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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커스 100억대 검은돈 거래 포착 檢, 본사·회사대표 자택 압수수색

    로커스·터보테크 등 벤처업체들의 거액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30일 로커스 법인이 회사 대표 김형순(44)씨 등과 1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 김씨 등 회사관계자들의 횡령 등 개인비리 여부에 초점을 맞춰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28일 로커스 본사와 함께 김씨 자택도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정보분석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로커스의 수상한 자금거래 규모가 100억원이 넘는다.”면서 “돈의 출처 및 최종 목적지, 거래관계의 투명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7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시인한 터보테크 전 대표 장흥순(45)씨 자택도 최근 압수수색을 벌여 예금통장과 컴퓨터 등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檢, 로커스·터보테크 분식회계 수사

    검찰이 최근 수백억원대 분식회계가 드러난 벤처업체 로커스와 터보테크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국내 벤처 1세대 대표주자 격인 두 업체에 대해 검찰 수사가 시작됨에 따라 벤처 비리에 대한 전면수사로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28일 최근 530억원대의 분식회계 사실을 공시한 로커스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또 지난달 7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시인한 터보테크 본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로커스 대표 김형순(44)씨와 터보테크 전 대표 장흥순(45)씨 등 회사 관계자들을 출국금지시키고, 회계장부 등을 정밀분석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이들 회사 관계자들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다양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공계 과잉… 인문사회+이공 ‘퓨전교육’ 검토”

    “이공계 과잉… 인문사회+이공 ‘퓨전교육’ 검토”

    과학기술 부총리 체제가 지난 18일로 출범 1주년을 맞았다. 과학부총리는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다. 이 때문인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은 1년 사이 국가별 순위가 4∼6단계나 높아졌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국민인식이 크게 떨어지는 등 해결할 과제가 적지 않다.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으로부터 ‘과학입국’을 위한 향후 과제와 비전을 들어봤다. ▶이공계 인력양성이 시급한데 대학들은 이공계 정원의 감축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인구당 대학생 수가 가장 많다. 이공계 대학생의 정원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전체 대학생 가운데 이공계 비율이 18%인데 우리는 42%다. 이공계가 중요하다고 무작정 이공계 정원을 늘릴 필요는 없다. 오히려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이공계 출신이 꼭 과학기술 분야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오히려 ‘사회적 리더’로 키우기 위해서는 이공계에 경제·경영·리더십 과정을 넣어야 한다. 전공과정을 심화시키되 일부 과학과정을 교양인을 위한 인문·사회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와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인문·사회계에도 과학기술 과정을 넣는 이른바 ‘퓨전식 교육’으로 나가야 한다. 국가적으로 과학기술을 아는 리더들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재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영재가 발견되면 적어도 5∼6명의 전문가들이 달라붙는 ‘영재 교육팀’을 생각하고 있다. 인성교육을 포함해 영재를 국가 차원의 인재로 키울 수 있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이다. 과거 천재소년으로 불리던 김모군의 사례를 보고 있다. 일단 천재소년으로 불리는 송유근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24일 아침 송군의 부모들을 직접 만나 정부가 지원하는 문제를 상의할 생각이다.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이미 만들어 놨다. 경제적 부담에 상관없이 국가가 책임지고 교육을 시키자는 취지다. 시스템이 갖춰지면 내년부터 영재교육 수혜 대상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줄기세포 상용화를 위한 과제와 시기는. -국제적인 협력과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 바이오 분야에 대한 연구를 적극 지원하려고 한다. 상용화 시점을 예견하는 것은 무리지만 흔히 말하는 10년보다는 빨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전문가들이 모여 판단하는 단계다. 민간 차원에서 정부 지원을 요구하는 다른 부문의 줄기세포 연구에도 정부가 검토하겠다. ▶중국이 이미 유인 우주선 발사에 두 차례나 성공했는데 우리의 계획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인 우주선을 쏜 중국이 정말 부럽다. 우리나라는 아직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오는 2007년에 100% 국산 기술로, 우리 땅에서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이다. 이것만 해도 세계에서 9번째이며 그렇게 늦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내년 4월까지 선발될 한국인 우주인에 여성이 뽑힐 가능성은. -여성이 됐으면 좋겠다. 똑같은 조건에서 여성이 될 확률은 상당히 높다. 영국과 프랑스의 첫 번째 우주인은 여성이었다. 단순히 정책적인 배려보다 자격이나 능력에서 실제 여성이 유리한 측면이 많다. ▶남북간 과학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은. -통일부의 요청으로 협력방안을 만들었다. 북측과 협의를 해야겠지만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많다. ▶내년에 중점을 둘 사업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 가운데 연구개발(R&D) 분야는 올해 7조 7000억원보다 15% 늘어난 9조원으로 편성됐다. 이같은 증가율은 재정지원 분야 가운데 가장 높다. 특히 창조적 인재양성(132%)과 미래 성장동력사업 확충(37.4%)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짧은 시간에 ‘먹거리’ 사업을 만들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민소득 2만∼3만달러 시대로 가는 지름길을 찾을 것이다.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개발을 비롯한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이 우선이다.5년내 새로운 주력산업을 발굴하는 것으로 10개 분야 40개 제품군에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 주도로 진행중인 한국형 고속열차와 자기부상열차, 대형 위그선 등 6개 분야의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나노기술 등 21세기 프런티어 연구개발 사업은 10년 뒤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한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자는 차원이다. ▶내년에 과학기술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는데.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2700억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 채권 발행은 세계 최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에 발행 규모를 대폭 늘려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그 규모가 지금의 10배 정도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채 발행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의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26% 수준이다. 일본은 16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평균 70%를 갓 넘는다. 우리 국가채무 가운데 세금으로 갚아야 할 부분은 10%도 안 된다. 잘될 수 있는 사업이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투자해야 한다. 무조건 세금으로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지만 가능성 있는 분야에는 과감히 투자해야 경제가 활성화된다. ▶LPG 버스 실용화 사업의 지원 여부는. -관계 부처(환경부 반대, 산업자원부 찬성)의 입장이 완전히 다르다. 하반기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로선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과학기술 관계장관 회의의 역할은. -지난해 11월 이후 10차례 개최됐다.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로 과학기술 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범정부적인 기구로 자리잡고 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의 경우 불가피하게 회의에 참석할 수 없을 때는 직접 전화해서 양해를 구할 정도다. ▶향후 과제를 꼽는다면.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국가경쟁력 및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국민소득 2만달러의 초석을 다질 필요가 있다. 지방의 기술혁신 역량강화,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과 기업간 동반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20년 가까이 장관급 이상의 고위 관료로 재직중인 비결은. -자기가 맡은 일만 충실히 하면 된다.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송충이는 솔잎을 먹으면 된다. 때문에 다른 분야는 가지 않으려 한다. 위를 쳐다보기보다 아래를 보고, 마음을 터놓고 부하 직원들과 같은 입장에서 대화해야 한다. 장관으로서 대하면 사무관들은 브리핑조차 제대로 못한다. 몸을 낮추면 좋은 아이디어가 수없이 나오게 마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우이~신설동 경전철’ 확정

    ‘우이~신설동 경전철’ 확정

    2011년까지 서울의 우이동∼신설동과 전주시에 경전철을 도입하는 계획이 확정됐다. 17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 ‘우이∼신설 경전철’은 서울시 우이동에서 미아동ㆍ정릉을 거쳐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을 연결하는 10.7㎞ 노선으로 13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이 노선에는 무인 자동운전이 가능한 첨단 시스템 차량이 도입되며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 7300여억원으로 완공시기는 2011년이다. 윤왕로 건교부 도시철도팀장은 “우이∼신설 경전철 사업이 완공되면 서울의 미아ㆍ삼양·정릉 지역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길음·미아 뉴타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주 경전철은 사업비 4700억원이 투입돼 전주시내 간선도로를 따라 총 24.3㎞ 2개 노선으로 건설된다. 전주 경량전철은 지상에 궤도를 놓아 건설하는 국내 최초 노면 경전철로 이용객들은 유럽이나 일본처럼 별도의 역사 없이 노면에서 바로 승하차할 수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반도체·LCD ‘기력회복’

    반도체·LCD ‘기력회복’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다시 열었다. 영업이익률도 15%대에 재진입했다. 삼성전자는 올 3·4분기에 영업이익 2조 1300억원, 매출 14조 5400억원, 순이익 1조 880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1조 6500억원) 대비 29%, 매출은 7%, 순이익은 11%가량 늘었다. 시장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시킨 ‘선방’ 수준이다. 지난 2·4분기 바닥을 지나 실적이 반전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에는 다소 못미친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2조 7400억원) 대비 23%, 순이익은 지난해(2조 6900억원)보다 30%가량 떨어졌다. ●‘캐시카우’로 돌아온 LCD 실적 반전엔 역시 반도체와 LCD의 힘이 컸다. 또 정보통신 부문은 분기별 사상 최대 판매량(2680만대)을 기록한 휴대전화의 선전 덕분에 ‘기본’은 했다. 지난 2·4분기에 부진했던 LCD(액정표시장치) 부문은 7세대 라인의 성공적 양산과 계절적 호황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100억원) 대비 무려 2245% 증가한 3000억원을 달성했다.TV용 LCD패널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43% 늘었으며, 전분기 1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소니와 합작사인 ‘S-LCD’는 지난달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반도체는 3·4분기 매출액 4조 5900억원, 영업이익 1조 3500억원을 올렸다. 낸드 플래시메모리의 수요 급증과 PC의 성수기 진입,D램의 공정 개선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2% 늘었다. 특히 비메모리 부문을 뺀 메모리의 영업이익률은 30%를 웃돌았다. 반도체와 LCD 부문의 통합 매출액(7조 2700억원)은 전체 매출액의 50%, 영업이익(1조 6500억원)은 무려 77%에 달했다. 정보통신 부문은 휴대전화가 분기 사상 최대치인 2680만대의 판매량을 달성함으로써 매출액 4조 5800억원, 영업이익 5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떨어졌지만, 전분기보다 3.1% 늘었다. 또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블루 블랙폰’의 수요 급증과 3세대 휴대전화의 판매 확대 등으로 두 자릿수(12%)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휴대전화는 올 3·4분기까지 7580만대의 판매로 연간 1억대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디지털미디어(DM)와 생활가전은 영업적자를 냈다.DM은 3·4분기에 200억원(본사 기준)의 적자로 6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했다. 그러나 해외법인을 포함하면 4% 안팎의 영업흑자가 예상된다. 생활가전의 3·4분기 실적은 전분기에 대비해 떨어졌다. 지난 2·4분기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300억원에서 이번 분기에는 매출액 8500억원, 영업적자 400억원을 기록했다. 에어컨 성수기가 끝나면서 이를 대체할 계절적 상품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2조원 재돌파 1분기만에 영업이익 2조원을 다시 돌파함으로써 포스코에 내준 분기별 영업이익 최대 기업 타이틀을 되찾아왔다. 삼성전자는 2003년 3·4분기 이후 줄곧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섰지만 지난 2·4분기(1조 6500억원)에는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올 4·4분기에도 반도체와 LCD 부문에 힘입어 영업이익 2조원 돌파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반도체는 PC와 휴대전화의 출하 증가, 낸드 플래시메모리의 수요 확대로 인해 한동안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LCD도 내년 초까지 전체적인 공급 부족이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우식 IR 팀장은 “낸드 플래시의 폭발적인 수요 급증은 앞으로 1∼2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LCD도 내년 상반기까지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다.”면서 “특히 4·4분기에는 연말 특수 등으로 반도체와 LCD, 휴대전화 등의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자업계 실적 상승세 탄다

    전자업계 실적 상승세 탄다

    ‘전자업계, 반전(反轉)의 계절이 왔다.’ ‘어닝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전자업계의 올 3·4분기 경영 성적이 평년 수준은 될 것 같다. 올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3·4분기가 바닥 탈출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시장 기대치를 저버렸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4분기에 실적 호전이 예상되며, 삼성SDI 등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한 기업들은 흑자가 전망된다. 반전의 첫 테이프는 LG필립스LCD(LPL)가 끊었다. 올 상반기 10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LPL은 올 3·4분기에 매출 2조 7410억원과 영업이익 2400억원, 순이익 2270억원을 올렸다. 특히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2·4분기 매출(2조 3329억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14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3·4분기 경영실적도 전분기 대비 회복세가 예상된다. 지난 2·4분기 영업이익(1조 6500억원)이 1조원대로 저조했지만 3·4분기엔 영업이익 2조원 재돌파가 점쳐진다. 지난 2·4분기 휴대전화 부문 영업적자로 ‘어닝 쇼크’를 줬던 LG전자도 3·4분기엔 확실한 반전이 예상된다. 휴대전화 출하량이 늘어난 데다 재고자산 평가 손실액을 전분기에 반영한 만큼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기대된다. 매출은 6조원 달성이 점쳐진다. 매각절차에 들어간 하이닉스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정도다.3·4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1조 40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 수준이다. 이는 2·4분기(매출 1조 2700억원·영업이익 2660억원)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8%가량 각각 늘어난 수치다. 적자에 허덕였던 삼성SDI와 삼성전기도 3·4분기가 ‘반전의 계절’이 될 것으로 보인다.2분기 연속 영업적자(상반기 영업적자 673억원·본사 기준)를 기록한 삼성SDI는 꾸준한 출하량 확대로 최근 ‘턴 어라운드주’로 떠오르고 있다.3·4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1조 46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가량이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회복세가 점쳐진다. 상반기 영업적자(589억원·본사 기준)를 기록한 삼성전기는 3·4분기에 반도체기판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해외법인 실적을 포함하면 소폭의 영업 흑자가 예상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삼성전자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는 6개월 이상의 중장기적인 투자가 꼭 필요한 종목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발표한 330억달러(34조원)의 반도체 설비투자는 한마디로 1993년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1위에 오른 뒤 13년 만에 인텔을 제치고 전체 반도체 시장의 최고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2012년까지 연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실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투자액 규모가 엄청난 점에 의구심을 품을 수 있으나 그리 터무니없는 수치도 아니다. 이번 투자규모는 연평균 5조 6700억원 수준인데, 이는 지난 3년간의 연평균 투자액 5조 1700억원을 10% 정도 웃도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경기 화성 등에 대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삼성물산을 수혜주로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했다.LG필립스LCD의 파주공장 건설이 GS건설의 실적과 주가에 강력한 추진력으로 작용한 예를 인용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시장에 대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장기적인 투자를 권했다. 현대증권은 6개월 주가상승률을 17.5%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75만원으로 잡았다. ■ 도움말 현대증권 김장열 수석연구위원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 “삼성車 채무 법적 책임 없다”

    삼성 “삼성車 채무 법적 책임 없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일 “삼성자동차 채권단과 삼성그룹이 맺은 채권보전 합의서는 법적 문제가 많으며 당시 채권단이 계열사에 ‘금융제재를 가하겠다.’고 말해 불가피하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날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건희 회장이 삼성차 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출연하기로 한 것은 법적 책임이 아니라 도의적 책임 때문이었다.”면서 “삼성 계열사들도 삼성차 채무를 책임질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삼성차 채권을 계열사가 맡게 된 것은 채권단이 전체 계열사에 금융제재를 가하면 커다란 타격을 받을까 두려워했기 때문”이라면서 “합의서의 합법성 여부는 법률 전문가들이 검토해 채권단과 타협할 문제이며 법정소송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합의서에 대한 법률적 문제가 해결돼야 채무를 갚거나 안 갚거나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채권단 대표인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삼성 계열사를 상대로 채무원금 2조 4500억원과 이자 4700억원 상환을 위한 소송을 2개월 이내로 낼 것”이라면서 “법무법인들은 승소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 2000년 말까지 삼성증권과 삼성생명 등이 이 회장이 출연한 삼성생명 주식을 팔도록 노력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잘 안됐다.”면서 “그렇다고 삼성 계열사들이 현금으로 보전할 의무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춘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도 “합의서 내용은 삼성이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다는 것이지, 계열사들이 현금으로 채권을 보전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차가 1999년 6월30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채권단과 협의하지 않았다는 의원들의 질의에 윤 부회장은 “채권단과 협의한 결과 이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공릉 테크노폴리스 새달25일 첫삽

    서울 동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끌 ‘서울테크노폴리스’가 다음 달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5일 노원구(구청장 이기재)에 따르면 5일 서울테크노폴리스 사업을 추진할 ‘서울테크노파크’가 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함에 따라 다음달 25일 착공식을 갖는다. 정부가 추진하는 서울 시내 5대거점 개발 사업 가운데 가장 빠르다. 공릉테크노폴리스가 들어서는 공릉동 일대 ‘공릉NIT클러스터’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추진 중인 상암(미디어·엔터테인먼트), 구로·금천(하드웨어형), 종로·중구(문화), 강남(소프트웨어형) 지역과 함께 ‘서울시 세계도시화 프로젝트’의 5대 거점 클러스터 가운데 하나다. 정보기술(IT) 신기술 및 제조장비 개발단지로 집중 개발되며, 특히 일본 등에 의존해온 반도체 건설 장비 등의 국산화를 담당하게 된다. 연구단지가 완공되면 서울산업대를 비롯,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국민대 광운대 서울여대 등 15개 대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방품질연구소 등 4개기관,LG필립스 등 12개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모두 4700억원을 투입, 공릉동 172 인근 5만여평에 조성되며 이 가운데 600억원이 먼저 투입돼 연구단지의 본부 역할을 맡게 될 1만 1000여평의 스마트하우스가 200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다음 달 서울산업대 내에 먼저 착공한다. 나머지 연구동 등은 오는 2014년까지 모두 건설된다. 이기재 구청장은 “공릉동에 이같은 첨단 산업기술 연구단지의 조성은 서울 동북부 지역의 발전은 물론 아파트가 많아 베드타운이란 노원구의 지역적 이미지 개선과 함께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테크노폴리스 추진을 맡을 서울테크노파크는 지난달 산업자원부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CJ CGV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CJ CGV

    CJCGV(079160)는 단기적인 실적 기대주로 꼽힌다. 올해 1·4분기와 2·4분기의 실적은 저조했지만 3·4분기와 4·4분기에는 영화계 전반에 호황이 예상되면서 주가상승이 기대된다. CJCGV는 국내 멀티플렉스 1위 사업자이지만 올해 상반기의 매출액은 1분기 583억원,2분기 672억원 등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영화계의 흥행작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다. 또 영화관 확장으로 인건비 증가와 감각상각비·임대보증금의 부담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친절한 금자씨’‘웰컴투 동막골’‘가문의 위기’ 등 대박 작품들이 쏟아지면서 관객 증가가 기대된다.3분기 매출은 700억원을 웃돌며 분기별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4분기에도 ‘태풍’‘괴물’ 등의 흥행 성공이 예견된다. 비용 부담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연초 3만 1250원에서 2만원대까지 떨어진 주가가 단기간에 회복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이다. 다만 앞으로 2년 안에 경쟁업체인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의 멀티플렉스(다목적 극장)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점은 부담스러운 요인이다.CJCGV의 2대 주주인 ACH가 지난 4월 매각에 이어 잔여 지분 166만주(8.6%)의 처분을 검토하는 점도 주식 물량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4분기 목표주가를 3만 1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4만원까지 내다본다. ■ 도움말 대신증권 김병국 애널리스트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006년 예산안]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2006년 예산안]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내년도 나라살림에는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미래의 한국을 이끌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이나 인력양성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교육·의료·사회안전망 등 사회적 양극화를 줄여나갈 수 있는 부분도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는 수송·교통·수자원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민간자본을 비롯, 다양한 재원을 활용키로 했다. ●성장동력 확충 R&D 분야는 올해보다 15% 늘어난 9조원을 편성했다.11개 분야별 예산 증감률 가운데 R&D 부문이 가장 많다. 구체적으로 과학기술진흥기금에서 국채 2700억원을 발행해 차세대 성장동력, 대형연구개발 실용화,21세기 프런티어사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에 우선 지원한다. 신기술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기초·원천연구 비중을 24%로 높이고 첨단 핵심기술분야의 인력양성에 403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지방 중소기업, 지방대학, 연구소 간의 공동연구도 지원한다. 교육 예산도 올해보다 5.1% 늘렸다.2단계 BK21 사업에 착수하고 지원규모를 3000억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밖에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도 240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늘리고 산학연 협력체제 활성화 지원사업도 4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증액했다. ●양극화 해소 빈곤층 보호 확대를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19만명 늘려 162만명으로 확대한다. 가구원의 사망·사고 등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에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긴급복지지원 제도도 도입한다.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려 차상위계층 12∼18세 아동 8만 7000명에 대해 의료급여를 적용하고 자활근로 사업도 올해 2만명에서 내년 3만명(948억원)으로 확대한다. 보육료 지원대상을 도시평균소득의 70% 이하 계층까지 확대하고 아동건강 지원도 238억원에서 370억원으로 늘린다. 지역아동센터는 902개소로 확충한다. 노인일자리를 8만명 수준으로 늘리며 치매·중풍노인을 위한 요양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중증 장애인 장애수당을 월 7만원(127억원)으로 늘리고 장애인 생활시설도 62개소로 늘린다. 다가구 매입임대를 연간 4500호, 전세임대는 1000호 공급하고 전세자금 금리는 영세민은 2%, 근로자·서민은 4.5%로 낮춘다. 사회적 일자리 지원도 13만 4000명(2909억원)으로 늘리고 취약계층의 장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60억원,3개 기업) 및 영세자영업자 직업훈련(5000명,62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국가안전 확보 국방비는 올해보다 9.8% 늘어난 22조 9000억원을 편성했다. 국방비 역시 평균 증감률보다 높다.F-15K 전투기,AEGIS 구축함 등 핵심전력을 강화해 전력투자비 비중을 33.9%에서 34.8%로 높일 예정이다. 첨단 무기체계 자체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사병내무반 개선을 229개 부대로 확대키로 했다. 공공질서·통일·외교 부문도 올해보다 13.8% 늘렸다. 개성공단 기반시설 구축에 547억원, 새터민(탈북자) 정착지원금에 431억원을 투입한다.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ODA) 1910억원, 유엔 등 국제기구 분담금 1847억원을 편성한 것은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법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국민을 위해 국선변호나 법률구조에도 각각 350억원과 23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부동산펀드 ‘이번엔 일본땅’

    부동산펀드 ‘이번엔 일본땅’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여파로 국내 부동산 경기가 시들해지자 일본 부동산을 겨냥한 금융 투자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오갈 곳을 잃은 일부 국내 부동(浮動)자금이 오랜 침체를 벗고 되살아나는 일본 부동산 금융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중국 부동산에 대한 직접투자보다 수익성은 떨어져도 국내 부동산투자 보다는 낫고, 중국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라는 점이 일본 투자의 매력으로 꼽힌다. ●출시하면 매진 사태 우리투신운용은 23일까지 우리은행을 통해 ‘우리일본리츠연계 채권 1호’ 펀드를 판매했다.5일만에 목표액 2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품은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부동산개발자금(리츠)상품의 투자지수에 연동하는 펀드다. 만기에 리츠 지수가 20% 상승하면 연 14.0%의 수익이 기대된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내놓은 ‘부동산리츠지수연동 예금 1호’가 700억원 이상 팔리자 오는 27일까지 ‘예금 2호’를 추가로 판매하고 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오는 29일까지 국민은행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일본리츠지수연계 파생상품투자신탁’도 지난 7월에 이어 3번째 추가 상품이다. 최저 가입액은 100만원으로 목표액 7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은 지난 12일부터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우리은행 등 3곳에서 ‘J리츠(J-Reits)’를 판매하고 있다. 리츠 지수에 연동하는 다른 상품보다 한단계 진전돼, 특정한 일본 부동산펀드에 직접 재투자하는 상품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땅 값 상승에 투자 급증 일본 도쿄의 땅 값은 1990년 이후 줄곧 내리기만 하다 15년만인 올해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기준으로 도쿄 시내 관공서와 대기업 본사가 밀집된 주요 주택지와 상업지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2.5%,1.4% 올랐다고 한다. 부동산 거품의 붕괴 이후 부동산 가격이 절반으로 폭락한 것에 비하면 미미한 상승률로 볼 수도 있지만 경기회복에 힘입어 부동산 개발 붐이 일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리츠 상품의 시장 규모는 2002년말 5000억엔에서 올 7월말 2조엔으로 급증했다.2년반만에 4배 커진 셈이다. 리츠 상장종목도 6개에서 22개로 늘었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일본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은 주로 리츠 상품의 투자지수에 연동하는 펀드나 예금이다. 주로 은행에서 많이 취급하고 있다. 이 상품은 보통 투자금의 60∼90%를 우선 안정적인 국내 국공채에 투자해 원금보장을 한 뒤 나머지를 일본 리츠지수 연동파생상품에 투자, 지수가 오르는 대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부동산펀드에 재투자하는 펀드는 투자수익 외에 리츠의 배당수익(연평균 3.5%)을 추가 수익으로 챙길 수 있다. ●목돈이 잠시 머무는 곳 일본 부동산 금융시장을 겨냥한 상품의 최저 판매단위는 100만원이지만 보통 투자자들은 수백만∼수천만원을 맡긴다고 한다. 물론 수억원씩 굴리는 손큰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또 상당수는 만기 1년짜리 상품에 몰린다. 국내 증시를 떠받들고 있는 월 10만원,20만원짜리 적립식펀드와 다른 성격인 셈이다. 큰 수익을 노린다기보다는 국내 투자가 마땅치 않자 당분간 조금 수익이 나은 곳에서 대기하려는 자금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임태일 부장은 “일본 투자는 해외 신흥시장 펀드와 달리 리스크(위험)가 심하지 않은 대신에 20% 이상의 고수익도 내기 어렵다.”면서 “국내 예금·채권 금리를 조금 웃도는 수익을 원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삼성투신운용 김대식 과장은 “일본 리츠 시장에 한국을 비롯해 외국의 자금까지 몰리면서 최근 수익률이 약간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투자자들은 1년 이상의 장기투자와 다양한 상품·수익 구조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터무니없는 원금·수익률 보장에는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가짜유류 탈세 3년새 2조”

    가짜 기름 유통으로 인한 세금 탈루액이 최근 3년간 2조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안경률(한나라당)의원은 22일 산업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고유가와 휘발유, 경유에 대한 무거운 세금 부담으로 인해 탈루되는 세금 규모가 올해만 7700억원, 최근 3년 동안 최소 2조원”이라면서 “고유가가 지속될수록 그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승수(민주노동당)의원은 산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유 5개사가 휘발유, 등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결정할 때 실제 원유도입 가격이 아닌 국제 석유제품 가격을 원가로 적용함으로써 폭리를 취했다.”면서 “이를 통해 정유 5개사는 지난해 휘발유 내수판매에서만 약 8880억원의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휘발유 공장도 가격을 산정할 때 원유 도입가격인 ℓ당 252.04원이 아니라 국제 제품 가격인 ℓ당 349.59원을 원가로 적용,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농어민위한 농특세 2253억원 연금공단 운영비로 편법 사용

    농어촌의 경쟁력 강화와 생활환경 개선 등에 쓰기 위해 국민으로부터 거둬들인 농어촌특별세(농특세) 가운데 2253억원이 7년간 국민연금 관리공단의 운영비에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감사원이 농특세관리특별회계의 도입 취지에 맞춰 농특세를 공단의 관리운영비로 쓰지 말라고 지난해 농림부에 통보했으나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의 반대로 올해에도 농특세 277억원이 공단의 운영비로 지원됐다. 22일 농림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1999년 이후 2004년까지 농특세 1976억원이 국민연금 관리공단에 지원된 것은 부적정하다.”면서 “농특세가 목적에 맞게 지원되도록 관리하라.”고 지난해 6월 농림부에 통보했다. 농림부는 농특세특별회계법을 개정하기 위해 연초 기획예산처 등과 협의했으나 “다른 예산이 없다.”는 기획예산처의 반대로 정부 개정안을 발의하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법 부칙 5조와 농어촌특별회계법 3조에 근거,‘농어민연금 보험료’를 보조한다는 명목으로 1999년부터 해마다 300억원에 가까운 농특세를 국민연금 관리공단의 운영비로 배정해 왔다. 올해에도 농특회계 2조 700억원 가운데 882억원을 국민연금에 배정하면서 605억원은 농어민 보험료 지원에 쓰도록 했으나 277억원은 인건비 등의 운영비로 책정했다. 지난해에도 295억원을 공단의 운영비로 썼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어민 연금보험료 보조에 농특세를 쓰는 것은 괜찮지만 국민연금 관리공단의 운영비로 농특세가 쓰여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법을 고치려 해도 기획예산처가 일반예산이 부족하다고 반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배당주 투자 “지금이 찬스”

    배당주 투자 “지금이 찬스”

    가을은 주식시장에서는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배당주의 계절로 통한다. 본인이 직접 유망한 배당 종목을 사도 좋고, 주식투자가 서툴다면 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를 골라도 괜찮다. 때를 놓쳐도 연말까지 배당주를 살 수는 있겠지만, 그만큼 낮은 수익률을 감수해야 한다. ●배당 효과에 시세차익까지 상장기업들은 1년의 경영 성과를 마무리하며 순이익 가운데 적당한 비율을 떼어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나눠 준다. 지난해 주주배당을 한 12월 결산법인 521곳의 배당성향은 20.2%. 순이익 가운데 20%가량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는 얘기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을 받으려면 보통 연말이나 연초인 주식보유 기준일에 해당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보유한 주식 규모에 따라 배당금을 받는다. 그러나 기준일이 임박해 배당주를 매입하려면 때가 늦을 수 있다. 사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이미 주가가 오를 대로 올라 수익이 줄게 된다. 이 때문에 주가가 아직은 낮고, 보유기간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매입 적기(適期)가 9∼10월 초다. 배당주를 확보한 사이에 주가마저 오른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一石二鳥)인 셈이다. 종합주가지수가 많이 상승해도 배당주는 ‘배당효과’ 덕분에 이보다 더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배당주 펀드에 투자할 경우 주가 상승기에는 주식형 펀드보다 수익이 못할 수도 있다. 배당주 펀드는 반드시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배당주나 배당주 펀드는 최대주주의 지분이 낮은 편이고, 기업실적이 좋은 종목에 투자하는 게 좋다. 덩치가 너무 커 평소엔 인기가 없더라도 배당주 계절에 각광을 받는 종목은 따로 있다. ●유망 배당주는 따로 있다 시가총액이 많은 종목이 반드시 배당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대기업 113곳의 배당성향은 17.4%인 반면 중기업(자본금 350억∼700억원) 70곳은 순이익이 15.8% 줄었지만 순이익의 34.1%를 배당했다. 소기업(350억원 미만) 338곳의 배당성향은 22%였다. 자동차 내장재 중소업체인 덕양산업은 지난해 주당 950원씩 배당했다. 통신주의 경우 주가 상승력은 평소에 적은 편이지만 배당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올해엔 자동차, 화학, 기계, 에너지, 통신서비스 등이 유망한 배당 종목이라는 평이 있으나 물론 개별종목별로 명암은 엇갈릴 수 있다. 코스닥의 경우 주가 상승력이 높은 정보기술(IT) 종목보다는 전통 제조업 종목이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교육주인 이루넷과 디지털대성은 지난해 7% 이상의 고배당을 했다. 외국인전용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 완구업체 오로라월드 등도 배당주 계절에 각광을 받는 종목이다. 펀드 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500억원 이상 배당주 펀드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은 안정형(주식비중 30% 이하)이 4.2%, 성장형(70% 이상)이 9.2%였다. 성장형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은 요즘 인기있는 주식형 펀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안정형의 경우엔 비슷한 성격의 채권형 펀드보다 훨씬 낫다. 배당주 펀드들은 주로 KT,LG석유화학, 삼성전자,S-오일, 포스코,KT&G,LG상사,CJ 등에 투자했다. ●경영 실적만 따지면 곤란 배당률은 10월 말 이전에 기업 연간 실적의 윤곽이 드러나면 어림짐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무턱대고 고배당을 기대해선 곤란하다. 최대주주의 지분율, 과거 실적의 변동성 등도 따져야 한다. 코스닥의 경우 실적이 좋아 고배당을 실시했다가 다음해 실적악화 또는 투자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갑자기 배당을 하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 대주주의 지분율이 상당히 높고 유통주식 수가 적은 종목은 대주주의 뜻에 따라 배당 규모는 물론 배당 여부마저 좌우된다. 외국인 지분이 높아 해마다 고배당을 했다고 하더라도 외국인 주주에 대한 기업 정책이 바뀌면 배당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삼성투신운용 김용범 펀드매니저는 “짧은 투자기간에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노리는 게 배당주 펀드”라면서 “하지만 배당락 손실을 줄이기 위해선 반짝 투자보다 적립식으로 1년 이상의 가입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A시장의 ‘큰 손’들] (4) 빅딜현장의 새바람 ‘대한전선’

    [M&A시장의 ‘큰 손’들] (4) 빅딜현장의 새바람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이색적인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50년을 한결같이 제조업에만 몰두하다 지난해부터 ‘빅딜’ 현장에 슬며시 모습을 드러내더니 진로 인수전(戰)에선 M&A의 강자로 떠올랐다. 금융자본과 달리 매수한 기업을 계열사로 편입시켜 제 2의 수익모델로 삼기 때문에 관련 업계가 긴장한다. ●진로 인수 실패해도 3500억원 돈벌이 지난 6월 본계약이 치러진 진로 인수전에서 대한전선은 하이트맥주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받았다.40여개 국내외 금융자본과 기업들이 달려든 입찰에서 대한전선은 하이트맥주와 함께 사실상의 결선 무대에 섰다. 하지만 하이트맥주가 기습적으로 예상가보다 1조원이나 높은 3조 4288억원을 제시하는 바람에 차점자의 고배를 마셨다. 대한전선은 진로 인수에는 실패했으나 두달 뒤 보유중인 진로 채권을 회수해 3563억원의 순이익이 생겼다고 공시했다.2003년 6월 대한전선은 한 외국계 금융자본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진로 채권을 몰래 매집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액면가의 10∼20%에 불과한 채권을 쓸어모았다. 결국 채권 투자액 3537억원이 불과 2년여만에 두배인 7100억원이 되어 돌아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진로산업에 대한 인수전에서 대한전선은 숙명의 라이벌 LG전선과 맞붙었다. 이때도 인수에는 실패했으나 보유중인 진로산업 채권 340억원어치를 모두 행사해 200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대한전선은 2조 2320억원 규모의 하이닉스 인수전에도 뛰어들 태세다. ●빈틈 보이면 M&A 대상 대한전선은 올해로 창업 50주년을 맞았다.60년대에 케이블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50년동안 단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중견기업이다. 돈 되는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그렇지 못하면 미련없이 손을 뗐기에 가능했다. 잘 나가던 가전부문을 대우전자에 넘겼고, 남들이 탐내는 보험사(한덕생명)를 외환위기 때 털고 현금을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수도권 각지에 4700억원이나 되는 부동산을 소유해 재계에서도 ‘땅 부자’로 통한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2002년 무주리조트를 인수했다. 그때만 해도 재계에선 레저산업에 대한 관심쯤으로 여겼다. 지난해 대한전선이 내의업체 쌍방울마저 인수하자 재계는 긴장했다. 빈틈을 보이면 누구든 공격적 M&A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계열사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15개로 늘었다. 지난 7월 대한전선은 전북 무주의 레저도시개발 단독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2015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그런 중에도 주식투자를 통해 데이콤(0.30%), 한국기술투자(0.67%),YTN미디어(7.40%) 등 15개 기업의 지분을 조금씩 사들였다. 대한전선의 주가는 지난 8월 평균 1만 3805원으로 1년 전(6926원) 보다 두배 가까이 급등했다. ●한 우물만 파면 망한다 대한전선의 M&A 전략은 순전히 전문경영인 출신 임종욱(57) 사장으로부터 나온다.2003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임 사장은 외부 정보와 두터운 개인 인맥을 활용, 진로 채권 매입 등을 지시했다. 매물 정보가 입수되면 몇개월이 걸리든 치밀한 숙고(熟考)에 들어간다고 한다. 회사 안에 M&A 등과 관련된 특별팀도 없다. 마음이 결정이 되면 외부 전술팀을 용병으로 앞세워 과감한 인수작전에 착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로 채권처럼 ‘인수 실패시 안전판’도 확보해 둔다. 대한전선은 가끔 “제조업체의 계열사 확장과 출자가 과거 재벌에 뒤를 잇는 문어발 확장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 이에 대해 임 사장은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은 기업 환경이 바뀌면서 더 이상 정답이 아니다.”면서 “전선 사업을 근간으로 유지하되 수익성이 있고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라면 국적에 관계없이 M&A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A시장의 ‘큰손’들 (3)] 우정사업본부

    [M&A시장의 ‘큰손’들 (3)] 우정사업본부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기업·금융 투자업계에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군인·교원공제회 등의 재빠른 수익 추구에 자극을 받아 57조원이나 되는 ‘무거운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정사업본부가 부동산 투자, 주식형 펀드, 부동산개발 대출(PF)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인수·합병(M&A) 등의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큰 손 가운데 왕손 ‘우체국 금융’이 한해 57조원을 굴리는 ‘왕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 정부가 운용하는 공적 기금으로는 국민연금(자산액 120조원)에 이어 두번째 큰 규모다. 신한은행의 총 수신고(13일 기준 58조 5117억원)에 버금가는 거액이다. 우체국 금융은 전국 2800여개 우체국 점포에서 판매된 예금과 보험을 통해 마련된다. 예금 수신고는 36조 9133억원, 보험 총자산은 20조 5567억원으로 자산운용금은 모두 57조 4700억원이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예금 9조 2919억원, 보험 5조 962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년 사이 3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환란 이후 금융회사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금융회사 파산시 예금보험공사가 보장해 주는 예금이 최고 5000만원으로 한정되자, 시중자금이 안전한 우체국 예금으로 몰렸다. ●안전 제일주의 투자 하지만 우체국 금융은 정부가 관리하는 서민대상 자금이어서, 자산액의 49%인 28조 2200억원을 은행에 고스란히 맡겨두었다. 또 재정경제부 공공자금관리기금에 10조 4900억원이 편입되고 국공채 매입금도 11조 2500억원에 이른다. 실제 리스크(위험)를 감수하면서 수익성을 늘릴 만한 자금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규정상 예금은 주식투자 비중이 보유자산의 5%를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험도 주식투자 한도가 20%로 묶여 있다. 주식투자도 자산운용사에 맡기는 펀드 형태의 간접투자이고, 채권투자만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에서 직접 집행한다. 펀드는 삼성투신, 템플턴 등 국내외 30여개 자산운용사에 분산돼 배당성향이 높은, 강한 우량주에 집중 투자된다.‘위험대비 적정목표 수익률’을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수익률은 낮은 편이지만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예금에서 2102억원, 보험에서 712억원 등 2814억원의 순이익을 냈을 뿐이다. 자금운용 규모에 비해 초라한 실적이다. 특히 지난 2월 행담도 개발사업 채권 642억원어치를 사들였다가 문제가 생긴 뒤 투자성향은 더욱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공무원이 거액을 주물러서 그런지, 국정감사 등 시선도 많고, 오해를 받는 일도 생겨 기금 내역을 공개하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외국자본에 맞서 자금력 발휘 실무 공무원들의 폐쇄성에 일침을 가하고 우체국 금융에 변화를 준 사람은 양준철 금융사업단장. 그는 “외국자본은 국내 빌딩투자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면서 “우체국도 부동산개발에 57조원의 자금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4급 서기관을 팀장으로 하는 자금운용팀을 별도로 만들었다. 팀원은 금융사업단에서 가장 많은 23명을 배치했다. 행담도 사건에서 법률·회계 전문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를 구하고 있다. 금융총괄과장을 의장으로 하는 자금운용협의회도 구성했다. 부동산개발투자나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때 1차로 협의회에서 논의하고 2차로 자금운용팀에서 결정하도록 2중 장치를 만든 것이다.1조원을 중소기업 상품화 자금으로 대출할 방침이다. 양 단장은 “일본에선 우체국이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이르지만 국내는 우체국 예금이 6%, 보험이 9%에 불과하기 때문에 관치금융 성격에서 벗어나 충분히 순기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A시장의 ‘큰 손’들] (1) ‘커튼 밖의 재벌’ 군인공제회

    [M&A시장의 ‘큰 손’들] (1) ‘커튼 밖의 재벌’ 군인공제회

    기업·금융 투자시장에 일반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큰손’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공제회 등 보수적인 연기금이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 외국 금융자본들도 깜짝 놀라는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외환은행, 하이닉스반도체,LG카드, 대우건설 등 2년 안에 매각이 예정된 13개 기업의 가치는 모두 45조원에 이른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M&A시장이 형성된다. 부도난 기업들을 인수, 정상화시키는 등 기업들을 도우며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토종자본의 큰손들을 5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2년 수익 1438억원 12일 오전 군인공제회(이사장 김승광)가 ‘대박 신화’를 만들었다.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매매에서 금호타이어 지분 1001만주를 모두 매각,620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군인공제회는 2003년 7월 금호타이어 1750만주(지분 50%)를 매입한 뒤 금호타이어의 증시상장을 앞둔 지난 2월 749만주를 팔아 이미 348억원을 남겼다. 금호타이어의 주식을 주당 1만원씩에 샀으나 매각시점에는 각각 1만 4600원,1만 6200원으로 뛰었다. 투자원금 2500억원은 2년여 만에 차익과 배당금을 합해 3938억원으로 불어났다. 수익률은 무려 57.2%나 된다. 군인공제회는 또 크라운제과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통해 700억원을 들여 법정관리 중이던 해태제과의 지분 32.9%를 확보했다. 내년 초 해태제과의 상장을 앞두고 두 번째 대박을 기다리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 대우건설, 우리금융지주, 대우인터내셔널, 대한통운 등 웬만한 매물 기업에는 대부분 M&A 참여자로 이름을 올려놓았다. ●아마추어의 놀라운 반란 군인공제회의 성공 비결은 투자 대상의 옥석(玉石)을 가리기 위한 치밀한 분석과 리스크(위험)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투자에서 찾을 수 있다. 작전은 신중하고 빈틈없이 짜지만, 공격이 시작되면 신속하고 과감하게 해치운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무려 10개월 동안 인수 검토작업을 했으나, 결정이 내려지자 거금 2500억원을 한꺼번에 쏟아부어 JP모건, 칼라일 컨소시엄 등 쟁쟁한 외국자본들을 따돌렸다. 준비에 많은 품을 들이는 이유는 전·현직 군인공무원 등의 생활안정자금 마련을 위해 기금운용에 안정성이 필요하면서도 목표수익률을 시중금리의 두배 가까운 연 8.0%로 못박았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러나 수백억원, 수천억원의 수익을 뚝딱 만들어내는 인력은 공제회 기업금융팀 16명에 불과하다. 이들은 몸값이 억대에 달하는 화려한 경력의 펀드매니저가 아니다. 군 경리장교 출신 등으로 월급도 현역 시절의 80% 수준에 불과하다. 공제회 김후윤 과장은 “프로젝트에 따라 팀원을 쪼개 아웃소싱함으로써,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내부 분석과 시장의 판단을 믿고 투자하고 있다.”면서 “만약 투자팀들이 성과급을 받았다면 아마 과잉투자 등의 문제도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자본과 맞선 토종자본 군인공제회의 자산 규모는 1984년 설립 당시 223억원에 불과했으나 21년 만인 올해에는 200배 증가한 4조 8025억원으로 불어났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87년 덕평골프장을 인수하면서 M&A시장에 뛰어들었다.88년 제일식품,98년 고려물류,2001년 대한토지신탁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군인공제회의 계열법인체는 14개에 이른다. 군인공제회는 전체 자산의 33.6%를 기업·금융에,57.9%를 건설사업에 각각 투자하고 있다.86년 서울 상계동 아파트 개발을 시작으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옆에 밀레니엄빌딩(공제회관)을 지었다. 종로구 경희궁의 아침, 여의도 리첸시아, 마포 오벨리스크 등 주상복합아파트를 연이어 건설, 손대는 곳마다 큰 돈을 벌었다. 이 때문에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통해 돈이 되는 곳이면 어디든 손을 뻗친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국정감사, 국방부 감사 등 겹겹이 견제를 받으면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회원 이익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 대선전 700억 채권 매입”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7일 지난 대선을 전후해 삼성그룹의 지시로 전 삼성증권 직원 최모씨가 사들인 채권 규모는 700여억원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지난 2002년 채권 중개상에게 700억원가량의 채권을 산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씨의 진술을 근거로 삼성이 사들인 채권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최씨가 밝힌 채권 규모는 당초 알려진 800억원보다 적다. 검찰은 삼성 불법대선자금 수사 당시 최씨에게 채권을 넘긴 중개상과 사채업자 사이에 채권 800억원어치가 거래된 것으로 확인했으나 최씨가 해외로 도피해버려 정확한 금액을 밝히지 못했다. 지난 대선자금 수사 당시 검찰은 삼성측이 채권 330여억원어치를 대선후보들에게 건넨 사실을 확인했지만 나머지 채권의 용처는 밝히지 못했다. 채권을 사들인 당사자의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검찰은 삼성측이 채권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 당시 이학수 삼성구조조정본부 부회장은 “정치권에 건네고 채권이 약간 남아 일부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쓰고 나머지는 보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채권의 용처를 규명하기 위해 김인주 삼성 구조본 사장과 이 부회장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최씨가 채권이 정치자금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개인적인 탈세 혐의도 구속할 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 불구속 수사키로 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전자마약’에 빠진 中청소년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전자마약’에 빠진 中청소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1억 3000만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지난 97년 62만명에 불과했던 인터넷 인구가 8년사이 160배나 늘어나 ‘인터넷 대국’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청소년들은 인터넷 게임과 인터넷 상의 각종 포르노물에 중독되면서 인터넷은 각종 ‘청소년 범죄의 온상’으로 변했다. 중국 청소년들이 이른바 ‘전자 헤로인’의 심각한 피해자가 되고 있는 셈이다. ■ 게임중독 450만… 고민하는 ‘인터넷대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1억 3000만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지난 97년 62만명에 불과했던 인터넷 인구가 8년사이 160배나 늘어나 ‘인터넷 대국’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청소년들은 인터넷 게임과 인터넷 상의 각종 포르노물에 중독되면서 인터넷은 각종 ‘청소년 범죄의 온상’으로 변했다. 중국 청소년들이 이른바 ‘전자 헤로인’의 심각한 피해자가 되고 있는 셈이다. 베이징대학교 시먼(西門) 부근의 한 왕바(PC방).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이 PC방은 100명을 수용할수 있으며 저녁 8시 전후로 빈 자리를 거의 없을 정도로 만원이다. 18세 이상만 출입하는 규정에도 불구하구 중·고등학생들이 적지않았다. 에어컨 시설도 없는 이곳에서 청소년들은 찌는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온라인 게임이나 채팅에 열중해 있었다. 자욱한 담배 연기 속에서 PC 위에는 낡고 먼지가 수북한 선풍기가 PC방의 열기를 식히고 있었다. ●밤샘파 인터넷 중독자 급증 하루에 800여명이 온라인 게임과 채팅 등 인터넷을 즐기고 있으며 하루 12시간 이상을 인터넷에 몰두하는 ‘밤샘파’ 중독자들도 적지않다는 것이 PC방 주인의 전언이다. PC방 사용료는 시간당 3위안(약 390원)으로 1년 회원권(50위안)을 사면 시간당 2위안을 낸다. 중국의 PC방은 전국적으로 대략 35만개. 불법 PC방이 다수를 차지한다.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대부분 대도시에 몰려 있으며 최근 중소 도시는 물론 농촌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인터넷 중독자를 대략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3.5%인 450만명 안팎으로 추산한다. 청소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터넷 중독자들은 용돈을 PC방에서 날리고 인터넷 접속을 위해 범죄 유혹에 빠져드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변하고 있다. ●살인, 자살부르는 인터넷 중독증 톈진(天津) 탕구(塘沽)에 사는 중학생 샤오이(小藝·14)는 2년전부터 인터넷 게임에 중독되면서 결국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다.PC방에서 밤을 지새우는 날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비용이 부족한 그는 부모 지갑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길거리 자전거를 훔쳐 파는 전형적인 ‘전자 헤로인 중독자’가 됐다. PC방 출입을 막는 어머니를 살해한 그는 500위안을 훔쳐 가출을 했다가 붙잡혔다. 샤오이는 경찰 조사에서 “아무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인터넷 게임에 몰두하기 위해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태연하게 진술했다. 아들의 인터넷 중독을 비관한 어머니의 자살 사건도 일어났다. 고등학생 류궈휘(劉國輝·16)는 2년 전 집에서 9000위안(약 110만원)을 훔쳐 가출한 뒤 선양(瀋陽)의 한 PC방에서 줄곧 폐인 생활을 했다. 돈이 다 떨어지자 지난 6월 집에 돌아왔지만 류군의 어머니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였다. 인터넷을 위해 집을 나가고 남의 것을 훔치는 절도범으로 전락해 철장신세를 지는 청소년도 늘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전언이다. 중국청소년 네트워크협회 비서장 하오샹훙(向宏)은 “인터넷 중독자 95%가 13∼18세의 청소년들”이라며 “인터넷 게임을 모방한 살인사건이나 포르노 중독자들의 성범죄도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上海)의 경우 지난해 청소년 범죄 가운데 26%가 인터넷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시 검찰의 주샤오핑 청소년과장은 “폭력적인 온라인 게임을 맹목적으로 모방하는 청소년 범죄가 매년 30% 이상 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경제 발전과 더불어 온라인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치유하기 위해 공식 클리닉도 적지않다. 웹 중독에 빠진 어린이를 치료하고 있는 타오란(陶然) 박사는 “클리닉을 찾는 청소년들은 매일 게임에 빠지거나 채팅에만 매달려 학업을 중단한 상태”라며 “이들은 의욕상실과 불안, 공포, 타인에 대한 반항심, 정신적 공황, 흥분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중독 상황을 전했다. 환자 대부분은 14세에서 24세로 불면증이나 체중 감소, 대인기피 등 증상을 보인다. ●인터넷 중독 예방에 착수한 당국 중국 당국은 급증하는 인터넷 게임의 중독 폐혜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예방 정책에 착수했다. 지난달 23일 ‘중독 방지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이 3시간을 초과하면 ‘불건전한’ 것으로 간주, 이용자에게 게임상에서 각종 불이익을 주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이 중독방지 시스템은 게임 5시간을 초과하면 15분마다 ‘즉시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라. 당신이 획득한 아이템을 모두 잃을 수 있다.’는 경고문이 뜬다. 중국은 지난해 온라인 인터넷게임에 대해 전국적인 조사에 착수, 올 초에 ‘피파 2005’ 등 폭력성 짙은 50개 게임에 대해 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중국당국의 인터넷 규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 모든 미등록 웹 및 블로그를 폐쇄할 것임을 천명한 데 이어, 오는 10월까지 불건전 온라인 게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5개월간의 단속에서 ‘섹스 비치(Sex Beach)’를 포함한 총 9개의 온라인 게임을 불법물로 규정하고 8개의 게임업체를 처벌했다. 중국 언론들은 “온라인 게임이 게으름과 무능, 심지어 살인까지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당국이 오는 9월까지 포르노, 폭력, 도박 등 선정적이고 불건전한 온라인 게임에 대해 강력한 ‘정화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문화부도 “일부 게임들이 포르노와 도박·폭력 등 불건전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좌시해선 안 된다.”며 강력한 척결 의지를 밝혔다. oilman@seoul.co.kr ■ 작년 온라인게임 시장규모 4700억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인터넷 산업 시장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하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현재 1억 3000만명이지만 2년 후인 2007년에는 2억명을 넘어서 미국(1억 7000만명)을 추월할 것이 확실하다. 중국의 전체 인구에서 인터넷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10%에 불과하다.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네티즌 1억 3000만… 2년뒤 2억 넘을듯 시장 조사기관 니코 파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게임 이용자는 2300만명으로 추정되며 2003년 1380만명에 비해 엄청난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도 전년보다 47.9% 증가한 4억 6780만달러(약 4700억원)로 4년 후인 2009년에 20억달러(약 2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인터넷 산업의 확산은 ‘정보화 사회’ 진입을 독려하는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육성책 때문이다. 인도는 인구가 11억명으로 중국(13억명)에 뒤지지 않지만 인터넷 이용자 수는 중국의 4분의1인 3000만명에 불과하다. ●상하이시, 게임업체 30여곳 집중지원 중국 정부는 지난 5년간 통신망 구축에만 1400억달러(약 140조원)를 쏟아 부었다. 중국 정부는 인터넷 산업 보호에도 적극적이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온라인게임 엔진 개발 등을 국책 과제로 선정하고 정부 출자 회사 2곳을 새로 설립했다. 상하이시 정부는 소프트웨어·게임 업체들에 토지 매입과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30여개의 자체 개발 온라인 게임을 선정,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하이는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50%를 휩쓰는 게임 메카가 됐다. oilman@seoul.co.kr ■ 하오샹흥 청소년네트워크비서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인터넷 중독은 마약 중독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파괴하고 잠재적 범죄인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청소년 네트워크협회 하오샹훙(向宏) 비서장은 “수년전부터 인터넷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중국은 선진국처럼 올바른 인터넷 문화가 정착될 시간이 없었다.”며 “오락 거리가 별로 없는 중국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시바허에 소재한 중국청소년 네트워크협회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회단체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컴퓨터 문화를 보급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의 상담과 치유·예방이 주요한 업무다. 하오 비서장은 “인터넷 중독자는 전국적으로 대략 450만명 안팎이지만 베이징의 경우 인터넷 사용자의 13∼15% 정도가 중독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중독자 가운데 게임 중독이 가장 많으며 채팅과 포르노, 인터넷 서핑 중독자들도 적지않다.”며 95%가 13∼18세 청소년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 중독자 급증과 함께 유료 예방센터가 붐을 이루고 있다.”며 “치료는 3주 정도 걸리며 비용은 2000위안(26만원) 안팎”이라고 밝혔다. 또 인터넷 중독 증세와 관련,“컴퓨터 사용 시간으로 정의할 수 없으며 인터넷이 정상적인 학교·사회 생활을 파괴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청소년 네트워크협회가 지난 1년동안 치유한 청소년 중독자들은 대략 500여명으로 회복률은 60% 안팎이다. 그는 “보통 치료 기간은 3주정도 걸리지만 상황에 따라 중독 증세가 반복적으로 일어나 완전 치유는 상당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인터넷 중독과 청소년 범죄와의 연관성이 매우 높다며 그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베이징 하이덴(海淀)구의 경우 청소년 범죄의 90%가 인터넷 중독과 관련이 있다는 통계도 있다.”고 소개했다. 하오 비서장은 한국의 인터넷 중독 예방 상황에 관심을 표시하면서 한국 청소년 관련 단체와의 교류를 희망했다.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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