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새달 반세기 맞는다/오늘 기념리셉션·다양한 행사
◎회원 27만명 국내 최대 이익단체로 성장/24일 교육자대회·대선후보 초청 강연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민하)가 다음달 23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22일 역대 회장 등 교육계 인사와 고건총리,김수한 국회의장 등 8백여명이 참석하는 기념리셉션을 시작으로 50돌을 자축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이어진다.24일에는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1만3천여명의 교원이 모인 가운데 대선 후보들을 초청,강연을 겸한 교육자대회를 연다.
47년 교육계 중진 1백여명이 참여한 ‘조선교육연합회’를 모태로 출범한 교총은 현재 전체 교원의 3분의 2인 27만명을 거느린 우리나라 최대의 이익단체로 성장했다.
역대 회장들도 오천석,최규동,백낙준,유진오,임영신 선생 등 교육계 원로들이 총망라돼 있다.최근의 윤형섭,현승종,이영덕씨 등은 장관이나 총리로 입각했다.
교총의 반세기는 한마디로 ‘영욕의 역사’이다.해방 직후 정부로부터 유일한 교원 이익단체의 지위를 부여받아 활발한 활동을 펴왔지만 정치권 등 외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웠던 적은 많지않았다.
교총은 51∼56년 3차례에 걸친 내무부의 교육자치 폐지 움직임 저지,65년 초·중등 교원 단일호봉제 도입,73년 사립학교 교원연금법 제정,75년 교원 옹호기금 설치,81년 교육세법 실현,82년 스승의 날 부활 등굵직한 업적을 남겼다.또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법,교장 명예퇴직제,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 등 66건에 대해 정부와의 합의를 얻어냈다.
그러나 유신체제하에서 평교사의 대의원 쿼터제를 폐지하고 5공화국 시절 예산 사전승인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교총은 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태동으로 ‘어용시비’에 휘말려 그 위상이 크게 위축됐다.
모든 교원들을 한데 묶어 이들의 진정한 이익을 대변하는게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