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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단의 아들도 별 수 없었던 프랑스 승부차기 패배

    지단의 아들도 별 수 없었던 프랑스 승부차기 패배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가 승부차기 끝에 코스타리카에 발목이 잡혔다.  프랑스는 30일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코스타리카를 맞아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지며 탈락했다. 지네딘 지단의 둘째 아들 루카 지단이 골키퍼 장갑을 낀 프랑스는 코스타리카 다섯 키커에게 모두 그물을 열어주고 주장 코냐가 어이없는 실축을 하는 바람에 귀국 보따리를 싸게 됐다.  루카 지단은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U-17선수권대회 4강 벨기에와의 승부차기에서 비록 파넨카킥을 실축하긴 했지만 세 차례나 상대 킥을 막아내 결승 진출을 이끌었지만 이날은 한 번도 선방을 선보이지 못했다. 코스타리카는 다음달 2일 오전 8시 벨기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에콰도르는 러시아를 4-1로 제압, 멕시코와 같은 날 오전 5시 4강행 길목에서 만난다.  앞서 말리는 북한을 3-0으로 일축하며 독일을 2-0으로 따돌린 크로아티아와 다음달 1일 오전 7시 4강행을 겨룬다. 같은 날 오전 4시에는 브라질-나이지리아가 8강전의 서막을 연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은 북중미와 유럽, 아프리카, 남미가 모두 2개국씩 진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4개 나라는 모두 탈락했다. 시리아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16강에 진출한 한국, 북한, 호주는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골문 못막은 지단의 아들...프랑스 승부차기 패배

    골문 못막은 지단의 아들...프랑스 승부차기 패배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가 승부차기 끝에 코스타리카에 발목이 잡혔다.  프랑스는 30일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코스타리카를 맞아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지며 탈락했다. 지네딘 지단의 둘째 아들 루카 지단이 골키퍼 장갑을 낀 프랑스는 코스타리카 다섯 키커에게 모두 그물을 열어주고 주장 코냐가 어이없는 실축을 하는 바람에 귀국 보따리를 싸게 됐다. 루카 지단은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U-17선수권대회 4강 벨기에와의 승부차기에서 비록 파넨카킥을 실축하긴 했지만 세 차례나 상대 킥을 막아내 결승 진출을 이끌었지만 이날은 한 번도 선방을 선보이지 못했다. 코스타리카는 다음달 3일 오전 8시 벨기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에콰도르는 러시아를 4-1로 제압, 멕시코와 같은 날 오전 5시 4강행 길목에서 만난다.앞서 말리는 북한을 3-0으로 일축하며 독일을 2-0으로 따돌린 크로아티아와 다음달 2일 오전 7시 4강행을 겨룬다. 같은 날 오전 4시에는 브라질-나이지리아가 8강전의 서막을 연다.  이번 대회 8강은 북중미와 유럽, 아프리카, 남미가 모두 2개국씩 진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4개 나라는 모두 탈락했다. 시리아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16강에 진출한 한국, 북한, 호주는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직 열일곱, 충분히 괜찮아

    아직 열일곱, 충분히 괜찮아

    최진철호의 위대한 도전이 벨기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됐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9일 칠레 라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0-2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전반 11분 요른 반캄프에게 결승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2분 마티아스 베레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승우(바르셀로나)는 후반 26분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브라질을 꺾은 것은 처음이었다. 기니와의 2차전에서도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2연승한 것 역시 한국 축구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3차전 상대 잉글랜드와는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무실점으로 16강에 올랐다. FIFA 주관 대회 조별리그에서 점수를 내주지 않은 것도 최초였다. 한국은 조별리그 24개 참가국 중에 실점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었다. 대표팀의 목표인 대회 4강이 손에 잡힐 것만 같았다. 종전 최고 기록인 8강을 넘어설 수 있을 것 같았다. 대표팀은 그러나 가능성을 확인하는 선에서 만족해야 했다. 조별리그에서 난공불락이었던 골문이 벨기에전에서 두 차례나 열렸다. 전반 11분 주장 이상민(현대고)이 벨기에 진영에서 짧게 찬 프리킥이 상대 미드필더 단테 리고에게 차단됐다. 리고가 한국 수비 뒤 공간을 향해 패스했고 반캄프가 뛰어 들어가 골을 넣었다. 후반 22분에는 베레트가 묵직한 중거리 슈팅을 꽂았다. 후반 25분 한국도 기회를 잡았다. 오세훈(현대고)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거친 수비에 쓰러졌다. 심판은 즉각 호루라기를 불어 한국에 페널티킥을 줬다. 이어 오세훈을 잡아챈 벨기에의 로랑 르무안을 퇴장시켰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이승우의 슈팅이 상대 키퍼에게 가로막혔다. U-17 대표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스타 플레이어였던 이승우는 이번 대회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최 감독은 “벨기에가 조별리그와 전혀 다른 축구를 해 조금은 당황했다”면서 “몇 번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이승우가 좀 더 신중하게 페널티킥을 찼어야 하지 않나 싶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조별리그에서 브라질과 기니를 격파하는 등 선수들이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면서 “이 경험을 승리로 발전시켜 오늘과 같은 모습을 안 보이도록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첼시·아스널 리그컵 나란히 탈락… 체면 구긴 런던 클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첼시와 아스널이 캐피털원컵(리그컵) 16강에서 동반 탈락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첼시는 28일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스토크시티와의 대회 4라운드(16강)에서 연장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 끝에 4-5로 져 8강행이 좌절됐다. 후반 6분 조너선 월터스에게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던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로이크 레미의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필립 바슬리가 퇴장당한 상대를 거칠게 밀어붙였으나 연장까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4-5로 뒤진 첼시의 다섯 번째 키커 에덴 아자르가 실축하며 무릎을 꿇었다. 리그에서도 3승2무5패(승점 11)로 15위에 그치며 경질설이 나오는 조제 모리뉴 감독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또 전반 33분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레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난 주포 디에고 코스타의 부상이 심상찮아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아스널은 아예 챔피언십(2부리그) 팀에 발목을 잡혔다. 힐스버러 스타디움을 찾은 아스널은 셰필드 웬즈데이에 0-3으로 완패하며 지난 시즌 사우샘프턴에 지며 대회 32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2년 연속 8강행이 좌절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골 득실에서 뒤져 리그 2위를 달리는 아스널은 전반 27분 로스 월리스, 12분 뒤 루카스 주앙, 후반 6분 샘 허치슨에게 연거푸 골문을 열어줬다. 아스널은 전반 4분 앨릭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부상을 호소하며 시오 월컷과 교체됐으며 전반 18분에는 월컷마저 다리 통증으로 교체돼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칠 수도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보여줘 순백색 파괴력

    보여줘 순백색 파괴력

    벨기에의 오른쪽 측면 공격 대비뿐만 아니라 승부차기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사상 첫 4강 진입을 노리는 최진철호가 29일 오전 8시 칠레 라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강호이며 가장 탄탄한 유스 시스템을 갖춘 벨기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이겼을 때 입었던 흰색 유니폼을 입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원조 ‘붉은악마’답게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벨기에를 넘어서야 한다. 이어 프랑스-코스타리카전 승자와의 8강전까지 넘으면 준결승에 진출한다. 북한이 30일 오전 5시 말리를 제압한 뒤 코트디부아르-독일전 승자를 꺾어 준결승에 이르면 ‘형제 대결’도 기대된다. 최 감독은 벨기에전을 하루 앞두고 한국 취재진과 만나 “벨기에의 수비 조직력이 다른 팀보다 나은 편이지만 충분히 대비하면 승산이 있다”고 필승 각오를 새겼다. 이틀에 걸쳐 비디오 분석을 해서 벨기에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설명했다고 소개한 최 감독은 “오른쪽 측면에서 파괴력 있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타깃맨’ 노릇을 하는 포워드 데니스 판 바에렌베르흐를 잘 막으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기니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벨기에 공수의 무게감은 더하다고 말했다. 다만 중원에 3명을 배치한 벨기에 포메이션 때문에 우리 미드필더진이 좀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고 공간 뒤를 파고드는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많지 않아 우리 수비진도 좀더 안정적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수비수 출신답게 최 감독은 “우리가 공격하고 나서 수비로 전환할 때, 역습을 당할 때 수비수들의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면서 “세트피스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벨기에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한 최 감독은 경기 상황을 보며 신축적으로 포메이션 변형을 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16강전부터 연장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를 진행하는 데 따라 키커로 나설 다섯 선수도 마음속으로 정했음을 내비치며 그런 살 떨리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대표팀 공격의 구심점 이승우(바르셀로나B)는 “전력을 분석해 보니 특별한 것이 없었다. 자신 있게 맞서 싸우면 이길 수 있다. 적어도 16강에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가능한 이승모(포항제철고)는 “말리와의 경기를 보니 벨기에 선수들의 체격은 좋은데 조직력이 별로였다”며 “우리가 2-0으로 이긴다”고 장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벨기에? 해볼 만한데!

    벨기에? 해볼 만한데!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월드컵 16강에 사뿐히 안착한 최진철호의 상대로 결정된 벨기에는 성인대표팀(A팀)이 새달 FIFA 랭킹 1위를 예약한 축구 강국이다. 한국은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 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벨기에에 0-1로 지면서 16강행이 좌절됐다. 한국으로서는 벨기에와의 16강전이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벨기에 A팀과 17세 이하 대표팀의 전력이 꼭 비례하는 건 아니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 D조에서 FIFA 랭킹으로만 따지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말리, 에콰도르, 온두라스와 함께 조별리그를 벌였지만 1승1무1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 25일 에콰도르와의 최종전에서는 0-2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또 첫 경기인 말리와는 0-0으로 비겼지만 슈팅 수 2-26, 유효슈팅 수 0-6으로 절대 빈공에 허덕였다. 그러나 유일하게 승리한 온두라스전에서는 골대를 무려 세 차례나 맞히고 에콰도르전에서 딱 한 차례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은 걸 감안하면 절대 무시할 팀은 아니다. 특히 최진철호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세트피스 상황이다. 온두라스를 상대로 두 골을 넣은 장면은 모두 프리킥 상황에서 나왔다. 득점을 올린 단테 리구(PSV에인트호번), 요른 반캄프(안더레흐트) 등이 ‘경계 대상’으로 지목된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인 이스마일 아자위의 발끝도 눈에 띈다. 최진철 대표팀 감독은 26일 “16강전 상대가 누구인지는 무의미하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설지가 중요하다”며 “잉글랜드전 이후 조별리그에서 약해진 몸 상태를 회복 훈련을 통해 정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100%라면 얼마든지 해볼 만한 상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U-17 월드컵에서 벨기에는 2007년(한국) 대회에 처음 출전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이번이 두 번째 본선이다. 벨기에를 상대로 한 최진철호의 16강전은 29일 오전 8시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이 16강전에서 벨기에를 꺾을 경우 8강에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프랑스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4득점 4실점을 기록하는 등 막강 화력을 뽐냈다. 한편 E조의 북한은 이날 칠레 푸에르토몬트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박용관의 선제골과 정창범의 후반 인저리 타임 결승골을 묶어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고 조 3위(1승1무1패)로 16강 막차에 올랐다. 북한은 처음 출전한 2005년(페루) 대회에 이어 오는 30일 말리를 상대로 두 번째 8강행을 노크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야구 국가대항전 시작 닻 올린 프리미어12

    “출발부터 악재가 끼었지만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일단 예선을 통과해 8강에 드는 걸 목표로 하겠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이 26일 서울 금천구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에 소집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공식적으로 닻을 올렸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원정 도박 파문으로 투수 3명이 교체된) 악재 탓에 투수 부문에서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은 기간 팀워크를 다지며 최선을 다하겠다. 태극 마크를 단 선수들에겐 본인은 물론 국가의 명예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선(5경기)에서 3승은 해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전날 엔트리 교체로 새로 합류한 장원준(두산)과 심창민(삼성), 임창민(NC)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장원준은 체인지업이 늘었고 경기 운영도 좋아졌다. 심창민은 한국시리즈에서 임창용과 안지만이 빠진 공백을 메우며 한층 책임감을 키울 것이다. 임창민은 올 시즌 내내 좋았다”고 평가했다. 임창용이 빠진 전담 마무리에 대해서는 “아직 투수 코치와 상의하지 못했다.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주전 포수 강민호(롯데)는 “대표팀에는 단기전에 강한 선수들이 많다. 잘 뭉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이대은(지바롯데)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투수력이 약하다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7~28일 잠실구장, 29~31일에는 문학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실시하고 다음달 4~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2015 서울 슈퍼시리즈)을 갖는다. 6일 일본으로 출국해 8일 삿포로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진철호 16강전 상대 후보로 개최국 ‘칠레’ 아니면 강호 ‘벨기에’

    최진철호 16강전 상대 후보로 개최국 ‘칠레’ 아니면 강호 ‘벨기에’

    최진철호의 16강전 상대 후보가 개최국 칠레와 다음달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1위에 등극할 예정인 벨기에로 압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가 26일 E조와 F조의 마지막 3차전을 끝으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6강전을 치를 수 있는 C조 3위에 호주가, D조 3위에 벨기에가 확정됐다. 벨기에는 25일 에콰도르에 0-2로 지며 승점 4로, 호주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역시 같은 승점 4로 각 조 3위를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3전 전패로 탈락했다. 칠레는 전날 A조 3위로 확정됐다. 한국은 같은 날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겨 2승1무(승점 7)로 역대 FIFA 주관 대회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의 16강전은 29일 오전 8시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상대는 A조, C조 또는 D조의 3위 가운데 한 팀이다. 여섯 조의 조 3위 가운데 상위 네 팀이 16강에 합류하는데 FIFA가 미리 정해놓은 방식에 따라 대진표가 짜여진다. 따라서 대진표는 26일 E조와 F조 경기가 모두 끝나야 확정된다. 16강에 합류하는 네 팀이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15가지 경우의 수가 만들어진다. 이 가운데 한국(B조 1위)은 칠레(A조 3위)와 벨기에(D조 3위)와 맞붙을 가능성이 각각 7가지씩으로 똑같다. 그리고 호주(C조 3위)와 격돌할 가능성이 딱 한 가지 있었는데 B, C, E, F조 3위가 모두 16강에 오를 경우였다. 그런데 A조 칠레가 이미 16강행을 확정했기 때문에 이 경우의 수는 성립되지 않는다. 따라서 최진철호는 개최국 칠레 아니면 유스 시스템이 탄탄하기로 이름난 벨기에와 맞붙어 8강 진출을 타진하게 됐다. 참고로 B조 3위 잉글랜드는 승점 2밖에 안 되고 E조 3위를 다투는 남아공과 북한이, F조 3위를 겨루는 시리아와 뉴질랜드 모두 승점 1씩밖에 안 된다. 이와 관련, 최진철 감독은 잉글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 도중 어느 팀을 16강전 상대로 선호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누구와 붙어도 상관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잉글랜드전에서 이승우(바르셀로나B) 등 주전급 5~6명을 쉬게 하는 이득까지 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6강전 쉽지 않아” 차분해진 개구쟁이들

    “16강전 쉽지 않아” 차분해진 개구쟁이들

    ‘이러다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만나면 어떡하지.’ 브라질에 이어 기니마저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격돌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의 16강 대진은 24일 잉글랜드와의 최종전이 끝난 뒤 조 1위를 차지하느냐, 2위에 머무르냐에 따라 달라진다. 조 1위로 끝나면 A, C, D조 3위 팀 중 한 팀과 맞붙고, 조 2위가 되면 F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그런데 조 1위로 통과해도 16강에서 상대해야 할 세 조의 3위 팀 후보들이 하나같이 껄끄러운 팀들이라 최진철호로선 긴장할 수밖에 없다. C조 아르헨티나가 가장 신경쓰이는 팀. 멕시코에 0-2로 무릎 꿇은 데 이어 22일 독일에도 0-4로 완패하며 승점 하나도 챙기지 못한 채 16강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이날 멕시코와 0-0으로 비긴 3위 호주(1무1패)를 25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격침시키면 아르헨티나가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A조 미국과 칠레도 나란히 1승1무를 기록하며 조 3위를 다투고 있는데 두 팀 모두 최진철호로선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D조는 벨기에와 말리(이상 1승1무), 에콰도르(1승1패) 세 팀 중 어느 팀이라도 조 3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들 각자 대륙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강호 또는 복병들이라 어린 태극전사들로선 16강 진출에 마냥 들떠 있을 수만은 없다. 한국이 조 2위에 그칠 경우 상대할 F조 2차전은 23일에야 열려 판도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고교 1학년과 2학년밖에 안 되는 리틀 태극전사들도 이런 상황을 어렴풋이나마 느끼고 있었던 것일까. 브라질을 꺾고 라커룸에서 요란한 댄스파티를 벌였던 대표팀 선수들은 기니 전을 마친 뒤 그라운드에서 골 세리머니를 연출한 뒤 라커룸에 들어섰을 때 차분한 표정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마도 브라질을 꺾고 나서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던 것 같다”며 “기니 전을 앞둔 훈련에서도 선수들이 차분하고 신중해졌다”고 귀띔했다. 기니 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문구로 ‘기니? 쉽지 않아! 이번에는 정말 신중하게 즐겨야 돼!’라고 정한 것도 선수들의 흥분됨을 가라앉히려는 포석이었다. 16강 상대가 누가 되든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성숙한 리틀 태극전사들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묵묵히 단단해진 ‘철의 남자’

    묵묵히 단단해진 ‘철의 남자’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붕대 투혼’을 보여줬던 최진철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제는 사령탑으로서 한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최 감독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첫 두 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2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것도,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삼바 축구’ 브라질을 격파한 것도 유례없는 일이다. 한국이 16강 무대를 밟은 것은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8강까지 올랐다.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은 8강이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 최 감독은 강력한 통솔력으로 혈기 왕성하고, 개성이 강하며, 다소 불안한 어린 선수를 한 팀으로 묶었다. 적확한 용병술도 돋보였다. 조별 리그 1, 2차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선수들이 연달아 도움과 골을 기록하며 최 감독의 감각을 증명했다. 최 감독은 또 ‘개성 만점’의 이승우(FC바르셀로나)를 팀에 녹여냈다. ‘선수’ 최진철은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다. 그저 묵묵히 수비수의 역할을 할 뿐이었다. 1997년 대표팀에 발탁돼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주역이 됐고, 2006년 독일월드컵 스위스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머리에 부상을 당하고도 붕대를 동여매고 출전을 강행해 경기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제주 오현고와 숭실대를 거쳐 1996년 전북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A매치 통산 65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프로에서는 줄곧 전북에서만 뛰었다. 2007년 은퇴했다. 축구화를 벗은 후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2008년 강원FC 수비 코치를 맡았고 이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을 거쳐 지난해 16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은 “생각 같아서는 3승을 하고 싶지만, 16강 상대를 봐야 한다”면서 “2승을 거두면서 조 1위를 할지 2위를 할지 고민하는데 이런 경우도 처음”이라며 웃었다. 한국팀의 성적뿐 아니라 다른 조 경기결과에 따라 16강 상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전략적인 고려를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구나 18일 브라질전, 21일 기니전에 이어 24일 잉글랜드전까지 빡빡한 경기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필요한 부분이다. 최 감독은 앞서 FI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보여줄 게 많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 감독은 “지금까지 경기에서 수비와 역습을 잘해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럴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면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7세의 반란… ‘그라운드 신화’ 되다

    17세의 반란… ‘그라운드 신화’ 되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오세훈(16·울산현대고)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마치 농구경기의 ‘버저비터’처럼 오세훈의 골이 터지자마자 경기가 끝났을 정도로 극적인 승리였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칠레 라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남은 24일 잉글랜드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따라서 국제대회 조별리그 때마다 마음을 졸이며 들춰 봐야 했던 ‘경우의 수’를 이번에는 따지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한국 남자축구가 FIFA가 주관한 대회(올림픽 포함)에 총 36차례 출전해 첫 두 경기를 잇달아 이긴 건 처음이다.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것 역시 역대 출전 사상 최초다. 역대 최고의 성적(4강)을 냈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폴란드)에서는 이겼으나 두 번째 경기인 미국전에서는 무승부에 그쳤다.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랐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잡았으나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는 패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 감독의 ‘족집게 교체 신공’이 빛을 발했다.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교체돼 들어간 선수가 1분 만에 결승골 도움을 만들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된 선수가 1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낸 것이다. 이날 경기는 후반 45분이 지나고 추가 시간 2분이 주어질 때까지 0-0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분위기였다. 그때 최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이승우(17·바르셀로나)를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오세훈을 투입했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려는 전략적인 교체로만 생각했지만 1분 뒤 오세훈은 기적과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세훈은 지난달 처음 최진철호에 합류한 새 얼굴로 경기 출전 횟수도 3회밖에 되지 않는다. 최 감독으로서는 마지막 승부수였던 것이다. 앞서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도 0-0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최 감독은 박상혁(17·매탄고)을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상헌(17·울산현대고)을 내보냈다. 이상헌은 1분 뒤 장재원(17·울산현대고)의 결승골을 도왔다. 1998년생이 주축인 U-17 대표팀에서 1999년생으로 막내인 오세훈은 “그라운드에 들어갔을 때 감독님 지시에 따르며 형들에게 도움을 주려 했다”면서 “골을 넣었을 때 기억은 솔직히 잘 나지 않는다. 넣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8강 이후 6년 만에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16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는 24일 잉글랜드전에서 조 1위가 확정되면 다른 조의 3위 팀과 16강에서 만나고 조 2위가 될 경우 F조 2위와 맞붙는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에 오를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승우보다 빛난 ‘팀의 이승우’

    이승우보다 빛난 ‘팀의 이승우’

    이승우(17·바르셀로나)가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를 상대로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지난 18일 브라질전에서 ‘조연’ 역할에 충실했다면 21일 기니전에서는 ‘주연’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이승우는 지난 18일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이승우는 득점도, 도움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빛났다. 특유의 송곳 같은 슈팅과 정교한 드리블이 돋보였고 무엇보다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동료와의 패스 타이밍이 좋아졌다. 이승우는 그동안 골을 넣겠다는 승부욕이 강해 이기적인 선수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이날 브라질전에서는 ‘조연’을 기꺼이 맡으며 오해를 불식시켰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이승우는 전반 19분 왼쪽 코너킥을 장재원(현대고)의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했다. 전반 42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부터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몰고 뛰어들어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34분에는 브라질 수비수 두 명을 유인해 장재원에게 노마크 기회를 제공하는 등 결승골에도 기여했다. FIFA 홈페이지는 경기 직후 “바르셀로나의 이승우가 뛰어난 활약을 보여 줬다”며 “브라질의 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공간을 파고들었고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FIFA 홈페이지는 19일 ‘전사들을 위한 이승우의 노래’라는 별도의 기사를 게재해 이승우를 집중 조명했다. 홈페이지는 “이승우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없다면 당장 (동영상 시청 사이트) 유튜브에서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치고 이 17세의 한국인 스타가 어떤 플레이를 펼쳤는지 확인해 보라”고 제안했다. 지난해 9월 태국에서 끝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8강 일본전에서 터뜨린 골에 대해서는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도 자랑스러워했을 정도로 엄청난 득점”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이승우는 중앙선에 이르기 전에 공을 잡아 골대까지 단독 드리블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기니를 상대로 자신의 대회 첫 골을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출격한다. 축구대표팀은 기니전에서 승리하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오르고,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진다. 기니는 이번 대회 복병이다. 아프리카 U-17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해 월드컵에 올랐고,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종가 잉글랜드와 1-1로 비겼다. 이승우는 “나의 첫 번째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다. 우리 팀이 해낼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우들의 투혼… 4강 넘본다

    17세 이하(U17)의 태극전사들이 ‘죽음의 조’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이 18일부터 칠레에서 시작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려면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은 B조에서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을 시작으로 21일 오전 8시 기니, 24일 오전 5시 잉글랜드와 겨룬다. 최소한 조 3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총 6개 조의 1, 2위 국가가 16강에 직행하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국가가 합류한다. 첫 상대 브라질은 역대 대회에서 세 차례(1997,1999, 2003년)나 정상에 오른 강호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대표팀의 시나리오는 1승1무, 승점 4 이상을 따내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기니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고,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꼽히는 잉글랜드를 꺾어야만 한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100% 전력으로 대회에 임할 수 없다. 공격의 한 축인 장결희(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훈련 중에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제외됐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가 공격에서, 박상혁(매탄고)이 중원에서, 황태현(광양제철고)이 수비에서 장결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할 전망이다. 최진철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9일 결전지 칠레로 떠나면서 “한국 축구는 ‘투혼’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악조건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4강 이상 가려는)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체력 훈련을 잘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힘주어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손흥민 리버풀전 결장 확정, 언제나 보게 될까

    손흥민 리버풀전 결장 확정, 언제나 보게 될까

    그라운드를 휘저은 뒤 공으로 그물을 출렁이는 손흥민(23·토트넘)의 환한 미소를 언제나 다시 볼 수 있을까? 토트넘은 16일 구단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이 17일 밤 8시 45분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9라운드에 결국 나서지 못한다고 밝혔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라이언 메이슨, 나빌 벤탈렙, 알렉스 프리차드 등도 결장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왼발을 다쳐 족저근막 손상 진단을 받았다. 그 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해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영국 언론들은 그의 복귀 시점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체로 리버풀전을 빼고 한두 경기 더 결장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간 데일리메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3·아르헨티나)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추가 결장 예상 기간은 1~3주다. 팀 훈련 복귀가 임박했다고 생각하나 매일 손흥민의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손흥민이 앞으로 여섯 경기에 더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해 주목된다.    토트넘의 다음 여섯 경기에는 네 차례 정규리그 경기 및 두 차례의 유로파리그 예선 경기가 포함된다. 17일 리버풀과의 9라운드 홈 경기를 시작으로 25일 본머스 원정, 다음달 3일 애스턴 빌라 홈 경기, 같은달 9일 아스널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리버풀, 아스널 같은 강팀과의 대결에 손흥민이 빠지는 것은 그의 향후 입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    또 유로파리그 조별리그(48강) J조에서는 벨기에 1부리그 33회 우승에 빛나는 안더레흐트와 오는 23일 원정 3차전, 다음달 6일 홈에서 4차전을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우들의 투혼… 4강 넘본다

    17세 이하(U17)의 태극전사들이 ‘죽음의 조’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이 18일부터 칠레에서 시작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려면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은 B조에서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을 시작으로 21일 오전 8시 기니, 24일 오전 5시 잉글랜드와 겨룬다. 최소한 조 3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총 6개 조의 1, 2위 국가가 16강에 직행하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국가가 합류한다. 첫 상대 브라질은 역대 대회에서 세 차례(1997,1999, 2003년)나 정상에 오른 강호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대표팀의 시나리오는 1승1무, 승점 4 이상을 따내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기니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고,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꼽히는 잉글랜드를 꺾어야만 한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100% 전력으로 대회에 임할 수 없다. 공격의 한 축인 장결희(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훈련 중에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제외됐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가 공격에서, 박상혁(매탄고)이 중원에서, 황태현(광양제철고)이 수비에서 장결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할 전망이다. 최진철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9일 결전지 칠레로 떠나면서 “한국 축구는 ‘투혼’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악조건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4강 이상 가려는)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체력 훈련을 잘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힘주어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일본 럭비 3승 거두고도 월드컵 준준결승 좌절

    일본 럭비 3승 거두고도 월드컵 준준결승 좌절

    일본 럭비가 럭비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승을 거두고도 8강에 오르지 못하는 불행한 역사의 첫 주인공이 됐다. 일본은 12일 영국 글로스터의 킹스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B조 최종전을 28-18 승리로 장식하며 조별리그 전적 3승1패로 승점 12가 됐지만 조 3위로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나란히 3승1패를 거둔 남아공이 승점 16에 골 득실120으로 조 1위를, 스코틀랜드가 승점 14에 골 득실 43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골 득실은 -2로 한참 처졌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아공을 제치고 미국령 사모아에 이어 미국을 제압한 일본이 3승을 거두고도 조 3위로 처진 것은 스코틀랜드에 당한 단 하나의 패배, 참패가 결정적이었다. 지금까지 럭비월드컵 대회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두고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팀은 없었다. 마쓰시마 고타로와 후지타 요시카주가 연거푸 트라이에 성공한 일본은 Takudzwa Ngwenya에게 실점하며 전반을 18-8로 앞선 채 마쳤다. 마피 아마나키가 세 번째 트라이에 성공하자 미국은 크리스 와일레스가 응수해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고로마루 아유무의 페널티킥이 경기 막판 들어가 일본이 완승을 매조졌다. 이전 월드컵에서 단 1승에 그쳤던 일본 선수들은 관중들의 기립박수 속에 킹스홈을 떠났으며 4년 뒤 본국에서 개최될 럭비월드컵에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풀백 고로마루는 일본의 럭비월드컵 한 대회에서 처음으로 50점 이상을 득점한 선수가 됐다.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따져 올해 50득점 이상에 성공한 선수로는 Greig Laidlaw(60득점)에 이어 그가 58득점으로 두 번째였다. 준준결승 대진은 남아공-웨일스(18일 0시) 뉴질랜드-프랑스(18일 오전 4시), 아일랜드-아르헨티나(19일 오후 9시) 호주-스코틀랜드(20일 0시)로 짜여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병장 이정민 한국 첫 金 신고

    병장 이정민 한국 첫 金 신고

    이정민(24) 병장이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 병장은 5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 유도 73㎏급 결승에서 이란의 바히드 바나를 모로돌리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한국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정민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16강)에서 만난 압델라흐만 모함메드(이집트)를 연장 끝에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물리쳤다. 8강에서 유세프 노아리(알제리)와의 접전 끝에 지도승을 따낸 이정민은 4강 상대인 루도비치 카발레라(프랑스)도 지도승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2일 단체전 1회전에서도 바나를 만나 업어치기 절반 2개를 잇달아 빼앗으며 한판승을 거뒀던 이정민은 시작 1분 13초 만에 업어치기로 유효를 빼앗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종료 27초를 남기고 모로돌리기로 한판승을 따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과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각각 황동규(27) 병장과 한장수(24) 상병이 나란히 한판으로 승리하며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최영전(34) 상사와 천민호(28) 하사, 권준철(27) 하사로 이뤄진 한국팀은 영천사격장에서 열린 300m 스탠더드 소총 3자세 단체 본선에서 1726점을 합작해 3위에 올랐다. 한국은 대회 나흘째 금 1, 은 2, 동메달 4개로 종합 5위에 올랐다. 앞서 여자축구 대표팀은 미국과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한솔의 결승골과 송다운의 추가 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 지난 1일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1-2 역전패를 되갚으며 1승1패로 조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7일 B조 1위 브라질과 결승행을 다툰다. 문경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男농구대표팀 ‘20년 만의 올림픽’ 무산

    남자농구 대표팀이 난적 이란에 무릎을 꿇어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8강 이란과의 경기에서 62-75로 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4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 예선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남자농구가 올림픽에 참가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대표팀은 1쿼터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에게만 8점을 내주며 8-23으로 크게 뒤졌다. 경기 시작 3분 넘게 득점에 실패하다 김종규(LG)가 덩크로 포문을 열고 양동근(모비스)의 레이업이 이어져 잠시 기세를 올렸으나 오래 가지 못했다. 선수들의 몸이 풀리지 않은 듯 6개의 턴오버가 나왔고, 3점슛도 5개 모두 빗나갔다. 2쿼터 들어서도 3점슛을 얻어맞아 18점 차까지 벌어진 대표팀은 최준용(연세대)의 활발한 돌파로 흐름을 되찾았다. 최준용이 잇따라 레이업을 성공했고, 이종현(고려대)의 득점과 조성민(KT)의 3점포까지 이어져 따라붙었다. 그러나 내·외곽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이승현(오리온)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데다 최준용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악재가 나와 전반전을 25-36으로 마쳤다. 대표팀은 3쿼터에서 내·외곽 모두 무너지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4쿼터에서도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바운드에서 24-44로 크게 밀렸고, 야투 성공률은 44%로 저조했다. 하다디에게만 18점과 14리바운드를 헌납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1살 핑퐁 소년의 꿈은 폭풍 성장중

    11살 핑퐁 소년의 꿈은 폭풍 성장중

    “마룽, 쉬신과 같은 세계 최강의 탁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1일 아시아탁구연합(ATT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태국 파타야의 이스턴 내셔널 스포츠 트레이닝센터. 관중과 대기 중인 선수들의 눈길은 한쪽 구석 테이블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한 선수에게 일제히 쏠렸다. 148㎝의 작은 키를 가진 그는 미얀마 대표팀의 우쑤민이었다. 탁구 변방에서 온 우쑤민의 나이는 이제 겨우 만 11살. 우쑤민은 세계 최강 중국과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3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최연소 출전 선수다. 이번 대회는 2년 전에 열린 지난 대회 때보다 참가국이 30% 이상 늘었는데 내년 세계선수권부터 출전국이 축소되면서 많은 국가의 참가 신청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128명이 겨루는 1회전에서 마주친 몽골의 야즈마 베그즈(22)에 비하면 우쑤민은 나이도 몸집도 딱 절반이어서 마치 ‘다윗과 골리앗’을 보는 듯했다. 그런데 민첩한 몸놀림과 날카로운 스매싱, 커트와 드라이브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다윗 앞에서 골리앗은 쩔쩔맸다. 결국 우쑤민은 2-4로 져 탈락했지만 끝까지 야무진 표정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올해는 1회전에서 끝났지만 다음에는 적어도 8강까지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우쑤민은 동갑내기 동료 툰솬페와 함께 283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다. 탁구를 시작한 지 이제 겨우 2년 반. 국제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으니 세계랭킹도 있을 리가 없다. 미얀마도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민 처녀 출전국이다. 우쑤민의 경기를 지켜본 여자대표팀 박지현 코치는 “무심코 보다가 조금 더 찬찬히 뜯어봤는데 틀이 제대로 잡혔더라”고 말했다. 기본이 잘 닦였다는 얘기다. 이 대회 경기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도천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우쑤민의 라켓을 보니 러버(고무판)가 거의 다 닳아 없어졌더라. 어제 경기가 끝나고 ATTU가 우쑤민을 비롯한 4명의 미얀마 대표팀 선수에게 용품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종교 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예멘도 참가했다. 36개 참가국 가운데 국가랭킹이 25위 안팎으로 변방은 아니지만 한 탁구 테이블에서도 종파가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동료를 외면해야 하는 아픔을 겪고 있는 나라다. 예멘에서 한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던 박 코치는 “한때 제자였던 두 선수가 따로따로 인사를 하더라. 그중 한 명이 내가 가르치던 체육관 바닥에 대형 포탄이 떨어져 박힌 카톡 사진을 보내왔다. 불발이 안 됐다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글 사진 파타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우 가는 길 밝혔다…한국 남녀탁구대표팀 아시아선수권 은1, 동2 마감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 루트를 확인했습니다” 강문수 한국 탁구대표팀 총감독은 2일 남녀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끝낸 뒤 비장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세계 랭킹 4위 장지커를 단체전과 개인단식에서 두 차례나 꺾은 ‘싸움닭’ 장우진(20)이 이날 8강전에서 랭킹 17위의 웡춘팅(홍콩)에 0-4(2-11 7-11 3-11 8-11)로 맥없이 무너져 4강 진출에 실패한 상황. 어느새 대표팀 기둥 노릇을 떠맡은 정영식(23·이상 KDB대우증권) 역시 이어 벌어진 8강전에서 ‘왼손 팬홀더의 달인’ 세계 2위의 쉬신(중국)에게 2-4로 지는 바람에 남자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인전 단식에서 빈 손으로 돌아섰다. 정영식은 중반까지 세트 2-2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가공할 힘과 스피드, 그리고 상대를 질리게 할 만큼 폭넓은 공격 반경을 가진 쉬신에게 역부족을 느끼며 두 세트를 더 내리 내줬다. 그러나 두 경기를 뚫어지게 관찰한 강 총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 대신 흡족한 표정이 묻어있었다. 그는 “특히 장우진의 경우, 당초 대등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어제 16강전에서 장지커를 상대로 오버페이스한 것이 은근히 걱정되더라. 장지커의 세계 4위답지 않은 불손한 행동도 멘털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 “그러나 실업 1년차로 국제무대에 처음 나선 대표팀 새내기가 보여준 패기는 칭찬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나설 때부터 ‘반쪽’이나 다름없었다. 여자대표팀은 ‘복식 간판’ 박영숙(27·한국마사회)이 빠졌고, 남자대표팀에서는 주세혁(35·삼성생명)이 부상으로 단체전에만 나섰다. 양하은(21·대한항공) 역시 아르헨티나오픈에서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대회 개막 이틀 전에야 대표팀에 합류했다. 실업 1년차로 처음 성인대회 태극마크를 단 선수만 9명의 남녀대표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명. 이 가운데 랭킹 100위권 밖의 김민혁(19·삼성생명)은 개인전 단식 32강전에서 11위의 추앙치유안(홍콩)과 풀세트 접전을 벌이다 마지막 세트 듀스 끝에 아쉽게 16강 티켓을 내줬고, 여자대표팀 막내 이시온(19·KDB대우증권)도 단체전 준결승 제2단식에서 여자 세계 1위 딩닝(중국)을 2, 3세트 듀스까지 물고 늘어지며 괴롭혔다. 정영식-이상수(25·이상수) 조도 이날 대표팀 마지막 경기인 남자복식 결승에서 쉬신-펜잔동(중국·3위) 조와 맞붙어 0-3으로 졌지만 이번 대회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터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중평이다. 특히 이 둘은 앞서 가진 준결승에서 일본에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쓸어담는 뒷심을 발휘해 한국 남자복식의 ‘플랜B’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이번 대회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남녀 단체전)을 수확한 강 총감독은 “가장 큰 소득은 어린 선수들의 재발견, 그리고 내년 리우에서 중국의 빈 틈을 공략할 새 무기를 찾았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파타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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