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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 왕자의 모닝커피, 차원이 다르다

    아랍 왕자의 모닝커피, 차원이 다르다

    구름 위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어떤 느낌일까? 갑부 중에 갑부들이 모여 있다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왕세자가 일반인은 흉내 내기도 어려운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2008년 두바이 왕세자로 공식 임명된 셰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알 막툼(34·이하 함단)은 최근 자신의 SNS에 구름을 발아래 깔고 차를 마시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깔끔한 흰색 의상을 입고 있으며 한 손에는 커피잔을 쥐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그의 뒤로 펼쳐진 배경이다. 두바이 시내 곳곳에 자리잡은 수많은 고층빌딩들이 구름 위를 뚫고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알려진 부르즈 칼리파도 포함돼 있다. 그가 사진을 찍은 시간은 일출 무렵으로, 왼쪽에는 떠오르는 해가, 오른쪽에는 구름 위로 삐죽 솟은 초고층 빌딩들의 지붕을 볼 수 있다. 이를 소개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신비로운 구름 담요를 볼 수 있는 초고층 빌딩의 가장 높은 곳에는 아무나 올라갈 수 없다”면서 “이 사진은 두바이 왕자가 가진 부(富)와 낭비벽을 알게 해준다”고 전했다. 실제로 포브스 등 경제지에 따르면 함단 왕자와 아버지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라시드 알막툼(67) 일가의 전 재산은 약 278억 달러(약 32조 4700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세계 최고 빌딩 부르즈 칼리파와 인공섬 팜 주메이라 등 두바이의 현대적 건설사업을 이끌었다. 이중 함단 왕자는 2009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왕족’ 4위에 오른바 있으며, 44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SNS 스타이기도 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노사 모두 피해 본 72일간의 철도 파업

    철도노조 파업이 72일 만에야 마무리됐다. 철도 사상 최장기 기록 끝에 노조가 일단 파업 종료에 합의한 결과다. 노조원들의 현장 복귀로 철도 운행 차질에 따른 시민 불편은 없겠으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파업의 최대 쟁점이었던 성과연봉제 시행 문제는 결국 노사 간 합의되지 않아 법원 판단에 맡겨진 상황이다. 이번 파업은 최순실 게이트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다. 파업 내막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서도 동의를 얻지 못했다. 노조 파업의 핵심 이유는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였다. 성과연봉제는 이미 민간 기업들에서는 한참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임금 제도다. 노조는 철도 현장에 성과주의가 팽배하면 이기적인 실적 올리기에 급급해 결국 시민 안전에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을 내세운다. 타당한 측면이 없지 않은 논리지만 전반적인 국민 시선은 곱지 않다. 다수의 민간 일터에서도 그런 논리를 앞세운다면 업무 경쟁이 불가피한 성과연봉제를 어디서 선뜻 받아들이겠는가. 더군다나 코레일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7000만원대다. 지난해 임금근로자 평균 연봉이 3281만원이었으니 두 배나 더 많다. 평범한 국민의 눈에는 ‘신의 직장’ 공기업에서나 나올 수 있는 배부른 투정일 뿐인 것이다. 파업으로 코레일이 입은 손실은 989억원쯤 된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노조원들도 일인당 평균 1200만원이 넘는 임금을 손해 보게 됐다. 부수적 산업 피해도 이만저만 아니다. 당장 시멘트 운송에 차질이 빚어져 700억원 이상 규모의 손실이 났다. 명분도 실리도 확보하지 못한 파업이라는 비판이 쏟아질 만하다. 실제로 7000여명의 내부 인력이 파업을 했는데도 열차 운행에서 결정적인 문제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동안 코레일의 운영 체계가 얼마나 방만했는지를 스스로 보여 주고만 결과다. 정치권도 반성할 몫이 크다. 정부와 여당은 최순실 사태를 빌미로 파업 해결에 손을 놓다시피 했다. 야당은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의 불법성 등을 꼽아 가며 노조 편들기에 바빴다. 무엇보다 국민 다수의 일반적 정서를 먼저 살폈다면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한 처사들이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철도 파업에 국민은 염증이 난다. 정부는 코레일 경영 효율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내놓아야 할 것이다. 코레일의 구멍 난 살림살이를 언제까지 혈세로 막아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 원희룡 “제주 제2공항 주변 공영개발을 원칙으로 한다”

    원희룡 “제주 제2공항 주변 공영개발을 원칙으로 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 제2공항 주변지역은 공영개발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7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제2공항 개발 국가사업 본격 추진과 관련해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제2공항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지역주민이 우려하는 수산굴 등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수립 시 정밀하게 검토될 수 있도록 절차와 과정에서 도민을 대변해 정부와 적극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 주변지역 개발계획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중심이 되는 공영개발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조속히 공항 주변 발전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해 공항개발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지역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구상 용역을 빠르면 이달 중 발주할 계획이다. 원 지사는 “공항 주변지역 주민의 타당한 요구는 공항건설 과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성산읍 지역협의체가 주체가 되고, 지역주민이 추천하는 주민대표,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민관협의기구’를 구성해 이해의 폭을 최대한 넓혀 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관협의기구와 도민사회에서 제시하는 미래지향적인 대안들은 정부의 기본계획 수립과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공항주변 발전계획 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지역주민과 계속 다시 만나고 진솔한 대화와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를 위한 번영과 희망의 거점으로, 지금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제주도민과 제주 미래를 위한 제주의 대역사가 될 수 있도록 흔들림없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타당성이 인정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국가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우선순위, 적정 투자시기, 재원조달 방법 등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1000억원(국고 500억원) 이상 되는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제주 제2공항 공사비는 당초 4조 900억원 대비 8000억원이 증가한 4조 87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54년 만에 독립한 수협銀, S&P 신용등급 ‘A’로 상향

    54년 만에 독립한 수협銀, S&P 신용등급 ‘A’로 상향

    “5년내 자산 35조 우량은행 발전” Sh수협은행이 54년 만에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돼 지난 1일 우량 중견은행으로 거듭났다. 수협중앙회는 최근 수협은행을 해양수산 관련 금융의 대표 은행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협을 수산물 판매와 유통, 수출 조직으로 전문화하는 ‘투트랙’의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수협은행의 자산 규모를 지금의 28조원에서 35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자본금 1조 1500억원인 수협은행은 중앙회에서 분리, 독립하면서 자본금이 2조원까지 확대된다. 국제결제은행(BIS)이 금융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2010년 도입한 ‘바젤3’(자기자본비율 8% 이상 등) 기준에 부합하도록 사업구조를 개편한 데 따른 것이다. ●“공적자금 2028년까지 전액 상환” 개편 전에는 2001년 투입됐던 공적자금(1조 1581억원)이 자본으로 인정되지 않아 BIS비율(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져 신용등급에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다. 수협이 사업을 하기 위해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고금리를 적용받았던 이유였다. 덩달아 수협에서 대출받는 어민들에게도 높은 금리가 적용됐다. 그러나 수협은행이 분리되자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수협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1’로 상향 조정했다. 국가신용등급을 고려하지 않은 은행 자체 신용등급도 ‘BB+’에서 ‘BBB-’로 한 단계 올렸다. 수협 관계자는 6일 “분리된 은행의 자본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면서 “어민과 수산업에 쓰일 재원도 이른 시일 내에 연간 2000억원 이상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출자한 공적자금은 2028년까지 전액 상환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1년 당기순이익 1700억 목표” 수협은행은 지난해 780억원에 그쳤던 당기순이익(세전)을 올해 800억원, 내년 1300억원에 이어 2021년에는 17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수협은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어민들의 수산물 유통 지원과 수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우선 어업인 교육 지원 규모를 46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어획물을 대량 수집해 위생적으로 가공 처리하는 ‘산지 거점 유통센터’(FPC)도 현재의 3곳에서 20곳으로 확대한다. 또 위생과 식품안전시설을 강화한 품질위생관광형 위판장도 50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수산업 지원에 年 2000억 투입”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인구 밀집 지역에는 산지에서 집하된 수산물을 분류하는 ‘소비자 분산물류센터’도 5곳 신설한다. 수협 측은 “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어업인들의 수익성을 높이고 소비자들도 좋은 품질의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현재 중국(칭다오, 상하이, 베이징)에 한정된 현지 수출 지원센터를 내년에는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등 4개국으로 확대한다. 수협은 이런 노력을 통해 지난해 9000억원이던 매출 규모를 2021년까지 1조 5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사업구조 개편으로 수익성이 향상되면 어민과 수산업 지원에 연간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수면 시간 1시간만 늘려도 美 경제 26조원 증가 효과”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수면 시간 1시간만 늘려도 美 경제 26조원 증가 효과”

    수면 부족 따른 경제적 손실 수치로 환원한 최초의 연구 숙면의 경제적 효과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1547~1616)는 “잠은 피로한 마음의 가장 좋은 약”이라고 했고, 프랑스의 비평가이자 소설가 상플뢰리(1821~1889)는 “산다는 것은 앓는 것이다. 잠이 열여섯 시간마다 그 고통을 경감시켜준다”고 말했습니다. 어젯밤 푹 주무셨나요? 날이 쌀쌀해지면서 아침에 따뜻한 이불 속을 벗어나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불 속에 오래 있다고 숙면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수면부족으로 美경제 48조원 손실 현대인들은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잠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불안감과 끊임없는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여기에 밤에도 대낮처럼 환한 빛공해까지 더해져 불면과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 불면증 환자는 400만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생의 3분의1 정도를 잠으로 보냅니다. 잠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수입니다. 고갈된 신경전달물질을 보충해 활발한 뇌 활동도 돕습니다. 숙면을 취한 다음날은 상쾌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신경이 곤두서고 매사에 의욕을 느끼지 못하는 경험은 누구나 했을 것입니다. 구 소련 체르노빌 원전 폭발이나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모두 작업자의 수면 부족으로 인한 판단착오 탓에 발생한 사고라고 합니다. 수면 부족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추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1일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 랜드(RAND)연구소 산하 유럽분소가 근로자들의 수면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수치로 환원한 최초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에는 미국·영국·캐나다·독일·일본의 근로자가 참여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근로자의 사망 위험률을 증가시킵니다. 예컨대 7~9시간 자는 근로자에 비해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근로자의 사망 위험률이 13% 올라간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근로자들의 수면 부족 시간을 종합하면 연간 120만일, 이를 경제손실로 환산하면 411억 달러(약 48조 1897억원),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28%입니다. 수면시간을 1시간만 늘려도 미국 경제에 226억 4000만 달러(26조 5680억원) 증가 효과가 나타난다고도 합니다. 국가별 경제 손실을 보면 일본 138억 달러(16조 2012억원, GDP 2.92%), 독일 60억 달러(7조 440억원, GDP 1.56%), 영국 50억 달러(5조 8700억원, GDP 1.86%), 캐나다 21억 4000만 달러(2조 5123억원, GDP 1.35%)로 계산됐습니다. ●이자까지 붙는 ‘잠빚’을 아시나요 수면 과학자들은 ‘잠빚’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깨어 있는 2시간당 1시간 정도의 잠이 필요한데 잠을 충분히 못 잘 경우 신체는 다음날 반드시 부족한 잠을 채우려는 속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적정 수면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잠이 빚처럼 쌓여 잠의 양이 늘어나는 거죠. 2시간짜리 잠 빚은 이자까지 붙여서 2시간 이상 자야 풀린다고 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 1인당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OECD 평균인 1766시간보다 347시간, 43일 더 많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 실질임금은 3만 3100달러로 OECD 평균인 4만 1253달러의 8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잠자는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더군다나 자는 시간까지 줄여 일하고 있지만 보상은 그만큼 받지 못하는 우리 국민들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요. 정말 행복하고 잘사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수면 시간 1시간만 늘려도 美 경제 26조원 증가 효과”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수면 시간 1시간만 늘려도 美 경제 26조원 증가 효과”

    수면 부족 따른 경제적 손실 수치로 환원한 최초의 연구 숙면의 경제적 효과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1547~1616)는 “잠은 피로한 마음의 가장 좋은 약”이라고 했고, 프랑스의 비평가이자 소설가 상플뢰리(1821~1889)는 “산다는 것은 앓는 것이다. 잠이 열여섯 시간마다 그 고통을 경감시켜준다”고 말했습니다. 어젯밤 푹 주무셨나요? 날이 쌀쌀해지면서 아침에 따뜻한 이불 속을 벗어나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불 속에 오래 있다고 숙면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수면부족으로 美경제 48조원 손실 현대인들은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잠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불안감과 끊임없는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여기에 밤에도 대낮처럼 환한 빛공해까지 더해져 불면과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 불면증 환자는 400만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생의 3분의1 정도를 잠으로 보냅니다. 잠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수입니다. 고갈된 신경전달물질을 보충해 활발한 뇌 활동도 돕습니다. 숙면을 취한 다음날은 상쾌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신경이 곤두서고 매사에 의욕을 느끼지 못하는 경험은 누구나 했을 것입니다. 구 소련 체르노빌 원전 폭발이나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모두 작업자의 수면 부족으로 인한 판단착오 탓에 발생한 사고라고 합니다. 수면 부족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추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1일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 랜드(RAND)연구소 산하 유럽분소가 근로자들의 수면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수치로 환원한 최초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에는 미국·영국·캐나다·독일·일본의 근로자가 참여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근로자의 사망 위험률을 증가시킵니다. 예컨대 7~9시간 자는 근로자에 비해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근로자의 사망 위험률이 13% 올라간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근로자들의 수면 부족 시간을 종합하면 연간 120만일, 이를 경제손실로 환산하면 411억 달러(약 48조 1897억원),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28%입니다. 수면시간을 1시간만 늘려도 미국 경제에 226억 4000만 달러(26조 5680억원) 증가 효과가 나타난다고도 합니다. 국가별 경제 손실을 보면 일본 138억 달러(16조 2012억원, GDP 2.92%), 독일 60억 달러(7조 440억원, GDP 1.56%), 영국 50억 달러(5조 8700억원, GDP 1.86%), 캐나다 21억 4000만 달러(2조 5123억원, GDP 1.35%)로 계산됐습니다. ●이자까지 붙는 ‘잠빚’을 아시나요 수면 과학자들은 ‘잠빚’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깨어 있는 2시간당 1시간 정도의 잠이 필요한데 잠을 충분히 못 잘 경우 신체는 다음날 반드시 부족한 잠을 채우려는 속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적정 수면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잠이 빚처럼 쌓여 잠의 양이 늘어나는 거죠. 2시간짜리 잠 빚은 이자까지 붙여서 2시간 이상 자야 풀린다고 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 1인당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OECD 평균인 1766시간보다 347시간, 43일 더 많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 실질임금은 3만 3100달러로 OECD 평균인 4만 1253달러의 8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잠자는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더군다나 자는 시간까지 줄여 일하고 있지만 보상은 그만큼 받지 못하는 우리 국민들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요. 정말 행복하고 잘사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edmondy@seoul.co.kr
  • 제주공항 예타조사 결과

    제주 제2공항 건설에 4조 78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7850억원 증가한 4조 8700억원으로 나왔다고 1일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증액된 분야는 예비비 4400억원과 용지보상비 2500억원, 시설부대경비 460억원, 공사비 400억원 등이다.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B/C)은 1.23으로 나와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정부는 올해말까지 사업 준비를 마치고 내년 1월 공사를 발주하고 연내 기본계획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2019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0년까지 용지보상을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2024년에 공항을 완공할 계획이다. 개항은 종합시운전을 거쳐 2025년 목표로 잡았다.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500만㎡에 연간 25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활주로 1본(3200m×60m)과 계류장 및 터미널(국내선 9만 2400㎡, 국제선 7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예상된 대북 압박에… 김정은 ‘돈줄’ 다각화로 외화 챙길 듯

    분쟁지역 무기밀매 여전히 횡행 해외 인력송출·관광으로 돈벌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0일(현지시간) 새 대북 제재 결의를 도출하면서 북한은 외화벌이에 상당한 타격을 받겠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강화가 예상되는 상황에 이미 ‘돈줄’을 다각화함으로써 이를 상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안으로 우선 거론되는 것은 무기 밀매다. 전통적으로 북한은 분쟁 지역에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 등 전술무기들을 판매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최근 국제사회의 항공, 해상 봉쇄로 규모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북·중, 북·러 국경을 통해 은밀하게 이뤄지는 밀수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북한 국경에서 이뤄지는 무기 밀매의 규모를 모두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해외 인력 송출도 있다. 현재 북한은 해외에 노동자 5만~6만명을 파견해 연간 3억~4억 달러(최대 4600억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산된다.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국가는 중국, 러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폴란드, 몰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20여곳에 이른다. 유엔 안보리는 이번 결의안에서 북한의 인력을 수용하는 회원국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결정 사항이 아니라 촉구하는 수준이어서,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또 관광도 북한의 대표적 외화 수익원으로 꼽힌다. 북한은 지난 7월부터 중국인에게는 여권 없이도 반나절짜리 북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앞서 10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북한을 방문한 관광객이 10만명에 달하고 이 중 90%가 중국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밖에도 내부 조달을 통해 해결할 수도 있다. 특히 북한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휴대전화와 이동통신 산업은 연간 약 1억 달러(약 1160억원)의 막대한 이윤을 남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지분 75%를 출자해 고려링크를 설립한 이집트 통신사 오라스콤은 7년간 수익 6억 5300만 달러(약 7700억원)를 올렸으나 북한 밖으로 자금을 전혀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오후11시 결과후]예상된 대북 압박에… 김정은 ‘돈줄’ 다각화로 외화 챙길 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0일(현지시간) 새 대북 제재 결의를 도출하면서 북한은 외화벌이에 상당한 타격을 받겠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강화가 예상되는 상황에 이미 ‘돈줄’을 다각화함으로써 이를 상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안으로 우선 거론되는 것은 무기 밀매다. 전통적으로 북한은 분쟁 지역에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 등 전술무기들을 판매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최근 국제사회의 항공, 해상 봉쇄로 그 규모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북·중, 북·러 국경을 통해 은밀하게 이뤄지는 밀수는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북한 국경에서 이뤄지는 무기 밀매의 규모를 모두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해외 인력 송출도 있다. 현재 북한은 해외에 노동자 5만~6만명을 파견해 연간 3억~4억 달러(최대 4600억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산된다.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국가는 중국, 러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폴란드, 몰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20여곳에 이른다. 유엔 안보리는 이번 결의안에서 북한의 인력을 수용하는 회원국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결정 사항이 아니라 촉구하는 수준이어서,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또 관광도 북한의 대표적 외화 수익원으로 꼽힌다. 북한은 지난 7월부터 중국인에게는 여권 없이도 반나절짜리 북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앞서 10월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북한을 방문한 관광객이 10만명에 달하고, 이 중 90%가 중국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밖에도 내부 조달을 통해 해결할 수도 있다. 특히 북한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휴대전화와 이동통신 산업은 연간 약 1억 달러(약 1160억원)의 막대한 이윤을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지분 75%를 출자해 고려링크를 설립한 이집트 통신사 오라스콤은 7년간 수익 6억 5300만 달러(약 7700억원)를 올렸으나 북한 밖으로 자금을 전혀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광양에 1000억 산업용 건조기·강판 가공 등 기업 투자

    전남도와 광양시가 산업용 건조기와 냉연·열연강판 가공 등 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도는 28일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정현복 광양시장, 김현모 ㈜모놀리아 이사, 배인호 경남스틸㈜ 사장, 이민범 디에스알㈜ 광양공장장, 김상수 한승케미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94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145명이다. 모놀리아는 광양 국가산업단지 2만 416㎡ 부지에 500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산업용 건조기와 원심탈수기, 필터 압력기 등 특수목적용 기계장치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모놀리아는 세계에서 3번째로 내열파이프 원료인 폴리뷰텐-1 생산기술을 개발한 ㈜모노리스가 100% 출자한 자회사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100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간 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경남스틸은 2011년부터 광양 국가산단에 새 둥지를 틀고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철판을 100% 이용해 냉연·열연강판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 제품은 LG전자와 한국GM 등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강판 수요 증가로 220억원을 추가 투자해 인근 2만 2298㎡ 부지에 내년 말까지 제2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디에스알㈜은 1996년부터 광양 초남 1공단에서 스테인리스 와이어 로프 등의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생산량의 70%를 세계 120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광양 초남 2공단 3만 8533㎡ 부지에 198억원을 추가 투자해 내년 말까지 제2공장을 건립한다. 한승케미칼은 경북 포항에서 생산된 폐수 등을 처리하는 제품을 광양제철소 및 포스코 계열사 등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광양 초남 2공단 3225㎡ 부지에 3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황산알루미늄, 요소수, 알칼리응집제 등 각종 폐수 처리 제품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이 지사는 “소비 위축과 대기업 경영 악화, 권력과 재벌의 잘못된 관계 등으로 국내경제가 총체적 위기로 몰리는 상황에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들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주식회사 수협은행, 5년 뒤 중견은행 도약”

    “주식회사 수협은행, 5년 뒤 중견은행 도약”

    내년에 조직·영업점 체계 안정 “1700억대 당기순이익 목표” 다음달 1일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에서 주식회사 형태로 분리돼 출범한다. 이원태 수협은행장은 2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새로운 수협은행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5년간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중견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1년 정부로부터 공적자금 1조 1581억원을 지원받은 수협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의 새 기준인 ‘바젤Ⅲ’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외부 자본조달이 가능하도록 자회사 형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었다. 올 상반기 수협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자본금 2조원대의 은행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공적자금 외에 9000억원을 자체조달(3500억원)과 정부지원(이차보전 5500억원)으로 마련했다. 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 지분 100%를 소유하는 형태여서 중앙회가 은행에 미치는 영향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행장은 앞으로 3단계 추진 전략에 따라 영업력을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내년에는 새로운 가치 체계를 확립하고 내실 위주의 성장 전략을 유지해 개편된 영업점 체계를 안정화하고 시너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신사업을 추진하고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올해 8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2021년에는 17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5대 경영목표로는 ▲확충된 자본력으로 신사업 발굴 ▲자본효율적 자산 증대 ▲해양수산금융 저변 확대 ▲안정적 성장을 위한 영업구조 개선 ▲생산적 조직문화 확산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앞으로도 해양수산 대표 은행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은 계속하면서 시중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생산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맛집’이 집으로

    ‘맛집’이 집으로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시내 유명 식당과 손잡고 ‘글로벌 가정간편식 제안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진진바라’(한식당), ‘팬아시아’(동남아 요리 전문식당), ‘플레이팅’(서양식 배달 브랜드)이 참여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소스를 제외한 모든 상품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다른 가정간편식 브랜드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내년 4월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가정간편식 전문 매장을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 메뉴는 ‘치미추리 스테이크’(1만 6000원), ‘팟타이’(5900원) 등이다. 현재 가정간편식 시장은 2013년 1조 700억원에서 2014년 1조 3000억원, 지난해 1조 7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2조 3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현재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해 1270억원의 매출을 올린 ‘피코크’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CJ제일제당도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정간편식 제품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가난해도 밝은 아이였는데…8살 ‘리틀 마윈’ 뒤틀린 삶

    [World 특파원 블로그] 가난해도 밝은 아이였는데…8살 ‘리틀 마윈’ 뒤틀린 삶

    중국 최고 부자인 마윈(馬云) 알리바바 회장은 “내 외모는 내가 봐도 별로”라고 말하곤 한다. 젊었을 때 KFC 점원이 되기 위해 면접을 봤는데, 24명 중 본인만 떨어진 이유도 ‘비호감’ 외모 때문일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런 마윈과 똑 닮은 8세 어린이 판샤오친(范小勤)이 장시성 융펑현의 농촌 마을에 살고 있다. 지난해 여름 그의 얼굴이 인터넷에 올라온 이후 ‘리틀 마윈’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마윈도 “우리 가족이 내 어릴 때 사진을 올린 줄 알았다”며 감탄했다. 샤오친이 다시 인터넷에 등장한 것은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세계 최대 할인판매 행사인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때였다. 한 자선사업가가 샤오친의 집을 찾아가 가난에 찌든 가족들의 삶을 소개했다. 샤오친의 아버지는 어릴 적에 뱀에 물려 왼쪽 다리를 잘라 냈다. 어머니는 지적 장애인이다.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다. 온 가족이 정부가 지원하는 최저생계비 월 180위안(약 3만원)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 광군제 하루 동안 1207억 위안(약 20조 67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마윈과 샤오친의 가난이 대비돼 큰 반향을 불러왔다. 마윈은 “이 소년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 등 모든 비용을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윈의 지원 소식에 샤오친은 순식간에 ‘왕훙’(網紅·인터넷 스타)이 됐다. 신경보에 따르면 샤오친과 ‘인증샷’을 찍기 위해 하루에 40~50명이 찾아온다. 융펑현 서기도 방문해 “당은 절대로 가난한 인민을 내버려 두지 않는다”며 500위안을 쥐여 줬다. 방문객 대다수는 샤오친의 얼굴을 이용해 사업을 하려는 이들이다. 인터넷 방송 업체는 “오늘부터 샤오친과 생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댔다. 회사 간판에 샤오친의 얼굴을 넣겠다는 사람, 공익모금회의 모델로 삼겠다는 사람, 영화를 찍겠다는 사람, 인민대회당으로 데려가 국가 지도자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사람….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면서 개구쟁이 샤오친의 얼굴엔 웃음기가 사라졌다. 샤오친은 형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지만 외지인들은 형을 카메라 밖으로 밀쳐낸다. “이젠 걱정 없이 살게 됐다”며 부러워하던 주민들은 샤오친 가족이 걱정돼 한 명씩 번갈아 가며 샤오친 집에서 불침번을 서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檢 “대통령, 최순실 등과 공모 정황···불소추 특권으로 기소 어려워”

    檢 “대통령, 최순실 등과 공모 정황···불소추 특권으로 기소 어려워”

    20일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과 공모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으로 기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불소추 특권이란 대통령이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 것으로 헌법 제84조에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돼 있다. 소추란 형사 사건에 관해 재판을 요구하는 것으로 기소를 포함한 개념으로 불소추특권을 가진 현직 대통령은 형사사건에 기소를 당하지 않는다. 이에 주요 포털사이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대통령의 법적 책임을 둘러싼 거센 반발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앞으로 정치권을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법적 책임을 둘러싼 공방도 거세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대기업들로부터 700억원대 기금을 출연받고 최순실 측에 공무상 비밀 내용이 담긴 청와대와 정부 문건을 넘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이 검찰에서 인정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1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순실, 안종범 전 비서관, 정호성 전 비서관 등 핵심 피의자 3명을 상대로 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증거자료를 근거로 피고인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의 여러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과 공모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檢 “최순실·안종범·정호성 기소···박근혜 대통령과 공모 관계”

    檢 “최순실·안종범·정호성 기소···박근혜 대통령과 공모 관계”

    검찰이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서 각종 범죄 혐의에 상당 부분 공모 관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의 법적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할 전망이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온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20일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거액을 출연하도록 압박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범) 등으로 최씨를 20일 구속 기소했다. 또 두 재단의 강제 모금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최씨에게 청와대와 정부 부처 문건을 넘겨준 혐의(공무비밀누설)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 등 핵심 피의자 3명을 상대로 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대기업들로부터 700억원대 기금을 출연받고 아무런 권한이 없는 민간인 신분인 최씨 측에 공무상 비밀 내용이 다수 담긴 청와대와 정부 문건이 넘어가는 데 박 대통령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 지검장은 “특수본에 대해 현재까지 확보된 제반 증거자료를 근거로 피고인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의 여러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과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헌법 84조에 규정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특권 때문에 기소할 수 없다”면서 “특수본은 위와 같은 판단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소장 범죄사실에 ‘박 대통령과 공모하여’라고 적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인지해 입건했고, 관련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다음주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박 대통령을 통해 안 전 수석을 움직여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순차적으로 출범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억지로 출연하도록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롯데그룹에 추가 기부를 요구해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등 일부 대기업에 접근해 두 재단 출연금과 별도의 추가 기부를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지배하는 회사인 더블루케이가 실제 연구용역을 수행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K스포츠재단에서 각각 4억원과 3억원씩 용역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최씨에게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재단 강제 모금과 관련해 최씨와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안 전 수석은 포스코 계열 광고사 강탈,차은택(47·구속) 측근의 KT 전무 발탁, 최씨와 차씨가 지배한 광고기획사 ‘더 플레이그라운드 커뮤니케이션스’에 일감 몰아주기 등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의 일련의 행위가 모두 최씨 혹은 차씨를 비롯한 최씨 측근 인사들의 이권 챙기기를 도운 결과가 됐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권력 막후에 숨은 최씨를 위해 ’수금책‘ 역할을 한 안 전 수석이 박 대통령의 구체적 혹은 암묵적 지시에 따라 이 같은 행동을 한 정황을 확인하고 향후 수사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정확한 역할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검찰이 확보한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과 ’체크 리스트‘에는 두 재단 및 최씨의 각종 이권 사업과 관련한 ’대통령 지시 사항‘이 다수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의 이름을 직접 불러주며 그 뜻을 설명해주는가 하면 출범 직전 미르재단 출연 목표액을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 차원에서 두 재단을 출범시키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인지, 최씨 측의 이권 챙기기 행보를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묵인했는지가 법적 책임 여부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청와대와 정부 문서 다량 유출한 혐의 정 전 비서관을 함께 구속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태블릿PC 내 문서 50여건 외에도 최씨 주거지와 비밀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사본 형태 정부 문서를 다수 발견했다. 검찰은 모든 문서가 공무비밀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일부 문서는 민감한 군사·외교 정보가 담고 있어 명백한 공무상 비밀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소비자원 ‘적극행정 우수사례 대통령상’…국민들에게 2700억원 피해보상

    한국소비자원 ‘적극행정 우수사례 대통령상’…국민들에게 2700억원 피해보상

    LTE 무한요금제 부당광고 시정, 국민 3200만명 혜택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적극행정 우수사례 대통령상’을 받았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소비자원은 지난 16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소비자원은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LTE 무한요금제 부당광고를 시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소비자원은 2014년 스마트폰 LTE서비스 무한요금제의 명칭이 소비자 오인을 유발하고 많은 피해를 발생시킴에 따라 이를 조사해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올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금전적 손실에 대한 구체적인 피해보상 방안을 마련했다. 소비자원의 LTX 무한요금제 부당광고 시정으로 국민 3200만명이 약 2700억원의 피해보상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이동통신사들의 요금제 명칭을 개선하고 피해보상을 유도하기 위해 관계부처를 적극 설득하기도 했다. 또 장애요인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일련의 과정을 뉴스형식으로 패러디해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국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견표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숨어있는 소비자문제를 발굴·개선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억대 연봉 세부담 늘어… 근소세 올 첫 30조 넘을 듯

    억대 연봉 세부담 늘어… 근소세 올 첫 30조 넘을 듯

    최고세율 대상·범위 넓히고 세액공제 전환에 세수 늘어 봉급생활자(주로 회사원)들이 국가에 납부한 근로소득세 금액이 4년 새 50% 이상 늘어났다. 2012년 전체 20조원도 채 안 되던 근로소득세 세수가 올해 30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흔히 ‘유리알 지갑’이라고 불리는 회사원들의 소득세 납부액이 이렇게까지 확 늘어난 것은 왜일까. 세제 당국은 ‘억대 연봉자’의 세 부담 증가에서 일차적인 이유를 찾는다. 최고세율 인상과 과세표준의 조정,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의 변경 등 고액 연봉자로부터 세금을 많이 걷도록 조세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근로소득세 세수는 30조 3700억원으로, 처음으로 연간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위는 정부 예산안 검토보고서에서 올 들어 8월까지의 근로소득세 징수 실적을 토대로 이 수치를 산출했다. 8월까지 걷힌 근로소득세는 총 21조 800억원으로 최근 3년 평균(16조 5100억원)에 비해 28%가 증가했다. 2008년 15조 6000억원이었던 전체 근로소득세 세수는 그해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이듬해인 2009년 13조 4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2010년 15조 6000억원으로 늘어난 뒤 2011년 18조 4000억원, 2012년 19조 6000억원, 2013년 21조 9000억원, 2014년 25조 4000억원, 2015년 27조 1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기재위 전망대로라면 2012년 대비로 올해 근로소득세 세수는 54% 이상 증가하는 결과가 된다. 이렇게 봉급생활자들이 내는 세금이 늘어난 이유는 2012년 35%이던 최고세율을 38%로 높이면서 적용 대상도 ‘연봉 3억원 이상’에서 ‘1억 5000만원 이상’으로 내린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2014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방식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요인들이 더해지면서 연봉 1억 5000만원 이상 고소득 근로자들의 납부세액이 급증했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 전체의 29.6%였던 연봉 1억원 초과 직장인의 근로소득세 부담 비율은 2014년 35.1%까지 증가했다.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체계가 강화된 가운데 급여 수준이 뛰면서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 급증한 것도 세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연봉 1억원 초과 고소득자의 비율은 2012년 1.04%(10만 9657명)에서 2013년 1.13%(12만 5442명), 2014년 2.1%(18만 4396명)로 늘었다. 불과 2년 새 1억원 이상 받는 직장인이 100명당 1명에서 100명당 2명으로 두 배가 된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근로소득 연말정산 방식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꿀 때 많은 서민들이 반발했지만, 실제로 부담이 더 늘어난 것은 고소득자들이었다”면서 “이를테면 의료비로 100만원을 지출하면 35만원을 공제받던 고소득자의 경우 세액공제 전환 이후 공제액이 15만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관련 예산 1700억원 이상 삭감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도 예산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 관련 예산 1700억원 이상이 삭감될 전망이다. 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따르면 여야 의원들은 전날 예산결산소위원회를 열어 문체부 내년 예산을 심의, 이같은 방안에 공감대를 이루고서 최종 삭감액을 조율 중이다. 소위에서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을 비롯해 이번 게이트와 관련된 예산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심사 결과 1800억원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문체부는 1700억원 가량을 삭감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년 만에 숙원 푼 우리은행 민영화… 매각 둘러싼 세 가지 궁금증

    ① 다른 사모 빠질 때 IMM 홀로 6%나 써냈나② 예상보다 낮은 커트라인 왜 ③ 과점주주 합종연횡 노렸나 우리은행 지분 30% 매각으로 정부는 16년 만의 민영화 기반을 닦았지만 매각을 둘러싸고 시장의 궁금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시선을 끄는 건 고만고만한 과점주주 중 가장 크게 ‘베팅’한 IMM프라이빗에쿼티(PE)다.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한 7곳의 투자자 가운데 IMM PE는 유일한 사모펀드다. 본입찰 직전 국내외 사모펀드 8곳은 모두 발을 뺐지만 IMM PE는 사외이사까지 추천하겠다고 나섰다. IMM PE처럼 전주(錢主)들을 모아 입찰에 참여한 유진자산운용이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재무적투자자(FI)로 방향을 튼 것과 대조를 이룬다. 게다가 다른 6곳의 과점주주들이 각각 4%씩 지분을 사들인 것과 달리 6%를 인수했다. 경영 참여가 목표라면 정부가 정한 하한선인 4%만 사들여도 사외이사 한 명(임기 2년)을 추천할 수 있다. 그런데 IMM PE는 지분 6%를 써내 임기 3년의 사외이사를 확보했다. IMM PE 관계자는 14일 “처음부터 지분 4% 이상 투자를 목표로 했고 자금 모집 과정에서 (투자 지분이) 6%로 늘어난 것”이라며 “사외이사 임기는 다른 과점주주와 마찬가지로 2년만 선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M PE에는 새마을금고(1700억원), 교직원공제회(1500억원)가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했다. 금융투자(IB) 업계에선 당초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도 참여를 고려했다가 본입찰 직전에 철회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들 연기금이 계획대로 발을 담갔다면 IMM PE의 우리은행 지분 인수 규모가 8%까지 늘어났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정부의 매각 예정가 ‘커트라인’(하한선)도 뒷말이 무성하다. 이번 매각 가격은 주당 평균 1만 1768원이다. 평균 가격이다 보니 주당 1만 1400원대를 써낸 낙찰자도 일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허를 찔렸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본입찰 낙찰가가 최소 1만 2000원은 넘을 것으로 봤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본입찰 직전 트럼프 악재로 외국계 자금들이 줄줄이 손을 떼면서 입찰 가격을 후려치려는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정부가 이번만큼은 우리은행을 반드시 팔겠다고 공언한 것도 결과적으로 상대에게 ‘패’를 모두 보여 준 셈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2014년 우리은행 소수지분 매각 당시 입찰가가 매각 예정가보다 불과 50원 낮아 무산됐다”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안에서도 (매각 예정가를 너무 빠듯하게 산정해) 이런 아픔을 반복하지 말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과점주주 간 합종연횡과 숨겨진 백기사(우호지분) 가능성도 주목된다. 금산분리(은행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에서 자유로운 사모펀드인 IMM PE가 추후 한국투자증권이나 한화생명 등 과점주주 한 곳과 손을 잡게 되면 단숨에 우리은행 대주주로 올라설 수도 있다. IMM PE 관계자는 “합종연횡까지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경영 참여 과정에서 뜻이 맞는 과점주주들과 한목소리를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시작되는 차기 행장 선임 절차가 첫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미래에셋發 M&A 생보업계 새판짜나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로 보험업계 인수·합병(M&A)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자산 순위 5위까지 올라간 신예의 등장이 업계의 새판 짜기를 부추길지 주목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전날 PCA생명 지분 전량을 1700억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8월 말 기준으로 총자산 27조 9000억원인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총자산 5조 3000억원)을 인수하면서 ING생명(31조 5000억원)을 제치고 자산 기준 업계 5위로 올라섰다. 생명보험업계 자산 1위는 삼성생명(241조 2000억원)이다. 한화생명(105조 4000억원), 교보생명(89조 9000억원), NH농협생명(60조 2000억원)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중상위권으로는 ING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26조 3000억원), 동양생명(26조원), 흥국생명(24조 7000억원) 등이 있다. 업계에선 “순위 변동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PCA생명보다 덩치가 큰 매물이 많은 상황에서 추가 M&A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동양생명을 인수한 중국 안방보험은 올해 알리안츠생명까지 인수했다. 안방보험이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의 합병을 결정하면 총자산 42조 8000억원의 대형 생보사가 탄생한다. 얼마 전 동양생명 유상증자에 안방보험이 아닌 지주사(안방그룹홀딩스)가 참여한 것을 두고 알리안츠와의 합병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다. ING생명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프로그레시브 딜(경매 호가) 방식으로 외국계 회사 4곳 이상과 가격 협상 중이다. KDB생명도 85%의 지분이 매물로 나와 있다. 지난달 13일 마감한 예비입찰에는 외국계 자본 2곳이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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