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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챔피언스리그] 안팎으로 진땀 뺀 K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안팎으로 진땀 뺀 K리그

    3년 연속 아시아 정벌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K리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주춤했다. 14일 일본 원정에 나선 전북은 세레소오사카(이하 세레소)에 3-4로 역전패했고,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조바한(이란)을 홈으로 불러들인 수원은 1-1로 비겼다. 양 팀 모두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북은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만난 세레소를 상대로도 K리그에서와 똑같이 공격축구를 펼쳤다. 전북은 경기 시작과 함께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김보경과 골키퍼 김진현이 포진한 세레소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원정경기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고 날카로웠다. 활발한 패스와 움직임으로 세레소의 수비를 흔든 전북은 전반 6분 이동국의 골로 앞서 나갔다. 루이스와의 패싱 플레이로 수비라인을 뚫은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세레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껏 웅크렸던 세레소는 전반 29분 김보경의 그림 같은 크로스를 받은 반도 류지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러자 전북은 전반 종료 직전 다시 이동국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아크 근처에서 날린 오른발 발리슛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세레소는 후반 11분 기요다케 히로시의 헤딩슛으로 다시 2-2 균형을 맞췄고, 전북은 2분 뒤 조성환의 헤딩골로 3-2로 달아났다. 그러나 세레소는 후반 20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보경이 성공시키면서 3-3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6분 기요다케의 결승골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북이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27일 전주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나마 원정에서 3골이나 넣어, 골득실에서는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조바한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수원은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박현범의 동점골에 힘입어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치열한 허리싸움을 벌이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다. 수원은 점유율을 높이며 완벽한 골찬스를 만들기 위해 빈틈을 노렸고, 조바한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선제골은 조바한이 넣었다. 조바한은 후반 11분 마차도의 드리블로 오른쪽 측면을 흔든 뒤 골문 앞 노마크 상태의 모하마드 가지에게 공을 연결했고, 가지는 빈 골문을 향해 슈팅해 골을 성공시켰다.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선 수원은 10분 뒤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박현범이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페널티 박스로 침투했고, 오른쪽에 있던 박종진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수원은 공격수 게인리히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오는 28일 이란 풀라드 샤흐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2골 이상을 넣고 비겨야 4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하프타임] 올 UEFA챔스리그 상금 1조여원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가 13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올해도 천문학적인 규모의 상금이 걸렸다. 14일 UEFA에 따르면 상금 총액은 7억 5860만 유로(약 1조 1425억원)로 지난해 7억 5410만 유로보다 약간 늘었다. 이 가운데 4억 1750만 유로는 출전과 승리 수당이고 나머지 3억 4110만 유로는 마케팅 이익금으로 분배된다. 조별리그에 오른 32개팀은 720만 유로(약 108억 4000만원)를 받는다. 승리 수당이 80만 유로, 비기면 40만 유로다. 16강에 오르면 300만 유로, 8강에 오르면 330만 유로를 또 받는다. 4강 진출팀은 420만 유로, 준우승팀은 560만 유로, 우승팀에는 900만 유로를 지급한다. 여기에 구단별로 TV 중계권료 등 마케팅 이익금을 나눠준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두산(잠실)●SK-넥센(문학)●한화-KIA(대전)●삼성-롯데(대구 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수원-조바한(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
  •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3년 연속 아시아 제패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의 강호들이 또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전북, FC서울, 수원은 14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각각 세레소오사카(일본),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조바한(이란)을 상대한다. K리그가 2009년 포항, 2010년 성남에 이어 3년 연속 우승팀을 배출해 사상 최초로 단일 국가 소속 클럽이 3년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요한 분수령이 바로 8강전이다. ●K리그 6강 PO 진출 다툼도 계속 K리그 3팀은 24라운드를 마쳤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치열한 순위 다툼이 계속되는 탓에 정규리그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지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아시아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K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 가는 전북은 14일 J리그의 세레소오사카를 상대로 원정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함께 G조에 속해 두 번 맞대결을 펼쳤고, 사이 좋게 1승씩 나눠 가졌다. 조별리그에서 5승 1패로 조 1위에 오른 전북에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팀이 세레소오사카다. 그래서 더더욱 전북은 오사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차전이 매우 중요하다. 원정에서 확실한 승리를 챙겨야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동시 석권을 위한 한층 여유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파이살스타디움에서 알 이티하드와 1차전을 치른다. 분위기는 서울보다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 빛나는 알 이티하드가 좋다. 서울이 지난 9일 약체 대구에 1-2로 일격을 당한 반면 알 이티하드는 리그 개막전에서 알 타원에 5-3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데얀과 몰리나를 앞세운 서울의 화력은 K리그에서보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더 화려했다. 대진표상 전북과 서울이 4강에 오르면 양 팀이 결승 진출을 위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수원은 중동 축구의 신흥 강호 조바한과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조바한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성남과 맞붙은 팀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했다. 수원 일부 선수들의 부상이 변수지만 K리그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 들어선 점은 긍정적이다. ●팬들 저작권 침해하며 해외중계 봐 K리그는 챔피언스리그가 새롭게 출범한 2004년 이후 2006년 전북을 시작으로 포항(2009년), 성남(2010년)이 차례로 정상에 올랐다.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전북을 비롯해 K리그 최고 인기구단 수원, 서울의 아시아 정벌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상금도 크다.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16억원), 준우승 상금은 75만 달러다. 그런데 축구팬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이 있다. 이처럼 아시아 각 국가 프로축구리그의 자존심을 건 대결들을 모두 생중계가 아닌, 녹화중계로 봐야 한다는 점이다. 생중계를 보고 싶은 팬은 저작권 침해의 위험을 감수하고 인터넷을 통해 각각 일본과 중동의 방송을 봐야 한다. 올해도 챔피언스리그 생중계는 K리그 팀이 대회 결승전에 올라가야 가능할 전망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US오픈] ‘신구황제’ 조코비치·페더러 또 격돌

    ‘신구 황제’ 노박 조코비치(세계 1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또 만난다. 이번엔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이다. 조코비치는 9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같은 나라의 얀코 팁사레비치(20위)를 기권승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2007년부터 5년 연속 대회 ‘톱4’에 든 것은 물론 최근 6개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4강에 오르는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전적은 62승2패. ‘무결점 플레이어’라는 평가답게 빠른 발과 예리한 스트로크는 여전했다. 아직 US오픈 트로피가 없는 조코비치는 결승 길목에서 강적을 만난다. 2004년부터 5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페더러. 2009년에는 준우승, 지난해에는 4강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이후 그랜드슬램 우승이 없지만 페더러의 저력은 여전하다. 올 시즌 43연승을 달리던 조코비치를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막아냈다. 페더러는 이날 8강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11위·프랑스)를 3-0(6-4 6-3 6-3)으로 완파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페더러가 14승9패로 앞서고, 올해 4번의 대결에서는 조코비치가 3승으로 압도했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홍명보호 “어게인 2009… 첫 제물은 오만!”

    홍명보호 “어게인 2009… 첫 제물은 오만!”

    오는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릴 오만전을 시작으로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는 홍명보호의 최종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사실 24명 엔트리를 모두 채우기도 쉽지 않았다. 일단 A대표팀 조광래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갈등 끝에 선수차출에 있어 A대표팀 우선 원칙이 어느 정도 관철되고 있는 상황 속에 올림픽대표팀의 홍 감독도 이 원칙을 적극 수용한 상태였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은 월드컵 예선이나 아시안컵 등 대륙컵 대회와 달리 소속 구단의 동의가 필요없는 일방적 선수차출이 불가능하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남태희(발랑시엔) 등 유럽파들은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다. 그래서 홍 감독은 K리그나 올림픽 메달을 통해 병역해결이 가능한 한국의 현실을 알고 있는 일본 J리그 및 대학생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2009년 이집트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신화의 주역인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홍정호(제주), 윤빛가람(경남), 김태환(서울), 홍철(성남) 등 K리그에서 꾸준히 주전급으로 뛴 선수들이 무난히 이름을 올렸다. 홍정호와 윤빛가람, 홍철 등은 A대표팀과 올림픽팀을 오가게 됐다. 또 백성동과 장현수(이상 연세대) 등 콜롬비아 U-20월드컵 출신들이 합쳐졌다. 이 밖에 갑상선 항진증을 털어내고 그라운드로 복귀한 ‘황태자’ 김민우(사간도스)를 비롯해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한국영(쇼난 벨마레), 배천석(빗셀 고베) 등 일본에서 활약 중인 선수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발목이 좋지 않아 A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던 김보경은 부상이 가벼워 올림픽팀에서 뛰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외로 김영권(오미야)이 명단에서 빠졌다. A대표팀의 왼쪽 풀백으로 뛰는 김영권은 올림픽 팀에서는 홍정호와 함께 중앙 수비를 구축하는 핵심 선수다. 소속팀 오미야가 반대했다. 오미야는 김영권이 A대표팀 일원으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돌아와 또 올림픽팀에 소집되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 홍 감독은 쿨하게 양보했다. 오만전 이후에도 중요한 경기가 계속 벌어지는데 꼭 필요할 때 협조를 받겠다는 복안이다. 추가 발탁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김영권 자신도 올림픽팀에서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베스트 11을 뒷받침할 백업요원의 윤곽도 드러났다. 지난 7, 8월 두 차례에 걸쳐 대학 및 국내파들을 불러 합숙훈련을 진행하며 선수들을 지켜봤던 홍 감독은 황석호(대구대)와 김기희, 김현성(이상 대구) 등을 뽑았다. 특히 공격수 김현성과 고무열(포항)은 주전을 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지동원이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면서 차출이 불가능해 올림픽팀에는 현재 배천석 외에 최전방 자원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허재 “매경기 결승전처럼 임할 것”

    ‘농구 대통령’ 허재 KCC감독이 2년 전 시련을 딛고 명예회복에 나선다. 무대는 내년 런던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15~25일·중국 우한)다. 허 감독은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농구대표팀 결단식에서 “매 경기가 결승이라는 각오로 반드시 올림픽 티켓을 따 오겠다.”고 말했다. 한국으로선 1996년 애틀랜타대회 이후 16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이 걸려 있어 중요하고, 허 감독에게도 자존심 회복의 기회다. 2년 전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챔피언 자격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허 감독은 사상 최악인 7위에 그쳤다. ‘농구 대통령’에게 참기 힘든 굴욕이었다. 허 감독은 “2년 전 부진한 성적을 내고 두 번째 도전인데 특히 2012 런던올림픽에 나가려면 1위에 올라야 하기 때문에 우승하겠다는 생각으로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IBA랭킹 31위인 한국은 레바논(24위), 인도(50위), 말레이시아(70위)와 함께 A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네 조로 나뉘어 12강을 추린 뒤 예선 성적을 안고 두 조로 결선리그를 벌인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 2년 전 8강에서 발목을 잡았던 레바논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12강 결선리그에서는 B조의 이란·카타르·타이완 등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아시아 농구는 중국과 한국이 주름잡았지만 최근에는 이란·레바논·요르단·카타르 등 중동의 급성장에 혼전 양상을 보인다. 허 감독은 “중동팀들은 전력이 좋지만 우리가 집중력을 갖고 근성 있게 한다면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지난 7월 이중국적을 취득해 대표팀에 합류한 문태종(전자랜드)은 한국의 아킬레스건이었던 슈터 부재를 단숨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표팀은 국내 프로팀들과 몇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13일 중국으로 떠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씨앤앰 초등 야구대회 16일 개막

    제8회 씨앤앰케이블TV기 초등학교 야구대회가 16일부터 새달 5일까지 서울 광진구 구의동 구의야구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임찬규(LG)를 비롯한 이 대회 출신 선수 5명이 지명될 만큼 서울 유소년야구의 등용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막전, 결승전은 MBC SPORT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8강 4경기와 4강 2경기는 씨앤앰 지역채널인 ‘씨앤앰 ch4’를 통해 서울 지역에 방송된다.
  • 호나우지뉴 ‘젊은 브라질’ 최종병기로

    ‘외계인’이 돌아왔다. 호나우지뉴(31·플라멩구)가 다시 브라질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호나우지뉴는 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가나와의 친선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브라질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역시 호나우지뉴였다. 그가 젊어진 브라질의 새로운 선수들과 발을 맞추는 데 걸린 시간은 딱 45분. 전반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호나우지뉴는 후반 들어 날카로운 킥으로 두 차례나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만들어 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결승골은 레안드로 다미앙이 넣었다. ●왜 다시 호나우지뉴인가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이 실패(8강)로 끝난 뒤 부임한 마누 메제네스 감독은 네이마르와 파울루 엔리키 간수 등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브라질의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 이란, 우크라이나 등과의 친선경기에서 선배들 못지않은 화려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경험이 부족했고, 팀을 이끌만한 정신적 지주도 없었다. 만만한 팀을 상대할 때 노출되지 않던 이 같은 문제는 아르헨티나,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배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 2011 코파 아메리카대회에서는 3무 1승의 저조한 성적으로 8강에서 짐을 쌌다. 이어진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도 2-3으로 졌다. 이에 메제네스 감독은 노련해진 주장 호비뉴, 화려한 네이마르, 영리한 간수 등으로는 채워지지 않은 부분을 고민했고, 그 마지막 퍼즐로 호나우지뉴의 창조성을 택했다. ●브라질월드컵에도 나설까 바르셀로나에서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호나우지뉴는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 강하고, 민첩한 동시에 예측할 수 없는 플레이를 보였기에 외계인으로 칭송받았다. 하지만 그도 인간이었다. 모든 타이틀을 차지한 뒤 게을러졌다. 살이 쪘고, 활동량이 떨어졌다. 그 뒤 AC밀란으로 이적했지만 급격한 하향세를 보였다. 지난해 월드컵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올 초 그가 브라질로 귀향을 선택했을 때 많은 이들은 그의 전성기가 완전히 끝나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브라질 프로축구가 개막한 뒤 호나우지뉴는 다시 외계인으로 돌아왔다. 21라운드까지 진행된 브라질리그에서 플라멩구와 선두 코린치안스(승점 40)의 승점 차는 불과 4점이다. 이 상승세를 시즌 12골로 득점 2위에 올라있는 호나우지뉴가 이끌고 있다. 마음 편한 고향에서 충전한 뒤 기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흔드는 프리킥과 슈팅 등을 전성기처럼 마구 쏴대고 있다. 메네제스 감독은 “호나유지뉴는 이번 시즌 브라질 최고의 선수다. 브라질 대표팀이 원하는 리더가 돼줄 것”이라면서 “경험이 많고 대표팀과 역사를 함께한 거물이 다음 월드컵을 앞두고 필요했다.”고 말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외계인의 순박한 미소를 볼 수 있을까.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US오픈 테니스대회] 조코비치·윌리엄스 8강 스매싱

    ‘세르비아 전사’ 노박 조코비치(세계 1위)가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6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4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23위·우크라이나)를 3-0(7-6<14> 6-4 6-2)으로 꺾었다. 1회전부터 무실세트 행진으로 톱랭커의 위엄을 과시했지만 출발은 순조롭지 못했다. ‘밑져야 본전’인 돌고폴로프가 까다로운 백핸드 슬라이스샷 등 다양한 구질로 조코비치를 압박했다. 1세트에만 위닝샷 14개(조코비치 4개)를 날렸고 결국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다. 7점을 선취하면 이기는 타이브레이크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14-14에서 조코비치가 연속 2점을 따내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1시간 16분이 걸린 첫 세트였다. 혼쭐이 난 조코비치는 해법을 찾은 듯 이어진 2·3세트를 70분 만에 처리하며 ‘새 황제’의 힘찬 행보를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세르비아의 얀코 팁사레비치(20위)와 4강행을 다툰다. ‘원조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도 후안 모나코(36위·아르헨티나)를 3-0(6-1 6-2 6-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무관의 여제’ 카롤리네 보즈니아키(1위·덴마크)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7위·러시아)에게 2-1(6-7<8> 7-5 6-1) 역전승을 거뒀다. 세리나 윌리엄스(27위·미국)는 2008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아나 이바노비치(19위·세르비아)를 2-0(6-3 6-4)으로 제압, 올 시즌 하드코트 16전 전승을 달렸다. 주니어 남녀단식에 출전한 한국의 김재환(주니어 81위·영남고)과 장수정(주니어 91위·양명여고)은 나란히 본선 1회전에서 승리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S오픈] 상금 19억원 찜! 나달 가볍게 16강

    라파엘 나달(세계 2위·스페인)과 앤디 머리(4위·영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371만 8000달러·우승 상금 180만 달러)에서 순항하고 있다. 나달은 5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끝난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다비드 날반디안(76위·아르헨티나)을 3-0(7-6<5> 6-1 7-5)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낸 나달은 오른발에 생긴 물집으로 경기 도중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는 등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날반디안은 60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나달은 4회전 질 뮬러(68위·룩셈부르크)와 8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 머리는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를 3-0(6-1 6-4 6-2)으로 가볍게 제치고 16강에 올라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미국의 도널드 영(84위)과 맞붙는다. 질 시몽(12위·프랑스)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8위·아르헨티나)를 3-1(4-6 7-6<5> 6-2 7-6)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앤디 로딕(21위·미국)은 줄리앙 베네토(81위·프랑스)를 3-0(6-1 6-4 7-6<5>)으로, 다비드 페레르(5위·스페인)는 플로리안 마이어(27위·독일)를 역시 3-0(6-1 6-2 7-6<2>)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여자 단식에서는 3회전에서 우승 후보 마리야 샤라포바(4위·러시아)를 꺾었던 플라비아 페네타(25·이탈리아)가 펑솨이(14·중국)를 2-0(6-4 7-6<6>)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페네타는 앙겔리케 케르버(92위·독일)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여자 랭킹 2위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는 자비네 리지키(18위·독일)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서맨사 스토서(10위·호주)는 마리야 키릴렌코(29위·러시아)를 상대로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사상 가장 긴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내주는 등 고전했지만 2-1(6-2 6-7<15> 6-3)로 승리해 8강에 합류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청도 상설 소싸움 경기장 국내 첫 개장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의 국내 첫 상설 소싸움 경기장이 정식으로 개장한다. 소싸움 경기 민간사업시행자인 ㈜한국우사회는 3일 청도 소싸움 경기장이 마침내 문을 연다고 밝혔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하루 10경기씩 소싸움 경기가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경마장의 마권(馬券)처럼 우권(牛券)을 구입해 베팅할 수 있다. 우권은 한 번에 최고 10만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 전국 민속대회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싸움소 가운데 우수한 싸움소 300여 마리가 출전한다. 체급은 몸무게에 따라 갑·을·병종으로 구분하며, 경기 전날에는 감시용 카메라가 설치된 우사동에 격리된다. 782억원을 들여 건립한 청도 상설 소싸움 경기장은 연면적 1만 9000여㎡에 싸움장인 지름 31m의 원형 모래밭 주위로 관람석 1만 1245개가 설치됐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FA컵] 퇴로없는 ‘단판승부’ 킬러들의 ‘한방승부’

    이제 딱 두 경기 남았다. 두 번만 이기면 내년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다. 막바지에 다다른 FA컵 얘기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축구팀의 정상에 올랐다는 자부심에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따라 지갑까지 두둑이 채울 수 있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성남 라돈치치 vs 포항 모따 용병 대결 24일 FA컵 준결승에서 성남-포항, 수원-울산이 대결한다. 포인트는 역시 ‘킬러’다. 단판전인 만큼 검증된 골잡이들의 한 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먹구름이 잔뜩 낀 성남은 FA컵 우승에 올인했다. 믿을 건 라돈치치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일 경남FC전(1-1 무)에서 라돈치치를 대기 명단에서까지 제외하며 FA컵에 배수의 진을 쳤다. 지난해 12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반년 넘게 재활에만 매진했던 라돈치치는 지난달 27일 부산과의 FA컵 8강전에서 결승골(2-1승)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컨디션은 여전히 100%가 아니지만 복귀 후 3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여전한 공격 본능을 뽐내고 있다. 후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에벨톤-에벨찡요가 스피드와 테크닉으로 좌우 측면을 휘저으며 라돈치치의 뒤를 받칠 계획이다. 라돈치치에 맞서는 ‘포항 킬러’는 모따다. 팀 내 최다골(8골)을 기록 중인 ‘용광로 축구’의 믿을맨. 2005년부터 5시즌 동안 성남에서 생활한 터라 친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게 강점이다. 포항은 모따뿐 아니라 아사모아·고무열 등 위협적인 공격수에 김재성·신형민·황진성 등 촘촘한 미드필더가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지난 주말 선두 전북과 수적 열세 속에 육탄전을 벌인 터라 체력 문제가 부담이지만 단판전인 만큼 난타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부산 지휘봉을 잡고 FA컵 준우승에 머물렀던 황선홍 감독이 팀을 바꿔 우승에 재도전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수원 염기훈 vs 울산 설기현 자존심 대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과 울산이 격돌한다. ‘국내파 킬러’ 염기훈과 설기현의 자존심 대결이 주목된다. 염기훈은 최근 3경기 2골 4어시스트로 컨디션이 절정이다. 덕분에 수원도 3연승을 달렸다. 7개월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하는 등 물이 올랐다. ‘전통 명가’ 울산은 3연패로 부진하지만 역시나 큰 경기에 한 방이 있다. 베테랑 설기현은 부산과의 지난달 리그컵 결승에서 1골 1어시스트(3-2승)를 터뜨리는 등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말 K리그에서 바로 격돌하기 때문에 기선 제압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전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3타수 무안타 1득점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안타는 터트리지 못했지만 결승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44에서 .242로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추신수는 3회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뒤 결승 득점을 올렸다. 포르투갈·멕시코 U-20 4강 안착 포르투갈이 14일 콜롬비아의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대회 12일째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120분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멕시코는 홈팀 콜롬비아를 3-1로 꺾고 브라질-스페인전 승자를 4강에서 기다리게 됐다. 男농구 윌리엄존스컵 준우승 한국 남자농구가 윌리엄존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재 KCC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4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1 윌리엄존스컵 결승에서 이란에 66-59로 패해 2위에 머물렀다. 문태종(전자랜드)이 12점을, 양동근(모비스)과 김주성(동부)이 나란히 9점을 넣었지만 미프로농구(NBA) 출신의 하메드 하다디(218㎝)가 버티는 골밑에서 주도권을 내줬다. 전지훈련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상대 전력분석을 마친 대표팀은 새달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내년 런던올림픽 티켓을 노린다.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축구 한·일전 완패 ‘부글’ 강호동 ‘1박2일’ 하차설 ‘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축구 한·일전 완패 ‘부글’ 강호동 ‘1박2일’ 하차설 ‘와글’

    지난 한 주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연평도 대응 사격’이었다. 지난 10일 오후 1시쯤 북한군은 연평도 인근 해상에 세 발의 포 사격을 가했다. 이 가운데 한 발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떨어지면서 우리 군도 오후 2시쯤 K9 자주포 3발로 대응 사격에 나섰다. 북측은 남측이 발파 작업을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우리 측은 이를 일축했다. 2위는 ‘한·일전 완패’. 조광래 감독의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대 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일본의 공격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일본 원정 11년 무패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축구 팬들의 원성이 클 수밖에 없었다. 영국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시작해 영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런던 폭동’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에는 흑인 청년이 차를 몰고 아시아계 3명에게 돌진, 사망에 이르게 하면서 인종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위는 강호동의 ‘1박2일’ 하차 소식이 차지했다. KBS 측은 강호동을 강력히 설득하고 있으나 잔류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종합편성 채널 이동설과 SBS 새 프로그램 진행설 등 온갖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네티즌들은 하차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5위에는 낙농가와 우유업계가 원유(原乳) 가격 인상 폭을 놓고 줄다리기 중인 ‘원유 공급 협상’이 올랐다. 낙농가들의 모임인 낙농육우협회는 13일 정부의 원유 납품 단가 130원 인상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원유가가 130원 정도 오르면 1ℓ짜리 우윳값은 현재 2100원 수준에서 2500원 선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6위는 일본 우익 국회의원의 울릉도 방문 시도 및 일본의 잇단 독도 망언 등으로 인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차지했다. ‘테크노마트 진동’은 7위, ‘갤럭시탭 유럽 판매 금지’소식은 8위에 올랐다. 9위는 5세 아동이 어린이집 승합차 안에서 저산소증에 의한 심폐정지로 사망한 ‘어린이집 차량 질식사’ 사건, 10위는 지난 11일 스페인과의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패배한 한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의 ‘8강 진출 실패’가 차지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한국 셔틀콕, 파워 스매싱이 살 길이다

    12일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린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 한국 남자단식의 간판 박성환(27)이 최강(세계 1위)인 말레이시아 리총웨이와의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리총웨이는 현란한 라켓으로 박성환을 가볍게 눌렀다. 리총웨이의 ‘필살기’는 파워 스매싱이었다. 이어 옆 코트에서 벌어진 이현일(31)과 린단(중국·2위)의 남자단식 경기. 이현일과 린단의 기량은 비슷했다. 하지만 스매싱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린단은 고비마다 강력한 스매싱으로 이현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스매싱이 ‘승부수’였다. 이에 견줘 박성환과 이현일은 이따금 스매싱을 구사하는 데 그쳤다. 전날 여자단식 32강전에서 패한 배연주(21·인삼공사)는 노장 피훙옌(프랑스)을 상대로 스매싱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이들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 선수들은 대체로 스매싱을 주 무기나 승부수로 사용하지 않았다. 스매싱 대신 드롭샷 등을 승부수로 여기는 모습이다. 이에 선수들은 “스매싱이 상대에게 잘 먹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스매싱이 강력한 무기이지만 위력적이지 못한 탓에 상대 수비에 막히기 일쑤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 대회에 참가한 톱랭커들은 누구나 파워 넘치는 스매싱을 필살기로 사용하고 있다. ‘파워 스매싱’을 장착하지 않고는 결코 세계 무대를 평정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한국이 세계 무대를 석권할 때도 강력한 스매싱이 주도했다. 파워 스매싱으로 무장한 강경진, 하태권, 김동문 등이 세계를 호령했었다. 스매싱은 셔틀콕 기본기에 해당된다. 어린 선수 시절부터 철저히 익혀야 할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기술이다. 그러나 성적에 급급한 한국 현실에서 스매싱 대신 드롭샷이나 헤이핀 등의 화려한 기술이 득세해 오면서 작금의 위기로 이어진 것이라고 여겨진다. 김학균 대표팀 코치는 “네트플레이 등은 결국 스매싱 찬스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역시 스매싱”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스매싱은 어린 시절부터 충실히 연마해야 할 기본기이며 지도자들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국 배드민턴이 위기에 빠진 것도,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도 스매싱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런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이용대-정재성 8강 안착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3)-정재성(29·이상 삼성전기)이 8강에 안착했다. 세계 랭킹 3위 이용대-정재성은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 남자복식 16강전에서 박주봉 감독이 8년째 이끄는 일본의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겐이치를 2-0(21-14, 21-5)으로 완파했다. 김동문-하태권 이후 12년 만에 한국의 남자복식 우승을 노리는 이용대-정재성은 강력한 드라이브를 앞세워 첫 번째 게임을 따낸 뒤 두 번째 게임에서는 환상의 호흡을 뽐내며 단숨에 14-0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유연성(27·수원시청)-고성현(26·김천시청)은 권이구(24·김천시청)-조건우(23·삼성전기)와의 ‘형제 대결’에서 2-0(21-15, 21-17)으로 승리, 8강에 합류했다. 남자단식에서는 박성환(27)과 이현일(31·이상 강남구청)이 세계 정상의 높은 벽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대회 3위 박성환은 세계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게 0-2(10-21, 5-21)로 완패했다. 이현일도 2위 린단(중국)을 맞아 선전했으나 상대의 강력한 스매싱에 흔들린 데다 범실까지 겹쳐 0-2(16-21, 13-21)로 졌다. 여자단식에 나선 15위 성지현(20·한국체대)은 5위 티네 바운(덴마크)에게 1-2(21-13, 12-21, 10-21)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남녀 단식은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런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U-20 월드컵] 장하다 아우들아, 다시 일어서자!

    [U-20 월드컵] 장하다 아우들아, 다시 일어서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이 스페인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콜롬비아 마니셀레스의 팔로그란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6-7로 졌다. 이로써 지난 2009년 이집트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을 노렸던 한국은 아쉽게 16강에서 물러나며 1983년 대회에서 이룬 멕시코 4강 신화의 재연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지만, 한국은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을 맞아 투지와 전술수행능력이 빛나는 경기를 펼쳤다. 전날 성인 대표팀이 당한 ‘삿포로 참사’로 인한 충격을 어느 정도 털어주는 선전이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한 스페인에 비해 대학선수들이 대부분인 한국은 애초에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과 딴판이었다. 공격 점유율과 슈팅수 등 경기 기록에서는 밀렸지만, 막판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접전을 벌였다. 한국은 스페인의 개인기에 강한 압박과 협력수비로 맞섰고, 이는 적중했다. 스페인 일간 아스는 “한국은 끈끈한 거미줄 수비를 펼쳤다. 예상했던 대로 기강이 잡혀 있고 조직이 잘 돼 있는 팀이었다.”면서 “한국 수비를 뚫기 위해선 더 유연하고 더 빨라야 했다. 스페인은 한순간도 리듬을 찾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탄탄한 수비에만 그치지 않았다. 상대를 자기진영으로 한껏 끌어들인 뒤 공을 탈취해 재빨리 전방으로 전달하는 효율적인 역습으로 스페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기술이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적확한 전술이었다. 스페인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훌륭한 경기를 했다. 그들은 정말 터프한 경기를 했고 실수도 없었다.”면서 “한국은 쉼 없이 달릴 수 있는 매우 빠른 플레이어들이 포진해 이는 우리를 힘들게 했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투혼의 명승부를 펼친 것은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또 가능성만 확인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대목은 이광종호가 최정예 요원으로 구성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뛰는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남태희(발랑시엔) 등이 소속팀의 거부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높은 투지에다 이들의 기술만 더해졌다면 한국이 어디까지 올라갔을지 알 수 없다. 최고의 팀이 최고의 성적을 낸다. 또 투지와 정신력만이 아니라 기술에서 확실한 강팀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볼터치부터 그라운드 전체를 보는 능력까지, 현대축구는 선수들이 어린 시절부터 기술적 능력을 키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축구선수의 기술력은 약 14세가 되면 거의 굳어져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성인 대표팀이 된다. 투혼과 투지, 정신력만을 강조해서는 답이 없다. 형들과는 달리 고군분투를 보여준 동생들이 한국 축구에 또 다른 과제를 던진 것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아슬아슬… U -20, 와일드카드로 16강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U-20대표팀은 지난 6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네메시오 카마초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홈팀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1승 2패(승점 3·골득실 -1)가 된 한국은 콜롬비아, 프랑스에 이어 조 3위가 됐지만 조 3위 6개팀 중 성적이 좋은 4팀에 주는 와일드카드로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8강에 진출했던 2009년 U-20월드컵 이후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이다. 이광종 감독은 “경기 내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16강에서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 선수들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만큼 체력보강과 상대 전력분석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우승후보’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7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를 5-1로 대파하고 C조 1위(3승)를 확정지었다. 한국-스페인전은 11일 오전 7시에 치러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런던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이용대-정재성 “12년 恨풀이 금빛스매싱 감 좋다”

    [런던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이용대-정재성 “12년 恨풀이 금빛스매싱 감 좋다”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 개막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12년 만에 남자복식 금메달을 노리는 간판스타 이용대(23)-정재성(29·이상 삼성전기)이 격전장인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 코트에서 첫 적응 훈련을 가졌다. 이용대-정재성은 적응 훈련임에도 실전 못지않은 야무진 기량을 선보였다. 앞서 적응 훈련을 가진 최강 중국 선수들은 탐색차 발걸음을 멈춘 채 둘의 움직임을 눈여겨봤다. 일종의 신경전이다. 하지만 둘은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매서운 스매싱과 절묘한 헤어핀 등을 맘껏 구사했다. 중국 선수들의 이목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훈련은 1시간 정도 밀도 있게 진행됐다. 훈련을 마친 뒤 이용대는 “첫 훈련임에도 감이 좋았다. 스피드와 볼터치가 그 어느 때보다 좋았다. 무엇보다 체육관에 바람이 전혀 없는 것이 기대를 부풀게 한다.”고 말했다. 정재성도 “바람이 전혀 없어 뜻대로 셔틀콕이 떨어졌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이어 둘은 “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만 두번했다. 감이 좋은 만큼 대회 첫 금메달을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드시 우승해 돌아가겠다는 합창이었다. 이들은 200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인도네시아의 마르카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세계 6위)에게, 2009년 안도 하이네라바드 대회에선 중국의 카이윈-푸하이펑(1위)에게 무너졌다. 이용대는 “당시에는 어깨 부상과 그 후유증으로 훈련량이 부족했다. 지금은 부상이 완쾌된 데다 남복에만 집중(랭킹 미달로 혼복 불참)할 수 있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정재성도 “큰 대회여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라면 한번은 해내야 할 일”이라며 정상 등극을 다짐했다. 이용대-정재성이 노골적으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정재성은 “결혼하고 나서 마음이 편해졌다. 결혼 전에는 사소한 말다툼이 경기에까지 영향을 주곤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내의 도움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용대가 팔꿈치 통증으로 뒷선에서 진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범실이 잦았다. 하지만 최근 후위에서 맹활약해 내게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용대-정재성은 이번 대회 8강에서 키도-세티아완과 격돌할 가능성이 짙다. 정재성은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네트플레이가 좋고 1~3구 안에 빠르게 승부를 결정짓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랠리를 오래 끌고 갈 생각”이라며 준비된 모습을 보였다. 둘이 키도-세티아완 벽을 넘으면 3회 연속 대회 정상을 벼르는 중국의 카이윈-푸하이펑을 만난다. 이용대는 “이미 많이 싸워 서로가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또 이긴 경기도 많아 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정재성은 내년 런던올림픽과 관련, “내년에는 배드민턴 인생을 걸겠다. 그래서 이번 세계선수권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용대도 “이번 대회가 올림픽의 전초전 격이다. 좋은 성적을 거둬 좋은 추억을 간직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시드를 배정받고 금메달도 딸 수 있다.”고 맞장구쳤다. 정재성은 “2016년 브라질올림픽이 있지만 내 나이 벌써 서른이다. 내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이용대는 “내년 올림픽이 선수 생활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 좋은 성적이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선수 생활은 2016년까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용대는 내년 올림픽 혼합복식과 관련해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이룬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호흡을 맞췄던 만큼 올림픽 금을 향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대가 내년 올림픽에서 2관왕을 겨냥하고 있는 것. 이용대는 “앞으로 남은 경기가 그리 많지 않다. 일단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올림픽 출전권을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런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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