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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흡 이번엔 새누리와 청문회 조율 의혹”

    “이동흡 이번엔 새누리와 청문회 조율 의혹”

    민주통합당은 18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예상질문’을 새누리당과 사전 조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또 이 후보자의 ‘장남 군복무 휴가특혜 의혹’, ‘항공권깡 의혹’, ‘건보료 피하기 꼼수 의혹’, “셋째 딸 유학자금 스폰서 의혹’ 등을 보태며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에 출연, 1월 임시국회와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연계 가능성을 일축했다. 인사청문특위 소속인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가 청문회에 앞서 질문 내용을 사전 조율하는 문건을 작성해 새누리당에 보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이 단독 입수했다며 공개한 ‘참고인 후보자 질문사항(새누리당 송부용)’이라는 파일명의 A4용지 8장 분량의 문건에는 ▲헌법재판소의 기능 및 소장의 자질 관련 ▲정치적 사건에 관하여 ▲표현의 자유 보장과 관련하여 ▲친일 관련 사건에 대하여 등 이 후보자의 헌재 결정 사항에 대한 세부 질문 총 41개가 제시돼 있다. 서 의원은 “질문을 보면 새누리당 의원이 후보자에게 바로 물을 수 있는 어투와 표현으로 돼 있는데, 이는 새누리당 의원이 보고 읽기만 해도 후보자가 유리한 해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청문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보좌진들이 참고인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더니 이 후보자 측에서 질의 형식으로 정리해서 보내 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도덕성 의혹은 이날도 꼬리를 물었다. 서 의원은 “셋째 딸이 해외 유학 당시 3만 6000달러의 학비를 송금받았는데 이 기간에 이 후보자가 돈을 보낸 기록이 없다”며 유학자금 스폰서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청문위원인 박홍근 민주당 의원도 “이 후보자 장남의 군복무 중 휴가 일수가 일반 사병의 평균 휴가일수 43일(2009~2012년 기준)의 2배가 넘는 97일이나 됐다”며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연예 사병의 75일보다도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공금을 이용해 높은 등급의 항공권을 발권하고 나서 가격이 낮은 등급의 좌석으로 바꿔치기해 차액을 얻는 이른바 ‘항공권깡’ 의혹과 월 26만 8000원의 지역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으려고 자신보다 수입이 적은 둘째 딸의 피부양자로 등록했다는 ‘건보료 피하기 꼼수’ 의혹도 제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시선집중] (14)관악 ‘175교육지원센터’

    [시선집중] (14)관악 ‘175교육지원센터’

    올해 초 초·중·고교에 전면 주5일제 수업이 시행된 후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 365일의 절반가량인 175일에 달하게 됐다. 학생들은 휴일이 늘어나 마냥 즐거웠을지 몰라도 아이들을 돌볼 겨를이 없는 학부모들의 걱정은 클 수밖에 없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이러한 학부모들의 걱정은 물론 학생들의 효율적 시간 활용, 교육 불평등 문제까지 모두 ‘175교육지원센터’로 해결했다. 175교육지원센터는 구청 교육지원사업의 허브 역할을 하며 사교육비를 줄이고 유 구청장이 얘기하는 ‘지식복지’를 지역에서 실현해 가고 있다. 12일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 1월 출범한 175교육지원센터는 현재 8개 분야 20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세부 강좌 수는 200여개에 달한다. 지난 11월말까지 지원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1만 8787명으로 전체 청소년 5만여명의 37%에 이른다. 구는 참여율을 내년 60% 등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175교육지원센터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구가 많은 관악구 지역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유 구청장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과도한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평일 하교 이후 생기는 돌봄 문제까지 해결해 주민들의 교육 부담을 구청이 함께 지고 가자는 취지다. 이런 정신에 따라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는 사회적 배려대상 학생 30%를 우선 참여시켜 교육 불평등 해소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교육은 지역 공동체가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지원센터 프로그램 운영에 지역 내 58개 학교, 교육청, 대학교, 민간복지단체, 청소년 시설, 사회적기업이 모두 동참하고 있다. 구는 이렇게 모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과 산하에 175교육지원센터 전담팀을 구성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75교육지원센터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이 교과 공부를 떠나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전문학을 함께 읽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거나 복제 개 스너피를 만나보고 동물복제기술과 생명윤리에 대해 공부하는 등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지역 내 서울대학교 등 대학생들을 청소년 멘토로 활용해 재능기부의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관악구는 175교육지원센터의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각종 상도 휩쓸었다. 유 구청장은 산업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175교육지원센터 등을 통해 지식문화 기반을 조성해 지난달 ‘지식경영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시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는 지원센터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11억 4000만원이던 예산을 더 늘려 내년에는 17억 5000만원을 투자한다. 또 한정된 예산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 재능기부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교육 나눔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청소년 교육을 위한 지역 사회의 지원을 계속해서 이끌어낼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175교육지원센터는 프로그램 참가 경쟁률이 평균 5대1에 이를 정도로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교육지원사업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미래 지식인 양성에 구가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지식경영인 大賞에 유종필구청장

    지식경영인 大賞에 유종필구청장

    유종필(오른쪽) 서울 관악구청장이 ‘제20회 지식경영인 최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식경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6일 관악구가 밝혔다. 미래지식경영원과 ㈔한국재능나눔협회가 주관하는 지식경영인 대상은 지식정보사회 구축에 앞장서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우수기업과 자치단체장 등에 수여하는 상이다. 유 구청장은 취임 이후 ‘지식문화특구’를 표방하며 교육경쟁력 강화,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조성 사업 등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 지역의 미래 가치를 창출한 데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주 5일제 수업으로 학교 가지 않는 175일을 위한 175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지식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대와의 73개 관·학 협력사업을 벌여 왔다. 또 유휴 공간을 활용한 도서관 16개를 새로 설치해 유 구청장 취임 초 5개에 불과했던 도서관 수를 21개로 늘렸다. 유 구청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관악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창의적 지식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 상이 지난 2년간 우리 구에서 추진한 지식문화사업들을 높게 평가해 준 것이라 생각돼 더욱 기쁘다.”며 “53만 구민의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오늘의 수상이 가능했다. 앞으로도 구민의 뜻을 잘 받들고 경쟁력 있는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관악구 교육행정 “내가 제일 잘 나가”

    서울 관악구가 선진 교육행정 자치구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구는 최근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2 서울시 제2회 자치구 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을 발굴하고 우수 행정서비스를 서울시 전체가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관악구는 여기서 ‘학교 가지 않는 175일, 우리는 꿈을 키워요’라는 주제로 구의 교육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전문가, 대학생 등 500여명의 현장 심사위원들은 구가 ‘175교육지원센터’ 등을 통해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관악구의 정책 우수성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구는 지난 17일에는 서울시 교육지원 사업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2010년, 2011년에는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다. 구는 유종필 구청장 취임 이후 교육혁신특구, 지식문화특구 등을 5대 핵심과제로 내세우고 관련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예산으로 51억원을 편성하고 각종 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 내에 위치한 대학 자원을 적극적으로 이용, 서울대학교와 50여개의 교육 협력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미래 지식인 양성에 구가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교육지원사업 최우수’ 2곳 비결은

    ■영등포, 융합과학 프로그램 운영…공교육 수준 UP 영등포구가 올해 서울시의 자치구 대상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시로부터 4000만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지난해 교육지원사업 평가 우수구 선정에 이어 다시 한 번 쾌거를 올린 것이다. 이번 평가는 교육 분야 전문가, 교육청, 관계 공무원 등으로 평가위원을 구성해 서울시 각 자치구의 교육지원사업 전반 4개 분야 14개 항목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영등포구는 교육 분야를 민선 5기 첫 번째 화두로 삼고 다른 자치구와는 차별화된 사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왔다. 이번에 받는 인센티브 사업비도 전액 교육 분야에 재투자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구는 특히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프로그램, 중등 STEAM(융합과학) 프로그램 등 그동안 학교 교육으로는 받기 어려웠던 사교육 수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새로운 공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아울러 초등학교는 안전, 중학교는 학예문화, 고등학교는 장학제도를 강화하는 ‘3강 교육’을 대표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눈길을 끌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관악, 학교별 특화프로그램 공모…교육격차 해소 주력 관악구가 서울에서 교육 지원사업을 가장 잘하고 있는 자치구로 선정됐다. 구는 자치구 교육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는 ‘서울시 교육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의 영예를 안았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교육 격차 해소 및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악 에듀밸리 교육특구 사업’, 1년 중 학교에 가지 않는 175일의 교육 공백을 채워 주는 ‘175교육지원센터’, 학교 여건에 맞는 ‘맞춤형 특화프로그램 공모사업’ 등을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이런 노력으로 2010~2011년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관악구는 유종필 구청장 취임 이후 ‘지식문화특구’, ‘교육혁신특구’를 표방하며 각종 교육 지원사업, 도서관 활성화 사업 등 지식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는 올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예산으로 51억원을 편성하기도 했다. 박서규 교육지원과장은 “교육 지원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현장 수요를 반영한 내실 있는 사업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유종필 관악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유종필 관악구청장

    “장애인복지관 건립 조례를 만들고 올해 15억원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내년에는 이를 대폭 늘릴 겁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17일 “사람 중심 특별구를 자처하는 터에 어엿한 장애인복지관이 없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취임 2주년을 맞아 만난 유 구청장은 임기 후반기에도 도서관 확충, 교육지원 등 핵심 사업을 꾸준히 이어간다고 밝혔다. ●취임 때 계획사업 꾸준히 →임기 절반을 지낸 소감은. -세월이 참 빨리 흘러갔다. 이제 더 빠를 것이다. 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 정신으로 현장행정을 펴기 위해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야겠다. →힘들었던 부분을 꼽는다면. -재개발·재건축 부분은 이익이 충돌하다 보니 여러 목소리의 조율이 쉽지 않았다. 그런 중에도 숙원 사업이었던 강남아파트 재건축을 끌어낸 건 큰 성과였다. D급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돼 바람만 불어도 걱정이었는데, 기존 입주자들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재건축에 들어가 위안을 삼고 있다. →굵직한 사업성과를 소개해 달라. -‘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사업으로 14개의 도서관을 설치했다. 임기가 끝날 때까지 문고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총 40개 정도 도서관을 갖출 것이다. 교육특구 지정을 비롯해 교육사업도 성과가 컸다. 1년 중 학교 안 가는 175일을 위한 ‘관악175교육지원센터’를 만들어 프로그램 참가 경쟁률이 평균 5대1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대와는 50여개의 관·학 협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다. ●도서관 40곳 만드는 게 목표 →‘지식복지’ 개념을 선도적으로 적용했는데. -이제는 빵을 주는 물질적 복지를 넘어 지식복지로 가야 한다. 빈부, 지위를 떠나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는 햇빛처럼, 지식도 그런 식으로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다. 하지만 아직도 가난한 집 아이는 밥은 굶지 않아도 책을 맘껏 사볼 수는 없다. 그런 뜻에서 공공영역이 작은 도서관을 많이 짓고, 여러 문화 혜택을 주는 게 중요하다. →후반기 주요 사업은. -취임 초기 수립한 4개년 계획을 따라야지 새로 하는 사업이란 건 있을 수 없다. 열 손가락 중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겠냐만은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족한 부분에 힘써야 할 듯하다. 무엇보다 첫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 조례는 만들었고 올해 예산도 15억원을 반영했다. 뿌듯한 일이다. 내년에는 대폭 늘릴 방침이다. ●관악벤처밸리 조성 추진 →지역 균형발전 계획은. -하반기에 힘쓸 부분이다. 서울시 2030기본도시계획에 관악구 중심축인 남부순환도로 주변 토지 용도 상향을 추진했었는데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재논의되고 있다. 또 최근 서울대 연구공원 확장을 이끌어 낸 결과 삼성그룹 연구개발 센터가 2014년까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이걸 확대해 관악벤처밸리를 만들 것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륙양용 산불진화 항공기 첫선

    수륙양용 산불진화 항공기 첫선

    경남도는 29일 산불 진화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산불 진화용 수륙양용 항공기(CL215)를 캐나다에서 들여와 산불이 많이 일어나는 봄·가을·겨울에 운용한다고 밝혔다. 임차로 들여온 이 항공기는 산불 진화를 위해 저속, 저공의 기동성과 짧은 이륙 거리를 가진 쌍발 수륙양용으로 캐나다에서 개발됐다. 미국 등 10여개국에서 운용하고 있다. CL215 항공기는 적외선 원·근거리 단파 감지장치가 설치돼 있어 야간 비행을 할 수 있다. 체공 시간이 4시간 이상, 최고 속도가 시속 347㎞로 경남도내 모든 지역에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일반 헬기(3000ℓ)보다 휠씬 많은 5400ℓ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 지상에서 30m까지의 낮은 고도와 강풍에서도 비행할 수 있다. 산악 지형 비행에 적합하도록 선회각이 크고 최고 시속(347㎞)과 최소 시속(127㎞)의 속도비가 커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정교하고 정확하게 불을 뿌려 주야간 가리지 않고 초기에 산불을 끌 수 있다. 헬기는 화재 진압의 핵심인 화두(火頭·불의 머리 부분) 진입을 할 수 없지만 이 항공기는 가능하다고 도는 밝혔다. 도는 중·대형 임차 헬기 6대와 이번에 도입하는 항공기 1대를 도내 7개 권역에 배치·운용한다. CL215 항공기는 지난 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화물선에 실려 28일 울산시 온산항에 도착했다. 앞으로 사천공항에 계류하면서 봄(4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45일)과 가을 및 겨울(11월 18일부터 다음 해 1월 31일까지 75일)에 모두 120일간 산불 방지 및 진화를 위해 운용된다. 경남에서는 올해 4건의 산불이 일어나 0.43㏊의 산림이 불탔다. 지난해에는 53건의 산불이 일어나 58㏊의 산림이 불탔다. 도는 지난해 일어난 도내 산불 가운데 낮에 일어나 밤까지 이어진 것은 11%인 6건에 지나지 않지만 피해 면적은 전체 76%인 44㏊로 파악돼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 진화와 야간 진화가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알찬 ‘놀토’ 톡톡튀는 프로그램 넘친다

    알찬 ‘놀토’ 톡톡튀는 프로그램 넘친다

    새달 1일부터 초·중·고교 주 5일제 수업이 전면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자치구들이 저마다 특색 넘치는 토요일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등산, 테니스 등의 체육활동부터 숲길 걷기, 문화 트래킹 등 다양한 지역 탐방 프로그램까지 저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알찬 프로그램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들은 1년의 절반 가까운 175일을 수업 없이 쉬기 때문에 휴일을 얼마만큼 알차게 보낼지가 장래에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각 자치구들은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직접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예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대문구는 오는 4월부터 연말까지 스케이트·탁구·테니스·배드민턴·당구·등산·낚시 등 다양한 스포츠교실을 도입한다. 참가비는 월 1만~3만 4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고려대 아이스링크와 기획재정부 테니스장 등 학생들이 편안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한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 열리는 자연·생태·환경교실인 ‘다물자연학교’도 눈에 띈다. 각 회당 2만 5000원의 참가비를 구에서 지원한다. 따라서 학생은 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계곡 도롱뇽과 곤충 찾기, 들꽃 관찰, 벼농사 및 모내기, 천연염색, 고기잡이 등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매월 첫째주 목요일에는 성균관·창덕궁·종묘·암사동 선사유적지 등을 탐방하는 ‘문화 트래킹’이 준비돼 있다. 구 홈페이지(www.sdm.go.kr)에서 학생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로구도 주 5일제 수업에 대비해 학습·봉사·체험을 중심으로 한 137개 토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로문화원·구로문화재단·구민회관·구립도서관 등에서는 문화·예술·체육 관련 강의는 물론 자기주도 학습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바른 인성 정립을 위해 매봉산과 개웅산, 안양천 등 지역 탐방과 체험,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맞벌이 부부와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서는 관내 19개 지역아동센터와 ㈜신세계 I&C, ㈜아토스 등 관내 기업체들이 힘을 모아 학습 및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구로구 보건소는 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해 어린이 건강체험관, 청소년기 건강한 척추 만들기 등의 사업을 펼친다. 구 교육지원과(860-3396)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guro.go.kr)를 방문하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포클랜드 vs 말비나스/이도운 논설위원

    남아메리카 대륙의 아르헨티나 남단에서 동쪽으로 460해리 떨어진 곳에 나비가 날개를 편 모양의 군도(群島)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이 최근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또다시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포클랜드(Falkland Islands)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말비나스(Islas Malvinas)라고 부른다. 포클랜드 군도는 16세기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등 유럽의 항해가들에 의해 무인도로 처음 발견됐다. 1832년 영국이 고래잡이 기지로 삼기 위해 영유권을 선언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군도의 영유권도 계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982년 4월 2일부터 두 나라 간에 75일간에 걸친 영유권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포클랜드 군도는 중심지 스탠리가 있는 동쪽 섬과 서쪽 섬 그리고 776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돼 있다. 면적은 1만 2173㎢로 경기도(1만 136.16㎢)와 서울(605.52㎢)을 합친 것보다 조금 크다. 인구는 3140명(2008년 7월 조사)밖에 되지 않으며 이 가운데 2000명이 스탠리에 살고 있다. 원주민이 61.3%로 가장 많고 영국인 29.0%, 칠레인 6.5%, 스페인인 2.6%이며, 일본인도 0.6%가 사는 것으로 통계에 잡혀 있다. 군도 자체의 경제적 가치도 그다지 크지 않다. 주 산업은 목양(牧羊)이다. 양의 수가 60만 마리에 이른다. 수목이 자라지 않는 불모지가 많아 농산물은 거의 재배되지 않는다. 2005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은 7500만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5000달러로 우리나라보다 조금 높다. 화폐는 포클랜드 파운드를 별도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포클랜드는 현재보다 미래의 가치가 크다. 우선 근해에 많은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인류의 마지막 자원 보고라는 남극 대륙의 전진 기지에 해당된다. 1차 세계대전 때에는 남대서양의 영국 해군기지 역할을 했다. 부근 해상에서 영국과 독일 함대의 전투가 벌어졌던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1982년 전쟁에서 아르헨티나가 패배한 이유는 100가지가 넘을 것이다. 그러나 1999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했을 때 만났던 현지 지식인의 탄식은 아직도 마음을 두드린다. “4월 2일 드디어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주요 일간지의 헤드라인은 그 뉴스가 아니었습니다. 톱 뉴스가 무엇이었는지 아십니까? 아르헨티나가 어떤 나라와의 축구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다는 겁니다. 이러고도 우리가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겠습니까?”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학교 쉬는 날, 배우며 보내자

    올해부터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수업 일수 190일을 제외하고 학교를 가지 않는 날이 모두 175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18일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구청 교육지원과에 현판을 내건 ‘175교육지원센터’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청소년 교육 종합지원 조직이다. 청소년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날 소비적인 활동이 아닌 자아 실현에 도움을 받는 창조적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구는 교육지원과 아래 175교육지원팀을 신설해 담당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관련 예산으로 올해 총 11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관내 58개 초·중·고교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7개 분야 18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커리큘럼은 청소년 맞춤형으로 짜였다. 전문상담사가 학교를 순회하며 사춘기 문제에 대해 조언을 하는 ‘찾아가는 175상담실’, 성교육·금연교육·약물예방교육 등의 ‘175전문교육’, 서울대생과 함께하는 ‘톡톡 멘토링’ 등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토요·방학캠프 등 자기 주도 학습과 함께 학부모 콘서트와 같은 학습 지도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축구, 악기 연주, 창작법 등을 배우는 토요 문예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이 밖에도 각급 학교 학습동아리에 활동비 총 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다음 달까지 ‘175교육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재정 지원 근거 등도 함께 마련하고 교육 전문가로 구성되는 ‘175교육발전협의회’ 설치 규정도 만들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주 5일제 수업으로 부모들의 빈부 격차가 아이들 간 꿈의 격차를 초래하는 부작용마저 예상돼 그 공백을 메꿔주겠다는 취지에서 지원센터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안정 속 개혁·성과주의 역점 시속 100㎞ +α로 달릴 것”

    “안정 속 개혁·성과주의 역점 시속 100㎞ +α로 달릴 것”

    “올해는 시속 100㎞에 ‘플러스 알파’로 달려보려고 한다. ‘안정 속 개혁’을 공무원들과 함께 가는 개혁으로 진행하면서 속도를 높이겠다. 지금까지는 온정주의가 남아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성과주의로 넘어가겠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2일 “취임 첫 6개월은 초보운전 딱지를 붙이고 했고, 지난해에도 규정속도 이하로 가면서 공무원들과 보조를 맞춰왔지만, 박원순 시장이 출범부터 자기 색깔을 내듯 이제부터는 ‘유종필의 색깔’을 내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앙정치는 화끈하게 했지만, 구청장이 돼서는 돌다리도 두드리며 걷는 것처럼 했다.”면서 “정치는 말 한번 잘못한 거 취소하고 사과하면 되지만, 우리(행정)는 잘못하면 일반인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과장을 살짝 보태서 냉장실 같은 구청장실에서 그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는 “구청 예산절감 차원에서 온도를 낮춰놓고 있다.”고 엄살같은 발언을 했다. 그렇게 절약한 예산은 사업비로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가 올해 심혈을 기울이는 정책은 3가지다. 첫째는 주5일제 수업의 전면화에 따라 ‘175 교육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 것이다. 그는 “올해 주5일제 수업과 방학 등으로, 학생들이 학교 안 가는 날이 175일로, 356일 중 48%에 이른다.”면서 “학교에 가면 기회의 균등이 있지만, 안 가면 가정형편에 따라 엄청난 불평등이 존재하게 되는데, 그 차이를 구청에서 가능한 한 메워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을 통해 기회 균등을 확보해주고, 결과는 불평등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생각 같아서는 50억원을 배정하고 싶었지만, 구청 재정이 열악해 10억원 정도 지원한다. 서울대와 연계한 ‘톡톡 멘토링’을 비롯해 온라인시스템과 학·관 협력체제를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 특기적성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둘째는 수도권에 최초로 관악산에 생기는 무장애 등산로다. 그는 “산이 장애인, 노약자, 임신부 등 약자들이 바라만 보는 산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무장애 등산로를 기획했다.”면서 “구청에서 기획과 용역을 맡아서 검토를 부탁했더니 서울시에서 올해 25억원의 예산을 잡아놓았다.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임기 중에는 꼭 하고 싶었던 사업인데 예상보다 2년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관악산 무장애 등산로는 관악산 모자봉으로 올라가는 1670m의 노선으로 가장 전국에서 가장 긴 무장애 등산로가 될 예정이다. 서울시내와 한강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그는 “서울대에 땅 이용에 대해 협조를 구하고 있고, 잘될 것으로 본다. 서울대 안으로 데크를 연결해 서울대생과 교수들도 산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순환로를 활성화시키고, 서울대입구 주변을 전략사업지구로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간구조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올해 세번째 목표다. 그는 “관악구가 서남생활권 경제중심지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선·대선이 있지만 각 당의 예비후보들에게 관악구의 발전과 통합을 위해 애써달라고 부탁해놓았다.”면서 “흔들리지 않고 구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관악, 내년 예산 3521억 확정

    관악구가 2012년도 사업예산을 일반회계 3335억원과 특별회계 186억원 등 모두 3521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애초 예산 3234억원보다 약 287억원(8.8%)이 증가한 규모로 ▲사람중심의 교육도시 조성 ▲복지공동체 기반 조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 경제 기반 조성 등 3개 분야에 중점을 둔 예산편성이다. 우선 교육지원 프로그램 운영비 11억원을 신설하여 주 5일제 수업의 전면 시행에 따라 비수업 기간(175일) 중 아이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교육 분야에 87억원, 도서관 사업에 46억원을 투입해 낙성대동 교육문화센터 건립 등 교육특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서민 체감도가 높은 핵심 일자리 사업을 통해 서민의 자립을 유도하고자 서울형 마을기업 육성과 사회적 기업 발굴, 취업정보 알선사업 등에 33억원을 배정했다. 도시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경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경전철 서부선 연장, 도림천 생태하천 유지 관리, 도림천 자전거 종합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등에 93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여 신성장 동력을 확충한다. 유종필 구청장은 “주민참여 예산을 반영하고, 전국 최초로 지방재정 안정기금 90억원을 적립하여 운영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두 차례 표결 무산’ 양승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전격통과 배경은

    ‘두 차례 표결 무산’ 양승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전격통과 배경은

    두 번씩이나 국회 본회의 표결이 무산됐던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결국 통과됐다. 여야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쳤고, 재석의원 245명 중 찬성 227명, 반대 17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이로써 이용훈 대법원장이 오는 24일 임기가 만료되는 데 따른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찬성 227명·반대 17명·기권 1명 ‘벼랑 끝’에서 맞서던 여야가 동의안을 표결처리한 것은 ‘공멸’의 위기감 때문이다. 최근 강하게 몰아쳤던 ‘안철수 바람’은 정당정치를 일순간에 위기로 몰아넣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이 제각각 ‘시민후보’를 낸 것은 정당의 위기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이 와중에 입법부가 사법부 수장 공백사태를 초래하면 정치불신은 극에 달할 게 뻔하다. 민주당의 입장 변화가 결정적이었다. 민주당은 그동안 양 대법원장 임명동의안과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의 동시 처리를 요구하면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단독 상정에 반대해 왔다. 하지만 여론의 부담이 컸고,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에 협조하지 않으면 한나당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비토 기류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반영됐다. 손학규 대표가 ‘총대’를 멨다. 민주당은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의시간을 오전 10시에서 11시, 11시 30분으로 미뤄달라고 요청하면서까지 격론을 벌였으나, 토론자 16명 가운데 찬성 8명, 반대 8명으로 팽팽했다. 결국 손 대표가 “대승적으로 결단하자.”며 본회의 참여로 결론을 냈다. 본회의장에 들어선 손 대표는 이례적으로 의사진행발언을 자처했다. 그는 “의회민주주의를 제자리에 올려놓아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운을 뗐다.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사법부 수장을 축복 속에 임명해 주자.”고 호소했고,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는 “헌법재판관에 야당 추천 몫을 배정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중요한 골간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해 달라.”고 읍소했다. 민주당의 결단에도 쟁점이 돼 온 조 후보자 선출안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대다수 의원은 여전히 조 후보자의 이념성향을 이유로 선출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조용환 재판관 후보 선출 불투명 극적 돌파구가 없는 한 지난 7월 8일 조대현 전 헌법재판관의 퇴임 후 75일째를 맞은 공석사태는 장기화할 수 있다. 다만 한나라당 의원 중 일부는 이날 민주당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는 등 기류 변화를 예고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대법원장 동의안 처리에 뜻을 같이해 준 민주당에 경의를 표한다. 우리도 조 후보자에 대해 다시 한번 토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구멍 뚫린 문화재 감정

    문화재 감정위원들이 허위 근무실적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수당을 챙겨온 탓에 문화재의 국외 반출을 막아야 하는 감정 업무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17일 공개한 문화재청 기관운영 감사 결과에 따르면 감정위원 13명은 786일의 허위 근무실적을 제출, 총 6941만원의 부당 수당을 챙겼다. 또 이들이 근무하지 않은 기간에 항공기와 선박 499편이 그대로 출항해 감정 업무에 공백이 생겼다. 예컨대 속초항·양양공항·고성남북출입사무소 비상근 감정위원 A씨는 200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감정수당을 받은 875일 중 387일은 근무를 하지 않았는데도 허위로 근무실적을 제출해 3455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했다. B씨는 고성군에 지방별정직 7급 공무원으로 채용된 뒤에도 겸직 허가를 받지 않고 감정위원으로 활동, 이중 수입을 챙겼다. 감사원은 이들로부터 감정수당을 회수하는 한편 A씨와 B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고 공무원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한 B씨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했다. 특히 골동품으로 수출 신고된 165건 중 단 한건도 비문화재 확인서를 구비하지 않고 통관되는 등 화물 운송을 통한 문화재 국외반출 방지 시스템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반출 금지 대상으로 조선시대에 제작된 목재반닫이 한 점과 허가를 받아야 반출할 수 있는 나전칠경대(조선 후기 제작) 한 점이 국외로 무단 반출됐다. 이와 함께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방화로 소실된 지 3년 6개월이 지났지만 방재 시스템 구축 사업이 문화재의 유형별 특성과 방재설비의 특성을 무시한 채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보물 833호)과 독락당(보물 413호) 등 목조문화재의 경우 열감지기만으로는 화재 발생을 초기에 감지하기 어려운데도 경주시가 열감지기 설치를 승인, 화재 발생 시 초동 진화를 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화재 유형별 방재설비 설치 기준이 없어 화재감지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감사원은 문화재 수리업자 또는 매장문화재 발굴 업체 대표자나 상근 임직원인 경우 등에는 문화재 위원에서 해촉하도록 돼 있는데 해촉·제척 사유에 해당하는 8명을 그대로 위원으로 둬 문화재위원회 심의의 공정성을 의심받게 했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여행가방]

    ●에버랜드 35주년 초대형 불꽃쇼 올해 35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16일 초대형 불꽃쇼를 선보인다. 오후 9시 ‘에버랜드의 사계’를 컨셉트로 1만 5000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투포원(2for1) 특별이벤트’도 벌인다. 15~17일 방문하는 1976년생(만 35세) 고객과 함께 입장하는 1인에게 자유이용권(3만 8000원)을 무료로 제공한다. 에버랜드 홈페이지(www. everland.com)에서 쿠폰을 출력해 신분증과 함께 매표소에 제출하면 된다. 특히 16일 오후 7시 전야제 행사에 맞춰 입장하는 고객은 1만원으로 불꽃쇼와 야간 공연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275일 동안 기념축제도 펼친다. 지난 1일 호랑나비·배추흰나비 등을 관찰할 수 있는 나비체험교실을 열었고, 새끼 불곰을 모티프로 한 35주년 기념 캐릭터 ‘에버베어’가 파크 곳곳에서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에버랜드는 1976년 4월 17일 ‘용인자연농원’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사파리 월드(1976년)와 눈썰매장(1987년), 캐리비안 베이(1996년), T Express(2008년) 등 시대별 트렌드를 반영한 레저 상품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국내 여행·레저 문화를 선도했다. 2011년 3월 현재 누적 입장객 1억 6000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에버랜드는 입장객 기준으로 세계 테마엔터테인먼트 협회가 선정한 세계 10위의 테마파크(2009년)에 선정되기도 했다. ●보문호수 장타대회 24일 개최 대명리조트 경주는 경주벚꽃축제를 맞아 24일 제1회 대명 보문호수 장타대회를 개최한다. 20세 이상 아마추어만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선착순 100명. 대회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티샷을 해 기록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테일러메이드 풀세트 등 상품이 푸짐하다. (054)778-8304. ●한화리조트 울릉도 뱃삯 절반 행사 한화리조트 백암온천은 이달 말까지 투숙객을 대상으로 후포~울진 여객선 취항 기념 울릉도 배편 50% 할인 행사를 벌인다. 후포에서 울릉도까지는 3시간이 소요된다. 편도 어른 2만 1050원, 학생 1만 9000원. 월~금요일 후포에서 울릉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오전 10시~오후 1시 30분, 돌아오는 배편은 오후 2시 30분~6시 운항한다. 주말에는 편도만 운항한다.
  • 전북교육청 비정규직 처우개선

    전북도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조리사와 조리원 등 학교 회계직원(비정규직)의 처우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21일 교육청이 발표한 ‘비정규직 근로 조건 및 처우 개선안’에 따르면 비정규직 직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직종별 연봉 기준액으로만 일괄 지급하던 기존 임금 지급 방식에서 벗어나 내년부터 근속수당을 신설해 경력(근속 기간)에 따라 7단계(3년-21년)로 나눠 차등 지급기로 했다. 또 방학 중 근무가 필요하지 않아 245일, 275일로 연봉 기준 일수를 산정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토요일 휴무를 유급 처리키로 했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처우 개선에 소요되는 예산이 임금 인상 36억 7000만원 등 총 53억 9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관련 예산을 내년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국가비축제도 시장맞춤형 전환

    조달청은 내년부터 국가 비축제도를 원자재 수급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시장맞춤형 체제로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국내 수입수요의 60일분으로 획일화된 목표비축량을 품목별로 차등화한다.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한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 2015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수급 불안 우려가 큰 구리는 80일, 주석은 75일로 비축량을 확대한다. 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알루미늄은 45일로 축소키로 했다. 특히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품목은 내년부터 우선적으로 재고를 늘리기로 했다. 구리는 현행 42일에서 46일, 주석은 39일에서 52일, 리튬은 60일에서 70일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비축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한 비축 인프라도 강화한다.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최적의 구매 타이밍 포착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한다.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민간기업의 비축을 지원하는 민·관 공동 비축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원자재 애로를 조기 해소할 수 있도록 방출한도량과 판매가격 등 기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분기별로 품목별 방출량을 조절하고 방출가격도 3개월 단위로 조정키로 했다. 김응걸 원자재비축과장은 “정부 비축과 산업정책 간 연계성 및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면서 “내년 초에 비축기지 재고 및 입·출고 현황에 즉시 확인 가능한 전산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선진화된 운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연내 협정문 수정 → 서명 → 비준절차 돌입

    연내 협정문 수정 → 서명 → 비준절차 돌입

    3일 한·미 통상장관이 3년여를 끌어온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매듭지었지만 최종 발효까지는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두 나라는 우선 실무 차원에서 이번 합의를 FTA 협정문에 반영하는 조문화 작업에 나서게 된다. 연말까지 수정된 협정문을 완성해 통상장관들이 서명하면 비로소 국내 비준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한국 정부는 2007년 6월 30일 서명한 FTA 협정문 비준동의안을 지난해 4월 22일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처리했다. 이대로라면 본회의 의결만 남겨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번에 자동차 관세철폐 기한 등 협정문 내용이 수정되면서 비준 동의안을 상임위에서부터 다시 심의·의결해야 한다. 정부로서는 ‘전기톱의 악몽’을 떠올릴 법하다. 2008년 12월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이 외통위에 상정될 때에는 한나라당 소속 박진 위원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하자 민주당과 민노당은 전기톱과 해머를 동원해 저지에 나섰다. 이번에도 야권은 협상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굴욕 협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터라 마찰은 불가피하다. 한나라당이 의석의 과반(전체 299석 중 171석)을 차지한 만큼 야권이 물리력으로 저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2007년 협상타결 당시 최대 성과로 내세웠던 자동차 부분에서 상당히 양보를 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어떤 논리로 국민들을 설득할지가 관건이다. 미국의 비준 여건은 한결 낫다. 재협상을 통해 일정부분 소득을 올린 데다 지난달 중간선거를 통해 FTA에 적극적인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했다. 의회 회기가 내년 1월부터 새로 시작되기 때문에 내년 2~3월은 돼야 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수 있다. 이행법률안이 의회에 제출되면 상·하원은 최대 90일간 심의해 표결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법률안 제출 시점을 기준으로 하원 세입위원회 심의는 45일 이내, 하원 본회의 표결은 60일 이내, 상원 재무위원회 심의는 75일 이내, 상원 본회의 표결은 90일 이내에 이뤄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비준 동의안이 의결되면 대통령이 15일 이내에 서명 및 비준을 마쳐야 한다. 미국은 FTA 이행법률안이 상원 본회의를 통과한 뒤 대통령이 서명·비준하면 법률로 확정된다. 양국 모두 비준동의 절차를 마치면 FTA 이행을 위한 국내절차를 완료했다는 확인서한을 교환하게 되며 이날부터 60일 후에 FTA가 발효된다. 두 나라가 서두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절차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60일의 유예기간을 감안하면 상반기 중 발효는 사실상 어렵다. 다만 한·유럽연합(EU) FTA가 내년 7월 발효될 예정인 만큼 미국이 FTA 이행 법률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발효도 빨라질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법사위 스폰서 검사 특검법 통과

    여야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를 열고 ‘검사 등의 불법자금 및 향응수수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스폰서 검사 특검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특검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대법원장이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은 준비기간 20일, 수사기간 35일, 1차 기한 연장 20일을 포함해 모두 75일동안 가동된다. 이날 여야는 법사위 등 11개 상임위를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법사위, 특검 규모·범위 논란 법사위는 스폰서 검사 특검법안의 처리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여당은 사상 최대 규모 수사팀과 광범위한 수사범위를 문제 삼아 법률안 수정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교섭단체 원내대표 합의 내용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맞섰다.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은 “그동안 수차례 특검 수사팀 규모가 40여명 내외였던 반면 이번에는 최대 105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데 비용 등을 감안할 때 50명 내외로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귀남 법무장관도 “검찰 진상조사단도 고검장 1명을 포함해 34명이었다.”고 거들었다. 반면 야당 간사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여야 협상 과정에서 수사 대상이 ‘전·현직 검사’에서 ‘전·현직 공무원’으로 바뀌며 검사뿐 아니라 경찰, 판사 등으로 수사대상이 확대됐고, 수사 기간도 35일밖에 안 돼 수사인원이 그만큼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여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우윤근 법사위원장이 어떻게 회의를 이렇게 진행하느냐. 똑바로 하라.”며 한나라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법사위는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면서 정회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여야는 정회 끝에 특별검사보를 당초 5명에서 3명으로 줄여 전체 수사팀을 103명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하고 통과시켰다. ●환노위, 타임오프제 도입 신경전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서는 노동부가 다음달 1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기업체 등에 배포한 ‘유급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매뉴얼’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여당은 현실에 맞게 매뉴얼을 보완할 것을 요구한 반면 야당은 매뉴얼 배포를 ‘노조 길들이기’로 규정하고 폐기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은 “노동부의 지도감독 권한에 따라 매뉴얼도 만들고 현장 설명회도 할 수 있다.”면서 “다만 기업별로 사정이 다르므로 유연성 있게 매뉴얼을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강성천 의원은 “타임오프의 선정기준과 절차, 사용방법을 매뉴얼로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활동 등은 타임오프 한도를 추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노사관계는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노동부가 나서 법적 근거가 없는 타임오프 매뉴얼을 노사에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찬열 의원은 “매뉴얼은 노조탄압 내지 말살을 위한 노동부의 지침”이라고 주장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매뉴얼은 여러 가지 쟁점에 대한 해설 지침에 불과하다.”면서 “(법에 규정된 것 외에) 추가적인 타임오프 한도를 인정하는 것은 법 취지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행안위, 양천서 고문사건 질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서울 양천경찰서 고문 의혹 사건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따가운 질타가 이어졌다. 지휘책임자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해임 요구도 터져나왔다.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2010년에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태원 의원은 “고문의 증거가 될 폐쇄회로(CC)TV의 각도가 전부 바뀌었는데 제대로 관리했어야 한다.”고 따졌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경찰이 1980년대 군사독재 시대에나 저지르던 고문을 행했다.”면서 “경찰 수뇌부가 성과주의에 사로잡혀 일선 경찰관을 쪼다 보니 무리한 수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규식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당시 어청수 경찰청장에게 매맞는 경찰이 되지 말라고 당부한 것 때문에 수사하면서 국민에게 매 드는 것 정도는 우습게 생각하는 경찰이 된 게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강희락 경찰청장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고문 의혹 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스폰서검사 특검 합의… 새달 가동

    여야가 ‘스폰서 검사’ 특검 도입에 합의하고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국회는 ‘검찰고위간부 박기준·한승철 등의 불법자금 및 향응수수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따른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의 임명 추천권을 대법원장에게 맡기기로 했다. 발효되면 9번째 특검이 된다. 특검법이 통과되면 특별검사는 늦어도 다음달 중순쯤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20일의 준비기간 동안 특검보 임명, 검사·특별수사관 충원, 사무실 마련 등 인적·물적 구성을 마쳐야 한다. 따라서 특검은 7월 중순에서 8월 초쯤 가동될 전망이다. 특별검사는 대법원장이 추천한다.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것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특검에 이어 3번째다.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하는 것은 “국가기관도 아닌 직능단체 대표가 특검을 추천하는 것은 문제 있다.”는 지적에 따라 대법원장 추천으로 바꿨다. 특검의 수사범위는 MBC PD수첩이 4월20일과 6월8일 방송을 통해 제기한 의혹으로 공소시효와는 관계가 없다. 활동시한은 준비기간 20일, 1차 수사기한 35일, 1차에 한해 20일 연장을 포함해 모두 75일이다. 여야는 PD수첩이 제기한 의혹 전체를 특검 수사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했으나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부분에 한해서만 기소권을 인정키로 했다. 기소를 전제로 설치되는 특검이 공소시효가 지난 부분까지 수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국민적 의혹 해소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기소도 하지 못할 것에 대해 수사를 하는 것은 검찰에 대한 흠집내기이자 법리 논쟁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진영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간사는 “수사 대상을 공소시효가 남은 부분으로 제한하면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한 뒤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 부분은 제외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서울중앙지검 한 부장검사는 ”진상규명위가 두 달 넘게 조사를 해왔는데 특검을 임명해 다시 조사하는 것에 대해 반대도 있을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 진상규명위원장을 맡았던 성낙인 서울대 교수는 “진상조사단이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던 부분까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홍성규·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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