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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한일·삼신생명 ‘아웃’

    보험금 지급여력이 부족한 현대·한일·삼신생명이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되거나 우량 생보사에 팔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이들 생보사의 경영개선계획을 검토한 결과,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4일 금융감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경영개선명령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지면 공적자금 투입과 함께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편입하거나 우량 생보사에 자산과 부채를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98년 경영개선조치를 받은 신한,럭키,한일생명과 부실생보사를 인수합병한 현대생명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점검한 결과,신한·럭키생명은 실현가능성이 인정됐다. 현대생명은 오는 2002년까지 증자하기로 했던 5,000억원 가운데 올해에만 3,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해야 하나 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던계열사들이 지난 5월 경영권분쟁이후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기면서 자본참여를 회피,실적이 700억원에 그치고 있다. 한일생명 역시 모기업인 쌍용양회 등이 부실판정 대상에 오르는 등자금난에 처해있어 증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한편 LG화재계열의 럭키생명과 신한금융그룹 자회사인 신한생명은증자방안이 확실해 독자생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받았다. 럭키생명은 300억원,신한생명은 50억∼60억원을 증자하면 지급여력기준비율(100%)을 충족한다. 박현갑기자
  • 대우車 부도싸고 說 무성

    ‘오판인가,정해진 수순인가’ 대우차의 부도배경을 놓고 관측이 무성하다. 대우차 노조는 이번 부도를 정부와 채권단이 사전교감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믿고 있다.약속이나 한 듯 정부와 채권단이 갑자기 강경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엄낙용(嚴洛鎔) 산업은행 총재는 지난 4일 ‘대우차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동의서가 없으면 부도처리하겠다”고 발언했다.공교롭게도 다음날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똑같은 발언을 했다.하루 시차가있어 보이지만 실제 진장관의 발언은 전날 TV녹화된 내용이었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두사람이 부도처리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것이다.정부·채권단의 사전교감을 의심하는 첫번째 대목이다. 2차부도 ‘데드라인’ 시점인 8일 오후 4시30분이 넘도록 노조동의서가 오지 않자 엄총재는 국정감사가 열리는 여의도로 진장관을 만나러 갔다.이에 대해 산업은행측은 “대우차 부도가 몰고올 국가경제파장 등을 고려할 때 정부와 의논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고 반문한다.“법정관리 방침을 미리 정해놓았다면 뭐하러 은행마감시간은 고무줄이라는 비판을 들어가며 마감을 세차례나 연장했겠느냐”고도 반론한다.명분쌓기용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말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그럴듯한 작품이라고 일축했다. ‘정해진 수순’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또다른 근거로 진장관의 인맥을 든다.엄총재는 진장관과 한때 옛 재무부에서 일했었다.대우차이종대(李鍾大) 회장은 진장관이 기아차 법정관리인으로 있을 때 기아차 사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만으로 정부와 채권단이 처음부터부도 방침을 정해놓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그보다는 엄총재의 오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우차는 지난달 30일 가까스로 부도위기를 넘겼었다.그런데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1,700억원의 어음이 돌아올 예정이었다.채권단으로서는 어떤 형태로든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따라서 엄총재가 이번 기회에 부도처리 불사라는 강수를 두면 대우차 노조가동의서를 낼 것이고,그렇게 되면 대우차 조기정상화및 GM과의 매각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엄총재의 이같은 아이디어에정부도 선뜻 수긍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강성 대우차 노조를 잘못 읽은 데서 비롯된 오판이었다는 해석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내최장 서해대교 오늘 개통

    서해안고속도로 중 아산만을 통과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해대교가 7년여의 공사끝에 10일 오후 6시 개통된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수원∼천안간 교통량이 서해안고속도로로분산되고 서울 등 수도권과 당진·서산 등 충남지역을 잇는 교통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이번 서해대교 개통과 함께 당진∼서천,군산∼무안 등 미개통 구간의 공사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당초 예정대로 2001년말까지 전구간 개통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오후 3시 서해대교 행담도 현장에서 건교부·도로공사,대림산업과 LG건설 등 시공사 관계자,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총사업비 6,700억원이 투입된 서해대교는 총연장 7,310m로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도 9번째 긴 다리다. 서해대교 건설공사에는 연인원 220만명,장비 45만대,철근 12만t,시멘트 32만t,철강재 2만t 등이 투입됐으며 특히 염해방지를 위해 특수 시멘트 및 녹방지용 에폭시 도장철근이 사용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우차 대손충당금 2조1,700억 적립

    대우자동차의 최종부도에 따라 은행권이 추가로 쌓아야할 대손충당금은 5,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대우차 여신 12조4,432억원에 대해평균 43.1%인 2조1,7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아놓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우차가 이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상태여서 대손충당금을 꾸준히 쌓아왔기 때문에 추가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르면 법정관리 업체에 대한 대손충당금 의무적립비율은 담보여신일 경우 20%,무담보여신은 50∼100%이다.50%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약 5,000억원의 추가부담이 발생한다. 한빛은행은 8,323억원 여신에 대해 44%선인 3,036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앞으로 2,000억원을 추가적립,적립비율을 7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3,717억원 여신에 50%인 1,865억원을 쌓았다.관계자는“기준요건인 50%를 채웠으므로 추가적립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은행과 하나은행도 이미 79.3%와 75%를 각각 적립,추가적립 부담이 없다.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은 무담보여신에 대해 각각 63%·80%씩 쌓아놓아 부담이 덜하다.현대건설에 발목잡혀있는 외환은행도 54.1%를 쌓았다. 다만 우량은행인 한미은행이 의외로 적립비율이 36.7%에 그쳐 저조했다.관계자는 “최대주주로 부상한 칼라일 컨소시엄과 고정이하 여신에 대해서는 4·4분기에 100% 충당금을 쌓기로 약속돼 있다”면서연말까서 900억원을 추가적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차 여신이 가장 많은 산업은행은 대부분 담보여신이라 대손충담금 부담이 크지 않다.관계자는 정확한 수치 공개를 거부한 뒤 “담보여신 적립요건인 20%이상은 쌓았다”고 밝혔다. 좀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지침을 적용하더라도 은행권의 추가부담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금감위는 워크아웃 개시 이전의 기존대출금에 대해서는 75%,신규대출금에 대해서는 65%를 쌓도록 지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우차가 청산되거나 헐값에 매각될 경우에는 은행권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된다.청산될 경우에는 대우차 여신이 100% 손실로 분류되게 된다.대신경제연구소는 이 경우 8대 시중은행의 추가 충당금 부담액이 8,499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은행별로는 한빛(3,855억),조흥(1,833억),외환(1,214억)은행 등 3개은행의 추가부담규모가 1,000억원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만약 대우차 매각대금이 40억달러로 떨어지게 되면 1조2,800억원의추가손실이 발생해 공적자금의 추가조성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2차 공적자금 ‘40조 + α’조성키로

    정부는 현대건설과 쌍용양회가 부도날 경우에 대비,이미 조성키로한 2차 공적자금 40조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5일 “은행 경영평가위원회가 부실기업판정결과를 반영해 공적자금의 추가소요가 있는지 2∼3일 내에 최종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현대건설과 쌍용양회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공적자금 수요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대건설과 쌍용양회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부도가 나면 법정관리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권은 현대건설이 부도날 경우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밑으로 떨어지게 돼 공적자금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장관은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7일쯤 제2금융권과협의할 것”이라며 “현대경영진이 납득할 만한 구체적인 자구방안을내놓으면 제2금융권이 자금회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장관은 이어 “대우자동차 노사가고통분담 차원에서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면 제너럴 모터스(GM)와의 매각협상이 어려울 것이며 협상이 잘못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엄낙용(嚴洛鎔)산업은행총재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대우자동차 노조가 구조조정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대우자동차는 다음주 초 부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엄총재는 “대우자동차는 6일부터 11일까지 1,700억원어치의 어음 만기가 돌아오지만 채권단은 노조의 구조조정에 대한 동의가 없으면 신규 자금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노조동의서가 없을 경우 부도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현대건설 부채규모

    현대건설이 부도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돌아오는 1조원을 자력으로 막아야 한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연말까지 돌아오는 물품대금은 이달 1,700억원,12월 2,800억원 등 총 4,500억원이다.금융이자는 11월 419억,12월 595억 등 1,437억원이며,공모회사채는 11월 700억,12월 1,900억 등 2,600억원이다. 해외차입금은 당장 6일에 만기도래하는 900억원어치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포함해 연말까지 1,200억∼1,400억원이 돌아온다.따라서연말까지 약 1조원의 돈을 현대가 어떻게든 자력으로 구해야 한다. 여기에 현대건설이 만기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자체 판단한 차입금규모가 11월 4,023억원,12월 4,272억원 등 총 9,888억원이다.이 돈을모두 합하면 약 2조원이 된다. 현대건설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8,000억원.기존 자구계획 목표액인 5,000여억원이 예정대로 실행된다 하더라도 7,000억원 가량의 자금부족이 발생하게 된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총부채는 10월말 현재 5조2,000억원이다.이중 해외차입금 1조원과 공모회사채 2조원을 제외한 일반여신은 2조2,000억원이다.이 가운데 약 30%(1조원)가 2금융권 부채다.1금융권이 갖고 있는 지급보증까지 합하면 약 3조원. 이중 채권단의 만기연장 결의 여부와 관계없이 현대가 연말까지 반드시 자력으로 갚아야 하는 자금은 약 1조원이다.해외차입금과 공모회사채,물품대금(진성어음),이자 등은 연장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방부, 차기잠수함 3척 독일제 도입

    국방부는 오는 2009년까지 1,800t급 신형 잠수함 3척을 국내에서 건조하는 1조2,700억원 규모의 차기 잠수함(KSS-Ⅱ) 사업 기종으로 독일 HDW사의 ‘214형’ 잠수함을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차기 잠수함 기종을 놓고 독일 HDW사의 214형과프랑스 DCNI사의 ‘스코르핀’이 경합했으나,현지 시험평가 결과와해당업체의 입찰제안서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가격과 후속 군수지원 측면에서 우수한 독일제 214형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달말까지 국내 기술도입 건조업체를 결정,연내 건조에착수할 예정이다.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 2개 업체가 기술도입생산 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잠수함사업은 독일에서 설계와 기술을 도입,국내에서 건조하는 과정에서 잠수함 독자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해군은 “최근 러시아 킬로급 잠수함도입계획이 백지화되면서 당초6척을 도입하기로 한 차기 잠수함사업이 3척으로 줄었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6척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주석기자 joo@
  • 중앙부처 기관장도 ‘鄭펀드’ 가입 의혹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일 이른바 ‘정현준 사설펀드’에 중앙부처 L모 기관장도 가입했다는 의혹을 잡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구체적인 확증은 없으나 정씨가 700억원대의 사설펀드에정·관계 인사 10여명이 차명으로 가입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실명을파악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가입자 명단을 확보한 펀드의 내역은 ▲알타(평창) 73명,132억원 ▲디지탈홀딩스 406명,411억원 ▲엠파스 51명,104억원 ▲리엔텍111명, 48억원 ▲디지탈임팩트 13명,6억8,000만원 등 모두 5개에 653명,703억원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실명이 파악된 펀드 가입자 가운데 일반인 신분의 1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가입경위 등을 캐물었다. 한편 검찰은 장래찬(張來燦) 금감원 전 비은행검사 1국장의 자살과관련,전날 소환한 장 전 국장의 옛 직장동료 미망인 이모씨(55)에 대해서는 장 전 국장의 유서 내용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이날 오전 돌려보냈다. 김경운 박홍환 전영우기자 kkwoon@
  • 악성루머에 기업들 ‘몸서리’

    정부와 채권단이 퇴출기업 선정에 들어가면서 ‘회생 가능한’ 기업들마저 악성 루머에 휘말리고 있다. 루머의 진원지는 금융권과 여의도 증권가.“A기업이 퇴출된다더라”“B기업은 퇴출이 확정됐다”는 등 근거없는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2일 증권가에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살생부’까지 나돌았다.상장기업 30여개와 비상장기업을 포함,모두 43개 기업들이 거론됐다. 워크아웃 진행중인 신동방 관계자는 “현재 매각을 위한 실사작업을진행중”이라며 “퇴출대상에 포함됐다는 것은 의외” 라고 말했다. 명단에 포함됐던 신호제지 관계자도 “3자 배정방식으로 주당 5,000원(주가 775원)에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채권은행단에서 이를 인수,출자전환했으며 1,70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자구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시멘트 제조업체인 성신양회는 최근 현대건설과 동아건설 등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잇따라 터진 악재에 파편을 맞은 경우.주채권은행인산업은행을 비롯한 6개 거래은행 대부분이 최근 ‘정상’판정을 내렸지만 근거없는 소문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이 회사는 국민은행이 채권은행단 회의에서 “추가 여신전환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것이 와전돼 퇴출기업 리스트에 오르내렸다. 쌍용양회도 사정은 마찬가지.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과의 약속을 지금까지 성실히 이행해왔지만 최근 “퇴출이 굳어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평소 거래해오던 제2금융권에서 자금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최근 일본 태평양시멘트로부터 3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지만 주가는 계속 곤두박질쳤다. 이날 금융권에서 회생판정 입장을 밝힐 때까지 회사 임직원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괴소문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기업들까지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근거도 없이,‘아니면 말고’식의 루머가 계속된다면 살아남을 기업은 하나도 없을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선임 김재천기자 sunnyk@
  • 사설펀드 ‘숨은 얼굴’ 윤곽

    검찰이 700억원 규모 사설펀드 5개의 가입자 명단이 들어있는 플로피디스켓을 확보,확인작업을 본격화하면서 정현준(구속)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李京子·구속) 동방금고 부회장이 조성한 사설펀드의 윤곽도 어슴프레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사설펀드가 지닌 ‘폭발성’을 감안,신중한 입장이다.수사관계자들도 사설펀드 부분에 질문이 던져지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그럼에도 공식적으로는 “지금까지 알만한 유력인사의 이름은나오지 않았다”면서 정치권 실세 가입확인설(說)을 강력 부인하고있다. 그러나 수사팀이 뭔가 ‘못 볼 것’을 본 게 아니냐는 정황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기배(李棋培)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지난 1일 “펀드를 모집한 측근들로부터 ‘유력인사가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정씨가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가 2일에는 “잘못 이해한 것이다.정씨나 펀드모집책인 이모씨 등은 정치인 관련 진술을 하지 않았고,공직자도 구체적인 부처나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고 한발 물러섰다. 현재 정치권 등에서는 여권의 유력 의원을 비롯,현직 검찰간부,금감원 간부 등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다. 검찰이 사설펀드와 관련된 수사의 보안에 지나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 대목도 석연치 않다. 검찰은 사건 초기부터 알푸투로 등 사설펀드 조성 사무실 책임자인이원근씨(구속) 등 정씨 측근들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했으면서도‘불법대출금 사용처 수사’라며 취재진을 따돌렸다.검찰은 이들로부터 653명에 이르는 가입자 명단을 제출받는 등 상당한 협조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펀드에 가입한 정·관계 인사의 면면을 꿰뚫고 있을 것으로추정되는 정씨와 이씨 등이 어디까지 ‘입’을 열었느냐에 달린 것같다. 이들은 “투자자 모집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I창투 대표 H씨 등의 증언에 따르면 거물급 인사나 거액 투자자에게는 정씨와 이씨가 직접 펀드에 들어올 것을 권유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미 펀드에 가입한 정치권 인사나 고위공직자 등의 실명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국감 패트롤/ 포항제철

    1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포항제철국감은 ‘민영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포철 민영화로 올해가 마지막 국감이 된 탓인지 소속의원 전원이 민영화 과정에서의 국부유출과 민영화 이후의 경영방안 등에 질의가 집중됐다. 또 일부의원들은 최근 불거진 포철납품과 관련된 로비 의혹을 추궁했고 포항공대에 대한 포철의 지원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첫 질의에 나선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은 “통일시대에 대비해북한지역에 제 3제철소 건립을 추진할 시기가 왔다”며 향후 10여년간 예상되는 매년 1조원 내외의 순이익으로 북한지역에 제철소를 건립하자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김학송(金鶴松)의원은 “민영화 과정에서 산업은행 주식예탁증서를 서둘러 해외에 매각해 2,400억여원의 국부 유출을 초래하게 됐다”며 민영화를 서두른 이유를 추궁했다. 또 민주당 조성준(趙誠俊)의원과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의원 등은 최근 불거진 포철납품과 관련된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의 로비사건에대한 정확한 진상과 청탁여부 등을 다그쳤다. 의원들은민영화 이후의 포항공대 지원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민주당 김영배(金令培)의원은 “지금까지 7,700억원이나 투자된 포항공대에 대한 포철의 지원이 외국인 주주들에 의해 반감을 사고 있는데 따른 대책”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유상부(劉常夫)포철회장은 “포항공대에 대한 지원은연구자원과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생명공학 및 정보통신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며 포항공대의 자금운용은 수익성을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이기배 서울지검 3차장 문답

    동방금고 불법 대출 및 로비 의혹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이기배(李棋培)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1일 “장래찬 국장의 유서에 이름이 나오는 사람들의 소재를 파악한 뒤 소환해 유서내용을 확인할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600억∼700억원 규모의 사설펀드의 사용처와가입자 등 범죄 관련 여부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장씨 유서에 언급된 상사의 부인 이윤진씨는 조사했나 신병을 확보,조사 중이다.이씨에 대한 조사를 마쳐야 유서의 신빙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 같다.아직까지는 뭐라 말하기 어렵다. ■유서에 나오는 동방금고 유조웅 사장으로부터 주식 5,000주를 받았다는 장씨와 친분있는 사람은 추정은 하고 있다.다각도로 알아보고 있다. ■유조웅씨가 장씨 등에게 넘겨준 것으로 유서에 나온 평창정보통신주식 3만주가 “이경자씨 요청으로 대신금고 이수원 사장을 통해 금감원에 뿌렸다”고 정현준씨가 주장한 주식과 같은 것인가 정씨가 중간 부분을 빼고 얘기했던 것 같다.같은 내용일 것이다. ■사설펀드에 대한 조사는 현재 펀드 규모와 사용처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펀드 가입자들도 소환 조사하고 있다. 펀드 가입자 대부분이 피해자인 만큼 경위 파악이 우선이다. ■오늘 소환자는 지난해 12월 대신금고 검사와 관련,금감원 전 제재 심의국장 강모씨등 3∼4명이 대상이다.유일반도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을조사한 금감원 직원 2∼3명도 소환한다. ■사설펀드 가입자에 정·관계 인사가 포함됐다는 보도는 사실인가아직 확인된 바 없다.현재까지 공직자나 유명 인사를 소환한 적도 없다. ■장씨는 도피생활 중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은 사람이 있었다는데사건 은폐 관련 단서는 없나 확인하겠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정·관계 10여명 鄭펀드 가입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1일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KDL) 사장이 조성한 600억∼700억원대 사설펀드에 정·관계 인사 10여명이 차명으로 가입했다는 정씨의 진술을 확보,정확한 신원 및 가입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정씨는 검찰에서 “측근들로부터 지주회사인 ‘디지탈홀딩스’설립을 위해 조성한 펀드에 정·관계 유력인사들이 가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자로는 여권의 현역 국회의원들과 원외실세 정치인,검찰 고위간부,금감원 국장급 간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정씨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하고 있는 만큼 진술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계속 수사해야 할 부분이라 말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검찰은 정씨가 조성한 사설펀드 6개의 가입자 600여명의 명부가 들어있는 플로피디스켓 6장을 확보,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자살한 장래찬(張來燦) 전 금감원 국장이 전 직장상사의 미망인이윤진(55)씨와 함께 송모씨 명의의 계좌를 공동으로 사용한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이씨를 긴급소환,평창정보통신 등의 주식취득 경위 등에 대해 밤샘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금감원 전 제재심의국장 강모씨(현 금융기관 근무) 등대신금고 불법대출 특별검사,유일반도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검사 및 징계에 관여한 전·현직 금감원직원 6∼7명을 소환,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장씨가 유서에서 평창정보통신 주식 5,000주를 받았다고 적시한 또다른 옛 직장동료가 현재 다른 정부부처에 근무중인 사실을확인,금명간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또 평창정보통신 유준걸 사장도 재소환,장씨의 유서내용에대해 조사키로 하는 한편 미국으로 도피한 유조웅 동방금고 사장에대해 인척을 통해 조기귀국을 종용키로 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위기 몰린 재계 구조조정 ‘삭풍’

    재계에 삭풍(朔風)이 몰아치고 있다. 채권 금융기관들이 지난 30일 동아건설에 대해 자금지원을 중단하기로 전격 결정한 이후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한데다 현대건설마저 1차 부도위기를 맞아 재계 전체가 구조조정의 태풍권에 휘말렸다.이 때문에 위기에 처한 기업들은 인원감축과 외자유치 등 대대적인 자구계획을 통해 막판 살아남기에 총력을기울이고 있다. ◆올 것이 왔나=재계는 동아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자금지원 중단결정을 부실기업 퇴출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실제 채권단은 9월말까지 예정됐던 구조조정 준비시한을 10월말까지 연장해 줬는데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미온적이었다고 불만을 가져왔다.전경련이 최근 조사한 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구조조정 추진실적만 보더라도 증시침체와 고유가로 기업들이 사업구조 개편에 소극적이었고,자산매각도 4조3,700억원으로 지난해의 18%에 불과했다.외자유치도 20억달러에 지나지 않았으며,그나마 5대 그룹 이하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누구?=동아건설,대한통운에 이은 최대의 현안은 현대건설이다.그 다음은 쌍용양회와 대우자동차다. 쌍용양회와 대우차 등은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섰다. 쌍용양회는 31일 일본 태평양시멘트와 외자유치 및 공동경영 본계약을 맺고 투자지분에 대한 주식대금 3,660억원을 납입받았다고 발표했다.이번 외자유치로 쌍용양회의 부채는 3조6,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대로 줄어들며,부채비율이 320%에서 200%대로 낮아진다고 쌍용측은 밝혔다.이종대(李鍾大) 대우자동차 회장도 이날 인건비 절감 등 원가구조 혁신과 자산매각,해외법인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중으로 9,000억원의 자금수지 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감원과 관련해서는 현재 1만9,000명 수준에서 희망퇴직 등을 통해 3,500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동아건설의 유탄에 맞은 케이스.동아건설에 7,000억원의 지급보증을 해 주었으나 채권단이 동아건설에 대해 자금지원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지급보증이 주채무로 전환돼 법정관리로 들어서게됐다. ◆시장의 반응=시장에서는 부실기업의 조기퇴출은 대외신인도를 얻고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으로 보고 있다.전경련 관계자는 “기업으로서는 아픔이 있겠지만,국내·외적으로 대외신인도를높여 시장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올바른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본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충격파가 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구조조정에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보여왔던 게 오히려 시장의 신뢰를 더 잃게 했다”면서 “앞으로 정부가 얼마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느냐를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건설 재정상황은

    ‘현대건설의 재정상태가 도대체 어떻기에 주기적으로 자금난이 터지나’ 현대건설은 1차 부도가 월말에 예정돼있던 기성대금 200억원이 제때들어오지 않아 발생한 ‘미스매칭’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현대건설의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향후 상환여력은 현대건설의 11월 지출규모는 차입금 상환액과 지출금 등을 포함해 모두 1조1,818억원에 달한다.여기에는 회사채(1,900억원)와 진성어음 1,700억원,3일 도래하는 해외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BW) 8,000만달러(900억원) 등도 포함돼 있다.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회사채는 만기연장을 통해,진성어음은 공사 기성대금으로,나머지는 자구계획 이행 등을 통해 각각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자금부 윤응환 과장은 “금융권의 갑작스런 상환요구가 없다면 연말까지 자금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자구계획 이행이 관건 10월말 현재 현대건설의 총 부채는 5조2,000억원 규모.자구계획을 통해 연말까지 이를 4조4,000억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10월말 현재 자구계획 이행실적은 목표액(1조5,175억원)대비 47% 선인 7,179억원 선이다.아직까지는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 문제는 이번 1차 부도로 시장의 신뢰를 상실,자구계획 이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이번 사태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현대건설도 이 점을 우려하고 있다.현대건설 안팎에서 추가 자구계획 얘기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동아건설 사실상 퇴출 배경·전망

    동아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거부는 채권단이 ‘사형선고’를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리비아공사 중단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과 500여 협력업체의 연쇄도산 등을 우려해 ‘회생’ 쪽에 무게중심을 둬오던 채권단이 갑작스레 ‘퇴출’쪽으로 돌아선 데 대해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시장은 동아건설이 몰고올 파장에 크게 술렁이고 있다. ■희생양인가,이중플레이인가 채권단의 변화기류가 감지된 것은 지난주말부터다. 동아건설측은 그동안 동아건설 자금지원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대한통운 지급보증 문제가 ‘제3평가기관 의뢰’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상태에서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거부했다는 점에서 서울은행의 ‘이중플레이’를 의심하고 있다.처음부터 ‘퇴출’ 결론을내린 서울은행이 동아건설측의 뒤집기 로비를 막기 위해 막판까지 ‘살리려는’ 것처럼 위장전술을 폈다는 것이다.그러나 외국계 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강정원(姜正元) 행장이 9월말에 ‘(지원을)긍정 검토하겠다’는 공문을 동아건설에 보낸 것에 비춰볼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이보다는 막판까지 동아건설 회생의지를 갖고있던 서울은행이 다른 금융기관에 대해 설득작업을 폈으나 실패,결국 등을 돌렸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자금지원 의결권의 33%를 제2금융권이 쥐고 있어서애초부터 ‘힘든 게임’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또다른 일각에서는 부실 ‘빅3’를 모두 살린다는 여론의 질타에 ‘동방 비리’로 인한 기업구조조정 차질 우려가 겹치자 정부가 의지천명 차원에서 동아건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해석도 들린다.“원칙대로 처리하라”는 청와대의 의지가 지난 주말 채권단에 전달됐다는것이다. ■연쇄부도 파장 동아건설측은 “내일(31일) 700억원의 월말결제대금이 돌아오지만 채권단의 자금지원 거부로 부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동아건설은 리비아공사 미수금 6억달러와 공사지연에 따른 위약금 10억달러 등 24억3,800만달러(2조9,000억원)의 추가손실이 발생할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이후 실시해준 채무조정을 고스란히 날리게 되며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게 돼 타격이 예상된다.특히외환은행은 채권액이 13%로서울은행 다음으로 많아 ‘독자생존’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시장의 힘’ 긍정 해석도 ‘빅3’의 진로를 놓고 갈팡질팡하던채권단과 정부가 막판에 ‘퇴출’ 결론을 내린 것은 당장은 시장에타격이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장의 논리를 따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정부의 기업구조조정 의지를 의심하며 돌아앉기 시작하던 시장과 해외투자가들을 다시 주저앉힐 단초를 마련했다는 해석이다.이에 따라 K기업 등 회생쪽에 무게가 실렸던 덩치큰 부실대기업들의 처리도 재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미현기자 hyun@
  • 메디슨 정상화 가닥

    한글과컴퓨터의 매각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메디슨이 무한기술투자의 매각성사로 정상화의 가닥을 잡게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기술금융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무한기술투자를 인수하기로 메디슨과 합의함으로써 메디슨의 자금난에 숨통이트이게 됐다. 무한기술투자의 대주주인 메디슨의 지분은 22.8%로 매각대금은 300억∼350억원으로 예상된다.양측의 매매계약서 작성은 지난 4월 코스닥에 등록된 무한기술투자의 코스닥시장 보호예수기간(대주주 주식매매 금지기간·6개월)이 끝나는 28일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메디슨은 지난 6월 한국기업평가가 신용등급을 2단계 떨어뜨린 이후자금난을 겪어왔으며,금년내 만기도래 유동부채가 1,700억원에 달했었다. 이 중 600억원을 장기로 전환시키고 400억원을 만기 연장시킨 데 이어 2주 전에 120억원을 상환,현재 만기도래 부채는 10월말 만기의 280억원(회사채)과 11월말 만기인 300억원(기업어음 100억원,회사채 200억원) 등 모두 580억원이다. 이에 따라 메디슨은 무한기술투자 매각대금으로 이달말만기도래하는 회사채 280억원을 상환하고,11월말 예정인 300억원은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메디페이스·두레소프트 등의 매각자금으로 갚을 계획이다.메디슨 관계자는 “메디페이스·두레소프트 등 비상장회사 주식매각도 성사단계에 있으며,매각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는 자금상환 계획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정선 카지노장 28일 문연다

    강원도 탄광촌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오는 28일 국내 처음으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폐광지대에 세워진국내 첫 내국인 출입허용 카지노인 스몰카지노가 문은 연다. 아직도 카지노장 인근 골짜기마다 시커먼 석탄가루가 쌓여 있고 판자집들이 즐비하지만 정선은 물론 태백,평창,영월,삼척 등 폐광지역주민들은 카지노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란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탄광에서 반평생을 보냈다는 김석기(金錫基·57·고한읍)씨는 “정선이 잘 사는 관광지로 탈바꿈한다는 게 꿈만 같다”며 “적어도 고교 졸업반인 막내아들 취직걱정은 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스몰카지노의 운영주체인 (주)강원랜드측은 연간 80만명이 몰려 1,000억원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이 경우 강원도는 연간 42억원정도의 세수를 확보하게 된다. 강원랜드는 현재 스몰카지노 종업원 650명 가운데 149명(23%)인 현지인 고용 수준을 꾸준히 높여갈 계획이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종합관광지의 면모를 갖추지 못한채 외딴 곳에 개장하는카지노장에 기대만큼 관광객들이 찾아올 지 의문이다.지역 주민들의 출입에 따른 부작용도 걱정거리다.이수호(李洙鎬·정선읍)씨는 “호화판 술집이 늘고 주민들의 사행심만 부추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원창(金源昌) 정선군수는 “도로가 정비되고 본카지노까지 들어서면 고용창출 등 엄청난 경제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지노 시설규모=고한읍 함백산 중턱 1만6,000여평의 부지에 지하1층,지상 5층 규모로 세워진 ‘스몰’카지노는 인근 사북읍에 2002년 개장할 ‘본’카지노에 비해 작다는 뜻에서 이름이 지어졌다. 카지노장에는 슬롯머신 500대를 비롯해 빅휠 1대,다이사이 1대,블랙잭 9대,바카라 12대,룰렛 7대 등을 갖춘 게임테이블 30대가 설치된다.게임테이블의 수는 서울 워커힐호텔 카지노 보다 적지만 슬롯머신은 국내 최대 규모다. 카지노장은 1층의 대형 일반영업장(1,000여평)과 2층의 VIP영업장(600평) 등으로 이뤄지며 전문 딜러 135명이 고객을 맞는다. 전체 건물의 75%는 199개의 특급객실을 갖춘 호텔.사우나실,단란주점,커피숍,바,식당,미용실 등이 들어서 있다.객실료는 일반실 하루 13만원,특실 22만원이다.단골고객에게는 50%를 깎아준다. 강원랜드는 2002년말까지 스몰카지노의 2배 규모인 메인카지노를 완공한다는 계획아래 사북읍에서 공사중이다. 이후에도 호텔과 콘도 등을 잇따라 신축,2006년까지 슬롯머신 2,510대,호텔 971실,콘도 1,000실을 갖춘 가족형 종합관광지로 꾸밀 계획이다.모두 1조1,70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운영=카지노장 중앙 30개의 게임테이블을 둘러싸고 설치된 500대의 슬롯머신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인기있는 ‘게임킹’이 대부분. 투입액은 100원과 500원짜리로 두가지.2층에 별도의 ‘VIP룸’이 있다. 강원랜드 성철경(44)홍보부장은 “슬롯머신의 승률은 외국의 85.5∼88% 보다 높은 94% 수준”이라며 “최고 당첨금은 서울 워커힐호텔카지노의 4배 수준인 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이튿날 새벽 6시까지 하루 22시간이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장 큰 문제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출입이다.외국에서도 지역주민들이 도박장을 드나들며 지역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출입빈도가 많거나 고액배팅을 하는 지역주민을 광산지역주민협의회에 통보,특별관리하는 조항을 이용약관에 명시하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강원도가 세수를 늘이기 위해 법률을 고쳐서라도 카지노장입장료를 걷겠다고 나서는 것도 논란거리다. 제주도 등 다른 지역에서 내국인 출입허용 카지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는 서울 및 수도권 등과의 물리적,시간적 간극을 좁혀 카지노장을 찾기 위해 구불구불한 길을 4∼5시간이상 이동해야 불편을 덜어줘야 하는 것이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단위조합 예금보장 5천만원까지

    은행과 종금사 예금에 이어 농·축·수협과 산림조합의 단위조합과새마을금고 예금에 대한 보장한도도 내년 1월부터 2,000만∼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관련 법령의 개정을 통해 상향조정된다. 이는 정부가 은행 등의 예금보장한도를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림에 따라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농림부는 21일 농협 단위조합의 예금보장 한도를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 위해 농업협동조합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주중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어민 조합원이 출자해 개별 법인으로 설립된 농·수·축협 단위조합 등의 예금 보호는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농협법 등 개별법을 적용받고 있다.농협중앙회 등 조합 중앙회의 예금은 은행과같이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단위조합이 파산할 경우에 대비해 580억원의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을 적립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 단위조합의 수신고는 74조원이며 5,000만원 이하인 예금이 96. 2%를 차지하고 나머지 3.8%는 5,000만원을 넘는다.단위조합의 경우 2,000만원 이하의 예금에 대해 세제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2,000만원이하 예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산림조합(옛 임협) 단위조합의 예금도 마찬가지로 산림조합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보장한도가 5,00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해양수산부도 수산업협동조합법 시행령을 개정해 수협의 예금보장한도를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다.관계자는 “수협단위조합의 수신고는 5조4,000억원이며 100억원의 기금을 적립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도 새마을금고법 시행령을 개정해 3,000만원의 보장한도를 5,000만원으로 올릴 방침이다.새마을금고 기금은 1,700억원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포철, 포항공대 지원 시각차

    포철의 외국인 주주들이 포항공대에 대한 포철의 지원이 부당하다는주장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20일 포항제철에 따르면 그동안 상당수 외국인 주주들이 포항공대지원이 부당하다는 시각을 갖고 지원감축 또는 중단을 요구해 왔으며,민영화로 이같은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현재 포철의 외국인 주주지분은 46.5%.포철은 86년 미래의 과학인재를 키우기 위해 포항공대를 세웠으며 부지 구입비,건물 건축비,방사선 가속기 설치비용 등으로 96년까지 모두 4,400억원을 투입했다.이후 97년에 2억원,98년 670억원,99년에 300억원을 투자했다.올초엔 벤처형 연구개발비로 포항공대에 3,000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지금까지 2,400억원을 지원했다. 포철은 “포항공대에 대한 지원은 기업의 사회이익 환원차원에서 실시된 것이며 민영화돼도 지원방침에는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 주주시각에서는 이를 달리 해석한다.홍콩의 유력 경제주간지인 ‘파이스턴 이코노믹리뷰’는 최근호에서 “포철의 포항공대 지원은 삼성전자,LG화학등 국내 대기업의 계열사 지분매입과비슷한 부당 내부거래”라고 지적했다.또 “지난해 포철의 주주배당금이 1,700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포항공대 지원금 중 상당액은 주주에게 배분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올 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포철 기업설명회에서 유상부(劉常夫) 포철회장은 외국인 투자가들로부터 포항공대 지원은 일반 주주들의 입장은 고려하지않은 채 기업이익을 마음대로 사용한 행위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포철 관계자는 “포항공대에 대한 지원은 협정에 따른 것이며,고부가가치의 생명공학을 육성시켜 벤처화하기 쉽도록 도움을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외국인 투자가들도 이미 납득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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