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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린 뚫고 나온 음악 천재들의 선율

    스크린 뚫고 나온 음악 천재들의 선율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겨울 극장가를 수놓는다. 근사한 선율과 함께 연말을 포근하게 즐겨 보는 것도 좋겠다.지난 6일 개봉해 넷플릭스에서 오는 20일 공개하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의 일생을 담았다. 그는 1943년 뉴욕 필 공연에 리허설 없이 대타로 나선 뒤부터 지휘자로 급부상한다. 작곡과 뮤지컬 제작 등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중 펠리시아를 만나 결혼한다. 완벽해 보이는 부부였지만 번스타인이 외도 행각을 벌이며 부부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화려한 무대와 오케스트라, 장엄한 합창곡 등 뮤지컬 시퀀스와 오케스트라 협연 장면을 활용해 음악적 성취도 빼놓지 않는다. 20대 청년부터 칠순 노인 번스타인까지 연기한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펠리시아 역을 맡은 캐리 멀리건의 열연이 돋보인다. 129분. 15세 이상 관람가.20일 개봉하는 ‘크레센도’는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우승 현장과 공연 실황을 그렸다. “대부분의 젊은 음악가들은 탁월한 재능을 만나면 정확히 알아본다”는 관계자의 말처럼 그의 예술성, 테크닉, 드라마, 개성, 상상력은 다른 콩쿠르 참가자들을 압도했다. “1등을 하러 온 게 아니다. 저 스스로를 방증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해 화제가 된 인터뷰에서부터 콩쿠르 백스테이지 뒷얘기까지 담았다. “음악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현실 세계에서 구현하는 어려운 일도 음악가의 사명”이라고 말하는 임윤찬이 땀투성이로 연주하는 모습이 그저 인상 깊다. 111분. 전체 관람가.오는 27일 개봉하는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는 고인의 마지막 연주 모습을 담았다. 밴드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마지막 정규 앨범 ‘12’ 수록곡까지 음악 인생을 아우르는 스무 곡의 작품으로 채웠다. ‘lack of love’를 시작으로 엔딩곡 ‘오퍼스’까지 고독, 즐거움, 그리움, 애수 등 그의 음악 세계가 곡을 통해 다가온다. 생의 끝을 직감한 그가 ‘한번 더 납득할 만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뒤 지난해 9월 8~15일까지 8일간 촬영한 내용을 고스란히 엮었다. ‘고인이 전 세계에 남긴 마지막 선물’이라는 홍보 문구가 허투루 다가오지 않는 이유다. 일부러 흑백으로 화면을 처리해 관객이 연주에 몰입하도록 연출했다. 간혹 들리는 고인의 힘겨운 숨소리, 악보 넘기는 소리가 경건하게 다가온다. 103분. 전체 관람가.
  • 음악가의 생애는…‘마에스트로 번스타인’, ‘크레센도’,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음악가의 생애는…‘마에스트로 번스타인’, ‘크레센도’,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당대를 휩쓴 유명 지휘자, 젊은 천재 피아니스트와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떠난 피아니스트의 연주 모습까지.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겨울 극장가를 수놓는다. 근사한 선율과 함께 연말을 포근하게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내면의 여름이 노래를 멈췄다면 모든 노래가 멈춘 거야. 모든 노래가 멈췄다면 작곡은 끝이지.” 6일 개봉해 넷플릭스에서 20일 공개하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의 일생을 담았다. 그는 1943년 뉴욕 필 공연에 리허설 없이 대타로 나선 뒤부터 지휘자로 급부상한다. 지휘자로서는 물론, 작곡과 뮤지컬 제작 등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중 펠리시아를 만나 결혼한다. 완벽해 보이는 부부였지만, 번스타인이 외도를 벌이며 부부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화려한 무대와 오케스트라, 장엄한 합창곡 등 뮤지컬 시퀀스와 오케스트라 협연 장면을 활용해 음악적 성취도 빼놓지 않는다. 특히 20대 청년부터 칠순 노인의 번스타인까지 연기한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펠리시아 역의 캐리 멀리건의 열연이 돋보인다. 129분. 15세 이상 관람가.20일 개봉하는 ‘크레센도’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우승 현장과 공연 실황을 그렸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 버전에서 미처 풀지 못한 15분을 추가해 처음 개봉한다. “대부분의 젊은 음악가들은 탁월한 재능을 만나면 정확히 알아본다”는 관계자의 말처럼 그의 예술성, 테크닉, 드라마, 개성, 상상력은 다른 콩쿠르 참가자들을 압도했다. “1등을 하러 온 게 아니다. 제 스스로를 방증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해 화제가 된 인터뷰부터 콩쿠르 백스테이지 뒷얘기까지 담았다. “음악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현실 세계에서 구현하는 어려운 일도 음악가의 사명”이라고 말하는 임윤찬이 땀투성이로 연주하는 모습이 그저 인상 깊다. 111분. 전체 관람가.27일 개봉하는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는 고인의 마지막 연주 모습을 담았다. 밴드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마지막 정규 앨범 ‘12’ 수록곡까지 음악 인생을 아우르는 스무 곡의 작품으로 채웠다. ‘lack of love’를 시작으로 엔딩곡 ‘오퍼스’까지 고독, 즐거움, 그리움, 애수 등 음악 세계가 서정적으로 다가온다. 생의 끝을 직감한 그가 ‘한 번 더 납득할 만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뒤 지난해 9월 8~15일까지 8일간 촬영한 것을 고스란히 엮었다. ‘고인이 전 세계에 남긴 마지막 선물’이라는 홍보 문구가 허투로 다가오지 않는 이유다. 일부러 흑백으로 화면을 처리해 관객이 연주에 몰입하도록 연출했다. 간혹 들리는 고인의 힘겨운 숨소리, 악보 넘기는 소리가 경건하게 다가온다. 연주가 힘에 부친 듯 “쉬었다 합시다”라든가, 맘에 들지 않을 때 “다시 합시다”라고 말하는 순간에서는 숨이 멎을 정도다. 103분. 전체 관람가.
  • 층간소음 검사 통과 못하면 입주 못한다…보완시공 의무화

    층간소음 검사 통과 못하면 입주 못한다…보완시공 의무화

    새로 짓는 아파트가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준공 승인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입주가 지연돼도 지체 보상금과 금융 비용은 건설사가 부담해야 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층간소음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도입한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의 미비점을 보완한 것이다. 사후 확인제는 30가구 이상의 신축 공동주택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가구의 층간소음이 제대로 차단되는지 정부가 지정한 기관에서 검사받도록 한 제도다. 검사 결과가 기준인 49데시벨(㏈)을 충족하지 못하면 시공업체에 보완 시공이나 손해배상을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조치가 ‘권고’에 그치기 때문에 보완 시공을 하지 않더라도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됐다. 결국 입주민들이 사후에 소송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그러자 정부는 건설사가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보완 시공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기준을 못 맞추면 아예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고강도 대책을 추가로 내놨다.지자체가 준공 승인을 하지 않으면 아파트 입주 절차는 전면 중단된다. 게다가 현행 제도하에선 건설사가 보완 시공과 손해 배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장기 입주 지연 등 입주자 피해가 예상되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완 시공을 손해배상으로 갈음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입주민들에게 손해배상을 하더라도 해당 아파트의 층간소음 검사 결과를 전면 공개한다. 임차인과 장래 이 아파트를 매수할 사람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서다. 또 지금은 전체 가구 중 2%를 표본으로 뽑아 층간소음을 검사하지만, 향후에는 검사 표본을 5%로 늘린다. 층간소음 점검 시기도 현행보다 앞당긴다. 아파트를 다 지은 상태에서 층간소음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재시공이 어려운 데다, 자금력이 떨어지는 건설사는 보완 시공을 아예 못할 수도 있어서다.지자체별 품질점검단이 공사 중간 단계(준공 8~15개월 전)에 표본 세대를 대상으로 층간소음을 측정한다. 다만 이런 대책의 시행과 그 효과를 확인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는 지난해 8월 4일 이후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사업부터 적용된다. 건설기간까지 고려하면 2024~2025년 준공되는 아파트부터 영향을 받는다. 사후 확인제는 시행 이후 지금까지 건설 기간이 짧고 세대 수가 적은 도시형생활주택 2곳에서만 적용됐다. 2곳 모두 층간소음 기준을 통과했다. 또 층간소음 기준 미달 아파트의 보강시공 의무화와 준공 승인 불허를 위해선 주택법이 개정돼야 한다. 당장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법안 제출과 논의는 내년 6월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에서 이뤄지게 된다. 신축 아파트 관리를 강화해도 여전히 구축 아파트의 층간소음은 문제로 남는다. 앞서 정부는 기존 아파트에 대해선 소음 저감 매트 시공 비용을 최대 300만원까지 저리로 빌려주겠다는 대책을 내놨는데, 자기 돈을 들여야 하는 탓에 지원 가구는 올해 21가구에 그쳤다. 정부는 2025년부터는 자녀가 있는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매트 설치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다만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를 강화하면 가뜩이나 많이 오른 공사비가 더 뛰고, 분양가 상승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원 장관은 “이번 조치는 층간소음 기준을 새롭게 강화하는 게 아니라 현행 기준을 잘 지키도록 하는 방안”이라며 “이미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건설사라면 이에 따른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건설사가 품질 관리를 허술하게 해 발생한 불편을 국민들께 전가할 수 없도록 하겠다”면서 “층간소음 차단 기술이 공동주택의 가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푸른하늘 은하수~’ 내년에 백살… ‘창작동요 100년사’ 나온다

    ‘푸른하늘 은하수~’ 내년에 백살… ‘창작동요 100년사’ 나온다

    반달·설날… ‘창작동요 100년사’ 출판기념회 한국동요문화협회, 9일 서울교동초에서 개최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친구들과 손뼉을 맞춰가며 부르던 동요 ‘반달’이 탄생한 해는 1924년, 내년이면 이 노래가 100세 생일을 맞는다. 윤극영 선생이 작사·작곡한 ‘반달’은 윤 선생이 같은 해 만든 또 다른 동요 ‘설날’과 함께 우리나라의 첫 창작동요로 꼽힌다. 두 곡이 100년 간 불려지면서 한국 창작동요 100년사가 쓰이게 됐다. 사단법인 한국동요문화협회는 9일 오전 11시 종로구 서울교동초등학교 3층 강당에서 ‘창작동요 100년사’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동료계 원로와 교육계, 어린이 운동단체, 동요단체 대표 등이 참석하는 출판기념회에선 축하공연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일제강점기 어린이를 넘어 우리 민족의 일상을 달래주던 창작동요는 이제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었다. 중국 교과서에도 실린 ‘반달’을 비롯해 ‘고향의 봄’, ‘퐁당퐁당’, ‘섬집 아기’, ‘나뭇잎 배’, ‘파란마음 하얀마음’, ‘초록바다’, ‘앞으로’, ‘별’, ‘과수원길’, ‘노을’ 선율이 이어져왔다. 태어나서는 자장가로 듣고, 학교에선 친구들과 함께 부르며 평생 한국인의 가슴에 남는 노래들이 되었다. 자장가부터 교과서까지… ‘3대가 부르는 노래’세계 최초 어린이날·색동회 명맥, 동요가 이어 ‘창작동요 100년사’ 원고 집필과 편집에 주도적 역할을 한 한국동요문화협회 박수진 공동대표(시인)는 “추억을 불러오는 노래, 3대가 함께 부르는 노래인 창작동요의 역사를 정리한 창작동요 100년사를 펴내며 앞서 간 동요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게 되었다”면서 “10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우리 동요가 K문화의 세계화에 이바지할 공간이 넓고 크다”고 전했다. 창작동요는 1922년 5월 1일 세계 최초 어린이 인권선언으로 불리는 ‘어린이날 선포’가 이뤄지고, 이듬해 어린이 운동의 동력이 된 ‘색동회’가 창립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출판기념회 장소인 교동초는 1894년 9월 18일 황실 자녀들에게 신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최초 근대식 초등교육기관인 관립 교동소학교로 출발했는데, 이 학교 7회 졸업생(1917년)인 윤극영 선생이 동요 전파를 시작한 터전기도 하였다. 윤극영 선생은 1924년 최초의 노래모임 ‘다알리아회’를 조직해 동요를 전파시켰다. 아동문학 대부인 윤석중(17회), 어효선(28회) 선생도 교동초 졸업생이다. ‘창작동요 100년사’는 한국동요문화협회가 서울문화재단의 2023예술연구활동 제작비 지원을 받아 펴냈다. 6부로 구성했는데 시기별로 ▲1부 전래동요와 창작동요의 태동기 ▲2부 창작동요의 개척시대 ▲3부 8·15광복과 6·25전쟁, 전후시대 ▲4부 방송동요와 혼란의 시대 ▲5부 창작동요대회와 다양화 시대 ▲6부 동요의 지방화, 다양화 시대로 구분해 창작동요 역사를 정리했다.
  • ‘신격호 장손녀’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신격호 장손녀’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손녀인 장혜선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이 롯데장학재단 새 이사장으로도 선임됐다. 지난 8월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장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장녀다. 횡령 등 혐의로 수감됐던 신 전 이사장은 지난 8·15특사 때 사면 복권된 바 있다.
  •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숨 가빴던 3년 공판…이재용 출석률 약 90%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숨 가빴던 3년 공판…이재용 출석률 약 90%

    3년 넘게 이어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1심 재판이 지난 17일 결심 공판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 합의 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 심리로 열린 이 회장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그에게 징역 5년,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전략팀장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4년 6개월을,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에게는 징역 3년, 벌금 1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그룹 총수 승계를 위해 자본시장의 근간을 훼손한 사건”이라며 “그 과정에서 각종 위법행위가 동원된 말 그대로 삼성식 반칙의 초격차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 부회장을 맡았던 당시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2012년 12월 ‘프로젝트-G(Governance·지배구조) 승계계획안’에 따라 사전 승계계획을 마련했고,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합병 작업을 실행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합병 단계에서 거짓 정보 유포, 중요 정보 은폐, 허위 호재 공표, 시세 조종, 거짓 공시 등이 이뤄졌는데 이를 이 회장과 미래전략실이 주도한 것으로 의심한다.이날 결심은 이 회장이 2020년 9월 기소된 후 열린 106번째 공판이었다. 이 회장은 이날 출석하면서 2021년 4월부터 이날까지 총 94번 재판에 출석하게 됐다. 공판 출석률은 약 90%에 가깝다. 피고인 신분인 이 회장은 재판받는 동안 경영상의 이유 등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매주 1~2차례 열린 재판에 빠짐없이 출석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경기 평택시에 있는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직접 안내하기 위해 재판부 허가를 받아 재판에 불출석했다. 지난해 9월에는 멕시코와 파나마 등 남미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재판 불출석 허가를 받고 해외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동하는 일정으로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재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재판에 불참했다. 법조계에선 이 회장 측이 재판에 성실하게 출석한 태도를 재판부에서 고려해주길 기대한 것으로 해석한다.이 사건은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검찰은 2020년 9월 이 회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 이와 별개로 이 회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2017년 2월 구속기소 된 후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된 뒤 가석방될 때까지 총 565일간 구속돼 있기도 했다. 5년간의 취업제한 조치 등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이 회장은 지난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후 같은 해 10월 회장에 취임하며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 올해 수능일 한파 없지만, 오후 비내린다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6일 광주와 전남지역 수험생들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우산을 챙겨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해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수능 상세 기상 전망’에 따르면 수능 예비소집일 15일과 수능 당일 16일에는 한파가 없고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수능 당일인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5일보다 약 1~2도 높아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예상되는 온도분포는 광주 6~13도, 나주·장성 3~13도, 담양 3~14도, 화순 3~15도, 목포 8~14도, 여수 8~15도, 순천 4~15도, 광양 6~15도 등이다. 다만 ‘수능 한파’는 없겠으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시험생 편의를 위해 오는 17일까지 전국 1279개 시험장별 육상, 바다 예보를 포함한 기상정보와 실시간 지진정보를 제공한다.
  • ‘K 3쿠션 간판’ 최성원, 프로 데뷔 4개 대회 연속 1회전 탈락 굴욕 끝에 5번째 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

    ‘K 3쿠션 간판’ 최성원, 프로 데뷔 4개 대회 연속 1회전 탈락 굴욕 끝에 5번째 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46·휴온스)이 프로당구 데뷔 4전 5기 끝에 감격의 첫 우승을 맛봤다. 최성원은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당구 5차전 ‘휴온스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팀 동료 하비에르 팔라존(35∙스페인)을 세트 점수 4-1(15-1 15-9 9-15 15-8 15-1)로 꺾고 프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인 최초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3쿠션 월드컵 우승 등 10여년간 아마추어 무대를 주름잡던 최성원은 이로써 프로 데뷔 이후 5개 대회 만에 정상을 밟았다. 특히 최성원은 이번 우승으로 4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불명예도 씻어버렸다. 우승 상금 1억원 외에 랭킹포인트 10만점도 얻어 시즌 잔류를 확정하는 등 ‘강등 걱정’도 날려버렸다. 이날 결승에서 최성원은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1세트에서는 2이닝째에 하이런 9점을 쓸어 담으며 대승,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팔라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초구에서 뱅크샷 두 방을 포함해 6점으로 출발한 팔라존은 5이닝 동안 공타 없이 6-4-1-3-1점을 차례로 득점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성원은 3세트 4이닝까지 7-8로 뒤졌으나 5이닝부터 연속 4-2-2점을 뽑아내 분위기를 되돌렸고, 여세를 몰아 마지막 4세트도 3이닝에서만 하이런 12점을 때려내며 우승을 자축했다. 앞서 최성원은 128강에서 ‘튀르키예 강호’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를 세트 점수 3-1로 제압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고 이어 정해창, 임성균(하이원리조트), 강승용, 박광열, 이상용을 차례차례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최성원은 우승 뒤 “그동안 승리가 한 번도 없어 마음고생이 정말 심했고, 자책도 많이 했다”면서 “행운이 많이 따른 이번 대회는 설움을 한 번에 털어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 ‘웰뱅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에서 PBA 역대 2위 기록인 애버리지 5.625를 기록한 스페인 출신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가 수상했다. 대회 최초 한 세트 15점을 한 번에 달성하면 주어지는 ‘TS샴푸 퍼펙트큐’(상금 1000만원)는 128강 4세트에서 15점을 단번에 달성한 61세 최고령 최재동에게 돌아갔다.
  • “밤의 명소 만들어라”…야간경관으로 관광 효과 높이는 지자체들

    “밤의 명소 만들어라”…야간경관으로 관광 효과 높이는 지자체들

    천안시, 독립기념관 ‘야간관광 명소’ 재탄생민족 성지 독립기념관 37년만에 ‘야간 개관’대전시, 3대하천 야간경관 리모델링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심 수변공간 등을 활용한 야간 경관조명으로 명소 만들기에 나섰다. 도시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고 야간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 창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충남 천안시는 27일 독립기념관 광장 보행로와 3.2㎞ 구간의 단풍나무숲 길에 경관조명 등을 설치한 야간 조성 사업을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1987년 8월15일 건립 후 주간만 개장했다. 시는 독립기념관과 손잡고 역사와 빛이 공존하는 대표 야간명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원성천과 쌍용공원에 각각 경관조명에 이어 아치형 사장교인 천안대교에 시간 흐름에 따라 색감이 달라지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도심의 명소로 탄생시켰다. 시는 내년에도 42억 원을 들여 ‘걷고 싶은 천안의 밤 조성’을 위해 천호지·성성호수·능수버들 공원 등에 특색있는 미디어 조명과 경관조명을 추가할 계획이다.이처럼 시가 야간관광 조성 배경은 관광 활성화에 따른 경제 창출 효과 등이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 실태조사’ 결과 국내 야간관광 활동을 통해 연간 약 1조3592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5309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등 높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서산시도 최근 상징물인 중앙호수공원을 수목 야간 광경관 조명으로 새 단장에 이어 내년부터 행운교·사랑교 등에 다양한 야간경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대전시도 3대 하천 대표 교량을 중심으로 과학 도시의 이미지를 담은 야간경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명품 야간경관 만들기에 나섰다. 3대 하천 야간경관 조성사업은 올 12월까지 한샘대교 등 교량과 하천변 건축물에 야간특화 설비를 설치해 과학 도시 이미지를 조성하고 관광 효과를 높인다. 천안시 관계자는 “관광 트렌드의 변화로 야간관광 활성화는 지역특화 관광개발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인근 주민에게도 색다른 볼거리 제공과 야간 활동 활성화를 위해 특색을 갖춘 야간경관 명소 조성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 한덕수 총리, 유럽 4개국 순방… ‘부산엑스포’ 유치활동 등 주력

    한덕수 총리, 유럽 4개국 순방… ‘부산엑스포’ 유치활동 등 주력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프랑스, 덴마크, 크로아티아, 그리스를 방문한다고 6일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9일은 다음달 28일 있을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50일 앞둔 시점이다. 한 총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를 포함한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전 국민적 유치 의지와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와 회담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도 논의한다. 한 총리는 이어 10일∼11일 덴마크를 공식 방문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회담한다. 덴마크는 우리나라와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우리나라 총리의 덴마크 방문은 10년 만이다. 한 총리는 회담에서 녹색·경제·방산·보건의료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우크라이나와 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11~12일에는 크로아티아와 양국 수교 이래 최초로 정상급 방문을 하고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 회담 등을 통해 투자 협력을 비롯해 방산, 항만·물류, 과학기술 등 분야 협력 증진을 논의한다. 한 총리는 마지막으로 그리스를 12일∼14일 공식 방문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와 회담하고 해운·조선업에 기반한 양국 관계를 심화한다. 우리나라 총리의 그리스 방문은 6년 만이다. 총리실은 한 총리의 순방에 대해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비전 아래 민주주의·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번 순방 기간에 우리 동포와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도 개최해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한 총리를 수행한다.
  • 의약품 소부장·K바이오 스퀘어… 청주 ‘바이오 메카’ 업그레이드

    의약품 소부장·K바이오 스퀘어… 청주 ‘바이오 메카’ 업그레이드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주목받는 충북 청주가 또 한 번 도약의 날개를 활짝 편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K바이오스퀘어가 조성돼서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오송읍 일원 3개 산업단지가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오송생명과학단지 483만 3000㎡, 오송바이오산업단지 28만 3000㎡, 오송화장품산업단지 79만 6000㎡ 등 총 3개 단지 591만 2000㎡다.오송생명과학단지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및 소부장 실증단지로, 오송바이오산업단지는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제조산업단지로, 오송화장품산업단지는 융합바이오 소재 제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는 전국에서 청주 오송이 유일하다. 앞으로 4년간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주요 품목별 연구개발 2912억원, 첨단바이오 실증센터 및 테스트베드 지원센터 건립 등 기반 구축 1245억원, 소부장 전문인력 양성 6585억원, 기업 지원 5470억원 등 총 1조 6212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국비 6975억원, 지방비 5922억원, 민간 3314억원 등이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은 생물체를 이용하거나 생물공학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제조, 생산, 서비스 단계에서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를 모두 의미한다. 충진용기, 정제용필터, 세포배양 배지, 유전자 전달체, 배양장비 등이다.바이오의약품 소부장은 중간재라 일반인이 중요성을 모르지만 완제품 시장의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해 게임체인저(국면 전환 요소)로 불린다. 바이오의약품의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근간인 셈이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은 90% 이상을 해외에 의존한다. 미국과 독일 등의 글로벌 5대 기업이 세계시장의 75%를 점유한다.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때 국가별 봉쇄정책으로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공급난을 겪기도 해 국산화가 시급하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로 오송이 선정된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바이오벤처 등 260여개 기업이 밀집돼 있어서다. 이 때문에 단기간 내 성과 창출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북도는 체계적인 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달 추진단을 발족했다. 추진단은 충북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총괄추진반, 기업지원반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LG화학, 셀트리온 등 기업 임직원, 충북테크노파크 등 지역혁신기관 및 대학교수 등도 참여한다. 이들은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 성과관리, 기업유치 및 애로해소,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지원 및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을 담당한다.충북도는 특화단지 지정으로 바이오의약품 핵심 원부자재 자립화율을 현재 8% 수준에서 2027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제 파급효과는 2027년까지 1만 4400명 고용 창출과 10조 9700억원 생산액 증대 등이 기대된다. 충북도는 이미 셀트리온제약, 유한양행 등 23개 사와 1조 3490억원 상당의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소부장 특화단지에는 다양한 혜택이 있다. 수도·전기·통신·가스·하수도·공공폐수처리·폐기물처리시설 등 산업기반시설 및 공동연구개발 인프라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비용 등이 지원된다. 특화단지 입주기업 및 연구기관에 대한 부지 조성, 임대료 감면, 의료·교육·주택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비용도 지원된다. 특화단지 입주기업과 연구기관에 대한 환경·노동 관련 규제 신속처리 등 규제특례지원도 가능하다. 충북도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는 관련 기업들에 새로운 기술독립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충북이 세계 시장을 주도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오송에는 K바이오 스퀘어도 조성된다. K바이오 스퀘어는 산업체·학교·연구소·병원이 집적된 글로벌 혁신 바이오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한민국 바이오의 대전환과 초격차 기술 마련이 기대되는 국가 중요 프로젝트로, 한국형 켄들스퀘어를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켄들스퀘어는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클러스터 핵심을 말한다. 밀집된 첨단기술 기업과 연구소 등이 하버드대나 매사추세츠공대 등과 긴밀히 연계된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다. 오송3산업단지에는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이 들어선다. 상업, 금융, 주거 공간도 혼합배치된다. 인근에는 창업 입주공간, 상업편의시설 등이 복합 구성된 바이오창업타운이 구축된다.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뉴욕대, 하버드대, 모더나 등과의 글로벌 공동협력에 나서게 된다. 충북도는 내년 하반기까지 오송3산업단지에 대한 국가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부터 바이오융복합 산업단지 신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다음달까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국무회의 의결, 기획설계비 30억원 확보 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 [최보기의 책보기]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최보기의 책보기]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지금은 태평성대인가? 대개 시절이 하 수상하면 시인들이 득세한다. 시인은 주로 아름다움이나 선(善)함을 찾거나 불의에 저항하려는 기질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새는 시가 잘 안 읽힌다. 시집이 잘 팔리지 않는다. 시만 써서 밥 먹는 일은 초저녁에 포기해야 한다. 그런데도 시인들은 시를 포기하지 않는다. 시란 시인이 쓰는 것이 아니라 시인의 입을 빌어 오는 것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제주도 서귀포에서 귤 농사를 짓는 시언(是彦) 정희성(鄭羲成) 시인에게도 30년째 시가 부지런히 찾아온다. 정치적으로 태평성대가 아니었던 시절에 <8.15를 위한 북소리>라는 시로 저항의 북을 쳤던 정희성(鄭喜成) 시인과는 동명이인이다. 서귀포에는 오래전에 화가 이중섭도 살았던 까닭에 시집 제목으로도 쓰인 <중섭 아재처럼>이 맨 앞에 자리를 잡았다. 서귀포 흙벽집 귀퉁이 애기솥 하나 걸고 살던 가난뱅이 화가 중섭 아재 손바닥 은박지 서러운 도화지에 서귀포 앞바다 몰아넣고 산 만한 황소도 치닫게 하던 배고픈 아이들 다 불러 모아 천진 난만 떠먹이고는 털게 사이로 아이들 사이로 한바탕 봄바람 들썩이게 하던 그 신묘한 명필처럼 시 한 줄로 목숨 하나 보듬어 줄 수 있다면 - <중섭 아재처럼> 전문- ‘시 한 줄로 목숨 하나 보듬어 주려고’ 시를 쓰는 시인, 참 멋지다. 그뿐만 아니다. ‘내 명줄/ 실금 하나 남지 않은 시각/ 네 무릎 청해 베고는/ 마지막 숨 거둘 수 있는 자격으로// 지금/ 살고 있는가// 서로 화들짝 눈멀던 날/ 그 첫날 첫 마음으로/ 지금 숨 쉬고 있는가// 서로/ 그림자 거리에서’라며 <금혼>을 노래했다. 금혼(金婚)은 결혼 후 만 5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말이다. 이 시를 읽고서 잠시나마 아내나 남편을 향한 마음이 애틋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좀 이상한 일 아닐까? 불멸의 인생지침서 『주역』은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을 가르친다. 착한 일을 계속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긴다는 뜻이다. 성경(이사야 58:10~11)에도 같은 가르침이 있다. 시인은 ‘울집 감나무 까치밥 여남은 개 솟대로 세우고 늙은 성자처럼 서 있다 평생 똥 받아 치운 음덕으로 여적지 수복강녕하시다’며 <감나무>에서 그 가르침을 확인해준다. 그럼에도 시집이 안 팔려 시인은 ‘이만 원에 유명 무명 다 훑어 담고 단발머리 점원 아가씨 알아볼세라 얼른 시집 한 권 뒤집는다 당당한 스티커 오백 원짜리 바코드도 없이 그냥 나눔, 내 시집 한 권 냉큼 쓸어 담는다’며 <아름다운 슬픈 점방>에서 그 허망한 마음을 전한다. 그러니까 사람들아, 형편이 어지간하면 제발 시집 좀 사자. 행여 태평성대가 아닌 시절이 올 때를 대비해 시인들이 살아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제주도에는 정희성의 서귀포만 있는 게 아니라 이생진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도 있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차기 국방장관 유력 신원식 “文, 국군 뿌리까지 빨갛게 만들어”

    차기 국방장관 유력 신원식 “文, 국군 뿌리까지 빨갛게 만들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 교체설과 함께 후임으로 유력 거론되고 있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군의 뿌리까지 빨갛게 만들어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7일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육군사관학교 교과과정 개편 등을 거론하며 이 같이 비판했다. 이종섭 후임 유력 신원식, 조선일보 유튜브 출연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육사 교과과정 개편 거론“문재인 정권, 국군 뿌리까지 빨갛게 만든 것”“김원봉 국군의 뿌리로 인정하면 김일성은” 반문 신 의원은 먼저 “홍 장군의 정체성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 ‘독립투사 홍범도’와 ‘볼셰비키 홍범도’가 그것이다. 문서로도 증명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앞서 지난 3일 페이스북에 “홍 장군은 ‘무늬만 공산당원’이 아닌 ‘뼈속까지 빨간 공산당원’이었다”며 홍 장군이 작성한 과거 문건과 홍 장군의 부고장을 공개한 바 있다. 신 의원은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이 국군의 뿌리라며 그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 자기 마음대로 세웠다. 이번 흉상 논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육사 내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 정부가 홍 장군을 국군의 뿌리라고 일방적으로 규정하고 흉상 건립을 밀어붙인 데 있다”고 했다. 그는 “홍 장군의 독립운동 업적은 충분히 인정한다”면서도 “자유시 참변 전후 그가 공산당 당원에 가입하고 친러시아 행태를 보인 것은 북한과 공산당이란 주적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육군사관학교의 근본 특성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독립투사로서의 홍 장군 정체성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공산당원으로서의 홍 장군 정체성은 육사에는 맞지 않으니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야권은 마치 국방부가 홍 장군의 독립투사 정체성을 부정하고, 항일독립 무장운동을 부정하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아울러 신 의원은 8.15 광복절 경축사를 언급하며 “흉상 이전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도 내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은 3.1 독립선언과 상해 임시정부 헌장, 그리고 매헌 윤봉길 선생의 독립 정신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한 바 있다. 신 의원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가 어떤 나라를 만들기 위해 독립운동을 했을까, 그리고 그 결과는 어땠나 봐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향하는 나라가 됐다. 그런 측면에서 홍 장군을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피흘리는 육사에 모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신 의원은 “국군의 뿌리를 흔들고 부정한 것은 문 전 대통령이었다”고도 재차 언급했다. 신 의원은 “문 대통령이 당선 후 굉장히 특이한 지시를 했다. 역대 군 출신 대통령들도 한 적 없던 지시”라며 육사 교과과정 개편을 거론했다. 신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독립군 홍범도, 광복군 김원봉을 딱 찍어 둘을 중심으로 집중 교육하라고 했다. 이후 TF가 꾸려졌고 6·25전쟁사, 북한학 등이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바뀌었다. 국군의 뿌리를 빨갛게 만들라고 지시한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김좌진·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 흉상도 함께 세웠지만 그가 진짜 앞세우려 했던 건 홍범도”라며 “문 전 대통령에게 나머지 분들은 홍범도 장군의 들러리에 불과했다”고 했다. 신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인 홍범도와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로 내세우고 싶어 했다. 하지만 김원봉은 북한 정권 수립에 앞장서고 6·25 남침 공훈으로 훈장을 받은 사람으로 절대 국군의 뿌리가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항일 투쟁을 했다는 이유로 홍범도에 이어 김원봉까지 국군의 뿌리로 인정한다면 나중에는 보천보 전투를 이끈 김일성도 항일 투쟁을 했으니 독립운동 영웅으로 세우자는 우스꽝스러운 주장이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11일 정치권 등에선 윤 대통령이 이르면 12일 중에라도 국방부를 포함한 일부 부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장관 후임으로는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 의원(육사 37기)이 우선 거명되는 분위기다. 여권 내에선 이미 수개월 전부터 ‘차기 국방부 장관으로는 신 의원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돌았다. 신 의원은 육군 수도방위사령관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합동참모차장을 거쳐 2016년 1월 전역(예비역 중장)한 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올 7월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때 특별수행원으로 함께하기도 한 신 의원은 여권 내에서 윤 대통령의 ‘국방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신 의원은 최근 채 상병 사고와 홍 장군 흉상 이전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도 수시로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정부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있다. 신 의원 외에도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육사 38기), 임호연 한미동맹재단 회장(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사 38기) 등이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군으로 거명된다. 모두 육사 40기인 이 장관보다 선배 기수다. 여권 내에선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임기훈 안보실 국방비서관도 이 장관과 함께 교체될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나온다. 임 차장 후임으론 인성환 전 합동군사대 총장(육사 43기)이 유력시된다.
  • 이승만 子 “4·19 묘역 찾아 사죄”…기념관 건립 때문에?

    이승만 子 “4·19 묘역 찾아 사죄”…기념관 건립 때문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가 4·19혁명 당시 부정선거에 항거하다 숨진 희생자들에게 공식 사죄의 뜻을 밝히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승만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는 31일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이 박사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묘역을 참배한다”면서 “4·19 혁명 희생자와 그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참배에는 이승만 대통령 유족인 대표 이인수 박사 내외 외에도 기념사업회의 황교안 회장, 문무일 사무총장 등 임원진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이 박사는 지난 2011년 4월 4·19 묘역을 참배하고 경찰의 총탄에 맞아 숨진 학생과 유족에게 사죄하는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나, ‘사죄가 진정성이 없고 갑작스럽다’는 4·19 단체들의 저지로 발길을 돌린 바 있다. 12년이 지나 다시 참배를 추진하는 것은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우호적인 현 정부의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이종찬 광복회장을 포함한 독립유공자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참배가 과거 역사를 되돌아보며 사회적 화해와 통합을 추구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모든 국민들과 함께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는 통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마당] ‘오펜하이머’와 ‘맨발의 겐’/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문화마당] ‘오펜하이머’와 ‘맨발의 겐’/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보름 전쯤 개봉한 ‘오펜하이머’가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한다.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장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주도한 핵폭발에 인류는 ‘분노한 예수의 재림을’ 보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당사자도 첫 실험을 마치고 “나는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라는 시구를 읊을 만큼 기겁했다.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핵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한 아인슈타인 박사도 막상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뒤 ‘비통하다’고 소리질렀다. 그런데 실제로 핵폭탄이 터지면 사람은 어떻게 될까. 당시 초등생 나카자와 게이지는 히로시마 상공에서 폭발한 중심과 불과 1.3㎞ 떨어진 학교 담벼락에 서 있었다. 번쩍하는 섬광을 끝으로 의식을 잃었다. 28년 후 그날의 체험을 형상화한 것이 만화 ‘맨발의 겐’이다. 끔찍한 묘사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핵무기의 무서움을 알아야 이 같은 참극이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는 작가의 신념이 옹골차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의 아침은 공습경보로 시작됐으나 폭격은 없었다. 깜빡한 물건을 챙기러 학교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던 주인공 겐은 등지고 있던 담벼락이 3000도가 넘는 열선을 막아 주면서 살아남았다. 운동장 혹은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시꺼멓게 타 죽거나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 무작정 집 쪽으로 걸어가다가 목격한 것은 온몸에 유리 파편이 박혀 있던 사람들이다. 걸을 때마다 몸에 꽂힌 유리 조각들이 부딪쳐 짤깍짤깍하는 소리가 났다. 두 팔을 앞으로 뻗고 걸어가는 행렬도 등장했다. 벗겨진 피부가 손톱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데, 손을 내리면 땅에 끌려서 아프니 다들 강시와 같은 자세가 된 것이다. 중유 같은 검은 비도 내리퍼부었다. 빗물에 옷이 시커멓게 변할 정도로 방사능이 섞인 폭우였다. 빗방울에 푹 젖은 사람들은 피똥을 누다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곤 했다. 화상을 입은 환자들은 물을 애원했지만 마시고 나서 몇 초 이내에 절명했다. 참혹한 미신과 냉혹한 차별이 뒤따랐다. 인골을 빻은 가루를 상처에 바르거나 마시면 낫는다고 반인도적인 짓도 서슴지 않았다. 피폭자들이 전염병을 퍼뜨린다며 돌을 던져 내쫓는 일도 다반사였다. 한층 가혹한 시간을 겪은 것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살았던 수많은 조선인이다. 수만 명의 목숨이 사라졌고 후유증은 후손에게 대물림됐다. 한데 원폭 피해자라는 타이틀은 일인들의 전유물이었다. 평생 피폭 후유증에 시달렸던 작가 나카자와는 전쟁과 핵폭탄만큼은 절대 잊어선 안 된다며 평화운동에 몰두했다. 평화는 인류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보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 스스로가 전쟁에 대한 반성, 즉 천황제를 비판할 때 미국 정부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봤다. 사실 한민족이 원폭에 휩쓸린 것은 일제가 벌인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후과에서다. 식민지 백성으로 소위 ‘내지’에 끌려가서 착취와 피폭의 대상이 됐다. 8·15 이후의 분단 또한 식민지라는 원죄에서 기인한다. 전쟁과 핵으로 인한 재앙을 온 몸으로 맞은 우리에게 반전과 반핵은 국가적 생존의 핵심 가치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 한 세대 전 ‘반전반핵가’가 운동권식의 관념적 위기를 노래했다면 지금은 ‘북한이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현직 대통령이 경고하는 실제 상황이니 더욱 그러하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KIA-삼성(대구) kt-한화(대전) LG-SSG(인천) 롯데-키움(고척) NC-두산(잠실·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인천-광주(인천전용구장) 수원-제주(수원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7시 30분) ●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하이원CC) ●사이클=8·15 경축 양양 국제대회(오전 9시·양양사이클경기장) ●펜싱=대통령배 전국남녀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대회(오전 9시·홍천종합체육관)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NC(창원) kt-두산(잠실) LG-삼성(대구) SSG-롯데(부산) 키움-KIA(광주·이상 오후 6시 30분) ●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하이원CC) ●수영=대통령배전국대회(오전 9시·전주완산수영장) ●사이클=8·15 경축 양양 국제대회(오전 9시·양양사이클경기장) ●테니스=제43회 회장기전국남녀중고대회(김천종합스포츠타운)
  • 장동건♥고소영 광복절에 일본여행 사진

    장동건♥고소영 광복절에 일본여행 사진

    배우 고소영이 광복절에 일본 여행 사진을 업로드 했다가 삭제했다. 고소영은 15일 인스타그램에 가족과 함께 일본여행을 하는 사진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8.15 광복절에 일본 여행 사진을 업로드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복절은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축하하는 날이다. 가족끼리 추억을 쌓기 위해 떠난 여행이라 하더라도 광복절에 일본 여행을 하며 일본 문화를 즐기는 사진을 올리는 것은 생각이 짧다고 지적했고, 고소영은 곧바로 문제가 된 게시글을 삭제했다.
  • 소녀시대 서현, 광복절 맞아 도산 안창호 기념관 찾아

    소녀시대 서현, 광복절 맞아 도산 안창호 기념관 찾아

    광복절을 맞아 많은 스타의 SNS 계정에는 태극기 물결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한 걸그룹 멤버가 안창호 기념관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5일 소녀시대 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독립만세 8.15 광복절 National Liberation Day of Korea’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은 서현이 도산 안창호 기념관을 방문한 여러 장면이 담겼다. 도산 안창호 동상 옆에 앉아 있는 서현의 모습도 있었다.
  • 78년째 열린 광복절 고양 ‘지도체육대회’

    “와~ 달려라 달려~” 15일 오전 ‘제78회 8·15 광복절 기념 지도지역체육대회’가 열린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 앞 충장근린체육공원 운동장에선 함성과 함께 웃음꽃이 만발했다. 운동장 서쪽 출발선에 서 있던 중년 여성 6명이 동쪽 30m 지점에 꽂혀 있는 깃발을 먼저 뽑기 위해 전력질주하자 옛 고양군 지도면 지역 8개 마을 주민들이 일제히 응원의 함성을 질렀다. 800여명의 주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축구, 혼성계주, 협동제기차기, 단체줄넘기, 깃발서바이벌 등 7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광복절 기념 지도지역체육대회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고양군 시절 ‘지도면’ 지역이었던 화정1동·화정2동·능곡동·행주동·행신1~4동 등 8개 동 주민들은 매년 광복절이면 어김없이 체육대회를 연다. 심지어 6·25전쟁 때도 빠뜨리지 않았다. 단일 지역의 민간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로서는 최장수 기록이다. 1970년대에는 3000명가량의 주민들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8월 15일 하루 열리던 경기를 이틀로 나눠 치르는 등 고양군 최대 행사로 성장했다. 나라를 잃은 설움과 전쟁, 가난을 묵묵히 견딘 주민들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특별한 하루’였다. 지도체육회 한수 회장은 “앞으로도 대대손손 명성을 드높이며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중구 지도토요축구단장도 “광복을 기리며 지역 단합을 도모했던 지도면민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든 전통 축제”라고 행사를 소개했다. 조영원 고양시체육회 전 운영위원장은 “애국애향 의식을 심어주는 소중한 자연발생적 마을 축제”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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