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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민 ‘자신만만’

    여수시민 ‘자신만만’

    ‘두 번 실패는 없다.’ 2012년 세계박람회의 유치에 나선 여수시민들은 4월9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의 현지실사를 앞두고 “와서 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뜨거운 여수 분위기 오현섭 여수시장은 얼마 전 27개 읍·면·동 순회 시정 설명회를 시작했다. 시정 목표도, 주민들의 건의사항도 온통 박람회로 모아졌다.“여수 세계박람회로 지역발전을 앞당기자.”는 호소에 주민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여수시는 작년 9월 없앴던 반상회를 되살렸다. 지난달 27일에는 읍·면·동에서 ‘주민 만남의 날’을 갖고 실사단 환영식 등을 논의했다. 지난 1일에는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에 주재하는 우리나라 재외공관장 34명이 여수를 찾아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지금껏 박람회 유치 활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연인원 18만여명이다. 박람회 준비위원회 김광현 준비위원장은 “시민들이 박람회 유치에 아주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넉넉한 교통·숙박시설 박람회 유치가 확정되면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특별법이 제정된다. 또 통관 절차 간소화는 물론 무비자 입국도 이뤄진다. 여수공항 활주로도 늘어나 여수에서 중국, 일본, 러시아를 잇는 국제선이 취항한다. 또 전주∼광양, 목포∼광양 등 2개 고속도로, 국도 17호선(순천∼여수) 우회도로도 생긴다. 박람회 부지에는 콘도(865실), 아파트(500실), 크루즈선박(1000실) 등이 꾸며지고, 그 옆에 타운(4500실), 빌라(900실), 오션리조트 등이 2011년까지 들어선다. ●세계박람회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는 5월12일∼8월12일 여수신항 48만여평에서 열린다. 사업비는 1조 6700억원, 참가국 80개국에 관람객은 795만명(외국인 43만명)이다. 생산유발 효과는 10조원대. 유치 경쟁은 모로코(탕헤르)와 폴란드(브로츠와프)이다. 최종 후보지는 오는 12월 세계 98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ocal] 전남도 ‘9988 프로젝트’ 추진

    전남도는 노인들이 99살까지 건강하고 팔팔(88)하게 살자는 ‘9988’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올해 194억원으로 구례와 신안군 등 12곳에 노인 전문요양시설 등 27개를 세운다. 또 2010년까지 292억원으로 담양읍 인근에 전용주거단지와 체육시설 등이 어우러진 노인복지마을을 만든다. 또한 역점사업인 군 단위 면 소재지에 목욕탕 짓기는 한곳에 1억원씩 13개를 새로 짓거나 기존의 건물을 고친다. 전남도에서 살고 있는 65살 이상 인구는 31만 7000여명으로 전체(198만여명)의 16.3%이다.
  • [HAPPY KOREA] 수도권 3곳 주민활동 탐방

    [HAPPY KOREA] 수도권 3곳 주민활동 탐방

    얼굴을 찌푸리게 만드는 시설이나 공간이 있는 이상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공간의 질과 삶의 질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때문에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쓰레기장 같은 혐오시설의 변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장기간 방치되거나 훼손된 공간도 큰 틀에서 혐오시설과 다름없다. 혐오시설의 변신이 바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의 ‘첫걸음’일 수 있다. ■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하갈동 경부고속도로 수원IC와 용인을 연결하는 42번 국도를 따라 ‘강남대 지하차도’를 지나다 보면, 좌·우측으로 아파트단지와 대형 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용마산 자락에 위치한 이 공원이 정작 하수종말처리장이라는 사실은 주민들조차 모르는 이가 있다. 악취가 진동하는 하수처리장은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꼽힌다. 현재 가동되고 있는 하수처리장은 전국적으로 270여곳에 이른다. 하지만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구갈레스피아’는 처리시설을 모두 지하화한 뒤 지상공간을 주민 편의시설로 채워 혐오의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냈다. 구갈레스피아는 지난해 8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기흥구 상하동·중동·구갈동·동백지구·구갈3지구 주민 7만 4000여명이 쏟아내는 생활하수 등을 처리한다. 처리 용량은 하루 평균 3만 5000t 규모다.1만평에 이르는 처리시설은 모두 땅밑으로 들어가 눈에 띄지 않는다. 대신 5만평에 육박하는 지상공간은 산책로와 생태연못 등 친환경 휴식공간으로 꾸며졌다. 독서실과 열람실 등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구갈레스피아 인근 강남마을 주민 유선일(65)씨는 “공사 시작 당시 쓰레기차와 정화조차가 들락거릴 것이라는 악성 루머가 돌면서 반대가 극심했다.”면서 “하지만 현장 시찰 등 주민 참여를 보장받은 이후 오해가 풀렸다.”고 말했다. 배정순(58·여)씨도 “악취도 나지 않고,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만족”이라면서 “처리시설과 마주하고 있는 아파트 가격도 주변보다 비싼 편”이라고 귀띔했다. 구갈레스피아는 2급수 이상으로 깨끗해진 처리방류수를 하루 평균 1만 2000t씩 인근 수원천과 오산천으로 흘려보내 ‘하천 살리기’에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정민 운영팀장은 “건설비용은 지하시설이 지상시설에 비해 평균 20∼40%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면서 “모두가 기피하는 하수처리장을 평일이면 200∼300명, 주말에는 1000명 이상이 찾는 게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2005년 7월 문을 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기흥레스피아’도 마찬가지. 하루에 오·폐수 5만㎥를 처리하는 하수처리장이지만, 주민들의 눈에는 친환경 체육공원으로만 비춰진다. 처리시설은 모두 지하에 갖춰져 있으며,2만 6000평의 지상공간은 축구장·테니스장·케이트볼장·실내수영장 등으로 조성돼 있다. 용인시내 체육시설이 태부족한 상황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체육시설 이용객이 2만명에 달할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화성 수원하수처리장, 부천 역곡천하수처리장, 대구 지산하수처리장, 부산 남부·수영·영도하수처리장 등도 처리시설 일부 또는 전부를 지하화한 뒤 편의시설이 갖춰진 지상공간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글 사진 용인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정자동 만석공원은 경기 수원시 북부권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당초 이곳은 18세기 정조 때 축조한 인공 저수지로, 쌀 1만석 이상을 생산하라는 뜻에서 ‘만석거’라 불리었다. 농지가 도시로 변한 지금, 더이상 쓸모없는 저수지는 용도 폐기돼야 마땅하다. 그 대안이 주민들을 위한 공원화였다. 1998년 조성된 만석공원은 10만평이 넘어 장안구 송죽동·정자동 일대 주민 8만여명을 이웃으로 두고 있다. 인조잔디구장과 테니스장 등 각종 체육시설은 물론, 야외음악당과 미술관까지 갖춰져 있다.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자, 각종 문화행사 및 동아리 활동의 본거지가 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만 5000명이 넘는다. 특히 공원을 중심으로 남·북쪽은 연립·다세대·단독주택 밀집지역이다. 동·서쪽에는 대규모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노인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토착민,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 직장인, 주민들을 상대로 한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이 만석공원을 중심으로 공존하고 있다.‘만석공원을 사랑하는 모임’의 인터넷카페 운영자인 남궁형씨는 “지역주민들이 이질감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만석공원”이라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공원과 지역발전의 연계성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의 이같은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만석공원 가꾸기’가 차츰 ‘마을 가꾸기’로 번지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민인 김봉원 한국지역경제연구원 원장은 “공원과 주택지역을 공간적으로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담장 허물기와 옥상 녹화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서 “주택지에 녹지가 포함된 것이 아닌, 녹지에 주택지가 들어 있는 듯한 마을로 꾸며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원 주변을 따라 형성돼 있는 자동차도로를 걷어내는 대신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원 북쪽에 위치한 송죽동 주민 80% 이상은 올해부터 담장 허물기 등 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동의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단계적 추진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역 발전계획에 각종 주체들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생단체는 물론 수원의제21·수원경실련·YMCA·YWCA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거들고 있다. 수원시청 공무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조경혁신동아리도 보탬이 되고 있다. 최광균 수원시 균형발전팀장은 “행정기관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만 그쳐야 바람직하다.”면서 “지금까지는 관이 이끄는 형태로 지역개발이 이뤄졌으나, 차츰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개발을 주도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원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서울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를 지나 강북으로 접어드는 순간, 승객들에게는 답답함을 안겨주는 800m의 지상터널 구간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생활쓰레기로 어지럽던 기찻길 옆 버려진 땅 1600여평이 2005년 6월 산뜻한 공원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일대는 절두산 순교성지와 선교사 묘지공원이 있는 ‘근대 역사의 상징’이라는 의미에만 안주하지 않고, 공간과 기능에 대한 현대적 재창조가 이뤄지고 있다. 양화진은 당산철교를 중심으로 서쪽에는 절두산 성지가, 동쪽에는 선교사 묘원이 자리잡고 있다. 절두산 성지 9000여평은 병인양요(1866년) 이후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당한 곳이다. 양화진 나루터와 한강이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는 잠두봉이 절두산(切頭山)으로 바뀐 이유다.1997년에는 이곳이 사적 제399호로도 지정됐다. 4000여평의 선교사 묘원은 개화기 때 교육·의료 등의 분야에서 활동한 17개국 선교사 575기의 묘가 있다. 항일운동에 앞장서며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했던 베델, 연희전문학교를 설립한 언더우드 일가 등도 이곳에 묻혀 있다. 하지만 이곳이 더 이상 인적이 드문 ‘죽은 자’를 위한 공간만은 아니다. 행정기관과 종교단체, 지역주민들이 손을 잡고 ‘살아 있는 자’를 위한 공간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그 출발점이 양화진 역사공원이다. 절두산 성지와 선교사 묘원 사이 철로변 쓰레기장을 마포구청에서 매입, 공원으로 만들었다. 양화진을 둘로 갈라놓던 우범지대가 주민들이 자주 찾는 휴식공간으로 뒤바뀐 것이다. 종교단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해 ‘기독교 100주년 기념사업 협의회’ 주도로 선교사 묘원에 교회가 들어섰으며, 주민들을 위한 주차공간 제공과 의료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인 양화진 홍보관을 짓는 데도 부지는 구청측이, 비용은 교회측이 나눠서 분담하고 있다.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도 지난해 절두산 성지에 한국순교자시성기념관을 지어 공연장과 도서관 등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양강좌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준범 마포구청 양화진복원팀장은 “양화진 일대는 다세대·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2만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거지”라면서 “양화진의 역사성을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2년 양화진이 좋아 이곳으로 이사했다는 정용호(46)씨는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신앙에 따라 판단이 엇갈리고, 갈등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서로를 배려하다 보면 머지않아 지역공동체 의식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사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옴부즈만 대상 수상자-기관부문 우수상] 인천공항세관

    ■ 인천공항세관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4월부터 친절서비스 배가운동을 진행했다. 공항 입국장 등에는 친절서비스팀 10명을 배치하는 한편 이동식 민원봉사실인 ‘푸른모자(Blue Cap)’팀도 운영중이다. 이들이 처리한 민원 봉사는 2만 3319건.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로 하루 평균 108건을 처리한 셈이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총 91차례의 친절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매주 1명씩 ‘금주의 친절왕’도 선발했다. 인천 공항 세관이 친절서비스에 올인한 것은 세관의 업무특성 탓이다. 세관 관계자는 “각종 검사 등 시민들이 불쾌하게 여길 수 있는 세관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관검사도 대폭 간소화했다. 여행자기탁수하물의 경우 평균 40분에서 25분으로, 여행자 휴대품 검사는 40분에서 5분으로 각각 줄었다. 고객의 이메일을 확보해 고객의 특성에 맞는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또 고객의 애로사항을 수집하여 개선하는 창구로 활용했다. 가짜상품 등 우범화물에 대한 적발률을 종전 30%에서 38%로 높였다. 직원사기 진작에도 탁월했다는 평이다. 전국세관 최초로 어린이집을 설치 운영해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을 해소하는가 하면 부서별 베스트직원을 선정, 세관 멤버십 할인 및 주말농장 운영 등도 실시했다. 박재홍 세관장은 “하루 8만여명의 여행객과 연간 210만t에 대한 통관업무를 하면서도 고객만족을 먼저 생각해준 직원들 덕분에 상을 타게 됐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통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안동시청 홈피 세계 웹표준 W3C 획득

    “실시간대로 알리고, 시각장애인은 음성으로도 정보 들어요.” 경북 안동시청 홈페이지(www.andong.go.kr)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로는 전국 처음으로 세계 웹 표준인 W3C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18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홈페이지 시스템이 인터넷 관련 국제 컨소시엄(W3C)의 세계 웹 표준인 기술 규격을 통과,W3C 인증마크를 부여받았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최신 인터넷 기술인 웹 2.0 기반의 인터넷 통신규약(RSS) 리더기 등록과 홈페이지 제작 프로그램(AJAX) 등을 도입, 시청 홈페이지의 자료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언제 어디서든지 홈페이지와 접속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시는 이런 장점을 살려 시 홈페이지에서 자주 바뀌는 알림마당, 공고, 고시, 입찰정보의 최신 자료를 자동 수집하는 서비스(RSS)를 제공 중이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스크린리더 프로그램이 장착된 컴퓨터에서는 자동음성서비스 기능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크게 보강했다. 시는 이번 인증마크 획득을 계기로 홈페이지를 실용적으로 개편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에 모바일(휴대전화,PDA) 기기로 ▲홈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홈페이지 ▲각종 시정뉴스와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뉴스레터 시스템 ▲시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등록할 수 있는 코너 등 최첨단 기능을 구축 또는 보강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1997년 오픈한 시 홈페이지는 지금까지 3738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갈수록 이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사이버 시정구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최선을 다해 유지,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W3C란? 웹 표준을 제정하는 등 웹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1994년에 창립된 인터넷 관련 국제 컨소시엄이다. 미국의 MIT 컴퓨터과학연구소, 프랑스 INRIA, 아시아의 게이오대학과 쇼난후지사와 캠퍼스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결성했다.W3C가 정한 기술 규격은 국제사회에서 대부분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500여개 회원 기관들이 가입돼 있다. 여기에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넷스케이프, 소니 등 내로라하는 일반 기업을 비롯해 비영리기관, 산업기관, 정부기구 등도 포함돼 있다. 회원이 많고, 웹 표준을 제정하는 만큼 최적의 인터넷 접속환경을 제공,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돈 잡아먹는’ 美 전투보병

    ‘돈 잡아먹는’ 美 전투보병

    ‘끝없이 돈 먹는 하마.’ 미 육군에 대한 볼멘소리가 잇달아 터져나오고 있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도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사상자는 날로 늘고 있고 ‘실패한 전쟁’이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2006년 육군 예산은 1680억달러.2000년에 견줘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군비 인플레이션 주범… 눈총받는 육군 첨단 전투보병을 육성한다는 명분으로 미군 1인당 개인화기 및 장비 비용이 수직 상승하고 인건비도 크게 늘고 있는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T)은 14일자 아시아판에서 미 보병 1인당 개인화기 및 장비 비용이 1999년 기준 7000달러에서 올해 2만 4280달러로 3배 이상 상승하는 등 ‘군비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인 1인당 평균 인건비도 2001년 7만 5000달러에서 12만달러로 60%가 늘었다. 올해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미국 전체 국방 예산이 1조 9000억달러. 그중 육군 예산만 3100억달러로 16%를 차지한다. 인건비와 개인 장비에 지출된 비용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미 국방부인 펜타곤 관리뿐 아니라 전선에 있는 군사령관들까지 의회를 상대로 로비라도 해야 할 판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강 군대의 비밀은 ‘복무 보너스’ 예산 부족뿐 아니라 입대자 감소로 병력 충원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올해 입대자는 8만여명에 불과하다. 육군은 기존 복무자들에게 제대하지 않는 조건으로 연간 총 7억 3500만달러를 보너스로 지급하고 있다.2003년 8500만달러에서 대폭 늘어났다. 지원자의 자질도 떨어지고 있다. 범죄와 마약 경력 으로 입대가 거부된 사람은 1996년 2260명에서 올해 8500명으로 늘었다. 이라크연구그룹(ISG)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지상군 전력이 거의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존 아비자이드 이라크 주둔 미군 총사령관은 “단기적으로 이라크에 증원하려는 병력 2만명을 유지할 능력이 현재 미국에는 없다.”고 고백했다. ●미군들 “왜 우리가 고통받아야 하나” “우리가 효율적인 군대라고 자부할 수는 있지만 이곳에서 의미없는 살육전으로 왜 우리가 고통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마스틴 그린 병장) 미군의 심리적 동요 현상도 엿볼 수 있다. 폭탄테러와 도심 곳곳에서 사실상 게릴라전이 지속되면서 전선 자체가 흐트러졌고 전투는 때를 가리지 않고 계속된다.“문제는 이 무시무시한 전쟁 속에서 군복을 입은 어느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이다.”(스테판 스피크스 소령) 젊은 신병들의 기초 군사훈련은 대폭 줄었다. 지난해 6월 전체 신병의 18% 정도가 정규 군사훈련을 완전히 마치고 배치됐지만 현재는 6%에 불과하다. 전투 능력이 떨어지면서 사상자가 느는 건 당연한 결과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라크 주둔 미군이 첨단 병기에 쏟는 시간보다도 이라크의 문화와 언어, 전통을 배우고 존중하는 게 차라리 더 낫지 않을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7 수능성적 분석] 수리 ‘나’ 표준점수 최고점 12점 하락

    [2007 수능성적 분석] 수리 ‘나’ 표준점수 최고점 12점 하락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시험 난이도는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험생들의 영역·과목별 성적도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채점 결과에서 나타난 특징은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수리 표준점수 최고점 가형>나형 수리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나’형(140점)에 비해 ‘가’형(145점)이 높게 나왔다. 지난해에 비해 ‘가’형은 1점 떨어진 반면,‘나’형은 12점이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에 대해 ‘나’형의 문항 자체가 지난해보다 쉬워진 측면도 있지만 ‘나’형에 응시생들이 몰린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나’형을 선택한 학생들이 늘면서 ‘나’형의 평균 점수를 끌어올려 결과적으로 표준점수 하락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수리 ‘가’형 응시자 비율은 지난해 26.4%에서 올해 23.4%로 3% 포인트 줄어든 반면,‘나’형 응시자는 73.6%에서 76.6%로 늘었다. 특히 올해 자연계 응시자 19만 7000여명 가운데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이 11만 7000여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연계 수험생 8만여명이 교차지원을 고려해 ‘나’형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탐구영역 선택과목별 유·불리는 여전 탐구 영역에서는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현상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사회탐구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과목에 따라 67∼81점으로 지난해처럼 선택과목에 따른 격차가 14점으로 나타났다. 윤리가 81점으로 가장 높았고, 법과 사회가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 밖에 국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각 68점, 사회문화 75점, 한국지리 74점, 세계지리, 경제지리 각 73점, 경제 71점, 정치 70점 등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67∼83점으로 격차가 지난해(11점)에 비해 5점이나 더 벌어졌다. 물리Ⅱ가 83점으로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Ⅰ이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화학Ⅱ 79점, 생물Ⅱ 77점, 물리Ⅰ 74점, 지구과학Ⅱ 73점, 화학Ⅰ 72점, 생물Ⅰ 70점 등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66∼100점으로 격차가 34점까지 났다. 아랍어Ⅰ이 100점으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어Ⅰ이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직업탐구에서는 70∼83점의 분포를 보였다. ●언어·탐구영역 변별력 상승 언어와 탐구 영역의 변별력이 오른 것도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다. 언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2점으로 지난해보다 5점 올랐다. 반면 언어 영역에서 최고점을 받은 학생 수는 지난해 1만 363명에서 올해 1827명으로 6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도 선택과목 평균 최고 점수가 각 71.6점과 74.4점으로 지난해(각 69.5점,68.8점)에 비해 높아졌다. 선택과목별로 보면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윤리가 지난해에 비해 10점이나 오른 반면, 법과 사회는 10점 떨어졌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물리Ⅱ가 지난해보다 18점이나 올랐고, 물리Ⅰ도 10점 올랐다. 반면 화학Ⅰ은 1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난이도는 평이 올해는 영역별 난이도 조정이 비교적 잘 돼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전체 영역과 선택과목에서 특정 등급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한 명도 없는 현상이 올해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등급 비율이 1∼2등급 누적 비율인 11%를 초과하면서 한 문제만 틀려도 곧바로 3등급으로 ‘추락’하는 예가 있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후원금 부탁해요” 연말정가 ‘SOS’

    여야 국회의원들이 후원금 모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올해는 지방선거가 치러져 지역구 의원들의 경우 예년의 2배인 3억원까지 거둘 수 있지만, 아직까지 한도액의 3분의1도 채우지 못한 의원들도 있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후원금 기근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의원마다 대체로 1∼2명 이상의 보좌진이 후원금 모금에 매달리고 있다. 지인들과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10만원을 후원금으로 내면 세액공제를 통해 1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호소한다. 분기별로 지역구 유권자 등에게 보낼 수 있는 1500통의 우편물은 대부분 이미 발송한 상태다. 여당 의원들은 당 지지율이 밑바닥을 훑는 상황이 후원금 모금에 아픔으로 다가온다. 열린우리당의 A의원은 지난해보다 크게 준 8000만원가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 1억 1900만원에도 못미치는 액수다.A의원의 보좌관은 “당 지지율이 최악인 상황에서 지인들에게 후원금을 부탁한다는 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다.”며 한숨을 쉬었다. 같은 당의 B의원측은 최근 취재 기자들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의원의 후원 행사에 꼭 참석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여야를 통틀어 지난해 후원금 모금액 1위를 기록한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 의원측도 올해 2배로 늘어난 후원금 한도를 채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의원의 후원회 관계자는 “많이 모으면 좋겠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경우에도 유력 대선주자와 가까운 일부 의원들은 이미 후원금 상한선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몇몇 의원들은 허기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비례대표인 C의원은 “지난해에 비해 언론에 노출 빈도가 높아지고 최근 출판기념회까지 열었지만 후원금 액수는 줄었다.”면서 “지난해까지 지원해준 지인들 가운데 후원금을 끊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 보좌관은 “지역적 기반이 없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특히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의원들이 출판기념회를 잇따라 여는 걸 후원금 모금과 연관시키는 시각도 있지만 ‘남는 것 없는 장사’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한 의원의 보좌관은 “책값을 터무니 없이 비싸게 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많이 남아야 몇 백만원 정도”라면서 “홍보 때문에 하는 것이지 후원금 때문이라곤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느긋한 의원들도 있다.8만여명의 당원과 각급 노조의 지지를 받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후원금 모금에 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다. 또 냉기가 도는 여당 내에서도 재계나 노동계 출신 의원들은 형편이 다르다.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캐피탈 회장 등을 역임한 이계안 의원측은 “현대 시절 인연을 맺은 분들부터 일반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소액기부자들이 많아 올해에도 한도액을 채우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금융노조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김영주 의원측도 “지난해에 이어 매달 꾸준히 1만원씩 기부하는 후원자가 많아 한도액을 다 채울 것 같다.”고 말했다. 황장석 김준석기자 surono@seoul.co.kr
  • “평생교육 요람으로 우뚝 설 기반 마련”

    “평생교육 요람으로 우뚝 설 기반 마련”

    “내년이면 35회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졸업생 동문이 40만명을 넘을 예정입니다. 대학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입니다.”전국에서 캠퍼스가 가장 많은 대학, 평생교육의 요람인 한국방송통신대학 장시원(54·경제학) 총장의 말이다. 지난 24년간 방송대 경제학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지난 9월28일 조규향 전 총장 후임으로 총장 자리에 올랐다. “내년이면 35회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졸업생 동문이 40만명을 넘을 예정입니다. 대학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입니다.”전국에서 캠퍼스가 가장 많은 대학, 평생교육의 요람인 한국방송통신대학 장시원(54·경제학) 총장의 말이다. 지난 24년간 방송대 경제학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지난 9월28일 조규향 전 총장 후임으로 총장 자리에 올랐다. 장 총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방송통신대 본관 3층 총장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선진사회로 도약하려면 평생학습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방송대가 평생교육의 요람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졸업률 50%선으로 높일 계획” 1972년 개교한 방송대는 80년대까지는 가정형편상 진학하지 못한 직장인들이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지원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2000년부터는 신입생보다 편입생이 더 많다. 신입생 4만명에 편입생이 6만명 정도 된다. 이 가운데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방통대에 편입하는 경우가 2만명이나 된다. 평생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기계발 욕구가 그만큼 뜨겁다는 것이다. 장 총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0년 전부터 평생학습사회 실현 방안을 연구 중이나 우리나라는 평생교육 참여율이 21%에 불과하다.”면서 “국가적으로 평생 학습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대는 유일한 국립 원격대학으로서 평생교육 실천의 터전이다. 장 총장은 “중국어나 일어를 배우겠다며 다시 책을 잡으려는 직장인에서부터 대학시절 문학 소녀의 꿈을 실현해 보겠다며 편입하는 주부 등 성인들의 자기계발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열린 대학”이라고 소개했다. 입학은 쉬우나 엄격한 학사 관리에다 질 높은 교육으로 졸업하기는 까다롭다. 정규 연한인 4년 안에 졸업하는 비율이 15%에 불과할 정도다. 재학연한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나 평균 졸업률이 30∼35%선이다. 중도 포기자가 65%가량 된다는 것이다. 장 총장은 “학습환경과 연구환경을 개선, 졸업률을 50%선으로 높일 계획”이라면서 “탈락자들에겐 낮은 졸업률이 불만인지 모르나 방송대 졸업장의 사회적 공신력, 신뢰도가 높은데 낮추려 한다며 반발하는 동문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졸업생 38만여명… 국회의원도 21명 지난 34년 동안 방송대가 이룬 성과는 눈부시다. 지금까지 38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직 국회의원 동문도 21명이 있다.5·31지방선거를 통해 의원이 된 동문도 153명이나 된다. 고위 공직자도 많아 올해 정부 부처 고위공무원단 가운데 방송대 출신이 7위를 차지했다. 이런 발전에도 불구하고 정부 지원은 빈약한 실정이다. 대학본부 주변 사무실을 3곳이나 임대해 사용할 정도로 공간이 협소하다. 증축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나 예산지원이 여의치 않아 고민이다. 장 총장은 “교수 정원이 현재보다 2배인 260명 정도는 돼야 한다.”며 국고지원 확대를 강조한다.1000억원에서 20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일반 국립대는 국고지원 대 기성회비 구성이 7대3인 반면 방송대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방송대 1년 예산 1250억원 가운데 국고지원은 350억원에 불과하다. 장 총장은 “방송대는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대학”이라면서 “공부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며 지원을 당부했다. 방송대는 올해 1학년 신입생 5만명과 2·3학년 편입생 9만여명을 다음달 21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라파엘 클리닉’ 아산상 대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소인 ‘라파엘 클리닉(대표 김유영)’을 제18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대 의대 가톨릭 교수회·학생회로 구성된 라파엘 클리닉은 1997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혜화동에서 외국인 노동자 8만여명을 무료로 진료해 왔다.2003년 고려대 의대팀이 합류해 현재 의료진 200여명, 자원봉사자 25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일요일마다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밀검사와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협력병원에 연결해 주고 극빈 환자에게는 2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진료소 운영은 정부 지원 없이 회원과 후원자 300여명의 기부금만으로 이뤄지고 있다.라파엘 클리닉은 이번 대상 상금 1억원을 전액 진료소 개선에 쓸 예정이다. 이밖에 북한 주민과 중국동포 지원에 앞장서 온 ‘샘복지재단’과 국내외 결식아동을 도와온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가 각각 아산상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아산교육연구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6년뒤 초중고 3만여 학급 사라질 판

    6년뒤 초중고 3만여 학급 사라질 판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학령인구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 시설과 교원이 남아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학생이 없어 문을 닫는 대학이나 초중등 학교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저출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에 맞춰 시설과 교원의 구조조정 등 교육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 어떤 중장기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살펴본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전국의 초등학생수는 392만 5000여명으로 1962년 통계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1970년 초등학생수의 68%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수 역시 올해 60만 4000명으로 1970년의 59%에 불과하다. ●신설학교 수도 점차 줄어들어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 학생수는 더 감소하게 된다.6년 뒤인 2012년에는 초·중·고 학생수가 현재보다 108만여명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005년말 학급당 학생수인 32.9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3만 2856개 학급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는 서울시내 전체 초·중·고 학급의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어 2020년에는 초·중·고 학생이 최대 274만 6500여명이 줄게 된다. 이는 현재 초·중·고 학생의 35%다. 학생수 급감에 따라 신설 학교 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가 밝힌 시·도별 학교신설 계획에 따르면 내년에는 모두 116개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2008년 139개,2009년 137개로 잠시 증가추세를 보이다 2010년부터는 101개교로 뚝 떨어진다. 이어 2011년에는 95개교 신설로 더 떨어진다. 특히 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는 2010년부터 학교신설 계획이 아예 없다. 부산·대구는 2011년부터 학교신설 계획이 없다. 지난해 11∼12월 치른 올해 초·중등 교원 임용시험에서 충원된 교원은 모두 1만 1795명이다. 초등 6585명, 중등 5210명이다. 오는 11월19일 예정된 2007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과 12월3일 치를 중등교원 임용시험 모집인원은 미정이다. 이 규모는 신규정원과 명예퇴직 기존 교원에서 자연감소분을 감안해서 정하게 된다. ●내년에는 교원 정원 대폭 줄 듯 교육부에서 행자부에 요청한 2007년도 초·중등 신규 교원 정원은 일반교과 교원 3900명, 영양교사 상담사서 치료교육교사 등 비교과 교원 3274명 등 모두 7831명이다. 모두 다 정원으로 인정받는다 하더라도 지난해 1만 1250명에 비해 69%선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교원양성대학과 임용시험 준비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교육부는 2005년 11월 교원평가제 시범 도입을 발표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 수준에 맞게 매년 6000명 이상의 교원을 증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행자부로부터 내년도 비교과 교원에 대해서는 사실상 정원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행자부는 교과교원의 경우, 교육부에서 마련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증원 규모를 결정하겠다며 결정을 보류한 상태다. ●주먹구구식 교원수급으로 위기 자초 저출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교육과 노동시장에 대한 정부의 철학 부재로 사교육 시장만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나오고 있다. 전국 사범대학에서 한해 나오는 졸업생은 3만 5000여명. 하지만 최근 3년간 중등교원 채용 규모는 14%인 연평균 5000명선에 불과하다. 결국 나머지는 일반 기업체 등에 취직하거나 일반 사회교육학과처럼 비교직 분야로 빠진다. 문제는 이 가운데 상당수가 사교육 시장으로 빠지면서 사교육 시장을 계속 키우고 있다는 데 있다. 정부가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교원양성기관에서 사교육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농촌 인구늘리기’ 약이 없네

    ‘농촌 인구늘리기’ 약이 없네

    ‘아! 사람이’ 경북 군위군이 인구 늘리기를 위한 ‘특약’으로 도입했던 포상제를 ‘약발’ 부족으로 결국 폐지키로 해 농어촌지역의 인구 늘리기가 ‘백약이 무효’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군은 지난 2000년부터 도내 자치단체로는 처음 매년 연말 인구 늘리기에 공이 큰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포상제를 올해부터 폐지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포상금제를 폐지키로 한 것은 군위군이 처음이다. 지난 7년간 시행에도 불구, 인구감소가 계속돼 존립 자체가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은 1999년초 ‘98년 인구 최저점의 해’를 선포, 민·관이 함께 대대적인 인구늘리기 운동에 들어갔다. 이런 노력으로 60년대 중반(8만여명)이래 매년 평균 수천명씩 감소 추세를 보이던 인구수가 99년말 34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군위군 인구 99년 깜짝 증가후 주춤 당시 8개 읍·면 전체 인구수는 3만 1840명으로 98년말보다 356명이 늘었다. 군 전체는 온통 잔치분위기 일색에다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군은 이듬해초 타지 주민유치와 홍보활동에 공이 큰 공무원 6명과 기관·단체 관계자 4명, 이·반장 5명 등 모두 15명에게 군수 표창을 주고 격려했다. 또 인구늘리기 우수 4개 읍·면과 12개 마을에는 주민 숙원사업비 2500만∼500만원씩 모두 1억 6500만원을 지원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인구늘리기 우수 124개 마을에 주민 숙원사업비 15억 38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운동을 계속 벌여왔다. 게다가 전입주민에게는 ▲6개월간 쓰레기봉투 무료제공 및 상수도 요금감면 ▲2개월 무료 건강진단 실시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왔다. 그러나 인구늘리기 운동 이후 3년여 동안 증가하던 인구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6월말 현재 2만 7264명으로 줄어 자치단체 존립기반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처럼 인구늘리기 운동에도 불구, 농촌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이농현상에다 분포도가 높은 고령자의 사망 등 자연감소가 인구유입 및 출산 등 자연증가를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의료·문화·사회복지 등 인프라가 도시에 비해 열악하기 그지없어 도시민들이 농촌을 외면하는 것도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육아보조금 등으로 방향 전환키로” 도내 인구 감소세가 뚜렷한 안동·영주·문경시, 의성·영양·성주군 등 다른 자치단체도 최근 인구 늘리기를 위해 출산장려금제 등 각종 포상제를 도입 중이지만 매년 수백∼수천명씩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는 묘책이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김모(58·의성군 의성읍)씨는 “자치단체들이 인구 늘리기를 위해 출산장려금과 육아지원금을 지급한다지만 정작 가임여성이 별로 없어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퇴직자촌, 장수촌, 동호인촌 등 테마마을 조성 등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인구늘리기를 위해 포상제를 시행했으나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면서 “앞으로 출산장려금·육아보조금·장학금지급 등으로 방향을 전환해 다시 인구를 늘려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헝가리 8만여명 반정부 시위

    |파리 이종수특파원|주르차니 페렌츠 헝가리 총리가 6일(현지시간) 의회의 신임투표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주르차니 총리의 사임을 촉구하는 야당의 주장과 국민들의 시위는 갈수록 규모가 커져 정국이 혼미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총리 사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의 규모는 더 커져, 제1 야당인 청년민주동맹이 이날 오후 4시 부다페스트시에서 주도한 반정부 시위에는 8만여명이 참가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최대규모라는 분석이다. 앞서 주르차니 총리는 자신이 ‘거짓말 사건’과 지방선거 패배로 증폭돼온 사임 압력에 맞서 ‘의회 신임투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날 투표 결과 신임에 필요한 193표를 넘는 207표를 얻어 정국 돌파 발판을 마련했다. 불신임 표는 165표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신임 투표는 예고된 결과였고 그것이 야당과 반정부 시위대를 더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르차니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과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연맹의 의석수를 합치면 전체 386석 가운데 210석인데다 양당 모두 총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야당의 장외집회에서 오르반 빅토르 청년민주연맹 총재는 “국민의 말을 들지 않는 총리의 말에 국민이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공세를 강화했다. 오르반 총재는 정부 여당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알람 시계를 시위 장소에 가지고 나오라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이어 총리가 물러날 때까지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농민들도 지방으로 가는 모든 도로를 점령한 채 반정부 시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정부도 강경 대응할 방침이어서 정국 혼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시위에 대비, 물대포를 동원하고 전국에서 인력을 차출해 시위진압 인력을 대폭 늘렸다.vielee@seoul.co.kr
  • 논·밭 관광상품으로 겹풍년 들었네

    “흐드러지게 피어난 메밀꽃 구경오세요.”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학원농장’. 지난봄 ‘청보리밭 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렸던 이곳에는 청명한 가을 햇살 아래 하얀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백설을 흩뿌려놓은 듯 펼쳐진 18만 7000평의 메밀밭은 가산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7∼8월에 심은 메밀은 황토구릉을 따라 꽃망울을 터뜨려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메밀밭 사이로 난 산책길을 걷노라면 살랑거리는 메밀꽃 향기에 현기증이 날 정도다.   메밀밭 가운데 아담한 주막은 길손을 유혹한다. 자리를 잡고 메밀국수, 메밀전, 메밀묵에 막걸리 한잔을 걸치면 가을은 어느새 가슴속에 둥지를 튼다. 지난달 16일 시작된 ‘2006 경관농업 메밀꽃 잔치’에는 가을을 찾아온 관광객들로 줄을 잇고 있다. ‘웰컴 투 동막골’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에는 가족, 연인, 친구, 사진작가 등이 몰려 목가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됐다. 이곳에 관광객들이 몰리는 것은 지난해 이 일대가 경관농업지역으로 지정됐기 때문. 경관농업은 농민들이 일반 농사 대신 경관이 좋은 작물을 심어 길러 놓으면 정부가 일정 소득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농민들은 정부로부터 300평당 17만원의 보조금을 받고, 작물도 수확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 특히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음식물과 특산품을 팔아 짭짤한 소득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8만여명이 메밀밭을 찾아 7억 50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전북지역에는 이같은 경관농업지역이 모두 네곳 98㏊나 된다. 전국 경관농업지역 470㏊의 21%에 이른다. 고창군 부안면 송현리 미당 시문학관 주변은 25농가가 2만 4000평의 농지에 들국화를 심었다. 이달 말쯤이면 노란 감국이 피어나 관광객들을 유혹할 전망이다. 지난 2004년 처음으로 5000평을 심었다가 반응이 좋아 지난해에는 2만평, 올해는 2만 4000평으로 참여 농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주민들은 메밀밭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들국화 꽃가루, 국화차, 국화주, 토종두부, 복분자, 막걸리 등을 팔아 적잖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올해는 이달 하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열리는 들국화 축제에 7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명희의 소설 ‘혼불’의 무대인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혼불문학관 주변 3만 4000평과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 석불산영상랜드 주변 3만 9000평에는 추수가 끝난 뒤 유채를 심을 계획이다. 이들 두 곳은 내년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뒤덮이게 된다. 농민들은 경관농업직불금을 받고 유채를 거름으로 사용, 고품질 쌀을 생산하게 된다. 전북도는 경관농업이 예상 외로 좋은 반응을 보이자 자체사업으로 20㏊ 정도를 추가로 추진할 방침이다.전북도 관계자는 “경관농업은 전원생활에 향수를 느끼는 도시민들과 농산물수입개방,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좋은 제도”라면서 “앞으로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창 들국화 경관농업지구 추진위원장 국지호(49)씨는 “경관농업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인 것은 분명하지만 직불보조금이 평당 1000원은 돼야만 농가소득을 제대로 보전해줄 수 있다.”며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광역시 자치구도 보통교부금 달라”

    “광역시 자치구도 보통교부금 달라”

    ‘광역시 자치구에도 보통교부세를 지원해달라.’ 복지수요 증가와 취득세 등의 감소로 인해 광역시 산하 자치구의 재정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자치구들이 시·군처럼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현옥(전국 구청장협의회 회장) 부산 동구청장은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구청장 및 군수·시장협의회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광역시로부터 재정교부금을 받고 있는 광역시 자치구도 일선 시·군처럼 행정자치부가 직접지원하는 보통교부세로 전환해달라고 주문했다고 29일 밝혔다. ●보통교부금이 재정교부금보다 많아 이처럼 광역시 자치구들이 보통교부세 단체 지정을 요구하는 이유는 광역시로부터 받는 재정교부금보다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보통교부금액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광역시 자치구들은 대도시 행정상의 특성상 사무수행 범위와 지방세 운영체계 등이 시·군과 달라 자치구별로 교부세를 지원하지 않고 시세(취득세·등록세)의 일부를 지원받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15개 자치구들도 지난 1989년부터 이 법에 따라 시로부터 일정액의 교부금을 받아 재정을 꾸려가고 있다. 그러나 참여정부 들어서 정부의 지방재정 분권에 따른 재정수요 증가와 8·31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세입이 대폭 줄어들면서 매년 지원액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인구 11만명인 부산 동구의 경우 2003년 부산시로부터 309억원을 지원받았으나 2005년에는 296억원, 올해는 274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보통교부세를 받고 있는 인구 8만여명의 부산 기장군의 경우 올해 지원받은 교부세는 전체 예산 1358억여원의 3분의1 가량인 410억여원을 받았다. 반면 인구가 기장군의 5배에 가까운 40만여명이나 되는 부산진구의 보통교부세는 전체 예산 1583억원의 10분의1에도 못미치는 112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도·농간 역분권´ 심화 우려 이로 인해 교부금을 지원받는 광역도의 시·군과 예산 불균형이 심해지는 등 자칫 ‘도·농간 역분권’ 현상이 가중될 우려를 낳고 있다 . 정 청장은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으면 복지 등 행정수요가 훨씬 많은 광역시 자치구들의 재정압박이 갈수록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광역시 자치구에 대해서도 시·군처럼 보통교부세를 직접 교부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테러와의 전쟁중 6만명 희생”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최소 6만 2006명이 희생됐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추산했다.집계되지 않은 저항세력 사망자와 부상후유증으로 인한 간접사망자를 포함할 경우 18만여명에 달한다. 신문은 학계와 이라크 시체공시소, 뉴햄프셔대학 마크 헤럴드 교수 등이 제시한 미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뉴욕과 발리, 런던,(파키스탄 동부의)라호르 등에서의 희생자 규모를 9일(현지시간)까지 추산,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 4451∼5308명과 군인 385명이 사망했고, 이라크에서는 민간인 5만 100명과 군인 2899명이 숨졌다. 전세계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들로 4081명이 희생됐다. 영국과 미국의 학자들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년 반 전 1만명을 기록한 이라크 내 희생자가 테러와 치안질서 부재 등으로 순식간에 5만명을 넘어섰다. 한 미국 언론은 이라크 침공 때 희생된 이라크 군인의 규모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2003년 이후 사망한 무장세력이 3만 6000여명이라고 보도했다. 장기적인 간접사망을 포함할 경우 전체 희생자 규모가 13만명이라는 추정치가 제기된 바 있다. 한 조사기관은 이라크 988가구를 표본조사해 9만 800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헤럴드 교수는 아프간에서 부상후유증으로 숨지거나 난민캠프에서 숨진 사람을 8000∼2만명으로 추산했다.박정경 olive@seoul.co.kr
  • 중국 10대 명승지 구이린(桂林)

    중국 10대 명승지 구이린(桂林)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달나라에만 있다고 생각했던 계수나무가 가득한 천국 같은 곳, 바로 중국의 구이린(桂林)이다. 중국인들도 이곳 여행을 평생의 소원이며 영혼이 구제 받는다는 신비롭고 복받은 땅으로 여긴다. 말로만 들었던 구이린, 역시 가는 곳마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영락없는 한폭의 산수화가 그려진다. 특히 그 중에서도 천년의 모습을 한폭 한폭 내보여지는 ‘자원현의 팔각채’는 깎아지르듯 아득한 발밑 세상이 고개만 떨구어도 금방 빨려들 것 같은 짜릿함에 온몸이 저려온다. 구이린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글 사진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산과 물, 동굴, 바위가 어우러진 구이린 일상사에 지쳐 있을 때, 중국의 중국 10대 명승지 중 만리장성 다음이라는 구이린을 접한 기분은 ‘가슴뭉클’ 그 자체였다. 한낮의 날씨는 서울 못지않게 더웠지만 눈으로 보여지는 기온은 청명한 가을로 느껴진다. 산수 풍광이 수려하고 역사문화도시인 광서장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구이린은 중국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주민수는 488만여명. 장족, 한족, 묘족, 모한족 등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각기 독특한 생활을 하면서 서로 어우러져 지내고 있다. 그래서일까. 어딜 가든 낯선 이방인들을 환영하는 소수민족 쇼가 벌어진다. 화산 폭발로 구이린은 세상밖으로 나왔고, 이때 지상을 절반이상 덮은 석회암이 침식작용을 거치면서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을 형성하게 된다. 그 결과로 생긴 기묘한 형태의 산봉우리와 절벽사이를 굽이굽이 흐르는 맑은 강물, 각 산마다 생긴 기이한 동굴 등은 구이린의 중요한 관광유산이다. 아열대기후로 1년 내내 관광이 가능하다. 그중에서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4∼5월 또는 9∼10월이라는 게 이곳 사람들의 귀띔이다. 특히 음력 8월 가을이면 계수나무 꽃이 피면서 그 향기가 사방에 퍼져 여행의 절정을 맛볼 수 있다. 구이린에서 배를 타고 ‘이강(離江)’을 따라 관암(冠岩)동굴을 지나면 서양의 거리라 불리는 ‘작은 구이린’ 양삭(陽朔)에 도착한다. 양삭은 중국 젊은이들도 자전거로 배낭여행을 즐긴다. 숙박비와 물가가 저렴해 여유를 갖고 풍요로움을 즐기려는 외국인들로도 붐빈다. # 중국인들도 모르는 팔각채 구이린에서 자동차로 4시간정도 가면 ‘광서자원 국가 지질공원’이 나온다. 자원현에 있는 전형적인 ‘단하지모(丹霞地貌)’ 유적과 독특한 지세로 중국에서도 최고의 평을 받고 있는 곳이다. 공원 남북의 길이는 33㎞, 동서 너비는 3∼9㎞, 총면적은 여의도 면적의10배 이상이다. 자강은 광서자원-호남신녕과 남북방향의 사암석(沙巖石)으로 조성된 붉은색분지에서 동정호로 흘러 들어간다. 토끼귀같은 구이린의 산봉우리와는 달리 바위산에 흙이 있는 곳에만 나무가 자라 마치 낙타등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팔각채’(높이 814m)가 눈에 확 들어온다. 그동안 개방이 안된 팔각채는 여덟개의 면으로 구성돼 그중 동, 서, 북면은 손을 댈 수 없을 정도의 날카로운 절벽이고 서남쪽으로만 등산할 수 있다. 정상까지는 4시간가량 걸린다. # 여행정보 아시아나항공에서 구이린 직항 노선을 월, 토요일 주2회 운행한다.10월 말쯤에 한편 더 증설할 계획이다. 그 외에는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를 경유해 국내선으로 연결된다. 업투어(02-775-7979)여행사에서 구이린과 팔각채에 인상유삼제가 포함된 5일 상품을 6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매주 수요일 출발하며 4명이상이면 가능하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태권V’ 낳아 30년 기른 한국 애니 대부 김청기 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태권V’ 낳아 30년 기른 한국 애니 대부 김청기 씨

    30년 만에 생일상을 받았다. 이제 잔치는 시작됐다. 키 56m, 몸무게 1400t, 주행속도 시속 300㎞,895㎾의 초강력 파워엔진, 태권도 100단의 무술실력 소유자, 주소 대한민국 태권브이 기지….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V∼.” 동요도 아닌 것이 동요처럼 신나게 불려졌다. 전국의 태권도장에는 어린이들로 붐볐다. 그랬다. 지금의 30∼40대에겐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이요, 우상이었다. 1976년 7월, 이순신 장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정의의 사도 ‘로보트 태권V’는 이렇게 우리곁으로 처음 다가왔다. 태권V는 그동안 7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변신과 진화를 거듭했다. 한 차원 높은 2단 옆차기와 벽돌깨기 기술 등도 깔끔하게 연마했다. ●로봇팔·로켓주먹 과학적 검증 심포지엄 태권V는 최근 서른 생일을 맞아 아주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우선 산업자원부로부터 주민등록증과 같은 대한민국 제 1호 로봇 등록증(760724-RO60724)이 수여됐다. 이른바 토종 애니메이션 배우 1호이자 ‘국민로봇’으로 공인된 셈이다. 또 유명 연예인처럼 매니지먼트 회사와 부활 프로젝트 계약을 맺고 다양한 콘텐츠로 거듭난다. 문근영 김주혁 등 스타 연예인들이 이를 축하해 줬다. 아울러 이달에는 로봇팔과 로켓주먹 등 태권V의 능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심포지엄에도 참가하는 등 무척 바빠진다. 계획대로라면 2008년 하반기에는 확 달라진, 최소한 마징가Z를 능가하는 늠름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애니메이션 감독 김청기(65)씨. 태권V를 낳고 길러 태권V의 아버지로 부른다.76년 처음 개봉 당시 3주 만에 28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들여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방화사상 공전의 기록을 세웠다. 이후 서른살 청년으로 키우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태권V의 생일행사에도 남다른 감회에 젖기도 했다. 김씨는 올해로 애니메이션 외길인생 40년째를 맞는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주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토토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김씨를 만났다. 김씨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태권V 모형을 손자 끌어안듯 자주 어루만지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먼저 한국의 태권V와 일본의 마징가Z가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 불쑥 물었다.“그야 태권V이죠. 국기원에서 태권도 3단증을 공인받았거든요. 하지만 순간적인 강력파워를 계산하면 100단 실력은 충분합니다.”하며 웃는다. 태권도 유단자들을 불러다 실제 대련을 시킨 뒤, 이를 16㎜ 필름에 담아 태권동작을 연출했기에 최소 3단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순신 장군 동상을 참고해 태권V에게 투구를 씌워 민족의 태권도를 연마시켰다고 부연했다. 김씨 자신은 태권도의 기본 품새도 못한다며 부끄러워한다. 태권V는 어떻게 태어났을까.“서울 광화문 뒷골목에 방 2개를 얻어 50명이 밤낮없이 3∼4개월 동안 숙식을 하면서 그렸지요. 우리는 한국의 디즈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어요. 의욕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나중에 보니 3만 8000장이나 그렸더군요.”라고 회고했다. 앞서 김씨는 애니메이션을 하기 전에 만화작가로 6년 동안 일하다가 서울 퇴계로 대한극장에서 ‘백설공주’와 ‘피터팬’을 보고 찡한 감동을 받는다. 그동안 해왔던 인쇄만화를 접고 애니메이션으로 뛰어들었다.66년 세기영화사에 들어가 ‘홍길동’‘보물섬’‘황금철인’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하지만 70년대 초까지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전무할 만큼 암흑기였다. 그러던 75년 마징가Z가 흥행하자 번뜩 영감을 얻었다. 인간형 로봇에다 태권도를 도입하면 아주 멋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주위의 많은 격려 속에 어렵게 제1탄을 만들었다. 외형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자신의 수중에는 돈 한푼 남지 않았다. 오히려 서울 사당동의 1800만원짜리 단독주택을 팔아야 했다. 요즘에야 지방 흥행사들한테 판권료를 받아 제작비로 쓰면 되지만 당시에는 만화영화가 흥행한다는 보증이 없다는 이유로 판권 자체를 미리 팔았기 때문이다. 주위에서는 낙담한 김씨에게 “김청기라는 이름 석자를 널리 알렸잖아.”하는 위로에 다시 용기를 얻어 제작에 들어갔다. “당시 제작비가 4200만원정도 들었지요. 사채까지 끌어다 썼습니다. 나중에 ‘똘이장군’으로 집을 되찾았고 ‘황금날개1,2,3’으로 돈을 좀 벌었습니다. 아무튼 태권V 1탄의 28만 관객은 지금으로치면 500만명은 족히 될 것입니다.” 또 자금 압박을 견디다 못한 김씨는 원판을 미국에 팔았다. 처음에는 다시 찾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미국회사가 망했고 더 이상 찾을 길 없어 포기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극장에서 돌렸던 필름이 2003년 영화진흥위원회 창고에서 발견됐다. 세월이 지나 훼손된 부분이 많았지만 적잖은 비용을 들여 겨우 복원했다. 이 필름으로 지난 부산영화제때 상영됐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관객들이 이젠 부모가 돼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도 있었다. ●한국적 개성 살리려 이순신 장군 투구 씌워 태권V가 일본만화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았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당시 애니메이션 초기여서 일본의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우리식으로 만들까 하는 것이 숙제였지요.”라고 전제했다. 이어 “마징가로 했으면 더 히트할 수도 있었는데 우리식으로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태권V에게 이순신 장군의 투구를 씌운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입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태권V의 적군이 붉은왕국이었던 점을 잠시 상기시킨다. 서울 중구 주교동의 방산초등학교에 다닐 때였다. 사는 집이 적산가옥이었는데 틈만 나면 벽에다 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습관이 있었다. 야단을 칠 줄 알았던 아버지는 “칭찬은 낙타도 춤을 추게 한다.”면서 꾸지람 대신 칭찬을 자주했다. 6·25가 나자 아버지는 장성한 두 아들을 숨겼다는 이유로 북한군에 의해 납치되고 말았다. 이후 생사기별조차 한번도 없었다. 어린 김청기에겐 북한은 늘 증오의 대상이었고 결국 태권V에서 붉은왕국으로 설정하기에 이르렀다. 또 돈을 벌게 해준 ‘똘이장군’은 아버지를 모델로 그렸다. “어릴 때부터 만화를 많이 봤어요. 특히 두 발로 걸어가는 로봇우체통이 끊어진 한강다리에서 엎드려 피란민들을 건너게 하는 장면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김씨는 64년 서라벌예대 서양화과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인 출판용 만화를 그렸다.‘삼총사’‘쾌걸조로’‘강강술래’ 등이 당시 작품이다. 이후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태권V를 비롯해 ‘썬더에이’‘우뢰매1∼4’ 등 28편을 만들었다.90년 이후에는 ‘우뢰매7∼10’ ‘닌자 꼴뚜기’ 등 비디오 30여편을 제작했다. ●“징기스칸 뛰어넘는 광개토대왕 애니 제작” “만화세대들이 지금은 기성세대가 됐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거부감 없이 봅니다. 또 만화는 전세계적인 트렌드이고 이해가 빠른 매체이지요. 좀더 많은 기회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기술부분에는 어느 정도 앞서 나갔지만 창의적인 면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져 있습니다. 세계적인 디즈니도 한번 실패한 뒤 다시 일어섰거든요.” 김씨는 태권V 박물관과 공원조성 등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귀띔한다. 아울러 ‘국민로봇’이라는 캐릭터를 활용,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때에는 붉은악마와 함께 국민적 응원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벽에 걸린 애니메이션 ‘광개토대왕’의 포스터를 가리킨다. 총 제작비가 180억원이 넘는 대작으로 미국 회사로부터 투자 약속까지 받았다.2년 후에는 칭기즈칸과 알렉산더 이상의 이미지가 새로 탄생될 것이라며 자신있게 미소 짓는다. ■ 그가 걸어온 길 ▲1941년 서울 출생. ▲64년 서라벌예술대 서양화과 졸업. ▲61∼66년 만화작가 생활.‘삼총사’‘쾌걸조로’ 등 발표. ▲66년 애니메이션 입문.‘보물섬’‘황금철인’‘홍길동’ 등 작품참여. ▲76년 ‘로보트태권V’ 감독(이후 태권V 7편 발표). ▲91년 김청기필름대표 ▲99년 청강산업대 겸임교수 ▲2004년 문화콘텐츠 엠버서더 대표. 제8회 서울국제만화 애니메이션페스티벌 공로상. ●주요 작품 ▲78년 ‘황금날개’‘똘이장군’ ▲79년 ‘간첩잡는 똘이장군’ ▲80년 ‘삼국지’ ▲86년 ‘외계에서 온 우뢰매’ ▲89년 ‘슈퍼 홍길동’‘우뢰매6’ ▲96년 ‘왕후 에스더’ ▲97년 ‘의적 임꺽정’ 등 52편. km@seoul.co.kr
  • ‘괴물’ 나흘만에 200만 돌파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이 빠른 관객몰이로 연일 흥행신기록을 내고 있다. 배급사 쇼박스는 “지난 29일 전국에서 79만 2762명(서울 22만 4359명)이 이 영화를 관람해 전야제를 포함한 개봉 나흘 동안 누적관객 수는 188만 1670명(서울 54만 8814명)에 이른다.”고 30일 밝혔다.30일에도 이와 맞먹는 관객이 이 영화를 봤다고 가정하면 개봉 5일(전야제 포함) 동안 관객 수는 250만명을 훌쩍 넘는다. 최단기간 200만명 돌파 기록으로는 개봉 5일 만에 208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지만 규모면에서는 크게 앞서는 수치다. 전야제의 유료관객수(15만여명)를 빼면 하루 앞선 셈이 된다. 앞서 ‘괴물’은 개봉 첫날 전국 44만여명의 관객을 모아 최다 개봉일 관객동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이한 데다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 이렇다 할 경쟁작의 부재 등 좋은 조건을 품은 괴물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흥행기록을 갈아치울지 주목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육군, 개인전공 살려 병과배정 2020년엔 80% ‘모집병’ 충원

    오는 2020년쯤이면 대부분의 병역 의무자들이 자신의 병과(병역전공)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보병 병과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가 스스로 병과를 선택한 병사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육군은 30일 2020년쯤엔 사병의 80%를 ‘모집병’으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는 대다수 사병의 병과가 입대 후 무작위 추첨 등으로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어학·정비·의료 등 전문기술을 요하는 일부 병과(38%)만 모집병으로 충원되고 있다. 이 모집병의 규모를 2010년에는 50%,2015년에는 65%로 단계적으로 늘리다가 2020년에는 80%로 확대할 계획이라는 것이다.현재 연간 22만여명 수준인 입영인력이 병력감축 계획에 따라 2020년이면 11만여명으로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8만여명이 모집병으로 충원되는 셈이다. 육군 관계자는 “개인의 전공을 살려 병과를 배정하면 병사는 물론 군조직 입장에서도 효율성이 클 것”이라면서 “2020년쯤엔 포병, 공병 등 약간의 기술이 필요한 경우라도 모집병으로 충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모집병은 서류전형→면접 등으로 선발하는데 어학, 전산 등 사회에서도 유용한 병과의 경우엔 지원자들이 몰려 경쟁률이 치열하다. 모집병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은 일반 입대를 통해 병과를 배정받는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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