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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 50돌 기념사업 내용

    ◎비무장지대 생태계 조사/남북 합동 체육·종교행사 정부는 내년의 8·15 광복 50주년 행사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국민적 일체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의 개선에 있어서도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특히 우리 정부가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 정통 정부임을 재확인,다가오는 통일을 주도하겠다는 생각도 깔려 있다. 새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출범초기부터 시작됐다.순국선열들의 유해를 잇따라 국내로 모셔오면서 문민정부는 과거와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이번 광복절행사는 그에 더해 북한에 앞서 모든 것을 진행시켜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준비되고 있다. 국무총리 산하에 설치된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마련한 기념사업안의 골자도 이같은 사정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기념사업은 광복후 지금까지 50년,현재,미래 50년의 다짐등 3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과거에 대해서는 「한민족사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를 설정했다.내년 1월에 「광복 50주년 기념의 해」를 선포하는 의식을 가진뒤 4월까지독립유공자의 대대적 발굴과 자료정리를 통해 왜곡된 민족사를 정리하고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고취하기로 했다. 이어 「화합과 참여의 공동체감 형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현재를 상징하는 학술대회·예술제·체육대회를 내년 5월에서 9월까지 개최할 계획이다. 광복절 당일의 기념행사를 여의도에서 10만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는 안도 생각하고 있다.아니면 광화문앞 세종로에서 일제 총독부건물 철거식을 겸해 경축행사를 갖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내년말까지 「세계에의 도전과 미래에의 선택」을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해외홍보사업 발굴추진등 미래지향적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기념사업이 관주도로만 이루어질때 성과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민간의 참여를 다각도로 유도하기로 했다.여러 기념단체·언론사·대학·기업등과 연계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일반 광고와 더불어 PC통신등 첨단매체를 이용한 홍보도 준비하고 있다. 기념사업위의 계획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남북공동사업 추진이다.이들 안의 실현여부는 미지수이지만 실천에 옮겨진다면 통일분위기를 앞당기는데 큰 도움을 주리라 예상된다. 사업위는 남북 공동사업으로 8가지를 구상하고 있다.판문점이나 비무장지대안의 특정지대 안에서 광복기념합동기념식을 갖는 것과 판문점에 임시면회구간을 설치,이산가족의 날 행사를 갖자는 것이다.또 독립유공자 상호방문,학술대회개최,비무장지대안의 생태계조사및 남북한 공동유적지 발굴조사등 공동 학술연구·조사,합동예술제,체육행사,합동종교행사 등도 포함되어 있다.
  • 대기업 입사 올해도 “좁은 문”/경쟁률 최고 45대1

    입사 경쟁이 갈 수록 치열하다.바늘 구멍을 낙타가 지나가기 식이다.지난 20일 마감된 삼성,현대,럭키금성,한화,쌍용그룹 등의 상반기 입사 경쟁률은 7대 1에서 최고 45대 1에 달했다. 삼성그룹의 경우 1천명 모집에 6천5백명이 지원해 평균 6.5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대그룹은 1천89명 모집에 1만6천6백명이 지원,경쟁률이 14·7대 1이었다.지난 해 상반기의 7.1대 1에 비해 두배로 높아졌다.특히 8백15명을 뽑는 자연계에는 9천2백명이 지원,11.3대 1에 그쳤으나,인문계는 2백74명 모집에 7천4백명이 원서를 제출,27대 1이었다. 럭키금성그룹은 모두 1천1백명을 채용하는데 비해 지원자는 1만5천1백명이 몰려 1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한화그룹은 1백60명 모집에 입사신청서는 모두 3천9백건이 접수돼 경쟁률이 24.1대 1에 이르렀다. 동부그룹은 2백명을 채용키로 했으나 지원자는 9천명에 달해 경쟁률이 45대 1이나 됐다.동양그룹은 77명 채용에 2천명이 지원해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충무 리조트」/해양 레저타운 국내서 첫 개장

    ◎요트마리나·유람선 터미널 일부시설 완공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한려수도의 관문 경남 충무에 요트마리나·콘도·육해상놀이공원등을 고루 갖춘 국내 최초의 해양레저타운인 「충무 마리나 리조트」가 최근 개장됐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국가이면서도 바다를 이용한 레저시설이 빈약한 점에 착안,(주)금호개발이 97년까지 총 1천7백억원을 투입,경남 충무시 도남관광단지내에 짓고 있는 이 시설은 해상 6만6천평,육상 5만7천평규모.97년을 완공 목표로한 해양리조트 시설중 요트 마리나와 유람선터미널등 일부시설의 1단계 완공에 따른 것이다. 이 곳에는 앞으로 요트를 비롯한 해양레저장비를 갖춘 부두와 클럽하우스·콘도·육해상놀이공원·상가등과 충무공전시관·해양수족관·야외스포츠센터등 교육·문화시설도 갖추어진다. 이번에 개장한 마리나시설은 우선 길이 33피트(약 10m)급 요트 3백36척 수용규모의 해상계류시설중 일부(92척규모)로 현재 도입된 18척의 요트는 8∼15명까지 승선이 가능하고 요트클럽 회원용으로 사용된다. 관광객들은 임대한 요트에 스킨스쿠버·제트스키·수상스키·낚시도구·파라세일링등의 장비를 싣고 나가 바다 한가운데에서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기게 된다. 또 회의실과 식당·오락실·칵테일바등을 갖춘 지상 3층건물(6백40평)의 클럽하우스와 지하1층·지상15층크기의 16∼60평형 2백72개의 객실을 갖춘 콘도시설이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이 리조트 시설은 회원중심으로 운영되는데 콘도·요트를 겸해 이용할 수 있는 복합회원권과 콘도와 요트중 한가지를 이용할 수 있는 단일회원권으로 나뉘어 있다.문의전화는 금호개발 758­8760∼7.
  • 북은 왜 유화공세 펼치나/서울의 시각과 분석

    ◎정부 제치고 민간접근… 국론분열 회책/대미 관계개선 통해 체제동요 최소화 북한이 최근 대외적으로 유화적 애드벌룬을 계속 띄우면서 우리측에 대해 파상적인 대남 통일전선전술을 펴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일성주석은 지난 15일 자신의 82회 생일을 계기로 미국의 CNN방송,워싱턴타임스,일본의 NHK방송 등과 잇따라 회견을 갖고 다분히 의도적인 평화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측에 대한 북측의 태도는 이같은 「미소작전」과는 사뭇 대조적이다.특사교환 회담 결렬후 줄곧 우리 정부를 배제한 채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관철을 앞세워 우리 당국과 비당국을 이간시키는 전술을 집요하게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통일전선전술을 강화하고 있는 북측의 태도는 최근 국내 운동권 학생단체들에 대해 「한총련」조통위 명의로 연방제 관철 투쟁 등을 선동하는 내용의 문건을 배포한 데서 분명해진다.북측이 지난 13일 오는 8월15일 「10대강령」을 실현시키기 위한 「민족대회」를 열자는 명분으로 우리측 각계각층인사 앞으로 대량의 편지를 보내려고 시도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어 북측 적십자회가 지난 19일 비전향 장기수 출신의 김인서·함세환 두 노인에 대한 송환 요구를 해온 것이나 범민련 북측 본부 백인준의장이 20일 고문익환목사 1백일 추모제에 4명의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온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이처럼 북한은 대미·대남 두 측면에서 상반된 태도로 양면전술을 구사하고 있다.이는 핵카드로 대미 관계개선을 추구하되 그 과정에서 체제동요를 최소화하려는 계산된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정부당국과 북한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북한정권은 식량난과 생필품부족 등 최악의 경제난에 따른 사회적 일탈을 막고 체제유지를 위해 항상 인위적인 외부 위협세력을 설정해 왔다.때문에 통일전선전술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현단계에선 수교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보다 남한을 북한체제를 위협하는 가상의 주적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외교관출신의 귀순자 고영환씨는 『북한은 그 동안 「적」으로 삼아왔던 미·일과 관계개선을추진하고 있다』면서 『북한당국은 이 마당에 남한과의 관계개선이 이뤄지면 북한주민들이 적을 잃어버린데 따른 좌절감을 갖게 되어 체제가 약화될 것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북한이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이후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비방의 톤을 높이는 등 당국간 대화는 외면하면서 우리측 민간을 겨냥한 대화공세를 펴고 있는 이면에도 이같은 계산이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최근 북한당국의 파상적인 통일전선전술 차원의 대남 공세는 사회적 일탈이 증가하는데 따른 수세적 「대증요법」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다.또 장기적으로는 우리 정부에 대한 비방과 그들의 입장변명을 통해 우리 사회 일부세력들의 대북 비판의식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도 깃들여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 ◎“궁지 몰릴때 쓰던 상투적 수법” 분석/핵 없다면 추가사찰받아 입증해야/워싱턴의 반응과 표정 북한 김일성주석의 「비둘기 목소리」가 미언론에 보도되자 미국무부는 물론 대부분의 북한전문가들은 『핵사찰을 통해 입증해 보여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 CNN­TV보도에 이어 19일 워싱턴 타임스가 김주석의 생일 기자회견을 상세히 보도한 가운데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로부터 김주석의 회견에 대해 미국정부는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잇단 질문을 받았다.매커리대변인은 『과거에도 김주석이 비슷한 언급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지적한 뒤 『그들 스스로가 핵개발 정도를 규정할것이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눈을 통해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매커리 대변인은 이어 김일성의 언급(핵무기는 물론 핵개발의 의도도 능력도 없다)대로라면 왜 완전한 핵사찰을 받지 않는가고 반문했다. ○…김주석과의 직접및 서면회견내용을 3개면에 걸쳐 전문 게재한 워싱턴 타임스는 19일 별도기사에서 북한전문가들의 회견내용에 대한 분석평가도 아울러 실었다. 보수성향인 헤리티지재단의 아시아전문가 리처드 피셔씨는 『김주석등이 한 일련의 「평양발언」이 국제사회가 그들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별로 영향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만약 김주석이 완전한 핵사찰을 받는다면 이번에 그들이 외부에 부각시키려고 애쓴 「비핵개발」이미지에 동감을 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앨런 연구소의 한국문제전문가인 대릴 플렁크씨는 『김일성의 유화적인 언사는 그들이 국제적 압력에 몰릴 때 전에도 시도했던 일종의 선전전술인 것같다』고 분석했다.그는 『김의 말에 별로 중요성을 두지 않는다』면서 『일련의 회견은 북한의 홍보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현재 북한을 방문중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셀리그 해리슨씨는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서방언론에 한번도 공정하게 전달된 적이 없다』면서 『그들이 유죄로 간주되는 법정의 피고인처럼 취급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주석의 지난 16일 생일회견은 평양의 주석궁에서 오찬을 겸해 2시간반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핵문제외에도 많은 얘기를 했다고 워싱턴 타임스는 소개. 그는 그의 건강에 관해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다.한번은 중국의사가 자신과 식사를 함께 한뒤 메뉴표에 사인을 해달라고 해 해주었다. 그 중국의사는 나중에 평양주재 중국대사에게 내 나이때 모택동과 등소평은 손을 떨었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이것은 자신의 건강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나의 보행도 좋고 아직도 적당한 일을 할 수 있다.다만 「뒤 통증」(뒷머리 혹을 의미하는지 여부는 불분명)때문에 테니스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21세기는 중국어시대”/최두삼 북경특파원(오늘의 눈)

    8·15광복이래 지금까지 50년 가까이 한국사회를 이끌어 온 계층은 영어를 공부한 사람들이었다.영어를 할줄 알아야 행세하고 출세할 수 있었다.조선시대의 한자문화에서 일제때의 일어시대를 거쳐 약 반세기동안 미국영향력하의 「영어시대」가 이어져 왔다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이 영어지배시대가 언제까지 지속돼 갈 것인가.요즘 중국에 주재하고 있는 일부 한국인들은 『멀지않아 영어시대가 거하고 중어시대가 도래한다』는 전망을 서슴없이 말하고 있다.한국에서 들으면 한낱 우스갯 소리 정도로 들릴지 모르겠다.하지만 늦어도 21세기초에 접어들면 한국에도 중어시대가 펼쳐지면서 중국어를 구사할줄 모르면 오늘날 영어를 못하는 사람과 비슷한 처지로 전락될 것이라는 얘기는 이곳 한국인들에게 꽤나 설득력있게 들리고 있다. 이같이 중어시대의 도래를 점치는 사람들은 21세기가 아시아태평양시대이며 그 주역은 중국이 맡게될 것이라는 얘기를 귀가 아프도록 들어온 때문만도 아니다.실제로 중국땅에 살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그런 생각들이 들게 마련이다. 중국은 이제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거대시장이다.이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한햇동안에만도 외국업체들은 1천1백억달러를 중국에 투자했다.중국행 열차에 오르지 못하면 영원한 낙오자라도 될것처럼 앞을 다투어 몰려들고 있는 모양이 마치 거대한 고깃덩이에 몰려드는 개미떼 같아보인다.이같은 거대고깃덩이에 한국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는 지분은 아직 1%에도 못미친다.지난해 우리나라기업체들은 계약기준 6백29건 6억2천만달러를 중국에 투자,전체 외국기업이 중국에 투자한 총액의 겨우 0.5%를 차지했을 뿐이다. 전세계 인구의 22%인 12억이 드디어 고도소비시대로 들어간다고 상상해 보자.지난해 중국은 1천2백만대의 전화용량을 증설했다.이는 전세계 전화증설량의 3분의1을 차지한다.전체 중국인들에게 운동화 한켤레씩만 팔아 먹어도 12억켤레이며,이들이 자가용시대를 맞는다고 할때 팔아먹을수 있는 차량은 또 얼마나 되겠는가.중국이 경제발전을 통해 국력을 키워나간다는 관점보다는 이처럼 거대한 중국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지않고는 국제경쟁에서 낭오자가 될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중국의 중요성이 부각되고,그래서 중국어시대가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 분단종식회의 준비/북의 접촉제의 거부

    정부는 12일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우리측의 정당 사회단체, 일부 인사들에게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13일 연락관접촉을 갖자는 북측 제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남북연락사무소 이준구 남측소장은 이날 북측 이성덕소장에게 보낸 전통문에서 『귀측이 전달하고자 하는 편지는 정상적인 남북대화를 외면하는 것이며 핵문제해결과 남북관계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접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북측의 편지는 오는 8월15일 광복 49주년을 기념,서울이나 평양에서 남북한 정당 사회단체 대표및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인 분단종식회의에 참가해달라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성적관리 부실/교사 7백11명 징계

    ◎시도교육청 특감/55개고서 5천2백80건 적발 전국 55개 고등학교의 내신성적 관련비리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이 특별감사한 결과 무려 5천2백80건이 적발됐으며 이중 성적조작 사례만도 8백15건에 달했다. 이로인해 단일규모로 사상최대인 7백11명의 교장·교감·교사가 무더기 징계처분을 받았다. 교육부는 서울 상문고 내신성적 조작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93학년도 3학년생의 성적관리 상태를 특별감사한 결과 이같은 관리부실사례를 적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감사결과 53개교에서 성적채점을 잘못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상학생만도 4천4백80명에 달했다. 특히 ▲고의성 조작이 1건 ▲내신성적에 영향을 미친 경우가 1백4건 ▲평어(수·우·미·양·가 평가언어)에 영향을 미친 경우가 7백10건등 성적조작을 한 사례가 모두 8백15건,대상학생이 7백61명이었다. 나머지 4천4백65건은 단순한 사무착오로 드러났다. 적발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시험성적을 잘못 평가한 사례가 4천9백98건으로 가장 많았고 행동발달및 특별활동상황 평가부실이 1백45건▲출결상황 관리부실이 1백37건이었다. 특히 전 부천고 김재홍교사(34·세계지리·김포여중)는 93학년도에 자기가 담임을 맡았던 부천고 학생 2명의 시험답안지를 폐기하고 재작성한 후 감독교사의 사인을 위조,성적을 20점씩 오르게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유모군은 내신등급이 12등급에서 10등급으로 올라 올해 K대 무역학과에 진학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김교사를 파면조치하고 내신성적에 영향을 미치도록 성적을 조작한 교사 53명은 정직등의 중징계,평어에 영향을 미친 66명은 감봉등의 경징계조치를 내렸다. 또 감독을 소홀히 한 교장·교감 각 20명등 1백60명이 징계를 받았고 교사 5백91명과 교장및 교감 46명이 경고 또는 주의조치를 받았다. 교육부는 또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모아 특별반을 운영하다 적발된 서울의 영동·신일·청담고등 3개교와 보충수업비를 1인당 1천∼4천5백원씩 더 거둔 신일·정명여고에 대해 교육감 책임아래 엄중조치토록 지시했다. 또 대구 오성고는 91∼93년 부교재채택 사례비로 업자로부터 1천1백22만원을 받아 교사들의 해외여행 경비로 사용했다가 적발됐다. 교육부는 이같은 불법및 위규사례를 막기위해 각 교육청 책임아래 올해 전국의 모든 고교에 대해 내신성적 관리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 행정구역 개편/대상지역 찬·반표정 밀착취재

    ◎“실익이 없다”/10여곳 반발/상대적 빈곤 심화·혐오시설 집중우려/군/자력성장 충분… “저개발지역 떠안는 꼴”/시 내무부의 시·군통합권유대상지역(49개시·43개군)이 확정,발표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지역주민들의 찬·반 색깔이 차츰 구체화되고 있다.대부분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강화라는 취지와 실질적인 기대효과에 공감해 시·군통합을 적극 희망하고 있지만 10여곳은 나름대로의 이유때문에 반발이 커 만만찮은 진통을 겪고 있다.통합반대이유는 ▲발전잠재력 확보 ▲지역개발 역효과 ▲혐오시설 설치우려 ▲지역간의 동질성희박 ▲주민정서상의 갈등등이 표면에 떠오르고 있다. 시·군통합에 상대적으로 크게 반발하고 있는 곳은 대부분 군지역으로 한가지 또는 복합적인 이유를 반대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통합반발」은 비록 일부지역이기는 하지만 무한경쟁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지방행정관리체계의 재편작업에 심상치 않은 복병으로 등장하고있다. ○재편작업에 복병 ◇우리만으로도 발전할 수있다 내무부의 시·군통합원칙의 양대 줄기가운데 하나인 향후 잠재력 확보를 내세워 통합에 반대하는 지역으로는 경기도 양주군,전북 정읍군,전남 무안군등이 꼽힌다. 경기도 양주군은 지역내에 1천3백여개의 각종 생산업체가 가동중이고 재정자립도·행정능력등을 고려할때 인구 9만1천여명의 전원도시로 자체 발전할 수있다며 동두천시와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실제로 양주군은 지난 83년 동두천시와 분리된후 30%에 불과하던 재정자립도를 40%까지 끌어올리는 등 어느정도 자체적인 지역발전의 기반을 닦아 왔다.이같은 상황에서 시·군으로 분리된 이후 답보상태를 보여온 동두천시와 재결합하는 것은 곧바로 양주군의 부담으로 인식돼 지역발전이 지체될 것이라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전북 정읍군은 지난 81년 시·군으로 분리된 이후 신태인읍에 자체 군보건소와 체육관등을 마련하고 새 군청터까지 잡는등 자체 발전청사진을 실천해가고 있다며 통합을 못마땅해고 있다.정읍군 신태인읍 신태인리 김병태씨(49·농업)는 『정읍시·군이 통합되면 지금까지 정읍군이 농촌위주로 애써 마련해온 농촌발전청사진이 무산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하고 있다』고 통합에대한 주민들의 우려 목소리를 전했다. 전남 무안군은 목포시와 통합권유대상에 추가되자 ▲97년 전남도청이전 ▲망운국제공항 건설 ▲목포대와 초당산업대등을 발판으로 자체성장이 가능하다며 통합자체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 ◇합치면 오히려 발전이 더디다 도·농통합형 시·군통합이 오히려 지역발전을 지체시킬 것이라는 까닭으로 통합에 강력 반발하는 지역은 경기도 양주군이외에도 충남 천안군,경기도 평택군,경남 장승포시,진양군,김해시·군,경남 사천군등이 포함되어 있다. 평택군은 서해안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자체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반면 평택시는 정체국면을 벗어나고 있지 못해 『결국 통합은 남좋은 일만 시킬 것』이라는 인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경남 장승포시는 재정자립도가 53%에 이르고 있는 반면 거제군은 28%에 불과해 통합될 경우 장승포시의 자체발전이 더욱 지체될 것이라며 지난 3월24일 시의원과 원로들로 「통합추진반대위윈회」(위원장 김대규 시의회부의장)를 결성,조직적인 통합 반대활동을 펴고 있다.또 이들은 통합될 경우 교부금등 중앙정부의 지원이 대폭 감축돼 장승포시는 물론 거제군의 입장에서도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서명 잇따라 장승포시 옥포2동 강상진씨(60·농업)는 『만년 침체됐던 장승포시가 최근들어 크게 발전하고 있다.도시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때 거제군과 통합함으로써 개발재원이 분산돼 예전의 낙후된 시대로 되돌아가게 될 것아니냐』고 반문했다. 경남 진주시로 통합권유된 진양군은 모든 지역개발이 인구집중지역 우선으로 시행되고 군지역은 소외돼 낙후성을 면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사회단체회원들을 중심으로 통합반대를 위한 주민홍보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 김해시·군은 양측이 모두 반대추진위를 결성하고 통합반대 여론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김해시 반대추진위는 김해군을 흡수 통합하면 변두리지역에 투기성 투자가 불붙어 오히려 균형있는 도시개발을 저해한다고 주장한다.이에반해 김해군쪽에서는통합김해시는 갖가지 지역개발사업을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위주로 시행할 것이고 혐오시설등은 대거 군지역에 시설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해 이번 지역통합이 무의미하다고 보고있다. ◇도시의 쓰레기장이 되기는 싫다 시·군통합에 반발하는 군지역들이 대부분 그렇기는 하지만 특히 광역쓰레기장,하수종말처리장등 혐오시설이 대거 들어설 것이라는 점을 크게 우려하는 곳도 적지 않다. 충북 중원군 의회는 지난 2월19일채택한 「충주시·중원군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반대 결의문」을 통해 내년도 단체장 선거과정에서 입후보자들이 유권자수가 많은 충주시 위주의 개발정책를 공약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중원군지역에는 자연스레 각종 혐오시설이 집중유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는 인근 제천군,경기도 양주군,경남 김해군등도 마찬가지로 혐오시설이 들어설 것인지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고향이 없어지다니… 지역간에 외형적인 생활권은 비록 같다고하나 주민 의식구조와 생업형태가 크게 다른 상황에서 통합될 경우 농촌지역 주민의소외감만 부채질해 지역갈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주장도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즉 같은 행정구역 주민이면서 구태여 기죽고 살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거나 조상대대로 지켜온 고향을 잃어버릴 수없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무형의 의식세계의 갈등은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데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원주시와 통합권유대상지역인 원주군의회는 지난 3월22일 긴급 임시회를 갖고 이같은 주민들의 통합반대의사를 결의문으로 가시화시켰다. 충북 제천군도 이같이 생업형태가 다른데서 비롯될지도 모를 주민들사이의 위화감에 대해 경계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제천군 한수면 송계리 전계천씨(52·농업)는 『최근 농촌생활이 어렵다보니 농민들사이에는 열등의식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행정시책들이 도시위주로 펼쳐지다보면 농촌지역 주민들의 열등의식을 부채질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 놨다. 둘로 나위어 마산시와 창원시에 통합돼 없어지게 될 경남 창원군은 최근 지역유지들을 주축으로 「우리군 지키기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고향을 잃고 도시의 변두리지역으로 전락하게 될 시·군통합을 결사 반대한다는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태백시에의 통합권지역인 삼척군 하장면은 삼척군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삼척시에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실제 모든 생활이 태백시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동일생활권이라는 면을 고려하면 당연히 태백시에 편입돼야 하는데도 삼척군민은 태백시민이기보다는 삼척시민이 되고 싶다는 정서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뾰족한 대책없어 이같은 형편은 명주군의 나머지 지역이 모두 강릉시에 통합되는 것과 달리 동해시에 흡수되는 명주군 옥계면도 마찬가지이다.옥계지역 주민들은 『조상대대로 옥계면의 생활권은 지금의 명주군인 옛 강릉군이었다』며 『다른 명주군지역과 함께 강릉시에 통합돼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실생활의 편리성이나 효율성보다는 「뿌리」정서가 유달리 강한 민족답게 조상의 체취,나아가 마음의 고향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또 열기가 다소 약하기는 하지만 송탄시와 평택시의 분할,통합대상인 평택군 지역주민도 고향상실 가슴앓이에 번민하고 있다. ◇주민들간 감정의 벽이 높다 지방행정구역개편 과정에서 진퇴양난에 빠지게 하는 대목은 통합예정지역 두지역 주민들간의 시작도 끝도 없는 감정상의 갈등.대표적인 예가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이다.양양군이 속초시에 통합되게 되자 양양군 주민들은 인구 3만5천여명으로 비록 가난한 지역이지만 4백83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고장이 신흥 도시에 통합될 수없다는 주장이다. 8·15광복전까지만해도 양양군 도천면 속초리에 불과했다가 6·25후에는 속초읍으로,그리고 80년대에 들어서 관광붐을 타고 겨우 시가 된 신흥도시에 양양군이 결코 통합될 수없다는 정서가 깊이 깔려 있다. 양양군민들은 행정구역개편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세각)를 결성,지난 3월21일 통합반대 군민 궐기대회에 이어 31일에 또 주민들과 군번영회등 35개 각급 사회단체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대적인 궐기대회를 가져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 주었다.이같이 무형의 감정대립이 날카로워지자 내무부에서는 최근 영동지역출신 간부직원을 현지에 보내 양양군민들의 여론점검과 함께 감정대립의 강도를 측정하는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의 소리/“군·농통합 지역발전 가속”/「구심없는 농촌·배후없는 도시」 보완/대상 49시·43군 주민들 대부분 환영 일부지역의 시·군통합에 대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지역의 주민들은 이번 시·군간 도·농통합형 행정구역 개편을 크게 반기고 있다. 이번 행정구역개편이 종래 군지역의 시승격과 같은 도·농분리에 바탕을 둔 행정구역개편이 아니라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대한 각각의 특성을 그대로 행정에 반영하는 도·농통합형 행정구역이기 때문이다.비록 농촌지역이 시에 통합되더라도 농어촌지역의 영농자금 융자나 학생들의 등록금 감면혜택등은 그대로 시행되도록 되어 있다.또 특정지역이 자체적으로 지역발전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두 지역이 통합될경우 경상비만 따져도 연간 1백50억원이상의 재원이 절감되고 보면 지역발전은 통합이전보다 가속될 수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혹은 지역통합후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중심으로 지역개발사업이 시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으나 별로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일부 농어촌지역에 혐오시설이 집중 유치될 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소규모로 시설하느니보다 두곳이상의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광역화할 경우 최첨단 위생처리장비나 시설의 운용이 가능케된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합대상 지역주민들간의 정서나 지역감정이 격양돼 있을 경우에는 이성적인 해결책이 마땅치 않지만 무한경쟁상황으로 요약되는 국제화·세계화시대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번 시·군통합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김선기박사는 『지금까지 지방행정구역은 구심점없는 농촌지역과 배후 농촌지역없는 도시라는 모순된 형태였다』며 『이번 도·농통합형 행정구역개편작업은 도·농분리형 행정구역의 모순을 바로잡음으로써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는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 중·고교과서에 북주체사상 기술

    ◎「5·16」·「12·12」쿠데타로 표기/96년부터… 「6·25」는 한국전쟁으로/국사연구위 개편 시안/4·19의거→혁명,대구폭동→항쟁/여순 반란사건→여수·순천사건/8·15는 광복·해방용어 병용케 96학년도 중·고교 국사교과서에서부터 북한의 김일성주석 사상을 체계화한 주체사상을 설명하는 내용이 새로 실린다. 논쟁을 빚어온 근·현대사의 역사용어도 시대에 맞게 고쳐진다. 「국사교육 내용전개 준거안 연구위원회」(위원장 이존희서울시립대교수)는 18일 서울시립대에서 국사교과서 개편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갖고 이같은 개편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은 앞으로 교육부 심의위원회와 국사편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까지 확정된다. 새 교과서는 북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주체사상의 기본틀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며,수령유일체제와 김정일 후계체제의 성격을 이해하도록 새로 기술할 예정이다.또 1967년경을 전후한 주체체제로의 이행이 이뤄지는 국내외적인 여건과 주체사상과 예술·역사학·학문과의 상호관계도 기술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87년 6월 민주항쟁이후 북한에 대한 이해가 크게 늘어난 점과 남북한간의 상호이해를 위한 노력을 서술하기로 했다. 연구위원회는 또 8·15광복을 전후해 일부 민족지도자들이 일제말 황국신민화운동과 침략전쟁에 협력했었음을 간략히 기술하지만 가급적 구체적인 이름의 언급은 삼가하기로 했다. 71년 대선과 총선속에서 민주화운동이 있었으나 박정희정권은 철권강압으로 영구집권을 계획하여 국헌이 파괴된채 유신독재체제가 이루어졌음이 처음 기술된다.박대통령의 경제업적도 종전과 같이 기술,균형을 맞추기로했다. 역사용어의 경우 5·16군사혁명과 5·17사태를 모두 쿠데타로 고치며,대통령이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한 12·12사태도 쿠데타로 고쳐진다. 4·19의거는 외국의 사례와 같이 날짜를 쓰지않고 4월혁명으로,6·25전쟁은 한국전쟁으로 표기한다. 또 동학농민운동은 동학농민전쟁으로 ,8·15는 광복으로 쓰되 내용을 서술하는 과정에서 해방이란 용어도 병용하기로 했다. 여순반란사건은 주민반란으로 오해하는 것을 막기위해 여수·순천사건으로,대구폭동은 대구항쟁,광주민주화운동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 「문민정부」 아닌 「제3민주정부」/이달순(기고)

    ◎「김영삼정부」의 성격과 명칭 「문민」시대와 「개혁」을 외치고 있다.그런데 문민정부라는 말이 귀에 거슬린다.우리는 오랫동안 「양반」시대를 살아왔다.「무」반과 「문」반의 시대였다.우리는 그 양반권위주의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지금부터 꼭 1백년전인 1894년 동학교도혁명을 일으켰다.일본의 침략으로 그 혁명은 실패했다.그뒤 우리 조상들은 일본인들을 내쫓고 민주국가를 건설하겠다고 싸웠다. 상해에 세워진 임시정부는 민주정부였다.3·1민족독립혁명으로 세운 우리나라 제1민주정부였던 것이다. 8·15해방과 함께 우리는 노래불렀다.『남대문을 열어라.동대문을 열어라.임시정부 들어온다.광복군이 들어온다』그러나 임시정부는 들어오지 않았다.이승만이 들어와 이씨왕조를 「이은」(승) 그것도 「뒤늦게」(만) 나타난 왕으로 행세했다.백성들은 그를 국부 즉,임금으로 떠받들었다.우리는 그의 정부를 제1공화국이라 할 수 없다.현대판 이승만왕조였다.왕조정치는 혁명으로 무너진다.4·19학생혁명이다.그리고 장면내각이 성립되었다.임시정부에이은 제2민주정부의 탄생인 것이다. 혁명 뒤에는 온건파가 집권한다.그 시대는 이중주권시대로 불린다.혼란한 질서가 나타난다. 이때 쿠데타가 발생한다.5·16이다.쿠데타는 민주혁명에 대한 반동이지만 역사가들이나 정치학자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혁명의 이념을 이상으로 삼고 그 실천을 위해 광신도처럼 날뛰었다.우리는 조국근대화,민족중흥의 역사를 창조했다. 이 시점에서 민주정치만 실시되면 금상첨화다.그러나 집권자는 장기집권의 독재자로 변신한다.박대통령은 18년(목=십,팔) 집권하고 점(복=박)을 보러갔다.당신은 일단(일) 끝났다고(지=정) 했다. 이를 무시했더니 자기의(기) 신하(신=와)가 총을 네방(····=희) 쏘았다.궁정동 한모퉁이에서 그때 그사람 노래듣다 그때 그사람이 되고 말았다. 독재자의 말로는 비참했다.그 뒤로는 민주화가 구현될 것 같지만 역사의 수레바퀴는 다시 왕정복고를 불러왔다. 12·12(두)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대통령은 왕(팔+왕=전)이 되어 빛나는 존재가 되었다.「오야」맘대로 하던 이승만왕조로의 복고였다.민주정치를 위한 국민의 투쟁은 맹렬했다. 3김씨의 싸움은 국민의 표를 갈라놓았다.군사권위주의에 종지부를 찍으려던 국민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고 12·12세력의 한 사람인 노태우대통령이 들어섰다. 군사통치의 권위주의시대였다.이때에도 「양반」의 시대였다.군출신인 「무」반이 주도권을 행세했고 지식인들이 들러리를 섰다.「문」반인 것이다.양반의 시대는 조선왕조이래 노태우정부까지 이어졌다. 우리는 이를 가리켜 3·4·5·6공화국이라고 부르고 있다.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장기집권하고 독재공포정치를 한 「양반」정권을 공화국이라고 계속 불러줘야 하는가 말이다. 앞으로 다시 양반권위주의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를 공화국이라 불러서는 절대 안된다. 역사의 정률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명예혁명으로 민주정부로 발전했다.국민의 지지와 집권층의 도움까지 얻어 김영삼정부가 탄생했다. 그러나 군사통치의 「밀리터리언」시대에서 「시빌리언」의 시대에 들어섰다고 문민정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호칭인 것 같다. 「문」은 선비또는 지식인을 뜻하기 때문이다.「반」이 아니고 「민」이기 때문에 올바른 해석이라고 할 법하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가 그러했고,오늘의 세계가 산업사회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귀에 거슬리고 전제주의시대의 양반을 연상시키는 용어다.국민을 문민으로 대치할 수 없다.이제 우리는 김영삼정부를 제3민주정부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고 본다.
  • 시내버스 「늑장운행」 장기화 될듯

    ◎6대도시 임금협상 결렬/출퇴근길 시민들 큰불편 요금인상과 동시에 서울·부산·인천·광주·대구·대전등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 운전사들이 임금인상을 명분으로 과속안하기등 준법운행태업을 강행,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국자동차노조 서울시지부 강성천위원장등 노조대표 6명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임동철노사위원장등 사측대표 5명은 28일 하오3시부터 1시간30여분동안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제9차 임금인상협상을 벌였으나 또다시 결렬됐다. 이에따라 전국 6대도시에서의 시내버스 준법운행태업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노조측은 기본급 9%,상여금 50%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이 기본급 4%,무사고수당 1만원 인상안으로 맞서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양측은 2일 제10차 임금인상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 5개 지부는 서울지부의 방침에 동조,이날 같은 시간에 준법운행태업에 들어갔다. 이때문에 버스 한대당 운행횟수가 하루평균 7∼8회에서 5∼6회로 줄었고 운행시간도 노선에 따라 30분∼1시간정도씩 늦어졌다. 서울등 전국 6대 도시의 시민들은 기다리던 버스가 제때 도착하지 않거나 운행시간이 평소보다 20여분이상 더 걸려 직장에서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이날 상오 서울 동작구 사당전철역 부근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김주희씨(37·여·동작구 사당2동 산27의3)는 『과속난폭운행이 이 기회에 근절될 수 있으면 다행이나 협상이 타결되면 예전처럼 같은 모습을 보일 게 뻔하다』면서 『자기네 이속만 차리고 노사갈등의 내부문제를 시민에게 전가하려는 발상은 아무리 「준법운행」이라고 하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날 부산시내 곳곳에서는 출근길 버스승객과 운전사사이에 시비가 빚어졌는가 하면 각종 대형공사로 가뜩이나 교통체증이 심한 일부지역 시민들은 시내버스의 거북이운행으로 분통을 터뜨렸다. 대구시내에서도 종래 5∼10분 간격으로 운행되던 배차시간이 8∼15분간격으로 운행됐으며 이를 모르는 시민들은 버스를 기다리다 못해 택시잡기경쟁을 벌였다. 광주시내 9개 시내버스노조는 준법운행을 위반한 노조원들을 제재하기도 했다.
  • 카지노 해외교포 출입 허용/내무부,7개월만에 규제풀어

    【제주=김영주기자】 지난 93년8월1일부터 규제돼오던 해외동포들의 카지노장 출입이 25일부터 전면허용됐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이날 제주도를 초도순시하는 자리에서 카지노관련법 개정이전이기는 하나 외화가득률을 높이기 위해 재일동포들에 대한 전국의 카지노장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해 카지노업체들에 대한 전면수사이후 해외동포들에 대한 카지노장 출입을 금지해왔다. 제주도에의 경우 현재 7개 카지노가 영업중에 있으나 해외동포들에 대한 입장규제로 수입이 격감,지난해의 경우 11만8천8백15명이 입장해 7천1백82만5천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이는 92년의 12만9백59명 7천7백32만4천달러에 비해 인원으로는 1.8% 감소한 것이다.
  • 농산물 무역적자/전년비 8% 늘어

    지난해 농축수산물의 무역적자가 전년보다 늘었다. 21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수산물의 수출액은 15억1천8백15만1천달러로 전년의 16억7천6백33만8천달러보다 9.4%(1억5천8백18만7천달러)가 줄었다. 농산물이 4억1천3백50만1천달러로 18.8%가,수산물 9억8천3백93만4천달러로 7.1%가 줄었다.그러나 축산물은 돼지고기의 대일수출 호조로 전년보다 13.2%가 는 1억1천6백71만6천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액은 농산물 23억9천62만6천달러 등 35억4천7백2만2천달러로 전년의 35억4천8백97만8천달러보다 0.1%(1백95만6천달러) 줄어드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20억2천8백87만1천달러로 전년의 18억7천2백64만달러에 비해 8.3%(1억5천6백23만1천달러)가 늘었다.
  • 27권짜리 새 「한국사통사」 나왔다

    ◎「한길사」,원고지 6만여장분에 획기적 내용 담아/필진 173·학자 12명 동원,8년만에 완성/왜곳됐던 근·현대사 수정… CD세트 함께/30∼40대학자들이 집필맡아… 한자 덜 쓰고 쉽게 서술 그동안 나온 어떤 한국사 통사보다 규모가 크고 내용도 획기적인 새 한국사 통사가 출간됐다. 한길사(대표 김언호)는 최근 27권으로 짜여진 「한국사」를 내놓았다. 지난 86년 봄 기획에 들어가 8년만에 완성된 한길사간 「한국사」는 질과 양에서 기존의 통사 전집류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역사학계의 큰 사건이자 민족사를 탐구하는 독자들에게 주어진 값진 선물』(이우성 전성균관대 대학원장)『이 때까지의 연구업적을 진보적 시각에서 모두 수용하였고 왜곡됐던 근현대사를 새로이 해명했다』(이이화 역사문제연구소장)등이 「한국사」출간에 대한 각계의 찬사들이다. 이 전집은 우선 양이 원고지 6만장분에 달해 한국사를 서술한 대표적인 저작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이같은 분량은 조선사편수회가 펴낸 「조선사」(1932∼38년간)나 진단학회의 「한국사」(59년),국사편찬위원회의「한국사」(78년)를 훨씬 앞서는 것은 물론이고 북한의「조선전사」(79∼83년)보다도 방대한 규모다. 내용면에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 시각으로 우리역사를 재해석한 점과 각부문 소장학자들의 연구성과를 과감히 수용한 점이 돋보인다. 시대별로는 고대·중세사의 흐름을 보다 능동적인 민족사로 이해했고 근·현대사 부분에서는 ▲일제 식민지시기의 좌익활동 ▲8·15이후 각세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 ▲북한사가 추가됐으며 시기는 90년초까지를 다루었다. 전집의 구성은 ▲1∼4권 원시∼중세사회이전 ▲10권까지 중세사회▲11∼12권 근대민족의 형성 ▲13∼14권 식민지시기 ▲15∼16권 민족해방운동 ▲17∼18권 분단구조 정착 ▲19∼20권 자주·민족·통일을 향하여 ▲21∼22권 북한사등으로 짜여졌다 ▲23∼24권 한국사의 이론과 방법 ▲25∼26권 연표 ▲27권은 찾아보기를 실었다. 이처럼 방대한 규모에 걸맞게 필진은 모두 1백73명이 동원됐으며 강만길(고려대)·박현채(조선대)·안병직교수(서울대)등 각부문을 대표할만한 학자 12명이 편집위원을 맡았다. 부문별 집필자들은 편집위원을 중심으로 12개 소그룹으로 나뉘어 제작기간동안 3백여차례의 회의를 여는등 「한국사」서술에 온힘을 기울였다. 한글세대인 30대 후반∼40대 초반의 학자들이 주로 집필해 한자사용을 되도록 줄이고 쉽게 쓴 것도 「한국사」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한편 한길사는「한국사」각권의 내용을 CD(콤팩트디스크)1장씩에 담은「한국사 강의」CD세트(24장)를 함께 내놓았다.값은 전집이 70만원,CD세트는 15만원. 한길사측은 「한국사」가 고가인데다 부피도 커 서점에 진열,판매하는 대신 주문을 받아 배달 판매하기로 했다. 이밖에 김언호사장과 해직기자 동료인 이부영국회의원(민주당)이 3월초 TV에 방영될 예정인 「한국사」CF에 보수를 받지 않고 출연키로 하는등 한길사의 「한국사」출간은 여러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확정된 UR이행계획서 분야별 요약

    ◎공산품 7,990·수산물 144개 관세 인하/모든 건설업·해운 분야 9개업종 양허/서비스/쇠고기 등 양허된 95개품목 관세 높여/농산물/평균 세율 18% 10년후엔 8%로 낮춰/공산품 정부가 14일 대외협력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한 「우루과이 라운드(UR) 국별 이행계획서」에는 앞으로 5∼10년동안 우리나라가 UR협정을 어떻게 이행하겠다는 본질적인 약속(컨트리 스케줄)이 담겨있다. 이 중 농산물 및 공산품·수산물 분야의 이행계획서는 15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되며 서비스 분야는 지난 해 12월 이미 제출된 내용을 추인한 것이다. 지난 연말 일파만파를 불러 일으키며 7년여만에 타결된 UR협정은 쌀시장의 개방 등 앞으로 우리 경제의 앞날을 좌우할 만큼 큰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이다.때문에 정부도 이행계획을 마련하면서 농산물은 물론 공산품의 관세양허 등에서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예컨대 쌀,보리 등 5개품목의 국내보조 분야에서 10년간 13.3%의 단계적인 감축기준을 제시하거나,저가 물품 수입에 따른 국내산업 피해를 걱정해섬유 등 일부 품목에 종량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UR협상에 참여한 1백17개국은 이미 지난 8일부터 서비스 분야를 시작으로 다자간 확인절차에 들어갔다.또 서로의 이행계획서를 토대로 오는 3월 말까지 다자간 확인절차를 밟고 법제화 작업을 끝내게 된다. 4월12∼15일 각료회의(모로코 마라케쉬)에서 각국 대표가 서명한 뒤 각국의 국내 비준절차가 진행된다.따라서 오는 연말 쯤 발효시기 결정을 위한 각료회의가 예상되며 내년 1월1일 또는 7월1일 발효될 전망이다. ▷농산물◁ 쌀은 농산물 협정문의 특별 조항을 적용,95년부터 10년동안 관세화를 유예하되 최소시장 접근을 허용한다.최소시장 접근에 의한 수입물량은 95∼99년에는 국내 소비량의 1∼2%,2000∼2004년에는 2∼4%로 한다.쌀에 대한 관세상당치(TE)는 이행계획서에 제시하지 않는다. 이행계획을 제출할 1천3백12개 품목 중 보리·옥수수·대두·감자·고구마·종우·팥·녹두·낙화생·홍삼·보조사료 등 1백11개 품목은 88∼90년의 관세상당치 기준으로 95년부터 10년동안 관세의 10%를 감축한다.보리·감자·고구마 등 그동안 수입이 없었거나 미미한 품목의 수입 물량은 국내 소비량의 3∼5%(최소시장접근)로 한다.옥수수와 대두 등 수입량이 국내 소비량의 3%를 넘는 품목은 그만큼의 수입물량(현행 시장접근)을 보장한다.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UR 이전에 이미 양허했던 95개 품목(BOP 품목)의 관세는 양허세율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높인다.쇠고기의 경우 2000년까지 수입 쿼터를 설정하고 2001년부터 수입을 자유화하되 관세는 현행 20%에서 95년 44.5%,2004년 40%로 올린다.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수입 쿼터는 95∼97년 국내 총소비량의 3∼5%로 정하고 97년 7월 이후 수입을 완전 자유화한다.관세는 돼지고기의 경우 현행 25%에서 95년 37%,97년 33.4%로 높인다.닭고기는 현행 20%에서 95년 35%,97년 30.5%로 올린다. ▷서비스◁ ◇사업서비스=전문직 서비스 중 회계,세무,건축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 등 6개 업종을 양허한다.자격이 요구되는 업종은 외국인도 국내 자격을 취득해야 하며 현행 제도의 범위에서 서비스 공급이 가능하도록 영업형태를 제한한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외국인 투자가 개방된 부가통신 서비스(온라인 정보검색 등 7개 업종)와 시청각 서비스(영화·비디오·음반의 제작 및 배급)를 양허한다. ◇건설서비스=일반 건설업과 전문 건설업을 모두 양허하되 단계적으로 개방할 업종을 기재한다(96년 1월1일까지 일반 건설업의 지사 및 전문건설업의 1백% 외국인투자를,98년1월1일까지 전문건설업의 지사를 각각 허용한다).도급한도액 제도 등 우리 제도 상의 규제를 명시한다. ◇유통서비스=총포·도검·화약류,골동품 및 예술품은 모든 유통분야의 양허대상에서 뺀다.농축수산물 도매시장의 개설 및 운영과 고기·비료·곡물도매업은 양허업종에서 뺀다. ◇환경서비스=폐수 및 폐기물 처리,환경영향평가 서비스 등 이미 개방된 업종에 한해 양허한다. ◇금융서비스=93년 말까지 이미 자유화된 금융분야를 대상으로 현행 각종 시장접근 및 내국민 대우 제한사항을 양허한다. ◇관광서비스=호텔·여관·회원제 숙박시설과 모든 음식점업을 양허하되 주점업은 뺀다. ◇운송서비스=육운·해운·항공·운송 등 총 35개 업종 중 우리가 비교적 경쟁력을 지닌 해운분야 중심으로 9개 업종을 양허한다. ▷공산품◁ ◇허용범위=공산물 8천7백5개 중 7천9백90개,수산물 3백38개 중 1백44개를 양허한다.양허비율은 각각 91.8%와 42.6%이다.품목 수 기준으로는 90%,수입금액으로는 87.5%이다.경쟁력이 취약하거나 보호가 필요한 ▲자동차·산업용 로봇·선박 어로기기·유리섬유 등 첨단산업 품목 ▲석유류·의약품·합판·생사·명태·고등어 등 수입제한 품목과 경쟁력이 약한 품목 ▲벽돌·타일·유리 세공품·냉장고 등 불요불급한 소비재등 3개 부문의 품목은 제외했다.이들 품목은 미국·일본 등과의 쌍무협상을 통해 관세를 조정한다. ◇양허세율=평균 양허세율을 지난 86년 기준 17.9%에서 2004년 1월1일까지 8.1%로 낮춘다.공산품은 17.9%에서 8.1%로,수산물은 19.9%에서 13.6%로 각각 인하한다.양허품목 가운데 ▲철강·건설장비·가구·전자·완구 등 10개 분야 1백28개 품목은 협정발효 후 8∼15년 안에 관세를 물리지 않는다.다만 주류·증류주·목재는 제외한다.또 1백93개 화학제품의 관세를 0∼6.5%로 낯추며 ▲과학장비 17개 품목은 평균 65% ▲비철금속 70개 품목은 50%를 내린다.나머지 품목은 90년 수준으로 관세를 낮춘다. ◇영향=양허세율 8.1%는 올해 관세율 7.9%보다 높은 것이다.따라서 무세화 품목외에 관세를 내리는 품목은 동코일 등 10개 품목 뿐이다.이에 따른 세수감소(92년 관세기준)는 오는 2004년 5천7백억원으로 예상된다.미국의 양허세율 3.5%,일본 1%,EU 3.8%로 우리보다 낮아 수출여건이 좋아진다.
  • 「고쳐쓴 한국 근·현대사」 출간/고대 강만길교수의 2권의 개정판

    ◎초판 10만부 팔려 현대고전 평가/「…현대사」/5∼6공화국·문민정부 출범까지 서술/「…근대사」/문호개방이후 사회경제사 대폭 보강 한국사의 근·현대사 부분을 다룬 개설서가운데 대표적인 책의 하나가 강만길 고려대교수의 「한국근대사」와 「한국현대사」다.지난 84년 첫판이 나왔을 때 「한국현대사」는 학계에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역사가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동시대사를 다루지 않는다는 「금기」를 깨고 82년까지를 서술했다든지,「8·15」광복이후의 한국사를 「분단시대」로 규정한 것등이 당시로서는 새로운 시도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부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 책들은 판을 거듭하며 10년동안 10만부가 넘게 팔려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그 책들의 개정판인 「고쳐 쓴 한국근대사」「고쳐 쓴 한국현대사」두권이 최근 나왔다(창작과 비평사 간). 강교수는 「고쳐 쓴 한국현대사」에서 문민정권의 출범까지를 서술했다. 그는 전두환정권을 『전투경찰이 크게 강화되어 경찰국가로서의 성격을 강하게 했으며』『임기가 끝난대통령이 2년간이나 절간에 「유폐」될 정도로 국민의 지지도가 낮았다』고 평가했다. 또 노태우집권기를 『사회주의권의 변화,「7·7선언」,서울올림픽 개최등을 계기로 「북방정책」을 본격화해 동구권및 소련·중국과의 수교를 이루었으며 유엔에의 남북동시가입도 달성한 시기』로 보았다.강교수는 그러나 북방정책및 유엔가입을 『현실적으로 김일성정권에 대한 「고립화」정책』으로 판정했다. 따라서 민족의 평화통일로 가느냐,또는 「두개의 한국」의 고정화로 이어지느냐는 『30년만에 성립된 문민정권의 대북·민족통일정책의 추이에 달렸다』고 밝혔다. 16세기부터 한일합병까지를 다룬 근대사 부분에서는 문호개방 전후의 사회경제사가 대폭 보강됐다.
  • 내년 광복 50주년 기념사업/민간주도 범국민 행사로

    ◎총리실,분야별로… 곧 추진위 구성 정부는 광복 50주년인 내년 한햇동안 학술·문화·예술·체육등 각 분야별로 민간이 주도하는 각종 기념사업들을 범국민적으로 펴나가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를 위해 이달 안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언론등 각계인사 25명으로 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사업계획의 기본방향을 세울 계획이다. 또 위원회 밑에 ▲본행사 ▲학술사업 ▲문화예술·체육사업등 3개 분과로 구성되는 실무위를 설치하고 각 시·도에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총리실은 14일 국무회의에 올린 광복50주년 기념사업계획보고를 통해 내년 8월을 「광복50주년 기념의 달」로 지정,본행사와 함께 한민족 민속행사를 거행하고 해외동포거주지역별로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념식이 열린 장소를 「광복기념광장」으로 지정,기념탑등 각종 상징물을 건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해외의 광복인사 유해 송환사업과 독립유공자 관련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학술분야에 있어서는 광복이후 50년동안의 현대사를 재정리하는 한편 앞으로 50년 뒤의 미래사회를 조망,국가발전 장기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문화예술행사로는 서울국제음악제와 8·15기념음악회,전통예술제,한국영화전,연극제,무용제등 각종 공연행사를 펼친다.
  • 북한의 설(외언내언)

    북한에는 두종류의 명절이 있다.「사회주의명절」과 「민속명절」.사회주의명절은 양력설(1월1일) 김정일생일(2월16일) 김일성생일(4월15일) 노동절(5월1일) 정권창건일(9월9일) 노동당창건일(10월10일) 헌법절(12월27일)등이다.애초에는 3·1절(3월1일)과 해방절(8월15일)도 명절로 지정했으나 62년 명절에서 빼버렸다. 북한 최대의 명절은 김일성생일.「민족의 명절」로 이틀간을 쉬게 되며 「명절공급품」이란 이름아래 고기·과자·술등 특식이 가족수에 따라 배급된다.김정일생일도 아버지생일 못지않게 성대하게 치러진다. 「민속명절」로는 음력설과 추석이 지정돼있다.민속명절을 「봉건적잔재이며 낡은 풍속」이란 이유로 처음에는 인정하지 않았으나 88년에 추석이,89년에는 음력설이 명절로 부활했다.그러니까 북한에서도 양력설·음력설 모두가 명절인데 우리와는 달리 양력설을 「설」이라고 부르고 음력설은 「음력설」이라고 부른다.뒤늦게나마 민속명절을 부활시킨것은 잘한 일이지만 사회주의명절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하루를 쉴수 있을뿐명절공급품도 없고 성묘나 다례도 찾아 볼 수 없다.대신 김일성주석에 대한 숭배의식은 반드시 치러야 한다.양력설이든 음력설이든 북한주민들은 설날아침 마을 가까이에 있는 김일성주석의 동상을 찾아가 경배를 드리고 만수무강을 기원한다. 북한당국이 그것을 강요하는 것은 당연하다.김일성주석이야말로 「어버이」니까….「어버이」에 대한 경배가 끝나면 어른들은 집에서 쉬고 어린이들은 널뛰기 자치기 등으로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지난 6일 귀순한 북송재일교포 정기해씨는 『극심한 식량난 때문에 가축용 배합사료가 주식으로 배급되고 있으며 그나마 이것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몇달동안 감자만으로 끼니를 때웠다』고 증언했다.이런 궁핍한 생활속에서 명절을 맞은들 무엇이 즐겁겠는가.북한이 대체식량으로 개발한 옥쌀(옥수수가루로 만든 쌀)이나 혼합국수(옥수수가루와 감자가루를 섞어 만든 국수)도 먹을 수 없는 형편이라면 북한의 설은 차라리 고통스런 명절이 아닐수 없겠다.
  • 각국의 공휴일/일본 종교휴일없고 춘분·추분 논다(세계의 사회면)

    ◎미 기념일 요일로… 연휴 많도록 지정/영 복싱데이 집배원·고용원에 선물/유럽­기독교 동서남아­회교 관련 휴일 많아 세계각국의 공휴일에는 나름대로의 역사·종교관과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이 깔려있다. 또 같은 문화권이면서도 서로 다른 독특한 휴일을 보내기도 한다. ○국왕탄생일도 휴무 가까운 일본은 연간 모두 14일(일요일 제외)을 법정공휴일로 정하고 있다.1월1일 원단을 포함,1월15일 성인의 날,2월11일 건국기념일,4월29일 녹색의 날,9월15일 노인의 날,10월10일 체육의 날,11월3일 문화의 날,11월23일 근로감사의 날등을 매년 경축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는 석가탄신일·크리스마스등 종교와 관련된 휴일이 일체 없는 반면 춘분(3월21일)추분(9월23일)등 계절과 연관된 휴일이 있는 점이 특색이다. 헌법기념일인 5월3일,국민의 날인 5월4일,어린이날인 5월5일은 항상 3일간 연휴여서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적으로 여행객들이 크게 붐비고 있다.국왕생일(12월23일)도 휴일로 정해놓고 있는데 이는 여왕탄생일인 6월13일을 휴일로 정한 홍콩·호주등과 비견할 만하다. 종교와 관련해서는 미주·유럽대륙에서는 기독교와 관련된 휴일이,동·서남아시아에서는 회교와 관련된 기념일이 많은 것이 당연. ○성인 제삿날도 있어 기독교권인 유럽등지에는 11월1일 핼로매스라는 휴일이 있다.「모든 성인의 날」이라는 뜻의 이 날은 기독교성인과 고유의 기념일을 갖지 못한 이들을 제사지내기 위한 날로 「만성절」이라고도 한다. 이 전날(10월31일)은 영국 켈트족의 고유의식인 핼로인데이로 온갖 기괴한 모양의 가면을 쓴 가장무도회가 열리며 선물을 나눠주는 풍습이 있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다음날 12월26일에 복싱데이(Bonk Hohday)라는 휴일이 있는데 이날은 은행이 문을 닫는 날이다. 미국의 경우는 모든 공휴일을 날짜가 아닌 요일로 지정해두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가능한한 월요일을 휴일로 지정,연휴가 되도록 배려하고 있는데 워싱턴 탄생기념일은 2월 셋째 월요일,노동절은 9월 첫째 월요일 등으로 정해놓는 식이다. ○일­월 연휴 연4회 물론 7월4일 독립기념일처럼 날짜로 정해놓을 수밖에없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그밖에 미국에는 1월 넷째 일요일인 마틴 루터 킹목사의 탄생기념일,5월 마지막 월요일인 현충일,10월 둘째월요일인 콜럼버스기념일,11월11일의 재향군인의 날등이 휴일로 돼있다. 회교국가에서는 성지순례가 끝나는 12월10일(이슬람력)의 대희생제,단식이 끝난후 3일간 계속되는 라마단,이슬람력 정월에 해당하는 무하르람이 가장 대표적인 명절이다. 태국에서는 불탄일을 전후한 4월초와 4월8일이후 두번째 수요일인 「송크란절」이 최대의 명절로 올해에는 4월14일이 송크란절이다. 대만에서는 11월1일 장개석 전총통생일,9월28일 공자탄생일및 교사의 날등이 중요한 휴일이며 파라과이에서는 우리의 광복절인 8월15일이 「아순시온시 설립기념일」로 휴일로 지정돼있다. 우크라이나 공화국에서는 3월8일 국제여성의 날,5월1·2일 국제연합의 날도 휴일로 보내고 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1월10일을 마호메트 승천일,8월20일을 마호메트 탄신일로 정해놓았는데 크리스마스도 휴일로 정해놓은 점이 이채롭다.
  • 중국 중경 임정청사 건물/내년 8월15일까지 복원

    ◎한·중 정식개관 합의 한국과 중국은 28일 중국 중경시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건물 4개동을 광복 50주년인 내년 8월15일까지 복원해 정식 개관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임정청사 복원을 위해 민간출연을 통해 1백30만달러를 중국에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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