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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5,800억 자구안 마련

    현대건설과 채권단은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의 유상증자 참여 등을 포함한 5,800억원 규모의 수정 자구안을 마련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행장은 18일 현대건설이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던 1조5,000억원의 자구안중 5,000억원 정도가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는 수정 자구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정몽헌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액수 미정)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주식 등을 담보로 한 외화차입 1,650억원▲어음할인을 통한 이라크 공사대금 미수금 회수 1,300억원 ▲현대중공업 보유지분 매각분 1,050억원 ▲현대 관계사의 현대건설 CB(전환사채) 매입분 800억원 ▲현대정유 보유지분 매각분 560억원 ▲현대아산 보유지분 매각분 450억원 ▲현대건설 임원 20∼30% 감축 등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내놓았다. 또 정 전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 1,700억원의 출자전환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계열사 보유지분은 현대 계열사 및 관계사들과매각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김 행장은 “현대측의 자구안이 실현가능성이 높고 영업이익도 호전되고 있어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기존 자구계획분중 ‘현실성 없는 카드’는 버리고 실현가능한 카드로 ‘대체’한 것으로,추가로 포함된 내용은 1,255억원에 불과하다.따라서 총 자구 목표액은 1조6,430억원으로 큰 변동이없다. 게다가 중동사태 여파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이라크 공사대금 미회수분이 다시 대체자구안에 포함되고,정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액이 확정되지 않는 등 ‘급조’한 양상이 짙어 실현가능성을 두고논란이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
  • ‘대우차 견인’ 갈수록 꼬이네

    대우자동차가 내우외환(內憂外患)에 휩싸였다. 가뜩이나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차 실사과정에서 이것 저것 트집을 잡고 있는 터에 일부 대우자동차판매 직원들이 채권단의 박성학(朴性學)사장에 대한 전격경질을 놓고 ‘판매중단’ 등의 카드를 꺼내들며 강한 불만을 떠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대우차 인수전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태의 전말은=대우자판 관리직협의회가 주축이 된 대우차 부실매각저지 및 정상화추진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지난 16일 ‘산업은행이 최소한의 법적 절차도 생략한 채 박 사장을 전격 경질한 것은책임떠넘기식 형태이며 초법적 월권행위’라고 주장하면서 비롯됐다. ‘판매중단’도 전격 선언했다. 대우자판 노조도 17일 성명을 통해 박 사장의 경질에 문제를 제기한공대위와 입장을 같이한다고 발표했다. ◆왜 그러나=양측이 채권단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차기 경영진이 내부에서 승진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대우차 매각 등에 따른 신분보장을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에서다.양측은 경영진의 내부승진 이유로 박 사장의 실적을 거론한다.박 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한 이후 적자기업이던 대우자판을 무려 10개월만에 700억원대의 흑자기업으로 바꿔놨다는 설명이다.따라서 박 사장의 경질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함으로써 후임자를 내부인사로 못박겠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다만 양측은 불만표출 방식에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공대위는 채권단의 태도 여하에 따라 전산화 작업 중지 등을 통해 ‘판매중단’에돌입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정상판매가 지속돼야 한다고 밝힌다. 특히 노조는 공대위의 ‘판매중단’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내부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대목이다. ◆인수의 걸림돌? 양측이 경영진의 내부승진을 고집할 경우 인수자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직원들의 고용문제도 ‘뜨거운 감자’가 될가능성이 크다.흑자가 난 대우자판이 부실덩어리인 대우차와 똑같이구조조정대상에 놓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서해대교 개통 눈앞 기념행사 ‘풍성’

    경기도 평택과 충남 당진을 잇는 서해대교가 새달에 개통된다.개통을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8일간 서해대교 중간 지점인 행담도와 대교 위에서 풍어제와 농악제,줄다리기,마라톤,불꽃축제 등 풍성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한국도로공사(사장 鄭崇烈)는 11월 초 서해대교 개통을 앞두고 29일부터 ‘화합의 한마당’ 행사를 갖는다고 발표했다.이날 서해대교 주탑에서는 장장 470m를 떡으로 연결하는 이색 이벤트가 펼쳐진다.오후 6시부터는 주탑에 설치된 1,000여개의 오색 전등을 이용한 점등쇼와 함께 화려한 폭죽이 밤 하늘을 수놓게 된다. 도로공사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주일 동안을 ‘서해대교 답교주간’으로 정해 시민들이 서해대교를 이용해 아산만을 걸어서 횡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 5일에는 서해대교 공사에 참여한 도로공사·건설업체 임직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대교 전구간을 달리는 단축 마라톤도 갖는다. 정 사장은 “서해대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아홉번째로 긴 다리”라며 “국내의 모든 건설기술력을 총 동원해 7년 동안 완성한 작품인 만큼 개통의 기쁨을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93년 11월 착공된 서해대교는 경기 평택시 포승면 희곡리와 충남 당진군 송악면 복운리를 잇는 길이 7,310m 규모의 장대교.총 공사비 6,700억원,연인원 220만명이 투입됐다.서해대교가 개통되면 평택∼당진구간이 직접 연결돼 상습 정체구간인 아산만∼삽교천 구간의 교통량이 크게 줄게 된다.이에 따라 종전 2시간30분 가량 걸리던 서울∼당진간 자동차 주행시간이 1시간10분 안팎으로 단축돼 연간 1,00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IT 스코프] ‘벤처신화’메디슨과 시장의 힘

    국내 벤처기업의 신화로 알려진 메디슨을 두고 요즘 말들이 많다.벤처 1번지인 서울 강남의 테헤란밸리는 물론이고 여의도 증권가에서까지 심심치 않은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주식시장과는 정반대로 ‘위기의 메디슨’이라는 주제로 업계 관계자들의 입에서 한창 ‘주가’를올리고 있다. 메디슨 이민화(李珉和·47)회장은 주변의 이런 입방아에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당장 갚아야 할 단기부채가 700억원이지만 연말까지의 매출과 보유 현금만으로도 상환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데 왜 이를 문제삼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진앙지는 자회사인 ㈜한글과컴퓨터 매각설.지난 3월 ‘메디슨 위기설’의 시초로 등장한 뒤 지난 6월 이 회장이 매각방침을 공식 발표하면서 기정사실로 굳혀졌다.이 회장은 어떤 수를 쓰더라도 올해 안에 한컴을 매각할 방침이다.업계와 시장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걸었다. 그러나 이 회장의 해명은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97년 한컴이 미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200만달러를 받는 대가로 워드프로세서 ?글을 포기한다고 선언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을 때,시장 원리를 무시한 채 ‘국민정서를 감안해’ 한컴을 인수한 것과 이제와서 시장의 신뢰를 얻는다는 이유로 매각을 강행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맞기 때문이다.결국 이 회장의 생각과는 관계없이 시장은 ‘한컴 매각추진=메디슨의 위기’라는 등식을 받아들이고 있다.한컴 매각으로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벤처업계에서는 현재 메디슨 위기의 원인을 우리나라의 취약한 자본시장 구조와 이 회장의 경영 방식에서 찾는다.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53개의 벤처기업에 지분투자를 한 것까지는 좋지만 국내 자본시장의 흐름을 읽어내지 못한 것은 실수라고 입을 모은다.벤처 1세대인이 회장을 업계에서 지나치게 ‘신격화’해 이 회장 스스로 판단이흐려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회장이 업계와 시장과의 약속을 중요시한다면 그들의 평가에도귀를 기울였어야 했다는 지적이다.이 회장의 뜻과 관계없이 시장은돌아간다.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는 시장이 판단할것이다.“메디슨이 살면 시장이 살리는 것이고,메디슨이 죽으면 시장이 죽이는 것이다” 벤처업계 한 관계자가 던진 이 한마디를 이 회장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김재천기자
  • 대우통신 IT부문 매각 계약

    대우통신은 10일 자사의 정보통신 사업부문을 머큐리사에 3,7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통신의 이번 매각은 대우계열사 12곳 중 첫 사례다. 이에 따라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매각이 승인되면 내달 1일부터정보통신 부문은 ㈜머큐리로 출범하게 된다.
  • [외언내언] 스위스 비밀계좌

    “나를 위해 울지마,아르헨티나!” 뮤지컬 ‘에비타’에서 아르헨티나 독재자 도밍고 페론의 부인 에비타는 이렇게 노래 부른다.반세기가 지난 오늘까지 서민들이 기린다는 그녀는 그러나 스위스 은행에 6,000만달러를 예금하고 죽었다.에비타가 자신의 이름으로 계좌를 개설해 남편 페론은 이 돈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웠다. 스위스 은행은 뒤가 구린 국제적 저명인사 고객이 많기로 유명하다. 쿠바의 전(前)대통령 후르헨시오 바티스타도 최소 300만달러를 스위스 은행 금고에 넣어두었다.또 이집트에서 쫓겨난 파루크 국왕,이라크의 파이잘 왕도 스위스 은행 고객이었다.스위스 은행이 세계의 ‘검은 돈’을 끌어들이는 비결은 무엇보다 100년간에 걸친 철저한 고객 비밀보장 전통 때문이다.세계에서 흔치 않게 비밀보장 의무를 어긴 금융기관 직원을 6개월 이하의 구류에 처하는 등 엄격한 법률도갖고 있다. 은행들은 고객 비밀에 관해서는 입이 무겁기로 유명하다. 이런 스위스 은행에 유고의 밀로셰비치 대통령 측근이 100여개 계좌에 총 1억 스위스프랑(약 700억원) 이상의 예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지난 3일 밝혀졌다.밀로셰비치 부인의 계좌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스위스 정부 관리가 스위스 은행들의 보고를 받은 후 이런 사실을 밝힌 것은 비밀보장 전통에서는 이례적이다. 외신은 밀로셰비치 정권의 정통성이 부정선거 시비에서 크게 흔들린점에서 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과 닮았다고 전했지만 시민 시위로 초래된 유고 정권의 붕괴 모습은 우리나라 4·19혁명과 비슷하다.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의사당과 방송국을 점거하면서사실상 ‘대중혁명’으로 발전한 것이다.야당 지도자 자르코 코라치지적대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붕괴됐다”. 혁명의 조짐으로는 흔히 과세불만,행정상의 분규와 혼란, 지식인의이반,사회적 대립의 격화 등이 지적된다.사실 유고는 수년간 경제침체를 겪으면서도 독재자 측근들이 스위스 은행에 돈을 빼돌릴 정도로부패했다.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는’ 진리를 재확인할 수 있는대목이다.스위스 은행 계좌 확인은 유고의 민심 이반을 부추기는한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정치학자 크레인 브린튼은 혁명의 객관적인 요인에 덧붙여 “역사는(주체들의)개성과 우연이 연출하는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유고 정권에 대한 서방의 압력은 특히 인상적이다.입 무겁기로소문난 스위스까지 나서 고객 정보를 흘렸으니 말이다.기우는 정권뿐아니라 다른 나라의 부정한 돈도 슬쩍슬쩍 정보를 흘렸으면 세상이보다 깨끗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서해대교 새달초 개통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안중)∼당진간을 잇는 총 길이 7.3㎞의 서해대교가 오는 11월초 개통된다. 이에 따라 서울∼당진간 자동차 소요시간이 현재 2시간 안팎에서 1시간10분대로 단축된다.특히 주말이면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는 아산만∼인주사거리의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연간 1,000억원 가량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5일 경기 평택시 포승면 희곡리와 충남 당진군 송악면 복운리를 잇는 서해대교 공사가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돼 다음 달 초 개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 6,700억원이 투입돼 7년 만에 완공되는 서해대교는 왕복6차선이다.공사에는 연인원 220만명과 장비 45만대,철근 12만t,시멘트 32만t이 동원됐다.서해대교는 5만t급 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 길이 990m의 사장교와 2만t급 선박이 지날 수 있는 콘크리트교량 등으로구성돼 있다.초속 65m의 강풍과 리히터 규모 6의 강진에도 견딜 수있게 설계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현대전자 내년 회사채만기 2조3,500억원

    올해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던 현대전자와 현대건설은 내년에도 회사채 만기도래액이 4조원이나 돼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서야할 것으로지적됐다. 금융감독원이 1일 자민련 안대륜(安大崙)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현대전자의 내년 회사채 만기도래액은 1∼2월 3,000억원 등 모두 2조3,500억원에 이른다.또 현대건설의 내년 만기도래액도1조6,900억원이나 된다. 현대전자의 경우 올 12월에도 4,000억원어치가 돌아와 내년 2월까지3개월동안에만 1조원어치를 상환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내년 2월 이후 현대전자의 만기도래액은 5∼7월 각각 1,000억원, 8월 2,000억원,11월 5,000억원이며 12월에는 7,500억원어치가 돌아온다. 현대건설의 내년 만기도래액은 4,6월을 제외하고 1월부터 8월까지매월 1,000억원이며 9월 2,000억원,10월 2,450억원이다.12월은 6,450억원이다.올해에는 10월 300억원,11월 700억원,12월 1,900억원이다. 박현갑기자
  • 시중銀 2,900명 감원

    이달말까지 정부에 경영개선 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 6개 은행은 통틀어 약 5조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했으며 내년말까지 18조원 규모의부실여신을 털어내고 2,9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6개 은행중 조흥·외환 은행은 독자생존,한빛·평화·광주·제주 은행은 정부 주도의 지주회사 편입을 각각 추진하기로 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지난 27일 경영개선계획안을 확정지었으며 나머지 5개 은행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최종 의결한다.각은행별로 경영개선계획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환은행=노조와의 갈등끝에 합의안을 이끌어낸 외환은행은 정규직 430명,비정규직 430명 등 총 860명을 감축키로 했다.전체 직원의 12.6%다.또 내년 1년간 전 임직원의 임금을 10% 삭감키로 했다.삭감액221억원중 110억원은 해고직원들의 위로금으로 쓰인다.12개월∼18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하되,전체 정리대상의 25%(207명)에 달하는 4급 과장·대리에게는 21개월치를 준다. 자본확충과 관련,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2,000억원을 추가출자키로 했으며 정부에도 4,000억원 추가출자를 요청했다.독자생존 원칙을 굳혔으나 정부의 추가출자가 이뤄질 경우 합병이나 지주회사 편입 등의 정부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한빛은행=인력 14.5%,점포 10% 감축원칙을 세워놓았다.1,500여명이 직장을 잃게 돼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소유부동산 5,700억원 어치도 내다판다.그러나 정부에 3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한것 외에는 뾰족한 자본확충 계획이 없다.따라서 정부 주도의 지주회사에 순순히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조흥은행=자력으로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9%를 상회하기 때문에 공적자금을 요청하지 않고 인력감축도 200명 선에서 그치기로 했다. ◆평화은행=4,5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할 계획이며 인력감축 비율은 10% 이내(60∼90명)로 잡았다. ◆광주·제주은행= 각각 4,800억·1,5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키로했다.평화·광주·제주은행은 향후 경영전략과 관련,지주회사 방식으로 서로 합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은행=경영개선계획안 제출대상은 아니지만 1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했으며 전체 직원의 14.5%인 620명을 감축했다.한빛·평화·광주·제주 은행은 노사합의를 둘러싸고 막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새해 예산안/ 분야별 주요내용

    새해 예산 101조원을 부문별로 보면 교육관련 예산이 23조5,255억원으로 가장 많다.증가율로도 교육투자가 19.2%로 가장 높다.공무원 인건비(16.5%),과학기술(16.2%),사회복지(15.0%)에 대한 예산증가도 두드러진다.부문별로 요약한다. ■ 지식정보 인프라 확충. 정보격차를 완화하는데 2,211억원을 투입한다.저소득층 학생 5만명에게 개인용컴퓨터(PC)를 주고 인터넷 통신료도 5년간 지원해준다.주부·농어민·재소자 등 정보화 취약계층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위해 469억원을 투입한다.한국통신·데이콤 등 통신사업자에게 1,500억원을융자해 줘 면단위 지역의 광통신망구축에 6,000억원 이상 투자하도록 유도한다.안방에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전자정부를 구현하는데4,600억원을 지원한다. ■ 과학기술투자 확충. 선진 7개국(G-7)수준의 과학기술력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투자에 4조1,000억원을 배정했다.정부전체 예산중 R&D 투자비중은 올해의 4.1%에서 4.3%로 높아진다.대형 공공기술분야로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큰 우주개발기술에 본격 투자하기 위해 846억원을 배정했다. 부품·소재 등 핵심 산업기술,중소제조업체의 현장애로 기술개발을위해 6,106억원을 지원한다.신약개발과 유전자 실용화 연구등 보건의료 핵심기술개발에 1,288억원을 배정했다. ■ 신지식인 양성 교육투자. 초·중·고등학교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2조5,000억원을 투입해 274개의 학교를 신설한다.학급당 학생수는 36.4명으로 올해보다 1.5명 줄어든다.초·중·고등학교의 학교운영비 전액인 9,000억원을지원해준다.이에 따라 물감,도화지 등 고가가 아닌 실험실습비는 전액 학교에서 부담한다.학생들의 학습시설과 휴게실 등 교원편의시설을 개선하는데 7,000억원을 배정했다. 국내 최초로 경기도 평택에 장애인의 고등 직업교육을 위한 국립 특수전문대학이 준공된다.17개 전국 평생교육센터 운영비로 10억원을,노인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인 교육비로 2억원을 배정했다. ■ 생산적 복지 확충. 최저생계비 이하의 저소득계층 약 160만명의 기초생활 보장을 위해2조7,377억원을 배정했다.올해보다 1조99억원이 늘어난 규모다.매월생계비·의료비·교육비 등으로 16만6,000원을 지원해준다.장애수당지급도 늘린다. 생활이 어려운 노인 4만5,000명과 아동 18만7,0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783억원을 지원한다.거동이 가능한 노인에게는 경로식당에서 점심을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는 배달해준다.저소득층 학생 16만4,000명에게는 학교에서 점심을 제공한다.2만3,000명의결식아동에게는 민간 급식단체를 통해 점심과 저녁을 제공한다. 일할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활(自活)을 돕기 위해 2,738억원을지원해준다.자활직업훈련을 하는 3만명에게는 훈련비와 훈련수당으로매월 31만원을 지원한다. 1만명의 자활인턴(대상자)을 채용하는 사업주에게는 보조금을 매월 50만원씩 준다.자활지원센터도 70개에서 200개로 대폭 늘린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도 늘어 65세 이상의 참전군인중 저소득자 3만8,000명은 매월 6만5,000원씩 생계보조비를 받는다.7월부터 65세이상 무공수훈자 3만4,000명은 매월 5만원씩 영예수당을 받는다.7월부터 6·25 유자녀 수당 지급대상도 확대된다.현재는 가구당 4인가족기준 158만원 미만인 경우에만 유자녀 수당을 받지만 내년 7월부터는소득에 관계없이 가구당 1명씩은 매월 25만원을 받는다. ■ 맑고 깨끗한 환경보전. 맑고 안전한 식수공급을 위한 수질개선 투자를 확충한다.낙동강 수계 강변 여과수사업 등 깨끗한 식수공급을 위한 4대강 수질개선에 1조5,341억원을 지원한다.농어촌·도서 등 급수취약지역 상수도 보급에 1,216억원을 배정했다.수질·대기·생태계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해결하기 위해 수돗물 바이러스 정수기술, 생태계 복원기술 등 20개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에 신규로 500억원을 지원한다. ■ 지역균형발전과 낙후지역 개발. 부산의 신발산업과 광주의 광(光)산업,경남의 기계산업을 고부가가치·지식집약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840억원을 지원한다.대구 섬유산업 육성계획을 차질없이 지원해 국제적인 패션도시로 발전할 수있도록 한다.내년에는 965억원을 배정했다. 도서·오지·탄광지역 등 낙후지역을 개발한다.410개 섬지역의 급수·복지회관·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에 584억원을 지원한다.농어촌지역의 주택개량·생활용수공급·하수도정비 등으로 도시수준의 생활향상 지원을 위해 4,049억원을 배정했다. 태백·삼척 등 탄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대체산업 육성을 위해 936억원을 지원한다.강원권 탄광지역 3개지구,충청권의 태안 등 5개지구,영남권의 안동 등 7개지구,호남권의 진안 등 7개지구 등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28개지구중 개발계획이 확정된 22곳에 1,175억원을 우선 투자한다. ■ 중소·벤처기업 경쟁력강화 지원. 부품·소재개발 전문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에 70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대학·연구소의 전문인력을 현장 기술개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산·학·연 공동 연구지원에 350억원을 지원한다. 전자상거래 확산을 위해 지역거점별 정보화지역센터 운영비로 125억원을 배정했다.지방공단 입주기업의 공동활용 전산시설 설치와 주요중소기업 업종의 B2B 모델 개발 지원에 신규로 35억원을 지원한다.중소기업 전용의 수출금융자금으로 500억원을 조성한다.벤처기업의 지방화를 위해 비수도권 벤처 집중지역을 대상으로 벤처창업 인프라 구축용으로 신규로 300억원을 배정했다. ■ 농림어업 지원 내실화. 농가소득안정을 위한 논농업직불제가 도입된다.전체 논을 대상으로가구당 6,000평(2㏊)까지 농업진흥지역의 경우 3,000평당(1㏊) 25만원,비진흥지역은 20만원씩 지원한다.농작물 재해보험제도는 사과와배에 대해 주산지 시·군(전체 재배면적의 50%)을 중심으로 시범 실시한다.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료의 30%와 운영비의 50%를 지원한다. 농업기계화 경작로,농기계 구입자금등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3,394억원으로 늘린다.양수장·배수장 설치,수리시설 및 방조제개보수등 재해방지 투자도 1조102억원으로 확대한다. 내년 1월 발효될 예정인 한·중 어업협정과 한·일 어획 쿼터량 축소에 따라 547척을 줄여야 하는 예산으로 2,368억원을 배정했다.경쟁력있는 수산업 육성을 위해 ‘수산발전기금’에 100억원을 신규로 출연한다. ■ 통일·외교·국방 등.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것에 대비해 남북협력기금에 5,000억원을 출연한다.북한 이탈주민의 정착과 자립지원에 68억원,한국국제협력단 출연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협력사업에 566억원을 각각지원한다.군 장병의 숙소개선에 3,466억원을 투입한다.국방·민생치안·해양경찰에 대한 예산은 16조7,710억원으로 올해보다 7.2% 늘어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지자체 무분별 바이오산업 ‘제동’

    기획예산처는 새로 단지를 조성해 바이오(생물)산업을 특화산업으로하려는 전남을 비롯한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예산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예산처는 21일 일부 지자체들이 새로 바이오단지나 센터를 조성해기업을 유치하려고 하지만 현실성이 별로 없어 예산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너도나도 바이오산업을 뛰어들려는것에 대해 분명한 제동을 건 셈이다. 충북 청원이나 강원도 춘천처럼 이미 바이오 단지가 있는 경우에도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새로 바이오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예산처는 전남·경북·경남·강원도와 대전광역시 등 5개지자체가 바이오산업 단지나 센터를 새로 조성하기 위해 대규모의예산을 요청했지만 국고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 등 5개 광역지자체는 내년부터 2004년까지 모두 1,900억원의사업비가 들어가는 지역 생물산업 계획을 세우고 이 중 1,100억원을국고에서 지원해주도록 예산처에 요청했었다.전남은 생물산업종합지원센터 건립에 700억원을,대전은 생물산업실용화단지 건립에 6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각각 세웠었다. 예산처는 바이오산업은 상당한 연구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분야지만 현재 국내에는 바이오산업쪽의 인적 자원이 별로 없기 때문에 예산지원을 늘려봐야 현 단계에서는 별 효과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박사급이 장기간 연구한 실적이 있어야 바이오산업에 도움이 되지만현재 국내에는 생물산업을 전공한 박사급 중 전문가는 많지 않은 형편이다. 산업자원부 와 지자체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려고 하지만 예산처는바이오를 별도의 산업으로 지원해주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허경만(許京萬) 전남지사는 최근 시·도지사 협의회에서 “전남은 삼성경제연구소로부터 용역도 받고 가장 먼저 바이오산업 지원을신청하는 등 다른 지역과 차별성이 있다”며 “다른 지역은 몰라도전남에 대한 바이오산업 지원은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었다. 곽태헌기자 tiger@
  • 차세대 반도체칩 ‘나노素子’ 개발 경쟁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구조를 다루는 나노테크놀러지(극미세기술) 개발경쟁이 치열하다.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기술선진국들은나노테크놀러지를 바이오테크놀러지·정보통신기술과 함께 21세기의 ‘떠오르는 기술’로 인식하며 엄청난 예산을 들여 국가프로젝트로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분자·원자 수준에서 물질을 다루는 나노테크놀러지는 재료·소재,전자공학 및 컴퓨터 기술,의료 및 건강,항공,환경 및 에너지,생태기술 등 전 분야에 걸쳐 응용이 연구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존의 실리콘 반도체가 지닌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있는 차세대 반도체칩을 만들 수 있는 대안기술로 주목받으면서 기억소자 분야에서 가장 먼저 실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존하는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소자로는 인공지능로봇,생각하는컴퓨터, 외국어 자동 동시통역기, 포켓용 초미니 슈퍼컴퓨터 등 21세기에 필요한 지능형시스템을 제작할 수 있는 성능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다.비용이 너무 많이 들 뿐 아니라 부피가 커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서울대 물리학과 국양(鞠樑) 교수는 “71년 인텔사가 4비트(bit·비트는 정보의 최소 단위)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한 이래 전자산업은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지만 2012년에는 소형화가 물리적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현재 구현된 선폭(회로소자 하나의크기)기술은 0.18㎛.이 기술로는 4∼16기가(Giga,10의 9승)비트의 기억용량이 가능하다. 자기 기록이나 광 기록 기술로 실현 가능한 마이크론 크기의 메모리소자는 아무리 줄여도 어느 단계에 이르면 기억매체로 쓸 수 없다.선폭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일반 자성 물질은 0.03㎛ 수준에 이르면 자기기록 밀도를 더 이상 향상시키기 어려운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이런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된 방법의 하나가 나노미터(1㎚=10억분의 1m,머리카락굵기 10만분의 1) 크기의 회로에서도 자성을 갖는 소자를 개발하는 것이다.개개의 분자,원자,또는 분자군을 원하는대로 옮기고 조합시켜 다양한 물성을 지닌 물질이나 소재,장치를제조하는 나노크놀러지가 각광받는 배경이다. 과학기술부의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단’ 단장을 맡은 이조원(李兆遠·삼성종합기술원 반도체소자랩) 박사는 “나노테크놀러지를물리적인 크기로 정의하자면 1∼100㎚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특성변화나 현상을 이용하는 기술”이라며 “반도체에 접목하면 미세화,집적도 향상이 필수적인 차세대 기억소자(나노소자)를 만들 수 있다”고설명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나노미터 크기의 선폭을 이용해 기억소자를 만든다면 현재의 기가(G)보다 1,000배가 빠른 테라비트급(Tera,10의 12승) 집적도의 반도체 칩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 진다. 이런 나노크기의 테라비트급 소자가 개발되면 슈퍼컴퓨터가 데스크탑 크기로 작아지고,각설탕 크기의 소자에 미의회 도서관 정보를 모두 저장할 수 있다.인간처럼 인식과 추론이 가능한 포켓형 슈퍼컴,인텔리전트 가전,스마트 로봇,3차원 가상현실 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 때문에 나노테크놀러지는 20세기에 실리콘이 가져 온 변화와 비교되지 않을 기술적·과학적 혁신을 인류에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리콘반도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나노기술로는 양자효과를이용한 단전자 소자(SET),광기능소자,분자소자,바이오소자 등이 유망한 후보기술로 떠오르고 있다.이 가운데서도 전자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제어함으로써 기존 반도체 소자의 미세화에 따른 물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단전자소자가 가장 실현 가능한 유망기술로 꼽힌다.단전자 소자는 전력소모가 적고 1테라비트 이상의 초고집적 및 초고속동작이 가능하다. 이 박사는 “나노소자가 실용화되려면 기억장치 분석기술 제작기술물질제조기술 등이 동시에 발전해야 한다”며 “우리의 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나노소자는 2010년 쯤에나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우리나라도 '테라급' 연구 본격화. 21세기 신수종(新樹種) 산업으로 국제적인 관심이 뜨거운 ‘테라급나노소자개발 사업’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과학기술부가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일환으로 주관하고 있는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단’(단장 李兆遠)은 지난 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소식을 갖고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은 향후 10년간 1,700억원 이상의 연구비가 소요되는 초대형 프로젝트.현재보다 처리속도 1,000배,용량 1,000배 이상인 초고속,초고집적 및 초저소비전력의 나노소자를 개발하는것이 사업단의 최종 목표다. 나노소자 사업은 기술확보를 통한 국가 기반기술 확보와 반도체기술 패권 장악을 통한 국부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세계 반도체 시장은 순조롭게 성장,나노소자가 본격 생산될 2010년의 시장규모가 1조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이 나노소자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이유다. 미국의 경우 특히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2000년에 2억7,000만달러,2001년에 4억9,50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상무성,국방성,에너지성,항공우주국,국립보건원,과학재단이 동원돼 기초연구와 대형 국책연구,연구인프라 구축,인력교육 등을 분담해 추진중이다. 일본도 부품산업의 강점을 지속시키기 위해 92년부터 일본 통상산업성과 과학기술청,문부성이 장기 국가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다.독일 영국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국가들은 90년대중반 이후 국가별 프로그램과 별도로 유럽연합 네트워크,대기업 연구소 연합,학회 등을 구성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사업단은 외국에 비해 4∼5년 뒤쳐진 국내 나노소자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경공대,뉴욕 주립대,러시아 반도체연구소,중국 난징대 등의 해외 연구기관에 문호를 개방하고 공동연구 수행을 위해이달 말쯤 협력 조인식을 가질 계획이다.이와 함께 연구개발 인프라구축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과학재단(NSF) 산하 ‘나노기술연구 네트워크’와 연계,연구실험 장비를 공동사용하고 연구진을 교환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 현대건설 자구계획 어찌 돼가나

    현대건설의 자구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나? 현대건설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현대건설의 3년만기 사모사채 1,700억원어치와 기업어음(CP) 293억원어치를 인수했다고 8일밝혔다.정 전 명예회장이 현대차 주식매각을 통해 확보한 1,993억원이 사채와 CP매입에 들어간 것이다. 사모사채 금리는 5%,CP할인율은 5.01%다.현대건설이 최근 계열사인현대상선에 넘긴 CP의 할인율이 11%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치다.정 전 명예회장은 당초 “현대차 주식매각대금을 무이자로 가져다 쓰라”고 했으나 무이자 지원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할인율을 5%로 정했다.현대건설은 정 전 명예회장이 현대그룹을일으키는 데 기반이 됐던 현대건설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징표로해석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8월13일 자구계획 발표 이후 지금까지 현대건설이 유가증권이나 국내외 자산매각,CP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모두 4,115억원이 됐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방글라데시 시멘트공장을 4,200만달러(약 464억원)에,광화문 구(舊)사옥을 678억원에,현대강관 일부주식과 목포시내 사업부지를 400억원에 각각 팔았다.서울 영등포 문래동 홈타운부지 선지급금 600억원도 최근 회수했다.이같은 추세라면 이달말까지대략 5,000억∼5,500억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다음달 중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주식을 대상으로 한 EB(교환사채)발행을 통해 약 3,000억원,김포와 죽전지구 사업부지 개발신탁을 통해 회수되는 460억원,분당과 서울 한남동 하이페리온 분양대금 300억원,러시아와 중국 등지의 해외자산과 국내 상가 등 기타자산 매각계획을 감안하면 연내 1조5,000억원의 자구계획달성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대의이같은 자구노력에도 불구,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건설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시장의 불신이 너무 컸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기로의 새만금사업/ ‘간척 재개’가닥… 수질개선이 관건

    환경단체들의 반발에 밀려 중단됐던 새만금 간척사업이 재개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환경운동연합이 최근 발표한 정부의 ‘새만금 조사 결과에 대한 정부의 조치계획(案)’에 따르면 “간척사업은 계속추진하되 민·관공동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 등 환경 피해최소화 방안을 철저히 이행하는 환경친화적 사업으로 추진한다”고기본방향을 명시했다.그러나 환경단체 및 민·관공동조사단에 참여했던 학자들의 반발 때문에 동강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막판에 백지화로 ‘유(U)턴’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조치계획(안) 가운데 민·관공동조사단 단장인 이상은(李相垠) 한국환경정책평가원장이 제출한 ‘종합의견’에는 “(민·관공동조사단)수질목표 달성이 사업 추진의 중요한 관건”이라면서 “조사단에서제안한 환경 피해 최소화 방안을 실천하고,‘새만금유역수질보전대책위원회’(가칭)을 구성해 수질개선대책의 이행과정을 철저히 확인·평가하면서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재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수질개선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유역의 개발 제한과 재원조달계획을 포함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하고,새만금호의 수질이 기준에미달되는 경우에는 보완대책을 강구하고,기준에 도달할 때까지 해수(海水)를 한시적으로 유통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대학 교수,연구기관 전문가,관계 부처 담당 국장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된 민·관공동조사단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1년2개월 동안 ▲환경영향 ▲수질 보전 ▲경제성 등 3개 분과로 나뉘어조사를 실시했으며,지난 6월29일 11차 전체회의를 갖고 해산했다. 조치계획(안)은 환경영향분과 조사 결과에서 “새만금사업으로 갯벌이 개발되면 도요새·물떼새들의 도래지가 감소하기 때문에,방조제밖에 인공갯벌을 조성해 조류·어류·저서(底棲)생물의 서식환경을창조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또 “고군산열도근방 해역을 통과하는 해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추가적 인공구조물 설치를 억제하고,새만금 방조제에 의해 이미 교란된 자연환경의변화과정을 모니터링하는 해양환경 감시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수질보전 분야에서는 “환경부의 새만금호 수질보전대책(試案)대로추진되면 새만금호의 평균 수질은 농업용수 기준에 적합하고,만경수역의 화학전산소요구량(COD)은 농업용수 수질기준을 만족하지만 총인(總燐·TP)은 0.12ppm으로 수질기준(0.1ppm 이하)을 다소 초과하므로 동진수역과의 물 혼합 확대와 효율적 수문 조작 등 추가 노력이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또 “상류지역에 위치한 개별 축산농가·축산단지 등 가축분뇨 발생원을 적정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있다. 경제성 분석에서는 “10개 시나리오를 작성해 분석한 결과,최악의경우에도 ‘B/C(편익/비용·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음)’ 비율이 1.25 이상으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면서 “소수 의견으로 B/C 비율이 0.22∼0.29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적고 있다. 조치계획(안)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기본방향을 ‘추진’ 쪽으로잡았다.3개 분과 조사위원 전체를 대상으로 할 때 전(全)분과에서 사업 계속 시행을 선호하고 있으며,다만 수질보전분과에서 민간위원 7명 중 4명이 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을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입장에서 중간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에서 확고한 실천의지를 갖고 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조사단 의견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또 “방조제 공사가 58%나 진척된상황에서 공사 중단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면서 “이미 공사한 방조제를 방치할 경우 방조제 축조에 사용된 토석 유실에 따른 환경 피해가 초래되고,이미 공사한 방조제를 해체해 토석을 회수할 경우 막대한 처리비용 소요와 함께 회수된 토석의 처리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다. 조치계획(안)은 “사업을 계속하기로 결정될 경우에는 환경단체의반대 운동 등이 예상되므로,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 직후 국무조정실장·농업기반공사 사장·조사단장 등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까지 제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농림부·환경부·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서 사업추진의불가피성,친환경적 간척사업 추진 방향,새만금호 수질보전종합대책 등에 대한 대(對)국민 홍보를 집중 실시해야 한다”는 후속조치까지 담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새만금 간척사업이란. 새만금 간척사업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군산시 옥도면 비응도 간 33㎞의 제방을 쌓아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4만100㏊(1억2,030만평)의 육지를 만드는 공사.간척이 끝나면 8,490만평의 농지가 생기고,이 농지에서는 200만 전북도민이 270일 동안 먹을 수 있는쌀이 생산된다. 또 만경강·동진강을 두 갈래로 길게 나뉘어진 3,540만평의 담수호(새만금호)가 생긴다. 현재 71%인 23.4㎞의 방조제가 축조됐으며, 나머지 9.6㎞에도 토석유실을 막기 위한 바닥보호공사가 끝난 상태.지금은 제방 보강 및 바닥 보호 등 토석 유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작업만 진행되고 있다. 방조제가 축조되지 않은 구간의 바다 밑바닥이 깊이 5∼6m,폭 40∼60m로 패여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사업주체인 농업기반공사에 따르면소양강댐 저수량과 맞먹는 18억t의 해수가 하루 2차례씩 드나드는 바람에 방조제 안쪽 갯벌의 토사가 쓸려나가고,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방조제 곳곳이 유실되고 있다.방조제 안쪽 갯벌은 0.1m 유실될 때마다 1,600억원이 매립비가 더 든다고 한다.공사가 지연돼 배수갑문의철근과 콘크리트가 부식되면서 공사가 부실해질 우려도 있다. 어민들은 98년 어민신분증을 반납했으며,그 대가로 4,210억원을 보상받았다.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지금은 외지인들에게도 어장이 개방돼 치어(稚魚)까지 씨가 마르고,갯벌에서 조개류 채취 등으로 얻는수입도 크게 줄었다고 한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 등 단체를 만들어 지난 1월 갯벌에 향나무를 묻는매향제(埋香祭)를 갖는 등 간척 재개를 반대하고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때 노태우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으며,지난 91년 착공됐다.당시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뒤늦게 준설업면허를 신청하는 야단법석을 빚기도 했다.그러나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한 환경단체들의 반발 때문에 96년 공사가중단된 뒤 지금까지 4년여 동안 방치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생산성 높은 '하구 갯벌' 생태적 보존가치 크다. 환경단체들의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시각은 극히 부정적이다.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조치계획(안)의 환경영향,수질보전,경제성 분석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새만금 지역은 갯벌 중에서도 가장 생산성이 큰하구(河口)갯벌”이라면서 전국의 조개류 생산량 가운데 전북이 차지하는 비율이 50%가 넘는다는 조사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백합 65.1%,동죽 81.0%,맛 48.8%가 새만금 갯벌에서채취된다.환경운동연합은 또 “새만금 갯벌은 저어새·황새·검은머리갈매기·노랑부리백로 등 천연기념물 18종,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8종, 보호대상종 19종,국제자연보전연맹의 적색(赤色)목록에 등재된국제보호조 14종 등 30종이 넘는 희귀·야생조류의 서식지라는 점에서 보존해야 할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더욱이 “하루 25t의 유기물을 정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전체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성육장(成育場)으로서의 기능도 크다”면서 “새만금 갯벌은 동강댐 유역의 생태적 가치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고보존의 당위성을 밝히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동진강 물을 비가 내리지 않을 때 전량 만경수역으로 유입하고,금강호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물을 만경수역으로 유입하며,▲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녹지 보존 ▲오염물질 총량 규제도입으로 도시·산업 개발 차단 ▲농경지 시비량(施肥量) 30% 삭감▲9,700억원의 예산으로 환경시설 건설 등 환경부가 제시한 수질보전대책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은 또“만경수역을 농업용수 기준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같을 대책에다돼지 ·젖소 분뇨의 94.5%를 삭감하고 닭·소의 분뇨 배출을 100% 삭감해야 하는데,분뇨저장시설에 필요한 대지 확보와 처리시설 설치 및가동에 드는 예산 등을 감안할 ^^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한다.뿐만 아니라 “(조치계획) 분석결과,만경수역의 수질은 97년의 시화호 수준(시화호의 수질은 97년에 최악으로 조사됐다)으로 예측되고,만경·동진수역 모두 우리나라 담수호 중 부영양화의 척도가 되는 조류(藻類) 농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며 새만금호의 물은 필연적으로 썩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놓고 있다. 경제적 타당성에 관해서도 “(조치계획은) 쌀 생산을 목적으로 간척하는 농지에 도시용 땅값을 적용한 뒤 국토 확장 효과를 계산함으로써 B/C(편익/비용) 비율 중 편익을 크게 부풀렸다”고 비난하고 있다.또 “편익을 산정할 때는 간척지 논에서 생산되는 식량,배수가 잘안되는 논의 배수 개선으로 인한 이익,홍수 방지 효과, 국토 확장 효과,담수호 창출 효과,관광 효과,고군산열도 재산가치 증가,교통 개선효과, 갯벌 회복 효과,간척지 논의 공익적 가치,수질 개선 편익,방조제의 해일 방지 효과,방조제의 인공어초 효과 등 13개 항목을 평가했으나,비용 부문에서는 갯벌의 가치와 수산물 손실 등 2개 항목만 고려함으로써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성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 (조사위원의) 분석에따르면 수질개선비용과 갯벌 훼손으로 인한 수산자원을 손실에 포함시키지 않은 상태에서도 B/C(편익/비용) 비율이 0.29 이하로 나왔다”고 정부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 외국인 ‘청개구리 투자’저의 뭘까

    외국인들은 저의를 파악하라. 외국인들의 투자 동향에 따라 움직이는 ‘천수답’ 증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허를 찌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므로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원경제연구소는 7일 한국증시가 외국인에 따라 움직이고 속보성뉴스에 쉽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외국인들이 꿰뚫어보고 있기 때문에외국인들이 역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적보다는 시장의 흐름에따라 움직이는 한국투자자들의 투자패턴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로 동원증권 정동희(鄭東熙)연구원은 지난 4월26일 현대그룹위기가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10개 이상의 현대그룹주들이 장중하한가를 기록하며 투매 양상을 보였으나 전날까지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도리어 이날 4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는 점을 들었다. 외환은행이 현대건설 유동성부족 현상을 공개한 지난 5월26일 주가가 42.87포인트나 하락했음에도 외국인들은 1,55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점,삼성전자가 연중최고치를 보였던 지난 7월14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한종목만 7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했던 것도 이러한 방향성을 알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8월31일에는 지수가 700선이하로 내려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외국인들은 8월31일 개창초 10분만에 500억원어치를 순매도,프로그램매물을 유발해 700선을 일시에 붕괴시키는 등 투자자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정연구원은 “외국인들이 게임메이커로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허를 찌르는 역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한림대 전공醫‘폐업’공개반박 인터넷 투고

    “병원을 뛰쳐나온 동료 의사들은 자신들의 폐업이 왜 국민들에게피해를 주는 것이 아닌지,정말 생존권을 위한 투쟁인지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한림대 의료원 춘천성심병원 내과 전공의라고 밝힌 안종호씨는 7일공개적으로 의료계의 집단폐업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참여연대의 홈페이지(www.peoplepower21.org) 자유게시판에 올렸다. 안씨는 먼저 폐업투쟁이 애초부터 국민들의 편에 선 것이 아니었다고 꼬집었다.그는 “오히려 국민과 대립되는 양상이라는 내부 주장을 억누름으로써 집단이기주의를 벗어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폐업투쟁의 결과로 얻은 1차 처방료,조제료 인상으로 1조 5,000억원이 세금,보험료,본인부담금 인상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또 2차 폐업 중 수가 현실화(원가보전)가 받아들여져 2조2,000억원이 보험료 및 본인부담금에 더 가중됐다고 했다. 안씨는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폐업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에 대해 “의약분업을 계기로 어떻게 생존권을 위협 받았는지 근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한달에 1,000만원벌다가 500만원∼600만원으로 줄었다고 하는데,이전의 과다한 수입을 반성하는 것이 도리 아니냐”고 되물었다. 개업을 해봐서 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힌 그는 “주변 개원의들이 하루 평균 50명 정도의 환자를 받아 월 1,000만원 이상의 순익이 보장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생존권 운운하는 주장은 국민들의 분노만 살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가 정부측에 내놓은 협상안 중 약사법 개정과 관련,“낱알 판매 금지 6개월 유예조항 철폐도 문제가 많다”며 “이미 낱알로 만들어져 있는 약품과 제약회사가 의약분업과 관련해 이미 소요한비용 700억원은 공중에 날려보내도 좋은 일이냐”고 따졌다.또 “의사는 문닫고 울분만 삼키면 끝일 수도 있지만 제약회사가 약품생산을 모두 포기할 경우 국민들이 겪게 되는 불편은 왜 염두에 두지 않는지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안씨는 “의사들 스스로의 진지한 반성이 선행돼야만 의료인으로서존경을 받을 수 있고 의료계의 고충이 설득력을 지닐 수 있다”면서“우리 모두가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고현실을 직시한다면 모두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폐업을 철회한다고 해서 패배한 것이 아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웹 만화·애니방 “인기 캡”

    회사원 강모씨(29)는 요즘 인터넷에서 만화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회사 일때문에 만화가게를 찾을 수 없는 강씨로서는 인터넷이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아무 때나 만화 사이트에 들어가 마음껏 만화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초고속 통신망 덕분에 동영상 애니메이션까지 즐기고 있다. ■어떤 사이트들이 있나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사이트는 줄잡아 100여개.아직은 기존 만화에 색깔을 입혀 보여주는 방식이지만 점차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곳이 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업체로는 엑스뉴스와 클럽와우가 대표적이다. 엑스뉴스는 시사적인 소재를 다룬 패러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남북이산가족과 남북정상회담을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하루 평균 8만명 이상이 찾는다.편당 2∼3분짜리지만 흥미있는 소재에 곁들여진 성우 더빙이 인기 비결이다. 클럽와우에서는 기존 유명 작가의 출판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하거나 창작 애니메이션을 제공한다.인터넷에서만 볼 수 있는 개봉창작품을 서비스하는 점이 특징이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응용한 e-card와 게임 등도 서비스한다.사이버 머니 등 유료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에는 회원이 17만명에 이른다. ■만화·애니메이션의 전성기가 오고 있다 만화·애니메이션 사이트는 인터넷 서비스업체 콘텐츠 가운데 접속률 1,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다.회원을 늘리기 위해 만화 코너를 앞다퉈 마련하기도 한다.라이코스코리아는 지난 6월 사이버 만화방 코너를 개설한 뒤 방문건수가하루 1,500만건을 넘어섰다.다음커뮤니케이션과 유니텔,나우누리,하이텔 등의 만화코너도 인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자를 길러내는 학원도 등장했다.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대원동화 부설 교육기관인 애니메이커랩은 최근 애니메이션PD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기대감에 부푼 업계 국내 만화업계와 애니메이션업계는 인터넷과만화가 만나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외환위기 이후침체된 국내 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는 8조5,700억원에이르는 올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대부분을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스뉴스 김문종(金紋鍾·34) 사장은 “인터넷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새로운 길을 열어준 셈”이라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왜 애니메이션이 인기인가 인터넷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정보검색에서 오락기능으로 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수많은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지만 재미있지 않으면 쉽게 외면당하는 현실에서 애니메이션과 만화는 콘텐츠를 꾸미는 새로운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e-메일이나 광고,홈페이지 등에 애니메이션이 활용되고 있다.애니메이션의 응용 범위가 무궁무진한 것은 이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인터넷 애니메이션 어떻게 만드나. 인터넷에서 애니메이션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플래시(FLASH)’기술 덕분이다. 미국 매크로미디어사가 개발한 이 기술은 작은 용량의 데이터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데이터를 모두내려받은뒤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기존 방식과 달리 데이터를 내려받으면서 동영상을 볼 수 있다.큰 용량의 데이터를 내려받아도 속도가 느려지거나 시스템이 다운되지 않는다.기존 웹 애니메이션의 문제점인 속도나 용량,화질을 한번에 해결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래시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의 용량은 일반 사진이나 스캔한 이미지의 1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mov/.avi’등 일반 동영상 파일에비하면 18분의 1 수준이다.그림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때 이미지 손상없이 깨끗한 화질로 재생할 수 있어 애니메이션은 물론 게임이나 광고,홈페이지 제작 등 응용 범위가 넓다. 김재천기자. *金承煜 대원디지털 부사장 “토종 캐릭터 개발 서둘러야”. “인터넷 시대에 애니메이션이 살아남으려면 보다 과감한 투자와 함께 캐릭터나 게임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온라인·오프라인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대원디지털 김승욱(金承煜·39) 부사장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발전하려면 성급한 결과를 원하기에 앞서 진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인터넷과 애니메이션의 결합으로 애니메이션의 응용범위가 광고와 전자상거래,엔터테인먼트,게임 등으로 넓어지고 있지만 정작 국내 애니메이션업계는 기존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이 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OEM방식 수출에서는 빛을 볼 수 없었던 국산 애니메이션을 인터넷을 통해 세계시장에 직접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애니메이션 사이트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는 것도 이런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수익모델입니다.애니메이션을 다양한 서비스나 상품으로연결시키는 기획이 있어야 합니다” 그는 최근 인터넷 애니메이션 포털 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애니메이션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을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사이트를 거의 찾아볼 수없기 때문이다. 24시간 온라인으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VOD(주문형 비디오)서비스를 중심으로 만화 캐릭터를 상품화한 전자상거래,캐릭터를 이용한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묶을 계획이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서비스에 대비해 휴대폰으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내년 동남아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대원동화와 금강기획에서 굵직한 작품을 만든 베테랑애니메이션PD 출신이다.방송용 애니메이션인 ‘달려라 하니’와 ‘독고탁’‘까치의 날개’ 등을 만들었다.지난해 TV로 방영된 인기 애니메이션 ‘녹색전차 해모수’ 기획에도 참여했다. 김재천기자
  • 새 내각에 듣는다/ 한갑수 장관은 누구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은 30년 넘게 국회의원,공기업 사장,대학교수,행정관료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일해왔다.많은 사람들은 그를 ‘정치인’으로 꼽고 있다.그러나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성공한 전문경영인’으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10대때 전남 나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공화당에 입당했고,그뒤 민정당 민자당에서 지구당위원장(동작갑)과 정책위부의장 등을 역임했다.이번 8·7개각에서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의친분관계 때문에 자민련 몫으로 입각했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92년이후 어떤 당적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자민련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 정치인으로서의 경력과 관계없이 그는 농림부에서도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농업행정에 대해서는 환하게 꿰뚫고 있다.이미 70년대농림부 농정국장과 농수산부 유통경제국장을 역임했기 때문이다.환경처차관(91년),경제기획원차관(92년)을 지내는 등 관료로서도 탄탄대로를 걸어 행정경험은 나무랄데 없다. 하지만 정작 주변에서는 한장관이 94년 한국가스공사사장으로 취임,6년간 벌인 경영혁신 활동을높게 평가한다.공무원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변신한 그는 공기업중에서는 처음으로 학력제한을 없앴고,연공서열 중심의 인사관리를 능력 위주로 바꾸는 등 민간기업도 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일들을 앞장서서해냈다.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하는 경영혁신대회의 최고경영자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그는 취임후 이같은 기대에 부응해 전문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농업혁신에 접목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농업경영에도 기업마인드를 도입시키겠다는 각오다. 취임 이후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새벽보고를 받는 등 작은것부터 차근차근 실천해나가고 있다.취임 이틀뒤인 9일에는 곧바로 강원도 고성의 산불현장을 찾아가 상황을 점검하고,15일에는 경기도 평택의 수해복구 현장,23일 전북 부안 새만금 현장,25일 전북 익산의 구제역 방역훈련 현장 등을 찾아갔다.정책결정에 앞서 반드시 현장을직접 확인하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요즘도 새벽 4시면 자리에서 일어나 북한산에 오를정도로 부지런한그가 타고난 성실함과 전문경영인으로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정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통합농협 2차개혁. 통합농협의 개혁은 이제부터가 진짜다.통합농협의 2단계 개혁작업이다음달 초부터 본격화돼 11월초쯤 개혁안이 확정돼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가 중앙회 통합 및 제도개혁 등 하드웨어적인 것이었다면,2차개혁은 조직과 기능의 축소등 소프트웨어적인 개혁에 치중하게된다. 통합농협중앙회는 다음주 초반 신용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21명이참여하는 ‘농협개혁위원회’를 출범시킨다.여기서는 한달여간 개혁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해 11월초쯤 최종안을 확정해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4,500억원에 달하는 축협의 경영부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다.축협 자본금 2,500억원을 제외한 2,000억원을 국가 재정자금으로 지원해주는 방안을 농협측에서는 원하고 있지만,국민의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쉽게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3년이상 적자를 보고 있는 153개 일선조합에 대해실시하고 있는 특별감사가 10월말쯤 끝나면 회생가능성이 있는 조합은 인근조합과 합병되고,회생불가능한 곳은 해산조치를 취하게 된다. 조직과 기능도 대폭 슬림화하게 된다.3개 조합 통합후 1만7,500명에달하는 직원을 1,000여명정도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 통합전인 98년,99년 각각 두 차례에 걸쳐 농협은 4,382명,축협은 1,443명을 이미 줄인 상태라 노조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전산분야 등 3개 조합의 업무가 중복되는 업무분야에 대해서도 부서 통·폐합등을 통해 줄여나갈 방침이다.약 3,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축협중앙회와 인삼중앙회 본부건물,양재동 농협 신사옥등을 팔아 조합활성화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 정부공사 입찰자격 재조정

    조달청은 30억원 이상 정부 시설공사 입찰에 대한 ‘2000년 시설공사 등급별 입찰참가자격 기준’을 마련해 28일 이후 공고분 공사부터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공능력 평가액이 700억원 이상(1등급) 업체는 토목공사700억원 이상과 건축공사 400억원 이상 공사에 응찰할 수 있다. 시공능력 240억∼700억원(2등급) 업체는 토목공사 370억∼700억원과 건축공사 250억∼400억원 공사 등에 각각 응찰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신용등급‘BBB’기업들 회사채 발행 성공

    최근 신용등급이 BBB등급인 기업들이 잇따라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는 등 자금시장 경색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 발행 이후 코오롱과 신세기통신,하나로통신,현대자동차 등 BBB 등급에 속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성공해 모두 2,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별로는 ‘BBB-’등급인 하나로통신이 지난 10일 1,400억원어치를 ING베어링을 주간사로 발행한데 이어 신용등급 ‘BBB+’인 코오롱도 지난 12일 200억원어치를 스프레드(가산금리) 0.07%포인트에 발행했다. 또 ‘BBB 0’ 등급인 현대자동차와 신세기통신도 각각 11일과 7일스프레드 1.08%포인트와 0.90%포인트에 300억원과 5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신용위험에 민감해진 시중자금이 국고채와통화안정증권 등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 매입에 집중되면서 지표금리가 연중최저 수준까지 하락,가격 메리트가 줄어들면서 수익유지를 위해 다소의 리스크가 붙은 BBB 등급 회사채를사려는 요인이 조금씩생기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1조9,850억원의 프라이머리 CBO를 통해 BBB·BB 등급기업들이 사모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앞으로도 2조6,000억∼3조3,00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자금시장 경색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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