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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또 미사일 쏘고 통신선엔 ‘무응답’…대화 의지 있나

    北, 또 미사일 쏘고 통신선엔 ‘무응답’…대화 의지 있나

    김정은 “10월초 복원” 예고했으나 불통 신형 미사일 발사 공개...北 “실용적 의의” ‘이중잣대 철회’ 관철 의지..추가 공세 가능성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월초부터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고 밝혔으나, 북측은 1일 연락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북한이 이날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남북)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남북 통신연락선은 지난해 6월 북측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함께 단절됐다가 지난 7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 교환을 통한 합의로 13개월 만에 다시 재개했다. 그러나 북측은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2주만에 재단절했고,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 30일 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사실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후 이틀 만이다. 이번 미사일은 지난해 10월 당창건 75주년 열병식과 지난 1월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발사관 4개를 탑재한 신형 지대공 미사일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쌍타조종기술과 2중 임펄스 비행 발동기(펄스 모터)를 비롯한 중요 새 기술 도입으로 미사일 조종 체계의 속응성과 유도 정확도, 공중목표 소멸 거리를 대폭 늘린 신형 반항공 미사일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이 검증됐다”며 “전망적인 각이한 반항공 미사일 체계 연구개발에서 대단히 실용적인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최근 김여정 담화와 김 위원장 연설을 통해 남측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는 것은 대화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운 ‘이중잣대 및 적대시 정책 철회’를 관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측이 냉온탕을 넘나들면서도 현재까지 미국을 직접 겨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쏘지 않은 것도 이런 맥락일 수 있다.그러나 남측과 미국을 향해 태도 변화를 요구하면서 정작 북측은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대화 의지를 가늠하기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미국이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며 사실상 ‘전략적 인내’ 기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유화적 메시지로 최대한 명분을 쌓은 뒤 정면 공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당대회에서 밝힌 무기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11월초까지도 계속해서 공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우리가 잠수함에서 SLBM 발사에 성공했는데 북측은 잠수함 진수를 보여주지 못한 상황라 SLBM을 준비하며 명분을 쌓는 중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살 빠진 김정은

    살 빠진 김정은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보다 살이 부쩍 빠진 모습으로 9일 열병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연설 안 한 김정은·ICBM 대신 트랙터… 주민 달랜 ‘내수용 열병식’

    연설 안 한 김정은·ICBM 대신 트랙터… 주민 달랜 ‘내수용 열병식’

    정규군이 아닌 노농적위군이 ‘주인공’김 위원장 참석만 하고 당 비서가 연설전문가 “경제난에 지친 민간 위로용”靑 관계자 “한미 정보당국 정밀 분석”시진핑·푸틴, 양국 간 협력 강조 축전북한이 9일 정권수립 기념일 73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진행했지만,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같은 전략무기 노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도 없었다. 대신 열병식의 주인공이 정규군이 아닌 남측의 예비군에 해당하는 노농적위군이란 점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사회의 핵심 노동자원인 노동자와 농민 역량을 결속하는 동시에 코로나19와 경제난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자 ‘내수용 열병식’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0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농적위군과 남측의 경찰 격인 사회안전군의 열병식이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과 지난 1월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 이어 8개월 만에 또 열병식을 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무력시위 가능성을 전망했지만 완전히 빗나갔다. 야간 열병식이란 공통점 외에 성격 자체가 달랐다. 열병식 앞에 ‘민간 및 안전무력’이란 수식어가 붙었고, SLBM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 대신 122㎜ 방사포 등이 실린 트랙터와 소방차, 주황색 방역복을 입은 ‘코로나19 부대’가 모습을 드러냈다.김 위원장은 예포 21발 발사와 함께 주석단에 등장했지만, 연설은 리일환 당 비서에게 맡겼다. 열병식은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강순남 노농적위군 사령관에게 보고를 받고 열병부대를 사열한 뒤 김 위원장에게 보고하면서 시작됐다. 노농적위군은 평시 직장에서 일하다가 소집명령이 떨어지면 소속 단위로 가서 지역 방위를 하는 ‘반민 반군’ 성격을 띤다. 17~60세 남성과 미혼여성 등 노동자, 농민, 사무원 등으로 편성됐으며 규모는 북한 인구의 4분의1인 570만명에 이른다. 조용원 비서가 보고를 받은 것도 이들이 군이 아닌 ‘당중앙위원회’ 소속이어서다. 북한이 노농적위군을 중심으로 열병식을 진행한 것은 2013년 정권수립일 이후 8년 만이다. 열병식에는 지역별, 직능별 노농적위군에 이어 사회안전성 소속 사회안전군도 차례로 등장했는데, 사회안전군은 2년째 지속되는 코로나 국면에서 방역 질서를 다잡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군사적 규율을 부여해 주민들을 결속시키는 한편 수해 복구, 경제건설, 비상 방역에 동원된 주민들에게 화려한 열병식을 통해 자긍심을 갖게 하려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대규모 군중을 집결시켜 행사를 치르는 것 자체가 전염병 방역을 극복하고 체제 우위에 있다는 선전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열병식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구체적인 사항은 한미 정보 당국의 긴밀한 공조하에 정밀분석 중”이라고 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 정권수립 73주년을 맞아 김 위원장에게 양국 협력을 강조하는 축전을 보냈다. 시 주석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는 중조친선은 쌍방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고 밝혔다.
  • 美, 북한여행금지 조치 연장…北, 열병식 준비하는 듯

    美, 북한여행금지 조치 연장…北, 열병식 준비하는 듯

    평양 비행장 1만명 병력 동원 포착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내년 8월말까지 1년 더 연장했다고 1일 AP통신이 전했다. 그 사이 북미 관계에 변화나 진전이 없었던 만큼 예견됐던 일임에도 대화의 돌파구를 찾기는 더욱 어려워 보인다.미 국무부는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유지한 데 대해 미국 국민에게 신체의 안전에 시급한 위험이 될 수 있는 체포, 장기 구금에 관한 심각한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북한 여행금지 조치는 2017년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나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이후 내려진 조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무부에서 1년간 여행 금지 조치를 내린 뒤 1년 단위로 연장해 오던 것을 조 바이든 행정부에 들어서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국무부는 또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이 대북제재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호도 전술’이라고 반박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국제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을 제재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는)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북한의 악의적 행동과 책임에서 주의를 돌리려는 호도 전술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제적 활동을 지지하고 이를 북한이 받아들이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고, 북한은 대화를 위해 적대시 정책을 먼저 철회하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처가 긍정적이진 않다. 북한 역시 최근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미국을 자극하는 듯한 모습이다.이날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평양 미림비행장에 군 병력과 수송 차량이 집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림비행장은 주로 열병식 사전 예행연습을 진행하는 곳이다. 최근 며칠 사이 이같은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많게는 1만여명의 병력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과 올해 1월 14일 제8차 당대회를 기념해 대규모 심야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다. 때문에 북한이 건국절로 기념하는 9월 9일이나 당 창건일(10월 10일)에 맞춰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나온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인도독립 75주년 공동심포지엄 개최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인도독립 75주년 공동심포지엄 개최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원장 우미성)은 오는 23일부터 이틀에 걸쳐 주한인도문화원, 인도 재단(India Foundation), 잠무 카슈미르 연구센터(JKSC·Jammu Kashmir Study Centre)와 함께 공동으로 ‘역학 발전과 미래 궤적’(Development Dynamics and Future Trajectories)’ 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연다. 행사에는 서승환 연세대 총장과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라다 크리시나 마투르 라다크 초대 부총독, 디네시 K. 팟나이크 인도 문화관계 의원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세션은 모두 5개로 진행된다. ▲역사적 중요성 ▲발전하는 내부 보안상황과 도전과제 ▲발전모델과 독특한 사회문화적 정신 ▲새로운 성장과 개발모델 ▲양성평등 및 사회정의 추구로 세션을 통해 한국과 인도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행사는 구글 크롬을 통해 링크(https://forms.gle/pAqmD7zvsSENCvBg9)로 들어가 신청하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 [서울광장] 배티성지와 나가사키 천주교 유산/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배티성지와 나가사키 천주교 유산/서동철 논설위원

    TV에서 본 진천 백곡저수지의 새뱅이 매운탕이 궁금해 안성에서 천안 입장으로 직진해 엽돈재를 넘었다. 이 지역에서는 민물새우를 새뱅이라고 부른다. 저수지가 가까워질 무렵 왼쪽으로 최양업 신부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배티성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타났다. 올해가 김대건(1821~1846)과 최양업(1821~1861) 동갑내기 신부의 탄생 200주년이라는 사실은 각종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어 알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안성으로 넘어가는 이치(梨峙) 방향으로 차를 돌렸다. 배티성지의 역사는 한국 천주교의 역사이자 한국의 역사이기도 하다. 파리외방선교회의 피에르 모방 신부는 1835년 1월 천주교 사제로는 처음으로 조선에 들어왔다. 그는 교세를 넓히려면 조선인 사제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김대건 안드레아, 최양업 토마스, 최방제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를 후보로 선발했다. 최양업의 외할아버지는 김대건의 할머니와 남매이니 두 신부는 6촌 간이다. 마카오에서 사제 교육을 받는 동안 최방제는 열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잘 알려진 대로 1845년 8월 17일 조선의 첫 번째 신부가 된 김대건은 선교사 입국 루트를 개척하려다 옹진반도 순위도에서 붙잡혀 1846년 9월 서울 새남터에서 참수됐다. 1849년 4월 15일 두 번째 조선인 신부가 된 최양업은 12년 동안 조선 전역을 누비며 선교와 사목 활동에 힘쓰다가 1861년 선종했다고 한다. 성지가 가까워지니 산골에서는 보기 드문 크기의 ‘최양업 신부 선종 150주년 기념 대성당’과 ‘최양업 신부 박물관’이 눈에 들어온다. 지형을 깎아 만든 마당과 주차장도 넓기만 하다. 필자 같은 비신자의 시각은 아무래도 다를 것이다. 순교자 묘역으로 오르는 길 중간의 조촐한 성지수도원과 ‘최양업 신부 탄생 175주년 기념 성당’에 더 마음이 간다. 대성당과 박물관 이전에 지었다. 배티는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신자들이 숨어든 오지였다. 1837년 모방 신부가 공소를 설정하고, 1850년 다블뤼 신부가 조선 최초의 교회를 세웠다. 1853년부터 최양업 신부가 이곳을 중심으로 사역을 했다. 조금 올라가면 성당과 신학교를 겸했다는 삼간초가가 복원돼 있다. 이 소박한 흔적에 이르러서야 매우 잘 지어진 건축물임이 틀림없는 대성당이나 박물관에서는 없었던 성지다운 숙연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진정성이 가진 힘일 것이다.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이전보다 더 중요한 문화재가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더 훌륭한 문화재가 되는 것도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국가 지정 문화재든, 세계유산이든 그 지정 절차를 따라가다 보면 사라질 위기에 있었던 진정성이 되살아나기도 한다. 경주 황룡사 터가 사적으로 지정되지 않았고, ‘경주역사지구’라는 이름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지 않았다면 주변은 이미 온갖 건축물로 가득찼을지도 모른다. 배티성지를 돌아보면서 2018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나가사키 지역의 은둔 기독교 유적’을 떠올렸다. 일본의 천주교는 1549년 예수회 선교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포교를 시작한 이후 박해와 잠복, 부활의 역사를 거쳤다. 하비에르라면 최방제의 세례명이기도 하다. 오랜 금령은 1858년에야 풀렸는데, 파리외방전도회가 1863년 세운 오우라 천주당을 비롯해 나가사키 세계유산을 이루는 다수의 성당은 모두 그 이후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나가사키 유적은 소박한 역사를 보존하는 데 힘을 기울였고, 그 결과 세계유산에도 등재될 수 있었다. 또 다른 특징은 적지 않은 우리 천주교 성지가 특정 성인 중심으로 현양되고 있다면 나가사키는 박해와 잠복 시기 소규모 종교 공동체의 모습이 최대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배티의 초라한 초가집 성당과 신학교가 화려한 성당과 박물관보다 더 마음을 잡아끄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일본 천주교가 세계유산을 배출했다고 우리도 그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이유는 없다. 다만 전국 가톨릭 성지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 상응하는 진정성 회복 작업을 벌이는 것은 괜찮겠다 싶다. 그러러면 과거의 흔적을 찾는 발굴 작업을 정성껏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흔적이야말로 성지로 받들어지는 이유가 아닌가. 그렇게 조금씩 진정성이 축적됐을 때 국가 지정 문화재도 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도 도전해 볼 수 있다. 성당과 기념관은 이후 역사성 훼손이 없는 주변 장소를 골라 지으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성지의 진정성이 응축될 때 믿음도 깊어지는 게 아닐까 주제넘은 생각을 해 본다.
  • 클린턴 부부·펠로시… 카터 부부 덕에 동네잔치 커졌네

    클린턴 부부·펠로시… 카터 부부 덕에 동네잔치 커졌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전 국무장관 부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테드 터너 CNN 창업자, 컨트리 가수 가스 브룩스와 트리샤 이어우드 부부…. 지난 10일(현지시간) 70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미국 조지아주의 작은 마을 플레인스는 내로라하는 유명인들로 북적거렸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의 결혼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80년 전 카터 부부가 다녔던 ‘플레인스 고교’에서 열렸다. 카터(96) 전 대통령과 부인 로절린(93) 여사는 손님 350여명을 직접 맞이했다. 그는 로절린 여사에게 “내게 꼭 맞는 여성이 돼 줘서 특별히 감사하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로절린 여사는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지미가 나타났고, 내 인생은 모험이 됐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는 “오래가는 결혼을 하고 싶다면 꼭 맞는 사람과 결혼하라”며 “우리는 이견을 풀기 전엔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인 카터 전 대통령은 1976년 대선에서 승리해 39대 대통령을 지냈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단임 대통령이라고 폄하되지만 퇴임 후에 더 빛났다. 그는 한 번에 수십억원씩 받는 고액 강연이나 기업 이사회 참여를 거절했다. 대신 저소득층을 위한 집짓기 운동인 ‘해비타트’ 활동과 저개발국의 민주 투표 참관인 봉사, 질병 퇴치, 인권 증진 활동에 전념했다. 더군다나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와 부부가 50년 전에 지은, 21만 3000달러(약 2억 4000만원)짜리 고색창연한 집에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 백악관 생활을 마친 뒤 자신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 살던 곳으로 돌아온 유일한 전직 대통령이다. 덕분에 모범적인 퇴임 대통령의 삶을 사는 “가장 위대한 전직 대통령”으로 불린다.
  • “서로에게 화 남긴 채 잠들지 않아요” 카터 부부 75년, 그렇게 함께 흘렀다

    “서로에게 화 남긴 채 잠들지 않아요” 카터 부부 75년, 그렇게 함께 흘렀다

    “매일 부부간에 화해와 소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불화를 남긴 채 잠을 자지 않습니다.” 7일(현지시간) 결혼 75주년을 맞는 지미 카터(96) 전 미국 대통령은 부인 로절린(93)과 백년해로하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카터는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지속하고 싶다면, 딱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비결”이라며 자신들을 “완벽한 동반자 관계”라고 지칭했다. 카터는 과거 인터뷰에서 1987년에 낸 부부의 회고록을 함께 쓰다 이때 생긴 불화로 다시는 공저를 쓰지 않기로 했고, TV프로그램을 뭘 볼 거냐 같은 사소한 다툼도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절대 화난 채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며 “나는 그녀에게 충분한 공간을 주었다. 나도, 그녀도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런 다음 함께 할 것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터가 62세 때 부부는 스키를 배웠고, 미국 곳곳은 물론 몽골까지 플라이 낚시를 하러 갔으며, 조류관찰 여행을 다니며 약 1300종의 새들을 만났다. 서로에게 딱 맞는 상대인 두 사람은 싸워도 금방 화해했으며, 관심사를 늘 공유했다. 카터는 뉴욕타임스에 이날 “나는 매우 행복했다. 처음보다 지금 그녀를 더 사랑한다”고 했다. 전형적인 남부 농촌인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자란 둘은 카터가 해군으로 복무하던 스물한 살, 열여덟 살의 로절린을 만나 결혼했다. 로절린은 2년 전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에 카터의 여동생 루스와 친구였는데 “루스 집에 갔다가 카터의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고 했고, 카터도 “첫 데이트 다음날 어머니에게 로절린과 결혼하고 싶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가부장적인 시대 탓인지 결혼 초기에 카터는 로절린과 상의 없이 거주지나 직업을 바꾸곤 했다. 하지만 카터는 이후 조지아주 상원의원과 주지사를 역임하면서 로절린의 정치 및 정책 조언 능력을 보면서 양성평등 옹호자로 바뀌었다. 로절린은 처음으로 백악관에 영부인 사무실을 만들고 별도의 직원을 거느리며 당시 여권 신장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1981년 백악관에서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카터 부부는 50대였고, 이후 이들은 카터센터를 세워 전 세계 민주주의의 발전과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이 공로로 카터는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카터 부부는 역대 미 대통령 부부 중 가장 오래 결혼생활을 했다. 2위는 73년을 넘게 해로한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다. 카터 부부는 고향 플레인스에서 지인들과 결혼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 결혼 75년 지미 카터의 평범한 진리 “화난 채 잠들지 않는다”

    결혼 75년 지미 카터의 평범한 진리 “화난 채 잠들지 않는다”

    결혼 75주년 인터뷰에서 백년해로 비결 전해딱 맞는 배우자 만나고 싸울 땐 조속히 화해를관심사를 공유하되 서로에게 충분한 공간 주길“매일 부부간에 화해와 소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화난 채 잠을 자지 않습니다.” 오는 7일(현지시간) 결혼 75주년을 맞는 지미 카터(96) 전 미국 대통령은 로잘린 여사(93)와 백년해로하는 비결에 대해 AP통신에 4일 이렇게 말했다. 카터는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지속하고 싶다면, 딱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나의 비결”이라며 자신들은 “완벽한 동반자 관계”라고 했다. 카터는 과거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도 “TV프로그램을 뭘 볼거냐 같은 사소한 다툼도 있었다”며 “나는 그녀에게 충분한 공간을 주었다. 나도, 그녀도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런 다음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터는 62세 때 세 살 적은 부인 로잘린 여사와 스키를 배웠고, 미국 곳곳은 물론 몽고까지 플라이 낚시를 갔으며, 조류관찰 여행을 다니며 약 1300종의 새들을 만났다. 정리하자면 서로 맞는 배우자를 만나고, 싸울 땐 조속히 화해하며, 관심사를 공유하는 것이 카터 내외의 부부생활 노하우인 셈이다.둘은 전형적인 남부 마을인 조지아주 플레인에서 자랐으며, 카터가 해군으로 복무하던 21살, 로잘린이 18살 때 결혼했다. 로잘린은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인터뷰에서 카터의 여동생인 루스와 친구였는데 “루스 집에 갔다가 카터의 사진을 보고 한 눈에 반했다”고 했고, 카터는 “첫 데이트 다음 날 어머니에게 로잘린과 결혼하고 싶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가부장적인 시대배경 탓인지 결혼 초기에 카터는 로잘린과 상의없이 거주지나 직업을 바꾸곤 했다. 하지만 카터는 이후 조지아주 상원의원과 주지사를 역임하면서 로잘린의 정치 및 정책 조언 능력을 보면서 양성평등 옹호자로 바뀌었고, 로잘린은 처음으로 백악관에 영부인 사무실을 만들고 별도의 직원을 거느리면서 당시 여권 신장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카터는 “백악관에 있을 때 로잘린은 내 많은 정책을 반대했지만, 결코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다”며 ‘가장 신뢰하는 고문’이라고 불렀다고 했다. 1961년 백악관에서 플레인으로 돌아왔을 때 카터 부부는 50대 중반이었고, 이들은 1982년 카터센터를 세워 전 세계 민주주의의 발전과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이 공로로 카터는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카터 내외는 현재 대통령 부부 중 가장 오래 결혼생활을 했다. 2년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고 바버라 여사의 73년 102일을 넘어섰다. 카터 부부는 향후 고향 플레인스에서 지인들과 조촐한 결혼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 北 SLBM용 바지선 ‘수상한 움직임’

    北 SLBM용 바지선 ‘수상한 움직임’

    신포조선소 부유식 드라이독 접안태양절 대미 압박용 도발 배제 못해美 본토 타격용… 실행 땐 긴장 고조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용 바지선이 움직인 정황이 포착됐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북 정책 검토를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신형 SLBM을 시험 발사해 대미 압박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분단을 넘어’는 지난 6일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SLBM 시험 발사용 바지선이 보안 정박지에서 나와 건조시설에 인접한 부유식 드라이독에 접안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드라이독은 선박 건조·수리를 위한 시설이다. 38노스는 “바지선이 2014년 신포조선소에 도착한 이후 SLBM 시험 발사 외에는 보안 정박지 밖으로 나온 것이 포착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매체는 “바지선이 건조시설로 이동한 이유는 불분명하다”면서도 바지선 보수나 개조를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미사일에 맞추려면 바지선 개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지난 1월 당 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각각 신형 SLBM 북극성 4ㅅ형과 북극성 5ㅅ형을 공개했으나, 시험 발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분단을 넘어’는 바지선에 미사일 발사관이 실리지 않았기에 바지선의 이동이 SLBM 시험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시험 발사를 준비하거나 바지선 위 미사일 발사대의 보수·수리 또는 장비 설치를 위해 움직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바이든 정부의 지난 1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상응한 대응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북한이 2019년 10월 SLBM을 시험 발사했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묵인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강력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태양절에는 기존 무기와는 다른 획기적인 무기를 보여 줄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SLBM은 미국 본토 타격용이라 북한이 SLBM 시험 발사를 통해 긴장을 한번에 최고조로 올릴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남양주 정약용 도서관서 ‘말괄량이 삐삐’ 만나요

    남양주 정약용 도서관서 ‘말괄량이 삐삐’ 만나요

    경기 남양주시와 주한 스웨덴 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스웨덴 아동 문학 전시회 ‘축하해, 삐삐! & ALMA 수상 도서전’이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정약용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말괄량이 삐삐’ 캐릭터 탄생 75주년과 백희나 작가의 ALMA 수상을 기념하기위해 마련됐다. 삐삐 캐릭터의 탄생 배경과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는 과정,백 작가 등 ALMA 역대 수상자 작품을 조명한다. ALMA는 말괄량이 삐삐를 탄생시킨 스웨덴 여성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년)을 기리고자 스웨덴 정부가 2002년 제정했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학 창작에 힘쓴 글 작가,일러스트레이터,구연동화가,독서 단체 등이 대상이며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린드그렌의 소설 속 주인공인 ‘삐삐 롱스타킹’은 1945년 탄생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자유분방한 삐삐를 독립과 반권위주의의 상징으로 여긴다.아동 문학을 뛰어넘어 교육 현장에서 성평등의 소재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조광한 시장,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 백희나 작가가 참여해 관내 학부모와 함께 ‘내 이름은 삐삐 롱 스타킹’의 작가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 세계와 ALMA의 의미, 아동 인권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스웨덴토크를 진행했다. 조광한 시장은 “스웨덴의 공공 도서관을 벤치마킹해 설립된 정약용도서관에서 스웨덴 아동 문학 전시회를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다.”라며 “남양주시의 어린이들이 도서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야콥 할그렌 대사는 “어려운 시기에 아동 청소년을 위한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 코로나19로 인해 문화 활동이나 외부 활동의 부재로 힘들었을 아동과 학부모가 삐삐를 비롯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소설 속 인물들과 호흡하고 희망찬 내일을 꿈꾸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 행사로 학부모 대상 스웨덴 토크와 6∼8세 아동을 위한 마임 공연이 열렸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리설주, 1년여만에 공개석상…김정은과 마스크 없이 공연관람(종합)

    리설주, 1년여만에 공개석상…김정은과 마스크 없이 공연관람(종합)

    지난해 설 공연 관람 후 두문불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1년 1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인 지난 16일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총비서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오셨다”고 전하고,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공연을 보며 함께 웃는 사진도 여러장 실었다. 리설주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삼지연 극장에서 설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한 이후 두문불출해왔는데, 이 시점은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시기다.리설주 여사는 이후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 등 굵직한 행사에서도 모습이 보이지 않는 등 ‘잠적’이 길어지자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 방역을 강화한 상황에서 어린 자녀가 있는 리설주 여사의 감염을 우려한 것이라는 추측부터 임신·출산설, 김 위원장과 불화설 등이 불거졌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리설주 여사가 그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데 대한 질문에 “특이동향이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 문제 등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리설주 여사가 공연 관람 등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실제 이날 노동신문이 공개한 김정은·리설주 부부의 공연 관람 사진을 보면 두 사람은 물론 다른 관객들 모두 띄어 앉기를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김정은·리설주 부부를 비롯해 그 누구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리설주 여사는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들의 부인과는 달리 주요 행사 때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등장하며 명실상부한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왔다.양덕군 온천지구·금강산 관광지구 시찰 등 경제 현장에도 동행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말을 타고 백두산 등정에 나설 때에도 함께 말을 타고 동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전국의 고아원과 유치원 및 소학교(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해바라기상표를 단 각종 연필과 지우개, 갖가지 색깔의 크레용과 수채화구를 비롯한 학용품과 당과류”를 선물했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정원, 1년간 두문불출 리설주 “아이들과 잘 놀고있다”

    국정원, 1년간 두문불출 리설주 “아이들과 잘 놀고있다”

    국가정보원은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보고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위 조정에도 실질적 위상과 역할은 그대로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비공개 업무보고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보고했다”며 “특히 (김 위원장이) 당 대회에서 3일간 총 9시간에 걸쳐 직접 연설하고 지난 8일부터 열린 전원회의에서도 4일 내내 연설하는 등 이상 징후가 없고 걸음걸이 속도 등을 분석했을 때도 이상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리설주가 1년 정도 공식석상에 안 나타나는 것에 대해 특이동향은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고 코로나19 등 방역 문제 때문에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추론했다”고 설명했다. 리설주는 2018년 2월 건군 70주년 경축 열병식에는 참석했지만,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25일 삼지연 극장에서 설 명절 기념 공연 관람 이후 북한 매체에 1년 넘게 등장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또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정치국 상무위에 중대문제 토의 결정권을 부여하는 등 시스템 통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김여정 제1부부장은 정치국 후보에서 제외되고 지위가 조정됐음에도 실질적 위상과 역할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서 남한 영상물 유입·유포에 최대 사형, 시청하는 것은 기존 징역 5년에서 15년으로 강화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北, 유도무기 ‘진화적 개발 중’… 고체연료 ICBM 개발 가능성”

    “北, 유도무기 ‘진화적 개발 중’… 고체연료 ICBM 개발 가능성”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대륙간·잠수함·단거리탄도미사일 등 유도무기를 ‘진화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종 목표 성능에는 미치지 못하는 유도무기를 우선 개발한 후 이를 지속적으로 개량해 최종 목표까지 진화적인 방식으로 신속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북한이 이미 개발한 고체연료엔진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액체연료엔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활용, 액체연료엔진보다 신속한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엔진의 ICBM 개발을 최종 목표로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은 지난달 말 ‘북한의 유도무기 개발 방식, 함의 및 전망’ 논문에서 북한의 북극성 계열, 화성 계열, 전술급 탄도미사일 및 방사포 계열 개발 사례를 보면 북한이 진화적 개발 방식을 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2015년 5월 시험발사한 SLBM 북극성 1형은 2014년 시험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KN02 개량형의 고체연료엔진을 일부 성능 개량해서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2016년 3월 시험 진행한 신형 고체연료엔진은 같은 해 시험발사한 북극성 1형 개량형과 이듬해 북극성 2형에 탑재됐다. 2019년 10월 시험발사한 북극성 3형은 북극성 1·2형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신형 SLBM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 4ㅅ형은 북극성 3형과 외형상 별 차이가 없음에도 새로운 명칭이 부여됐다는 점에서 북한이 목표로 하는 양산형 SLBM으로 추정된다고 신 연구위원은 밝혔다.화성 계열과 관련, 북한은 표준화된 핵탄두를 탑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0형을 2016년 6월 시험발사를 통해 우선 개발했다. 이후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로켓엔진을 지속적으로 개발, IRBM 화성 12형과 ICBM 화성 14·15형에 적용함으로써 화성 10형보다 더 무거운 탄두를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신 연구위원은 “추진체계 등 주요 하부체계의 경우 북한이 미국이나 러시아 수준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지 못했기에 IRBM과 ICBM을 동시병렬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제한적이었다”며 “우선적으로 IRBM을 개발하고 이후 여러 단계에 걸쳐 지속적으로 성능 개량해 ICBM까지 도달하는 형태의 진화적 및 연속적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술급 탄도미사일 및 방사포 계열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2000년대 초반 소련의 근거리탄도미사일 SS21 A형을 기반으로 KN02를 개발했고, 2014년 유도조종 성능 등이 개선된 SS21 B형을 기반으로 KN02 개량형을 개발했다. 이후 러시아가 SS21을 보완·대체한 이스칸데르M을 기반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을 개발, 2019년 시험발사를 했다. 북한이 이처럼 진화적 개발 방식을 택한 이유로는 비용 절감과 불확실성 최소화가 꼽힌다. 신 연구위원은 “기존에 개발한 하부체계나 관련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 기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임으로써 단계적 기술 확보 가능성은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등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 대안”이라고 덧붙였다.북한이 북극성 계열과 화성 계열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고체연료엔진 방식의 신형 ICBM의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신 연구위원은 지난달 말 또 다른 논문 ‘북한의 유도무기 개발 과정 분석과 향후 전망’에서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협상력을 강화하고자 고체연료엔진 방식의 전략급 유도무기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을 수 있다고 봤다. 북한이 현재 ICBM을 일부 개발했으나, 다탄두와 고체연료엔진을 탑재한 ICBM을 대량 보유한 미국의 전략급 핵전력과 비교하면 압도적 열세에 있다. 이는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협상력 열세를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이기에 북한이 핵전력 및 협상력 열세를 타개하고자 할 것이라는 게 신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신 연구위원은 “북한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진화적 개발 방식을 적용할 경우, 한 단계 아래인 고체연료엔진 방식의 북극성 4ㅅ형 및 5ㅅ형을 시험발사하고 그 성과를 다음 단계인 고체연료엔진 방식의 ICBM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남한 겨냥한 北 KN23에 軍 대비책 있나

    남한 겨냥한 北 KN23에 軍 대비책 있나

    남한 전역 사정거리, 전술핵 탑재 가능성새 중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도 공개 패트리엇과 M-SAM으로 하층 부분 대응상층은 2025년 전력화 L-SAM으로 방어 탄도탄 탐지·요격 능력 강화 KAMD 필요北미사일 발사 전 타격 킬체인 구축해야북한이 지난 15일 보도한 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개량형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를 공개했다. 개량형 KN23에 전술 핵무기를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됨에 따라 우리 군이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주목된다. 북측이 2019년 시험발사를 통해 전력화를 마친 것으로 보이는 KN23은 사거리 600㎞ 이상으로 남측 전역을 목표로 할 수 있다. KN23은 하강 단계에서 포물선 궤적을 그리며 떨어지는 다른 미사일과 달리 중간에 상승 비행을 하는 변칙 기동을 하기에 요격하기 쉽지 않다. ●美 의식한 신형 SLBM 북극성5형도 선보여 이번에 공개된 개량형 KN23은 기존 KN23과 달리 탄두부가 더 뾰족해지고 길어져 전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꼬리 날개 디자인을 변형해 변칙 기동 성능을 향상시킨 것으로 보인다.북측은 열병식에서 미국을 겨냥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5형도 선보였으나 주로 대남용 무기 공개에 치중했다는 평가다. 북측은 KN23 외에 중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무기도 공개했다. 반면 북극성5형은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극성4형과 마찬가지로 시험발사도 하지 않아 모형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우리 군은 다층방어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현재 미사일 하강 단계의 하층 부분에서 패트리엇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로 대응하고 있는데, 상층 부분에서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를 2025년부터 전력화한다. 또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와 이지스함 레이더를 추가 도입해 미사일 탐지능력을 2배 이상 강화하고, 탄도탄 요격미사일을 현재 대비 약 3배 증강하는 등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北 미사일 다양화·고도화… 요격 까다로워져 다만 북측도 단거리 미사일을 다양화, 고도화하고 있어 미사일 요격은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북측이 전술핵을 탑재한 KN23과 지난해 10월 당 창건 열병식에 이어 이번에도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를 섞어 쏘며 우리의 요격 체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미사일을 다양화·고도화할수록 요격 확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미사일 발사 전 사전에 타격할 수 있는 킬체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 ‘신형 SLBM’ 껍데기만 바꿨나…수만명 ‘노마스크’ 열병식

    北 ‘신형 SLBM’ 껍데기만 바꿨나…수만명 ‘노마스크’ 열병식

    北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조선중앙TV 녹화 중계 14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 동원된 수만 명의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은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오는 추위 속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결사옹위’를 외쳤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후 3개월 만에 또 다시 열병식을 강행한 김 위원장은 개발 단계에 있는 최신 무기들까지 꺼내 보이며 군사력을 과시했다.조선중앙TV는 15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25분 가량 전날 열린 노동당 제8차대회 기념 열병식 녹화 방송을 내보냈다. 군대가 도열한 뒤 김 위원장이 러시아식 털모자 샤프카를 쓰고, 긴 가죽 재킷과 장갑을 낀 모습으로 주석단에 등장하자 폭죽이 터지고, 군중들은 연신 ‘만세’를 외쳤다.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가 자리했으며, 박봉주 전 국무위 부위원장은 원로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전세계적 유행 속에서도 김 위원장과 간부들은 물론이고, 수만 명의 인파 가운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김 위원장은 연설하지 않았으며, 김정관 국방상이 연단에 섰다.악단의 연주 속에서 군인들의 입장과 도열이 차례로 이뤄지고, 연신 폭죽이 터졌다. 하늘에서는 전투기들이 열을 맞춰 폭죽을 터뜨리며 망치, 낫, 붓 모양의 당 마크를 그리고, 이어 8차 당대회를 기념하는 숫자 ‘8’ 형상을 만들었다. 장갑차 종대를 선두로 기계화종대, 탱크종대, 자행포종대, 포병종대 등이 차례로 행진했다. 이어 전술로켓들과 신형으로 추정되는 ‘북극성-5ㅅ’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 등 전략·전술 무기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새로운 무기가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김 위원장은 흡족한 듯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사회자는 “짧은 5년간 5000년 민족사의 숙원인 부국강병의 대업을 이뤘다”며 칭송했다. 다만 3개월 전 열병식에 등장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이날 등장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목전에 두고 북미관계를 고려해 나름 수위조절을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3개월 만에 새롭게 등장한 ‘북극성-5ㅅ’ SLBM을 두고는 실제 새로운 기술이 탑재됐을지 여부를 두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병식 때 등장한 ‘북극성-4ㅅ’보다 탄두부가 더욱 뾰족해지고 길이와 굵기 등 외관이 더욱 발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극성-4ㅅ’도 아직까지 발사된 적이 없어 ‘선전용’일 뿐 실제 기술력을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 김정은, 3개월만에 열병식 또 한 이유는?

    北 김정은, 3개월만에 열병식 또 한 이유는?

    北 당대회 기념 ‘야간 열병식’ 개최 북한이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행사로 심야 열병식을 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또 다시 열병식을 강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당대회 기념행사로 열병식을 연 것은 처음인데, 군사력 과시를 통해 안보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결속을 다지기 위한 용도로 풀이된다.김정은, 김일성 떠올리는 털모자 쓰고 등장 북한은 제8차 당대회를 기념하며 14일 저녁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러시아식 털모자 샤프카를 쓰고 긴 가죽 재킷과 장갑차림으로 주석단에 등장해 열병식을 지켜봤다. 당대회 기념행사로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되는데, 열병식 자체가 일종의 군사적 행위로 대미 메시지 성격을 지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김 위원장은 당대회 사업총화보고에서도 핵무력 고도화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군사력을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제 극복을 위한 내부 결속 차원에서 군사력을 동원해 과시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군사력 강화 선전이 이번 당대회의 목적”이라며 “우리식 사회주의, 주체혁명 위업 달성 등을 강조하며 체제 결속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3개월 만에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열병식을 연 것은 이번 당대회가 갖는 중요성과 무게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를 보여주기에 열병식이 가장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조선중앙통신이 15일 공개한 열병식 사진에는 미국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신형으로 추정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 등 전략·전술무기가 등장했다. 신형 SLBM ‘북극성-5ㅅ’(추정)은 지난해 10월 10일 열병식에 동원한 ‘북극성-4ㅅ’보다 탄두부가 길어져, 다탄두 탑재형이거나 사거리 연장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발표한 신무기 개발 계획은 대부분 초기 단계로 개발 및 완성에는 상당 시간과 기술적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이 과장이나 허풍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사일 외부에 ‘북극성-5ㅅ’을 노출해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75주년 열병식 때 나온 ‘북극성-4ㅅ’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보여 실제 개발된 것이 아닌 모형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北 ‘핵보유국’ 또 강조...“핵군축 협상 하자는 뜻” 북한은 이번에도 ‘핵보유국’, ‘핵무장력’ 등과 같은 표현을 나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핵 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지위, 세계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우리 군대의 위력을 확증해 주었다”고 전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ICBM을 보여주지는 않았으나 미국과 한국에 위협이 되는 핵무기를 소개함으로써 북한을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군축 협상을 하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봤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포토] 북한, 열병식서 신형 추정 SLBM ‘북극성-5ㅅ’ 공개

    [포토] 북한, 열병식서 신형 추정 SLBM ‘북극성-5ㅅ’ 공개

    14일 북한 평양에서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열병식에서는 ‘북극성-5ㅅ’으로 보이는 문구를 단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등장했다. 이번에 공개된 SLBM은 지난해 10월 10일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ㅅ’보다 탄두를 키운 신형 SLBM으로 보인다. 2021.1.15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 북, 어제 저녁 열병식 김정은 참석…신형 SLBM 공개

    북, 어제 저녁 열병식 김정은 참석…신형 SLBM 공개

    작년 10월 공개한 SLBM보다탄두부 길고 커진 ‘북극성-5’ 동원 북한이 제8차 노동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했다. 그러나 최근 열병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동원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이 15일 공개한 전날 저녁 열병식 사진을 보면 ‘북극성-5ㅅ(시옷)’이라고 적힌 것으로 보이는 SLBM 여러 발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등장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ㅅ’보다 탄두를 키운 신형 SLBM인 ‘북극성-5형’으로 추정된다. 탄두부 길어진 형태…다탄두·사거리 등 개량한 듯통신은 이날 열병식 보도 기사에서도 “세계를 압도하는 군사 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틀어쥔 혁명강군의 위력을 힘 있게 과시하며 수중전략탄도탄 세계 최강의 병기”라고 밝힌 바 있다. ‘수중전략탄도탄’은 SLBM의 북한식 호칭이다. 특히 새로 공개된 SLBM은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ㅅ’과 동체 길이는 거의 비슷하지만, 탄두부가 길어진 것으로 파악돼 다탄두 탑재형 혹은 사거리 연장형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아직 시험발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완성도와 실전배치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2019년 10월 2일 발사한 SLBM ‘북극성-3형’의 개량형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극성 3형은 시험발사 사진 외에 실제로 무기 실물이 열병식에 등장한 적은 없다. 南 겨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개량형도 등장이번 열병식에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도 처음 등장했다. 기존에 공개됐던 KN-23에 비해 탄두 모양이 뾰족해지고 미사일을 실은 TEL의 바퀴도 한 축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술핵 탑재형으로 개량됐는지 주목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당대회에서 ‘전술핵 무기’ 개발을 공개적으로 주문했다. KN-23은 사거리가 400∼600㎞ 안팎으로 사실상 대남용 전술미사일로 평가되며, 비행 종말 단계에서 ‘풀업’(pull-up·활강 및 상승) 기동을 해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로 대응이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 밖에도 북한이 2019년에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 4, 5, 6연장의 다양한 발사대에 탑재한 600㎜급 초대형 방사포를 비롯해 대구경조종방사포, ‘북한판 에이테킴스’인 전술지대지미사일 등도 동원됐다. ‘국방력 강화’에 방점 두면서도 美 자극 자제한 듯불과 3개월 만에 열병식을 재개최하면서 신형 SLBM 등을 동원한 것은, ‘국방력 강화’에 방점을 둔 당대회 메시지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압박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다만 이날 열병식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연설이 없었던 데다 김정관 국방상 연설에서도 미국을 직접 겨냥한 발언은 없었다. 아울러 작년 10월 열병식 등에서와 달리 ICBM을 동원하지 않은 점은 미국을 너무 자극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수위 조절’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김정은 참석” 북한, 어제 저녁 열병식 개최

    [속보] “김정은 참석” 북한, 어제 저녁 열병식 개최

    북한이 지난 14일 저녁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린 사실을 확인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5일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1월 14일 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당대회를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녁 열병식’ 역시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3개월 만에 재차 열병식을 하고 국방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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