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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방외압”에 형식적 「유연대응」/북의 돌연한 대화제의의 배경

    ◎한반도 새 정세로 “폐쇄보다는 유리” 판단/북방정책 대응,남북관계 주도 속셈/대미ㆍ일 관계개선의 디딤돌도 노려 북한이 20일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과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을 오는 28일과 7월12일 재개하자고 제의해옴으로써 지난 1월말 이후 중단됐던 남북한의 대화의 물꼬가 일단 트일 것 같다. 그런데 북한의 이번 제의는 바로 1주일전인 지난 13일 우리측이 주차 제의한 남북정상회담을 거부하고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 등 기존의 대화도 빠른 시일내에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던 것과는 정면으로 배치하고 있다. 이에대해 통일원당국자와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소연방최고회의의장 겸 정치국원이 지난 19일 소련공산당기관지인 프라우다와의 회견에서 소련은 남북한의 대화증진을 위해 힘쓸 준비가 돼있다고 천명했으며 중국의 최고실권자 등소평의 둘째아들인 등질방이 지난 5월 비밀리에 한국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중소의 대한접근과 북한에 대한 개방ㆍ개혁의 압력이 보다 가시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따라서 북한은 이같은 국제적인 압력에 대응,남북간의 대화를 중단시키는 것보다는 형식적이고 선전적이나마 대화에 나서는 것이 현재의 난관을 타개하는데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 또 대화중단이 외부의 압력을 유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판단과 더불어 대외정책상 유연한 입장을 보임으로써 대미ㆍ대일관계개선의 디딤돌로 삼고자하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신정현교수(경희대)는 『한소 정상회담으로 충격을 받은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기본입장을 정립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결과 일관성이 없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북한은 주체적 사회주의 노선을 고집하는 대내정책과는 달리 대외정책에 있어서는 고르바초프의 개방압력에 끝까지 대항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제의가 비록 형식적이고 선전적 차원에서 나온 것일지라도 멀지 않은 장래에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군축협상 등 남북대화 진전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측 입장은 북한의 이번 제의가 대개 15일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두고 대화를 제의해 왔던 상례에 비춰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28일)의 경우 시일이 촉박하고 1주일만에 서로 다른 제의를 해오는 등 북한의 입장이 일관성을 갖지 못하고 있으나 대화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회담에 응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제의가 그들이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기해 개최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8ㆍ15범민족대회」의 성사를 위한 명분축적과 우리정부에서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유엔동시가입 노력을 저지하기 위한 대외적 선전공세라는 점,그리고 북한을 지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한국내 일부 동조세력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 등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한결같은 시각이다. 도흥렬교수(충북대)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직면해 변화의 자세를 갖추고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그 필요성을 절감하지도 못하고 있는 북한은 우리의 북방정책에 제동을 거는 동시에 「주체적」인 노력에 의해 남북관계를 주도해 보겠다는 입장에서 대화를 거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때문에 이번 제의는 남북한간의 관계개선을 기대하는 국제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평화공세적 제스처이거나 한소 정상회담이후 『북한을 고립시키지 않겠다. 북한을 돕겠다』는 자세를 천명해온 우리측의 진의를 타진해 보겠다는 뜻으로도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원 당국자는 지난 5월24일 열렸던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에서 김일성이 시정연설을 통해 이른바 「조국통일 5대방침」이라는 통일방안을 제시한 이후 각 정당ㆍ사회단체의 명의로 지지 담화를 잇달아 발표하는가 하면 같은달 31일 중앙인민위,최고인민회의상설회의,정부원연합회의를 개최해 4개항의 군축안을 제의했고 이어 민족통일준비위원회의 결성을 주장하는 등 후속조치를 잇달아 제의해 왔음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한소 정상회담으로 인한 불쾌감 때문에 남북한간의 대화를 거부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감정적 반응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북한은 실질적인 성과와는 별개로 김일성의 통일방안을 뒷받침하기 위한갖가지 구체적인 제의를 내놓음으로써 남북대화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속셈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번 대화제의를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선전공세를 펼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민족 학술대회 여는 과총 권이혁회장(안녕하십니까)

    ◎“우리 과학 두뇌 총결집의 기회로”/수리학등 11개 분과 5백여 논문 발표/2천년대 과학선진국 발돋움 계기로/물리학등 기초분야 소와 공동연구 바람직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지만 과학자들에게는 그들의 조국이 있다. 산 설고 물 선 만리타국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임을 과시하면서 빛나는 연구업적을 쌓아온 우리의 고급과학 두뇌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아온 최신 기초과학지식과 첨단과학 기술정보를 발표하는 학술 대잔치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동안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의 공식 명칭은 「90 세계 한민족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 지난 1월부터 이번 한민족 종합학술대회를 준비해온 과학계의 원로과학자이자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우강 권이혁박사(67ㆍ서울대 명예교수)로부터 8ㆍ15해방후 45년만에 처음 갖게 된 한민족학술대회의 성격과 개최 의의,그리고 앞으로 해외교포 과학기술자들과 모국과의 과학기술 협력방안 및 북방 과학기술 교류계획 등을 알아보았다. ○소ㆍ중국 동포과학자 등 8국서 4백20명 내한 ­먼저 한민족 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의 규모 및 다른 학술대회와 다른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국내 과학기술관련 순수 학술행사사상 처음으로 소련과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과학기술자 34명을 비롯,미국ㆍ영국ㆍ서독ㆍ프랑스ㆍ일본ㆍ캐나다지역 동포 과학자 4백20명과 국내 과학기술자 3천여명 등 총 4천여명이 참가하는 과학기술분야의 대제전입니다. 특히 이번 학술행사는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는 한민족 과학기술자간의 최신학술 및 기술정보를 교환하고 우리 민족의 과학수준과 기술저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국내 산업기술 향상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몇개 분야에서 몇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되는지요. 『수리학 물리과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정보산업 재료공학 산업기술 농수산 의약보건 과학기술정책 및 복지기술 등 11개 분과입니다. 여기에서 발표될 논문수는 해외동포 과학자가 3백79편,국내 과학기술자 1백56편 등 총 5백35편의 알찬 연구논문이 발표됩니다』 ­북한 과학기술자들에게도 이번 학술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장을 보냈습니까.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과총)는 정부의 북방정책에 따라 재일본 한국과학기술자협회를 통해 북한과학총연맹 이자방위원장 앞으로 초청장을 이미 보냈습니다. 북한측은 아직 참가여부를 통고해 오고 있지않아 확실히 모르겠지만 대회 당일까지 좀더 기다려보아야 알겠습니다』 북한측 과학자들의 초청인원은 10∼15명 정도이고 교통 숙박비 등 체재경비 일체를 초청자측에서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중국과 소련에서 초청되는 과학자 가운데 국제전문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된 저명한 학자들도 포함됐는지요. 『중국에서 20명,소련에서 14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중국교포 과학자들 가운데 국제적으로 알려진 사람은 북경대 안태작교수(지질학),중국과학원 김녹송박사(생물학),북경화공학원 김일광교수(고분자화학),하르빈대 김영덕교수(항공학),연변대 장기건교수(농학),길림대 황석민교수(자기학) 등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한편 소련교포 과학자로는 카자크스탄 과학원 강마크시모비치박사(농학),우즈베키스탄 과학원 안테렌티예비치 박사(수학),모스크바 동위원소연구소 김페드로비치 박사(전자공학),무기소재연구소 남세메노브나 박사(무기화학),모스크바 항공연구소 천안드레비치 박사(공업경영학)를 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ㆍ소련거주 한국과학자들과의 공동연구나 학술교류 계획은. 『과총은 중국ㆍ소련 나아가 북한과의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위해 지난 5월초 과학기술회관내에 「남북 민간 과학기술 교류추진협회」를 발족시켰으며 초대회장에 본인이 선출됐습니다. 앞으로 과학기술 교류추진협회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북방과학기술 교류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선진국 보호벽 두터워 세계 10위권 진입 목표 ­중국ㆍ소련과의 과학기술교류에서 두 나라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분야는. 『한국은 오는 2000년초 과학기술 선진 10위권 진출을 위해 과감한 학술교류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최근들어 미국ㆍ일본ㆍ구주지역 선진국들의 두터운 기술보호주의의 장벽에 막혀 우리나라가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소련과는 물리학ㆍ화학ㆍ생명과학 등 기초과학ㆍ우주발사 로케트와 인공위성 공동개발을 위한 우주항공학,새로운 첨단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신소재공학,신물질 창출의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정밀화학과 고분자화학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소련에는 노벨물리학상ㆍ화학상ㆍ생리의학상 수상자 10명이 현재 연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우리와 인접한 국가로서 공동연구분야는 소립자ㆍ핵가속기 등 이론물리학ㆍ농업ㆍ수산업과 밀접한 기상학과 해양학ㆍ수산학ㆍ자원공학 등을 공동연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봐요』 ­이번 종합학술대회에는 여성과학자들도 참가하는지. 『과거의 학술대회와는 달리 이번 모국초청 학술대회에는 저명한 교포여성과 학자들이 10여명 정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생각나는 여성과학자로는 중국 연길시 산림임업청 책임연구원 반봉선박사(임학),미국 레이몬드대 교수 최설영박사(수학),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 김혜영박사(물리학),조지워싱톤대 교수 최형아박사(전자공학),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대 교수 김현옥박사(식품공학),미국 오클라호마대 교수 고은숙박사(영양학)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과학자들은 세계 어느 나라 과학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우리의 고급인력 자원이지요』 ­해외 거주 교포과학기술자들이 모국의 학술대회에 참가한 후 가장 인상깊게 느낀 점은 무엇이었을까요. 『지난 74년이래 과총주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는 재미한국인 과학기술자,재구 한국인과학자,재일한국인 과학기술자들을 10여회에 걸쳐 초청,모국의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교포과학자와 모국과학자간의 학술교류와 유대강화에 큰 공헌을 한 것을 누구나 다 인정하고 있어요. 이들 교포과학자들은 모국의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첨단과학 기술정보를 서슴없이 제공했고 모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에 대한 자문도 기꺼이 응해오고 있으며 특정분야에 필요한 과학기술자를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포과학자들은 기회가 오면 모국에 영구히 귀국,모국의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에 기여해 보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총을 통해 유치한 해외 한국인 과학기술자수는. 『지난 74년 과총 내에 해외과학기술자 유치센터가 설립된 이래 국내에 유치된 과학자수는 영구 유치과학자 7백여명,몇개월에서 몇년동안 일시 유치과학자 9백명 등 총 1천6백여명에 달합니다. 이들 유치과학자들은 현재 대학교ㆍ정부출연연구소,그리고 산업체에서 후진교육과 연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한국과학기술자 총 3만여명으로 추산 ­해외거주 한국과학기술자와 의사수는 대략 얼마나 됩니까. 『정확한 통계가 없어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대략 3만명 안팎으로 보고 있어요. 90년 4월말 현재 재미 한국과학기술자협회에 등록자수가 5천5백명,캐나다에 9백명,서독ㆍ프랑스ㆍ영국 등 재구 한국과학기술자협회에 1천80명,재일 한국과학기술자협회에 9백명,재중국 한국과학기술자협회에 5백명 등 총 8천4백80명입니다. 이밖에 재미 한국인의사회에 4천7백명,재일 한국인의사회와 재서독 한국인의사회 및 캐나다ㆍ아프리카 지역을 포함,약 3백여명 등 줄잡아 5천명의 의사들이 해외에서 인술에 봉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교포 2,3세 과학기술자와 의사수를 1만5천여명 이상으로 어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재외한국과학기술자협회 현황을 살펴보면 재미 한국과학기술자협회가 71년 12월11일 처음 창립됐다. 그후 재독 과협이 73년 5월6일,재영 과협이 74년 11월1일,재불과협 76년 1월31일,재일 과협이 83년 10월22일,재가 과협이 86년 11월29일,재중 과협이 89년 7월21일 설립됐으며 올해안에 재소 과협도 창립총회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 소,탄광노조 결성

    【도네츠크(소련) AP 연합】 소련의 탄광노동자들은 15일 소련 최대 탄전지대인 도네츠크에서 제1차 전국 광원대회를 개최,정부로부터 독립된 독자적인 탄광노조를 결성키로 결정했다. 소련 전역의 탄광노동자들을 대표한 7백12명의 대의원들은 그러나 새로 발족될 탄광노조의 조직 원칙 및 설립일정에는 합의하지 못했으며 오는 8월15일과 16일 모스크바에서 제2차 광원대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 평촌ㆍ산본아파트 청약 저조/분양 첫날

    ◎20개 평형 6천2백51가구 미달 평촌 및 산본신도시 아파트 분양 첫날인 7일 3∼5년이상 무주택 1순위자를 대상으로 우선 분양한 1만1천2백21가구의 임대 및 국민주택 분양에서 평촌지역은 16개평형중 25평형을 제외한 15개평형에서,산본 주공아파트는 22개평형 가운데 5개평형에서 모두 6천2백51가구의 청약이 미달됐다. 8개 민간업체들이 짓는 평촌지구 7천8백15가구 분양에는 2천4백2명이 신청,매우 저조한 실적을 보였고 우성아파트 17평형 71가구 임대엔 단 1명만이 청약하기도 했다. 이처럼 평촌지구 청약률이 낮은 것은 우선 분양대상인 3∼5년이상 무주택자가 많지 않은데다 소형평형이 많아 청약을 기피했던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산본지구 주공아파트 3천4백6가구 분양에는 5천6백15명이 신청,평균 1.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이 미달된 평형은 8일 평촌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12평이하는 15회이상 납입한 1순위자,12평초과는 3년이상 무주택에 12회이상 납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또 산본주공아파트 22∼26평형은 3년이상 무주택에 청약저축 납입액이 2백만원이상인 1순위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평촌 및 산본신도시아파트 청약현황은 별표와 같다. □산본 주공아파트 청약현황 평형㎡(평) 공급가구 신청자 57.27(17) 354 798 57.41(17) 178 298 58.01(17) 364 760 59.13(17) 54 216 61.64(18) 138 558 70.70(21) 180 23 72.87(22) 142 29 76.09(23) 60 1 76.14(23) 336 72 81.28(24) 232 238 83.11(25) 240 329 86.45(26) 135 121 88.39(26) 45 67 91.66(27) 145 167 92.27(27) 104 133 92.80(28) 150 243 93.41(28) 27 70 100.10(30) 145 280 101.11(30) 150 293 102.10(30) 23 54 103.31(31) 24 52 104.95(31) 180 815 □평촌아파트 청약현황 회 사 평형 공급가구 신청자 선 경 14 367 144 대 우 24 610 91 (임대) 한 양 11 300 58 (임대) 14 1,597 1,512 17 490 5 21A 280 20 21B 60 30 우 성 17 71 1 (임대) 21 294 8 23A 390 30 23B 120 37 정 우 21 58 8 (국민) 22 53 50 코오롱 20 92 56 건 영 25 50 281 (국민) 청 구 23 73 71 (국민)
  • 청소년범죄 갈수록 늘고 흉포화

    ◎작년 10만여명,살인ㆍ강도ㆍ방화등 저질러/10년새 74%증가… 강력범 1백45%나/보호관찰 확대등 “선도”시급 청소년범죄가 해마다 늘고 거칠어져 효율적인 청소년 선도대책의 마련이 절실하다. 25일 법무부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범죄는 모두 10만8천15명으로 75년에 비해 74.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 강력범죄는 기준년도 보다 1백45.8%나 늘어나 청소년범죄가 크게 흉포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동안 성인범죄는 전체적으로 2백16.3%가 증가했으나 강력범죄는 1백6.3%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인구 1만명당 강력범죄의 증가율은 성인범죄가 33.8%에 그친 반면 소년범죄는 6배인 1백72.3%나 됐다. 이처럼 소년범죄 및 강력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청소년 선도대책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범죄가 이처럼 늘어나는데 대해 서울 법대 이수성학장은 『국가공권력 만으로는 비행청소년들을 선도할 수 없다』고 전제,『정부와 시민이 주체가 되어 청소년을 선도하고 이들의 범죄를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장은 『현재 시행중인 선도조건부 기소유예제도와 감호위탁,보호관찰제도 등은 국가공권력의 관여를 전제,강압적 성격을 띠고 있으므로 교화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할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원대 오영근교수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보호관찰제도를 보다 개선하기 위해 『보호관찰업무중 조사업무와 함께 관찰대상자를 수시로 면담한 뒤 구체적으로 지도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7월1일부터 보호관찰제도가 실시된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비행청소년은 모두 8천7백94명이나 된다. 그러나 현재 보호관찰관 1명이 2백83명을 관찰하고 있는데다 민간보호위원도 1명이 26명을 관찰하고 있어 이들 보호관찰관과 보호위원의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법무부는 비행청소년에 대한 사회봉사명령 및 수강명령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 계속 이 제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제1부주석직 신설,김정일 입지강화

    ◎내일 최고인민회의… 무엇이 달라질까/경제활성화 겨냥,중국식개혁 추진 확률 높아/고향방문단 교환등 대남평화공세 전개할 듯 북한의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의 제9기 제1차 대의원회의가 내일(24일)개막된다. 이번 제1차회의는 향후 4년간의 국가정책의 기본노선을 결정,대내외에 공표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1개월전에 있었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4월22일)를 앞두고 촉발됐던 「김정일의 국가주석직 승계」 여부가 판가름날 뿐아니라 소련 및 동구의 대변혁,한국의 북방정책에 맞서는 북한의 정책적 대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여 첫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지도기관선거 결과 및 다음날의 김일성시정연설 내용이 주목된다. 국가권력구조의 개편과 관련,북한문제전문가들은 김정일의 국가주석직승계설은 이미 설득력을 잃었고 이에 따라 김일성의 국가주석 재추대에 이은 제9기 정무원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서철(83ㆍ당검열위원장)과 허정숙(82ㆍ당비서)의 대의원탈락,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인 손성필의 주소대사부임,부주석 임춘추의 사망(88년)등의 요인으로 인해 권력서열의 조정 및 핵심권력층의 보직교체등은 있을 수 있으나 체제적 측면에서의 새로운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석렬교수(외교안보연구원)는 『지난해 11월 김일성의 비밀 중국방문시 북한은 김정일의 후계계승 문제를 중국측에 통보,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고 이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6개월여 앞당기는 등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의 가능성이 높았으나 중국공산당총서기 강택민의 북한방문에서 강택민이 시기가 적절치 않다며 이의 유보를 주장했고 북한측도 이를 받아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교수는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제1부주석직을 신설하거나 임춘추의 사망으로 비어 있는 부주석직을 김정일이 맡도록 함으로써 유사시 국가주석직을 승계토록 대비할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전인영교수(서울대)도 『김정일이 당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고 실제 거의 모든 국정을 전횡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주석 자리를 맡느냐 하는 문제는 별 의미가 없지만 형식상이나마 그 직을 차지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경제활성화를 주도할 수있는 테크노크라트출신 관료의 기용폭을 넓히는 동시에 올해들어 강조해온 관료주의의 폐단을 없애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일부 권력층의 자리바꿈 정도는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일성의 시정연설을 통해 발표될 북한의 기본정책과 관련,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사회주의체제의 우월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주체노선의 고수를 거듭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외견상 큰 변화는 없겠지만 대외정책에서 보다 유연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인영교수는 『노령과 병고로 인해 자연도태된 서철과 허정숙을 제외하고 북한의 중심권력층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기존정책 역시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제하면서 북한의 현재 1차적 관심은 대미ㆍ대일관계개선이나 대남교류가 아닌 한­소수교의 지연에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획기적인 대외정책이나 대남정책 등이 발표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정현교수(경희대)는 『북한이 현재 제3차 7개년경제계획(87∼93년)을 오는 92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과 경제활성화라는 당면과제를 위해서라도 중국식 모델의 경제개혁이나 대외개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회의에서 비록 헌법상ㆍ문구상 그 내용을 명문화하지 않는다 해도 경제특구의 설치방안이나 대외합작의 활성화 방안,부분적인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도입등의 정책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소련ㆍ중국 등 주변 강대국들이 남북간의 직접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국제정세로 인해 최근의 경직화된 대남정책에서 벗어나 평화공세를 적극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유석렬교수는 『전병호ㆍ홍성남ㆍ강성산 등 경제관료들의 부상은 실리를 앞세운 대외경제교류의 추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의 대남강경방침도 오래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오는 8월15일 광복 45주년을 계기로 한 예술단이나 고향방문단교환 등 평화공세적 측면의 제의들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19개 보험사 부동산 8월15일까지 처분

    보험회사들은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부동산과 업무용이라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불요불급한 부동산을 오는 8월15일까지 매각하기로 했다. 보험당국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불요불급한 부동산은 모두 3개월내에 매각처분하도록 유도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중 매각대상 부동산을 엄밀히 가려내 오는 8월15일까지 매각 처분토록 할 계획이다. 정부로부터 불요불급한 부동산의 매각처분을 강력히 권고받고 있는 보험회사는 삼성ㆍ대한교육보험ㆍ대한ㆍ제일ㆍ흥국ㆍ동아 등 6개 생보사와 안국ㆍ현대ㆍ럭키ㆍ한국자동자보험 등 13개 손보사등 모두 19개사로 이들 보험회사는 지난 12일 매각대상 부동산 명세서를 작성,보험감독원에 제출했다.
  • 대입제도 이상ㆍ현실 조화이뤄야/김종철 덕성여대 대우교수(세평)

    94년도부터 대학입학시험제도가 다시 바뀌게 될 전망이다. 지난 4월28일 중교심고등교육분과위에서 심의 통과된 대입제도 개혁안이 확정 공포되면 8·15이후 크게 8번째의 개혁이 될 것이며 그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정책과 제도의 무정견과 표류를 나무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문제의 심각성과 여론의 민감성을 반영하는 것이며 정책대응의 어려움을 반증하는 것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지난 반세기에 걸쳐서 대입제도 개혁의 역사가 이를 여실히 입증해 주고 있는 셈이다. ○내신성적등 비중높여 새 대입제도는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고교내신성적,대학교육적성시험ㆍ대학별 전공기초시험ㆍ실기시험,면접 등 3가지 기본구조를 가지고 있다. 내신성적은 종래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그 비중이 높아졌고 적성시험은 종래의 학력고사를 대체할 뿐만 아니라 그 개념이 바뀌고 9개 과목에 걸친 객관식 출제를 언어ㆍ수리및 탐구ㆍ외국어(영어) 등 영역에 걸쳐 특정교과에 국한되지 않는 진학적성 내지 고차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려는 새로운 형태의 시험으로 구상되었다. 주관식 출제를 포함하여 그 비중은 30%이상(예체능계는 20%)이다. 대학별로 시행되는 전공시험은 2과목이내에서 그 과목이나 출제방식은 대학의 자율에 맡기되 실기등과 합해서 40% 이내의 비중을 갖게 되어 있다. 그리고 내신성적은 종래에 교과성적 90%,출석성적 10%의 비중이던 것이 교과성적 80%,출석성적 10%를 포함하는 학교생활성적 20%로써 그 비중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새 대입제도는 대학입시에 관한 우리들의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찾고자 한 것이며 지난 반세기에 걸친 시행착오의 반복에서 얻은 교훈을 토대로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경험의 논리를 반영하고 있다. 동시에 그것은 대학입시에 관한 어떤 이상을 추구하고자 하는 구상도 담겨져 있다. 그러나 다른 개혁정책이 그렇듯이 일부 사람들에게는 혁신에 따른 불안이 있을 수 있고 이상주의자나 현실론자의 어느 편에서도 불만스러운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 제도의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우리는 그것이 대학의 완전한 자율과 국가의 완전한 통제의 양극 사이에서 갖가지 형태를 시행하면서 되풀이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대학의 단독출제와 선발에 내맡겨지기도 했고 국가의 획일적 자격고사의 성적에 의해서 입학 선발이 이루어지기도 했으며 국가적인 예비고사와 대학별 본고사가 혼합되어 시행되기도 하였다. 거의 모든 방식이 시행되었으나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지는 못했다. 모든 지원자를 다 수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대학과 학과에 따라서 선호의 차이가 존재하는 이상 그것은 당연한 논리이다. ○자율과 통제를 되풀이 반세기에 가까운 역사속에서 우리들이 도달한 결론은 분명한 것 같다. 대입제도는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함은 물론,고교이하 학교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대학의 자율성은 물론 대학교육의 공공성과 입시제도의 공정성이 함께 유지될 수 있도록 하여야 된다는 것이다. 지난날 대입제도의 운영에 있어서 시행착오가 되풀이되고 대입정책이 조령모개식 문교정책의 대명사처럼논란의 표적이 되어 왔음은 우리의 대입제도가 대학의 자율과 국가의 통제사이에서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치우쳤던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우리는 대학의 본질과 학문의 자유를 내세운 대학의 이념에 대해서 대학의 자유와 자율을 대학교육의 이상으로 삼아 왔다. 우리의 역사적 현실이 때로는 이와같은 이상을 추구하기 힘들게 만들었으며 현실을 받아들임으로써 이상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가운데도 우리는 끊임없이 이상을 추구하며 동경하게 된다. 대입제도에 있어서 적어도 대학 자체에 관한한 대학의 자율을 그리워하고 동경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논리인 것 같다. 그것은 대학의 이상이요,대학인의 동경의 대상인 것이다. 그러나 대학입시가 대학의 완저한 자율에 맡겨졌을 때 우리는 고교교육의 정상화와는 거리가 멀고 교육의 공공성도 입시의 공정성도 보장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수없이 보아 왔다. 그와 같은 현실이 정책의 개입을 불가피하게 만들었으며 대학의 자치와 자율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사태의 진전을 가져 왔음을 보았다. 그것이 우리의 역사적 현실이라 할 수 있다. 새 대입제도는 대학교육에 대한 세가지 관련집단사이에서 균형을 얻고자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즉,학생을 받아서 교육하여야 할 대학과,대학에 학생을 송출하며 대입제도에 의하여 교육운영상 지대한 영향을 받게되는 고교와,입시운영에 있어서 공공성과 공정성을 보장하여야 할 책임을 지닌 국가ㆍ사회의 3자 사이에서 균형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전공기초시험과 실기ㆍ면접등 대학별 고사는 대학당국의 입장에서의 제도적 장치라고 할 수 있고 고교내신제는 하급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며 중앙교육평가원이 주관하게 되는 대학교육적성시험은 국가ㆍ사회의 입장에서 대입제도의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한 또 하나의 지주라 할 수 있다. ○공공성 유지위한 지주 세부적으로는 여러가지 논쟁점이 있을 수 있으나 기본논리는 명백하다. 적어도 오늘의 현실에서 본다면 새 제도는 대학입시에 관한 우리의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고자 한 것이며 우선은 그 정착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다 긴 안목에서는 대학의 자율에 맡겨지면서도 고교교육의 정상화와 입시운영의 공공성ㆍ공정성이 함께 보장될 수 있는 보다 이상적인 상황이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그것은 요원한 장래일 수밖에 없으며 지금은 우리의 역사적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 청소년유해업소 단속/검찰,5월 한달간

    검찰은 「청소년의 달」인 5월 한달동안 경찰ㆍ시도교육위원회와 합동으로 불량청소년과 악덕유해업소에 대해 일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대검민생침해사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송종의 강력부장)는 1일 등ㆍ하교길의 학생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뜯는 청소년과 오락실ㆍ만화가게ㆍ심야다방등 유해업소를 집중단속,경미한 사범 외에는 모두 구속수사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이밖에도 폭력조직을 구성하거나 환각제를 흡입하는 청소년들과 음란ㆍ퇴폐행위를 하도록 장소를 제공하는 식품접객업소ㆍ숙박업소 등도 단속하기로 했다. 검찰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청소년 범죄는 모두 10만8천15건으로 88년도의 10만4천52건 보다 3.8%가 늘어났다.
  • “남북 고위급 예비회담 5월22일 열자”/정부,북에 전통문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한호통일원차관은 27일 상오 북한의 백남준단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5월 22일 상오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7차 예비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 했다. 송수석대표는 전통문에서 『남북쌍방은 어떤 이유로도 더이상 대화를 중단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남북고위급회담이 광복 45주년이 되는 오는 8월15일 이전에 반드시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처음 공개된 마쓰시로 「제2대본영」

    ◎한인원혼 떠도는 「일제」발악의 현장/지하호 13㎞… 「본토결전」위해 극비공사/한인노무자 7천명 강제동원… 천여명 사망/맨발ㆍ맨손으로 발파작업… 하루3∼5명 희생당해 【마쓰시로 연합】 일본이 패망 직전 일왕의 임시 거처와 전시최고사령부(대본영) 구축을 위해 한국인 노무자들을 강제 동원,극비리에 건설하던 「마쓰시로 대본영」 내부가 22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일본군의 「제2대본영」으로 불리는 마쓰시로 대본영은 일본의 패색이 짙어가던 1944년 11월11일 상오 11시 대규모 발파작업을 시발로 도쿄 북서쪽 6백㎞지점의 나가노(장야)현 나가노시 마쓰시로읍 일대 3개 야산의 땅밑에 구축하던 지하호로 당시 현지 경찰과 헌병들조차도 공사사실을 모를만큼 철저히 은폐돼 왔던 곳이다. ○3개 야산에 구축 태평양전쟁말기 사이판섬 함락(44년 7월) 등으로 일본 본토에 대한 공습이 본격화되면서 일본군 수뇌부가 도쿄 대본영을 폐쇄,이른바 「본토결전」태세를 갖추기 위한 배수진으로 마련됐던 이 대본영에는 최소한 한국인 노무자 7천여명이 지하갱도굴착,발파작업 등에 강제 동원돼 1천여명이 죽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이 패망하기 하루전인 45년 8월 14일까지 9개월동안 계속된 대본영 건설공사에는 당시 돈으로 2억엔이라는 엄청난 예산과 연인원 3백만명이 투입돼 패전으로 공사가 중단될 때까지 총연장 13㎞의 지하호가 완성(공정률75%)됐으며 발파등 가장 위험하고 힘든 막장작업에는 강제징용된 한국인들이 동원돼 하루 3∼5명씩 목숨을 잃은 것으로 생존자들은 증언하고 있다. 요미우리(독매),아사히(조일)등 일본 취재진 50여명과 함께 이날 처음으로 한국탐사팀과 취재진에 공개된 대본영지하갱도 안에는 당시 한국인 노무자들의 참혹했던 상황을 짐작케 하는 낙서,유류품 등이 곳곳에서 발견됐으며 지상에 세운 소위 일왕침실은 완공된 상태로 보존돼 있었다. 무학산,상산 등 해발 1백∼2백50m 높이의 3개 야산 지하에 파들어가던 대본영에는 왕궁,참모본부,왕족학습원,군사령부,정부행정기관 및 언론사가 들어설 수 있도록 돼 있다. ○곳곳에 한인 유류품 총연장 13km의 지하호는높이 3m,폭 3m의 통로가 바둑판처럼 뚫려 있었으며 지질이 단단한 암반이어서 어떠한 공습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이 이곳을 공개한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현재 대본영의 지상건물과 갱도 일부는 지진관측소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으며 완공된 상태의 일왕 침실은 10평 크기의 일본 고유 다다미방으로 공습위험이 있을 경우 대피하도록 별도의 지하궁전이 마련돼 있었으나 이곳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본영 부근 시노노이 아시히 고교 지하호 연구회가 펴낸 조사서와 와다 노보루(화전등)의 저서 「송대 대본영」에 따르면 한국인 노무자들은 무학산지하호 부근에 78동,상산 지하호 부근에 1백29동등 모두 2백40여개동의 급조막사(반장)에 20∼30명씩 나뉘어 기거하면서 거의 유폐된 상태에서 기계ㆍ노예처럼 혹사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당시의 증언자나 자료가 거의 없어 사망자 숫자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노예처럼 혹사당해 다만 하루 3∼5명씩의 한국인 노무자들이 발파사고,갱붕괴사고 등으로 실려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으며 일왕침실 공사에 동원된 사람들은 특정공사가 끝나면 20∼30명씩 집단으로 한밤중에 끌려나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극소수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최소한 1천여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실제로 일본신주대 학생들이 최근 작성한 보고서 등 마쓰시로 대본영에 관한 조사서들은 『특히 일왕의 임시거처에 동원된 한국인의 경우 등 뒤로 수갑이 채워져 어딘가로 끌려갔으며 이들이 산중에서 총살돼 매장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당시 건설현장에 동원됐다가 해방 이후 지금까지 대본영 부근에 살고있는 유일한 한국인 생존자인 최태소씨(68ㆍ본적 경남 합천군 가야면 이천리)는 이날 현지 취재에 동행,자신이 직접 굴착했던 곳을 일일이 기억해내며 참담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최씨는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침목이 깔려있던 흔적과 천장,벽에 무수히 뚫려 있는 다이너마이트 발파용구멍 등을 가리키며 45년전의 공사현장을 바로 어제 일처럼 기억해냈다. ○사담땐 죽도로 구타 최씨가 규수지방에서 거주하다 건설현장에 끌려온 것은 24살 때인 1944년 10월말쯤. 지금은 논ㆍ밭으로 변해버린 상산지하터널앞 광장에는 수백채의 조선인 숙소가 빽빽히 들어찼고 그때부터 최씨는 줄곧 인근 마을에서 건설공사 현장 잡역부로 일하면서 거주해왔다고 회상했다. 최씨등 한국인 노무자들이 주로 맡았던 일은 하루 12시간씩 맨발 맨손으로 낙반 가능성이 있는 곳이나 막장 등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는 가장 위험한 것이었다. 『한창 나이였던 덕분에 죽을 고비를 겪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최씨는 『50∼60대 한국인 노무자들이 상당수 있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중노동이나 사고로 숨졌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일본인 작업반장들은 1개조 4명으로 점조직처럼 구성된 작업반원들이 다른 조 사람들과는 물론 반원들끼리도 사담하는 것을 일체 금지시키고 이를 어겼을 경우 몽둥이 죽도 등으로 무참히 구타했다』며 『지금 징용자수나 사망자 수가 유곽도 잡히지 않는 원인이 바로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인력 더 많을듯 지난 87년 8ㆍ15해방 42주년을기념해 한국인 강제징용 사실을 다룬 「머나먼 여행」이라는 책을 발간했던 하루카 나루타비씨(50ㆍ여)는 마쓰시로 대본영 건설현장에 동원됐던 한국인 징용자수와 사망자수을 좀더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이날 현지취재에 동행했던 하루카씨는 『4살때인 1944년 10월초 부모를 따라 마쓰시로로 이사했다』며 『나중에 어머니로부터 들은 바로는 하루 평균 한국인 노무자 5∼6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하루카씨는 『현재 알려진 7천∼1만명의 한국인노무자 투입은 실제보다 훨씬 축소된 것』이라며 암반 굴착작업이 하루에 1∼5m씩 진행된 것으로 미루어 볼때 9개월동안 동원된 인력은 이보다 훨씬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하루카씨는 『현재 일본정부는 강제연행자에 대한 공식적인 문서가 다 소각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어디엔가 명부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일본정부의 정확한 기록을 찾아내는 것이 마쓰시로 대본영 건설의 진상을 파헤치는 요체』라고 강조했다.
  • 고학력자 취직못해 떠돌고 저학력자 일자리 골라간다

    ◎실업속의 구인난 심각/불황등 여파,고임대졸채용기피 기능인력태부족 “모셔오기”경쟁 경기침체에 따라 전체 실업률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력·직종에 따라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구인난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대학졸업이상의 고학력자는 구직난으로 실업이 속출하고 있는데 반해 저학력 기능인력은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 제조업분야의 고용이 줄어든 대신 서비스업분야는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아직까지 고도산업사회로 진입하지 못한 우리산업구조의 취약성과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감소및 고용구조의 변화,노사분규의 여파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립중앙직업안정소(소장 김남탁)가 20일 집계한 것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동안 전국 직업안정소에 구직을 의뢰한 대졸이상 고학력자는 모두 2천9백21명이었으나 구인은 겨우 5백60명으로 구직희망자의 5분의 1에 그쳤다. 전문대졸업자의 경우 구직자가 2천3백19명인데 비해 구인은 1천9백81명으로 15%가량의 일자리가 모자랐다. 그러나 고졸자는 구직자가 8천3백83명인데 반해 구인희망은 1만9백5명이나 됐고 중졸자는 1천9백12명이 일자리를 원한데 반해 구인은 1만1천1백39명에 이르러 일자리가 5·8배가 넘었다. 특히 국민학교졸업이하는 구인희망자가 2만1천8백15명으로 구직희망자 4백1명의 54.4배에 이르렀다. 기능인력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모자라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에 따르면 88년 1만1백70명을 수료시킨 전국국립직업훈련원에 수료생의 2.9배인 2만9천9백34명의 구인의뢰가 들어왔으며 89년에는 9천8백99명 수료에 3만2천64명이,올해는 9천8백35명수료에 구인의뢰는 3.7배인 3만6천1백9명이나 몰려들어 기능인력의 수용공급불균형이 가중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에 따라서도 구직과 구인난이 엇갈리고 있다.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10∼12월)동안 제조업분야의 취업자수는 1.2%가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6.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전체 상용근로자는 지난 한햇동안 1.8%가 감소했으나 일용근로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일용근로자는 88년 70만명에서 89년에는 91만명으로 29.6%가 늘어나 남자 일용근로자가 80만명에서 82만명으로 2.3%가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 한반도통일에 대한 소련의 입장 세미나 요지

    ◎“남북한 「평화협정」 체결이 우선과제”/낭비적 군비경쟁 지양,군축협상부터 시작을/평화공존속 민주화 거쳐 점진적통일 이뤄야 한양대 중소연구소와 소련의 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제3차 한소학술회의가 16,17일 양일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극동연구소 소속의 소련학자 8명과 국내학자 다수가 참석해 「한소관계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토의를 벌였다. 다음은 소련극동연구소 한국책임자인 유리 오그네프씨가 발표한 「한반도통일에 대한 소련입장」이란 제하의 논문 요지이다. 현재의 국제정세는 한반도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유리한쪽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는 미소양국을 포함,주변국가들에게도 공히 도움을 줄 것이다. 소련은 한반도의 통일 문제가 외부의 간섭없이 남북한국민의 뜻에 따라 실현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남북한이 상호 적대관계를 종식,한반도에 안정과 평화가 유지되는 것이 통일의 전제조건이라고 보고있다. 남한과 북한은 장기간 분단되어온 그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사회ㆍ경제ㆍ이념ㆍ문화적인 측면에서 서로 상이하며 대외 정치적 정향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에는 우리가 승인을 하든 안하든 두개의 한국(Two Koreas)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현재의 국제환경하에서는 미ㆍ일ㆍ소ㆍ중이 한반도를 자본주의나 사회주의 국가로 통일시키기는 불가능하다. 또한 한국동란과 같이 한반도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는 새로운 국제분쟁만을 낳을 뿐이다. 남북한은 일찍이 지난 72년 자주ㆍ평화ㆍ민족대단결의 통일3원칙에 합의했지만 그 방법에 대해선 상호 시각을 달리하고 있다. 북한은 고려연방제를 통일문제해결에 가장 적합한 방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먼저 상징적 통합을 이룬뒤 점진적으로 완전한 단일주권국가로의 통일을 이루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태우대통령은 지난 88년 유엔연설에서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한 6개국(미ㆍ일ㆍ중ㆍ소와 남북한)회담을 제의했다. 이는 소련의 입장과 일치하며 다른 국가들도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 89년 9월에는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을 제의,완전한 통합에 이르기 위한 공동영역의 마련을 제안했다. 그러나 북한은 유감스럽게도 자신들이 주장한 고려연방제와 일맥상통한 이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물론 남북통일이나 40년간 지속된 적대관계 종식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질 수는 없지만 북한이 통일이라는 명분 때문에 그들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통일을 위해선 40년간의 대결구조가 우선 사라져야 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남북간의 대화와 관계정상화가 더욱 요청되는 것이다. 남한과 북한은 공히 오는 8월15일 남북분단 45주년을 맞아 재통일을 위한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인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상대방에 대한 상호인식의 전환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한의 군사독재 정권이 없어지고 사회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한반도의 남쪽상황은 북한이 주장하던 그러한 여건이 조성됐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상황은 전혀 변화가 없다. 또 남한은 북한이 개방만 하면 북의 사회주의체제가 몰락한 것으로 보는데 이는 단순한 희망사항일 뿐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40년 이상 안정을 유지해 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한의 생각처럼 북한이 쉽게 와해되지 않듯 북한의 생각처럼 남한에서의 미군철수가 통일의 전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시 말해 한반도의 통일문제는 조만간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문제에 있어 양당사자간 제1과제는 군사충돌의 방지다. 다시 말해 평화공존외에는 어떠한 대안도 없다. 평화공존이란 전쟁방지뿐만 아니라 민주화ㆍ비군사화ㆍ인도주의적 관계회복을 통한 건설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소련의 대한국외교기조도 이런 기틀위에서 진행될 것이다. 군사ㆍ정치대결의 청산,상호불신과 적대관계의 제거를 통한 진정한 긴장완화정착을 위해 소련은 노력할 것이다. 또 한반도의 통일은 민주적 과정을 거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낭비적인 군비경쟁의 지양을 위해 남북 상호간의 군축협상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이는 한반도의 통일이 무력수단이 아닌 정치적 수단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칙이기도 하다. 소련은 한반도의 긴장ㆍ대치국면을 해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다. 소련의 입장에서는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체결,불가침선언으로 대체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본다. 이러한 것이 이루어지면 남북한ㆍ미국ㆍ기타 국가들은 외교ㆍ무역ㆍ관광등 여러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며 특히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은 남북한의 폭넓은 접촉 뿐만아니라 중국ㆍ소련의 대남한의 관계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 이러한 「교차 데탕트」는 아태지역의 통합에도 기여할 것이다. 한반도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 요인중에서 미국과 소련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소련의 영향력은 미국에 비해 제한되어 있다. 소련은 많은 경우 단지 한반도의 군사적 화해와 평화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관심을 불러일으킬뿐이다. 따라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주변국들의 상호협력을 위한 가능한 수단으로 남북한과 관련국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를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국제회의는 우선 한반도의 무력분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미ㆍ소ㆍ중국 기타 국가들은 남북한의 무력 불사용협정의 보증자로서 유엔감독하에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수십년동안 대결의 장이었던 유럽이 현재 「유럽공동의 집」을 짓고 있는 것처럼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있어서도 「아시아 공동의 집」 건설이 가능할 것이다.
  • 대학생「근로아르바이트」인기시들/과외허용 여파””힘들고 보수적다””외면

    ◎돈많이 받고 편한 과외만 선호/경비ㆍ식당요원은 아예 희망자 “”전무”” 대학생의 과외가 허용된 지난해 6월이후 과외교습을 하는 대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반면 근로장학금을 신청하거나 야간숙직ㆍ경비및 식당종업원등 과외 이외의 부업을 바라는 대학생들은 부쩍 줄어들고 있다. 과외교습은 일주일에 2∼3일 2∼3시간만 학생들을 가르치면 한달평균 20만∼50만원을 거뜬히 벌 수 있는 반면 다른 부업은 육체적으로 고달픈데다 과외보다 훨씬 보수가 적어 인기를 잃고 있는것이다. 이 때문에 각 대학의 부직알선창구에는 매일 부직을 신청하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도 대부분「과외」만을 찾고있어 학교측은 도서정리ㆍ사무보조등을 맡을 근로장학생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있다. 서울대가 31일 집계한 「89년도 2학기 부문별 대학생직업알선 현황」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10%에 이르는 2천33명이 부직을 신청,이 가운데 절반을 조금 웃도는 1천48명이 부직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를 할수 없었던 88년 같은 기간에는 8백58명이 신청,4백57명이 부직을얻었었다. 지난해 2학기동안 부직을 얻은 1천48명 가운데 8백15명은 과외였고 나머지 2백33명만이 다른 부직이었다. 이는 지난해에 88년보다 부직신청자가 2.5배나 늘었는데도 과외를 뺀 다른 부직을 얻은 학생은 88년의 4백57명에 비해 절반이나 줄어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한달 5만원씩을 받는 근로장학생의 경우 88년 2학기때 2백28명이었으나 과외가 허용된 지난해에는 1백50명에 그쳤고 식당 종업원ㆍ조사원ㆍ야간숙직및 경비ㆍ편집ㆍ교정요원등 4개직종에는 신청자가 아예 한사람도 없었다. 연세대에서는 과외가 허용된 89년 2학기때 1천88명의 부직신청자 가운데 과외 이외의 부직희망자는 크게 줄었다. 이때문에 이대학은 사무보조ㆍ학내교통정리 등에 20여명이 필요한 근로장학생을 확보하기위해 한시간에 1천∼1천5백원하던 장학금을 2천원으로 올렸으나 여전히 지원자가 모자랐다. 조모군(22ㆍK대 경제학과3년)은 『지난해 1학기까지는 용돈을 마련하기위해 학교의 알선으로 한달에 5만원씩 받고 방범대원으로 일해왔으나 지난 학기부터는이웃집에 사는 중학생을 일주일에 두번 가르쳐 주고 30만원씩 받고 있다』면서 『돈에 여유가 생겨 얼마전 1백만원짜리 전자오르간과 포니2중고차를 구입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학의 학생아르바이트알선 창구인 학사종합안내실 직원 서정명씨(36)는 『최근 학생들이 돈을 많이 받는 과외교습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돈많은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용돈이나 학비를 조달하면서 사회와 근로의 참뜻을 배운다는 학생부업 본래의 목적이 흐려지고 있어 큰문제』라고 지적했다.
  • 「반민족적 폭력사」로 얼룩진 35년(흔들리는 조총련:하)

    ◎“인도주의”앞세워 교포 9만여명 북송/대한 침투 전진기지 삼아 문세광사건등 테러 자행/「세습 반대세력」늘어 노선전개에 타격 조총련의 35년 행적은 「반민족적 폭력사」바로 그것이다. 당초 정치적 색채가 없이 재일 한인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결성됐던 조총련의 전신 조련도 집행부가 공산계열의 장악하에 놓이게 되면서부터 일본 공산당의 외인부대로 전락했다. 조련은 그후 북한에 김일성을 중심으로한 소위 인민공화국이 들어서게 되자 남로당계에서 북노당계로 기울어 더욱 전투적 성격을 띠게 된다. 이때의 좌익활동은 일본 공산당의 혁명노선에 의거,질서와 경제를 교란시킴으로써 일본 공산화 여건을 앞장서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이들이 자행하는 폭력과 파괴활동으로 인한 일본내의 사회적 비난과 여론의 화살은 재일 한인사회전체와 산하 단체가 뒤집어 쓰게 되었다. 한편 북한은 한덕수에게 지령을 내려 대남침투를 위한 주일특무부대인 조총련을 결성하도록 조종했다. 이에 따라 조총련은 ▲북한으로부터 직접 지령과 조종을 받는다 ▲대남적화정책에 추종하는 일본주둔 특무부대로서의 기능을 담당한다 ▲재일 한국인의 포섭과 좌익을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역할을 맡는다 ▲한일,한미간의 외교적ㆍ경제적ㆍ문화적 교류를 저지한다는 기본노선에 맞춰 모든 활동을 전개했다. 조총련의 제1차 사업은 재일 한인의 북송사업이었다. 북한당국이 이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안 조총련은 1958년 8월15일 해방 13주년 기념대회에서 북송을 제의했다. 이와 함께 조총련은 「중앙귀국 대책위원회」를 설치하여 조직을 총동원했으며 일본내의 언론기관에 호소,북한의 모습과 귀국의 필요성을 선전했다. 이와 때를 맞춰 북한의 김일성은 그해 9월8일 건국10주년 기념대회에서 귀환동포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당시 북한은 전후복구사업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특히 일본에서 기술을 익힌 노동자의 귀환을 기대했다. 그러나 표면상으로는 인도주의를 내세워 조국에 귀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선전공세를 폈다. 북한의 당시 속셈은 이를 계기로 자신들의 발전상을 일본에 선전하고 국제사회에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으려던 것이었다. 재일 한인들에 대해서는 북한은 세금을 내지않는 지상낙원이라고 꾀었다. 북한에 귀환하는 사람에게는 의식주를 해결해주는 것은 물론 직장을 제공하고 아동들은 즉시 취학시키며 정착금으로 성인은 1인당 2만원,14세 이하의 아동에게는 1만원씩을 지급한다고 했다. 당시 북한이 선전과 일본인 협력자 매수 등에 들인 비용은 2조원에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북한의 계략에 속아 북한에 송환된 북송자 숫자는 59년부터 82년사이 9만3천3백44명에 이른다. 북송사업은 한때 성공한듯 보였다. 59년 2천9백42명을 시발로,60년 4만9천36명,61년 2만2천8백1명으로 피크에 올랐었으나 이후 숫자가 격감했다. 68년부터 70년 사이에는 일시 중단된 적도 있었으며 그 이후는 몇백명ㆍ몇십명 단위였다. 니가타(신석)항에서 눈물을 뿌리고 떠난 북송자들은 그후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일본에 남은 가족들에게 『헌것이라도 좋으니 의복이나 재봉틀,또는 라면을…』이라며 궁핍한 생활상을 편지속에 전해 오는 것이 고작이었다. 북한이 이들 북송자들을 인질로 잡고 조총련계 사업가들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거둬가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조총련에 의해 자행된 대표적인 테러사건은 문세광 사건이었다. 1974년 8월15일 재일 한인 문세광(23)이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국립극장에서 저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대통령은 위기를 모면했으나 부인 육영수여사가 피격,절명했다.일본경찰 조사에 따르면 문은 오사카(대판) 스미요시(주길)구에서 상고를 중퇴하고 한때 한청 이쿠노(생야)구 지부맹원으로 활약하던 자였다. 문은 민단자주수호위원회 사무국에서 일하던중 조총련 이쿠노 서지부 정치부장 김호룡에게 포섭되어 특별훈련을 받고 국내로 잠입,범행을 저질렀다.민단에서는 문의 거주지인 이쿠노 북지부에 「박대통령 저격사건 긴급대책분실」을 마련하고 「살인귀 김일성 집단타도」 「비인도적 조총련분쇄」등 입간판을 이쿠노구안에 수백개 설치했다. 그러나 이 입간판은 설치한지 3시간도 안돼 60여개가 조총련계 청년들에 의해 파괴되었다. 이를 전후해 민단계와 조총련 청년들사이에는 난투극이 빈발했다. 한국정부가 민단에 대해 장기적인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조총련계 인사들에게까지 모국방문ㆍ추석성묘등 획기적인 포섭정책을 편 것은 바로 이때부터 였다. 조총련이 북한의 대남침투를 위한 전진기지가 되어 그동안 저질러 온 각종 악랄한 공작은 일일이 그 예를 들기 힘들 정도다. 지난해 3월 문익환목사 일행의 방북사건도 전민련­범민족대회­한통련으로 이어지는 조총련과 지하수맥이 닿는 선에서 주선되었다는 사실을 도쿄의 공안관계자들은 인정하고 있다. 지난 55년 결성된 조총련은 하부조직의 정비를 서둘러 지금은 49개 지방본부,4백19개 지부,2천7백여개의 분회,2백46개의 단을 둔 방대한 조직이 됐다. 산하단체로는 「재일본조선인 청년동맹」을 비롯한 15개의 단체와 「조선보사」등 18개의 주관 사업체를 갖고 있다. 조총련은 형식상 북한의 소위 「조국통일 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의 산하단체로 철저하게 북한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이같은 조총련 조직을 뛰쳐나와 「김일성 독재체제타도 및 김정일 세습반대」를 부르짖고 있는 하수도씨등 반김일성세력은 조총련이 맹목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북한의 노선전개에 하나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도쿄 각계에서는 주시하고 있다.
  • 김영수 안기부1차장(차관급 후속인사 새 얼굴 11명)

    ◎상황판단 빠른 검사 출신 서울지검 공안부장을 지낸 검사출신. 상황판단이 빠르며 치밀한 업무추진으로 정평. 사법시험 5회로 검사로 재직시 문세광 8ㆍ15저격사건,울릉도간첩단 사건 등 굵직한 공안사건을 다뤘다. 부인 원종순씨(45)와의 사이에 1남1녀. ▲인천출신ㆍ48 ▲서울대 법대졸 ▲서울지검 공안부장 ▲안기부장특별보좌관ㆍ비서실장
  • 오토바이 날치기/교포 현금등 털어

    지난 16일 하오6시30분쯤 서울 동작구 대방동 391 성남중학교 후문 앞길에서 중국교포 한순선씨(55ㆍ여)가 오토바이를 탄 20대 청년에게 현금 23만원과 70만원이 예금된 통장이 든 손지갑을 날치기 당했다. 한씨는 이날 외출했다 자신이 묵고있는 언니 일순씨(65ㆍ동작구 대방동 375의13) 집으로 돌아가던중 오토바이를 탄 범인에게 손지갑을 털렸다. 한씨는 8ㆍ15해방때 일순씨와 헤어져 중국 길림성에서 살다 최근에 귀국,45년만에 상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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