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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향한 정현의 과거 발언 “나의 우상”

    조코비치 향한 정현의 과거 발언 “나의 우상”

    5년전 인터뷰서 “조코비치의 강한 정신력 닮고파”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6강에 진출한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이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 자신의 우상인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정현은 과거 인터뷰에서 조코비치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바 있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대회에서 준우승한 정현은 전문지 테니스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평소 존경하는 이형택 이사장님의 성실함과 노박 조코비치의 강한 정신력을 닮고 싶다”고 밝혔다. 당시 정현은 “이형택 이사장님의 한국 남자 세계 최고 랭킹 기록을 깨고 싶다. 그러려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조코비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시니어 그랜드슬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정현의 꿈은 한층 가까워졌다. ‘한국 테니스의 자존심’ 이형택의 세계 최고 랭킹은 2007년 8월 기록한 36위다. 이형택은 2000년 US오픈 16강에 진출한 지 7년 만인 그해 US오픈에서 다시 16강에 올랐다. 이형택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16강에 오른 정현의 현재 랭킹은 58위. 메이저대회인 이번 호주오픈이 끝나고 나면 8강 진출 결과에 따라 30위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호주오픈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인 선수다. 메이저대회에서 12번 우승한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에서만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남자 단식에선 처음으로 호주오픈 7번째 우승을 노린다. 역대 전적을 봐도 정현이 밀린다. 두사람은 지난 2016년 1월 호주오픈 1회전에서 만났다. 정현은 세계 1위였던 조코비치에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정현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7월 팔꿈치 부상을 당한 조코비치는 기량이 전성기만 못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랭킹도 14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정현은 지난해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에서 우승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떠오르는 신예 정현이 롤 모델인 조코비치를 상대로 어떤 승부수를 펼칠 지 주목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코비치 “정현, 흠 잡을 데 없고 기본기 매우 좋아” 오늘 오후 5시 격돌

    조코비치 “정현, 흠 잡을 데 없고 기본기 매우 좋아” 오늘 오후 5시 격돌

    차세대 테니스 선두주자로 불리는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에 대해 옛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가 한 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20일 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격파한 정현의 경기 등을 보며 “정현은 매우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라며 “경기 내용에 흠 잡을 데가 없고 약점이 별로 없다”고 칭찬했다.정현과 조코비치는 22일 오후 5시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남자단식 16강에서 조코비치와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한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최정상급 선수로,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조코비치는 앞서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2위·스페인)를 3대0(6-2 6-3 6-3)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비놀라스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즈베레프를 꺾은 정현은 차세대 선두주자의 한 명으로 매우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라며 “몸 상태도 좋고 빼어난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현은 2016년 호주오픈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서 3대0(6-3 6-2 6-4)으로 졌다. 조코비치는 “최근 경기 내용에 흠잡을 곳이 별로 없다”며 “정현은 열심히 노력하는 좋은 선수로 이제 그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6강부터는 매 경기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정해질 것”이라고 결과를 궁금해했다.정현은 앞서 16강 진출 직후 인터뷰에서 2년 전 조코비치에게 완패 당한 경기의 인연을 언급하며 “2년 전과는 서로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저도 선수로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전문가들도 자신감이 붙은 정현의 상승세에 주목하고 8강 진출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호주 멜버른 대회 현장에서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있는 이진수 JSM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은 “즈베레프를 상대로 정현이 전혀 주눅이 들지 않고 자기 테니스를 구사했다”며 “예전에는 강한 상대를 만나면 포기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무엇보다 정현의 스트로크 기량이 세계 정상급으로 올라섰다”며 “조코비치가 서브나 스트로크 모두 전성기에 비해 예리함이 다소 줄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오픈을 중계하는 국내 JTBC3 FOX 스포츠 해설을 맡은 김남훈 현대해상 감독도 “1, 2회전의 조코비치 경기를 봐도 전성기 모습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정)현이가 경기 초반에 분위기를 접전으로 끌고 가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김 감독은 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서 6번이나 우승한 점을 언급하며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수 싸움으로는 정현이 이기기 힘들다”며 5.5대 4.5 조코비치의 다소 우세를 점쳤다. 한편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 중계는 JTBC3 FOX 스포츠와 아프리카TV 등에서 이날 오후 5시부터 진행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상호,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평행대회전 7위 시즌 두 번째

    이상호,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평행대회전 7위 시즌 두 번째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상호(23)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시즌 두 번째 8강에 올랐다. 이상호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2017~18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7차 대회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06초52를 기록해 출전 선수 63명 가운데 10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16강전에서 이상호는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에 0.06초 앞서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준준결승에서 실뱅 뒤푸르(프랑스)에게 0.78초 뒤져 4강 진출에는 실패,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함께 대회에 출전한 김상겸(29·전남스키협회)은 1분07초04로 25위를 차지했다.이상호가 시즌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이달 초 오스트리아 대회 7위 이후 두 번째다. 그는 이틀 전 같은 곳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 6차 대회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04초17을 기록, 출전 선수 63명 가운데 18위를 차지해 상위 16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3월 터키 월드컵에서 2위에 올라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월드컵 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번 시즌에는 일곱 차례 월드컵 대회에 출전, 7위 두 차례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다음 월드컵 대회는 26일 불가리아에서 이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항서 매직’ 베트남축구 4강 신화… 거리마다 붉은 물결

    ‘박항서 매직’ 베트남축구 4강 신화… 거리마다 붉은 물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지난 20일 중국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첫 4강에 진출하자 베트남 하노이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AFP 하노이 연합뉴스
  • 세계 4위 꺾은 정현 “조코비치, 나와!”

    세계 4위 꺾은 정현 “조코비치, 나와!”

    “대단하다∼ 정현. 너무 좋아도 할 말이 없다는 게 이런 거네요 ㅎㅎㅎ. 가족, 코치, 매니지먼트 모두 모두 수고했습니다.”22일 오후 5시(현지시간 오후 7시) 멜버른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1·세계 랭킹 14위·세르비아)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을 치르는 정현(22·세계 58위)에 대해 2000년과 2007년 9월 US오픈 ‘16강 신화’를 썼던 이형택(42)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렇게 글을 올렸다. 정현은 전날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3-2(5-7 7-6<7-3>2-6 6-3 6-0)로 물리쳐 한국인으론 세 번째이자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16강을 일궜다. 정현은 경기를 마친 뒤 “즈베레프와는 지난해 한 차례 대결했기 때문에 서로 잘 알고 있는 사이다. 늘 그렇듯 냉정을 유지하고 긴장하지 않으려고 한 게 승리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2년 전 조코비치와 싸울 땐 코트가 크게 느껴졌는데 이젠 ‘이렇게 작았나’ 하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즈베레프는 정현을 놓고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그를 이길 선수는 별로 없을 것”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과거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라 남자 테니스 ‘빅4’로 꼽히는 조코비치는 “기본기를 잘 닦은 선수로 약점을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2016년 대회 1회전에서 세계 51위였던 정현은 1위 조코비치에게 0-3(3-6 2-6 4-6)으로 완패했다. 전문가들은 정현에 대해 “첫 서브 확률을 높이고 빠른 공격으로 포인트를 잡는다면 노쇠(?)한 조코비치와 충분히 겨룰 만하다”고 내다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항서는 ‘베트남의 히딩크’”…4강 진출에 베트남 ‘들썩’

    “박항서는 ‘베트남의 히딩크’”…4강 진출에 베트남 ‘들썩’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4강에 사상 처음으로 진출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축구사를 새로 쓴 인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이날 밤 승전보가 전해지자 수도 하노이와 남부도시 호찌민 등 주요 도시마다 수천 명의 시민이 쏟아져 나와 승리를 축하했다.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며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를 흔드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쯔엉 호아 빈 베트남 부총리가 안전 대책을 긴급 지시했을 정도다. 베트남 대표팀은 이날 중국에서 열린 ‘강호’ 이라크와의 8강전에서 전후반 1-1로 비기고 연장전까지 가 3-3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다가 승부차기에서 5-3의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 축구평론가 부 꽝 후이는 “박항서는 ‘베트남의 거스 히딩크’”라며 “그가 팬들에게 놀라운 선물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베트남소리의방송(VOV)은 이번 대회를 준비한 지 갓 50일을 넘긴 박 감독이 신뢰할 수 있는 팀을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박 감독이 작년 10월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할 때만 해도 일각에서 일었던 그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모두 씻어낸 것이다. 박 감독은 이라크와의 경기를 마친 뒤 “우리가 이번에 이룬 놀랍고 특별한 일은 마지막이 아니다”며 오는 23일 예정된 카타르와의 준결승전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4강 전 진출이 확정되자 대표팀에 축전을 보냈다. 푹 총리는 “정부를 대신해 대표팀과 특히 박 감독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기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준비된 ‘원코리아’는 강했다

    준비된 ‘원코리아’는 강했다

    남북이 지난 17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면서 역대 남북 단일팀의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분단 이래 남북 단일팀이 국제 경기에 참가한 것은 1991년 4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그해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두 차례다. 당시 단일팀은 준비 기간을 충분히 갖고 호흡을 맞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를 받는다.이번엔 1991년과 달리 대회 개막 23일 전에야 구성에 합의됐다. 1991년 탁구선수권 사례처럼 단일팀에 예외적으로 출전 엔트리를 늘려줄 것인지, 늘린다면 얼마나 늘릴 것인지, 단일팀 선수는 어떻게 선발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도 없다. 급하게 선수를 선발한다고 하더라도 함께 훈련을 하며 호흡을 맞출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은 18일 “새라 머리 국가대표 감독에게 선수 선발권을 보장한다고 했지만, 대통령까지 단일팀 구성에 적극 나선 상황에서 감독이 북한 선수에 대해 경기나 실력 외적인 고려를 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1991년보다 안 좋은 상황이지만 남북한 선수들이 거부감 없이 융화돼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고, 지더라도 최선의 플레이를 보이도록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탁구와 청소년축구 남북 단일팀 구성 논의는 대회 1년 전인 1990년 10월 평양과 서울에서 분단 이후 처음 열린 남북통일축구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회 기간 정동성 체육청소년부 장관과 김유순 북한 체육위원장은 이듬해 열리는 탁구선수권과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보내기 위한 회담을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 대표단은 그해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차에 걸친 회담을 통해 단일팀 구성에 최종 합의했다. 탁구선수권대회와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리기 2~4개월을 남긴 시점이었다.남북이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자 단일팀 선수 선발과 경기 준비는 급물살을 탔다. 당시 국제탁구연맹(ITTF)은 남녀 대표팀 각각 5명인 출전 엔트리를 예외적으로 남북 단일팀에만 각각 10명으로 늘렸고, 남북은 세계 랭킹을 고려해 선수를 선발했다. 단일팀 선수들은 대회를 앞두고 일본 전지훈련 한 달여를 포함해 46일간 합숙훈련을 했다. 충분한 훈련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남한의 현정화와 홍차옥, 북한의 리분희와 유승복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중국의 9연패를 저지하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축구 단일팀의 대표 선발전은 대회를 한 달 앞둔 5월 8일 서울 잠실운동장과 같은 달 12일 평양 능라도경기장에서 두 차례 치러졌다. 남북한 선수 18명씩 36명이 참가해 남북 9명씩 대표로 뽑혔다. 이어 대회 20일을 남기고 현지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그리고 예선 탈락이라는 예상을 깨고 조별 리그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아일랜드와 1-1로 비기며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이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11년 만의 남북 공동입장 추진…단일팀은 쉽지 않아

    11년 만의 남북 공동입장 추진…단일팀은 쉽지 않아

    개·폐회식 동시 입장 가장 유력 남측 선수단 조정해 비율 맞출 듯 공동 응원단 구성도 가능성 높아 응원단 체류비 지원 여부가 변수 女아이스하키·피겨 단일팀 구상 올림픽에선 한 번도 성사 안 돼 정부가 9일 남북한 고위급 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관련해 어떤 합의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국민 시선은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북한 참가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고 남북한 개·폐회식 공동 입장, 공동 응원, 특정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 여부 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8일 “북한의 참가 여부와 선수단 규모가 핵심 논의 사항”이라면서 “이것에 합의한다면 후속 논의 사항들은 큰 이견 없이 절충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일팀 구성은 현재로선 어렵지 않나 싶다”며 “우리 대표팀 구성이 끝나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북한 선수단이 평창에 온다면 개·폐회식 공동 입장은 성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다. ‘평화올림픽’이라는 대의명분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보다 적합한 카드가 없다. 남북한뿐 아니라 북한에 ‘와일드카드’(특별 출전권)를 내줘야 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만족할 만한 이벤트다. 남북한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드,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5년 마카오동계아시안게임,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까지 9차례나 개회식에서 나란히 입장했다. 이번에 성사되면 11년 만이자 10번째다. 개회식 공동 입장은 토리노동계올림픽의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단 56명(남 44명·북 12명)이 함께 행진했다. 우리 선수단이 25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반면 북한은 10명 안팎으로 예상돼 공동 입장할 때 참석 인원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개회식 공동 기수는 시드니올림픽 때 남한 정은순(여자 농구), 북한 박정철(남자 유도)의 ‘남녀북남’으로 나섰고 다음엔 남남북녀 기수로 이어지는 등 서로 엇갈려 적용했다. 마지막 공동 입장이었던 창춘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한 오재은(여자 알파인스키), 북한 리금성(남자 아이스하키)이었던 만큼 이번엔 남남북녀 차례일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공동 응원단 구성을 제안한다면 이 또한 실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남북 공동 응원을 펼친 경험이 있다. 다만 북한 응원단 체류비 지원 여부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혹시라도 유엔 대북 제재에 위반된다면 우리가 직접 나설 수 없다. IOC도 선수단이 아닌 응원단까지 지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공동 응원 불발엔 체류비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자 아이스하키와 피겨 팀이벤트가 단일팀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단일팀 구성은 남북한 외에도 IOC와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다른 참가국들의 동의가 필요해 얽힌 실타래를 푸는 게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올림픽에서는 한 번도 성사된 적이 없다. 게다가 이번엔 시간도 촉박하다. 특히 우리 선수들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설득도 쉽지 않다. 문체부 관계자는 “단일팀 구성은 IOC가 북한에 와일드카드를 얼마나 내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정치 논리로 접근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북한은 1991년 탁구와 축구에서 나란히 단일팀을 성사시켰다.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에서는 남북한 여자 간판 현정화와 리분희를 앞세운 단일팀이 9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꺾고 단체전 우승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같은 해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8강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단일 종목과 달리 올림픽 단일팀 구성에는 난관이 적지 않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니시코리 이어 머리도 호주오픈 포기 “수술도 고려할 옵션”

    니시코리 이어 머리도 호주오픈 포기 “수술도 고려할 옵션”

    세 차례 그랜드슬램 대회를 제패했던 앤디 머리(31·영국)가 엉덩이 부상 때문에 결국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지난 연말부터 브리즈번에서 출전 준비에 몰두해 온 머리는 4일 정오 브리즈번에서 멜버른으로 떠났는데 그의 여행 최종 목적지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가 아니라 런던일 것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지난 6개월 동안 통증 재활에 매진했는데도 몸이 제 상태로 돌아오지 않아 얼마나 상심했는지 모른다고 했다. 또 수술은 가급적이면 받지 않길 원하지만 이제는 고려해야 할지 모르는 어떤 것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그는 지난 7월 윔블던 8강전에서 샘 퀘리(미국)에게 패한 뒤 정식 경기에 나서지 못해 랭킹이 16위까지 떨어져 있다. 한달 뒤 US오픈에 복귀하려 했지만 개막 이틀을 앞두고 포기해야 했다. 그의 가장 최근 출전 경기는 지난주 로베르토 바우티스타(스페인)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벌인 한 세트 시범경기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2017 호주오픈과 윔블던 챔피언인 로저 페더러(37·스위스)와 시범경기를 벌여 1-2로 진 적이 있다. 또 이번 주 개막한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이 조금 더 복귀에 맞춤한 대회란 희망을 갖고 준비했지만 라이언 해리슨과의 첫 대결을 48시간 앞두고 출전을 철회했다. 2018 시즌 개막 초반 페더러만 빼고 ‘빅 4’ 모두 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머리와 마찬가지로 토마스 베르디히(체코)와의 윔블던 8강전을 손목 때문에 기권했던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는 호주오픈에 나설 몸상태가 됐는지 알아보려고 다음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리는 쿠용클래식과 타이브레이크 텐스, 두 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하기로 했다. 그는 앞서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챔피언십과 도하에서 이어진 카타르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현재 세계랭킹 22위이며 호주오픈 8강에 세 차례나 올랐던 니시코리 게이(30·일본)는 어깨 부상 탓에 가장 먼저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8월 가엘 몽필스(캐나다)에게 진 뒤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라파엘 나달(32·스페인)도 오른쪽 무릎이 불편하다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출전을 포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불어라 평창 신바람] 우리 선수 선전에 달린 흥행… 자원봉사자들 열정도 ‘한몫’

    초대형 악재로 멀어졌던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서 ‘경제, 평화, 문화, 환경’의 4대 올림픽을 표방했다. 모두 올림픽 정신을 구현할 중대 과제이지만 한반도 정세와 국내 경제 등을 감안하면 흑자 올림픽 완수가 보다 시급해 보인다. 종전 동계올림픽 개최는 선진국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국민 부담이 가중된 탓에 유치를 반대하는 ‘부자 나라’도 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우리의 유치 반대 목소리도 작지 않았다. 평창 총예산 14조원 중 고속철도, 경기장 등 인프라 비용이 대부분이고 실제 올림픽을 치르는 데 필요한 예산은 2조 8000억원이다. 성공 개최가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다행히 입장권 판매가 호조를 보여 기대를 부풀린다. 조직위에 따르면 대회 개막 50일을 앞둔 지난해 12월 21일 현재 판매율은 60%를 넘어섰다. 전통 강세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의 완판은 이미 예상됐으나 스키 등 약세종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올림픽 성공에는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절대 요소’다. 이들의 활약에 국민은 울고 웃으며 흥행을 좌우한다. 다음이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 오점 없는 경기 진행, 자원봉사자 등 진행 요원의 열정 등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가 꼽힌다. 두 대회 모두 성공적 개최로 자평했지만 크고 작은 뒷말은 많았다. 2002 월드컵 이후 뚜렷한 이벤트가 없었던 한국은 2011년 8월 세계 4대 스포츠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화제를 낳고 명승부가 잇따르면서 불모지 한국 육상 도약에 큰 자극제가 됐다. 아쉬운 것은 우리 선수들의 부진이었다. ‘10-10’(10개 종목-10위 입상)을 외쳤지만 남자 경보 20㎞ 김현섭(6위)과 50㎞ 박칠성(7위)이 전부였다. 우리 선수들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흥행은커녕 ‘남의 잔치’가 됐고 역대 세 번째 ‘노메달 개최국’의 오점도 남겼다. 하지만 자원봉사자와 대구 시민의 열정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에는 U20 월드컵이 열렸다. 월드컵 유치 경험과 당시 구축한 인프라를 살리고 대회가 세계 ‘뉴스타’를 확인하는 무대인 만큼 흥행 성공이 예상됐다. 관중 41만 795명(경기당 평균 7899명)이 들었다. 당초 목표(경기당 1만명)에는 뒤지지만 대선 등 악재에도 2015년 뉴질랜드(7452명)와 2013년 터키(5558명) 대회보다 관중 동원에서 앞섰다고 조직위는 자랑했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주효했다. 8강 실패 직후 빚어진 2만석의 환불 사태가 이를 입증한다. 두 대회에서 보듯이 우리 선수의 활약 여부가 대회 흥행을 쥐락펴락했다. 평창조직위가 논란 속에 외국인 선수들을 귀화시키며 여러 종목에서 호성적을 내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다시 경험하기 힘든 국내 올림픽인 만큼 많은 국민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나 된 열정, 러시아·자카르타까지 대~한민국

    하나 된 열정, 러시아·자카르타까지 대~한민국

    2월 동계올림픽 35억 가슴에 ‘평창’ 새기고6월 월드컵 신화창조 꿈★ 이루고8월 아시안게임 6회 연속 종합 2위 금맥 캔다 ‘황금 개띠’ 해인 2018년 대한민국의 스포츠 캘린더는 빅이벤트로 가득하다.●동계올림픽·월드컵·AG 종합선물세트 4년마다 열리는 하계올림픽 사이 짝수 해에는 늘 동계올림픽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안게임이 한 세트처럼 차례로 열리기 때문이다.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로 들썩거린 2002년 당시에도 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5월 말~6월 말 월드컵, 9월 말에는 부산에서 아시안게임이 잇달아 꼬리를 물었다. 특히 굵직한 이 3개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국내에서 펼쳐진 터라 2002년 한 해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스포츠의 한 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열기가 한반도를 뒤덮었다. 비록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이벤트는 평창동계올림픽뿐이지만 무게는 더 묵직하다. 1988년 열렸던 서울대회 이후 국내에서 치러지는 두 번째 올림픽인 데다, 동계대회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기에 그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은 2월 9일 개막해 강원 평창, 강릉, 정선에서 17일간 열전을 치르고 2월 25일 폐막한다. TV중계를 시청하는 인구만 세계 35억명을 뽐내게 된다. 3월 9일에는 올림픽의 바통을 이어 받아 세계 장애인들의 올림픽 겨울축제 동계패럴림픽이 막을 올린다.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모토 아래 세계 42개국 이상, 550여명이 6개 종목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레이스를 벌이는 평창패럴림픽은 동계올림픽과 같은 평창, 정선의 산악클러스터와 강릉에서 열흘에 걸친 ‘우정의 스포츠 잔치’를 벌인 뒤 같은 달 18일 막을 내린다. ●험난한 월드컵… ‘申의 한 수’ 부탁해 석 달도 지나지 않은 초여름에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심장이 요동친다. 올림픽을 제외하고 단일 스포츠로는 세계 최대 규모 이벤트인 FIFA 월드컵이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러시아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본선에 오른 32개 나라가 출전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8강∼준결승 토너먼트를 거쳐 7월 15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천신만고 끝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축구대표팀은 러시아에서 새로운 신화 창조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2일 조 추첨식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편성돼 험난한 도전을 예고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6월 18일 오후 9시 모스크바 인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4일 오전 3시에는 소치와 가까운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27일 오후 11시에는 지난 대회 우승국 독일과 모스크바 동쪽 카잔 아레나에서의 최종 3차전을 통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을 타진한다. 대표팀은 16강 진출의 전초기지인 베이스캠프를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확정했다. 조별리그를 치를 경기장 3곳을 2시간 안팎의 비행으로 이어 줄 거점인 데다 무엇보다 기후 등 대표팀의 휴식을 위한 자연 환경과 훈련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일본, AG 1진급 총출동 경계령 8월에는 44억 아시아인의 최대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월드컵 축구의 열기를 이어받는다. 올해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린다. 자바 섬에 있는 자카르타와 수마트라 섬에 있는 팔렘방은 609㎞나 떨어져 있어 비행기로도 1시간이 걸린다. 자카르타에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이 주 경기장이다. 40개 종목에 462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6차례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자타가 인정하는 아시아 최강 중국을 앞지르기에는 벅차지만 일본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걸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 종목별 2진급 선수를 파견하던 일본이 2020년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전원 1진급으로 선수단을 꾸릴 것으로 보여 종합 2위 수성이 쉽지 않다는 게 체육계 안팎의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중3 ‘스매싱 반란’…형도 언니도 쓰러졌다

    중3 ‘스매싱 반란’…형도 언니도 쓰러졌다

    ■조대성 탁구선수권 4강 진출 2회전부터 김경민·조승민 완파 8강선 ‘에이스’ 이상수도 눌러 대회 첫 남중생 단식 준결승행 결승은 못갔지만 존재감 뽐내‘중3’ 조대성(15·대광중)이 국내 최대의 ‘탁구 잔치’인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다. 조대성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국가대표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를 4-3으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올해로 71번째인 종합선수권대회 사상 중학생 선수가 남자단식 4강에 오른 건 처음이다.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남녀를 통틀면 1969년 여중 3년 때 첫 우승을 시작으로 7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이에리사에 이어 두 번째다. 비록 조대성은 4강전에서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에게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탁구 천재’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첫 경기에서 동급생인 임유노(장흥중)를 3-0으로 가볍게 제친 조대성은 2회전부터 연이어 ‘형님’들을 돌려세웠다. 그는 64강전에서 김경민(28·KGC인삼공사)을 꺾은 뒤 3회전(32강)에서는 지난해 4강에 들었던 조승민(19·삼성생명)을 3-0으로 완파했다. 7세트로 진행된 16강(4회전)에서는 ‘수비의 달인’ 이승준(25·한국수자원공사)마저 4-3으로 따돌렸다. 8강 상대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4강에 오른 세계 랭킹 10위의 대표팀 ‘에이스’ 이상수였다. 조대성은 ‘닥공’의 아이콘인 이상수를 상대로 장기인 서브와 드라이브를 앞세워 첫 세트를 11-8로 가져왔다. 그러나 2, 3세트를 내리 3-11, 6-11 큰 점수 차로 내줬다. 재역전의 자신감을 얻은 건 5세트 4-1로 앞선 상황. 4세트를 내줘 세트 2-2 균형을 허용한 이상수가 긴장한 듯 타임을 불렀고, 표정을 읽은 조대성은 매섭게 몰아붙여 5세트를 가져왔다. 한 세트를 또다시 내줘 3-3으로 맞선 마지막 7세트에서 11-5로 제압하고 4강행을 확정했다. 왼손잡이 셰이크핸더인 조대성은 8세 때 경기대 탁구 감독인 삼촌이 쥐여준 라켓을 처음 잡았다. 지난해 중학생으로는 첫 주니어대표팀에 뽑혔고,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5세 이하 국제대회에서 단식과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신동’ 신유빈(청명중1)과 짝을 맞춰 혼합복식에도 나섰던 조대성은 “한 수 배운다는 마음으로 형님들과 맞섰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여자 단체전에서 포스코에너지를 3-0으로 완파하고 13년 만에 정상에 섰다. 지난해 2월부터 팀을 맡았던 유남규 감독은 첫 우승을 신고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미래에셋대우를 3-2로 따돌리고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세영 배드민턴 태극 마크 국대 선발전 ‘7전 전승’ 조 1위 국내 2위·대학선수 잇단 격파 훈련량 많고 근성·열정 남달라 2020년 도쿄올림픽 기대주올림픽 ‘효자종목’의 위상이 추락한 위기의 배드민턴계에 모처럼 ‘신동’이 등장했다. 여중생 안세영(15·광주체중 3학년)이 주인공이다. 안세영은 지난 22~25일 전북 군산체육괸에서 열린 2018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단식에서 7전 전승으로 ‘태극 마크’를 확정했다. 25일 김예지(한국체대)를 2-0으로 완파했고, 앞서 23일에는 국내 2위인 국가대표 이장미(새마을금고)를 2-1로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남녀 8명을 뽑는 단식 선발전은 A조와 B조로 나눠 풀리그로 치러졌고 각 조 1, 2위는 자동 선발된다. 안세영은 당당히 B조 1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언니들을 연파하고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안세영은 한국 ‘셔틀콕’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중학생이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가 된 건 처음이다. 월드스타 이용대도 중학교 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추천 선수였다. 170㎝가 넘는 키에 몸무게 50㎏ 초반인 안세영은 성장 중이어서 기대를 더한다. 김학균 주니어 대표팀 감독은 “안세영은 올해부터 19세 이하 대회에 나가 성인 언니들과 정식 대결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선발전에도 추천으로 참가했는데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임에도 다양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수읽기 등 경기 운용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근력이 약해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50%밖에 만들어지지 않은 근력을 키우고 기술을 가다듬는 게 과제라는 얘기다. 안세영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훈련량이 많고 근성이 강한 데다 자신의 경기 뒤 문자를 보내 장단점 지도를 요구하는 등 열정도 남다르다. 김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과 남편인 김동문과 혼합복식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라경민의 어린 시절보다 낫다고도 했다. 광주 풍암초교 1학년 때 처음 라켓을 쥔 안세영은 ‘막내’로 합류한 올해 아시아 주니어선수권 결승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따내 한국 우승을 이끌었다. 2016~17년 연속으로 배드민턴협회 우수 표창을 받았고 올해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도 받았다. 광주체고에 진학 예정인 안세영은 새해 1월 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성인 대표팀을 이끄는 강경진 감독은 “아직 나이가 어려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두르지 않고 키워 2020 도쿄올림픽 기대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큰물’ 경험 더한 그때 그 탁구 신동

    ‘큰물’ 경험 더한 그때 그 탁구 신동

    지난 1년 동안 유빈이는 얼마나, 어떻게 변했을까.국내 탁구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계급장’을 떼고 1인자를 가리는 전국 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1년 만에 돌아왔다. 71회째다. 국내 최고의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로 나이와 경력, 각급 학교, 신분을 따지지 않고 진정한 한국 탁구의 최강자를 가린다. 대진 추첨을 통해 초등학생 선수가 대학 선수 혹은 국가대표와도 맞대결을 벌일 수 있다. 국가대표 에이스 이상수(국군체육부대)를 비롯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스타 정영식(미래에셋대우), 서효원(렛츠런파크), 양하은(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 등이 모두 나서는 가운데 신유빈(13·청명중 1년)이 잔뜩 기대를 모은다. 5세 때부터 ‘탁구 신동’으로 눈길을 끌었던 신유빈은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13년 대회 1회전에서 대학생 언니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뭇 언니·오빠들의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이제 어엿한 중학생이 된 뒤 나서는 첫 대회다.2015년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을 받기도 한 신유빈은 올해 8월 국내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대회 역대 최연소 대표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됐다. 비록 단체전이 4강 벽을 넘지 못하고 개인전에서도 3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신유빈과 한국 탁구에는 커다란 경험이었다. 국제탁구연맹(ITTF) 기준 주니어부는 16세 이상이다. 신유빈의 나이는 한 단계 아래인 ‘카데트’급에 속하는데, 언니들과 나선 세계대회에서 ‘3번 주전’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선 4월 코리아오픈 21세 이하 경기에서 신유빈은 세계랭킹 40위권 수준의 나쓰미 나카하타(21·일본)를 꺾고 8강에 오르는 등 올해 나선 여섯 차례 성인대회에서 쑥쑥 크는 모습을 뽐냈다. 스무 살이 되는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한 뼘씩 자라는 신유빈의 매운 스매싱이 22~2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종합선수권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볼 만하다. 정영식은 남자단식 2연패를 노리고 남자탁구 차세대 대표 안재현(대전동산고)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대회에는 볼거리도 쏟아진다. 마지막날인 27일엔 한국 탁구의 두 전설 유남규(49·삼성생명), 현정화(48·한국마사회) 감독이 단식 매치 플레이를 펼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올림픽 메달리스트 유승민을 비롯해 주세혁, 오상은, 당예서, 박미영의 은퇴식도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모리뉴 만나려고 65만원 와인 산 브리스톨 감독 “딸 저금통도 깼다”

    모리뉴 만나려고 65만원 와인 산 브리스톨 감독 “딸 저금통도 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브리스톨 시티의 리 존슨(36) 감독이 조주제 모리뉴(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만나기 위해 450파운드(약 65만원) 짜리 와인을 사기 위해 딸의 돼지 저금통까지 깼다고 털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2월에 지휘봉을 잡은 존슨 감독은 1988~89시즌 이후 처음으로 오른 카라바오컵 8강전을 20일(이하 현지시간) 맨유와 치른 뒤 모리뉴 감독을 뵙자고 이런 값비싼 비용을 치렀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도 모리뉴 감독과 시간을 보내고 싶냐고 묻는 기자들에게 “그렇다. 와인 병 하나 사는 데 450파운드나 썼다”며 “우리 귀여운 딸내미 돼지 저금통까지 습격해야 했다. 특별히 포르투갈에서 공수해와야 했다”고 떠벌였다. 지난 10경기에서 8승을 거둬 지휘력을 인정받은 존슨 감독은 모리뉴가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르카 벨하 레드 포도주 2004년산을 주문했다. 그는 “적절한 부지런함을 발휘해 모리뉴가 전문가들이 따라주는 이 특별한 와인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바라건대 그가 꼭 초대에 응해 나랑 잠깐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다. 5분이나 10분 정도 그의 두뇌를 빌리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존슨 감독은 “그는 절대적으로 최고의 리그, 최고의 팀에 있으며 세계 최고의 감독 자질을 갖고 있다. 나를 비롯한 어떤 젊은 코치들도 그를 닮고 싶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챔피언십 3위를 달리고 있는 브리스톨은 왓퍼드, 스토크시티, 크리스털팰리스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연파하며 8강전에 올랐다. 리그 선두와 2위에 올라야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데 이를 위해 모리뉴 감독의 조언을 듣겠다는 것이 존슨 감독의 속내인 것이다. 브리스톨은 이 대회에서 한 번도 맨유와 대적한 적이 없고 다만 1909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맞부딪친 적이 있을 뿐이라고 BBC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키 여제’ 시즌 첫 승… “아버지 눈물 귀여워”

    ‘스키 여제’ 시즌 첫 승… “아버지 눈물 귀여워”

    “피니시 지점에서 아빠가 울고 있었는데 진짜 귀여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스키 여제’ 린지 본(33·미국)이 시즌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버지가 지켜봐 기쁨을 더했다.본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발디제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04초86으로 시즌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다섯 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두 차례만 완주했고 각각 12위와 24위로 부진했지만 지난주 통증을 호소했던 등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며 평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2위 소피아 고지아(이탈리아)를 0.31초 차로 제친 본은 개인 통산 월드컵 78승으로 여자 선수 최다 기록을 이어 가며 남녀 통틀어 최다인 잉에마르 스텐마크(은퇴·스웨덴)의 86승에도 8승 차이로 다가섰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이자 평창 홍보대사인 본은 “2월 올림픽이 내겐 가장 큰 목표”라며 “자신감을 얻은 게 이번 대회 최고 소득”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더라도 백악관 초청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호된 공격을 받은 본은 처음으로 이곳 슬로프를 찾아 응원해 준 부친 앨런 킬도 덕에 12년 만에 이곳에서 우승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아버지에게 가능하면 대회장에 와 달라고 부탁했다”며 “평소 윈스턴 처칠을 존경해 항상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얘기하곤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상호(22·한국체대)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PSL) 16강전에서 크리스토프 믹(이탈리아)에게 1.5초 뒤져 사흘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이틀 연속 8강행 좌절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이틀 연속 8강행 좌절

    이상호(22·한국체대)가 이틀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상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PGS) 16강에서 실뱅 뒤푸르(프랑스)에게 0.03초 차로 졌다.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 경기는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속도를 겨루는 종목으로 예선에서는 기록 순으로 상위 16명을 추리고 16강부터는 토너먼트로 두 명의 선수가 맞대결을 벌여 이긴 선수가 상위 순위 결정전에 진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상호는 이날 예선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19초05를 기록해 출전 선수 73명 가운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예선 14위였던 뒤푸르와의 16강 맞대결에서 0.03초 차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상호는 지난 10일 독일에서 끝난 유로파컵 결승에서 뒤푸르를 꺾고 우승했으나 5일 만의 재대결에서 분루를 삼켰다. 지난 3월 터키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월드컵 메달을 따낸 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이상호는 16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리는 평행회전(PS) 예선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얼마나 자신 있었으면’ 스누커 경기 도중 낮잠 즐긴 오설리번

    ‘얼마나 자신 있었으면’ 스누커 경기 도중 낮잠 즐긴 오설리번

    스누커 경기 도중 곤히 낮잠을 즐긴 고수가 있다. 다섯 차례 세계 챔피언에다 올 시즌 영국 선수권 우승자인 로니 오설리번(42·잉글랜드) 이 14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에미레이트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7 스코티시 오픈 리항(중국)과의 32강전 도중 눈을 붙인 채 깊은 잠에 빠져 관중들이나 시청자 모두를 즐겁게 했다. 오설리번은 워낙 빠르게 플레이하는 것으로 유명해 ‘로켓’이란 별명이 붙은 선수다. 당구 선수들이 상대가 큐대를 잡은 동안 해찰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오설리번처럼 아예 지친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낮잠을 푹 청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오설리번은 저녁인데도 낮잠을 즐긴 데 대해 조금도 상대에게 미안해 하거나 하는 기색 없이 “그쪽의 점수가 워낙 뒤져 있어서” 그럴 때가 있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고 스코틀랜드 BBC가 전했다. 지난해 대영제국 훈장 4등급을 수훈한 오설리번은 이후 16강전에서 마이클 화이트를 4-1로 가볍게 제치고 애슐리 휴길을 4-0으로 따돌린 존 히긴스(42·스코틀랜드)와 15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네 차례 세계 챔피언을 지낸 히긴스는 지난해 글래스고에서 열린 이 대회 8강전에서도 오설리번을 만나 5-2로 이긴 뒤 결승에서 마르코 푸에게 4-9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2008년 오설리번보다 한 단계 아래인 대영제국 훈장 5등급을 수훈한 히긴스는 “로니는 몇달 동안 아주 빡빡한 대회 일정에다 거의 모든 대회 결승에까지 올라 많이 지쳤을 것이다. 내가 내일 밤 그를 푹 주무시게 만들 수 있길 기원합시다”라고 농을 했다. 또 “오늘 밤 많은 관중이 몰려왔는데 금요일 밤 경기할 수 있어 좋다. 지난해 그와 붙었을 때 사람들은 직장 일을 마친 뒤 구경하러 올 수 있으니 밤에 경기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올림픽 D-60] 설상·빙상·썰매 다 웃었다…황홀한 3金

    [평창올림픽 D-60] 설상·빙상·썰매 다 웃었다…황홀한 3金

    스노보드 이상호(22·한국체대)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 이승훈(29·대한항공)이 9일(현지시간) 나란히 금메달을 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전날에는 스켈레톤 윤성빈(23·강원도청)이 월드컵 3회 연속 우승으로 평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이상호는 독일 호흐퓌겐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스노보드 평행대회전(PGS) 1차 대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유로파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지만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제시 제이 안데르손(캐나다), 2014년 소치 2관왕 빅 와일드(러시아),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라도슬라프 얀코프(불가리아)를 망라해 월드컵 못지않게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예선 33초30으로 1위를 차지한 이상호는 16강에서 안데르손, 8강에서 와일드를 일축하고 4강에 올라 마우리지오 보르모리니(이탈리아)를 근소하게 앞선 뒤 결승에서 실뱅 뒤푸르(프랑스)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평창에서 한국 설상종목 첫 메달을 노리는 이상호는 “시즌 첫 경기를 우승으로 마무리해 홀가분하다. 이번 경기로 비시즌 준비를 잘했다는 걸 확신한다. 지금처럼 컨디션 관리를 잘해 올림픽에서도 최대 기량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최재우(23·CJ제일제당)는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남자 모굴 1차 결선에서 80.20점을 받아 상위 6명이 진출하는 최종 결선에 나갔지만 완주엔 실패해 67명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2015년 1월 미국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었던 그도 홈 이점을 충분히 살리면 깜짝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대한스키협회(회장 신동빈)가 일대일 지도를 자신할 정도로 외국인 코치들을 많이 영입하고 평창 금메달에 포상금 3억원, 은메달에 2억원, 동메달에 1억원을 건 점 등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승훈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한 바퀴를 남기고 다닐라 세메리코프(러시아)에 역전극을 펼치며 7분58초2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랭킹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대표팀 막내 정재원(16·동북고)은 1차 대회에 이어 또 후미 팀에서 세메리코프를 지치게 해 이승훈의 정상 등극을 도왔다. 앞서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1차 대회 때 넘어져 허리를 다쳤던 김보름(24·강원도청)이 시즌 처음으로 월드컵 동메달을 땄다.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초54)에 0.25초 뒤진 36초79에 결승선을 끊었다. 전날 1차 레이스(36초71)보다 다소 처지며 라이벌 고다이라와의 평창올림픽 전 마지막 월드컵 맞대결에서도 2위에 그쳤으나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013년 이곳 링크에서 세운 자신의 세계기록(36초36)과 거리를 좁혀 대회 3연패 꿈을 키웠다.윤성빈은 전날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4차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56초6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56초68)보다 0.06초 빨랐다. 당초 2차 시기까지 합해 메달 색깔을 가릴 예정이었으나 굵은 눈발로 지연됐다가 결국 취소돼 영예를 안았다.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윤성빈은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 2차 대회,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3차 대회에 이어 3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당연히 최초이며 885포인트로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한편 ISU는 한국을 포함해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팀 이벤트) 출전국 10개국 명단을 발표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신설된 종목으로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4개 종목에서 1개팀씩 출전해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피겨 전 종목 올림픽 출전권을 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상호 시즌 첫 유로파컵 우승, 평창 첫 설상종목 메달 청신호

    이상호 시즌 첫 유로파컵 우승, 평창 첫 설상종목 메달 청신호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메달을 노리는 이상호(22·한국체대)가 시즌 첫 대회에서 당당하게 우승했다. 이상호는 9일(현지시간) 독일 호흐퓌겐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스노보드 평행대회전(PSG) 1차 대회에서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유로파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아래의 대회지만 이번에는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세계 정상급 선수가 대거 출전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제시 제이 안데르손(캐나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스노보드 2관왕 빅 와일드(러시아),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라도슬라프 얀코프(불가리아) 모두 대회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 모두 이상호의 적수가 되지 않았다. 예선 33초30으로 1위를 차지한 이상호는 16강에서 안데르손, 8강에서 와일드를 가볍게 일축하며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마우리지오 보르모리니(이탈리아)에게 근소하게 앞선 이상호는 결승에서 실뱅 뒤푸르(프랑스)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시즌 첫 경기를 우승으로 마무리해 홀가분하다. 다수의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가 출전했지만 이번 경기로 비시즌 준비가 잘 됐다는 걸 확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처럼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올림픽에서도 최대 기량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헌 감독도 “올림픽 시즌 첫 국제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올림픽에 맞춰 준비했다. 당당하게 대한민국이 설상 종목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18 러시아월드컵] 신태용 감독 “스웨덴과 첫 경기 넘으면 16강 해볼 만”

    [2018 러시아월드컵] 신태용 감독 “스웨덴과 첫 경기 넘으면 16강 해볼 만”

    “獨 버겁지만 최악의 조도 아니다 9일 中과 경기서 베스트11 마무리”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계획대로 풀어 간다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조 편성 결과를 받아 들고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내놓은 소감이다. 신 감독은 “최상의 조도, 최악의 조도 아니다. 독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버거운 상대”라면서도 “멕시코와 스웨덴은 준비하느냐에 따라 해볼 만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독일, 멕시코를 상대했을 때의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죽음의 조라고 했지만 독일, 멕시코와의 경기가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은 독일과 3-3으로 비긴 뒤 멕시코를 1-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독일전 골을 신고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석현준(트루아), 멕시코전 골을 뽑은 권창훈(디종)이 모두 현 대표팀의 주축 전력으로 성장했다. 이어 16강 진출의 전초기지가 될 베이스캠프에 대해 “축구협회에서 곧 발표할 것”이라며 “(세 곳 경기장이) 전세기로 2시간 안에 이동할 거리이며 1시간 30분이든 1시간 50분이든 20분 정도는 큰 차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한 대표팀 사령탑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를 경기장을 둘러보고 귀국하는 게 관례였지만 신 감독은 동아시안컵(E1) 챔피언십 준비를 위해 울산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곧장 귀국했다. 대신 김남일 코치가 경기장까지 둘러보고 올 예정이다. 신 감독은 토니 그란데(스페인) 수석 코치가 훈련을 지휘해 온 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9일 중국과의 E1 챔피언십 첫 경기에 나설 베스트 11 구상을 마무리하는 한편 득점력을 높이기 위한 세트피스 훈련에 박차를 가한다. 그는 “내년 1월 전지훈련과 3월 평가전도 어느 정도 구상을 마쳤다. 조별리그 상대들과 비슷한 여건의 유럽 팀과 평가전을 치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협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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