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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신중국 70주년 해상 열병식 불참…한국은 축소 참가

    미국, 신중국 70주년 해상 열병식 불참…한국은 축소 참가

    오는 23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신중국 및 인민해방군 70주년 기념 해상열병식에 한국을 비롯한 10개국에서 20대의 군함을 파견하지만 미국은 불참한다. 미국은 오는 25~2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도 고위관료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 한국은 부총리급 이하의 대표단이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칭다오 열병식에는 관심이 쏠렸던 중국 최초의 자국 제조 항공모함인 001A 대신 구축함인 055가 선보일 예정이다. 추옌펑 중국 해군 부사령관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칭다오 관함식에 32척의 중국 군함과 39대의 항공기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055는 1만t급의 중국의 새로운 구축함이다. 항공모함인 랴오닝함, 새로운 핵잠수함, 구축함과 전투기 등이 관함식에 참여하게 된다. 잠수함으로는 핵잠수함 095, 탄도미사일 장착 잠수함인 094의 새 모델 또는 공격형 잠수함 093의 새 모델이 관함식에서 선보일 전망이다. 관함식은 6개의 무리로 나눠 잠수함, 구축함, 호위함, 상륙함정, 보조함정, 항공모함 등이 각각 행렬을 형성한다. 한국은 지난 2009년 60주년 관함식에는 상륙함인 1만 4500t급 독도함과 구축함 4만 4000t급 강감찬함 등 두 대의 군함이 참석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2500t급 신형호위함 경기함만이 참가한다. 각국의 함정이 속속 중국에 도착하는 가운데 21일 이미 칭다오에 상륙한 경기함은 중국 언론의 높은 관심과 환영을 받았다. 중국은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 관함식에 동해함대사령원(중장급)만 참석했을 뿐 함정은 파견하지 않았다. 이번 칭다오 관함식에 참여하는 한국 해군 대표단은 권혁민 해군참모차장(중장)이 이끈다. 북한도 김명식 해군사령관(대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10년 전 관함식에는 미사일 구축함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군함이 참여하지 않으며 주중 미국대사관 무관만 참석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연설할 것으로 알려진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도 미국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이 “여러 문제가 있다”며 관료를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의 관함식 불참은 지난해 국제해군훈련인 림팩(RIMPAC)에 중국의 참여를 배제한 것에 이어지는 행동으로 해상 열병식 참석은 남중국해 등 지역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첫 국산 항모 001A는 지난해 5월 이후 5번의 해상 시험운항을 거쳤지만 관함식에 불참하는 것은 아직 실전에 투입될 만한 상황이 아닌 탓으로 보인다. 올해 관함식은 지난해 48척의 군함이 참석한 관함식과 14개국에서 참여한 10년 전 행사보다 규모는 외형상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구축함 055를 비롯한 신형 무기를 여럿 선보이는 데다 60주년 관함식에 불참했던 미국의 동맹 일본이 참여하는 점 등에서 질적 향상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단독] “전쟁기념관 관리 참담하네요”

    [단독] “전쟁기념관 관리 참담하네요”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한 기독교선교단체가 주관한 행사의 일부 참가자가 전쟁기념관에 있는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를 밥상 삼아 식사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 “전쟁기념관 관리 참담하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몇몇 사람들이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됐다. 글쓴이는 “참혹한 광경을 목도하고 글을 올린다. 위령비를 밥상 삼아 밥을 먹는 광경을 사진으로 봤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제가 이탈리아 전쟁기념관에서 실수로 계단에 앉았다가, 기념관을 지키던 의장대에게 호되게 혼이 났던 일화가 있다”며 전쟁기념관 측의 안일한 관리 책임를 지적했다. 글쓴이는 끝으로 “전쟁기념관은 박물관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선조의 영혼을 위로하고 기억하기 위해 만든 곳”이라며 잘못된 시민의식에 안타까운 감정을 내비쳤다. 한편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는 2015년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참전국에 감사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담아 설치한 조형물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필리핀 FTA 추진 합의

    한국과 필리핀이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라몬 로페즈 통상산업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다”면서 “양국 장관은 한국과 필리핀의 FTA 체결을 추진키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필요한 국내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아세안 FTA 개선의 일환으로 한국과 필리핀 간 상품 분야의 추가 자유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논의과정에서 양국은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을 맞이해 보다 포괄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고, 한·아세안 FTA와 별도로 한·필리핀 FTA를 추진하고 조속히 타결하는데 합의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필리핀을 포함해 현재 추진중인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와의 FTA가 완료되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5대 교역국 모두와 양자 FTA를 갖게 된다”면서 “신남방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동력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中, 日소고기 받고 일대일로 러브콜

    日 10개 지역 식품 수입규제 철폐 요구도 26일부터 베이징 일대일로 포럼에 참가 中은 제3국 기반시설 개발에 협조 요청 화웨이 배제 우려 “中기업에 공평해야” 중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 노력이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산 소고기의 중국 수출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은 오는 26~27일 중국 주도로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포럼에 참가하기로 했다. 오는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 일정 협의도 본격화하는 등 중일이 신밀월을 맞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중일 양국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일본산 소고기의 중국 수출 재개에 필요한 검역협정 체결에 실질적인 합의를 봤다. 이번이 5차인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는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고노 다로 외무상 등 일본 대표단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고노 외무상은 검역협정 체결과 관련해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수출 허용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최종적으로 수출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하다. 중국은 2001년 일본에서 광우병(BSE·우해면상뇌증)이 발생하자 일본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중국이 실시 중인 10개 지역의 식품 수입 규제의 철폐를 재차 요청하는 한편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할 것도 요구했다. 이에 중국은 일대일로에 기초해 동남아시아 등 제3국 기반시설 개발에 일본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제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 활용과 관련, 일본이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의 기기를 사실상 배제하려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자국 기업을 공평하게 대우할 것을 요구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포럼에 일본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하기로 했다”면서 “일본이 더욱 명확한 태도로 일대일로에 참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올해 건국 70주년이고 일본도 곧 ‘레이와’(5월 1일 나루히토 왕세자 일왕 즉위 이후의 연호) 시대로 들어가 양국 관계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투자와 무역, 양국 기업 협력에 의한 동남아 등지의 시장 개척 등 경제협력 강화에 의욕을 보였다. 왕 국무위원과 고노 외무상은 경제 분야와 별도로 시 주석의 방일 일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실무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리커창 중국 총리도 예방했다. 리 총리는 “고위급 경제대화가 중일 관계를 정상 궤도에서 더 전진시켜 실무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했다”며 “주요 경제대국인 두 나라가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 세계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세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고노 외무상은 “중일 관계에는 다양한 난제가 있어 제대로 관리해야만 한다”며 “양국 이외에 전지구적 과제에 대해서도 두 나라가 어깨를 나란히 해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포토]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곡예비행

    [포토]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곡예비행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13일 오전 부산 김해공군기지 상공에서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블랙이글스는 이날 공군 창군 70주년 제41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 예선대회를 축하하는 에어쇼를 펼쳤다. 2019.4.13 연합뉴스
  •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27일부터 이틀간 포항서

    해병대가 창설 70주년을 맞아 100만 해병인의 고향인 경북 포항에서 기념 축제를 연다. 해병대제1사단은 27일부터 이틀간 포항 남구 오천읍 냉천 수변공원 일원에서 ‘2019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다. 이번 축제는 첫날 해병대 창설 70주년을 축하하는 카페레이드와 상륙작전 시연행사로 시작된다. 특히 ‘민·관·군 화합의 행진’을 제목으로 한 퍼레이드 행렬이 해병대의 위용을 뽐낼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침투용 IBS 보트 탑승 체험, 해병대 상징인 빨간 명찰 만들기, 군번줄 만들기, 전투식량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해병대 의장대 공연과 해병대 종합전장 무술인 무적도의 시범이 펼쳐진다. 한편 해병대 사령부는 지난 1일 창설 70주년 기념 슬로건 ‘호국청성 해병대, 새로운 70년을 향하여’ 선포 및 상징 조형물 제막식을 열고 해병대 창설 의의를 되새겼다. 또 70주년 공식 엠블럼도 발표했다. 엠블럼은 공모전을 통해 선정, 숫자 70과 태양·독수리를 조합해 해병대의 기상과 정신이 표현돼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포항시 승격 70주년 기념사업과 맞물려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행사가 기획됐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공군 비행장이었는데… 그때 되새기는 대전 둔산

    대전의 중심이 된 둔산이 개발 전에 공군 비행장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이 얼마나 될까.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 같은 기억을 남기고자 9일 시청에서 이왕근 공군 참모총장과 ‘보라매공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내년까지 12억원을 들여 공군이 무상 대여하는 수송기 등 공군 비행기 5대를 전시하고 포토존을 설치한다. 또 야간 조명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보라매공원은 서구 탄방동 시청사 남쪽 잔디광장에서 시청 북쪽의 산책로까지 1㎞가 넘게 길게 꾸며진 5만 4466㎡ 규모의 공원이다. 이 중 시청 남쪽 잔디광장을 이 공간으로 만든다. 김혜숙 주무관은 “활주로가 있고 비행기도 날아 예전에 ‘대전비행장’으로 불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 허 시장은 “비행장이었던 공원 성격에 맞게 새 단장해 시민들이 추억하고, 즐기고, 사랑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올해는 대전시와 공군이 똑같이 시 승격 70주년, 창군 70주년을 맞은 해여서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하노이서 김정은 밀착 수행한 김명길 주베트남 북한대사 교체 전망

    하노이서 김정은 밀착 수행한 김명길 주베트남 북한대사 교체 전망

    2차 북미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현지에서 수행한 김명길 주베트남 북한대사가 3년 8개월여만에 교체될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명길 조선특명전권대사가 5일 웬남(베트남) 부주석 당 티 응옥 틴을 작별방문했다”며 김 대사의 이임을 예고했다. 김 대사는 2015년 8월 베트남 대사로 임명됐으며,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2차 북미정상회담 기간에 하노이 도착 후 첫 일정으로 북한대사관을 찾아 김 대사 등 대사관 직원을 격려한 바 있다. 김 대사는 앞서 외무성 아시아태평양국장을 역임하고 지난 2006∼2009년에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를 맡아 북한의 ‘비공식 주미대사’ 역할을 한 바 있다. 중앙통신은 베트남 대사의 구체적 교체 시점이나 김 대사의 거취, 신임 대사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임으로 김 대사 보다 직급이 높은 비중 있는 인물이 임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 계기로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 했을 당시 베트남과의 전면적인 관계 복원, 교류협력 확대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김 대사의 교체도 베트남과의 관계 개선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은 당시 정상회담에서 고위급 대표단 상호 방문을 포함해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특히 양국 수교 7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의미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김 대사의 작별방문 자리에서 당 티 응옥 틴 베트남 부주석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등을 언급하며 “조선노동당과 정부와의 친선관계를 중시할 것이며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는 일관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해병대 출신 ‘합참의장’ 나올 수 있을까…9부능선 넘었다

    해병대 출신 ‘합참의장’ 나올 수 있을까…9부능선 넘었다

    지난 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 사령관의 4성장군(대장) 진급의 길이 열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친 후 자동으로 전역하던 시스템을 개정한 새로운 ‘군인사법 일부개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연합작전·합동작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해병대사령관의 전문성을 다른 중장급 또는 대장급 보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행 군인사법 제19조 제4항에는 “해병대사령관은 그 직위에서 해임 또는 면직되거나 그 임기가 끝난 후 전역된다”고 명시돼 있었다. 현재 중장 계급인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치면 자동으로 옷을 벗어야 하는 구조로 제한을 두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개정안은 해당 조항을 “그 임기가 끝난 후에도 진급하거나 다른 직위로 전직되지 아니하면 전역된다”로 수정됐다.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치면 다른 보직 및 대장급 직위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해병대사령관의 대장 진급은 군 안팎에서 여러 논의가 이어오고 있었던 상황이다. 1973년 해병대사령부 해체 이전 9대 사령관까지 해병대사령관의 계급은 대장이었다. 하지만 이후 해병대가 해군에 편입되면서 최고 지휘관 계급이 중장으로 내려왔다. 17대 사령관 시절인 1987년 해병대사령부 재창설 때도 사령관 계급은 중장으로 제한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해병대사령관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바탕으로 최근 진급의 필요성이 제기돼 국회에서는 2017년 해병대사령관의 대장 진급 법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찬반 의견이 갈리면서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여기에는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친 이후 합참의장 등으로 보직을 옮길 경우 조직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타군과의 이해관계 등 복잡한 문제가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현재 국회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친 뒤에도 전직 및 진급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내용의 ‘군인사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데 이어 지난 2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고위 정책간담회에서 육·해·공군 참모총장들이 해당 법안의 개정에 반대하지 않기로 뜻을 모으면서 해병대사령관의 대장 진급의 길이 열리게 됐다. 단 이날 통과된 법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까지 8~9일의 기간이 소요되는 이유로 오는 12일 임기를 마치는 현 전진구 사령관에게는 이 조항이 적용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따라서 곧 새로 보직되는 후임 사령관부터 새 조항이 적용되며 대장 진급이 가능해졌다. 안 의원은 이날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뒤 “해병대의 명예를 높이는 것이야말로 전체 군 발전을 위한 첩경”이라며 “해병대 대장 진급법안 통과를 위해 공감해 주시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해병대전우회와 현직 장병들, 그리고 국민께 아낌없는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한 관계자는 “해병대 창설 70주년을 맞은 올해 옛 위상을 되찾을 기회가 생겨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아이eye] 제주4·3과 아동 인권/이하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아이eye] 제주4·3과 아동 인권/이하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1948년 4월부터 약 7년간 제주도에서 정부 탄압과 남한만의 단독선거를 반대하는 남로당과 이를 진압하기 위한 정부 토벌대의 충돌 과정에서 무고한 어린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희생됐다. 당시 숨진 3만여명 중에는 어린이와 여성 8000여명이 포함됐다. 제주4·3은 이렇게 비극적인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 북촌리는 집단학살이라는 가장 큰 비극이 일어난 곳이다. 군인들은 총을 겨눈 채 마을 사람들을 학교 운동장으로 내몰았고 온 마을을 불태웠다. 가옥 400여채가 불탔다. 이유조차 모른 채 많은 아이들이 죽어야 했다. 총에 맞아 숨진 엄마의 젖가슴에 젖먹이가 매달리기도 했다고 한다. 60대 노부부는 3살 된 손녀, 1살 된 손자를 데리고 숲속에 숨었다. 울음을 터뜨린 아이들을 향해 진압군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수류탄을 던졌다고 한다. 더 마음이 아팠던 일은 3살 아이의 두 다리를 잡고 바위에 내려쳐 죽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들은 왜 죽어야만 했을까.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남녀 아동이라도 일일이 조사해서 불순불자는 다 제거하여 반역적 사상이 만연하지 못하게 하라”는 경고문을 발표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비극과 슬픔을 제주 도민들은 수십년간 입 밖으로 말하지 못했다. 지난해는 제주4·3 70주년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희생자 추념식에서 국가 권력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 모습을 보며 늦었지만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에게 사과가 꼭 전달되기를 바랐다. 무엇보다 다시는 제주4·3같이 억울하게 이유도 없이 죽어가는 아이들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린아이들의 생명이 지켜지고, 어떤 전쟁 속에서도 보호되고, 혹시나 다친 아이가 있다면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어 다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제주4·3기념관에 가면 커다란 백비 하나가 있다. 아직 4·3은 올바른 역사적 이름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아무것도 새기지 못한 백비가 누워 있는 것이다. 더 많은 이들이 제주4·3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서 이름 갖지 못한 역사에 희생된 이들의 이름이, 동백처럼 꽃피우지 못한 아이들의 이름이, 그 죽음을 기억할수 있도록 새겨졌으면 좋겠다. *서울신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 청소년의 시선으로 사회 현안을 들여다보는 ‘아이eye’ 칼럼을 매달 1회 지면에, 매달 1회 이상 온라인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 발맞춘 나토 수장 “방위비 늘려야”

    창설 70주년 기념한 美의회 합동 연설서 “INF 위반한 러 위협 맞서 방위비 증액을” 펜스, 獨·터키 콕 찍어 비판… 결속력 흔들 4일로 창설 70주년을 맞은 서방 최대 군사동맹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보조를 맞춰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방위비를 늘려야 한다고 천명했다. 나토의 최대 주주 격인 미국이 방위비 증액에 몸을 사리는 독일과 러시아 방공미사일을 도입하려는 터키를 콕 찍어 비판하는 등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나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맹의 파열음은 그치지 않고 있다. 미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 창설 70주년을 하루 앞둔 3일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러시아는 여전히 우리의 주요한 위협”이라며 “러시아는 미국과 체결했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위반했으며 이제 INF를 다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안보무임승차론’과 관련해서도 “회원국들은 방위비를 더 늘려야 하며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회원국들은 지난 2년간 방위비를 410억 달러(약 46조 6000억원) 늘렸고 내년에는 추가 지출액이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모두에 좋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를 ‘한물간 기구’라 비난하며,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기로 한 지침을 지키지 않는다고 대립각을 세워 왔다는 점에서 이날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전적으로 화답한 것이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날 나토 70주년 관련 포럼에서 독일의 방위비와 관련해 “유럽 최대 경제대국이 자주국방과 공동방위를 무시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펜스 부통령은 러시아의 방공미사일시스템 S400을 도입하기로 한 터키에 대해서도 “터키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군사동맹인 나토의 중요한 파트너로 남을지, 아니면 무모한 결정으로 동맹을 위험에 빠뜨리길 원하는지 선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文대통령 “4·3 완전한 해결이 국민통합의 길”

    여야지도부 추념식 참석… 한국당 ‘침묵’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 4·3 71주년인 3일 “4·3의 완전한 해결이 이념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상을 완전히 규명하고 배·보상 문제와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등 제주도민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 4·3은 여전히 봄 햇살 아래 서 있기 부끄럽게 한다”며 “오늘 추념식에는 이낙연 총리께서 참석하셨다. 제주의 마음을 위로하고 정부의 마음을 잘 전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진혼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는 제주도민의 강인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4·3 70주년 추념식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으로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서 “이념이 뭔지도 모르는 양민들이 이념의 이름으로 살해되셨다”며 “젖먹이, 임신부, 팔순의 노인까지 광기의 폭력을 피하지 못하셨다”고 말했다. 여야 5당 지도부도 제주 추념식에 참석했다. 대부분 ‘제주4·3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연내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3특별법은 4·3 피해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한 중요한 법”이라며 “20대 국회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기자들에게 “(4·3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대답한 후 추가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유아인, 제주 4.3 사건 추념식 참석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유아인, 제주 4.3 사건 추념식 참석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배우 유아인이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3일 유아인은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1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전국을 대표하는 각 세대 시민 6명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유아인은 ‘71년의 다짐’이라는 주제로 제주 4·3사건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유아인은 추념식에서 “도올 선생님과 함께했던 방송에서 고백했었다. 부끄럽게도 저도 4·3을 잘 몰랐다. 어떻게 불러야 했는지도 몰랐고, 왜 우리가 몰라야 했는지도 몰랐다.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4·3을 접하고 조금씩 알게 되며 우리가 절대 잊으면 안 되는,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소환하고 현재로 만들어야 하는 역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 한 ‘순이 삼촌’의 한 구절을 낭독했다. 유아인은 “각 도에서 제주를 생각하며 이 자리에 함께해준 분들도 그랬을 것 같다. 나도 처음엔 많이 놀랐고 분노했고 그리고 슬펐다. 어떻게 그런 일을 자행한 이들은 어떻게 멀쩡하게 살아갔는지 상상할 수 없더라”면서 “제주만의 일,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가 기억하고 느껴야 하는 역사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아인은 “더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고, 다시는 그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다짐하는 이들 중 청년 세대가 적지 않다. 제가 4.3을 몰라 부끄러웠고 우리의 일로 느끼고 싶었던 것처럼. 그래서 희망은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마지막으로 “4.3을 몰라 부끄럽고 더 알고 싶고 우리의 일로 느끼고 싶었던 것처럼 희망은 있는 것 같다. 70주년을 넘어 71주년이, 그리고 앞으로 남은 날들이 그러면 좋겠다. 젊은 세대가 알아가고 3세대 유족이 1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4.3의 정신을 기억하는 내일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아인의 추념식 참석은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도올 김용옥의 권유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4.3 사건 추념일은 1948년 4월 3일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와 미 군정의 강압이 계기가 되어 제주도에서 일어난 민중항쟁의 법정기념일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유아인, 제주 4·3 추념식 참석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역사”

    유아인, 제주 4·3 추념식 참석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역사”

    배우 유아인이 3일 제주도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1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다짐을 낭독했다. 유아인은 KBS 2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 함께 출연 중인 도올 김용옥으로부터 추념식 참석을 제안받고 전국 대표 6명의 자격으로 젊은 세대의 결의와 다짐을 낭독했다. 유아인은 “부끄럽게도 4.3을 잘 몰랐다. 어떻게 불러야 할지도 몰랐고, 또 왜 우리가 몰라야 했는지도 잘 몰랐다. 그걸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라고 운을 뗐다. 유아인은 “4.3을 접하고 조금씩 알게 되면서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소환하고 현재로 만들어야 하는 역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며 “처음에는 많이 놀랐고 분노했고 슬펐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자행한 일들은 어떻게 멀쩡히 살아갈 수 있었는지 상상할 수 없었다. 제주라는 섬이, 그 상상조차 되지 않는 상처를 어떻게 품어왔는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기억해야 하는 역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조심스럽지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미안하다, 죄송하다, 더 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는 된 것 같다. 4.3을 더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고,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는 이들 중 청년세대가 적지 않다. 그래서 희망은 있는 것 같다”라며 “70주년을 넘어 71주년이, 앞으로 남은 날들이 그랬으면 좋겠다. 4.3의 정신을 기억하는 내일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부의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4·3사건은 1947년 3·1절 기념식 발포사건 때부터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통행금지령이 해제될 때까지 7년 7개월간 군경의 진압 등 소요사태 와중에 양민들이 희생된 사건이다. 적게는 1만4천, 많게는 3만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잠정 보고됐다. 좁은 섬에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고 그 후유증을 극복하고 진상규명을 하는 데 오랜 세월이 걸리고 있다. 이날 추념식은 제주4·3생존 희생자와 유족 등 주요 인사 1204명을 포함해 1만여명이 자리했다. 국방부는 이날 71년 만에 처음으로 “제주4·3특별법의 정신을 존중하며 진압 과정에서 제주도민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 껴안는 나토… 회원국에 방위비 증액 촉구

    유럽과 북미 안보를 책임지는 정치·군사동맹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3~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 나토 측은 내년 말까지 미국이 아닌 회원국들의 방위비를 1000억 달러(약 113조원) 늘릴 것이라고 밝혀 방위비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워온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와 결속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3~4일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2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3일 29개 나토 회원국을 대표해 미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번 나토 외교장관회의 주제는 대(對)러시아 관계, 테러와의 전쟁에서 나토의 역할, 방위비 분담 문제 등이 될 예정이다. 특히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2016년 이후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과 캐나다는 410억 달러를 국방예산으로 추가했다”면서 “이들 국가의 내년 말까지 추가 방위비 예산이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나토 회원국이 2024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해 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해병대 항공기 14대 지난달 한국서 연합 특수훈련

    미국 해병대 항공기 14대가 지난달 한국에 들어와 한국 해병대와 특수훈련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미 연합훈련 축소 내지 유예를 놓고 일각에서 안보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막후에서 한미가 수시로 크고 작은 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추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루이 크라파로타 미 태평양해병부대사령관은 2일 열리는 한국 해병대 창설 70주년 국제 심포지엄을 앞두고 1일 사전 공개된 발표문에서 “지난 3월 4대의 MV22 오스프리, 4대의 CH53, 4대의 신형 코브라 헬기, 2대의 신형 휴이(UH1H) 헬리콥터 등 총 14대의 항공기가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전개됐다”며 “한국 해병대 및 특수작전 부대들과 함께 훈련할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크라파로타 사령관은 또 미국 스텔스 전투기 F35B가 평시 훈련 시 우리나라 대형수송함(LPH)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에 착륙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 해병대의 마린온 헬기들이 독도함급의 상륙강습함에 탑재되도록 설계돼 한미 해병대가 능력을 발전시키고 개발할 수 있는 또 다른 잠재적 분야가 될 것”이라며 “한미 해병대의 능력을 추가로 발전시킨다면 이 LPH 함정들에 F35B를 착륙시키는 것 또한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항모 1·2호 모두 왜 다롄서 건조됐을까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항모 1·2호 모두 왜 다롄서 건조됐을까

    군사기술력 뛰어난 러 가까운 곳 위치 항구 거대 항모 건조 적합 조건 갖춰 두 항모 채택 ‘대출력 증기터빈’ 강점중국은 오는 23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역사상 최대 관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해상 열병식인 관함식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주인공은 중국이 자국 기술로 처음 완성한 항공모함 ‘001A’다. 중국이 보유한 두 척의 항모 랴오닝함과 001A는 지난달 3~6일 해상 시험 운항을 끝내고 31일 현재 고향인 다롄 항에서 관함식 참석을 위해 대기 중이다. 중국 항모의 해상 시험기간 황해에는 운항 금지 구역이 선포됐다. 중국 해군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관했던 지난해 4월 관함식에서는 랴오닝함만 선보였는데 올해는 두 척의 ‘쌍항모’가 나란히 파도를 가르는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001A는 2017년 4월 건조작업을 마친 이후 총 5번의 해상 시험운항을 거쳐 이번 관함식 참석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롄조선소에서 두 척의 중국 항모가 모두 건조된 것은 우선 다롄항이 거대한 항모 건조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 다롄조선소는 중국 6대 조선소 가운데 하나로 1950년대부터 조선 분야에서 여러 기록을 세웠고 가장 많은 선박 건조 경험이 있다. 북한 및 러시아와 인접한 항구도시 다롄은 중국보다 아직 군사 기술력이 뛰어난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중국 해군이 가장 먼저 도입한 옛 소련제 구축함도 다롄조선소에서 정비했다. 랴오닝함도 중국이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미완성의 옛 소련제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을 사들인 것이다. 이 항모를 2006~2011년 다롄조선소에서 개조해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으로 거듭나게 됐다. 마지막으로 랴오닝함과 001A는 모두 대출력 증기 터빈을 채택했는데 다롄조선소는 이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5만t급의 001A와 이보다 작은 랴오닝함으로는 11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한 미국의 해군력과 맞서기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미국의 10만t급 항모들은 핵추진 방식에 전투기가 단 2초 만에 날아오를 수 있는 사출식 이륙시스템을 갖췄지만 중국 항모는 뱃머리가 공중으로 약간 솟아오른 스키점프대식 활주로를 사용하고 있다. 미 핵추진 항공모함은 연료 재보급 없이 20년간 운항할 수 있어 한 번 출항하면 9개월 이상의 장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연료 먹는 하마’로 불리는 랴오닝함과 001A는 2주 이상의 해양 작전을 위해서는 군수지원함이 필요해 근해 작전만 가능하다. 중국인들은 항공모함을 볼 수 있는 지점을 인터넷에서 묻는 등 항모 관찰이 다롄 여행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 비록 미 항모와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자국 제조 항모는 인민해방군 현대화와 애국심의 상징이 됐으며 이는 관함식에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다롄·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승전기념물인 ‘영원한 불’, 오줌으로 끄고 달아난 철없는 소년

    승전기념물인 ‘영원한 불’, 오줌으로 끄고 달아난 철없는 소년

    십 대 두 명이 러시아 서부 크라스노다르 주 라빈스크 지역에 설치된 70주년 승리 기념물인 ‘영원한 불꽃’을 훼손하는 장면이 기념물 주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에 고스란히 잡혔다.  범인의 기념물 훼손도구는 어처구니없게도 그들의 ‘오줌‘이었다. 지역 유명 기념 명소 ‘거룩한 불’이 ‘더러운 오줌줄기’로 훼손 당한 황당한 사연을 지난 30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전했다. 사건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저녁 8시경 레닌가에서 발생했다. 학생 두 명이 불이 피어오르는 기념물을 지나가다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멈춰선다. 순간 호기심이 발동한 두 명 중 한 학생이 기념물 위로 올라가더니 ‘영원한 불’을 향해 오줌을 눈다.  그러자 활활 타고 있던 불이 점점 약해지더니 마침내 꺼지고 연기만 피어오른다. 영원하다고 생각했던 불이 꺼지자 당황한 소년들은 냅다 도망가고 만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생생히 녹화된 침입자들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한 명은 라빈스크에 살고 있고, 또 다른 한 명은 아르마비르에서 온 14살 동갑내기 소년들로 밝혀졌다. 현재 이 학생들 및 그들의 부모들은 지역 경찰서의 유소년 범죄 담당부서에서 조사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아무리 오줌이 마려웠다고 해도 지역 기념물에까지 못된 짓을 하고 달아난 철부지 소년들. 따끔한 훈계로 다시는 그런 ‘더러운’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정신 바짝 차리게 해야할 듯 싶다.  사진 영상=LiveLeakTV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내일로’ 이름 선물 받은 넬러 美사령관

    ‘내일로’ 이름 선물 받은 넬러 美사령관

    로버트 넬러 미국 해병대사령관이 28일 한국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해 한국 이름을 선물받았다. 해병대사령부는 행사에서 작명식을 갖고 넬러 사령관에게 ‘한국 해병대 창설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의 핵심축인 한미 해병대가 더 큰 미래로 함께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내일로’(來日路)란 이름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이름이 새겨진 빨간 명찰과 도장, 전통족자를 선물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피란수도 부산’ 세계유산 시민아카데미사업추진…세계유산 등재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알리는 세계유산 시민아카데미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이라는 유산을 알리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피란수도 부산, 세계유산 시민아카데미’ 사업을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시민아카데미 사업’은 부산관광공사가 진행하며 피란수도 부산 버스투어 , 피란열차 역사체험 프로그램, 찾아가는 피란수도 부산 ICT 홍보관, 피란수도 부산 역사콘서트, 피란수도 부산 홍보 영상물 제작 등 5개 프로그램이다. 피란수도 부산유산은 2017년 12월 문화재청 심의를 거쳐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조건부 등재됐으며, 올해는 피란민 생활상을 반영하는 유산을 추가하고 전체 유산의 종합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해 조건부 등재를 해소할 계획이다 피란수도 부산유산은 지난 2015년 광복70주년과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아 한국전쟁기간인 1023일 동안 피란수도 부산에서의 공공·국제협력 사례를 보여준다.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 및 참여자 모집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www.bto.or.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곽옥란 시 문화유산과장은 “세계유산 시민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피란수도 부산’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유산 등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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