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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토트넘 손흥민, 아스널전 ‘결승골’…태극기 들고 승리 축하

    [포토] 토트넘 손흥민, 아스널전 ‘결승골’…태극기 들고 승리 축하

    19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전반 20분 경기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2-0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태극기를 들고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AP·로이터 연합뉴스
  • 아스널 팬 플라스틱 물병 알리 얼굴 맞혀, “런던 경찰도 수사 중”

    아스널 팬 플라스틱 물병 알리 얼굴 맞혀, “런던 경찰도 수사 중”

    아무리 플라스틱 물병이라지만 선수 얼굴을 향해 날리다니.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델리 알리가 20일(한국시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 후반 1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2-0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전반 20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 팬 한 명은 후반 28분 패색이 짙어지자 옆줄 근처에 달려온 알리의 얼굴을 향해 플라스틱 물병을 던졌다. 주변의 팀 동료들이 뜯어말려 다행히 문제의 관중과 직접 충돌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알리는 홈팀 서포터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2-0을 표시해 ‘사소하게’ 복수했다. 아스널 구단은 폐쇄회로 TV 화면을 샅샅이 살펴 물병을 던진 사람을 가려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널 구단의 조사와 별개로 런던 경찰도 물병을 던진 서포터 색원에 나섰다고 BBC는 전했다. 또 잉글랜드 축구협회(FA)도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구단과 경찰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의 리그 14라운드 도중에는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을 향해 토트넘 팬이 바나나 껍질을 던져 큰 문제가 됐다. 문제의 토트넘 팬은 벌금을 부과받고 앞으로 4년 동안 축구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게 됐다. 알리는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날 그렇지요 뭐. 그래도 골을 넣어 이겼으니 그게 더 달콤한 일이지요”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BBC 라디오5 생중계 해설을 하던 디온 더블린은 “이걸 지켜보는 건 서글픈 일이다. 생각이 없다. 왜 저런 짓을 하는 거냐? 물이나 그런 것이 델리 알리에게 끼얹어진 것이 틀림 없다. 저런 바보 같은 짓을 왜 감수하는 거지?”라고 물은 뒤 “그냥 응원만 해라. 저런 바보같은 짓은 그만 두고”라고 강조했다. 알리는 그 뒤에도 오프사이드 휘슬이 불렸는데도 페트르 체흐 골키퍼를 제치고 텅 빈 골문을 향해 기어이 공을 집어넣었다가 이에 항의하는 그래닛 샤카와 얼굴을 맞댈 정도로 충돌해 둘다 옐로카드를 받는 등 아스널과의 더비 분위기를 과열시켰다. 결국 토트넘이 2-0으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이날 후반 39분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본머스를 1-0으로 따돌린 첼시와 격돌하고, 3부리그 팀으로 파란을 일으킨 버튼 알비온과 맨체스터 시티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카라바오컵 8강전 선제골, 토트넘은 첼시와 준결승 격돌

    손흥민 카라바오컵 8강전 선제골, 토트넘은 첼시와 준결승 격돌

    손흥민(26·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선제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델리 알리의 추가 골을 엮어 2-0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첼시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 전반 20분 델리 알리의 도움을 골로 연결했다. 알리가 센터 서클 쪽에서 정확히 올린 공을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꽂았는데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지난 9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16라운드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시즌 5호(리그 3호) 골을 기록했던 그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과 번리와의 리그 17라운드에선 득점 행진을 멈췄는데 리그컵 준결승 진출이 달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포문을 열며 시즌 6호 골(리그컵 3호)을 기록했다. 특히 아스널과 여덟 차례(프리미어리그 일곱 경기, 리그컵 한 경기) 맞대결을 치렀는데,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었던 손흥민으로선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처음 맛본 골맛이라 의미가 적지 않았다. 더욱이 지난 2일 아스널과의 리그 14라운드 원정 때 롭 홀딩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다이빙 논란을 빚어내며 이날 경기장에 도착해 팀 버스에서 내렸을 때 일부 아스널 팬들로부터 “치트(속임수)”란 야유를 들은 그로선 통렬하게 설욕한 골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번 우리가 여기 원정을 왔을 때도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오늘은 특별한 밤이다. 우리가 준결승에 간다”며 “골을 넣어 행복하고 델리의 패스가 고맙다. 난 늘 달려나가고 타이밍이 좋았다. 우리는 점점 나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알리가 이번에는 직접 골을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골키퍼로부터 넘어온 긴 패스를 가슴으로 떨군 해리 케인이 수비수 뒤에서 달려오는 알리를 보고 밀어줬다. 알리는 당연히 왼발로 슈팅을 날릴 것으로 예상되는 순간, 반대 발로 환상적인 슈팅을 날려 페트르 체흐 골키퍼의 옆을 꿰뚫었다. 케인은 후반 13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도움을 작성했다. 알리는 화가 난 아스널 팬이 던진 플라스틱 물병에 얼굴을 맞기도 했는데 그 뒤 텅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가 이에 항의하는 그래닛 샤카와 얼굴을 맞댈 정도로 충돌해 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하며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에미레이트 원정에서 아스널을 꺾는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준결승 대진 추첨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이날 후반 39분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본머스를 1-0으로 따돌린 첼시와 격돌하고, 3부리그 팀으로 파란을 일으킨 버튼 알비온과 맨체스터 시티가 맞붙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2세 동갑내기 재발견… 형들 공백 채웠다

    22세 동갑내기 재발견… 형들 공백 채웠다

    황, 차분한 경기로 기성용 빈자리 메워 김, 안정적인 롱 패스로 황의조 골 발판황인범(대전)과 김민재(전북), 1996년생 두 동갑내기의 ‘재발견’. 지난 17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부임 후 5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 간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정작 무패보다는 황인범과 김민재, 두 젊은피의 활약에 더 흡족해했을 것이 뻔하다. 기성용(뉴캐슬)이 빠진 미드필드에 배치된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선수 가운데 하나였다. 이날이 자신의 다섯 번째 A매치. 황인범은 새내기답지 않은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대선배’인 기성용의 공백을 메웠다. 후반 16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대를 살짝 빗나간 벼락같은 프리킥으로 호주로 하여금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황인범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뒤 지난 9월 A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다. 데뷔전인 지난 9월 코스타리카전에서 짧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황인범은 지난달 파나마전에서는 A매치 데뷔골까지 뽑아냈다. 벤투 감독은 실력으로 자신을 어필한 그를 3기 대표팀에도 어김없이 불렀고 황인범은 기성용이 빠지면서 더욱 중요해진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김민재도 안정적인 수비로 벤투호의 5경기 무패에 힘을 보탰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함께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대표팀에서 영구 퇴출된 장현수(FC도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전반 22분 후방에서 길고 정확하게 보내준 패스는 황의조의 발에 얹혀진 뒤 곧바로 선제골이 됐다.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매김했지만 A매치 횟수는 11경기에 그쳤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무릎을 다쳐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 있던 탓이다. 그러나 부상 회복 뒤 아시안게임 맹활약에 이어 ‘3기 벤투호’에도 어김없이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에 불어넣은 스물두 살 젊은이들의 뜨거운 피는 내년 아시안컵은 물론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기대감까지 키워 줬다. 한편 벤투호는 20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A매치에서 대표팀 감독 전임제가 시작된 1997년 이후 ‘데뷔 후 최다 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지지만 않으면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6경기 무패의 새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 5경기 무패의 같은 기록을 함께 보유한 이는 조 본프레레(네덜란드) 전 감독으로, 지난 2004년 6월 부임한 뒤 그해 7월 바레인에 2-0승을 시작으로 같은 달 아시안컵 조별리그 쿠웨이트전까지 3승2무를 기록했다. 물론 우즈베키스탄은 고비 때마다 우리와 만났던 껄끄러운 상대다. 2015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2-0으로 가까스로 돌려세웠고, 가장 최근인 지난해 9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역대전적은 10승4무1패. 벤투호가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 승수는 물론 자신의 무패 기록까지 늘리면서 2018년의 막을 내릴지 주목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시즌 1·2호 멀티골 작렬한 손흥민, 현지 언론도 극찬

    시즌 1·2호 멀티골 작렬한 손흥민, 현지 언론도 극찬

    골 침묵을 지키던 손흥민(26·토트넘)이 ‘멀티 골’을 터트리며 골 사냥에 나섰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8~19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과 후반 9분 결승 골을 연이어 터뜨렸다. 이번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10경기 만에 나온 손흥민의 1, 2호 골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대표팀 경기 등을 소화하느라 피로가 누적됐던 그는 10월 A매치 이후 경기 출전을 조절하면서 피로를 조금씩 덜어냈고, 마침내 멀티 골로 포문을 열어 본격적인 골 사냥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50번째 경기에 나선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팀은 3-1로 승리해 리그컵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8강전에서 아스널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본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손흥민이 “성공적으로 선발로 돌아왔다”면서 “멋진 두 골을 넣은 것은 물론, 끊임없이 달리며 기회를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선수별 평점에서도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경기에 출전한 선수를 통틀어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8점을 줬다.손흥민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델리 알리 등이 7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은 팀이 자신을 가장 필요로 할 때 빛났다”며 활약을 부각했고,런던 클럽을 중심으로 축구 소식을 전하는 ‘풋볼 런던’도 자체 평점에서 최고점인 9점을 부여하는 등 호평이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난시즌 UEFA챔스 상금 1조 8200억원, 3연패 레알 1150억원 챙겨

    지난시즌 UEFA챔스 상금 1조 8200억원, 3연패 레알 1150억원 챙겨

    지난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우승 상금으로만 1억 100만 달러(약 1150억원)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한 32개 팀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10개 팀 등 42개 팀에 돌아간 전체 상금은 16억 달러(약 1조 8236억원)였다고 미국 ESPN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준결승에서 탈락한 AS로마(이탈리아)가 결승에서 레알에게 1-3으로 패퇴해 준우승한 리버풀(잉글랜드·9300만 달러)보다 많은 960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는 것이다. 또 로마와의 8강전에서 지는 바람에 탈락한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대회에 참가한 팀 가운데 10번째 수입에 그쳐 순위와 비례하지 않았다.이렇게 순위와 상금 순위가 나란히 가지 않는 것은 UEFA가 대회 성적 뿐만 아니라 각국의 TV 시장 가치를 별도의 가중치로 매겨 상금을 배분하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 상금 총액은 4억 8800만 달러였는데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가 이전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을 때 차지했던 상금의 3분의 2가량인 5600만 달러를 챙겼다. 챔스리그의 상금 배분 방식과 마찬가지로 준결승 진출에 그친 아스널(잉글랜드)이 3800만 달러를 챙겨 AT와의 결승에서 0-3으로 지며 준우승한 마르세유(프랑스·2600만 달러)보다 오히려 많이 챙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연속 승부차기 선방 신화용 “서 감독 복귀 첫 승 이 손으로”

    3연속 승부차기 선방 신화용 “서 감독 복귀 첫 승 이 손으로”

    ‘수원의 수호신’ 신화용이 승부차기에서 3연속 선방 쇼를 펼쳐 ‘세오’에 복귀 첫 승을 안겼다. 신화용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제주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연장 후반까지 2-2로 비겨 승부차기에 들어가 제주의 첫 키커부터 3연속 킥을 연거푸 막아내 2-1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ABBA룰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신화용은 첫 키커 권순형의 슈팅을 막아냈다. 수원 데얀이 킥을 성공해 앞섰지만 두 번째 키커 이기제의 슈팅이 제주 골키퍼 이창근에게 걸려 그대로 1-0이 됐다. 신화용은 두 번째 키커 찌아구의 슈팅을 앞으로 나와 막아낸 뒤 세 번째 김성주의 슈팅까지 막아냈다. 수원 세 번째 키커 염기훈이 성공한 뒤 신화용이 제주 네 번째 키커 마그너를 막지 못해 2-1 상황에 제주 마지막 키커 이창근의 슈팅이 골대 위를 한참 벗어나 긴 승부가 끝났다. 원래 FA컵 8강전은 지난 3일 세 경기가 열려 전남, 대구, 울산 등이 선착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과 겹쳐 이날 치러진 제주전에서 승리한 수원이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물러난 지 50일 만에 FA컵과 AFC 챔스리그 일정을 명분으로 돌아온 서정원 감독에게는 복귀 첫 승을 선사했다. 수원은 A매치 일정 관계로 주축인 사리치, 홍철이 빠진 상태로 제주와 단판 승부를 펼쳤다. 제주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중원의 핵심 이창민이 무릎을 다쳐 결장했다. 수원이 앞서나갔다. 데얀이 전반 4분 상대 수비진의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골을 넣었다. 왼쪽 크로스를 간결한 트래핑으로 잡은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제주의 반격은 만만찮았지만 0-0으로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 중반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되레 후반 32분 제주의 김성주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김호남의 왼쪽 크로스를 김성주가 절묘한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신화용의 겨드랑이를 빠져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은 연장 후반 8분 박기동이 염기훈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지만 후반 추가시간 제주 마그노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온 것을 찌아구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승부차기로 끌려갔지만 신화용 덕에 세오에게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월드컵 테크니컬 보고서 결론 “똑똑하게 뛰어야 한다”

    러월드컵 테크니컬 보고서 결론 “똑똑하게 뛰어야 한다”

    잉글랜드는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에까지 이르렀지만 세트피스 말고는 골을 넣지 못했고,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부족했으며, 톱클래스 팀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그러나 잉글랜드만 그런 게 아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테크니컬 스터디 리포트에 따르면 대회 전체에 일관된 경향이었다. 브라질의 1994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알베르토 파레이라와 네덜란드 공격수 출신 마르코 반바스텐이 주도한 보고서는 점유율이 얼마나 과대평가되고 있는지, 얼마나 세트피스가 효율적일 수 있는지, 왜 플레이메이커가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소개했다.먼저 점유율. 스페인과 독일보다 더 많은 점유율과 패스 횟수를 기록한 팀은 없었지만 두 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쫓겨났다. 우승팀 프랑스는 점유율 48%에 그쳐 호주, 튀니지, 모로코보다 낮았다. 경기당 460회 패스를 기록해 스페인(804회)의 절반에 가까웠다. 하지만 패스 성공률은 70%였다. 달리 말하면 패스 횟수가 적을수록 성공률이 높았다. 파이널 서드(final third, 한쪽 진영을 3등분했을 때 마지막 구역) 진입은 공동 17위, 페널티지역 진입은 공동 18위, 크로스 횟수는 공동 28위에 그쳤지만 프랑스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은 벨기에 뿐이었다. 한 골을 넣기 위해 몇 개의 슛이 필요했느냐 따지니 프랑스는 6개로 러시아(4.5개)보다 조금 많았다. 독일은 무려 36개가 필요했다. 효율성과 결정력에서 단연 앞섰다.둘째 러브 트레인 사랑. 잉글랜드 미드필더 출신의 감독 글렌 호들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코너킥 접근법을 1970년 오제이스(The O‘Jays)의 디스코 고전에 착안해 ‘러브 트레인(Love Train)’이라고 했다.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해리 케인 등이 수비 뒤쪽에 줄지어 서 있다가 튀어나와 한 방 먹였다. 이렇게 세트피스로 뽑아낸 것이 9골, 그 중 4골이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대회 전체를 통틀어도 이 루트로의 득점 비중이 늘었다. 코너킥 29개 가운데 한 골은 터져 2010년 남아공 대회 때 67개 가운데 한 골, 4년 전 브라질 대회 때 36개 가운데 한 골보다 이 득점 루트가 각광받았다.셋째 무작정 많이 달려도 안 된다. 기나긴 시즌이 끝나고 짧은 기간 많은 대회를 치러야 해 체력이 관건이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AC 밀란의 미드필더 출신 즈보니미르 보반 FIFA 사무부총장은 “압박 플레이가 이전보다 덜 넘쳐났다. 월드컵 같은 대회에는 에너지를 아끼고 정신적 예민함을 가능한 한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당 101㎞를 뛴 프랑스보다 적은 거리를 커버한 팀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멕시코, 파나마 네 팀뿐이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세르비아가 이 부문 1위였는데 무려 113㎞를 뛰었다. 잉글랜드는 107㎞로 7위였다. 스프린팅을 비교하면 프랑스의 순위는 조금 더 올라간다. 시속 25㎞였는데 킬리안 음바페 덕분이었다. 이 속도 이상으로 커버한 거리가 2007m였는데 17위였다. 흥미롭게도 스페인은 1588m로 꼴찌 스웨덴의 바로 다음이었다.넷째 대회 169골은 32개국 본선 가운데 1998년 프랑스와 4년 전 브라질 대회 다음으로 많은 골이 터졌다. 64경기 가운데 무득점 경기는 덴마크-프랑스 한 경기 뿐이었는데 브라질 대회 때는 다섯, 남아공 대회 때는 일곱 경기였다. 파레이라는 “공격자 정신이 있었다”고 갈파했다. 페널티지역 밖에서의 골이 많이 터졌다. 중거리 슈팅 29개당 한 골이 터져 브라질 대회 때의 42개당 한 골보다 훨씬 좋아졌다. 남아공 대회 때보다 이 지역에서의 슈팅이 32% 감소했는데 이유는 타이트하고 정교한 수비 때문이었다. 프랑스는 이 거리에서 9.5개의 슈팅을 날려 한 골을 집어넣어 러시아 다음이었다. 크로아티아는 54개를 날려 한 골에 그쳤고, 독일은 36개를 날려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는 이렇다 할 플레이메이커가 나오지 않았다. 골든볼을 수상한 루카 모드리치와 폴 포그바는 결승으로 이끈 견인차였다. 2006년 독일 대회 우승을 이끈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2010년 남아공 우승을 지휘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사비(스페인), 4년 전 브라질 우승을 이끈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독일)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8강전 네 경기만 비교해도 잉글랜드는 “수비에서도 탄탄했던 두 선수가 공격에서도 잘 연결됐다”고 표현한 반면 벨기에는 “타고난 기량에다 믿기지 않는 다재다능함”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전술적 유연성과 명쾌한 작전 계획이 러시아 대회의 성공 요소로 지적됐지만 어느 코치도 이를 그라운드 위에서 직접 지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파레이라는 플레이메이커가 있다는 것은 “경기 템포를 높이거나 낮추고, 스위치 플레이, 그외 많은 일들을 일어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일을 감당할 선수가 있고 없고가 많은 차이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달 반 만에 감독 복귀 서정원 “중도 사퇴에 책임 느꼈다”

    한달 반 만에 감독 복귀 서정원 “중도 사퇴에 책임 느꼈다”

    지난 8월 28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던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수원 삼성 구단은 15일 “서정원 감독이 공백기를 거쳐 감독직에 복귀했다”고 재선임 사실을 밝혔다. 다만 서 감독은 올해 남은 경기까지만 선수단을 지휘하겠다고 요청해 그 뜻이 받아들여졌다. 서 감독이 물러날 당시 수원은 K리그 1(1부 리그) 4위를 기록했지만, 3연패에 빠지는 등 러시아월드컵 휴식기 이후 5승2무5패로 부진했다. 서 감독은 책임을 지겠다고 구단에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병근 감독 대행을 선임했다. 성적 때문만은 아니었다. 서 감독은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들었다. 일부 팬들은 서 감독의 가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찾아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큰 충격을 받은 서 감독은 구단의 만류에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그러나 수원은 50일 가까이 만에 서 감독을 재영입했다. 이달 말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결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란 명분을 내세웠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을 치르는 수원은 24일에는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연내 남아있는 중요한 경기들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복귀를 희망하는 구단의 요청을 받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박창수 단장은 “서 감독이 사퇴 이후 많은 고민을 했다”며 “시즌 중도에 사임한 것에 관해 책임감을 느끼더라. 구단의 복귀 요청에 올 시즌 수원의 마무리를 제대로 짓겠다며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외국에 나가 생각을 정리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 시즌을 마치지 않고 사퇴한 결정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단장은 “우리로서는 서 감독이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시즌까지 팀을 끌어 줬으면 좋겠다”며 “일단 서 감독의 결단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서 감독은 15일 독일에서 귀국한 직후 경기도 화성시의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를 찾아 선수단 훈련을 지휘했다. 그동안 팀을 이끈 이병근 감독 대행은 원래 자리인 코치로 돌아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리그 ‘벼랑 끝 승부’서 한 발 앞선 제주

    K리그 ‘벼랑 끝 승부’서 한 발 앞선 제주

    프로축구 K리그1은 매년 이맘때면 상·하위 스플릿에 오르거나 빠져나가기 위한 몸부림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 올해도 마찬가지. 더욱이 이번 시즌은 지난 6년간 이어진 스플릿 시스템 가운데 ‘역대급’이다.스플릿 시스템은 2013년 시작된 K리그 승강제를 앞두고 시행된 예비 제도다. 전체 12개팀을 상위 6개팀과 하위 6팀으로 나누기 위해 5경기를 치러 성적에 따라 ‘우열반’을 가리고 여기서 결정된 상·하위 스플릿 각 6개팀에서 다음 시즌 1부리그 진출권 또는 2부리그 강등권을 결정하게 된다. 지난 7일 올 시즌 6경기나 남겨 두고 전북이 일찌감치 리그 2연패를 확정한 가운데, 이제 관심의 초점은 두 그룹을 가르는 6~7위 사이의 줄타기에 모아진다. 좁혀서 보면, 6위를 놓치지 않으려는 ‘소리 없는 전쟁’이다. 지난 주말 32라운드 경기 이전까지만 해도 제주와 강원, 대구FC가 이 전쟁의 주인공들이었다. 하지만 제주가 상위스플릿 잔류를 위한 행보에 한 발 앞섰다. 1위 전북을 시작으로 경남과 울산, 포항, 수원은 상위 그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 세 팀을 포함해 FC서울까지 모두 네 팀이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대구와 서울은 6위 전쟁에서 떨어져 나갔다. 상승세를 타던 대구는 홈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인천에 1-2로 패해 승점 36에 머물렀다. 마지막 33라운드에서 이겨도 6위행은 불가능하다. FC서울(승점 35) 역시 전남 원정에서 0-1의 충격패를 안았다. 9경기 무승으로 굴욕의 첫 하위 그룹행을 결정짓는 패배였다. 이튿날 치러진 경남전에 나선 제주의 ‘베스트11’은 머리를 짧게 깎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전날 ‘라이벌’들이 승점을 얻지 못하고 줄줄이 주저앉거나 탈락한 상황에서 제주는 0-0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이동수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뽑았다. 1-0 승으로 기막힌 승점 3을 따낸 제주는 승점 41로 강원을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떠올랐다. 6위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행에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제주는 오는 20일 마지막 33라운드에서 FC서울에 이기면 6위를 확정한다. 지더라도 울산을 상대로 한 강원의 경기 결과에 따라 6위를 지킬 수도 있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바라던 대로 경기가 됐다. 다른 팀들 결과와 관계없이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의미가 큰 승점 3점”이라면서 “상위 스플릿 진출은 물론, FA컵 우승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는 상위 스플릿 진출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등 두 마리 토끼잡이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8강전을 지난 3일 갖기로 했지만 상대인 수원이 같은 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르는 바람에 오는 17일로 미뤄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무릎 꺾이는 부상에도 투혼 안바울, 세계유도선수권 첫 동메달

    무릎 꺾이는 부상에도 투혼 안바울, 세계유도선수권 첫 동메달

    안바울(남양주시청)이 세계유도선수권에 참여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동메달로 안겼다. 8강전 도중 무릎이 꺾여 준결승에서 분패했는데 끝내 동메달 결정전을 이겼다. 안바울은 2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내셔널 짐나스틱스 아레나에서 이어진 대회 이틀째 남자 개인전 66㎏급에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이안 산초 친칠라를 어깨 메치기 한판승으로 꺾은 뒤 3회전에서 아르투르 TE(키르기스스탄)를 소매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4회전에서 드미트리 셰르샨(불가리아)에 상대가 지도 3개를 받는 바람에 반칙승을 거뒀다. 5회전에서 미하일 풀리아에프(러시아)를 소매 업어치기 절반과 팔 얽어 비틀기 한판승으러 이겼지만 이 경기 도중 당한 부상 때문에 아베 히후미(일본)와의 준결승을 소매 업어치기 절반으로 내준 뒤 3, 4위 결정전에서 다니엘 카르그냉(브라질)에게 종료 55초를 남기고 소매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둬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52kg급 박다솔(순천시청)은 1회전에서 율리아 카자리나에 업어치기와 안뒤축 걸기 되치기를 당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이저 2연속 우승 조코비치 “산에 오르니 시즌이 달라졌다”

    메이저 2연속 우승 조코비치 “산에 오르니 시즌이 달라졌다”

    “산에 올랐더니 시즌이 달라지더라.”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을 제패하면서 윔블던에 이어 그랜드슬램 대회 백투백 우승을 이룬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부상과 슬럼프에서 벗어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지난 6월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세계랭킹 72위 마르코 체치나토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아내 옐레나와 함께 프랑스 남부 몽 생빅토리를 닷새 동안 트레킹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조코비치는 “산 정상에 올라 앉아 그 각도에서 세상을 내려다봤다. 새로운 영감과 동기를 호흡하며 난 테니스와 테니스가 날 자극하는 감정들을 떠올렸다. 모든 것이 긍정적이었다. 테니스에 대해 새로 호흡하는 느낌이었다”며 “그 뒤는 여러분이 본대로 역사가 됐다. 윔블던 우승, 신시내티 오픈 우승, 그리고 US오픈 우승이다. 우리는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조금 더 많이 산에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에게도 산에 오르라고 ‘강추’한다. 여러분 인생에 뭔가 위대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팔꿈치 부상 여파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타이틀 없이 지난해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조코비치의 시대가 저물었다고 단정했고, 존 매켄로는 사생활 때문에 그의 성적이 추락한 것 같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정현(23위·한국체대)에 16강전에서 덜미가 잡혔고, 프랑스오픈 역시 8강에 그쳤다. 그러나 윔블던 우승으로 약 2년 만에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되찾았고, 2회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세계 1위 재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그는 이날 우승하며 메이저대회 14회 우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대회장에 왔는지 물은 뒤 “오늘 그가 이곳에 오길 바랐지만 안 온 것 같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샘프러스는 내 우상이다. 사랑한다”고 털어놓았다. 조코비치는 “샘프러스가 윔블던을 첫 번째나 두 번째 제패하는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보고 테니스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우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꿈이 이뤄졌다”고 흔감해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승 횟수 적은 조코비치가 상금 액수 페더러 추월한 이유

    우승 횟수 적은 조코비치가 상금 액수 페더러 추월한 이유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이어진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아르헨티나)에 3-0(6-3 7-6<7-4> 6-3)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2011년과 2015년 우승했던 조코비치는 3년 만에 패권을 되찾아오며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조코비치는 1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으로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공동 3위가 됐다. 부문 1위는 로저 페더러(20회)이며, 2위는 라파엘 나달(17회)이다. 페더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대회 통산 98회 우승으로 조코비치(70회)를 압도하고 있다. 그런데 훨씬 적은 그랜드슬램과 ATP 우승 횟수에도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까지 9300만 파운드의 상금을 쌓은 반면, 이번 대회 8강전에서 탈락한 페더러는 9036만 6000 파운드에 그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경제잡지 포브스의 쿠르트 바덴하우젠은 “페더러는 20년 넘게 상금을 쌓았지만 조코비치는 상금이 대폭 오른 최근 절정기를 맞아 적게 우승을 차지하고도 더 많은 상금을 챙길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조코비치는 14차례 그랜드슬램 우승 가운데 12차례를 2010년 이후 차지했는데 그 해는 4대 메이저 대회 모두 우승 상금이 100만 파운드를 처음 넘어선 해였다. 이듬해부터 2016년까지 열린 메이저 22차례 대회 중 절반을 우승했고, 일곱 차례는 결승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페더러는 한 차례 우승에 그쳤다. 지난해 ATP 대회를 지켜본 시청자 숫자는 470만명을 집계됐다.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도 ATP 대회 상금은 지난 30년 동안 물가 상승률 92.8%를 훨씬 웃도는 286%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1990년 상금 총액은 2690만 파운드였으나 올해는 1억 400만 파운드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코트 안에서는 페더러와 어깨를 겨룰 정도가 됐지만 코트 밖으로 눈을 돌리면 현격한 차이가 벌어진다. 페더러는 지난해에만 광고나 스폰서 계약 배당금으로 5030만 파운드를 벌어 20년 동안 5억 2200만 파운드를 모아 역대 스포츠 선수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조코비치는 지난해 배당 수입 1700만 파운드에 대회 상금 120만 파운드에 그쳐 누적 수입이 1억 3540만 파운드였다. 페더러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바덴하우젠 편집자는 “페더러의 배당금 포트폴리오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견줄 수 없을 정도”라며 “웬만한 선수들의 10년 이상 계약금을 가볍게 넘어선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글로벌 스포츠로 성장한 테니스 선수로, 20년 가까이 톱 랭커로 자리했고, 세 번째로 시계나 자동차, 고가의 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재력을 지닌 테니스 시청자들을 이유로 꼽았다.그러면 조코비치는 왜 상업적인 매력에서 페더러에 뒤떨어지는 걸까? 바덴하우젠은 그가 세르비아 출신이며 페더러가 나이키와 맺은 것과 같은 스포츠 의류 브랜드 장기 계약이 없기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페더러를 후원하는 스위스의 명품 브랜드와 비슷한 세르비아 기업도 눈에 띄지 않는다. 페더러가 나이키 파워를 지렛대 삼아 마케팅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도 도드라진다. 나이키는 르브론 제임스, 타이거 우즈, 마이클 조던을 실제 가치 이상으로 포장하는 데 수완을 보였으며 심지어 존 매켄로를 악동으로 마케팅해 현역으로 그렇게 성공하지도 못한 선수를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만들었다. 바덴하우젠은 “나이키는 늘 페더러를 가장 영예로운 챔피언으로 밀어붙였지만 조코비치는 그런 뒷받침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日 테니스 동반 4강… 새 역사 쓴 두 남녀

    日 테니스 동반 4강… 새 역사 쓴 두 남녀

    뉴욕에서 날아든 ‘동반 4강 낭보’에 열도가 들썩거렸다.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9위에 올라 있는 니시코리 게이와 오사카 나오미(이상 일본)가 US오픈 남녀단식 4강에 나란히 오르면서 일본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니시코리는 6일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더 애시 코트에서 열린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2014년 우승자이자 랭킹 7위의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3-2(2-6 6-4 7-6<7-5> 4-6 6-4)로 제압했다. 당시 대회 결승에서 칠리치에게 져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정상에 오를 뻔한 기회를 놓쳤던 니시코리는 당시의 패배를 설욕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남자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한 경험을 가진 니시코리는 2014년 준우승, 2016년과 올해 4강 등 유독 US오픈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니시코리는 두 세트씩을 나눠 가져 팽팽하던 5세트 게임 4-1까지 앞서다가 내리 3게임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고비를 넘겼다. 칠리치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포핸드 범실을 3개나 쏟아 내는 틈을 놓치지 않고 포인트로 연결, 4시간 7분의 대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오사카도 앞서 열린 여자단식 8강전에서 36위의 레시아 트수렌코(우크라이나)를 2-0(6-1 6-1)으로 가볍게 제치고 2015년 첫 출전 이후 세 번째 만에 4강으로 뛰어올랐다. 일본 여자 선수가 메이저대회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1996년 윔블던 당시의 기미코 다테 이후 22년 만이다. 올해 21세인 오사카는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선수다. 키 180㎝로 웬만한 서양 선수들보다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춘 덕에 니시코리와 달리 ‘파워 테니스’에 능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서브 에이스 25개로 여자 선수 가운데 4위, 서브 최고 시속도 191㎞로 4위다. 지난 3월에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2-0(6-3 6-2)으로 완파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가 돋보인다. 일본은 니시코리와 오사카의 동반 4강 진출에 반색한 표정이다.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일본 남녀 선수가 나란히 8강까지 오른 적은 있었지만 4강에 동반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1995년 윔블던에서 기미코와 함께 마쓰오카 슈조가 처음으로 메이저 8강에 함께 진출했고, 올해 US오픈에서 니시코리와 오사카가 23년 만에 이를 재현한 뒤 내친 김에 이날 4강까지 밟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새벽 2시에 끝난 신구 흙신 혈투

    새벽 2시에 끝난 신구 흙신 혈투

    경기가 끝난 시간은 새벽 2시. 무려 4시간 48분 동안의 혈투였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이 명승부를 한편의 ‘에픽’(서사시)이라고 평가했다.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 나선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을 두고 한 얘기다. 올해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신구 ‘흙신 대결’을 펼쳤던 둘은 5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다시 맞붙었고, 이날 하드코트 대결에서도 나달이 3-2(0-6 6-4 7-5 6-7<4-7> 7-6<7-5>)로 승리를 챙겼다. 5세트 게임 6-6이 돼 맞은 타이브레이크 5-5에서 나달이 한 포인트를 잡아낸 뒤, 팀의 스트로크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프랑스오픈에서는 나달이 팀을 3-0으로 돌려세우고 17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나달은 모두 74개의 결정타를 폭발시킨 팀의 강스트로크에 눌려 1세트를 0-6으로 내주며 고전했지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나달은 세계 3위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와 결승행을 다툰다. 상대 전적에서는 나달이 11승5패로 앞서 있다. ‘슈퍼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도 여자단식 8강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를 2-0(6-4 6-3)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9월 딸을 낳고 올해 코트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이로써 통산 24번째 메이저 우승에 단 2승만을 남겼다.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가 1960~1973년 달성한 24회다.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코트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세리나의 4강 상대는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라트비아)다. 둘은 맞대결한 적이 없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무릎 부상’ 조현우, 벤투 감독 데뷔전 출전 불발…송범근 합류

    ‘무릎 부상’ 조현우, 벤투 감독 데뷔전 출전 불발…송범근 합류

    이번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경기 중 왼쪽 무릎을 다친 조현우(27·대구FC) 선수가 오는 7일과 11일 열리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조현우 선수의 빈 자리는 송범근(21·전북 현대) 선수가 채운다.대한축구협회는 “조현우가 아시안게임 때 입은 무릎 부상으로 9월 친선 2연전(7일 코스타리카·11일 칠레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예비 명단에 있던 송범근을 대체 발탁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조현우 선수는 지난달 23일 이란과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상대의 중거리 슛을 막고 착지하다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 당시 조현우 선수는 후반 11분 송범근 선수와 교체됐다. 당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이 살짝 부은 것으로 나타나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는 결장했으나, 이후 베트남과의 준결승전, 일본과의 결승전에는 출전했다. 조현우 선수를 대신하는 송범근 선수는 이날 오후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합류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 구성된 이번 대표팀엔 송범근 선수 외에도 김승규(28·비셀 고베) 선수, 김진현(31·세레소 오사카) 선수가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뛰어난 선방 능력을 선보였던 조현우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 카드’(24세 이상 선수)로 합류해 주전 수문장이자 맏형으로 팀의 중심을 잡으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회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학범 “일장기가 태극기 위에 있는 건 볼 수 없었다”

    김학범 “일장기가 태극기 위에 있는 건 볼 수 없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태극전사들이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 위업을 달성한 김학범호는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대표팀을 이끈 김학범 감독은 입국 직후 인터뷰에서 가장 어려웠던 경기로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꼽았다. 그는 “우승을 결정짓는 데 가장 중요한 승부였는데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잘해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일본과 결승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일장기가 우리 태극기 위에 올라가는 건 눈을 뜨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며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출전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와일드카드 선수들이 이번 대회만큼 고생한 건 없을 것”이라며 “제 몫 이상으로 2, 3명분의 역할을 했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줬다”고 말했다.인상적인 카리스마와 포용력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주장의 면모를 과시한 손흥민은 공을 동료들과 팬들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선수들과 팬들 도움이 없었다면 금메달을 걸 수 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해 “축구하면서 첫 우승이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우승해 기쁘다”며 “앞으로 웃는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금메달에 기뻐한 소속팀 토트넘의 동료와 코치진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팀원은 물론 코치진도 축하메시지를 많이 보내줬다. 어찌할 지 모를 정도로 감사했다”며 “빨리 동료들을 만나고 싶고 포체티노 감독님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태극전사들은 해단식 후 원래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다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에 뽑힌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 황희찬, 이승우, 김민재, 황의범, 김문환 등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 파주NFC에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도 황당한 ‘판정 농단’

    日 “바뀐 규정 고지… 한국이 착각” 주장 ‘한판승=지도승.’ 한국 유도팀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유도에서 황당한 판정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도 혼성 단체전 8강전에서 한국은 일본과 3:3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포인트에서 밀려 21-30으로 패한 뒤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지도패, 두 번째 경기에서 한판승, 세 번째 경기 한판패, 네 번째 경기 절반승, 다섯 번째 경기 지도승, 여섯 번째 경기 지도패를 했다. 국제 유도 규정집에는 무승부 시 점수 계산에서 한판승을 10점, 절반은 1점, 지도승은 0점으로 계산한다고 나와 있다. 규정대로라면 11-10 한국의 승리가 돼야 한다. 경기 중 스코어보드에도 기존 규정대로 스코어가 계산돼 표기됐다. 그러나 심판은 곧바로 판정을 내리지 않고 한참을 논의하더니 일본의 손을 들어주었다. 심판위원회에서 지도승을 한판승으로 해석해 스코어를 재계산한 것이다. 한국 대표팀은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코치진과 선수들은 한동안 매트에서 항의하다 퇴장하라는 주최 측의 명령을 받고 자리를 떠야 했다. 금호연 감독은 “갑자기 지도(반칙)승을 10점으로 매긴다고 하더라. 우리는 경기 전 이런 내용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분개했다. 그러나 일본 측은 “바뀐 규정이 사전에 고지됐으며 전날 조추첨 때 재확인했다”며 “한국이 착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억울한 판정 논란에도 한국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흙길 뚫은 황, 우승 도운 손, 금빛 지킨 조

    결과적으로 와일드카드 셋은 모두 역대급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6승1패 19득점 7실점으로 두 대회 연속 정상을 접수한 데에는 와일드카드 석 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인맥 축구’ 잠재운 황의조, 9골로 득점왕 시작은 시끄러웠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두고는 과거 성남FC 시절 ‘한솥밥 인연’이 불거졌고 강현무 등 골키퍼 자원이 많은데도 굳이 조현우(대구FC)를 데리고 갈 필요가 있느냐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그러나 황의조는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김학범호를 수렁에서 구해냈다. 최대 고비였던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는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으로 결승 길을 뚫었다. 대회 9골로 득점왕에 올라 1994년 히로시마대회 때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이 세웠던 한국인 단일 대회 최다골(11골) 기록을 넘진 못했지만, ‘인맥 축구’ 논란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존재감 빛난 조현우 ‘월드컵급 선방’ 조현우는 베트남과의 4강전 프리킥 골을 내줄 때까지 세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과의 결승 연장 후반 막판 만회골을 내주기 전까지 ‘월드컵급’의 완벽한 선방을 펼쳤다. 조현우의 존재감은 그가 부상으로 빠지고 대신 송범근이 선발로 나선 두 경기에서 확인됐다. 한국은 2골을 내준 말레이시아 패전을 비롯해 모두 다섯 골을 허용했다. ●팀 위해 헌신한 캡틴 손흥민… 1골 5도움 손흥민(토트넘)은 한 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대신 5도움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동료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맞으면 지체 없이 패스를 찔러줬다. 자신의 비중이 줄어드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펼친 헌신적 플레이는 또 다른 손흥민을 보여 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수구 뚫리듯 마음이 뻥”…일본 킬러 이승우 패기 세리머니

    “하수구 뚫리듯 마음이 뻥”…일본 킬러 이승우 패기 세리머니

    “마치 하수구가 뚫리듯 마음이 뻥 뚫립니다. 국민들의 마음도 뻥 뚫렸을 겁니다.” - SBS 최용수 해설위원 일본 킬러 이승우(엘로스 베로나)는 23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선취골을 넣었다. 0-0 연장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손흥민의 드리블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이승우는 골을 넣고 광고판 위에 올라가 세리머니를 펼쳤다. 공교롭게도 광고판은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의 것이었다. 이를 보던 최용수 위원은 자신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에서 골을 넣은 뒤 광고판에 오르려다 넘어진 기억을 떠올리며 “하지마! 하지마!”라고 소리치다가 “이승우 선수. 중심이 잘 잡혀있네요”라고 웃었다. 한국은 황희찬의 연속골까지 2-1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제가 드리블을 하고 지나가는데 승우가 ‘나와! 나와!’해서 빨리 비켜줬다. 승우가 슈팅하기 더 좋은 위치에 있었고, 덕분에 내가 도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일본에게 유독 강한 선수였다. 키가 작고 체격이 왜소하지만 패기가 넘쳤다. 지난 2014년 9월 한국과 일본의 16세 이하(U-16) 아시아챔피언십 8강전 때도 하프라인부터 약 60m를 거침없이 드리블해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치며 통쾌한 골을 넣었다. 이승우는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과 함께 유럽 빅클럽에서 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우는 “저에게도 그렇고, 모든 선수에게 이 대회는 뜻깊다. 일본을 꺾고 우승할 수 있어 더 기쁘다. 모든 선수가 더 큰 목표를 잡고 달려가면서 좋은 모습으로 대한민국을 빛낼 것”이라고 다짐했다.한국 축구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2연패에 성공했다. 1970년 방콕(버마와 공동우승), 1978년 방콕(북한과 공동우승), 1986년 서울,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통산 5번째이자 2회 연속 우승이자 이란(4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5회) 우승국으로 우뚝 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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