상대 선수를 심하게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3년 전에도 세계 챔피언 혼수 상태 불과 3년 전에도 몬트리올 권투 선수이자 세계 챔피언인 아도니스 스티븐슨이 KO로 인해 심각한 뇌손상을 입어 3주 동안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이 있었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권투와 같은 고위험 스포츠에서 KO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렇지 않으면 이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여기는 남미] 사이비 종교에 빠진 청년, 제물로 바친다며 아버지 살해

    [여기는 남미] 사이비 종교에 빠진 청년, 제물로 바친다며 아버지 살해

    사이비 종교에 빠진 청년이 제단에 바칠 제물이라며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발생,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28살 청년을 긴급체포했다. 청년은 경찰조사에서 "죽음의 신에게 제물로 드리기 위해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사건은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세상에 드러났다. 신고한 이웃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비명이 끊이지 않고 들리던 집이지만 사건 당일 유난히 비명은 끔찍했다"면서 "혹시 중대한 일이 터졌나 하고 신고를 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은 부모와 함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트레스데페브레로 지역의 한 서민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경찰이 아파트 문을 따고 들어가자 청년의 아버지(49)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아버지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그는 끝내 숨졌다. 아들은 자신의 방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피 묻은 셔츠 차림에 흉기를 손에 들고 있었다. 충격적인 건 범행 동기였다. 연행된 아들은 경찰조사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죽음의 신에게 제물을 바쳐야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청년이 "새가 날아와 자꾸 아버지를 제물로 바치라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죽음의 신은 일명 '산타 죽음'이라고 불리는 사이비 종교에서 섬기는 신이다. 사람의 뼈로 죽음의 형상을 조각해 모시기도 한다. 산타 죽음은 중미로부터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신자를 거느리고 있다. 특이한 점은 범죄자들 사이에 유독 산타 죽음의 신자가 많다는 점이다. 경찰은 "범죄자들 중 신자가 많고, 범죄를 앞두고 있거나 성공한 뒤 제사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범죄경력을 조회해 보니 아버지를 살해한 청년은 강도 혐의로 붙잡혀 2016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전과자였다. 경찰은 "교도소에 있을 때 그가 산타 죽음의 신자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 “6살 조카 학대해 사망”...檢, 외삼촌 부부에 징역 30년 구형

    “6살 조카 학대해 사망”...檢, 외삼촌 부부에 징역 30년 구형

    갈비뼈 16개가 부러질 정도로 6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외삼촌 부부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30일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한 A(39)씨와 그의 아내 B(30)씨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 아동의 사망 당시 사진과 부검 결과를 보면 몸에서 발견된 멍은 하나하나 세어보기도 힘들 정도”라며 “그러나 피고인들은 아동의 멍이나 상처가 어떤 경위로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자녀의 휴대전화를 새로 교체하거나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고 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B씨는 똑똑한 피해 아동에게 영악하다거나 아이답지 않다고 했지만 아동은 ‘사랑하는 외숙모’라고 휴대전화에 저장했을 정도로 인식의 온도 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 아동의 친모는 지난해 4월 아이를 맡기고 4개월이 지나는 동안 딸을 한 번도 만나지 않으며 오빠네가 학대했을 리가 없다고 한다”며 “친모는 사건 내막을 모르면서 선처를 소호하고 있으나 이는 양형에 반영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해 아동의 예전 사진의 예쁜 모습은 사망 당시와 큰 차이가 있으며 아동이 미용실에 머리를 자른 것 이외에 외출했던 적이 거의 없어 온몸의 멍과 골절은 학대를 빼놓고는 설명하지 못한다”며 “A씨 부부를 엄벌에 처해 아동학대에 의한 사망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부부와 이들 변호인은 살인과 학대 혐의에 대해 재차 부인했다. A씨는 “(사망 아동을) 막내딸처럼 생각해서 소외감 느낄까 봐 자녀보다 더욱 잘 보살폈다”며 “양육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아닌 엔도르핀을 받으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는 엄마와 아빠가 돌아오길 오매불망 기다리는 자녀가 있다”며 “형제처럼 지내던 동생이 세상을 떠나 슬픔에 잠겨 있을 아들과 딸에게 엄마와 아빠를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B씨 또한 “공소장에 끝까지 자극적인 내용이 사실인 양 기재돼 있고 학대로만 바라보는 상황에 너무 억울한 심정”이라며 “중증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들은 말을 못 하지만 부모를 그리워하며 애타게 찾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주변인들은 모두 학대가 없었다고 하며 피고인이 아동의 사망 직전에도 가족에게 (아동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고 통화를 한 점 등을 볼 때 학대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멍 등 외력 흔적은 자폐아인 A씨 부부의 아들로 인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B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사건 직후부터 사회 통념상 허용되지 않는 체벌이나 훈육은 없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한다”며 “주변인들이 평소 피고인이 체벌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고 양육을 잘한다고 생각했다는 점에 비춰보더라도 공소사실과 같은 학대가 있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며 무죄 판결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A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에서 조카 C(사망 당시 6세)양의 얼굴, 가슴, 복부 등 온몸을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부터 C양을 맡아 양육한 B씨는 2개월 이후부터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몸 부위를 효자손 등으로 때리며 학대를 하기 시작했다. A씨도 “버릇을 고치겠다”며 플라스틱 자 등으로 C양의 엉덩이를 때렸고 폭행의 강도는 점차 세졌다. A씨 부부는 말을 듣지 않아 훈육한다며 C양을 발로 차거나 밟아 늑골 16개를 부러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C양은 왼쪽 늑골 9개와 오른쪽 늑골 7개가 부러졌다. C양의 엉덩이에서는 상처가 곪아 진물이 나왔는데도 A씨 부부는 C양을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았다. 이들 부부는 C양이 편식을 하고 밥을 먹은 뒤에 수시로 토하자 악감정을 가지고 학대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부는 7∼8살짜리 두 자녀를 키우는 상황에서 A씨 부모의 부탁으로 C양을 맡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 납치된 아들 찾아 헤매던 아버지는 결국 삶을 내려놨다[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납치된 아들 찾아 헤매던 아버지는 결국 삶을 내려놨다[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들은 지난 5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형제원이 앗아간 아버지...그리움 속 30년 모진 삶만 이어져 “아버지에게 가야해요.” 1984년 당시 8살 소년이었던 이경호(43)씨는 동네 길가에서 자신을 다짜고짜 끌고가려는 군인 아저씨에게 이렇게 외쳤다. 그러나 그는 이씨를 경찰들 손에 넘겼고, “아버지에게 보내준다”던 경찰들은 이씨를 형제원으로 보냈다. 이씨에게 형제원에서 보낸 3년의 세월은 지울 수 없는 악몽이다. 그곳의 어른들은 잔인하기 짝이 없었다. 이씨 같은 어린 생도들이 살아남으려면 다른 어린 생도들을 짓밟아야 했다. 예컨데 기합을 견디지 못한 아이는 이불 속에 돌돌 말아 침대 밑에 내던졌다. 그리고는 다른 아이들을 시켜 2층 침대에서 정확히 이불 속 아이 위로 뛰어내리게 했다. 머뭇거리면 그 아이도 이불 속 신세가 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덜 맞으려면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뛰어야 했다. 100명 중 선착순 10명 안에 들지 못하면 식사 도중 매질을 당했다. 잔인한 폭력 속에 팔다리가 부러지고 머리가 깨지는 일은 이씨에게 다반사였다. 그보다 더 참기 힘든 건 굶주림이었다. 이렇게 배를 곯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한번은 매질을 각오하고 감자창고 창틈으로 철사를 찔러 넣었다. 그렇게 꺼낸 맛없는 생감자는 살기위해 입에 쑤셔넣었다. 이씨가 3년간 이런 지옥 같은 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건 다시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다는 한줄기 희망 때문이다. 그러나 보육원으로 옮겨진 이씨에게 전해진 소식은 이씨를 무너져내리게 했다. 이씨를 찾아 헤매던 아버지는 결국 아들을 다시 품에 안지 못하고 삶을 비관해 세상을 떠났다. 3년 전 “아버지에게 가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모진 고통을 견딘 이씨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남은 가족인 어머니와 형도 행방도 알 수 없었다. 그렇게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가족을 그리워하며, 이씨는 하루하루 모진 삶을 이어가고 있다. 아래는 이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이경호 진술내용: 제 기억으로 저는 어린시절 진해 용원에서 살았습니다. 8살쯤 아버지 사업을 이유로 부산으로 이사했습니다. 형이 한글과 숫자를 가르쳐 줬고 열심히 공부하면 놀게 해준다고 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밖으로 나가 놀곤 했습니다. 그날은 1984년 7월쯤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오시기 전에 놀자는 마음으로 밖에 나가 놀았습니다. 한참을 놀다 보니 친구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웬 군인 아저씨가 다가와서 “너 집에 안 들어가냐”고 물었습니다. 왠지 무서워서 “지금 아버지한테 갈 거예요”라고 말하면서 그 자리를 피해 도망갔습니다. 한참을 도망가서는 ‘이제는 없겠지’하는 마음으로 집 가는 길에 그 군인 아저씨가 다시 다가와 “괜찮아 솔직히 말해봐”라고 말했습니다. 무섭기도 했고 멀리 와서 그런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무서워서 우는 저를 군인 아저씨는 부산진 경찰서로 데려갔습니다. 당시 한 여자 경찰관이 다른 옷으로 갈아 입혀주고 씻겨 주며 “괜찮아 내일 집에 데려다 테니 안심하고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마음을 놓았습니다. 경찰서에서 자고 일어나 다음날 아침에 버스를 탔습니다. 여러 명의 어른이 앉아 있었습니다. 한참을 봤지만 처음 보는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이었습니다. 어디론가 한참을 갔습니다. 도착하니 입구에 큰 철문이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 왼쪽 사무실로 들어가니 누군가 사는 곳과 나이, 이름 등을 물어봐서 대답했습니다. 한동안 함께 온 아저씨들과 같이 있다가 나의 또래 아이들이 있는 24소대에 배치됐습니다. 24소대에는 많은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옷을 나눠 줬습니다. 옷에는 숫자가 있었습니다. 나눠준 고무신과 속옷에도 번호가 있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사람들은) 옷에 있는 숫자만 기억했습니다. 누군가 저를 부를 때면 숫자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대답하면서 ‘오늘은 몇 대를 맞을까?’ 항상 긴장하고 두려워했던 기억들이 가득합니다. 친구 담요 속에 둘둘 말아놓고 그 위로 뛰어내리게 해 하루하루 보내면서 저는 형제복지원 안에서 개금분교를 다녔습니다.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만화, 영화, 비디오 청취 등을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체조를 하고 나면 소대에 들어와 ‘오늘은 누가 잘못해서 얼마나 맞을까?’, ‘어떤 기합을 받을까?’ 걱정했습니다. 단체 생활이라서 누군가 잘못하면 모두가 매를 맞고 기합받았습니다. 이런 생황이 매일 반복됐습니다. 무섭고 힘들었습니다. 울 수도 없었습니다. 울거나 아프다고 소리치면 더 맞았습니다. 어느새 저는 울지 않고 버티는 아이가 됐습니다. 다른 아이의 잘못으로 기합은 매일 이어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곳은 지옥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기합은 땅에 머리를 박거나 물구나무를 서서 버티는 것이었습니다. 머리에 피가 쏠려 흔들거리거나 다리가 떨어지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몽둥이로 온몸을 과격하게 때렸고, 다시 또 물구나무를 세우고 또 때리기를 반복했습니다. 기합받다가 못 버티는 아이는 담요를 덮어놓고 다른 아이들에게 시켜 2층 침대에 올라가 담요 속 아이 위로 뛰어내리게 했습니다. 주로 조장이나 서무가 지시했는데 담요 위로 정확히 뛰어내리지 못한 경우는 그 아이도 똑같이 담요에 집어넣고 고문을 했습니다. 조장이나 서무가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양팔로 아이를 번쩍 들고 뒤로 던져버렸습니다. 던져진 아이는 팔다리가 부러지기도 했고 손목이 골절되거나 머리를 땅에 머리를 땅에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저는 머리가 찢어져 피를 많이 흘렸고 어지럽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그때 상처는 군데군데 소위 말하는 땜빵으로 아직도 머리에 남아있습니다. 한번은 귀를 맞았는데 그때 이후로 한쪽 귀가 좋지 않고 불편함을 느낍니다. 제 팔에는 조장의 폭행으로 난로에 데인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그 흉터를 볼 때마다 아프고 당시 말도 못했던 기억에 화가 치밀기도 합니다. 형제원에서의 기억으로 분노조절 장애 증상이 생겨 세상살이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참을 수 없는 굶주림에...창고 틈으로 철사 찔러넣어 생감자 꺼내먹어 밥 먹을 때도 편히 먹은 적 없습니다. 100명의 아이와 같이 밥을 먹다 보면 조장이나 서무가 “선착순 10명”이라고 외칩니다. 그러면 모두가 밥을 먹다 말고 소대로 뛰어갑니다. 10명 안에 들면 열외하고 나머지 90명은 고문과도 같은 기합, 매질과 욕설을 당하는 일이 매일매일 반복됐습니다. 어린 저는 매일매일 당했습니다. 치가 떨리도록···. 먹을 것이 없어서 배가 고플 때는 감자창고에 몰래 가서 창문 틈에 철사를 집어넣어 감자를 찔러 꺼내 먹기도 했습니다. 생감자가 맛있어서가 아니라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입니다. 당시 형제원 목욕탕 근처에는 물음표 표시가 있는 창고가 있었는데 당시 “어른들만 출입하는 곳인가?”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들어갈 때 걸어서 들어갔던 사람이 나올 때는 하얀 천으로 덮여 선도 완장을 찬 사람들에게 들려서 나오는 모습을 여러 차례 봤습니다. 자식 찾아 헤매던 아버지는 결국 스스로 목숨 끊어 그렇게 지옥 같은 생활이 이어지던 중 1987년 4월 보육원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생활했습니다. 보육원 아버지에게 우리 친아버지가 나를 찾다가 못 찾아서 술만 드시다가 삶을 비관해 자살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어머니와 형의 행방은 지금도 모른 채 모진 삶을 하루하루 이어가고 있습니다. 형제복지원은 국가의 잘못된 정책에 따라 만들어졌음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국가가 내 인생과 돌아가신 아버지의 억울한 목숨을 배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인생의 가해자는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은 내 인생을 배상해 주십시오. 2021년 7월 1일 형제복지원 피해자 이경호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추가 소송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코로나로 망가진 내 인생, 中이 배상하라” 시진핑에 소송 건 남미 청년

    “코로나로 망가진 내 인생, 中이 배상하라” 시진핑에 소송 건 남미 청년

    지구 반대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심한 신체적, 물질적 고통을 겪은 청년이 중국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라모스메히아에 거주하는 청년 마티아스 베르갈리는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심을 냈다. 아르헨티나에서 중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법정투쟁을 시작한 건 베르갈리가 처음이다.  베르갈리는 "중국이 초기에 제대로 대응했더라면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지는 걸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베르갈리가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20만 달러(한화 약 2억 3400만원)다. 아르헨티나에서는 83년치 최저임금을 꼬박 모아야 하는 거액이다. 베르갈리는 "코로나19 때문에 겪은 고통에 비할 때 어쩌면 적은 돈일 수 있지만 금액에 관계없이 중국은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르갈리는 18살, 9살, 4살, 3살 된 네 아들을 둔 가장이지만 지난해 말 일자리를 잃었다. 4년째 다니던 호텔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다. 당장 생계가 다급해진 그는 자동차를 할부로 구입해 우버 기사로 나섰다. 그는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하루 16시간씩 일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3월 그는 그마저 한동안 일을 못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그는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앰뷸런스를 불러도 오지 못하더라"면서 "결국 아픈 몸을 이끌고 직접 차를 몰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니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16일, 퇴원 후 자택에서 15일 등 1개월 동안 꼬박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때부터 자동차 할부금이 밀리고, 생활비 조달이 끊겨 결국은 빚을 내야 했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그는 우버 기사로 복귀했지만 신체적, 경제적 후유증은 만만치 않았다. 잠깐 일을 해도 피곤함이 밀려와 정상적으로 일을 하기 곤란했고,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빚은 줄지 않았다. 그런 그가 중국과 WHO를 상대로 소송을 내게 된 건 최근 한 국제법 전문 변호사를 알게 되면서였다. 우버 고객으로 탄 변호사와 대화를 나누다 그를 변호인으로 세워 중국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소송을 진행하게 된 변호사 파트리시오 포플라프스키는 "약 5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힘든 여정이겠지만 반드시 정의가 구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르갈리는 "코로나19가 유행하고, 불행하게도 내가 이 병에 걸리는 바람에 내 인생은 엉망진창이 됐다"면서 "초기 관리에 소홀했던 중국에 최소한의 윤리적 책임감이 있다면 반드시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크로니카
  • ‘백신복권’ 200만 달러 당첨…당첨자 “일부 기부하겠다”

    ‘백신복권’ 200만 달러 당첨…당첨자 “일부 기부하겠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복권에 당첨된 주민이 200만 달러를 받게 됐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주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복권 최종회 1등 당첨자로 오클랜드카운티 블룸필드타운십에 사는 크리스틴 듀발이 뽑혔다고 밝혔다. 듀발은 당첨금으로 200만 달러(약 23억 3000만원)를 받게 됐다. 듀발은 지난 4월 남편과 함께 백신 1회분을 접종했고, 몇 주 뒤 다시 2회차 접종까지 마쳤다. 18살·15살 아들들도 모두 백신을 맞았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살다가 2014년 남편과 세 자녀 등과 함께 미시간주로 이사온 듀발은 남편과 상의해 이번 당첨금을 자녀들 대학 학비와 집 리모델링에 쓰기 위해 저축하기로 했다. 그는 “당첨금은 우리의 모든 꿈을 이루게 도와줄 것이다. 우리는 정말 운이 좋다”라면서도 상금의 일부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듀발은 “필요한 사람에게 당첨금을 돌려주고 싶다”라면서 “팬데믹으로 정신건강을 돌봐주는 서비스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역사회 정신보건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기부하겠다”라고 말했다. 미시간주는 지난달부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복권사업을 벌여왔다. 백신에 대한 불신 또는 불안감에 접종을 꺼려하는 이들을 줄이고 접종을 독려하고자 도입한 정책이었다. 우선 지난달 1~30일 첫회차 백신을 접종받은 성인을 대상으로 30일간 매일 당첨자를 선정해 5만 달러(약 5834만원)씩 지급했다. 또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10일 또는 30일 사이에 백신을 맞은 성인을 대상으로 각각 100만 달러(약 11억 6000만원)와 200만 달러의 당첨금이 걸린 복권사업도 진행했다.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장학금 5만 5000달러(약 6416만원)를 주는 복권사업도 이뤄졌다. 미시간주의 백신 복권에는 성인 240만명과 학생 10만 6000명이 도전했다. 당첨금으로만 500만 달러(약 58억 3000만원)를 들였는데, 이러한 백신 복권 사업이 성공적이었는지를 두고는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이날까지 미시간주의 16세 이상 주민 중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65.2%(528만여명)로 집계됐다. 주 목표치인 접종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40만명이 더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델타 변이에 미시간주에서만 하루 1500명 안팎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접종 속도가 더 빨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백신 복권이 진행되는 동안 접종자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미시간주에서 지난달 4~10일 첫 회차 백신을 맞은 사람은 2만 8770명이었고 지난달 25~30일엔 4만 1150명으로 43%(1만 2380명) 증가했다.
  • 가을장마에 강풍·물폭탄 피해 속출 …전국 곳곳서 실종·침수 잇달아

    가을장마에 강풍·물폭탄 피해 속출 …전국 곳곳서 실종·침수 잇달아

    ‘가을장마’가 시작된 21일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아파트 유리창이 깨져 주민이 다치거나 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 21분쯤 부산시 사상구 모라동 한 아파트 21층에서 강풍에 베란다 창문이 깨지면서 A(52)씨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낮 12시 27분쯤 금정구 부곡동 온천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에 고립된 B(68)씨가 119구조대에 구조되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지하차도 등 17곳에서 교통이 통제됐고 도로 43곳이 침수됐다. 부산진구 한 상가 빌딩 공사 현장 9층에서는 길이 2m 폭 0.5m 크기 거푸집 일부가 강풍으로 인해 1층으로 떨어지면서 행인이 머리를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포자동차야영장에서는 오전 9시 37분께 강풍을 동반한 비로 소나무 1그루가 쓰러지며 8살·10살 여자 어린이들이 있던 텐트를 덮쳤다. 두 아이는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충남 당진시 송악면 한 선착장에서는 낮 12시 27분쯤 2t급 어선이 강풍에 전복돼 당시 어선 결박작업을 위해 배에 타고 있던 선주 등 2명이 바다에 빠졌다. 선주는 해경에 의해 구조됐지만 나머지 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인명피해 외 옹벽 무너짐·침수·벽면 외장재 떨어짐 등으로 인한 물적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경남 양산시 주남동 한 공장 일대에서는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던 오후 1시 47분께 길이 100m,높이 15m 규모의 보강토 옹벽이 무너져 도로 위로 토사가 쏟아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주변에 주차된 차 1대와 가건물 일부가 토사에 묻혔고 전신주도 쓰러졌다. 창원시 의창구 북면 한 건물 지하와 소계지하차도,인천 서구 심곡동 건물 지하 주차장 등에서는 침수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활동을 벌였다. 김해시 진영공설운동장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 일대가 침수돼 오후 1시부터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인천 부평구 십정동 한 건물에서는 3∼4층 벽면 외장재가 강풍을 동반한 호우 속에 떨어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2층에 세워둔 실외기(경남 고성)나 고층 간판(창원 대방동)이 각각 넘어지거나 일부가 떨어져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김해시내 둔치 주차장 9곳과 세월교 4곳,하동 둔치 주차장 1곳 등은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 가능성에 진입이 통제됐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부 주택가에서는 오후 1시 40분쯤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궂은 날씨 탓에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는 신호등이 고장 났다는 신고도 다수 접수됐다. 이번 비는 이날부터 시작해 한 주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짧았던 여름장마에 이은 사실상의 가을장마로 여겨진다. 이날 주요 지점 일강수량 현황을 보면 오후 5시 현재 창원(진북) 192.5㎜, 부산 금정구 186.0㎜, 남해 181.4㎜, 여수(돌산) 160.5㎜, 제주(한라생태숲) 117.0㎜, 인천(왕산) 94.0㎜, 태안(북격렬비도) 93.5㎜ 등을 기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