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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싱 송세라, 20년 만에 세계 정복

    펜싱 송세라, 20년 만에 세계 정복

    에이스 송세라(29·부산시청)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20년 만에 세계펜싱선수권 에페 정상에 올랐다. 송세라(세계 랭킹 3위)는 19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알렉산드라 은돌로(독일·37위)를 11-1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2002년 현희 이후 20년 만이자 한국 펜싱이 세계선수권 에페 종목에서 따낸 두 번째 금메달이다. 에페 입상은 2015년 남자부 정승화의 동메달 이후 7년 만이다. 전 종목을 통틀어 한국 여자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도 현희에 이어 송세라가 역대 두 번째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에페 단체전 은메달 멤버인 송세라는 지난 2월 바르셀로나 월드컵 금메달, 카이로 국제그랑프리대회 동메달 등 국제 무대 개인전에서 상승세를 타 오다 마침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대회 16강전에서 에스테르 무허리(헝가리·52위)를 15-9로 꺾은 송세라는 세계 1위 최인정(32·계룡시청)이 16강에서 은돌로에게 9-15로 지는 바람에 홀로 8강에 오르게 됐다. 8강전 주밍예(중국·41위)를 14-13으로 꺾은 송세라는 준결승전에서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비비언 콩(홍콩·7위)마저 14-9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올라온 은돌로와의 연장 접전 끝에 한 점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송세라는 국제펜싱연맹(FIE)과의 인터뷰에서 “내겐 큰 행운이고 무척 기억에 남는 날이다.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믿기지 않는다”면서 “계속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 10개월 만에 4강 김세연 “삽질 스트로크는 다신 없어요”

    10개월 만에 4강 김세연 “삽질 스트로크는 다신 없어요”

    “당구 선수가 늘 기량이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조금씩 매일 바뀌어요. 좋은 쪽으로 바뀌면 결승까지 가는 거고, 나쁜 쪽으로 바뀌면 그냥 탈락인 거죠. 그게 길어지고 되풀이되면 슬럼프가 되고요. 제가 그런 경우였던 것 같아요”.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원년 월드챔피언십 초대 우승자 김세연(27)은 1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LPB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8강전에서 히다 오리에(일본)를 3-0(11-7 11-8 11-7)로 제압하고 4강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 사실 김세연은 지난 시즌 2차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 이후 슬럼프 아닌 슬럼프에 빠졌다. 시즌 내내, 그리고 시즌이 바뀐 뒤에도 8강 이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부분 32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바이벌에서 나가 떨어진 것도 두 번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김세연은 “월드챔피언십을 우승한 직후와 비교해 보면 제가 많이 바뀐 걸 느끼겠더라. 뭔지 콕 찝어서 얘기할 순 없지만 생각과 몸이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면서 “당구란 게 치면 느는 게 당연한 건데, 제 경우엔 거꾸로였다. 연습도 그냥 ‘의미없는 연습’이었다”고 돌아봤다.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 4강 무대를 밟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톱4’에 든 건 무려 8개 대회 만이다. 초반엔 힘들었다. 그간 랭킹포인트가 워낙 적은 탓에 128강 서바이벌부터 시작한 그는 시드권자 외 32명 중에서 맨 꼴찌로 64강을 밟더니 전체 18위로 32강 무대를, 13위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세 차례의 서바이벌을 어렵사리 통과한 김세연은 그러나 16강에서 ‘여제’ 김가영을 2-1로 제친 뒤 이날 8강전에서 히다까지 제압했다. ‘상전벽해’처럼 달라진 김세연의 뒤엔 팀리그 휴온스의 선배 오성욱이 있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그는 김세연의 스트로크를 유심히 보다가 쓰디 쓴 충고를 했다. 큐로 똑바로 공을 가격하지 못하고 스트로크 뒤에 끝을 들어올리는 이른바 ‘삽질 스트로크’가 문제였음을 지적했다. 김세연은 “사실 당구는 기술로만 치는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저처럼 작은 체구로 스롱 피아비 같은 장타 선수들을 상대하려면 더욱 그렇다”면서 “오성욱 선배의 충고대로 약 2개월 동안 공에 몸무게를 실어 일직선으로 때리는 연습을 많이 했다. 아직도 진행 중인데, 지금까지는 훈련 결과가 대회 성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그는 이어 “제가 그동안 대회 초반에 짐보따리를 싸다보니 스롱이나 가영 언니 등 ‘잘 나가는’ 선수들과 만나보는 게 소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비로소 원을 푸는 것 같다”면서 “마침 4강전 상대가 스롱으로 정해졌으니, 즐겁게 재미있게 승부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김세연의 말대로 올 시즌 개막전 챔피언 스롱도 박지현을 3-0(11-3 11-8 11-3)으로 일축하고 어렵지 않게 3개 대회 연속 4강을 밟아 김세연과 결승 길목에서 통산 네 번째 대결을 펼친다.  상대 전적에선 2승1패로 스롱이 한 발 앞선다. 지난 시즌 개막전 4강,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는 스롱이 판정승을 거뒀지만, 2차 대회(TS샴푸 챔피언십) 8강전에서는 김세연이 2-0으로 ‘한판승’을 신고하고 우승을 길목을 텄다.
  • ‘해결사’ 허웅 코로나 확진…아시아컵 잔여 경기 출전 불가

    ‘해결사’ 허웅 코로나 확진…아시아컵 잔여 경기 출전 불가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가드 허웅(29·전주 KCC)이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표팀은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 중인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8일 “허웅 선수가 전날 몸에 이상을 느껴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서 “곧바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해 이날 오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허웅은 곧바로 격리 조치됐다. 아울러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대표팀 선수단 전원이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는데, 현재까지 전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기간은 10일이다. 이로써 허웅은 대표팀의 향후 경기 일정과 관계 없이 아시아컵 대회가 끝나는 오는 24일까지 대표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격리 기간이 7일이었어도 마찬가지다. 앞선 조별 예선에서 중국, 대만, 바레인을 차례로 이기고 B조 1위 자격으로 8강에 직행한 대표팀은 허웅의 부재로 팀 전력에 큰 손실을 입게 됐다. 허웅은 조별 예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지난 14일 대표팀이 87-73으로 승리한 대만전에서 팀 득점이 필요할 때 3점슛을 연달아 터뜨렸고, 수비에서도 대만의 엔트리 패스(골밑 근처에 있는 선수에게 전달하는 패스)를 잘라내며 총 14득점(3점슛 4개 포함), 3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했다. 지난 16일 바레인전에서도 허웅(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빠른 공격과 3점슛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4쿼터에 라건아와 2대2 플레이를 합작해 라건아의 득점을 도우며 대표팀의 78-73 승리에 기여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8강전을 치른다.
  • ‘3연승’ 남자농구 아시아컵 8강행…본격적인 시험 무대 올랐다

    ‘3연승’ 남자농구 아시아컵 8강행…본격적인 시험 무대 올랐다

    파죽의 3연승.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한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옛 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 예선에서 같은 B조인 중국과 대만, 바레인을 잇따라 꺾었다. 빠른 공격 전개가 가능하고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장신 선수를 앞세운 추일승 대표팀 감독의 농구가 국제대회에서 통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의 본격적인 시험 무대는 토너먼트(최종 승자를 가리기 위해 승자끼리 겨루는 방식)로 진행되는 8강부터다. 대표팀이 8강 이상까지 지금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표팀은 지난 12일 주축 선수인 저우치(212㎝)와 왕저린(212㎝)이 뛰지 못한 중국을 93-81로 완파했다. 대표팀이 FIBA 아시아컵에서 중국을 꺾은 건 199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FIBA가 주최하는 다른 국제대회를 기준으로 한다면 2019년 농구월드컵 이후 3년 만의 승리다. 대표팀은 그날 중국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키가 199㎝인 라건아(25득점, 14리바운드)는 자신보다 더 큰 상대 빅맨 푸하오(207㎝)와 판즈밍(210㎝)을 상대로 골밑슛을 계속 성공했다. 허훈(15득점, 6어시스트)과 허웅(5득점, 2어시스트)은 라건아의 스크린을 이용해 중국 골밑까지 돌진한 다음 주변에 있는 동료들에게 패스해 쉬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공을 잡자마자 수비에서 공격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트랜지션 공격(속공)도 대표팀의 페인트(골밑 지역) 득점을 높인 요인이었다. 페인트 득점에서 대표팀은 중국을 44-24로 앞섰다. 특히 강상재(13득점)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6개를 모두 집어넣었고, 경기 종료 5분 19초 전에는 라건아가 24초 공격제한시간 종료 직전 골밑에서 밖으로 뺀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했다.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표팀은 수비할 때 중국의 골밑 공격을 적극 차단했다. 빠른 스위치(상대를 바꿔막는 수비)로 중국 가드진이 대표팀 골밑으로 돌파할 틈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중국 선수가 골밑으로 들어와도 2~3명의 선수가 에워싸는 압박 수비로 공격을 봉쇄했다.대표팀은 지난 14일 열린 대만전도 87-73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대만의 빠른 공격에 고전한 대표팀은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1쿼터 종료 막판 3점슛 2개를 연달아 넣은 허웅(14득점, 3리바운드, 3스틸)은 2쿼터 중반에도 3점슛을 넣었다. 이대헌(8득점, 6리바운드)이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챙겼고, 송교창(7득점, 3리바운드)도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3쿼터 초반 56-35(21점 차)로 앞선 대표팀은 이후 61-45(16점 차)로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이대성(1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라건아(19득점, 12리바운드)와 2대2 플레이를 합작해 라건아의 득점을 도왔고, 3점슛 시도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대표팀은 리드를 유지했다. 세계랭킹 30위인 대표팀을 조별 예선에서 가장 괴롭힌 팀은 중국(29위)도, 대만(69위)도 아닌 바레인(106위)이었다. 대표팀은 16일 바레인전 1쿼터에 상대 실책을 여러 차례 유발하는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기선을 잡았다. 그런데 2쿼터에 바레인에게 3점슛을 잇따라 허용했다. 수비가 문제였다. 외곽슛 능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빅맨(보통 센터 포지션을 가리키지만 신장이 큰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가리킬 때도 사용)의 스크린을 받자마자 곧바로 3점슛을 쏘는 상대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수비 강화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습적인 헤지와 더블팀(두 선수가 한 선수를 막는 수비)으로 바레인 공격을 틀어막았다. 헤지는 공을 가진 상대팀 선수(볼 핸들러)가 빅맨 스크린을 이용해 공격할 때 상대 빅맨을 수비하던 선수가 상대 볼 핸들러의 진로를 막는 수비다. 특히 송교창의 수비력이 빛났다. 3쿼터에 투입된 송교창(200㎝)은 바레인 파워포워드 웨인 치즘(203㎝)의 골밑슛을 블록했다. 또 외곽슛이 좋은 바레인 가드 마이쌈 이사의 3점슛 시도에 속지 않고 수비 자리를 잘 지켰다. 4쿼터 중반 다른 선수를 수비하기 위해 스위치를 했다가 재빠르게 제자리로 돌아와서 원래 막던 선수의 코너 3점슛을 막는 장면은 송교창의 수비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바레인의 공격이 주춤하는 사이 전반에 들어가지 않던 대표팀의 3점슛이 림을 가르기 시작했다. 최준용(1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3쿼터에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흐름을 탄 대표팀은 4쿼터 허웅(9득점, 4어시스트)과 라건아(14득점, 8리바운드)의 2대2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78-73으로 역전승했다. 대표팀은 조별 예선 3경기에서 최준용, 송교창, 강상재 등 장신 포워드를 중심으로 공격을 빠르게 전개하고 적극적인 스위치와 압박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전술이 계속 효과를 발휘했다. 다만 외곽 수비를 보완하고 실책을 줄일 필요가 있다. 17일 기준 대표팀은 이번 아시아컵 조별 예선 참가 16개국 중 5번째로 많은 실책(경기당 평균 15.3개)을 범하고 있다. 대표팀의 8강전은 오는 21일 열린다. 상대는 D조(레바논, 뉴질랜드, 필리핀, 인도) 2위와 C조(일본, 이란, 시리아, 카자흐스탄) 3위 간 대결이 열리는 오는 19일 정해진다.
  • 4년 만에… 네이션스리그 복귀 노크하는 男배구

    한국 남자배구가 호주를 상대로 4년 만에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복귀를 노크한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3일 “FIVB 발리볼챌린저컵 남자배구 대회 참가국이 모두 확정됐다”면서 “개최국 한국을 포함해 튀르키예, 카타르, 쿠바, 칠레, 튀니지, 체코에 호주가 마지막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오는 28~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챌린저컵은 국가 대항전인 FIVB VNL의 하급 대회다. 모두 8개 팀이 겨루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년 VNL 진출권을 얻는다. 한국의 첫 상대(8강전)는 호주로 결정됐다. 호주는 지난 10일 끝난 올해 VNL에서 꼴찌(16위)로 강등돼 이번 챌린저컵에서 재기를 노린다. 1990년 시작된 남자배구 ‘월드리그’가 여자배구 ‘월드그랑프리’와 통합돼 2018년부터 치른 VNL에 한국 남자배구가 나선 건 첫 대회, 딱 한 차례뿐이었다. 당시 꼴찌(16위)에 그친 한국은 이후로 VNL 무대를 밟아 보지 못했다. 더욱이 올림픽 예선 출전 자격이 세계랭킹으로 결정되면서 한국 남자배구가 이번 챌린저컵에 나서는 각오는 남다르다. 13일 현재 32위인 세계랭킹을 바짝 끌어올려야 오는 9월 12일 기준 상위 24개 팀에 주어지는 2024년 파리올림픽 예선전 출전을 바라볼 수 있다. 챌린저컵은 올해 FIVB가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한국은 출전 8개 팀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호주(38위)와의 8강전에서 이기면 카타르(21위)-튀르키예(18위)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 남자배구, 4년 만의 VNL복귀 가능할까?

    남자배구, 4년 만의 VNL복귀 가능할까?

    한국 남자배구가 호주를 상대로 4년 만의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복귀를 노크한다.대한민국배구협회는 13일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남자배구대회 참가국이 모두 확정됐다”면서 “개최국 한국을 포함해 튀르키예, 카타르, 쿠바, 칠레, 튀니지, 체코에 호주가 마지막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28일~31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챌린저컵은 국가대항전인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의 하급 대회다. 모두 8개팀이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년 VNL 진출권을 얻는다. 호주는 지난 10일 끝난 올해 VNL을 최하위인 16위로 강등돼 이번 챌린저컵에서 재기를 노리는데, 한국은 첫 8강전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1990년 시작된 남자배구 ‘월드리그’가 여자배구 ‘월드그랑프리’와 통합돼 2018년부터 치른 VNL에 한국 남자배구가 나선 건 첫 대회, 딱 한 차례 뿐이었다. 당시 꼴찌(16위)에 그친 한국은 이후 지금까지 VNL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더욱이 올림픽 예선 출전 자격이 월드랭킹으로 결정되면서 한국 남자배구가 이번 챌린저컵에 나서는 각오는 더욱 남다르다. 13일 현재 32위에 머물고 있는 세계랭킹을 바짝 끌어올려야 오는 9월 12일 기준으로 상위 24개팀에 주어지는 내년 올림픽 예선전 출전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챌린저컵은 올해 FIVB가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랭킹포인트가 걸려있다.2020년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이후 2년 6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나서는 대표팀은 지난 5월 말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VNL 복귀’와 ‘파리행 디딤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대표팀의 1차 목표는 챌린저컵 우승으로 내년 VNL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후 랭킹포인트를 쌓아 파리올림픽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고 밝혔다. 한국은 출전 8개팀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호주(38위)와의 8강전에서 이기면 카타르(21위)-튀르키예(18위)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 한국-일본 프로야구 WBC에서 14년 만에 만난다

    한국-일본 프로야구 WBC에서 14년 만에 만난다

    코로나19 탓에 중단됐다가 6년 만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일본과 맞붙는다.8일 MLB.com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내년 3월 열리는 WBC의 본선 참가 20개 나라 중 16개국은 본선에 직행했고 나머지 4팀은 오는 9월부터 열릴 예선을 거쳐 본선행을 확정한다. 예선 2위팀은 한국이 있는 B조에 합류할 예정이다. B조는 내년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009년 결승에서 일본과 맞붙었던 한국은 14년 만에 WBC에서 일본을 만나게 됐다. 한국은 2009년 결승 당시 10회 연장 끝에 3-5로 패했다. 한편 A조에는 대만, 쿠바, 이탈리아, 네덜란드, 예선 1위팀이 편성돼 대만에서 경기를 치른다. 미국·캐나다·멕시코·콜롬비아, 예선 3위팀이 속한 C조는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푸에르토리코·베네수엘라·이스라엘·도미니카공화국, 예선 4위팀이 묶인 D조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경쟁한다. 각 조의 1, 2위는 8강에 진출하고 이후 경기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린다.이어 A조와 B조의 1, 2위팀은 3월 15일과 17일 도쿄돔에서 8강전을 치르며 C조, D조의 1, 2위팀은 론디포파크에서 8강전을 펼친다. 준결승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3월 20일과 21일에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3월 22일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고, 2009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2013년과 2017년에는 예선 탈락했다.
  • 나달 윔블던 4강전 포기, 어부지리 키리오스 생애 첫 메이저 결승행

    나달 윔블던 4강전 포기, 어부지리 키리오스 생애 첫 메이저 결승행

    23번째 메이저 정상을 눈 앞에 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부상 때문에 윔블던 4강전을 포기했다.나달은 8일(한국시간)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근이 찢어져 대회에서 기권한다”고 밝혔다. 그는 “온종일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 지를 생각했는데, 계속 대회를 소화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말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이로써 나달은 2010년 대회 이후 12년 만의 윔블던 우승 도전을 접었다. 2018년, 2019년에 이어 세 차례 연속으로 결승 문턱에서 윔블던 도전을 마무리했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나달이 불참했다. 메이저 통산 22회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한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나란히 20회 우승을 기록 중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더 멀찌감치 떨어뜨릴 수 있었다.내심 기대했떤 ‘그랜드슬램’도 없던 일이 됐다. 앞서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잇달아 우승한 나달은 이번 윔블던에 이어 US오픈에서도 우승하면 남자 테니스 사상 세 번째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한 해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선수는 1938년 돈 버지(미국), 1962년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둘 뿐이었다. 윔블던에 어렵사리 출전했지만 나달은 부상병동이나 다름없었다. 고질인 왼발 부상 탓에 이달 초 끝난 프랑스오픈 이후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 발목과 옆구리도 온전치 않았다. 거기에 복부 근육까지 망가졌다. 테일러 프리츠(미국)와 8강전 도중 복부 통증으로 2세트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썼다. 진통제, 소염제를 먹고 복부에 테이핑까지 새로 한 나달은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4시간 21분 혈투 끝에 3-2로 역전승했다.어렵게 4강에 올랐으나, 올해로 36세인 나달은 더 오래 경쟁하기 위해 이번에는 멈추기로 했다. 나달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승 타이틀이 아닌 행복”이라면서 “한 경기를 위해 2~3달 대회에 못 나갈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나달이 4강전을 포기하면서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가 생애 첫 메이저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키리오스는 조코비치-캐머런 노리(영국)의 또 다른 4강전 승자와 첫 메이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그는 남자 복식에서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키리오스는 나달이 기권한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 “모두가 나달이 건강을 되찾고 다시 코트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위로의 목소리를 냈다.
  • 나달의 적은 나달?

    나달의 적은 나달?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를 상대로 자신의 31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 세계랭킹 4위의 나달은 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마지막 세트 10점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진 4시간 21분간의 혈투 끝에 14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3-2(3-6 7-5 3-6 7-5 7-6<10-4>)로 힘겹게 물리쳤다. 그야말로 악전고투였다. 왼발과 무릎 부상에도 윔블던에 출전한 나달은 이번엔 복근 통증까지 겹쳤다. 나달은 복부에 붕대를 칭칭 감고 코트에 들어섰다. 첫 세트는 게임 3-3에서 나달의 게임을 다시 브레이크한 프리츠가 가져갔다. 통증 탓에 확연하게 움직임이 둔해진 나달은 2세트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가까스로 프리츠의 12번째 게임을 잡아내며 7-5로 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되돌렸다. 다시 한 세트씩 주고받은 뒤 맞은 마지막 5세트. 서로의 게임을 따낸 뒤 맞은 게임 3-3 균형은 6-6으로 이어질 때까지 깨질 줄 몰랐다. 이어진 타이브레이크에서 나달은 상대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잡아내며 5-0으로 달아났다. 프리츠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9-4의 매치포인트를 잡은 나달은 포핸드로 ‘다운 더 라인’(옆줄 직선타)을 성공시켜 결국 10-4로 마지막 세트를 가져오며 여섯 번째 윔블던 결승에 한 발만을 남겼다. 윔블던 4연패를 벼르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결승 매치업’이 무르익었지만 나달로서는 데뷔 9년 만에 첫 메이저 4강에 오른 키리오스도 꺼림칙하다. 상대 전적 6승3패로 우위지만 처음 만나 패했던 장소가 바로 2014년 윔블던이었기 때문이다. 키리오스와의 ‘리턴매치’는 둘째 치고라도 당장 나달의 4강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날 메디컬 타임아웃 당시 벤치로 돌아오자 관중석의 아버지와 여동생이 ‘포기 사인’을 보내는 등 나달의 몸 상태는 심상치 않았다. 영국 BBC는 “키리오스와의 준결승을 앞둔 나달은 의학적으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종합병동’ 나달, 키리오스와 ‘윔블던 리턴매치’, 그런데 나설 수 있을까

    ‘종합병동’ 나달, 키리오스와 ‘윔블던 리턴매치’, 그런데 나설 수 있을까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를 상대로 자신의 31번째 메이저 결승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세계랭킹 4위의 나달은 7일(한국시간)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마지막 세트 10점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진 4시간 21분간 혈투 끝에 14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3-2(3-6 7-5 3-6 7-5 7-6<10-4>)로 힘겹게 물리쳤다. 나달 자신에겐 ‘악전고투’였다. 왼발과 무릎 부상에도 윔블던에 출전한 나달은 이번엔 복근 통증꺄재 겹쳤다. 나달은 복부에 붕대를 칭칭 감고 코트에 들어섰다. 첫 세트는 게임 3-3에서 나달의 게임을 다시 브레이크한 프리츠가 가져갔다. 통증 탓에 확연하게 움직임이 둔해진 나달은 2세트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 아웃’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프리츠의 12번째 게임을 또 잡아내며 7-5로 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되돌렸다.다시 한 세트씩을 주고받은 뒤 맞은 마지막 5세트. 서로의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맞은 게임 3-3의 균형은 6-6으로 이어질 때까지 깨질 줄 몰랐다. 이어진 타이브레이크에서 나달은 상대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잡아내며 5-0으로 달아났다. 프리츠는 3-6까지 추격했지만 9-4의 매치포인트를 잡은 나달은 포핸드로 ‘다운 더 라인(옆줄 직선타)’을 성공시켜 결국 10-4승을 거두고 자신의 6번째 윔블던 결승에 한 발만을 남겼다. 윔블던 4연패를 벼르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결승 매치업’이 무르익었지만 나달은 데뷔 9년 만에 첫 메이저 4강에 오른 닉 키리오스(호주)도 꺼림칙하다. 상대 전적 6승3패로 우위지만 처음 만나 패했던 장소가 바로 2014년 윔블던이었기 때문이다.키리오스와의 ‘리턴 매치’는 둘째 치고라도 당장 나달의 4강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날 메디컬 타임 아웃 당시 벤치로 돌아오자 관중석의 아버지와 여동생이 ‘포기 사인’을 보내는 등 나달의 몸상태는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키리오스와 준결승을 앞둔 나달은 의학적으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조코비치 짜릿한 대역전승, 윔블던 4강행… “나달 나와”

    조코비치 짜릿한 대역전승, 윔블던 4강행… “나달 나와”

    ‘디펜딩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대역전승으로 윔블던 4연패의 야망을 이어 갔다.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20세의 야니크 시네르(이탈리아)를 상대로 3-2(5-7 2-6 6-3 6-2 6-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과 2019년, 2021년에 이어 윔블던 4연패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윔블던 26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2020년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결승 길목에서 캐머런 노리(영국)와 맞붙는다. 톱시드의 조코비치는 10번 시드의 시네르를 상대로 초반 세 게임을 내리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게임 4-1에서 시네르에게 연속으로 세 게임을 내주고, 5-4로 다시 앞선 상황에서 또 세 게임을 잃어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마저 허망하게 빼앗겨 패전 위기에 몰린 조코비치는 그러나 3, 4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세트 5-2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여덟 번째 자신의 게임에서 연달아 4포인트를 따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윔블던 통산 47경기 중 다섯 번째로 풀세트를 소화한 조코비치는 경기 뒤 “1, 2세트와 3세트 이후는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며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에게 0-2로 밀리던 상황을 기억했다. 2세트 뒤 잠깐 쉬는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의 4강 선착으로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과의 통산 19번째 메이저 결승 성사 가능성도 커졌다. 윔블던 정상을 여섯 차례 밟았던 조코비치와 두 차례 우승한 나달은 대진표상 결승에 가야 만날 수 있다. 둘의 윔블던 맞대결은 총 세 차례. 이 중 결승 대결은 2011년 한 차례뿐이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온스 자베르(튀니지)가 마리 보즈코바(체코)를 2-1(3-6 6-1 6-1)로 제치고 남녀 통틀어 아랍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테니스 맘’ 타티아나 마리아(독일)다. 마리아 역시 8강전에서 자국의 율레 니마이어를 꺾고 4강에 합류한 뒤 “이제 둘째 기저귀를 갈아 주러 가야 한다”며 서둘러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 대역전승 기사회생 조코비치, 윔블던 4연패 야망 ‘이글이글’

    대역전승 기사회생 조코비치, 윔블던 4연패 야망 ‘이글이글’

    ‘디펜딩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패전 위기를 대역전승으로 둔갑시키며 윔블던 4연패의 야망을 이어갔다.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20세의 야니크 시너(이탈리아)를 짜릿한 3-2(5-7 2-6 6-3 6-2 6-2) 역전승으로 제압했다. 2018년과 2019년, 2021년에 이어 윔블던 4연패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윔블던 2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20년은 코로나19 탓에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결승 길목에서 캐머런 노리(영국)와 맞붙는다. 톱시드의 조코비치는 10번 시드의 시너를 상대로 초반 게임 3개를 내리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게임 4-1에서 시너에게 연속으로 세 임을 내주고 5-4로 다시 앞선 상황에서 또 세 게임을 잃어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마저 허망하게 빼앗겨 패전 위기를 몰린 조코비치는 그러나 3, 4세트에서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세트 5-2로 앞선 뒤 맞은 8번째 자신의 게임에서 연달아 4포인트를 따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윔블던 통산 47경기 중 5번째로 풀세트를 소화한 조코비치는 경기 뒤 “1, 2세트와 3세트 이후는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면서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치치파스에 0-2로 밀리던 상황을 기억했다. 2세트 뒤 잠깐 쉬는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의 4강 선착으로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과의 통산 19번째 메이저 결승 성사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윔블던 정상을 6차례나 밟았던 조코비치는 2번 우승에 그친 나달과 결승에 가야 만나게 된다. 둘의 윔블던 맞대결은 세 차례. 이 중 결승 대결은 2011년, 한 번 뿐이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온스 자베르(튀니지)가 마리 보즈코바(체코)를 2-1(3-6 6-1 6-1)로 제치고 남녀 통틀어 아랍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테니스 맘’ 타티아나 마리아(독일)다. 마리아 역시 8강전에서 자국의 율레 니마이어를 꺾고 4강에 합류한 뒤 “이제 둘째 기저귀를 갈아주러 가야 한다”고 서둘러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 흙신 대신 풀신

    흙신 대신 풀신

    판더잔출프와 경합 끝 8강행 결승서 조코비치와 대결 유력‘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잔디가 깔린 23번째 메이저 정상에 세 발짝만 남겼다. 세계랭킹 4위의 나달은 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25위의 보틱 판더잔출프(25위·네덜란드)를 2시간 22분 만에 3-0(6-4 6-2 7-6<8-6>)으로 제압했다. 메이저 최다(22회) 우승을 기록 중인 나달은 이로써 3경기만 더 따내면 자신의 최다 우승 기록을 ‘23’으로 늘리게 된다. 이와 함께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 이어 3개 메이저대회를 잇달아 제패하게 된다. 나달의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0년 이후 사례가 없다. 윔블던으로만 좁히면 나달에게는 무려 12년 만에 윔블던을 다시 제패할 기회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14차례나 우승한 나달은 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윔블던에서는 단 두 차례만 정상에 올랐는데, 2010년 대회가 마지막이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 뒤 고질적인 왼발 부상 탓에 1·2회전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32강전 이후 확연하게 제 모습을 찾은 나달은 “윔블던에서 여기까지 오르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다. 지난 몇 달간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 냈다”면서 “대회 초반과 달리 3회전과 16강전에서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나달이 바라보는 곳은 세 번째 윔블던 정상이다. 8강전 상대는 1승1패를 기록 중인 세계 14위의 테일러 프리츠(미국)지만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은 아무래도 세계 3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다. 나달은 대진표상 메이저 최다승 공동 2위(20회)에 올라 있는 조코비치와는 결승에 가야 만나게 된다.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통산 60번째, 메이저 결승에선 19번째다. 상대 전적에서는 지난 5월 프랑스오픈 8강전(나달 승)을 마지막으로 30승29패로 조코비치가 간발의 차로 앞선다. 그러나 메이저 결승 대결에선 11-7로 나달의 우세가 확연하다. 나달이 2차례, 조코비치가 6번 우승한 윔블던에서 둘이 격돌한 건 세 차례에 불과하다. 첫 대결인 2007년 4강전에서는 나달이 이겼지만 2011년 결승과 마지막이었던 2018년 4강에선 조코비치가 판정승을 거뒀다.
  • 서울·대구·전북·울산, FA컵 4강 ‘별들의 전쟁’

    서울·대구·전북·울산, FA컵 4강 ‘별들의 전쟁’

    K리그1 FC서울이 K3리그(3부) 부산교통공사의 파란을 잠재우고 6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을 밟았다. 서울은 29일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부산교통공사를 3-0으로 제쳤다. 이로써 서울은 준우승한 2016년 이후 6년 만에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2015년 우승한 뒤 7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부산교통공사는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K리그2(2부) 전남 드래곤즈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K3리그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지만 더이상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30분 팔로세비치의 헤딩골로 0-0의 균형을 깼다. 권성윤이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팔로세비치가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친 서울은 후반 1분 만에 한 골을 더 터뜨렀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팔로세비치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박동진이 오른발로 다시 차 넣었다. 서울은 교체 투입된 김신진이 후반 40분 권성윤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FC는 홈에서 포항을 3-2로 따돌리고 준우승한 지난해에 이어 연속 4강에 진입했다. K리그1 9경기 연속 무패(3승6무)를 기록 중인 기세가 FA컵에서도 이어져 FA컵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포항을 지난해에 이어 8강에서 돌려세웠다. 출발은 포항이 좋았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신진호의 오른쪽 코너킥과 이승모의 헤딩 패스를 허용준이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대구는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세 골을 몰아쳤다. 전반 21분 홍정운에 이어 30분에는 제카가 왼발 슈팅으로, 전반 44분에는 고재현까지 득점포를 가동해 판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포항은 후반 교체 카드를 활용해 반격에 나섰지만 23분 허용준의 만회골 이외엔 소득이 없었다. 전북 현대도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3-0으로 완파하고 2년 만이자 5번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반면 대회 최다 우승 기록(5회)에다 7년 연속 FA컵 8강행을 일군 수원은 3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을 접었다. 정규리그 11위까지 처진 수원은 FA컵에서 탈락하면서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직행 티켓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는 홈에서 2016년 이후 두 번째 8강에 오른 2부리그 부천FC와 120분 혈투를 벌여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6-5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더블’(정규리그·FA컵 우승)행을 재촉했다.
  • ‘2전3큐’ 조재호, 사파타 잡고 세 번째 결승 만에 PBA 투어 정복

    ‘2전3큐’ 조재호, 사파타 잡고 세 번째 결승 만에 PBA 투어 정복

    ‘2전3큐’. ‘슈퍼맨’ 조재호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을 제물삼아 통산 세 번째 결승 만에 마침내 프로당구(PB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조재호는 사파타를 4-1(15-9 9-15 15-9 15-7 15-1)로 제치고 우승했다. 세계 3쿠션 월드컵을 제패한 뒤 2020~21시즌 도중 화려하게 PBA 투어에 뛰어든 그였지만 첫 우승길을 험난하기만 했다. 2021~22시즌 본격 투어에 나선 조재호는 3차(휴온즈 챔피언십), 5차 대회(NH농협카드 챔피언십) 등 두 차례나 결승에 오르며 이름값을 했지만 각각 에디 레팬스, 프레데릭 쿠드롱(이상 벨기에)에 나란히 1-4로 패해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조재호는 174일 만에 다시 오른 이날 통산 세 번째 정상 등극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어이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하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상금은 1억원. 조재호는 2승2패로 팽팽하던 사파타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균형을 깨고 앞서 나갔다. 둘은 지난 시즌 휴온즈 챔피언십 32강전을 시작으로 NH대회 8강전(이상 조재호 승)까지 4차례 대결에서 승수를 주고 받으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이 대회 4강전에서 쿠드롱의 27연승을 저지하며 통산 세 번째 정규 투어 결승에 나섰던 사파타는 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두 시즌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에 두 차례 연속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그였지만 정작 정규 투어에서는 우승을 신고한 적이 없었다. 그는 지난 시즌 두 번 결승에 오르고도 번번히 강동궁(블루원 챔피언십), 쿠드롱(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게 우승컵을 넘겨주고 ‘2인자에’ 머물렀다. 하이런(5점 이상의 연속득점)을 앞세운 조재호의 몰아치기가 빛난 한 판이었다. 2이닝째 뱅크샷 2개 7점 하이런으로 기분좋게 출발해 어렵지 않게 첫 세트를 따낸 조재호는 1이닝 6점 하이런에 이어 매 이닝 점수를 솎아낸 사파타의 반격에 2세트를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세트 9-9의 팽팽한 균형을 6점 하이런으로 깬 데 조재호는 이어진 네 번째 세트도 초반 무려 11점 연속 득점 끝에 3이닝 14분 만에 간단하게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번 달아오른 큐는 마지막이 된 5세트에도 식을 줄 몰랐다.사파타를 첫 이닝 1점에 묶어두고 2이닝째 9점 하이런, 3이닝째 옆돌리기로 5점 하이런이자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조재호는 이어진 뱅크샷 기회를 보란 듯이 성공시킨 뒤 하늘을 우러르며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조재호는 “정말 하고 싶은 우승이었다”며 험난했던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두 번의 준우승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더라“면서 ”월드컵 때에도 두 번 준우승에다 4강에도 올랐다. 우승의 감정이 그때와 흡사하지만 오늘이 더 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준우승을 두 번 하고 나서 체력이 모자라다는 것을 알았다. 친구의 도움으로 하체 상체 등울 단련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한 덕“이라면서 ”4강 네 명 중에 한국 선수가 저 하나이다 보니 어떻게든 우승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비롤 위마즈와의 4강전 때는 죽을 힘을 다했다“고 되돌아봤다.
  • 쿠드롱, 정규투어 26연승 폭주기관차 타고 새 시즌 개막전 4강행

    쿠드롱, 정규투어 26연승 폭주기관차 타고 새 시즌 개막전 4강행

    프로당구 PBA 투어 ‘최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정규투어 26연승을 내달리며 새 시즌 개막전 4강 무대를 밟았다.쿠드롱은 26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투어 2022~23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8강전(5전3선승제)에서 정경섭을 상대로 3-1(9-15 15-8 15-7 15-6)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쿠드롱은 이로써 지난 시즌 3차 대회인 휴온즈 챔피언십 신정주와의 8강전(11월 22일)에서 1-3으로 진 이후 정규튜어 26연승을 내달렸다. 월드챔피언십까지 따지면 32강 조별리그 마민캄(베트남)에 패한 이후 9연승째다. 상대전적에서 1패를 안았던 정경섭은 몸이 덜 풀린 쿠드롱을 상대로 첫 세트를 잡아내며 지난 시즌 NH농협카드 대회 32강전 패배의 설욕을 별렀지만 두 번째 세트부터 살아난 쿠드롱의 경기력에 두 세트를 빼앗긴 뒤 네 번째 세트 상대의 13점 하이런(연속득점)에 백기를 들었다.쿠드롱이 합류하면서 시즌 개막전의 4강 대전도 완성됐다. 쿠드롱은 앞서 이상대를 3-0으로 제치고 4강에 선착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과 결승 길목에서 맞대결을 벌이고, 풀세트 끝에 김봉철을 3-2로 따돌리고 통산 세 번째 4강 무대를 밟은 조재호는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와 일전을 펼친다. 특히 네 명의 4강 진출자 가운데 유일하게 ‘토종’의 자존심을 살린 조재호는 자신의 소속사인 NH농협카드가 개최한 지난 시즌 5차 대회, 역대 두 번째 결승에서 쿠드롱에게 우승컵을 내준 기억이 있는 터라 둘의 27일 4강전 결과가 주목된다.
  • 쿠드롱 이번에도? 14점짜리 하이런으로 김종원 제압하고 개막전 8강 점프

    쿠드롱 이번에도? 14점짜리 하이런으로 김종원 제압하고 개막전 8강 점프

    ‘당구황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14점짜리 ‘하이런(연속득점)’을 앞세워 베테랑 김종원을 제압하고 시즌 개막전 8강에 진출했다.쿠드롱은 지난 24일 밤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투어 2022~23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종원 3-0으로 제치고 통산 7번째 투어 대회 정상길을 재촉했다. 쿠드롱은 지난 시즌 4~6차 대회에 이어 최종전인 월드챔피언십까지 우승, 투어 통산 6승을 수확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6차례 나선 결승에서 한 차례도 패한 적이 없는 ‘결승 불패’의 진기록도 함께 썼다. 쿠드롱은 첫 세트 4이닝까지 8-6으로 리드했다. 4이닝에서 김종원에 하이런 7점을 내줘 8-13으로 끌려갔지만 5이닝에서 3득점, 6이닝에서 4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5-13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14이닝의 접전 끝에 1점차 승리를 거머쥐며 승기를 잡았다. 두 세트를 달아난 쿠드롱은 3세트 첫 이닝에서 괴력의 하이런 14점을 쓸어담으며 단숨에 14-0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고, 5이닝에서 남은 한 점을 보태며 15-12로 마무리,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종원은 쿠드롱이 2이닝부터 3연속 공타를 틈타 12점까지 추격했지만 뒷심이 모자랐다.김봉철은 앞선 또다른 16강전에서 패전 직전 터진 하이런을 디딤돌 삼은 역전극 끝에 8강을 밟았다. 김봉철은 전날 강동궁을 제압한 강승용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 10이닝(5-11)에서 하이런 10점을 터트리며 전세를 15-11로 역전시켜 세트 균형을 맞춘 뒤 5세트마저 11-8로 가져와 8강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봉철은 2020~21시즌 2차대회 이후 1년 8개월 만에 PBA 투어 8강을 밟게 됐다. 비롤 위마즈(터키)도 풀세트 접전 끝에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을 3-2로 따돌리고 8강을 밟았고, 다비드 사파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이상 스페인) 역시 마민캄, 응우옌 후인 프엉린(이상 베트남)을 나란히 3-0으로 돌려세우고 8강에 합류했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김종완을 3-1로, 정경섭과 이상대도 강인수, 박명규를 세트스코어 각각 3-2, 3-0으로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 대진은 쿠드롱-정경섭, 마르티네스-위마즈, 조재호-김봉철, 사파타-이상대로 짜여졌다. 5전3선승제의 8강전은 26일 낮 12시부터 열린다.
  • 한국, 63년 만에 아시안컵 유치 도전

    한국, 63년 만에 아시안컵 유치 도전

    대한축구협회가 6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20일 “이달 30일에 마감되는 AFC의 유치국 협회 의향 제출에 앞서 국내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개최 의향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2023 아시안컵은 중국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지만,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지난달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개최지를 새로 결정하게 됐다. 개최국은 오는 10월 열리는 AFC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국은 1960년 서울효창운동장에서 2회 아시안컵을 열었다. 63년 만에 대회 유치에 나선 것이다. 현재 일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호주도 유치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 등 아시아 축구 최강국의 위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메이저 대회인 아시안컵을 개최하지 않았고,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다”면서 “2002 한일 월드컵에 못지않은 축구 열기를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국제 이미지 제고, 축구 인프라 확대,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회 우승까지 목표로 두고 아시안컵 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에는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하는데, 개최지 기후에 따라 동아시아에선 내년 6월, 서아시아는 내년 1월 개최가 유력하다. AFC가 제시한 유치 조건에 따라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는 2만석 이상, 준결승 4만석 이상,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은 5만석 이상의 수용 규모를 갖춰야 한다. 1956년 창설된 아시안컵은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로는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했을 뿐,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 3쿠션 레전드 이상천 외동딸 LPBA 투어 데뷔승 신고

    3쿠션 레전드 이상천 외동딸 LPBA 투어 데뷔승 신고

    ‘3쿠션의 전설’ 고 이상천의 외동딸 올리비아 리가 여자프로당구(LPBA) 데뷔승을 신고했다.올리비아는 20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LPBA 투어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128강 26조 경기에서 1위로 64강에 진출했다. 박수아, 이향주, 김혜진(B)과 서바이벌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 올리비아는 첫 이닝 2득점에 이어 5이닝에서 9득점을 쓸어담아 1위로 올라섰고 이후 8이닝 5득점, 12이닝에서 9득점을 추가해 1위를 유지했다. 후반전에서도 올리비아는 16이닝에서 9득점을 보태 84점으로 2위 박수아(44점)를 멀찌감치 떨어뜨렸고 최종 75점을 기록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를 마친 뒤 올리비아는 “같은 조 선수들이 너무 잘 하는 선수들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초반에 경기가 잘 풀려서 무난히 이겨낸 것 같다. 정말 기쁘다”고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아빠와 닮지 않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최선을 다해 내 실력을 증명하고, 아버지 이름을 꼭 알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그러나 아마추어 랭킹 1위로 역시 데뷔전에 나선 김진아는 프로의 벽을 실감한 듯 첫 판에서 탈락했다. 27조에서 송민지, 이은경, 임혜원과 경기한 김진아는 경기 초반 8이닝 동안 득점을 빼앗지 못해 조 3위로 내려앉았다. 후반전 16이닝에서 8득점으로 한때 조 2위로 올라섰으나 최종 49점으로 임혜원(61점), 이은경(57점)에 밀려 49점으로 조 3위로 탈락, 일찌감치 보따리를 꾸렸다. 자신의 득점으로 상대방의 득점까지 빼앗는 경기 방식인 4인1조 서바이벌 방식으로 펼쳐지는 경기하는 LPBA 128강전은 총 27개 그룹으로 나뉘어 열렸다. 지난 시즌 랭킹 1위 ‘여제“ 김가영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를 비롯해 지난 시즌 상위 32명은 저녁 7시부터 열리는 64강전에서 대회 첫 경기를 갖는다.
  • 준비 없고, 전략 없고, 투지 없고… 황선홍호 한일전 대참사

    준비 없고, 전략 없고, 투지 없고… 황선홍호 한일전 대참사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역대급 한일전 대패는 예고된 참사였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밤(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0-3으로 크게 졌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던 한국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창설 다섯 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4강에 들지 못했다. 더욱이 일본 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 대비해 대회 연령 제한보다 두 살이나 어린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됐다. 반면 한국은 당초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타깃 삼아 U23 선수들로 구성했다. 두 살이나 많았지만 경기 운영과 전략 등에서 한국은 일본에 철저하게 밀렸다. ‘동생 일본’은 팀 완성도에서 ‘한국 형’을 앞질렀다. 오랜 시간 발을 맞추며 조직력을 가다듬었던 덕이다. 일본은 지난 3월 두바이컵 출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한국은 소집부터 삐걱거렸다. 성인 대표팀의 A매치와 시기가 맞물리면서 일부 선수를 뽑지 못했다. 한 팀에서 주력 자원을 뽑지 못하고 팀별로 ‘이삭줍기’를 하다 보니 최상의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황 감독은 이 대회 예선 3경기 외에는 공식적으로 손발을 맞춰 볼 평가전을 한 번도 치르지 못했다. 조기 소집은커녕 각 소속팀 일정 탓에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뉘어 공항에서 얼굴을 마주했다. 당시 황 감독이 “어떤 선수는 실제로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한 우스갯소리는 며칠 만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약체팀들을 상대로 치른 조별리그 세 경기는 무패(2승1무)로 넘겼지만 일본처럼 제대로 준비된 팀을 만나자 구멍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물론 한일전을 앞두고 주요 선수들이 코로나19와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대거 결장한 점은 아쉽다. 하지만 공격적 재능이 넘치는 이강인(마요르카)을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전담 수비수를 측면 공격수로 바꾸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용병술도 참패에 크게 한몫했다. 한일전 참사는 준비가 부실했던 축구협회와 감독, 선수 등의 삼박자가 제대로 어우러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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