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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비자금의혹2명 계좌추적

    검찰이 ‘두산 비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그룹 비자금 조성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는 21일 비자금 관리 의혹을 받고 있는 박용성 회장의 아들 박모씨와 계열사 사장 이모씨 등 2명의 금융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난 두산산업개발 등 일부 계열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한편,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 등 개인 계좌 등 사주 일가에 대한 계좌추적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170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 2명의 계좌에 대해 추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 떡값 수수 의혹 파문, 검·경·언 브로커 사건과 대상그룹 비자금 부실수사 의혹에 대한 천정배 법무부장관의 질타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두산그룹 수사가 잰걸음으로 바뀌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불황여파 과자도 덜 먹는다

    불황에 먹고 마시는 것까지 줄이면서 제과·빙과·음료시장이 올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과자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98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빙과시장 규모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3% 줄어든 465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롯데제과의 상반기 과자 매출이 38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빙과 매출은 1800억원으로 0.5%가량 줄었다. 해태제과도 상반기 과자(1810억원)와 빙과(1035억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7%씩 감소했다. 반면 오리온은 상반기 과자 매출(2525억원)이 작년 동기대비 0.1% 증가세를 보였다. 음료시장도 침체 늪에 빠졌다. 상반기 국내 음료시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한 1조 7500억원이었다. 제품군별로 지난해 상반기 1%대의 성장을 기록했던 탄산음료가 지난해보다 5% 줄어든 570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특히 탄산음료의 대명사인 콜라 시장은 10% 이상 급감한 23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이다 시장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한 1700억원대에 머물렀다. 경기에 민감한 주스시장은 7%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4900억원대의 시장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7% 성장했던 커피음료 시장은 올 상반기 1300억원의 매출액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가량 줄었다. 스포츠음료 시장 역시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가량 감소한 1100억원대에 그쳤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두산家 끝없는 폭로전

    두산家 끝없는 폭로전

    ‘두산가(家)의 입’에 재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어떤 폭로로 이어질 지 초미의 관심사다.‘자해’ 수준을 넘어 ‘자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두산가의 폭로전이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반면 두산 임직원은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이다.5%의 지분 밖에 안 되는 대주주 일가의 비이성적인 폭로전이 그룹의 치부를 공개하는 것뿐 아니라 자칫 붕괴로 이어질지 조마조마하다. ●검찰에 추가자료 제출 ‘박용곤-용성-용만’ 3형제와 박용오 전 회장측의 폭로전이 연일 거듭되고 있다. 박용오 전 회장측은 11일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한 세부 추가 자료를 검찰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의 측근은 “최근 검찰측에 추가자료를 제출했으며 이 자료에는 박 회장과 박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 사실을 낱낱이 밝히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산산업개발이 박 회장과 박 부회장 등 오너가의 대출이자를 대납해준 돈도 모두 이 비자금에서 나갔다.”면서 “비자금 규모는 당초 알려진 1700억원보다 훨씬 큰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 부회장의 경우 동생인 용욱씨가 경영하는 ㈜이생을 통해 그룹의 알짜기업인 삼화왕관을 인수합병(M&A)해 순차적으로 두산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하고자 하는 의도까지 갖고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외부에서 보면 ‘자폭테러’로 비쳐질 수 있는 내용들을 자꾸 터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쟁 2라운드 ‘폭로전’ 박 회장 측이 지난 8일 두산산업개발의 2700억원대의 분식회계 사실을 밝히면서 양측의 ‘핑퐁식’ 폭로전은 한층 확산되고 있다. 숨을 고르던 박 전 회장 측은 두산산업개발 유상증자 과정에서 박용성 회장 등 두산 오너가에게 빌려준 대출금의 5년치 이자(138억원)를 회사돈으로 대신 납부해 줬다고 맞불을 놓았다. 박 전 회장측의 반격이다. 두산측은 이와 관련해 두산산업개발이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 등 오너일가 28명이 빌린 은행돈 283억원의 이자 138억원을 대신 납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관계자는 “다만 박 회장 등 두산가가 빌린 대출금의 이자는 최근 두산산업개발에 모두 갚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자를 갚은 시점이 지난 5일로 확인되면서 ‘형제의 난’이후 박 전 회장측 반격에 대비한 이자 상환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폭로전에 따른 비리 사실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두산산업개발은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적자 상태였는데도 분식회계를 통해 장부상 흑자를 만든 뒤 3차례에 걸쳐 53억원대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집안싸움으로 드러난 두산 분식회계

    두산그룹의 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지난달 박용오 전 회장은 동생 박용성 회장의 1700억원 비자금 조성 의혹을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그제는 박용성 회장 측이 박용오 전 회장의 활동시기에 주력 계열사인 두산산업개발이 분식회계를 통해 2797억원을 과다계상했다며 증시에 공시했다. 게다가 박용오 전 회장 측이 반격 차원에서 ‘제2탄’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두산의 앞날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기업 분식회계는 과거의 못된 관행이다. 이제는 기업마다 이런 사실을 고백함으로써 투명경영을 지향하는 추세다. 하지만 두산의 경우 경영권을 둘러싼 집안싸움의 와중에서 터져나와 그 진실성에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정상적인 과정이 아닌 형제간 ‘폭로’나 ‘맞불’의 성격이 짙어 석연찮은 것이다. 이번 분식회계 고백이 이례적이며 ‘형제의 난’ 2라운드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109년 전통의 두산은 형제들의 우애와 깨끗한 경영으로 타 기업의 부러움을 샀다. 그런데 형제간 불화로 어느 날 갑자기 과거의 부실경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놀라움이 앞선다.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형제들이 경영의 허물을 서로 덮어주었다는 얘기밖에 더 되는가. 진정성을 의심받는 폭로가 이어진다면 두산은 전통과 일류기업이란 명성이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두산의 분식회계 고백이 진실을 밝혀 클린 컴퍼니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든, 형제 경영인에게 타격을 주려는 것이든, 기왕에 고발과 고백이 이루어진 만큼 검찰과 금융당국은 그 진위를 명명백백하게 가려야 할 것이다. 가족경영에 따른 기업비리의 은폐는 해당 기업의 신뢰 실추와 주주·종업원은 물론이고 국가경제에도 심대한 타격을 입힌다는 점에서 엄정한 조치가 불가피하다.
  • 원가 불려 전기료등 6000억 더걷어

    원가 불려 전기료등 6000억 더걷어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6000억원 가까이 과다하게 거둬들인 공기업들이 인건비로 수백억원씩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혈세로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같은 사실은 28일 감사원이 발표한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실태’특감 결과 드러났다. 지난해 9월부터 39개 공기업과 기획예산처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감사원은 101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처분요구를 하고, 이억수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에 대해 책임을 묻도록 조치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요금 산정기준을 개정하면서 국민부담을 늘려 지난 2002년부터 최근 2년간 무려 4700억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부풀려 징수했다.1당 적정가격에서 2002년에는 0.25원을,2003년에는 1.36원씩을 올려 받았다는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원가를 과다하게 산정해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1042억원의 가스요금을 부당하게 챙겼다. 뿐만 아니라 광역상수도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역시 산정기준이 불합리하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정부지침 무시하고 인건비 인상 국민부담을 외면한 이들 공기업은 정부지침까지 무시하며 임금을 인상할 정도로 제 밥그릇 챙기기에 바빴다. 특히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02년 인건비를 무려 24% 올린 데 이어 2003년에도 12.4%를 인상했다. 당시 정부지침이었던 인상률 6%와 5%보다 무려 4배까지 인건비를 올린 셈이다. 석유공사는 그럼에도 문서상에는 인건비 인상률이 6%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허위 작성하는 모럴해저드의 극단을 보였다. 인천국제공항 등 2개 공항공사는 자본잠식 상태인데도 인센티브와 상여금을 제외한 임직원 1인당 평균 인건비가 5300만원에 달했다. 정부투자기관 평균 인건비 4400만원보다 900만원이나 많은 수준이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등 19개 자회사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인건비 인상률은 14.2%로 정부투자기관 7.1%의 2배에 달했다. ●자회사는 인사적체 해소수단? 제 식구 감싸기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모회사 출신을 자회사 임직원으로 앉히는 것도 모자라 공채시험에서 직원 자녀에게 가산점을 주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부인사규정에 공사 직원 자녀에게는 신규채용시 1차 시험 만점의 10%를 가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던 사실이 적발됐다. 이 규정에 따라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직원 자녀 총 6명이 가산점을 받고 합격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들 공기업은 자회사를 인사적체 해소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가스공사의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이사 6명 전원은 가스공사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뿐만 아니라 부당한 수의계약으로 퇴직직원과 자회사를 뒤봐주기식으로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국지역난방기술㈜은 무려 85건에 달하는 용역사업을 퇴직직원이 차린 회사에 맡겼고, 한국남부발전㈜ 등 4개 발전사는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자회사에 수의계약으로 넘겨 125억원의 낭비를 초래했다. 한전 역시 이같은 방법으로 168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거품 많은 경영평가 눈가리고 아웅식의 경영평가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경영목표를 일부러 낮게 산정해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한 것이다. 한전은 전력 부하율이 74.8%에 이르는데도 목표를 71.3%로 낮게 잡아 매년 만점을 받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경영목표를 전년도 실적보다 적게 설정해 높은 점수를 받는 등 경영평가제도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기업이 자율경영체제로 전환된 이후 경영관리실태를 점검해 봤지만 임금 과다 인상, 불필요한 조직과 인력 운영 등 방만경영이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신세계 ‘충무로 시대’ 활짝 열린다

    신세계 ‘충무로 시대’ 활짝 열린다

    신세계 이명희(62)회장이 다음달 10일 평생 숙원인 서울 본점 신관 개점과 함께 충무로 시대를 본격 개막한다. 신세계는 28일 “1930년 본점 개점이래 처음으로 그룹 사옥을 갖게 된다.”면서 “다음달 1일 신사옥에서 입주식을 갖고 개점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로 75주년을 맞는 신세계는 이번 신사옥 오픈과 함께 오는 2012년 세계 10대 종합 소매그룹으로의 도약을 공식 선언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변화와 혁신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달 1일 예정된 입주식이나 10일 열릴 본점 오픈 행사에서 이 회장의 모습을 구경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관계자는 “일전에 언론 인터뷰와 사보 칼럼에서 고 이병철 회장에 대한 이야기로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계신다.”면서 “당시 사보에 게재한 칼럼에서도 신세계는 전문 경영인 체제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듯 향후에도 본인이 신세계 관련 행사나 의사결정에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구학서 사장으로부터 간단한 보고만 받는 등 신세계는 전문 경영인 체제라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란 설명이다. 신세계 본점 신관은 2607평 부지 위에 연면적 3만 5778평 규모로 2002년 착공된 지 2년 8개월 만에 완성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4층은 백화점, 지하 2층부터 지하 7층은 주차장이다. 본사 개념의 사옥은 지상 15에서 19층까지 총 2945평이다. 이 회장은 이 곳에도 역시 별도의 집무실을 마련하지 않았다. 나서지는 않겠지만 본점에는 이 회장의 정서가 많이 배어 있다. 신관을 지으면서 시가 총 700억원에 달하는 백화점 자투리 땅을 공공 도로로 기부 체납하는 통큰 모습을 보여 배포를 과시했다. 신점의 모토를 ‘고품격’으로 정한 만큼 신세계 직원들이 선진 백화점을 보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덕택에 이번 본점 개관을 위해 신세계 임원 및 바이어 등 100여명이 일본·미국·유럽 등 선진 유통시설을 시찰하고 돌아왔다. 지시에 따라 보고 느낀 점이 본점에 녹아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지금까지 사용해온 조선호텔 아케이드 사무 공간에는 조선호텔, 스타벅스 커피코리아 본사가 각각 입주한다.50평 규모의 스타벅스 새 매장도 함께 들어선다. 관계자는 “조선호텔 지하 소공동 사무실에서 신세계가 국내 유통 업계 톱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 이번 본점 신관 시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현대車 영업익 줄고 경상익 늘고

    현대車 영업익 줄고 경상익 늘고

    현대자동차가 원자재값 상승과 원화 강세 등의 여파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 1토막이 났다. 당기순익은 1조원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지분법 적용 등에 따른 세금 부담 감소에 힘입은 것이어서 빛이 바랬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연간 생산목표도 당초 15만대에서 12만대로 낮췄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이같은 내용의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장사해서 번 돈인 영업이익은 7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3조 1167억원에 그쳤다. 현대차측은 “달러당 원화 환율이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6% 하락한데 이어 2분기에도 9.2% 떨어졌기 때문”이라면서 “매출액 대비 재료비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59.7%에서 올 상반기 66.8%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측은 그러나 영업이익률 자체는 개선(1분기 5.2%→2분기 6.6%)됐다고 강조했다. 판매관리비를 감축한 덕분도 있지만 차값(판매단가)을 올린 영향도 컸다.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조 4472억원을 기록했다. 지분법상의 평가이익(5000억원)이 손실(1700억원)을 웃돌면서 3300억원의 평가순익을 올린 덕분이다. 당기순익도 크게(19.5%) 늘었다.1조 123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다. 이는 지분법 및 충당금 기준 변경 등으로 법인세 유효세율이 지난해 상반기 32%에서 올 상반기 22%로 크게 낮아진 요인이 가장 크다. 덕분에 지난해 상반기 4500억원이었던 법인세가 올 상반기 32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이 항목에서만 1300억원을 절약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86.6%에서 76.1%로 떨어졌다. IR(기업설명) 담당 황유노 이사는 하반기 시장과 관련,“승용차는 이미 살아나고 있지만 미니밴 등의 부진으로 전반적인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앨라배마 공장은 이번주부터 2교대 생산에 돌입한 만큼 다음달부터 공장 가동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협력업체가 따라오지 못한다.”는 이유로 연간 생산목표를 3만대 하향 조정했다. 현대오토넷 인수비용과 관련해서는 “현대차와 독일 지멘스가 5대5로 현대차가 1200억원 가량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지금 무안에선] 중국진출 전초기지로

    [지금 무안에선] 중국진출 전초기지로

    ■ 전국유일 산업교역기업도시 지정 이후전남 무안반도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 8일 무안이 정부의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로 확정 발표되면서 개발 기대감으로 들썩거린다. 오는 10월에는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옮겨오고 인근 해남·영암에서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무르익으면서 개발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군청에는 외부 투자가들의 전화가 빗발친다. 하지만 기업도시는 정부가 아닌 민간기업이 주축이 돼 모든 것을 총괄한다. 때문에 자본유치, 산업기반시설 부족, 대기업 불참 등에 따른 숙제도 적지 않다. ●왜 무안반도인가 기업도시 시범지역으로는 무안읍, 청계·현경·망운면 등 4개 읍·면 등 1220만평이 신청됐다. 이곳에 중국 등 동북아시아를 겨냥한 미래형 첨단산업도시(인구 20만명)를 만든다. 차세대 휴대전화, 가정용 로봇 등 신산업단지를 중심 축으로, 공항·항만과 연계한 물류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배후에는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창포호 주변에는 휴양·건강·레포츠 단지가 조성된다.100만평의 창포호는 레저·휴양단지로, 국제영상문화단지, 놀이주제공원 등을 2011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도시에 국내 100여개 기업을 참여시켜 대중국 수출의 선도기지로 삼는다는 게 무안군의 전략이다. 무안 기업도시에 투자의욕을 불태우는 나라는 중국이다. 무안이 국제공항(2008년 개항)·항구·철도·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준다. 또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상하이는 무안과 이웃한 목포항에서 국내 최단거리다. 또 상대적으로 싼 땅(3만∼10만원대)이 구릉지로 끝없이 펼쳐져 있다. 이러한 입지여건으로 기업유치 4개월만에 무안군은 국내 46개(건설사 12개, 제조·물류업체 34개) 기업으로부터 무려 18조여원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여기다 무안군 삼향면에는 신도청 이전으로 인한 신도심이 들어서고 국가계획으로 추진 중인 해남·영암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을 잡아라 강기삼 무안 부군수는 “무안반도 기업도시는 중국을 겨냥해 조성계획안을 작성했다고 보면 된다.”며 “국내 대기업이 투자를 꺼리고 있어서 기업도시 성패의 사활이 중국자본 유치에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때마침 중국 정부는 넘쳐나는 달러로 고민 중이고 인플레이션을 막는 자구책으로 해외 투자처를 찾고 있다. 강 부군수가 지난 20일 쉬관화(徐冠華) 중국 과학기술부장관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한국 투자에 대한 확약을 받았다. 중국은 이번 무안 진출을 해외투자 제1호 사업으로 여길만큼 비중을 두고 있다. 오는 8월 말 서울에서 열릴 한·중 세미나 참석차 중국의 우량기업 관계자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투자협약을 맺는다. 중국은 무안에 자본을 투자하는 대신 대덕기술연구단지에서 개발한 첨단기술을 제공해 주도록 단서를 달았다.26일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이 대덕연구단지에서 대덕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우리측의 기술과 마케팅을 지원받기로 약속받았다. 현재 중국은 무안군에 600만평의 부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곳에 중국 전용 산업단지와 차이나타운을 만들겠다는 야심이다.1단계로 200만평에 2조원을 투자한다. 중국은 무안에 기술집약산업 전용단지를 만들어 동북아 진출 교두보로 삼아 중국기업 해외진출의 시범모델로 채택할 계획이다. 국내 노동집약형 기술력에 한계를 느낀 중국이 해외 첨단기술 도입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생명공학 등 첨단기술에 눈독을 들인다. 반일감정 때문에 일본 쪽으로는 엄두를 못내는 실정이다. ●무안반도는 동북아 물류 전초기지 무안군은 중국 측의 자본을 끌어들여 중국 산업단지를 축으로 한 파급효과에 기대를 건다. 국내 최대의 차이나타운 조성계획도 그 하나다. 이곳에서 생산한 물건은 곧바로 배나 비행기에 실려 중국으로 역수출된다.‘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상표를 달고 중국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중국으로 상품을 역수출하는 전진기지로 자리잡게 된다. 홍콩 물류회사인 셉콥사가 지난 5월 국내 농협물류와 컨소시엄 형태로 무안에 투자키로 투자협약을 마쳤다.50만평에 항공과 컨테이너 관련 물류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일본의 파나소닉사(마쓰시타그룹)도 공항·항구 등 여건을 활용해 무안반도 투자에 적극적이다. ●개발주체는 민간기업 무안 기업도시 개발주체는 무안기업도시주식회사(SPC)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건설사와 시행사 등 출자사 12개 기업이 출자금 2700억원을 내기로 확정했다. 출자금은 출자사들이 참여하면서 늘어나고 자본 유치는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우리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이 SPC에 대출금으로 충당한다. 사업비는 보상비 8000억원, 부지조성비 1조 6000억원 등 2조 7000억원 규모다. 또한 상가주택 등의 분양이익금(2조여원)을 산업용지로 돌려 값싸게 산업용지를 공급한다. 예정지내 토지는 국·공유와 군유지가 20.2%, 사업시행자 소유가 20.6%, 사유지가 59.2% 등이다. 기업도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고용유발 5만여명, 부가가치 1500억원 등 3조 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토지수용 단계에서 주민들의 반발과 친환경 개발에 따른 부담 등이 만만찮은 걸림돌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삼석 무안군수 “기업도시는 현재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이지만 늦어도 내년 말이면 착공될 것으로 봅니다.” 서삼석 무안군수는 기업도시에 군정의 무게를 두고 있지만 시행착오를 막기 위해 소걸음처럼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대기업의 불참 우려에 대해,“정부와 전경련이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따라 대기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어 오히려 전망이 아주 밝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차세대 동력산업 육성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고, 기업도시에 투자하면 정부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대기업도 기업도시에 투자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 군수는 또 기업도시 확정 발표 이후 쌍용건설이 투자협약을 맺으면서 주위 시선도 달라지고 사업추진에도 속도가 붙었다고 자랑했다. 이와 함께 거대자본을 가진 중국이 기업도시에 투자 의욕을 불태우고 있고 구체적인 투자계획도 다음 달 말쯤이면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대덕연구단지측이 개발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상품화하고 이를 중국으로 판다는 복안이다. 차이나타운도 중국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등 경기 성남의 분당 정도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도시에 최첨단산업 분야를 유치해 농·어촌의 소득을 높이고 사람이 살기 좋은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드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100만평에 달하는 창포호는 수질개선 이후 곧바로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본·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말에는 기업도시 첫삽을 뜨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국내최대 100만평 차이나타운 조성 무안반도에 국내 최대 규모(100만평)의 차이나타운이 조성된다. 무안 기업도시에 하이테크단지 조성을 계획 중인 중국 정부가 당초 200만평에서 3배로 늘어난 600만평의 땅을 요구하고 나섰다. 쉬관화(徐冠華)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26일 대덕연구단지에서 대덕연구소와 기술지원 및 마케팅 투자협약을 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측은 “중국내 53개 하이테크단지(경제특구)에서 우량기업 30여개를 선발해 무안 기업도시에 보내 한국측의 첨단 기술을 전수받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중국은 한국의 앞선 기술과 마케팅 기법을 배우고 한국은 외자유치와 함께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서로 다른 속셈이었다. 중국 측은 500만평은 산업단지로 쓰고 100만평은 중국인 근로자와 양국을 넘나들며 장사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차이나타운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중국인 기술자와 근로자들을 위해서다. 주거·교육·문화단지 조성으로 물류거점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중국에서 휴대전화를 만들어서는 자국민들에게 팔아먹을 수가 없다며 한국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로 제품을 만들어 팔겠다고 했다. 이같은 중국측의 계산은 8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서 투자액과 투자방안 등이 나오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은 이미 차이나타운 조성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검찰 ‘두산 비자금’ 의혹 수사 착수

    검찰은 박용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제기한 두산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 중수부 관계자는 22일 “진정서 내용 검토는 어느 정도 완료됐으며 25일 사건을 배당한 뒤 본격적인 사실 확인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명예회장측은 지난 21일 검찰에 A4용지 25쪽 분량의 진정서와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자료에는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 등이 두산그룹의 용역업체, 위장계열사와 거래내역을 조작하거나 해외 계열사 설립비용 등을 빼돌려 170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검찰은 자료를 1차 검토한 결과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한 구체적인 증빙자료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진정서 내용만으로는 주장의 신빙성 여부를 따져보기에 많이 부족하다.”면서 “대기업에 관련된 일이고 또 다른 당사자들이 전면 부인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 담당부서가 정해지면 내용을 좀더 면밀히 검토한 뒤 먼저 진정서 제출자인 두산측 손모 상무와 박 명예회장 등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검찰은 아울러 이번 진정사건이 기업의 내부비리에 대한 일종의 제보인 만큼 고소 취소와 무관하게 수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설] ‘형제의 난’ 부른 두산 폐쇄경영

    두산그룹이 창업 109년 만에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으로 최악의 위기국면에 처했다. 특히 차남인 박용오 전 그룹회장이 동생인 박용성 그룹회장과 박용만 ㈜두산 부회장을 17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빼돌리고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검찰에 진정함에 따라 그룹 경영 치부가 검찰 수사의 도마에 오르게 됐다. 국내 최고(最古) 기업이자 돈독한 우의를 바탕으로 한 ‘형제 경영’으로 재계의 부러움을 샀던 두산이 한순간 진흙탕 싸움에 빠져든 것은 국가경제 측면에서도 불행이다. 양측의 주장을 보면 박 전 회장은 동생들이 엄청난 비리를 저지르고도 반성하기는커녕 형을 회장직에서 축출하고 모함하는 작태를 벌였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박 회장 등은 박 전 회장이 능력도 모자라는 아들에게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지원하다 여의치 않자 ‘공동소유·공동경영’이라는 선친의 유훈을 어기고 계열사 분리를 요구하더니 모함 투서질까지 했다고 주장한다. 검찰이 조만간 사건을 배당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어서 양측 주장의 진위 여부는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점 의혹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우리는 두산의 이번 사태 역시 쥐꼬리만한 지분을 소유한 총수 일가의 계열사 순환출자를 통한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평화시에는 ‘형제 경영’이지만 분쟁시에는 그룹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는 아킬레스건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두산은 가족회의를 통해 이사회 결정사항을 시달하는 등 비정상적인 지배구조를 시장논리에 맞게 정상화시켜야 한다. 시장논리의 전도사이자 재계의 ‘쓴소리’로 자처해온 박 회장은 자신이 내뱉었던 말을 바로 이 순간 실행에 옮겨야 한다.
  • “1700억 비자금” 두산 ‘형제의 난’ 후폭풍 클듯

    “1700억 비자금” 두산 ‘형제의 난’ 후폭풍 클듯

    109년 전통의 두산그룹이 ‘형제의 난’에 휩싸였다. 재계에서 보기 드문 형제간 공동 경영으로 우애를 다져왔던 두산그룹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두산그룹은 21일 가족회의를 통해 회장직에서 물러난 박용오 전 그룹 회장이 최근 동생인 박용성 회장의 그룹 회장 추대에 반발, 검찰과 모 방송사에 그룹의 경영 현황을 비방하는 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형제간 내홍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서 내용에는 1700억원대의 비자금 내역도 포함돼 있어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두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용오 명예회장을 그룹과 가문에서 공식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자폭인가, 공멸인가 박용오 전 회장이 투서를 제출한 만큼 검찰 수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그룹 경영뿐 아니라 이미지 타격도 상당할 전망이다. 또 투서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관련자 구속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자칫 경영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두산그룹은 박 전 회장이 검찰에 제출한 투서 내용에 대해 “사실 무근이며 박 전 회장이 회장직 이양을 결정한 가족회의의 결과에 반발해 꾸민 것”이라며 법적 대응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비자금 내용은 뭘까 박 전 회장은 검찰에 제출한 투서에서 동생인 박용성 그룹 신임 회장이 70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및 분식회계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회장은 또 박용만 두산그룹 부회장도 지난 5년간 2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회장은 이와 함께 박용성 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가 800억원대의 외화를 밀반출하는 등 그룹 오너가가 20년간 총 1700억원의 비자금을 조직적으로 조성했다고 말했다. 검찰측은 투서와 관련 “현재 관련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만큼 조만간 담당부서를 결정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형제의 난’ 출발은 사건의 발단은 박용오 전 회장의 장남 박경원 전신전자 사장에게서 비롯됐다. 박 사장은 3년전 두산그룹으로부터 독립해 CCTV 제조업체인 전신전자를 경영해 왔다. 그러나 전신전자가 지난해부터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박 사장은 두산 계열사 보유 지분을 매각해 이를 경영자금으로 활용했으며, 부친인 박 전 회장의 자금도 끌어들였다. 그럼에도 자금난이 지속되자 박 사장은 전신전자를 포기하고, 올 초 두산그룹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자금줄인 지인들과 공모해 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격인 두산산업개발(㈜두산 지분 22.88% 보유) 인수합병(M&A)에 나섰지만 가족들로부터 바로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부친인 박 전 회장은 형인 박용곤 명예회장으로부터 은퇴를 강요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박 전 회장은 이에 반발, 자신이 지분을 0.7%가량 보유한 두산산업개발의 계열 분리를 요구했지만 계열 분리가 선친인 박두병 초대 회장의 ‘공동소유, 공공경영’의 원칙에 반하고, 그룹 전체의 이익에도 배치되기 때문에 가족회의에서 허용되지 않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텔·모토롤라 반격에 삼성·LG전자 밀렸다

    인텔·모토롤라 반격에 삼성·LG전자 밀렸다

    세계 전자·IT업계에서 미국의 반격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삼성전자를 앞세워 반도체, 휴대전화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던 한국의 전자산업이 환율 100원 차이에 휘청거리고 있을 때 미국 기업들은 차별화된 기술로 저만치 앞서 나가고 있다. ●인텔, 삼성전자를 따돌리다 세계 반도체업계 1위인 인텔은 20일 노트북PC의 판매증가로 칩셋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2·4분기에 20억 4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억 6000만달러보다 16% 늘어난 것이며 매출도 92억 3000만달러로 15% 증가했다. 인텔은 지난해 2·4분기만 해도 이익이 삼성전자(순이익 3조 1300억원)의 60% 수준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3000억원이나 앞섰다. 사업 영역이 같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과 비교해도 인텔의 실적 호전은 눈에 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지난해 2·4분기에 비해 매출은 4조 5800억원에서 4조 1700억원으로 7%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2조 1500억원에서 1조 1000억원으로 무려 53%나 줄어들었다. 인텔의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용 칩셋인 ‘센트리노’의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LG 부진, 모토롤라 승승장구 한때 삼성전자에 휴대전화 2위 자리를 빼앗겼던 모토롤라는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레이저(Razr)’ 등 새로 출시한 고가 휴대전화의 판매호조로 2·4분기 휴대전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49억달러를 달성한 것. 영업이익도 4억 9800만달러로 25.7%나 증가했다. 판매대수도 3390만대로 지난해보다 41%나 늘어났다. 덕분에 세계시장 점유율은 14.8%에서 18.1%로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2·4분기 80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모토롤라(3억 9600만달러)를 압도했던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은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5300억원에 그쳤다. 휴대전화 판매량도 2440만대(점유율 13%)로 모토롤라와 큰 차를 보였다. 게다가 휴대전화 매출도 4조 1900억원으로 모토롤라에 못 미쳤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판매대수는 모토롤라에 뒤져도 고가제품이 많아 매출은 앞서 왔다. 2006년 1억대 판매로 모토롤라를 제치고 세계 3대 휴대전화업체로 도약하겠다던 LG전자는 오히려 2·4분기에 사상 첫 적자(40억원)를 내고 말았다. 판매대수는 1209만대에 그쳐 올해 목표 6200만대마저도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순항, 일본의 부활, 중국의 도전으로 국내전자·IT 기업들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고유가·저환율에 삼성전자도 ‘고전’

    고유가·저환율에 삼성전자도 ‘고전’

    ‘초일류 기업’이라는 삼성전자도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IT(정보기술)경기 침체 등 대내외 악재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4분기 영업이익 1조 6496억원, 매출액 13조 5880억원, 경상이익 1조 8616억원, 순이익 1조 6945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동기(3조 7300억원)보다 무려 55.8%, 올해 1·4분기(2조 1500억원)보다는 23.3%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환율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4분기 1조 72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포스코에 이익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순이익은 작년 동기(3조 1300억원)대비 45.8% 감소했지만 삼성카드 지분법 평가익(300억원) 등의 영향으로 지난 1·4분기(1조 4900억원)보다는 13.1% 늘었다. ●반도체가 버텨낸 1조 6000억원 반도체 부문은 D램 및 난드플래시의 가격 하락으로 고전했지만 매출 4조 1700억원, 영업이익 1조 1000억원을 유지했다. 반도체의 이익이 전체의 67%를 차지할 정도였다. 정보통신 부문은 영업이익이 53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1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경쟁이 치열한 북미시장 비중이 커지면서 마케팅 비용 등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수출가격도 1·4분기 182달러에서 176달러로 떨어졌다. 휴대전화 판매량은 2440만대로 상반기 4900만대를 기록, 올해 목표 1억대는 무난할 전망이다. 지난해 2·4분기 8000억원의 이익을 냈던 LCD 부문은 가격하락이 계속되면서 127억원의 영업이익에 만족해야 했다. 소니와의 7세대 LCD 합작사인 ‘S-LCD’는 15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500억원의 적자로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다만 해외 생산 비중(수량기준)이 89%까지 높아져 연결기준으로는 이보다 실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디지털미디어와 함께 늘 적자에 허덕이던 생활가전은 에어컨, 양문형냉장고 등의 판매 호조로 5분기만에 이익(300억원)을 내는 ‘깜짝쇼’를 연출했다. 매출액(1조원)도 전분기보다 27%나 늘어났다. ●분기 이익 2조원대를 향하여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 2·4분기 2조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뒤 줄곧 분기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4·4분기 1조 5300억원으로 주춤했지만 특별상여금(7000억원)을 감안하면 2조원을 넘었다. 이번 2·4분기 실적은 2년만에 영업이익이 1조원대로 추락한 것이지만 3·4분기에는 곧바로 2조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주우식 IR팀장은 “좋다, 나쁘다는 수준을 넘어 하반기에는 전 사업부문에 걸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 전무는 “반도체는 최근 D램 계약가격이 5% 오르는 등 6월 이후 급속도로 좋아지고 있고 난드플래시의 경우 하반기 물량이 이미 ‘소진’됐을 정도로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휴대전화도 하반기에 신제품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판매가가 오르고 환율도 최근 오르고 있어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증권사들도 이날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을 2조 900억∼2조 3000억원으로 예상,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증시 ‘서머랠리’ 분수령

    증시 ‘서머랠리’ 분수령

    종합주가지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향해 치솟자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주가상승을 이끌던 주식형펀드의 증가세가 주춤하고,15일 삼성전자의 실적악화 발표 등으로 지수가 5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증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외국인들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달아오르고 있다. ●한 발은 멈추고, 다른 발은 행진하고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3포인트(0.22%) 떨어진 1059.60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1994년 11월8일 1138.75와 79.15(7.0%)포인트 차이가 나는 수치다. 주식형펀드의 증가세도 제동이 걸렸다. 자산운용협회가 지난 12일까지 수탁액 잔고를 조사한 결과 총 13조 1530억원으로 보름 전인 지난달 말 보다 94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식형펀드의 신규 판매액은 지난 2월 1조 340억원,3월 7560억원,4월 8110억원,5월 1조 2850억원 등으로 매월 평균 9700억원씩 급증했다. 그러나 6월에는 3020억원이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둔화세로 돌아섰다. 지수상승에 부담을 느껴 신규 가입자가 줄고, 기존 가입자중 일부는 시세차익을 위한 환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 증시 투자금의 밑천이 되는 한국관련 해외 펀드에는 최근 1주일 동안 유출액보다 유입액이 14억 4400만달러(약 1조 4440억원)나 더 많았다.▲글로벌 이머징마켓(GEM)펀드에 5억 3400만달러 ▲일본 제외 아시아지역 펀드에 1억 7900만달러 ▲태평양지역 펀드에 1900만달러 등이 순유입됐다. ●삼성전자가 가는 길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가 2·4분기 영업이익(1조 6496억원)이 1분기보다 23.3%나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나 증시에서 12일째 순매수세를 멈추지 않았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1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8일 만에 약세로 돌아서 0.91% 떨어진 54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지난 3월에도 지칠 줄 모르고 삼성전자를 사들였다가 5월 이후에 팔자에 나섰다. 그 사이 주식형펀드로 자금력을 보완한 국내 기관들이 삼성전자 등에 대한 매수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르고 지수가 1000선을 넘어서자 외국인들이 다시 삼성전자를 사들였고, 반대로 국내 기관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삼성전자를 팔았다. ●세제혜택, 부동산 억제대책에 기대감 국내외 펀드의 움직임과 삼성전자 주가 흐름이 향후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주식형펀드가 주춤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세제 혜택 등이 발표되면 신규 자금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면서 “특히 강력한 부동산 억제대책이 나오면 증시에 꽤 많은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에 지수는 12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국내 증시가 재평가를 거쳐 새로운 영역에 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월 25.1%에서 현재 18.2%로 준 만큼 실적악화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동부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이 힘을 잃을 수도 있다.”면서 “유동성의 동력인 주식형 수익증권의 추가적인 유입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투자증권 김대열 연구원은 “다음주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상반기 서민도 집 많이 샀다

    저금리와 집값상승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서민들도 국민주택기금을 대출받아 대거 주택 구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5년 상반기 국민주택기금 집행실적’에 따르면 1∼6월 근로자 서민주택구입자금 대출은 1조 1880억원으로 올해 책정된 연간 예산 1조 2000억원의 99%가 이미 소진됐다. 이는 올해 국민주택기금 전체 예산 9조 615억원 중 상반기 집행 실적이 3조 8750억원(42.8%)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근로자 서민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상반기에 집중된 것은 저금리와 집값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서민들이 집장만을 서두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교부는 현재 서민주택구입자금 대출 잔액이 20억원에 불과한 데다 올 하반기에도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서민들의 집 장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예산을 추가 배정하는 방안을 기획예산처와 협의키로 했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1년 거치 19년 상환의 조건으로 1억원까지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해주는 이 제도는 지난 2000년 도입 이후 2001년 4282억원,2002년 1조 2000억원,2003년 2조 560억원, 작년 1조 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대출금리도 지난 1월 연 5.8%에서 5.2%로 내렸다. 반면 근로자 서민전세자금 대출은 9700억원의 사업예산 가운데 집행실적이 4872억원(50.2%), 저소득 영세민 전세자금 대출도 6000억원 가운데 1751억원(29.2%)으로 구입자금 대출 규모에 크게 못미쳤다. 임대주택건설에 지원되는 예산은 4조 4335억원 가운데 9223억원(20.8%)만 사용돼 분양주택 지원액 1조 45억원(69.3%)과 차이를 보였고 주택개량사업 지원은 집행실적이 286억원에 불과해 18.1%의 낮은 집행률을 나타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하이닉스 현대와 질긴 인연

    하이닉스반도체는 2001년 8월 현대그룹으로부터 분리가 확정된 뒤 2002년 6월 최대주주가 현대상선에서 외환은행으로 바뀌며 현대와 인연을 끊었다. 하지만 아직 현대건설, 현대중공업과의 송사 등 현대가(家)와 정리해야 할 사안이 적지 않다. 하이닉스는 1997년 7월 푸르덴셜투자증권(옛 현투증권) 주식 매각을 놓고 벌어진 현대중공업과의 송사를 아직 마무리짓지 못했다.2002년 1심에서 하이닉스와 현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 등이 현대중공업에 1718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지만 하이닉스측이 항소를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푸르덴셜 주식 매입 법인세 비용 등과 관련해 488억원의 청구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1998년 건립된 현대그룹 제2연수원과 관련된 임대보증금 반환소송도 계류 중이다. 현대건설 등 과거 현대 계열사들이 연수원 임대차계약이 만료되자 임대보증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하이닉스측은 임대차계약은 형식상의 계약에 불과하며 실질은 연수원 건립비를 분담한 것이라는 이유로 임대보증금 반환을 거부했다. 하이닉스는 또 현대건설이 2000년 6월 하이닉스 영국법인을 통해 빌린 1억달러에 대해 대여금 및 이자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3월 법원이 “1억달러는 현대그룹의 대북 송금용 자금 중 현대전자의 분담금이었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자 최근 항소했다. 현재 하이닉스와 현대가는 프로야구단 ‘현대 유니콘스’를 통해 실낱같은 연을 이어가고 있다. 고 정몽헌 회장이 구단주였던 유니콘스는 하이닉스가 최대주주(70%)지만 다른 그룹처럼 별도의 지원은 없다. 오히려 야구에 애정이 많은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 등 범 현대가가 구단 살림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이 8조 2000억원에 달해 모그룹인 현대그룹(6조 700억원)은 물론 동부그룹(8조 1700억원)보다 규모가 크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대기업 매출목표 하향 잇따라

    대기업 매출목표 하향 잇따라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유가와 테러 등 대외 불안요인이 커지면서 주요 기업들이 올해 매출 목표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하반기 경기 회복론을 고집해온 정부 전망에 점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포스코 상반기 매출 11조 발표 매출액 11조 340억원, 영업이익 3조 5040억원, 순이익 2조 5700억원. 포스코가 8일 발표한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연거푸 매출액이 10조원을 넘기는 성과를 거뒀다. 영업이익과 순익도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기(半期)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제품 판매량(1418만 5000t)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소폭(1.1%) 줄었지만 용광로 보수공사 등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32.6%에서 더 낮아져 6월 말 현재 25.7%를 기록했다. 포스코측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고 제품가격이 오른데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분기로 따지면 하향곡선이다.2·4분기 실적은 매출(5조 6560억원→5조 3780억원), 영업이익(1조 7760억원→1조 7280억원), 순이익(1조 3080억원→1조 2620억원) 모두 1·4분기보다 낮아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 매출 목표치를 23조 9000억원에서 23조 6000억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포스코 이동희 상무는 “세계 철강경기 둔화와 국내 경기침체 지속세를 반영해 목표치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내수판매 목표치 기아차도 이날 올해 내수판매 목표치를 당초보다 10%가량 내려잡았다. 강원도 성우리조트에서 ‘하반기 지점장 전진대회’를 연 기아차는 올해 내수판매 28만대와 하반기 시장점유율 27% 달성을 결의했다.28만대는 연초 제시했던 목표치(31만대)보다 9.7% 줄어든 수치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12만 7430대를 팔았다.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늘었지만(2.2%) 당초 기대치에는 크게 못미친다. 기아차측은 “신차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내수 불황과 유가 급등 여파로 목표치 달성에 차질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하루 앞선 지난 7일 현대차도 같은 이유로 연간 내수판매 목표치를 당초 60만 5000대에서 57만 5000대로 5% 가량 내려 잡았다. 기업들은 “요즘과 같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하향조정한 목표치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55달러선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택대출 담보제한 ‘약발’

    주택대출 담보제한 ‘약발’

    “대출 신청은 커녕 문의하는 고객조차 뜸해졌습니다.” 치솟기만 하던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지난 4일부터 본격 시행된 주택투기지역에서의 추가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담보인정비율(LTV) 축소가 투기적 대출 수요를 억제하는 데 일단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8일 주택담보대출 잔액을 일별로 집계하는 5개 시중은행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규제 방안이 발표된 지난달 30일 은행별로 하루새 1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300여억원 줄거나, 증가하더라도 상승폭이 하루 평균 100억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대출잔액 감소하는 희귀 현상 지난달 30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35조 4376억원으로 전날보다 무려 1359억원이나 증가했던 국민은행은 지난 1일 35조 4059억원을 기록,317억원이 감소했다. 이후 규제가 시행된 4일에는 35조 4099억원,7일에는 35조 4347억원을 기록했다. 결국 1일부터 7일까지 6일 동안의 잔액 증가가 288억원에 그친 셈이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지난달 29일 14조 3464억원에서 다음날 14조 4892억원으로 하루새 1428억원이나 증가했지만 1일에는 14조 454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6일 동안의 증가액은 499억원에 머물렀다. 신한,SC제일, 조흥은행의 대출 잔액도 지난 1일 이후 6일 동안 200억∼700억원 정도 느는 데 그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월말이 월초보다 대출이 많기는 하지만 지난달 말에는 비정상적으로 급증했고, 이달 초에는 비정상적으로 급감했다.”면서 “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무리 월초라 하더라도 평소에는 하루 평균 증가액이 100억∼200억원은 됐는데 요즘은 하루에 몇십억원씩밖에 늘지 않는다.”면서 “은행마다 대출 제한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폭이 감소하는 것은 신규 대출이 줄고 상환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경우 규제 유예 기간이었던 지난 1일 신규대출은 517억원이었지만 규제가 시작된 4일에는 337억원에 불과했다. 하나은행도 1일 950억원이었던 신규대출이 4일에는 533억원으로 줄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매물이 거의 없어 신규 대출이 더욱 축소되고 있다.”면서 “주택담보대출 말고는 마땅히 자금을 운용할 곳이 없는 은행들의 고민은 깊어간다.”고 말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특히 서울 강남, 경기도 분당, 과천 등 아파트값 급등지역에서의 신규 대출이 크게 줄고 있다.A은행 분당지점 관계자는 “지난달 30일에는 32건의 신규 대출을 승인했는데 요즘은 하루 신청 건수가 2∼3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과열이 완전히 진정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금융감독 당국의 의지가 워낙 강해 은행들이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 심정으로 실수요자들의 불만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출 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B은행 대치역 지점 관계자는 “지난달 말 대대적인 ‘밀어내기’ 대출 때 웬만한 대출이 모두 이뤄졌다.”면서 “신규 투기적 수요자들이나 은행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주시하며 자제하고 있을 뿐 마땅히 돈을 굴릴 데가 없는 한 조만간 다시 아파트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독도 종합검진 받는다

    독도에 일반인 관광을 계속 허용할지를 가름할 정부 조사팀이 30일 독도에 들어간다. 동도(東島) 천장굴 정상에서 균열이 발생해 붕괴 위험이 있다는 서울신문의 지적(4월22일자 1면 보도)에 따른 것으로 지질·지반 등 전문가와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조사팀은 당초 지난 28일 독도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장맛비와 강풍으로 뱃길이 열리지 않아 울릉도에서 독도행을 기다리고 있다. 조사팀은 ▲독도 암석의 성분·종류 및 생성 연도 ▲독도 내부·외부 균열 상태와 균열 진행 정도 ▲독도 절벽의 낙석 위험 및 붕괴 가능성 ▲독도 경비대 청사와 탐방로 등 시설물의 안정성 등을 평가한다. 독도의 균열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몇차례 간헐적인 조사가 있었으나 독도 전반의 상태와 관련한 종합적인 정밀진단은 이번이 처음이다.해양수산부의 용역의뢰를 받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지반공학회는 지반·지질 전문가 30여명을 1년 동안 30여차례 독도에 보내 독도 균열의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하게 된다. 조사결과는 보고서로 만들어 해양수산부와 문화재청 등에 제출하게 된다. 경북 울릉군은 독도 개방과 더불어 5700억원의 예산을 3년 동안 투입,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목표로 정부 관계 부처에 사업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특히 울릉도∼독도간 여객선 정원은 215명이지만 문화재청이 지정한 입도 가능 인원이 하루 70명뿐이어서 배에 남아 있어야 하는 상당수 관광객의 항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울릉도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대구에도 골프장 들어설듯

    대구 테크노폴리스 조성 예정지 인근 달성군 유가면 한정·가태·도의리 일대 골프장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달성군은 최근 골프장 조성예정지 인근 유가면 한정 1·2·3리, 가태2리, 도의3리 등 5개 마을 210여 가구를 대상으로 ‘골프장 조성 찬반 의견 수렴’을 실시한 결과 주민 84%가 골프장 건설에 찬성한다는 동의를 받아냈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주민 동의가 있고, 편입 토지 보상가가 평균 10만원선 이하이면 이 일대에 사업비 700억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군인공제회측에 이같은 주민 동의 내용을 전달했다. 골프장 조성 예정지 지주들은 토지 보상가를 10만원선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구 황경근기자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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