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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정, 두 남자와 ‘키스’…최다니엘 vs 한 남자?

    이민정, 두 남자와 ‘키스’…최다니엘 vs 한 남자?

    배우 이민정이 두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민정과 입을 맞춘 첫 번째 남자는 배우 최다니엘. 내달 개봉을 앞둔 영화 ‘시라오; 연애조작단’(이하 시라노)에서 미모의 ‘타깃녀’ 희중으로 분하는 이민정은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한 의뢰인 상용 역의 최다니엘과 서툴고 풋풋한 키스를 나눴다. 두 사람의 키스는 ‘시라노’ 에이전시의 연애 대작전이 펼쳐지고 있던 양양의 한 바닷가에서 이뤄졌다. ‘시라노’ 에이전시 대표 병훈(엄태웅 분) 등이 소속된 연애조작단은 긴밀한 통제 아래 연애 쑥맥인 상용이 희중과 회심의 키스를 나눌 수 있도록 상황을 조작했다. 영화 관계자는 “비록 2% 부족한 최다니엘의 리드에 웃음이 터져버린 이민정으로 인해 두 사람이 입을 맞추기까지 어색한 정적의 시간이 흘렀지만, 지켜보는 이들은 오히려 짜릿한 기다림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민정은 극중 다른 또 다른 인물과 키스를 나눠 시선을 사로잡는다. 은은한 조명의 공간 속 소파에 앉은 이민정은 능숙한 포즈로 다가선 뒷모습의 한 남자와 로맨틱한 키스신을 연출했다. 이민정과 키스를 나눈 두 남자의 사연과 정체는 올 추석 개봉 예정인 ‘시라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를 연출한 김현석 감독의 신작 ‘시라노’에는 이민정과 최다니엘 외에도 엄태웅과 박신혜 등이 출연한다. 사진 = 명필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앙드레김 비보 접한 김희선 오열 "사실 아닐거야!" ▶ 앙드레김, “우아하고 판타스틱했던” 75년간의 패션쇼 ▶ 사이먼디, 트위터 감동 메시지 화제...수신자는 레이디제인 ▶ f(x), 크리스탈-설리 태도 논란 이어 설리 허세글 화제 ▶ 이민정, 민낯 비키니 사진 공개…네티즌 "역시 꿀피부"
  •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마약밀수혐의로 13일 기소

    전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최모 씨(36)가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희준)는 13일 필로폰을 불법으로 취급한 축구선수 최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7일 중국 상해에서 나이지리아인으로부터 각성제 단속법의 적용을 받는 필로폰을 구입해 김포 국제공항을 거쳐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최씨는 한국 국가대표 경력의 수비수로 2008년 은퇴한 뒤 K3 리그에서 활동한 바 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송지효, 故 앙드레김 비보에 ‘웃음실수’ 질타 ▶ 태연 도플갱어? 레인보우 지숙, ‘윙크-정경미’ 똑 닮아 ▶ 항생제 무용지물 슈퍼버그 경고..사망가능성有 ▶ ’아바타녀’ 박수인, 연예 활동금지 가처분…"어이없다" ▶ 앙드레김, “우아하고 판타스틱했던” 75년간의 패션쇼
  • 이병헌, 故앙드레김 추모 “고인의 맑은 영혼, 기억하겠다”

    이병헌, 故앙드레김 추모 “고인의 맑은 영혼, 기억하겠다”

    배우 이병헌이 지난 12일 세상을 떠난 한국 패션의 거장 앙드레김에 추모의 글을 전했다. 이병헌은 13일 소속사를 통해 “당신께서 늘 입고 계시던 하얀 옷처럼 그 무엇보다도 맑고 순수했던 당신의 영혼, 제 기억 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추모글을 전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앙드레김의 패션쇼 무대에 메인 모델로 섰던 이병헌은 현재 자신이 주연한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12일 개봉으로 각종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13일에는 제5회 아시아·태평양 프로듀서 네트워크(Asia-Pacific Producers Network·이하 APN)에서 수여하는 ‘2010 APN 아시아영화인상’을 받기 위해 충북 제천을 방문해야 한다. 이에 이병헌은 4일 장으로 예정된 조문 기간 동안 앙드레김의 빈소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앙드레김은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께 대장암 합병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향년 75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농심 새우깡, 쥐머리에 이어 ‘쌀벌레’ 가득 충격 ▶ 태연 도플갱어? 레인보우 지숙, ‘윙크-정경미’ 똑 닮아 ▶ 앙드레김, “우아하고 판타스틱했던” 75년간의 패션쇼 ▶ 故 앙드레김, 마이클잭슨과 특별인연 ‘화제’ ▶ 패리스힐튼, 23억짜리 머리카락..가발업체에 피소
  • 비 내리는 ‘13일의 금요일’, 공포영화 뭐 볼까

    비 내리는 ‘13일의 금요일’, 공포영화 뭐 볼까

    올해 단 한 번 있는 ‘13일 금요일’은 바로 오늘, 8월 13일이다. ‘13일의 금요일’은 특히 기독교 문화권에서 가장 꺼려하는 날로, 예수의 죽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숫자 13과 금요일의 결합이라 저주와 불행을 의미한다. ‘13일 금요일’이 갖고 있는 음산한 분위기를 만끽하고자 공포영화를 찾는 관객들도 있다. 올 여름 스크린은 공포영화의 절대적인 부족으로 공포 마니아들을 섭섭하게 만들었지만, 공포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가 공백을 메우고 있다. 특히 ‘고사2’는 13일 메가박스 코엑스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등에서 주연배우 지연과 티아라 멤버 등이 마지막 무대인사를 진행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2005년 호러영화 팬들을 열광시킨 ‘디센트’의 속편 ‘디센트: part2’와 공포영화 못지않게 섬뜩한 스릴러 영화 ‘악마를 보았다’도 지난 12일 개봉했다. 또한 케이블채널 등 안방극장에서는 공포 마니아들을 위한 공포영화 특집을 마련했다. 먼저 케이블TV의 유료 영화채널 캐치온은 13일 오후 10시 35분부터 ‘13일의 금요일’을 비롯, ‘쏘우6’, ‘마터스’, ‘셔틀’, ‘에코’ 등 지난해 개봉했던 공포영화 5편을 연속 방영한다. 케이블 영화채널 OCN도 13일 밤(14일 오전 1시) 공포영화 ‘바이퍼스: 식인독사’와 ‘뉴 나이트메어’를 잇따라 방송한다. 채널CGV도 13일 오후 10시 인기 호러 시리즈 ‘할로윈’의 7번째 작품 ‘할로윈 H20’를 방영하고, 수퍼액션에서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살인마 광부를 소재로 한 3D 공포영화 ‘블러디 발렌타인’과 1981년 작 ‘13일의 금요일 1’을 편성했다. 어린이를 위한 ‘13일의 금요일’ 특집도 마련됐다.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 니켈로디언은 인기 애니메이션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의 공포 에피소드 10편을 13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4시부터 5시, 오후 7시부터 8시 등 세 차례에 나눠 방영한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송지효, 故 앙드레김 비보에 ‘웃음실수’ 질타 ▶ 태연 도플갱어? 레인보우 지숙, ‘윙크-정경미’ 똑 닮아 ▶ 항생제 무용지물 슈퍼버그 경고..사망가능성有 ▶ ’아바타녀’ 박수인, 연예 활동금지 가처분…"어이없다" ▶ 앙드레김, “우아하고 판타스틱했던” 75년간의 패션쇼
  • 故 앙드레김, 거장의 ‘빈자리’…경영권·디자인 후계자는?

    故 앙드레김, 거장의 ‘빈자리’…경영권·디자인 후계자는?

    ‘한국 패션계의 거장’ 앙드레김이 지난 12일 별세했다. 이에 브랜드 ‘앙드레김’의 경영권과 디자인 후계에 대해 패션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앙드레김은 올 초 방송 인터뷰를 통해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나보다 나이 많은 패션 거장들도 후계자 없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후계자 문제는 이후에 생각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앙드레김’은 단순한 패션 브랜드가 아니다. 앙드레김은 의류뿐만 아니라 디자인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속옷·보석·전자제품·침구·자전거·신용카드·아파트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쳤고 패션 이상의 브랜드로 승화됐다. 이에 연간 1000억 원 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앙드레김이 대장암 합병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브랜드 ‘앙드레김’의 경영권과 그를 이을 후계 디자이너, 재산 문제 등이 새삼 화제를 모르고 있다. 앙드레김은 지난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후계자 문제도 신중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의중을 밝힌 바 있다. 이어 “경영권은 가족에게 물려줘도 디자인의 후계는 외부 영입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앙드레김 측은 작년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선별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앙드레김이 세상을 떠나 당분간 후계 디자이너 문제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앙드레김’의 브랜드 경영권을 승계하게 될 아들 김중도(30) 씨는 1982년 앙드레김에 의해 입양됐다. 김중도 씨는 2006년 앙드레김의 의상실 디자이너 유은숙 씨와 결혼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앙드레김, “우아하고 판타스틱했던” 75년간의 패션쇼 ▶ 故 앙드레김, 마이클잭슨과 특별인연 ‘화제’ ▶ 패리스힐튼, 23억짜리 머리카락..가발업체에 피소 ▶ 농심 새우깡, 쥐머리에 이어 ‘쌀벌레’ 가득 충격 ▶ 태연 도플갱어? 레인보우 지숙, ‘윙크-정경미’ 똑 닮아
  • ‘악마를 보았다’, 개봉일부터 잔혹 논란 “역겹다vs놀랍다”

    ‘악마를 보았다’, 개봉일부터 잔혹 논란 “역겹다vs놀랍다”

    배우 이병헌과 최민식이 주연한 스릴러 영화 ‘악마를 보았다’(감독 김지운)가 지난 12일 논란을 딛고 간신히 개봉했다. 하지만 개봉 첫 날부터 잔혹성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국내 상업영화 최초로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을 받은 ‘악마를 보았다’는 개봉을 이틀 앞둔 지난 10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아냈다. 3번의 재심의를 거친 ‘악마를 보았다’는 그 잔혹성의 수위가 화제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개봉 하루 전인 11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지운 감독은 “편집된 컷은 1분 30여 초에 불과하지만, 기존의 센 맛이 다소 줄어든 것 같아 아쉽다”며 섭섭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생각은 “지나치게 잔혹하다”는 기울고 있다.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살인, 도끼 등 무기를 이용한 신체 절단, 메스나 송곳에 뚫리는 인간의 피부 등 극악무도한 장면들은 관객의 심기를 다소 불편하게 만든 것. 또한 영등위가 지적했던 삼았던 인육 먹는 장면도 직접적인 묘사는 사라졌지만, 관객으로 하여금 간접적인 상상을 가능케 하는 장면들이 있어 섬뜩함을 더한다. 이에 일부 관객들은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들이 역겹다”, “불쾌했다” 등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올해 최고의 스릴러 영화”, “역시 김지운 감독 작품, 놀랍다” 등 호평과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악마를 보았다’는 개봉 첫날인 12일 전국 470개 영화관에서 12만 2461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의 오프닝 성적을 거뒀다. 같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아저씨’는 15만 5245명을 동원해 첫 날 맞대결에서 ‘악마를 보았다’에 앞섰다. 사진 = 페퍼민트앤컴퍼니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송지효, 故 앙드레김 비보에 ‘웃음실수’ 질타 ▶ ‘아저씨 vs 악마’ 1라운드, 일단 원빈이 이겼지만… ▶ 오나미, 신민아 뺨치는 ‘뒤태 미인’ 인증 ▶ ’아바타녀’ 박수인, 연예 활동금지 가처분…”어이없다” ▶ 앙드레김, “우아하고 판타스틱했던” 75년간의 패션쇼
  • 앙드레김, “우아하고 판타스틱했던” 75년간의 패션쇼

    앙드레김, “우아하고 판타스틱했던” 75년간의 패션쇼

    ‘한국 패션계의 거장’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이 12일 오후 7시 30분께 향년 75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패션을 넘어 문화 아이콘으로 시대를 향유했던 앙드레김의 타계 소식에 패션계는 물론, 대중문화계와 사회문화계 전반이 슬픔과 조의를 표하고 있다. 1935년 경기도 고양에서 태어난 앙드레김은 국제복장학원 1기로 졸업해 인터내셔널 디자이닝 인스티튜드를 수료했다. 1962년 첫 패션쇼와 ‘살롱 앙드레’를 연 앙드레김은 한국의 ‘남자 디자이너 1호’ 출발해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패션디자이너로서 ‘우아하고 판타스틱한’ 생을 마감했다. ◆ 런웨이에 선 톱스타들…패션+문화예술 앙드레김의 패션쇼는 국내 톱스타들을 메인 모델로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1963년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최은희가 앙드레김의 패션쇼에 선 것을 시작으로 ‘여배우 트로이카’ 윤정희, 장미희, 이영애, 김희선, 최지우, 송혜교, 김태희 등 미모와 스타성을 동시에 갖춘 여배우들이 런웨이를 걸었다. 남자배우들 역시 여배우와 함께 앙드레김의 드라마틱한 런웨이의 주인공이었다. 장동건과 배용준, 이병헌, 원빈, 송승헌, 소지섭 등 톱스타들의 워킹 역시 앙드레김의 패션쇼에서만 만날 수 있었다. 이처럼 패션쇼를 단순한 패션의 장에서 탈피, 문화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노력했던 앙드레김은 자신의 모델을 단지 배우들에 국한하지 않았다. 박세리, 추성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을 기용하기도 했고, 개그우먼 조혜련 역시 앙드레김의 모델로 나선 바 있다. ◆ 과장의 미학…컬러·패턴·실루엣 앙드레김의 패션쇼에서 만날 수 있는 의상들은 대부분 과장의 미학에 기초했다. 서양 드레스의 화려한 실루엣에 한국적(혹은 동양적) 색감과 패턴을 가미한 앙드레김의 디자인은 한국은 물론,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극단적인 화려함과 우아한 고풍스러움, 과도한 과장법으로 요약되는 앙드레김의 디자인에 대해 일각에서는 트렌드 제시능력을 상실한 나르시시스트의 작품이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동양의 신비와 화려한 색채들을 보여준다는 의도 아래, 앙드레김은 매 쇼마다 칠겹 궁중드레스, 용무늬를 수놓은 거대한 패딩코트 등을 선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 2002년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앙드레김 패션판타지아’ 패션쇼에서(당시 배용준과 최지우가 메인 모델로 호흡을 맞췄다.) 앙드레김은 “로코코 스타일의 클래식함만을 강조하던 시대는 지났으며 더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세계로 나가겠다”고 디자인 혁명을 선언하기도 했다. ◆ 문화적 아이콘…화법·스타일·브랜드 앙드레김은 영어를 섞은 화법과 기이한 화장법, 독특한 패션 스타일로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됐다. 연예계와 문화계에서는 이를 우스꽝스럽게 패러디해 코미디나 드라마 캐릭터, CF 등에 차용하기도 했고, 일각에서는 앙드레김을 디자이너보다는 사교계 인사 혹은 엔터테이너로 불려야한다는 의견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앙드레김 본인은 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앙드레김은 패션계 인사들보다는 대중문화계나 예술계 인사들과 더 친분이 두터웠다. 이 같은 성향은 앙드레김의 브랜드 전략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디자인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앙드레김’의 이름이 붙은 침구용품, 냉장고, 에어컨, 아파트, 신용카드 등이 출시됐고, 그의 이름 자체가 패션 이상의 브랜드로 승화됐다. ◆ 세계로, 세계로…한국 패션 선구자 앙드레김은 한국 패션을 세계에 알린 선구자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66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에서 패션쇼를 연 앙드레김은 1997년 패션 디자이너 최초로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고 2000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학훈장을 받기도 했다. 또 1996년에는 이집트 피라미드 앞에서, 2006년에는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사원에서 세계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외에도 호주,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앙드레김의 디자인은 민간외교사절로서 전 세계를 누볐다. 가장 최근에는 올해 3월 중국 베이징의 ‘뉴 차이나 국제전시센터’에서 ‘앙드레김 아트 콜렉션’을 개최했다. 당시 앙드레김은 “언젠가는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에서 패션쇼를 열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지만, 이를 이루지 못한 채 우리 곁에 떠나고 말았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미국 유명 MC 아트 링크레터 97세로 별세

    미국 유명 MC 아트 링크레터 97세로 별세

    미국의 유명 MC 아트 링크레터(Art Linkletter)가 향년 97세로 사망했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지 뉴욕 데일리뉴스 온라인판 보도에 따르면 링크레터의 사위 아트 허쉬(Art Hershey)는 지난 26일 그가 로스앤젤레스 인근 벨에어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링크레터는 1944년 라디오로 ‘아트 링크레터의 하우스파티’(Art Linkletter’s Houseparty)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 후 이 방송은 1952년 CBS 텔레비전으로 옮겨갔고 1969년까지 이어진 이 쇼는 TV 역사상 가장 장수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그는 이 쇼를 통해 현재까지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코너 ‘아이들이 하는 가장 터무니없는 말들’(Kids Say the Darndest Things)’로 큰 인기를 모았다. 또 1954년부터 1961년까지 평범한 시민들과 생방송으로 대화를 나누는 코미디쇼 ‘피플 아 퍼니’(People Are Funny)’를 진행하며 일약 스타가 됐다. 링크레터는 1969년 모든 프로그램에서 은퇴하고 저술 활동을 했다. 그가 쓴 약 24권의 책 가운데 자신의 프로그램명이자 가장 유명한 책인 ‘아이들이 하는 가장 터무니없는 말들’(Kids Say the Darndest Things)’은 미국 출판사상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꼽힌다. 링크레터와 75년간 결혼생활을 함께해 온 부인 로이스(Lois)는 현재 생존해 있다. 사진 = 뉴욕 데일리뉴스(US) 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설 ‘비틀즈’를 뛰어넘은 가수는 누구?

    전설 ‘비틀즈’를 뛰어넘은 가수는 누구?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연주된 아티스트는 누구? ‘팝의 여왕’ 마돈나(51)가 ‘영국의 자존심’인 비틀즈를 꺾고 지난 10년간 영국에서 가장 많이 연주된 아티스트로 꼽혔다. 영국 음악 저작권 집계 결과, 지난 10년(2000년~2009년) 동안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 클럽, 가게 등 영국 전역에서 방송한 음악 중 마돈나의 음악이 가장 많이 틀어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난 5일 BBC가 밝혔다. 저작권 협회 측은 “이번 집계 결과는 라디오와 TV프로그램 뿐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틀어진 음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라며 “대중에게 가장 큰 인기를 모은 아티스트가 누군지 알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1위를 차지한 마돈나는 여성 솔로가수로서 유일하게 10위권안에 드는 영광을 안았다. 2위는 음악계의 전설인 비틀스가 차지했고, 3위는 영국 아이돌 밴드인 테이크댓 출신의 로비 윌리엄스, 7위는 엘튼 존, 8위는 엘비스 프레슬리 등이 차지했다. 한편 영국 음악 저작권 협회에 따르면 지난 75년간 가장 많이 연주된 음악은 숱한 명곡을 남긴 유명 밴드인 프로콜 하럼(Procol Harum)의 1967년 곡인 ‘화이트 셰이드 오브 페일’(A Whiter Shade of Pale)’로 조사됐다. 다음은 지난 10년간 영국서 가장 많이 연주된 아티스트 순위 ▲1위 마돈나(Madonna) ▲2위 비틀즈(The Beatles) ▲3위 로비 윌리엄스(Robbie Williams) ▲4위 퀸(Queen) ▲5위 테이크앳(Take That) ▲6위 슈가베이브스(Sugababes) ▲7위 엘튼 존(Elton John) ▲8위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9위 아바(Abba) ▲10위 콜드플레이(Coldplay)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신의 아들/이춘규 논설위원

    일본 수도 도쿄 핵심요지에 ‘천황(天皇·일왕)’이 사는 왕궁이 있다. 19세기 후반부터 왕궁으로 이용되고 있다. 왕궁에서는 매년 1월2일 수차례 일본 국민의 신년인사회가 열린다. 수만명의 국민들이 찾아가 2층 베란다에 나와 손을 흔드는 일왕을 향해 “천황폐하 만세”를 뜨겁게 외치며 인사를 올린다. 신처럼 떠받든다는 인상을 준다. 실제 일 왕족은 국민들은 갖고 있는 성(姓)이 없다. 일반 국민의 의무도 다수 면제된다. 신이라고는 하지 않지만 ‘아주 특별한’ 존재이다. 일왕이 신의 아들로 본격 자리매김한 것은 1867년 메이지유신 이후다. 메이지유신은 일본이 서양에 뒤진 것을 우려한 존왕개국 세력이 이끌었다. 그 이전 일왕은 가마쿠라바쿠후 이후 675년간 신하들에게 줄 녹봉도 없고, 왕궁에 비가 샐 정도로 아주 고단한 신세였다. 신이 아닌 인간이었다. 그런 일왕을 메이지유신 세력이 건국신화를 기초로 신의 위치로 격상시켜 일본 국민 통합의 중심으로 삼았다. 유신세력은 불교를 탄압하고 신토를 대대적으로 보급해 일왕을 신격화했다. 근대화를 달성해 한반도와 중국, 동남아를 침략했다. 메이지, 다이쇼, 쇼와 일왕은 국가원수로서 군통수권을 가졌다. 그리고 쇼와 일왕은 2차대전의 중심에 섰다. 가미카제 특공대들은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면서 죽어 갔다. 일제가 미국에 패한 뒤에야 일왕은 점령군사령부의 뜻을 따라 1946년 1월 인간으로 돌아왔다. 이후 일왕은 신도, 국가원수도 아닌 상징적인 존재로만 인식돼 왔다. 패전 뒤 일 왕실 범위도 대폭 축소됐다. 일왕들은 측실(후궁)들이 있어 측실 소생 일왕도 다수였지만 다이쇼 시대(1912~26)에 폐지됐다. 측실제도가 없어진 지 1세기가 되어 가고, 왕실이 축소되며 왕실에 남자가 적어 대를 잇기 힘든 상황이다. 왕세자는 외동딸만 있고 둘째 왕자가 늦둥이 외아들을 낳아 네 살이 됐지만 안정적인 왕위계승은 여전히 일 왕실의 과제다. 왕실이 여러 문제로 편치 않다. 이 시기 경제마저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장기불황에 시달리며 일왕이 신으로 부활하려 한다. 문부과학성이 검정을 마친 초등학교 교과서 5종 모두 일왕이 신의 자손임을 암시하는 건국신화를 새로 추가했다. 니혼분쿄출판의 교과서 1종은 ‘신의 자손이 천황이 되어 국가를 통일해 간다.’고 기술할 정도다. 일본 정부와 국민이 자학사관을 버리고 국수주의로 내달리나. 벌써 태양신의 아들 일왕이 중심이었던 군국주의 망령이 어른거린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씨줄날줄] 창경원과 김정만/박대출 논설위원

    “오랜만에 날이 풀려 제법 봄날씨답게 따뜻한 3월19일 이 대통령 각하 내외분께서는 봄빛이 깃든 창경원을 시찰하셨습니다.…” 1957년 3월30일 대한뉴스 제107호의 한 토막이다. 당시 표기법으론 대한늬우스. 49초짜리로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됐다. 흑백영상으로 이승만 대통령 내외의 나들이를 소개한다. 동물원과 식물원을 구경하는 모습이 나온다. 낙타가 새끼를 분만해 식구가 늘었다는 소식도 곁들인다. 우유를 먹는 낙타도 보인다. “벚꽃이 만개한 창경원에는 20만명의 인파가 몰려 쓰레기는 4t 트럭 열다섯 대분, 빈 병만도 15만여개…. 흥인문 앞에는 가짜 관람권이 판을 쳤고, 미아만 200여명이…. ” 1972년 4월23일. 동양방송 TV뉴스의 한 장면이다. 옛 창경원(昌慶苑)의 풍속도다. 원래는 창경궁(昌慶宮)이다. 창경원은 치욕의 역사에서 출발한다. 1908년 일제는 창경궁 전각 60여채를 헐어냈다. 이듬해엔 동물사와 식물원을 만들었다. 백성들이 드나들게 해 고궁의 격을 낮췄다. 춘당지라는 연못을 파고 일본식 정자를 세웠다. 1911년 박물관을 짓고 창경원으로 개명했다. 궁궐을 정원으로 격하시킨 것이다. 국권과 황실 권위를 말살하려는 계략이었다. 1983년 동물원과 식물원을 서울대공원으로 옮기면서 창경궁으로 복원됐다. 수난을 뒤로 하면 또 다른 역사가 있다. 75년간 위락의 명소였다. 개장한 동물원은 72종 361마리로 초라했다. 그래도 세계 36번째, 아시아 7번째였다. 박물관과 식물원도, 연못 뱃놀이도, 케이블카나 회전목마 등 위락시설도 갖춰졌다. 국내 최대의 엔터테이너 공간이었다. 서울대공원과 에버랜드, 한강공원, 여의도 벚꽃길, 고궁박물관 등을 합친 셈이다. 창경원 동물 소식은 뉴스거리였다. 사회부 기자들의 취재 경쟁은 꽤 치열했다. 흑백TV 시절부터 동물소식을 전해주던 단골 출연자가 있었다. 그저께 타계한 김정만 전 서울대공원 동물진료부장이다. 언제부턴가 TV에 출연하는 횟수도 줄었다. 신문 보도와 마찬가지로. 이젠 그를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든다. 1980년대 초까지 ‘야사쿠라팅’이란 게 있었다. 밤이란 야(夜)와 벚꽃이란 일본어 사쿠라를 합친 국적불명의 용어다. 창경원에서 한때 유행하던 대학생들의 미팅 방식이었다. 치욕의 의식을 갖지 못한 채 아무렇게나 썼다. 이젠 창경원 벚꽃도 베여 나가 창경궁으로만 남았다. 국부도, 국격도 지금에 못 미치던 시절의 얘기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에 맞춰 우리 수준도 높여야 할 것 같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당나라서 지장보살로 추앙받은 신라 김교각 스님 1000여년만에 불상되어 돌아오다

    신라 왕족 출신으로 당나라에 건너가 지장보살로 추앙받아온 김교각(696∼794) 스님의 입상(入像) 봉안 법회가 23일 서울 강남 봉은사(주지 명진스님)에서 열렸다.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가 제작해 기증한 3m 높이의 이 입상은 지난 20일 중국 구화산 육신보전에서 점안법회를 봉행한 뒤 중국 종교사무국 예샤오원 국장이 이운단을 이끌고 한국으로 모셔왔다. 이 조각상은 봉은사 법회 후 김교각 스님의 고향인 경주에 있는 동국대 캠퍼스에 봉안된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일천년 전 신라왕손께서 붉은 비단옷을 버리고 황해 건너 안후이성 구화산에 도착해 기운 누더기가 열근 무게 되도록 정진하더니 지장(地藏) 대성위(大聖位)에 올랐다.”면서 “근역(槿域)과 중화(中華)의 불이(不二)를 육신불(肉身佛)로 시현(示現)한 이래 양국민의 전통 우의는 빈주불이(賓主不二)로 법류(法流)와 함께 면면(綿綿)하였다.”고 밝혔다. 신라 성덕왕 19년(720년) 중국으로 건너간 김교각 스님은 구화산에서 75년간 수행했다. 생전에 스님의 교화활동이 지장보살과 흡사하다고 해서 중국인들로부터 ‘신라 김교각 중국 지장왕’으로 불리고 있다. 지장보살은 모든 중생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지 않겠다며 중생제도에 나섰던 보살이다. 김교각 스님이 입적한 뒤 3년이 되는 해에 유해가 담긴 항아리를 열어보니 생전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어 신도들이 등신불로 만들어 육신보전이라 불리는 탑에 봉안했다. 봉은사에서 봉안법회를 가진 입상은 등신불이 아니라 따로 제작한 지장보살상이다. 이날 법회에는 이용희·이상득 국회부의장, 닝쿠푸이 주한중국대사,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자승 스님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2006년 단어 ‘명왕성 되다’

    수년 전 국내에서 “나 완전히 새 됐어”란 말이 풍미한 것과 마찬가지로 “명왕성 됐어”란 말이 지난 2006년 미국에서 가장 눈에 띄게 회자된 말로 선정됐다. 미 방언협회는 지난 5일 연례 총회를 갖고 ‘명왕성 되다.’(plutoed)를 ‘2006년의 단어’로 선정됐다. 명왕성 되다는 태양계 행성 지위 박탈을 계기로 ‘격하하다’‘추락하다’라는 의미가 추가된 단어 ‘pluto’의 과거분사형. 국제천문연맹(IAU)은 지난해 8월 75년간 태양계의 막내둥이 행성 노릇을 해 온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박탈했고, 이어 ‘단어장이’(wordsmith)들은 이 별에 대한 경의를 표시한다며 단어 ‘pluto’에 ‘어떤 사람이나 사물의 가치를 떨어뜨리다.’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오페라도 디지털시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이 12월30일 무대에 올리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시작으로 6개 공연 실황을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의 100여곳 영화 상영관에 동시 중계하기로 했다. 또 극장측은 100개가 넘는 공연 실황을 인터넷과 디지털라디오를 통해 팬들에게 들려주기로 했다. 피터 겔브 이 극장 신임 총감독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관객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조의 동의를 얻어 어렵게 결정했다.”면서 “이제 오페라도 디지털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고 선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영화 상영관에 중계될 오페라로는 거장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봉을 잡고 영어로 들려주는 마술피리 외에 소프라노 안 네트레브코가 주연하는 벨리니의 ‘청교도’(내년 1월6일), 플라시도 도밍고가 등장하는 장이머우 연출의 ‘최초의 황제’(1월13일), 르네 플레밍과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가 공연하고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에프게니 오네긴’(2월24일),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가 새롭게 각색한 ‘세비야의 이발사’(3월24일), 레바인이 지휘하고 잭 오브라이언이 연출하는 푸치니 3부작 ‘외투’‘수녀 안젤리카’‘자니 스키키’(4월28일) 등이다. 이때 관객들은 쇼핑몰 안의 멀티플렉스 상영관 등에 18달러(약 1만 7000원)만 내고 입장하면 된다고 뉴욕 타임스가 전했다. 그는 집에서 공연 녹음 실황을 듣는 팬들은 이번 시즌에는 500개 작품까지, 좀더 시간이 지나면 이 극장에서 지난 75년간 무대에 올렸던 1500편의 공연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IQ 가장높은 새는 까마귀”

    새 중에서 지능지수(IQ)가 가장 높은 것은 까마귀와 어치라고 조류 IQ 측정방식을 개발한 캐나다의 과학자들이 최근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조류관련 학회에서 발표했다. 22일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캐나다 맥길대의 루이 르페브르 박사팀은 지난 75년간 발표된 조류학 관련 보고서 2000여편에 나타난 야생 조류의 먹이 구하기 방식을 비교,‘독창적인’ 방법을 몇 가지나 구사하는지를 근거로 IQ를 매겼다. 이 방식에 따르면 까마귀와 어치 등 까마귀과(科) 새들의 IQ가 가장 높으며 그 다음이 매과로 나타났고 송골매와 왜가리과·딱따구리과의 새들도 상당히 지능이 발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흔히 머리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앵무새는 뇌가 비교적 큰 데도 불구하고 IQ 서열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밝혀져 연구진을 놀라게 했다. 르페브르 박사는 보고서에서 새들의 먹이수집 방식 중 대부분은 평범하지만 때로 놀라울 정도로 독창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과거 로디지아(현 짐바브웨) 해방전쟁 중 탐조가들은 지뢰밭 가에 설치된 철조망 위에 앉은 맹금류가 사슴 등 초식동물이 지뢰로 산산조각이 나길 기다렸다가 ‘잘게 썰어진’ 고기를 편하게 먹는 것을 목격했다. 또 남극에서는 도둑 갈매기가 어미 젖을 빠는 새끼 물개들 틈에 끼어 물개 젖을 훔쳐 먹는 것도 목격됐다. 르페브르 박사는 자신의 IQ 측정 방법은 새가 얼마나 독창적인 행동을 보이느냐를 근거로 한 것이지 얼마나 영리한가를 평가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연합
  • 美재정적자 44조弗 추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현재 기준으로 장래 44조 2000억달러의 만성적인 예산적자에 직면했으나 부시 행정부가 이같은 보고서를 묵살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폴 오닐 전 재무부장관의 지시에 따라 미 기업연구소(AEI)가 작성했으며 전후 ‘베이비 붐’ 세대를 위한 의료보험 및 퇴직비용 등의 지출로 미국이 재정적으로 아주 위험에 빠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시행정부 적자 경고 무시 부시 행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알면서도 2004년 예산편성안에 배제시켰으며 이는 지난 2월 백악관이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비판을 감수하고 감세정책에 박차를 가하던 시점과 맞물린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미래 세대에 혜택이 돌아가려면 세금 증대나 대대적인 지출감소 또는 양쪽 모두의 고통스러운 조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이같은 차이를 없애려면 당장 모든 분야의 소득세를 영구히 66% 늘려야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정책적 변화가 없을 경우 2008년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는 54조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됐다.보고서는 재무부 경제정책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켄트 스메터스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와 AEI에서 연구중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선임 연구원이 주도했다. 공교롭게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0년간 3500억달러 규모의 감세법안에 서명한 28일에 보고서는 워싱턴 일대의 연구기관에 배포됐다.앞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예산적자와 관련된 미래의 위기에 워싱턴이 ‘귀머거리식 침묵’으로 일관한다고 경고했다. ●사회보장 제도 파탄 불가피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의 적자규모는 현재 미 국가채무의 10배에 이르며 미 경제 산출량의 4년치이자 미 가계 자산의 94%에 해당된다. 새로운 방식의 재정적자 개념은 기존의 연간 예산적자와 국가부채 또는 과거 지향적인 관련 자료 등이 국가의 지불능력을 측정하는 데 충분치 못함을 반영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보스턴 글로브는 최근 사설란에서 부시 행정부는 감세정책을 통과시키기 위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게 했다고 재정 전문가 로렌스 코티코프의 주장을 실었다. 부시 행정부의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위한 자료에 불과하며 매년 파기되는 문서 중 하나로 재무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통적인 예산편성 방식은 의회가 모든 자원을 직접 배분하던 시기에는 통했다고 전제했다.그러나 21세기 정부지출은 의회의 단기적 통제에서 벗어나는 외부 요인에 의해 대부분 결정될 수밖에 없다. 예컨대 사회보장제도나 의료보험 등은 장기 지출과 관련됐기 때문에 국가 부채나 예산적자 규모를 측정할 때에는 장래의 지출계획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실제 부시 행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2004년 예산편성안에는 사회보장이나 의료보험 등의 항목은 75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고 지적됐다. 따라서 현재의 법 체제에서 사회보장책을 미래에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지,이를 위해 정책이 얼마만큼 바뀔 필요가 있는지를 측정할 새로운 수단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기존의 예산적자 개념은 현재 미국이 직면한 재정 위기를 심각하게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현재 정책들이 앞으로 지속될 수 없다는사실을 감추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부채 포함시킨 새 적자 계산법 새로운 개념의 적자는 재정적 불균형(FI)과 세대간 불균형(GI)으로 구분된다.FI는 공공이 보유한 국가부채에다 장래 정부지출에서 정부수입을 뺀 미래의 총 적자를 더한 수치이다.GI는 과거 또는 현 세대로부터 비롯돼 후세대에게 이양되는 적자의 불균형이다. 2002년과 2004년 예산안을 감안할 때 현재 미래의 재정적 불균형은 44조 2000억달러다.이 가운데 의료보험에서의 불균형이 36조 6000억달러,사회보장에서의 불균형이 7조달러를 차지한다. 재정 불균형은 공공이 가진 국가부채의 10배를 넘기 때문에 국가부채를 줄이는 것만으로 연방정부의 지불능력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특히 현행 정책이 수정되지 않으면 해마다 적자규모가 1조 6000억달러씩 늘어 2008년에는 FI가 54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1조 6000억달러 증가분은 2002년 미 정부가 공식 발표한 예산적자 규모의 10배 수준에 해당된다.재정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당장 모든 임금의 16.6%를 세금으로 영원히 거두거나 소득세 수입을 영구히 66% 올려야 한다.또는 연방정부의 임의적인 지출경비를 영구히 삭제해야 한다. 정책이 바뀌지 않으면 이같은 부담은 더욱 늘어 2008년까지 기다릴 경우 임금의 18.2%를 과세해야 한다. mip@
  • “25년뒤 美주가지수는 현재11배… 11만P 진입”

    [뉴욕 연합] “25년 뒤 미국의 주가지수가 지금보다 11배 가까이 오른다” 미국 예일대학의 교수이자 증권분석가인 로저 아이봇슨은 16일 “2025년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금보다 11배 수준인 11만 포인트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콜로라도 경영대학이 주관한 투자전문가 세미나에서 “장기적으로 주식투자 수익이 다른 금융상품이나 채권보다 나을 것”이라고밝혔다. 아이봇슨은 26년전 다우존스 지수가 851 포인트에 머물 때 99년 지수가 1만 포인트 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15일 다우존스 지수는1만927 포인트로 마감했다. 그는 지수가 매년 12% 상승할 것을 전제로 했다.그러나 주가가 항상올라가는 것은 아니며 25년 뒤의 전망은 20∼30년대 대공황 시대를비롯해 지난 75년간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라고 말했다. 아이봇슨은 전망이 가능할 뿐 꼭 그렇게 된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며 여유자금을 주식에만 투입하기 보다 부동산,현금,채권 등으로 분산하되 주식에 비중을 더 두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 에베레스트 정복史 다시 쓰여 지나

    에베레스트 산의 등정 역사,즉 지난 53년 뉴질랜드의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최초로 정복했다는 기록이 다시 씌어질지도 모른다. BBC 등 영국 언론들은 2일 힐리러 경의 등반보다 무려 29년 앞선 1924년 에베레스트를 정복했다 하산 도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영국의 등반가 조지멀로리와 앤드루 어빈 가운데 멀로리의 시신을 정상(8848m)에서 600m아래에있는 지점에서 찾아냈다며 흥분하고 있다. 이 대발견의 주역은 지난 3월29일 발족된 ‘멀로리와 어빈 탐사반’.등반가 에릭 시몬슨을 단장으로 지리학자 역사학자 필름현상가 등 다국적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지난 1일 멀로리를 최초로 발견한 시몬슨은 75년간 잠든채 누워있는 멀리니의 옷에 박음질 된 명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발견 당시 ‘날아갈 것’같은 흥분에 휩싸였으며 곧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산악인에게 경의를 표하는 숙연함에 휩싸였다고 말했다.그러나 멀로리가 정상을밟았음을 증명해주는 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아 숙제로 남아있다.전문가들은냉동된 필름이 빛에만 노출되지 않았으면온전한 상태일 것이라고 말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마크 트웨인 장편 완역본 출간

    ◎사실과 허구의 조화 ‘미시시피강의 추억’/유년기 체험 바탕 미 토속적 정서 그려 【金鍾冕 기자】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19세기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장편소설 ‘미시시피 강의 추억’(원제 Life on the Mississippi)이 두 권으로 완역돼 나왔다.태혜숙 옮김·중명출판사.미국의 시인 월트 휘트먼이 예언하고 소설가 윌리엄 딘 하우얼스가 즐겨 묘사하던 인물인 마크 트웨인.어느 비평가가 말했듯이 그는 ‘끝내 자라지 못한 어린 아이’였는지 모른다.아니면 또 다른 비평가가 주장했듯이 ‘단점까지도 장점이 된 천재’였는지도 모른다.어쨌든 미시시피강 서쪽에서 태어난 최초의 미국의 대문호 마크 트웨인은 미국정신의 다양성과 넓은 폭과 힘을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트웨인은 1835년 미시시피 강 근처 미주리 주의 작은 마을 플로리다에서 태어났다.네살 때 그는 가족과 함께 해니벌이라는 곳으로 이주했다.해니벌은 세인트 루이스에서 80마일 떨어진 곳으로 미시시피 강과 외부 세계를 연결짓는 통로였다.원시적 자연이 아늑함을 안겨주는 이곳은 트웨인이 작가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정서적 배경이 됐다.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는 미시시피 강을 “끔찍한 도랑”이라고 표현했다.하지만 트웨인에게 있어 이 강은 동맥(動脈)과도 같은 것이었다. ‘미시시피 강의 추억’(1883)은 ‘톰 소여의 모험’(1876),‘허클베리 핀의 모험’(1885)과 함께 미시시피 강을 다룬 3부작이다.‘미시시피 강…’은 소설형식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사실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허구를 섞어 넣은 일종의 역사기행문으로도 읽힌다.트웨인은 이 3부작을 쓰면서 유머작가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편이나 콩트양식에서 벗어나 장편형식을 수용,그가 관심을 가졌던 주제나 소재들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이같은 변신에 성공함으로써 트웨인은 후세에 이름을 남기지 못한 다른 유머작가들과는 달리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가 될 수 있었다.트웨인의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먼즈.필명인 ‘마크 트웨인’은 원래 뱃사람들 용어로,안전수역을 나타내는 ‘두 길’을 의미한다.미시시피 강에서는 이 수심을 경계로 기선이 강바닥에 닿지 않고 지나갈 수 있다고 한다.열두살 때 아버지를 잃고 인쇄공이 돼 뉴욕·필라델피아·키어커크 등지를 방랑한 그는 1857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4년동안 미시시피강의 수로안내인 노릇을 했다. 작가 트웨인은 남부 오지에서 태어나 서부와 북부에서 작품활동을 하면서 남부지역 문학을 미국문학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끌어올렸다.쿠퍼 이후 호손·에머슨·소로·멜빌 같은 북부 작가들은 미국적인 사상인 초절주의를 작품에 반영했다.그러나 쿠퍼와 같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초절주의는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서만 맴돌았을 뿐이다.트웨인은 무엇보다 미국인의 시각으로 글을 썼다.미국적인 소재와 정서를 반영하면서 미국의 토착적인 면을 크게 부각시켰다.그렇지만 트웨인은 당대 미국 남부를 휩쓸던 영국의 낭만주의 작가 월터 스코트식의 수사적인 문어체나 과장된 언어는 사용하지 않았다.그의 작품에는 남부의 순진한 어린이와 서부의 무식한 개척민이 주인공으로,미국의 남북을 관통하는 미시시피 강과 그 주변의 도시들이 배경으로 등장한다.트웨인은 나중에 북부에 정착해 부유층이 거주하는 코네티컷 주의 하트포드에 살면서도 서부 개척민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이 ‘서부의 아들’은 1910년 75년간의 삶을 마감했다.
  • 민주화 물결(몽골이 변한다:1)

    ◎대초원에 부는 개혁의 바람/유목민들 “표 반란”… 「민주연맹」 총선 압승/변화·자유갈망 몸부림… 75년 공산통치 종식/국민 60%가 20대이하… 급진개혁 전폭 지지 몽골은 지구상에서 외형이나 언어·민속·문화적으로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한 나라다.몽골은 특히 유라시아대륙 중심의 광활한 초원에서 발흥하여 한때 인류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었다.그러나 지금은 인구 2백30여만명밖에 안되는 가난한 나라다.몽골은 더욱이 지난 70여년간의 공산주의지배로 자유세계와는 단절된채 「신비의 나라」로 존재해왔다.몽골은 그러나 한반도의 약7배나 되는 넓은 국토와 풍부한 지하자원을 갖고 있으며 시장경제도입으로 경제발전을 꾀하고 있다.지난 6월30일 선거에서는 민주혁명을 이룩하기도 했다.그러한 몽골의 변화하는 모습을 시리즈로 알아본다. 몽골의 광활한 대초원은 지금도 대자연의 신비와 위대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끝없이 펼쳐져 있는 넓은 초원에는 오늘도 13세기 칭기즈칸이 거대한 몽골제국을 건설할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말들이풀을 뜯고 있다.그러나 세계 최대의 몽골제국은 빛바랜 영광으로 역사속에만 존재할뿐이며 말발굽 소리가 요란했던 대초원은 평온하다.하지만 그 평화스러운 초원이 21세기 몽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조용한 민주혁명의 발원지가 됐다. 몽골의 민주혁명은 칭기즈칸이 유라시아대륙를 정복할때와 마찬가지로 대초원으로부터 시작됐다.초원에서 살아가고 있는 유목민들이 지난 6월30일 총선에서 공산당의 맥을 이어온 집권 인민혁명당을 거부하고 민주연맹을 선택한 것이다.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등 주요 도시에서는 민주연맹과 인민혁명당의 득표율이 비슷했다.그러나 칭기즈칸의 기마군단 후예들인 유목민들의 다수는 민주연맹을 지지했다.그것은 초원의 「반란」이었다. 민주연맹은 유목민들과 젊은이들의 지지를 배경으로 이번 총선에서 총76석중 3분의2인 50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유목민들은 그러나 동유럽 혁명의 영향으로 89년부터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외면한채 지난 92년 선거때는 인민혁명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었다.인민혁명당은 의석을 거의 독차지하는 70석을 얻는 압승을 거두었다.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25석을 얻는데 그쳤다.인민혁명당의 참패로 자유세계와 오랫동안 단절됐던 몽골의 75년간의 공산당 지배가 마침내 끝나고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몽골에는 변화가 필요합니다』.울란바토르 근처 초원에서 만난 유목민 바투바일씨(34)는 강조한다.울란바토르 가까이로 이동하여 그들의 전통가옥인 겔을 설치하고 있던 그는 『몽골은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새로운 시각으로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 민주연맹을 지지합니다』라고 말했다.그의 눈에는 변화에 대한 강한 열망이 짙게 배어있었다.구세대 유목민인 60세의 러너씨도 몽골의 변화를 위해 민주연맹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춤·노래 공연 유세장은 축제마당 민주세력의 승리는 집권당의 소극적인 경제개혁 정책과 경제난및 관리들의 부패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한 몽골인은 『돈만 있으면 몽골에서 안되는 일이 없다』며 만연된 부패의 실상을 폭로했다.인민혁명당의 자만심과 안이한 선거전략도 집권당의 참패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대초원을 무대로 살아온 몽골인들에게는 전통적으로 자유에 대한 강한 동경이 내재하고 있으며 공산주의 시대에 억압받았던 자유의지가 민주화에 대한 지지로 나타났는지도 모른다. 몽골의 선거는 미국선거와 같이 하나의 축제였다.몽골 공항 근처에 있는 제41학교 운동장.몽골전통의 참춤과 가수들의 노래가 어우러진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었다.그러나 그것은 공연이 아니라 선거유세였다.참춤의 한마당이 끝나자 입후보자가 등장하여 연설을 했다.그리고 가수의 노래가 이어졌다.운동장에는 유권자들보다도 동네 어린이들이 더 많았다. 그 축제는 민주혁명으로 이어졌다.그러나 몽골에는 동구혁명때의 열기도 베를린장벽이 무너졌을때와 같은 환희와 감격도 전혀 없었다.초원에도 울란바토르 거리에도 민주세력의 승리에 대한 기쁨과 축제의 분위기를 찾기어려웠다.신문 제목만이 세상이 바뀌었음을 알리는 듯했다.축제의 선거가 끝나자 경제적 어려움이 절실한 현실문제로 다가와서일까.몽골인들에게는 민주혁명보다 하루의 생활이 더욱 절실한 듯했다.그 경제난을 해결할 책무가 젊은 민주세력에게로 넘겨졌다. 민주연맹은 토지의 사유화,모든 가격의 자유화등 급진적 경제개혁을 약속했다.민주연맹내의 최대 정당인 몽골민족민주당의 엘벡도르츠 총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정부는 선거공약대로 토지를 사유화하고 기업의 민영화를 촉진하며 모든 가격을 자유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것은 대변혁의 예고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급진 개혁을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민주연맹의 정치인들은 경제발전을 위해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그들은 젊다.엔크사이한 신임총리와 곤측도르츠 국회의장은 42세이며 최대정당인 몽골민족민주당의 엘벡도르츠 총재는 33세다.민주연맹소속 50명의 국회의원중 50세 이상은 단 2명뿐이다.대부분이 30대이다.국회의원 전체를 보더라도 30대이하가 절반을 넘는 39명이고 60세이상은 2명뿐이다.국민들의 나이분포도 20대이하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몽골은 이같이 젊은 세대들의 시대를 맞고 있다.그들은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듯하다.민주세력은 공산주의시대 「침략자」로 평가절하됐던 칭기즈칸을 민족의 영웅으로 추앙하고 있다.그들은 칭기즈칸의 대제국을 동경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몽골은 사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대초원의 광활함만큼이나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세계최대의 목축국가인 몽골은 석유,구리등 풍부한 지하자원도 갖고 있다. 몽골은 그러나 그 잠재력을 응집하여 거대한 국력으로 만들만한 능력을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교통·통신·도로등 사회간접자본이 엉망이고 공업발전도 초보단계다.인구도 2백30만밖에 안된다. ○칭기즈칸 침략자서 민족영웅 추앙 몽골은 시장경제 도입과 개혁정책으로 사회주의의 긴터널은 막 통과했으나 그 잔재는 여전히 남아있어 사회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많은 몽골인들의 의식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첨단정보화시대에 대응하기는 크게 뒤떨어져 있는 듯하다.그러한 정체성과 세계의 흐름에 아직은 뒤떨어져 있는 의식속에서 새로운 몽골이 태어나고 있다.새로운 몽골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민주화와 시장경제는 변혁기 몽골의 시대 흐름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그러나 몽골의 새로운 실험은 적지않은 어려움이 예상되며 인류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몽골제국은 영원히 역사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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