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7000만 달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진화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기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접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학력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96
  • [호주여자오픈] “청야니 넘으러 갑니다”

    9일 로열멜버른골프장(파73·650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호주여자오픈은 11월 말까지 27개 공식대회를 치르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이다. 총 상금 4700만 달러(약 526억 7000만원). 올해 전 대회 출전권을 쥔 한국여자 골퍼는 45명 안팎. 지난해 상금 순위 80위에 들어 자동으로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만 25명이다. 이들의 한결같은 목표는 ‘올해의 선수’ 2연패와 상금왕을 지난해 달성한 청야니(타이완)를 넘는 것.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투어 통산 100승을 넘어섰지만 정작 우승은 세 차례에 그쳐 2001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반면 청야니는 혼자서 무려 7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140여명이 출전하는데, 36명이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다. 미국 언론은 올 시즌 청야니의 독주를 예상하면서 그에 대항할 후보로 최나연(SK텔레콤)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꼽았다. 특히 최나연은 지난 시즌 말 청야니와 명승부를 연출하며 우승을 주고받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신지애(24·미래에셋)만큼 각오가 남다른 선수도 없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 없는 한 해를 보낸 탓이다. 한때 ‘스윙 기계’로 불리던 신지애는 지난 시즌을 끝낸 뒤 “스윙에서 각종 이론을 빼고 경기감각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스윙을 바꾼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고 허리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동계훈련을 마친 신지애는 지난 1일 호주로 건너가 샷 감각을 되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2·한화)도 올 시즌 정식 멤버 자격으로 투어 데뷔전을 갖는다. 지난 5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개막전 호주여자마스터스에서 뼈아픈 역전패로 우승컵을 내줬지만 기량은 이미 인정받은 터.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와의 샷대결은 물론, 역전패를 안긴 크리스텔 부엘리용(24·네덜란드)과 재대결할지도 관심을 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무려 3억 7000만원…세계서 가장 비싼 비둘기

    국내에서는 일명 ‘닭둘기’로 취급받는 비둘기가 경매에 올라 무려 32만 8,000달러(약 3억 7,000만원)에 낙찰돼 세계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비둘기 경매업체 PIPA는 “온라인 경매에 나온 총 245마리의 비둘기 중 한마리가 사상 최고가인 32만 8,000달러에 낙찰됐다.” 며 “이날 낙찰된 비둘기의 총 가격은 250만 달러(약 28억원)”라고 밝혔다. 이날 최고가 기록을 세운 비둘기는 돌체 비타 종으로 구매자는 중국에서 선박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 후쩐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 사장이 이 비둘기를 고가로 구매하게 된 것은 영국 등 서유럽을 중심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비둘기 경주가 중화권에서도 성행하고 있기 때문. 후 사장은 중국 비둘기-경주 그룹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후 사장은 “낙찰받은 비둘기는 경주용이 아닌 번식용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에 車부품 10억弗 수출…현대모비스, GM 등과 계약

    현대모비스는 미국 GM(제너럴모터스)과 크라이슬러에 10억 7000만 달러(1조 2000여억원) 규모의 핵심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유수의 부품회사들과 공개 입찰 경쟁을 통해 이들 회사에 각각 중앙통합스위치(ICS) 및 발광다이오드(LED) 리어램프를 공급하게 됐다. GM에 공급할 ICS는 차체 내부의 멀티미디어 제품을 제어하는 부품으로, 고급 차종에 장착되는 고부가가치 부품이다. 크라이슬러에 공급할 리어램프는 친환경 조명 광원으로 자리잡은 LED를 적용한 부품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차기 전투기 F35 vs 유로파이터 ‘맞짱’

    차기 전투기 F35 vs 유로파이터 ‘맞짱’

    정부가 단일 무기도입 사업으로는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인 차기 전투기사업(FX 3차사업)의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기술 이전과 가격 인하, 국산 부품 장착 등 실익을 챙기기 위해 미국 무기 도입 일변도에서 벗어나 경쟁 구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방위사업청은 20일 차기 전투기 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8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신 고성능 전투기 60대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비하고 전쟁 초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무력화해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후보는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라이트닝Ⅱ),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개량형), 미국 보잉의 F15SE(사일런트 이글), 러시아의 ‘수호이 T50 PAK-FA’(팩파) 등이다. 지난해까지는 내정설까지 흘러나온 F35의 독주 분위기였다. 그러나 방사청이 입찰 조건 변경 등을 통해 유로파이터의 경쟁력을 높여 주면서 두 기종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방사청은 최근 FX 3차 사업의 군 필수요구조건(ROC)에서 기술 이전과 국산 장비 장착 호환성은 포함시키되 기체 몸통 안에 미사일 등을 숨기는 내부무장 여부는 따지지 않기로 했다. 스텔스의 핵심 기술을 경쟁 요소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로써 내부무장이 불가능한 유로파이터의 협상력이 높아졌다. 군 관계자는 “스텔스 기능 등만 본다면 F35가 우세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업체 간 경쟁을 치열하게 붙여 최종적으로 F35가 선택되더라도 가격을 낮추고 관련 기술을 최대한 이전받으려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F35는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으나 단발 엔진에 짧은 작전 반경이 단점이다. 특히 미국의 국방예산 삭감으로 생산물량이 줄어들면서 해외 수출 단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제작사인 록히드마틴 측은 한국이 도입할 시기인 2016년 대당 가격을 7000만 달러로 잡았으나 인상될 가능성이 발생한 것이다. 반면 유로파이터는 취약한 스텔스 기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다 적극적인 기술 이전이 장점이다. 방사청은 오는 30일 FX 사업 참여 희망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최종 기종 선정은 오는 10월쯤 이뤄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하프타임] SK, KIA서 풀려난 로페즈 영입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에서 지난 2일 방출된 외국인 오른손 정통파 투수 아킬리노 로페즈(37)를 영입했다. SK는 계약금 5만 달러에 연봉 35만 달러를 주고 로페즈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SK는 또 1년 넘게 무적(無籍)으로 지내온 오른손 투수 최영필(38)도 연봉 7000만원에 함께 받아들였다. 2010년 말 자유계약(FA) 선수를 선언했다가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 등 8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해 ‘FA 미아’였던 최영필은 최근 한화가 FA 보상권을 포기하면서 이적의 길이 열렸다.
  • 不通의 한·중 MB 외교력 시험대에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볍지 않아 보인다. ‘김정일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민감한 시기에 후진타오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서 대중(對中)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지만, 외교적 여건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남북관계 개선문제를 비롯해 북한 비핵화, 6자회담 재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무엇 하나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당장 서해상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다 순직한 해양경찰 문제로 국내 여론이 악화됐는데도,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다. 더구나 ‘김정일 사망’이라는 중대 사안이 발생했는데도 후 주석은 이 대통령의 전화 통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외교적 결례 논란까지 빚은 상황이다. 올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했고, 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지만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명박 정부 들어 대미 외교에 치우치면서 상대적으로 대중 외교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한 불만을 중국이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은 반면 김정일 사망 직후 상무위원 전원이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을 찾아 조문하고, 김정은을 후계자로 인정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향후 ‘김정은 체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동북아 정세를 주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면 장기적으로 통일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때문에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포스트 김정일 시대를 맞아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의 길로 나서도록 함으로써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대한 낮추려고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거치면서 북한을 노골적으로 편들었던 중국의 태도로 볼 때 대북 문제에 있어서 유의미한 입장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경제협력 분야에서는 일정한 성과가 기대된다. 지난 20년간 한·중 간 교역액은 30배(63억 7000만 달러→1884억 달러)가량 증가하는 등 양국 경제교류는 활발하다. 중국이 의욕을 보이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도 집중 논의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중국 측에서 FTA에 속도를 내길 원하는 것은 맞지만 국내에서는 공청회 등 내부적으로 절차가 남아 있어 당장 개시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번 방중에서 어떤 형태로든 FTA에 대해 진전된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구·경북 섬유수출 지난해 15%증가

     대구·경북 섬유산업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수출이 계속 늘고 기업은 기술 집약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와 대구시, 경북도 등은 지난해 지역 섬유류 수출은 33억달러로 지난해의 28억5600만달러보다 15.5%인 4억4400만달러가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 금융위기란 특수상황을 맞은 2009년을 빼면 2007년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본격 돌아서 해마다 두 자리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09년을 포함하면 2007년부터 연평균 7.8% 늘어났다. 지역 섬유 수출은 2000년 29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중국을 비롯한 후발 개발도상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같이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구조조정을 통한 한계기업 정리, 신제품 개발, 품질 개선, 경영 체질 강화 등으로 끊임없이 경쟁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또 대구 섬유기업들은 연구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해 투자를 늘려 기술 집약형 산업으로 변화를 꾀했다.  대구·경북 섬유패션업계 기업부설연구소는 2005년 38곳에서 2007년 79곳, 2009년 122곳, 2010년에는 132곳으로 연평균 34% 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국 섬유기업 연구소 268곳 중 49.3%를 차지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전세계 바이어를 향한 적극적인 공략이 먹혀 들어갔다. 지역 섬유기업의 해외마케팅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설립된 전문기관인 한국섬유마케팅센터는 섬유업계의 해외 판매시장 확대를 지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경북 섬유산업은 지난 10여년 동안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로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며 “섬유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나도록 대구시·경북도·섬유기관과 고부가가치 패션소재 개발,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 추진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삼성전자, 소니 합작사 S-LCD 청산

    삼성전자가 7년 8개월 만에 일본 소니와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합작사업을 청산한다. 삼성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소니와 합작해 설립한 패널 합작사 S-LCD를 정리하기로 의결했다. 삼성전자는 소니가 보유한 S-LCD 지분 3억 8999만여주(1조 800억원)를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S-LCD 양산라인을 기존 TV용 패널에서 중소형 패널까지 다변화하고 소니와는 대형 패널과 중소형 패널을 일정 기간 공급하는 계약을 하고 별도로 협력 관계를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S-LCD는 2004년 4월 삼성전자와 소니가 TV용 대형 LCD패널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합작 설립했다. 자본금은 3조 3000억원으로, 삼성전자가 지분 ‘50%+1주’, 소니가 ‘지분 50%-1주’를 보유했다. 그러나 최근 LCD TV 수요가 급감하면서 소니의 TV사업부가 7분기 연속 적자를 보여 누적 손실액이 6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소니로서는 적자를 타개할 필요성이 커졌다. 차세대 주력제품인 스마트폰에 투자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S-LCD는 현재 충남 탕정에서 2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1조 3700억원으로 주로 40인치대 LCD TV용 패널을 생산해 삼성과 소니에 각각 절반씩 공급해 왔다. ●LCD TV 수요↓… 7년 8개월만에 정리 하지만 지난해부터 LCD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소니는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에 이어 LG에도 판매량이 뒤지면서 S-LCD에서 생산하는 패널조차 소화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이 때문에 소니는 세계 9개 시장 거점을 매각 또는 통폐합해 4개로 줄이고, 타이완 TV 업체들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위탁 생산을 늘리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도 “TV 사업에서 강력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소니로서는 프리미엄·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는 S-LCD에 대한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니 ‘소니에릭슨’ 인수 나설 듯 여기에 소니는 최근 스마트폰 기획 및 개발, 생산 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에릭슨(스웨덴)과 지분 50%씩 투자해 세운 휴대전화 합작사 소니에릭슨의 지분을 100%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가정용 게임기와 금융, 전자부품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면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애플과 삼성전자처럼 최고 수준의 스마트기기 제품을 내놔 또 한 번의 ‘워크맨’ 신화를 일궈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에릭슨이 갖고 있는 지분 50%(14억 7000만 달러)를 매입해야 하지만, 자금이 넉넉지 않은 소니로서는 이 금액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이번 S-LCD 매각대금을 활용해 소니에릭슨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즉 아랫돌(TV 사업)을 빼내 윗돌(스마트폰 사업)을 괴겠다는 포석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소니는 올 하반기부터 삼성 측에 합작 청산 논의를 꾸준히 제기해 왔고, 결국 두 회사는 이날 전격 합의에 이르렀다. 한편 소니와의 합작 청산으로 삼성전자는 S-LCD에서 생산하는 LCD 패널의 새 수요처를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소니가 삼성과의 제휴를 통해 당분간은 삼성전자의 LCD 패널을 그대로 쓰기로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의 패널로 갈아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LCD 패널 시장 부진과 TV 사업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대두됐다.”면서 “두 회사가 다각적인 협의를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경쟁력 지속 강화를 위한 새로운 LCD 패널 동맹 구축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소니의 주식 양수도 및 대금 지불은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말 완료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은, 5개월만에 또 사들여

    한은, 5개월만에 또 사들여

    유로존 재정위기가 실물분야로 전이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투자다변화를 위해 다섯달 만에 다시 ‘금 쇼핑’에 나섰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 중 금 보유량은 39.4t에서 54.4t으로 늘어났다. 전세계 중앙은행 중 금 보유 순위도 46위에서 4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은 2일 지난달에 금 15t을 여러 번에 걸쳐 런던 금시장에서 사들였다고 밝혔다. 금 보유액은 10월 13억 2000만 달러에서 11월 21억 7000만 달러로 8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0.4%에서 0.7%로 늘었다. 지난 6월부터 40t의 금을 사들인 한국은행이 다시 금 매입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달러화 및 유로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미국 및 유럽이 경기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대량으로 풀 경우 주요 통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금은 바로 현금화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즉시 지급이 가능한 통화 부분은 스와프로 대비하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086억 3000만 달러로 10월 말보다 23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로존 문제로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지만 여전히 30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및 일본과 각각 560억 달러, 700억 달러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상태여서 가용 가능한 외환보유고는 4346억 달러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외국 자본이 긴급하게 빠져나가더라도 채무불이행에 빠지지 않을 만한 금액이라고 평가한다. 한편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 3086억 3000만 달러 중 유가증권이 2793억 5000만 달러(9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예치금 214억 2000만 달러(6.9%),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34억 9000만 달러(1.2%), IMF포지션 22억 달러(0.7%),금 21억 7000만 달러 등이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러시아, 타이완, 브라질, 스위스, 인도 등에 이어 세계 8위를 유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무역 1조달러 시대… ‘숨은 주역’ 1만여 中企 안산 반월·시화 공단을 가다

    무역 1조달러 시대… ‘숨은 주역’ 1만여 中企 안산 반월·시화 공단을 가다

    “조만간 달성할 ‘무역 1조 달러’는 중소기업이 그 토대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대기업도 중소기업의 기반이 있어야만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니까요. 무역 2조 달러 달성에도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안산 반월·시화공단 중소업체 직원들) 30일 경기 안산 반월·시화공단. 3194만 2000㎡ 부지에 들어선 1만 3000여개 중소업체들은 ‘무역 1조 달러 돌파’의 숨은 주역들이다. 수출 액수가 큰 대기업에 가려 화려한 조명은 받지 못하지만 대기업이 뚫지 못한 틈새시장 개척 등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의 명성을 해외에 드날리고 있다. ●PCB장비 中서 수요 폭증 1985년 설립된 ‘이큐스앤자루’도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주역 중 한곳. 이날 50여명의 직원들은 중국에 수출할 엑스레이 드릴 머신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쪽에서는 부품 조립을, 다른 쪽에서는 배선 작업을, 2인 1조가 돼 장비를 완성해 나가고 있었다. 장비 한 대를 만드는 데 보통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정구현 이사는 “해마다 수출 물량이 늘고 있다.”며 “올해는 휴대전화 특수 등으로 중국 측 주문 물량이 많아 정신없이 보냈다.”고 말했다. 이큐스앤자루는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에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반월·시화공단 내 PCB 관련 중소업체 중 규모가 가장 크다. PCB는 휴대전화, TV 등 전기·전자제품의 필수 부품이다. 1997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상하이, 선전 등지에 엑스레이 드릴 머신, 본딩 머신, 로드 언로드 등 PCB 생산 장비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쑤저우에 지사도 세웠다. 최근에는 러시아로도 수출 지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120만 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11월 기준 270만 달러어치의 장비를 해외에 판매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여파로 2009년이 가장 힘들었어요.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수출 물량이 한두 건뿐이었으니까요. 그 역경에 굴하지 않고 고품질 제품 개발에 주력, 수출 활로를 다시 열었습니다. 무역 1조 달러 달성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품질 향상과 해외 판로 개척에 힘을 쏟은 중소기업들의 땀도 스며 있습니다.” 정 이사의 감회다. 그는 “무역액은 품질이 좌우한다. 1조 달러 돌파는 한국산 제품의 품질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기업인으로서 흐뭇하다.”며 미소 지었다. ●반월·시화 올 수출 100억弗 돌파 2003년 설립된 ‘성광테크’는 종이컵 생산 업체다. 2009년부터 미국, 일본에 종이컵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 5000만~7000만개(연 평균 15억원)의 한국산 종이컵이 미국·일본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수출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중소업체로는 큰 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김경진 팀장은 “중소업체는 대기업처럼 고가 제품을 수출하지 않지만 틈새시장 공략 등 중소기업만이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을 적극 개발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동향분석팀 김광일 과장은 “반월·시화공단은 91억 68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지난해에 비해 올해에는 11월 기준으로 수출액이 10% 이상 증가했다.”며 “그동안 월 단위 등락은 있었지만 연간 수출액은 꾸준히 늘어 왔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경상흑자 42억弗… 1년만에 최고

    경상흑자 42억弗… 1년만에 최고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폭이 1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에 따라 수입과 수출이 같이 줄면서,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큰 ‘불황형 흑자’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42억 3000만 달러로 전달 28억 3000만 달러보다 49.5% 증가했다. 이는 20개월 연속 흑자행진으로, 규모로 보면 지난해 10월 54억 9000만 달러 이후 1년 만에 최대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탓에 전달 21억 달러에서 36억 5000만 달러로 73.8% 증가했다. 본선인도가격(FOB) 기준으로 전달보다 수출은 1.3% 줄어든 465억 7000만 달러, 수입은 4.8% 감소한 429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감소 폭이 수출 감소 폭보다 4배 가까이 많아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세계 경기가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면서 “다만 국내 제품의 국외생산이 급격히 늘어난 원인도 있어 불황형 흑자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통신(IT) 제품을 중심으로 국외생산 비중이 지난해 말 3.5%에서 올 3분기 63%까지 증가했다. 국내 수출로 봐야 할 부분이 외국 주재국 수출로 분류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美, 화성 생명체 687일간 찾는다

    화성 로봇(무인) 탐사선인 ‘큐리오시티’(호기심)호가 26일(현지시간) 화성을 향해 8개월 10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큐리오시티호를 실은 아틀라스V 로켓을 이날 오전 10시 2분쯤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AP통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큐리오시티호는 정상적으로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3억 5400만 마일(약 5억 7000만 ㎞)을 항해한 뒤 내년 8월 6일쯤 화성 적도 바로 아래 분화구인 게일크레이터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후 1화성년(687지구일) 동안 표면을 탐사하며 미생물 등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 등을 조사하게 된다. ‘꿈의 탐사선’으로 불리는 큐리오시티호는 길이 3m에 너비 2.7m, 무게 약 1t으로 지금까지 만들어진 지구권 바깥 우주 탐사선 중 최대 규모이며 가장 정교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첨단 카메라와 무선 분석장비 등 대량의 과학 장비를 싣고 화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2.1m 길이의 대형 로봇팔을 이용해 다양한 고도에서 암석과 토양 샘플을 채취·분석할 계획이다. 탐사선은 표면 착륙 때 로봇에 매달린 로켓의 추진력으로 고도를 조절하며, 바닥에 닿기 직전에 몸체에서 바퀴 6개와 서스펜션(자동차 등에서 노면의 충격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전달되지 않게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이 튀어나오도록 설계됐다. 공식 명칭이 화성과학실험실(MSL)인 큐리오시티 프로젝트에는 총 25억 달러(약 2조 91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화성탐사선 프로그램의 더그 매쿠이션 책임자는 “큐리오시티는 이전 탐사선에 비해 모든 면에서 3배가 넘는다.”며 “공상과학 소설이 이제 현실화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연봉 1달러’ 美 IT기업 CEO 많아요

    ‘연봉 1달러’ 美 IT기업 CEO 많아요

    애플의 창업주 고(故) 스티브 잡스는 1997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연봉으로 단돈 1달러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는 잡스처럼 연봉 1달러를 받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적지 않다고 CNN머니 인터넷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잡스는 보너스도 받지 않아 잡스는 보너스도 받지 않았다. 애플은 다만 그를 위해 2001년 9000만 달러 상당의 자가용 비행기를 구입하고, 여행 비용을 보전해 줬다. 지난해 그의 항공여행 비용은 24만 8000달러(약 2억 7000만원)였다. 비디오게임 회사인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의 CEO 벤저민 페더도 지난해 말 사임할 때까지 3년간 연봉 3달러와 자동차 보상비용 7050달러만 받았다. 대신 그의 비상장 투자회사 제이니크미디어는 2007년 이 회사로부터 35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받았으며, 지난 3월말 현재 평가액이 1690만 달러로 올랐다. 최근 휴렛팩커드(HP)의 CEO로 임명된 멕 휘트먼의 연봉도 1달러이다. 내년 말 이전에 해고되면 퇴직금은 단돈 1달러 50센트(연봉의 1.5배)뿐이다. 다만 그는 경영성과에 따라 현금 등 보너스로 6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고,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도 보장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라클의 창업자이자 CEO 래리 엘리슨도 급여는 연 1달러이다. 하지만 현금보너스가 1330만 달러에 스톡옵션도 6270만 달러나 되는 것으로 파악돼 실제론 미 IT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래리 페이지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에릭 슈밋 회장도 2005년 이후 연봉은 1달러씩 받고 있다. 슈밋 회장은 개인 경호를 위해 26만 8012달러, 항공비용 4만 3421달러 등을 별도로 받았다. ●경영성과 있을 때만 스톡옵션 받아 CNN머니는 “CEO들 대부분이 엄청난 규모의 스톡옵션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경영성과가 있을 때나 가능한 것”이라며 “따라서 1달러 연봉을 받는다는 것은 회사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인 것인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36세 FBI 본부 ‘골골’

    미국 공권력의 상징인 연방수사국(FBI) 건물이 중병을 앓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 있는 FBI 본부(에드거 후버 빌딩) 사무실 곳곳에 물이 새 깡통으로 받쳐놓고 있는 실정이다. 지은 지 36년 된 이 건물은 10여년 전부터 노화현상이 나타났지만 예산 부족으로 수리가 미뤄지면서 지금은 한계에 다다랐다. 연방회계감사원(GAO)은 지난 9일 보고서에서 ‘FBI 건물은 기능을 상실했다.’고 결론내렸다. 이 구식 건물은 효율성도 떨어진다. 건물 중앙부의 뜰과 긴 복도 등을 빼면 실제 사용 가능한 면적은 전체 22만㎡의 53%밖에 안 된다. 또 창문에서 떨어져 있는 사무 공간은 햇빛이 들지 않아 우중충한 분위기다. 여기에 9·11테러 이후 본부 요원 수가 급증하면서 건물은 포화상태다. 10년 전 9700명이었던 인원이 지금은 1만 7300명으로 2배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일부 부서가 본부 밖으로 세를 얻어 나가면서 연간 임차료만 1억 7000만 달러가 소요된다. 건물이 일반인의 접근이 쉬운 도로변에 둘러싸인 것도 문제다. 9·11 이후 테러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GAO 보고서는 “FBI는 더 이상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 새 건물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돈이다. 현재 미국 정부는 재정적자로 신음하고 있어 여력이 없다. FBI를 회생시킬 수 있는 방안은 세 가지 중 하나다. 1안은 현 건물을 리노베이션하는 것이다. 이 경우 테러 위험이 해소되지 않는 데다 공사가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14년간 공사비와 직원들이 옮겨 일할 장소의 임차료를 합쳐 17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2안은 현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 건물을 짓는 것이다. 역시 테러 위험이 남고 9년간 8억 500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3안은 다른 곳에 새 건물을 지어 나가는 것으로, 테러 위험을 해소할 수 있고 공사가 짧다. 7년간 10억 2000만 달러가 든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3대 정책금융기관 외자조달 ‘자존심 경쟁’

    3대 정책금융기관 외자조달 ‘자존심 경쟁’

    이탈리아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국내 정책금융기관들이 잇따라 해외에서 공모 채권을 발행해 대규모 달러를 들여오고 있다.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3대 정책금융기관은 이미 내년 중반까지 자체 필요 자금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을 대신해 시중에 달러를 공급하는 ‘1차 외환보유고’의 역할을 하고자 해외채권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강만수 산업은행장,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 등 재무관료 출신 기관장들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경쟁’도 한몫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2007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3개 기관의 외화공모채권 발행 실적은 모두 298억 7600만 달러에 이른다. 이 중 수은은 165억 1000만 달러어치를 발행해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산은이 112억 7000만 달러로 37.7%, 공사가 20억 9600만 달러로 7.0%의 비중이었다. 3개 기관의 채권 발행 경쟁은 올 하반기에 정점에 달했다.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그리스의 부도 위기가 불거졌던 지난 8월 이후 국제 채권발행 시장은 사실상 닫힌 상태였다. 우리 금융 당국은 금융위기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조달 비용은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달러를 확보해 오라는 압력을 넣고 있었다.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수은, 산은, 공사 가운데 누가 먼저 글로벌본드(세계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되는 국제채권)를 발행하느냐로 쏠렸다. 수은이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9월 9일 수은은 1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연이어 산은이 지난달 27일 5년 6개월 만기의 10억 달러어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공사도 지난 8일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이와 함께 3개 기관은 올 들어 모두 엔화로 표시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고, 스위스, 태국, 호주 등 틈새시장에서도 조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3개 기관장은 모두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무부와 금융위원회 등에서 활약했던 자타 공인 ‘국제금융통’이다. 이들은 외화공모채 발행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수은 김 행장은 24시간 휴대전화를 열어 두고 발행 상황을 직접 지휘한다. 금융공사 진 사장도 “발행시장이 언제 열리고 닫힐지 모르기 때문에 늘 주시하고 있다.”면서 “공사가 (국제)시장을 보는 가장 정확한 눈을 갖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산은 강 행장 역시 기회가 닿는 대로 외화 조달에 힘쓰라며 국제금융부 행원들을 독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금융권은 이들의 경쟁을 ‘선의의 경쟁’으로 해석한다. 국민·우리 등 시중은행들은 이들 3개 정책금융기관이 발행한 조건에 가산 금리를 얹어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판다. 따라서 3개 기관이 경쟁을 통해 발행 금리를 낮추면 시중은행들의 외화조달 비용도 같이 낮아지게 된다. 또 수은, 산은, 공사 등 3개 기관은 목표 이상으로 확보한 달러를 시중은행 계좌에 예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시중은행들의 외화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美 경기침체의 그늘… 급변하는 행정 환경] 관가 출장·인쇄비 20% 줄이고

    [美 경기침체의 그늘… 급변하는 행정 환경] 관가 출장·인쇄비 20% 줄이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예산을 ‘아껴쓰기 운동’으로 20%가량 줄이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 각 부처와 기관은 앞으로 45일 이내에 해당 분야의 지출을 20%씩 절감하는 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행정명령은 출장·회의 비용, 전자기기 사용 비용, 인쇄물 비용, 관용 차량, 각종 기념품 비용 등 세부 항목을 적시해 대폭적인 비용절감을 꾀하도록 했다. 백악관은 “출장, 회의 관련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면서 “불요불급한 출장은 없애고 가급적이면 전화나 비디오를 통한 회의로 대체하며, 연방정부가 회의를 개최하더라도 정부 건물을 이용하도록 해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렸다. 특히 부처, 기관별로 출장 경비 삭감을 감독하는 고위급 담당자를 두도록 했다. 또 휴대전화, 스마트폰, 랩톱, 태블릿 등 개별 공무원에게 여러 종류의 전자 사무기기를 지급하는 것을 없애고 1인당 지급되는 IT 기기를 제한하도록 했다. 백악관은 또 “온라인 문서를 적극 활용하고 인쇄 문서를 줄여 나가도록 하며, 워싱턴DC에서만 연간 900만 달러(약 102억원)가 지출되는 관용차량 비용을 깎고, 머그컵·명패·의류 등 각종 정부 기념품을 대폭 줄이라.”고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연간 휴대전화 사용비용을 200만 달러(약 22억 7000만원) 절감한 상무부 직원과 재화·용역 구매 방법을 변경함으로써 1000만 달러(약 113억 4500만원)를 절약한 국토안보부 직원의 사례를 직접 소개하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현대자동차 美 앨라배마·조지아 공장 가보니…

    현대자동차 美 앨라배마·조지아 공장 가보니…

    8일 오전(현지시간) 현대자동차 미 앨라배마 공장. 277대의 로봇이 춤을 추듯 움직이며 차체를 용접한다. 불꽃이 튀고 64대의 로봇은 차체를 360도 회전시켜 내·외부에 균일하게 색을 입힌다. ‘프레스∼차체∼도장∼의장’ 등 1㎝의 철판을 눌러 차제를 만드는 프레스 공정부터 마무리 주행검사까지 자동차 생산설비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여기서만 하루 1300여대의 쏘나타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쏟아져 나온다. ●미국시장 성공 견인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현지 생산을 통한 ‘현지화’와 협력업체 동반진출로 인한 ‘조기 품질 안정화’를 꼽는다. 2005년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그곳에서 134㎞ 떨어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의 기아차 ‘조지아공장’이 바로 성장의 발판이다. 이에 더해 만리타국에서 함께 뿌리를 내린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은 성장엔진에 가속페달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에 ‘현대’나 ‘기아’ 이름이 붙은 길이 생기고, 쏘나타와 옵티마(한국명 K5), 산타페가 도로를 누비는 성공신화의 현장을 돌아봤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은 지난해까지 131만 1730대를 생산했고, 올해는 지난 1일까지 29만 364대를 만들어 목표치인 100%를 넘겼다. 이로써 누적생산은 160만 2094대로 ‘160만대 시대’를 열었다. 임영득 앨라배마공장 부사장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올리버와이먼사의 하버리포트 북미생산성 평가 프레스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 자동차 공장 중 최고의 생산성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방문한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지난해 2월에 준공식을 한 만큼 이동로와 연결로, 물류 시스템 등 첨단 시설이 돋보였다. 현대모비스의 모듈공장과 파워텍의 엔진공장을 바로 옆에 건설해 물류비용을 줄였다. 덕분에 준공 첫해인 지난해에 쏘렌토R과 싼타페 등 15만 3665대를 생산했고, 올해는 옵티마(K5의 현지명)가 생산 차종으로 가세하면서 지난 1일까지 23만 1398대를 생산했다. 연말까지 26만 5000대가 예상된다. ●美 29개 협력사에 경영 안정화 지원 조지아공장 북쪽으로 18㎞ 정도 떨어진 라그랜지 지역에 있는 ‘세원 아메리카’. 2009년 10월부터 차체부품과 운전석 모듈의 뼈대 역할을 하는 카울크로스 등을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 공급 중이다. 본사가 대구인 세원은 10여년 전부터 국내에서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던 1차 협력업체이다. 기자가 방문했던 지난 7일에도 770여명의 미국 현지 직원들과 산업용 로봇 500여대가 쉴틈 없이 작업 중이었다. 실제로 미국 진출 첫해인 2009년 212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올해 232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김상현 세원 아메리카 부사장은 “기아차 조지아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고자 2009년 10월 1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세웠다.”면서 “이런 투자는 10년 넘는 기아차와의 협력관계, 사전 컨설팅 등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모 기아차 조지아공장 부사장은 “국내 협력업체와 동반진출이 품질안정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면서 “앞으로도 29개에 달하는 미국 현지 협력업체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각종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앨라배마·조지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남북 성장률 격차 5.6배로 커져

    남북 성장률 격차 5.6배로 커져

    기상악화와 제조업 부진으로 북한 경제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009년보다 0.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3일 밝혔다. 북한의 GDP 증가율은 2008년 3.1%를 기록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역전했지만, 2009년 -0.9%를 기록한 뒤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009년 0.3%, 2010년 6.2%를 기록, 남북 간 성장률 격차는 1.2% 포인트에서 6.7% 포인트로 5.6배가량 벌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기상 악화로 농림어업이 부진한 데다 제조업이 경공업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북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대북정책에 활용할 목적으로 1991년 이후 매년 관계기관으로부터 북한의 경제활동에 관련된 기초자료를 제공받아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농림어업은 냉해·태풍 등의 영향을 받아 농산물 등의 생산이 부진해 2009년보다 2.1% 감소했다. 광업과 제조업은 각각 0.2%, 0.3%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0.2% 늘었다. 물가상승을 고려하지 않은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0조원으로 우리나라(1173조 1000억원)가 이보다 약 39배 많았다. 이 격차는 전년(37.4배)보다 확대된 것이다. 북한의 1인당 GNI는 124만원으로 우리나라(2400만원)가 19배 많았다. 이 역시 남북 간 격차가 2009년 18.4배에서 19.3배로 커졌다. 지난해 남북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상품기준)는 41억 7000만 달러로 1년전(34억 1000만 달러)보다 확대됐고, 남북교역 규모는 19억 1000만 달러로 13.9% 늘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제브리핑]

    외환보유고 3109억弗… 두 달만에 증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109억 8000만 달러로 9월 말 3033억 8000만 달러보다 76억 달러(2.5%) 늘어났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2801억 2000만 달러로 90.1%를 차지했고, 예치금 236억 9000만 달러(7.6%),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5억 8000만 달러(1.2%), IMF포지션 22억 7000만 달러(0.7%), 금 13억 2000만 달러(0.4%)로 구성됐다. 우리銀, 2011 한국 최우수은행 선정 금융전문지인 더 뱅커지가 우리은행을 ‘2011년 한국 최우수은행’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은행이 됐다. 부실자산 클린화 노력을 펴 부실채권 비율을 지난해 3.34%에서 올해 상반기 2.42%로 개선시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HSBC, 최우수 기업자금관리 은행에 HSBC은행은 유로머니가 주관한 기업자금관리 분야 설문조사에서 2년 연속 ‘한국 최우수 기업자금관리 은행’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수닐 비틸 수석부대표는 “국내 글로벌 기업들에 해외 운영자금의 효율적인 관리가 요구된다.”면서 “HSBC는 세계 85개국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가별 자금관리 솔루션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유엔 입성’ 팔레스타인 최종 목표 이룰까

    유엔의 회원국 승인이 최종 목표인 팔레스타인은 31일 전초전 격인 유네스코 가입 성공으로 목표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유네스코는 팔레스타인이 정회원국으로 가입한 첫 번째 유엔 기구이다.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회원국 가입 신청서를 제출, 심의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팔레스타인 측이 상당한 외교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팔레스타인은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 등 서방의 반대로 독립국 지위 획득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자 먼저 유네스코에 가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안보리와 달리 거부권 규정이 없는 유네스코를 발판 삼아 유엔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국가 자격을 인정받겠다는 복안이다. 팔레스타인은 이날 표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이스라엘과 미국을 포함한 14개국만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돼 팔레스타인의 회원 가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입증된 것도 성과로 볼 수 있다. 팔레스타인이 유엔 안보리를 거쳐 정회원이 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중 5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없이 최소 9개국이 승인한 뒤 유엔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중 3분의 2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유엔 회원국 가입을 막으려는 이스라엘과 미국 등의 반대가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네스코 재정의 22%를 담당하는 미국은 이번 표결이 가결될 경우 유네스코에 대한 7000만 달러의 재정 지원을 보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어 향후 미국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이비드 킬리언 유네스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표결은 미국의 유네스코 지원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도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동평화협상 재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의 유엔 회원국 가입결정은 오는 11일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된다. 미국이 거부권 행사를 공언하고 있어 부결될 확률이 높다. 안보리에서 부결되면 유엔총회로 넘어가 팔레스타인을 정식회원국이 아닌 비회원국 옵서버 국가로 인정할지 결정하게 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