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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프24시/스페인전 주심은 이집트 간두르

    ◇오는 2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8강전 한국과 스페인전의 주심은 가말 간두르(45·이집트) 국제심판이 맡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일 심판위원회를 열어 준준결승 4경기의 주·부심을 확정,발표했다. 한국-스페인전 주심은 간두르 국제심판이 맡고 부심으로는 알리 토무상게(우간다),마이클 라구너스(트리니다드토바고) 국제심판이 나선다. 지난 93년 국제심판으로 데뷔한 간두르 주심은 ‘98프랑스 월드컵’개막전 브라질-스코틀랜드경기에 대기심으로 출장한데 이어 브라질-덴마크 경기 주심을 맡는 등 이 대회에서 4경기에 심판으로 뛰었다.
  • ‘8강 신화’ 기쁨 호텔서 즐기세요/특급호텔 이벤트 푸짐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끌어 낸 ‘8강 신화’의 기쁨을 특급호텔에서 만끽하세요.” 월드컵 16강 진출 때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던 특급 호텔들이 한국팀의 8강 진출을 맞아 갖가지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서울 리츠칼튼 호텔은 18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국-이탈리아 경기에서 한국팀이 승리, 8강에 진출함에 따라 고객 중 8명을 추첨,30년산 밸런타인 위스키를 1병씩 나눠 준다. 대상고객은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이 호텔 레스토랑과 바에서 17년산 밸런타인 위스키를 구입한 고객이다.30년산 밸런타인 위스키 진품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명주(名酒)다. 서울 프라자호텔도 8강 진출을 축하하기 위해 18일 밤 지하 1층 프라자 펍에서 맥주파티를 벌인 고객들에게 테이블당 생맥주 2000cc를 무료 제공했다. 이 호텔은 또 19,20일 호텔 홈페이지(www.seoulplaza.co.kr) 이벤트 코너에 경기관전 관련 사연을 보낸 네티즌 가운데 8쌍을 추첨,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로 했다.한국팀의 8강전 경기가 열리는 22일 오후 호텔 2층 프라자뷰에서 다과를 들면서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경기가 끝난 뒤에는 원하는 업장에서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월드컵의 FIFA 지정 호텔인 롯데호텔도 16강 진출에 이어 8강 신화를 축하하기 위해 한­이탈리아전이 열린 18일 밤 호텔 야외라운지를 찾은 고객들에게 생맥주를 원하는 만큼 공짜로 제공했다. 워커힐과 그랜드 힐튼,홀리데이인 서울 등 대부분 호텔의 펍 하우스는 한국-폴란드전,한국-포르투갈전 때와 마찬가지로 고급양주를 경품으로 제공하거나 생맥주 등을 무료로 나눠 주는 행사를 열고 있다. 전광삼기자
  • 월드컵/ 8강전 22일 ‘땡볕’

    월드컵 8강 한국-스페인전이 열리는 22일 광주는 구름이 많고 최저 18도,최고 29도의 기온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경기가 열리는 오후 3시30분은 하루 중 최고기온이 나타나는 시간대로 선수들은 무더위와 싸우는 ‘체력전’을 벌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21일 독일-미국전이 벌어지는 울산도 구름이 많고 최저 19도,최고 29도의 기온분포가 예상된다. 4강전이 열리는 25일에는 이미 장마의 영향권에 들어간 때여서 ‘수중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월드컵 4강이 맞붙을 25일 서울의 날씨는 24일부터 시작된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기온은 최저 20도,최고 24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윤창수기자 geo@
  • 월드컵/ 4강, 골키퍼에 물어봐

    21일 열리는 8강전 두 경기엔 내로라하는 특급 수문장들이 ‘거미손’ 경연을 펼친다.이들의 활약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는 상황. 잉글랜드-브라질 전엔 데이비드 시먼(잉글랜드)과 마르쿠스(브라질)가 맞대결을 펼친다.이 경기에서 두 수문장은 세계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상대팀 공격수들을 막아내야 한다. 시먼(39·아스날)은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191㎝의 큰 키와 A매치 68경기 경험에서 나오는 냉철한 판단력이 일품.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및 16강전 4경기를 단 1골로 막는 등 철벽 수문장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90년 아스날에 입단한 뒤 프리미어리그 및 FA컵 우승 각각 2회,리그컵 및 유러피언컵,위너스컵 등의 우승을 견인했다. 시먼에 맞서는 마르쿠스(29·팔메이라스)는 지난 93년 상파울루 연고 클럽인 팔메이라스 골키퍼로 입단하면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99년 이후 팀의 리베르타도레스컵 및 리오데자네이루챔피언십 우승,리어컵 우승등을 이끌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3골을 내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16강전에서 벨기에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울산에서 열리는 독일-미국 전엔 올리버 칸(독일)과 브래드 프리덜(미국)이 맞선다.칸(33·바이에른 뮌헨)은 수년간 축구전문가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수문장이란 평가를 받을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93년 분데스리가 진출후 본격 활약한 그는 세시즌만에 리그 최고의 수문장으로 뽑혔고,2000년 ‘올해의 독일 선수상’,독일 리그 4회 우승,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등을 이끌어 냈다. 이번 대회서도 조별리그와 16강전을 모두 합쳐 단 1골만 내주는 등 세계 최고의‘자린고비’ 골키퍼의 명성을 확인시켰다. 프리덜(31·블랙번 로버스)은 94년 미국대회와 98년 프랑스대회 때의 벤치 신세에서 벗어나 이번 대회 들어 비로소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조별리그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을용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16강 진출에 결정적 공을 세웠으며,16강전에선 날카로운 멕시코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조국의 첫 8강 진출을 엮어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월드컵/“民主성지를 4강성지로”/흥분·기대 교차 ‘빛고을’

    ‘민주의 성지를 4강 성지로.’ 월드컵 한국-스페인전을 사흘 앞둔 19일 광주는 벌써부터 흥분과 기대로 휩싸였다. 시민들은 광주를 한국팀 4강 진출의 성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며 손님맞이 등으로 분주하다. 금남로와 경기장 주변에는 한국팀 4강 진출을 기원하는 각종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외지 관람객이 몰려드는 등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물리친 18일 밤 늦게부터 극성팬과 외지인 등 200여명이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종합안내센터 앞에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입장권 구입’을 위한 줄서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은 조직위가 19일 오전 ‘입장권 현장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안내벽보를 붙이자 이를 찢어내고 관계자에게 항의하는 등 소동을 피우기도 했다.이들은 조직위측이 텐트 철거를 요구하며 ‘현장판매 불가’를 재차 통보했음에도 불구,이날 오후 늦게까지 줄을 흐트리지 않은 채 ‘혹시나’하는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한국-스페인전이 열리는 22일 광주시내 초·중·고교가 일제히 휴업한다. 광주시교육청은 19일 “8강전이 열리는 날이 토요일인 데다 수많은 인파가 광주로 몰리고 학생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기 위해 시내 250여개 학교가 휴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거스 히딩크 한국 대표팀 감독과 대표선수 전원에게 명예시민증을 주기로 했다.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 당선자는 “100년에 한번 이뤄지기도 힘든 월드컵 8강전을 기념하고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에게 광주를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경기 당일 50만명의 국내외 월드컵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교통·숙박·위생 등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당초 10여곳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길거리 응원’의 열기를 한데 모으기 위해 전남도청앞 광장,상무시민공원,쌍암공원 등 3곳으로 압축했다. 경기 전날과 당일에는 차량 2부제 실시와 함께 경기장과 역·공항·터미널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 100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붉은악마 응원복과 태극기 각 1만개, 스페인 국기 5000개를주문해 입장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특히 시는 김대중 대통령이 22일 경기를 관람하겠다고 밝힌 데다 스페인의 후안카를로스 국왕이 전격적으로 이곳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경찰 50개 중대,6000여명을 경기장 주변 등에 배치해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강동선사문화축제 내일 개최

    “원시생활 체험하고 월드컵도 즐기세요.” 서울 강동구(구청장 金忠環)가 이달 21∼23일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6000년 전 선조들의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구는 월드컵 때 서울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에게 우리의 선사문화를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 치르던 선사축제를 6월로 앞당겼다. 21일에는 원시 움집만들기,원시 불피우기,원시 돌칼만들기 등 ‘체험,원시생활’과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0호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가 선사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22일은 도자기 만들기,삼베짜기,‘강동이·강동미 선발대회’와 경기민요,한국 입양아들로 구성된 ‘샛별예술단 공연’이 축제를 업그레이드시킨다. 특히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아 오른 월드컵 열기로 승화시키기 위해 행사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22일 한국-스페인 8강전을 생중계한다. 최용규기자 ykchoi@
  • [사설] ‘8강’에 부끄러운 국회

    정치권만 유독 월드컵 무풍지대인 것 같다.온 나라가 월드컵 8강전 진출로 벅찬 감동과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데,정치권에는 당리(黨利)와 이해관계만 보일 뿐이다.월드컵 감동이 행여 정치권을 흔들까봐 빗장을 걸어놓은 듯한 모습이다.최소한 국회라도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할 텐데,애써 외면하는 기류이다.여론의 화살에 총무들이 ‘면피성’접촉을 하고 있으나 속내를 들여다 보면 ‘버티는게 이기는 것’이라는 식이다.이대로 가다간 7월17일 제헌절까지도 식물국회 상태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봐야 한다.만일 8·8 재보선 결과를 원 구성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게 되면 원구성은 8월말쯤에나 이뤄질 판이다.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오죽했으면 “제헌절까지 원구성을 못하면 국회의 존재의미 자체가 무색해질것”이라고 시한까지 제시하면서 정치권의 공멸을 우려했겠는가. 지금 우리는 월드컵의 자신감과 감동이라는 동력으로 사회 전체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을 펴야 할 때라고 본다.일시적인 열기로 방치하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기회이다.길거리 응원의 역동성도 살려나가야 하고,경제 재도약의 활력으로 이식하기 위한 지혜도 짜내야 한다.현재 정치권을 제외한 사회 여러 분야에서 그러한 움직임이 감지돼 다행이라고 본다. 우리는 정치권이 월드컵 감동을 접목시키는 첫 시도로 의원들의 자유투표를 통해 의장단을 선출할 것을 주문한다.한나라당이 자유투표가 이뤄지면 의장 내정자를 철회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만큼 어느 정도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본다.사실 의원들의 자유의사로 존경과 신뢰를 받는 인물을 선택하는 관행을 정착시키면 국민적 동의가 커질 게 분명하다.결과적으로 정치에 대한 염증과 혐오를 희석시키는 새로운 동인이 될 것으로 믿는다.그리고 나서 곧바로 계류중인 예보채 차환 동의안을 비롯해 각종 민생법안과 청원 등을 차분히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면 월드컵 감동을 정치권에 접목시키는 결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월드컵/카마초 스페인감독 “”한국 홈 어드밴티지 부담””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사진·47) 스페인 감독은 “한국과의 8강전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밤 한국-이탈리아의 16강전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직접 지켜보며 전력을 탐색한 데 이어 19일 울산 서부시민구장에서 팀의 적응훈련을 지휘한 카마초 감독은 “한국은 저력의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카마초 감독은 또 “한국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으로서는 더욱 힘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주포 라울에 대해서는 “중요한 선수지만 설사 뛸 수 없다 해도 전력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충분한 대책이 서 있음을 내비쳤다. 아일랜드전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카마초 감독은 “홈 어드밴티지를 받게 될 한국의 벽을 넘으면 우승에 한결 가까워질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카마초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점에서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과 많이 닮았다.그러나 히딩크 감독이선수시절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36세 때인 지난 82년 일찌감치 지도자의 길에 뛰어든 것과는 달리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라는 점에서는 대조적이다. 카마초 감독은 73년부터 89년까지 자국의 최고 명문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로 415경기에 출장해 리그 우승 아홉 차례,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두 차례를 일궈냈고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도 81차례나 출장,자국 역대 최다출전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뿌리 깊은 팀내 지역감정의 고리를 끊고 탄탄한 조직력을 엮어 냈다. 울산 박준석기자 pjs@
  • 월드컵/ 종가vs삼바 사실상 결승?

    21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벌어지는 브라질과 잉글랜드의 8강전은 이번 대회 챔피언을 가리는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포르투갈,이탈리아 등 우승 후보들이 무너진 가운데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양대 산맥’의 자존심 대결에다 두 팀이 지난 70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만에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끈다. 먼저 브라질은 이변과 돌풍으로 점철된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남은 남미국가로서 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뛰어야 할 상황이다. 17회를 맞은 월드컵에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았고,4회나 우승컵을 안아 역대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을 어렵사리 통과했지만 본선에 들어와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브라질은 팀내 득점의 70%를 차지하는 투 톱 호나우두와 히바우두를 내세워 최대의 고비인 잉글랜드전 필승과 동시에 통산 5회 우승을 겨냥한다.현재 5골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더불어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는 호나우두는 개인 첫 월드컵득점왕(현재 5골)과 통산 두자릿수득점(현재 9골)을 함께 겨냥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잉글랜드 또한 ‘축구 종가’로서의 명예가 걸린 한 판이어서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66년 대회 개최국이자 챔프로 무려 36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마이클 오언 콤비에 기대를 건다.이들 콤비는 지역 예선과 16강전을 통해 승부의 분수령마다 큰 일을 해내며 잉글랜드를 이끌어 왔다.조별리그 죽음의 F조 탈출에 최대 고비였던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오언이 결승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베컴이 성공시켜 진가를 입증했다.또 덴마크전에서는 오언이 쐐기 골을,베컴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8강으로 끌어 올렸다. 베컴이 호나우두와 월드컵 최고스타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점도 잉글랜드에는 호재다.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하지만 잉글랜드로서는 브라질만 만났다 하면 움츠러드는 징크스를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잉글랜드는 통산 상대전적에서 8차례 싸우는 동안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통산4무4패(월드컵 1무2패.국가대표팀간 평가전 3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더욱이 62년 칠레대회와 70년 멕시코대회 8강전에서 각각 1-3,0-1로 무릎을 꿇은 ‘8강 악연’을 끊어야만 하는 부담도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개인·단체상 넘보지 마라”” 삼바군단 ‘싹쓸이’ 야망

    통산 다섯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이 우승컵과 함께 대회에서 주어지는 5개 단체·개인상 ‘싹쓸이’에 나섰다. 브라질은 우승컵인 FIFA컵과 함께 페어플레이상,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과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최우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 등 모든 상을 휩쓸어 새천년 첫 월드컵을 자신들의 독무대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득점 1,3위를 달리는 호나우두와 히바우두의 ‘쌍포’가 폭발해 우승을 할 경우 거친 플레이를 하지 않는 브라질이 단체·개인상을 모두 차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지난 17일 벨기에를 꺾고 8강에 오른 브라질은 오는 21일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승리한다면 준결승에서 전력이 한 수 아래인 세네갈이나 터키중 한팀과 만나게 돼 있어 결승 진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득점왕의 경우 호나우두와 히바우두가 각각 5골과 4골을 기록,공동1위와 3위에 올라 있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5골로 득점 공동1위를 달리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16강전 들어 기세가 꺾인 데다 3골씩을 기록중인 다른 후보들은 16전과 8강전에서 힘겨운 생존싸움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브라질 쪽으로 기울고 있다. 화려한 개인기와 골 결정력을 가진 호나우두나 히바우두가 득점왕에 오른다면 기자들의 투표로 뽑는 골든볼 후보에서도 당연히 0순위가 된다. 야신상은 4경기에서 1골만 내준 독일의 올리버 칸과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시먼 등이 버티고 있지만 4경기에서 3실점한 마르쿠스도 남은 경기에서 선방한다면 싹쓸이 잔치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2개 본선 진출팀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페어플레이상은 브라질이 파울 51개에 경고 5회로 나이지리아의 파울 43개에 경고 2회보다 뒤지고 있지만 브라질이 거친 플레이 없이 무사히 결승에 오른다면 이마저 거머쥘 가능성도 크다. 브라질이 과연 2002한·일 월드컵을 온통 삼바리듬으로 장식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월드컵/ “4강도 문제없다”빛고을 함성

    ‘빛고을에서 4강 간다.’ 18일 한국이 막판 무서운 투지로 강호 이탈리아를 꺾자 길거리 응원에 나선 광주시민들은 “광주에서 스페인을 제물로 4강 가자.”며 승리의 함성과 축포로 밤하늘을 수놓았다. 광주 시민들은 “대표팀이 이탈리아전에서처럼 투혼을 발휘한다면 스페인을 못잡을 이유가 없다.”며 “광주는 4강 신화의 땅이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2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과 4강 티켓을 놓고 ‘외나무 혈투’를 벌인다. 시민들은 이탈리아전이 열리기 전인 이날 낮부터 일찌감치 금남로 도청앞 광장과 상무시민공원 등에 몰려 들었다.대형 스크린을 통해 이탈리아전을 숨죽이며 지켜보던 길거리 응원단은 연장 후반 안정환이 천금의 골든골을 터뜨리는 순간 서로 얼싸안고 ‘대∼한민국,한국팀 만세’등을 목놓아 외쳐댔다. 그러나 광주에서는 8강전 준비를 위해 빨리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흘렀다. 김환(40·제조업·광주시 서구 유덕동)씨는 “스페인과의 경기때 세계의 이목이 광주로 쏠리는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것도 응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탈리아전 승리를 예상한 듯 이미 ‘빅 이벤트 8강전’을 준비해둔 상태다. 시는 도청앞 월드컵 홍보용 꽃탑을 철거하고 인근 건물에 대형 빔 프로젝트와 전광판을 설치했다.상무공원,염주체육관,무등경기장,쌍암공원 등 7곳에도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을 추가로 만들어 거리응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시는 우리 팀이 4강에 진출할 경우 시내 대표적 도로를 ‘히딩크로’로 이름지어 히딩크 감독에 대한 존경을 표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월드컵/미국 현지반응, 새벽부터 합동응원전 교민들 “결승까지 가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교민들은 환호하고 또 환호했으며 미 언론들도 한국이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전했다. 서부지역에 이어 식당 등에서 합동 응원전을 펼치던 워싱턴 등 동부지역의 교민들도 아침 내내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내친김에 결승까지 가자는 바람을 쏟아냈다.일부 교민들은 히딩크 감독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우스갯 소리까지 했다. LA 지역의 코리아 타운내에서 새벽 4시 30분부터 이탈리아전을 지켜보던 교민 김성기씨는 “전반 페널티 킥을 놓쳤을 때 미국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줄 알았으나 극적인 동점골에 이어 천금의 ‘골든 골’로 강팀인 이탈리아를 이기자 한국도 이제는 우승후보 소리를 듣게 됐다.”고 기뻐했다. LA 일대 한인 지역은 한국이 16강에 이어 8강에 진출하자 식당들이 식사와 음료를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등 온통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 1차 예선 때 합동 응원전을 펼치지 않았던 워싱턴 일대 등 동부지역에서도 식당등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아침 7시부터 합동 응원전을 벌였다.버지니아주 한인 밀집지역인 아난데일의 한 식당에서 아예 휴가를 내고 경기를 지켜봤다는 이영준씨는 한국 축구의 발전이 자랑스럽고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아시아 팀이 8강에 진출한 것은 1966년 북한에 이어 36년만에 처음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축구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우승후보로까지 꼽혔던 포르투갈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제치고 8강에 진출하자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이라고 소개했다. 월드겁 경기를 생중계하는 미국의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한국에서 벌어졌다며 한국인의 투지는 놀랍다고 격찬했다.특히 아시아에서 한국과 북한만이 8강에 안착한 사실을 끊임없이 보도하며 붉은 악마의 응원이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케이블 뉴스방송인 폭스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동점골을 넣은 설기현의 사진과 함께 이탈리아를 무너뜨린 한국의 선전을 머릿기사로 내보냈다. CNN 방송은 공동 개최국인 일본이 탈락한 반면 한국은 열렬한 한국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8강에 진출했다며 한국 전체가 빨간 물결로 넘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LA타임스도 인터넷 스포츠 사이트를 통해 한국이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 도박사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한국의 승리는 향후 월드컵 무대에서 아시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설기현과 안정환 등 해외파의 활약이 돋보이며 히딩크 감독의 자신감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이 입증됐다고 전했다.8강전에서 한국과 싸울 팀은 한국의 투지와 스피드를 제압하지 못하면 패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승리를 고국에 있는 친지와 함께 나누려는 교민들이 한꺼번에 전화를 거는 바람에 이날 오전 10시 15분(현지시간)을 전후해 한국으로의 국제전화는 한때 두절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mip@
  • [오늘의 눈] 홍업씨 수사 ‘정도와 원칙’대로

    검찰 수뇌부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의 소환 날짜를 월드컵 기간인 19일로 정하기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고 한다. 월드컵의 분위기를 깨지 않으면서도 소환을 고의로 미룬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19일쯤이 적절하다고 본 것 같다. 검찰은 다소 ‘전격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번 소환 결정에 대해 ‘더 이상 근거없는 추측이 난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고심의 결과이긴 하지만 소환 날짜로 정한 19일은 여러가지 상황을 볼 때 참 ‘절묘한’ 날짜다.한국 축구가 16강 진출을 달성해 18일 열리는 16강전에서 지더라도‘검찰 때문에 월드컵 분위기가 깨졌다.’는 비난은 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만약 8강전까지 진출할 경우 홍업씨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적어져 한결 홀가분한 상태에서 사법처리를 할 수 있으리라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진다. 지방선거가 끝났다는 점 역시 부담을 덜어주었다.지방선거 전에 홍업씨를 조사할 경우 검찰의 본의든 아니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신중한 검찰의 모습은 언제나 좋다.그러나 이리저리 자로 재다 보면 자칫 눈치보기를 재현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이번 소환 시기 결정 과정이 나빴다는 것은 아니다.문제는 소환 이후다.청와대든,정치권이든,그릇된 여론이든 외풍에 밀리지 말고 소신있는 수사와 결정을 해주기를 국민들은 바라는 것이다. 지난달 홍업씨의 대학 동기인 유진걸(柳進杰)씨가 검찰 조사 도중 입원하자 청와대 비서실에서 검찰의 강압수사 여부를 조사하는 등 이번 수사에 정치권이 개입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돼 왔다. 또 김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가 이미 구속된 마당에 홍업씨까지 사법처리하는 것은 가혹하지 않느냐는 동정론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검찰이 어떠한 외적인 압력이나 분위기에도 흔들리지 말고 ‘정도(正道)와 원칙’을 지켜주기를 요구하고 있다. 월드컵의 분위기를 깨지 않는 것도 고려해야 하겠지만 월드컵의 고조된 열기를 이용해 ‘얼렁뚱땅’ 넘어가려 한다는 인상을 주어서도 안될 것이다. 국민들은 축구를 즐기고 있지만 대통령 아들들의비리를 잊지는 않고 있다. 장택동/ 사회교육팀 기자taecks@
  • [일본에선] 日 매스컴 16강·8강전 전망

    [도쿄 황성기특파원]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18일의 터키전을 앞두고 비교적 여유만만한 표정이다. 17일 훈련장인 시즈오카(靜岡)현 이와타(磐田)에서 경기장인 센다이(仙台)로 이동해 몸을 푼 일본 대표 선수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 흘렸다.언론들도 조심스럽게 일본팀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일본의 터키전 승리를 전제로 16일 스웨덴을 격파해 일본-터키전 승자와 4강 진출을 겨룰 세네갈의 전력을 상세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도쿄신문은 이날 1면에 ‘이겨서 세네갈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의 승리를 기원했다. 스포츠지인 스포츠 호치는 1면 머리기사 제목에서 ‘맹렬 선풍 세네갈,일본이여 와라.’는 선정적 제목을 달았으며 전문가 분석을 통해 “일본이 8강에 진출하면 세네갈을 상대할 몇가지 공략법으로 묘진,오노가 있다.”고 호언했다. 스포츠 닛폰은 “세네갈 선수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전혀 괴로워하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스웨덴보다 유리했던 점”이라면서 세네갈의 강점을 분석했다. 전카메룬 대표였던 패트릭 에무보마는 일본-터기전에 대해 “거짓말 안 보태고 일본이 유리하며 터키는 일본에 공포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의 장신 포워드 하칸 쉬퀴르가 위협적이긴 하지만 일본에는 나카다 히데토시(中田英壽)가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강력한 포워드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격을 주무기로 하고 있는 터키와 H조 3경기에서 2실점으로 막아낸 일본의 좋은 수비와의 공방이 경기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비수 마쓰다 나오키(松田直樹·25)는 “터키에 이겨 지난해 10월 세네갈에 0-2로 패한 설욕을 하겠다.”고 자신만만하다. 여기에 갈수록 조직력을 보이는 울트라 닛폰의 응원도 ‘12번째 선수’로서 크게 활약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일본 언론들은 그러나 같은 날의 한국-이탈리아전에 대해서는 대체로 무관심한 편이다. 상당수 언론들은 양팀의 대결을 간단히 보도하는 데 그칠 뿐 전력 분석이나 승패전망을 거의 내놓지 않고 있다. 닛칸 스포츠는 ‘이탈리아 불안한수비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차 리그 최종전인 멕시코전에서 칸나바로가 2번째 옐로 가드를 받아 한국전에 결장하고 오른쪽 다리에 부상한 네스타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탈리아가 수비진 불안을 안은 채 한국전에 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marry01@ ■한국팀 응원 모리모토 신 [도쿄 김현 객원기자] “한국의 16강 진출도 위업이지만 오늘의 이탈리아전에서는 한국의 진짜 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인으로 구성된 한국 축구 응원단 '레드 드림스(chance.gaiax.com//home//reddreams)'의 운영자 모리모토 신(森本信·39·회사원)의 기원이다. 레드 드림스는 한국이 IMF위기에 빠졌던 1998년 6월 만들어졌다.한국 응원단이 경제난으로 일본 원정 한국 대표팀을 따라오지 못하게 되자 일본인 한국팬을 모아 응원한 것이 계기가 됐다.국제대회나 친선경기는 물론 한·일전에서도 ‘울트라 닛폰’에 맞서 한국 대표를 응원해 왔다. 그는 “1999년 3월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브라질 대표를 깼다.”면서“월드컵 16강 진출과 비슷한 충격을 받고 완전히 한국 축구의 포로가 됐다.”고 말했다.한국팀의 활약에 대해 “세계 강호인 포르투갈이 한국의 스피드와 강한 프레스에 곤혹스러워했다.”고 하면서도 “2명이 퇴장한 포르투갈이 완전한 실력을 냈다고 할 수 없으며 보다 강한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국의 진가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K리그 팬이기도 한 모리모토는 팀은 수원 삼성,선수로는 고종수를 좋아한다.대표뿐 아니라 뿌리로부터의 ‘한국 축구 팬’인 셈이다. “레드 드림스의 목적은 한국 축구를 즐기는 것.우리들의 응원으로 한국 축구가 한층 강해지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면서 “그것이 우리들에게 있어서 월드컵의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kmhy@d9.dion.ne.jp ■일본팀 응원 가네코 리에 “월드컵 보려 남편과 동반사표” [요코하마 신인하 객원기자] 일본팀 응원단 ‘J렌고(連合)’의 중심 멤버이자 1차 리그의 일본전을 모두 관전한 가네코 리에(金子理惠·31)의 목은 완전히 쉬어 있었다.목청이 터져라 일본팀을 응원해서다. 일본팀이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위업에 대해 “예상도 못한 일이지만 1차 리그 돌파는 분명히 해낼 것으로 생각했어요.”라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월드컵 두 번째 출장의 일본팀이 1차 리그에서 2승1무의 놀라운 성적을 거둔 것이 마음속 깊이 기뻤다.“너무 좋아요.월드컵 공동 개최국 일본과 한국이 함께 탈락하지 않고 나란히 16강에 진출한 것도 좋았고요.” 열렬한 축구팬인 가네코는 월드컵이 개막된 지난달 남편과 함께 직장을 그만뒀다.“지금은 월드컵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그녀는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체험하는 것은 일생에 단 한번뿐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주일간은 경기를 좇아 열도를 종단했다.사이타마(埼玉)에서 요코하마(橫浜)로 시즈오카(靜岡)에서 오사카(大阪)로. 입장권 구입에만 17만엔을 쏟아부었다. 18일 센다이(仙台)에서 열리는 일본·터키전에도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응원할 계획.그녀의 전망은 1-0 일본 승리. “응원이 선수의 힘이 되는 것을 잘 아는 한국 응원단은 정말 훌륭하다.”면서“일본 응원단도 이번 월드컵에서 응원이 상대팀에 압력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만큼 18일에도 모두가 하나가 돼 ‘닛폰’을 외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yinha-s@orchid.plala.or.jp
  • 월드컵/16강 미국-멕시코, 美 ‘기습한방’ 맥못춘 개인기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은 멕시코의 절반 정도밖에 안됐지만 발빠른 측면 돌파로 효율적인 공격을 주도한 미국의 전술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세계 정상급 투톱인 쿠아우테모크 블랑코와 하레드 보르헤티의 개인기를 앞세워 파상적인 공세를 펼친 멕시코는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한 반면 미국은 미드필드와 수비진의 간격을 좁혀 방어벽을 두껍게 한 뒤 빠른 공수전환으로 공략,쉽게 승리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8분 멕시코의 왼쪽 수비가 무너진 틈을 파고든 미국 공격진의 정교한 콤비 플레이에 의해 깨졌다.골잡이 브라이언 맥브라이드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클라우디오 레이나,골지역 엔드라인 부근의 조시 울프를 거쳐 품에 안기듯 뒤로 흘러나온 볼을 골문 앞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슛,반대쪽 그물을 힘차게 흔들었다. 후반 맹반격에 나선 멕시코는 블랑코와 보르헤티가 개인기를 앞세워 스위치 플레이로 문전 돌파를 시도했으나 미국의 견고한 수비벽과 골키퍼 브래드 프리덜의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혔다.균형을 이뤄가던 경기 흐름은 20분 신예 미드필더 랜던 도너번의 헤딩 쐐기골에 의해 다시 미국 쪽으로 기울었다. 맥브라이드가 벌칙지역 왼쪽으로 돌파한 뒤 반대편 골대를 향해 낮고 빠른 센터링을 띄우자 도너번이 달려들던 힘을 이용해 그대로 헤딩 슛,추가골을 올리며 멕시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멕시코는 종료 4분전 라파엘 마르케스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까지 당해 완패했다. -브루스 어리나 미국 감독= 폴란드전 패배 충격을 극복하기에는 시간이 짧았다.다행히 선수들이 온 힘을 다해 뛰어 줬고,어려운 가운데서도 강호 멕시코를 꺾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단기전인 토너먼트에서는 일정한 선수로만 경기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따라서 오늘은 그동안 뛰지 않은 멤버들을 기용할 필요가 있었다.8강전 상대인 독일은 까다로운 팀이지만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 90분 내내 공 점유율이나 페이스 조절에서 앞섰으나 골 결정력에서 밀려 패배를 안았다.판정이 경기를 더 어렵게 만든 점도 있다.특히 미국 존 오브라이언이 저지른 페널티 지역에서의 핸들링은 전광판을 통해서 모든 사람이 확인한 것인데 심판은 이를 잡아내지 못했다.94·98월드컵 때보다 더 나은 성적을 희망했는데 아쉽다. 전주 김성수 안동환기자 sskim@
  • 월드컵 지구촌 표정/ “”美축구 사상 가장 위대한 날””

    “국경 전쟁에서 미국이 이겼다.” 미 CNN방송은 17일 미묘한 긴장관계에 있는 이웃국가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승리를 이같이 표현했다.방송은 경기 내용을 상세히 전하며,미국이 1930년 월드컵에 첫 출전한 이래 가장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워싱턴 포스트도 이날 승전보를 서울발로 전하면서 ‘오늘 미국의 승리는 미국 축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모든 미국 언론들은 어부지리로 거머쥔 16강 티켓을 의식,진짜 실력으로 72년만에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이날을 미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날이라고 평했다.반면 밀리는 국력을 축구로 만회해 보려던 멕시코에겐 더없이 치욕스러운 날이었다. -자존심 상한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스포츠 카페에서는 멕시코팀 유니폼을 입고 국기를 얼굴에 그려넣은 열성 축구팬 1000여명이 대형 스크린 앞에 앉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전반 8분 미국팀의 첫 골이 터지자 이들은 탄성을 지르며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이어 미국이 두 번째 골을 넣자 “멕시코,멕시코”를 연호하던 축구팬들은 일순 침묵에 잠겼다.시간이 흐르면서 경기를 역전시킬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축구팬들은 하나 둘씩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떨궜다. 멕시코 언론도 이번 멕시코-미국전을 “전쟁”으로까지 표현하며 그동안 외교적으로 눌려왔던 분풀이를 할 기회로 일컬어 국민들의 실망이 더 컸다.한 20대 축구팬은 눈물을 글썽이며 “미국인들이 우리를 바보 취급하는 불명예를 끝냈어야 했다.”며 “여기가 아프다.”고 말하며 주먹으로 가슴을 쳤다.게다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축구를 푸대접해온 미국에 무릎을 꿇었다는 것에 국민들은 더욱 자존심 상해했다.한 상인은 “미국은 축구가 아닌 농구의 나라다.운명의 여신이 우리를 갖고 놀았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난동은 기우= 미국-멕시코전이 열린 17일 만약의 불상사에 대비해 멕시코시티 주재 미국 대사관은 하루 문을 닫았다.미 대사관과 멕시코시티의 명물 독립기념탑 주변에는 지난 16강전 때처럼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4000여명의 경찰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그러나 의외의 패배에 풀죽은 멕시코 축구팬들이 서둘러 귀가하면서 난동은커녕 이전처럼 교통까지 마비되는 혼란도 발생하지 않았다. -축제로 시작한 아침= 브라질이 예상대로 벨기에를 꺾고 손쉽게 8강 문턱을 넘자 상파울루를 비롯한 브라질 전역은 이른 아침부터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이파랑가 공원 등 시내 곳곳에 몰려든 극성 축구팬들은 브라질팀의 골이 터질 때마다 삼바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환호성을 질렀다.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승리를 자축하는 폭죽소리와 차량 경적소리가 거리마다 요란하게 울려퍼졌으며,하루종일 축제는 계속됐다. -우리도 열렬한 축구팬= 8강 윤곽이 서서히 잡히면서 월드컵 열기가 각국 정상들을 사로잡고 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담 참석은 물론 오는 21일에 벌어질 잉글랜드팀의 8강전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는 BBC 라디오에 나와 “이렇게 말하면 안 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국제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순 없고,차선책으로 시간을 재조정하기 위해 열심히 궁리하고 있다.”며 8강전을 고대하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공식 일정 때문에 독일의 첫 경기를 못봤지만 8강 상대 파라과이전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TV를 통해 지켜보며 열렬한 응원을 펼쳤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까지 경기의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기 위해 미리 사둔 빵으로 가족들과 아침을 먹으며 TV를 시청했다고. -졌지만 잔칫집= 아일랜드 정부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자국 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약 50만유로(한화 약 5억 7000만원)를 들여 18일 대대적인 귀국 환영파티를 열 계획.수도 더블린 외곽 피닉스 공원에서 열리게 될 이날 대표팀 환영 파티에 수십만명의 아일랜드 국민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은 특별 전세기편으로 더블린 공항에 도착한 직후 헬리콥터로 공원까지 이동한다. -프랑스가 타산지석=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가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탈락을 자국축구 발전의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그는 “뒤처져 있어서는 안된다.구세대의 경험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말한 뒤 “젊은 인재들과 경험이 혼합돼야 한다.”며 축구계의 ‘젊은 피’수혈을 역설. -나라 사정이 이런데…= 포르투갈 축구협회로부터 475만달러의 보너스를 받는 축구 대표팀이 이에 대한 세금 공제까지 요구해 빈축을 사고 있다.파울로 포르타스 국방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이같은 행동을 비난한 뒤 조국이 금융위기에 처해 있으며,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직자들과 퇴직자들이 많다는 것을 선수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일갈. 박상숙기자 alex@
  • 월드컵/넣느냐 막느냐, 피말리는 승부차기

    월드컵이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승부차기가 최대의 변수로 등장했다. 16강전부터는 정규시간(90분)에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연장전(30분)을 치르고 여기서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승부차기는 그 결과가 팀 전력과 꼭 비례하지 않는다는 데 묘미가 있다.역대 월드컵에서도 전력이 약한 팀들은 강호들과 비기기 작전을 펼친 뒤 승부차기에 운명을 걸곤 했다. 승부차기가 월드컵에 도입된 것은 82년 스페인대회.지난 98년 프랑스대회까지 모두 14차례의 승부차기가 있었다. 승부차기라는 말만 들어도 오금이 저리는 팀은 단연 한국과 16강전을 치를 이탈리아.역대 월드컵 3차례 우승이라는 빛나는 전과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에선 3전 전패를 당했다. 90년 홈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고배를 마셨고,94 미국월드컵때도 결승전에서 마지막 키커 로베르토 바조의 실축으로 브라질에 우승컵을 넘겨줬다.악몽은 98년 대회까지 이어져 8강전에서 프랑스에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이번 대회 8강에 선착한 잉글랜드도 역대 승부차기 전적은 2전 전패다.90년 대회 준결승에서는 당시 서독(현 독일)에,98년 대회에선 16강에서 아르헨티나에 각각 패했다. 멕시코도 승부차기에서 28.6%라는 형편없는 성공률로 2전 2패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과 브라질은 승부차기에 강하다.독일은 역대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로 이어진 3차례 경기를 모두 이겼고,브라질도 2승1패를 기록했다.아르헨티나와 프랑스도 비록 이번에는 조별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승부차기 경기에는 전통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승부차기의 성공률은 이론적으로는 매우 높아야 한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수준의 선수라면 공의 최고 스피드는 시속 120㎞ 이상.11m 거리의 골대에 이르는 시간은 0.3초 안팎이다.반면 골키퍼의 반응시간은 0.25∼0.35초.공이 정면으로 날아오지 않는 한 골키퍼가 막기는 어렵다. 그러나 똑 같은 형태임에도 승부차기의 성공률은 페널티킥보다 낮다.이번 대회에도 페널티킥은 17개 가운데 14개가 골로 연결돼 82%의 성공률을 보였다.반면 이번 대회 첫 승부차기인 16일 스페인-아일랜드전에서는 10명의키커가 5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성공률은 50%에 그쳤다.전문가들은 승부차기에서 골이 잘 들어가지 않는 이유를 선수들의 과다한 심리적 부담에서 찾는다.한번의 킥으로 승패가 가려지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다는 것이다. 일부에선 과학적 방법으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하지만 역시 키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귀결되곤 한다. 박준석기자 pjs@
  • 월드컵/ 한국·이탈리아 감독 ‘한밭大戰’ 출사표

    ■트라파토니 감독 “한국 수비도 강하지만 우리도 빠르고 강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은 17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결승전 장소인 일본 요코하마로 가겠다는 욕심도 드러냈다.그는 이탈리아가 오랜 세월 축적된 기술과 경험에서 앞서기 때문에 한국을 꺾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그는 또 “유럽 국가들은 프로리그 사정상 월드컵 준비기간이 2주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지역 우승후보들이 1회전 탈락하는 사례가 생긴다.”고 말해 16강전부터는 더 이상 이변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이어 한국 선수들이 치밀하지 못한 면이 있다고 지적하는 등 은근히 우리 선수단의 신경을 건드리기도 했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한국이 홈 팀임을 새삼 강조하면서 “포르투갈이 이런 점을 간과하는 바람에 2명의 선수가 퇴장당해 승인을 넘겨주고 말았다.”며 심리적으로 말려들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음을드러냈다. 부상한 선수 때문에 전력에 누수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단호한 표정으로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워낙 뛰겠다는 열망이 강해 좀 더 지켜보겠다.마르크 율리아노와 프란체스코 코코가 순서대로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또 지난 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에 진 사실을 상기시키자 “전에 이겼던 팀에 질 수도 있고 졌던 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낼 수도 있는 게 축구”라며 “36년 전의 승부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말했다. 대전 이동구기자 yidonggu@ ■히딩크 감독 “선수들이 8강 진출에 굶주려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강팀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식대로 경기를 풀어가길 원한다.” 거스 히딩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17일 그동안의 스타일대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풀어갈 의지를 다시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이탈리아를 꺾는 것은)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표면적으로는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워했다.그러면서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와 최상위권에 있는 팀이 치르는 이번 경기는 아주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해 만만치 않은 ‘야심’을 드러냈다. 또 “이탈리아 선수들은 1∼2차례의 찬스를 골로 연결하는 효율적인 축구를 하고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은 여우처럼 영리하다.”고 칭찬하면서도 “또 하나의 역사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상대에 대한 분석이 완벽하게 끝났음을 암시했다. 8강전 상대가 될 스페인-아일랜드 전을 관전한 것에 대해서는 “항상 준비된 계획대로 경기에 임해왔다.스페인을 잘 알고 있지만 제대로 대비하기 위해 경기를 직접 본 것”이라며 8강 진출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그는 또 모든 환경이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점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전용구장에서 경기를 하게 된 점이 마음에 든다.”면서 “팬들의 응원을 보다 가까이 느낌으로써 사기가 더 높아져 좋은 결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대전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세네갈 ‘골든골’ 8강

    [오이타(일본) 황성기특파원·수원 김재천 안동환기자] ‘검은 돌풍’세네갈과 스페인이 천신만고 끝에 8강에 뛰어 올랐다. 본선에 진출한 아프리카 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1라운드를 통과한 세네갈은 16일 일본 오이타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16강 토너먼트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첫 연장전을 치른 끝에 앙리 카마라가 골든골을 터뜨려 2-1로 이겼다.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세네갈은 지난 90년 이탈리아대회 때 카메룬에 이어 아프리카팀으로서는 두번째로 8강에 올라 개막전에서 전대회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꺾은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확실히 보여줬다. 세네갈은 일본-터키전(18일)의 승자와 오는 22일 오후 8시30분 오사카에서 4강 티켓을 다툰다. 세네갈의 카마라는 전반 37분 동점골에 이어 연장 전반 14분 이번 대회 1호이자 월드컵 통산 2호 골든골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8년만에 본선에 진출해 ‘죽음의 F조’를 1위로 탈출한 스웨덴은 헨리크 라르손이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돌풍에서 태풍으로 변한 세네갈의 반격에 휘말려 역전패의 쓴잔을 들었다. 스페인은 수원경기에서 아일랜드와 1-1로 비긴 뒤 대회 첫 승부차기를 벌여 3-2로 승리,8년만에 8강 대열에 합류했다.스페인은 한국-이탈리아전(18일) 승자와 22일 오후 3시30분 광주에서 8강전을 갖는다. 스페인은 전반 8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종료 직전 아일랜드 로비 킨에게 페널티 킥으로 동점골을 내줘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연장전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스페인은 승부차기에서 아일랜드 키커 3명이 실축한 덕에 극적인 승리를 움켜 쥐었다. marry01@
  • 월드컵/스웨덴-세네갈/세네갈, 태풍의 눈으로

    경기 초반은 스웨덴의 의욕이 돋보였다.전반 3분 토비아스 린데로트의 기습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스웨덴은 1분 뒤 의표를 찌르는 프리킥 세트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르쿠스 알베크가 직접 슈팅을 때릴 듯 하다가 오른쪽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열어주었고 이를 올로프 멜베리가 논스톱 슈팅했으나 세네갈 골키퍼 토니 실바의 오른발 끝에 걸렸다. 두 차례 위협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한 스웨덴은 전반 11분 왼쪽 코너킥을 헨리크라르손이 헤딩 슛,그물을 갈랐다. 실바가 펀칭으로 걷어내려 뛰어나왔지만 공은 라르손의 머리에 먼저 맞았다. 그러나 돌풍의 주역 세네갈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실점 이후 적극 공세에 나서 전반 25분 디우프의 패스를 받은 파프 부바 디오프가 스웨덴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위에 그친 세네갈은 3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자기 진영에서 넘어온 볼을 엘 하지 디우프가 헤딩했고 앙리 카마라가 아크 정면에서 이를 받아 가슴 트래핑한 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수비를 제치며 오른발로 땅볼 슛,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도 일진일퇴의 접전.스웨덴은 후반 중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투입,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그는 오히려 두 차례 연거푸 실책을 범해 결승골을 놓쳤다. 31분 투입되자마자 오른쪽 측면을 공략,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지역까지 돌파한 이브라히모비치는 골문 앞의 동료에게 패스하는 대신 직접 슈팅을 때려 실바에게 안겨준 뒤 41분에는 왼쪽에서 넘어온 볼을 가슴 트래핑 실수로 흘려버렸다. 결국 이번 대회 첫 연장전이 필요했고 연장전의 주인공은 카마라였다. 연장 전반 14분 파프 티아우가 아크 외곽에서 잡아 오른쪽으로 치고 나가다 발꿈치로 카마라에게 백패스한 공을 카마라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연달아 제치며 아크 왼쪽으로 드리블한 뒤 왼발 땅볼 슛,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이타 황성기특파원 marry01@ 감독 한마디 - 브뤼노 메추 세네갈 감독= 일찍 실점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스웨덴은 대단한 강팀이다.8강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면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그러나 터키가 올라 온다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4강까지는 자신 있다. - 라르스 라예르바크 스웨덴 공동감독= 연장전에서 이렇게 지는 것은 뼈아프다.조별리그에서 계속 접전을 치른 뒤 체력과 스피드가 좋은 강팀 세네갈을 만났지만 선전했다.육체적·정신적으로 인상 깊은 경기를 했다.세네갈은 훌륭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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