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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한 에어쇼·군복 패션쇼…지구촌 군인 하나되다

    화려한 에어쇼·군복 패션쇼…지구촌 군인 하나되다

    전 세계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박근혜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2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메인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서 전 세계 군인들이 잠시 무기를 내려놓고 우정과 평화를 추구하는 무대로 평가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는 117개국 7045명의 군인(선수·임원 포함)들이 참가해 총 24개 종목(19개 일반종목·5개 군인종목)에서 금메달 248개를 놓고 열흘 동안 열전을 펼친다. 이날 개막식은 ‘하나됨’(The One)을 주제로 사전 문화행사, 공식행사, 사후 문화행사 등으로 나뉘어 국군체육부대 메인 스타디움에서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 총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은 물론 2008년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을 연출한 연출가 손진책씨가 담당했다. 또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막식을 연출한 한중구씨가 총연출을 맡아 공연의 주제인 ‘하나됨’을 그려냈다.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과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헬기들이 문경 하늘을 형형색색의 연무로 장식하는 멋진 에어쇼로 개막식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각국 선수들은 자기 나라의 군복을 입고 입장하는 ’군복 패션쇼‘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내 최대 군 문화 축제인 ‘지상군 페스티벌’도 2일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3회째인 지상군 페스티벌은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 축제다. 육군은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관람객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헬기 축하 비행, 특공무술, 축하공연 등을 펼쳤다. 오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무기 전시를 포함해 육군의 힘과 역사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군 당국은 이달 중 지상군 페스티벌 외에도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관함식(17∼23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20∼25일)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리수용 “평화적 위성 발사 금지에 끝까지 강경 대응”

    北 리수용 “평화적 위성 발사 금지에 끝까지 강경 대응”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1일(현지시간) “평화적 위성 발사를 금지하는 부당한 처사에는 모든 자위적 조치들로 끝까지 강경 대응하는 것이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결심이고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평화적 우주 개발은 국제법에 따라 주어진 주권국으로서의 자주적 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핵실험에 대해서도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에 대처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에 즈음해 장거리 로켓 발사와 4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추가 도발에 대한 명분 축적용으로 분석된다. 리 외무상은 지난 8월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해 “조선반도에 현존하는 평화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줬다”며 “지금 북남 관계가 모처럼 완화에 들어섰지만 이 분위기는 아직 공고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데 동의한다면 공화국은 건설적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며 “미국이 대담하게 정책 전환을 하게 되면 조선반도의 안전 환경은 극적 개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리 외무상과 만나 지난 8월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과 오는 20~26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시론]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한 유엔 역사/윤덕민 국립외교원장

    [시론]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한 유엔 역사/윤덕민 국립외교원장

    우리 국민에게 유엔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유엔은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1948년 12월 12일 제3차 유엔총회에서는 결의안 1952호를 통해 대한민국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한 바 있다. 특히 6·25전쟁에서 백척간두의 한국을 유엔군의 참전으로 결정적으로 구해 주었다는 점에서 유엔은 우리 국민에게 고마움의 존재였다. 유엔의 각종 기구로부터 적지 않은 원조 혜택을 얻기도 했다. 한때 우리는 회원국도 아닌 상황에서 유엔 창설일인 10월 24일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할 정도였다. 그러나 유엔 무대는 한국 외교에 시련의 장소이기도 했다. 비동맹을 표방하는 제3세계의 신생독립국 수가 많아짐에 따라 유일한 합법 정부 한국은 한반도의 정통성을 둘러싸고 북한과 피 말리는 표 대결을 벌이곤 했다. 유엔총회에서 한국이 제안한 결의안이 통과되는 동시에 북한이 제안한 정반대의 안도 통과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종종 있었다. 당시 유엔의 수준과 한계를 여실히 보여 주는 사건들이었지만, 우리 외교에서 유엔이라는 무대는 국가의 존망을 건 남북 대결의 결전장이었다. 8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의 국력이 북한을 압도하면서 유엔의 상황은 다시 역전됐다. 88올림픽을 계기로 적극적인 북방외교가 주효하면서 한국은 공산권 국가와 차례차례 수교해 북한의 동맹국인 소련, 중국과 국교를 맺는 한편 이들로부터 한국의 유엔 가입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얻는다. 국제적 고립을 우려한 북한이 유엔 가입을 서두르게 되면서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이 이루어지게 된다. 대한민국 역사는 유엔과 함께해 온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복, 분단, 건국, 전쟁,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의 70년을 겪은 한국과 나란히 유엔도 창설 70년을 맞이했다. 지난 9월 창설 70주년을 맞아 개최된 제70차 유엔총회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150여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 박 대통령은 우선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광복 70년의 한국에 유엔 창설 70주년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설명하고, 유엔의 성과와 향후 방향을 피력했다. 지속가능 개발, 기후변화, 국제평화, 인권 등 주요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천명하는 한편 새마을운동을 비롯한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표명했다. 최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 도발보다 개혁·개방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핵을 포기하고 개방·개혁의 길로 나온다면 한국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적극 지원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마지막 냉전의 잔재인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를 끝내는 것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일이며, 평화통일을 이룬 한반도는 핵무기가 없고 인권이 보장되는 번영된 민주국가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 이는 한국의 최고지도자가 처음으로 통일 한국의 모습을 비핵 민주국가로 국제사회에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유엔개발협력정상회의에서의 기조연설을 통해 개도국 소녀들을 지원하는 ‘소녀들을 위한 더 나은 삶’을 위한 구상, 21세기 신농촌 개발 패러다임으로서의 새마을운동, 개도국 발전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와 개발협력 지원 등을 밝혔다. 또한 평화유지정상회담에서 공병대의 추가 파병과 아프리카 내 평화유지군에 대한 병원의료시설 지원, 재정지원 확대 등 유엔 평화활동 강화를 위한 우리의 기여 방안을 천명했다. 한국은 1993년 소말리아에 평화유지군(PKO)을 파견한 이래 지금까지 1만 3000명이 유엔 PKO에 참여했으며, 현재에도 남수단과 레바논 등지에 630명이 파견돼 있다. 유엔 창설 70년 총회에서 보는 한국의 위치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도움을 얻어야 했던 세계 최빈국의 신생독립국가에서 어느덧 개도국을 돕기 위한 개발협력 어젠다를 주도하고, 기후변화와 유엔평화유지활동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는 글로벌 외교의 주요 행위자로서 발돋움했다.
  • 지상군 페스티벌, 김재중 “일병 김재중! 신나게 즐겨보아요” 대체 무슨 상황이길래?

    지상군 페스티벌, 김재중 “일병 김재중! 신나게 즐겨보아요” 대체 무슨 상황이길래?

    지상군 페스티벌, 김재중 “일병 김재중! 신나게 즐겨보아요” 대체 무슨 상황이길래? 지상군 페스티벌 국내 최대 군 문화 축제인 ‘지상군 페스티벌’이 2일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고 육군이 밝혔다. 오전 11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관람객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헬기 축하 비행, 특공무술,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축제 첫날인 이날은 한국, 미국, 영국, 호주군 군악대와 의장대, 특전요원, 군마(軍馬) 등이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화려한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오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무기 전시를 포함해 육군의 힘과 역사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로 13회째인 지상군 페스티벌은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 축제다. 군은 이달 중 지상군 페스티벌 외에도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관함식(17∼23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20∼25일) 등을 개최해 발전상을 과시할 계획이다. 한편 군 복무중인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이 소속사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지상군 페스티벌 참가 소식을 전해 화제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SNS에 “충성! 일병 김재중의 선물입니다. 잠시 후 ‘지상군 페스티벌’에서 신나게 즐겨보아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짧은 머리의 김재중은 군복을 입은 채 카메라를 보고 손가락으로 슬며시 브이 포즈를 선보였다. 김재중은 지난 3월 입대해 군악병으로 복무 중이다. 앞서 김재중은 지난 1일 지상군 페스티벌 연습 영상을 통해 보컬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군 페스티벌, 김재중 “일병 김재중! 신나게 즐겨보아요” 무슨 일?

    지상군 페스티벌, 김재중 “일병 김재중! 신나게 즐겨보아요” 무슨 일?

    지상군 페스티벌, 김재중 “일병 김재중! 신나게 즐겨보아요” 무슨 일? 지상군 페스티벌 국내 최대 군 문화 축제인 ‘지상군 페스티벌’이 2일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고 육군이 밝혔다. 오전 11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관람객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헬기 축하 비행, 특공무술,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축제 첫날인 이날은 한국, 미국, 영국, 호주군 군악대와 의장대, 특전요원, 군마(軍馬) 등이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화려한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오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무기 전시를 포함해 육군의 힘과 역사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로 13회째인 지상군 페스티벌은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 축제다. 군은 이달 중 지상군 페스티벌 외에도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관함식(17∼23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20∼25일) 등을 개최해 발전상을 과시할 계획이다. 한편 군 복무중인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이 소속사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지상군 페스티벌 참가 소식을 전해 화제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SNS에 “충성! 일병 김재중의 선물입니다. 잠시 후 ‘지상군 페스티벌’에서 신나게 즐겨보아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짧은 머리의 김재중은 군복을 입은 채 카메라를 보고 손가락으로 슬며시 브이 포즈를 선보였다. 김재중은 지난 3월 입대해 군악병으로 복무 중이다. 앞서 김재중은 지난 1일 지상군 페스티벌 연습 영상을 통해 보컬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도심을 거리예술로 뒤덮다” 하이서울 페스티벌2015

    “서울 도심을 거리예술로 뒤덮다” 하이서울 페스티벌2015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거리 예술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 2015’(예술감독김종석)가 1~ 4일까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등 서울시내 일원에서 진행된다. 서울시 대표축제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 2015’는 도시와 사람, 그리고 예술이 만나 새로움을 창조하는 축제의 장으로 도시라는 공간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찾고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함께 만들고 즐기는 거리예술축제다. ‘하이서울페스티벌 2015’는 도심의 일상공간이 공연장이 돼 예술을 통해 관객과 배우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소통과 나눔을 통해 서울시민으로써 행복감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문화적 활력을 이끄는 문화복지를 추구한다.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거리예술축제 3년 차를 맞이해 도시가 담고 있는 과거, 현재, 미래 모습을 담은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젊은이들은 물론 노년층까지 행사에 참여시킴으로써 세대와 계층 간의 소통과 통합을 통해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다. ‘하이서울페스티벌2015’에는 1일 개막공연 ‘세상이 뒤집히던 날’을 시작으로 국내외 54개 예술단체의 공연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대중성과 예술성이 조화된 국내외 최고의 팀들은 시민들과 관람객들을 위해 약 180여회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을 선사한다. 개막작인 영국의 ‘세상이 뒤집히던 날’을 시작으로, 한국-프랑스 원로배우들이 함께 한 ‘아름다운 탈출:비상구’ 외에도 프랑스, 스페인,네덜란드 등 국내외 대표 거리예술단체가 선보이는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공식 초청작으로 25개 작품(해외 8작, 국내 17작), 자유참가작으로 27개 작품이 선정돼 이동형 거리극, 거리무용 등 모든 장르의 거리예술작품이 마련돼 있다. 폐막작 ‘영자의 칠순잔치’는 대형 인형을 활용한 이동형 거리극으로 국내 거리극을 대표하는 주요 단체들이 공동으로 제작, 아시아 대표 거리예술축제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주제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하이서울페스티벌은 해외 거리예술 공연팀과 국내 공연팀의 교류를 통해 국내 거리예술단체의 해외 수출을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축제 첫날인 1일‘거리예술의 새로운 변화와 과제’를 주제로 한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해 아시아 대표 거리예술축제로서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이와 관,련 김종석 하이서울페스티벌 예술감독(용인대학교 연극과 교수)은 “국내외 최고의 공연팀을 초청해 도시와 사람, 예술이 함께 하는 거리예술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지난해에 이어 서울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공연을 제작하여 시민과 예술가가 만나 서울도시공간의 새로운 발견을 모색할 예정”이라며“마을공동체와 함께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아시아 거리예술의 플랫폼으로서 해외축제들과 공동제작을 추진, 국내 거리예술단체의 활성화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 10일 노동당 창건일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접은 듯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일 이전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띄울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은 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아직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통상 로켓 발사를 위해서는 로켓의 이동과 연료 주입 등 7∼10일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당 창건 70돌 기념일인 10일 이전 발사는 사실상 어려워진 셈이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구에도 아직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때는 공해상을 지나는 민간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예상 궤적과 탄착점 등에 대한 정보를 두 기구에 사전 통보한다.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지난번에 로켓 발사에 실패하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4월 외신기자들을 불러모아 놓고 은하 3호 로켓을 공개했으나 발사에 실패해 체면을 구긴 뒤 8개월 뒤 재발사에 나선 바 있다.  북한 과학자들도 지난달 23일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면서도 “특정한 날짜에 발사한다는 계획은 없다”고 말해 당 창건 기념일 이전을 고집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현광일 북한 우주개발국(NADA) 과학개발국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특정한 명절이나 기념일에 로켓을 발사할 거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켓 발사 자체는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절차이며, 모든 중요한 과학 및 기술 요소의 집약체”라면서 “이런 중요한 과학적 성과는 어떤 특정한 날에 수행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의 발언을 통해 북한은 특정한 시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충분한 기술적 준비가 마무리된 다음 발사에 나설 예정임을 유추해볼 수 있다.  로켓 발사 날짜를 저울질하는 것이 국제 여론 동향을 살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중국이 예상 밖으로 로켓 발사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선 데 대해 부담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어떤 행동도 반대한다”면서 북한을 겨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설령 10일 전 로켓 발사를 감행하지 않더라도 올해 안에는 언제든 시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로켓 발사 의지가 매우 강하다”면서 “오는 12월17일 김정일 4주기 등 다른 기념일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종대 디펜스21 편집장도 “북한 내 정치 일정과 날씨라는 두 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마음만 먹는다면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지도부는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군사퍼레이드(열병식)를 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일 “북한은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전투기와 포병 장비, 미사일 등 다양한 장비와 병력을 전개한 가운데 노동당 창건 기념 열병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지도부는 이와 관련, 인민무력부와 총참모부 등에 “올해 열병식을 최대 규모로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열병식 당일 새로운 무기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특히 미림비행장에는 전투기 등 다양한 항공기가 전개돼 있는 것이 식별됐으며 인근 전투비행기지에서 각종 항공기를 동원해 미림비행장 상공에서 소규모 ‘에어쇼’도 연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가진 300㎜ 신형 방사포와 무인항공기(UAV), 스텔스형 고속침투 선박(VSV) 등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등장했던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과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신형 미사일도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 지도부가 올해 열병식을 최대 규모로 할 것을 지시했지만 2013년 7월 열병식 규모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나선 지역 수해로 많은 복구 병력이 투입돼 열병식 준비에는 다소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기자 jade@seoul.co.kr
  • “서울 도심을 거리예술로 뒤덮다” 거리예술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2015

    “서울 도심을 거리예술로 뒤덮다” 거리예술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2015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거리 예술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 2015’(예술감독김종석)가 1~ 4일까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등 서울시내 일원에서 진행된다. 서울시 대표축제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 2015’는 도시와 사람, 그리고 예술이 만나 새로움을 창조하는 축제의 장으로 도시라는 공간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찾고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함께 만들고 즐기는 거리예술축제다. ‘하이서울페스티벌 2015’는 도심의 일상공간이 공연장이 돼 예술을 통해 관객과 배우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소통과 나눔을 통해 서울시민으로써 행복감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문화적 활력을 이끄는 문화복지를 추구한다.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거리예술축제 3년 차를 맞이해 도시가 담고 있는 과거, 현재, 미래 모습을 담은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젊은이들은 물론 노년층까지 행사에 참여시킴으로써 세대와 계층 간의 소통과 통합을 통해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다. ‘하이서울페스티벌2015’에는 1일 개막공연 ‘세상이 뒤집히던 날’을 시작으로 국내외 54개 예술단체의 공연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대중성과 예술성이 조화된 국내외 최고의 팀들은 시민들과 관람객들을 위해 약 180여회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을 선사한다. 개막작인 영국의 ‘세상이 뒤집히던 날’을 시작으로, 한국-프랑스 원로배우들이 함께 한 ‘아름다운 탈출:비상구’ 외에도 프랑스, 스페인,네덜란드 등 국내외 대표 거리예술단체가 선보이는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공식 초청작으로 25개 작품(해외 8작, 국내 17작), 자유참가작으로 27개 작품이 선정돼 이동형 거리극, 거리무용 등 모든 장르의 거리예술작품이 마련돼 있다. 폐막작 ‘영자의 칠순잔치’는 대형 인형을 활용한 이동형 거리극으로 국내 거리극을 대표하는 주요 단체들이 공동으로 제작, 아시아 대표 거리예술축제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주제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하이서울페스티벌은 해외 거리예술 공연팀과 국내 공연팀의 교류를 통해 국내 거리예술단체의 해외 수출을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축제 첫날인 1일‘거리예술의 새로운 변화와 과제’를 주제로 한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해 아시아 대표 거리예술축제로서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이와 관,련 김종석 하이서울페스티벌 예술감독(용인대학교 연극과 교수)은 “국내외 최고의 공연팀을 초청해 도시와 사람, 예술이 함께 하는 거리예술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지난해에 이어 서울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공연을 제작하여 시민과 예술가가 만나 서울도시공간의 새로운 발견을 모색할 예정”이라며“마을공동체와 함께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아시아 거리예술의 플랫폼으로서 해외축제들과 공동제작을 추진, 국내 거리예술단체의 활성화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한·미·중, 대북 ‘이익 공감대’ 찾아야/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시론] 한·미·중, 대북 ‘이익 공감대’ 찾아야/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지난주 취임 후 최초로 국빈 방문 자격으로 미국을 찾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최근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진 제2차 세계대전 70주년 전승절 행사 직후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세상의 관심을 받으며 진행됐다. 과거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글로벌 경제대국 중국의 데뷔였다면, 전승절 행사는 글로벌 정치대국 중국의 데뷔를 알린 행사였다. 시 주석의 이번 미국 국빈 방문 시작이 시애틀이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미 대륙의 북서쪽에 위치한 워싱턴주의 최대 도시인 시애틀은 아시아계 최초의 주지사였던 중국계 게리 로크를 배출한 곳이며, 19세기 중국인이 태평양 북쪽 항해로를 따라 미국에 도착한 최초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게리 로크는 지난해까지 주중국 미국대사로 일하며, 미국대사로서 미·중 관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보편성과 특수성의 결합’에 대한 미국 버전의 해석과 중국 버전의 해석이 그대로 드러난 만남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보편적 가치와 기준에 의거한 국제질서 틀 속에서 중국의 안착을 희망하는 미국과 중국만의 특수성이 가지는 예외가 위협적인 성장이 아니라 새로운 권력관계의 형성으로 받아들여지길 희망하는 중국, 이 둘 사이의 간극을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17세기를 전후로 근대 국제질서가 태동하기 시작한 이래로, 국제정치질서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소위 ‘강대국 간의 정치’라는 프리즘을 통해 모든 국제사회의 현상이 설명된다는 것이다. 19세기 영국 중심의 세력균형 질서가 그랬고, 20세기 냉전기 미·소 양극체제가 그랬으며, 냉전 직후 20여년에 걸친 미국 주도의 단극적 상황이 그러하였다. 즉, 지금의 모든 국제질서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는 미·중이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가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환경, 사이버 안보, 무역 확대, 중동 문제, 기후변화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의미 있는 합의가 있었고 북한문제를 포함한 지역 안보 이슈에 대한 중요한 공감대 확인도 있었다. 동시에 인권문제, 동남아 영토 분쟁, 티베트, 언론 등의 사안들에서는 접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중국도 미국에 밀리지 않고 할 말은 다하는 자리였다. 한 마디로 평화, 갈등, 그리고 회색지대가 함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서로가 가진 각자의 ‘특수성’을 ‘보편성’이라 믿으며 상대방이 가진 ‘특징’을 보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의 문제로 구체화해보면 여전히 시진핑 주석은 ‘북핵 문제’라는 표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북한 문제 해결과 한반도 통일을 위한 공감대 확산 차원에서 분명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 관점에 따라 조금씩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번 정부 외교정책의 최대 성과의 하나는 미국과 중국을 모두 우리의 편으로 만들었다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화 이후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했던 성과라는 점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한·미·중이 북한문제 해결과 한반도 통일을 위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중요한 성과이지만, 한 발짝 더 나아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 세 나라가 가지고 있는 북한 및 통일 문제와 관련한 ‘이익구조’ 역시 서로 절묘하게 연결되어 교집합을 만들어야 한다. 입장이 같다는 공감대에서 진일보한 ‘생각과 이익’이 같은 액션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우리보다 훨씬 풍부한 외교자산을 보유한 미·중을 상대로 선제적인 액션을 취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충분히 신중하여도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는 모두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 다만 차제에 형성된 한·미·중 공감대가 의미 있는 성과였다는 믿음을 미국과 중국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준비할 필요는 있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안정을 위한 한·미·중 협력이 단단한 반석 위에 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더욱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 [사설] ‘국제사회의 든든한 동반자’ 자임한 박 대통령

    “대한민국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위대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새벽(한국시간) 미국 유엔본부에서 한 제70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이렇게 끝맺었다.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 유엔 창설 7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올해 전 세계 160여개 나라 정상급 인사들이 결집한 이번 총회에서 박 대통령은 유엔 무대를 활용해 모범적 중견국으로서 한층 높아진 우리의 위상을 확인하고 한반도 안보와 개발 기여 등 당면 현안을 국제사회 이슈로 부각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통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촉구했고, 한편으로는 개발도상국 소녀의 보건·교육 지원을 위한 5년간 2억 달러 원조, 개도국 직업학교·고등기술학교 건립 지원, 유엔평화활동(PKO) 공병부대 추가 파견 등을 약속함으로써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개발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가 열리는 등 우리의 성공적인 농촌개발 경험을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빈곤국·개도국 대상의 새로운 농촌 개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것은 고무적인 일로 여길 만하다.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평화’라는 단어만 무려 30차례 언급한 반면 ‘북한’, ‘도발’은 각각 14차례, 4차례에 그쳤다.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평화에 대한 특별한 의지를 담으면서 북한을 굳이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도발시 철저한 응징’이란 단호한 원칙론이 생략된 것도 그런 맥락이다. 한·미 동맹의 역할 제고 등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등을 강조하면서 북한을 국제무대로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나 다름없다. 무엇보다 적지 않은 의미가 있는 게 박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통 큰 기여’다. 우리나라는 경제대국 13위로 1인당 국민소득(GNI) ‘연간 3만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짧은 기간에 눈부신 발전을 한 데는 해방 이후 1990년대까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원조(128억 달러)가 큰 도움이 됐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그동안 국제사회에 보답한 건 부끄러울 정도다. 개도국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유엔이 정한 공적개발원조 비율(ODA/GNI) 0.7%에 크게 못 미치는 0.16% 남짓이다.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제고를 위해 아프리카·아시아 등에 막대한 공적개발원조를 하는 중국·일본과 대비된다. 그래서 박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자임하고 나선 건 잘한 일이다. 부국이 빈국을 도와주는 구조가 지속돼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이 가능하다. 평화와 번영을 외치지만 언제, 어디서 갈등과 다툼으로 혼란 속으로 빠져들지 모르는 게 오늘날 국제사회의 현실이다. 우리도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첨예한 긴장과 협력의 틀 속에서 벗어날 순 없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적극적인 기여를 해야 함은 당연하다. 박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방문이 우리가 글로벌 시대의 주역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 ‘분단 70년 통일법제 학술대회’ 개최

    ‘분단 70년 통일법제 학술대회’ 개최

    북한법연구회(회장 장명봉 국민대 명예교수)가 30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소문로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분단 70년:북한 법제 동향과 남북 법제 통합의 방향’을 주제로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학술대회를 연다. 통일부, 대한변호사협회, 한국법학교수회가 후원한다.
  • [포토] 캣 그레이엄, 블랙으로 ‘시크+도도’에 ‘섹시함’까지

    [포토] 캣 그레이엄, 블랙으로 ‘시크+도도’에 ‘섹시함’까지

    할리우드 배우 캣 그레이엄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창설 70주년과 POST-2015 개발의제 정상 회의를 기념하는 축하행사에 참석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본영 칼럼] 유엔 무대 위 통일 드라마와 북한 개방

    [구본영 칼럼] 유엔 무대 위 통일 드라마와 북한 개방

    창설 70주년이란 연대기적 무게감 탓일까. 올 유엔총회 무대는 꽉 차 보였다. 193개 회원국 중 160여개국 정상과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참석했다니…. 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에 이어 7번째로 연단에 올랐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까지 참석했다면 분단 70년사에 남을 명장면이 연출되었을 법하다. 하지만 부질없는 상상이었다. 전날 리수용 외무상 등 북한 대표단은 회의장에서 박 대통령을 애써 외면했다. 불현듯 1989년 동독 건국 40주년 기념식장의 풍경이 떠올랐다. 그때의 빛바랜 사진 속에서 옛소련의 고르바초프(고르비) 대통령은 환히 웃는 반면 붕괴 직전의 동독 공산당 호네커 서기장은 잔뜩 굳어 있었다. 당시 고르비는 베를린에서 동독 지도부에 강한 어조로 개혁·개방을 권고했다. “인생은 너무 늦게 오는 자를 벌한다”는 예언적 경고와 함께. 비공개석상에선 사회주의 동독을 “뚜껑이 꽉 닫힌 채 과열된 보일러”에 비유했다고도 한다. 물론 호네커는 고르비의 권고를 뿌리쳤다. 화가 난 그는 종주국 최고지도자인 고르비를 배웅하러 공항에도 나가지 않았다. 옛소련도 처음엔 동독을 서방 세계와 격리해 자국 안보의 방패로 삼으려 했다. 고르비는 서독이 주도하는 독일 통일을 막아내려고 평화조약 체결을 제안했다. 이를 영구분단 기도로 본 헬무트 콜 서독 총리는 국제 여론을 등에 업는 통독 외교를 본격화했다. 전승 4개국(미·소·영·프)과 동서독을 포함한 ‘2+4 회담’을 통해 동독을 국제무대로 견인해 내면서다. 국제정치학에 ‘고슴도치 이론’이란 게 있다. 고슴도치가 몸을 웅크린 채 가시로 맹수의 공격을 막듯 세계 최빈국인 북한도 문을 닫아걸고 핵무기란 가시로 세습체제를 지키려 하고 있다. 이제 동독이 못 가졌던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이 등장한다면? 합의에 의한 평화통일은 물 건너가게 된다고 봐야 한다. 까닭에 분단 고착화를 막으려면 김정은이 스스로 결단해 개혁·개방을 하든지, 아니면 주변국들이 그렇게 유도해 나가야 한다. 우리의 통일 외교도 북한을 국제사회로 나오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이유다. 작가 이병주가 그랬던가. “햇볕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고. 주체사상이니, 백두혈통이니 하는 어설픈 신화는 대명천지 글로벌 무대에서는 여지없이 깨지고 만다. 북한보다 먼저 탄, 자유화·민주화·시장경제라는 세계 문명사의 큰 흐름에 우리가 회의를 품을 까닭은 없다. 서독 지도자들도 동독을 이런 흐름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과정에서 통독을 일궈 냈다. 통독 전 서독도 양독 간 경제 협력이 동독 주민의 삶의 질 향상보다는 동독 정권의 안정과 분단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래서 서독은 일정 수준 이상의 경협은 지양하면서 경제지원을 지렛대로 동독 주민의 여행 자유화와 인권 개선을 요구해 관철해 나갔다. 다만 처음엔 봉쇄하려 했던 동독의 국제무대 진출 기회를 과감히 열어 주었다. 박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의 길로 나온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적실한 주문이다. 다만 북의 개방을 기다리지 말고 예의 고슴도치 전술을 버리도록 국제적 조류를 모아야 한다. 이를 위해 6자회담 재개도 필요하다. 설령 회의는 춤추고 결론은 없다 할지라도 북한이 다자 회담의 틀 안에서 글로벌 기준을 따르게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너무 믿어서도 안 되겠지만,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임은 자명하다. 통독 과정에서 구소련처럼 말이다. 며칠 전 시 주석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용인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 물론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라는 시 주석의 조언을 끝내 외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이 1400㎞ 북·중 국경 너머로 보이는,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변화상까지 눈치채지 못하게 할 순 없을 게다. 어떤 경로로든 북한 주민들이 세계사의 진실과 대면하도록 해야 한다. 그때야말로 한반도 통일의 물꼬가 트이는 결정적 순간을 맞을 듯싶다. kby7@seoul.co.kr
  • 朴대통령 “새마을운동, 개도국 개발협력 효용 극대화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한 제70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거듭 새마을운동의 효용성을 거듭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경쟁과 인센티브를 통해 자신감과 주인의식을 일깨우고 주민의 참여 속에 지역사회의 자립기반을 조성한다”면서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마을운동이 개도국의 ‘새로운 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러한 노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한국의 경제발전 원동력으로 교육을 들면서 “교육은 개인의 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루는 지속가능개발의 핵심과제”라며 “한국은 유네스코(UNESCO)와 함께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유엔 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밝힌 대로 향후 5년간 2억불 규모의 개도국 지원 사업인 ‘소녀를 위한 보다 나은 삶’ 구상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번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에 대해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구촌 곳곳에서 제2, 제3의 기적을 일으키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은 데 축하의 뜻을 전하고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는 한국과의 유대감을 강조했다. 이어 “유엔과 국제사회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 인류는 세계 도처에서 동시다발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L) 및 이로 인한 난민문제 등을 언급한 뒤 “강한 유엔을 만들어 새로운 다자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유와 인권, 정의, 법의 지배에 기초한 인간 존중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전문]박근혜 대통령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문..키워드 ‘평화’

    [전문]박근혜 대통령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문..키워드 ‘평화’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통일, 동북아 평화·번영 등을 위한 우리의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다음은 기조연설 전문. 리케토프트 총회의장님과 반기문 사무총장님, 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먼저, 유엔 창설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리케토프트 덴마크 전(前) 국회의장님의 제70차 유엔총회 의장직 수임도 축하드립니다. 70년 전 전쟁의 참화를 딛고 탄생한 유엔은 전 세계 인류에게 희망의 등불이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현실정치의 제약 속에서도 사람을 중심에 두겠다는 유엔의 정신에 대한 신뢰와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도전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인류를 위한 공공선 증진에 크나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평화의 상징인 ‘블루헬멧(blue helmet)’의 유엔 PKO는 이 순간에도 국제평화와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1948년 세계인권선언(UDHR) 채택은 인권신장의 획기적인 계기가 됐고, 인권이사회와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설립은 인권보호 제도화의 괄목한 만한 진전이었습니다. 2000년에 시작된 새천년개발목표(MDGs)는 수억 명의 인구를 절대 빈곤에서 탈출시킨 유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빈곤퇴치 캠페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유엔의 노력이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올해는 대한민국에게 있어서도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는 기쁨과 번뇌가 교차하는 해입니다. 지난 70년 동안 한국은 분단과 전쟁의 시련을 딛고 일어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냈으며, 정부수립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유엔은 늘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국제평화와 인권증진, 공동번영이라는 유엔의 가치와 이상은 바로 우리의 비전이었고, 대한민국이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 또한 유엔이 꿈꾸는 미래와 같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이룩한 도전과 성취의 역사야말로, 보다 나은 세상을 추구하는 유엔의 목표가 성공적으로 반영되어 온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의장님, 그러나 유엔과 국제사회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 인류는 세계 도처에서 동시다발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아직도 크고 작은 분쟁과 극심한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SIL로 대표되는 극단주의 세력의 발호는 해결이 시급한 국제사회의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불안정은 최근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 한 장이 보여주듯이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난민 발생이라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범지구적인 기후변화는 우리 후손들의 삶까지 위협하고 있고, 에볼라를 비롯한 감염병은 수많은 희생자를 낳고 있으며 보건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이제 지구촌 어느 누구도 범세계적, 초국경적 위협과 도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저는 국제질서가 커다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공동번영을 위해 유엔이라는 희망의 등불이 전 세계에 빛을 발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국제사회가 유엔을 중심으로 단합해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믿음’이라는 유엔 헌장의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강한 유엔을 만들어, 새로운 다자주의(renewed multilateralism)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유와 인권, 정의, 법의 지배에 기초한 인간 존중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야 합니다. 지구촌의 평화와 행복을 우리 외교의 핵심 가치로 추구하는 한국은 인류애의 이상과 이를 위한 실천을 강조하면서 유엔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들을 대응해 나가는데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의장님, 유엔이 주도하는 Post-2015의 새로운 개발의제 도출을 위한 노력도 바로 이러한 사람 중심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흘 전,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불과 반세기 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개발협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가 지구촌 곳곳에서 제2, 제3의 기적을 일으키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개발의제 이행에 핵심역할을 담당할 유엔경제사회이사회의 의장국으로서 한국은 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은 우리의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갈 것입니다. 그 동안 한국은 비약적인 발전의 발판이 된 새마을운동 경험을 개도국들과 나눠왔습니다. 새마을운동은 경쟁과 인센티브를 통해 자신감과 주인의식을 일깨우고, 주민의 참여 속에 지역사회의 자립기반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개도국 개발협력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틀 전 우리는 UNDP, OECD와 함께 새마을운동 특별행사를 열고, 개도국 빈곤퇴치와 혁신적 지역공동체 건설에 협력해 가기로 했습니다. 새마을운동이 개도국의 ‘새로운 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러한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경제 발전의 또 하나의 중요한 원동력은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육성한 우수한 인재들이었습니다. 교육은 개인의 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루는 지속가능개발의 핵심과제입니다. 한국은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지원국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5월 UNESCO와 함께 세계교육포럼(WEF)을 열어 2030년까지의 세계 교육목표를 설정하는 ‘인천선언’ 채택을 주도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육 분야에서의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입니다. 특히, 한국은 UNESCO와 함께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한국은 글로벌 보건안보를 강화하는 데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은 작년 말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를 시에라리온에 파견한 데 이어, 3주전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회의에서 개도국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1억불을 제공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소녀를 위한 보다 나은 삶’이라는 이름으로 향후 5년간 2억불 규모의 개도국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표단 여러분, 한국은 급속한 산업화를 이뤄냈지만,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매년 4월 5일을 식목일로 지정하고 산림녹화에 노력한 결과, 1ha당 나무 총량이 50년 동안 20배가 늘었고, 1972년부터는 도시 외곽에 개발을 제한하는 그린벨트를 지정해서 환경과 발전의 조화를 이뤄왔습니다. 이제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참여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이며, 국제사회가 금년 12월로 예정된 기후변화총회에서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기후변화 대응이 부담이 아니라,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인식 아래 대한민국은 지난 6월 말에 능동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제출하였고, 기후변화 협상에 적극 참여해 가면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유치국으로서 에너지신산업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서 개도국에 전수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대표단 여러분, 최근 유엔이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맞춰 평화활동, 평화구축 및 여성·평화·안보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참혹한 전쟁 경험과 남북 분단의 상처를 안고 있는 한국은 평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으며, 유엔의 평화 수호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 18개 임무단에 약 1만3천500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했고, 한국의 평화유지군은 모범적이고 주민 친화적인 평화유지와 재건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만간 유엔과의 협의를 거쳐 PKO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며, 아프리카연합과의 실질적인 파트너십도 강화할 것입니다. 중동의 불안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 등을 위해서도 관련국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국은 역내 국가들 간에 긴장과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동북아의 평화기반 구축을 위해서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북아 지역은 역내 국가들간 높은 경제적 상호의존성에도 불구하고 정치 안보분야 협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동북아 안보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움직임들도 나타나고 있어 역내 국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일본의 방위안보법률은 역내국가 간 선린우호 관계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투명성 있게 이행되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반기문 사무총장께서는 긴장과 대립이 지속되는 동북아를 가리켜, 지역협력 메카니즘이 없는 ‘중요한 고리를 잃어버린 곳’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동북아평화협력구상(NAPCI)’을 추진하는 이유도 잃어버린 고리를 다시 연결해서 동북아에 신뢰 구축과 협력 증진의 선순환을 만들려는 것입니다. 현재 역내 국가들 사이에 원자력 안전, 재난관리, 보건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 분야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의 축적은 세계 평화와 협력 증진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우리의 노력은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북한 핵은 국제 핵비확산 체제의 보존과 인류가 바라는 핵무기 없는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지난 7월 이란 핵협상이 최종 타결되었는데, 이제 마지막 남은 비확산 과제인 북한 핵문제 해결에 국제사회의 노력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최근에도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추가적인 도발을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는 어렵게 형성된 남북대화 분위기를 해칠 뿐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들의 비핵화 대화 재개 노력을 크게 훼손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추가도발보다는 개혁과 개방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핵개발을 비롯한 도발을 강행하는 것은 세계와 유엔이 추구하는 인류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북한이 과감하게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이 경제를 개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대표단 여러분, 지난 10년 동안 유엔은 특히 인권보호와 자유신장을 위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2005년 유엔 세계정상회의에서는 ‘보호책임(R2P)’ 개념을 채택했고, 르완다 및 구 유고 전범재판소와 국제형사재판소(ICC) 설립으로 제노사이드 관련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확립하였습니다. 저는 오늘날 인류가 처한 인도적 위기 상황의 악화를 막기 위해, 이러한 보호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이 자리에서,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금년은 특히 ‘여성, 평화와 안보를 위한 안보리 결의 1325호’가 채택된 지 15년을 맞는 해로서, 국제사회가 분쟁 속의 여성 성폭력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2차 대전 당시 혹독한 여성폭력을 경험한 피해자들이 이제 몇 분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분들이 살아계실 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 문제에 관한 유엔 인권최고대표들과 특별보고관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과거를 인지하지 못하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이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유엔에 담긴 인류애를 향한 영원한 동반자 정신이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 지난 1년간 인권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큰 이목을 끈 사안의 하나는 바로 북한 인권문제입니다. 작년에 발표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는 북한 인권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와 총회의 결의채택뿐만 아니라 안보리에서도 논의하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북한이 이러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를 기울여서 인권 개선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대표단 여러분, 저는 작년 유엔 총회에서 한반도 단절의 상징인 DMZ에 평화의 꿈을 만들어 나가는 공간인 세계생태평화공원을 건설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DMZ 지뢰도발 사건이 보여준 것처럼, 한반도의 평화가 한 순간에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은 우리가 직면한 엄연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남북한은 고위급 접촉을 통해 8.25 합의를 이루어냈고, 이제 신뢰와 협력이라는 선순환으로 가는 분기점에 서게 됐습니다. 그 새로운 선순환의 동력은 남북한이 8.25 합의를 잘 이행해 나가면서 화해와 협력을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실천해 나가는데 있습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가 정치·군사적 이유로 더 이상 외면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8.25 합의에 따라 당국간 대화와 다양한 교류를 통해 민족 동질성 회복의 길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의장님과 사무총장님, 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며칠 후인 10월 3일은 독일 국민들이 통일을 맞이한 지 2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저는 유엔이 1948년 대한민국의 탄생을 축복해 주었던 것처럼, 통일된 한반도를 전 세계가 축하해 주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간절히 꿈꾸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의 잔재인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를 끝내는 것은 곧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얼마 전 대한민국에서는 기차로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유라시아 친선특급이란 철도여행이 있었습니다. 참여한 사람들은 큰 감동과 감격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철로는 굳게 닫혀 있어 통과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그 길을 활짝 열어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유엔의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평화통일을 이룬 한반도는 핵무기가 없고 인권이 보장되는 번영된 민주국가가 될 것입니다. 또한, 통일 한반도는 지구촌 평화의 상징이자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70년 전 유엔 창설자들이 꿈꾸었던 평화와 인간 존엄의 이상이 한반도에서 통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유엔과 모든 평화 애호국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대한민국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위대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화보] 박 대통령, UN 총회 기조연설

    [화보] 박 대통령, UN 총회 기조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브라질, 미국, 폴란드, 중국, 요르단, 러시아 정상에 이어 7번째로 연단에 올랐다. 당초 우리시간으로 29일 새벽 0시45분에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앞선 정상들의 연설이 길어지면서 박 대통령의 연설도 40여분 늦어진 1시27분에 시작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하늘색 정장 상의 차림으로 총회장에 입장한 박 대통령은 연단 옆 의자에 앉아 잠시 대기했다. 의장석의 소개가 끝난 뒤 곧바로 연단에 섰다. 이어 유엔 창설 70주년 축하에 이어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 번영, 인권수호를 위한 유엔의 역할에 대한 평가, 이를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 방안, 북핵 해결 필요성, 북한 추가도발 비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북한인권 개선 촉구, 한반도 평화통일 당위성 강조 등의 순으로 약 23분 동안 연설을 진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UN 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기다리는 박 대통령...23분간 연설

    UN 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기다리는 박 대통령...23분간 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브라질, 미국, 폴란드, 중국, 요르단, 러시아 정상에 이어 7번째로 연단에 올랐다. 당초 우리시간으로 29일 새벽 0시45분에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앞선 정상들의 연설이 길어지면서 박 대통령의 연설도 40여분 늦어진 1시27분에 시작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하늘색 정장 상의 차림으로 총회장에 입장한 박 대통령은 연단 옆 의자에 앉아 잠시 대기했다. 의장석의 소개가 끝난 뒤 곧바로 연단에 섰다. 이어 유엔 창설 70주년 축하에 이어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 번영, 인권수호를 위한 유엔의 역할에 대한 평가, 이를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 방안, 북핵 해결 필요성, 북한 추가도발 비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북한인권 개선 촉구, 한반도 평화통일 당위성 강조 등의 순으로 약 23분 동안 연설을 진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뉴욕서 물랭루즈 무희들 만나자...’미소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뉴욕서 물랭루즈 무희들 만나자...’미소가...”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제70주년 UN 총회의 한 일정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열린 ‘프랑스 친선 행사’에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이 참석, 물랭루즈 무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중 정상회담서 시진핑, 북한 저격 발언? “핵무기보유국 용인 않겠다”

    미중 정상회담서 시진핑, 북한 저격 발언? “핵무기보유국 용인 않겠다”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어떤 행동도 반대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현지시간) 북한을 겨냥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공개적인 외교무대에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직후 미디어를 상대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오바마와 시진핑)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6자회담이 이뤄낸 9·19 공동성명과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가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모든 유관 당사국들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성취하기 위해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견고하게 진전시키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안보리 결의 위반을 거론하며 북한의 도발 행위에 반대한다는 공개적 입장을 표명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지난 2일 중국 베이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의 정세 긴장을 초래하는 그 어떤 행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으나 이번 언급은 이보다 진전된 것으로 해석된다. ‘6자회담’을 강조했던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과도 온도차가 있다. 당시 시 중석은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를 위해 결연히 힘쓸 것이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관련국들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 조성에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중국의 한 외교통은 “시 주석이 ‘북한’을 특정하지 않았으나, 사실상 북한을 압박하는 메시지로 읽어야 한다”고 해석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전후로 장거리 로켓 발사실험, 4차 핵실험을 감행하려는 움직임을 사실상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산상봉, 北로켓 변수 속 차분히 준비

    다음달 20~26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개최키로 한 ‘추석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준비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북한은 대북 전단 살포 등을 놓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들먹이는 등 잇따라 ‘엄포’를 놓고 있지만 실제 행사에 차질을 줄 조치까지는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이 예고한 ‘로켓 발사’가 막바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들의 염원을 고려해 상봉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행사장 개·보수를 위해 직원들이 올라가 있으며 다음달 14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북 인력은 통일부와 현대아산 기술자 등 30~40명으로 이날까지 면회소와 외금강호텔, 금강산호텔 등 시설을 점검했다. 이들은 추석 전 개·보수 작업에 착수하며 연휴 후에는 인력을 50~60명으로 늘려 작업을 본격화한다. 상봉 대상자 선정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대한적십자사(한적)와 조선적십자위원회는 이산가족 생사확인을 위한 명단을 교환했다. 우리 측은 후보자 250명의 명단을 넘겼으며, 다음달 5일 결과를 받기로 했다. 한적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자들의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한 뒤 다음달 8일에 최종 대상자 100명 명단을 북측에 보낸다. 다만 최근 북한이 다른 현안과 이산가족 상봉을 연계시키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행사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23일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삐라가 날리는 하늘 아래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이 어떻게 만날 수 있겠느냐”고 탈북자단체의 대북 전달 살포를 비난하며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언급했다. 같은 날 조선적십자위원회는 같은 식으로 국회의 북한인권법 제정 논의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북한이 공식 기관지가 아닌 대외 선전용 매체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하면서 단지 우리 측 반응을 떠보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북한은 이 같은 엄포에도 행사 준비에 차질을 줄 만한 구체적 조치를 취한 적은 없다. 행사장 시설 점검 등 실무 작업에도 대체로 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남은 최대의 변수는 다음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같은 전략적 도발을 감행하느냐 여부다. 아직 관련 징후가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이미 ‘인공위성 발사’를 시사한 상황이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이를 강행할 경우 상봉 행사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우리 정부는 전략적 도발과 상봉 행사의 관련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상봉을 성사시켜야 하는 입장에서 미리부터 어떤 입장을 공식화하기는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8·25 남북합의 정신을 잘 이행해야 한다는 게 우리 공식 입장”이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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