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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시마 원폭 추모’ 된다 vs 안 된다…日조직위와 IOC 의중은?

    ‘히로시마 원폭 추모’ 된다 vs 안 된다…日조직위와 IOC 의중은?

    오는 6일 도쿄올림픽에서 ‘히로시마 원자 폭탄 투하’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달라는 요청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에 거점을 둔 원폭 피해자 단체협의회와 히로시마 시 당국은 2차 세계대전 중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8월 6일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오는 6일 선수나 대회 관계자들에게 묵념을 권고해달라고 IOC에 요청했다.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사람들이 원폭의 실체를 알기 원한다”며 “6일 오전 8시15분 선수촌과 잠시동안 침묵하는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IOC는 비공식적으로 해당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 희생자를 위한 묵념 관련) 특별한 추도의 장소를 마련하지 않고, 묵념을 호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8일 올림픽 폐회식 프로그램에 역사의 아픈 사건 등 숨진 사람들을 생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예고했다.도쿄신문은 “IOC의 이러한(원폭 피해자를 위한 묵념 요청 거부) 방침이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의 대한 추모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석했지만, 문제는 조직위와 IOC의 애매한 태도에 있다. 조직위는 폐막식 프로그램과 관련해 “특정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모호한 설명을 남겼다. 정치적 표현 금지를 놓고 끊임없이 논란을 만들고 있는 IOC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현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이순신 현수막, 욱일기 사용, 선수들의 시상대 정치적 표현 등이 나오면서 규정의 합리성, 일관성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물론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역사적으로 참혹한 사건 등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는 프로그램이 폐회식에 반영됐지만, 히로시마 원폭이 여전히 정치적·도덕적 사건의 경계에 있음은 분명하다. 한편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단체는 IOC의 결정에 반발했다. 미마사 도시유키 히로시마현 원폭 피해자단체협의회 이사장 대행은 “(희생자들을 위한)조금의 시간을 내주길 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무엇을 위해 히로시마를 방문했느냐. 배신당한 기분이다”고 반응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개회식에 앞서 지난달 16일 히로시마 피폭지를 찾아 세계 평화 증진을 역설하기도 했었다. 당시 지역 시민단체인 ‘도쿄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히로시마 연락회’는 바흐 위원장이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올림픽 개최를 정당화하기 위해 히로시마에서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세계의 이미지를 내세우려 하고 있다며, 피폭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피폭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 전광훈 8·15 집회 예고에 경찰 “자제해달라…강행시 엄정 대응”

    전광훈 8·15 집회 예고에 경찰 “자제해달라…강행시 엄정 대응”

    7·3 집회 주도한 민주노총 위원장, 4일 경찰 출석보수 종교인들이 광복절인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자 경찰이 주최 측에 자제를 당부하면서 집회가 강행된다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가 (집회를 금지하는) 방역 지침을 내렸고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굉장히 크다”면서 “광복절 집회가 강행된다면 집결 예정지를 차단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저지에도 집회가 강행된다면 엄정히 처벌하겠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최 청장은 “주최 단체 측에 집회 자제를 진심으로 당부드린다”며 “국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당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8·15 집회 개최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민혁명당은 “문재인 정권 탄핵을 위한 8·15 국민대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회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늘려 확진자 수를 급격히 증가시켰다”며 “그 이유가 8·15 집회 개최를 방해하려는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국민혁명당은 “정부의 정치방역을 이용한 집회 금지 조치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이 탄핵될 때까지 매주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와 시위를 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달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불법 집회를 연 전국민주노동자총연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7·3 집회를 주최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는 4일 종로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기로 했다. 양 위원장은 경찰로부터 3차례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양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민주노총 쪽에서 양 위원장의 출석일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7·3 집회 관련 수사 대상자 25명 가운데 15명에 대한 수사를 마쳤다.
  • 문 대통령, 3년 연속 여름휴가 반납…코로나·폭염 대책 점검

    문 대통령, 3년 연속 여름휴가 반납…코로나·폭염 대책 점검

    당초 1일부터 일주일간 휴식 검토코로나·폭염 등 현안 고려해 휴가 반납“휴가 대신 8월 첫 주 일정 촘촘히 배치”코로나19와 폭염 상황을 고려해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취소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관련 대책 점검에 집중하기로 했다.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지난해 폭우로 각각 여름휴가를 취소했던 문 대통령은 당초 이날부터 일주일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결국 3년 연속 여름휴가를 반납한 셈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번 주간 대통령의 일정은 평소보다 더 빼곡하다”며 “총리 주례회동, 수석·보좌관회의, 국무회 등 정례 일정 외에도 방역·백신회의와 폭염 현장 일정 등이 촘촘히 배치돼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낮 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오후에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개최한다. 또 매주 화요일 열리는 국무회의는 격주로 문 대통령이 주재한다. 이같이 정례적으로 이뤄지는 일정 외에도 이번 주에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상황·대책을 점검하고, 현장의 폭염 대책을 직접 챙기는 등 민생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는 것이다. 박 수석은 “고통받는 국민과 어려움을 함께하며 작은 위로와 희망이라도 드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마음이 휴가 대신 선택한 8월 첫 주의 일정들에 가득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통신연락선이 지난주 복원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남북 대화·관계 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 8·15 광복절 경축사에 담길 남북관계 관련 메시지에 대한 검토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수석은 “2021년 올해도 대통령의 휴가는 순탄하지 않다”며 “아마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지 않았다면 대통령은 민생경제의 활력을 일으키려는 차원에서 걱정스럽지만 휴가를 선택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 오전 11시, 사랑제일교회 대면 예배 ‘또’ 시작했다

    오전 11시, 사랑제일교회 대면 예배 ‘또’ 시작했다

    사랑제일교회, 대면 예배 강행“시설 폐쇄하는 행위 멈추라”“국가 상대 배상 소송 제기할 것” 사랑제일교회가 또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방역당국으로부터 대면예배 금지 명령을 받고도 이를 여러 차례 위반했다. 1일 오전 11시쯤부터 사랑제일교회는 본 예배를 대면으로 진행했다. 교회 측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체온 검사와 명부 작성 등을 하고 교인들을 내부로 입장시켰다. 성북구와 경찰 관계자 10여명은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자 오전 10시 35분과 11시 등 두 차례에 걸쳐 사랑제일교회 진입을 시도했지만,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교회 측 이명규 변호사는 “우리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르고 있고, 오히려 추가적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현장 점검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하지는 못했지만 본 예배가 끝나면 교회 정문과 후문 진입로에서 예배 참석자 수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사랑제일교회, 지난 달 과태료 150만원 처분 받아 지난달 18일에도 사랑제일교회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대면 예배가 금지된 상황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이에 성북구로부터 운영 중단(7월 22∼31일) 명령과 함께 과태료 150만원 처분을 받았다. 교회는 지난달 25일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했고, 성북구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사랑제일교회 시설 폐쇄 절차를 밟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시설 폐쇄 착수 오세훈 손해배상 소송 예고 이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에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면예배 실시를 이유로 운영중단과 폐쇄명령을 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변호인단은 서울시와 성북구가 감염병예방법을 잘못 해석해 운영중단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김학승 전 한국헌법학회장은 “감염병예방법에 의하면 출입자 명단을 작성하지 않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조치를 준수하지 않으면 시설 운영을 제재할 수 있다”며 “사랑제일교회는 강도 높게 방역조치를 이행하고 있는데 법을 잘못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면예배를 금지했는데 강행했다면 구청은 경찰에 신고하면 될뿐”이라며 “어떤 벌을 받을지는 법원이 판단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인 이명규 변호사는 “사랑제일교회는 전국의 모든 교회들과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피고는 문재인 대통령부터 경찰 등 모든 개별 공무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8·15 대집회가 다가오고 있다”며 집단행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강연재 변호사는 “서울시든 개별 구든 이제부터는 법률 검토부터 다시 하라”며 “이제는 운영중단이나 시설폐쇄를 한다면 누가 됐든 그 사람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4월에도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현장 예배를 열었다가 고발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교회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시설이 2주간 폐쇄되기도 했다.
  • 제주 송악산 출입 제한 1년 연장…정상 탐방로 일부 구간은 개방

    제주 송악산 출입 제한 1년 연장…정상 탐방로 일부 구간은 개방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의 출입제한 1년 추가로 연장되고, 정상 탐방로 일부 구간이 개방된다. 제주도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송악산에 대해 자연휴식년제를 1년 연장하고, 일부 구간은 개방하기로 결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송악산은 그동안 오름 탐방객 등으로 인해 정상부가 훼손되면서, 이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8월1일부터 지난해 7월말까지 자연휴식년제 대상으로 지정됐다. 도는 지난해 오름가꾸기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자연휴식년제 1년 연장을 결정했고, 아직 완전히 식생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최근 자연휴식년제를 2022년 7월31일까지 1년 추가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다만 식생복원이 어느정도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 정상 탐방로 1~2코스에 한해 오는 8월15일부터 개방하기로 했다.
  • 박범계 “이명박·박근혜 특사, 시간상 불가능”

    박범계 “이명박·박근혜 특사, 시간상 불가능”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복역 중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시간상 가능하지 않다”며 또다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28일 출근길에 두 전직 대통령의 잇따른 병원 입원이 특사를 노린 게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일 박 전 대통령은 서울성모병원에,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대병원에 각각 지병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 박 장관은 “전직 대통령 한 분은 명확한 병명이 있고, 다른 한 분도 지금 당장 의료 조치를 받아야 할 상황이어서 입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사는 대통령 권한인데 지금까지 대통령 뜻을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8·15 특사가 가능해지려면 (관련 심의) 위원회도 열어야 하는데, 휴가철에다 코로나도 심각해서 시간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앞서 지난 22일에도 “사면한다면 8·15 특별사면일 텐데 시기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동창 장모씨를 조사한 검사를 감찰해 달라는 진정에 대해선 “국회에서도 언급이 있어 살펴보려고는 하는데,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어떨까 싶다”며 “종전 사례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날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이 로톡 등 법률 플랫폼을 두고 “이윤극대화를 위해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점에는 “법무부 입장은 이미 소관 절차를 따라 발표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로톡은 소비자 선택권 문제”라며 “변협의 무력화 시도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 진심 담기는 손글씨의 힘… ‘국민 볼펜’은 사라지지 않는다

    진심 담기는 손글씨의 힘… ‘국민 볼펜’은 사라지지 않는다

    34년 필기구 잉크 연구 대가‘우물 안’에 그치지 않으려 절치부심잉크가 새거나 흐려지지 않게 유지내 손 거치지 않은 모나미 펜 없어 MZ세대 겨냥한 ‘나만의 펜’고급화로 필기구 이상의 가치 지녀색조 감각 탁월… 화장품 제조 도전종이에서 얼굴로 필기의 영역 넓혀 34년간 잉크를 연구한 대가는 선사시대 동굴벽화에서 ‘필기구의 영속성’을 직관했다. 필기구 이전에도 무언가를 쓰고 그리며 소통한 인간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필기와 기록에 대한 욕망을 꺼뜨리지 않을 거란 확신이다. 27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국내 유일한 문구 연구소인 ‘모나미 연구소’에서 김경조(64) 모나미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를 만났다. 그는 1987년 모나미 공채 3기로 입사해 줄곧 문구용 잉크를 연구한 한국 문구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최근 문구 산업이 쇠퇴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디지털이 범람하는 가운데서도 인간의 솔직한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필기구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유성·수성·중성… 잉크 발전의 변증법 명지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는 박사과정 진학을 고민하던 중 신문에 난 공고를 보고 모나미에 지원했다. 당시 모나미는 국내 문구시장을 주름잡던 곳으로 세간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자부심이 대단했지만 이내 위기를 맞는다. “당시(1987년) 수입 자유화 품목에 문구가 포함되면서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의 예쁘고 질 좋은 문구들이 쏟아졌어요. 모나미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죠. 직원들은 절치부심하고 디자인 강화와 제품 다양화에 박차를 가했어요. 한국 문구의 자존심을 지키는 싸움을 막 시작한 것입니다.” ‘국민 볼펜’ 반열에 오른 ‘모나미 153’을 비롯해 ‘유성매직’, ‘플러스펜’ 등 모나미를 대표하는 제품 중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김 상무는 유성매직의 ‘용제’(염료를 용해시키는 물질)를 ‘셀로솔브’라는 물질에서 ‘알코올’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주도했을 때를 떠올렸다. 1990년대 환경호르몬 문제가 불거지면서 셀로솔브를 대체할 물질을 찾아야 했다. 알코올이 낙점됐지만 휘발성이 강해 기존 제품과 같은 품질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고민이 컸죠. 염료도 바꿔 보고 여러 환경에서 실험도 많이 했어요. 밤낮없이 뛰어다닌 끝에 간신히 성공해서 지금의 알코올 용제 유성매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고생해서 개발했는데 일반 소비자들은 이런 뒷얘기까진 모르시니까요. 허허.” 그의 설명에 의하면 잉크는 정과 반의 대립 그리고 합으로 종합되는 ‘변증법’의 역사 발전 과정을 그대로 따른다. 1960년대부터 시장을 지배한 잉크는 유성이다. 모나미 153이 대표적인 유성 볼펜이다. 펜 끝의 구체 형태의 ‘볼’이 굴러가면서 잉크를 종이에 흘린다. 제법 부드러운 필기감에 연속적으로 잘 써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유성이라 물에 견디는 성질인 내수성도 좋았다. 153은 당시 한 자루에 15원이라는 단어와 모나미가 개발한 세 번째 제품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불만도 많았다. 오래 쓰면 필기감이 뻑뻑해졌고 종이와의 마찰 탓에 이른바 ‘볼펜 똥’도 자주 생겼다. 그러던 중 1985년 지금은 도산한 기업인 ‘마이크로’라는 회사가 국내 시장에 수성펜인 ‘세라믹펜’을 선보이면서 모나미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수성 잉크라 점도도 낮고 필기감도 훨씬 부드러웠다. “모나미 153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모두 해결한 것처럼 보였죠. 당시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상당한 위기감이 들더라고요.” 수성펜도 완벽하진 않았다. 볼이 잘 빠졌고 글씨를 쓰고 나면 종이 뒤에 지저분하게 드러나는 문제가 있었다. 수성이라 잉크에 물이 닿으면 쉽게 번지기도 했다. 유성펜과 수성펜이 엎치락뒤치락 경쟁하다가 2000년대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바로 ‘젤러’라고도 불리는 중성펜이다. 정확히는 수성에 가깝지만 유성과 수성의 장점만을 갖고 있어 업계에서는 중성으로 부른다. 중성펜의 비결은 안료다. 물에 잘 녹는 염료와는 달리 물에 녹지 않고 입자가 남는다. 선조들이 썼던 먹이 대표적이다. 안료 잉크는 ‘틱소트로피’라는 성질을 갖는다. 외부에서 힘을 가하면 점도가 떨어지지만 힘이 사라지면 원래 상태를 회복한다. 쉽게 마요네즈 짜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힘을 주고 필기를 할 땐 수성펜처럼 부드럽게 써지고, 종이 위에선 유성펜처럼 굳어 번지지 않는다. “잉크 개발은 ‘중력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안료 입자를 최대한 가늘게 만들어 가라앉는 것을 막고 볼 사이로 잘 흘러나오게 해야 하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가늘면 종이에도 스며들어 색상이 잘 흐려지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야 합니다.”●문구의 미래는 화장품에 있다? 첨단 스마트 기술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문구 산업의 사양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국내 문구 기업 중 모나미 정도의 규모를 유지하는 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모나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연필, 모닝글로리 정도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모나미도 2018년 매출액 1352억원, 2019년 1320억원, 지난해 1278억원으로 고전 중이다. 김 상무는 최근 “필기구와 필기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필기구의 고급화다. 모나미는 최근 대표작 모나미 153을 소장용으로 고급스럽게 탈바꿈한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각인 서비스를 비롯해 한정판도 선보이면서 ‘나만의 펜’을 갖고픈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광복절을 기념한 한정판 ‘153 ID 8·15’를 출시하고 관련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했다. 필기의 개념도 재해석되고 있다. 김 상무는 “펜이 글씨를 쓰는 용도를 넘어 ‘그림을 그리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패러다임 전환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성펜 플러스펜은 60색 이상 다양한 색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화장품 시장 진출도 꿈꾸고 있다. 종이에 기록을 남기는 필기구와 얼굴에 색조를 입히는 화장품은 연관성이 적지 않다. 연필과 형광펜으로 유명한 독일의 문구그룹 ‘슈완스타빌로’가 대표적이다. 슈완스타빌로는 화장품 브랜드 ‘슈완코스메틱’을 론칭하고 연필 제조 기술에 기반한 ‘아이라이너’를 만들어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현재 슈완스타빌로그룹의 화장품 매출은 문구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하다. “여러 색깔의 잉크를 다뤄 봤으니 색조 감각도 있죠. 우리뿐만 아니라 일본의 문구회사들도 화장품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화장품은 문구회사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봅니다. 쓰고 그리는 곳이 종이에서 얼굴이 됐을 뿐이죠.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껏 회사에서 했던 어떤 도전보다도 기대되고 짜릿합니다.” 스마트 기술로 무장한 인간에게 앞으로 문구가 필요할까. 김 상무는 “그렇다”고 단언했다. “필기는 기록의 가장 원초적인 방식입니다. 선사시대 동굴벽화를 보세요. 필기 행위가 존재하기 전부터 인간은 그림을 그리고 뭔가를 써서 기록을 남겼습니다. 손으로 쓴 글씨는 표정과 말투처럼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서도 진심 어린 손편지가 주는 감동은 여전하듯, 아무리 ‘스마트한’ 세상에서도 필기구는 영원히 살아남을 것입니다.”
  • ‘광복절 특사’ 명분 쌓기?… 박근혜 이어 이명박도 입원

    ‘광복절 특사’ 명분 쌓기?… 박근혜 이어 이명박도 입원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7년 확정 판결을 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80) 전 대통령이 27일 ‘지병 시술’을 이유로 외부 병원에 입원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박근혜(69) 전 대통령에 이어 이 전 대통령까지 병원에 입원하면서 ‘특사 명분 쌓기’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 전 대통령의 외부 병원 입원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퇴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구체적인 질환은 밝힐 수 없지만, 오늘 입원해 내일 간단한 시술을 받고 모레나 글피쯤 퇴원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당시 당뇨와 기관지염 등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2월 퇴원하면서 안양교도소로 이감됐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16일에도 지병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퇴원한 바 있다. 앞서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0년이 확정된 박 전 대통령 역시 지난 20일 어깨수술 부위 경과 확인 및 허리 통증 치료 등을 이유로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수감 중이던 두 전직 대통령의 연이은 입원과 관련해 광복절 특사라는 정치적 요인이 배경에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2일 “(전직 대통령을) 사면한다면 8·15 특별사면일 텐데 시기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 광복절 특사 노림수?…박근혜 이어 MB까지 입원

    광복절 특사 노림수?…박근혜 이어 MB까지 입원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7년 확정 판결을 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80) 전 대통령이 27일 ‘지병 시술’을 이유로 외부 병원에 입원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8·15 광복절 특별사면이 논의되는 가운데 박근혜(69) 전 대통령에 이어 이 전 대통령까지 입원하면서 ‘특사 명분 쌓기’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법무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지병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 전 대통령의 외부 병원 입원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퇴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구체적인 질환은 밝힐 수 없지만, 오늘 입원해 내일 간단한 시술을 받고 모레나 글피쯤 퇴원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당시 당뇨와 기관지염 등 기저 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2월 퇴원하면서 안양교도소로 이감됐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16일에도 지병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퇴원한 바 있다. 앞서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0년이 확정된 박 전 대통령 역시 지난 20일 어깨 수술 부위 경과 확인 및 허리 통증 치료 등을 이유로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수감 중이던 두 전직 대통령의 연이은 입원 배경에 광복절 특사라는 정치적 요소도 꼽고 있지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을) 사면한다면 8·15 특별사면일 텐데 시기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8월 정기 가석방을 위한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재용 가석방’ 찬성 66.6%…민주당 지지층은 반대 우세

    ‘이재용 가석방’ 찬성 66.6%…민주당 지지층은 반대 우세

    리얼미터 조사 결과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달 8·15 광복절 가석방 명단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민 3명 중 2명은 가석방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을 두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야 한다”는 응답이 66.6%로 집계됐다. “특혜 소지가 있으니 하면 안 된다”는 28.2%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93.6%가 가석방에 찬성했고, 반대는 3.7%에 불과했다. 무당층에서는 79.6%가 찬성했고, 반대는 17.1%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가석방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1.8%로 찬성(40.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가석방 찬성 비율이 70대 이상(85.7%), 60대(81.7%), 50대(67.8%)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18~29세에서는 65.2%, 30대는 53.6%, 40대는 51.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남자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 8강 탄식…맏형 김정환 4강행

    남자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 8강 탄식…맏형 김정환 4강행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 랭킹 1위 오상욱(25·성남시청)이 2020 도쿄올림픽 개인전 메달 찌르기에 실패했다. 오상욱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13-15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 2관왕이자 2년째 세계 1위를 굳건히 지켜온 오상욱은 이번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그러나 첫 올림픽 무대 개인전에서 8강에 만족해야 했다. 1번 시드를 받아 32강으로 직행한 그는 첫 경기에서 앤드루 매키위츠(미국)를 15-7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오상욱은 무함마드 아메르(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리고도 15-9로 이겼다. 그러나 지난해 국제 대회 맞대결에서 1승 1패로 호각을 보였던 세계 7위 바자제에게 막혀 멈춰섰다. 시소게임을 벌이던 경기 중반 바자제와 부딪혀 다리 통증을 호소했던 오상욱은 13-13 상황에서 연속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맏형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이 4강에 올라 메달 도전을 이어갔다.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우승 멤버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32강전에서 콘스탄틴 로카노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15-11, 16강전에서 세계 2위 일라이 더쉬워츠(미국)를 15-9로 연파했다. 특히 김정환은 카밀 이브라기모프(ROC)와의 8강전에서 경기 막판 12-14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3점을 찌르는 집중력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세계 9위인 구본길(32·국민체육진흥공단)은 32강전에서 27위 마튀아스 스차보(독일)에게 8-15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상대 전적 최근 3연승으로 앞섰던 구본길은 경기 초반 연속으로 내준 5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 검찰, ‘작년 광복절 대규모 집회’ 민주노총 관계자들 기소

    검찰, ‘작년 광복절 대규모 집회’ 민주노총 관계자들 기소

    지난해 8월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부장 진현일)는 지난 20일 김재하 전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8명을 감염병예방법 및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광복절 서울시의 집회 금지 명령에 따르지 않고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2000여명이 참가한 ‘8·15 노동자 대회’를 강행한 혐의를 받는다. 민주노총은 행정명령을 고려해 집회 방식이 아닌 기자회견 방식으로 변경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집회와 유사하게 진행돼 논란을 빚었다. 이에 보수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이 민주노총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해 11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같은 날 광화문에서 대규모 도심 집회를 진행한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보수단체 일파만파 김수열 대표도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된 바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8000여명이 참가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 박범계 “이재용·박근혜, 광복절 특사 시기적으로 불가”

    박범계 “이재용·박근혜, 광복절 특사 시기적으로 불가”

    8·15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이 정치권과 경제계 등을 중심으로 재점화되고 있다. 다만 개인 비리 혐의가 적용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논외’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2일 “사면과 관련,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내부적으로 사면 검토나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특별사면 자체가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사는 대통령 고유권한이라 대통령의 결심이 먼저”라면서 “제가 사면심사위원장인데 현재까지 대통령의 뜻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례를 보면 8·15 특사는 시기적으로 살짝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깜짝 사면’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면을 받아야 실질적 경영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재계와 보수언론의 논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사면 찬성이 조금 우세하다. 정치적 부담이 덜한 가석방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은 이달 초 1차 예비 심사를 통과해 법무부 가석방 본심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장관은 “특정인의 가석방 여부에 대해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통령 사면 여부는 차기 대선과 맞물려 정치권에선 초미의 관심사다. 문 대통령으로선 고령의 두 전직 대통령이 장기 수감된 상황에 대한 부담이 사뭇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권 지지층이 강력 반발할 수 있는 데다 국민통합이 아닌 또 다른 분열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 박범계, MB·박근혜 8·15 사면에 “대통령 뜻 못 받았다”

    박범계, MB·박근혜 8·15 사면에 “대통령 뜻 못 받았다”

    “원포인트 특사면 모를까 시기상 불가능”이재용 가석방엔 “왈가왈부할 상황 아냐”“내 권한, 특정인 가석방에 미칠 여지 없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2일 박근혜·이명박 전직 대통령 등 사면론과 관련해 “제가 사면심사위원장인데, 현재까지 대통령님의 뜻을 받지는 못했다”면서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8·15 가석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반도체 위기론 속에 산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요구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상황 아니나 가석방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갖고 있는 기준은 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8·15 특사 가능성에 대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같은 당 윤한홍 의원의 질의에는 “지금 사면을 한다면, 종전 예를 보면 8·15 특별사면이 가능할텐데, 시기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면심사는) 대통령께서 사면을 결심하신 뒤에 벌어지는 절차”라면서 “원포인트 특별사면이라면 모를까, 현재까지는 특별한 징후는 있지 않다”고 했다.박 장관은 “특별사면과 별개로 가석방제도는 법무부 소관”이라면서 “현재로서 8·15 가석방을 하려고 지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답하지 않으면서 “가석방에는 예비절차로서 일선 구치소장의 심사가 있고, 2단계로 본청·본부의 가석방 심사위원회라는 2단계를 거친다”면서 “특정인에 대한 가석방 여부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할 상황은 아니고, 제 권한이 특정인의 가석방 관련해서 미칠 여지는 없다”고 했다. 이어 “다만 제가 갖고 있는 기준들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취임하면서부터 가석방 비율을 대폭 높여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면서 “중요한 것은 가석방 심사위원회에서 보다 다양한 가석방 인자를 개발하고 밀도 있게 심사해 가석방정책에 대해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 법무부 심사 대상 포함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 법무부 심사 대상 포함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월 가석방론’이 나오는 가운데 이 부회장이 법무부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석방심사위원회가 가석방을 결정하면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의 실형 선고로 재수용된 지 208일 만인 다음달 13일 석방된다. 21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측은 이 부회장을 포함한 가석방 심사 대상자 명단을 최근 법무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다음달 초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 교정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를 열고 대상자들의 가석방 적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에 따르면 8월 정기 가석방 기준일은 광복절 전날인 14일이지만, 올해 8월 14일은 휴무일인 토요일이어서 하루 전날 단행될 전망이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이재명 경기지사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부회장과 관련해 “법무부 지침상 8월이면 형기의 60%를 마쳐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도체 산업의 요구, 국민 정서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치권과 재계 등에서는 여당 대표가 이 부회장 가석방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정부가 부담이 큰 특별사면보다는 심사를 거쳐 법무부 장관이 가석방을 최종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 부회장 신병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특정 인물의 가석방 여부는 절차와 시스템의 문제”라면서 “제가 언급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청와대 역시 이 부회장 가석방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가석방은 법무부에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재계는 이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을 기대하고 있지만, 국정농단 재판과 삼성 경영권 부정 승계 재판을 각각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또 다른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시민사회계의 반발도 예상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중대경제범죄자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세우고 사면권도 제한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했었다”며 “중대한 범죄자의 가석방에 나선다면 분노와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설’도 정치권 일각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지병 치료를 위해 지난 20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 이재용, ‘가석방’ 가능성? 靑 “법무부 권한” 법무부 “확인 어려워”

    이재용, ‘가석방’ 가능성? 靑 “법무부 권한” 법무부 “확인 어려워”

    靑 “법무부에서 기준·절차 따라 진행”법무부 “개인정보 해당, 확인 어려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문제가 언급되는 것에 대해 청와대는 “법무부에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21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출입기자들과의 서면 질의응답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문제와 관련해 진전되거나 고려하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 문제는 최근 여권의 주요 인사들이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을 하며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전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가석방의 요건은 (형기의) 3분의 2를 마친 경우, 법무부 지침상 60%를 마친 경우 대상이 된다”며 “원론적으로 특혜 시비가 없이 이 부회장도 8월이면 형기의 60%를 마친다고 한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가석방은 법무부 장관의 소관이고, 사면은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여러 가지로 반도체 산업계의 요구와 국민 정서, (이 부회장) 본인이 60% 형기를 마친 점 등을 갖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재벌이라고 해서 가석방이라는 제도에서 불이익을 줄 필요도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이 부회장의 예비심사 대상 포함 여부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무부 관계자는 “명단에 이 부회장이 있는지 없는지는 개인정보에 해당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로부터 8·15 광복절 가석방 예비심사 대상자 명단을 받았다. 다음달 초에 열리는 가석방심사위원회를 거쳐 이들 가운데 최종 가석방 대상자가 선정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이 부회장과 박영수 전 특검 측이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재판 과정에서 형기의 상당 부분을 복역한 만큼 이 부회장은 이달 말이면 형기의 60%를 채우면서 가석방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 디펜딩 챔프 TS샴푸, 멀고 먼 첫 승 ‥ 눈 앞에서 또 놓쳤다 ‥ 시즌 4무6패

    디펜딩 챔프 TS샴푸, 멀고 먼 첫 승 ‥ 눈 앞에서 또 놓쳤다 ‥ 시즌 4무6패

    PBA 팀리그 2021~22시즌 9경기 동안 무승(3무6패)에 빠졌던 TS샴푸 히어로가 천금같은 첫 승을 눈 앞에 두고 주저앉았다. 팀 리더를 바꾸는 ‘극약 처방’ 속에 ‘주포’ 이미래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신입생’ 정보라가 팀에 연착륙한 게 그나마 위안이 됐다.TS샴푸는 116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PBA 팀리그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올 시즌 9경기째 무패행진을 펼치던 웰뱅 피닉스와 3-3 (2-15 11-9 3-15 15-8 15-10 9-11)로 비겼다. TS샴푸는 첫 세트 남자복식을 큰 점수차로 내줬지만 이미래가 여자단식에서 차유람을 11-9로 제치면서 균형을 맞췄다. 문성원이 프레데릭 쿠드롱에게 져 다시 끌려가던 TS샴푸는 그러나 이어진 혼합복식의 정보라-한동우 조가 서현민-김예은 조를 제치고 제2남자단식에 나선 김남수가 비롤 위마즈를 제압하면서 전세를 뒤집어 첫 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마지막 6세트 남자단식에 출전한 팀 리더 김종원이 한지승에게 넉 점차로 밀리다 9-9까지 쫓아가 다시 첫 승의 희망을 밝혔지만 9닝째 상대의 2점짜리 뱅크샷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김종원은 “부담이 컸는지 팔이 많이 떨렸다. 두께, 힘 조절 등 디테일 한 부분에서 맞출 확률이 높은 공을 맞추지 못했다. 리더로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이 많아져서 플레이에 소홀해졌다. 앞으로 가져가야 할 숙제”라면서 “최근 김남수로부터 팀리더 완장을 물려받았는데, 부담감까지 덩달아 떠안은 것 같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6명의 기존 멤버 중 4명이 교체되는 바람에 지난 1라운드 2무5패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2무(1패)째를 기록, 시즌 4무6패로 8개팀 가운데 최하위까지 추락한 지난 시즌 챔피언 TS샴푸는 ‘승점 3’을 따내는 데는 또 실패했지만 이날까지 ‘무패행진(5승5무)’을 내다린 올 시즌 ‘우승 0순위’ 웰뱅 피닉스와의 대결을 무승부로 마무리하면서 확실한 반등의 기회를 잡게 됐다. 팀에 합류한 뒤 5차례의 여자단식에서 단 3포인트에 그치며 전패했던 정보라는 그러나 데뷔 후 7번 나선 혼합복식에서는 문성원과 호흡을 맞춘 최근 차례의 경기에서 2연승, 서서히 제 몫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무엇보다 4패 뒤 2연승을 수확한 이미래가 부활을 조짐을 보인 게 무엇보다 반갑다. 지난 14일 블루원 엔젤스와의 2라운드 첫 경기 여자단식에서 스롱 피아비를 11-10, 한 점차로 따돌리고 4패 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차유람을 2점 차로 돌려세워 경기 흐름을 바꿨다. 그는 지난 시즌 4승2패, 올 시즌 1승1패로 팀리그 여자단식 상대전적에서 여전히 우위를 보이며 ‘천적’임을 다시 입증했다. 그러나 이미래는 “천적은 유람이 언니가 아니라 (아픈) 제 손목이다.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아직은 자랑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며 몸을 낮췄다.
  • 경찰 조사받은 윤석열 전 대변인 “공작이다”

    경찰 조사받은 윤석열 전 대변인 “공작이다”

    100억원대 사기로 구속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13일 경찰에 출석해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6시3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논설위원은 검은색 차량에서 내려 ‘정권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여권 쪽 인사가 와서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고 회유했다)”며 “경찰과도 조율됐다는 식으로 말했다. 저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 대상 중 하나로)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됐다”며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 선언하던 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공작이다”라고 말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자신을 회유한 여권 인사가 누군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다만 이 전 논설위원이 언급한 Y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인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을 지냈던 그는 지난달 임명 열흘만에 물러난 바 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조사를 마친 뒤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8월15일 골프(회동) 때 김태우 소유의 캘러웨이 중고 골프채를 빌려 사용했고 집 창고에는 아이언 세트만 보관돼있다”며 “풀세트를 선물로 받은바 없다”며 수백만원 상당의 골프채 수수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윤 총장 대변인으로 간 뒤 경찰은 이 사건을 부풀리고 확대했다”며 “피의사실 공표가 윤 총장의 정치 참여 선언일인 6월 29일 시작됐다. 사건 입건만으로도 경찰이 언론플레이를 한 것은 유례없는 인권유린”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저에 대한 실체적 조사도 없이 입건 여부와 피의사실을 흘린 경찰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경찰과 언론의 피의사실 공표에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전 논설위원을 소환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자신의 차량을 타고 경찰 출석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김씨로부터 고가의 골프채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논설위원은 홍준표 의원 등 정치권 인사를 김씨에게 소개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김씨가 수상하다고 느끼고 더 이상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금품 공여자인 김씨와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이 전 논설위원, 이모 부부장검사,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 엄성섭 TV조선 앵커와 중앙일보 논설위원 A씨, TV조선 기자 B씨 등 총 7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 피의자들도 14일 이후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짜 수산업자’에 관한 제보는 올해 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초 김씨 사정을 안다는 제보자가 포항에서 값비싼 슈퍼카가 여러 대 돌아다닌다다며 슈퍼카와 관련해 자금 출처가 의심스럽다는 내용을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정·관계, 교육계, 언론계 등 유명한 사람들과의 인맥을 과시하고 다닌다는 등의 내용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 확인에 나섰으나 가짜 수산업자 김씨가 정상적인 렌터카 영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등의 이유로 추가 조사를 하지는 않았다.
  • 與 빅6 승부처는 ‘8·15 슈퍼데이’… 1차 선거인단 표심에 달렸다

    與 빅6 승부처는 ‘8·15 슈퍼데이’… 1차 선거인단 표심에 달렸다

    8월 7일부터 11차례 지역별 순회경선3차례 ‘슈퍼위크’… 초반 기선제압 관건1차 선거인단 모집 사활… 76만명 넘어이재명 빼고 5인은 경선연기론 긍정적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기호순) 후보 등 6명이 본경선에 진출하고 양승조·최문순 후보 등 2명이 11일 컷오프됐다. 오는 9월 5일 최종 대선 후보 결정일까지 6인의 전력질주가 시작된 셈이다. 당장은 ‘슈퍼데이’인 8월 15일 1차 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승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본경선 진출 후보들은 8월 7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9월 5일 서울까지 전국 주요 권역에서 11차례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른다. 지역별 경선이 끝날 때마다 해당 지역의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현장에서 공개된다. 민주당은 특히 일반당원과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3차례에 걸쳐 나눠 발표하는 ‘슈퍼위크’ 제도를 도입했다.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켜 본경선을 흥행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 결과는 8월 15일 강원(1차), 8월 29일 인천(2차), 9월 5일 서울(3차) 순회경선 때 함께 발표된다. 선거인단에는 역대 최대 규모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선거인단 표심이 판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차 선거인단 수는 이날까지 76만 73명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예비경선 컷오프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8월 15일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서 표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8·15 ‘슈퍼데이’에서 압도적 득표로 대세론을 확인한다는 목표다. 이낙연 전 대표 등 후발주자들은 이 지사와의 격차를 최소화하는 경쟁력을 보여 줘 막판 역전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1차 결과가 2차(8월 29일), 3차(9월 5일) 선거인단 표심에 연쇄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후보 캠프는 이날까지 진행된 1차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본경선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고민에 빠졌다.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되면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대선경선기획단 관계자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서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당장 1위 주자인 이 지사를 제외한 5명의 후보는 개표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연기론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앞서 경선연기론을 반대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박용진 의원도 이번에는 다른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2인 이상 집합 금지가 된 상황에서 민심을 제대로 경청할 수 있는 기회가 제대로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없지 않다”고 했다. 박 의원도 “지금은 국민 안전 문제인 방역이 민주당의 당헌·당규보다 훨씬 높은 원칙인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이 지사는 “아직 생각을 안 해 봤다”고 했다. 송영길 대표도 이날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경선연기론을 일축하면서 후보 측과 지도부 간 논쟁이 재현될 가능성도 보인다.
  • 김재원 “與 대선후보 선거인단 신청…추미애에 마음 가”

    김재원 “與 대선후보 선거인단 신청…추미애에 마음 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하셔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어 달라”고 독려했다. 11일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해 달라고 앞다퉈 문자 메시지를 보내와 기꺼이 한 표 찍어드리려고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지지를 선언하면 몰라도 이재명 후보님에게는 손이 가지 않는다”며 “현재까지는 TV에 나와 인생곡으로 ‘여자 대통령’을 한 곡조 뽑으신 추미애 후보님께 마음이 간다”고 비꼬았다. 유력 주자인 이 후보 대신 경쟁력이 약한 추 후보를 찍어 야권에 유리하게 만들겠다는 것. 이 같은 발언은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이면 역선택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 대선후보 선출에 민심을 더 반영할 수 있도록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50%씩 반영하게 돼 있는 당헌을 수정해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가운데 사실상 이에 반대 의견을 표한 것.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출마 당시부터 “당원의 권리를 되찾아주겠다”며 “당원의 의사를 배제하고 공천권을 멋대로 전횡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민주당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권리당원 1200명(50%,) 일반국민 1200명(50%)를 대상으로 8명의 선호도 조사를 한 뒤 본선에 오를 6명(예비경선 컷오프)의 후보를 정한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신청한 것은 1차 선거인단(7월5~11일 모집)으로 8월11일~15일에 투표할 자격을 얻는다.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8월15일에 개표한다. 2차 선거인단(7월16~8월3일 모집)은 8월25~29일 투표해 29일 개표하고, 3차 선거인단(8월16~25일 모집)은 9월1~5일 투표해 5일 개표한다. 여기에 70~80만명으로 예상되는 권리당원 투표값을 더해 최종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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