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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정유업계 ‘地上 油戰’

    국내 정유업계 ‘地上 油戰’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지상 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설비 투자에 ‘너도 나도’ 나서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고도화설비 신·증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만큼 올해는 외환위기 이후 오랜만에 투자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고도화설비는 원유의 정제 과정에서 생산된 값싼 벙커C유를 활용해 값 비싼 나프타나 휘발유, 등·경유 등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 때문에 ‘제2의 유전시설’로 통하며, 고부가가치 시설로 알려져 있다. 고도화설비는 공정에 따라 크게 유동상촉매분해공정(FCC)과 수소첨가분해공정(HOU)으로 나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올해 제2 중질유분해탈황시설 건설을 추진한다. 현재 기본 설계작업을 진행하는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은 벙커C유를 수소첨가분해탈황 반응을 통해 등·경유를 비롯한 경질유와 고급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시설이다.GS칼텍스는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일산 15만배럴의 감압증류시설(VDU)과 일산 5만 5000배럴의 수소첨가분해탈황시설,1만 7000배럴의 윤활기유 공장을 함께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산 9만배럴 규모의 제1 중질유분해시설을 보유한 GS칼텍스는 제2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이 완공되는 2007년 말에는 총 14만 5000배럴의 중질유분해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또 이번 윤활기유공장 건설 추진으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윤활기유 시장에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울산에 제1, 제2 중질유분해공장을 보유한 SK㈜도 3차 고도화설비 건설과 관련, 올해 2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1조 100억원가량의 설비 투자를 계획중인 SK㈜는 중질유분해시설의 총 건설비용을 1조 6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SK㈜는 현재 두 곳의 고도화 설비시설에서 하루 총 10만 1000배럴을 생산해 12%의 고도화 비율을 이루고 있다. 중질유분해시설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인 에쓰오일도 올해 창립 30돌을 맞아 고도화시설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경질유 공급의 아시아 허브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시설투자로 앞선 경쟁력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도화 비율이 10%대인 현대오일뱅크도 조만간 고도화설비 추가 투자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초콜릿 상자에 속마음담아 건네볼까

    초콜릿 상자에 속마음담아 건네볼까

    14일은 밸런타인 데이. 이날은 여성이 남성 연인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뿌리를 내렸다. 하지만 요즘 젊은층은 초콜릿만 주고받지 않는다. 직장에서는 일상적으로 초콜릿을 나눠 먹지만, 젊은층은 초콜릿에다 커플링(반지·목걸이·귀걸이) 등 둘만의 뜻있는 선물을 끼워 전한다. 그래도 주 선물은 초콜릿. 초콜릿 바구니에 속마음을 담은 편지를 살짝 끼워넣어 건네는 것도 애정 표현의 한 방법이다. 김승희 롯데제과 초콜릿CM(마케팅팀)은 “올해 인기있는 초콜릿 제품은 선물용으로 포장하기 쉽고 나눠 먹기 좋은 작은 4각형으로 독립 포장된 미니 형태”라고 말했다. 롯데제과의 ABC초콜릿과 크라운의 미니쉘이 대표적인 미니 형태의 초콜릿이다. 초콜릿 제과업계는 벌써 밸런타인 데이 특수에 바쁘다. 연간 초콜릿 시장 규모는 4000억원대이지만 밸런타인 데이 이전 한 달간 연간 매출의 40%가 집중된다. 연간 매출은 롯데가 56%를 차지하고 오리온(22%), 해태(14%), 크라운(8%) 등 메이저 4사의 매출이 2700억원가량을 차지한다. 수입 제품이 800억원대, 제과점 등의 수제품 매출이 500억원대로 추산된다. ●유통업계 이벤트 경쟁 신세계백화점은 14일까지 전점 식품매장에서 일본 초콜릿 브랜드인 ‘미. 마.´를 6000∼13만원, 달로와요의 라이브 딸리 초콜릿을 9000원에 판다. 신세계의 회심작 리샤의 우드 스토리지 스페셜은 99만원, 드보브 앤 갈레의 앤크르와야블 27만원, 노이하우스의 밸런타인 데이 이니셜 스페셜을 16만원에 내놓았다. 이마트는 전점에서 3000∼1만 5000원의 초콜릿을 다양하게 갖췄고, 초콜릿과 와인, 초콜릿과 케이크 등 2만∼3만원대의 세트상품도 준비했다. GS마트는 15일까지 초콜릿 선물세트를 사면 와인을 30% 할인해 주고, 인형으로 된 봉제 바구니 선물세트는 6000원부터 시판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초콜릿 제품을 5000원어치 이상 사면 휴대전화·MP3플레이어 등을 받을 수 있는 즉석 스크래치 복권을 준다.GS이스토어는 수제 초콜릿 실속세트를 9900원에 파는 등 홈메이드 초콜릿을 내놓고 있다. 그랜드마트 전점은 허쉬키세스초콜릿(2850원)·롯데ABC초콜릿(3850원)·화이트엔젤기획(1890원) 등의 초콜릿과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섭씨 15도 이하 보관해야 제맛 초콜릿은 섭씨 영상 15도 이하일 때 제맛이 난다. 냉장고에 잠시 넣었다가 차게 해서 먹으면 맛있다. 초콜릿의 단맛이 부담스럽다면 블랙커피와 함께 해도 좋다. 또 초콜릿을 차와 함께 마셔도 괜찮다. 초콜릿 위에 생크림을 바르거나 요거트에 찍어먹어도 좋다. 오래된 초콜릿이 먹기 싫을 때는 냉장고에서 얼렸다가 가루로 만들어 아이스크림이나 누룽지 위에 뿌려 먹으면 맛있다. 얼린 초콜릿은 녹여서 퐁듀를 만들어 먹거나 중탕으로 녹여 빵, 크래커 과일통조림과 찍어 먹어도 좋다.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 빈의 맛은 다소 텁텁하고 씁쓸하며 약간 구린내가 난다. 여기에 당분과 우유를 첨가하면서 맛이 부드러워지고 커피와 비슷한 향이 난다. ●숙취 해소·위궤양에 효과 원료 카카오 빈에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돼 있다. 미량의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 기분을 좋게 해준다. 또 초콜릿 성분인 데오브로민은 대뇌 피질을 자극해 사고력을 올려준다. 카카오의 향은 집중력을 높여준다. 초콜릿에 포함된 흑당, 타우린, 카테킨에는 알코올을 적극적으로 분해하고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숙취해소 효과가 있고 알코올성 위궤양의 억제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열린세상] 국제투기꾼의 먹잇감 KT&G/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요새 국제적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경영참여를 선언한 KT&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6.59%의 지분 확보로 그가 노리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분석하느라 언론과 증시 애널리스트들이 바쁘다. 아이칸은 3인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작전에 들어섰다. 그는 이미 전국 교통요지에 자리잡고 있는 부동산의 매각과 700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는 자회사인 인삼공사의 기업공개를 요구했다. 그런데 대다수 국민은 KT&G가 외국회사이거나 한국통신의 자회사쯤 되는 걸로 알고 있다. 회사이름이 영문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KT&G의 IMF 이전 이름은 ‘한국담배인삼공사’다. 담배인삼공사 시절에 애연가들은 자신들이 애국자라는 주장을 강변하면서 나라에 세금을 낸다는 근거를 들었다. 이 말은 반은 맞는 말이었다. 담배인삼공사는 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연간 3000억원의 국고수입을 매년 올렸다. 그리고 각 자치단체는 담배세를 걷어 지방재정에 충당했다. 황금알을 낳는 독점사업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국가가 보장한 독점사업으로 얻어진 수입 중에서 국고로 들어가는 돈은 한 푼도 없다. 지난 5년동안 과거 계산대로 해서 최소한 1조 5000억원 이상의 국고수입이 없어진 것이다. 대신 담뱃값에 건강증진부담금으로 150원씩 더 추가로 요금을 인상해서 그 금액으로 건강보험 적자를 메우고 있다.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담배인삼공사의 주식이 외국인 주주들에게 넘어간 이후로 이 회사의 순이익이 갑자기 매년 7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급증했다는 사실이다. 수천명의 노동자를 대량으로 해고하고, 교묘하게 고가 담배를 판매한 결과였다. 이 열매가 예전처럼 국고에 귀속됐다면 국민들의 복지증진이나 건강보험 대책으로 쓸 수 있었을 텐데, 아이칸 같은 기업사냥꾼과 실체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은 정체불명의 외국계 큰 손들의 먹잇감이 된 것이다. 이런 귀결은 담배인삼공사의 매각논의가 한창일 때부터 지적돼 왔던 사실이다. 정부도 국민의 이런 강력한 반대여론 때문에 해외매각을 추진하지 못하고 각종의 편법을 동원해 그들의 이권을 보장하는 방법을 썼다. 알토란 같은 공기업의 주식을 굳이 해외에 나가 전환사채나 액면가 분할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겉으로는 외국인 전체의 지분이 4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고 국내 여론을 무마하면서 내용상 외국계 큰손들이 집어삼킬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는 당사자들 이외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담배인삼공사의 매각은 국익에 큰 손해를 끼친 사건인데도 아직 그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다. 필자는 IMF 이후 담배인삼공사 해외매각 반대 범국민 대책위를 담배인삼공사노조와 조직해 전국적으로 117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하고, 서울역을 비롯한 각지에서 매각반대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오늘과 같은 현실을 우려한 때문이었다. 현재의 시점에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점은 아이칸 같은 기업 사냥꾼들의 포식뿐 아니라, 그 포식 잔치를 누가 왜 열어 놓았는지, 그 포식자들은 도대체 누구누구인지이다. 또 언론과 한국의 중권업계는 KT&G의 외국인 주주들의 실체도 추적해 보아야 한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 펀드들이 매각 당시 KT&G를 매입할 기회를 놓친 채 지금에 와서 아이칸의 포식잔치에 먹잇감 노릇이나 해서는 안될 것이다. 담뱃값 인하와 판매제한 등 보다 강력한 대책도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기꾼들의 먹이가 되지 않도록 법적인 보호장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 ‘노인수발’비용 20%만 본인 부담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노인 수발을 가정과 국가가 함께 책임지는 노인수발보험법이 오는 2008년 7월부터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노인수발보험법 제정안이 의결된 데 이어 정부가 법안을 다음주 중 국회에 제출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전국 8개 시·군·구에서 실시되는 2차 시범사업을 위한 세부 운영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연말까지 관련 시행령과 시행규칙안을 마련하는 등 제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와 중풍 등의 노인성 질환자들을 위한 특화된 건강보험 성격의 수발보험법은 65세 이상 노인 또는 치매, 뇌혈관질환 등 노인성 질병을 가진 65세 미만의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관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맡게 된다. 보건사회연구원 추계 결과, 시행 첫 해인 2008년 수급자 8만5000명에 소요 재원 1조2000억원,2010년 16만6000명에 1조8700억원,2015년 20만명에 2조2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수급자가 증가하는 것은 처음에는 중증 질환 1∼2급 노인만 대상으로 하나 점차 수혜 대상폭을 1∼3급으로 넓혀가기 때문이다. 노인수발보험제의 재원은 건강보험 가입자가 내는 노인수발 보험료(50%), 정부 지원(30%), 수급자 본인 부담(20%) 등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보험료는 2008년의 경우 직장 가입자가 월평균 4460원(이 가운데 절반은 사업주 부담), 지역 가입자가 2160원을 내게 되며,2010년에는 7200원과 3401원,2015년에는 8458원과 3995원으로 보험료가 조정되게 될 것으로 보인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클릭 지구촌 이곳!] 英브리스톨市 아파트 옥상트랙 225m 조성

    [클릭 지구촌 이곳!] 英브리스톨市 아파트 옥상트랙 225m 조성

    영국에서 기독교 전통이 깊은 인구 50만의 대학 도시 브리스톨. 런던에서 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어 한번쯤 들러봄 직한 이곳에 새로운 명물이 탄생할 것 같다. 이른바 ‘옥상 트랙(조감도 사진)’이 그 명물이다. 길이 225m에 이르는 달리기 트랙이 6층 아파트 옥상에 건설될 예정이라고 영국의 BBC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텅 빈 아파트 옥상을 활용해 보자는 발상은 일찍이 정원이나 노천카페 등으로 나타났지만 운동장을 만들기로 한 것은 영국에서 처음이다. 브리스톨시는 5500만유로(약 700억원)를 들여 도시 재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이 옥상 트랙을 재개발 사업의 ‘백미(白眉)’로 장식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완공되면 영국인은 물론 전세계 미디어와 관광객의 관심을 단숨에 끌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옥상 트랙의 혜택은 255가구의 주민에게 돌아간다. 달리기를 하기 위해 집 밖으로 멀리 벗어날 필요 없이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과 똑같은 쾌적함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재건축이 끝난 아파트의 가격은 한 채에 11만 5000∼21만 5000유로(약 1억 5000만∼2억 8000만원)로 책정될 전망이다. 옥상 트랙의 매력은 무엇보다 확 트인 경관이다. 건축가 프랜시스 펌스턴은 “처음 옥상에 올라왔을 때 거칠 것 없는 장관에 완전히 매료됐다.”고 말했다. 원래 이 건물은 한 메일 마케팅 업체의 본부로 쓰이고 있었다. 직원들은 휴식 시간을 이용해 옥상에서 ‘네트볼(농구와 비슷한 여성용 구기종목)’ 경기를 하곤 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새로 태어날 건물의 모습을 최근 공개된 조감도로 짐작해 보면 놀랍기 그지없다. 영화 속 미래형 도시처럼 ‘구름다리’를 통해 옆 건물 옥상으로도 자유롭게 옮겨다닐 수 있다. 트랙을 따라서는 슈퍼마켓과 바비큐 코너, 게임 클럽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여기선 달리기를 하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쇼핑을 하거나 수영장을 이용하는 데도 손색이 없도록 한다는 게 설계자의 야심이다. 물론 꼭대기층 주민이 전혀 쿵쿵거림을 느끼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도 이번 설계의 관건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주식형 펀드 수익률 ‘뚝’…투자 주의보

    주식형 펀드 수익률 ‘뚝’…투자 주의보

    올들어 주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뚝 떨어졌다. 증시는 지난달 16일부터 하락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주식형펀드는 평균 56.16%의 수익을 올리며 최고의 금융투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엄청난 수익률이 오히려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비롯된 만큼 이제부터는 투자와 위험(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수익률 0%가 고수익 2위 최근 자산운용사별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순위가 크게 엇갈렸다. 지난해 높은 수익을 올려 ‘스타급’으로 불리던 펀드는 초라한 모습으로 추락한 반면 별 관심을 끌지 못하던 펀드가 수익률 방어를 잘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올들어 지난 2일까지 성장형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운용사별로 조사한 결과, 랜드마크자산운용이 1.6%로 1위를 차지했다. 주식투자 비중이 70%이상인 성장형 펀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주식 비율이 90%를 넘는 펀드도 등장했다. PCA투신운용은 올해 수익률이 ‘제로(0)’를 기록했으나 최근 급락장에선 수익률 순위 2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랜드마크는 지난해 연평균 수익률이 62.9%,PCA는 66.4%였다. 또 조흥투신운용은 올 수익률이 -0.3%로 투자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3위에 올랐다. 칸서스자산운용(-0.4%), 대신투신운용(-0.5%), 한국투신운용(-0.9%),CJ운용(-1.0) 등의 순으로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스타급 추락, 무명 펀드 각광 반면 지난해 유명세를 떨치던 운용사들은 순위가 크게 밀렸다. 지난해 134.6%로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던 유리자산운용(-0.9%)은 최근 순위가 6위로 밀렸다. 지난해 8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84.2%로 2위에 올랐던 미래에셋자산운용(-4.0%)은 28개 조사대상 가운데 23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3위에 오른 미래에셋투신운용(-3.5%)도 21위로 급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펀드평가가 지난 1월 한달 동안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투신과 랜드마크 2개 운용사의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 10위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운용의 ‘KB오토체인지주식1’(3.97%) ‘그랜드슬램파이팅코리아자산배분혼합’(3.92%) ‘부자아빠정통고편입적립식주식1Class’(3.80%) ‘파워코리아올림피아80주식2’(3.36%)가 1∼3위와 7위를 차지했다. 랜드마크의 ‘코아주식1’(3.64%) ‘미래만들기주식일반2’(3.53%) ‘1억만들기주식2’(3.45%)가 4∼6위에 올랐다.‘밸류인컴주식1’(3.34%) ‘1억만들기주식1’(3.30%) ‘미래만들기주식4’(3.21%)가 뒤를 이었다. ●펀드 바꾸면 더 손해 올들어 주식형펀드의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계속 늘기만 하던 총수탁고가 지난달 24일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했다.24일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32조 724억원으로 하루 전보다 4258억원 감소했다. 반면 채권형펀드나 채권과 주식을 절반씩 섞은 혼합형펀드의 수탁고는 늘고 있다. 혼합형의 경우 올해 초 수탁고가 8조 2500억원에서 이달초 8조 3700억원으로 불어났다. 자산운용사 스스로 투자자들의 동의도 없이 주식형을 혼합형으로 바꾸는 일마저 발생했다. 조흥투신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BEST장기주택마련 주식투자신탁1호’의 주식자산을 거의 팔아치워 주식투자 비중을 거의 바닥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이름도 ‘∼혼합투자신탁1호’로 바꾸었다. 한국펀드평가 김휘곤 평가팀장은 “주가흐름에 따라 주식형에서 혼합형 등으로 펀드를 갈아타면 그만큼 수수료를 더 물어야 한다.”면서 “펀드는 장기투자의 이익이 더 큰 만큼 갈아타지 말고 주식형·채권형·혼합형 등에 분산투자하면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구글 신화’ 막 내리나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 주식이 31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한때 20% 가까이 폭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당 53.65달러(12.4%) 빠진 379.01달러로 낙폭을 줄인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날 구글의 시가 총액 손실은 무려 159억달러(약 15조 9000억원)로 추정된다. 캐주얼 의류업체 갭의 시가 총액과 맞먹는 규모라고 일간 USA투데이가 전했다. 구글 주식이 급락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적이 그렇게 나빴던 것만은 아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6% 증가한 19억 2000만달러(약 1조 9200억원)였으며 수익은 3억 7220만달러(약 3700억원)로 82%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에서 온라인 광고회사들과 공유하는 커미션을 제외한 순수 매출은 12억 9000만달러(약 1조 2900억원)였다. 수익에 기부금까지 포함할 경우 주당 순익은 1.54달러라고 구글은 밝혔다. 그러나 월가의 예상치는 1.76달러로 22센트의 차이가 빚어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송도 국제학교 설립 본격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추진중인 국제학교 건축허가가 승인됨에 따라 학교설립이 본격화된다. 3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가 신청한 송도 국제업무단지내 국제학교에 대해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송도국제도시 업무단지 1만 5850평에 들어설 ‘송도국제학교(NSCIS)’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20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유치원 및 초·중·고교가 한 캠퍼스에 독립적으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 디지털 네트워크가 설치된 도서관 및 예술공연과 강연, 회의 등을 위한 다목적 극장, 카페테리아, 미디어센터, 예능교실, 각종 체육시설도 들어선다. 송도국제학교는 건축허가를 받음에 따라 이달중 착공, 오는 2008년 2월 준공 예정이며 시험 운영을 거쳐 2008년 9월 개교할 계획이다. NSC는 1700억원을 투자해 시설물 일체가 완비되면 학교캠퍼스 전체를 전세계에 100여개의 국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계 인터내셔널스쿨서비스(ISS)에 임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영국 노드앵글리아교육그룹 산하 상하이 영국국제학교가 최근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협약서를 체결하고 내년 9월 48학급, 학생수 1056명 규모로 영종지구 운북레저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10대그룹 올 56조 투자

    10대그룹 올 56조 투자

    국내 10대 그룹이 올해 56조원을 투자한다. 삼성과 현대차,LG,SK 등 4대 그룹의 투자 규모는 46조 2400억원으로 전체 82%를 차지했다. 그러나 투자증가율은 롯데와 한진,GS 등 5∼10위 그룹들이 전년 대비 곱절 늘면서 4대 그룹을 압도했다. 서울신문이 25일 1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총 투자 규모는 56조 2100억원으로 지난해(49조 4480억원)보다 13.7%나 늘었다. 재계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공격 경영과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중견 그룹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도 눈길을 끈다.5∼10위 그룹의 올해 투자액은 9조 9700억원으로 지난해(4조 4580억원)보다 무려 124%나 증가했다. 또 올해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대형 매물들이 적지 않아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는 올해 각각 21조원,10조원을 투자키로 해 10대 그룹 가운데 두자릿수 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과 LG는 시설투자보다 연구개발(R&D)투자 비중을 늘려 ‘차세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 발굴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4대 그룹 가운데 투자증가율이 전년 대비 가장 높았다.8조 5400억원으로 지난해(6조 5900억원)보다 29.6%나 증가했다.SK도 전년보다 20% 늘어난 6조원을 책정했다.5∼10위 그룹들은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린 가운데 GS(2조원)와 금호아시아나(1조 8000억원)가 가장 왕성한 투자 활동이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예년과 달리 투자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 대해 “넘치는 내부유보금과 소비심리 회복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증시 호황과 꾸준한 실적 호조 등이 잇따르면서 기업마다 현금이 넘치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려면 정부의 투자 장려정책이 더 많이 쏟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룹별 양극화 확대 가능성도 엿보인다.4대 그룹의 R&D 투자 규모는 무려 14조 9000억원으로 5∼10위 그룹의 총 투자규모를 압선다. 중견그룹의 투자 방향이 대부분 시설 투자여서 차세대 경쟁에서도 ‘빅4’와 나머지 그룹간의 격차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건설 “올 수주 목표 8조8000억”

    현대건설은 23일 ‘2006년 국내사업회의’를 열고 올해 수주 목표를 8조 8000억원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수주 목표는 지난해 8조 700억원보다 10% 늘어난 수치다.매출은 5조원 이상, 영업익은 3500억원 정도로 잡았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정도경영▲고객중시 경영▲성장동력 확보 등 3대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해외사업회의를 개최, 올 해외공사 수주 목표를 27억달러로 늘려 잡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기로 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막 오른 건설업계 M&A대전-재계 지도가 바뀐다] (3) 동아건설·쌍용건설 누구손에

    [막 오른 건설업계 M&A대전-재계 지도가 바뀐다] (3) 동아건설·쌍용건설 누구손에

    ■ 동아건설-골드만삭스 ‘법정관리 인수’ 눈독 쌍용건설과 동아건설은 매력과 리스크를 두루 갖춘 M&A업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쌍용은 명성과 실적에 비해 1조원 미만으로 인수가격이 저렴하지만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해 M&A를 무산시킬 수 있다. 동아건설은 2000여억원이 넘는 현금과 원전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수자가 선정되더라도 법원이 법정관리 전환을 허용하지 않으면 회생이 무산된다. 시작도 하지 않은 인수전이 흥미진진해지는 이유다. ●최대 채권단이 인수? 동아건설은 다음달중 회계법인 실사를 시작으로 매각절차에 착수해 3월중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수자가 선정되면 채권단과 함께 자구계획을 세워 법원에 법정관리 전환을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회생이 가능하다. 이 경우 동아건설은 파산 이후 법정관리를 시작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채권단인 자산관리공사측은 “파산관재인이 지난해 법원에 보고한 동아건설의 청산가치가 2700억원이고 이밖에 담보채권(900여억원)까지 감안하면 최소 3600억원의 매각가가 예상된다.”면서 “시장에서 인수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최대 채권단인 골드만삭스와 회생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웅진 등 동아건설에 관심이 있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소문이 났지만 최대 채권단인 골드만삭스 본인의 관심이 정작 많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동아건설은 현재 파산관재인의 지휘 아래 현장 기술자, 경영지원팀 등 470여명이 월성 원자력 5·6호기와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잔여 공사를 하고 있으며, 원전과 토목 분야 등의 기술과 전문인력도 풍부하다. ■ 쌍용건설-지분 18% 우리사주가 핵심 변수 ●종업원지주회사 될까? 쌍용건설 주가는 이달초 지난해말 대비 40% 이상 오르는 등 인수설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대 주주인 자산관리공사측은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매각이 끝난 뒤 연말쯤 인수합병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LG그룹, 대한전선 등 업계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매각의 핵심은 우리사주조합이다. 우리사주조합이 2003년 종업원 퇴직금 중간 정산을 통해 320억원을 출자, 지분 18.91%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사주조합이 캠코와 금융권이 보유한 주식 50.07% 가운데 최대 24.72%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쌍용양회(6.13%), 쌍용건설 대표이사 및 임직원(1.61%) 등 관계인 보유 지분까지 합하면 50%를 넘게 가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건설 인수전에 들어가려면 매수자는 직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구도”라며 “종업원 지주 회사로 거듭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사측도 회사·주주·직원이 윈-윈하는 M&A는 지지하지만 투기성 자본이나 쌍용건설을 키울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업체의 개입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2001년 흑자전환 이후 매해 500억원 이상 순이익을 내는 등 경영실적이 개선되면서 2004년 10월 5년8개월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기업들 세무조사 ‘속앓이’

    기업들 세무조사 ‘속앓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신탁빌딩에서 열린 포스코 경영설명회. 포스코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말미에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의 세무조사끝에 약 1700억원의 추징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이를 회계장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000년 민영화 이후 처음 실시된 포스코의 세무조사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세무조사 기간이 6개월에 달했고 추징세액도 적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포스코는 지난해 법인세 비용이 1조 4707억원에 달했고 올해도 3·4분기까지 1조 2958억원이 법인세로 책정돼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본격화된 국세청의 주요기업 정기 세무조사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 법인세 추징이 결정된 주요 기업의 추징세액은 48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세수 부족액 4조 6000억원의 10% 이상을 추징세액으로 채운 셈이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12월 16일 국세청으로부터 1961억원의 법인세 추징을 통보받아 전액 납부했다. 대우조선해양도 2000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처음으로 세무조사를 받은 결과 140억 1300만원을 추가로 부과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4분기 누적 146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경영이 썩 좋지 않은 상태다. 현대그룹의 지주회사로 세무조사 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아 온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9월1일부터 10월7일까지 세무조사 결과 27억 4315만원을 추징받아 이를 납부했다. 세무조사 ‘단골’인 건설업체도 추징이 대거 결정됐다. 재건축 비리가 적발된 대림산업이 314억 673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호산업 191억 2611만원, 풍림산업 163억 995만원 등이다. 추징이 결정된 기업들은 이미 추징액을 납부했거나 별다른 이의없이 납부할 계획이지만 세무조사 결과를 완전히 ‘승복’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투자세액 공제 항목 등에서 해석이 서로 달랐다는 주장도 있고 자체 회계담당이나 회계법인에서는 손비로 처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항목들도 세무조사 단계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나오면서 이미 ‘목표액’을 설정한 것처럼 비춰졌다.”면서 “추징액을 적절한 선에서 조정하는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304억원을 추징받은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측은 2000년 해당분 34억원은 일단 납부한 뒤 국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할 계획이고, 나머지 270억원은 국세청에 과세전 적부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세무조사에 문제가 있다면 해당 직원이 책임을 져야 하는 등 엄격한 과세를 하고 있어 미리 추징액을 결정했다는 식의 반발은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김성수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서울시 중소기업자금 7200억 융자

    서울시는 올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7200억원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올 상반기에 경영안정자금 1900억원, 시설자금 1800억원 등 모두 3700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19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지점·출장소에서 신청을 받는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경영안정자금은 최대 5억원까지,, 시설자금은 최고 100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금리는 자금별로 연리 4.0∼4.5%. 시중은행 협력자금은 은행에서 책정하는 금리보다 2.0%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 [지금 부산에선] ‘동북아 허브항’ 꿈꾸는 신항 내일 조기 개장

    [지금 부산에선] ‘동북아 허브항’ 꿈꾸는 신항 내일 조기 개장

    동북아 허브(중심)항을 지향하는 ‘신항’이 19일 30개 선석 가운데 3개 선석에 대한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250여만평의 배후 물류단지를 갖추게 될 신항은 향후 고부가가치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국내 항만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정기 기항선사가 확보되지 않은 채 문을 열게 됨에 따라 수조원이 투입된 항만시설을 상당기간 놀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조기 개장에 따른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는 신항에 대한 현황과 대책, 나아갈 방향 등을 짚어본다. ●동북아의 중심항을 꿈꾼다 신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경남 진해시 용원동 일원 338만평(부두용지 204만평, 항만관련 부지 134만평)부지에 오는 2011년까지 건설된다. 국비 4조 1700억원과 민자 4조 9000억원 등 모두 9조 1542억원이 투입되는 대역사이다. 총 30개 선석 규모로 5만TEU급 25개 선석,2만TEU급의 5개 선석이 각각 들어서게 된다. 조기 개장을 앞둔 3개 선석은 수심이 16m이상으로 5만t급 대형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연간 90만개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5년 뒤인 2011년까지 북컨테이너부두 13개, 남컨테이너부두 11개, 서컨테이너부두 5개, 다목적부두 1개 선석 등 모두 30개 선석을 갖추게 된다. 이때 20피트 컨테이너 기준(TEU)으로 연간 804만개를 처리하는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 중심항으로 우뚝 서게 된다. 이번 개항은 첫걸음인 셈이다. 신항은 접안시설뿐만 아니라 화물을 재가공할 수 있는 93만평 규모의 배후 물류부지와 주거 및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선사 확보가 관건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10일 중국 상하이 양산항이 개장하자 물류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개항을 1년여 앞당기기로 했다. 문제는 신항 운영사인 부산신항만㈜(이하 PNC) 측이 밝히고 있듯이 아직까지 신항에 정기적으로 기항할 선사와 선박이 정해지지 않아 초기 물동량 확보가 어려운 상태다. 회사 측은 개장을 앞두고 선사 확보에 나섰으나 대부분의 선사들이 기존 부산항 등과 계약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신규 물동량 확보도 쉽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신항만은 당분간 정식계약 선사 없이 일부 중계(환적)화물만 처리하거나 기존 부산항과 동시기항(투콜링)체제로 운영될 개연성이 높다. 다만 개장식에는 UASC사의 모선인 3800TEU급 1척과 840TEU급 피더선 1척 등 선박 2척이 일시 기항체제로 들어와 일부 환적화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부산 북항의 물동량을 잠식할 경우 북항의 공동화를 초래, 신항과 북항간의 마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선사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머지않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용인하로 조기 활성화 방침 해양부와 PNC 측은 지난 11일 조기 활성화를 위해 신항만 이용료를 북항과 같은 수준으로 하고, 신항 다목적 부두를 피더선(중소형 컨테이너선)전용부두로 지정해 피더선의 항만비용을 대폭 인하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정선사가 선박기항을 늘릴 경우 새로 기항한 선박에 대해서만 부여하던 혜택을 해당 선사의 모든 선박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PNC 측은 또 신항의 예·도선료를 기존의 부산항보다 낮게 책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수용 부산항만물류협회 회장은 “신항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배후도로 정비와 처리시설 능력에 걸맞은 물동량 확보는 물론 북항과 신항의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도 ‘신항’ 항만을 이용하는 컨테이너에 대해 지역개발세(일명 ‘컨세’)를 면제해주는 등 조기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컨세’는 부산시가 항만 배후도로 확충을 위해 1992년부터 부산항을 이용하는 수출입 화물에 대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당 2만원씩 징수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연간 800억∼900억원에 이른다. ●경제활성화 촉진 신항은 인천공항과 함께 동북아 물류허브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북한이 개방돼 시베리아철도 등 유라시아 지역과 연결될 경우 부산항의 처리물량은 크게 늘어나 부산이 물류 중심도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30개 선석이 완전 가동에 들어가는 2011년에는 고용규모가 4500명에 이르고, 물동량 처리로 인한 연간 운영수익이 7400억원, 부가가치는 3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부산·경남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선박 예·도선료 인하… 물량확보 주력” “‘신항’ 개항은 부산항을 세계 속의 항만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이인수(53) 부산지방 해양수산청장은 17일 “19일 개장하는 신항은 첨단 항만시설과 배후 물류단지, 자유무역지역 지정, 수송도로 등 종합물류 기지로서의 모든 장점과 최고의 시설을 갖춘 명실상부한 동북아 최대 항만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신항은 최첨단 하역시설과 넓은 항만부지 및 운영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최근 개장한 중국 상하이 양산항보다 경쟁력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량 미확보 문제로 인한 빈손 개장 우려에 대해서는 “신설 항만의 경우 초기에는 시설능력에 비해 처리실적이 30∼50% 수준에 그치기 마련”이라며 “이같은 점을 고려할 때 신항이 처한 현재 상황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그러나 신항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신항에 오는 선박에 대해 예선 및 도선료 인하와 컨테이너세 폐지 등 다각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신항의 성공적인 개장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부산신항만 개장준비점검단을 운영해오고 있다.”며 개장 행사를 위해 휴일도 잊고 일한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9조원 투입 신항의 신기록들 ‘신항은 신기록 제조기’ 동북아 물류 허브항을 꿈꾸며 역사적인 개장에 들어가는 부산 신항이 각종 신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신항은 부두부지와 배후부지를 합쳐 95만평인 여의도 면적의 5배가 훨씬 넘는 517만평의 부지를 갖게 돼 국내 항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대규모 역사답게 사업비도 엄청나다.2011년까지 총 9조 1542억원(정부 4조 1739억원, 민자 4조 98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는 5조 901억원이 들어간 인천국제공항 공사비의 2배에 가까운 큰 액수다. 신항에는 컨테이너선이 접안해 화물을 싣고 내리는 안벽 역할을 하게 될 초대형 케이슨(부두의 안벽이 되는 박스)이 투입됐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이 케이슨은 무게가 5200t이며 길이 34m, 폭 15m, 높이 19m이다.7층짜리 아파트보다 큰 규모로 개당 가격이 10억원에 이른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하역장비도 자랑거리다. 세계 해운시장의 차세대 선박인 1만 2000TEU급 초대형 선박도 처리할 수 있는 22열 규모의 안벽크레인 9기가 3개 선석에 설치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은 “설 자금수요 4조 5000억”

    올해 설 관련 현금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한 4조 5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에는 설이 사흘간의 연휴와 주말이 연결돼 사실상 4∼5일의 휴무가 이어졌다. 이에 비해 올해는 연휴가 사흘뿐이어서 지난해에 비해 줄었으나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자금수요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한은은 16일 “설 10영업일 전부터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기업 및 개인의 결제성 자금수요가 올해는 4조 3000억∼4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4조 5145억원)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설 5영업일전에 전체의 90%가량인 4조∼4조 4000억원의 현금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올해 설에는 지난 2일부터 공급된 새 5000원권 지폐의 새뱃돈 수요가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한은은 이미 각 은행에 공급한 2300억원(4600만장) 이외에 설 연휴 전까지 5700억원(1억 1400만장)을 추가 공급해 신권 교환 수요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고유가·환율 악조건 감안땐 ‘선방’

    고유가·환율 악조건 감안땐 ‘선방’

    13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2005년 경영성적은 ‘그런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매출은 57조 4600억원, 영업이익 8조 600억원, 순이익은 7조 6400억원을 기록했다.2004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0.3%, 영업이익 32.9%, 순이익은 29.2%가량 줄었지만 지난해 환율하락과 고유가 등 어려웠던 대외여건을 감안하면 ‘무난한 성적’이라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됐다. 전체 영업이익의 90% 이상이 반도체와 정보통신 부문에서 나왔으며, 디지털미디어(DM)와 생활가전 부문은 2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목표치를 63조 6000억원으로 잡았으며, 시설투자에 9조 2300억원, 연구개발(R&D)에 6조 800억원을 투자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연간 실적은 ‘기본’ 2005년 매출(57조 4600억원)은 당초 계획(58조 7000억원)보다 2.2% 줄어 의외였다. 삼성전자의 매출 감소는 외환위기 이후 2001년에 이어 두번째다. 그러나 삼성은 원가경쟁력 확보와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로 생산기지를 늘린 디지털미디어의 매출 감소분이 대부분이어서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DM의 지난해 매출은 6조 4800억원으로 전년(8조 300억원)보다 19.4% 줄었다. 지난해 영업이익(8조 600억원)과 순이익(7조 6400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32.9%,29.2%가량 감소했다.2004년 1조 8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톡톡히 했던 LCD의 부진(지난해 영업이익 7300억원)이 영향을 미쳤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도 14%로 2004년(21%)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전년대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반도체 -27%▲LCD -61% ▲정보통신 -18% ▲디지털미디어 -1118% ▲생활가전 -70% 등이다. 환율 하락과 고유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24원으로 전년(1141원) 대비 11% 떨어졌으며, 배럴당 두바이유 평균 유가는 49.35달러로 전년(33.64달러)보다 46%가량 올랐다. ●반도체의 ‘힘’ 그나마 실적 선방을 가능케 했던 것은 역시 반도체였다. 낸드플래시의 선전으로 연간 영업이익률이 ‘마의 벽’으로 불리는 30%를 찍었다. 반도체 매출(18조 3300억원)은 전체 매출액의 32%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5조 4600억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특히 4·4분기엔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고용량 제품의 비중 확대로 매출이 분기사상 첫 5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32%를 기록했다. 지난해 휴대전화 판매량이 사상 첫 1억원대를 돌파한 정보통신 부문은 그런대로 제몫을 해냈다. 연간 영업이익은 2조 30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12%)를 유지했다. 또 갈수록 떨어지던 단말기 해외판매가도 4·4분기에 184달러를 기록해 전분기(175달러) 대비 5% 증가했다. LCD 부문은 올해 ‘극과 극’을 달렸다. 상반기(영업이익 300억원)에 상당히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였지만 3·4분기엔 영업이익 3000억원을 올린 데 이어 4·4분기에도 4000억원을 기록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은 2년 연속 적자에 빠졌다. 생활가전이 지난해 2·4분기 한때 3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그때뿐이었다. 다만 해외 비중이 높은 디지털미디어는 연결기준으로 따지면 5000억원 안팎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기대되는 2006년 삼성전자는 올해 대형 LCD,PDP TV의 수요 폭발과 낸드플래시의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대체 가속화,3G(3세대)폰, 모바일 TV폰의 수요 증가 등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던 2004년을 재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63조 6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반도체에 5조 6300억원,LCD에 2조 3700억원 등 시설 투자에 9조 2300억원을 쏟아붓는다. 연구개발(R&D)도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6조 80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10조원대의 현금보유를 바탕으로 올해 자사주를 2조원 이상 매입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롯데2세’ 주식부호 급부상

    ‘롯데2세’ 주식부호 급부상

    상장 초읽기에 들어간 롯데쇼핑이 거래되면 국내 주식부호 서열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롯데그룹 후계자 신동빈 부회장이 최소 1조 6000억원대의 주식을 보유, 단박에 최상위권으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13일 공시를 통해 서울과 런던 주식시장에서 동시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식 평가액에서 2조원대로 1위 자리를 차지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1조 8000억원대의 이건희 삼성 회장에 이어 롯데의 신 부회장이 단숨에 3위로 도약한다. 신 부회장은 지난 12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롯데쇼핑의 기존 보통주 2000만주 가운데 21.19%인 423만 7627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롯데쇼핑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공모할 주식 수는 857만 1429주. 국내에서 20%인 171만 4286주, 해외에서 80%인 685만 7143주를 공모한다. 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지만 공모 희망가는 34만∼43만원.34만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롯데쇼핑은 국내에서 5828억원, 해외에서 2조 3314억원 등 2조 9146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전체 주식수는 2857만 1429주로 늘어난다. 이럴 경우 신 부회장의 지분은 14.83%로 낮아진다. 반면 회사 자본금은 1000억원에서 1428억원으로 증가한다. 롯데쇼핑의 공모 희망가를 적용하고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면 신 부회장의 평가액은 최소 1조 4400억원에서 최대 1조 8200억원에 이른다. 게다가 신 부회장은 계열사의 상장 주식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4.88%(6만 9350주), 롯데칠성 5.1%(6만 3040주), 롯데삼강 1.93%(2만 433주) 등 1500억원대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신 부회장의 전체 주식평가액은 1조 5900억원에서 1조 97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평가액은 라이벌 기업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의 5700억원을 훨씬 웃돈다. 정 부사장은 신세계 91만주, 광주신세계 83만주, 신세계건설 3만 1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재벌 후계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등을 월등히 앞서는 금액이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1조원대, 이재용 상무는 65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그룹 후계구도가 완성되면 보유 주식이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신 부회장이 주식을 마음대로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LG 에어컨 6년연속 세계1위

    LG전자의 ‘휘센 에어컨’이 6년연속 세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또 LG전자는 2010년 에어컨 매출 100억달러 달성을 발표했다. LG전자는 1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06년 에어컨 신제품 및 전략 발표회’에서 “휘센 에어컨이 지난해에도 1000만대 이상 판매돼 6년 연속 세계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 조사 결과,LG전자는 지난해 6042만대 규모의 에어컨 시장에서 1050만대를 판매해 세계 1위에 올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2000년 410만대를 시작으로 2001년 490만대,2002년 670만대,2003년 800만대,2004년 1012만대에 이어 6년 내리 1위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 20%에 육박하는 고성장을 지속했다.LG전자는 에어컨 사업 40주년을 맞는 오는 2008년 누적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올해 ▲블루오션 제품 라인업 강화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 및 마케팅 강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향후 고수익과 고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키로 했다.특히 7700만달러를 투자하는 폴란드 가전공장을 연말부터 가동하는 등 해외 에어컨 라인 증설을 통해 해외생산 비중을 60%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생산능력은 16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LG전자는 또 R&D 투자를 포함한 신규 투자에 2700억원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연매출의 7% 수준이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 본부장인 이영하 사장은 “폴란드 현지법인 설립 및 부지 매입을 끝내고 연말에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면서 “나머지 해외공장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 이상의 두 자릿수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국, 나이지리아 유전 인수] 에너지 확보 올인하는 ‘세계공장’

    [중국, 나이지리아 유전 인수] 에너지 확보 올인하는 ‘세계공장’

    세계 에너지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 기업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파이낸셜 타임스(FT)와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AWSJ) 등 주요 경제신문들은 10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22억 7000만달러(약 2조 2700억원)를 들여 나이지리아 악포 유전의 지분 45%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0년 발견된 악포 유전은 하루 최대 22만 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유전이다. 지난해 미국 정유회사 유노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미 정치권의 반대로 쓰라린 좌절을 경험했던 CNOOC로선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CNOOC의 푸청위 대표는 “유전의 규모는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국가의 에너지 확보 전략에도 부합하고 자산가치도 매우 크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AWSJ는 전했다. 9일 오전 홍콩 증시에서는 CNOOC의 주가가 급등, 주식거래가 일시중지되기도 했다. 악포 유전은 CNOOC가 아시아 지역 밖에서 획득한 첫 번째 유전이며, 거래규모로는 2002년 스페인 석유회사로부터 인도네시아 유전을 5억 8000만달러(약 5800억원)에 사들인 이후 가장 크다. 운도 따라줬다. 유전은 당초 인도 석유회사인 ONGG에 낙찰됐지만 인도 정부가 “20억달러가 넘는 가격으론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며 퇴짜를 놓는 바람에 인수가 무산됐다. 푸 대표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지역에서 석유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아프리카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바라보는 서방 메이저 석유사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최근 중국 석유기업들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유수의 에너지 기업들을 잇달아 매입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가파른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처 확보를 위해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영 CNPC는 지난해 8월 42억달러(약 4조 2000억원)를 들여 카자흐스탄 석유회사를 인수한 데 이어, 한 달 뒤엔 합작투자사인 안데스석유를 앞세워 에콰도르의 유전과 송유관을 14억달러(약 1조 4000억원)에 인수했다. 메이저 석유사들은 주주의 눈치를 살피지 않는 중국 국영회사들이 손익을 따지지 않고 자원 확보에만 매달려 입찰가를 터무니없이 부풀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FT도 이번 나이지리아 유전인수는 상업적 목적보다는 중국의 에너지 안보를 위한 거래의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CNOOC는 이번 거래를 통해 확보한 원유를 유럽과 미국시장에 판 뒤, 마련된 돈을 자국에 인접한 유전에서 비축유를 구입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CNOOC는 지난해 8월 미국에서 9번째로 큰 정유사인 유노콜을 185억달러(약 18조 5000억원)에 인수하려다 ‘국가 안보’를 내세운 미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시 중국 정부는 “정상적 기업활동을 정치논리로 가로막는다.”며 반발, 사태는 양국간 ‘에너지 전쟁’으로 비화됐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달라진 세법] 개편된 퇴직연금·기업지출 과세제도

    [달라진 세법] 개편된 퇴직연금·기업지출 과세제도

    정부가 9일 입법예고한 세법 시행령·규칙 개정안 중 퇴직연금 및 기업지출과 관련된 주요 세제를 간추린다. ●퇴직연금:일시금보다 연금으로 받으면 세금 덜내 연금을 받을 때 매월 5%씩 원천징수한다. 연말에는 다른 연금소득과 합산해 과세대상 소득이 600만원이 넘으면 8∼35%의 세율로 종합과세한다. 합산액이 600만원 이하이면 연금소득을 합하지 않고 따로 분리과세한다. 연금 가입자가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거나 중도에 인출하면 일반 퇴직소득으로 간주, 정률공제(45%)와 근속 연수 등의 퇴직소득 공제를 받는다. 중도인출은 주택구입 및 본인과 가족의 6개월 이상 요양 등에만 허용된다. 직장을 옮길 경우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마련된 개인퇴직계좌(IRA)로 이체할 때에만 세금을 나중에 내는 ‘과세이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퇴직연금의 정착을 위해 기업의 퇴직급여 충당금의 법인세 손비 인정비율을 40%에서 2007년까지 35%,2008년까지 30%로 낮추기로 했다. 또 근로자들의 연금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연금 수령액이 연간 1700만원 이하이면 일시불로 받을 때보다 세금을 덜 내게 만들었다. 예컨대 올해 퇴직연금에 가입, 매년 1000만원씩 불입,2016년부터 연간 1500만원을 받을 경우 내야 할 세금은 연간 13만 6000원이다. 연금 수령자가 65세 이상이면 경로우대 공제 200만원이 적용돼 세금을 한푼도 안 낸다. 하지만 같은 기준으로 연금을 불입한 뒤 10년 뒤 일시불로 받으면 54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는 연금으로 퇴직금을 받을 때 매년 13만 6000원씩 40년을 내야 하는 세금액과 비슷하다. ●기업투자 활성화: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및 사전상속제도 도입 기업이 기계장치 등 설비에 새로 투자할 경우 투자금액의 일정비율을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올해 말까지 1년 연장했다. 다만 공제율은 10%에서 7%로 낮췄다. 즉 올해 100억원을 설비투자할 경우 지난해에는 10억원의 세금을 빼 줬으나 올해에는 7억원만 공제해 준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이 700억원이고 과세표준이 70억원인 기업이 100억원을 투자했을 경우 세액공제가 없으면 17억 3800만원의 법인세를 내야 했으나 세액공제를 받으면 10억 3800만원을 내게 된다. 투자가 여러 해에 걸쳐 이뤄지면 과세 연도별 공제율에 따라 집행된 투자액만큼 세제혜택을 받는다. 또 30세 이상 혼인한 자녀가 내년 말까지 65세 이상 부모로부터 창업자금을 증여받으면 우선 10%의 낮은 세율로 과세하고 나중에 상속받을 때 10∼50%의 정상 세율로 정산한다.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은 층으로 ‘부(富)의 이전’을 촉진,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다. 예컨대 10억원을 사전 상속할 경우 일단 5000만원의 세금을 낸 뒤 나중에 실제 상속받을 때 4000만원의 세금을 내면 된다. 그러나 이 제도가 없는 경우 상속에 앞서 증여하면 2억 3100만원의 증여세를 내야 하고 상속시에는 9000만원의 상속세를 한꺼번에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다만 토지·건물이나 상장주식 가운데 소액주주분 등 소득세법상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자산은 제외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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