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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산 콩 25% 보복관세가 부메랑…中, 美와 무역전쟁 딜레마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산 콩 25% 보복관세가 부메랑…中, 美와 무역전쟁 딜레마

    中 돼지사료의 20%·식용유 주원료가 콩 수입 줄여 육류 생산 줄면 사회적 파장 中 관세 올리자 콩값 급등…식품값 들썩 콩 수입 3위 회사는 경영난에 파산 신청 내년 3월까지 콩 1500만t 美서 들여와야 美 콩 재배 줄면 中 축산업계 줄도산 우려중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여긴 대두를 정조준해 고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했지만, 오히려 이를 다시 수입할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이 속절없이 다가오는 것이다. ●미국콩 수입 50% 감소 전망 대두(大豆)는 돼지에 단백질을 공급하는 주요 원천이다. 중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육류인 돼지의 사료 성분 20%를 차지하고 식용유의 주원료로도 이용된다. 대두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대두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해 미국 대두 수확량의 3분의1을 수입했을 만큼 중국은 글로벌 대두업계의 큰손이다. 액수로 따지면 139억 5900만 달러(약 15조 6173억원)에 이른다. 중국의 미국산 수입제품 가운데 보잉 여객기(370억 달러) 다음으로 액수가 많다. 이런 까닭에 미국산 대두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가 미국 정부에 압박을 가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게 중국 정부의 판단이다. 중국농업과학원은 중국의 보복관세 조치로 미국의 대중국 대두 수출이 50%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현지의 세계 최대 대두 가공업체 싱가포르 윌마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대두 관련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유기업 중량(中糧)그룹(COFCO)의 자회사 중국량유(糧油)지주(China Agri-Industries Holdings)도 4년래 최고의 호황을 구가했다. 지난달만 해도 미국산 대두를 가공하는 업체들의 수익 척도인 분쇄 마진은 12%나 증가해 3년 반 만에 가장 좋은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대두 가격에 25%의 관세가 추가되더라도 마진이 조금 줄겠지만 안정적인 흑자 유지는 가능하다. 이 점도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보복관세를 과감하게 부과하게 한 또 하나의 이유다. 중량그룹과 주싼량유궁예(九三糧油工業·Jiusan Oils & Grains Industries Group) 같은 중국 업체들은 한동안 마진 축소 또는 무마진이 되더라도 ‘애국적 의무를 수행한다’고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브라질 등 남미서 콩 공급량 줄어 대안 없어 그러나 중국은 지난달 6일 대두를 포함한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대두 수입을 추진해 왔지만 주요 대체지인 남미 대륙이 수출의 한계를 보이면서 대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지난 9일 보도했다. RFI는 “전 세계에서 중국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은 미국밖에 없다”면서 “중·미 양국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중국은 수주 내에 다시 미국산 대두를 수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1500만t의 미국산 대두 수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등 남미 대륙의 대두 공급 감소로 중국 내 대두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미국산 대두 수입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중국이 대두 수입량을 떨어뜨리기 위해 억지로 돼지고기 생산을 줄이면 육류 가격 상승 등 파장이 커지는 만큼 이 선택 또한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정부 보조금을 올려 주요 대두 생산 지역인 헤이룽장(黑龍江)성과 지린(吉林)성 등지에서 대두 경작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린·헤이룽장성 등서 콩 경작지 확대 추진 중국 상무부는 앞서 4월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농민들에게 대두 농장의 규모를 늘릴 것을 지시했다. 지린성 창춘(長春) 당국이 발표한 긴급 공지에 따르면 모든 지구와 마을은 최우선적으로 대두 농장을 늘리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일일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헤이룽장성과 네이멍구 당국도 이와 비슷한 지침을 내려 농민들에게 더 많은 대두를 재배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해관(세관) 당국도 나서서 가축사료 공급을 늘리기 위해 대두 외의 다른 농산물 검역까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입장에선 가공을 거친 두박(콩깻묵)을 수입해 대두를 대체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 두박 수입을 늘릴 경우 아르헨티나가 다시 미국산을 수입해 이를 충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미국산 대두 수입과 같은 효과를 내게 된다고 RFI가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두 가격이 크게 올라 중국 축산업계가 타격을 받으면서 식료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두부와 두유로 대두를 접하고 있지만 대두 교역을 지배하고 있는 분야는 돼지고기 등 동물사료용이다. 동물사료용이 세계 대두 수확량 중 80%를 차지한다. 나머지 15~20%는 식용유와 바이오 디젤 생산 등에 사용된다. 중국은 주요 원자재에 대해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거나 공급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두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수입에 기대고 있는 형편이다. 대두 수입의 85%를 미국과 브라질 두 나라에 의존하고 있다. 북반구와 남반구가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남미 농민들이 내년 수확용 대두를 재배하느라 여념이 없는 겨울철에는 대두의 거의 전량을 미국산 수입 물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대두유의 경우 식용유 시장에서 야자유와 유채유, 해바라기유 등과 비교적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만큼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대두의 대두분은 축산 농가에 압도적으로 차지하는 동물용 사료다. 대두분의 단백질 함량은 다른 곡물보다 최대 4배 이상 높다. 이 때문에 대두분을 첨가한 사료로 가축을 사육하면 더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고 시장에서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동물사료에 단백질을 첨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대두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는다. 더군다나 중국인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육류 공급이 소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중국의 육류 시장은 확대일로에 있다. 미국 농민들이 대두 대신 다른 작물로 전환해 대두 가격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이고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 중국 축산업자들은 줄줄이 도산할 수도 있다. 이런 조짐은 벌써 나타나고 있다. 중국 최대 대두 수입업체의 하나로 꼽히던 식용유 기업이 파산을 신청했다. 산둥(山東)성 지방법원은 지난달 재정통지서를 통해 산둥성 천시(晨曦)그룹이 만기 도래한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며 파산 신청했다고 밝혔다. 천시그룹의 파산 신청은 중국 당국의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로 중국의 기업 대출이 급격히 위축돼 시장 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중국재경보(財經報)가 분석했다. 미국산 대두에 대한 중국 당국의 관세 부과가 중국 대두 가공업체의 경영난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中 관세폭탄에 콩 가공업체 경영난 가중 1999년 산둥성 르자오(日照)시에 설립된 천시그룹은 석유화학과 식용유, 무역,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매출액 규모는 432억 위안(약 7조원)에 이른다. 이 중 60%를 대두 수입 등을 통해 벌어들인다. 대두 수입량으로 보면 중국내 3위 기업이다. 특히 2012년에는 551만t의 대두를 수입해 중국 수입 총량의 9.4%를 차지하며 최대의 대두 수입 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중국의 500대 민영기업 중 26위에 오른 천시그룹의 사오중이(邵仲毅) 회장은 지난해 130억 위안(약 2조 1222억원)의 자산으로 부호 순위에서 26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상황은 윌마 인터내셔널과 번지, 카길, 루이스 드레이퍼스 같은 글로벌 대두 가공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빠져나갈 좋은 핑곗거리가 될 수도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美부동산 떠나는 차이나머니

    중국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종합보험그룹인 안방은 최근 미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가 보이는 엑세스 하우스 등 15개 호텔을 처분하기로 했다. 2년 전 55억 달러(약 6조 1700억원)에 사들인 것이다. 매물 규모가 큰 만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 ‘글로벌 큰손’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WSJ가 전했다. 중국 하이항(HNA)그룹은 최근 맨해튼 오피스빌딩 ‘245 파크애비뉴’를 매각했다. 이어 맨해튼 트럼프타워 인근 21층짜리 빌딩도 매각하라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명령을 받았다. HNA그룹은 2016년 이 빌딩의 지분 90%를 4억 6300만 달러(약 5194억원)에 매입했다. 외국인 투자의 국가안보 위협 여부를 심사하는 CFIUS는 명령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타워 경비 강화가 주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분석업체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의 미 상업용 부동산 매도액은 12억 9000만 달러(약 1조 4473억원)에 이르지만 구입액은 1억 2620만 달러(약 1415억원)에 그쳤다. 미 부동산에 대한 중국 자본의 투자가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안방보험과 HNA그룹 등 중국 대기업들은 2~3년 전 호텔 등 미국 내 주요 부동산을 무차별적으로 사들였다. 중국이 해외 투자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안방보험은 2015년 뉴욕의 랜드마크인 아스토리아호텔을 미 호텔 가격으로는 사상 최고액인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1879억원)에 매입했다.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HNA그룹 소유의 트럼프타워 인근 빌딩에 대한 매각 명령처럼 미 정부의 외국인 부동산 매입 제한도 중국 기업들이 미 부동산을 매각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법무법인 폴헤이스팅스의 데이비드 블루멘펠드 홍콩 파트너는 WSJ에 “미국에 대한 중국의 부동산 투자는 지정학적 기후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현장 행정] 우문현답… 17년 숙원 푸는 박준희 ‘골목대장’

    [현장 행정] 우문현답… 17년 숙원 푸는 박준희 ‘골목대장’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14일 서울 관악구 남현동의 백제요지근린공원과 맞닿아 있는 좁은 골목.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구 관계자들과 현장을 찾았다. 200m 길이 골목 한쪽은 차량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좁았으며 반대편으로는 겨우 차 한 대가 지나갈 만했다. 그때 차 한 대가 건물 필로티에 주차하기 위해 후진으로 골목에 들어섰다. 공원 옹벽과 차량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어, 이리저리 움직이던 운전자는 5분 넘게 헤매며 주차를 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2001년부터 구청에 진정서를 제출, 소방도로를 개설해 줄 것을 구에 요청해 왔다. 하지만 17년 넘게 답보 상태였다. 앞서 지난달 18일 박 구청장은 해당 지역 주민들과 마주 앉았었다. 그는 “제가 평소 구청장실 문을 활짝 열어두다 보니 이 일대 주민들이 민원을 들고 찾아왔다”며 “주민 이야기를 듣다 보니 직접 현장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면담 다음날 박 구청장은 곧바로 현장을 찾았다. 박 구청장은 “제가 가장 중시하는 신조 중 하나가 ‘우문현답’인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를 줄여 만든 말”이라며 “늘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과 협치 구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라고 소개했다. 사실 해당 지역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7년 동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대로 도로를 확장하려고 알아보니 공원 부지에 대한 대체 부지를 마련해야만 했다”며 “보상 10억원, 공사 9억원, 대체공원 54억원 등 총사업비가 73억원이 필요하다 보니 엄두를 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주민, 관계자들과 대책 회의를 거쳐 민원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그는 “현장답사를 통해 지적측량 경계점을 확인해 보니 옹벽이 도로 쪽으로 0.2~0.5m 침범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적선에 따라 옹벽만 재설치해도 주민들이 불편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적선대로 옹벽을 다시 세우는 것뿐이다 보니 공원 대체 부지를 마련할 필요가 없었다. 소요 사업비도 1억원 정도면 충분했다. 박 구청장은 “내년에 옹벽을 재설치하면서 이 낡은 하수관도 교체하고 도로포장도 교체하는 것까지 포함해 1억원 정도 예산을 반영해 시행하기로 했다”며 “손뼉을 치며 기뻐하는 주민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 앞으로도 ‘우문현답’의 자세로 일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산업용지 입주기업과 8일 첫 매매 계약 체결

    경기 과천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펄어비스, 알에프에이치아이씨(주)와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지식기반산업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시는 이 계약을 시작으로 지식기반산업용지 입주가 예정된 나머지 20개 컨소시엄 기업과 이번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22개 지식기반산업용지 입주 기업의 총 투자 규모가 3조 87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과천청사 내 주요 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종천 과천시장과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이사, 알에프에이치아이씨(주) 조덕수 대표이사 등 기업 관계자 20여명이 함께 참석한다. 한편 계약을 체결한 ㈜펄어비스는 코스닥에 상장된 게임 개발회사로 ‘검은사막’이라는 대표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8위에 해당하는 우수기업이다. 지식정보타운산업용지 내 지식12-1 블록 7014㎡를 분양받았으며, 내년 12월에 사옥을 신축할 예정이다. 알에프에이치아이씨(주)는 국내 상장기업으로 통신용 트랜지스터 및 방산용 전력증폭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100대 방산 기업 중 다수의 기업에 벤더로 등록해 4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이다. 지식 11-1 블록 6362㎡를 분양받아 사옥을 2020년에 사옥을 신축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우수 기업을 유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지역경제 발전에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주민등록인구 5177만여명…71년생 가장 많아

    주민등록인구 5177만여명…71년생 가장 많아

    2017년 말 기준…71년생 94만 4179명 전국 평균 나이 41.5세…1년새 0.5세 늘어지난해 말 기준 대한민국 주민등록인구는 5177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철수와 영희’ 세대인 1971년생이 가장 많았다. 시·도별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이고,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17년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와 전국 행정구역, 공무원 정원, 지방자치단체 예산 등 행정안전 부문 통계를 망라한 ‘2018 행정안전통계연보’를 7일 공개했다. 주민등록인구는 5177만 8544명으로 전년 대비 0.2% 늘었다. 가구당 인구수는 2.39명으로 전년 대비 0.04명 줄었다. 전국 평균 나이는 41.5세로 1년 전보다 0.5세 높아졌다. 시·도별 평균 연령은 세종이 36.7세로 가장 낮았고 전남이 45세로 가장 높았다. 인구가 가장 많은 연령은 46세로 94만 4179명이었다. 이들은 1971년생 돼지띠로 ‘철수와 영희’ 세대로도 불린다. 철수와 영희는 1970년대까지 흔했던 남녀 어린이 이름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했다. ‘철수와 영희’ 세대는 1970년대 초반 2차 베이비붐 시기에 태어난 이들로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뉜 2부제 초등학교를 다녔고 대입학력고사를 치렀다. 1990년대 고도성장의 과실과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의 고통을 함께 맛봤다. 공무원 정원은 104만 8831명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정원은 31만 6853명으로 3.1% 늘었다. 2018년 지자체 예산은 210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 늘었다. 특히 사회복지예산이 전년 대비 15.5% 증가해 전체 예산 가운데 2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평균 53.4%였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서울이 82.5%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20.4%로 가장 낮았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서울 강남구가 67.9%로 가장 높았고, 전남 구례군이 8.5%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지방세 징수액은 80조 4000억원(잠정치)으로 전년보다 약 6.5% 늘었다. 지난해는 자연재해로 1873억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해 복구비 4997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사회 재난이 모두 16건으로 1092억원의 재산 피해를 낳았다. 행정안전통계연보는 각 공공기관과 도서관 등에 책자 형태로 배부된다. 행안부 홈페이지(mois.go.kr)에서도 전자파일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민등록인구 5177만여명… 71년생 가장 많아

    주민등록인구 5177만여명… 71년생 가장 많아

    2017년 말 기준…71년생 94만 4179명 전국 평균 나이 41.5세…1년새 0.5세 늘어지난해 말 기준 대한민국 주민등록인구는 5177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철수와 영희’ 세대인 1971년생이 가장 많았다. 시·도별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이고,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17년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와 전국 행정구역, 공무원 정원, 지방자치단체 예산 등 행정안전 부문 통계를 망라한 ‘2018 행정안전통계연보’를 7일 공개했다. 주민등록인구는 5177만 8544명으로 전년 대비 0.2% 늘었다. 가구당 인구수는 2.39명으로 전년 대비 0.04명 줄었다. 전국 평균 나이는 41.5세로 1년 전보다 0.5세 높아졌다. 시·도별 평균 연령은 세종이 36.7세로 가장 낮았고 전남이 45세로 가장 높았다. 인구가 가장 많은 연령은 46세로 94만 4179명이었다. 이들은 1971년생 돼지띠로 ‘철수와 영희’ 세대로도 불린다. 철수와 영희는 1970년대까지 흔했던 남녀 어린이 이름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했다. ‘철수와 영희’ 세대는 1970년대 초반 2차 베이비붐 시기에 태어난 이들로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뉜 2부제 초등학교를 다녔고 대입학력고사를 치렀다. 1990년대 고도성장의 과실과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의 고통을 함께 맛봤다. 공무원 정원은 104만 8831명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정원은 31만 6853명으로 3.1% 늘었다. 2018년 지자체 예산은 210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 늘었다. 특히 사회복지예산이 전년 대비 15.5% 증가해 전체 예산 가운데 2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평균 53.4%였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서울이 82.5%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20.4%로 가장 낮았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서울 강남구가 67.9%로 가장 높았고, 전남 구례군이 8.5%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지방세 징수액은 80조 4000억원(잠정치)으로 전년보다 약 6.5% 늘었다. 지난해는 자연재해로 1873억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해 복구비 4997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사회 재난이 모두 16건으로 1092억원의 재산 피해를 낳았다. 행정안전통계연보는 각 공공기관과 도서관 등에 책자 형태로 배부된다. 행안부 홈페이지(mois.go.kr)에서도 전자파일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음악도 빌려듣는 시대… 플랫폼 선점 나선 음원시장 강자들

    음악도 빌려듣는 시대… 플랫폼 선점 나선 음원시장 강자들

    세계 음악 시장이 물리적 ‘음반’ 위주에서 디지털 ‘음원’ 중심으로 넘어간 것은 벌써 오래전 이야기이다. 음악시장 90%에 육박하는 음원시장의 형태는 최근 수년 새 다운로드 중심에서 스트리밍 중심으로 이동했다. 사서 저장하던 음악을, 필요할 때 빌려서 듣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데 최근엔 인공지능(AI) 스피커,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카 등 새로운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런 미디어 재생 플랫폼을 얼마나 선점하느냐가 음악시장 패권을 좌우하게 됐다.국내에서는 카카오 멜론이 음원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가 거대한 세계 음악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미미하다. 아직까지 이 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에 앉아 있는 업체는 ‘스포티파이’인데, 차세대 플랫폼에 접목하는 게 후발주자들에 뒤처져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 음악전문매체 디지털뮤직뉴스는 미국 시장에서 애플뮤직이 스포티파이의 유료 가입자 수를 추월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애플뮤직은 애플의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각종 기기들에 기본 탑재됐다. 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기기에 애플뮤직 애플리케이션(앱)을 보유하고 있다. 신제품을 낼 때마다 세계 시장점유율을 잠식하는 기기들에 선탑재된 데에 힘입어 1위 스포티파이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 많은 플랫폼을 장악한 3위 아마존의 추격은 훨씬 무섭다. 아마존 뮤직은 스마트 스피커 ‘에코’를 비롯해 TV, 호텔 등 새로운 플랫폼과 연동해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유료 서비스인 ‘뮤직 언리미티드’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기본 제공되는 ‘프라임 뮤직’보다 더 많은 수의 음원과 향상된 기능으로 이용자 수를 늘려 가고 있는데, 업계는 이 성장세를 에코가 견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 뮤직은 스마트 스피커 외에도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스마트TV와 무선 스피커, 사운드 바 등 모든 오디오 기기에 ‘프라임 뮤직’을 탑재했다. 또 지난 6월 공개한 자사 AI 플랫폼 ‘알렉사’의 호텔용 서비스를 통해서도 아마존 뮤직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호텔용 알렉사는 객실에서 에코로 프론트 데스크에 전화하거나 조명 조절, 근처 식당 정보 확인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현재 메리어트호텔과 제휴하고 있다.국내 음원시장을 돌아보면 다운로드 위주의 시장이 저물며 음원 서비스 업체들이 고전하던 중, 2013년 SK텔레콤은 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는 공정거래법 규제를 피하기 위해 멜론을 매각했다. 2016년 멜론을 운영하던 로엔엔터테인먼트(현 카카오M)를 인수한 카카오는 국내 음원시장을 스트리밍 중심으로 옮겨 놓으며 멜론을 성장시켰다. 2004년 멜론 출범 당시 173억원에 불과했던 음원시장 규모는 지난해 7000억원을 넘어섰고, 멜론은 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며 카카오 실적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자 경쟁사들도 공세를 높이고 있다. 2위 업체인 지니뮤직은 CJ디지털뮤직의 합병을 추진하며 멜론을 추격하고 있다. 멜론의 주인이었던 SK텔레콤은 하반기 신규 음악 플랫폼을 출시, 음원 시장 재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SM·JYP·빅히트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1위 업체 멜론은 음원 재생 플랫폼 점령에서도 1등이다. 한희원 카카오M 멜론컴퍼니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플랫폼들은 인공지능으로 운영되는 특성으로 인해 이용자의 시간적 여유가 늘어나 콘텐츠와의 결합이 필수적”이라면서 “음원은 어떤 플랫폼과도 접목이 쉽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즐길 수 있어 각 플랫폼에 가장 먼저 연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지난 1월 카카오톡으로 음악을 공유하는 ‘카카오멜론’을 론칭하며 음원서비스와 메신저를 결합했다. 카카오톡 내에서 음악을 듣고, 대화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듣거나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지난 4월에는 카카오톡의 카카오멜론 플러스친구에서 만날 수 있는 AI 뮤직봇 ‘로니’도 선보였다. 로니는 멜론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악을 검색하고 이용자의 이용 패턴과 취향을 분석, 맞춤형 재생목록을 만들어 준다. 멜론 관계자는 “카카오멜론에서는 월간 최대 340만건의 음악 말풍선이 공유되고 있으며, 카카오멜론 플러스친구와 친구를 맺은 이용자는 322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멜론은 미래 핵심 플랫폼인 커넥티드카에도 들어간다. 구글이 지난달 12일 국내에 출시한 차량용 폰 커넥티비티 서비스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2016년 이후 생산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전 차종에서 음성명령으로 멜론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하반기엔 ‘카카오내비’에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가 탑재될 예정이라, 제조사나 차종에 상관없이 차 안에서 음성으로 멜론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게 된다. 멜론은 홈 IoT 시장에도 진출했다. 삼성전자의 IoT 냉장고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에 기본 탑재됐고, 카카오가 건설사들에 제공 중인 카카오i를 통해 아파트와 오피스텔에도 접목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올해 공급하는 단지부터 카카오톡 기반 메신저로 집 안 IoT기기들을 제어하고 멜론을 통한 음악재생 등이 가능한 ‘대화형 스마트 더샵’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물론 AI스피커에도 들어가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1~4월 동안 AI스피커 ‘카카오미니’에서 가장 많이 쓰인 기능은 멜론과 연동한 음악재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까지 팔린 20만대의 카카오미니에서 음악이 재생되는 시간은 주당 평균 4000만분에 달한다”고 말했다. 멜론을 바로 뒤에서 추격하고 있는 지니뮤직도 다양한 플랫폼과 접목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먼저 1대주주 회사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에 기본 탑재되면서 자연히 홈IoT 플랫폼에 들어갔다. 기가지니는 최근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2대주주인 LG유플러스의 IPTV에서도 음원을 제공한다. 네이버의 AI스피커인 ‘클로바’에서 나오는 음악도 지니뮤직의 음원이다. 특히 최근 첫선을 보인 KT의 AI 호텔 서비스인 ‘기가지니 호텔’에도 기본 적용됐다. 현재 노보텔 엠배서더 동대문 해당 객실에서 음성 명령으로 지니뮤직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도 진출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약 10개월간 연구개발을 진행, 지난해 ‘재규어 랜드로버 지니’를 선보였다. 지니뮤직은 재규어랜드로버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인콘트롤’에 탑재돼, 음원 외에도 차량 운행 중 쉽게 음악리스트를 선택할 수 있는 사용자환경(UI)과 분위기·날씨에 따라 선곡할 수 있는 드라이브 추천리스트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올 뉴 디스커버리’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전 모델에 탑재돼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프의 음악서비스 ‘원더뮤직’에 음원콘텐츠를 공급한다. 원더뮤직은 ‘500원 40회 듣기’, ‘1000원 81회 듣기’, ‘2000원 163곡 듣기’, 기간형 무제한 음악이용권 등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음악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배터리업계 깜짝 실적… 中과 1위 겨룬다

    배터리업계 깜짝 실적… 中과 1위 겨룬다

    전기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호조 삼성SDI, 2분기 매출액 53% 급성장 LG화학 전지 매출 1조 4940억 사상 최대 보조금 업은 中 CATL 세계 점유율 1위 국내업계 “생산거점 선점·기술로 대응”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국내 업계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내수 시장을 독점해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는 중국 업계가 ‘배터리 굴기(堀起)’를 예고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전지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의 2분기 매출은 2조 2480억원, 영업이익은 152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3.1%, 2696.5% 뛰어올랐다. 이 중 전기차 배터리와 ESS 등 전지 부문의 매출은 1조 727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8%에 이른다. LG화학의 2분기 전지 부문 매출은 1조 4940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지난해 말 42조원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수주액은 6개월 만에 60조원을 돌파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BMW와 폭스바겐, 아우디 등 유럽 완성차 업계를 고객사로 둔 국내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출하량만 놓고 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는 중국의 CATL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CATL은 4311.1MWh를 출하해 부동의 1위였던 파나소닉(4302.5MWh)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보호장벽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을 독점한 결과다. 향후 시장을 주도할 기술력과 수주 잔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출하량 4위(2125MHh)인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선도적 지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CATL 등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를 경계하고 있다. CATL은 최근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삼성SDI의 주요 고객사인 BMW와 10억 유로(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CATL은 애플 아이폰 배터리 공급사로 유명한 모기업 ATL의 기술을 이전받아 기술력에서도 무시할 수 없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국내 업계는 글로벌 주요 생산 거점을 선점하고 기술 진입 장벽을 높여 중국의 ‘배터리 굴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폴란드, 삼성SDI는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를 구축했으며, SK이노베이션도 지난 3월 헝가리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아직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2%에 지나지 않아 어느 업체가 어떤 기술로 미래 시장을 선도할지 예측이 어렵다”면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배터리 폭풍성장… 삼성SDI 영업익 1년 전의 28배

    삼성SDI가 신성장 사업 호황을 타고 실적 개선을 이어 가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 매출 2조 248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 4685억원)에 비해 53.1% 늘었고, 영업이익은 1년 전 54억원의 약 28배(2696.5% 증가)가 됐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와 112.3%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1603억원)보다 34.7% 감소한 1047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전지 사업에서 매출이 전 분기보다 21.9% 늘어난 1조 7273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호조로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자동차용 전지 매출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자재료 사업도 반도체 소재의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디스플레이 소재 고객 다변화 등의 호재에 힘입어 매출이 전 분기보다 5.9% 늘어난 518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SDI의 실적 개선은 올 하반기에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 사업은 중대형 전지의 경우 ESS의 전력용·상업용 해외 수요 확대와 전기차용 전지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전지 수요도 증가가 기대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英 가는 트럼프… 골프비만 73억원

    美언론 “英정부가 비용 부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14일 영국 방문 기간 동안 골프를 치게 되면 최소 660만 달러(약 73억원)의 비용이 든다는 계산이 나왔다. 미국 CNBC 방송이 지난 6일(현지시간) 전한 영국 정부가 부담할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비용이다. CNBC는 다음주 영국을 공식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둘째날 스코틀랜드로 날아가 자신의 소유한 2개 골프 코스 가운데 한 군데서 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비용이 많이 드는 건 경호 비용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골프장이 실외라는 점에서 경호 인력이 실내보다 수십 배 더 늘게 되고, 동선이 길어져 영국 정부가 막대한 비용을 추가로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최소 5000명 이상의 경찰 인력이 배치될 것으로 CNBC는 추산했다. 영국 재무성도 한 국회의원의 질의와 관련, 이 같은 규모의 혈세가 투입된다고 시인했다. 트럼프는 2006년 스코틀랜드 북동부 애버딘의 해안에 약 560만㎡의 땅을 사들여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라는 리조트를 개발했다. 당시 환경 훼손 시비 등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컸다. 트럼프는 세계 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디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의 턴베리 리조트도 사들였다. 트럼프는 어머니인 메리 앤 매클라우드가 1912년 태어난 스코틀랜드 루이스섬 방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후 영국을 처음 찾는 트럼프는 첫날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살았던 블레넘궁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및 현지 기업인들과 만찬을 한 뒤 미국 대사관저인 런던의 윈필드 하우스에서 첫날 밤을 보낸다. 이어 다음날 메이 총리의 지방 관저를 방문해 양자 회담을 갖고 런던 인근 윈저성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예방한 후 스코틀랜드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단독] 영주 소수서원 일대 ‘코끼리 열차’ 추진 논란

    [단독] 영주 소수서원 일대 ‘코끼리 열차’ 추진 논란

    市, 청구리~병산리 2.8㎞ 구간 100억원 들여 관광용 열차 설치 산림·문화재 보호 해제 불가피 “경관 훼손 불보듯… 전면 백지화”경북 영주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소수서원(사적 제55호) 일대에 관광용 모노레일(일명 코끼리 열차) 설치를 추진,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영주시는 내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소수서원)~단산면 병산리(선비세상 관광단지) 2.8㎞ 구간에 총 사업비 100억원(국비 50억, 경북도비 5억, 영주시비 45억원)을 투입해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행정 절차를 모두 마치고 하반기부터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27일 열릴 경북도 투자심사(대상 사업비 300억원 미만)에서 조건부 통과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시는 “소수서원~선비세상 관광단지(선비촌)를 찾는 교통 약자 등에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소백산을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모노레일 설치와 함께 탑승장 3곳과 정거장 5곳, 회랑(1548㎡)을 설치하고 모노레일 차량 14량(8인승)을 투입한다. 선비세상 관광단지는 영주시가 2020년 준공 목표로 영주 순흥·단산면 일대 96만 974㎡ 부지(총 사업비 1565억원)에 조성 중인 한국문화 테마파크다. 시는 이 사업으로 연간 소수서원 등지를 찾는 26만명(추정)에게 이동 편의 제공과 함께 생산유발 효과 221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73억원, 취업유발 효과 139명 발생 등 각종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은 모노레일 설치 사업이 추진될 경우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소수서원 일대의 자연경관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사업 구역 내 산림보호구역 지정 해제 및 산지 전용이 불가피한 탓이다. 2011년 11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소수서원은 거대한 은행나무들과 울창한 소나무 숲, 깨끗한 물길 등이 강학당·사당 등과 어우러져 기품 있고 수려한 경관을 담아낸다. 서원 옆을 흐르는 죽계천은 고려 시대의 경기체가 ‘죽계별곡’의 배경이자, 퇴계 선생이 ‘죽계구곡’을 이름 지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또 모노레일 설치 사업 구간에 문화재 보호구역이 포함돼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영주 내성천보존회 관계자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소수서원·선비촌·한국선비문화수련원 일대에 흉물스런 모노레일 설치 사업이 추진되면 경관 훼손은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영주시는 사업 추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근래 구미 경실련 사무국장은 “지난달 개장한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처럼 전기자동차 운행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영주시가 소수서원 등 선비 관련 문화를 보존하기보다는 지나치게 관광상품화해 돈을 벌려고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사업안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경북도 투자심사를 통과하면 사업을 확정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치광장] 풍납동 토성과 주민의 공존/인금철 송파구 도시경쟁력강화추진단장

    [자치광장] 풍납동 토성과 주민의 공존/인금철 송파구 도시경쟁력강화추진단장

    서울 풍납동 토성은 1963년 사적 제11호로 지정된 초기 백제시대의 성곽으로 토성이 위치하고 있는 송파구 풍납 1, 2동 일대 2.36㎢에는 1만 7257가구 4만 1271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1997년 토성 내부 아파트 건축 공사장에서 다량의 유적과 유물이 발견되고 2000년 풍납1동 경당연립 재건축부지 유적 훼손 사건으로 그다음해 국무회의에서 문화재로 보존 결정됐다. 주민들은 건축행위를 할 때 허가를 받아야 하고 지하 2m 이하 터파기 금지와 발굴조사도 받아야 하는 등 그동안 많은 규제를 받아왔다. 특히 2009년 문화재청에서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풍납동 전체를 1~6권역으로 나눠 기본 보존·관리계획을 결정해 한성백제시대의 왕궁터와 성벽으로 추정되는 2권역은 신축도 불가능하다.  문화재로 보존 결정된 이후 지역 주민들의 재산피해, 정신피해는 커졌다. 2006년 구성된 풍납토성 주민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은 문화재청과 서울시에 다양한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주민들의 가장 큰 요구사항은 보상가 현실화와 이주대책의 마련이다. 현실적으로 문화재청과 서울시도 보상비 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적절한 이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현재 사적 지정 및 보상을 위해 매년 200억~700억원 규모로 총 6873억원이 협의보상으로 이뤄졌고 지난해 말 기준 토성 내부 전체 44.5%에 해당하는 1559필지가 사적지로 지정됐다. 아직도 남은 보상추정액이 1조원이 넘는 상황이다.  이에 송파구는 지난해 6월부터 문화재와 주민들이 공존할 수 있는 ‘풍납동 토성 종합정비계획’을 복원·정비, 활용, 주민지원 등 8개 분야를 중심으로 직접 수립하고 있다. 기본계획 구상 시 주민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방문 조사를 실시했고 국내외 사례조사뿐만 아니라 전문가 자문도 수차례에 걸쳐 시행했다. 주요 내용은 문화재 활용 부문에서의 주민참여 확대, 관광연계 활용사업 발굴 등이다. 이와 함께 주민 복지시설 확충과 노후주택 수리비 지원, 세금 감면 등의 다양한 주민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조만간 서울시 등 관계기관의 협의와 학계 등 전문가 자문 후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무쪼록 이번에 송파구에서 준비하고 있는 큰 계획이 문화재 가치도 높이고 지역의 정주성(定住性)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됨은 물론 주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종합정비계획으로 완성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주민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기대한다.
  • 고금리·부동산 편중… 변질되는 ‘P2P 대출’

    고금리·부동산 편중… 변질되는 ‘P2P 대출’

    부동산 침체시 대규모 부실 우려 일부선 특혜대출·빚 돌려막기도 “금융위 등록 여부 확인 후 투자를”P2P(개인 대 개인) 금융이 연 20% 가까운 고금리 대출로 사실상 ‘온라인 대부업체’로 변질되고 있다. 10% 안팎의 중금리 대출시장을 키우겠다는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 부동산 대출에 대한 쏠림 현상도 두드러져 부동산 규제 강화와 맞물려 부실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P2P 업체 75곳을 현장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출 금리는 평균 연 12~16%로 중금리 수준이지만 평균 3%의 중개수수료를 추가로 받고 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평균 중개수수료율은 은행의 이자율과 맞먹는 4.2%에 이른다. 이자와 중개수수료를 합치면 대부업체 금리와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일부 업체는 법정 최고금리인 24%를 받고 있으며, 최고금리 인하 전에 실행된 대출 가운데는 금리가 27.9%에 달하는 사례도 포함돼 있었다. 돈을 빌리려는 사람(대출자)과 빌려줄 사람(투자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주는 P2P는 2016년부터 급성장했다. 2015년 말 373억원(17개사)에 불과했던 누적 대출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2조 7400억원(188개사)으로 2년 동안 몸집을 무려 73배나 키웠다. 대출이 PF나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우려스런 부분이다. 금감원이 조사한 업체의 대출잔액 9976억원 중 PF(4316억원)와 부동산담보대출(2271억원)이 66%를 차지했다. 부동산 침체 시 대규모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이런 조짐이 보인다. PF 부실률(90일 이상 연체)은 12.3%로 전체 평균(6.4%)을 크게 웃돌고 있다. PF 연체율(30~90일 연체)도 5.0%로 평균(2.8%)보다 훨씬 높다. 일부 업체는 대출자와 공모해 특혜 대출을 하거나 가짜 대출자를 내세워 투자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신규 투자자를 유치해 ‘돌려막기’식으로 기존 투자자의 원금을 상환하는 경우도 있었다. 투자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경품 과다 제공이나 허위 공시 등 불건전 영업행위도 적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P2P에 투자할 때는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정식 업체인지 확인하고 투자 기간이 연장되거나 재모집을 할 때는 부실 위험이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투자자를 보호하는 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 법률 제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중소기업대상-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대표이사실 개방… 회사 발전 제안에 포상금

    [중소기업대상-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대표이사실 개방… 회사 발전 제안에 포상금

    재무 상황도 공개 투명경영 직선운동베어링 35국 수출정영재 ㈜에스비씨리니어 대표이사는 17일 자신의 경영 철학으로 “투명 경영, 인재 경영, 열린 경영”을 제시했다. 투명 경영은 금융기관과 협력사에 믿음을 주고 직원들에게는 재무 상황을 공개해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재 경영은 직원들에게 교육비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아파트를 임대해 기숙사로 제공하는 등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열린 경영은 직원 누구나 대표이사실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개방하고 익명 건의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실천하고 있다. 특히 정 대표가 공들이는 사내 제도 중에는 ‘제안 제도’라는 게 있다. 제안한 내용이 원가 절감 등 회사 발전으로 이어지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최근 모든 사업장에 환풍시설을 늘리자는 제안에 따라 기계설비 도입을 연기하고 환경 개선 비용을 우선 지출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매월 우수 사원을 직원들이 직접 추천(칭찬 릴레이)하도록 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충북 충주시에 있는 사업장에서는 지역 농산물 구매와 사회단체 기부 등를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활동도 잊지 않는다. 에스비씨리니어는 공장 자동화와 컴퓨터 수치제어(CNC) 공작기계에 사용하는 초정밀 직선운동베어링을 국내 최초로 순수 독자 개발해 국내는 물론 세계 35개국에 자체 브랜드(SBC)로 수출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에서 전적으로 수입해 왔던 직선운동베어링을 개발해 수입 대체와 수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은 2016년 210억원에서 지난해 273억원으로, 고용은 같은 기간 147명에서 197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4.3조… 77% ‘껑충’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4.3조… 77% ‘껑충’

    영업이익률 ‘꿈의 50%’ 첫 돌파 비수기인 1분기로는 역대 최고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두 번째 호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 8조 7197억원, 영업이익 4조 367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38.6%, 영업이익은 77% 증가했다.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4분기(매출 9조 276억원, 영업이익 4조 4658억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다. 특히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50.1%로 제조업 ‘꿈의 수치’인 50%를 처음으로 넘었다. 반도체 호황을 함께 누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50.0%) 영업이익률 50%를 처음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측은 “1분기는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유지됐다”면서 “다만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제품의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에 비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실적 호조가 올해까지 이어진 것은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는 계속 늘어났는데 중국 업체들의 미세공정 전환이 늦어져 공급량이 트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런 양상은 당분간 이어져 SK하이닉스는 2분기와 3분기 모두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전체로는 38조 4000억원, 영업이익 18조 7000억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올해 들어 주춤한 데다 스마트폰·PC 시장 둔화와 암호화폐 가격 하락 등이 본격화할 경우 성장 모멘텀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신규 공정 확대 적용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면서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에도 본격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교통사고 中관광객 직접 위로…김정은, 中에 수습 공조 제스처

    교통사고 中관광객 직접 위로…김정은, 中에 수습 공조 제스처

    “32명 사망 후속 조치 다하겠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32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숨지자 직접 위로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6시 30분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우리 인민들도 비극적인 이번 사고를 자기들이 당한 불행으로 여기고 있다”며 “당과 정부는 유가족들의 아픈 상처를 조금이라도 가셔주는 심정에서 후속 조치들을 최대의 성의를 다하여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는 “김 위원장이 전통적인 중·조 친선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가를 절감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이 집권 후 주북한 중국 대사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23일 흰 가운을 입고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환자의 손을 잡고 위로하며 치료대책을 협의하기도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즉각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 지시하고 의료진을 급파하는 등 북·중 양국은 사태 수습에 긴밀하게 공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번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베이징대 인민병원 등 4개 병원에서 흉부외과, 신경외과의 최고 전문의들을 23일 오전 의약품 및 의료 장비와 함께 북한에 보냈다. 중국인은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한 해 관광수익은 4400만 달러(약 473억원)로 추산된다. 전날인 22일 저녁 북한 황해북도에서 개성을 관광하고 평양으로 돌아오던 베이징의 중국여유공사 직원 등이 평양에서 60㎞ 떨어진 지점에서 저온과 강우로 얼어붙은 도로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단체관광객 27명이 탄 버스는 전복되고, 상무 시찰단 17명이 탄 버스는 다리에서 떨어져 중국인 32명, 북한 직원 4명이 사망했다. 홍콩 매체들은 사고 현장 부근에서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준비 인력 수송을 위해 도로를 새롭게 단장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고 전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1분기 벤처투자 6000억 넘었다

    올해 1분기(1~3월) 신규 벤처투자액이 6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벤처투자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6348억원으로 1년 전 4054억원보다 56.6% 증가했다.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99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72억원에 비해 46.7%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IT) 분야 투자액은 218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01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생명공학도 같은 기간 534억원에서 1486억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창업 초기 기업(3년 이내) 및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액은 각각 1973억원과 218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1.0%, 34.4% 늘어났다. 중기부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모태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8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민간이 결성하는 펀드에 종잣돈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에 신규 등록한 창업투자회사는 총 8개로 전년 동기(1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기준 총 125개의 창투사가 운영 중이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창투사 자본금 요건을 기존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완화하는 등 진입 장벽을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3개 업체 중 벤처캐피탈(VC) 투자기업은 동구바이오제약, 카페24 등 7개에 이른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향으로 민간 주도의 활력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SK, 사회적기업 130곳에 73억 인센티브

    SK, 사회적기업 130곳에 73억 인센티브

    일자리 창출 등 4개 분야 선정 “사회적 가치로 돈 버는 사회를”SK그룹이 ‘착한 일’을 하는 사회적 기업 130여 곳에 73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SK그룹이 후원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추진단은 19일 최태원 SK 회장과 사회적기업 대표, 대학생 예비 창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홀에서 ‘제3회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어워드’ 행사를 열었다. 최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15년부터 운영중인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추진단은 이날 행사에서 130개 사회적기업이 지난 한해 일자리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만든 사회성과가 342억원어치에 달해 73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재원은 SK그룹이 사회적기업을 돕기 위해 설립한 또다른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의 이익금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로 당당하게 돈 벌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통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3조 헛돈 쓴 중기 R&D보조금

    3조 헛돈 쓴 중기 R&D보조금

    수혜기업 매출·영업익 되레 감소 예비타당성 조사, 과기부에 위탁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위 수준인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연구개발(R&D) 보조금이 부가가치나 매출, 영업이익 개선 등 경제적 효과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자 집단의 정성평가에 의존하는 현행 시스템을 고치지 않는 한 정부 예산이 ‘특허를 위한 특허’, ‘장롱 특허’만 양산하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개한 ‘중소기업 R&D 지원의 정책 효과와 개선 방안’ 보고서(이성호 연구위원)에 따르면 R&D 관련 정부 지원은 지재권 등록 확대 효과는 달성한 반면 매출·영업이익 등 부가가치 증대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2016년 국가연구개발 사업 중 중소기업이 수행 주체인 사업 지출은 2조 8973억원으로 정부 R&D 투자집행 총액의 15.2%에 해당하는 규모다.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한국 전체 기업의 R&D 투자는 4위 수준이며 중소기업만 한정하면 2위를 기록했다. 경제적 효과 분석을 위해 운영성과, 역량자산, 자금조달 등 3개 부문에서 10개 성과 지표를 비교한 결과, 효과가 미미했다. 보고서는 “지원받은 시점에서 2~3년 동안 지재권등록을 제외한 대부분 성과 지표에서 영업이익과 R&D 투자는 심지어 역성장했다”고 지적했다. R&D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과 그렇지 못한 중소기업의 평균 부가가치를 비교해 보면 지원받는 시점에선 수혜기업 평균이 더 높지만 2년 뒤에는 오히려 비수혜기업 평균이 훨씬 높았다. 보고서는 특허 등 지적 재산권 보유 실적을 주요 평가 요소로 삼는 현행 정성평가 대신, 예측 모형의 도입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정부가 논문, 지적 재산권, R&D 투자액 등 기존의 방식이 아닌 부가가치 등 경제적 성과를 평가의 대상으로 삼아 선정 모형을 새로 개발해야 한다”면서 “기술 개발 단계에 따라 자금 지원 방식을 달리하고 R&D 지원에 있어서 지정공모가 아닌 자유공모 방식을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R&D 관련 예비타당성조사 업무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포괄적으로 수행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에서 배제되는 사례가 많았던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최대 3년 정도가 걸렸던 조사 기간도 6개월로 줄일 계획이다. 임대식 과기혁신본부장은 “이번 위탁사업을 통해 과기부가 R&D 예비타당성 조사 업무를 전담하게 됨에 따라 재정의 효율적 운영이라는 틀을 지킬 뿐만 아니라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에 제때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주차 지옥’ 산본 로데오거리 2020년까지 주차타워 건립

    경기 군포시의 대표적인 상가인 산본로데오거리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차환경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산본로데오거리 상점가에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주차환경 개선사업 선정으로 시는 총사업비 173억원 중 국비 70억원을 지원받는다. 주차장은 부지면적 2788㎡, 연면적 1만 2352㎡의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2020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총 71개의 빌딩이 밀접한 산본로데오거리는 극심한 주차난으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로 인해 시민들이 산본로데오거리 상점가 이용을 기피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주차난이 해소돼 지역 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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