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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대혼란 겪은 국내 증시…사상 초유 CB-사이드카 동시 발동

    (종합) 대혼란 겪은 국내 증시…사상 초유 CB-사이드카 동시 발동

    코로나19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무너지면서 13일 국내 증시는 또다시 큰 혼란이 일었다. 과도한 시세변동 시 투자자를 보호하는 안전장치인 서킷브레이커(CB)와 사이드카가 두 시장 모두 발동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맞먹을 정도로 흔들렸던 증시는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나서 급한 불을 껐으나, 당분간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태는 과거와 달리 실물 위기가 금융으로 전이된 것이라 파장이 더 클 것이란 우려가 많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62.89포인트(3.43%) 내린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급락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5% 이상 선물가격 하락이 1분간 지속되자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오전 10시 43분에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락한 상황이 1분 이상 지속되자 20분간 매매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에서 1998년 도입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역대 네번째며, 미국 9·11 테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2001년 9월 12일 이후 18년 6개월 만이다. 장중 한때 1700선이 붕괴되며 1680.60까지 추락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연기금이 돈을 풀면서 낙폭을 회복했다. 국민연금이 28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기관 매수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날도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장중 고점과 저점 폭은 무려 130포인트에 육박할 정도로 극심했다. 코스닥도 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면서 개장 4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2016년 2월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이어 오전 9시 38분에는 코스닥150지수 및 코스닥150 선물이 급락하면서 사이드카도 추가로 발동됐다. 이날 코스닥은 39.49포인트(7.01%) 빠진 524.0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8원 오른 1219.3원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 충격은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무너진 충격을 고스란히 전달받은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9.9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9.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9.43%) 등 3대 지수가 모두 대폭락했다. 영국 FTSE100(-10.87%)과 프랑스 CAC40(-12.28%), 독일 DAX30(-12.24%) 등도 금융위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주저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책으로 유럽 국가에 대한 입국제한 등을 발표한 게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등 시장 부양책을 내놨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금융위기 수준인 11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효석·안영진·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주가는 50% 수준까지 급락한다”며 “올해 코스피 최고점이 2267이었는데 이를 적용하면 약 1100 수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을 불러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사례와 비교는 할 수 있으나 그때와는 양상이 다르고 특별하니 전례 없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은행 수장인 이 총재가 청와대를 찾는 건 지난해 4월 임명장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수장들은 청와대의 특별 점검회의 종료 후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강화 등 추가 조치를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1일부터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강화하고, 거래금지 기간도 2주(10거래일)로 연장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심각한만큼,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등 추가 조치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연기금, ‘코스피 소방수’ 나서나...장중 2800억원 순매수

    연기금, ‘코스피 소방수’ 나서나...장중 2800억원 순매수

    9·11 테러 이후 18년 6개월 만에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매매 거래 일시 중단)가 발동된 13일 기관 투자자가 개인과 함께 증시의 ‘소방수’로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6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장 초반 한때 3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던 기관은 오후 들어 완전히 ‘사자’로 돌아선 상태다. 특히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은 279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기관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이로써 연기금은 지난 2일 이후 이날 장중까지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투자자도 38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8523억원을 순매도해 장중 기준으로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수도 낙폭을 점차 줄여가는 모습이다. 장중 한때 8% 넘게 내리면서 1680까지 추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오후 2시 2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5.06포인트(1.91%) 내린 1,799.27을 가리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글로벌 증시 폭락...코스피·코스닥은 사상 처음 한날 서킷브레이커 발동

    글로벌 증시 폭락...코스피·코스닥은 사상 처음 한날 서킷브레이커 발동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13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같은 날 매매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12일(미 동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9.9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1%, 나스닥은 9.43%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1987년 이른바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 당시 22% 이상 추락한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증시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도 지난 9일 이후 또다시 발동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2.40% 급락하는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10% 안팎으로 폭락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폭락한 채 개장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는 기록적으로 폭락해 장중 한때 10.07% 하락하기도 했다. 닛케이지수 낙폭은 이른바 거품 경제 말기인 1990년 4월에 이어 약 30년 만에 가장 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08%, 선전성분지수는 5.11% 하락 출발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증시도 각각 7.36%, 6.9% 급락 개장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함에 따라 이후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40포인트(8.14%) 떨어진 1684.93으로 장중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01년 9월 이후 18년 6개월 만이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중단된 것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이번이 열두 번째다. 앞서 코스닥시장에서도 주가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면서 개장 4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16년 2월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 6분 2초에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150지수 및 코스닥150 선물이 급락하면서 오전 9시 38분 34초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시장 상황이 급별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 제도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지상에서 같은 날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번까지 총 11차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최악의 일주일 보낸 금융시장…‘검은 금요일’엔 주식·채권·원화가치 동반 약세

    최악의 일주일 보낸 금융시장…‘검은 금요일’엔 주식·채권·원화가치 동반 약세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코스닥 같은날 서킷브레이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은 최악의 일주일을 맞고 있다. 13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식, 채권, 원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코스피시장에서 18년 6개월 만에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4년 1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3분쯤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락한 상황이 1분 이상 지속해 향후 20분 동안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코스피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미국 9·11 테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2001년 9월 12일 이후 18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09%(111.65포인트) 내린 1722.68에서 출발해 장중 1690선이 무너졌다. 서킷브레이커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4%(149.26포인트) 내린 1685.08을 가리켰다. 이날 오전 9시 6분쯤 선물가격 하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5893억원 어치를 보유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거래소는 코스닥에서도 이날 9시 4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닥은 13% 이상 급락하면서 장중 한때 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484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 안전자산 분류되던 채권도 약세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1원 오른 달러당 1224.1원에 형성됐다. 장중 기록으로는 2016년 3월 3일(1227.0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내려가던 채권 금리마저도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간다. 이날 오전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07% 포인트 상승한 연 1.157%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도 하락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KRX 금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22% 내린 6만 2000원에 거래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는 10% 안팎으로 하락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스피도 18년 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코스피도 18년 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2001년 9월 12일 이후 처음코스피는 500선 붕괴 코스피시장에서 18년 6개월 만에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4년 1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락한 상황이 1분 이상 지속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3분쯤 향후 20분 동안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서킷브레이커)한다고 공시했다. 코스피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미국 9·11 테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2001년 9월 12일이 마지막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09%(111.65포인트) 내린 1722.68에서 출발해 장중 1690선이 무너졌다. 서킷브레이커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4%(149.26포인트) 내린 1685.08을 가리켰다. 이날 오전 9시 6분쯤 선물가격 하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이날 9시 4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후 코스닥은 13% 이상 급락하면서 500선이 무너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씨줄날줄] 사교육비와 의무교육/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교육비와 의무교육/박록삼 논설위원

    “한 달 평균 사교육비가 32만원이라고?” 서울 광진구에서 중학생, 초등학생 자녀 둘을 키우는 윤모(43)씨는 지난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놀랐다. 지난해 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 5000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초·중·고를 합친 평균이 32만원이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7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사교육비 총액은 2009년(21조 6000억원) 이후 2015년까지 완만히 감소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는 4년 연속 상승해 지난해 20조 9970억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윤씨가 놀란 포인트는 좀 달랐다. “초등생 수학학원 한 곳만 보내도 30만원이 훌쩍 넘는데요? 100만원 사교육비 쓰는 집도 드물지 않은데요?” 영어나 논술 같은 것까지 추가하면 서너 배도 훌쩍 넘긴다는 얘기다. 현실과 너무 다른 통계라고 푸념했다. 이마저도 사교육비 집계에 포함하기로 약속했던 영·유아 교육비는 빠진 수치다. 유치원 때부터 사교육을 시킬 수밖에 없는 현실을 어쩔 수 없이 따라가면서도 공교육이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원망 섞인 놀람이다. 많은 이들이 정시 확대 등 대입제도와 관련해 계속 바뀌는 교육 정책을 ‘사교육비 상승의 주범’으로 꼽는다. 사교육 시장은 학부모와 수험생의 공포와 불안을 먹고 산다. 입시정책의 불안정성은 사교육 시장 입장에서는 대단한 호재다. 실제 2017년 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을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편안이 나온 뒤 학부모의 불안심리는 요동쳤다. 공론화 절차를 거친 뒤 2018년 정시 30%룰을 내놓았고 그 이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절묘하게 사교육비 증가 추세와 맞물렸다. 특히 다수 여론에 밀려 채택한 정시 확대 기조가 사교육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필연이다. 결국 입시제도가 예측가능하지 않으면 사교육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대한민국 헌법은 ‘교육’을 납세, 병역, 근로와 함께 국민의 4대 의무로 명시하고 있다. 또한 헌법은 아동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한다. 교육은 국가를 지탱하는 수단이자 개인이 행복을 추구하는 수단인 것이다. 사교육은 원래 공교육의 보조제였다. 현재는 사교육이 빈익빈 부익부라는 사회적 불평등 구조를 교육의 시장화를 통해 재생산하는 요술방망이로 발전했다. 능력주의 신화를 강화시키기도 한다. 사교육이 커질수록 공교육은 위축되고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로서 교육의 역할과 기능은 뒤틀릴 수밖에 없다. 계층 이동성, 즉 ‘개천에서 용 나는 일’은 더욱 줄어든다. youngtan@seoul.co.kr
  • ‘코로나 휴직’ 30% 급증… 택배 일자리 늘고 숙박음식업 울었다

    ‘코로나 휴직’ 30% 급증… 택배 일자리 늘고 숙박음식업 울었다

    취업자, 석달 연속 40만명대 증가했지만 일시휴직자 14만명… 8년5개월來 최대폭 노인 일자리 연기·무급휴직 늘어난 영향 숙박·음식업 0.6%, 도소매업 -2.9% ‘타격’ 배달 수요 증가로 운수·창고업은 7% 증가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파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일시 휴직자’는 30% 가까이 급증해 8년 5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고, 관광객이 줄면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쪼그라들었다.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 고용은 악화된 반면, 배달 수요 증가로 운수·창고업 부문에선 취업자가 늘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83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 2000명 늘었다. 증가폭은 지난 1월(56만 8000명)보다 줄었지만 석 달 연속 40만명대 이상 증가를 이어 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0%, 15~64세 고용률은 66.3%로 2월 기준으론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하지만 49만 2000명에는 일시 휴직자 14만 2000명도 포함돼 있다. 통계청은 일시적 질병이나 사고, 연가, 교육 등으로 일하지 못했지만 복귀가 확실한 일시 휴직자를 취업자에 포함한다. 지난달 일시 휴직자가 전년 동월 대비 14만 2000명(29.2%) 증가한 것은 2011년 9월(32만 4000명) 이후 8년 5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지난달 전체 휴직자 규모(61만 8000명)도 2010년 2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일시 휴직자 증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 연기되거나 무급휴직이 늘어난 영향으로 추정된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노인 일자리 사업은 올 1월부터 진행되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휴직 공고가 나서 2월 기준으로 잡히지 않은 게 있다”고 말했다. ●60대 이상 역대 최고… 40대는 52개월째 감소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종 취업자가 1만 4000명(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폭이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8만 2000~11만 2000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폭 쪼그라든 셈이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10만 6000명(-2.9%) 감소해 전체 업종 중 가장 많이 줄었고, 학원·유치원을 포함한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도 1만명(-0.5%) 감소했다. 반면 운수·창고업 취업자는 9만 9000명(7.0%) 증가했다.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은 국장은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로 택배를 많이 이용한 영향 때문”이라며 “국민들의 외출 자제 등이 도소매업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57만명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노인 일자리 규모가 지난해 61만개에서 올해 74만개로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 취업자는 10만 4000명 줄면서 52개월 연속 감소했다. 20대 취업자도 2만 5000명 줄어 2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관광객 감소 등으로 숙박·음식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홍남기 “3월부터 고용하방 위험 확대될 것”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 조사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이전인 지난달 9~15일 이뤄진 것이라 3월 고용지표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이 감지됐다”면서 “이달부터는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되는 등 고용 하방 위험이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외국인 5거래일째 ‘셀 코리아’… 하루 45조 증발

    외국인 5거래일째 ‘셀 코리아’… 하루 45조 증발

    3조 6994억원 매도… 개인은 저가 매수 코스피 장중 한 때 1900선 무너지기도11일 코스피가 장중 한때 심리적 저지선인 1900선이 무너지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연일 ‘셀 코리아’를 외치며 국내 금융시장을 떠나고 있고,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날 코스피가 장중에 1900선이 무너진 것은 7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66포인트(2.78%) 내린 1908.27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기준으로도 2016년 2월 17일(1883.94)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879억원어치의 보유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 행진은 5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3조 699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이 쏟아낸 매물은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이 받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2615억원어치를 팔았다. 2018년 2월 2일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 선물이 장중 내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도가 쏠리면서 코스닥지수의 하락폭은 더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6포인트(3.93%) 하락한 595.6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6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8월 29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36조 5849억원 감소했고, 코스닥 시가총액은 8조 8464억원 줄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45조 4313억원 사라진 것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둔화 우려가 1분기를 지나 2분기로 넘어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윤석열 장모 만난 ‘스트레이트’, “증명서 위조는 맞지만…”

    윤석열 장모 만난 ‘스트레이트’, “증명서 위조는 맞지만…”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에 대한 의혹을 다룬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시청률 8%를 돌파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월 9일 방송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8.3%,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8.0%을 기록 했다. 지난주 시청률 6.8%(전국 가구 기준) 를 넘어서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던 ‘스트레이트’는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 씨의 수상한 행적들을 집중적으로 추적 보도했다. 취재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부동산 업자 안 모 씨는 경기도 성남시의 도촌동 야산 일대의 땅이 공매로 나온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했다. 투자금 전액을 조달하기 어려웠던 안 씨는 자산가 최 모 씨와 함께 도촌동 땅을 40억 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땅의 매각을 놓고 두 사람은 갈등을 빚었고 결국 땅을 매각하기 위해 돈을 빌렸던 안 씨는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안 씨의 지분은 부동산 업체로 넘어갔다. 그러나 공교롭게 안 씨의 지분을 인수한 부동산 업체는 최 씨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업체였다. 이 업체는 땅을 130억 원에 매각해 90억 원의 차익을 남겼다. 이 투자의 주인공 최 씨가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였다. 최 씨는 문제의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금 조달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한 은행에서 예금 잔고 증명서를 받았는데 동업자 안 씨와 소송 과정에서 예금 잔고 증명서가 가짜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법률 전문가들은 최 씨가 사문서 위조혐의를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지만 검찰은 최 씨를 수사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최 씨의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추적했다. 현행법상 영리병원의 설립은 의료법 위반행위로 불법이다. 그러나 최 씨는 영리병원 설립에 자금 2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 병원 의료재단의 공동이사장 자리도 맡았다. 2015년 이 병원은 당국에 적발돼 결국 폐쇄됐으며, 재단의 공동이사장인 구 모 씨와 병원 운영자 등이 줄줄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오직 최 씨만은 처벌을 면했다. 취재진은 최 씨가 검찰의 칼날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문건 한 장 때문이었다며 취재진이 입수한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2014년 5월 최 씨가 구씨에게 요구해 받아낸 책임 면제 각서로 최 씨는 이 문서 한 장으로 무죄를 주장했고 법적 처벌을 면했다. 하지만 취재진은 법률가의 의견을 통해 각서를 받았다고 해서 범죄혐의가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취재진은 공동 투자자들과의 분쟁 과정에서 최 씨만 법적 처벌을 면한 또 하나의 사례로 부동산 사업자 정대택 씨의 주장을 전했다. 정대택 씨는 2003년 최 씨와 함께 채권 투자에 착수했다. 법무사 백모 씨가 입회한 가운데 이익이 발생하면 똑같이 나눈다는 약정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실제 이익이 생기자 두 사람은 소송전에 돌입했고 최 씨는 정씨를 강요죄 고소했다. 법정공방에서 약정서를 썼던 법무사 백씨가 최 씨의 주장에 손을 들어 주었고 이로 인해 정씨는 징역 2년 실형을 받았다. 그러나 이 후 법무사 백씨가 양심선언을 했고 정씨는 최 씨를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최 씨를 불기소 처분했고 오히려 정씨를 무고죄로 기소했다. 취재진은 여러 가지 의혹에 둘러싸인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 씨를 만나 직접 얘기를 들어봤다. 취재진을 만난 최 씨는 예금 잔고 증명서를 위조 한건 맞지만 그건 동업자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기며 오히려 최 씨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금까지 제기된 장모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러나 취재진은 제보자들의 증언을 통해 장모 최 씨가 사위에게 이런 정황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취재진은 윤총장에게 장모의 재산 문제에 대해 부적절한 법률 조언을 한 적이 있는 지 구체적으로 질문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후 두 번째 이슈에서 취재진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추적했다. 지난해 중앙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김기문 후보자의 비서가 모 언론사 기자에게 ‘김 회장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잘 써 달라’는 취지로 현금과 시계 선물을 건넸다가 해당 기자의 신고로 문제가 됐다고 취재진은 밝혔다. 취재진은 또한 김기문 회장이 선거운동을 위해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금품을 건넸다는 증언도 곳곳에서 나왔다며 제보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장 출마 자격도 편법으로 급조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기문 회장이 경영하는 패션업체 제이에스티나는 2016년 기준으로 17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해 중소기업을 졸업했다. 중소기업중앙회장에 도전할 자격이 사라진 상황, 하지만 김기문 회장은 2018년 7월, 돌연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공동 대표로 이름을 올리고 이후 창원 지역 주물공단 조합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렇게 중소기업 중앙회장에 출마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 중앙회장에 당선 된다. 취재진은 또한 김 회장이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홈앤쇼핑’ 채널을 통해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적했다. ‘홈앤쇼핑’은 개국 직후부터 김기문 회장 회사가 만든 로만손 시계를 팔았다. 로만손 시계는 2012년부터 40여 차례 방송 후 2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취재진은 비슷한 시기 다른 시계 제조회사 제품이 첫 방송 이후 30%대 판매율에 그치자 5회 방송 만에 퇴출된 것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김 회장 일가가 ‘홈앤쇼핑’의 주식을 취득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다고 취재진은 밝혔다. ‘홈앤쇼핑’은 개국을 준비하면서 소액투자자를 공모했다. 당시 다른 홈쇼핑의 주가가 액면가의 수십 배로 뛰었던 만큼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그러나 40억 원 ‘실권주’가 발생했고 이 ‘실권주’중 김기문 회장은 자신의 회사인 로만손 명의로 4억 원을 투자해 8만주를 확보했고 개인 명의로 2만주를 샀다. 김 회장은 개인 명의로 가지고 있는 2만주가 ‘실권주’를 인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진이 살펴본 주주명단에는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부인인 김 모 씨의 이름도 있었다. 당시 공모 대상을 중소기업이나 중소기업연합회 등만으로 한정했다는 데 어떻게 이인규 변호사 아내가 주식을 살 수 있었을까 취재진은 의문을 가지고 이인규 변호사를 만나 이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이인규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자신의 아내가 실권주를 취득했다고 말했으며 이후 계속된 취재진의 질문에 잘 모른다는 답변만을 하고 취재진을 피해 건물로 들어갔다. 취재진은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중앙회와 홈앤쇼핑 그리고 그 회장과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특혜나 비리가 있었다면 반드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류현진 빠진 다저스, 개막전 선발은 커쇼

    류현진 빠진 다저스, 개막전 선발은 커쇼

    2011년부터 8년 연속 개막 선발 맡아지난 시즌엔 어깨 염좌로 류현진 등판개막전 성적 5승1패 ERA 1.05로 막강지난해 류현진이 등판했던 LA다저스 개막전 선발은 다시 클레이튼 커쇼가 차지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커쇼가 등판한다고 밝혔다. 다저스의 상징이자 절대 에이스인 커쇼는 이번 등판으로 9번째 개막전 선발 등판을 하게 됐다. 커쇼는 지난해 어깨 염좌로 시즌 준비가 늦어지면서 2011년부터 8년 동안 차지한 다저스 개막전 선발 등판을 걸렀다. 팀의 1선발만이 할 수 있는 개막전 선발 자리는 지난해 류현진이 대신 등판했다. 커쇼는 현재 시범경기 2경기에서 4와3분의2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2014년 평균자책점 9.20으로 부진했던 때를 제외하면 해마다 좋은 모습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러온 커쇼는 올해도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커쇼의 개막전 성적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1.05로 막강한 포스를 자랑했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 데이비드 프라이스, 훌리오 우리아스, 알렉스 우드가 커쇼를 이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국고채 금리 한때 0%대… 외국인 韓주식 1.3조원 팔아 치워

    국고채 금리 한때 0%대… 외국인 韓주식 1.3조원 팔아 치워

    코스피 17개월 만에 4.19% 최대 폭락 장기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쏠림 뚜렷 金, 0.73% 급등…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 수출 ‘비상’… 상위 9개국 인적교류 제한 무디스 “韓성장률 전망 1.9→1.4% 하향”코로나19의 팬데믹(대유행) 우려에 9일 코스피가 2018년 10월 11일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4.19% 하락해 1950대로 후퇴한 코스피에서만 시가총액 57조원이 사라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셀 코리아’ 행진을 이어 갔으며, 시중자금은 안전자산인 달러와 채권, 금으로 쏠렸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조 3125억원, 기관은 40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 279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우려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은 매물을 쏟아낸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 하루 순매도는 기록 집계가 가능한 1999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3거래일 연속이다. 지난 3일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 235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의 순매수는 2011년 8월 10일(1조 5559억원)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9%(85.45포인트) 내린 1954.77, 코스닥지수는 4.38%(28.12포인트) 떨어진 614.60에 마감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일 1373조 9176억원에서 이날 1316조 4273억원으로 57조 4903억원 감소했고, 코스닥지수 시가총액은 234조 7799억원에서 224조 5920억원으로 10조 1879억원 줄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67조 6782억원 사라진 것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중 자금의 안전자산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원 뛴 1204.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연 0.998%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개장 직후 0%대로 하락했다가 이후 소폭 반등해 1%대를 회복했다. 국고채 금리의 급격한 하락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에도 시중자금이 쏠렸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3.75g)은 전 거래일보다 0.73%(470원) 오른 6만 4480원을 기록했다. 장중 6만 5520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 현상으로 금리가 떨어지고 채권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국제 유가 급락까지 겹치면서 증시 하락과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지속될 수 있는 여지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자 이날 금융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상황을 살피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100여개 국가·지역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의 수출 상위 10대 국가 중 미국을 제외한 9개국이 인적 교류를 제한하면서 가뜩이나 경기 부진으로 위축된 수출에 또다시 악영향이 우려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9%에서 1.4%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달 16일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춘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세계 금융시장 ‘블랙 먼데이’…코스피·코스닥 4% 넘게 하락

    세계 금융시장 ‘블랙 먼데이’…코스피·코스닥 4% 넘게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국제 유가 폭락까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에 9일 코스피가 2018년 10월 11일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4.19% 하락해 1950대로 후퇴한 코스피에서만 시가총액 57조원이 사라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셀 코리아’ 행진을 이어 갔으며, 시중자금은 안전자산인 달러와 채권으로 쏠렸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조 3122억원, 기관은 40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 275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우려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은 매물을 쏟아낸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서 지수를 지탱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외국인 하루 순매도 1조 3122억원 사상 최대치 외국인 하루 순매도는 기록 집계가 가능한 1999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3거래일 연속이다. 지난 3일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 235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의 순매수는 2011년 8월 10일(1조 5559억원)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9%(85.45포인트) 내린 1954.77, 코스닥지수는 4.38%(28.12포인트) 떨어진 614.60에 마감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일 1373조 9176억원에서 이날 1316조 4273억원으로 57조 4903억원 감소했고, 코스닥지수 시가총액은 234조 7799억원에서 224조 5920억원으로 10조 1879억원 줄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67조 6782억원 사라진 것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게 가장 큰 이유”라면서 “1분기 기업 실적에 코로나19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나오면 시장에 이러한 결과가 다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고채 금리 한때 0%대 진입…원달러 환율 12원 급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중 자금의 안전자산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원 뛴 1204.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연 0.998%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개장 직후 0%대로 하락했다가 이후 소폭 반등해 1%대를 회복했다. 국고채 금리의 급격한 하락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의 충격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진 점도 채권 금리를 내리는 요인이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에도 시중자금이 쏠렸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3.75g)은 전 거래일보다 0.73%(470원) 오른 6만 4480원을 기록했다. 장중 6만 5520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현상으로 금리가 떨어지고 채권 가격이 오르게 되는 것”이라며 “국제유가 급락까지 겹치면서 증시 하락과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지속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자 이날 금융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상황을 살피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100여개 국가·지역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의 수출 상위 10대 국가 중 미국을 제외한 9개국이 인적 교류를 제한하면서, 가뜩이나 경기 부진으로 위축된 수출에 또다시 악영향이 우려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종로 총리출신 잠룡 전쟁… 안양 동안을선 이재정, 심재철에 도전

    종로 총리출신 잠룡 전쟁… 안양 동안을선 이재정, 심재철에 도전

    두 거물 중 이기는 쪽이 대권가도 선점 김부겸·주호영, 대구 수성갑서 5선 경쟁 친문 윤건영·3선 김용태, 구로을서 한판 정태호·오신환은 관악을서 3번째 대결전국 253개 지역구에 대한 여야 공천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4·15 총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총선을 발판 삼아 2년 뒤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의 ‘지역구 도전기’부터 정권심판과 야권심판의 척도가 될 ‘청와대 출신 친문(친문재인)대 반문(반문재인) 자객 대결’, 최다 3회 연속 맞붙는 ‘리턴매치’까지 국민 눈길을 끄는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맞붙는 종로 선거다. 여야 차기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총리 출신 거물끼리 만나는 만큼 승리하는 쪽은 향후 대권 가도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여권 잠룡인 4선 김부겸 의원은 4년 전 극적으로 깃발을 꽂은 대구 수성갑에서 통합당 4선 주호영 의원을 상대로 방어전을 치른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부산 진갑에서 격돌한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경남 양산을에서 상대를 기다리고 있고, 같은 당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강원 원주갑에서 통합당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과 만난다. 야권 잠룡인 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광진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상대한다. 서울 구로을과 강서을은 모두 청와대 출신 친문 인사와 야권의 자객공천 인사가 격돌하는 지역이다. 정권심판과 야권심판 구도가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만큼 이 지역구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구로을에 공천했다. 이에 통합당은 3선인 김용태 의원을 대항마로 내세웠다. 강서을에서는 민주당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폭로한 통합당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맞붙는다. 현역 의원 간 격돌도 눈길을 끈다. 통합당 5선 심재철 의원이 20년간 지키고 있는 경기 안양 동안을에 민주당 비례 초선인 이재정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의당 추혜선(비례) 의원도 이 지역에 출마한 가운데 민주당-정의당 연대 여부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파주갑에서는 반대로 이 지역 2선을 한 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통합당 신보라(비례) 의원의 공격을 막아선다. 박재호 의원이 4년 전 ‘3전 4기’에 성공하며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에서 빼앗아 온 부산 남을에 통합당은 ‘보수 여전사’ 이미지를 굳힌 이언주 의원을 배치했다. 충북 청주흥덕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이웃 지역구(청주 상당)에서 온 통합당 4선 정우택 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과거의 패배를 딛고 설욕전에 도전하는 후보도 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통합당 오신환 의원과 민주당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3번째 격돌한다. 2015년 재보궐선거에서는 오 의원이 넉넉한 승리를 거뒀지만 20대 총선에서는 불과 0.7% 포인트 차이로 신승한 바 있다. 송파을에서는 2018년 재보궐선거 때 2위로 낙선한 통합당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현역인 민주당 4선 최재성 의원에 도전한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통합당 현역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재대결이 펼쳐진다. 경남 통영·고성에서는 2019년 보궐선거에서 패한 민주당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통합당 정점식 의원과 다시 맞붙는다. 독특한 이력 또는 대결구도로 국민적 관심을 끄는 지역도 있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여성 판사 출신 후보가 격돌한다. 총선 출마를 위해 올 초 사직한 민주당 이수진 전 판사와 이미 4선을 한 통합당 나경원 의원이 주인공이다. 전남 여수에서 4선을 지냈지만 20대 총선에서 강남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낙선한 민주당 김성곤 전 의원은 탈북민 출신으로 처음 지역구에 도전해 주목을 받는 통합당 태구민(태영호) 전 공사와 강남갑에서 대결한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통합당 현역 2선 박덕흠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변호사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총선 대진표 윤곽…‘종로 대전’부터 ‘3연속 맞대결’까지

    총선 대진표 윤곽…‘종로 대전’부터 ‘3연속 맞대결’까지

    전국 253개 지역구에 대한 여야 공천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4·15 총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총선을 발판 삼아 2년 뒤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의 ‘지역구 도전기’부터 정권심판과 야권심판의 척도가 될 ‘청와대 출신 친문(친문재인)대 반문(반문재인) 자객 대결’, 최다 3회 연속 맞붙는 ‘리턴매치’까지 국민 눈길을 끄는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이기면 대권 주자 우뚝, 승부수 던진 잠룡들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맞붙는 종로 선거다. 여야 차기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총리 출신 거물끼리 만나는 만큼 승리하는 쪽은 향후 대권 가도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여권 잠룡인 4선 김부겸 의원은 4년 전 극적으로 깃발을 꽂은 대구 수성갑에서 통합당 4선 주호영 의원을 상대로 방어전을 치른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통합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부산 진갑에서 격돌한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경남 양산을에서 상대를 기다리고 있고, 같은당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강원 원주갑에서 통합당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과 만난다. 야권 잠룡인 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광진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상대한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은 세종 공천을 받았다. 아직 민주당 후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靑 출신 친문 vs 야권 공천자객 서울 구로을과 강서을은 모두 청와대 출신 친문 인사와 야권의 자객공천 인사가 격돌하는 지역이다. 정권심판과 야권심판 구도가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만큼 이 지역구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구로을에 공천했다. 이에 통합당은 3선인 김용태 의원을 대항마로 내세웠다. 강서을에서는 민주당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폭로한 통합당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맞붙는다.▲현역 vs 현역 ‘진검승부’ 현역의원간 격돌도 눈길을 끈다. 통합당 5선 심재철 의원이 20년간 지키고 있는 경기 안양 동안을에 민주당 비례 초선인 이재정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의당 추혜선(비례) 의원도 이 지역에 출마한 가운데 민주당-정의당 연대 여부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경기 파주갑에서는 반대로 이 지역 2선을 한 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통합당 신보라(비례) 의원의 공격을 막아선다.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4년 전 ‘3전 4기’에 성공하며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에서 빼앗아 온 부산 남을에 통합당은 ‘보수 여전사’ 이미지를 굳힌 이언주 의원을 배치했다. 충북 청주 흥덕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이웃 지역구(청주 상당)에서 온 통합당 4선 정우택 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외나무다리에서 또만난 그들…‘리턴매치’ 과거의 패배를 딛고 설욕전에 도전하는 후보도 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통합당 오신환 의원과 민주당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3번째 격돌한다. 2015년 재보궐선거에서는 오 의원이 넉넉한 승리를 거뒀지만 20대 총선에서는 불과 0.7%포인트 차이로 신승한 바 있다. 송파을에서는 2018년 재보궐선거 때 2위로 낙선한 통합당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현역인 민주당 4선 최재성 의원에 도전한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통합당 현역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재대결이 펼쳐진다. 경남 통영·고성에서는 2019년 보궐선거에서 패한 민주당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통합당 정점식 의원과 다시 맞붙는다. ▲‘女판사’·‘탈북자’·‘盧 사위’…눈길끄는 대결 독특한 이력 또는 대결구도로 국민적 관심을 끄는 지역도 있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여성 판사 출신 후보가 격돌한다. 총선 출마를 위해 올초 사직한 민주당 이수진 전 판사와 이미 4선을 한 통합당 나경원 의원이 주인공이다. 전남 여수에서 4선을 지냈지만 20대 총선에서 강남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낙선한 민주당 김성곤 전 의원은 탈북민 출신으로 처음 지역구에 도전해 주목을 받는 통합당 태구민(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와 강남갑에서 대결한다. 통합당 주광덕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남양주병에 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 검찰개혁위원회에 몸담았던 김용민 변호사를 등판시켰다. ‘조국 저격수’와 조 전 장관 측근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통합당 현역 2선 박덕흠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변호사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에너지 절약왕’ 뽑는다…에코마일리지 경진대회

    서울 영등포구 ‘에너지 절약왕’ 뽑는다…에코마일리지 경진대회

    서울 영등포구가 에너지 절약을 통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2020 에코마일리지 동별 경진대회’를 추진, 동주민센터의 적극 홍보를 유도해 주민 참여율을 높인다고 7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가정·기업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하는 만큼 마일리지로 전환되는 제도다. 마일리지는 상품 교환, 아파트 관리비 할인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 가능하다. 구는 에코마일리지 제도의 홍보로 주민의 가입을 독려하고, 주민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동별 경진대회를 열어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한다. 에코마일리지 동별 경진대회는 동주민센터별 개인 신규 회원 250명, 단체 신규 회원 20건 모집을 목표로 하며,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에코마일리지 신규 가입 건수와 홍보 실적을 종합 평가한다. 구는 오는 11월 실적이 우수한 8개 동주민센터를 발표하고, 최우수 1개동, 우수 2개동, 장려 5개동에 표창과 함께 소정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동별로 실적을 높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자발적인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취지다. 에코마일리지 가입을 희망하는 주민은 환경과 또는 관할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에코마일리지 사업 평가에서 2019년 상·하반기 우수구에 선정됐다. 또 ‘서울형 환경 · 에너지 정책’ 시·자치구 공동협력 사업평가에서 8년 연속 수상하는 등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에코마일리지는 주민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뿐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는 제도”라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미래 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단독인터뷰] 한국 최초 사이클 경륜 세계 랭킹 1위 등극한 이혜진

    [단독인터뷰] 한국 최초 사이클 경륜 세계 랭킹 1위 등극한 이혜진

    18살에 주니어선수권 스프린트·500m 세계 1위 5일, 10년만에 세계랭킹 1위 등극2016리우올림픽 좌절 딛고 3연속 올림픽 국가대표 한국의 대표적 비인기 종목인 사이클에서 세계랭킹 1위 선수가 나왔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사이클 세계랭킹 1위가 된 것은 건국 이래 사상 처음으로 한국도 사이클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으로 기록될지 주목된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이 5일 발표한 여자 경륜 개인 세계랭킹(3월 1일자)에 따르면, 이혜진(28·부산지방공단스포원)은 3245점으로 1년 1개월 동안 정상에 있던 리와이즈(홍콩·2837.5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이혜진은 지난 2일 2020국제사이클연맹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 여자 경륜 결승에서 한국 사이클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혜진이 명실상부한 세계 톱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함에 따라 도쿄올림픽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직 한국 사이클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적이 한 번도 없다. 한국 사이클 역대 최고 올림픽 성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조호성이 거둔 포인트레이스 4위다. 한국 사이클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래로 북미·유럽 선수들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이혜진의 약진은 갈수록 줄어드는 사이클의 저변을 감안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2020년 현재 대한자전거연맹에 등록된 초·중·고·대, 일반부 선수까지 합쳐 사이클 선수는 370명에 불과하다. 서울신문은 이날 이혜진과 긴급 전화 인터뷰를 했다. -10년 전 언론 인터뷰에서 “최고가 아닌 최초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한국 최초로 세계 최고가 된 소감은 어떤가. “내가 생각했던 1위는 사실 세계선수권대회 1위였기 때문에 크게 생각은 안 했는데, 여러 사람이 축하해 주신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등을 한 아쉬움이 더 크다.” -세계랭킹 1위가 된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 “처음에 ‘최초가 될래요’라고 했을 때는 스무 살이었다. 지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만들어져 왔다고 생각한다. 단발적으로 이룬 게 아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10년이라는 시간만큼 나를 믿어줬다. 누구든지 그만큼 믿고 기다려주면 되지 않을까.” -좀더 구체적으로 기록 격차를 좁힌 요인을 얘기해 달라. “주니어 대표 시절, 국제사이클연맹(UCI) 훈련에서 세계사이클센터(WCC) 담당 지도자로 만난 미국의 앤디 스팍스 코치님의 확신 덕분이다. 코치님 자신도 단거리 선수였고, 코치님 와이프도 올림픽 메달리스트였다. 사실 그때 나는 내가 세계에서 어떤 수준인지 몰랐다. 1등을 할 거라는 확신을 못 하고 있었는데, 코치님은 항상 훈련할 때마다 ‘지금 이 기록이면 1등을 할 수 있어. 그런데 실수하면 3등이야’라고 하셨다. 지도자의 믿음이 너무 확고하니까 그걸 믿고 따라가게 됐다. 흡수력이 높은 어릴 때일수록 선수와 지도자 간의 신뢰가 중요한 것 같다.” -한국에서는 그게 안되나. “꼭 한국에서는 그게 안된다고 할수는 없는데, 아무래도 많은 경험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가 필요한데,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한국에는 세계대회를 경험한 지도자가 많지는 않았다.” -북미·유럽 선수들과의 피지컬 차이를 훈련으로 극복할 수 있나. “그렇다. 피지컬보다는 저변이 문제다. 특히 유럽 쪽은 자전거가 생활화돼 있다 보니까 선수 선발 폭이 크다.” -한국 사이클 선수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이 눈앞에 있다. “(도쿄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리우올림픽 때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었다. 다음이 있다고 하면 100%를 쏟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때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으로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하는데, 상대 선수가 바로 앞에서 넘어지는 불운이 따랐다. “그때 이후로 한 동안 사이클 자체가 너무 싫어졌어서 한동안 반년 정도는 방황했다. 16년부터 17년초까지는 조금 제가 생각해도 약간 폐인? (웃음) 이랄까. 정말 의욕도 없고 해야 하는 이유도 없었고 상실감이 컸다. 물론 그때도 슬럼프라고 여기진 않았고 내가 자전거가 타기 싫구나 이정도였다.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슬럼프는 없었더라. 내가 지금 하기가 싫구나라는 마음이 들면 안했다. 그런 변덕스러움 때문에 오래 걸리지 않았나 싶고, 변덕스러움 덕분에 10년을 버티지 않았나 싶다.” -본인만의 특별한 훈련법이 있나. “특별히 없다. 나는 개인운동도 잘 안 한다. 본 훈련에 치중하자는 주의다. 오전·오후 합해서 5~6시간씩 한다. 웨이트를 할 때도 있고 도로나 유산소 운동을 할 때도 있다.” -리우 올림픽 때는 스위스에는 왜 나가서 오랫동안 훈련을 했었나. 도쿄 올림픽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이번에는 한국에 있었다. 내가 아는 환경에서 훈련을 하니까 마음은 편했던 것 같다. 국내에 예전에는 벨로드롬 경기장이 없어서 스위스로 많이 갔다. 330M 규격 경기장은 있었는데 250M 규격은 하나도 없었다. 지금은 진천에 경기장이 있다. 여름 시즌 아니고서는 나갈 일이 별로 없다. 3월에 날이 풀리고 하면 유럽에서 대회들이 많다. 규모는 작은데 나오는 선수들은 자잘한 선수들이 아니다. 그 대회들이 올림픽 전 실전 느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자전거를 탄 건 언제인가. “9살 때 사촌 오빠가 타는 거 보고 타 봤는데 두 발 자전거가 한 번에 타지더라. 재밌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중학교 때 만난 백승이 코치님이 운동하라고 하셔서 시작했다. 자전거가 없었는데 선수 활동을 하면 자전거를 주는 점도 끌렸던 것 같다. 진지하게 마음을 먹고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인 2004년이고, 첫 시합을 한 건 2005년이다.” -부모님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아버지가 중학교 1학년 2학기 시작할 때까지 사이클을 하지 말라고 반대했다. 소년체전 2등을 했다. 오랫동안 반대하던 아버지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 아버지가 사이클을 안 사주셨다는 말이 가난해서 못 사주신 걸로 와전이 됐는데, 위험해서 안 사주신 거다. 성남에서 중학생 시절을 보냈는데 도심에 위험한 길이 많았다.”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에도 증시 주변자금 124조원 사상 최대…코스피 나흘째 상승

    코로나19에도 증시 주변자금 124조원 사상 최대…코스피 나흘째 상승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증시 주변을 맴도는 부동자금은 124조원 규모로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정부의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5일 코스피는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25.93포인트(1.26%) 오른 2085.2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78포인트(0.91%) 오른 2078.11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46포인트(1.32%) 오른 650.19로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6.6원 내린 1181.2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20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5억원, 218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시작한 글로벌 유동성 공급이 한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증시 주변 자금은 전월 말보다 8조 7663억원 증가한 124조 90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 예탁금(31조 2124억원), 파생상품거래 예수금(8조 7972억원), 환매조건부 채권(73조 4829억원), 위탁매매 미수금(2051억원), 신용융자 잔고(10조 3726억원), 신용대주 잔고(2046억원) 등을 합한 것이다. 지난달 말 증시 주변 자금은 2018년 1월말(117조 9339억원)의 기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국내외 증시가 폭락한 상황에서도 이처럼 증시 주변으로 자금이 몰린 것은 향후 경기 부양 정책에 따른 주가 반등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50~1.75%에서 연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이 선제적 조치에 나서면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도 금리 인하와 자산 매입 규모 대상 확대 등 통화 완화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도 다음달 9일 정례회의 이전에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11조 7000억원 규모 추경을 편성한 것도 증시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이번 추경은 감염병 관련 추경 중 역대 최대이며 총액 기준으로 역대 네 번째인 ‘슈퍼 추경’이란 평가가 나온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된 10조원 안팎의 추경을 포함안 총 30조원 수준의 재정 보강과 함께 늦어도 한은이 4월 9일 예정된 금통위 혹은 그 이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태 때 코스피가 하락했다가 회복세를 보였던 데 대한 학습 효과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사스가 발병했던 2002년 말 620선이었던 코스피는 2003년 3월 510선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해 그해 말 810선으로 마무리했다. 메르스가 퍼졌던 2015년에도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2120선을 넘었지만 5월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8월 1820선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해 연말 1960선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이어 이탈리아, 이란, 브라질, 미국 등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야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전염병 발생 당시 확진자 수 증가 속도 둔화를 통해 질병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될 때 반등이 나타났다”며 “변곡점 형성을 위한 중요조건으로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진정되는 모습이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女농구 김단비, 수구 선수와 새달 화촉

    女농구 김단비, 수구 선수와 새달 화촉

    여자농구 국가대표 포워드 김단비(오른쪽·30·신한은행) 선수가 4월 결혼한다. 김 선수는 3일 소셜미디어에 “저 4월 18일 결혼합니다. 아쉽게도 저를 놓친 많은 남성분들 축하드립니다”라며 “앞으로 고생은 예비 남편만 하는 걸로….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고 밝혔다. 예비신랑은 수구 국가대표 출신 유병진(왼쪽)씨다. 결혼 소식과 함께 올린 사진에 김 선수는 농구공을, 유씨는 수구공을 들고 있다. 두 사람은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만나 5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김 선수는 2007년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뒤 13년 동안 여자프로농구 선수로 활동해 왔다. 올 시즌에는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올스타전 팬투표 1위로 뽑힌 인기 스타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8년 농구월드컵 등 국가대표로도 활약해 왔다. 지난달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경기에 나와 한국 여자농구를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올리는 데 기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황규복 서울시의원, 서울시 축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황규복 서울시의원(구로3, 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축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4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91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본 제정조례안은 서울시에서 개최하는 축제를 육성 및 지원해 축제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공동체 유대 강화,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 등 축제 및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안됐다. 황 의원은 지난 2019년 문화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매년 서울시 관할 구역 내에서 수많은 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나 통합적 관리 기능이 미흡하며 축제 평가 및 환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18년 기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주관 및 지원하는 축제는 총 505건이다. 이를 2008년 축제 개최 건수(서울시 22건, 자치구 98건)와 비교해보면 서울시 축제 건수는 10년 만에 386.4%인 85개 증가, 자치구 축제는 306.1%인 300개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황 의원은 “서울시 축제가 매년 양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지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힘든 시스템으로 인해 예산의 지원으로만 끝나고 있다”라고 말하며, “연속성과 전문성이 결여되는 현 시스템을 개선하여 통합적인 축제관리 및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축제관련 조례를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서울특별시 축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는 이에 대한 후속조치다. 축제의 용어를 정의하고 서울시가 주최하는 축제의 개최 및 육성과 지원을 규정하며, 축제를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축제 감독을 위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한 서울시 축제 정책 등을 자문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축제위원회’ 설치와 축제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서울특별시 축제지원센터’ 설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황 의원은 해당 조례안의 제안 설명을 통해 “본 조례안은 축제 지원을 통해 서울을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서울시 축제 육성 및 지원 정책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해당 조례안 제정을 통해 천만 서울시민이 일상에서 양질의 축제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고, 축제를 통한 다양한 파급효과가 시민의 삶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본 조례 제정안은 오는 6일 본회의를 통과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쉽게도 저를 놓친 많은 남성분들 축하드립니다” 김단비 女농구 국가대표

    “아쉽게도 저를 놓친 많은 남성분들 축하드립니다” 김단비 女농구 국가대표

    여자농구 국가대표 포워드 김단비(30·신한은행) 선수가 4월 결혼한다. 김 선수는 3일 소셜미디어에 “저 4월 18일 결혼합니다. 아쉽게도 저를 놓친 많은 남성분들 축하드립니다”라며 “앞으로 고생은 예비 남편만 하는 걸로….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고 밝혔다. 예비신랑은 수구 국가대표 출신 유병진씨다. 결혼 소식과 함께 올린 사진에 김 선수는 농구공을, 유씨는 수구공을 들고 있다. 두 사람은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만나 5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김 선수는 2007년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뒤 13년 동안 여자프로농구 선수로 활동해 왔다. 올 시즌에는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올스타전 팬투표 1위로 뽑힌 인기 스타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8년 농구월드컵 등 국가대표로도 활약해 왔다. 지난달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경기에 나와 한국 여자농구를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올리는 데 기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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