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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달러화 급등/1불 9백원선

    금융실명제로 암달러의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과 명동,이태원 등 주요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암달러의 매도가격은 달러당 9백원으로 6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실명제 실시 전인 지난 12일의 8백15원보다 85원이나 오른 셈이다. 달러당 8백2원에 거래되던 매수 가격도 8백20원 안팎으로 20원 가까이 올랐다.
  • “손에 손잡고 민족통일 기원”/남북 인간사슬 1백리 연출

    ◎「인간띠 잇기대회」 오늘 하오 6시 서울∼임진각서 펼쳐/개신교계 주축,시민 등 6만여명 참가/17개 집결지마다 통일장터 등 행사 다채/통일로주변 1천2백여개 교회 일제히 타종·촛불점화식 온민족이 손에 손잡고 민족통일의 염원을 발현할 남북인간사슬이 서울에서 임진각까지 1백리 통일로 가도에서 펼쳐진다.문민정부 출범이후 첫 광복절을 맞아 개신교계가 주축이 되어 카톨릭 성균관 천도교등 각종교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참가,국민대축제로 치러지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인간띠잇기대회」는 15일 하오6시 1m 간격으로 6만여명의 참가자가 인간사슬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띠잇기대회본부(상임위원장 권호경KNCC총무)는 14일 통일기원기도회와 전야제행사등 준비행사를 모두 마치고 오늘 하오3시부터 시작되는 띠잇기행사의 최종점검에 들어갔다.서울 독립문과 임진각을 잇는 48㎞ 구간에서 진행될 이 행사는 통일로변에 마련된 17개구역 집결지별로 통일가요제,북한영화상영,통일장터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면서 개막된다.또 대회 전구간에서통일기원건강달리기와 8월15일생 「통일둥이」40여명의 이어달리기가 열린다. 하오6시부터 시작되는 본행사는 북한의 가족에게 보내는 이산가족들의 편지낭독이 있고 통일로 주변 1천2백여개 교회에서는 일제히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타종식및 촛불점화식이 있게된다.이를 신호로 참가자 전원이 서로의 손을 마주잡고 일렬로 늘어서면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이루게 된다. 이어서 평양 봉수교회에서 작성한 공동기도문과 공동예배문으로 통일기원예배를 드리고 통일만세삼창으로 대회를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대회본부측은 기독교방송으로 채널이 고정된 소형라디오를 참가자 전원에게 증정,방송을 통해 이날 모든 행동을 통제할 계획이다. 대회본부측은 14일까지 신청해온 참가자가 개신교 47개교단과 55개 종교·사회단체등 모두 5만5천여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시민들의 즉석참여도 환영하기 때문에 전체 참가인원은 6만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본부측은 또 원래 이 행사가 남북이 동참하는데 의의가 있다는 전제하에 지난달 1일 북한조선기독교도연맹(서기장 고기준)측에 개성에서 판문점까지 인간띠를 형성,대회에 동참해줄 것을 제의했으나 지난 9일 북한측이 이 대회를 우리 당국이 불허한 제4차 범민족대회와 연합형식으로 개최할 것을 요구해와 어쩔수 없이 남측 단독으로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남측의 띠잇기구간은 계획됐던 전체 61㎞구간에서 임진각∼판문점 13㎞가 제외돼 48㎞로 조정됐다.
  • 문민정부 첫 광복절에 생각한다(특별대담)

    ◎친일세력 축출이 정기회복 지름길/관료사회서 온존… 국가기강 확립 걸림돌/총독부 청사 철거 현정권 임기중 실현을/임정선열 5위 봉환 역사적 쾌거/문제있는 독립유공자 재심 절실/정신대문제 등 일제만행 규명… 사죄 꼭 받아내야 15일로 광복 마흔여덟돌을 맞았다.특히 문민정부 출범 첫해에 맞이한 광복절은 여느때보다 뜻깊다.상해임정 선열들의 유해가 봉환되고 구조선총독부청사,총독관저가 철거되는 등 일제의 잔재를 일소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잡는 작업이 사실상 처음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문민정부가 처음으로 맞는 8·15 광복절의 역사적인 의미와 우리 민족이 풀어나가야 할 향후 과제를 좌담으로 정리해본다.이날 좌담회에는 김승곤광복회회장과 신용하서울대교수가 참석했다. □참석자 김승곤 광복회 회장 신용하 서울대 교수 ▲김회장=광복을 맞아 12년동안 항일운동을 하며 떠돌던 중국에서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입니다.놀랍게도 친일파들의 권세가 여전하더군요. 더구나 극심한 좌우익 투쟁을 교묘히 이용해 친일파들은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한 사람들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했습니다.51년 광주의 한 신문사에 입사할 때도 독립운동사실을 숨겨야만 했을 정도였습니다. 남북분단의 비극이나 순국선열들이 지금껏 이역을 떠돌수 밖에 없었던 것은 지금껏 관료사회를 쥐고 있던 이들 친일파때문입니다. 독립운동을 했다고 떳떳이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불과 몇년 되지 않습니다.독립운동가들이 그동안 제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던 것이죠.그만큼 우리 사회의 친일세력은 뿌리가 깊습니다. 이번 임정선열 5위의 봉환은 친일파들때문에 퇴색해버린 민족정기를 되살릴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또한 이를 통해 국가기강도 바로 세울 수 있게 됐습니다. ▲신교수=우리 헌법 전문은 상해임시정부의 법통계승을 명문화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실제로 정책을 시행하는데는 문제점이 매우 많았습니다. 임정 요인의 유해 5위를 공식적으로 국내에 봉환한 것은 매우 획기적입니다.즉 민족의 정기를 학립하고 국가기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전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지요.독립정신을 계승 발전해 세계속의 한국으로 발돋움,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정신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은 물론이고요. 김영삼대통령이 그동안 논란속에서 미루어 왔던 구조선총독부 청사를 철거토록 지시한 것은 확실한 용단이라 생각합니다.옛 총독관저의 철거도 마찬가지지요. 그러나 문제는 김대통령의 민족정기 앙양의지와는 달리 일부 세력과 관료들의 개혁의지가 부족하다는데 있다고 봅니다. ▲김회장=총독부 청사의 건립의도부터 생각해봅시다.우리 임금이 살던 경복궁안에 짓지 않았습니까.우리 민족의 맥을 끊기 위한 것이지요.창경궁에 동물원을 세운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총독부 건물은 일제의 상징입니다.해방과 동시에 가장 먼저 철거됐어야 합니다. 물론 이승만대통령때부터 역대 정권들이 철거를 고려했었지요.그러나 지금껏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이는 행정부에 있는 친일수구세력들의 방해때문입니다. ▲신교수=조선총독부를 지을당시 일본의 건축전문가들은 남산이나 서울시청자리를 주장했습니다.그러나 당시 데라우치총독이 영구 통치를선언하는 의미에서 조선왕궁의 정궁인 근정전을 헐고 짓도록 했습니다.즉 일제가 한국 식민통치의 상징을 만든 것이지요.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일은 이를 중앙박물관으로 사용한 것입니다.5000년 역사를 일제의 식민통치 상징에 넣어놓았으니 민족적 열등감을 「배양」시키고 일본인에게는 우월감을 조장해 왔습니다.5공때는 철거계획이 한때 검토됐으나 무산됐고 6공때도 연구됐지요.그러나 경비문제를 들고 나온 관료들의 반대에 부딪쳐 철거되지 못했습니다. 당시 관료들이 대통령을 속인 것입니다.뜯어다가 복원하는데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게 반대이유이지만 이 건물은 복원가치가 없습니다.우리 고유의 유물도 아닌데 뭣때문에 복원합니까.정 아쉽다면 모형을 하나 만들어 독립기념관의 일제침략관내에 전시하면 그만이지요.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박물관의 이전시기입니다.정부에서는 2000년까지 완공한다고 발표했는데 김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97년까지 마쳐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아직도 막강한 수구세력에 의해 무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김회장=그렇습니다.김대통령 임기안에 이전해야 합니다.지금도 우리 사회에는 친일세력들이 남아있습니다.김대통령이 퇴임한 뒤에 이들이 어떤 주장을 내세우며 이전에 반대할지 모르는 것입니다. 화제를 돌려 정신대문제를 한번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최근 일본 연립정부가 우리 한국인 여자들을 강제로 끌고가 위안부로 이용한 사실을 인정한데 대해 마치 대단한 의미가 담긴 양 높이 평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일본정부가 사과한 것도 아니고 그저 정신대문제에 대해 강제성이 있었다고 인정한 것을 놓고 우리 외무부가 『외교적으로 정신대문제는 청산됐다』고 밝힌 것은 성급한 것입니다. ▲신교수=동감입니다.새로 들어선 일본의 연립정부는 정신대문제와 관련해 전후청산차원이라며 「강제성」만을 인정했습니다.범죄행위에 대해 배상이나 사죄는 없는데 이는 용납할 수 없으며 일본에 휘말리는 우리의 외교정책은 자주외교 대등외교가 아니라고 봅니다.독일은 패전후 즉시 사죄하고 배상금을 물었는데 일본은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김회장=정신대문제를 포함해 일제 만행에 대해 전반적인 진상규명과 일본의 전적인 사죄가 있어야 합니다. 가을로 예정된 김대통령의 일본방문에서는 분명한 답변을 일본정부로부터 반드시 받아내야 할 것입니다. ▲신교수=잘못된 과거역사의 청산은 물론 국제화시대의 대처라는 측면에서도 친일파들에 대한 역사적인 재조명이 시급합니다.민족의식이 소멸되면 강대국에 종속될 수 밖에 없지요.이완용이가 나라를 판 대가인 은사금으로 사들인 땅을 증손이 나타나 법원에 제소,여러건 승소판결을 받았지요.이는 제2의 이완용이 나올 수 있는 토양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습니다.김구선생이 독립운동가들을 잡으러 다니던 친일파에게 암살당하고도 진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이러한 것들은 건국직후 친일파들을 몰아내지 못한 때문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보훈처는 국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포상을 받은 경우라도 친일행각에 문제가 제기되는 부분이 있으면 재심해야 합니다.그러나 그 기준은 엄격하고 과학적,합리적이어야 합니다. ▲김회장=친일파에 대한 재조명이 역사적 과제임은 분명합니다.문제는 현실적으로 친일파를 어떤 기준으로 가려낼 것인가 하는 겁니다.정부로서도 친일파에 대한 역사재조명이 무척 어려울 줄 압니다.그러나 서두르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작업을 벌여나간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리라 기대해봅니다. ▲신교수=우리는 일본으로부터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최근 들어선 일본 연립내각의 핵심인 오자와 이치로는 PKO법안의 초안 배경이 된 「오자와특별조사위」를 이끌어온 인물입니다.이 위원회의 조사보고서는 앞으로 국제사회가 미주권 EC권 일본권 등 3개 블록화되므로 일본이 아시아지역의 통합과 주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한국은 일본의 아시아정책의 개편대상중의 하나이므로 자칫 말려들면 정치 경제 군사 문화적으로 종속될 위험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김회장=일본은 한일관계를 영원한 동반자인양 표현하고 있습니다.그러나 6백90억달러의 무역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관계가 동반자일수 있습니까. 일본은 한국전쟁을 통해 경제발전을이룩할 수 있었습니다.동북아시아의 전략거점으로 일본을 택한 미국이 각종 기술원조를 아끼지 않으면서 지원했기 때문에 일본의 성장이 가능했던 겁니다. 그러나 일본은 겉으로는 동반자 운운하면서 우리나라에 기술지원을 꺼리고 있습니다.우리나라를 경제협력국이 아니라 시장으로만 여기고 있을 뿐입니다.이런 상태에서 양국이 진정한 협조적 관계를 이루기는 어렵습니다.우리 국민의 반일감정은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그전과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김대통령의 가을 일본방문에서는 반드시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일본의 사죄를 얻어내야 할 것입니다.이와함께 기술이전과 무역역조시정등에 대한 일본정부의 실질적인 약속을 보장받아야 할 것입니다.
  • 유난히 뜻깊은 올 광복절/「8·15」48주년을 맞으며

    ◎구총독부 철거 순국선열들도 반길것 오랫동안 새삼스럽지 않던 일이 어느 날 새삼스러워질 때가 있다.내일 맞이하는 8·15가 바로 우리들에게 새삼스러워지는 날이다.1945년이후 근 5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러간 오늘에 이르기까지 올해만치 이날의 의미와 뜻이 새삼스럽게 되새겨지는 날도 별반 없었다는 느낌이 강하다.우리민족에게는 그때마다 새삼스러워야 할 오늘의 의미와 뜻이 국민들의 가슴에 뜨겁게 와닿지 못했던 것은 여러갈래의 해석이 있을 수 있다. 8·15의 의미가 우리들 국민정서를 송두리째 사로잡지 못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해방당시 들어선 정부가 일제의 잔재를 청산시킬 아무런 의지도 갖고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후 48년이란 세월이 흘러간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청산의 의지는 별달리 피부에 와닿았던 적이 없었다는 데 있다. 그 청산이란 반드시 피비린내나는 숙청과 보복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일제의 관청에서 관리로 녹을 먹던 사람이 해방된 조국 정부의 요직에 그대로 들어가 앉아 나라의 살림을 도맡아 처리하였고 일제가 쓰던 건물에 그대로 들어앉아 공무를 보았으니 의자나 책상 역시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었다. 독립투사의 후손들은 달동네의 사글세방에서 끼니를 굶으며 병고의 시달림을 받고 있는데 일제에 부역하거나 거기에 빌붙어 호사를 누린 사람들의 후손은 각계각층의 요직에 앉아 권세를 누려왔다.누구도 그런 사람들의 구차스러움과 야비함을 꾸짖지 않았다.심지어는 그런 사람들이 순국선열들의 영령들을 애도하는 행렬의 앞줄에 서서 분향까지 하는 웃지 못할 사태까지도 우리는 여러번 목도해왔다. 아픔도 역사라는 어눌한 궤변과 건축사적 사료가 된다는 이유 때문에 일제의 총독부건물에 나라의 중앙관청이 들어서고 총독의 살림집에 대통령이 또한 살림집을 차려왔다. 이러한 모든 청산의욕의 뜨뜻미지근함은 해마다 맞이하는 8·15의 의미와 뜻을 퇴색시켜온 것을 결코 부인할 수 없다.이웃나라 땅에서 올바른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던 선열들의 뼈가 얼마전 환국하여 그분들이 몽매에도 그리던 고국의 땅에 다시 묻히게 되었다. 해방당시 지체없이 결행되어야 할 일이 해방 48년이란 장구한 세월이 흘러간 지금에서야 그 뜻을 받들게 되었다는 것은 부끄럽고 가슴아픈 일이다.그 분향소에만은 일제에 녹을 먹었던 사람들이 출입하지 말았으면 했는데 처음부터 지켜보지 못했으니 그 또한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때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중국땅에 묻혀 있던 선열들의 영령을 모셔오는 일도 일제의 청산이며 총독부건물과 그 총독의 집이었던 청와대의 구본관을 철거하는 것도 일제청산의 길이다.대청기둥뿌리밑에 숨어 있는 개미집을 발견하여 헐어낸 속시원한 오늘의 8·15로 기억되기 충분하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는 매우 착잡하다.조선시대부터 우리의 선조들에게 총칼을 들이대고 위협과 약탈을 일삼다가 결국은 일제치하 36년이란 치욕스러운 역사를 우리에게 안겨준 일제.그들의 만행이 아직도 우리들의 뇌리에 역력하건만 그들은 망한 적이 없다. 지지리도 못난 꼴을 보이고 망조가 들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이다.사람이 짓는 선악의 업보에 따라 과보가 주어진다는 인과응보란 말 어디를 뒤져보아도 일본이란 나라에 망조가 든 징조는 보이지 않는다.일본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점이 이 시점에서 우리를 당혹스럽게,그리고 착잡하게 만든다. 해방된 지 48년.이젠 경제만이 나라가 살아나갈 일이란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일이 되었다.경제논리만이 오늘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고,이런 논리는 장차도 좀처럼 뒤바꿔질 것 같지가 않다. 우리에게 남아 있는 일제의 잔재를 철저하게 청산하되 오늘날 일본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모습을 주의깊게 바라보면서 우리가 섭취해야할 것이 무엇인가를 새삼스럽게 살펴보아야 할 처지에 우리는 놓여 있다.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런 심정적 갈등을 하루 빨리 해소시키기 위해서도 우리들 주변에 버젓이 산재한 일제의 잔재부터 청산하는 일이 시급하다.
  • K­1TV다큐 「사할린의 카레츠키」를 보고(TV주평)

    ◎사할린교포문제 진실규명 돋보여 역사의 아픔에 눈감는 것이 자기부정이라면 지나친 논리의 비약일까. KBS­1TV가 지난 11일 방영한 8·15특집 다큐멘터리「사할린의 카레츠키」는 사할린 「억류교포」문제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명제임을 웅변한 뜻깊은 계기물이었다. 연대기적 구성을 취한 이 프로는 우선 국제 역학관계속의 일본의 태도와 위상이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소화사」에 바탕하고 있음을 선명히 제시하는등 비교적 엄정한 역사관에 입각,진실규명에 나선 점이 돋보였다.아울러 다양한 영상자료와 역사적인 비밀문서등을 프로그램속에 용해,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특히 사할린 최대 탄광으로 해방전 악명을 떨쳤던 브이코프 탄광을 비롯 19 18년 차르 황제가 친서한 사할린내 한국인 거주 허용문서,일제시대 강제징용자 도주 수배문서등 「물증」이 낱낱이 밝혀져 치열한 다큐멘터리 정신을 엿보게 했다.또한 기존의 유사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인정적·감성적 접근방식을 탈피,정통 역사다큐멘터리 스타일에 한발 근접했다는점도 평가할만 하다.4만5천 사할린 한인교포의 귀환을 단순한 망향의 차원이 아닌 복잡한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야할 「역사의 인질」문제로 파악한 것도 한층 성숙된 시각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 프로는 지나치게 역사적 사건전달에만 치중,전체적으로 평면적이고 밋밋한 나열식 전개에 빠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또한 사할린내 한인 분포지역 10곳을 주마간산식으로 「일별」하기 보다는 「악마의 동굴」 브이코프 탄광이나 한인 강제징용자들이 첫발을 내디뎠던 코르사코프 내항등 「화제성」지역에 좀더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는등의 유연한 연출도 아쉬웠다.게다가 현지증언을 담는 과정에서는 인터뷰의 반말투 질문이 적지않아 시청자들을 당혹케 했다. 다큐멘터리의 생명은 집요한 기록정신 못지않게 뚜렷한 비전제시에 있다고 할 수 있다.이 점에서 「사할린의…」는 단지 「주의환기」차원에 머물고 말았다는 생각이다.아무튼 이 프로는 사할린 한인의 질곡의 과거사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고,「한민족의 대통합」이라는 대의명분을 어떻게 구현해나가야 할것인가를 다시 한번 반추케한 역작이었다.
  • 바캉스 없는 파리의 문화행사(특파원코너)

    ◎외인 관광객·피서못간 시민대상/연극­음악­영화 축제등 풍성 여름 휴가로 시민들이 빠져나간 요즈음의 파리 중심지는 한산하다.그러나 지방에서는 아비뇽축제등 이름난 연극제·음악제·영화제·무용제들이 곳곳에서 열려 예술애호가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여름 바캉스철이라도 파리에서는 여전히 볼거리는 충분하다.주요극장 인기 레퍼토리는 계속 무대에 오르고 더욱이 휴가를 떠나지 않은 시민들이나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되는 여름축제 「파리,여름터」까지 있다 「여름터」축제란 매년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한여름 한달동안 파리 시내와 주변 곳곳에서 음악 무용 영화등의 행사가 펼쳐지는 것으로 대부분 야외행사이며 무료다.올해도 이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이 행사의 하나로 요즈음 뤽상부르공원에서는 날마다 하오 6시에 「세계의 음악」이라는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여러나라의 음악연주를 공원의 푸름속에서 무료로 즐기는 것이다.초청 연주단가운데는 이탈리아의 제노아,카리브해의 트리니다드,동유럽 알바니아 등에서 온 이름있는 악단들도 있다. 파리의 두개 오페라극장가운데 오래된 가르니에 오페라(흔히 오페라라고 부르는 곳)는 한여름의 휴면기간중 층계나 로비의 공간을 「파리,여름터」축제에 제공한다.지난달 16일부터 3일간 여기서는 「아프리카 음악」연주가 있었다.남아프리카·감비아·나이지리아·케냐·말리·세네갈·짐바브웨등 검은 아프리카 나라들에서 민속악단들이 초청되어 왔다. 지난달 24일에는 파리 오페라단이 파리 관현악단과 함께 파리 교외의 라 데팡스 지역의 거대한 구름다리집 앞에서 베르디의 진혼곡을 연주했다.이 연주는 올해 「파리,여름터」축제의 주요행사였다. 라틴구에 있는 국립중세박물관의 고색창연한 홀에서는 금·토·일요일마다 윌테리아 실내악단이 연주하는 중세기 음악회가 계속되고 있다. 강 건너로 에펠탑이 손에 잡힐듯 보이는 샤이요 궁 뜰안 이곳저곳에서는 저녁마다 노천 무용공연이 있다.안무가 필리프 데쿠플레,호세 몬탈보,다니엘 라리외 앤 칼슨,더그 엘킨스의 개성있는 현대무용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파리 교외인 비예트에서는 여름밤 하늘아래서 야외영화감상을 즐길 수 있다.매일밤 시원한 서부영화를 틀어준다.비예트에서는 그밖에 야외무도회와 서커스 공연도 있다. 세계적인 문화의 도시답게 파리시는 여름에 시민들이나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무료해 할까봐 이렇게 신경을 쓴다.
  • “광복절 정치적특사 없다”/정부 고위당국자

    정부는 8·15광복절 48주년에 즈음한 정치적 특사조치를 검토하고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새정부출범 직후 대사면및 특사를 포함해 광범위한 특사조치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광복절에는 정치적 특사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6일 문민정부출범을 계기로 헌정사상 최대규모인 4만1천8백86명을 특별사면·감형·복권및 가석방하는등 대사면을 단행했으며 5월25일에는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81명에 대한 형실효 특별사면조치를 취한데 이어 지난 5월28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특별가석방을 조치를 취했다.
  • 문민정부로 이어진 임정법통/조항래 숙대교수 (특별기고)

    ◎임정5위 봉환제전에 부쳐 1948년7월 우리 제헌국회에서 제정한 헌법 전문에서는 광복과 함께 건국된 대한민국을 민족사적 본질에서 3·1민족독립혁명으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적인 계속성,즉 이념적인 정통성을 계승하는 정부로 천명하고 있다. ○정통성 계승 천명 1987년10월의 개정헌법 전문에서는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계승자라는 것을 제헌헌법 보다 더욱 강력하게 강조하고 있다.임시정부의 정통성·법통성 계승자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했다. 그러나 이같은 이념은 한동안 형식논리에 불과했거나,아니면 오히려 형식논리조차 거부될 만큼 위험한 분위기가 치솟아 대한민국의 이념을 혼탁하게 만들었다.이는 정부수립 초창기에 정치인의 민족사적 인식의 결함,또는 반민족사적 인물이 정계의 주체세력에 참여함으로써 국가의 이념적 맥락에 대한 형식논리조차 거부되는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민족의 양심을 외면한 인물이 쉽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광복후에 민주정화작업이 없었기 때문이다.8·15 광복의 고비에서 민족의 정화는 당연히 양심적 단결을 위해서도 필요했던 것이다.일본 제국주의의 우리나라 침략을 전면으로 부정하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회복하기 위한 민족역사의 승리가 1919년의 3·1민족독립혁명이었다.이의 최대 성과가 중국 상해에서 수립·선포되어 대표성과 대본영으로서의 광복정책의 구심점을 형성했던 것이 대한민국 임시정부(1919∼1948)였다.상해 임시정부로 통합·단일화된 3·1민족독립혁명 전후의 여러개의 임시정부는 이동령·안창호·신규식·김구·조소앙·박은식·이시영·조완구·노백린·김인전·윤현진·이유필·신익희 등 40여명의 요인들이 30년 동안을 하루도 문민공화정부의 간판을 내리지 않고 하루 한끼씩이나마 연명하는 극심한 경제적 압박속에서도 부단히 광복투쟁을 전개해 나갔다. ○불굴의 광복투쟁 임정요인들은 한결같이 내정·교통·군사·외교·교육·문화·사법·재정 등의 여러가지 국가와 정부적 기능을 발휘하면서 중국의 지원을 받아 국내외를 통할 통치해 왔다.요인들은 이제 전통적인군주제가 아닌 민주공화제 정부를 헌법에 기초해서 오직 광복정책 중심으로 펴나가,1945년에는 그 직할군대인 한국광복군을 조직적으로 훈련해서 국내정진작전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대의정치,민의 창달 정치를 실시해 나갔다. 따라서 임시정부가 조국광복의 구심점으로 인정되어 우방각국의 승인을 받아 카이로·테헤란·포츠담선언 등 국제회의에서 우리의 독립이 국제적으로 보장되었다.8·15 이후 환국한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절대적으로 국민에게 환영을 받은 것은 임시정부가 자주적이고 발전된 정치의식에 의해 운영되어 문민민주적 법통성이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마땅히 임시정부 30년사가 우리의 제1공화국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고,임시정부의 건국연후인 1919년을 대한민국의 건국기원(민국)으로 공식 준용되어야 하며,그것은 오늘날 문민공화정부의 개혁정치로 연결되고 있음은 너무나 당연한 논리라 할수 있다. ○민족에게 큰 의미 따라서 70여년동안 상해 만국공원에 안치되어 있던 박은식·신규식·노백린·김인전·안태국 등 임시정부 요인 다섯분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10일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의식은 우리 모두에게 이같은 맥락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이들 임시정부 요인들은 민족수난기에 조국광복을 위해 순국한 후 이역에서 묻혔던 우리 민족의 영원한 지도자들이다. 이 다섯분의 안장을 계기로 광복사상 중요한 의미를 모두 상기해야 할것이다.이는 또 헌법에 명시한대로 우리가 임시정부의 정통성·법통성을 계승하였다는 것을 만천하에 확인시키는 계기이기도 하다.
  • “엑스포 분산관람으로 혼잡예방”/황 총리(국무회의 5일)

    ◎토초세시행령 개정 특혜시비 없게/정기국회 제출법안 처리에 차질없도록 만전/임정선열 묘역참배 부처별로 시간대 조정 5일 상오 열린 제36회 국무회의에서는 개회를 하루 앞둔 대전엑스포가 사고없이 훌륭하게 치러지기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는 개발이익환수법시행령등 4개의 대통령령개정안이 상정됐으나 경찰공무원 임용령은 제안부서인 내무부의 이해구장관이 갑자기 부친상을 당해 회의에 불참하는 바람에 처리를 유보. 나머지 3개의 안건이 별 이의없이 통과된후 통일·외무·국방·공보처등 8개 비경제부처가 올 정기국회에서의 입법계획을 보고. 황인성국무총리는 『부처별 통계를 보니 정기국회 처리예정법률이 재무부가 30건으로 가장많고 다음 농수산부가 23건이었다』면서 『각 장관들이 관심을 기울여 잘 되리라고 생각하나 관련자들을 더욱 독려해 국회제출및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 이어 이인제노동부장관이 무재해천만명서명목표달성등 노동재해예방대책을 보고했으며 이병대보훈처장이 임정선열 5위 유해봉환상황을 설명하면서 『모든 부처가 나서 묘역참배를 권장해달라』고 요청. 이에 황총리는 『공무원들도 분향하는 것이 좋을 것 같으니 보훈처에서는 각 부처별 참배시간대를 조정해보라』고 지시. ○…안건처리및 보고순서가 끝나자 오린환공보처장관은 『처음에는 엑스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없다고 우려했는데 이제는 너무 과열되지않느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고 엑스포문제논의를 제기.오장관은 『엑스포장소가 좁아 리허설때 5만명이 관람했는데 큰 혼란이 있었으며 10만∼20만이 몰리면 큰 사고의 위험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하고 『특히 사상 최대의 교통체증등의 혼란이 야기되면 엑스포 성과 자체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 엑스포 주무부처인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각 부처에서 잘 도와달라』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 황총리는『방학숙제로 엑스포관람을 내 국민교·중학교 관람대상이 2백50만명이 됐으며 이들이 부모와 같이 오는것을 감안하면 굉장한 번잡이 예상된다』면서『시·도교육청이 이들의 방문을 균등하게배분,러시를 피하도록 하라』고 지시.황총리는 『내무부는 각종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는등 관계부처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갖추라』고 당부하고 『엑스포 홍보를 보니 공보처기능이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공보처를 칭찬. ○…이어 한외무부장관과 홍재형재무부장관이 각각 정신대문제와 토초세시행령보완방안을 설명했으며 황총리는 『토초세시행령을 고칠때 서울 강남등 특정 지역이 다수 감면·감세되면 특혜시비가 일수 있으니 구체적 개별사항까지 고려하라』고 시달. 마지막으로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남북핵통제공동위제안및 8·15 인간띠잇기대회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8·15대회관련 정부 공식담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 ▷의결안건◁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도로법시행령개정안 ▲노사협의회법시행령개정안
  • 봉환 임정선열 안장/8월10일 국기 게양

    「8월10일에도 국기를 게양합시다」 금년에는 8월15일 제48주년 광복절은 물론 8월10일에도 국기를 달도록 되어 있다. 8월10일은 「임정선열봉환국민제전일」.정부는 지난 6월23일 국무회의에서 중국으로부터 임시정부선열 5위의 유해를 인계받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8월10일을 국민제전일로 지정,범국민적·범정부적 추모의식을 거행하기로 결정했었다.이에 따라 29일 관보에 「집집마다 국기를 게양해 가슴마다 나라를 사랑합시다」라는 내용을 고시,전국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 「난민촌 사람들」/「독도 365」/정통 다큐멘터리 진수 선보인다

    ◎M­TV난민촌…/세계 분쟁지역 난민의 고단한 삶조명/K­1TV…365/제작진 1년간 머물며 독도의 사계 촬영 다큐멘터리 드라마와 심층보도 다큐멘터리등 각종 다큐멘터리 프로들의 홍수속에서 정통 다큐멘터리 2편이 방송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충실한 사실기록을 중심으로 한 이들 정통 다큐멘터리는 바로 MBC-TV의 「‘93 르포­난민촌 사람들」과 KBS-1TV의 「독도 365일」. 오락및 선정성과는 거리가 먼 두 작품은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고 역사의식을 갖게하며 문화적 삶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다」는 다큐멘터리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충실한데다가 최근 들어 보기 드물게 방송사들이 직접 제작한 것들이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더군다나 얼마전 방영됐던 다큐멘터리 「76인의 포로들」이 던져준 감동을 잊지 못하는 많은 시청자들에게는 또 한번의 신선한 충격을 기대하게 만든다 오는 29일부터 방송되는 MBC-TV 다큐멘터리 「‘93 르포­난민촌 사람들」은 내전을 겪고 있는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 피란민들의 고단한 삶과 전쟁의 상처를 조명한 4부작.지난 3월 한달에 걸쳐 헝가리와 크로아티아공화국,캄보디아,케냐등 4개국 현지 취재로 난민들의 비참한 삶을 담았다.특히 전쟁고아,부상당한 아이들,이들의 전쟁경험및 불안한 미래등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자신들과는 무관하게 발발한 어른들의 전쟁속에서 살아나가야하는 「전장속의 아이들」이 밀도있게 다뤄진다. 촬영지역으로는 인종과 종교의 차이로 보스니아·세르비아·크로아티이계로 분열돼 내전의 화염속에 휩싸여있는 신유고연방의 난민들이 수용돼있는 헝가리의 나지아타드 난민촌과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아동병원,기아와 내전으로 아사직전에 놓여있는 소말리아 난민들이 임시로 모여사는 케냐의 카쿠마 난민촌,그리고 캄보디아의 난민 재정착촌등이 포함돼있다.취재진의 접근이 불가능해 쿠르드족 난민촌 모습은 제외됐다. 다큐멘터리 「난민촌 사람들」은 55분짜리 4부작으로 헝가리의 보스니아 난민과 크로아티아공화국 난민을 각각 다룬 제1부 「탱크와 장미」가 전·후편으로 나눠 29∼30일 하오7시5분부터 8시까지 방송된다. 다음주에 방송될 제2부「모래위에 그린 그림」에서는 굶주림과 지뢰밭을 넘어 수단과 에티오피아에서 피란온 난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케냐의 카쿠마 난민촌과 소말리아 난민들이 모여사는 만데라 수용소에서의 삶이 다뤄진다.마지막으로 제3부「슬픈 평화」에서는 오랜 내전 끝에 유엔의 중재로 연립정부가 들어선 캄보디아의 난민 임시수용소가 소개된다. 홍종선PD는 세계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작은 전쟁과 분쟁들을 보면서 『원인 분석과 정의를 내리지 못하더라도 「그러지 말자」를 보여주고자 했다.전쟁도 가난,질병,실연처럼 인간이 겪는 「불행」 가운데 하나이며 그것은 인간에 의해 극복돼야 하고 극복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KBS-TV의 「독도 365일」은 제작진이 지난해 3월부터 꼬박 1년동안 독도에 머물면서 최초로 독도의 모든것을 카메라앵글에 담아 방송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화제작이다.8·15특집으로 방송되는 이 작품은 오는13일부터 15일까지 3부작으로 방송된다.「꿀벌의 세계」「휴전선 4계」「한국의 야생동물」「한국의 나비」등 이미 방송됐던 수준급의 자연 다큐멘터리의 맥을 이으면서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더없이 좋은 납량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 재야 「8·15대결집」움직임에 제동/정부의 잇단 강경대응 선언안팎

    ◎“합법을 가장한 친북활동 불용” 경고/청와대/「인간띠 잇기」에 불법단체 참여 차단/내각 24일 상오 황인성총리 주재로 8·15관련 치안관계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시각,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재야에 대해 「보수강경」에 가득찬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 당국자는 『재야가 문민정부 출범이후 합법을 가장,교묘한 친북활동을 하고 있음을 우려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재야의 교활함을 예의주시하고 있고,8·15를 계기로 친북단체들이 통일을 이슈로 다양한 활동을 펼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8·15를 20일이나 앞두고 청와대와 내각은 신속하고 강경하게 재야의 「8·15대결집」가능성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총리주재의 대책회의는 K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최하는 「남북한 인간띠 잇기대회」에의 불법단체 참여를 용납지 않기로 결정했다.이와함께 불법 이적단체인 범민련이 뒷받침하는 범민족대회를 불허함은 물론 행사를 강행하거나 불법 폭력시위를 벌일 경우 엄단하겠다고 밝혔다.문민정부 출범이후 들어보기 힘들었던 강경한 어휘들이 재야의 8·15대결집을 겨냥해 청와대와 내각에서 동시에 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문민정부로 힘을 잃은 재야가 8·15를 전후해 통일을 이슈로 세를 과시하고,이를 통해 권위주의 시대에 누렸던 위상을 회복하려 한다고 믿고 있다.정부의 발빠른 경고와 대책발표는 합법을 가장한 재야활동으로 인한 국민의 혼란을 방지하고,이들의 활동이 친북적임을 사전에 홍보하는데 목적이 있어 보인다.이는 동시에 8·15 당일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위한 사전명분획득의 의미를 지닌다.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당국이 허용키로 한 「인간띠 잇기대회」에 범민련이나 한총련등이 합법적으로 가세,사회를 혼란으로 몰아갈 가능성에 있다.「인간띠 잇기대회」는 8·15를 기해 남쪽의 경우 서울서 임진각까지를 인간사슬로 연결,통일의지를 확인하자는 목적이다.5만∼6만명의 인원이 동원되는 행사다.여기에 신북한단체로 파악하는 한총련등 재야와 학생운동권이 가세해 판을 주최측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몰아가려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특히 같은 날 열기로 한 범민족대회를 통해 재야가 결집하고 이 곳에 모인 인원을 「인간띠 잇기대회」로 연결시킬 경우 치안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가 올 수도 있음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의 8·15치안대책은 인간띠 잇기대회에의 불법단체 참여를 차단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새정부 출범이후 재야는 가능한한 합법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공권력을 조롱한다고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울산사태를 조종하는 현총련의 활동은 정부가 「교활한 재야의 활동」으로 꼽는 가장 좋은 예로 꼽힌다. 재야가 추진하는 이산가족찾기에도 그런 시선을 보내기는 마찬가지다.재야가 이산가족 명단을 해외를 거쳐 북한으로 보내고 북한은 이를 악용,이 단체에 북한거주 이산가족의 명단을 보낼 것으로 보고 있다.이산가족찾기는 국민정서상 인도적이고 합법의 범주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그러나 이는 결국 재야에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이니셔티브를 주어 통일논의를 둘러싼 사회혼란과 국력낭비를 부추기려는 북한의 의도에 그대로 놀아나는 것 이상도이하도 아니란게 정부의 시각이다. 정부는 한총련등을 친북한단체로 서슴없이 분류한다.그런 인식아래 재야의 8·15결집을 용납지 않겠다는 자세다.정부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인상이다.
  • 8·15「남북 인간띠 잇기대회」/과격재야·운동권 개입 차단

    ◎시민통일운동 교란행위 막게/범민족대회·통일대축전 불허/치안장관회의 정부는 오는 8월15일 광복 48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남북 인간띠잇기대회」에 편승,이적단체및 일부 과격재야세력·학생운동권이 불법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단호히 차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불법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이 후원하는 「범민족대회」행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면불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정부는 범민련이 뒷받침하고 범민족대회추진본부가 주최하는 「범민족대회」가 사실상 북한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판단,범민족대회는 물론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등이 기도하고 있는 「통일대축전」도 원천봉쇄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상오 황인성총리주재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후원하에 KNCC가 주관하는 「남북인간띠잇기대회」가 범민련,범청학련주최의 불법대회와 관련지어져,행사 본래의 취지가 왜곡되고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것을 적극 방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인간띠잇기대회가 민간차원에서 자발적 평화통일의지를 과시하는 범시민적 통일운동이라는 점을 감안,불법적 요소가 개입되지 않고 평화적으로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부를 중심으로한 정부 관계부처와 KNCC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행사를 주관하는 KNCC를 통해 불법화된 「범민족대회」와의 차별성을 일반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도록 함으로써 인간띠잇기대회가 무사히 치러질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범민족대회추진본부가 정부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행사를 강행하거나 KNCC행사에 편승해 불법·폭력시위를 벌일 경우 내무·법무부등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엄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총리이외에 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해구내무·김두희법무·이민섭문화체육·오린환공보처장관등이 참석했다. 한편 KNCC의 인간띠잇기대회는 6만여명의 시민이 참여,독립문에서 임진각까지 손에 손을 잡아 인간사슬을 연결함으로써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행사이다. 범민련은 지난 90년 11월 독베를린에서 북한대표와 친북한 해외동포및 남한재야대표가 모여 결성한 기구이며 정부는 이 단체를 북한의 지원을 받는 이적단체로 규정해왔다.92년2월 일본도쿄로 본부를 옮긴 범민련은 오는 8월15일 서울에서 제4차 범민족대회개최를 추진해왔다.범청학련은 범민련의 청년전위조직기구의 성격을 띠고 있는 단체이다.
  • 「95년 남북민속잔치」 제의/중앙박물관 이전계획 연내확정

    ◎「문화진흥 5개년계획」 발표 문화체육부는 국립중앙박물관 이전계획을 올해안에 확정하고 오는 95년까지 부지선정및 설계를 끝내기로 했다. 또 남북 문화예술 교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그 사업의 하나로 광복 50주년이 되는 95년 8월15일에 「남북공동 민속잔치」를 열 것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새문화·체육·청소년진흥 5개년계획」을 발표했다. 이장관은『국립중앙박물관 이전부지로는 용산의 서울시가족공원과 중구 필동 옛 수방사자리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옛 총독부청사는 박물관 이전즉시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새문화창달 계획의 추진방향은 ▲자율 ▲지방화 ▲향수층 위주 ▲통일지향 ▲세계화라고 밝히고 특히 남북문화의 동질성 회복과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장관은「문헌자료및 작품 교류」­「문화예술및 문화예술인 교류」­「남북공동 문화예술 사업 운영」등 3단계 방안을 제시했다. 이장관은 이어『각계각층의 국민이 오페라·국악·연극등 순수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고급예술을 보편화하는 한편 대중예술의 고급화도 유도해 저질·퇴폐문화가 스스로 도태되는 신대중문화를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문화정책연구원을 설립,문화예술정책을 계발하고 ▲지방문화원 육성법을 제정,지역문화를 발전시키며 ▲문화예술 데이터베이스인「안방자료관」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새문화창달」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전체 예산의 0.44% 수준에 불과한 문화예술 부문 예산을 97년까지 1%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국고말고도 지방비 5천7백1억원,문예진흥기금 1천3백45억원,민자 1천8백37억원등 총 8천8백83억원의 재원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5·18」등 현대사 주요사건/이젠 역사적 평가 바람직”

    ◎김 대통령,국사편찬위원과 오찬 김영삼대통령은 23일 『문민정부 출범이후 현대사의 주요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정치적 평가」가 이루어졌다』면서 『이제는 국사편찬위등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 「역사적 평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박영석위원장등 국사편찬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먼 역사만이 아니라 가까운 역사에 대해서도 자신있는 평가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사관의 역할』이라고 전제,『여러분들이 최근의 현대사를 재조명,정리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해방이후의 정치사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역사적 사건으로 ▲5·16 ▲10월유신 ▲12·12 ▲광주민주화운동을 예시하고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더 준비를 한다음 8·15가 지나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해방이후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지 못해 한국병이 생겼다』고 지적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웠다면 현대사가 이렇게 왜곡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바로 잡아야 할 우리역사 37장면」 출간

    ◎왜곡된 역사의 진실규명에 초점/37개 주요사실 시기·쟁점별로 정리/일제·극우반공독재때의 오류 규명/친일파와 독립유공자가 뒤바뀐 사실등에 “눈길” 『친일파들이 독립유공 포상을 받게 된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친일방송선전협의회간사와 경성배일동지회평의원,국민총력조선연맹참사 등으로 친일사회활동에서도 제1선에 섰던 서춘의 예를 보자.서춘이 대통령표창을 받은 19 63년 상훈심사위원중에는 4명의 친일파가 있었다.…역대 독립유공자 상훈심사에 참여했던 친일파는 19 62년 2명,19 64년 4명,19 68년에는 무려 8명에 이른다.…독립유공자가 제 손으로 공적을 써내고 제 손으로 포상을 신청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이 제도가 독립운동가사회를 질서도 예절도 없는 사람들의 집단으로 전락시켰다.이 제도는 또 너무도 정치적으로 오염되어 왔고 다분히 산 사람에게 치우쳐 시행하다 보니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제치고 먼저 상을 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됐다』 「바로 잡아야 할 우리역사 37장면」(역사비평사간)은 이처럼 우리역사에서 잘못 알려져 왔거나 감추어졌던 역사사실을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씌어졌다.두권으로 묶여진 이 책은 특히 가까운 과거인 일제 식민지하와 극우반공독재체제하에서 왜곡된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현실감을 느끼게 한다.앞서 인용한 「독립유공자 다시 선정해야 한다」는 글도 최근 뒤바뀌어진 친일파와 독립유공자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책은 역사문제연구소에서 내는 계간「역사비평」에 연재된 「우리 역사 바로 알자」는 난을 통해 소개된 글들을 시기별 쟁점별로 한데 묶은 것이다.37편의 글은 모두 해당 분야의 전문학자 37명에 의해 씌어졌다. .역사문제연구소 측은 이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 『일본이 한국역사를 왜곡하는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된다.그러나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역사를 크게 왜곡해 왔다면 더욱 날카롭게 비판해야 할 것이다.남의 잘못만 지적하고 자신의 문제를 은폐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자기 기만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한말·일제시기­애국인가 매국인가」,「상해임정­이승만정권을 바로 알자」,「해방전후­8·15 유엔 그리고 분단」,「친일파·독립운동가에 대한 대접 바뀌어야 한다」,「6·25를 다시 생각한다」,「19 60년대­4·19와 한일협정」,「한국문학의 거장 3인을 다시 읽는다」,「TV사극에 문제있다」,「우리의 반쪽,북한을 바로 알자」는 9개의 큰 타이틀로 엮어졌다.이 아래 다시 「동아일보 조선일보는 민족지였나」,「동작동 국립묘지에 묻힌 사람들」,「한일협정에서의 청구권,배상인가 구걸인가」,「북한은 백두산을 중국에 팔아넘겼다」 등 각 시기마다 가장 잘못 알려졌거나 드러나지않은 37개의 역사적 사실이 쉽고 간결하게 정리됐다. 이책은 「역사상실증」에 빠진 요즈음 독자들에게 우리의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 있는 교과서이자 우리 역사의 참모습을 직시하게 하는 교사의 역할을 충실하게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박성수교수 주해 「저상일월」 상·하(서평)

    ◎근세 1백여년 가족·향촌사 집대성/세시·농사·예절·향토사건까지 담겨 일기는 역사연구에 있어서 1차적 사료이다.우리는 조선왕조시대 사관이 매일매일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을 적은 「사초」가 역대왕조실록편찬에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되었음을 기억하고있으며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가 임진왜란을 이해하는데 더없는 자료였으며 매천 황현의 「야록」이 한국근대사연구에 필수적인 문헌임을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이같이 일기는 그 시대 역사적 진실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인 것이다. 「저상일월」은 경북예천의 산골 큰맛질(현 경북례천군용문면대저동)에서 대대로 살아안 박씨가문 5대가 18 34년(순조34)부터 19 50년까지 117년간 쓴 대하일기이다.저상이란 큰물윗동네라는 뜻이며 일월은 문자그대로 세월을 뜻한다.이 일기의 원본은 시헌력에 깨알같은 글씨로 기록하여 42책이라는 방대한 분량이며 한문체의 순년체로 되어있으며 서술내용은 천기의 음청,세시의 풍흉,자가의 출입,농사의 경작과 수확,예절의 길흉과 이변,인이와 향토의 사건,조정·시중 및 포구항구에서 일어난 사건등을 기록하고 있다.그러므로 이 일기는 가주사이며 문중사이며 향촌사이며 나아가 시대사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5대에 걸친 이 방대한 일기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박성수교수가 주해를 하였으니 상권은 제1장 세도정치하의 시대상에서 제4장 밀려드는 개화의 물결까지,하권은 제1장 을사년의 대성통곡에서 제4장 일제의 발악과 8·15광복등 전8장으로 나누어 다시 일기내용에서 소제목을 뽑아 엮어놓았다.박교수는 그의 해박한 역사지식과 안목으로 소제목의 일기를 묶고 시대적 상황 역사적 배경,일기내용의 분석,오류의 시정,용내의 구체적 설명,현재적 의미부여등을 주해하여 이 일기가 살아숨쉬는 생동감있게 만들었으며 한번 보면 끝까지 다 읽어야 눈을 떼게만들어 놓았다. 이 일기를 통하여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첫째 한 가문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생활사를 이해할 수 있다.시골 반촌의 유가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상생활과 그들이 본 서민들의 생활모습을 통하여 100년전부터의우리 가정생활의 적나라한 모습이 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둘째 마을을 중심으로 살아왔던 우리 민족의 향촌사회사를 이해할 수 있다.향약·향규·동설등을 통한 상부상조의 모습,동제·당제등 민간신앙을 통한 정신세계를 살필수 있다.셋째 이 일기는 민중사로서 우리의 민족사의 폭을 넓혀 놓았다.5대가 관계에 진출하지않고 향촌에서 그때 그때마다 일어나는 정치적 상황을 유가의 입장에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하여 역사의 뒤안길을 보다 넓게 열어놓았다.
  • 지남호/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배:34)

    세계4위 수산물 수출국인 우리나라의 원양어업은 1957년 지남호의 인도양 참치잡이로 시작되었다. 지남호는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이다. 1949년 대한원조의 일환으로 32만6천달러에 도입된 시험선은 인수절차를 마친 직후 이승만대통령에 의해 지남호로 명명되었다.어종에 따라 빙장·냉동이 가능하였으며 방향탐지기,수심탐지기,어군탐지기등 전자장비를 고루 갖춘 지남호를 미국에서 부산으로 인수해 오는데는 해군의 협조가 컸다. 지남호는 1951년 주식회사 제동산업에 불하되었으나 최신장비를 운용할 기술인력과 운용자금의 부족,평화선 선포에 따른 한일관계 악화,연근해 시험조업의 부진,대일본 수산물수출 금지조치로 기대되었던 활약이 크게 위축되었다.1957년 6월26일 원양어업으로 활로를 전환한 제동산업은 남지나해와 인도양으로 지남호를 출항시켜 시험조업케 하였다.이 조치는 한국 어업의 사활이 걸렸던 중요한 사안이었다.8월15일 인도양에서 시험조업을 하던 지남호가 대량으로 다랑어가 잡히기 시작한다는 보고를 해왔다.이후 15일간 시험조업을실시한 지남호는 10월3일 부산항에 귀항했다.첫 시험조업 결과는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었으나 원양어업이 산업화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어업계 종사자들이 가질 수 있게 되었다.시험조업에 성공한 제동산업은 1958년 사모아로 지남호를 진출시켜 4백50만t의 참치를 잡아 미국 밴캠프사에 수출,9만달러의 외화를 국내로 송금하였다.50년대말 9만달러의 수출실적은 경이적인 수준이었다.원양어업에 자신감을 갖게된 각처의 어업회사들은 원양선단을 조직하여 가까이는 북양에서 멀리는 남빙양까지 5대양 도처에서 조업하고 있다.
  • 견인차 바가지요금/한달동안 집중단속

    교통부는 13일 여름 휴가철에 예상되는 견인차의 요금 과다수수 등 횡포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도록 각 시·도 및 관련단체에 지시했다. 교통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운행의 증가로 교통사고 및 고장차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들 차량을 구난·견인하는 견인자동차들의 부당요금 징수 등 부조리 발생을 막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8월15일까지 시·도 직원 및 관련단체 합동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토록 했다.
  • “미술이 있는 바캉스” 눈길/피서지 무주·경주·제주서 전시회

    ◎무주/국내외 도예가 참여 현장작업/경주/거장 칼더 대표조각 73점 선봬/제주/중견작가 10명 50여작품 출품 바캉스의 계절.신바람나는 이 계절에 휴가도 즐기고 미술행사에도 참여할수있는 「미술이 있는 바캉스」가 꾸며져 눈길을 끈다.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지않아도 몸과 마음을 쉬는 곳에서 그 미적 체험과 향훈을 접할수 있다면 휴가의 즐거움은 배가될듯. 무주와 경주,제주도.대표적인 여름휴양지 세곳에서 피서객들을 위한 수준있는 미술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져 그같은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행사내용은 도예잔치,조각퍼레이드,그림향연등. 오는 27일부터 8월3일까지 무주리조트에서 열리는 무주국제도예캠프는 국내외 유명도예작가와 일반인이 어우러져 흙을 다듬고 구워내는 도예제작과정으로 짜여질 예정이다.강석영 신상호등 국내작가 4명과 데이빗 하튼,사토루 호시노등 외국작가 9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작업이 이뤄진다.그리고 8월2일부터 30일까지 무주리조트 전시관에서 도예캠프에서 만들어진 프로와 아마추어 도예인들의 다양한 도자기들을 전시,이곳을 찾는 휴양객들을 맞이할 계획.도예캠프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들은 주최측인 한봉림도예연구소(0652­251­7687)와 (주)쌍방울개발 판촉부(515­6106)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 보문단지내 힐튼호텔 맞은편에 있는 선재미술관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현대조각의 거장 알렉산더 칼더의 대규모 조각전이 열리고 있다.9월19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미국 뉴욕의 휘트니미술관이 소장하고있는 칼더의 대표작 73점이 출품돼있다.움직이는 조각을 비롯,유화 판화 드로잉 타피스트리 귀금속등으로 구성하여 시각예술의 특수한 멋을 한껏 접할수 있는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하고있다. 이 전시의 주인공 알렉산더 칼더(1898∼1976년)는 현대조각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미국의 조각가.모빌이라는 움직이는 조각의 새 장르를 탄생시켰고 스테빌이라는 대규모 구조물을 통해 현대조각과 건축을 조화시킨 거장이다.선재미술관은 특히 절정의 휴가시즌인 오는 31일과 8월7일에는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들을 위해 전시관람과 철사를 이용한 조각제작,비디오관람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있다. 제주도의 제주신라호텔이 개최하는 행사는 「제주신라미술전」(14일∼8월15일).가나화랑이 후원하는 이 전시에는 미술 각 장르의 국내중견작가 10명의 작품5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한국화의 김병종 사석원 이왈종,서양화의 구자승 노태웅 박영남 이상국 주태석,조각의 유형택 한진섭등 가나화랑의 전속작가 중심으로 탄탄한 입지의 인물들이 출품한다. 미술작품 6백여점을 소장하고있는 신라호텔측은 평소에도 지중해식 리조트호텔에 어울리는 작품들을 호텔 곳곳에 전시하여 고객의 정취를 달래주고 있는데 이번 미술전에서는 그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가꿔 찾는 이들의 미적 감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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