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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예산안­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자영업자 포함 전국민 연금시대 개막/중기구조조정 1조·기술개발 8천억 배정/대학진학 하사관 등록금 전액 국고지원/16조 들여 초중고 여건 개선… 2부제 수업 폐지 내년도 예산안에 나타난 나라 살림살이 내용을 살펴본다. ▷사회간접자본 확충◁ ○고속철 6천억원 배정 긴축기조에 따라 내년도 SOC 투자증가율은 올해(24.3%) 절반수준인 10.8%로 떨어졌다.서해안 중앙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진행중인 고속도로 확충사업을 위해 내년중 1조4천1백억원이 투입된다.경부고속도로 한남∼반포간 1.9㎞를 비롯해 성서∼옥포간 9.3㎞,강릉∼동해간 53.7㎞에 대한 확장공사가 시작된다. 철도엔 올해보다 11.7% 늘어난 1조9천6백억원이 배정됐다.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 시험구간 건설공사에 6천2백억원이 지원되며 전라선 개량,수원∼천안간 복복선 전철,호남선 복선화 등을 위해 3천3백억원이 투자된다.인천 국제공항의 활주로,터미널 공사가 내년부터 추진됨에 따라 4천8백15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양양 무안 울진공항 건설사업 및 김해 대구 여수 포항 예천공항 확장사업 등에도 2천5백억원이 배정됐다. ▷교육개혁 지원◁ ○초등교 전면급식 실시 교육재정 GNP(국민총생산) 5% 투자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14.0% 늘어난 23조6천억원이 책정됐다.초중등교육의 여건 개선 등에 16조7천4백억원이 투입된다.난방 및 급수시설 개선,사물함 설치 등 ‘교육환경 개선 5조원 투자계획’에 따라 내년에도 이 분야에 7천억원이 투자된다.257개 초등학교에서 실시중인 2부제 수업이 내년에 완전 해소되며 초중등학교 운영비도 100% 지원된다.초등학교에 대한 학교급식이 전면 실시되며 1만명에 달하는 결손가정 및 빈곤가정 중고생에 대한 중식비가 1인당 2천500원으로 증액된다.장애자 특수교육을 위해 서울 우진학교가 신설된다. 대학의 다양화 및 교육·연구의 내실화를 위해 1조2천9백억원이 지원된다.교육개혁 추진실적 우수대학을 선정,3백억원을 특별 지원하며 지역특성에 맞는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2백억원이 신규 배정됐다. ▷농어촌 구조개선◁ ○8% 늘려 9조3천억 올해보다 8% 늘어난 9조3천6백억원을 투입,농어촌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사업을 마무리한다.65세 이상 고령농가가 전업농에게 농지를 매도하거나 장기임대할 경우 ㏊당 2백68만원이 소득 보조금으로 지급된다.농기계 반값 공급은 올해 종료하고 내년부터는 융자로 전환,4천2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농어민 후계자 지원의 경우 올해보다 다소 줄어든 9천348명을 대상으로 하되 1인당 지원액은 2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확대했다.내년도 추곡 수매량은 WTO(세계무역기구) 쌀 보조금 협정에 따라 8백10만섬으로 정해져 있다.정부 직접수매는 4백10만섬,농협수매는 4백만섬으로 이를 위해 일반회계에서 1천23억원이 잡혔다. ▷사회복지◁ ○유공자연금 월48만원 총 배정액은 4조8천억원으로 올해보다 12.3% 증가했다.내년 7월부터 도시자영자에도 연금을 적용,전국민 연금시대가 개막된다.또 농어민 1인당 연금보험료 2천200원을 국고에서 지원한다.지역 의료보험 적용기간은 올해 270일에서 내년 300일로 늘어나며 국가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 보험료의 일부(국가공무원 50%,사립학교 교직원 20%)를 정부가 지원한다.국가유공자의 기본연금이 월 45만원에서 48만원으로 인상되며 6.25 전몰군경 자녀중 저소득자에 대해서는 월 10만원의 생활조정수당이 지급된다.국가유공 사망 일시금 최저지급액이 7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인상되며 순직 군인에 대한 보상금은 월 보수액의 12배에서 36배로 확대된다.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를 위해 2천억원이 배정됐다.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6천명을 대상으로 연 4.75%의 대학학자금융자 지원을 위해 2백억원이 계상됐다. ▷방위비◁ ○신형자주포 독자개발 총 15조2천4백억원이 배정됐다.안보상황을 감안,일반회계 증가율(4.1)보다 높은 6.2% 증액된 규모지만 지난해 방위비 증가율 12.7%에는 크게 못미친다.내년도 신규 사업중 눈에 띄는 내용은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도입을 위한 첫 예산배정이 이뤄진 점이다.또 155㎜ 신형 자주포 독자 개발사업도 추진된다.내년부터 대학에 진학하는 하사관의 등록금이 전액 지원되고 총 6만7천925가구의 직업군인 숙소 건축사업도 마무리된다.한미방위조약(SOFA)에 따라 한미 방위비 분담금은 올해보다 10% 증액된 3천5백91억원.▷중기 경쟁력 강화◁ ○벤처기업육성 2천억 올해보다 12.9% 증가한 3조2천1백억원을 계상,중소기업 지원에 사용한다.영세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8천억원을 배정,신용보증기관 및 어음보험기금 출연을 확대한다.벤처기업 창업 및 전용단지 입주자금 융자지원 등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천억원이 투입된다.산업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8천1백억원이 지원되며 중소기업 구조조정 지원비로 1조1천억원이 책정됐다. ▷과기 진흥 및 정보화◁ ○환경기술 9천억 지원 올해보다 12.6% 증가한 3조9천2백억원이 투입된다.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특정연구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3천5백억원이 계상됐고 환경·보건분야 기술개발 지원액도 9천3백억원으로 증액됐다.기초과학 진흥에는 4천3백억원이 배정됐다.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실험설비 확충을 위해 초고압투과 전자현미경(55억원),슈퍼 컴퓨터(40억원) 등이 도입된다. ○재난 예방 구호 ○산불진화 헬기 4대 도입 대형 재난시 구호.구난과 각종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해 3조2천6백억원이 투입된다.헬기 4대가 추가 도입돼 산불 예방 및 진화에 사용된다.민생치안과 관련해서는 경찰청내의 뺑소니사건 수사전담반 구성을 위해 27억원이 신규 지원된다. ▷외교.통일◁ ○탈북자 수용시설 건립 국제환경 및 한반도 주변 정세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외교활동 지원비를 3천5백억원 배정했다.특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에 따라 국제기구분담금을 5백17억원으로 증액했다.개도국 무상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 규모도 6백80억원으로 늘어났다.재외동포 관련 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재외동포재단을 세우기로 했다.통일에 대비,탈북주민 수용시설 건립을 위한 재원도 58억원으로 늘렸다.잠수함 침투사건이 발생한 강릉에는 통일교육장을 조성키로 했다.남북협력기금에 대한 출연금은 올해의 절반수준인 5백억원으로 줄였다. ▷환경◁ ○폐기물처리 3천억원 총 2조5천1백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15.6% 증액됐다.2천800㎞에 달하는 노후관 교체 등 상수도시설 확충비 8천4백억원,낙동강 연안하수 및 공장폐수 처리시설 등 수질개선비 1조1천억원 등 모두 1조9천억원이 맑은 물 공급 재원에 활용된다.쓰레기 소각장 및 매립장,지정폐기물 처리시설 등 폐기물 처리를 위한 비용도 3천억원이 계상됐다.특히 내년중 쓰레기 소각시설 11개소,도시형 폐기물 종합처리시설 2개소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금강,영산강 등 4대강의 환경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10억원을 신규 계상한데 이어 24억원을 새로 배정,이들 4대강에 대해 환경감시대를 운영할 방침이다. ▷문화예술 및 체육진흥◁ ○월드컵 축구장건설 지원 올해보다 23.3% 증액시킨 6천9백억원을 배정했다.2002년 월드컵 유치 시.도의 축구장 건설 지원을 위해 5백억원이 신규 계상됐다.또 99년 강원 동계아시아,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대비,1천3백억원이 지원된다.경기도 파주 만화의 집 건설비로 내년에도 20억원을 지원하고 첨단영상 테마공원 건립에도 20억원이 투입된다.지방문예회관 공립박물관 건립 등 문화예술진흥 사업에 4천1백13억원이 투입되며 전통문화의 발전과 보전.정비를 위한 예산으로는 1천2백억원이 배정됐다.
  • 제3회 서울신문 국제포럼­개회사·기조연설

    ◎북한,언제까지 버틸수 있나 제3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에서 행한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의 기조연설과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의 개회사 요지는 다음과 같다. “변하지 않으면 시간은 북한 편에 있지 않다” ◎권오기 통일부총리 기조연설/북,“변해야 산다” 역사교훈 깨닫길/비합리적 논리로 4자예비회담 결렬 유감 북한은 현재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어 전도가 불투명하다.경제는 7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인 식량난은 우리와 국제 사회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에너지 부족문제 또한 북한의 경제회생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탈북자의 대열이 엘리트 계층까지 확대되고 사회일탈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북한이 그동안 군부중심의 위기관리체제로 지탱해온 것은 그들이 처한 어려움을 잘 말해주고 있다.북한의 전도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전체의 앞날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권력구조 큰 변화 없을듯 북한에서는 지난 21일 노동당 평안남도 대표회를 시작으로당의 최고 권력자를 공식화하기 위한 일련의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김일성 사망후 3년여만에 북한 통치체제가 비로소 정상화의 길을 밟고 있는 것이다.이에따라 내외의 관심은 북한의 향방에 모아지고 있다.북한이 앞으로 어떤 정책노선을 택할 지,또 어떤 방향으로 권력을 개편할 것인지는 각별한 주목의 대상이 되지 않을수 없다.이러한 과정이 얼마나 순조롭게 이뤄질 것인가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북한이 처한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볼때 대내외 정책이나 권력구조에 근원적인 변혁이 있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지금이야말로 그들이 자신의 장래를 선택하는 기로가 될 것이다. 지금 한반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평화와 안정의 바탕을 튼튼히 하는 것이다.한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그 당사자인 남북한이 관련국가들의 뒷받침을 받으며 주도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다.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자회담의 취지가 바로 여기에 있다.우리정부가 4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당면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남북한 협력을 협의하고 추진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바로 이런 뜻에서 우리 정부는 올해 광복절 대통령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협력을 위한 실천방향을 구체화하여 제시한 바 있다. ○평화구축 대열 합류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합리적인 입장을 고집함으로써 4자회담 예비회담이 성과없이 끝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우리는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의 어려움이 급격한 변화로 이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오히려 북한의 문제를 우리 자신의 문제로 여기며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우리가 그동안 북한에 대해 2억7천만 달러에 달하는 식량을 지원하는 한편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 경수로건설 지원사업을 착수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는 한반도의 굳건한 평화의 바탕위에서 남과 북이 화해하고 협력하면서 공동번영을 함께 도모하기를 기대한다.이제 북한은 변해야 한다.북한은 이 시점을 계기로 그들의 태도를 현실화하여 우리와 함께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 본격 진입해야한다.우리와의 대결과 반목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을 통해 스스로 안정 속에 변화를 이루고 남과 북이 함께 잘 사는 통일의 큰 길을 여는 시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북 빗장푸는 계기 기대 ‘개혁에 늦는 자는 역사의 벌을 받는다’는 말이 있다.본인은 북한 당국이 시간은 결코 자신들의 편에 있지 않다는 점을 충심으로 인식하기를 기대한다.한반도 통일은 우리 모두의 간절한 소망이다.본인은 이같은 민족적 염원이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확고하게 자리잡을 때만 실현될 수 있다고 믿는다.본인은 오늘 이 자리가 북한에게 ‘변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통일의 큰 길을 안내하는 소중한 대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손주환 서울신문사사장 개회사/북 붕괴 징후 곳곳에… 대비책 긴요/잇단 탈북·식량난 악화 등 정권 최악위기 이번 국제포럼에서는 북한의 내구력을 진단하고 북한의 돌연한 붕괴에 대비한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현재 북한은 김일성의 3년상을 끝내고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를 앞두고 경제난과 식량난이 파국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5년간 잇따라 자연재해까지 겹쳐 정권 수립 이래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다.주민들의 탈북이 잇따르고 있고 연초 거물인 황장엽 당비서가 망명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김정일이 신임하고 있던 이집트주재 대사까지 북한을 등지는 등 체제일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이로인해 머지않아 체제가 붕괴될 것이라는 관측이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역량·내구력 허약 이처럼 북한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바로 폐쇄적인 체제에,경제난,식량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존립을 어렵게 만들 정도로 국가역량과 내구력이 허약해졌기 때문이다.북한의 운명에 가장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식량난일 것이다.식량은 북한 주민들의 생명줄이자 바로 북한 자체의 생명줄이다.그래서 북한의 모든 길은 ‘식량’으로 통하고 있다.현재 북한을 움직이는 것은 김정일이 아니라 바로 식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본인이 이 자리에서 식량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 것은 먹는 것이야말로 인간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이고,지난 50년동안 먹는문제 하나 풀지못한 북한의 앞날이 바로 이 식량난 해결 여하에 달려있기 때문이다.북한의 주체사상을 정립한 황장엽마저도 ‘인민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무슨 사회주의냐’고 했다.김정일과 북한의 발목에 족쇄를 채운 문제의 식량은 한반도에서 ‘차가운 평화’를 조성하면서 냉전 못지 않게 우리 한국과 주변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북 주적은 식량난” 역사는 진전하는 것이지만 불행하게도 현재 한반도주변정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남북 당국간 대화도 여전히 막혀 있다.북한은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자조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이 지난 8·15경축사에서 한반도평화 4원칙을 제시하면서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해와 비교해서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북한 내부 사정이다. 특권상층부의 잇딴 망명,그리고 예상치 않았던 혹독한 가뭄에 의한 대흉작 등,현재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이에따라 그동안 북한의 연착륙론을 제기했다가 최근들어 시각을 바꾸는 외국정부 관계자나 학자들이 적지 않다.이와관련해 ‘북한의 주적은 한국이 아니고 식량’이라는 지적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개혁·개방 결단의 시기 이제 북한과 김정일은 달라져야 한다.주민들을 굶주림에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서도 그렇고 한반도의 안정을 통해 남북한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그렇다.한국 정부와 세계 각국은 북한이 무너지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고 있다.인도주의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은 북한도 잘 알 것이다.북한도 이에 화답하여 식량난을 타개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구·자조 노력을 강화하면서 개혁과 대외개방을 강력히 추진하는 결단을 내려야할 것이다.북한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인 한국과 함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남북관계의 정상화부터 힘써야한다는 한국 정부의 촉구와 외국정부의 충고를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 전·노씨 반응/“결정 안났는데…” 언급 자제

    ◎측근들,추석전 사면엔 다소 의외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정치권의 사면논의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변호인과 측근들 역시 말을 극도로 아끼는 등 사태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자세다. 1일 안양교도소에서 전 전 대통령을 접견한 한 변호인은 “언론에 보도된 사면 문제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일체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전대통령은 전에도 가족과 변호인들이 사면 얘기를 꺼낼때마다 당사자들이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특히 지난번 8·15를 앞두고 맏아들 재국씨가 사면 가능성에 대해 기대 섞인 말을 하자 그런 기대는 하지도 말라고 일축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치권의 움직임에 별달리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변호인은 사면시기가 추석전으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다소 의외라는 표정을 보이면서도 “아직 결정도 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무슨 말을 하겠느냐”면서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노 전 대통령 역시 특별한 반응 없이 평상시처럼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변호인은 “노 전 대통령은 그 문제(사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면서 “정치권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중요한 것은 결국 청와대의 결심이 아니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양측의 이같은 신중한 자세는 국민 여론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면 문제가 거론하는 데 대해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 2억 땅 몰래팔아 월북자금 마련/오익제 월북 중간수사 결과

    ◎북,가족상봉 미끼 치밀하게 입북공작/서신 등 950여점 압수… 연계세력 추적 안기부는 28일 천도교 전 교령 오익제씨(68)사건은 북한대남 공작조직이 재북가족 상봉을 미끼로 장기간의 치밀한 계획끝에 자행한 유인 입북사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안기부가 밝힌 오씨 중간 수사상황을 요약정리한다. ▷오익제 신원성향◁ 오씨는 29년 4월 23일 평남 성천에서 외아들로 출생,6·25발발로 50년 12월 혼자 월남했다. 북한에 처(박선옥·67)와 딸(오천녀·48)이 있으며 월남이후 재혼,처와 2남1녀를 두고 있으나 지금까지 국내가족들에게 북한에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숨겨왔다. 94년 6월 동학혁명 100주년 기념관 건립 및 수운회관 지하 주차장 건설 관련 비리로 교령직에서 축출되고 교단으로부터 교인자격 정권 처분을 받았다.천도교 유지재단은 지하주차장 비리와 관련,오씨를 상대로 3억4천4백50만원의 손해 배상청구소송을 제기,현재 2심에 계류중이다. ▷주요행적 및 북한공작조직 연계과정◁ 오씨는 89년 4월 천도교 교령에 취임한 뒤 남북교류 추진위원회를 발족,북한 천도교와의 교류 및 재북가족 생사확인 등을 목적으로 대북접촉을 모색해 왔다. 91년에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거주 친북교포 박의정씨(69)를 방문해 재북 가족등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전달,당시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장 정신혁으로부터 답신을 받았다. 93년 6월에 다시 미국을 방문,로스엔젤레스에서 북한 지원 아래 전금관광여행사를 운영하는 김충자 김운하 부부에게 북측과의 접촉 주선을 요청했다.7월에는 K대 모교수를 북경에서 개최되는 종교철학 세미나에 참석시켜 정신혁에게 보내신 밀봉서신을 북한측 인사에게 전달했다.이어 10월18일 김충자 주선으로 북경에서 조선 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유미영 위원장과 유씨가 데리고 온 북한의 사위를 만나 재북 가족사진을 전달받는 등 유미영과 연계됐다. ▷8월3일 출국이후 입북과정◁ 오씨는 8월3일 하오 6시40분 대한항공 011편으로 관광 명목으로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면서 부인에게는 “춘천에 와 있는데 강원도 쪽에 가서 며칠쉬다 오겠다”고 위장 연락했다.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북한공작원 김충자와 접촉,월북 문제를 협의하면서도 8일 하오 10시 서울 집에 전화로 “여기 동해안인데 며칠 더 있다 가겠다”고 연락하고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큰딸(40)에게도 미국에 왔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다.이는 당국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한 기만전술로 분석된다. 이어 9일 하오 1시쯤 차이나 이스턴편으로 김씨와 함께 로스앤젤레스를 출발,10일 하오 5시50분 북경에 도착했다.10일 북경의 북한대사관 부근 국안빈관에 투숙,김씨와 입북절차를 협의한 뒤 북한공작원의 안내로 15일 열차로 평양에 도착했다. ▷월북자금◁ 출국 전인 6월3일 경기도 화성군 봉담면 덕우리 임야 3천960평을 2억3천5백만원에 부인 몰래 급히 매각했다.출국 한달전인 7월이후에도 금융기관에서 8천5백만원을 인출했다. 공안당국은 오씨가 월북을 위해 거액의 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사용처 등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8·15월북 결행동기 및 배경◁ 황장엽 망명과 한총련 사태로 간첩 및 친북세력 척결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자신의 대북 연계 사실이 탄로될 것을 우려,월북을 결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과거 천도교 교령을 지낸 최덕신(89년11월 사망)이 월북 후 조선 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어 자신도 월북하면 이 자리를 받을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북한의 가족들을 만나보고 싶은 욕망,교령 재임중 비리로 교단에서 축출된 것도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월북후 주요행적◁ 8·15평양 도착성명을 통해 “이번 결행은 몇해 전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일시적 방문이 아니라 조국의 품안에 영구히 안기려는 것”이라며 자신의 행동이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월북임을 명확히 했다.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 전위기구인 ‘조국통일 민주주의 전선’중앙위 서기국장 백남준의 안내로 금수산 기념궁전(8월19일),만경대(8월20일),주체사상탑 및 개선문(8월23일) 등을 둘러보며 “주체사상은 세계인류가 받들어야할 사상”이라고 말하는 등 북한체제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북한의 선전동향◁ 북한은 오씨를 ‘국민회의 상임고문·자주평화통일 민족회의 고문·남조선 전 천도교 교령’ 등으로 호칭하고 있다. ▷가택수색 등 관련수사◁ 8월19일 오씨의 집을 압수수색,95년 1월 10일 ‘오익제 도하’라는 제목으로 재북 가족의 소식을 전하고 통일투쟁을 격려하는 유미영의 자필 서명이 들어있는 서신 1장,새정치국민회의 정세분석 보고서 및 사진 등 30여점과 통일관련 메모수첩 등 9백50여점을 압수,내용을 정밀 분석중에 있다. 25일 현재 오씨 가족과 친인척 등 90여명을 참고인으로 조사,수사단서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5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전화와 휴대폰으로 국제전화 1회,시외전화 19회,휴대폰 236회 등의 통화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통화대상자 및 신원 특이자등을 대상으로 동향을 내사중이다. 이 가운데 휴대폰으로 국민회의 총재 비서실 등에 20회,아·태재단등에 3회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방향◁ 오씨가 93년부터 장기간 북한 공작조직과 연계된 사실이 포착되었으므로 간첩혐의 규명 및 연계망 색출에 주력하고 월북관련 국내외 지원세력등 배후세력을 추적,철저히 규명하며 부동산 매각대금 등 그동안 조성한 자금의 사용처 및 불순자금 유입여부 등을 정밀수사해 나갈 계획이다.
  • 용퇴(외언내언)

    1989년8월15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새대통령에 취임한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는 취임사에서 흑백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을 철폐하겠다고 선언했다.당시 그의 약속이 참으로 지켜지리라고 믿었던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데 클레르크는 취임 6개월만에 흑인들의 정치결사인 아프리카 민족회의(ANC)를 합법화하고 27년간이나 감옥에 갇혀있던 넬슨 만델라를 석방했다.이어 차별정책 폐지를 위한 백인들만의 국민투표를 실시해 68.7%의 지지를 얻어내는데 성공,흑백인종간 공존의 길을 열었다. 그리고 그는 흑인과 백인이 역사상 처음으로 1인 1표씩을 행사한 94년 선거에서 넬슨 만델라에게 대통령직을 넘기고 자신은 부통령직을 맡았다.혁명이었다. 그런데 클레르크 국민당(NP)당수가 26일 돌연 은퇴선언을 했다.“이제 나의 임무는 끝났다.나의 은퇴를 계기로 국민당이 과거와 단절했음을 분명히 보여주기 바란다” 그의 은퇴 성명은 간단했다.군소정당으로 전락한 국민당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새인물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남아공의 역사를 바꿔놓은데 클레르크는 이렇게 홀연히 역사의 뒤안길로 돌아섰다.그의 나이 올해 61세.이제 겨우 초로의 나이다.만델라 대통령은 그의 퇴장에 “조국이 고통스런 과거에서 벗어나는데 데 클레르크가 수행한 역사적 역할을 남아공 국민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라고 했다. 참으로 위대한 한 정치인의 위대한 퇴장이다.이 얼마나 멋진 드라마인가.우리나라에는 이런 인물이 있을수 없는 것일까.정치적으로 만신창이가 되고 재기불능 상태임이 거듭 거듭 확인되어도 자연수명을 다하지 않는한 결코 물러설 줄을 모르는 이나라 정치인들의 눈에 데 클레르크의 용퇴는 과연 어떻게 비쳐졌을까. 훌륭한 정치인이란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사람이다.데 클레르크는 목숨을 건 모험을 해야 할때와 물러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인물이다.20세기의 황혼을 빛낸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다.
  • “북 93년 오익제씨 포섭”/안기부 중간수사결과

    ◎범민족대회 맞춰 입북/재미 김충자씨가 중서 북 요원에 인계 국가안전기획부는 28일 천도교 전 교령 오익제씨는 93년부터 재북 가족 상봉을 명분으로 북한 대남 공작조직의 치밀한 계획에 의해 유인 입북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기부는 특히 오씨가 간첩활동을 해오다 월북한 것으로 보고 간첩 혐의 규명과 국내 연루자 등 배후 세력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안기부는 이날 오씨 월북 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북한이 황장엽씨 망명사건으로 실추된 김정일의 위신을 회복하고 체제 내부 결속에 이용할 목적으로 8·15 범민족대회에 맞춰 입북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북한은 86년 월북한 최덕신(89년 사망)의 처 유미영(76)이 오씨와 잘 알고 있는 점을 이용,93년 대남공작기구인 통일선전부 부부장 출신의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 정신혁 위원장을 부위원장에 임명하는 대신 유미영을 위원장으로 내세워 당시 천도교 교령이던 오씨를 접촉하는 등 장기간에 걸친 계획 아래 유인 입북시켰다”고 밝혔다. 안기부에 따르면 유미영은93년 10월 중국 북경에서 오씨와 만날때 오씨 사위를 대동,오씨 생모와 본처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당신의 본처가 개가하지 않고 노모를 모시고 딸을 키우고 있다”고 유인했다. 안기부는 “오씨와 유미영의 접촉을 주선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금여행사 대표 김충자씨(55)가 오씨를 미국에서 중국까지 안내해 북한 공작조직에 인계해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오씨를 이번 월북때 처음 만났다”고 주장했으나 오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빛이 바랜 김씨와 남편 김운하씨(59)의 명함이 발견되는 등 북한공작원으로 활동해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오씨는 지난 95년 1월10일 유미영으로부터 “보낸 서신을 반가히 받았다”면서 “편지에서 남은 여생을 조국통일을 위해 다 바치겠다고 했는데 참으로 장한 생각”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서신을 받아 보관해왔다. 한편 안기부는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의 ‘기획입북’ 의혹 제기와 관련,정대변인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내 29일까지 출두해줄 것을 요구했다. 안기부는 오씨집에서 김충자·김운하씨 부부의 명함,국민회의의 정세분석보고서와 사진,통일문제 메모 등 모두 9백50여점을 압수,정밀 분석하고 있다. 안기부는 오씨의 가족과 친지 등 90여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며,지난 5∼7월 휴대폰을 이용,국내외에서 236회 통화한 기록을 토대로 관련자를 내사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화성 땅 매각 자금의 사용처 및 본인과 가족 명의 통장 98개를 중심으로 불순 자금 유입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 체불임금 2천억원 육박/7월말 현재

    ◎1,241개 사업장 5만6천명에 1,943억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체불임금 총액이 2천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27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전국 1천241개 사업장(근로자 5만6천775명)에서 임금 7백13억7천만원,퇴직금 1천22억4천만원,기타수당 2백6억7천만원 등 모두 1천9백43억원이 체불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5개 사업장(근로자 2만2천447명) 8백15억원에 비해 체불총액은 1.4배,체임 근로자수는 1.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노동부는 체불업체 가운데 858개 사업장(체불액 1천1백82억원)의 사업주를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지불능력이 있는 383개 사업장(체불액 7백61억원)에 대해서는 체불임금을 조속히 청산하도록 행정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이날 지방노동청장 회의를 주재하고 추석전 체불예방을 위해 지방노동관서 별로 특별기동반을 가동,체불임금의 조기 청산과 체불예방에 전력토록 지시했다.
  • 오씨 월북 주선 김충자씨는 누구인가

    ◎교포방북 주선 여행사 운영 친북인사/남편은 신문기자 출신 조·미 친선협회장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의 월북을 주선한 미 전금여행사 사장 김충자씨는 지난 2월 자신의 여행사 사무실에서 ‘김정일 장군탄신 55돌 축하 사진전’을 개최,재미동포들 사이에 몸싸움을 일으키는 ‘사건(?)’을 일으킬 정도로 재미동포들 사이에서는 ‘적극적인 친북인사’로 널리 알려진 인물.특히 그녀가 운영하는 전금여행사는 88년 설립된 이래 이산가족 상봉과 대북투자를 위한 재미동포들의 북한방문 주선을 주업무로 하고 있을 만큼 미국내에서 북한으로 통하는 주요창구로 알려져 있다. 전금여행사는 2월의 김정일 생일,4월 김일성의 생일을 전후한 평양축전,8·15 범민련대회 등 3대 행사때마다 재미동포들의 북한 입국을 앞장서 주선해 왔으며 나진­선봉 경제특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대북 투자시찰단을 모집,입북을 주선하기도 했다. 김충자씨의 남편인 김운하씨 역시 미국내 한인사회에선 아내 못지않은 친북 성향의 인사로 손꼽히고 있다.지난 70년대초 조선일보사회부차장을 지냈던 김운하씨는 73년 미국으로 이민온 후 친북 성향의 ‘신한민보’라는 신문을 부정기적으로 제작하기도 했으며 현재 미국내 친북동포단체인 ‘조·미 친선협회’ 회장으로 일하는 한편 미국과 북한 사이의 경제 문제에 자문을 해주는 ‘조선투자자문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오씨의 월북이 미국을 통해 이뤄짐으로써 미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북단체들에 의한 유사 밀입북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간첩활동 노출위험 커져 월북”/오익제씨 수사 어디까지

    ◎북 자금지원 규모·공작원 연계 등 수사/93년 방북중개 K대 N교수 등 소환 계획 공안당국은 밀입북한 전 천도교 교령 오익제씨(68)를 ‘사실상의 간첩’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펴고 있다.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해오다 신분노출의 위험이 커지자 월북했다는 것이 잠정 결론이다. 안기부는 19일 오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서 ‘오씨가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해오던중 수사기관의 추적으로 신분노출이 우려되자 북한의 지령에 따라 반국가단체의 지배하에 있는 지역으로 탈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공안당국은 특히 오씨가 미국에 체류 중인 지난 7일 서울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동해안인데 이곳이 너무 좋아 며칠 더 있다 갈테니 그렇게 알라”며 거짓말을 한 점을 중시하고 있다.미리 세워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밀입북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는 것이다.오씨는 재미 북한 공작책으로 알려진 전금여행사 대표 김충자씨(57)의 주선으로 중국을 경유해 평양에 도착했다. 공안당국은 이에 따라 오씨가 북한 공작조직으로부터 건네받았을 것으로 보이는자금의 규모와 지원경로,간첩 활동 관련 자료 등을 찾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국내의 동조·배후세력 규명도 중점 수사 대상이다. 공안당국은 93년 7월 외국에서 열린 북미기독자 회의에 천도교 신도인 K대 N교수가 북한 학자들과 접촉,오씨 방북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N교수 등 주변인물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안당국은 오씨가 ‘나의 독백’이라는 편지를 통해 “북에 두고온 아내와 딸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북한으로 갈 결심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오씨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단순히 밀입국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공안 관계자는 앞으로의 수사방향에 대해 “사람(오씨를 지칭)을 잡을수 없는 상태에서 가족 등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와 압수 물품들에 대한 조사는 기본”이라면서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와야 간첩 혐의 여부를 조사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가 고문을 맡았던 국민회의 등 정치권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도 조심스런 입장이다.간첩활동 혐의가 분명히 드러나야 오씨가 접촉한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같은 태도는 연말 대선과 관련해 ‘공안정국’을 의도적으로 조성하려 한다는 야권의 정치공세를 의식했기 때문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공안당국은 오씨의 국민회의 입당경위와 활동내용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은 오씨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팀,주변인물 조사팀,외국행적 조사팀 등 4∼5개 팀을 편성해 수사 중이다. □오씨 압수수색 영장요지 피의자 오익제(68)는 97년 8월15일 재미 북한공작책인 김충자의 주선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후 북경을 경유해 북한지역으로 탈출한 자이다.90년 10월29일에서 11월2일까지 네팔 카투만두에서 개최된 ‘아시아 종교인 평화회의(총회장 강원룡 목사)’에 천도교 교화관장 임운길을 파견,북한 천도교 중앙위위원장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인 정신혁을 접촉케 하는 등 남북한 종교교류를 배후 조종,주도했다.93년 7월 북한 학자들이 참석한 북미기독자 회의에 천도교 신자인 K대 N교수를 파견해 북측 인물과 접촉케 하여 방북을 타진한 바 있다.93년 7월 천도교 교령 재직시,동학혁명 100주년 기념사업 공동추진 목적으로 북한 천도교 중앙위원장 유미영(75세·86년 10월 월북한 최덕신 천도교 교령의 부인)과의 북한 주민 접촉승인을 신청했다.95년 2월 북한 유미영으로부터 방북 초청장을 받고 통일원에 방북신청을 했다가 불허되자 불법 방북을 해서라도 북한에 있는 본처(박선옥·65)와 딸(오천녀·48)를 만나겠다고 입북 결의를 표명한 바 있다.97년 8월3일 상오 처 허명숙(64)에게 “바람이나 쏘이고 오겠다”고 말한 뒤 같은달 7일께 허명숙과 다시 전화 통화를 했다.같은날 김포공항에서 18시40분 KE 011편으로 미국 LA로 출국,북한 공작조직과 연계되어 있는 전금여행사 대표 김충자와 접촉,안내를 받아 중국 북경을 거쳐 같은달 15일 열차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 코스닥기업 대부분 흑자/200개사 매출 21% 증가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는 12월 결산사들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호전됐다.19일 증권업협회가 281개 코스닥시장 12월결산 등록기업 중 반기보고서 미제출 회사 등을 제외한 200개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총 매출액은 10조5천8백6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1.2% 증가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천8백45억원,1천8백15억원으로 38.8%와 23.6%가 각각 늘어났다.이는 현대중공업 중소기업은행 등 매출 규모 상위사들과 벤처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 때문이다.
  • 북 경수로 공사 개요

    ▷발전소◁ ▲발전소 개요 ○시설용량:1천MWe,2기 ○원자로형:가압경수로 ○참조발전소:울진3,4호기 ▲주요 계통 및 건물/구조물 ○원자로 설비 ­핵연료:177개의 연료집합체(저농축 이산화우라늄) ­원자로 냉각재 계통:2개의 루프로 구성,각 루프는 1대의 증기발생기 및 2대의 원자로냉각수 펌프로 구성 ○터빈/발전기 ­터빈:덴덤콤파운드,고압터빈 1대,저압터빈 3대 및 습분분리 재열기 2대 ­발전기:수송냉각,분당 1천800회전 ○원자로 건물 ­반구형 돔 및 보강 기초를 가진 원통형의 고장력 콘크리트 건물 ○냉각계통 ­관류방식 해수냉각 ▷부지 개요◁ ▲부지위치 ○함경남도 금호지구 ▲부지면적:8,936,000㎡(270만평) ○발전소 본부지:6,632,000㎡(200만평) ­육지:3,108,000㎡(94만평) ­해상:3,524,000㎡(106만평) ○주거단지:650,000㎡(20만평) ○골재원/취수원:1,654,000㎡(50만평) ▲도로 ○서호촌∼발전소 부지간:약6㎞ ○주거단지∼발전소 부지간:약6㎞ ○골재원∼발전소 부지간:약16㎞ ○부지물양장∼발전소 지역간:약2㎞ ▷부지 조사◁ ▲조사현황 ○조사횟수:7회(95.8.15∼97.6.30) ○참여인원:총 159명 ○주요수행내용 ­추천된 4개 후보지중 최적부지 선정 ­예비 및 세부 지질조사 수행(총52공 3천940m) ­기반시설 조사 및 개발계획 수립 ­부지조사보고서 작성(LWR건설부지로서의 부지적합성 잠정 확인) ▷부지 준비 공사◁ ▲부지정지 ○정지물량:약6백만㎥ ○정지면적:약1백만㎡ ▲기반설비 ○도로 ○물양장설비 ○용수공급설비 ○전력공급설비 ○통신설비 ○주거설비 ▲초기준비공사 ­부지정지:약1백만㎥/21만㎡ ­부대설비공사
  • “북 대화땐 획기적 협력” 천명/김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의미

    ◎경수로사업 등 남북 실질관계 진전 평가/평화통일 4대 국민적 과제도 함께 제시 김영삼 대통령의 ‘8·15 경축사’는 문민정부 출범후 대북정책을 평가한 뒤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총정리해 제시하고 있다. 문민정부 4년여동안 대북정책이 수시로 바뀌었다는 지적이 있다.그것은 북한의 정세가 그만큼 유동적이었다는 얘기도 된다.50년이 넘는 분단사중 남한이 지금처럼 한반도에서 주도권을 잡았던 적은 없었다.흡수통일을 두려워하는 북한이 남북한간 직접 대화를 기피하고 있어 한반도 상황이 경색된 듯 비치고 있는 것이다.대북경수로 지원사업,4자회담,대북식량지원 등 남북간 실질 관계는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대통령은 52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반도 평화 4원칙,북한 식량난 해결 4개 방안,평화통일을 위한 4대 국민적 과제를 각각 제시했다.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평화원칙과 함께 우리 국민과 북한당국이 현 시점에서 취해야할 태도를 정리한 것이다.정부가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장기적 구도아래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대통령이 제시한 무력포기,상호존중,신뢰구축,상호협력 등 한반도 평화정착 4원칙은 4자회담 추진방향도 제시하고 있다.북한에게 무력도발 노선 포기를 촉구하면서 우리도 북한의 실체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북한 식량난이 일시적 지원으로 해결되기 힘든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다시 지적했다.남북대화가 이뤄진다면 우리의 대북경제협력이 획기적으로 확대되고 북한의 식량난 해결도 새 전기를 맞는다는 것이다.이와함께 북한의 국제사회 참여에 대한 ‘지원의지’를 그 어느때보다 직접어법으로 언급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 19일 경수로부지 착공 의미와 과제

    ◎북 개방·핵동결 주춧돌 놓는다/케도·북서 남·북으로 사업구도 전환/비용분담 등 타결돼야 본궤도에 오는 19일 북한 신포 금호지구에서 부지준비공사 착공식을 갖는 것을 계기로 대북 경수로사업은 실질적인 건설단계로 진입한다. 북한 핵동결에 대한 보상 성격인 경수로 사업은 단순히 북한에 1천㎿급 ‘한국형 원자로’ 2기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남북관계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북한이 국제사회의 압력에 밀려 핵개발을 포기하고,또 이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다소나마 개방의 물꼬를 튼다는데도 그 의미가 있다. 북한은 지난 94년10월 미·북 제네바합의에서 경수로지원을 약속받은후 협상기간이 길어지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사업추진 의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또 북한은 지난해 9월 동해안 북한잠수함 침투사건 등 남북관계악화로 인해 한국측이 경수로사업을 유보할 뜻을 비치자 ‘핵동결 파기’를 위협하기도 했다.따라서 경수로부지공사 착공은 마침내 북한에게 핵동결 의무를 계속 유지하도록 압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경수로사업이 미국 또는 KEDO와 북한간의 구도에서 사실상 남북간 구도로 국면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북한은 남북간 직거래보다는 어떤 식으로든 KEDO를 중간에 개입시키는 형태를 유지해왔다.그러나 경수로사업이 구체화됨에 따라 주계약자인 한전 또는 시공업체와 북한간에 부딪치고 해결해야 할 남북간 사안으로서 구체적이고 직접적이며 실무적인 차원의 문제로 전환됐다.건설현장에 투입된 미,일 관계자는 KEDO사무소에 있는 4명의 대표뿐인 반면 한국 정부대표나 기술자는 최대규모 1천5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는 엄연한 남북간 사업으로 변모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착공으로 대북경수로지원사업이 완전히 본궤도에 올랐다고 단정지을 수만은 없다.본공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부지준비공사 완료,KEDO와 한전간 상업계약체결,한·미·일 3국간 비용분담협상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특히 경수로 본공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남북관계의 추이가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병 기술자 생활 ­활동 부지내로 제한 ­사증없이 출입국 ­신문·책 반출입 자유 ­북 운영 술집도 이용 ­음식재료 남서 반입 ­남 가족과 자유 통화 ­교통사고 처벌 면제 경수로사업을 위해 북한에 파견된 국내 기술자들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관계자들의 행동반경은 2백68만평 규모의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부지로 제한된다. 이들에게 적용되는 행동수칙은 KEDO와 북한이 체결한 경수로 공급협정과 후속의정서,그리고 19개의 양해각서에 구체적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들은 양화항이나 선덕공항을 이용하면 사증없이 KEDO증명서만으로 출입국이 가능하다.체류수속은 1년단위로 이루어지며,2주 이내로 출장을 가면 체류수속이 면제된다. 이들은 부지안에서는 자유통행이 보장된다.그러나 선덕공항 등 관련지역으로 여행하려면 24시간전에 통보해야 한다.기타 연계지역으로 여행하려면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또 국내에 있는 가족·친지들과 편지를 주고받는 것은 것은 물론 8개전용회선을 통해 전화통화도 할 수 있다.독자적인 위성TV수신장치를 설치,무궁화위성을 통해 국내위성방송을 볼 수 있고,신문과 책 잡지 음반 비디오테이프 등도 자유로이 반출입할 수 있다.특히 KEDO와 한전이 급식을 대우계열의 아라코에 맡김에 따라 국내에서 파견된 요리사들이 국내에서 운반된 재료로 만든 남한식 식사를 공급받게 된다.채소도 가꾸어 먹을 수 있다.채소재배를 위한 종자의 반입을 북한당국이 허용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는 특권 및 면제 영사보호규정에 따라 형사처벌은 면제되지만 민사상 책임은 져야한다. 일과후에는 KEDO지정업체와 북한측이 각각 운영하는 당구장·노래방·술집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경수로사업 추진 일지 ▲93.3.12=북한,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사찰 요구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 ▲93.7.24=한국,북한 핵개발 포기시 경수로도입지원 용의 표명. ▲95.3.9=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설립(뉴욕). ▲95.5.19∼6.13=미·북 1천MW 경수로 2기 제공 합의. ▲95.8.15∼8.22=KEDO경수로 부지조사단 활동 착수(신포) ▲96.3.20=KEDO­한전,주계약자 합의서에 서명(뉴욕) ▲97.7.15∼7.20=경수로 바지선 항로 시험운항(울산∼신포) ▲97.7.22∼7.26=한전 및 시공회사 관계자 80명 입북. ▲97.7.25=중장비 40여대 및 자재 북송(울산∼신포) ▲97.7.28=신포 금호지구 KEDO사무소 개설. ▲97.8.4=남북간 전용통신 8개회선 개통.
  • 오늘 광복절 52돌/모범수 360명 가석방

    오늘은 52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정부는 이날 상오 3부요인과 생존애국지사,광복회원,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경축식을 갖는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즈스탄의 한인동포 3세 20명이 특별히 초청됐으며,고 김호 선생(1884∼1968) 등 독립유공자 7명에에 건국훈장이 수여된다. ◎민생침해사범은 제외 법무부는 14일 8·15 광복절을 맞아 무기수 9명과 징역 10년 이상 장기수 35명 등 모범 수형자 318명을 가석방하고,모범 보호감호자 42명을 가출소시키는 등 모두 360명을 15일 상오 석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석방에는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8년 7개월을 복역한 김모씨를 비롯해 각종 기능자격 취득자 95명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조직폭력범 가정파괴범 인신매매범 마약사범 등 민생 침해사범은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 건국 49돌 아침에(사설)

    다시 8·15를 맞았다.이날을 우리는 흔히 ‘광복의 기쁨’으로만 맞고 기리지만 실은 이날의 중요한 뜻은 우리가 세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건국일이라는데에 더 많이 있다.올해의 8·15는 식민지에서 광복하여 신생공화국으로 출발한 우리가 건국 49주년을 맞는 날이다.내년으로 우리는 반세기에 이르는 장년의 나라가 된다.우리가 오늘 여기 이를수 있었던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체와 시장경제체제를 선택한데서 비롯된다.건국단계에서 올바른 선택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는 가능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유도 없고 인권도 없고 먹을 것도 없는 독재기근공화국이 되어 지구촌 최후의 문제아로 지목받고 있는 북한을 보아도 그런 심증은 확실해진다.그러므로 이념적 환상에 사로잡혀 날이 갈수록 퇴락하면서도 기회있을 때마다 질기고 끊임없는 침략의 음모를 획책하는 그들에게서 보호되어 국민소득 1만달러의 중진국 대열에 들어선 우리의 ‘건국50년’은 소중하고 대견하다. 우리가 오늘 여기 이를수 있었던 것은 북한의 침략전쟁 전화에서도 좌절하지 않고떨치고 일어나 잘살아보기 위한 산업발전의 일선에서 온국민이 함께 애써온 공이다.이제 우리는 세계사의 주변에서 벗어나 중심으로 진입하는 화려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그것이 건국50년 우리의 현주소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앞에 ‘영광의 시대’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남은 도정은 지나온 길보다 더 험하게 펼쳐질 것임을 예고하는 지표는 벌써부터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보조를 가다듬어 새로운 돌파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기왕에 이룩한 것도 지키기 어려운 시련에 함몰될 것이다. 벅차고 힘겨운 날들을 앞둔 이 ‘건국 50년’의 8·15를 우리는 새로운 각오로 맞아야 한다.정치적 혼란으로 낭비할 날도,사회적 재난으로 손상하는 국력도 더는 허락해서는 안된다.또한 지난 반세기 이룩해온 우리의 저력은 아직도 건재하다.오늘은 우리가 그 밝고 새로운 반세기를 향해 탄탄하게 전진의 보조를 가다듬는 8·15가 되게 해야 하는 날이다.
  • 김정일 “미는 원수 아니다”/8·15 교시서 언급

    【서울 AP 연합 특약】 북한의 김정일은 “미국을 더이상 북한의 철천지 원수로 간주하지 않기를 바라며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포함해 북미 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13일 밝혔다. 중앙통신은 김정일이 오는 15일 광복절 기념일을 맞아 발표할 교시용으로 지난주 작성한 소책자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정일은 이 교시문에서 “남한은 이제라도 북한을 신뢰해야 할 것이며 북한에 대해 실질적이며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보인다면 언제라도 남북이 직접 만나 열린 마음으로,손을 잡고 통일 등 민족의 운명을 함께 논의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 한총련 남은 뿌리 뽑아야(사설)

    대한항공기 추락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와중에 이미 국가에 의해 이적단체로 규정돼 해체 과정에 있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잔류파가 고개를 쳐들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당국의 원천봉쇄 방침에도 불구하고 13일부터 사흘간 소위 제7차 범청학련 통일축전 및 제8차 범민족대회를 강행키로 하고 50여명 소속원들이 서울 조계사에 들어가 대회개최 보장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우리는 대다수 학생들과는 유리된 채 환상적 평화통일론에 빠져 시대착오적 친북노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의 고질병이 확산돼 다시 학원이 오도되고 사회불안이 야기되는 일이 없도록 엄정한 공권력 행사를 촉구한다. 한총련이 무엇인가.지난 6월 소위 발대식을 강행하며 달리는 열차를 세워 올라타고 전경과 무고한 시민을 고문으로 살해했으며 폭력시위로 사회불안을 야기한 자들이 이끄는 집단이다.북의 주체사상과 통일노선을 추종하며 남한을 ‘해방’시키겠다고 외치는 명백한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단체다. 그들은 학생 다수로부터도 외면 당하고 있다.전국 206개 각급 대학 총학생회 가운데 71.8%인 148개가 이미 탈퇴했고 나머지 상당수 대학 학생회도 9월 개학과 함께 탈퇴를 공식화할 예정으로 있다.여러 대학에서 극소수 한총련 지도부,주사파의 오도된 노선,폭력시위 전술 등이 학생운동의 본뜻을 훼손했다는 비판과 반성이 잇따르고 있다.대학생다운,건전하고 생산적인 학생회 활동에 대한 희구가 구체화하고 있다. 이런 조직의 잔당이 8·15를 맞아 민족의 이름으로 무슨 대회를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수 없다.30여 재야단체마저 8·15민족통일행사에 폭력노선의 한총련 참여를 배제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이 소위 통일축전을 개최한다는 범청학련은 남북한 대학생이 공동운영하는 조직이라고 주장하지만 북측 대표는 대남공작 부서의 조종을 받는 통일일꾼이 대학생으로 분장한데 불과하다.결국 북의 사주를 받아 그들의 적화통일노선에 놀아나는 꼭둑각시 놀음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한총련의 정체가 분명해진 이상 이런 엉뚱한 친북세력에 의해 8·15가 해마다 훼손당하는 불행한 고리도 끊어야 한다.조계사 농성자는 물론 해체위기에서 탈출하려 발버둥치는 소수 한총련 극렬세력을 검거,엄정 사법처리해야 한다.더이상 우리 학원이 이런 시대착오적 망상에 사로잡힌 소수의 손에 번롱당하는 일이 없도록 한총련의 남은 뿌리를 반드시 뽑아야 한다.
  • 한총련 조계사 난입 농성/60여명 8·15축전 보장 요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대학생 60여명은 11일 하오 7시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 들어와 ‘8·15 범민족대회 개최 보장’ 등을 요구하며 밤샘 농성을 벌였다. 전국 각 대학의 ‘통일선봉대원’들로 구성된 이들은 한총련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이날 하오 6시부터 조계사 경내로 들어온 뒤 대웅전 옆 공터에 모여앉아 ▲한총련 와해 및 탄압 중지 ▲대선자금 공개 ▲8·15 범민족대회 평화적 개최 등을 요구했다.
  • 대만항공기 추락 16명 몰사/마조도 인근 야산

    ◎“비 내렸으나 시계 양호” 【대북 AP DPA 연합】 대만 영흥항공 소속 소형 도르니에 228기 한대가 10일 상오 중국 복건성 연안에 위치한 대만의 마조도(마조도)에서 추락,승객 14명과 조종사 2명 등 탑승자 16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과 마조도간을 운행하는 이 비행기는 마조도 군기지를 향해 대북을 출발한 지 50분 만인 상오 8시15분(현지시각) 마조도 공항 근처 높이 2백90m의 피샨 언덕에 충돌했으며 곧바로 불이 붙었다고 국영 라디오가 보도했다.마조도 공항 관제탑은 사고당시 비가 약간 내리고 있었으나 시계는 좋았다고 밝혔다. 이 라디오는 “경찰과 군대,병원이 추락 현장에 구조반을 보내 상오 10시경 잔해 근처에서 불에탄 시체 몇구를 찾아냈으나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또 교통부 민용항공국 차이 추이 국장은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며 시체 5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89년 이후 영흥항공 소속 독일제 도르니에 228기와 관련된 네번째 사고이다.지난해 4월에도 영흥항공 소속 도르니에 228기 한대가마조도 인근 해상으로 추락,승객 6명이 숨지고 조종사와 승객 9명은 헤엄쳐 나왔다.
  • “한총련 지켜라” 극렬선동/광복절 앞두고 대남비방 강화

    북한은 최근 이적단체인 한총련의 와해 위기에 큰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평양에서 잇따라 회의·집회를 열고 한국의 청년학생들에게 한총련 사수 투쟁을 확대해나갈 것을 극렬히 선동하고 있다.북한은 지난 2일 평양에서 조선학생위·범청학련 북측본부 비상확대회의를 개최,붕괴 위기에 처한 한총련 고수및 투쟁선동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4일엔 청년동맹간부들과 평양시내의 대학 총장,학장,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시 청년학생 집회를 열었다. 북한의 한총련 사수투쟁선동은 광복절을 앞두고 더욱 거세지고 있다.지난달말에는 8·15행사에 한총련이 배제된데 대해 범민련 북측본부 및 조선학생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각각 발표,대남 비방을 전개했다.이같은 북한의 거듭되는 투쟁선동은 대남통일전선의 매개체인 한총련이 와해위기에 처한데 대한 우려와 함께 역으로 이를 활용,반정부투쟁과 연계해 청년학생들의 단합 및 폭력투쟁선동을 부추기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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