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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 영향 세금 하루 190억 징수포기

    지난해 세금 징수를 포기한 금액이 7조 909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하루 평균 190억원 꼴이다.극심한 경기 부진을 반영한다.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3일 국세청이 회수 불가능으로 결손 처분한 세금 체납 자료를 공개했다.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체납 건수는 370만건,금액은 16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44.3%인 7조 909억원이 체납자의 무재산 등으로 결손 처분됐다.올 상반기 결손 처분액 역시 3조 467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경기 침체의 장기화를 반영했다. 결손 처분액은 지난 2000년 4조 5885억원에서 2001년 5조 6125억원,2002년 6조 2082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신규 체납은 2000년 8조 6089억원에서 지난해 13조 1123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 7조 9171억원으로 급증했다.2001년과 2002년엔 각각 10조 2639억원과 11조 9786억원이었다. 신규 체납 발생 비율에서도 2000년 8.7%이던 것이 올 상반기에는 11.7%로 증가했다.경기 침체로 소득세와 부가세의 체납 비율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체납액을 포함해 국세청이 받을 돈,즉 국세 채권도 1999년 19조원에서 지난해 말 31조원으로 급격히 늘어났다.5년 이상을 넘긴 악성 채권 역시 같은 기간 3700억원에서 7조 6000억원으로 무려 20.5배나 급증했다. 또 건당 평균 결손 처분 금액은 지난 2000년 750만원에서 올 상반기 1040만원으로 늘었다.반면 건당 평균 체납 금액은 28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줄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사설] 솜방망이로 끝난 대선자금 처벌

    법원의 정치인 봐주기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서울고법은 지난 22일 불법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최돈웅씨에게 징역 1년이라는 최저형을 선고했다.그전에도 한나라당의 김영일·서정우씨와 노무현 캠프의 이상수·최도술씨 등이 줄줄이 감형되거나 집행유예형을 받고 풀려났다.24일에는 이한동 전 총리와 김승연 한화 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1심 때까지만 해도 단호했던 엄벌 의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유독 정치인들에게 관대한 사법부의 태도는 고질적인 병폐라고 할 수 있다.특히 항소심에서 형량이 대폭 줄어드는 것은 문제다.피고인들이 어떤 사람들인가.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70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기업에서 받아 내 선거자금으로 뿌리도록 한 이들이 아닌가.형량이 줄어드는 첫째 원인은 물론 정치인들이 거액을 들여 법원에 영향력이 있는 변호사를 동원하기 때문일 터이다.그러나 혹여 권력형 비리에는 관행처럼 형을 깎아주는 일이 없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지난해 검찰이 서릿발 같은 기세로 대선자금 수사에 나섰을 때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깨끗한 선거풍토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기대하며 국민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그러나 온정적 판결로 검찰 수사의 의미는 퇴색됐고 겨우 자리잡은 듯한 투명한 정치풍토가 언제 다시 더럽혀질지 알 수 없게 됐다.솜방망이 처벌은 같은 범죄의 재발을 부추긴다.감형되고 풀려난 정치인들이 진정한 반성을 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다음 대선에서도 똑같은 비리가 없으리라고 장담하지 못하는 이유다.이렇게 되면 법원이 특별히 엄단 의지를 밝힌 올 총선 사범들에 대한 판결도 기대할 것이 없게 된다.엄단은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 대기업 결제대금 4조 조기집행

    삼성,LG,SK,포스코 등 주요 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대해 거래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중소기업 3만여곳에 4조원가량의 자금을 지원한다. 삼성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 결제대금 1조 6000억원을 24일 일괄 지급키로 했다. 삼성에 따르면 구조조정본부 차원에서 마련된 ‘협력사 추석 특별 지원대책’에 따라 결제대금을 월 2회 지급하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중공업,삼성테크윈 등이 25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뤄지는 대금결제를 24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월 1회 결제를 해온 삼성코닝,삼성SDS 등은 10월 결제대금을 미리 지급한다. 이번 조치로 삼성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회사 1만 1500개사가 총 1조 6000억원의 결제대금을 미리 받게 된다. LG그룹도 LG전자가 협력사 결제자금 8700억원을 24일까지 전액 현금이나 어음으로 결제해주기로 하는 등 그룹 전체로는 1조원 이상의 자금을 1만여개 중소기업에 풀기로 했다. 또 SK그룹은 최근 사장단 회의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4000억여원 정도의 자금을 조기 결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협력사들의 결제일이 짧게는 3∼4일,길게는 1주일 정도 앞당겨진다.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6000여개 협력업체의 자금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포스코는 추석을 앞두고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는 자재 및 공사 협력업체를 위해 결제대금 1500억원을 조기에 지원할 계획이다.한화와 GS,금호아시아나 등도 24일까지 수백억원가량의 결제자금을 앞당겨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그룹들이 이번 추석을 앞두고 협력 중소업체에 지원하는 자금은 4조원 안팎,혜택을 받는 업체 수는 3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인천지하철 2호선 경전철 검토

    인천지하철 2호선 구간을 경량전철(LRT)로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세계 유수의 경전철 제작사인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지난 7월 지하철 2호선 건설사업비(2조 1700억원) 가운데 국비(60%) 부담을 제외한 시부담액 40%(8680억원)을 전액 투자해 지하철을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해 왔다. 봄바디어사측은 시 부담액 전액을 투자하는 대신 앞으로 30년간 전철운영권을 가지며,차량도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운행중인 경량전철을 인천지역에 맞게 개량해 운행한다는 것이다. 이는 2호선 건설사업에 드는 막대한 사업비로 인해 사업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시의 재정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방안. 이 회사가 제시한 구간은 시가 구상한 지하철 2호선 구간과 같이 서구 오류동∼검단동∼연희동∼목재공단∼가좌동∼경인전철 간석역∼시청∼만수동∼남동구청∼남동공단∼송도신도시 35.8㎞ 구간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 구간을 경량전철로 할지,아니면 간선급행버스(BRT)로 할지에 대한 용역조사결과가 연말쯤 나오면 최종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다만 이 회사의 제안은 시의 건설비용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발목잡힌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하는 데 주변 환경시설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이들 시설을 이전하거나 정비하려면 1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청라지구 541만평은 한국토지공사가 3조 544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8년 말까지 금융 중심의 국제업무 및 관광·레저기능을 갖춘 특구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청라지구 주변에는 위생처리장 등 각종 환경시설이 널려 있어 외국인 투자유치 및 부지조성 공사에 장애가 되고 있다. 토공은 우선 사업지구내에 있는 율도위생처리장은 240억원을 들여 이전을 추진하고 4개 라인의 고압 송전선로는 한국전력공사와 협의,3700억원을 들여 지중화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청라지구 주변에 있는 환경시설.국가 기간시설인 수도권쓰레기매립지(602만평)나 복합화력발전소(31만평),서부지방산업단지(28만평) 등을 정비하거나 이전하기 위해서는 모두 1조 1000억원(추정치)의 엄청난 사업비가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인천경제청은 이 비용을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없는 만큼 중앙정부가 나서 해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지구 주변 환경시설은 사업지구 밖이므로 정부나 인천시에서 주도적으로 정비 또는 이전을 해야 하나 엄청난 이전비용으로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해결되지 않는 한 기간내 사업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금리정책, 꼬리가 몸통 흔든다

    금리정책, 꼬리가 몸통 흔든다

    ‘꼬리(채권금리)가 몸통(콜금리)을 흔들고 있다.’‘금리정책이 효능을 잃고 실종됐다.’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채권금리(수익률)를 두고 통화정책 당국과 금융권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다.지난 12일 콜금리 인하(3.75%→3.5%) 이후 시장의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장기금리)이 지난 27일 3.59%로,콜 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 금리)와의 격차가 0.09%포인트로 줄었다.지표금리와 콜금리간 역전 현상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콜금리 추가 인하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지난 26일 현재 채권형(단·장기) 펀드 잔고는 63조원으로 전월 말 대비 순증액은 3조 2000억원이었다.단기금융상품(MMF)도 잔고가 58조원으로,2조 8700억원이 늘었다.반면 주식형 펀드는 점차 줄고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은의 콜금리 인하가 ‘시장의 힘’에 눌려 꼼짝없이 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채권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콜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콜금리,채권금리에 놀아난다 채권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시중자금이 갈 곳이 없어 채권시장으로 몰리기 때문이다.채권매입 수요가 늘면 금리(수익률)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채권금리가 콜금리보다 더 떨어지게 놔둘 수는 없다는 데 있다.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 자금을 오래 묻어두는데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위험에 대한 웃돈)이 없어져 소비·투자 등 실물경제쪽으로 돈이 가지 않는다.이렇게 되면 자금경색으로 시장 자체가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정책당국이 이같은 점을 우려해 콜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금리정책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 상황에서 추가로 인하한다고 해서 소비·투자쪽으로 돈이 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대신경제연구소 문병식 선임연구원은 “시중에 몰린 돈은 갈 곳이 없어 채권으로 몰리는 반면 기업은 투자를 하지 않아 회사채 발행 요인이 없고,정부는 세수감소 등을 우려해 국채발행 등을 통한 재정지출 확대를 주저하고 있어 채권수급상 금리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한 증권사가 모집한 200억원대의 채권형 펀드가 하루 만에 동이 났다.”며 “콜금리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국채선물 등에 대량으로 투기한 세력들이 콜금리를 끌어내리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며 채권시장이 투기장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했다. ●금리정책 실종됐다 금융권에서는 콜금리 인하가 정책수단으로써의 기능을 완전 상실했다고 말한다.콜금리를 내렸는데도 실물경제쪽으로 돈이 돌지 않으면 시장의 자금이 제대로 배분되지 못해 경기회복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대우증권 김형기 연구원은 “최근 채권금리의 잇단 하락은 금리정책이 더 이상 효능을 갖기 어렵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문 연구원은 “실물경제의 회복을 위해 서민·중산층에게는 재정지출 확대,중상위층에게는 감세라는 이원화된 경기부양책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지방균형 특별회계 내년 5조이상 편성

    지방자치단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지방균형특별회계(균특회계)의 내년도 지원 규모가 5조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기획예산처는 지난달 23일부터 8월11일까지 전국 8개 권역별로 열린 ‘재정운용혁신에 관한 중앙·지방간 토론회’에서 나온 자치단체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내년부터 균특회계 규모를 5조원 이상 편성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예산처는 낙후지역과 신규 지역사업에 대한 추가지원을 통해 균특회계를 전체 재정규모 증가율 6∼7%보다 높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올해 균특회계 규모는 4조 9700억원이다. 또 균특회계 재원의 지자체별 배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균형발전위원회에서 연말까지 전문가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산처는 중앙정부가 지방사업을 지원할 때 자치단체도 중앙의 보조금과 같은 비율로 자금을 투자하도록 하는 지방비 매칭제를 완화해달라는 요구는 무분별한 지방사업을 남발할 수 있어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예산처는 이밖에 자치단체가 채권을 발행할 때 건별로 실시하는 승인심사는 연간 채권발행을 모두 모아 한꺼번에 승인하는 지방채 포괄승인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국고관리 안되는 행자부

    행정자치부가 최근 3년 동안 무려 5340억원에 달하는 지방교부금을 엉터리로 나눠준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감사원에 따르면,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통계를 허위로 작성해 700억원가량의 교부금을 더 받아낸 것을 비롯,행자부의 단순 착오로 잘못 교부된 금액만 2900억원이 넘는다.감사원이 지난 2월 실시한 행자부 재무감사에서 드러난 결과다. 행자부가 169개 지자체에 올해분으로 나눠준 보통교부금은 총 12조 8225억원이다.교부금은 지방재정 정상화를 위해 중앙정부에서 부족분을 지원하는 것으로,이 가운데 상당액의 국고가 행자부의 관리소홀로 새나가고 있다는 것이 감사원 지적이다. 행자부는 전북도 등 5개 광역단체가 교부금을 많이 받기 위해 복지시설 운영비 등을 부풀려 허위로 작성한 통계자료를 그대로 인정해 이들 지자체에 748억원을 더 지급했다.또 환경공해비 재원을 교부하면서 단순 판단착오로 지난 3년간 2929억원을 부당교부한 사실도 적발됐다. 하수,분뇨,축산폐수를 처리하기 위한 수질관리시설의 처리용량은 하수시설의 경우 ㎥단위로,분뇨 및 축산폐수시설은 ㎘단위로 작성하게 돼 있다.㎥와 ㎘는 같은 크기의 부피단위인데,행자부는 ㎘단위를 ㎦와 같은 단위로 잘못 알고 ㎘단위로 제출된 처리용량에 1000을 곱해 시설용량을 과다하게 산정했다.이로 인해 하수시설보다 분뇨 및 축산폐수시설이 많은 익산시,전북도,충남도 등 지자체는 각각 169억원,89억원,21억원 이상의 교부금을 더 탔다. 행자부는 불납결손액 1조 1700억원 가량을 체납액 정리실적으로 잘못 인정해 수입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과정에서도 1663억원을 잘못 교부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잘못 나눠준 보통교부금 총 5340억원에 대해 지자체별로 조정 교부토록 조치하고,관리업무를 소홀히 한 행자부 담당자 3명과 지자체 관계자 12명의 징계를 요구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모비스, 모듈 美 진출 본격화

    현대모비스가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미국 공장안에 모듈(부품 구조) 공장을 설립,다임러측에 세계 최초로 롤링 섀시모듈을 공급한다. 롤링 섀시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엔진 및 변속기,브레이크시스템,조향장치 등 300여개 부품이 장착된 대규모 형태의 모듈로 차량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한다. 현대모비스가 단품이 아닌 모듈 수출을 본격화한 것은 처음으로 내년 미국 앨라배마 모듈 공장 가동과 맞물려 미국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리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시에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 공장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탐 라소다 사장,현대모비스 한규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임러크라이슬러사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롤링 섀시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350억원을 들여 모듈공장을 설립한 뒤 2006년부터 연간 1800억원 규모의 롤링 섀시모듈을 공급하게 된다.국내 자동차 부품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다임러는 지난 5월 현대차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청산했으나 필요에 따라 프로젝트별 제휴를 진행키로 한 바 있어 이번 현대모비스의 섀시모듈 직공급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에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매출이 3조 8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6% 늘어났다.영업이익은 3700억원,경상이익 5010억원,당기순이익은 3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1%,35.2%,34.8% 증가,매출과 이익 모두 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超고유가 시대] 항공사 일부노선 운항중단 검토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에 기업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고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항공·석유화학·화섬·해운업종은 대응책 마련에 초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유류 절감이라는 ‘원시적인’ 방법 외에는 뚜렷한 해소책이 없어 속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연초 기준유가(두바이유)를 배럴당 24∼30달러로 책정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SK㈜는 24.8달러,대한항공(싱가포르항공유) 30달러,LG화학(서부텍사스중질유) 29달러,삼성아토피나(서부텍사스중질유) 28달러,효성 26달러 등이다. 대한항공은 평균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할 때 3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가며,아시아나항공은 150억원 정도의 비용이 더 든다.또 해운업계도 연간 15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만 이미 17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갔다.”면서 “하반기 유가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연간 4000억원의 유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일부 기업은 기준 유가를 재조정해 사업 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삼성아토피나는 지난 3일 기준유가를 배럴당 28달러에서 39.6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LG화학도 29달러에서 34달러로 끌어올렸다. 고유가 시대를 맞은 기업들의 대책은 처절하다.항공사들은 경제항로와 고도 운항,항공기 무게 축소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하고 있다.항공사들은 고유가가 지속되면 일부 노선의 운항축소나 잠정중단도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LG화학은 공정상 발생하는 폐열을 재생하는 시스템으로 올해 158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며,삼성아토피나는 충남 대산지역의 15개 단위 공장간의 에너지 사용을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에너지 긴축 운영안’을 시행한 데 이어 지난 3일부터 냉방온도를 섭씨 1도 높이고 중순부터는 매장 조도를 15% 낮추기로 했다.신세계백화점도 최근 매장 온도를 섭씨 24도에서 25도로 올렸고 영업 종료 30분 전에 냉방시설 가동을 중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등 터지는 民生] 기업들 “투자는 뭘…이 참에 빚이나 갚지”

    [등 터지는 民生] 기업들 “투자는 뭘…이 참에 빚이나 갚지”

    기업들이 투자에는 소극적인 반면 빚을 갚는데만 힘을 쏟고 있다. 3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상장사 673개사의 올해 회사채 발행액은 총 27조 6360억원이지만 상환액은 38조 4730억원으로 10조 8370억원을 빚갚는 데 더 사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발행액(31조 6860억원)은 13% 줄고,상환액(35조 7610억원)은 8% 가량 늘어난 것이다.이는 기업들이 빚을 내서라도 투자하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투자보다 빚을 먼저 갚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회사채 발행 작년보다 13% 감소 이에 따라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낮아지는 추세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33.3%에서 올 상반기에는 31.8%로 줄었다.현대차는 48.5%에서 46.6%,LG전자는 222%에서 195%,포스코는 42%에서 36.5%로 각각 줄었다.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만기도래 회사채를 모두 상환할 방침이다.오는 27일 3년만기 회사채 5000억원어치를 차환 발행하지 않고 상환할 계획이다.10월 4일 만기도래하는 같은 금액의 3년만기 회사채도 상환한다.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인 6조 2000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린 데다 보유현금이 넘쳐나 연 5%의 금리를 부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삼성전자가 이들 회사채를 만기 상환하면 국내에서 발행된 삼성전자의 일반 회사채는 사라진다.LG상사도 지난 2월 만기 도래한 회사채 700억원 중 300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상환했다.5월에는 회사채 500억원을 전액 상환했다.조만간 무차입 경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채 상환액은 8%나 증가 중소기업도 무차입 경영에 나서고 있다.시계 제조업체인 오리엔트는 최근 서울 가산동 본사 사옥을 62억원에 매각한 뒤 매각 대금을 금융권 부채 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다.이어 성남공장 매각을 추진해 올해를 무차입경영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보루네오가구도 인천 본사 공장부지 가운데 4만 3000여평을 615억원에 매각해 빚없는 경영에 나섰다.일진전기는 연내 천안 알루미늄공장과 서울 마포사옥을 매각해 3년안에 무차입 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렇게 빚을 갚으면서도 일부 대기업의 현금보유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7조 9900억원에서 현재 8조 5200억원으로 늘었으며,LG전자는 5369원에서 1조 1067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15개그룹 17조 투자… 작년 37% 수준 반면 기업들의 상반기 투자는 부진하다.SK텔레콤은 올해 투자목표액인 1조 7000억원 가운데 상반기 집행이 8500억원선에 그쳤다.LG텔레콤도 3700억원의 투자목표액 중 1600억여원을 집행하는데 그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15개 그룹은 지난 5월까지 총 17조원을 투자해 올해 투자계획(46조원) 대비 37%에 그쳤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다 보니 현금 보유가 늘고, 이는 빚 없는 경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메모리반도체 1~2년내 공급과잉”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 지역 대규모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이 일제히 증산에 돌입,1∼2년내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PC나 디지털 가전의 기간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1위인 한국 삼성전자와 일본 유일의 엘피다메모리 등의 대형 투자에 대항하기 위해 타이완의 4개사가 일제히 증산에 돌입,투자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 수요의 확대와 퇴조가 주기적으로 되풀이되는 것을 나타내는 ‘실리콘 사이클’ 상으로 올해가 호황의 절정이라고 보는 견해가 강하며, 1∼2년 후에는 공급 과잉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음도 나오는 가운데 투자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타이완에서는 D램이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4사가 지금까지 최대규모의 투자에 나선다.2006년까지 1조엔(약 10조원) 규모다.타이완 북부·중부에 대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한 공장을 신설하거나 생산라인 증설이 투자의 주된 내용이다. 이처럼 타이완 반도체 업체들이 불꽃튀는 투자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한국의 삼성전자 등이 대규모 투자를 계속 진행,자칫 경쟁에서 밀려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란 위기감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중반 설비투자계획을 1조원이상 상향수정,당초계획 3조 9000억원에서 4조 97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신문은 삼성이 경기도 기흥의 생산라인을 증강하고,내년 이후도 수조원대의 대형 투자를 활기차게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반도체공업회(SIA) 등의 예측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수요의 신장은 디지털경기가 잠시 주춤해지면서 향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aein@seoul.co.kr
  • 한국진출 5년만에 100호점 연 스타벅스 오린 스미스 사장

    “바쁜 현대인들에게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제3의 장소’를 제공한 것이 우리의 성공 비결입니다.” 한국 진출 5년 만에 100번째 점포를 연 스타벅스의 오린 스미스 사장이 27일 이날 개장한 이태원 100호점을 찾았다. 스미스 사장은 “한국의 스타벅스는 2년 만에 흑자를 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데다 아름다운 매장을 건설하여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의 표준 모델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1990년 매장이 45개에 불과했던 스타벅스에서 부사장으로 일하기 시작했을 때는 14년뒤 한국에 100호점을 여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스타벅스는 전세계 36개국에서 800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그는 폭발적인 매장 확대 비결로 “단순히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스타벅스를 찾는 것을 일상의 경험으로 정착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상의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스타벅스는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올해도 20% 이상 매출 신장을 이룩할 것으로 기대했다.스타벅스 코리아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550억원에 이어 700억원이다. 또 반미감정과 매출의 상관관계에 대해 “반미감정은 대통령에 대한 것으로 스타벅스에 대한 반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스미스 사장과 함께 100호점 개장식에 참석한 장성규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대표는 “커피가격 인상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 한국선 ‘비실’

    ‘판매 전략 부재인가,효능 미달인가.’ 먹는 발기 부전 치료제의 국내 판매허가 1년을 맞은 바이엘·GSK의 레비트라의 성적표는 참담 그 자체였다. 급기야 바이엘 측은 최근 일간지에 대대적인 광고를 하면서 공격 마케팅에 나서고 있지만 반전시키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의약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 99년부터 국내에서 시판된 비아그라는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50% 이상 장악하고 있다.그러나 지난해부터 한국릴리가 시알리스,바이엘이 레비트라를 시판하면서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2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국내 발기부전 환자들은 5년간의 비아그라 독점 시대에서 벗어나 시알리스와 레비트라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비아그라를 만드는 한국화이자,시알리스의 한국릴리,레비트라의 바이엘·GSK 등 세 외국계 제약사는 제품의 장점과 실험결과 등을 내세우며 지난 1년 동안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벌였다. 그 결과 한국릴리의 시알리스는 발매 9개월 만에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하고,하루 평균 6000만원어치가 팔리는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에 비해 판매 허가 일주년을 맞은 바이엘의 레비트라는 겨우 9% 남짓한 미미한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시알리스의 인기 돌풍은 효능이 4시간 지속되는 비아그라에 비해 발기 개선 효과가 24시간 지속되는 탁월한 차별성을 강조한 때문이었다. 이에 비해 레비트라는 약효 지속 시간이 비아그라와 같은 4시간 정도에 지나지 않는 등 별다른 차별성을 드러내지 못했다. 국내 발기 부전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500억원대에서 올해는 700억원대로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바이엘은 1999년 국내 공장 가동을 중단,의약품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제약협회 추산결과 외국계 제약사들의 국내 생산 실적은 16∼18%에 지나지 않는 데 비해 매출 실적은 35∼40%에 달하고 있다.특히 전문의약품의 경우 외국계 제약사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어 국내 제약시장이 외국계 제약사들의 판매기지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삼성전자, 2분기 하루 400억 이상 벌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가 지난해 거둔 이익보다 많은 이익을 남겼다.삼성전자는 지난 2·4분기 14조 979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영업이익은 3조 7330억원으로 1·4분기 4조 100억원보다 6.9% 줄었다.순이익은 3조 1331억원으로 1·4분기 3조 1400억원과 비슷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이 52.3%,영업이익 221.6%,순이익은 177.2%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 29조 3931억원,영업이익 7조 7419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67%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실적(7조 1927억원)을 뛰어 넘었다.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약 32억달러로 미국 GE(39억달러)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률도 1·4분기 27.8%에 비해서는 약간 줄었지만 24.9%로 전 세계 제조업체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매출 4조 5800억원,영업이익 2조 1500억원(영업이익률 47%)으로 ‘영원한 효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LCD(액정표시장치) 부문은 1·4분기보다 4% 늘어난 2조 4700억원의 매출과 8200억원의 영업이익,33%대의 영업이익률을 올려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1·4분기에 놀라운 실적을 보였던 정보통신 부문은 4조 9400억원으로 1·4분기보다 매출은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000억원으로 38% 줄어 들었다.1·4분기에 나란히 흑자를 기록했던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 부문은 디지털TV 등의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 침체로 각각 70억원과 1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세종증권 최시연 연구원은 “2·4분기 실적을 주도한 반도체 D램 판매단가의 상승 완화 추세로 3·4분기에 큰 폭의 이익 증가를 점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이어 “2·4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휴대전화 사업환경 역시 3·4분기에 별로 좋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 만큼 이익 규모의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상반기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데 이어 중간배당으로 지난해의 10배인 주당 5000원을 책정했다.또 올해 설비투자를 당초 계획했던 7조 9200억원보다 늘어난 8조 94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이미 상반기에만 4조 4200억원을 집행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전자, 2분기 하루 400억 이상 벌었다

    삼성전자, 2분기 하루 400억 이상 벌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가 지난해 거둔 이익보다 많은 이익을 남겼다.삼성전자는 지난 2·4분기 14조 979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영업이익은 3조 7330억원으로 1·4분기 4조 100억원보다 6.9% 줄었다.순이익은 3조 1331억원으로 1·4분기 3조 1400억원과 비슷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이 52.3%,영업이익 221.6%,순이익은 177.2%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 29조 3931억원,영업이익 7조 7419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67%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실적(7조 1927억원)을 뛰어 넘었다.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약 32억달러로 미국 GE(39억달러)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률도 1·4분기 27.8%에 비해서는 약간 줄었지만 24.9%로 전 세계 제조업체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매출 4조 5800억원,영업이익 2조 1500억원(영업이익률 47%)으로 ‘영원한 효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LCD(액정표시장치) 부문은 1·4분기보다 4% 늘어난 2조 4700억원의 매출과 8200억원의 영업이익,33%대의 영업이익률을 올려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1·4분기에 놀라운 실적을 보였던 정보통신 부문은 4조 9400억원으로 1·4분기보다 매출은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000억원으로 38% 줄어 들었다.1·4분기에 나란히 흑자를 기록했던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 부문은 디지털TV 등의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 침체로 각각 70억원과 1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세종증권 최시연 연구원은 “2·4분기 실적을 주도한 반도체 D램 판매단가의 상승 완화 추세로 3·4분기에 큰 폭의 이익 증가를 점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이어 “2·4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휴대전화 사업환경 역시 3·4분기에 별로 좋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 만큼 이익 규모의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상반기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데 이어 중간배당으로 지난해의 10배인 주당 5000원을 책정했다.또 올해 설비투자를 당초 계획했던 7조 9200억원보다 늘어난 8조 94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이미 상반기에만 4조 4200억원을 집행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창간 100주년-LCD단지 현장을 가다] 삼성전자·LG필립스

    ●삼성전자 ‘포도밭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액정표시장치(LCD) 단지로.’ 포도산지로 유명한 충남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의 삼성전자 탕정 LCD 사업장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지난달 14일 사무동 입주식을 갖고 이상완 LCD총괄 사장을 비롯,기흥과 천안사업장에서 일하던 1000명이 탕정으로 옮겨왔지만 아직 7세대 라인 건물이 완공되지 않아 외부에 일체 공개되지 않았다.최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사장단이 탕정사업장을 찾은 것이 유일한 공식 방문이다.군데군데 눈에 띄는 일본인 기술자와 타워 크레인 등 건설장비,곳곳에 배치된 보안요원의 날카로운 눈빛이 어우러져 팽팽한 긴장감마저 주었다.방문객들은 물론 직원들도 출입증으로 1차 관문을 통과한 뒤 소지품 검사를 위해 엑스레이 투시기를 지나야 정문을 지날 수 있다. 공장 내부는 물론 건물 외부,전경 사진촬영이 엄격히 금지된다.행사 준비로 단지에 들어가 본 한 주민은 “청와대 들어가기보다 더 까다로운 곳”이라며 놀라워했다.탕정사업장 관계자는 “전문가들은 건물의 외형만 잘 분석해도 라인 구조,설비 시스템까지 파악할 수 있다.”면서 “1870×2200㎜ 크기인 7세대 LCD공장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짓다 보니 제조 노하우 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그는 타이완,일본 등 경쟁국들이 탕정 공장에 쏟는 관심이 무서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탕정 1단지 61만평에는 현재 90% 준공을 마친 7라인 건물과 함께 8,9,10라인이 추가로 들어선다.‘T-7(탕정 7라인)프로젝트’로 명명된 7라인은 최근 관련 설비가 속속 반입되고 있다. 7라인은 연면적 9만 7350평인 공장동과 4만 6000평인 모듈동(후공정 라인)으로 구성된다.공장동은 축구경기장(그라운드 기준) 5.5개가 들어갈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라인 하나에 3조∼3조 5000억원이 투자되는 ‘대역사’다.삼성전자는 2010년까지 1단지에만 20조원을 쏟아붓는다. 터를 닦는 작업이 한창인 8,9,10라인으로 갈수록 공장 규모는 더 커지기 때문에 1단지 인근에 64만평 규모의 LCD 2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2단지까지 더하면 125만평으로 윤중로 안쪽의 여의도 면적(약 88만평)의 1.4배나 된다. 이처럼 거대한 공장들이 들어설 단지이다 보니 한국전력,아산시 폐수처리장 등 각종 인프라 관리 기관들이 먼저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다. 7세대용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일찌감치 라인을 준공해 7세대 라인이 가동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삼성코닝의 면광원 공장도 준공을 서두르고 있다.탕정 사업장은 LCD의 핵심 부품인 유리기판,램프,컬러 필터,LDI(구동칩)를 10분 이내 거리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유리기판과 램프는 단지내에 있는 삼성코닝정밀유리와 삼성코닝에서,컬러필터는 7라인에서 자체 생산한다.LDI 역시 탕정에서 10분 이내 거리인 온양사업장에서 생산한다. LCD총괄 조용덕 상무는 “내년 상반기안에 7세대 제품을 양산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라인 하나가 새로 들어설 때마다 LCD 역사를 새로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탕정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LG.PHILIPS LCD 세계적인 액정표시장치(LCD) 단지가 조성 중인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탄현면 금승리 일대는 온통 LG로 물결치고 있었다.동네 초입부터 ‘LG필립스 공인중개사’,‘LG부동산컨설팅’ 등 공인중개소가 발빠르게 자리잡아 조만간 이곳이 LG타운으로 거듭날 것임을 짐작케 했다. 휴전선에서 불과 10㎞ 남쪽인 파주공장은 서울 여의도 LG본사에서 자유로를 타면 60여㎞,한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난 2월부터 공장 부지에 속한 야산의 나무를 베어 내고 땅을 돋우는 작업을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이곳이 어떤 용도로 바뀔지는 예상하기 어려웠다.길이만 2㎞에 달하고 폭도 넓은 곳은 1㎞나 돼 걸어서는 둘러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야산과 논이었던 땅에 배수시설을 갖추고 산을 깎아 공장 부지로 만들다 보니 땅이 시뻘건 속살을 드러내 거대한 사막을 연상케 했다. 아직 공장의 윤곽도 드러나지 않은 상태지만 보안은 그 어느 첨단시설보다 엄격했다.공사현장 진입로를 제외하고는 3m 높이의 가림막이 설치돼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었다.현장 경비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LCD단지답게 공사 현장을 찍어가려는 의심쩍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면서 “지난주에도 현장 인부 복장을 하고 들어와 사진을 찍던 ‘스파이’를 적발해 카메라를 빼앗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공사와 파주시는 2007년까지 5700억원을 들여 공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단지내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변전소가 설치되고 폐수종말처리장,폐기물처리소 등 각종 기반시설 등도 속속 들어선다.LCD공장은 수만톤의 용수가 필요해 공업용수는 서울에서 직접 끌어올 계획이다.내년 6월까지는 전력·용수·가스·도로 등 기반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LG필립스LCD는 7세대 LCD 규격으로 유리 기판의 사이즈를 가로 세로 2m 이상으로 검토 중이다.2006년 상반기부터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 파주 LCD 7공장에서는 42인치 이상의 대형 LCD TV용 제품을 주력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10년간 LG필립스LCD와 협력업체들이 20조원을 투자하며 2만 5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2006년에 클러스터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하고 향후 디스플레이 관련 연구 기관 및 대학 연구소를 유치할 방침이다.경기도는 2006년 LG필립스LCD사의 1단계 공장(P7)이 정상 가동되면 연간 3조원 이상의 매출과 매출의 95%가 수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LCD단지 공사현장에서 7㎞ 정도 떨어진 파주시 문산읍 당동3리,하양리 일대 50여만평에도 조만간 협력업체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이 일대는 아직 논과 과수원 천지였지만 조만간 덕은리처럼 불도저와 타워 크레인,덤프트럭에 점령당할 것이다.주민 최모(65·여)씨는 “한국업체는 물론 영국,일본에서 공장이 들어온다고 벌써부터 동네가 난리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협력업체 단지에 일본의 LCD부품업체 등 40∼50개의 업체를 유치해 파주 일대를 세계적인 ‘LCD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총 4000여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3월 착공돼 2007년말 완공된다. 파주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부동산 in]재건축 ‘봄날은 갔다’?

    ‘더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 각종 규제로 사업성 악화가 불가피한 재건축 아파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조합원 추가부담 불가피 정부는 지난 13일 수도권 과밀억제지역에서 추진하는 재건축 사업에 개발이익환수제를 도입키로 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이르면 내년 3월부터 사업승인을 받는 재건축 아파트는 늘어나는 용적률의 25%에 해당하는 만큼 의무적으로 임대 아파트를 지어 정부·지자체에 표준건축비 가격으로 넘겨야 한다.다만 임대 아파트 증가분만큼 용적률을 늘려준다.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도 예외가 없다.임대 아파트를 설계에 반영할 수 없으므로 이 경우는 용적률 증가분의 10%에 해당하는 일반 분양 아파트를 임대 아파트로 전환,정부나 지자체에 표준건축비와 공시지가로 쳐서 팔아야 한다. 일반 분양 아파트가 줄어드는 데다 임대 아파트는 원가 수준으로 팔아야 하므로 그만큼 조합원 부담이 늘어난다.서울 수도권의 재건축사업 용적률은 200∼220% 수준이다.일반분양분은 대부분 건립 가구의 20% 미만이다.조합원 부담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나마 사업승인을 받지 않은 단지는 임대아파트를 짓는 만큼 용적률 인센티브라도 받지만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는 일반 분양분 감소만 따를 뿐이라서 사업성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수익률 얼마나 떨어지나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임대 아파트(15평형 기준) 670가구를 지어야 한다.30평형대 일반 분양분 300여가구가 날아가는 셈이다.잠실 주공 5단지는 1800가구,광명 하안 본1단지는 1200여가구의 임대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반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 기준이지만 임대 아파트는 표준건축비 수준으로 팔아야 한다.이 경우 은마 아파트 조합의 추가 부담액은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감정원은 예상했다.잠실 주공 5단지는 4000억원,광명본1단지는 1700억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곽기석 도시정비사업단장은 “기대 수익률이 사라져 재건축 사업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재건축 사업이 올스톱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주거환경연구원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을 내놨다.사업승인을 받은 강남구 A단지(용적률 87%→274%)는 가구당 2757만원,강동구 B단지(용적률 71%→200%)는 가구당 2919만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바른재건축실천전국연합(재건련)은 송파구 C단지(용적률 98%→250%)는 임대아파트 건설로 조합원당 대지 1.8평 지분이 줄어 1억 125만원의 재산손실이 생기며 여기에 표준건축비와 실건축비간 차이로 발생한 건축비 부담 증가분 420만원까지 더하면 조합원당 1억 535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강북D단지는 조합원당 5376만원,경기도 수원의 E단지는 조합원당 8581만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 커질 듯 재건축 아파트값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은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이후 떨어지기 시작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률은 지난 5월 0.94%,6월 1.15%로 완만했으나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방침이 굳어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사업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싸게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개포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시세를 2000만∼3000만원 낮춰 팔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나 거래는 완전히 중단됐다.”고 전했다.개포 주공4단지 13평형은 4월말에는 5억원 안팎에 거래됐지만 15일 현재 4억 2000만원 안팎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개포 주공1단지와 가락 시영 2차 아파트값도 10% 이상 떨어졌다. 부동산업자들은 “아직은 개발이익환수제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가격 하락폭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 in]재건축 ‘봄날은 갔다’?

    [부동산 in]재건축 ‘봄날은 갔다’?

    ‘더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 각종 규제로 사업성 악화가 불가피한 재건축 아파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조합원 추가부담 불가피 정부는 지난 13일 수도권 과밀억제지역에서 추진하는 재건축 사업에 개발이익환수제를 도입키로 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이르면 내년 3월부터 사업승인을 받는 재건축 아파트는 늘어나는 용적률의 25%에 해당하는 만큼 의무적으로 임대 아파트를 지어 정부·지자체에 표준건축비 가격으로 넘겨야 한다.다만 임대 아파트 증가분만큼 용적률을 늘려준다.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도 예외가 없다.임대 아파트를 설계에 반영할 수 없으므로 이 경우는 용적률 증가분의 10%에 해당하는 일반 분양 아파트를 임대 아파트로 전환,정부나 지자체에 표준건축비와 공시지가로 쳐서 팔아야 한다. 일반 분양 아파트가 줄어드는 데다 임대 아파트는 원가 수준으로 팔아야 하므로 그만큼 조합원 부담이 늘어난다.서울 수도권의 재건축사업 용적률은 200∼220% 수준이다.일반분양분은 대부분 건립 가구의 20% 미만이다.조합원 부담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나마 사업승인을 받지 않은 단지는 임대아파트를 짓는 만큼 용적률 인센티브라도 받지만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는 일반 분양분 감소만 따를 뿐이라서 사업성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수익률 얼마나 떨어지나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임대 아파트(15평형 기준) 670가구를 지어야 한다.30평형대 일반 분양분 300여가구가 날아가는 셈이다.잠실 주공 5단지는 1800가구,광명 하안 본1단지는 1200여가구의 임대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반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 기준이지만 임대 아파트는 표준건축비 수준으로 팔아야 한다.이 경우 은마 아파트 조합의 추가 부담액은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감정원은 예상했다.잠실 주공 5단지는 4000억원,광명본1단지는 1700억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곽기석 도시정비사업단장은 “기대 수익률이 사라져 재건축 사업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재건축 사업이 올스톱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주거환경연구원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을 내놨다.사업승인을 받은 강남구 A단지(용적률 87%→274%)는 가구당 2757만원,강동구 B단지(용적률 71%→200%)는 가구당 2919만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바른재건축실천전국연합(재건련)은 송파구 C단지(용적률 98%→250%)는 임대아파트 건설로 조합원당 대지 1.8평 지분이 줄어 1억 125만원의 재산손실이 생기며 여기에 표준건축비와 실건축비간 차이로 발생한 건축비 부담 증가분 420만원까지 더하면 조합원당 1억 535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강북D단지는 조합원당 5376만원,경기도 수원의 E단지는 조합원당 8581만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 커질 듯 재건축 아파트값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은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이후 떨어지기 시작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률은 지난 5월 0.94%,6월 1.15%로 완만했으나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방침이 굳어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사업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싸게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개포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시세를 2000만∼3000만원 낮춰 팔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나 거래는 완전히 중단됐다.”고 전했다.개포 주공4단지 13평형은 4월말에는 5억원 안팎에 거래됐지만 15일 현재 4억 2000만원 안팎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개포 주공1단지와 가락 시영 2차 아파트값도 10% 이상 떨어졌다. 부동산업자들은 “아직은 개발이익환수제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가격 하락폭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M&A주간사 외국계 ‘독식’

    증권·은행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미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꼽는 투자은행(IB) 시장에서 영 힘을 못쓰고 있다.특히 IB업무의 주축으로 국내 시장규모가 연간 1000억원(수수료 기준)에 이르는 인수합병(M&A) 주선은 사실상 외국계가 독식,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들의 경쟁력 저하는 물론 불필요한 국부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국내기업들의 정보가 밖으로 새는 게 아니냐는 말도 없지 않다. ●금융권 3대 주식빅딜 모두 외국계 수임 대한투자증권은 13일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으로 받아 갖고 있는 KT&G 주식(3600억원 규모)의 매각 주간사로 메릴린치증권을 선택했다.살 사람을 물색해서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컨설팅을 해주는 등 매각의 모든 과정을 메릴린치가 책임지는 셈이다.5개 외국계 증권사 외에 삼성,LG,대우,현대 등 국내 4대 대형 증권사들도 수주전에 뛰어들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로써 예금보험공사의 하나은행 지분매각(UBS증권·대우증권,1조 700억원),신한은행의 신한지주 지분 매각(모건스탠리,6300억원) 등 올해 주식매각 3대 빅딜의 주간사를 모두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하게 됐다.최근 잇따른 인수합병에서도 매각 주간사는 외국계 일색이다.대우종기의 매각작업을 CSFB증권이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쌍용자동차는 PwC삼일,하이닉스 블록세일은 모건스탠리가 각각 주간사를 맡고 있다.앞으로 있을 진로의 매각 주간사 선정에서도 국내사는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진로 채권자 중에 외국계가 많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매각 주간사는 매각가격의 3%를 수수료로 받으며 대형 인수합병에서는 통상 1% 정도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국 불균형 갈수록 심화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 중개 실적 상위 10개사 가운데 9개가 외국계였다.특히 JP모건은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의 하나로통신 지분 인수,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지분인수,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지분인수 등을 주도했다.모건스탠리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인수,푸르덴셜의 현대투자증권 인수 등의 주간사로 참여했다.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수수료가 낮은 법정관리 기업의 매각 정도만 겨우 참여하고 있는 수준이다.은행들은 거의 입찰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렇게 인수합병 시장에서 외국계가 각광받는 것은 인수 후보를 많이 끌어들여 국내사가 주간사를 맡을 때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들도 외환위기 이후 많은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생겨 지금은 얼마든지 외국계와 경쟁할 능력이 있다.”면서 “특히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 국내자본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매각에서도 국내 증권사들이 배제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한 기업의 인수합병 작업에서 외국계와 동시에 주간사를 맡은 적이 있었는데 실무는 다 우리쪽에서 했지만 수수료는 외국사 90%,우리회사 10% 정도로 불평등하게 배분됐다.”고 말했다.그는 “매각주간사를 선정하는 채권단이 외국계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 회사의 경우 전체 인수합병 담당부서 실무자의 20% 정도가 미국 MBA(경영학석사) 출신인데도 거의 인정받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태균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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