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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가자 숫자 차이 왜

    8만여명 vs 70만여명.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일대를 메운 촛불집회 참가자 숫자에 대해 경찰은 8만명, 주최 측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70만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무려 8.75배의 차이가 난다. 집회가 열리면 경찰의 참가자 추산은 주최 측의 계산보다 적게 마련이다. 지난달 2일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후 양측이 추산한 참가자 숫자는 적게는 1.5배, 많게는 5배가량 차이가 났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9배 가까운 차이는 특히 심했다는 평가다. 논란의 핵심은 2004년 3월 탄핵무효 촛불집회 인파(경찰 추산 13만명. 주최측 추산 20만명)보다 적으냐, 많으냐로 모아진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탄핵 당시엔 숭례문까지 시민들이 늘어서지 않았지만 경찰 추산이 13만명이었다.”면서 “이번 집회 참가자가 탄핵 때보다 많았다.”고 강조했다. 대책회의 측은 ‘70만명 주장’ 역시 20여명의 집계요원들이 현장에서 지형도를 고려해 계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아이디 ‘승리의 아고라’는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에서 “촛불집회 모습을 높은 곳에서 찍은 사진을 편집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광점(촛불)을 세는 방식으로 확인한 결과 최대 26만 1664개의 광점이 나타났다.”면서 “경찰의 공식 집계는 과학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3.3㎡(1평) 당 사람이 빽빽하게는 15명, 엉성하게는 8명 정도가 설 수 있지만 시민들이 촛불을 든 점을 감안해 8명 정도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경비과 관계자는 “10일 인파가 서소문 네거리까지 늘어선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당 서있는 사람 숫자를 감안해 8만명으로 책정했으며 탄핵 때보다 시민들이 좀더 엉성하게 서 있었던 점을 미뤄보면 탄핵 때보다 숫자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 셈법이 과학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시민들이 계속 의문을 제기하니 우리도 산정방법을 재고해봐야 하나 고민중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열린세상] 토목보다 우선 제도를 건설하자/강효백 경희대 중국법 교수

    [열린세상] 토목보다 우선 제도를 건설하자/강효백 경희대 중국법 교수

    중국 역사상 모두 245명의 황제가 군림하였다. 사람들은 그 중에서 최고의 명군은 당태종 이세민을, 최악의 폭군은 수양제 양광을 꼽는다. 당태종은 평소 백성은 물이고 군주는 배라고 말했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엎기도 한다. 배를 무사히 저어가고 싶다면 항상 물을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백성을 섬기는 위민정신이 배어 나오는 현군의 어록이다. 하지만 그가 베스트 황제로 숭앙받는 진짜 이유는 민본주의 치국이상을 현란한 언사로만 표현한 데 그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제도화하여 실천한 데 있다. 당태종은 갖은 악법을 폐지하고 3성6부제, 주현제, 과거제 정비와 함께 조세·군역의 감면 등 민생을 위한 좋은 법제를 많이 창제하였다. 특히 그의 재위시절에 확립된 당률(唐律)은 후대황조들의 기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동양사회의 제도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수양제는 즉위하자마자 대대적인 토목건설을 일으켰다. 그는 연인원 1억 5000만여명의 백성을 동원하여 만리장성을 새로이 쌓게 하였으며, 수문제가 중단시킨 대운하 공사를 재개시켰다. 황제 전용의 거대한 용주(龍舟)를 대운하 양안에서 8만여명의 백성들이 밧줄로 끌고 다니게 하는 패악을 저질렀다. 그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정치경제적 기반을 자기과시용 토목공사와 대외원정에 탕진해 버려 결국 부하에게 교살당하고 수나라도 단명하고 말았다. 수양제의 무덤은 장쩌민 전 주석의 고향인 양저우(揚州) 교외 후미진 숲속에 ‘양광지묘’라 쓰여진 초라한 빗돌 하나를 앞세우고 쪼그리고 앉아 있다. 능이 아닌 묘로 불리는 유일한 황제의 무덤이라는 사실에서 그의 악정에 후세가 얼마나 몸서리를 쳐왔는지 알 듯하다. 중국 최고와 최악 황제 둘 다 ‘건설’에 힘썼으나 최고명군은 ‘제도건설’에, 최악폭군은 ‘토목건설’에 몰두하였다. 둘 다 ‘배’와 ‘물’의 키워드로 함축되지만 당태종호는 물(민심)을 항상 보살펴 중국사의 바다에 빛나는 항해를 하였고 수양제호는 물을 업신여겨 분노한 민심의 파도에 침몰하고 말았다. 현재 중국은 당태종 치세시의 영광의 재현을 위하여 경제건설 제일주의에서 제도건설, 즉 법과 제도에 의한 의법치국(依法治國)의 국가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과거 최고지도층이 이공계출신 일색이었던 것과는 달리, 후진타오 주석의 양팔이자 차기 최고지도자로 손꼽히는 시진핑, 리커창은 모두 법학박사 출신이라는 변화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출범한 이명박호는 지금 성난 민심의 노도에 흔들리고 있다. 초·중·고 어린학생들조차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이명박호가 겸허히 국민의 소리를 수렴하여 회생의 전기를 마련할 것을 믿는다. 새 대통령이 중국의 베스트 황제, 당태종처럼 대한민국 역사에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길 소망하면서 국정어젠다를 ‘토목건설’에서 ‘제도건설’로,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을 할 것을 제언한다. 버려야 구한다. 대운하 등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토목건설에 대한 집착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헌법의 리모델링(개헌)을 비롯한 민생을 안정시키는 제도건설에 힘쓰자. 현행 헌법은 20여년 전 중남미 정치후진국에서 운용되던 대통령단임제 통치프레임을 기초로 하여 가건물 세우듯 3개월 만에 뚝딱 만들어진 것이다. 개헌은 지난 대선 당시 후보들의 다짐을 받은 바 있으며 이미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영원한 명예는 40번의 승전이 아니라 자신의 법전이라고 말했듯 그의 정치군사적 업적은 덧없으나 나폴레옹법전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첨단빌딩을 건설하듯 우리도 각계각층의 지혜를 민주적으로 수렴하여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은 참 좋은 헌법,‘이명박 헌법’을 건설하자. 강효백 경희대 중국법 교수
  • [단독]나비의 힘! 함평 나비엑스포 유료 관람객 100만명

    [단독]나비의 힘! 함평 나비엑스포 유료 관람객 100만명

    ‘2㎝ 나비’가 ‘유료 관람객 100만명 유치’ 초읽기에 들어섰다. 주말인 31일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방축제 사상 유료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기록이다. 나비·곤충엑스포를 개최 중인 전남 함평군은 30일 유료 입장권(어른 1만 5000원)을 구입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숫자가 이날 현재 96만여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4월18일 시작돼 6월1일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입장료 수입은 현재 87억원을 기록,90억원을 너끈하게 넘길 전망이다. 지난해 유료 관람객 8만여명, 입장료 수입 3억여원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인구 3만 8000여명의 미니 지자체가 나비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보기 드문 사례다. ●한명이 만원만 써도 100억… 지역경제 ‘효자´ 입장료 외에 관람객이 쓴 돈은 엄청나다.1명이 1만원을 쓴다고 가정하면 100억원,5만원이면 500억원을 이 지역에서 쓴 셈이다. 함평을 친환경 농산물 지역으로 알린 ‘무형의 가치’는 수천억원대로 평가된다. 연휴가 낀 지난 11일에는 군민의 두 배가 넘는 7만 7159명의 유료입장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함평읍에는 2만 5000여대의 차량이 채워졌고, 함평읍의 왕복 2차선 도로는 행사장을 찾는 인파로 메워졌다. 평소엔 2만∼4만명이 찾는다. 자녀를 동반한 40대 주부(서울)는 “표 끊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나비생태관 등을 너무 아름답게 꾸며 찾길 잘했다.”고 만족해 했다. 김정혁(35·제주시 노형동)씨도 “감동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주민 자원봉사·콘텐츠·행사 노하우가 성공 원동력 관람객이 붐비는 이유가 무엇일까. 군청측은 행사를 아홉번 치르면서 쌓은 경험을 가장 먼저 들었다. 처음에는 ‘잘될까, 행사를 크게 벌인 것이 아닌가.’ 등 걱정거리가 많았다.1년이 5년이 되고,10년 성상을 앞두면서 행사 개최에 자신감이 생겼다. 콘텐츠도 좋았다는 평가다. 산 나비와 곤충이란 독특한 소재가 궁금증을 자아냈고, 관람객을 동심으로 되돌려 놓았다. 자연히 가족 단위 관람객이 늘었다. 이러다 보니 “입장료가 아깝지 않더라.”는 소문이 입으로, 인터넷으로 퍼졌다. 군청 관계자는 “무엇보다 부녀회·노인회 등 지역민의 자원봉사가 힘”이라고 설명했다. ●총 353억 들여 수천억원 ‘무형 가치´ 창출 함평군이 엑스포 개장에 들인 돈은 모두 353억원이다. 군비 147억원, 도비 135억원, 국비 71억원이다. 이 돈으로 4시간 걸리는 행사장(109만㎡)에 20개 전시관을 꾸몄다. 행사장에서 만난 이순영(57) 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엑스포에 맞춰 가을 국화를 봄에 꽃피게 하려고 직원들이 큰 고생을 했다.”고 공을 돌렸다. 군청 직원 김오선(37·7급)씨는 “전국을 뒤져 200여개 전통식물을 찾아 행사장에 심었다.”고 고생담을 전했다. 행사 진행을 돕던 군청의 한 직원은 “순금 162㎏(55억원)으로 만든 황금박쥐관이 금값만 따져도 두 배 이상 올랐다.”며 또 다른 대박을 자랑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함평 나비엑스포 관람객 100만명… 90억 수입 대박

    함평 나비엑스포 관람객 100만명… 90억 수입 대박

    ‘2㎝ 나비’가 ‘유료 관람객 100만명 유치’ 초읽기에 들어섰다. 주말인 31일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방축제 사상 유료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기록이다. 나비·곤충엑스포를 개최 중인 전남 함평군은 30일 유료 입장권(어른 1만 5000원)을 구입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숫자가 이날 현재 96만여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4월18일 시작돼 6월1일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입장료 수입은 현재 87억원을 기록,90억원을 너끈하게 넘길 전망이다. 지난해 유료 관람객 8만여명, 입장료 수입 3억여원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인구 3만 8000여명의 미니 지자체가 나비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보기 드문 사례다. ●한 명이 만원만 써도 100억… 지역경제 ‘효자´ 입장료 외에 관람객이 쓴 돈은 엄청나다.1명이 1만원을 쓴다고 가정하면 100억원,5만원이면 500억원을 이 지역에서 쓴 셈이다. 함평을 친환경 농산물 지역으로 알린 ‘무형의 가치’는 수천억원대로 평가된다. 연휴가 낀 지난 11일에는 군민의 두 배가 넘는 7만 7159명의 유료입장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함평읍에는 2만 5000여대의 차량이 채워졌고, 함평읍의 왕복 2차선 도로는 행사장을 찾는 인파로 메워졌다. 평소엔 2만∼4만명이 찾는다. 자녀를 동반한 40대 주부(서울)는 “표 끊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나비생태관 등을 너무 아름답게 꾸며 찾길 잘했다.”고 만족해했다. 김정혁(35·제주시 노형동)씨도 “감동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관람객이 붐비는 이유가 무엇일까. 군청측은 행사를 아홉번 치르면서 쌓은 경험을 가장 먼저 들었다. 처음에는 ‘잘될까, 행사를 크게 벌인 것이 아닌가.’ 등 걱정거리가 많았다.1년이 5년이 되고,10년 성상을 앞두면서 행사 개최에 자신감이 생겼다. 콘텐츠도 좋았다는 평가다. 산 나비와 곤충이란 독특한 소재가 궁금증을 자아냈고, 관람객을 동심으로 되돌려 놓았다. 자연히 가족 단위 관람객이 늘었다. 이러다 보니 “입장료가 아깝지 않더라.”는 소문이 입으로, 인터넷으로 퍼졌다. 군청 관계자는 “무엇보다 부녀회·노인회 등 지역민의 자원봉사가 힘”이라고 설명했다. ●총 353억 들여 수천억원 ‘무형 가치´ 창출 함평군이 엑스포 개장에 들인 돈은 모두 353억원이다. 군비 147억원, 도비 135억원, 국비 71억원이다. 이 돈으로 4시간 걸리는 행사장(109만㎡)에 20개 전시관을 꾸몄다. 행사장에서 만난 이순영(57) 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엑스포에 맞춰 가을 국화를 봄에 꽃피게 하려고 직원들이 큰 고생을 했다.”고 공을 돌렸다. 군청 직원 김오선(37·7급)씨는 “전국을 뒤져 200여개 전통식물을 찾아 행사장에 심었다.”고 고생담을 전했다. 행사 진행을 돕던 군청의 한 직원은 “순금 162㎏(55억원)으로 만든 황금박쥐관이 금값만 따져도 두 배 이상 올랐다.”며 또 다른 대박을 자랑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G전자 최고경영진 절반이 외국인

    LG전자 최고경영진 절반이 외국인

    LG전자가 최고인사책임자(CHO)에 예고한 대로 외국인을 영입했다. 이로써 C­레벨로 불리는 최고경영진의 절반이 외국인으로 채워지게 됐다. LG전자는 23일 다국적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사에서 25년간 글로벌 인사관리를 맡아온 레지날드 불 부사장을 CH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7월초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일각의 우려에도 남용 부회장은 인사 책임을 외국인에게 맡기는 모험을 단행했다. LG전자측은 “임직원 8만여명 가운데 5만명 이상이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불 부사장의 글로벌 인사 경험이 인사 시스템 선진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CHO 영입으로 남 부회장이 꾸준히 추진해온 외국인 라인업도 완성됐다. 앞서 남 부회장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 변신”을 주창하며 지난해 12월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에서 더모트 보든 동북아 지역대표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했다. 올 1월에는 IBM 출신의 토머스 린튼을 최고구매책임자(CPO)로,3월에는 휼렛패커드(HP) 출신의 디디에 쉐네보를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로 각각 임명했다. 최고전략책임자(CSO)도 사실상 외인부대다. 박민석 부사장이 소속은 매킨지에 둔 채 날마다 LG전자로 출근,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남 부회장을 뺀 내부 출신 최고책임자는 2명뿐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백우현 사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 부사장이다. 남 부회장은 27일 기자회견도 한·영 동시통역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MB “교사가 변화의 주체”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선생님들이 변화의 주체로 적극 나설 때 우리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공교육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28만여명의 초·중·고교 교사들에게 보낸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당장은 힘들고 불편하겠지만 변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다. 걱정과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 교육은 한계에 봉착해 있다.”고 진단하고 “획일적인 관치교육이 공교육을 고사시키고 있고, 폐쇄적인 입시교육이 아이들의 재능과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우리 교육을 새롭게 바꿀 때가 됐다. 무엇보다 교육현장에 자율과 창의의 숨결을 불어 넣어야 한다.”면서 “자유로운 경쟁 속에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해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도 교육을 통해 기회의 사다리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사들에게 변화를 강조한 이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교원단체 등의 반대로 표류해 온 교원평가제와 교장공모제 등 새 정부의 교육 관련 개혁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할 뜻임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교육개혁 로드맵이 성안단계에 있다.”고 전하고 “특히 교원평가제는 일선 교육현장 개혁의 핵심으로, 올 하반기 강도 높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해 18대 국회 개원 이후 9월 정기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中 1만2000명 사망… 8만여명 실종·매몰

    |충칭·청두(쓰촨성) 이지운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2000명을 넘어서고,8만여명이 소재 불명이거나 매몰 상태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등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리청윤 쓰촨성 부성장은 13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진으로 멘주에서 7395명, 더양시에서 2648명, 청두에서 959명 등이 숨졌으며, 부상자도 2만 6206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막힌 데다 폭우와 강풍으로 구조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양시 한 곳에서만 1만 8645명이 매몰돼 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6만여명이 연락 두절 상태로 알려진 지진의 진앙지 원촨(汶川)현은 이날 오후 늦게부터 구조대의 접근이 가능해졌지만 구조 작업이 더뎌 희생자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13일 “현재까지 교민 등 한국인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jj@seoul.co.kr
  • 전주국제영화제 떴다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역대 최다 관객이 찾는 등 국제적인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단법인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의 유료 관객은 모두 6만 5209명으로 지난해 6만 1500명보다 4000여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좌석 점유율도 2005년 79%,2006년 70%,2007년 80%에 이어 82.4%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막작인 ‘입맞춤’(만다 구니토시 감독)이 예매 시작 61분 만에 매진되는 등 모두 268회의 상영 횟수 가운데 147회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월드스타’ 전도연이 개막식을 찾아 레드카펫을 밟은 것을 비롯해 예년보다 많은 136명의 국내·외 게스트가 영화제를 찾았다. 외신기자도 지난해(57명)보다 크게 늘어난 96명이 참석해 높아진 위상을 방증했다. 이에 따라 전주국제영화제가 그동안 전세계 각국의 독립·디지털 영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특화를 바탕으로 ‘집안 잔치’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국내 영화제 중 최초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 그룹인 ‘매그넘’의 사진전이 열리고 전주시내 오거리 문화 광장과 서포터스 라운지 등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도 지난해(28만여명)에 비해 많은 35만여명의 관람객을 영화의 거리로 이끌어 내는 데 한 몫 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봉준호 감독은 “매번 올 때마다 눈부신 발전을 하는 것을 느낀다. 어떤 영화제보다 뛰어난 영화 선택과 자원봉사자 등을 통해 활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지켜보면 전주에서 발견한 많은 젊은 신인 감독이 더 크고 위대한 감독으로 커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객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 중앙아시아와 베트남 등 전 세계 영화를 다룬 것에 비해 일부 영화는 영어 자막이 함께 상영되지 않아 외국인 관객이 불편을 겪는 등 ‘국제영화제’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는 미숙함을 남겼다.다른 지역에서 온 관객을 위한 숙소가 부족한 점과 바가지 요금도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한국 경제 지금 추락하고 있는데

    경기 지표에 온통 빨간 불이 켜졌다. 이미 올해 목표치를 뛰어 넘은 물가는 안정 기미가 없고, 유가는 끝없이 치솟고 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엊그제 “올해 4.5% 이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빠르면 상반기 중 당초 전망치인 4.7%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환율은 1주일 새 53원이나 오르는 등 달러당 1040원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규 취업자 수는 18만여명으로 뚝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이 잠재 성장률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호들갑을 떨 단계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경기가 정점을 넘어 하강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쇠고기 협상에 따른 광우병 논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예고된 경제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법인세 인하 등 감세, 규제 완화, 공기업 민영화 등의 주요 정책이 국론 분열 등으로 차질을 빚을 경우 경기는 급강하할 수 있다. 광우병 파동과 AI로 축산 농가와 서민들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산지 한우는 값을 내려도 사려는 이들이 없다고 한다. 스테이크, 설렁탕, 오리고기, 닭갈비집 등 외식 업체는 파리를 날리고 있다. 정부는 검역 대기 중인 미국산 쇠고기가 곧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추가로 수입할 경우 생길 파장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것이다.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 확대 정책이 제대로 시행될지 철두철미하게 모니터링하는 등 각 부처가 책임을 지고 제역할을 다해야 한다. 정부의 경제 정책 우선 순위도 성장과 물가 안정을 조화롭게 하는 쪽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금처럼 물가가 경상수지나 성장의 뒷전으로 밀려 있는 느낌을 시장이 계속 갖는 한 인플레 기대 심리만 커져 성장도 물가 안정도 다 놓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1조 클럽]LG전자-휴대폰 세계4위… 매출40조 돌파 디자인경영으로 글로벌 톱3 조준

    [1조 클럽]LG전자-휴대폰 세계4위… 매출40조 돌파 디자인경영으로 글로벌 톱3 조준

    LG전자는 지난해 ‘성장’과 ‘수익’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해 국내사업 기준으로 매출 23조 5019억원, 영업이익 5646억원, 순이익 1조 2224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세계 사업장을 모두 합치면 매출은 40조 847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조 2337억원으로 뛴다. 꾸준한 체질개선과 잇단 히트상품 개발 등을 통해 사상 최대의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달성한 것이다. 이같은 LG전자의 약진은 휴대전화 부문이 앞에서 끌고 디스플레이와 가전부문이 뒤에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했다.LG전자는 ‘초콜릿폰’,‘샤인폰’,‘프라다폰’ 등을 잇따라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놓았다. 지난해 휴대전화 매출액은 10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률은 8.5%를 기록했다.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TV의 부진으로 나빠졌던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1·4분기 적자는 2621억원이었으나 4분기에는 109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 1분기엔 매출 3조 6366억원, 영업이익 8억원으로 6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취임한 이후 글로벌 인재영입, 차기 사업부장 육성시스템, 신입사원 교육혁신 등 모든 직급에 걸쳐 인적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기업에서 검증 받은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최고구매책임자(CPO),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 등 임원급을 포함해 80여명의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했다. 또 지난해 2분기부터 차기 사업부장 후보를 선발, 집중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임명될 사업부장은 반드시 이 후보군을 거쳐야 한다. 후보들은 제품의 상품기획부터 단종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소(小)사업부장’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핵심 인재육성과 함께 사업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역대 어느 최고경영자(CEO)보다 인적자원의 경쟁력 강화에 비중을 두는 남 부회장의 철학에서 출발한다. 남 부회장은 “8만여명의 직원 중 3만명 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임원급 핵심인재 300명을 육성하다면 LG전자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이나 일본의 도요타 등 다른 선진 기업과 맞서도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고수익 사업구조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투자에는 지난해보다 6% 늘어난 1조 2000억원, 기술개발 투자는 1%가 늘어난 1조 7000억원 등 모두 2조 9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올해 고객가치경영의 핵심전략을 디자인 경영으로 정했다. 고유가와 환율 급등락 등 불확실한 외부 경영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은 디자인이라는 판단에서다. 남 부회장도 지난해 4월 2010년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한 6대 전략방향 중 하나로 ‘기술혁신과 디자인 차별화’를 꼽았다. 그는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초콜릿폰·샤인폰·아트디오스 등과 같이 디자인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디자인을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디자인 경영’을 하고 있다. 해외 디자인 조직도 각 지역별 고객 특색에 맞게 바꿔나가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센터에서는 2∼3년 뒤 시장을 선도할 디자인 컨셉트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에서는 현지 생활기반의 디자인, 일본 도쿄에서는 소재·컬러 등을 통한 표면처리 디자인 기술연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주요부처 국정과제 보고내용

    ■금융위 보고 은행·증권·보험 규제 기능별 통합 금융위원회는 은행·증권·보험 등 업종간 규제 내용에 차이가 크지 않아 통합할 수 있는 기능들을 2010년 말까지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업무위탁, 소비자보호, 금융상품판매, 지배구조, 진입·퇴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장기적으로 칸막이식 규제를 기능별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금융위는 모든 규제를 탄생→성장→퇴출에 이르는 라이프사이클, 법→시행령→규칙→규정→세칙 등의 법령체계,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역별 등 3차원에서 조사한 뒤 존치·완화·폐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진입·업무영역과 상품·영업·소비자보호 분야 등에 대한 규제 전수조사는 끝났으며 앞으로 자산운용·건전성감독, 퇴출·조직변경에 대한 규제 점검이 다음달 7일까지 시행된다. 규제 폐지 여부는 전에는 민간에서 완화·폐지 필요성을 입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규제 당국이 존치의 필요성을 입증해야 한다. 존치되는 규제도 2년마다 필요성을 재심사할 계획이다. 금융고객 통합민원실이 설치되고 인허가 RM(Relationship Manager)과 일반 민원 RM이 운영된다. RM은 모든 민원사항에 대해 민원인을 대행, 민원인에 대한 지원여부를 중심으로 성과를 평가받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국토해양부 보고 골프장·관광단지 개발 규제 완화 국토해양부가 24일 보고한 토지이용제도 개선 내용은 ▲규제 내용 단순화 ▲규제 절차 간소화 ▲이용 규제과정 투명화로 요약된다. 관련 법규 개정안을 6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우선 6월말까지 112개 법률에 걸친 397개 용도지역·지구를 뜯어고치기로 했다. 제도만 만들어 놓고 적용하지 않는 리모델링지구·개발밀도관리구역 등은 폐지된다. 서로 다른 법률에 중복지정된 유사한 지역·지구제도는 국토계획법으로 통합된다. 기반시설만 확보되면 연접개발 규제도 풀린다. 지구단위계획을 피하기 위해 현재는 같은 지역에서 개발 규모를 3만㎡ 이하로 쪼개서 개발하는 것을 막고 있지만 기반시설만 충족하면 이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골프장·관광단지(유원지) 조성도 쉬워진다. 현재는 계획관리지역에만 개발을 허용하지만 앞으로는 전체 부지 가운데 계획관리지역을 50%만 확보하면 붙어 있는 땅이 보전·생산관리지역이라도 개발을 허용한다. 일반주거지역 층수 규제도 풀린다. 일률적으로 규제(2종 주거지역 15층 이하)하던 것을 용적률 범위 안에서는 평균 층수만 지키면 되도록 완화된다. 중앙정부가 쥐고 있는 도시관리계획 권한도 지방으로 대폭 넘긴다. 특별·광역시 도시기본계획과 도내 시·군 광역도시계획도 지방으로 넘기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교육과학부 보고 기숙형高 88곳·마이스터高 20곳 지정 교육 자율화 정착을 위해 올해 안에 인성·공동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숙형공립고 88개교(학교당 50억원씩 총 4400억원 지원)와 미래형 전문계고인 마이스터고 20개교(학교당 25억원씩 총 500억원 지원)를 지정하는 등 학교유형을 다양화한다. 교장공모제를 기숙형공립고와 마이스터고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대입 관련 정부기능을 대학·전문대학 협의회로 이양하고, 정부의 개입근거를 폐지하기 위해 오는 6월 중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 또 대학재정 지원방식을 성과에 기반한 교수·연구자 직접 지원 방식으로 개편해 투자효율성을 높인다. 학생·학부모·산업체 등 수요자에 의한 대학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정보 공시체제를 오는 10월까지 구축하고, 대학 자체 평가 및 평가결과 공개를 의무화함으로써 대학의 책무성을 높인다. 대학 자율화에 따라 대학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금을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는 128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대학재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의 국고회계와 기성회계를 통합한 새로운 대학회계제도를 도입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보건복지부 보고 노인보호사·보육교사직 올 7만개 창출 보건복지가족부는 24일 청와대 국정과제 보고에서 8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노인요양보호사 5만여개, 보육교사 1만 8000여개, 민간분야 노인일자리 2만여개, 사회서비스 일자리 2000여개 등 모두 8만개가 넘는다. 노인요양보호사는 올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을 앞두고 현재 917곳의 위탁 교육기관에서 5만 6000여명이 교육받고 있다. 보육지원 수요확대에 따른 보육교사 일자리 창출도 지난해 8만여명보다 1만 8000여명 늘어난 9만 8000여명이다. 노인 일자리는 공공기관 사회 참여형의 경우 지난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주유원, 택배, 경비원 등 민간분야 일자리를 신규로 2만개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실천방안을 통해 복지 서비스분야의 시장 형성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서비스분야 고용비중(12.7%)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21.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베이징 성화 27일 국내 봉송도 비상

    경찰이 반중(反中) 티베트 시위로 인해 ‘풍전등화’가 된 베이징 올림픽 성화의 국내 봉송을 앞두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경찰청 외사국은 9일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성화가 오는 27일 서울에 도착함에 따라 파룬궁(法輪功) 등 반중 성향을 지닌 국내 단체들의 동향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 성화는 일본 나가노에서 출발해 27일 오전 1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이날 낮 서울 올림픽공원과 시청 사이 24㎞ 구간에서 봉송행사를 가진 뒤 오후 11시10분 다시 인천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전달된다. 지난 6,7일 런던과 파리에서 성화가 봉송될 당시 파룬궁과 ‘국경없는 기자회’ 등이 티베트 사태 무력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성화가 세 차례나 꺼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자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특히 파룬궁에 주목하고 있다. 파룬궁은 중국 기공(氣功)의 일파로 1992년부터 널리 알려졌지만, 중국 당국은 99년부터 파룬궁을 사교(邪敎)로 규정해 파룬궁 조직을 불법화하고 활동을 금지시켰다. 다수의 파룬궁 지도부들이 중국 정부의 단속을 피해 해외로 망명, 중국 정부의 파룬궁 탄압 실상을 폭로하며 세를 확대해왔다.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 파룬궁 회원은 8만여명으로 추산되며 그 가운데 적극 활동자는 중국에서 귀화한 100여명을 포함해 5000여명 정도다.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온 건 아니지만 동향을 파악한 뒤 적절한 경비대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여수박람회 준비 탄력

    여수박람회 준비 탄력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가 26일 출범함으로써 향후 4년간 박람회 준비에 탄력이 붙었다. 조직위는 앞으로 박람회장 조성, 전시계획 수립, 참가국 유치활동, 시설물 사후활용 방안 등을 집중 기획·집행한다. ●사무처 운영 4단계 나눠 확대 조직위는 위원장(1명)과 부위원장(2명), 집행위원(15명 이내), 위원(110명〃), 감사(1명)로 구성된다. 최고의결기구는 위원총회이고 실무 처리는 사무처가 도맡아 처리한다. 사무처(처장 2명·1급)는 박람회 개최 때까지 4단계로 나눠 확대 운영된다. 올 연말까지 1단계로 180명이 5본부 3실 19팀으로 시작한다. 기존 박람회준비기획단(47명)과 유치위원회(7명)가 활동을 접으면서 이들 인력이 흡수됐다. 2단계(2009년 1월∼2010년 6월)는 270명,3단계(2010년 7월∼2011년 12월)는 400명,4단계(2012년 1∼8월)는 500명으로 늘어난다. ●5개 본부 무슨 일 하나 사무처는 기획조정본부, 건설본부, 전시운영본부, 대외협력본부, 사업본부 등 5개 본부체제에 영역별 팀을 두고 업무를 분담한다. 단계별로 박람회 개최 기본 계획안 마련, 박람회장 건설과 수익사업 발굴, 전시관 운영기능 확대, 참가국 유치, 행사기획 강화 등 일을 처리한다. 더욱이 박람회 상징 타워나 해양수족관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세우고 박람회장까지 철도·도로·항공 등 접근로 확충 등에 역점을 둔다. 또 여수세계박람회 지원특별법에 따라 정부지원위(위원장 국무총리)가 구성돼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여수프로젝트(기후변화 지원 프로그램)를 이행하기 위한 기금 1000억원도 조성한다. 여수시는 앞서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박람회지원단(2개과)을 운영 중이다. 또 여수시준비위(1574명)가 꾸려져 84개 분과에서 시민 18만여명이 참여해 친절·질서·봉사·청결 등 시민 4대 운동을 펴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생산유발효과 10조원, 고용창출 9만명 등으로 서남해안이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종이 인사카드 45년 만에 사라진다

    종이 인사기록카드가 4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공무원에 대한 인사기록카드를 종이에서 전자시스템을 전환하기 위해 ‘지방공무원 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부터 국가공무원에 대해서는 인사기록카드가 종이에서 전자시스템으로 대체됐다. 이로써 1963년 모든 행정기관에 도입된 통일된 양식의 종이 인사기록카드가 자취를 감추게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종이 인사기록카드의 경우 조작 가능성 등을 우려해 본인이 열람할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전자 인사기록카드는 수정 여부도 기록으로 남는 만큼 열람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또 지방 연구·지도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 차별을 없애 일반직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지도직의 시보(수습) 기간은 1년으로 일반직의 두배이다. 또 연구·지도직의 ‘최소승진 소요연수’도 최대 9년으로, 일반직에 비해 두배 이상 길다. 현재 지방공무원은 28만여명이며, 이 중 연구사와 지도사는 각각 2500명,4400명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연구·지도직의 인사 관련 규정을 일반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라면서 “자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거꾸로 가는 지자체 공무원 채용

    이명박 차기 정부가 조직개편을 통해 공무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는 거꾸로 올해 공무원 채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 지방공무원 채용이 늘어나면 정부가 ‘작은 정부’를 통해 효율성을 추구한다고 해도 전체 공직사회의 이같은 변화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공무원수는 철도청을 포함하면 참여정부 때 9만여명이 늘어 95만 20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지방공무원이 28만여명을 차지한다.●“내년 상반기까지 결원 감안” 해명도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651명의 공무원을 새로 채용하기로 하고 오는 5월24일 치러질 1차 채용계획 공고를 최근에 냈다. 이는 404명을 뽑은 지난해 도 공무원 채용인원에 비해 247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도 본청 채용인원은 100명으로 올해 퇴직 예정인 본청 공무원 36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이다. 충북도는 올해 공무원 596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채용한 공무원이 339명에 그친 것과 비교,257명이 대폭 증가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의 결원까지 감안해 채용하는 것”이라며 “청주시에 동사무소 2개가 새로 생기고 지난해 77명을 뽑은 소방직이 크게 늘어나 전체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도로 전출하거나 괴산군 등 낙후된 시·군에서 청주시, 충주시 등 도시지역으로 나오려는 공무원이 많은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 관계자도 “지난해 필요한 인원을 충분히 뽑지 못해 올해 채용인원을 늘린 것”이라고 해명했다.●대전은 지난해보다 줄어 경기도는 지난해 1636명에서 2030명으로 늘렸고 경북도는 631명에서 758명으로 늘려 채용한다. 전남도도 지난해 355명을 신규 채용했으나 올해는 489명으로 늘려 뽑는다. 반면 대전시는 지난해 185명에 비해 적은 166명을 채용한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조직개편 기준에 맞춰서 직원을 채용하라.’고 시장이 지시해 필수인원만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퇴직자는 30명에 불과하지만 중간에 그만두거나 산하공단 등으로 빠지는 공무원이 많아 채용인원이 퇴직자 수보다 많다.”고 말했다.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김종성 교수는 “행자부의 총액 인건비 권고기준 시행령이 만들어지지 않아 자치단체에서 총액 인건비 용량을 늘리기 위해 공무원 채용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에서 자치단체의 인력을 통제하기 어렵지만 기준에 맞춰 공무원을 뽑는 지자체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2∼3년 내로 공무원 늘리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파키스탄 총선 앞두고 대혼란

    파키스탄이 18일(이하 현지시간)실시되는 총선을 앞두고 막판까지 선거조작 의혹과 폭탄 테러 등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이번 총선은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암살에 따른 동정 여론과 반 무샤라프 정서에 힘입어 야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의 압승이 유력하지만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결단’을 비롯한 여러 변수로 상황의 급반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6일 아프가니스탄 접경 쿠람지구내 파라치나르에서 야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소속 후보를 노린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7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무시타크 후세인 쿠람 행정관은 “희생자 대부분이 PPP당원”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 미디어센터 인근 검문소에서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민간인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전날에는 남부 최대 항구도시인 카라치에서 폭탄을 소지한 무장단체 대원 10명이 경찰에 검거되는 등 폭탄 공격 시도가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조직적인 선거조작 의혹도 불거져 사태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무샤라프 대통령의 최측근 말리크 카윰 법무장관이 “대규모 선거조작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한 녹음 테이프를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카윰 장관은 이를 부인했으나 야당들은 선거조작 시도의 증거라며 정부를 압박했다. 미국 상원외교위원장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도 선거조작이 있을 경우 파키스탄에 대한 원조를 줄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전국 6만 4176개 투표소에서 선거가 실시되며, 공식 개표 결과는 20일쯤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연방의원 269명과 4개주 지방의원 570명 등 839명의 국민 대표를 선출한다.선관위는 치안불안 등을 이유로 투표 진행이 불가능한 북서변경주(NWFP)와 펀자브주 7개 선거구의 연방의원 3명, 지방의원 7명의 선출은 나중에 별도로 진행키로 했다. 정부는 선거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39만명의 경찰 병력 이외에 8만여명의 정규군과 보안군을 배치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박탈·소외감에 ‘욱’ …노인 범죄 흉포화

    박탈·소외감에 ‘욱’ …노인 범죄 흉포화

    “말동무가 없어 외로워. 무엇보다 사람이 그립거든. 식당에서 동료 노인들과 부대끼면 살아 있구나 느끼지.” “아직 힘 있다 생각하는데 자식, 손자 다 나가고 집에서 혼자 밥 먹으면 입맛이 없어. 돈 없어 영양 실조가 아니라 입맛이 없다 보니 노인들이 영양 실조로 죽는 거야.” 14일 추운 날씨 속에서도 광주공원 무료 급식소를 찾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사람이 그리워 이곳에 오지.”라며 발걸음의 이유를 밝혔다. 한 교회가 운영하는 이곳 사랑의 쉼터를 찾는 노인은 하루에 줄잡아 550명.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어두운 한편이다. 평균수명 연장, 사회활동 증가 등으로 범죄 대상이 되던 노인들이 범죄 가해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정과 사회에서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에 빠진 이들이 숭례문을 잿더미로 만든 채모(70)씨처럼 강력범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젊은이처럼 감정 폭발 조절 못해 지난해 9월 전남 보성군 회천면 바닷가에서 어부인 71세 오모씨가 20대 남녀 4명을 고깃배로 유인해 바다에서 살해했다. 성추행을 결심하고 여자와 같이 있던 남자와 반항하는 여자를 차례로 바다에 빠뜨렸다. 지난해 6월 충남 아산시에서는 79세의 한모씨가 사위(53)가 자신을 주벽이 심하다며 2년 동안 요양원에 입원시킨 데다 용돈 얘기에 사위가 핀잔을 준 데 격분, 사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노인의 성추행도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해 6월 울산 남구에서는 69세의 김모씨가 학원에 가던 어린 정신지체아를 성추행하려다, 강원 춘천시에서는 63세의 김모씨가 70세의 할머니를 성폭행하려다 붙잡혔다. 앞서 지난해 2월 충남 예산군에서는 64세의 김모씨가 여성 보험설계사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노인 범죄율 급상승 법무부 등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 범죄는 1996년 전체의 1.5%(4만여명)에서 2005년 3.8%(8만여명),2006년 5.1%(10만여명)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노인범죄 가운데 폭력범과 지능범(사기·고소)이 각각 2만명으로 엇비슷했다.60세 이상 노인 살인범도 96년 18명에서 2005년에는 96명으로 5.3배 많아졌다. 노인 성폭력범도 96년 91명에서 2005년 430명으로 4.7배, 노인 방화범은 같은 기간 8명에서 63명으로 7.4배 늘었다. 한편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1997년 전체의 9.7%에서 2007년 13.8%(680만명)로 증가했다. ●정부가 적극 나서야 이같은 노인 범죄의 증가는 사회복지제도 미비와 취업기회 미흡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춘식(73) 대한노인회 광주연합회 사무처장은 “노인들은 등산하거나 친구를 만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한달 용돈 20만∼30만원이 없어 대부분 양지바른 곳에서 홀로 보낸다.”며 “요즘 노인들은 가정이나 사회, 젊은이나 노년층 어디에서도 대접을 못 받으면서 신형 고려장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윤호(54·범죄학)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노인범죄 증가는 노령층의 사회활동 참여 증가로 범행 기회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 “노인은 욕구불만 해소 기회가 젊은 층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건전한 만남이나 교양강좌 등으로 서로의 접촉 기회를 늘려줘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노인범죄 분석 자료를 낸 구현아(38·여) 전 포항1대학 교수는 “노인들에게 자원봉사 등 에너지를 쓸 기회를 주면서 정부의 복지 혜택을 늘려가는 양면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설연휴 한국영화 1~ 6위 싹쓸이 ‘기분 좋은 출발’

    연초부터 한국 영화의 흥행 기세가 드높다. 설 연휴인 6일부터 10일 오전까지 박스오피스 집계를 보면 국내 영화의 약진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7%) 가집계에 따르면 한국영화가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차지했다. 1위는 지난달 31일 개봉한 ‘원스어폰어타임’으로 점유율 19.1%를 기록했다.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물 ‘원스어폰어타임’은 설 연휴 동안 전국 399개 개봉관에서 52만 1523명의 관객을 동원,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핸드볼팀을 소재로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연휴 기간 51만 1004명의 관객을 모으며 점유율 2위에 올랐다. 개봉 5주차에 접어든 이 영화의 총관객수는 10일 오전까지 368만여명이다. 이 밖에 변희봉·신하균 주연의 스릴러 ‘더 게임’과 김하늘·윤계상이 연인으로 만난 ‘6년째 연애중’도 각각 49만,45만여명의 관객을 보태 점유율 3,4위를 차지하며 한국영화 흥행에 가세했다. 지난 한해 흥행작 순위 10위권내에 든 한국영화는 단 3개에 그치는 등 국내영화계는 ‘한국영화의 위기’‘외화의 부활’이 대세를 이루었다. 이에 따라 투자 위축과 스크린쿼터 축소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올해, 한국영화의 초반 흥행이 어느 정도까지 견인차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겨울특수에 함박웃음

    겨울특수에 함박웃음

    각종 겨울 행사가 지역 주민의 ‘알짜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겨울을 소재로 한 축제와 규모가 큰 운동팀의 겨울 전지훈련은 지역의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행사와 관련한 지역의 숙박업, 이·미용업소, 주유소 등은 ‘겨울 특수’에 희색이 만면이다. 강원 화천산천어축제는 대박을 터뜨리며 부러움을 넘어 벤치마킹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화천의 얼음나라 산천어축제에는 13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반신반의했던 이 행사가 지역축제의 역사를 다시 쓴 것이다. 지난해에는 125만명이 찾았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27일 폐막된 산천어축제는 아시아 겨울광장과 풍산마을 농촌체험장 등 인기 프로그램을 10일까지 연장해 운영한다. 겨울광장에는 일본 삿포로 눈축제와 중국 하얼빈 빙등제의 눈과 얼음 작품 12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농촌체험장에는 눈썰매장, 낚시터 등 즐길거리가 많다. 축제기간에 이들 프로그램을 찾은 유료 관광객은 8만여명이다. ●지역경제 파급효과 600억원대 산천어축제의 백미는 30㎝ 두께의 얼음 속에서 퍼덕거리는 팔뚝만한 산천어를 낚아 올리는 손맛이다. 또 볼거리·먹을거리·체험거리가 삼박자로 조화를 이뤄 ‘인산인해’란 놀라운 결과물을 가져 왔다. 여기에다 인구 2만 3000여명의 화천군은 주민과 지자체가 합심해 주민축제라는 본래의 의미를 살렸다. 이번 축제에 사용된 산천어는 70여t. 화천군은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600억원대를 추정했다. 화천으로 몰린 인파 덕택에 인근의 춘천시와 경기 가평군 등에서도 겨울 관광객이 몰려 숙박업소와 유통업체들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또 31∼3일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호 상류에서 열리는 ‘빙어축제’에도 이미 손맛을 본 겨울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했다. ●음식·숙박업소 등 활기 남도답사 1번지인 전남 강진군은 “겨울 스포츠 마케팅이 아들보다 낫다.”는 평판을 듣는다. 지난해 말부터 올 3월까지 축구, 사이클, 태권도, 테니스 등 겨울 전지훈련 160여개팀 5000여명이 강진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로 인해 한산하던 읍내 식당과 숙박업소 등 주요 거리는 젊은이들로 넘쳐 났다. 강진군은 전국 군 가운데 처음으로 2005년 스포츠기획팀을 신설, 스포츠 마케팅에 불을 붙였다. 국제 규격의 천연잔디장 3개, 인조잔디장 4개를 단장하고 식당과 숙박업소의 위생청결과 친절교육을 강조했다. 이 해에 축구, 사이클, 태권도 등 100여팀 3000여명이 겨울 훈련지로 강진을 찾아 오는 성과를 거뒀다. 경제적 파급 효과만 229억원대다. 뿐만 아니라 2006년 7개 대회를 유치해 선수와 임원, 가족 등 7000여명,2007년 21개 대회로 2만여명이 강진을 찾았다. ●공무원들 스포츠마케팅 앞장 전남 강진군은 겨울 두 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만도 300억원대로 잡혔다. 강신장 강진군 스포츠기획팀장은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공무원이 모두 나서 겨울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는데 주력,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해 3월까지 겨울 훈련기간에 전남도내 21개 시·군에서 훈련을 마쳤거나 땀을 흘리고 있는 운동선수들은 63개 종목,791개팀 2만 2320명이다. 경제 파급효과는 200억원대로 추산된다. 전국종합 화천·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영어 사교육 광풍 분다

    영어 능력평가시험이 실시된다는 발표에 초·중학교 학생들은 학원과 해외로 몰려갈 태세다. 기존의 입시학원에 지난 연말 논술학원이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영어학원이 급증할 전망이다. 중학생 학부모 최모(43·여)씨는 23일 “이번 발표로 대입에서 영어 말하기가 중요해질 텐데 영어학원부터 등록할 계획”이라면서 “방학 때 영미권으로 어학연수를 보낼지 고민 중인데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굶어도 영어학원 보내겠다” 중학생 학부모 권모(42·여)씨도 “비록 내가 굶어도 아이를 영어학원에 보내겠다.”고 털어놨다. 서강대학교 장유성 교수는 “한국에 영어인증 시험 도입은 필요하지만 이번 발표는 영어교육 준비가 덜 된 현 공교육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결국 학부모들은 사교육 시장에 돈을 뿌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교육현장에서는 “사교육 시장이 유사 이래 가장 번성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영어학원은 대입에서 영어능력평가시험이 적용되는 현 중학교 학생들은 물론 일반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 몰입교육’을 적용받는 초등학생들까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이날 찾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J영어학원은 한껏 신이 난 분위기였다. 학원 관계자는 “불과 하루만에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토익이나 텝스 형식의 문제에 익숙해지도록 커리큘럼을 계획해 강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에 10여개 분점을 두고 있는 A영어학원 관계자도 “성인강좌만큼 중학생 대상 강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애써 웃음을 감췄다. ●재수생들 몰려 논술학원 등도 성황 논술학원은 올해에도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 B논술학원 관계자는 “수시전형에서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재학생 수강생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재수생들도 논술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서울 종로학원 김용근 실장은 “재수생도 60% 가까이 수시에 응시하는 추세라 결국 재수생들도 논술 사교육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수생을 위한 학원은 미어터지고 있다. 서울의 D종합학원은 수능 성적 발표 직후 재수를 위해 등록한 학생이 평년에 비해 무려 30%나 증가했다. 수능등급제로 아슬아슬하게 등급이 내려간 수험생들이 대거 몰린 데다 점수제가 부활해 재수생에게 유리해진 탓이다. 학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재수생이 지난해에 비해 50%가 증가한 18만여명으로 보고 강의실을 20% 확장했고 교사도 20% 정도 더 채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계속되는 악재 속에서도 교육관련 주식들이 급등해 사교육 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능률교육, 디지털대성, 에듀박스 등의 주가가 14% 이상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경원 신혜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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