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8강전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유동성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촉각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가점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송석우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24
  • 오징어게임보다 더 지독한 놈이 왔다, LPBA 투어 서바이벌 게임 시작

    오징어게임보다 더 지독한 놈이 왔다, LPBA 투어 서바이벌 게임 시작

    오징어게임보다 더 지독한 ‘생존극’이 펼쳐진다. 16일 PQ라운드(예선)으로 시작된 2021~22시즌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얘기다. LPBA 투어는 이날 PQ라운드와 본선 32강까지, 1·2라운드를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른다.‘서바이벌 게임’은 넷플릭스 영화 ‘오징어게임’의 밑바탕을 이루는 개념이다. 삼각형 모양의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탈락해 점차적으로 줄어든 경쟁자들을 결국 모두 뿌리치고 오직 한 사람의 챔피언만 남는 이 방식은 이미 테니스, 축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이 채택하고 있는 터라 새삼스러울 일은 없지만 LPBA 투어에서 이 방식은 더욱 더 각별하다. ‘4인 서바이벌 게임’은 2019년 PBA-LPBA 투어 출범 당시 채택된 독특한 경쟁 방식이다. 동호인들 사이에 속칭 ‘죽빵’으로 불리는 한국만의 독특한 내기당구를 변형시킨 것이다. 남자 PBA 투어는 두 시즌 동안 128강이 겨루는 1회전과 64강 2회전까지 적용시키던 이 서바이벌 방식을 이번 시즌부터 폐지하고 전 라운드 세트제로 변경했다. 하지만 LPBA 투어는 세 시즌째 이를 고수하고 있다. PBA 투어와는 달리 64명이 출전하는 LPBA 투어는 본 대회 하루 전 PQ라운드를 거쳐 선발된 32명의 선수가 이전 대회까지의 랭킹 포인트 상위 32명과 합류해 해당 대회 정상을 노크한다. 예선부터 나서는 선수라면 챔피언으로 가는 여정은 그야말로 ‘생존 게임’이다. 네 명이 전·후반 각 40분의 한정된 시간 동안 각자에게 주어진 50점을 지키기 위한 필사의 줄다리기 끝에 각 조 1위 22명과 2위 가운데 에버리지 상위 10명을 가린다. 본선에 올라도 32강과 16강을 추리기 위해선 같은 방식의 서바이벌 게임이 기다린다. 서바이벌 방식은 갓 LPBA 투어에 발을 들인 ‘루키’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다.대표적인 선수가 일본 출신의 히다 오리에(45)다. 한때 여자 3쿠션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르며 ‘아시아 최강’ 자격으로 LPBA 투어에 데뷔한 그는 그러나 지난 6월 데뷔전이었던 1차대회 PQ라운드에서 탈락한 데 이어 16일 열린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쓴 잔을 들었다. 데뷔전 당시 히다는 “서바이벌 방식의 경기를 대회에서 치르기는 생전 처음이다”면서 “다른 세 명의 플레이를 기다려야 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다. 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점수를 빼앗기는 점이 굉장히 정신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지난 15일 휴온스 챔피언십 포토콜 행사에서는 프레레릭 쿠드롱과 다비드 마르티네스, LPBA 최다 우승자 이미래, 김가영 등이 영화 오징어게임 출연자들의 복장을 입고 대회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LPBA PQ·64강을 시작으로 17일 개막전 및 PBA 128강전으로 이어지며 23일 밤 결승전이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축구 원정 비행에 하루하고도 10시간 걸리는 프랑스 프로축구 클럽

    축구 원정 비행에 하루하고도 10시간 걸리는 프랑스 프로축구 클럽

    축구 팬이라면 가장 먼 원정 거리를 자랑하는 자국 프로축구 클럽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K리그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두 팀을 생각할 수 있겠다. 그래봐야 편도 500㎞나 되려나? 그런데 편도로 1만 마일, 왕복으로 2만 마일(약 3만 2186.88㎞)을 오가는 구단이 있다. 남태평양의 프랑스 폴리네시아에 속하는 타히티 AS 비너스란 구단이다. 타히티 리그를 10차례나 우승한 자격으로 프렌치 컵 대회에 출전하려고 본토까지 하루 하고도 10시간이 걸리는 무척 길고 험난한 항공 여행에 나섰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본토 팀이 대부분이고 여러 해외 통치령 팀들이 출전하는 대회 본선에 진출했지만 4부리그 팀 트렐리사에 0-2로 완패한 뒤 쓸쓸히 홈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다시 오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지난해 인도양 리유니언 섬의 JS 생피에로와제가 대회 32강전에 처음 나서면서 원정 거리 6000마일 새 기록을 수립했는데 이번에 AS 비너스가 1만 마일로 간단히 넘어선 것이다. 사뮈엘 가르시아 비너스 감독은 원정에 앞서 “프랑스 본국에 가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이겼더라면 8강전을 홈에서 개최할 수 있었는데 완패함으로써 이제 국내 리그에 복귀해 쿠페 드 폴리네시에 타이틀 방어에 집중하게 됐다. 그런데 오세아니아 축구연맹(OFC)의 보고에 따르면 AS 비너스의 1만 마일은 최근 최장거리 기록에 미치지 못한다. 누벨칼레도니(뉴칼레도니아)의 축구 클럽이 2015년에 1만 500마일 거리를 날아 원정 경기에 나선 적이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가 뿌린 식민주의 유산과 잔재가 프로축구에도 그늘을 드리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 삐끗하면 무관… 어느 때보다 절실한 현대家 더비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컵을 두고 ‘집안’ 싸움 중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과 울산은 6일 오후 7시 전북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35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승점은 67점으로 같다. 다만 다득점에서 전북(62골)이 울산(57골)에 앞서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은 승점 3점 차 선두로 나서게 된다. 현재 두 팀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두 팀 모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대한축구협회 FA컵에서 탈락했다. 이번에 뒤쳐진 팀은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높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공격력에서 울산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라질 특급’ 구스타보가 건재한 가운데 한동안 침묵하던 일류첸코가 지난달 30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전북 4-0 승)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공격 옵션을 풍성하게 했다. 스위치 포지션에서 이들을 지원할 쿠니모토는 상대팀에겐 항상 얄미운 존재다. 수싸움이 뛰어나다. 수원전에서는 선제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전북은 주축 선수 중에 특별한 부상자가 없어서 전력 누수 걱정도 없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두꺼운 ‘허리진’으로 전북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원두재를 축으로 김성준, 신형민 등이 나서는 울산의 중앙 미드필더진은 자타공인 리그 최강이다. ACL 8강전(울산 승)을 포함해 올 시즌 4차례 맞대결 전적에서 울산이 전북에 2승 2무로 앞선 가장 큰 이유도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최전방 전력에서는 울산이 전북에 뒤진다지만 멀티 플레이어들이 즐비해 백중세가 예상된다.
  • 뮌헨·맨시티·레알·바르사 ‘한 수 아래’에 굴욕

    유럽의 프로축구 ‘빅 클럽’들이 나란히 한 수 아래 팀들에게 모진 수난을 당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보루시아파크에서 끝난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 32강전 원정에서 0-5로 참패했다. 분데스리가 10회 연속 우승을 벼르고 있는 정규리그 1위(승점 22)의 뮌헨으로서는 리그 12위 팀에 당한 대패라 더 아팠다. 공식전 85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이날 마침표를 찍었다. 이 대회에서 20차례나 우승했던 뮌헨은 1972년 쾰른과의 8강전(1-5패) 이후 49년 만에 DFB 컵대회 역대 최다 점수 차 패전을 기록했다. 국내 대회를 통틀면 1978년 정규리그에서 뒤셀도르프에 1-7로 패한 이후 43년 만의 최다 점수 차 패배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자가격리 중인 탓에 벤치를 지키지 못한 가운데 뮌헨은 점유율 62대38, 패스 성공률 83대74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정작 골은 넣지 못했다. 뮌헨이 소득 없이 유효슈팅 8개의 헛발질을 하는 동안 묀헨글라트바흐는 유효슈팅 단 6개로 깔끔하게 5점을 뽑아내는 ‘경제적인 축구’를 뽐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 2분만에 콰디오 코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라미 벤세바이니가 연속골을 넣어 전반에만 3-0까지 달아났다. 후반 6분과 12분에는 브릴 엠볼로가 팀의 대승을 굳히는 연속골로 경기를 매조졌다. 잉글랜드의 ‘거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도 쓴 맛을 봤다. 런던스타디움에서 치른 카라바오컵 16강 원정에서 맨시티는 웨스트햄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져 벼르던 리그컵 5연패가 일찌감치 무산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 레알 마드리드 역시 6위 오사수나를 불러들인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FC바르셀로나는 라요 바예카노 원정에서 전반 30분 라다멜 팔카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19년 만에 패전을 기록했다. 로날트 쿠만 감독은 “패인을 분석해 보겠다”고 했지만 이 말이 끝난 뒤 곧바로 경질됐다.
  • 점심시간 카드 먹통에 ‘발동동’… 중간고사 보다가 ‘멘붕’

    점심시간 카드 먹통에 ‘발동동’… 중간고사 보다가 ‘멘붕’

    대한민국이 멈췄다. 대형 3사 통신사 가운데 한 곳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1시간 25분 동안 먹통이 됐을 뿐인데, 우리 사회는 꼼짝없이 ‘잠시 멈춤’을 당했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비대면이 기본인 생활이 1년 8개월째 계속되면서 통신 의존이 절대적으로 커진 탓이다. 관공서와 학교, 기업, 개인까지 네트워크 장애의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25일 오전 11시 20분쯤 KT 인터넷 서비스에 1시간 25분가량 접속 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비스는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대부분 정상을 회복했지만 일부 지역에선 복구가 좀더 늦어졌다. KT는 초기엔 디도스 공격을 서비스 장애의 원인으로 발표했지만, 2시간여 만에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라고 입장을 바꿨다. KT는 이날 2차 공지에서 “초기에는 통신량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며 “정부와 함께 더 구체적으로 사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소상공인들은 카드 거래가 중단되는 피해를 겪었다. 특히 KT는 자영업자에게 저렴한 요금으로 결제 시스템과 무선 인터넷, 폐쇄회로(CC)TV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피해가 더 컸다. 이날 서울 중구의 한 대형 카페는 오전 11시 20분쯤부터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혼란을 겪었다. 원인을 모르는 직원들은 주문하려는 손님들에게 “결제가 되지 않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하며 진땀을 흘렸다. 일부 시민들은 “현금 결제는 가능하다”는 직원의 안내에 “요즘 누가 현금을 들고 다니냐”며 가게를 나가기도 했다. 카드사 역시 결제가 되지 않아 고객의 항의성 전화가 빗발쳤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KT 인터넷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평소보다 카드 승인이 35~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점심시간 식당가에는 QR체크인 기기가 작동하지 않아 손님들이 긴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앱도 일시적으로 먹통이 됐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배달 앱 접속이 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장려한 기업도 업무 차질을 피하지 못했다. KT 결합 상품을 이용하는 직장인 이모(32)씨는 “카카오톡으로 업무 관련 대화를 하던 중 갑자기 데이터 통신이 끊겨 당황스러웠다”면서 “급히 전화를 걸었지만 이조차도 4초 단위로 끊겨 전화를 여섯 번이나 다시 걸었다”고 말했다. 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박모(32)씨는 “오전 중 반드시 마쳐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인터넷이 끊겨 업무를 보지 못했다”며 “다행히 점심시간 이후 해결했지만 머리가 하얘졌었다”고 했다. 비대면 강의가 대중화된 교육 현장에서도 혼란이 빚어졌다. KT 통신망을 이용하는 가정 학생들의 원격수업 플랫폼 접속이 끊기는 사례가 속출했다. 교육부의 원격수업 플랫폼인 이(e)학습터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콜센터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는 학생들의 신고가 34건 접수됐다.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전국 12개 교육청 7742개 학교와 유치원, 기관에서 인터넷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중간고사 기간 중인 대학 사정도 비슷했다. 서울의 한 대학교수는 “정오부터 온라인 중간고사가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오전 11시 10분쯤부터 학교 내부 인터넷망(인트라넷) 접속이 안 됐다. 이러다가 시험을 못 보면 어떻게 하나 하고 노심초사했다”며 “온라인 실시간 강의를 듣거나 제한된 시간에 객관식 문제를 푸는 중간고사를 치른 학생들은 피해가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경기로 진행된 스포츠도 중단됐다.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이 KT 인터넷 장애로 열리지 못해 결국 다음날로 연기됐다. 일선 병·의원과 약국은 진료와 수납 등에 불편을 겪었다. 환자가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데 인터넷 장애로 불가능해지면서 진료 접수부터 혼란을 겪었다. 한 병원 관계자는 “환자에게 다음 진료 때 이번에 못 낸 진료비까지 납부해 달라고 부탁하는 방식으로 진료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사건팀 종합
  • 점심시간 카드 먹통에 ‘발동동’… 중간고사 보다가 ‘멘붕’

    점심시간 카드 먹통에 ‘발동동’… 중간고사 보다가 ‘멘붕’

    대한민국이 멈췄다. 대형 3사 통신사 가운데 한 곳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1시간 25분 동안 먹통이 됐을 뿐인데, 우리 사회는 꼼짝없이 ‘잠시 멈춤’을 당했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비대면이 기본인 생활이 1년 8개월째 계속되면서 통신 의존이 절대적으로 커진 탓이다. 관공서와 학교, 기업, 개인까지 네트워크 장애의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25일 오전 11시 20분쯤 KT 인터넷 서비스에 1시간 25분가량 접속 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비스는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대부분 정상을 회복했지만 일부 지역에선 복구가 좀더 늦어졌다. KT는 초기엔 디도스 공격을 서비스 장애의 원인으로 발표했지만, 2시간여 만에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라고 입장을 바꿨다. KT는 이날 2차 공지에서 “초기에는 통신량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며 “정부와 함께 더 구체적으로 사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들은 카드 거래가 중단되는 피해를 겪었다. 특히 KT는 자영업자에게 저렴한 요금으로 결제 시스템과 무선 인터넷, 폐쇄회로(CC)TV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피해가 더 컸다. 이날 서울 중구의 한 대형 카페는 오전 11시 20분쯤부터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혼란을 겪었다. 원인을 모르는 직원들은 주문하려는 손님들에게 “결제가 되지 않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하며 진땀을 흘렸다. 일부 시민들은 “현금 결제는 가능하다”는 직원의 안내에 “요즘 누가 현금을 들고 다니냐”며 가게를 나가기도 했다. 카드사 역시 결제가 되지 않아 고객의 항의성 전화가 빗발쳤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KT 인터넷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평소보다 카드 승인이 35~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점심시간 식당가에는 QR체크인 기기가 작동하지 않아 손님들이 긴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앱도 일시적으로 먹통이 됐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배달 앱 접속이 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장려한 기업도 업무 차질을 피하지 못했다. KT 결합 상품을 이용하는 직장인 이모(32)씨는 “카카오톡으로 업무 관련 대화를 하던 중 갑자기 데이터 통신이 끊겨 당황스러웠다”면서 “급히 전화를 걸었지만 이조차도 4초 단위로 끊겨 전화를 여섯 번이나 다시 걸었다”고 말했다. 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박모(32)씨는 “오전 중 반드시 마쳐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인터넷이 끊겨 업무를 보지 못했다”며 “다행히 점심시간 이후 해결했지만 머리가 하얘졌었다”고 했다. 비대면 강의가 대중화된 교육 현장에서도 혼란이 빚어졌다. KT 통신망을 이용하는 가정 학생들의 원격수업 플랫폼 접속이 끊기는 사례가 속출했다. 교육부의 원격수업 플랫폼인 이(e)학습터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콜센터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는 학생들의 신고가 34건 접수됐다.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전국 12개 교육청 7742개 학교와 유치원, 기관에서 인터넷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중간고사 기간 중인 대학 사정도 비슷했다. 서울의 한 대학교수는 “정오부터 온라인 중간고사가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오전 11시 10분쯤부터 학교 내부 인터넷망(인트라넷) 접속이 안 됐다. 이러다가 시험을 못 보면 어떻게 하나 하고 노심초사했다”며 “온라인 실시간 강의를 듣거나 제한된 시간에 객관식 문제를 푸는 중간고사를 치른 학생들은 피해가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경기로 진행된 스포츠도 중단됐다.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이 KT 인터넷 장애로 열리지 못해 결국 다음날로 연기됐다. 일선 병·의원과 약국은 진료와 수납 등에 불편을 겪었다. 환자가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데 인터넷 장애로 불가능해지면서 진료 접수부터 혼란을 겪었다. 한 병원 관계자는 “환자에게 다음 진료 때 이번에 못 낸 진료비까지 납부해 달라고 부탁하는 방식으로 진료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 언택트 시대, 멈춰버린 1시간 25분… KT망 장애 대혼란

    언택트 시대, 멈춰버린 1시간 25분… KT망 장애 대혼란

    대한민국이 멈췄다. 대형 3사 통신사 가운데 한 곳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1시간 25분 동안 먹통이 됐을 뿐인데, 우리 사회는 꼼짝없이 ‘잠시 멈춤’을 당했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비대면이 기본인 생활이 1년 8개월째 계속되면서 통신 의존이 절대적으로 커진 탓이다. 관공서와 학교, 기업, 개인까지 네트워크 장애의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25일 오전 11시 20분쯤 KT 인터넷 서비스에 1시간 25분가량 접속 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비스는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대부분 정상을 회복했지만 일부 지역에선 복구가 좀더 늦어졌다. KT는 초기엔 디도스 공격을 서비스 장애의 원인으로 발표했지만, 2시간여 만에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라고 입장을 바꿨다. KT는 이날 2차 공지에서 “초기에는 통신량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며 “정부와 함께 더 구체적으로 사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들은 카드 거래가 중단되는 피해를 겪었다. 특히 KT는 자영업자에게 저렴한 요금으로 결제 시스템과 무선 인터넷, 폐쇄회로(CC)TV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피해가 더 컸다. 이날 서울 중구의 한 대형 카페는 오전 11시 20분쯤부터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혼란을 겪었다. 원인을 모르는 직원들은 주문하려는 손님들에게 “결제가 되지 않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하며 진땀을 흘렸다. 일부 시민들은 “현금 결제는 가능하다”는 직원의 안내에 “요즘 누가 현금을 들고 다니냐”며 가게를 나가기도 했다. 카드사 역시 결제가 되지 않아 고객의 항의성 전화가 빗발쳤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KT 인터넷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평소보다 카드 승인이 35~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점심시간 식당가에는 QR체크인 기기가 작동하지 않아 손님들이 긴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앱도 일시적으로 먹통이 됐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배달 앱 접속이 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장려한 기업도 업무 차질을 피하지 못했다. KT 결합 상품을 이용하는 직장인 이모(32)씨는 “카카오톡으로 업무 관련 대화를 하던 중 갑자기 데이터 통신이 끊겨 당황스러웠다”면서 “급히 전화를 걸었지만 이조차도 4초 단위로 끊겨 전화를 여섯 번이나 다시 걸었다”고 말했다. 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박모(32)씨는 “오전 중 반드시 마쳐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인터넷이 끊겨 업무를 보지 못했다”며 “다행히 점심시간 이후 해결했지만 머리가 하얘졌었다”고 했다. 비대면 강의가 대중화된 교육 현장에서도 혼란이 빚어졌다. KT 통신망을 이용하는 가정 학생들의 원격수업 플랫폼 접속이 끊기는 사례가 속출했다. 교육부의 원격수업 플랫폼인 이(e)학습터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콜센터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는 학생들의 신고가 34건 접수됐다.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전국 12개 교육청 7742개 학교와 유치원, 기관에서 인터넷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중간고사 기간 중인 대학 사정도 비슷했다. 서울의 한 대학교수는 “정오부터 온라인 중간고사가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오전 11시 10분쯤부터 학교 내부 인터넷망(인트라넷) 접속이 안 됐다. 이러다가 시험을 못 보면 어떻게 하나 하고 노심초사했다”며 “온라인 실시간 강의를 듣거나 제한된 시간에 객관식 문제를 푸는 중간고사를 치른 학생들은 피해가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경기로 진행된 스포츠도 중단됐다.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이 KT 인터넷 장애로 열리지 못해 결국 다음날로 연기됐다. 일선 병·의원과 약국은 진료와 수납 등에 불편을 겪었다. 환자가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데 인터넷 장애로 불가능해지면서 진료 접수부터 혼란을 겪었다. 한 병원 관계자는 “환자에게 다음 진료 때 이번에 못 낸 진료비까지 납부해 달라고 부탁하는 방식으로 진료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사건팀 종합
  • 파이널A 막차 탑승 전쟁…3팀 중 한 팀은 운다

    파이널A 막차 탑승 전쟁…3팀 중 한 팀은 운다

    세 팀 중 한 팀은 운다. 프로축구 K리그1 정규라운드 최종장 6경기가 24일 오후 3시 일제히 열린다. 이후 상위 6개 팀의 파이널A와 하위 6개 팀의 파이널B로 나뉘어 팀당 5경기를 치르는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파이널A와 파이널B의 간극은 크다. 파이널A에서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경쟁을 할 수 있다. 올해는 K리그1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에게 내년 ACL 본선 직행, K리그1 2, 3위에게는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진다. 파이널B로 추락하면 1부 잔류 경쟁을 펼쳐야 한다. 12개 팀 가운데 위 아래의 운명이 확정되지 않은 팀은 4위 수원FC(승점 45점), 5위 제주 유나이티드(44점), 6위 수원 삼성, 7위 포항 스틸러스(이상 42점) 4개 팀이다. 그런데 수원FC는 44골을 넣고 있어 K리그1에서 승점이 같을 때 가장 먼저 따지는 다득점에서 제주(41골)에 3골, 수원 삼성(39골)에 5골, 포항(35골)에 9골 앞서 있다. 최악의 경우 수원FC가 수원 삼성 또는 포항과 승점이 같아 지더라도 다득점에서 앞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실상 파이널A가 확정적인 상황이다. 제주와 수원 삼성, 포항이 파이널A 막차 티켓 2장을 놓고 다퉈야 한다는 이야기다. 제주가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비기기만 해도 파이널A로 향할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높다. 다득점에서 포항에 6골이나 앞서 있다. 그런데 상대가 울산 현대와 우승 경쟁 중인 전북 현대다. 패한다면 파이널B 추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북은 선두 탈환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지난 17일 ACL 8강전에서 울산과 연장 120분 승부를 벌이다 패했지만 회복할 시간은 충분히 주어졌다. 제주는 올해 전북과 2무로 대등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수원 삼성은 다득점에서 포항에 4골 앞서 있지만 올시즌 1무1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FC와 격돌하는 게 부담이다. 게다가 원정이다. 포항은 올시즌 1승1무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안방 대결을 펼친다. ACL 결승 진출로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울산과 승부차기까지 가며 소진된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사흘 밖에 없는 게 불안 요소다. 포항은 안방에서 인천에 강한 모습을 보여오기는 했다.
  • 사우디행 배 떴다, 울산 아닌 포항서

    사우디행 배 떴다, 울산 아닌 포항서

    후반 7분 윤일록에게 선제골 내줬지만원두재 퇴장 뒤 그랜트 극적 동점 헤더120분 혈투 끝 승부차기 5-4 극적 승리‘최다 우승 동률’ 알힐랄과 새달 결승전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사상 처음 열린 동해안 더비를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로 장식하며 12년 만의 왕좌 복귀에 한 걸음을 남겨 놨다. 포항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와의 2021 ACL 4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은 다음달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009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앞서 알나스르를 2-1로 꺾은 알힐랄(이상 사우디)이 상대다. 알힐랄은 ACL 전신인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등을 포함해 통산 우승 3회, 준우승 4회를 한 강팀이다. 포항도 3회 우승을 거두고 있어 이번 결승전 승자가 역대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한다. 포항은 울산과의 역대 전적에서 64승53무59패를 기록했다. 승부차기 승리는 공식 기록으로는 무승부다. K리그1 선두 질주에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 올라 있는 울산은 대회 2연패는 물론, K리그 사상 첫 트레블의 꿈을 접어야 했다. ACL 무패 행진은 19경기(16승3무)로 늘리기는 했다. 지난 시즌 3위 멤버 상당수가 전력에서 이탈해 올해 현재 리그 7위로 내려 앉은 포항의 열세가 예상됐다. 전통의 라이벌 울산에 올해 정규 라운드에서 1무2패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포항은 역시 단기전에 강했다. 초반은 포항 분위기였다. 사흘 전 8강전에서 전북 현대와 연장 승부를 벌였던 울산 선수들보다 움직임이 경쾌했다. 포항은 전반 6분 임상협의 크로스에 이은 이승모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며 기세를 올렸다. 울산은 이동경의 중거리슛과 오세훈의 터닝 슛으로 분위기를 조금씩 되찾아갔다. 팽팽해진 경기는 후반 7분 균열이 생겼다. 윤빛가람의 땅볼 크로스를 포항 골키퍼 이준이 제대로 붙잡지 못한 틈을 타 공을 따낸 윤일록이 골망을 갈랐다. ACL 2경기 연속골. 울산은 후반 15분 윤빛가람의 슛이 골대를 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포항에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3분 울산 원두재가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 울산은 공격수 대신 수비 자원을 대거 투입해 지키기에 둘어갔다.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총공세를 거듭하던 포항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다가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그랜트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후반이 득점 없이 지나간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울산은 첫 번째 키커 불투이스가 실축했으나 포항은 다섯 명 키커가 모두 골망을 흔들어 극적으로 결승 티켓을 움켜쥐었다.
  • ACL 첫 동해안 더비, 누가 200만弗 잡을까

    ACL 첫 동해안 더비, 누가 200만弗 잡을까

    프로축구 K리그 라이벌전을 대표하는 ‘동해안 더비’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사상 처음 펼쳐진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놓인 2021 ACL 4강 외나무 다리에서 마주선다. 4강 진출 보너스 25만 달러를 확보한 두 팀은 결승 티켓에 걸린 상금 200만 달러(약 23억 6000만원)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기는 팀은 동아시아 최강 클럽이 되어 다음 달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서아시아 대표 클럽과 정상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대회 2연패 및 통산 3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FA컵 4강에도 진출한 상태라 K리그 사상 첫 트레블까지 꿈꾼다. 포항의 경우 2009년 이후 12년 만에 통산 4번째(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포함) 정상을 조준하고 있다. 역대 전적에선 포항이 64승52무59패로 앞선다. 포항은 특히 2019년과 지난해 시즌 막판 울산의 리그 우승 도전에 거푸 고춧가루를 뿌렸다. 그러나 올해 정규 3경기에선 울산이 2승1무로 우위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동해안 더비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올해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토너먼트는 다르다. 원팀으로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에게 경계 대상 1호로 꼽힌 홍명보 울산 감독은 “포항은 단기전에 강한 팀”이라며 “전북 현대와 8강전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쏟아 얼마나 회복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승세의 임상협을 잘 제어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 12년 만에… 포항, 일본 잡고 ACL 4강

    K리그 포항 스틸러스가 ‘클럽 한·일전’을 승리로 이끌며 통산 네 번째 아시아 제패의 꿈을 부풀렸다. 포항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후반 임상협의 선제 결승골과 마무리골을 앞세워 일본프로축구(J리그)의 나고야 그램퍼스를 3-0으로 제압했다. 1967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서아시아 권역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3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포항의 4강 진출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포항은 2009년 마지막 우승 때까지 세 차례 4강에 오른 뒤 이를 모두 우승으로 이끈 ‘100% 승률’의 진기록도 갖고 있다. K리그 클럽의 동반 4강 진출은 2016년 대회(전북, 서울) 이후 5년 만이다. 조별리그에서 나고야를 만나 1무1패에 그쳤던 포항은 이날만큼은 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항은 2010년 16강에서 가시마 앤틀러스, 올해 16강에서 세레소 오사카를 꺾은 바 있다. 이날 승리를 포함해 일본팀을 상대로 17전 10승5무2패를 기록했다. 포항은 전반에 나고야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1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모리시타 료타의 컷백을 야쿠프 시비에르초크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다행히 위로 떴다. 그러나 임상협이 후반전 시작 8분 만에 뽑아낸 선제 결승골로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신진호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어진 골문 앞 혼전에서 이승모가 빼낸 공을 골 지역 왼쪽에서 잡아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 25분에는 선제골을 배달한 이승모가 신진호의 로빙 패스를 상대 수비 두 명 사이에서 받아낸 뒤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 득달같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조급해진 나고야의 막바지 파상 공세를 잘 넘기고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추가시간 임상협은 다시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쐐기골을 꽂아 승리를 매조졌다.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에 의해 골은 그대로 인정됐다. 전주에는 989명의 포항 팬이 입장해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2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포항이 결승 진출을 놓고 싸운다. 한편 이날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끝난 서아시아 권역 8강전에서는 축구대표팀 수비수 출신 장현수(30)가 풀타임으로 뛴 알 힐랄이 지난 대회 준우승팀 페르세폴리스(이란)에 역시 3-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선착했다. 신흥 강호 알 나스르도 알 와흐다(UAE)를 5-1로 대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 [포토] ACL 8강전, 선제 결승 골 포항 임상협

    [포토] ACL 8강전, 선제 결승 골 포항 임상협

    포항스틸러스 임상협이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8강전에서 후반 선제 결승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10.17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울산 현대 vs 전북 현대, ACL 4강 티켓 놓고 ‘현대가 더비’

    울산 현대 vs 전북 현대, ACL 4강 티켓 놓고 ‘현대가 더비’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경쟁을 벌이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을 놓고 격돌한다. 무대는 17일 오후 7시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CL 동아시아 권역 8강전이다. ACL은 이제까지 16강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8강과 4강전을 권역별로 한 곳을 정해 치르기로 했는데, 동아시아 권역 개최지는 공교롭게도 전북의 홈 구장이 있는 전주로 정해졌다. 지난 2년간 전북에 우승 트로피를 내준 울산은 올해는 6경기를 남기고 승점 64를 쌓아 전북에 단 1점 차로 앞서 있다. 울산이 리그 3연승, 전북이 4연승을 달린 뒤 ‘A매치 방학’을 보낸 터라 이번 경기 결과는 향후 정규리그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울산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이미 4강에 올라있어 ‘트레블’까지 노리는 상황이다. 조별리그 6연승으로 F조 1위를 차지한 울산은 16강전에선 일본 J리그 선두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전북은 FA컵에선 조기 탈락했지만 2관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ACL 조별리그에서 5승1무로 H조 1위에 올랐고, 16강전에선 태국의 빠툼 유나이티드를 역시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에 올라 5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을 잇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맞대결에선 울산이 1승2무로 앞섰다. 마지막 대결인 지난달 10일에는 0-0으로 비겼다. 두 팀의 주축 멤버가 벤투호의 이란 원정에 다녀온 건 변수다. 울산에서는 조현우, 김태환, 홍철, 이동경, 이동준이 차출됐다. 전북은 송범근, 이용, 김진수, 백승호, 송민규을 벤투호에 내줬다. 이 가우네 이동준은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지난 12일 이란과의 원정 엔트리에서 제외된 터라 이번 ‘현대가 맞대결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울산-전북의 4강전에 앞서 같은날 오후 2시부터는 포항이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리턴매치 8강전’을 벌인다. 조별리그에선 나고야가 5승1무로 G조 1위, 포항이 3승2무1패 2위로 통과했다. 포항은 조별리그에서 나고야에 0-3 패, 1-1 무승부에 그쳤던 터라 설욕과 함께 4강 티켓을 따낼 지 여부가 주목된다. 발목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주전 골키퍼 강현무의 빈자리가 변수다. 한편 8강전과 4강전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최다 1만 명의 관중이 입장한다. 현장 판매 없이 온라인 사전 예매만 할 수 있는데, 각 경기 이틀 전 12시부터 티켓링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행된다.
  • 동아시아 최고 클럽은? ACL 전주 극장 개봉 박두

    동아시아 최고 클럽은? ACL 전주 극장 개봉 박두

    전주에서 동아시아 최고 클럽이 가려진다. K리그에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3개 팀이 도전한다. 오는 17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 지역 8강전 2경기, 20일 4강전 1경기가 열린다. ACL는 4강전까지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지역이 따로 분리되어 치러지기 때문에 이번 경기들은 동아시아 지역만 놓고보면 4강전과 결승전에 다름 아니다. 동아시아 정점에 서는 팀은 다음달 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서아시아 최고 클럽과 아시아 정상을 다툰다. 공교롭게도 K리그1에서 승점 1점 차이로 박빙의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울산과 전북이 8강에서 만났다. 두 팀은 명실상부한 K리그1 최대 라이벌이다. 3년째 K리그 왕좌를 다투고 있다. 지난 2년간은 울산이 시즌 막판 전북에 추월당하며 전북에 왕관을 거푸 내주기도 했다. 지난해 K리그1 대신 아시아 챔피언을 차지했던 울산은 올해 정규리그에 ACL, FA컵까지 K리그 사상 첫 트레블을 꿈꾸고 있다. FA컵에서 이미 탈락한 전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더블을 노린다. 울산에서 조현우, 홍철, 이동경, 이동준이, 전북에선 송범근, 이용, 김진수, 백승호, 송민규가 벤투호에 소집되어 중동 원정을 다녀온 게 변수다. 홍철과 이용, 송민규를 빼면 나머지는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울산의 경우 ‘스피드 레이서’ 이동준이 소집 기간 동안 오른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이란전 명단에서 빠졌다. 현재 팀에 복귀해 부상 정도를 확인 중이다. 기존에 부상이 있었언 이청용, 원두재, 김태환은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번 시즌 K리그1 맞대결에선 울산이 1승2무로 우세하다. 역대 ACL에서는 1승1패를 나눠가졌다. 현대가 더비에 앞서 포항이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조별리그에 이어 다시 만난다. 포항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통산 4번째 아시아 정상을 꿈꾼다. 앞서 G조 조별리그에서는 나고야(5승 1무)에 이어 조 2위(3승2무1패)를 차지했다. 포항은 조별리그에서 나고야에 0-3 ,1-1로 1무1패를 기록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그러나 대회 16강전까지 골문을 지키던 주전 골키퍼 강현무가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되어 빈자리가 큰 상황이다. 포항은 K리그1에서 백업 골키퍼의 잇단 실수 등이 빌미가 되어 4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3일 광주FC를 3-2로 꺾고 분위기를 추슬렀다. 현재 J리그1에서 4위를 달리고 있는 나고야는 최근 FC도쿄를 제치고 리그컵 대회 결승에 올라 기세가 좋은 상황이다.
  • 한국 여자 배드민턴, 우버컵 4강 일본과 만날까

    한국 여자 배드민턴, 우버컵 4강 일본과 만날까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단체선수권 여자 대회(우버컵)와 남자 대회(토마스컵) 모두 8강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13일 밤(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열린 2021 우버컵 C조 3차전에서 대만을 4-1로 제압하며 조별 예선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를 확정했다. 여자 대표팀은 안세영과 김가은, 심유진, 김소영-공희용 조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네 경기를 내리 따내며 승리했다. 앞서 1·2차전에서 타히티와 이집트를 모두 5-0으로 완파하고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한 여자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30분 D조 2위 덴마크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 대표팀이 4강에 오르면 B조 2위 인도와 8강전을 펼치는 A조 1위 일본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단체선수권은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를 치러 3승을 따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예선에서는 동률 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5경기를 모두 치르지만 8강 토너먼트에서는 먼저 3승을 하면 끝난다. 이어 14일 새벽 같은 곳에서 열린 토마스컵 B조 3차전에서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남자 단식 세계 2위 박토르 악셀센과 3위 앤더스 안톤센 등을 앞세운 덴마크에 1-4로 패해 조 2위를 확정하며 8강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앞서 1·2차전에서 독일과 프랑스를 모두 4-1로 꺾고 3차전 결과와 상관 없이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남자 대표팀은 15일 8강전을 치른다. C조, D조 조별 예선이 끝난 뒤 상대가 정해진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단체배드민턴선수권은 우승 트로피 기증자의 이름을 따 남자 대회는 토마스컵, 여자 대회는 우버컵으로도 불린다. 한국은 우버컵에선 2010년 정상을 한 차례 밟았고 준우승을 일곱 번이나 했다. 토마스컵에서는 준우승 2회가 최고 성적이다. 2018년에는 우버컵 3위, 토마스컵 8강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대회다.
  • 동해안 떠난 ‘동해안 더비’ 성사될까

    동해안 떠난 ‘동해안 더비’ 성사될까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 지역 8강전과 4강전이 전주에서 열리는 가운데 동해안을 떠난 ‘동해안 더비’가 성사될지 관심이다. 오는 17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잇따라 열리는 ACL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오후 7시), 포항 스틸러스와 나고야 그램퍼스(오후 2시)가 격돌한다. 승자는 사흘 뒤 같은 곳에서 ACL 결승 진출을 다툰다. 8강전에서는 ‘현대가 더비’에 시선을 쏠린다. 울산은 2019년과 지난해 K리그1 시즌 막판까지 1위를 달리다 전북에 추월을 허용하며 2005년 이후 고대해온 챔피언 등극을 계속 미뤄야 했다. 올해도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전북과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래도 올해는 ‘전북 포비아’를 떨쳐내고 있다. K리그1 정규라운드에서 세 차례 격돌해 1승2무로 근소하게 앞섰다. 역대 ACL에서는 1승1패를 나눠 가지고 있다. 울산은 ACL 2연패에 16년 만의 K리그1 우승, 그리고 FA컵까지 K리그 팀 사상 첫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FA컵에서 이미 탈락한 전북은 5년 만의 ACL 왕좌 복귀에 K리그1 5연패까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더블을 꿈꾼다. 지난해 전북은 ACL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K리그1과 FA컵을 석권했다. 4강전 매치업은 울산-포항, 울산-나고야, 전북-포항, 전북-나고야의 네 가지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모든 경기가 흥미진진하지만 K리그 팬으로서는 K리그 팀끼리 4강에서 맞붙는 장면을 고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포항이 우선 나고야를 꺾어야 한다. 여기에 울산이 전북을 제치면 사상 처음으로 ACL에서 ‘동해안 더비’가 펼쳐지게 된다. 올해 ACL은 코로나19 때문에 8강부터 중립 지역에 모여 단판 승부를 펼치는데 동아시아 경기는 전주에서 모두 열려 ‘동해안 더비’가 동해안이 아닌 내륙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상황이 연출된다. 포항은 K리그1 정상을 노리던 울산의 발목을 번번이 잡아왔으나 올해는 1무2패로 눌려 있다. 하지만 K리그 최고 라이벌전 결과는 미리 가늠하기 힘들다. 포항이 열세를 딛고 울산을 꺾는다면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역대 네번째 아시아 정상 등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전주서 열리는 ACL 8강·4강전 최대 1만명 입장

    전주서 열리는 ACL 8강·4강전 최대 1만명 입장

    전주에서 열리는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과 4강전에 최대 1만 명의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K리그 팀들은 관중 함성을 등에 업고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과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CL 8강전과 4강전이 유관중으로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에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3단계) 기준에 따라 전체 좌석의 약 25%인 1만석이 개방된다. 올해 ACL은 코로나19 여파로 8강전부터 중립 지역에서 홈 앤 어웨이가 아닌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동아시아 쪽 경기는 전주에서 서아시아 쪽 경기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다. 17일 동아시아 8강에서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오후 7시), 포항 스틸러스와 나고야 그램퍼스(오후 2시)가 맞붙는다. 두 경기 승자가 20일 오후 7시 4강전에서 만난다.원정 팬 전용석도 마련된다. 울산 팬과 포항 팬 원정 응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다만 일본에서 건너오는 나고야 팬의 입장은 격리 등 문제로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내 거주하는 나고야 팬이라면 입장이 가능하다. 8강전 입장 예매는 15일 낮 12시 티켓링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시작된다.현장 판매 없이 온라인 예매만 가능하다. 전 좌석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4강전 입장권은 18일 낮 1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 47년간 0승… 아자디 공성전 ‘유럽파 삼각편대’ 화력 대결

    47년간 0승… 아자디 공성전 ‘유럽파 삼각편대’ 화력 대결

    역대 9승9무13패… 2011년 이후 승리 없어승리 땐 조 1위로 본선 진출 교두보 마련지면 사실상 UAE·이라크 등과 2위 다툼 이란 타레미·자한바흐쉬·아즈문 경계령벤투호는 손흥민·황희찬·황의조로 맞불벤투호가 ‘난공불락’ 아자디 스타디움 함락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최종예선 첫 원정이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가장 큰 고비다. 1~3차전 모두 안방에서 치러 남은 7경기 중 홈 경기가 2번 남은 한국으로서는 원정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A조는 이란이 3승(승점 9점)으로 조 1위, 한국이 2승1무(7점)로 2위를 달린다. 2무1패(2점)의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 이라크 세 팀이 뒤를 쫓고 있다. 한국이 이란을 꺾으면 조 1위에 올라 본선 진출 교두보를 쌓는다. 지면 이란과 5점차로 벌어져 사실상 2위 다툼을 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이란은 무승부도 낙관할 수 없는 강적이다. 한국(36위)은 단단한 체격에 직선적인 공격, 탄탄한 수비를 갖춘 이란에 늘 애를 먹어왔다. 역대 9승9무13패다.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 승리 이후로는 10년간 2무4패.특히 1974년 아자디 스타디움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단 한 번도 원정에서 이기지 못하고 2무5패를 기록 중이다. 시차 적응도 해야 하는데 해발 1273m 고지대에 경기장이 있어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고 최대 10만 홈 팬의 거친 응원에 압도되기 일쑤였다. 코로나19 때문에 1만명 제한 입장이 검토되고 있으나 무관중 가능성도 있다. 유럽파 삼각편대가 경계 대상이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각각 2골씩 넣은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와 알리레자 자한바흐쉬(페예노르트), 러시아 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그간 한국전에 2골을 넣은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이 위력적이다. 한국은 지난 7일 시리아전에서 2년 만의 A매치 필드골을 터뜨린 손흥민(토트넘)과 A매치 2경기 연속 도움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등으로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원정인 만큼 전반은 지키고 후반에 승부를 걸 수도 있다. 9일 출국한 벤투호는 10일 테헤란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란전 준비에 들어갔다. 황의조는 “전세기로 편하게 왔다”며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은 “근육 피로도가 조금 남아 있어 힘든 건 사실이지만 잘 극복해야 한다”며 “항상 이란에선 좋은 결과를 가져가지 못했는데 이번엔 꼭 승점 3점을 따서 수월하게 본선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벤투호 최대 고비, 닥공으로 넘어라

    벤투호 최대 고비, 닥공으로 넘어라

    벤투호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가장 큰 고빗길에 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난적’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이어 이란 테헤란으로 날아가 12일 오후 10시 30분 ‘원정팀의 무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강적’ 이란과 4차전을 벌인다. 1승1무의 한국은 2승의 이란에 뒤져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안방 2연전이던 1, 2차전과 달리 이번엔 장거리 이동이 끼어 있다. 벤투호 주력인 해외파는 한국으로 왔다가 다시 이란으로 가는 등 시차를 두 차례나 극복해야 하는 혹독한 일정이다. 1, 2차전에서 단 한 골의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던 벤투호로서는 해외파의 체력 안배와 컨디션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공격의 선봉에 서는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각자 소속팀에서 절정의 감각을 뽐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시리아를 확실하게 잡아야 이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그나마 가벼울 수 있다. 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1위로 A조 6개 팀 중 5번째다. 한국(36위)과도 격차가 크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4승3무1패로 우위에 있기는 한데 1골 차 신승이 많았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 지난달 이란에 0-1로 패하고 아랍에미리트(UAE)와 1-1로 비겼는데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사우디 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오마르 알 소마, UAE 리그에서 올 시즌 3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오마르 크리빈 등이 경계 대상이다. 벤투호는 시리아전이 끝나면 하루 회복 훈련 뒤 9일 전세기편으로 원정길에 오른다. 한국은 조 1, 2위를 다투는 이란과 역대 전적에서 9승9무13패로 밀린다. 특히 아자디 스타디움에선 2무5패를 기록하며 50년 가까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 승리 이후 10년 넘도록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 그쳤다. 최대 10만 명이 입장하는 아자디 스타디움은 무관중 경기가 열리다 한국전부터 유관중 전환한다. 코로나19로 1만명 입장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벤투 감독은 6일 “손흥민을 선발로 내는 등 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최선의 해법으로 승점 3점이라는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황인범(루빈 카잔)도 “공격진에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많은데 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전진 패스로 좋은 공을 공급하고 공간을 열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단식 은메달 쾌거… 또 이만~큼 자란 ‘삐약이’

    단식 은메달 쾌거… 또 이만~큼 자란 ‘삐약이’

    탁구 국가대표 ‘삐약이’ 신유빈(17·대한항공)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며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신유빈은 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하야타 히나(21·일본)를 상대로 1-3(11-7 4-11 8-11 4-11)으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국 탁구계의 미래로 떠오른 신유빈(세계랭킹 80위)은 랭킹 21위의 하야타를 상대로 1게임을 따냈고 3게임도 8-8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등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신유빈은 생애 처음으로 국제대회 단식 메달을 따냈다. 한국선수가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1968년 자카르타 대회 최정숙의 은메달 이후 53년 만이다. 코로나19로 국제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며 국제경험이 부족했던 신유빈은 올림픽과 이후 잇따라 열린 국제대회에서 세계 강호와 경쟁하며 쑥쑥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달 도하에서 열린 2021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덴더 때 여자단식 8강전과 여자단체 결승에서 모두 패배한 안도 미나미(24·일본)를 이번 대회 4강에서 잡아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신유빈은 은메달로 선전했지만 한국 선수단은 일본의 2진급 선수에게 거푸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도쿄올림픽 대표 선수 없이 2군으로만 팀을 꾸렸지만 여자단식에 앞서 열린 혼합복식과 남자복식 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넘지 못했다. 혼합복식 은메달은 2013년 부산 대회 금메달 이후 최고 성적이고 남자복식 은메달도 2015년 파타야 대회 은메달 이후 최고 성적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