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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코앞까지 온 4000억 메뚜기떼… 10만 오리부대로 진압한다

    中 코앞까지 온 4000억 메뚜기떼… 10만 오리부대로 진압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에 이어 이번엔 메뚜기떼가 중국 전역을 ‘맹폭’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주위에 풀 한 포기 없을 정도로 초토화시키는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메뚜기떼가 아프리카에서 인도·파키스탄 등을 거쳐 중국 대륙을 향해 총진군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이들 메뚜기떼는 지난 1월 수단과 에리트레아에서 홍해를 건너 2월에는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남아시아로 빠르게 확산돼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까지 접근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은 지난 3일 ‘메뚜기떼 예방통제’에 관한 긴급통지문을 통해 “메뚜기떼가 이미 아프리카 동부에서 인도·파키스탄으로 번져 중국도 메뚜기떼 침입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피해지역과 인접한 접경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가 전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력이 큰 해충 중 하나로 꼽히는 메뚜기는 몸길이가 6~7cm, 무게는 2g 정도이다. 3~6개월 동안 생존하는데, 암컷 한 마리가 1년에 300개의 알을 낳고 2~5세대에 걸쳐 메뚜기를 번식한다. 이에 따라 현재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에 있는 메뚜기수만도 무려 4000억 마리에 이른다고 FAO는 밝혔다. 아프리카에 천문학적 수의 메뚜기떼가 나타난 것은 70년 만에 처음이다. 기후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 때문에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메뚜기떼가 창궐했다고 지적했다. 사이클론이 오만 사막지대에 막대한 비를 퍼부으면서 메뚜기떼가 아라비아 반도를 건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에 앞으로 수주간 비를 더 퍼부을 것으로 예상돼 메뚜기떼는 오는 6월까지 500배 이상 폭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도 나온다.지난해 6월 예멘에서 처음 출발한 메뚜기떼는 일부가 아프리카 동쪽으로, 일부는 인도와 파키스탄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메뚜기떼는 바람을 타고 하루에 200㎞ 날아간다. 계절풍을 탄다면 해발 2000m 산도 가볍게 넘을 수 있다. FAO에 따르면 메뚜기떼는 하루 8800인분의 농작물을 먹어치운다. 코끼리 10마리 분량의 식량은 순식간에 동난다.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나라는 10개국이 넘는다. 예멘과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수단 등에 이어 사우디, 이란, 파키스탄, 인도까지 메뚜기떼 피해를 입었다. 인도의 경우 농경지 555만㏊(약 167억 8875만평)가 초토화돼 100억 루피(약 17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케냐는 105만㏊의 농경지가 황무지로 변했다. 지금 상태로라면 30개 이상의 나라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FAO는 경고했다. 파키스탄은 국가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메뚜기떼는 항공기의 안전도 크게 위협한다. 지난 1월 에티오피아에서는 엄청난 수의 메뚜기떼가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여객기가 이착륙을 하지 못하고 다른 공항으로 이동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중국 당국이 메뚜기떼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지난해 발생해 맹위를 떨치고 있는 ASF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가 만신창이 지경에 이른 탓이다. 중국 정부는 ASF 때문에 공식적으로 119만 3000마리의 돼지를 도살처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ASF 사태로 전체 사육두수(약 4억 3000만 마리)의 40%에 해당하는 돼지가 살처분돼 중국 내 전반적인 육류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치솟은 상태이고,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양계농장들이 사료 부족에 시달리는 바람에 내다팔기 어려운 영계 1억 마리 이상을 살처분했다. 더군다나 메뚜기떼 피해는 수천 년 전부터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데다 이번에는 그 규모마저 엄청나게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명나라의 관료이자 학자인 서광계(徐光啓·1562~1633)는 메뚜기떼의 재난, 즉 황재(蝗災)를 집계한 기록을 남겼다. 그에 따르면 2500여년 전인 중국 춘추시대(BC 770~BC 476년) 294년 동안에 벌어졌던 메뚜기떼 재난은 111회에 이른다. 3년에 한 차례씩의 혹독한 메뚜기떼 재난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황제가 메뚜기떼 박멸운동에 나섰다는 기록도 있다. 당나라의 극성기인 628년 가뭄과 함께 메뚜기떼가 수도 장안을 뒤덮었다. 백성들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와중에 그나마 맺힌 곡식을 갉아먹는 메뚜기떼를 보고 발을 동동 굴렀다. 이 광경을 목도한 태종이 외쳤다. “사람은 곡식으로 살아간다. 너희가 먹어대면 백성에게 해가 된다. 백성에게 허물이 있다면 짐 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너희가 신령스럽다면 차라리 짐 심장을 갉아먹어라.” 그러면서 태종은 “메뚜기의 재해가 짐에게 옮겨지기를 바라는데 어찌 병을 피하겠느냐”라면서 꿀꺽 삼키는 돌발행동을 벌였다. 그러자 메뚜기떼 재해가 뚝 끊겼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탄황’(呑蝗)이라는 고사성어의 유래다. 당태종의 정치문답서 ‘정관정요’(貞觀政要)에 나온다.미국에서 태어나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성장한 펄 벅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소설 ‘대지’(大地)에는 이런 대목이 보인다. “남쪽 하늘에 검은 구름처럼 지평선 위에 걸쳤더니 이윽고 부채꼴로 퍼지면서 하늘을 뒤덮었다. 세상이 밤처럼 깜깜해지고 메뚜기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 그들이 내려앉은 곳은 졸지에 잎사귀를 볼 수 없는 황무지로 돌변했다. 아낙들은 모두 손을 높이 쳐들고 하늘에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올렸고, 남정네들은 밭에 불을 지르고 장대를 휘두르며 메뚜기떼와 싸웠다.” 중국 메뚜기떼 피해의 유구한 역사는 현대 들어서도 여전하다. 세계 기후변화와 수리공사의 부실, 농업 및 환경 생태계 돌연변이 영향 등으로 1980년대 이후에만도 하이난성, 산둥성, 허난성, 허베이성, 톈진 등 중국 10여개 농작물 생산지역에서는 해마다 460만㏊ 규모의 논밭이 메뚜기떼 피해를 입었다. 1985년에는 메뚜기떼로 손해를 입은 농작물 면적 규모가 무려 2000여만㏊에 이른다. 1998년에는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네이멍구자치구 초원에서 수백만㏊가 피해를 입었다. 비교적 최근인 2015년엔 네이멍구자치구에서 메뚜기떼가 2000만무(畝·약 40억 3200만평) 규모의 초원을 황폐화시키는 기승을 부렸다. 이 때문에 중국은 ‘메뚜기떼와의 전쟁’을 벌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6일 농가에 메뚜기떼 주의보를 발령했고 지난달 21일엔 전문가로 구성된 퇴치팀을 파키스탄에 파견했다. 10만 마리의 오리부대도 조직 중에 있다. 중국 중앙TV방송(CCTV) 산하 국제방송 CGTN은 “4000억 마리의 메뚜기떼가 중국으로 접근하면서 비상사태에 대비해 10만 오리 부대를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부대 임무는 메뚜기떼를 사정없이 먹어 치우는 것이다. 오리는 닭보다 식성이 좋아 메뚜기를 많이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뚜기 퇴치를 위해 훈련된 오리는 단숨에 400마리 이상을 먹어치운다고 한다. 오리부대는 성공한 전례가 있다. 2000년 신장자치구에 메뚜기떼가 창궐해 380만㏊에 피해를 입히자 70만 마리의 오리와 닭을 동원해 진압했다. 중국 재정부는 메뚜기 등 해충의 예방과 통제를 위해 14억 위안(약 2767억원)의 긴급 예산을 배정하기도 했다. khkim@seoul.co.kr
  • 매매차익 잊어라… 월급처럼 돈 꽂히는 ‘인컴 투자’ 뜬다

    매매차익 잊어라… 월급처럼 돈 꽂히는 ‘인컴 투자’ 뜬다

    재무안정성 높은 기업 투자채권 쏠쏠 주기·시점 다른 배당주 굴리면 제2월급 비싼 부동산 대신 리츠로 알짜 임대료 원금손실 걱정되면 분산투자 활용해야세계적으로 저금리와 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최근 ‘인컴’ 자산 포트폴리오 투자법이 뜨고 있다. 주식이나 부동산을 비롯한 투자 자산을 싼값에 사서 비쌀 때 파는 과거의 매매차익 중심의 투자법과 달리 정기적으로 이자나 배당, 임대수익으로 현금을 가져다주는 인컴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다. 5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인컴이란 매매와 관계없이 자산을 갖고 있는 동안 주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을 말한다. 대표적인 인컴 자산으로는 채권(이자)과 주식(배당), 부동산(임대수익)이 꼽힌다. ●직접 고르기 어려우면 인컴 펀드·ETF 채권은 발행할 때부터 앞으로 받을 이자와 원금이 확정돼 미래 수익을 가장 예측하기 쉬운 자산이다.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부터 재무 안정성이 높은 기업이 발행하는 투자등급 채권, 신용등급은 낮지만 높은 이자를 주는 하이일드채권 등으로 다양하다. 인컴 자산 주식은 고배당주를 말한다. 기업들이 1년 동안 번 수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현금이나 주식으로 나눠 주는데 최근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아진 상태다. 김은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내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주요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은 편이어서 글로벌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배당의 주기와 시점이 다양하기 때문에 고배당주를 잘 조합하면 매달 월급처럼 배당금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임대수익도 대표적인 인컴 수익이다. 개인이 직접 부동산에 투자해 월세를 받을 수도 있지만 부동산 펀드나 리츠(부동산투자신탁)와 같은 간접투자 상품을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리츠는 주식시장에서 일반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고 부동산 임대수익을 비롯한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도로나 항만, 터널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에 들면 고속도로 통행료 등의 수익을 받을 수도 있다. 인컴 자산들은 다른 위험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지만 그래도 원금손실 위험은 있다. 분산투자로 위험을 줄여야 한다. 김 연구원은 “예를 들어 배당주에 투자하는 경우 기업이 어려워지면 배당을 줄이거나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 인컴 수익원을 다양화해야 꾸준한 수익을 얻는다”며 “원금손실 위험을 줄이려면 채권과 배당주,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면서 국내와 선진국, 신흥국으로 지역 분산투자뿐 아니라 단기와 장기로 투자기간 분산투자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접 여러 인컴 자산을 골라서 분산투자하기 어려운 투자자라면 인컴 펀드와 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컴 펀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인컴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한 상품에만 가입해도 분산투자 효과가 커진다. 인컴 펀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인컴 펀드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3조 2700억원(공모 인컴형 펀드 순자산 기준)으로 1년 새 1조 7100억원 성장했다. 은퇴자들은 집이 자산의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주택연금이 은퇴자를 위한 인컴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집에 대한 소유권을 잃지 않고 평생 거주하면서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어서다. ●가입 7만명 넘긴 주택연금도 인컴 효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만 1만 982명이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지난해 말 가입자는 총 7만 1034명이다. 가입자 평균 연령은 72세이며 평균 집값은 2억 9700만원, 평균 월수령액은 101만원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은퇴자들의 노후 대비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2일부터 우대형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에게 일반 주택연금보다 월수령액을 최대 20% 더 주고 있다. 우대형 주택연금은 집값이 1억 5000만원 미만이고 기초연금 수급자인 1주택자가 가입할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민과 함께 ‘움직이는 부천’… 공유경제 플랫폼 일군다

    주민과 함께 ‘움직이는 부천’… 공유경제 플랫폼 일군다

    경기 부천시가 시민, 기업과 함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한다. 부천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20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부천시는 강소기업·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시민 참여로 민관 협동모델을 만들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마을기업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성공 모델을 마련해 사업을 널리 확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시민과 기업·지자체가 함께 스마트기술·솔루션을 활용해 도시문제 해법을 찾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3차 심사를 거쳐 부천시 등 6곳이 예비사업 지자체로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7개월간 예비사업을 거쳐 지난달 12일 최종 평가에서 부천시가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본사업에 뽑혔다. 선정된 지자체는 부천시를 비롯해 대전시와 인천시 등 3곳이다.부천시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삼정동 지역을 대상으로 원도심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데이터얼라이언스, 유디아이 등 1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어 마을공동체인 상살미사람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공유경제 플랫폼을 활용해 주차 공유와 공유차량·공유킥보드·대리주차 등 통합 서비스를 실증했다. 원도심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정동 지역을 대상으로 거주자 주차면 및 인근 민간 주차장을 공유한 결과 공유 주차공간 280개면을 확보해 주차 수급률이 37%에서 109%로 개선됐다. 예비사업에서는 주차 공유를 통해 주차면 수를 늘리기 위해 인근 민간 주차장까지 연계 교통수단으로 공유킥보드와 공유차량 등을 제공했다. 본사업에서는 공유자전거까지 연계 교통수단으로 포함했다. ●삼정동 주차공간 280개면 확보 수급률 72% ↑ 시는 예비사업에서 주차 문제를 실증했고, 본사업에서는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주차를 포함해 교통·생활·교통안전·불법 쓰레기 데이터 수집 등 안전·환경 분야로 사업 내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교통 부문에서는 주차 공유율을 높이기 위해 거주자 주차면이나 민간 주차장뿐만 아니라 예비사업을 할 때 나온 실증 결과를 토대로 개인 소유 주차장까지 공유를 확대한다. 주차 공유 연계 교통수단으로 공유킥보드나 공유자전거·공유차량 등 모빌리티 서비스뿐만 아니라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까지 확대 제공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의 광역알뜰카드와 연계한다.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이나 자전거 이용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고 이를 활용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다. 주차 공유 및 모빌리티를 이용해도 통합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통합 마일리지는 주차 공유를 하거나 모빌리티를 이용해 대중교통으로 환승할 때 사용할 수 있고 요금 할인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시민 한 사람당 한 달 대중교통 요금이 1만 2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 및 교통안전 부문에서는 성범죄와 보행자 사망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현재 시가 구축 중인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연동해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항상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도로 주행 중 전방에 무단횡단 보행자가 있으면 차량 내비게이션에 정보를 제공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서비스를 중점 추진한다. 환경 부문에서는 도시통계에 잡히지 않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불법 쓰레기 투기 문제를 해결한다. 불법 쓰레기 투기가 심한 지역을 대상으로 불법 쓰레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 결과를 분석해 신속한 관리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들과의 협력체계를 확대한다. 미래에 들어올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혁신기술의 유연성과 포용성을 반영해 계속 움직이며 진화하는 스마트도시 부천을 구현할 계획이다.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주민이 만들고 주민이 누리는 스마트도시를 구축해 도시·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역량을 강화해 디지털 역량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스마트 시티즌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2만 4000개면의 주차장 조성과 3조 770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 외에 13개 주민 참여형 마을기업을 설립해 해마다 455명 고용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강소기업들과 사람 중심 스마트도시 구축” 장덕천 부천시장은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들과 함께 시민이 직접 만들고 직접 누릴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가 구축될 수 있도록 강소기업에 대한 성장 지원과 시민 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계속 진화하고 움직이는 부천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이 만드는 스마트도시의 미래는 어떨까. 그동안 유비쿼터스와 유시티가 지속 가능하지 못했던 것은 사람 중심이 아닌 기술·서비스 중심의 스마트도시였기 때문이다. 부천이 지향하는 스마트도시는 주민이 직접 스마트도시 구축과 운영 주체로 참여한다. 예를 들면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에서 원도심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거지역 내 거주자 주차면과 인근 민간 주차장, 개인 소유 주차장을 함께 사용하는 주차 공유사업을 추진했다. 예비사업에서 카카오T나 주차장 민간포털서비스를 통해 주차 공유 정보 제공 서비스를 했다. 주민들이 직접 공유주차면 배정과 공유 홍보, 불법 공유주차 계도, 단속 및 견인 요청 등에도 참여했다. 결과적으로 주차 수급률을 72% 올리고, 주차면 추가 공급으로 292억원 상당의 주차장 조성 비용을 줄이고 불법 주차가 41%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부천시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주민이 참여해 만드는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사람과 기술융합 서비스가 잘 작동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주차로봇 4~12월 실증테스트 진행 이 외에도 부천시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로봇산업 특화를 추진한다. 로봇산업을 2005년부터 지역 특화산업으로 지정하고 부천로봇산업연구단지(부천TP 401동)를 중심으로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부천에는 로봇제품 및 부품기업 97개사, 1774명의 인적자원이 집적돼 있고 매출이 3515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 중 로봇부품산업은 39%를 차지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부천형 주차로봇으로 이번 달 시제품이 나온다. 주차로봇의 신뢰성 확보 및 최적의 운영 방안 도출을 위해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실증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인천과 부산·대구 등 지자체와 주차로봇 도입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로봇의 신뢰성만 확보되면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주차로봇 보급 확대를 위해 팔레트 없는 방식의 주차로봇 개발도 기획하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주차로봇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는 시가 주차로봇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주택분 종부세, 5월 법 바뀌면 최대 7600억 급증

    주택분 종부세, 5월 법 바뀌면 최대 7600억 급증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가 지난해보다 최대 7600억원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서 다주택자에게 매기는 종부세율을 최대 4.0%로 올린 영향이 크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3일 이런 내용의 ‘최근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의 내용과 세수효과 추정’ 보고서를 발표했다. 예정처는 12·16 대책으로 종부세법이 개정되면 올해 주택분 종부세수가 최대 1조 7500억원으로 지난해(9900억원)보다 77%(7600억원) 늘어난다고 밝혔다.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에 따른 증가분 4100억원과 공시가격 상승을 비롯한 자연증가분 3500억원을 합친 결과다. 공시가격 상승률은 서울 14.1%, 전국 평균 5.7%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했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최근 10년 연평균(서울 4.2%, 전국 평균 3.2%) 수준에 머문다고 가정하면 자연증가분이 1700억원으로 줄어 종부세수 증가분도 5200억원에 그친다. 종부세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종부세는 과세기준일이 6월 1일이어서 올해 납부분부터 적용하려면 오는 5월 말까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월호 참사’ 유병언 일가 재판으로 본 ‘코로나’ 사태 이만희…구상권 청구 가능할까

    ‘세월호 참사’ 유병언 일가 재판으로 본 ‘코로나’ 사태 이만희…구상권 청구 가능할까

    法 “유 전 회장 자녀들, 세월호 참사 관련 1700억원 내라”법조계 “횡령·배임이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처벌 가능”이만희 “면목 없어…힘 닿는 데까지 협조할 것”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원인으로 신천지의 밀행성이 대두되자 교주인 이만희(89) 총회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고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 일가의 재판 결과를 보면 신천지가 코로나19를 확산시켰다는 고의와 과실이 인정되면 정부가 구상권 청구를 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부가 신천지에 구상권을 청구하려면 코로나19 확산에 있어 신천지의 형사 책임이 분명해야 한다. 감염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거나 코로나19가 확산될 것을 알면서도 신도 전체 명단을 고의로 누락했는지 등 고의나 중대한 과실을 했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는 의미다.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유 전 회장 일가는 최근 정부가 제기한 구상권 청구 소송에서 1700억원 상당을 부담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이동연)는 지난 1월 17일 유 전 회장의 상속인인 자녀들에게 참사 수습 비용을 일부를 정부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청해진 해운의 실질적 지배자였던 유 전 회장이 세월호에 대한 감시·감독 의무를 소홀히 함으로써 사고를 유발한 책임이 인정된다고 봤다. 다만 유 전 회장 일가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가 마련한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피해자지원법)이 있었다. 해당 법에 따라 정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원인을 제공한 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검찰 출신인 양태정 변호사는 “코로나19의 경우 신천지에서 바이러스를 만든 게 아닌 이상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코로나3법(감염병예방법 개정안)에도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대한 책임을 특정 개인이나 단체에 물어 구상권을 청구하도록 하는 법안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회장도 정부의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책임 소재를 피하고자 했다. 지난 2일 경기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 총회장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나 정말 면목이 없다”면서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게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총회장이 교회 재산을 빼돌린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처벌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 전 회장의 자녀들도 검찰 수사를 통해 수십,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전 회장의 경우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지난달 27일 감염병예방법 위반을 비롯한 횡령·배임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수원지검이 고발인과 신천지 전 간부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다만 지난해 경기 과천경찰서가 이 총회장의 계좌와 신천지 회계장부 등을 살펴본 뒤 무혐의로 검찰에 불기소 송치했기 때문에 교회 자금을 빼돌렸다는 결정적 증거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는 이상 기소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차장검사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 입장에서는 이미 무혐의로 송치된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강제 수사를 진행할 경우 신천지 신도들이 신분을 숨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사보다 방역을 우선한다는 방역당국의 입장과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천지에 속은 피해자들의 인권 침해 사례나 노동력 착취 사례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양 변호사는 “다른 혐의의 경우 입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신천지로부터 인권 유린을 당한 사례들을 수사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면서 “다만 이 경우 신천지 신도들이 피해자들에게 유·무형의 위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아프리카 돼지열병, 코로나19 그리고 메뚜기떼의 맹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아프리카 돼지열병, 코로나19 그리고 메뚜기떼의 맹폭?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이번엔 메뚜기(蝗蟲)떼가 중국 전역을 ‘맹폭’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주위에 풀 한 포기가 남기지 않을 정도로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메뚜기떼가 아프리카에서 인도·파키스탄 등을 거쳐 중국 대륙을 향해 총진군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메뚜기떼가 지난 1월 수단과 에리트레아에서 홍해를 건너 2월에는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을 강타하면서 남아시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중국 대륙까지 몰려드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과 인접한 파키스탄과 인도에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닿아 있는 중국은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 남부와 윈난(雲南)성 서부 국경이 네팔, 미얀마에 각각 잇대 있다. 다급해진 야오징(姚敬) 파키스탄 주재 중국대사는 18일 마크둠 쿠스로 바크타아르 파키스탄 식량안전연구부 장관을 만나 “중국은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심각한 메뚜기떼 재해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파키스탄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력이 큰 해충 중 하나로 꼽히는 메뚜기는 몸길이가 6~7cm, 무게는 2g 정도이다. 3~6개월 동안 생존하는데, 암컷 한 마리가 1년에 300개의 알을 낳고 최소 2~5세대에 걸쳐 메뚜기를 번식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현재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에 있는 메뚜기수만도 무려 4000억 마리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에 천문학적 수의 메뚜기떼가 나타난 것은 70년만에 처음이다. 기후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 때문에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메뚜기떼가 창궐했다고 지적했다. 사이클론이 오만 사막지대에 막대한 비를 퍼부으면서 메뚜기떼가 아라비아 반도를 건넜다는 것이다. 특히 앞으로 수 주간 이 지역에 비가 더 내릴 것이라는 예보로 메뚜기 떼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오는 6월까지 그 수가 500배 이상 폭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6월 예멘에서 처음 출발한 메뚜기떼는 일부가 아프리카 동쪽으로, 일부는 인도와 파키스탄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메뚜기떼는 바람을 타고 하루에 200㎞씩 날아간다. 계절풍을 탄다면 해발 2000m 산도 가볍게 넘을 수 있다. FAO에 따르면 메뚜기떼는 하루 8800인분의 농작물을 먹어치운다. 코끼리 10마리 분량의 식량은 순식간에 동난다. 이제껏 피해를 입은 나라는 10개국이 넘는다. 예멘과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수단 등에 이어 예멘, 사우디, 이란, 파키스탄, 인도까지 메뚜기떼 피해를 입었다. 인도의 경우 농경지 555만㏊(약 167억 8875만평)가 초토화돼 100억 루피(약 17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케냐는 105만㏊의 농경지가 황무지로 변했다. 지금 상태로라면 30개 이상의 나라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FAO는 경고했다. 파키스탄은 국가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메뚜기떼는 항공기의 안전도 크게 위협한다. 지난 1월 에티오피아에서는 엄청난 수의 메뚜기떼가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여객기가 이착륙을 하지 못하고 다른 공항으로 선회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중국 당국이 메뚜기떼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지난해 발생해 맹위를 떨치고 있는 ASF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가 만신창이 지경에 이른 탓이다. 중국 정부는 ASF 때문에 공식적으로 119만 3000마리의 돼지를 도살처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ASF 사태로 전체 사육두수(약 4억 3000만 마리)의 40%에 해당하는 돼지가 살처분돼 중국 내 전반적인 육류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치솟은 상태이고,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양계농장들이 사료 부족에 시달리는 바람에 내다팔기 어려운 영계 1억 마리 이상을 살처분했다. 더군다나 메뚜기떼 피해는 수 천년 전부터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데다 이번에는 그 규모마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명나라의 관료이자 학자인 서광계(徐光啓·1562~1633)는 메뚜기떼의 재난, 즉 황재(蝗災)를 집계한 기록을 남겼다. 그에 따르면 2500여년 전인 중국 춘추시대(BC 770~BC 476년) 294년 동안에 벌어졌던 메뚜기떼 재난은 111회에 이른다. 3년에 한 차례씩의 혹독한 메뚜기떼 재난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황제가 메뚜기떼 박멸운동에 나섰다는 기록도 있다. 당나라의 극성기인 628년 가뭄과 함께 메뚜기떼가 수도 장안(長安·陝西성 西安)을 뒤덮었다. 백성들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와중에 그나마 맺힌 곡식을 갉아먹고 있는 메뚜기떼를 보고 발을 동동 굴렀다. 이 광경을 목도한 태종이 외쳤다. “사람은 곡식으로 살아간다. 너희가 먹어대면 백성에게 해가 된다. 백성에게 허물이 있다면 짐 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너희가 신령스럽다면 차라리 짐 심장을 갉아 먹어라.” 그러면서 태종은 “메뚜기의 재해가 짐에게 옮겨지기를 바라는데 어찌 병을 피하겠느냐”라면서 꿀꺽 삼키는 돌발행동을 벌였다. 그러자 메뚜기떼 재해가 뚝 끊겼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탄황’(呑蝗)이라는 고사성어의 유래다. 당태종의 정치문답서 ‘정관정요’(貞觀政要)에 나온다. 미국에서 태어나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 대륙으로 건너가 성장한 펄 벅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소설 ‘대지’(大地)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남쪽 하늘에 검은 구름처럼 지평선 위에 걸쳤더니 이윽고 부채꼴로 퍼지면서 하늘을 뒤덮었다. 세상이 밤처럼 깜깜해지고 메뚜기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 그들이 내려앉은 곳은 졸지에 잎사귀를 볼 수 없는 황무지로 돌변했다. 아낙들은 모두 손을 높이 쳐들고 하늘에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올렸고, 남정네들은 밭에 불을 지르고 장대를 휘두르며 메뚜기떼와 싸웠다.”중국 메뚜기떼 피해의 유구한 역사는 현대에도 여전하다. 세계 기후변화와 수리공사의 부실, 농업 및 환경 생태계 돌연변이 영향 등으로 1980년대 이후에만도 하이난(海南)성, 산둥(山東)성, 허난(河南)성, 허베이(河北)성, 톈진(天津) 등 중국 10여개 주요 농작물 생산지역에서는 해마다 460만㏊ 규모의 논밭이 메뚜기떼 피해를 입었다. 1985년에는 메뚜기떼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 면적 규모가 무려 2000여만㏊에 이른다. 1998년에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초원에서 수백만㏊가 피해를 입었다. 비교적 최근인 2015년엔 네이멍구자치구에서 메뚜기떼가 2000만무(畝·약 40억 3200만평) 규모의 초지를 황폐화시키는 기승을 부렸다. 이 때문에 중국은 ‘메뚜기 떼와의 전쟁’을 벌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6일 농가에 메뚜기떼 주의보를 발령했고 21일엔 전문가로 구성된 퇴치팀을 파키스탄에 파견했다. 10만 마리의 오리부대도 조직 중에 있다. 중국 중앙TV방송(CCTV) 산하 국제방송 CGTN은 “4000억 마리 메뚜기떼가 중국으로 접근하면서 비상사태에 대비해 10만 오리 부대를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오리부대 임무는 메뚜기떼를 사정없이 먹어치우는 것이다. 오리는 닭보다 식성이 좋아 메뚜기를 많이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뚜기 퇴치를 위해 훈련된 오리는 단숨에 400마리 이상을 먹어치운다고 한다. 오리부대는 성공한 전례가 있다. 2000년 신장자치구에 메뚜기떼가 창궐해 380만㏊에 피해를 입히자 70만 마리의 오리와 닭을 동원해 진압했다. 중국 재정는 메뚜기 등 해충의 예방과 통제를 위해 14억 위안(약 2767억원)의 긴급 예산을 배정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짜파구리 열풍도 오스카 4관왕감

    짜파구리 열풍도 오스카 4관왕감

    뉴욕 등 해외 레스토랑에도 메뉴 생겨 매출 1주일 새 55% 쑥… 농심株 10%↑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음식인 ‘짜파구리’ 인기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짜파구리 신드롬’은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생산하는 농심의 올해 글로벌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는 음식 관련 콘텐츠는 ‘짜파구리’가 압도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짜파구리’ 게시글은 2만개가 넘었고 기생충 영어 자막 작업을 맡은 달시 파켓이 짜파구리를 번역한 용어 ‘Parasite ram don’을 유튜브에 검색하면 외국인들이 이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요리하는 방식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쏟아져 나와 스크롤이 끝나지 않을 정도다. 농심은 아예 유튜브에 11개 언어로 조리법 동영상을 선보였다. SNS를 점령한 짜파구리 인기는 오프라인으로도 튀어나왔다. 미국 뉴욕의 코리안 스테이크하우스 ‘꽃’ 등 해외 레스토랑에도 짜파구리 메뉴가 생겼다. 이달 초 영국에서 열린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선 영화 상영 후 관객에게 짜파구리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는 국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시상식 직후인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짜파게티와 너구리 합산 매출은 전주(4~8일)보다 약 55% 증가했다. 농심 주가도 10% 이상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짜파구리 컵라면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미국 법인 매출은 2018년 기준 약 2700억원 규모다. 이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짜파구리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아 올해 글로벌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경기도 코로나19 특별 지원 2000억으로 확대

    경기도는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피해 중소기업 특별자금 지원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지난 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간접 경제적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자금 총 7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13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중소기업에는 업체당 최대 5억원 등 모두 200억원,소상공인에게는 최대 1억원 등 총 5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중소기업 대상 자금 신청을 받은 결과 이틀 만에 지원 규모를 넘어서 긴급히 1300억 원을 추가 배정하게 됐다. 지난 12∼13일 코로나19 피해 지원자금 신청을 받은 결과 중소기업은 62건에 203억원(평균 업체당 3억3000만원),소상공인은 18건에 8억6000만원(평균 업체당 5000만원)을 신청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틀 만에 지원 규모를 넘은 신청이 들어온 것은 우리 경제가 중국 경기 불안정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중소기업 생산 차질 등 큰 피해가 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추가 대책을 계속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자금 지원을 원하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경기신용보증재단( 1577-5900) 23개 지점 전담창구를 통해 상담,신청하거나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 홈페이지(g-money.gg.go.kr)로 신청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고객 돈 수천억원 손실 나도, 라임 임직원은 수백억원 차익

    고객 돈 수천억원 손실 나도, 라임 임직원은 수백억원 차익

    부실 펀드 고객에게 은폐하고, 자신들은 내부정보 이용 투자지난해 일인당 2억원대 고액연봉 지급 등 연이은 모럴해저드 고객이 맡긴 돈으로 운영하던 사모펀드에서 9000억원대 손실을 낸 라임자산운용의 임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자신들의 전용 펀드에 투자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4일 발표한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 및 향후 대응방안’에서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는 무역금융펀드에서의 부실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정상 운용 중인 것으로 속여 해당 펀드를 지속 판매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펀드의 부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은폐하고 투자자를 속인 것이다. 이날 금감원 조사에서는 일부 임직원들의 부당이득 취득 사실도 밝혀졌다. 이들은 업무 과정에서 특정 코스닥 상장사 전환사채(CB)에 투자하면 큰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고, 자기들의 전용 펀드에 투자하는 식으로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금감원은 “직무관련 정보 이용 금지 등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고객 돈 수천억이 손실 나는 와중에 자신들의 이익을 챙긴 라임자산운용 임직원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사모펀드 전체 1조 6700억원 가운데 56%에 달하는 9373억원 상당은 이미 손실처리됐다. 게다가 라임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대출금을 선순위로 회수해 가면 투자금 전액을 날리는 투자자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분노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라임자산운용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는 지난해 임직원 급여를 1인당 평균 2억원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을 때도 드러났다. 라임자산운용의 지난해 손익계산서를 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임직원 급여로 약 140억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이 54명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 6000만원에 달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손실 돌려막기, 우회 자금지원…라임 총체적 위법 드러나

    손실 돌려막기, 우회 자금지원…라임 총체적 위법 드러나

    3개 모펀드 중 위법 다수 확인된 무역금융펀드는 상반기 중 분쟁조정라임, 신한금투 해외펀드 부실 알고도 조작, 은폐1조 6700억원 중 절반 이상 손실 처리, 환매·관리계획 수립 유도 금융감독원이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의 3개 모(母)펀드 중 하나인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의 불법행위가 확인돼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올 상반기 중 조정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라임은 장기 비시장성 자산에 투자하면서 개방형, 단기 폐쇄형 구조를 채택해 유동성 리스크를 야기했다”며 펀드구조 설계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봤다. 특히 총수익스와프(TRS) 거래 등으로 원금 이상의 자금을 투명성이 없는 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부실한 구조의 펀드가 운용됐지만 라임의 내부 통제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이종필 전 부사장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손실 돌려막기’, ‘우회 자금지원’ 등 위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손실 돌려막기는 특정 펀드의 손실발생을 피하고자 자신들이 운용하는 다른 펀드 자금을 활용해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것이 수차례 반복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투자자들은 손실이 발생했다는 사실조차 알 수 없었던 것이다. 검찰은 이 전 부사장을 사기와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라임의 무역금융펀드가 운용되는 과정에서 신한금융투자도 펀드 부실 발생을 숨긴 채 정상 운용되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임과 신한금투는 2018년 6월 자신들이 투자한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의 기준가가 산출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같은해 11월까지 매달 기준가가 0.45%씩 오른 것으로 임의 조정했다. 또 해외사무 수탁사로부터 IIG펀드의 부실과 청산절차를 알리는 이메일을 받았으며, 2019년 1월에는 투자금액의 절반인 1000억원을 손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또 다른 해외펀드인 BAF펀드도 같은해 2월쯤 폐쇄형으로 전환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하지만 라임과 신한금투는 두 해외펀드가 손실 난 것을 은폐하고자 해당 펀드를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팔고, 그 대가로 약속어음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라임에 따르면 환매를 중단한 사모펀드 전체 1조 6700억원 가운데 56%에 달하는 9373억원 상당은 이미 손실처리됐다. 게다가 라임과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대출금을 선순위로 회수해 가면 투자금 전액을 날리는 투자자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라임이 적법·공정한 절차를 통해 펀드 투자자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환매·관리계획 수립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분쟁조정에 대해서는 우선 불법행위가 상당 부분 확인된 무역금융펀드부터 조정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다음달 초부터 조사에 나서는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무역금융펀드 외 환매가 중단된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층에 ‘라임펀드 분쟁전담창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 7일 기준 분쟁신청 건수는 214건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라임 환매중단 펀드 가치 반토막…1조 날렸다

    라임 환매중단 펀드 가치 반토막…1조 날렸다

    삼일회계법인 실사 바탕으로 기준가격 평가 라임자산운용(라임)이 환매를 중단한 사모펀드에서 회수할 수 있는 돈이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준가격 조정 결과 이달 18일 기준 평가금액은 ‘플루토 FI D-1호’(이하 플루토)가 -46%, ‘테티스 2호’(테티스)는 -17%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라임 AI스타 1.5Y 1호’, ‘라임 AI 스타 1.5Y 2호’, ‘라임 AI 스타 1.5Y 3호’ 등 세 펀드는 모(母)펀드 기준가격 조정에 따라 전액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라임은 세 펀드의 전액 손실에 대해 “총수익스와프(TRS)를 사용해 레버리지 비율이 100%였기 때문”이라며 “증거금보다 편입자산의 가치가 더 하락해 현재로서는 고객의 펀드 납입자금이 전액 손실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체 펀드 중 56% 손실처리, 일부 투자자는 원금 모두 날릴수도 라임이 환매를 중단한 전체 1조 6700억원 중 9373억원 상당이 손실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규모의 56.1%가 손실처리된 것이다. 특히 남은 금액 중에서도 라임과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대출금을 선순위로 회수해 가면 일반 투자자들이 돌려받을 돈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TRS는 증권사가 증거금을 담보로 자산운용사에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계약이다. 일종의 대출로, 펀드 자산을 처분할 때 일반 투자자보다 증권사가 먼저 자금을 돌려받는다. 일부 투자자들은 원금을 모두 날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라임이 환매를 중단한 펀드의 회계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예상 원금 회수율 범위를 각각 50%, 60% 수준으로 제시한 보고서를 라임 측에 전달했다. 라임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10일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어 기준가격을 평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징역 3년 6개월·추징금 122억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징역 3년 6개월·추징금 122억원

    무인가 투자자문사를 운영하고 허위·과장정보를 유포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이희진(34)에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억원, 추징금 122억67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동생(32)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70억원의 선고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 등은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금융투자업 인가 없이 투자매매회사를 설립·운영하고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면서 시세차익 약 130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 사이 증권방송을 통해 특정 비상장주식을 대상으로 허위·과장정보를 퍼뜨려 204명의 투자를 유도, 251억원 상당의 손실을 보게 한 혐의도 받았다. 이씨가 무인가 투자매매업으로 거래한 주식규모는 매수매도 3512억원 이상으로, 그로 인한 이익금은 1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 추천을 통해 벌어들인 시세차익은 약 130억원이었다. 이들은 또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 사이 증권방송을 통해 특정 비상장주식에 대한 허위·과장정보를 퍼뜨려 204명의 투자를 유도, 251억원 상당의 손실을 보게 한 혐의도 받았다. 증권 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해 온 이씨는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기도 했다. 1심은 이씨가 증권방송 전문가로서 회원들의 신뢰를 이용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사기적 부정 거래로 취한 부당이익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약 130억원을 선고했다. 2심은 범죄 인정 범위를 대체로 유지하면서도 “시세조종과 같은 전형적인 시장질서 교란 행위와는 다르다”며 1심 양형을 전반적으로 낮췄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LG상사, 베이징 트윈타워 지분 전량 매각…“신산업 투자”

    LG상사, 베이징 트윈타워 지분 전량 매각…“신산업 투자”

    LG상사가 베이징 트윈타워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10일 LG상사는 이사회를 열고 중국 베이징 톈안먼 인근에 있는 LG 베이징 트윈타워 지분(25%)의 전량을 3412억원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베이징 트윈타워는 2005년 11월 준공했다. 지상 31층, 지하 4층 규모의 쌍둥이 빌딩으로 lG전자, LG화학, LG상사 등 3개사가 4억 달러를 투자했다. LG 3개사는 이 건물을 싱가포르투자청이 지분을 100% 보유한 ‘리코 창안 유한회사’에 1조 37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지분 매각의 목표는 신규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 금액은 신규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더불어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LG상사는 올해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자원 시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본업인 에너지 및 산업재, 솔루션 사업에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도 세웠다. 회사는 팜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팜농장’의 운영 효율화와 팜오일 생산량 등의 확대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감’(GAM) 석탄광산의 연간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32% 증산한 100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신규사업으로 인도네시아 니켈광 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차전지의 핵심 원료로 가공되는 니켈광의 오프테이크를 확보하는 등 사업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4차산업의 핵심인 다양한 사업 플랫폼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라임 2개 모펀드 원금 회수율 50~60% 그칠 것”

    TRS 계약 증권사들 우선 자금 회수 땐 일반 투자자 돌려받을 돈 더 줄어들 듯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사모펀드에서 회수할 수 있는 돈이 최악의 경우 원금의 절반에 그칠 것이라는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가 나왔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라임이 지난해 환매를 중단한 3개 모(母)펀드의 회계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7일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라임 측에 전달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플루토 FI D-1호’(이하 플루토)와 ‘테티스 2호’(테티스)의 예상 원금 회수율 범위를 각각 50%, 60% 수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간 평가에선 손실률이 40~70%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최종 보고서에서 손실 범위가 줄었다. 펀드 환매 중단 금액은 플루토가 9000억원, 테티스가 2000억원에 달한다. 최악의 경우 플루토는 4500억원, 테티스는 1200억원밖에 원금을 회수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라임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대출금을 선순위로 회수해 가면 일반 투자자들이 돌려받을 돈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TRS는 증권사가 증거금을 담보로 자산운용사에 돈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계약이다. 일종의 대출이어서 펀드 자산을 처분할 때 일반 투자자보다 먼저 자금을 돌려받는다. 아직 실사가 진행 중인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를 포함해 전체 환매 중단액 약 1조 6700억원 중 TRS 대출금은 6700억원(40%)에 이른다. 펀드 회수율이 50%에 그치면 회수 자산 중 대부분이 TRS 계약으로 증권사들에 돌아간다. 라임은 10일 회계 실사 결과와 펀드 자산가치 평가 기준, 자산 회수와 환매 예상 일정 등을 판매사들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실사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어 자산별 평가 가격을 조정해 오는 14일 환매 중단 펀드의 예상 손익을 발표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라임 2개 모펀드 원금 회수율 50~60% 그칠 것”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사모펀드에서 회수할 수 있는 돈이 최악의 경우 원금의 절반에 그칠 것이라는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가 나왔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라임이 지난해 환매를 중단한 3개 모(母)펀드의 회계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7일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라임 측에 전달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플루토 FI D-1호’(이하 플루토)와 ‘테티스 2호’(테티스)의 예상 원금 회수율 범위를 각각 50%, 60% 수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률이 각각 40%, 50%라는 얘기다. 앞서 중간 평가에선 손실률이 40~70%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최종 보고서에서 손실 범위가 줄었다.  펀드 환매 중단 금액은 플루토가 9000억원, 테티스가 2000억원에 달한다. 최악의 경우 플루토는 4500억원, 테티스는 1200억원밖에 원금을 회수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라임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대출금을 선순위로 회수해 가면 일반 투자자들이 돌려받을 돈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TRS는 증권사가 증거금을 담보로 자산운용사에 돈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계약이다. 일종의 대출이어서 펀드 자산을 처분할 때 일반 투자자보다 먼저 자금을 돌려받는다.  아직 실사가 진행 중인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를 포함해 전체 환매 중단액 약 1조 6700억원 중 TRS 대출금은 6700억원(40%)에 이른다. 펀드 회수율이 50%에 그치면 회수 자산 중 대부분이 TRS 계약으로 증권사들에 돌아간다.  라임은 10일 회계 실사 결과와 펀드 자산가치 평가 기준, 자산 회수와 환매 예상 일정 등을 판매사들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실사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어 자산별 평가 가격을 조정해 오는 14일 환매 중단 펀드의 예상 손익을 발표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누굴 잡으려고 그 폭염에 날을 잡았나… 도쿄의 배짱 왜?

    누굴 잡으려고 그 폭염에 날을 잡았나… 도쿄의 배짱 왜?

    지난해 10월 25일 2020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한바탕 홍역을 겪었다. 일본 도쿄도청에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와 만난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 위원장은 대회 마라톤·경보의 경기 장소를 도쿄에서 삿포로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IOC는 열흘 전 이러한 의견을 이미 공개했지만 고이케 도지사는 “미리 듣지 못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이케 도지사는 경기 시간을 당초 오전 7시 30분에서 1시간 당긴 오전 6시로 하겠다고 대안을 내놓았지만 IOC의 입장은 강경했다. IOC는 앞서 카타르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더위를 피해 자정을 넘긴 시간에 경기를 열었지만 선수들이 탈진해 무더기 기권 사태가 벌어진 일을 상기시켰다. 마라톤 경기 준비에 이미 3000억원이나 들인 도쿄도였지만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마라톤·경보 개최지, 삿포로로 급거 변경 11월 1일 코츠 위원장, 고이케 도지사,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등이 참석한 IOC 조정위에서 도쿄올림픽 마라톤·경보는 결국 경기 장소를 도쿄에서 삿포로로 변경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일본 도쿄에서 두 번째 열리는 하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그런데 이 기간은 우리나라로 치면 일 년 중 가장 더운 ‘삼복’ 기간이다. 일본의 대부분 지역은 한국보다 더 덥고 습하다. 한여름 일본의 직장인들은 출근할 때 속옷을 따로 한 벌 챙겨가는 게 일상화돼 있다. 더욱이 해가 갈수록 열도가 뜨거워지고 있다. 2015년 7일 31일부터 8월 7일까지 도쿄에는 ‘맹서일’이 8일 동안 계속됐다. 맹서는 일본기상청이 분류한 더위의 정도인데, 섭씨 35도를 넘는 더위를 말한다. 도쿄 도심이 여드레 연속 맹서에 시달린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 기간 살인적인 폭염으로 인한 도쿄 지역의 사상자는 1857명에 이르렀다. 그런데 2018년 도쿄는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해 6월 25일 간사이 지방의 교토가 첫 맹서를 기록한 데 이어 도쿄는 7월 14일 35도 이상의 맹서가 처음 관측된 이후 열흘이나 넘게 이어졌다. 7월 23일 도쿄 북쪽의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의 최고기온은 41.0도, 도쿄도의 최고 기온도 40.8도를 찍는 ‘역사적인’ 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일본의 기상 관측 사상 143년 만의 기록이었다. 이런 날씨라면 운동선수, 특히 올림픽에서 뛰는 선수들의 컨디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건 당연하다. 세계기록 경신 등은 기대할 수도 없으며 여차하면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와 이를 보는 관객들이 열사병으로 실려 나가는 참사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일본은 굳이 이런 가장 더운 기간에 올림픽을 강행하는 것일까. ●‘日의 올림픽 정치 도구화’ 논란 가열 거액의 중계권료를 탐하는 IOC와 이른바 ‘부흥 올림픽’을 어떻게든 성사시키려는 일본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기자 다마키 마사히로는 “폭염 올림픽은 IOC 탓이다. IOC는 미국 방송국으로부터 거액의 TV 방영권료를 받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등 인기 스포츠 시즌과 겹치는 가을을 피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NBC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부터 2032년 하계올림픽까지, 10회분의 올림픽 미국 방영권을 120억 달러(약 13조 9700억원)라는 거액을 지불하고 독점 계약했다. 사실 IOC가 큰손의 뜻을 무시하긴 쉽지 않은 일이다. 미국의 내셔널풋볼리그(NFL)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보통 9~10월에 시작된다. 대학미식축구 개막도 이 무렵이다. IOC는 대놓고 “하계올림픽은 7월 15일부터 8월 31일 사이 개최를 권고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올림픽의 정치적 역사’의 저자인 줄스 보이코프는 “한여름 도쿄올림픽은 경기의 주인공인 선수와 관객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IOC의 큰손’을 구실로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일본의 숨은 의도도 짚어야 할 대목이다. 유치 경쟁에서 “10월에 대회를 열겠다”는 카타르 도하에 맞선 도쿄는 “IOC의 뜻대로 7~8월에 대회를 열겠다”고 해 IOC로부터 개최권을 선물받았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과 원전사고를 겪은 일본은 득달같이 ‘재건’과 ‘부흥’을 이번 올림픽의 기치로 내걸었다. 3월 26일 시작되는 성화봉송의 출발점도 후쿠시마현으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올림픽을 재난 극복의 이미지로 포장해 전 세계에 내보이겠다는 심산이었다. IOC의 ‘권고 기간’ 중 일본이 택한 날짜를 보면 일본의 의도는 더욱 뚜렷해진다. 일본은 이 기간이 ‘이상적인 기후’라면서 대회 유치에 뛰어들었는데, 폐막일인 8월 9일은 1945년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날이다. 지난해 아베 신조 총리는 나가사키에서 열린 ‘평화기념행사’에서 “일본이 전 세계에서 유일한 전쟁 피폭국”이라고 강조하면서 도쿄올림픽을 통해 이를 세계에 알리고 일본이 세계평화를 이끌겠다는 입장을 시사하기도 했다. ● 신종 코로나 확산 땐 취소·연기 배제 못해 폭염과의 전쟁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지난해 9월 13일 조정·카누 경기가 열리는 도쿄만의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에는 눈발이 날렸다. 대회조직위가 어느 정도까지 더위를 식혀 줄 수 있을지 시험 삼아 날린 약 300㎏의 인공눈이 관람석에 뿌려졌다. 눈발이 날리기 전후의 기온은 섭씨 25도 정도로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조직위는 “관중의 기분 전환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위안을 삼았다. 도쿄도는 앞서 70억엔을 들여 총 100㎞ 이상의 도로에 흰색으로 된 특수 열 차단제를 발랐다. 공중에서 차가운 수증기를 발사하고 물을 뿌려 지표의 열기를 낮춘다는 아날로그적인 대책도 세웠다. 경기장에 대형 냉각기를 설치하고 얼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관중들의 입장 대기 시간을 ‘최장 20분’으로 줄인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요시로 조직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을 일본의 더위 대책 이노베이션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결과는 7~8월 도쿄의 날씨에 달려 있다. 방사능 위험과 폭염의 우려에 더해 세계적으로 확산을 멈추지 않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도쿄올림픽의 새로운 위협이다. 개막은 5개월 넘게 남았지만 당장 다음달로 다가온 성화봉송이 문제다. 이는 사전 행사의 ‘꽃’이지만 이대로라면 세계인의 관심을 바이러스에 빼앗길 게 뻔하다. 무토 도시로 대회조직위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이번 사태가 올림픽에 찬물을 끼얹을까 염려하고 있다”고 우려했고 가와부치 사부로 올림픽선수촌장은 “순조로운 올림픽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하루 전 IOC와 대회조직위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AP는 “선수 약 1만 1000명이 올림픽에 참가하는데 신종 코로나가 중국 밖으로 계속 확산한다면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배민’ 등 O2O 매출 3조 육박…거래액 97조

    ‘배민’ 등 O2O 매출 3조 육박…거래액 97조

    지난해 ‘배달의 민족’과 같은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서비스 기업 매출액이 2018년보다 30.4% 늘어난 2조 9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O2O 서비스는 휴대폰 앱 등을 통해 음식 주문이나 택시 호출, 숙박 예약 등에서 공급자와 이용자를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0~12월 사이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5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식품·음식 기업 47개사 매출이 8400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모빌리티·물류(121개)가 6조4000억원, 생활(179개) 5000억원, 인력중개(100개) 4200억원, 숙박·레저(65개) 3300억원, 부동산(43개) 1700억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O2O 서비스를 통한 거래액은 약 97조원으로 전년 대비 2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O2O 서비스 종사자는 약 53만 7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플랫폼 노동자로 분류되는 외부 서비스 인력이 약 52만 1000명으로 전체 인력의 대부분(97%)을 차지했고, 자체 내부 인력이 1만 600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국내 O2O 시장현황 파악은 전체 시장현황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관련 시장동향 파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O2O 혁신 산업의 성장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삼성전자 작년 가전만 웃고… 반도체는 바닥 탈출

    삼성전자 작년 가전만 웃고… 반도체는 바닥 탈출

    가전은 TV 등 호조… 30% 는 2조 6100억 스마트폰 영업익 8년 만에 10조 아래로 4분기엔 전년 동기보다 1조 이상 늘어나 반도체는 전 분기보다 13% 증가 3조 넘어 반도체 불황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반 토막 냈다. 스마트폰 연간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조원 벽’을 넘지 못했고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 급감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 전 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으로 저점을 다지고 올 상반기부터 반등할 거란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주요 사업 부문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증가한 가전만 웃었다. 30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간 영업이익은 27조 7600억원, 매출액은 230조 5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52.84% 대폭 깎여 나간 것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연간 영업이익이 14조원으로 전년보다 69% 급감했다. 하지만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 45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 증가하며 회복 신호를 뚜렷이 나타냈다.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5G 확산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 중화권 인프라 구축용 수요 증가 등으로 올해 반도체 실적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중국이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 업황 회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은 연간 영업이익이 1조 58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 4분기 영업이익은 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가량 빠졌다. 특히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판매량이 줄며 적자 폭이 커졌다.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9조 2700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조원 벽’이 무너졌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이 있었던 2016년(10조 8000억원)보다도 저조한 성적이다. 상반기 주력 제품인 갤럭시S10 판매 부진과 갤럭시A 시리즈 원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2조 5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운 폼팩터(제품 크기와 형태)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폴더블폰과 함께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잡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열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고가부터 중가까지 5G 라인업을 폭넓은 가격대로 선보이고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폴더블폰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경쟁업체와 차별화해 실적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연간 영업이익이 2조 61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CE 부문 영업이익은 2017년 1조 8000억원, 2018년 2조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QLED와 초대형 TV, 비스포크 냉장고와 대형 건조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올해는 도쿄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어 TV 시장 성장세가 예상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우승상금 두배… PGA 위에 PGL?

    월가 투자은행·도박업체가 뒷돈 댈 듯 PGA ‘충격’… 마이너리그로 전락 위기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위상을 뒤흔들 만한 새로운 프로골프 리그가 미국에서 출범을 예고하고 나서 골프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 새로운 리그가 실제로 출범해 대세로 정착될 경우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다른 종목에도 경쟁 리그가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점에서 골프계 차원을 넘어 스포츠계 전체에 파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월드골프그룹(WGG)은 “2022년 프리미어골프리그(PGL)를 시작한다”고 최근 주요 매체에 보도자료를 돌렸다. 총상금 2억 4000만 달러(약 2800억원)를 걸고 8개월 동안 18개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총상금은 PGA 투어(4억 달러·약 4700억원)의 절반 수준이지만 대회 수 역시 절반 이하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대회당 상금 규모는 더 크다. PGL 대회당 우승 상금은 500만 달러(약 59억원)로, PGA 투어 메이저대회의 두 배가 넘는다. 더욱이 통상 150명 안팎의 선수가 출전하는 PGA 대회와 달리 PGL 투어에는 48명의 선수만 출전한다. 따라서 선수 개인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PGA 대회보다 훨씬 많을 수밖에 없다. 프로선수들로서는 구미가 당길 만하다. WGG는 “팬과 선수, 방송사 모두의 입맛에 맞는 방식이어서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확신한다. 정상급 선수라면 마땅히 누려야 할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며 48명 선수에 대한 영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한 상당수 정상급 선수들은 지난해 말부터 WGG 측이 “새로운 투어에 합류할 것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막대한 ‘돈주머니’를 필요로 하는 PGL 설립에는 뉴욕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들이 뒷돈을 대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의 스포츠 도박업체들도 투자할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PGA는 “PGL이 실제로 출범하든, 아니든 다른 투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지만 ‘마이너리그’로 전락할 것에 대한 위기감도 엿보인다.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최근 선수위원회 위원 16명을 만나 “(선수들이) PGL과 PGA 투어에 양다리를 걸치는 건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골프닷컴은 “선수들의 가장 큰 동기는 돈이다. 이번 주 PGA 투어 피닉스오픈 기간 많은 정상급 선수가 초청료를 주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 출전하지 않느냐”며 새 프로골프 리그의 성공 가능성을 내다봤다. 앞서 1990년대 중반 그레그 노먼(호주)이 주도해 만든 월드골프투어 리그가 PGA에 도전했지만 돈을 끌어들이지 못해 실패한 바 있다. 종목은 다르지만 국내에서도 기존 투어에 대항해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새 프로투어를 만든 사례가 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프로당구협회(PBA) 투어다. PBA 투어는 선수들의 기존 소속인 세계캐롬연맹(UMB), 대한당구연맹(KBF)과 선수 수급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면서도 올 상반기에 끝나는 2019~20시즌 8개 대회 가운데 지난 26일 7개째 대회까지 마치는 등 연착륙에 성공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렇게 되면 PGA 투어는 마이너리그? .. WGG “‘부자 투어’ PGL 2022년 출범” 발표

    이렇게 되면 PGA 투어는 마이너리그? .. WGG “‘부자 투어’ PGL 2022년 출범” 발표

    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 선수들 불러 “양다리 놓으면 용납 안할 것” 으름짱“프로 선수들이 가장 큰 동기는 돈, 새 투어 플랫폼 바람직” .. 골프계 일부는 긍정적우승 상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능가하는 ‘부자 투어’가 2년 뒤 출범을 예고하고 나서 미국 골프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월드골프그룹(WGG)은 “2022년 프리미어골프리그(PGL)를 시작한다”고 최근 보도자료를 주요 매체에 돌렸다. 총상금 2억 4000만 달러(약 2800억원)를 걸고 8개월 동안 18개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총상금은 PGA 투어(4억달러·약 4700억원)의 절반 수준이지만 대회 수 역시 절반 이하이기 때문에 되려 대회당 상금 규모는 더 크다. 더욱이 통상 150명 안팎의 선수가 출전하는 PGA 투어 대회와 달리 PGL 대회에는 48명의 선수만 출전한다. 따라서 선수 개인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PGA 투어 대회보다 훨씬 많게 된다. 이를 피자에 비유한다면, 구워낸 PGL의 피자는 PGA 투어보다 작지만 훨씬 더 많은 토핑이 얹어진 데다 이를 나누는 칼질 횟수도 3분의 1 밖에 안돼 선수들이 가져가는 조각의 만족감은 훨씬 더 크다. PGL 대회당 상금은 500만 달러(약 59억원)에 이른다. 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상금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 WGG는 배포 자료에서 “팬과 선수, 방송사 모두 입맛에 맞는 방식이라서 반드시 성공하리라 확신한다”면서 “정상급 선수라면 마땅히 누려야 할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48명 선수에 대한 영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한 상당수 정상급 선수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WGG 측이 “새로운 투어에 합류할 것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막대한 ‘돈주머니’를 필요로 하는 PGL 설립에는 뉴욕 월스트리트의 투자 은행들이 뒷돈을 대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의 스포츠 도박업체들도 투자할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PGA 투어는 “PGL이 실제로 출범하든, 아니든간에 다른 투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도 ‘마이너리그’로 전락할 위기감에 경계심은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최근 선수위원회 위원 16명을 만나 “PGL과 PGA 투어에 양다리를 놓는 건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 골프닷컴은 “선수들의 가장 큰 동기는 돈”이라면서 “이번주 PGA 투어 피닉스오픈 기간 많은 정상급 선수가 초청료를 주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 출전하지 않느냐”며 새 프로골프의 플랫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PGA 투어에 맞서는 새 프로골프 투어는 1990년대 중반 그레그 노먼(호주)이 주도해 만들었던 월드골프투어가 대표적이지만 돈을 끌어들이지 못해 실패했다. 한편 종목은 다르지만 국내에도 기존 투어에 대항해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새 프로투어를 만든 사례가 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프로당구협회(PBA) 투어다. PBA 투어는 선수들의 기존 소속인 세계캐롬연맹(UMB), 대한당구연맹(KBF)와 선수 수급을 놓고 법적 분쟁까지 벌이면서도 올 상반기에 끝나는 2019~20시즌 8개 대회 가운데 지난 26일 7개째 대회까지 마쳐 연착륙에 성공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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