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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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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張世東·鄭鎬溶씨 사면 포함/朴 법무 대통령에 보고

    ◎金賢哲·洪仁吉씨 제외 법무부는 5일 오는 8·15 특별사면 대상에 12·12 및 5·18 사건으로 복역했던 張世東·鄭鎬溶씨 등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으로 도피한 朴熙道·張基梧씨는 제외할 것으로 전해졌다.金賢哲씨와 洪仁吉 전 의원도 사면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일반사범 1,700여명과 소년원생 400여명 등 2,100여명을 가석방 및 가퇴원시킬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특별사면 대상자 결정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므로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상과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오는 13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사면대상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朴相千 법무장관은 이날 하오 이같은 내용의 ‘정부수립 50주년 기념 8·15 특별사면’ 계획을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정치권 司正 ‘원칙대로’/金 대통령 “개혁 미진” 질책 파장

    ◎“비리척결” 국민 여론 간과 못해/일부 의원 물증 이미 확보 상태/의혹사건 수사 속도 빨라 질듯 金大中 대통령은 그동안 정치인을 포함한 공직사정에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표적과 보복이 없는 국가기관의 통상적인 업무라는 원칙만을 강조해왔다.그러다 지난 1일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의 보고 때 “정치권의 개혁이 미진하다”고 지적하면서 정치인에 대한 사정 방침을 처음으로 거론했다.이는 분명한 태도의 변화다.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이를 “이제 시작으로 봐도 될 것”이라며 ‘사정의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때문에 사정의 속도가 빨라지고 강도 또한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2일 “사정기관의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이미 한국 컴퓨터게임 산업중앙회의 국회 상임위 여야 일부 의원에 대한 이관 로비와 관련,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조만간 정치권은 크든 작든 사정의 태풍권 속에 휘말릴게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권을겨냥한 전면적인 사정으로 확대될 것 같지는 않다.우선 정부의 사정원칙에 전혀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李康來 정무수석은 “권력행사의 정통성과 도덕성에 있어 역대정권과 차이가 있다”고 전제,“정치적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사정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원칙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국회 후반기 원구성과 각종 개혁입법 처리를 앞두고 있어 여야관계를 필요 이상으로 악화시킬 상황이 아니다.정국경색은 자칫 8·15 정부수립50주년 제2의 건국과 총체적인 경제개혁 노력을 희석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아직 경성그룹의 특혜대출을 비롯,청구 등 각종 의혹사건과 관련해 사정기관의 정치인들에 대한 계좌추적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일단 정치권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에 부응하려는 대증요법의 성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朴대변인의 “의혹에 대한 국민여론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언급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여권의 의도가 정치적 부담의 최소화에 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관계자들의 “걸리면끝”이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정의 칼날’은 매서울 것으로 보인다.
  • 공안사범 80명 준법서약 제출시한 8일까지 연장

    법무부는 2일 오는 8·15 사면과 관련,준법서약서를 내는 공안사범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서약서 제출시한을 당초 1일에서 오는 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준법서약서를 제출한 공안사범은 사노맹 사건으로 복역중인 朴노해씨 등을 포함해 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 공안사범 50여명 준법서약서 작성

    ◎‘사노맹’ 관련 朴노해·白泰雄씨 등 포함 법무부는 31일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맹)’사건과 관련,무기수로 복역중인 朴노해씨(41·본명 朴基平)와 15년을 선고받은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 白泰雄씨(36)를 비롯,공안사범 50여명이 준법서약서를 썼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오는 8·15 특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朴씨는 30일 경주교도소에서 검사와 접견한 뒤 준법서약서를 작성했다. 원주교도소에서 6년째 생활하는 白씨도 이날 약혼녀 全敬姬씨(36)을 만난 자리에서 “준법서약서는 헌법상 양심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하므로 폐지돼야 하지만 보수세력의 견제를 받으며 개혁을 진행하는 정부를 돕기 위해 준법서약서를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준법서약서를 쓴 공안사범 중에는 중부지역당 사건 黃仁五·仁郁 형제,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 金성만·梁동화씨 등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북(지방정부 싱크탱크:3)

    ◎학계·언론계·기업체·사회단체 전문가 70명 ‘경북 비전’ 이끈다/95년 8월15일 ‘경북발전委’ 설립/李 지사에 틈틈이 도정 조언·자문 경북도가 추진중인 각종 개발계획은 ‘신경북 비전’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앞으로의 계획 역시 이 비전을 토대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경북도는 지난 96년 1월 도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제시했다. 일명 ‘신경북비전’이 바로 그것이다. ‘신경북 비전’은 ‘21세기 경북발전위원회’(위원장 金泳鎬 경북대 경상대학장)에서 구상해 냈다. ‘21세기 경북발전위원회’가 바로 경북도의 싱크탱크다. 위원회는 민선 1기 출범 직후인 지난 95년 8월 15일 구성됐다.당시 李義根 지사는 경북의 미래지향적 방향과 장기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위원회를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학계 언론계 기업체 사회단체 등지의 전문가 7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중 金 위원장과 李海斗 대구대교수,崔鳳基 계명대교수,禹東琪 영남대교수,宋花燮 대구대교수,柳種卓 대구경북개발연구원장 등의 활동이 매우 돋보인다. 李孝秀 영남대교수,申景鎬경북통상사장,金水源 위원장,李盛根 영남대교수 金鎭福 영진전문대교수,金宅圭 향토문화연구소장,尹龍熙 경북대교수,崔致敎 예총경북지회장,崔外出 영남대교수,李鎬撤 경북대교수 등도 수시로 李 지사와 만나 도정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들은 ▲행정·문화 ▲환경·복지 ▲여성정책 ▲농어촌 발전 ▲지역 경제 ▲지역 개발 등 6개 분과위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분과위에는 경북도 관련 국장을 단장으로 공무원과 유관기관 실무자로 구성된 실무기획단이 소속돼 있다. 전체 회의는 년 1회 갖지만 분과위별 활동은 대단히 왕성하다. 실례로 경북도는 2001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대구에서 유치할 경우 각종 경기를 경북도에서 치루도록 하기 위해 경기장 시설 개보수를 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21세기 발전위원회’에서 경제난 등으로 유니버시아드대회의 대구 유치가 어렵다고 판단,계획을 수정토록 했다. 안동 국제유교문화제 개최,문경 경북자연생태계 종합 문화벨트조성 등‘21세기 발전위원회’가 기획한 대표적인‘걸작’으로 꼽힌다. 李 지사의 도정 자문도 이 위원회의 몫이다. 동북아 자치단체협의회의 상설 사무국 유치를 위해 바쁘게 뛰던 李 지사에게 유치의 명분과 근거를 위해서 ‘동북아센터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해 성사시켰다. 위원회는 이 밖에 경산학원연구도시 조성,주민참여 행정실현,첨단행정 실천,4대권역별 개발계획,여성정책개발원 설립,낙동강연안 종합개발계획 등 다양한 자문을 했고 도는 곧 바로 이를 도정에 반영했다. 지사 비서실 산하 정책개발팀도 ‘21세기 발전위원회’와 함께 도정 자문을 해왔으나 팀원 중 상당수가 지난 6·4 지방선거 이전 李 지사 선거캠프로 빠져 나가면서 지금은 해체된 상태다.
  • 갈등 청산·국민통합 굳은 악수/現·前 대통령 청와대 회동 대화록

    ◎金 대통령­위기극복 국민적 합의 뒷받침 돼야/全 前 대통령­망국적 지역감정 국력 결집 장애물/盧 前 대통령­위기극복 하려면 제2 건국 정신 필요/崔 前 대통령­김 대통령 너무 고생… 적극 돕겠다 31일 金大中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들과의 청와대 만찬회동은 통합의 메세지를 국민에게 전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현정부의 개혁정책이 전 정부의 무조건적 부정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도 담겼다.전직대통령들이 지니고 있는 정치적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논의 내용을 떠나 이날 회동은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일(8·15)에 맞춰 金대통령이 천명할 ‘제2의 건국’구상과도 연결되어 있다.숱한 애증(愛憎)으로 얽힌 전직대통령들이 부부동반으로 한자리에 모여 국가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는 자체가 그런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 다음은 배석한 金重權 비서실장의 설명을 종합해 朴대변인이 전한 브리핑에서 발췌한 대화록. ▲金대통령=(지금까지의 경제위기 극복노력과 실업대책을 설명한뒤)우리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우리 국민은 매우 현명하기 때문에 모두 함께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일본 등 국제적인 상황이 걱정이나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全斗煥 전 대통령=金대통령께서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환율과 물가 등이 안정되었습니다.金대통령이 경제위기 극복하시는 능력을 보고 그 지도력에 놀랐습니다.기업구조조정은 필수적이지만,실업대책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구조조정이 성공하려면 정부에 대한 신뢰와 대통령의 지도력이 중요합니다.경제가 안정되어가는 것은 金대통령의 지도력 때문입니다. ▲盧泰愚 전 대통령=金대통령께서 기업·금융·공기업의 구조조정을 할 수 있을까,또 이렇게 산적한 경제현안을 극복할 수 있을까 하고 처음에는 의심을 했었습니다.그러나 金대통령의 일하는 모습과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을 보고 참으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대통령께서 원칙대로 하시면 꼭 성공할 것으로 확신합니다.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대통령의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합니다.제2의 건국이라는 용어를 언론을 통해 보고있습니다.어려운 위기를 극복하려면 제2의 건국 정신이 필요합니다.이를 이뤄내려면 대통령의 힘이 필요하고 국민적 뒷받침이 있어야만 합니다.화합의 필요성을 늘 느꼈고,과거에도 이를 위해 노력했으나 못이뤘습니다.대통령께서는 꼭 화합을 이뤄주십시오.이 정부가 하는 일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崔圭夏 전 대통령=金대통령께서 너무 고생하시지만 초지일관 노력하니 위기가 극복되어 가고 있습니다.국가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주십시오.마음으로나마 돕겠습니다. ▲全전대통령=망국적인 지역감정이 국력결집에 장애물입니다.화해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임기 5년은 금방 지나가므로 金대통령께서는 국민총화합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우리를 사면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金泳三 전 대통령=(대화가 계속되는 동안 듣고만 있었음.다만 처음 환담할때 “금강산도 좋지만 거제도 근방에도 해금강이 있는데,참으로 경치가 좋다”고 강조.)
  • ‘제2 건국’ 선언 내용정리 심혈/金 대통령 휴가구상 뭘까

    ◎취임 5개월 자성·새 출발/체계적 개혁프로 나올듯 金大中 대통령이 청남대에서 4박5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31일 하오 청와대로 돌아왔다.도착한 날,전직 대통령들과 청와대 만찬회동을 시작으로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청남대 휴가구상의 일단이 비치는 자리였다. 金대통령은 휴가중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진다.청남대 산책로를 돌고,배를 타고 대청호수의 경관도 구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28일 청남대에 들러 1박을 한 李康來 정무수석은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으신 것 같다.몹시 활기에 넘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휴가구상에 대해 “따로 나오는 것은 아니고 집무중 투영될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청남대에 머물면서 정국구상에 도움이 될 자료를 전달했다고 했다. 따라서 특정현안에 머물지 않고 국정현안 전반을 구상했다고 볼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가운데 특히 8·15 제2의 건국 구상에 몰입한 것으로 보인다.한 관계자는 “정부의 개혁에 대한 비판이 많다”며 “8·15 경축사에 천명할 제2의건국으로 모든 게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李수석도 “휴가구상을 통해 그동안 산발적이었던 정부의 개혁 프로그램이 종합적이며,체계적인 모습을 띠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2 건국 위한 개혁 지지”/現·前 대통령 청와대 회동

    ◎경제난 극복·국민화합 협력다짐 金大中 대통령은 31일 하오 崔圭夏,全斗煥,盧泰愚,金泳三 전직 대통령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고 정부의 경제난 극복과 개혁추진 방향,‘제2의 건국’을 위한 국민 대통합 구상 등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金대통령과 전직대통령은 만찬에서 기업과 금융,공기업 구조조정,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 등 정부의 4대 개혁방향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고 이들 개혁의 성공만이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정부의 개혁의 목표와 과제를 소상히 설명하고 오는 8월15일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도약과 새 출발을 위한 ‘제2의 건국’선언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전직 대통령들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金대통령은 그러나 제2의 건국이 전 정부의 부정이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계승과 발전을 뜻하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직 대통령들은 국민화합이 국난극복에 중요하다는 데의견을 같이하고 金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기간중 전직 대통령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崔전대통령의 부인 洪基 여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으며,청와대측에선 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했다.
  • 광복절 사면 대상자 서약서 작성 면담/朴노해·白泰雄씨 포함

    법무부는 27일 오는 8·15 광복절 특사때 사면대상에 올라 있는 시국·공안사범들에 대해 준법서약서 작성을 위한 면담작업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200여명으로 파악되는 시국·공안사범들이 수감된 전국 각 교도소로 관할 지검 및 지청 검사들을 보내 대상자들과 1대1 면담을 통해 준법서약 제도의 취지를 알리고 준법서약서 양식을 전달토록 했다. 법무부의 실사 대상에는 사노맹(社勞盟)사건으로 수감중인 朴노해씨,白泰雄 전 서울대학생회장,중부지역당 관련 黃仁五·仁郁 형제,96년 연세대 종합관 점거사태 관련 한총련 학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당분간 개각 안한다”/현 내각 기대 이상으로 잘해/金 대통령

    金大中 대통령은 당분간 개각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26일 밝혔다. 朴대변인은 “金대통령은 휴가를 떠나기 앞서 ‘각 부처 국정과제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를 검토해본 결과 장관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朴대변인은 “金대통령은 진작부터 통일·외교·안보 관계부처에 대해선 손발이 잘 맞고 있다고 평가해왔다”면서 “이번에 경제부처에 대해서도 ‘李揆成 재경부장관을 중심으로 협력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朴대변인은 또 “金대통령은 교육부 등 다른 부처도 개혁과제를 열심히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정부 각 부처의 개혁추진 실적과 계획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전직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에 대해 金대통령은“현직대통령으로서 전직대통령 내외를 초청,인사도 하고 국정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고견을 듣기 위한 것일 뿐 어떠한 정치적 의도나 목적은 없다”고 강조했다고 朴대변인은 전했다. 이에앞서 金大中 대통령은 25일 하오 李姬鎬 여사와 함께 지방의 대통령 휴양시설로 하계휴가를 떠났다. 金대통령은 오는 31일까지 7일간 휴식을 취하면서 실업대책을 포함한 경제개혁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정치개혁 방향과 방법도 구상할 것이라고 朴대변인은 밝혔다. 특히 金대통령은 건국 50주년을 맞아 오는 8·15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제시할 새로운 국정이념을 가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휴가 마지막날인 31일 저녁 청와대에서 金泳三 전 대통령 등 전직대통령 부부와 만찬을 함께 하며 국정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 DJ 여름휴가 구상 뭘까

    ◎오늘 상오집무 끝내고 李 여사와 4박5일 떠나/제2건국·경제문제 등 총체적 정국해법 몰두 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상오 집무를 끝내고 하오부터 취임후 첫 여름휴가를 떠난다. 전직 대통령들과 만나는 오는 31일 상오 돌아올 예정이다. 출발하는 날과 돌아오는 날을 제하면 휴가기간은 사실상 4박5일인 셈이다.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간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휴가를 앞당겨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金대통령은 휴가중에도 공보수석실 등으로부터 언론보도 분석 등 각종 보고를 받는다. 각 수석실은 이미 金대통령이 휴가중 읽어볼 각종 현안 보고서를 제출했다. 취임 6개월에 접어드는 시점인데다 8·15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있어 여러 구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정기국회와 일·중 방문,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의 일정 등이 있어 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실 것”고 말했다. 따라서 金대통령은 이번 휴가기간 동안 국정전반에 대한 총체적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다시 뛰어야 한다’는 ‘제2의 건국 구상’에 몰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담을 8·15 경축사의 윤곽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 그동안 밤잠을 설치며 신경을 집중시켰던 실업대책과 외국인 투자유치, 수출증대 방안에 대한 구상도 가다듬게 될 것이라는 게 참모진들의 예상이다. 노동불안을 포함한 이들 현안은 휴가를 떠나는 것을 망설였을 만큼 언제나 金대통령의 뇌리속에 남아있는 과제들이다. 여기에 금융,기업,공기업,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 4대 개혁의 속도와 강도에 대한 점검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정치,남북문제도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경제회생과 실업대책이 뇌리를 떠나지 않더라도 정치개혁 방향과 햇볕론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정리하지 않을 턱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선거제도·정당운영 방식 뿐아니라 멀게는 정계개편과 정치풍토 개선의 구상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 태극기 단 자동차 신호위반 봐줘라/行自部 경찰에 요청 말썽

    제2의 건국을 모토로 오는 8월15일까지 한달 동안 태극기 달기운동을 추진중인 행정자치부가 태극기 달기운동을 펴는 과정에서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특혜조치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 행자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태극기 달기운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차량에 태극기를 달면 신호위반 등 가벼운 교통법규위반은 눈감아 주도록 경찰청에 협조요청을 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호위반을 봐주라는 공문을 경찰에 보내면 말썽이 생길 것같아 교통질서 계도요원들이 단속 때 운전자들에게 태극기를 달고 다닐것을 홍보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아리송한 공문을 접수한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무슨 이런 공문이 있느냐”며 궁금해하다 행자부의 취지설명을 따로 듣고서야 이해했다고 한다. 한편 경찰에서는 매일 아침 교통단속 요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있으며 실제로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세종로 청사주변에서는 “태극기 달기운동도좋지만 법과 질서는 태극기를 달고 다니는 것과 아무런 관계없이 지켜져야 할 것”이라며 행자부의 지나친 행정조치를 비판했다.
  • “준법서약 거부 장기수 8·15사면대상서 제외”/朴법무 기자회견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24일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단행할 예정인 오는 8·15사면때 준법서약서 작성을 거부하는 미전향 장기수는 사면 대상에 포함 시키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朴장관은 이날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사상전향제 폐지와 준법서약제 도입을 위한 법무부령 개정’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朴장관은 “준법서약은 사상과 이념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출소한 뒤 다시 범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준법의지를 확인하는 절차”라면서 “법을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거부하는데 사면이나 가석방 등 특혜로 형기 중에 석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朴장관은 이어 “한보사건으로 각각 징역 6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洪仁吉·權魯甲 전 의원에 대해 사면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밝혔다.
  • 制憲 50돌을 돌아본다:4­2/보안법 문제(정직한 역사 되찾기)

    ◎朴相千 법무장관 보안법관련 특별인터뷰/“용공조작·인권유린 영원히 추방”/“김 대통령 철학은 ‘법이 존중되는 세상’ 보안법 확대 해석·악용 절대 용납못해 국민의 정부선 억울한 희생자 없을것 미전향 장기수 준법서약은 꼭 필요” “국민의 정부 이전에는 ‘rule by law’였지,‘rule of law’는 없었습니다” 朴相千 법무장관은 22일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은 명쾌한 법치논리를 폈다. ‘rule by law’는 법을 수단으로 사람이 지배하는 형태로 결국 ‘독재주의’라는 것이다.‘rule of law(법의 지배)’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가져오며,그 토대 위에 시장경제를 이룩하자는 게 金大中 대통령의 기본철학이라는 설명이었다. 국가보안법 문제에 있어서도 같은 논리였다. 법을 확대 해석하거나 악용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朴장관과의 특별회견 내용이다. ○검찰 공안부 대대적 개편 ­사회 일각에서 국가보안법 개폐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전부가 불필요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일부 보안법 조항들이 인권유린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은 제가 야당때부터 한결같이 주장해온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 합심협력을 받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보안법 개폐논쟁을 벌여 국민간 갈등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국가보안법의 확대해석을 금지토록 하고 남용하지 말도록 지난 3월 이미 지시를 내렸습니다. 검찰 공안부도 대대적으로 개편,그런 시비가 있었던 사람들을 바꿨습니다. 과거 공안을 하지 않았고 도덕적으로나 능력면에서 인정받는 검사들로 대폭 교체했습니다. 앞으로 국가보안법을 더욱 신중히 적용해 용공조작,인권 침해 시비가 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국가보안법을 남용한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보안법 개폐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억울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일부에서는 ‘신공안개념’ 이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 ­아태평화재단 등 일부 개혁적 인사들이 보안법의 대체입법을 주장하기도 하던데요. ▲아직은 개인견해라고 봐야 합니다. 정부의 공식 견해는 아닙니다. 정부는 실업자를 없애고 경제를 살리는데 우선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보안법 개폐로 논란을 벌일 때가 아닙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새정부는 보안법을 고친 것과 마찬가지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수와 진보간의 일대 갈등을 야기하면서 개폐 논쟁을 일으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국가보안법은 남북분단의 특수성에서 비롯된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국가보안법의 개폐문제가 적극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보안법 위반사범과 미전향 장기수를 특사로 석방하기에 앞서 준법서약서를 쓰도록 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있는데요. ▲사상전향제는 일제때부터 시작돼 60여년 된 제도입니다. 우리 헌법에 규정된 양심의 자유에도 위반됩니다. 그래서 이를 폐지하고 준법서약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입니다. 새로 도입한 준법서약제는 인간의 내면적 양심,이념을 국가권력이 간섭하는 것이 아니고 밖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실정법에 맞게 하자는 것입니다. 이는 헌법상 당연한 의무입니다. 때문에 준법서약이 헌법이나 인권에 저촉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정부가 이것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징역 10년을 받은 사람을 5년만 복역하고 석방하는 특혜를 부여하려 할 때 석방후 범죄행위를 할지를 법무부는 챙겨야 합니다. 더 나가서 범법행위를 할 사람을 사면한다는 것은 행형을 맡은 법무부로서는 직무유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석방 이후의 범법행위에 대한 예측을 하지않을 수 없고 그때 참고자료로 쓰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야 일부에서는 준법서약 없이 사면을 하도록 요구하는데 석방후 범법행위를 하지않겠다는 약속을 거부하는 사람을 형기 이전에 미리 내보내는 것은 법무부로서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분들이 법무부장관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거짓말로 쓴 준법서약을 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개폐논쟁 국민갈등 유발 ­8·15특사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확실한 규모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공안사범은 준법서약을받아봐야 확정될 것입니다. 일반 사범은 가급적 많이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새 정부가 약속한 인권위원회 설치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법무부에서는 인권법을 제정하려 합니다. 인권법에는 인권에 대한 교육과 홍보,인권침해와 차별행위에 대한 구체적 규정,그것이 발생했을 때 구제조치,이런 일을 전담할 ‘국민인권위’ 구성 등의 내용을 담을 것입니다. 국가기관이 아니고 특수법인 형태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보조를 받는 단체가 되는 거지요. 정기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 12월10일 세계인권선언기념일에 창립하려고 합니다. 국민인권위에 인권침해 사실을 신고하면 위원회에서 조사하고 고발도 하는 등 적극 구제에도 나서게 되며 죄가 있으면 형법에 따라 처벌받게 됩니다. ○‘국민인권위’ 구성 계획 ­집시법과 보안감찰법,노동법 등에 아직도 이른바 독소조항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신공안 개념에 입각,지난 시절에 안보를 지킨다는 구실아래 행해진 위헌적 제도와 인권에 반하는 관행 등이 무엇인지를 찾고 있습니다. 정리가 되면고칠 것입니다. 인권법 제정과 국민인권위 설치는 한국이 인권국가로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 변호사법 개정 등 법조부조리 개혁도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장관 인기가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러나 집시법은 이제 신고제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일부 노조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집시법·노동법 등에서 합법적으로 시위·파업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불법파업을 합니다. IMF위기극복을 위해 구조조정은 불가피합니다. 노동계가 합법적 방법을 통해 자기주장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하면서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법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노동자들은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前 대통령 4명 청와대 초청/金 대통령

    ◎내주말 부부동반… 국정 현안 논의 金大中 대통령은 다음주 말 쯤 휴가를 마치고 金泳三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 4명을 부부 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국정 현안과 제 2의 건국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金전대통령과 盧泰愚 全斗煥 崔圭夏 전 대통령측은 이날 상오 金重權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모두 참석의사를 밝혔다. 金대통령과 전직 대통령들은 지난 80년대 이후 정국운영의 중심에 서서 갈등과 대립,그리고 우호관계를 거듭한 사이로 이번 회동은 화해를 통한 사회통합의 의미를 지녀 향후 정국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金 대통령은 취임 6개월과 8·15 정부수립 50주년을 계기로 ‘제2의 건국’을 천명할 예정이어서 지역 상징성을 가진 전직대통령과의 화해는 동서 지역간 갈등 해소의 정지작업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해 이같은 계획을 알리고,초청의사를 전달하도록 金실장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그동안 여권 내부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전직대통령 활용론이 꾸준히 제기돼왔기 때문에 전직대통령의 향후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金 대통령,전직 대통령 청와대 초청 의미

    ◎경제위기 극복→제2건국 국력통합위해 한자리에/“화해·단합 중요” 전 대통령들도 환영 청와대는 金大中 대통령의 전직대통령들과의 회동에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것을 극히 경계하고 있다. 취임식때 참석했으나 그 뒤 답례가 없었던 만큼 인사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도 “여러가지 현안이 많아 아직 취임인사를 하지못했기 때문에 내외분을 초청해 만찬을 하게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金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구상과 회동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사회통합’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6·4 지방선거와 두차례의 재·보선을 거치면서 사회적 에너지가 분열의 양상을 띠어왔다. 더욱이 金대통령은 취임 6개월과 8·15 정부수립 50주년을 계기로 ‘제2의 건국’을 천명할 방침이다. 이미 민주주의·시장경제·지방분권과 같은 6개 원칙을 마련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회동은 ‘제2의 건국’을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받아들여진다. 李康來 정무수석이 “제2의 건국은 과거로부터의 단절이 아니라계승과 극복의 공존을 의미한다”라고 밝힌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또 청와대측이 지난 6월초부터 두달 가까이 회동을 위한 준비작업을 은밀해 추진해 온데서도 그 성격이 읽혀진다. 우리의 경제현실을 감안할 때,전직 대통령들이 처한 상황은 국민역량을 총결집시키기에는 여의치 않았다. 金 전대통령은 경제청문회 여부로,盧·全 전대통령측은 정치적 행보에 따른 의혹으로 미래지향적인 동서화합을 꾀하기가 어려운 처지였다. 청와대 한 관계자도 “이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역사의 계속’을 통해 단합을 이끌어내자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직대통령들이 청와대 회동을 흔쾌히 수락한 것도 金대통령의 이러한 의지를 읽은 것으로 이해된다. 金 전대통령측은 “국민적 화해와 단합이 중요한 시점에 만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盧·全·崔 전대통령측도 ‘기꺼이’라며 엇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 제2의 건국/朴元淳 참여연대 사무처장·변호사(서울광장)

    시간은 원래 시작도 끝도 없다. 그러나 인간은 그 무한한 시간을 토막내어 세월의 흐름을 측량하려 한다. 시간을 정하고 그것으로 역사의 깊이를 잰다. 광복 50주년을 지낸 지 어저께 같은데 다시 정부수립 50주년을 맞고 있다. 많은 경축행사 준비로 요란하다. 50년의 세월로 이 나라도 지천명의 경지에 올랐다. 그럼에도 50주년이 신바람으로 다가오지 않는 이유는 뭘까. 지금 이순간 ‘제2의 건국’이라는 슬로건이 치켜올려지고 있다. 지난 1948년 8월15일의 정부출범이 제1의 건국이었다면 50년 후의 오늘 새로운 건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50년이 멀쩡한 길을 걸어왔다면 제2의 건국 이야기는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지난 50년은 새로운 건국을 선언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실패와 좌절의 연속이었다. 부실과 부패와 불의 투성이었다. ○화해는 어렵고 도약은 멀어 당초 ‘화해와 도약’을 새 정부의 지표로 내건지 아직 반년도 되지 않았는데 그 지표가 바뀌고 있는 셈이다. 지역감정,진보,보수 등의 갈등으로 찢어진 나라를 화해로 꿰메고 그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것이 새 정부의 의지였다. 그러나 새 정부의 현재 성적표는 별로 우등생 반열에 들지 못한다. 화해는 어렵고 도약은 멀기만 하다. 유례없는 경제위기와 국가몰락 앞에서 화해와 도약은 언뜻 당연한 선택이만 구체적으로 짚어보면 반드시 올바른 지표라 할 수 없다. 국민에게 화해를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의와 책임의 실현이 앞서야 한다. 지난 반세기동안 뒤집혀 왔던 정의는 복원되어야 하고 미증유의 경제위기를 자초한 재벌총수와 고위관료의 책임은 물어야 한다.하루에도 수만명씩 늘어나는 실업자들을 포함한 고난의 국민에게 화해와 도약이란 공허한 것이다. 전진과 도약을 위해서는 먼저 엉클어진 나라의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 “두고보자는 사람치고 무서운 사람없다”는 말은 진리이다. 과거는 밀쳐 놓고 미래를 약속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일 수 밖에 없다. 과거는 확실히 정리되고 청산됨으로써 번영으로 가는 미래의 문은 활짝 열린다. 그런 의미에서 제2의 건국이란 훨씬 지금의 현실에 합당한 표어이다. 건국은완전한 새 출발을 의미한다. 헌집을 뜯어내고 새집을 짓는다는 뜻이다. 과거의 전면적인 부정이고 새로운 미래의 약속이다. 총체적 부실로 나라가 기울어졌으니 총체적 개혁으로 나라를 되살리지 않으면 안된다. ○헌집 뜯어내고 새집 지어야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청년기에 누구나 읽었음직한 헤르만 헤세의 이 경구는 제2의 건국을 위해서는 자신의 세계를 파괴하는 아픔이 따른다는 교훈을 준다. 팔뚝이 하나 잘려나가고 다리가 하나 떨어져 나가는 고통을 감내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우리도 그 아픔을 안고 우리의 우물안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알은 영원히 그 껍질 안에서 알로 남아 있을 수 없다. 예정한 기간 안에 껍질을 깨고 부화되지 않으면 그것은 썩어 문드러진다. 이제 우리에게 부화기간은 시계처럼 째깍거리며 다가오고 있다.
  • 院구성 순탄하게 이뤄질까/임시국회 소집 총무접촉 일정부터 이견

    ◎常委증설·위원장 배분·의장단 선출 난제 국회 정상화의 길이 보인다. 정치 복원의 첫 단추다. 빠르면 여야는 선거가 끝난 직후인 22일쯤부터 절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7월말이나 8월초에 원구성을 마치고,광복절인 8월15일 이전에는 주요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야당도 조속한 원구성 원칙에는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기까지는 어려움도 적지않을 전망이다. 자유투표라는 국회의장 선출방식에는 합의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의장단 선출 등 원구성과 국회법개정을 다룰 임시국회 소집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만은 여야 합의로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보할 것을 모두 양보한 마당에 더 이상 끌려 갈 수 없다는 계산이다. 이를위해 3당 총무회담 전에 여여 의견조율을 거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여야합의에 의한 국회소집에는 동의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단독으로 국회를 소집한다는 방침이다. 총무회담 일정을 놓고도 신경전이 치열하다. 여권은 24일 이후,야당은 재·보궐선거 이후인 22일쯤을 적기로 생각하고 있다. 국회의장 당적이탈,복수 상임위제도 등 여야가 의견을 조율한 부분도 있지만 상임위 증설,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만만찮은 쟁점이다. 국회정상화 일정을 불투명하게 할 수도 있다. 의장단 선출 문제도 만만찮다. 국민회의는 투표방식에 관계없이 여권출신 의장을 염두에 두고있다. 韓和甲 총무는 “자유투표를 하더라도 여권에서 국회의장을 낼 수 있다”며 자심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자민련은 동상이몽이다. 총리인준 문제만 잘 풀리면 야당 국회의장도 수용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한나라 당의 사정도 복잡하기는 비슷하다. 단일 후보 선출을 놓고 홍역을 치를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7·21재·보궐 선거의 흑색·금품 선거 시비도 원구성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李漢東 총재권한 대행을 검찰에 이미 고발한 상태다. 대통령의 비자금과 아태재단 후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입됐다는 요지의 발언과 관련해서다. 꼬일대로 꼬여 있는 국회정상화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 제2건국 이념 밝힌다/정부수립 50주년 맞아/金 대통령

    ◎8·15에 국가운영철학 천명 □6대 국가운영철학 권위주의서 민주주의로 관치경제서 시장경제로 민족주의서 세계주의로 중앙집권 지방분권으로 공업에서 지식산업으로 남북 안보·화해 병행추구 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8월15일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한 제2의 건국이념으로 ▲권위주의로부터 민주주의로의 이행 ▲관치경제에서 시장경제 체제로의 전환 ▲민족주의에서 세계주의로의 발전 등 6개의 국가운영 철학을 천명할 방침이다. 나머지 3개는 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으로 변화,공업중심 산업에서 지식산업 중심으로의 발전,남북 대결주의에서 안보와 화해의 병행이다. 金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구체적인 국정운영의 방향을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사나 또는 8·15 경축사를 통해 국민과 세계에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미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의 프랑크 도쿄지국장과 도널드 매킨타이어 기자와의 특별회견에서 金대통령은 ‘정부 수립 50주년을 계기로 제2의 건국을 위한 향후국정운영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이 국정철학의 구현을 위한 국정운영 방향을 정리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는 이를 실천할 구체적인 비전도 마련중이어서 주목된다. 이어 정치개혁과 관련,金대통령은 “정치분야는 아직 진전이 없으나 이제부터 올 것”이라면서 “정치개혁은 여소야대를 바꾸는 것 뿐아니라 선거제도,정당운영 방식 등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아울러 현재 국민의 81%가 정부의 개혁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당장의 인기가 떨어져도 추진할 것”이라면서 “나는 임기중의 인기보다는 임기후,그리고 내가 죽은 뒤 올바른 평가를 받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외국인 수감자 8·15 特赦/법무부 검토

    ◎사형수 2명 등 상당수 포함 법무부는 오는 8월15일 광복절 50돌을 맞아 수감 중인 외국인 상당수를 특별사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외국인 수감자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가석방이나 형집행 정지 등의 형태로 풀려난 적은 있으나 집단적으로 사면 대상에 포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면 대상에는 동료 파키스탄인을 살해한 혐의로 93년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된 뒤 인권단체들에 의해 무죄 주장이 제기됐던 모하메드 아지즈와 아미르 사밀 등 파키스탄인 사형수 2명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형집행정지로 석방돼 국외추방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대화합 차원에서 외국인 수형자에 대한 사면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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