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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에 9점 차 완승 “건아·선형·승현 없었더라면 어쩔 뻔”

    필리핀에 9점 차 완승 “건아·선형·승현 없었더라면 어쩔 뻔”

    3쿼터까지 내내 쪼들렸던 허재호를 살린 건 김선형(SK)과 이승현(신협상무)이었다. 김선형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필리핀과의 8강전에서 17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쏠쏠한 활약으로 91-82 완승에 주춧돌을 깔았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오후 6시 준결승에 선착, 이날 오후 2시 30분 이란-일본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가 30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켜 그를 귀화시키지 않았더라면 어쨌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9점 차 완승이긴 했지만 3쿼터를 마칠 때까지 64-65로 뒤질 만큼 답답한 흐름이었다. 라틀리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다른 선수들은 가만 서 있었고 1쿼터 초반 잘 터지던 외곽포도 2쿼터부터 잠잠해졌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소속 조던 클락슨은 1쿼터 8개의 야투를 던져 하나만 집어넣은 답답함을 스스로 풀어나가며 반격을 주도했다.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로 감각을 되찾은 그는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어 허재호를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했다. 이런 흐름을 바꾼 것이 17득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활약한 김선형이었다. 라틀리프와 호흡을 맞춰 경기를 안정적으로 리딩하기 시작했다. 드리블도 시도하고 막히면 허일영(오리온스)과 전준범(현대모비스) 등 3점 슈터들에게 공을 뿌려줬다. 이렇게 해서 4쿼터 초반 74-70으로 달아난 한국은 김선형이 기습적인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어 종료 3분여를 남기고 83-7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승현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경기 시작부터 오세근(KGC인삼공사)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줄곧 골밑을 지킨 그는 11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완승에 힘을 보탰다. 몸싸움이 거칠기로 유명한 필리핀 선수들과 신경전을 펼치며 중요한 고비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그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필리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힘들었을 것이다. 허재 감독은 승리 뒤 “필리핀의 전력이 좋아져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역시 힘들었다”며 “4쿼터 초반 점수 차를 벌렸을 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의 비결로 앞선에서 강한 압박 수비로 클락슨을 25득점으로 묶은 것을 꼽았다. 허일영 등 앞선이 클락슨의 동선을 사전에 차단하고 클락슨이 공을 잡으면 김선형, 이승현 등이 도움 수비를 펼쳤다. 허 감독은 “맨투맨 수비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해 드롭 존 등 변형 수비를 펼쳐 클락슨을 막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지수 오니 3점슛 17방, 여자농구 단일팀 대만과 4강 재격돌

    박지수 오니 3점슛 17방, 여자농구 단일팀 대만과 4강 재격돌

    3점슛 17방을 퍼부은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4강에 올랐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농구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8강전에서 태국을 106-63으로 물리치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단일팀은 앞서 몽골을 76-59로 꺾은 대만과 30일 오후 3시(한국시간) 준결승전을 벌인다. 단일팀은 대만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점 차로 졌던 터라 설욕이 기대되며 대만을 이길 경우 단일팀의 주축을 이룬 한국 대표팀이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또 한번의 우승을 노리게 된다. 단일팀은 36개의 3점슛을 시도해 17방을 꽂아 성공률이 47%에 이르렀다. 리바운드 48-30, 어시스트 38-18, 스틸 19-10으로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조별리그 네 경기에서 늘 터지지 않아 고민을 안겼던 3점슛이 봇물처럼 터져 준결승 이후에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하게 됐다. 이날 시작하자마자 로숙영의 연속 득점으로 상쾌하게 출발한 단일팀은 박혜진의 3점포 두 방으로 1쿼터 5분 39초를 남기고 16-2로 태국을 압도했다. 이어 맏언니 임영희가 연이어 2점 슛을 보태며 4분 49초를 남기곤 20-3까지 달아났다. 1쿼터 막바지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한 로숙영이 최은실로 교체됐고, 2쿼터엔 선발로 나섰던 박혜진, 임영희, 김한별, 박지현도 아예 모두 빠졌다. 하지만 전반전 필드골 성공률이 23%에 불과한 태국은 단일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주전에게 휴식을 주고도 단일팀은 강이슬, 박하나의 외곽포가 터지며 전반을 60-19로 크게 앞섰다. 임영희, 로숙영 등 주전 선수들이 돌아온 3쿼터 4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킨 단일팀은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박하나의 3점포 두 방 등을 앞세워 90-45로 달아나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강이슬(KEB하나은행)이 3점 슛 여섯 방 포함 20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박하나(삼성생명·18점)와 임영희(우리은행·18점 6스틸)가 함께 대승을 주도했다. 막내 박지현(18·숭의여고)은 양 팀 최다인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리바운드 6개와 스틸 3개를 보태며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뒤 전날 합류한 팀의 ‘기둥’ 박지수는 동료들을 응원하며 30일 대만전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허재호, NBA 스타 앞세운 필리핀과 27일 8강서 외나무 다리 대결

    허재호, NBA 스타 앞세운 필리핀과 27일 8강서 외나무 다리 대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미국프로농구(NBA)의 조던 클락슨을 앞세운 필리핀과 8강전에서 외나무 다리 대결을 펼친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27일 낮 12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필리핀과의 8강전을 치른다. 필리핀은 쉽지 않은 상대로 꼽힌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호주전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여 주축 선수 대다수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하나 NBA 클리블랜드의 주전 가드 조던 클락슨(196㎝)이 전격 합류하면서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흑인계 미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갖고 있는 클락슨은 2014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데뷔했다. 2014~15시즌부터 LA레이커스에서 뛰다 2017~18시즌 도중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됐다. 4시즌 통산 301경기에서 평균 14.1점, 3.2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필리핀은 클락슨이 늦게 합류해 전열이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NBA 선수 2명이 포함된 우승후보 중국과 접전을 펼쳤다. 필리핀은 지난 21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중국전에서 시소게임을 벌이다 80-82로 석패했다. 평균 신장의 차이가 10㎝ 이상이었음에도 필리핀은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클락슨은 32분 52초 동안 28득점으로 양팀을 통틀어 최고 득점을 올렸다. 필리핀의 전력은 시간이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자카르타 현지에서 훈련하면서 조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전을 치른 뒤 6일 동안 손발을 맞췄기 때문에 한국과 8강전에선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클락슨은 지난 6월 NBA 파이널 경기 이후 중국전이 첫 공식 경기였기 때문에 한국전에서는 좀 더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한국 대표팀은 귀화 선수 라건아(199㎝)와 이승현(197㎝)을 앞세워 필리핀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필리핀은 FIBA의 징계 조치로 주축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전력이 약해진 상태다. 특히 골밑 경쟁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이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필리핀의 옝 귀아오 감독도 라건아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않으며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재 감독은 “클락슨을 한 선수가 막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며 “조직력과 전술로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교체 투입돼 37분 뛰며 아홉 골 중국 왕샨샨 실화냐

    교체 투입돼 37분 뛰며 아홉 골 중국 왕샨샨 실화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는 이제 토너먼트에 들어갔는데 득점왕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 없어 보인다. 중국 대표팀의 공격수 왕샨샨(28)이 지난 20일 타지키스탄과의 B조 조별리그 2차전 후반 11분 그라운드에 교체 투입돼 무려 9골을 넣는 등 세 경기에서 11골을 뽑아 득점 공동 2위를 달리는 팀 동료이며 수비수인 자오롱, 한국의 이현영(수원도시공사)보다 6골이나 앞서 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8강전, 준결승, 결승 등 세 경기인데 자오롱과 이현영이 한 경기에 두 골씩 넣어야 어깨를 나란히 할 뿐이어서 다소 성급하게 득점 경쟁이 끝났다고 예측하는 것이다. 타지키스탄전에서 그녀가 넣은 마지막 세 골은 모두 3분의 후반 추가시간에 뽑아낸 것이어서 놀라울 따름이다. 중국 여자 슈퍼리그 톈진 휘센 소속인 왕샨샨은 홍콩과의 1차전을 7-0으로 이겼을 때 한 골, 북한과의 2차전을 2-0으로 이겼을 때 한 골을 기록했다. 물론 그녀의 득점력도 있겠지만 타지키스탄 수비력에 큰 문제가 있어서일 것이다. 타지키스탄은 0-16으로 졌다. 지난 17일 북한과의 첫 경기에서도 같은 점수로 졌다. 22일 홍콩과의 마지막 경기에는 그래도 골맛을 보며 1-6으로 졌다. 이렇게 해서 세 경기 골 득실이 -37이었다.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중국은 25일 밤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8강전에서 태국과 격돌한다. 앞서 오후 6시 북한은 일본과 맞붙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홍콩을 5-0으로 누르고 28일 준결승에 선착했다. 이현영은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대만은 베트남과 정규시간과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고 28일 한국과 다른 쪽 준결승에 선착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장혜진·이우석 리커브 혼성 몽골에 져 준결승도 못 올라 충격

    장혜진·이우석 리커브 혼성 몽골에 져 준결승도 못 올라 충격

    장혜진(31·LH)과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이 양궁 리커브 혼성전에서 몽골에 패해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장혜진과 이우석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이어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리커브 혼성 8강전에서 몽골에 세트 승점 1-5로 졌다. 두 선수는 첫 세트에서 10점을 하나도 쏘지 못한 채 승점 2점을 내주고 2세트마저 1점 차로 패했다. 3세트에서도 만회하지 못하고 37-37 동점으로 승점을 1점씩 나눠 가져 결국 무참한 패배를 당했다. 리커브 혼성전은 이번 대회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양궁 강국인 한국은 초대 챔피언 등극을 노렸으나 예상치 못한 복병에 발목을 잡혔다. 양궁 대표팀은 전날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이틀 연속 흔들리며 목표로 잡았던 메달 7개 획득이 무산됐다. 27일부터 메달 결정전이 시작되는데 현재 한국 선수가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이우석과 김우진(26·청주시청)이 맞붙는 남자 리커브 개인전이 유일하다. 전날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장혜진이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 선수에게 패한 데 이어 강채영(22·경희대)마저 준결승에서 지면서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 없는 결승이 치러지게 됐다. 리커브와 컴파운드를 포함해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이번 대회에서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목표는 7개였지만 이미 2개 종목에서 결승 진출이 좌절돼 목표 달성은 불가능해졌다. 늘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수 없어 국제대회에서 아쉽게 정상을 놓치는 일이 가끔 있긴 했지만 이번처럼 대항마였던 대만이나 중국이 아니라 듣도 보도 못한 약팀에 패배를 당한 것은 충격적이다. 장혜진과 이우석을 꺾은 몽골은 지금까지 아시안게임 양궁 메달이 하나도 없었다. 이번 대회 단체전 예선 성적도 10위였다. 전날 장혜진을 꺾은 인도네시아 선수는 세계랭킹 53위이고, 강채영을 제압한 중국 선수는 113위였다. 강은주(23)와 박용원(23)이 호흡을 맞춘 북한 혼성팀은 준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승점 6-2로 격파하고 깜짝 결승에 올라 27일 일본과 금메달을 다툰다. 중국팀은 전날 여자 리커브 준결승에서 강채영을 꺾은 장신옌과 쉬톈위로 이뤄졌다. 혼성 예선에서 10위에 그쳤던 둘은 32강전에서 파키스탄을 제압한 후 16강 인도네시아를, 8강에서도 대만을 슛오프 끝에 5-4로 제치는 등 강팀을 잇따라 꺾었다.전날 개인전 본선에서만 해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혼성전에서 예상 외 선전을 펼쳤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한국은 매번 메달을 휩쓸었고, 대회 예선에서도 상위권을 휩쓸며 메달 싹쓸이를 예고했다. 이우석만 해도 전날 준결승까지 파죽지세로 통과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는데 하루 만에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한 양궁인은 “일단 진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못 쏜 것이 사실”이라며 “컨디션 문제라기보다 심리적인 이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세트제로 바뀌며 이변이 발생하기 쉬워지기도 했고 다른 나라들의 기량도 많이 올라와 평준화된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선수의 ‘맏형 리더십’…매너도 월드 클래스급

    손흥민 선수의 ‘맏형 리더십’…매너도 월드 클래스급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이란을 제압한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선수가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이란을 2-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 선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후반 중반 이란의 막판 공세가 펼쳐지자 지능적으로 상대의 공격 리듬을 깨는 플레이도 선보였다. 후반 40분쯤에는 다리에 쥐가 나서 쓰러질 정도였다. 또 후반 막판에는 우리 진영 중원에서 상대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보고 60m가 넘는 초장거리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의 공세를 지연시켰다. 추가시간 6분이 끝나고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손흥민 선수는 후배들을 일일이 일으키고 차례로 안아주며 승리를 자축했다. 후배들을 불러모은 자리에서 손흥민 선수는 “앞으로 3경기가 남은 게 아니라 매번이 결승전이다”라면서 마음가짐을 다시 잡았다. 손흥민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자리를 잡고 중심을 잡아야 후배들이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저보다 어린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제가 열심히 했다기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란전 징크스 같은 것은 신경 쓰지 않았다”라면서 “제가 휘둘리면 팀 전체가 흔들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제하려고 노력했고, 선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주려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선수는 이란과의 경기 전에 후배들에게 해준 이야기도 소개했다. 그는 “경기에 앞서 후배들이 올해 초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4로 패했던 것을 상기시켜줬다”라면서 “대한민국 축구가 절대 1-4로 질 팀이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며 후배들의 자존심을 살짝 긁었다. 선수들도 기분 나빠하지 않았고,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상대팀 선수를 대하는 손흥민 선수의 ‘매너’도 돋보였다. 손흥민 선수는 경기가 끝나고 이란 선수들을 위로하기도 했다.8강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손흥민 선수는 “긴장해야 할 팀이다. 8강에 오른 팀은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사소한 실수가 탈락으로 이어진다”면서 “실수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강팀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항서 매직’ 베트남, 바레인 꺾고 8강 진출…시리아와 격돌

    ‘항서 매직’ 베트남, 바레인 꺾고 8강 진출…시리아와 격돌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시키며 다시 한 번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에서 바레인을 1-0으로 꺾었다. 선수 1명이 퇴장당해 10명이 뛴 바레인을 상대로 베트남 응우옌 꽁 푸엉이 후반 43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베트남은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16강에만 두 번 올랐다. 8강 진출은 처음이다. 오는 27일 시리아와 8강에서 만나는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4강에서 만날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박항서 감독은 지난 1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했고, 이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도 일본을 꺾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는 박항서 감독에게 베트남 정부는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선수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를 쟁취했으며 그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며 8강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상 첫 AG 8강 진출한 베트남 축구…다시 한 번 ‘박항서 돌풍’

    사상 첫 AG 8강 진출한 베트남 축구…다시 한 번 ‘박항서 돌풍’

    베트남 남자 축구가 ‘박항서 매직’을 등에 엎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8강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찬드랍한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 축구가 아시안게임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축구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2010 광저우 대회, 2014 인천 대회 때의 16강이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끈데 이어서 다시 한번 ‘박항서 매직’을 일궈냈다. 바레인을 상대로 한 박 감독은 경기 초반 안정적인 스리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 42분에 상대 퇴장으로 수적인 우세를 점하자 공격적인 포백으로 전술 변화를 준 것도 성공을 거뒀다. 박 감독의 전술이 빛을 발한 것이다.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박 감독의 ‘파파 리더십’도 베트남 내에서 반응이 좋다. 이번 대회 도중 직접 선수들의 발을 마사지 해주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베트남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지난 1월 ‘박항서 매직’에 열광했던 베트남 국민들은 다시 한번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매체 라오동에 따르면 ‘라디오 보이스 오브 베트남’이라는 회사는 박항서호가 금메달을 따면 5억동(약 24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나섰다. 베트남 국영방송 VTC와 VOV는 애초 이번 대회 중계권 계약을 두고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계약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박항서 매직’이 불어닥치자 곧바로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은 27일 오후 9시 30분 시리아와의 8강전을 통해 다시 한번 새역사를 쓰려 한다. 만약 베트남이 시리아를 꺾고, 한국이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누르면 베트남-한국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란 징크스’ 화끈하게 깼다

    ‘이란 징크스’ 화끈하게 깼다

    황의조·이승우 연속 골…이란 2-0 격파 김학범호, 27일 우즈베크와 8강 격돌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연속 골을 앞세운 김학범호가 이란을 제치고 8강에 올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치카랑의 위바아 묵티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이란과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을 2-0 완승으로 장식했다. 27일 오후 6시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8강전 상대는 앞서 홍콩을 3-2로 따돌린 우즈베키스탄이다. 바레인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조별리그에서 네 골을 몰아친 황의조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다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달 최종엔트리 발표 후 “김 감독과의 인연 때문에 발탁됐다”는 일부 팬들의 근거 없는 비난으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다섯 골을 뽑으며 모든 논란을 잠재웠다. 대회 처음 선발 출전한 이승우는 전반에 부진했지만 1-0으로 앞선 후반 초반 이란의 전의를 상실하게 하는 추가골을 터뜨려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1위의 약체 말레이시아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E조 2위로 밀려났다. 험난한 토너먼트 여정이 기다렸지만 이란과의 첫 번째 고비를 극복해 상승세를 탈 수 있게 됐다. 이란과의 아시안게임 악연도 끊었다. 한국은 이란에 2002년 부산대회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3-5로 졌고, 2006년 도하대회 동메달결정전에서 0-1로 진 아픈 기억이 있다. 특히 박지성, 이영표, 이운재 등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주역들이 대거 나선 부산대회에서의 패배는 충격이었다. 2010년 광저우대회 동메달결정전에서 4-3으로 이겼지만 나란히 금메달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이날 승리가 ‘진정한 설욕’이란 평가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이란과 상대 전적은 5승1무2패가 됐다. 안타깝게도 조현우가 후반 14분 왼쪽 무릎 뒤쪽을 만지면서 송범근(전북)으로 교체됐는데 8강전 대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적수는 없었다… 이대훈 태권도 첫 3연패

    적수는 없었다… 이대훈 태권도 첫 3연패

    광저우·인천 이어 한 체급 올려 金 획득 준결승까지 3경기 연속 큰 점수차 승리결승서 승부 가른 시원한 ‘3점 헤드 킥’늘 의연히 ‘종주국 자존심’을 지켜온 이대훈(26·대전시체육회)이 아시안게임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3연패 쾌거를 일궜다. 이대훈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급 결승에서 아미르 모함마드 바크시칼호리(이란)에게 12-10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 남자 63㎏급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른 이대훈은 이번 대회 한 체급을 올려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아시안게임 태권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딴 선수는 없었다. 이대훈은 무하마드 무하마드(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을 26-5, 아르벤 알칸트라(필리핀)과의 8강전을 같은 점수로 눌렀다. 이대훈은 준결승에서는 예라실 카이이르베크(카자흐스탄)를 32-10으로 대파하는 등 세 경기 연속 20점 이상 여유 있게 이겼다. 결승 상대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를 준결승에서 10-8로 꺾은 바크시칼호리였다. 이대훈은 1라운드에서 2점짜리 몸통 발차기를 두 차례나 허용했지만 상대 감점으로만 1점을 얻는 데 그쳐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은 그는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몸통 공격을 한 차례씩 주고받은 뒤 3회 연속 주먹 지르기 득점으로 6-7까지 따라붙었다. 3라운드 초반 다시 상대 몸통에 주먹을 꽂아 7-7 균형을 맞췄고, 이어 3점짜리 헤드 킥을 날려 승부를 갈랐다. 감점으로 상대에게 한 점을 내줬지만 몸통 발차기에 성공하며 12-8로 다시 달아난 뒤 감점으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리드는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닷새 동안 열린 태권도 경기에서 금 5, 은 5,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겨루기에서 금 3, 은 4, 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품새에서 금 2, 은 1개, 동메달 1개를 따 겨루기와 품새 모두 금메달은 목표의 절반에 그쳤다. 한편 구본길(29), 김정환(35·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22·대전대), 김준호(24·국군체육부대)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날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이어진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45-32로 격파하고 정상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구본길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도 가져가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2관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이란전 황의조-이승우 쌍끌이 골로 2-0 승리…우즈벡과 8강전

    한국, 이란전 황의조-이승우 쌍끌이 골로 2-0 승리…우즈벡과 8강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 이란과 경기에서 황의조와 이승우의 ‘쌍끌이’ 골로 호쾌한 승리를 따내고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이란과 남자축구 16강전에서 후반 40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과 후반 10분 이승우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앞서 열린 16강에서 홍콩을 3-0으로 누른 우즈베키스탄과 오는 27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놓고 8강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전방에서 강한 몸싸움으로 이란을 압박했다. 전반 12분 황의조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첫 유효슈팅으로 몸을 완전히 풀고 득점포 가동에 들어갔다. 아직 몸이 덜 풀린 초반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란이 때린 슈팅이 골문 밖을 향하는 듯 하더니 한국 골대의 크로스바를 때려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전반 18분 황인범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슈팅이 이란의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며 한 차례씩 ‘골대 강타’를 주고받았다. 이란과의 몸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은 한국은 마침내 전반 40분 황의조의 오른발에서 결승골이 터져 나왔다.후반 40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황인범이 내준 패스를 골대 정면에서 황의조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넣어 이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별리그 4골과 16강전 득점으로 5골을 꽂은 ‘황금발’ 황의조는 득점 선두로 우뚝 섰다. 선제골을 뽑아낸 뒤 실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한 한국은 멤버 교체 없이 후반전에 나섰다. 후반 시작 10분 만에 터져나온 추가골의 주인공은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이란의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공중볼을 재치 있게 잡아낸 뒤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망설임 없이 오른발로 공을 이란 골망 안으로 꽂아넣었다. 그동안 교체로만 출전했던 이승우는 첫 선발출전에서 자신의 이번 대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 골을 앞선 상황에서 한국 골키퍼 조현우가 후반 13분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송범근(전북)과 교체돼 경기를 지켜보던 축구팬들에게 걱정을 안겼다.한국은 남은 시간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이란의 공세를 막아내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달려들어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 이란을 긴장케 했다. 결국 2골차 승리를 지켜내고 경기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는 이날 이란을 상대로 이승우-황의조-손흥민(토트넘)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4-3-3 전술을 가동했다. 황인범(아산무궁화)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장윤호(전북)-이승모(광주) 듀오가 더블 볼란테로 출격했다. 김민재(전북)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공백은 황현수(서울)가 대신하면서 조유민(수원FC)과 중앙 수비를 담당했고, 좌우 풀백에는 김진야(인천)와 김문환(부산)이 포진했다.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나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자 양궁 장혜진 강채영 탈락, 은메달도 못 딴 건 1978 방콕 이후 처음

    여자 양궁 장혜진 강채영 탈락, 은메달도 못 딴 건 1978 방콕 이후 처음

    한국 여자 양궁이 리커브 개인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16년 만에 정상을 내줬다.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본선에서 장혜진(32·LH)과 강채영(22·경희대)이 각각 8강과 4강에서 탈락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이자 세계랭킹 1위인 장혜진은 8강에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다이난다 코이루니사(인도네시아)에 세트승점 3-7로 패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강채영이 장신옌(중국)과 팽팽한 접전 끝에 4-6으로 지고 28일 동메달 결정전에 나가게 됐다. 이에 따라 여자 양궁에서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실패한 이후 16년 만에 개인전 정상을 내주게 됐다. 은메달조차 따지 못한 것은 양궁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남자부 8강전에 한국 선수는 둘이 진출해 있다. 이우석(21)이 웨이춘헝(대만)을 7-1로 가볍게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두 경기를 더 치른 뒤 김우진(26)은 다카하루 후루카와(일본)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와일드카드 없는 ‘도깨비팀’ 이란을 넘어라

    와일드카드 없는 ‘도깨비팀’ 이란을 넘어라

    강팀에 강한 면모… ‘넘어야 할 산’ 김 감독 “황현수·조유민 수비 이상 無”이란은 2년 뒤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올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어린 선수들로 꾸렸다. 이란은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지만 이건 성인대표팀 얘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구성원은 엄밀히 말하면 U21 대표팀이나 한가지다. 그래서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형님 대표팀’의 강력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0, 북한에는 3-0 완승을 거뒀다. 그러다 미얀마와의 최종전에서는 0-2로 패하는 등 전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도깨비팀’으로 불렸다. 이란은 지난 4월 크로아티아 출신의 즐라트코 크란차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1991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크란차르 감독은 이란의 세파한을 맡아 2011~12시즌 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그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지도자다. 그는 어린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와일드카드는 한 명도 없다.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메흐디 아미니가 1996년생으로 나이가 가장 많다. 유네스 델피는 2000년생으로 만 17세에 불과하다. 어린 팀이지만 한국에 깔려 있는 ‘이란 공포증’은 부담이다. 한국의 성인대표팀은 지난 2011년 아시안컵 8강전 이후 이란 상대 A매치에서 1무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6강전을 앞둔 김학범호가 털어야 할 과제다. 김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 9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비바와 묵티 경기장에서 이란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성인대표팀이 물려준 부담감 외에도 ‘수비의 핵’인 김민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경고 누적으로 이란전에서 뛰지 못하는 김민재는 단순히 ‘센터백 한 명’이 아니다. 성인대표팀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뛰는 그가 전방으로 한번에 찔러 주는 패스는 대표팀 최고로 평가받는다. 김 감독이 부르짖는 ‘공격적 스리백’의 알짜배기다. 김 감독은 “황현수, 조유민이 있다.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지만 황현수는 말레이시아전 두 차례의 실수로 실점을 자초한 전력이 있는 터라 이 역시도 부담이다. 김민재 없이 치러야 할 이란과의 16강전. 산 넘어 산이다. 이래저래 ‘꽃길’을 포기한 김학범호의 최대 위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흙길 걷지만… 끝까지 간다

    흙길 걷지만… 끝까지 간다

    “말레이전 예방주사… 매 경기가 결승전” 이동 횟수 늘고 수비 핵 김민재 공백 우려 승리 땐 8강 우즈베크·4강 베트남 유력‘반둥 쇼크’에다 졸전에 가까웠던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가까스로 넘은 김학범호가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아시안게임 2연패와 역대 최다 우승을 향한 ‘벼랑 끝 토너먼트’를 준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경기를 펼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 일정을 끝내고 21일 오후 토너먼트 승부의 첫 관문인 자와바랏주 치카랑으로 이동했다. 이래저래 가시밭길의 첫 자락이다. 조 1위를 차지했다면 대표팀은 자와바랏주 브카시(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16강전과 8강전을 치른 뒤 4강 및 결승을 자와바랏주 보고르(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펼칠 수 있었다. 하지만 조 2위가 되면서 한국은 16강전을 치카랑(위바와 묵티 스타디움), 8강전을 브카시(패트리엇 스타디움), 4강 및 결승을 보고르(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됐다.늘어난 이동 횟수뿐만 아니다. 특히 16강전은 우리로선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경기다. 상대는 F조 1위로 올라온 이란이다. 우리가 1위였다면 24일 16강전에 나서지만 조 2위가 돼 하루를 덜 쉬고 23일 이란과 만나게 된 것이다. 16강전부터 두 차례나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겹쳤다. 김 감독은 “우리 스스로 꽃길, 시멘트길 다 놓치고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자만심과 안일함이 줄 수 있는 최악의 경험이었던 말레이시아전 패배로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은 태극전사들은 이제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심정으로 토너먼트를 준비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말레이시아전이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을 정도로 신중해졌다. 김 감독 역시 “우리 뒤에는 낭떠러지만 남았다. 패하면 무조건 탈락”이라며 배수의 진을 펴겠다는 각오다. 토너먼트 첫 상대인 이란은 역대 A대표팀 전적에서 13승8승9패로 한국에 앞서 있다. 그나마 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는 2승1무4패로 뒤진다. 그런데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선 이란은 사실상 U21 대표팀이다. 손흥민과 조현우를 비롯해 와일드카드까지 풀가동한다면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란은 주장인 골키퍼 메흐디 아미니 자제라니(22)를 뺀 나머지 19명의 선수가 21세 이하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나선 공격수 유네스 델피는 겨우 만 17세다. 경험면에서 본다면 한국이 절대 우세하다. 그러나 역시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더욱이 한국은 수비의 핵인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이란전을 뛸 수 없다는 점이 걸린다. 한편 조별리그가 모두 끝나면서 16강 대진도 확정됐다. 최종전을 통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북한은 24일 방글라데시와 맞붙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앞서 한국이 6-0으로 대파했던 바레인과 23일 8강길을 다툰다. 특히 이스라엘과의 극심한 갈등 속에서도 2회 연속 16강이라는 성과를 일군 팔레스타인은 23일 시리아와의 대결에서 또 하나의 ‘작은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태권브이 김태훈 ‘황금 발차기’

    태권브이 김태훈 ‘황금 발차기’

    우즈베크 풀라토프에 24-6 완승 체급 4㎏ 올리고 아시안게임 2연패세계 태권도 경량급의 최강자 김태훈(24·수원시청)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일궈냈다. 김태훈은 20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첫날 남자 58㎏급 결승에서 니야즈 풀라토프(우즈베키스탄)를 24-6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인천대회에서 남자 54㎏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태훈은 한 체급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8체급씩 총 16개 체급으로 치러진 4년 전에는 남자 54㎏급이 최경량급이었지만 이번 대회 품새가 처음 정식종목이 돼 4개 종목이 추가되면서 겨루기가 10체급으로 줄어 58㎏급이 가장 가벼운 체급이 됐다. 김태훈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겨루기에서 우리나라가 처음 수확한 메달이다. 전날 품새에서 거둬들인 두 개를 보태면 태권도에서만 세 번째 금메달이다. 풀라토프에게 주먹 지르기를 허용해 선제점을 내준 김태훈은 몸통 공격으로 2-1로 전세를 뒤집고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김태훈은 뒤차기로 한꺼번에 4점을 쌓는 등 11-2로 크게 달아나 금메달을 예감했다. 동급 세계랭킹 1위인 김태훈은 앞서 천샤오이(중국)와의 16강전에서 2라운드 종료 후 40-2로 앞서 점수 차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 종료 이후 두 선수의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지면 그대로 경기를 중단하고, 리드한 선수의 점수 차 승리가 선언된다. 김태훈은 8강에서도 카자흐스탄의 옐도스 이스카크에게 11-9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두고 고비를 넘긴 뒤 스즈키 세르지오(일본)와의 준결승에서는 24-11로 이겨 금빛 발차기를 이어 나갔다. 하민아(23·삼성에스원)는 여자 53㎏급 결승에서 대만의 수포야에게 10-29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49㎏급 금메달리스트이자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53㎏급 우승자인 하민아는 이날 다리 부상과 전자호구시스템 오류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그는 판나파 하른수진(태국)과 치른 16강전 첫 경기에서 28-12, 류카이치(중국)와 8강전에서는 10-4로 이겼다. 그러나 류카이치와 8강 경기 3라운드 도중 전자호구시스템 오류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약 2시간 30분 뒤 재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민아는 흔들리지 않고 8강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 뒤 4강에서는 부상으로 다리를 절면서도 라에티티아 아운(레바논)을 1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상대인 수포야에게 결국 무릎을 꿇었다. 동갑내기 김잔디(23·삼성에스원)도 여자 67㎏급 결승에서 줄리아나 알 사데크(요르단)에게 1-5로 역전패했지만 귀중한 은메달을 한 개 보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허재호, 몽골 잡으면 8강

    허재호, 몽골 잡으면 8강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첫 승리를 안긴 남자농구가 조 최약체인 몽골을 제물 삼아 8강 조기 확정에 나선다. ●라건아 맹활약… 인니 39점 차 꺾고 첫 승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오후 6시부터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콤플렉스 농구장에서 몽골과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4일 첫 경기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104-65로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리카르도 라틀리프(한국 이름 라건아·현대모비스)가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0득점 19리바운드를 챙겨 앞장섰다. 몽골은 인도네시아보다 수월한 상대이다. 우리가 2연승을 거두면 태국과의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허 감독은 첫 승 직후 “8강전과 4강전 등 단판 승부에서 주전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하며 조별리그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몽골전에 주전 선수들을 투입해 승기를 잡고 승부가 어느 정도 기울면 전력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NBA 클락슨 합류… 韓 2연패 변수 필리핀 대표팀에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가드 조던 클락슨(26·196㎝)이 합류해 그에 대한 대비가 한국의 2연패 달성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필리핀인 어머니를 둔 클락슨은 NBA 네 시즌 평균 14.1점을 넣은 주전급이다. 한 번도 필리핀 대표로 공식 경기에 나선 적이 없지만 출전 불허 방침을 세웠던 NBA가 개막을 사흘 앞두고 출전을 허용해 21일 중국전을 통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성용과 손흥민 벤치 출발, 네 번째 맞대결 보려면 기다려야

    기성용과 손흥민 벤치 출발, 네 번째 맞대결 보려면 기다려야

    일단 기성용(29·뉴캐슬)과 손흥민(26·토트넘)의 맞대결을 보려면 조금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둘 모두 11일 시즌 개막전을 출발한다. 두 팀은 밤 8시 30분부터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8~19시즌 개막 경기를 벌이는데 한국 대표팀 선후배인 둘의 EPL 통산 네 번째 맞대결 여부는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가 공격 선봉에 나선다. 둘은 기성용의 스완지시티 시절 세 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2016년 2월 29일 EPL 27라운드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고 토트넘이 2-1로 이겼다. 지난해 3월 1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나란히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토트넘이 3-0 완승을 거뒀다. 같은 해 4월 6일 EPL 31라운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려 3-1 역전승에 앞장섰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자신의 역대 아시아 선수 EPL 최다 득점을 고쳐 쓴 손흥민과 셀피를 찍으며 기쁨을 나눴다. 기성용이 지난 6월 30일 뉴캐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처음 그라운드를 마주 보고 서면 1년 5개월 만의 재회가 된다. 달라진 게 있다면 손흥민이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반면 기성용은 새 둥지에서 이뤄지는 주전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5일 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와의 친선경기(1-4 완패)까지 프리시즌 네 경기에 연속 출전한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뉴캐슬을 상대로 마지막 실전 감각을 다듬는다. Newcastle XI: Dubravka, Yedlin, Clark, Lascelles, Dummett, Ritchie, Shelvey, Diame, Kenedy, Perez, Joselu Subs: Darlow, Ki, Schar, Rondon, Muto, Manquillo, Atsu Tottenham XI: Lloris, Aurier, Vertonghen, Sanchez, Davies, Moura, Dier, Sissoko, Eriksen, Alli, Kane Subs: Vorm, Alderweireld, Son, Walker-Peters, Llorente, Dembele, Amos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손흥민·기성용 함께 볼 수 있을까

    EPL 손흥민·기성용 함께 볼 수 있을까

    손흥민(왼쪽·26·토트넘)과 기성용(오른쪽·29·뉴캐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네 번째 맞대결을 준비한다. 두 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밤 8시 30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8~19시즌 개막 경기를 벌인다. 두 사람은 기성용의 스완지시티 시절 세 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2016년 2월 29일 EPL 27라운드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고 토트넘이 2-1로 이겼다. 지난해 3월 1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나란히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토트넘이 3-0 완승을 거뒀다. 같은 해 4월 6일 EPL 31라운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려 3-1 역전승에 앞장섰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자신의 역대 아시아 선수 EPL 최다 득점을 고쳐 쓴 손흥민과 셀피를 찍으며 기쁨을 나눴다. 기성용이 지난 6월 30일 뉴캐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처음 그라운드를 마주 보고 서면 1년 5개월 만의 재회가 된다. 달라진 게 있다면 손흥민이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반면 기성용은 새 둥지에서 이뤄지는 주전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점이다. 5일 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와의 친선경기(1-4 완패)까지 프리시즌 네 경기에 연속 출전한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뉴캐슬을 상대로 마지막 실전 감각을 다듬는다. 지동원이 후반 31분까지 활약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친선경기(0-1 패배)에 교체 출전해 60분을 뛰며 프리시즌 세 경기 모두 교체 출전한 기성용이 토트넘과의 대결에 나서면 이적 데뷔전이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7인제 럭비 월드컵 경기 뒤 웨일스 선수 셋 폭행한 사모아 선수 체포

    7인제 럭비 월드컵 경기 뒤 웨일스 선수 셋 폭행한 사모아 선수 체포

    미국령 사모아의 럭비 선수인 고든 랑킬데(22)가 웨일스와의 7인제 럭비 월드컵 경기를 마친 뒤 상대 선수 셋에게 완력을 행사해 심각한 부상에 빠뜨려 미국 경찰에 체포됐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패자부활 8강전 연장에 골든골을 내줘 19-24로 분패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 이용하는 터널 안에서 상대 선수들에게 주먹을 휘두른 랑킬데를 숙소 호텔에서 체포해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형무소에 구금하고 있으며 현행범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웨일스 선수 톰 윌리엄스(26)와 루크 투르하네(21)가 얼굴에서 많은 피가 흘러내렸고 얼굴 뼈가 부러졌다. 다른 27세 선수도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럭비연맹(WRU)은 성명을 발표해 “사모아럭비연맹이 일단 잠정적으로 선수 한 명의 자격을 정지시켰으며 의료진의 평가에 따라 웨일스 선수 톰 윌리엄스는 더 이상 대회 출전이 어렵게 됐다”며 “이번 사건이 40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성가를 훼손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웨일스 대표팀은 윌리엄스 대신 윌 탈봇 데이비스로 교체하도록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웨일스는 22일 패자부활 준결승에서 아일랜드에 12-27로 졌지만 캐나다와의 순위 결정전을 35-12로 이겨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리머니 도중 효심 누나와 헤어질 생각에 울컥”

    차 ‘안정적 리시브’·장 ‘포핸드 드라이브’ 찰떡궁합 장, 男복식·단식도 우승…대회 사상 첫 3관왕 위업 “소름이 돋았다. 역사적인 일이라서 더욱 뜻깊다. 내 탁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 같다.” 한국 남자탁구의 기둥 장우진(23·미래에셋대우)은 지난 21일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북측의 차효심(24)과 호흡을 맞춰 중국의 왕추친-순잉샤 조에 3-1로 역전 우승한 뒤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승의 공을 자신보다 나이가 한 살 많은 차효심에게 돌렸다. 장우진은 “효심 누나에게 고마운 게 더 많다. 평상시 친구처럼 잘해 주고 경기를 할 때는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 줬다”고 말했다. 둘은 지난 16일 남북의 첫 합동훈련 이후 손발을 맞춰 본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이날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차효심이 안정적인 리시브로 기회를 만들면 장우진이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로 득점하는 게 승리의 공식이었다. 장우진은 “게임 2-1로 앞서던 4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것 같다”면서 “나는 조금 부담이 있었지만 효심 누나가 잘 만들었다. 내가 파트너 운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 뒤 세리머니 도중에 효심 누나와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울컥했다”면서 “나중에라도 단일팀으로 뛸 기회가 된다면 효심 누나와 다시 복식으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우진은 22일 남자 복식과 단식에서도 우승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중국의 기대주 량진쿤에게 4-0(11-8 11-9 11-7 11-3) 완승을, 앞서 펼쳐진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손발을 맞춰 홍콩의 호콴킷-웡춘팅 조를 3-1(11-8 19-17 9-11 11-9)로 제쳤다. 코리아오픈 사상 첫 3관왕이다. 지난해까지는 남자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종목이 단식과 복식 2개만 있었는데 혼합복식이 처음 추가된 이번 대회에서 장우진이 출전 전 종목을 휩쓸었다. 특히 장우진은 전날 남자단식 8강전에서는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는 중국대표팀 ‘왼손 에이스’ 쉬신을 4-1로 잡았던 터라 이번 대회 혼합복식과 단식에서 만리장성을 세 번이나 넘은 셈이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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