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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용인 집배송센터 인허가 비리 공무원 7명 기소

    경기 용인 수도권 공동집배송센터 신설 과정에서 부동산업체의 청탁을 받고 인허가 편의를 봐준 용인시와 경기도 소속 전·현직 공무원 7명이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전준철 부장검사)는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전·현직 용인시 공무원 A 씨 등 6명과 경기도 공무원 1명을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 등은 용인시 건축 관련 부서에서 일하던 2012∼2013년 부동산개발업체인 B 업체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공동집배송센터 부지 내 2만1540㎡를 사들인 뒤 지식산업센터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B 업체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인허가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공동집배송센터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여러 유통사업자 또는 제조업자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집배송시설 및 부대 업무시설을 설치하는 도시계획시설이다.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보관·하역 시설 등 집배송시설을 갖춰야 한다. B 업체가 공동집배송센터 사업을 하려면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런 절차를 마치더라도 도시계획시설의 입법 취지와 성격이 판이한 지식산업센터, 아파트형 공장 등의 신설 승인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A 씨 등은 B 업체가 지식산업센터를 신설할 수 있도록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해 인허가 편의를 봐준 것으로 확인됐다. B 업체는 2016년 5월 문제의 공동집배송센터 겸 지식산업센터를 각각 24층과 27층 규모의 2개 동으로 지어 분양 등을 통해 970억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현재 공동집배송시설이라고 할 것이 없고 공장과 오피스텔, 상가 등으로 가득 차 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B 업체 대표와 B 업체 사내이사이자 건축사 사무소 대표인 C 씨는 설계용역비를 200억원으로 부풀려 계약을 체결, 135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C 씨는 인허가를 받기 위해 친분을 이용해 관련 공무원들을 수차례 직접 만난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들 사이에 금전 등 대가가 오간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A 씨 등은 인허가 과정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법률에 미숙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뇌물수수 등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7년)를 고려해 A 씨 등을 먼저 기소하고, 배임 및 횡령 혐의로 B 업체 대표와 C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경찰 수사단계에서 A 씨 등과 함께 입건됐던 용인시 전 부시장과 지식경제부 소속 공무원 등 2명은 혐의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시교육청 내년 예산안 4조6059억원편성...올해보다 3951억원 늘어

    부산시교육청은 올해보다 3951억원(9.4%) 늘어난 4조6059억원 규모로 ‘2020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2020년도 예산안이 늘어난 이유는 교부금과 고교 무상교육 국고보조금이 증가했고 법정 전입금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세출예산안은 인건비는 기본급 2.8% 인상분을 반영해 1천623억원이 증가한 2조5천631억원을 편성했다. 학교 운영비는 1천389억원이 증가한 5천417억원으로 34.47% 늘었다. 수업 혁신을 위한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 37억원,맞춤형 융복합 체험시설인 (가칭)수학문화관 건립에도 22억원을 배정했다. 4차 산업혁명 대비와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학교 내 창의융합형 과학실 40억원,무한상상실 확대 50억원,첨단 미래교실 구축 27억원,인공지능기반 교육 11억원,창작시설인 (가칭)부산상상&창의공장 93억원,소프트웨어(SW) 마이스터고 설립 229억원 등을 편성했다. 서부산권 학생 체험시설인 (가칭)제2놀이마루 47억원,매입형 유치원 156억원,명지허브유치원 설립 61억원 등 공공성 강화 사업 예산도 확대했다. 공기정화장치 운영비,미세먼지 예방용 마스크 지원,청소비 지원 등 미세먼지 피해 예방을 위해 79억원을 편성했고,12개교에 다목적강당을 건립하는 사업에 139억원을 배정했다.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이 고 2~3학년으로 확대됨에 따라 853억원을 지원하고 ,고교 무상급식도 2학년으로 늘어남에 따라 1천864억원을 편성했다. 중학생 생애 첫 교복 지원에 81억원,수학 여행비 170억원을 각각 편성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이밖에 학교시설과 증측 등에 930억원을, 다목적 강당 증축(12개교,139억원),학교급식 환경개선 (24개교.186억원), 교육환경개선사업 3929억원 등 시설사업비는 6116억원을 편성했다. 한편,2020년도 예산안은 12일부터 12월 23일까지 열리는 제282회 부산시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교통·행정·기업 품은 ‘숨은 진주’ 중랑, 동북권 중심으로 탈바꿈

    교통·행정·기업 품은 ‘숨은 진주’ 중랑, 동북권 중심으로 탈바꿈

    서울 대표 저개발 지역인 중랑구가 고속 개발 열차를 탔다. ‘면목 없는 동네’로 불렸던 면목동 일대는 면목행정복합타운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풍부한 면목지역생활권으로 변신이 확정된 가운데 신내동에는 대규모 공기업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가 들어선다. 면목선 도시철도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신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대형 교통 호재도 있어 사통팔달 입지로 변신한다. 상업지역 면적도 기존 1.9%에서 향후 2.3%까지 늘어나고, 지역 숙원 사업인 신내차량기지 경기도 이전 사업 추진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 ‘가투비’(가격 대비 투자 가치)가 높은 ‘숨은 진주’로 관심을 받는 이유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100년 만에 한 번 나올 만한 최고의 부시장”이란 평가를 받은 그는 서울시 공무원 출신의 도시행정전문가라는 장점을 살려 16년 만에 구청장 정권교체를 통해 당선되면서 같은 당인 중앙정부, 지역 국회의원, 서울시와 호흡을 맞추며 중랑을 동북권 중심도시로 끌어올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구민 종합편의시설로 새로워진 상봉2동 복합청사 내 중랑상봉도서관에서 지난 8일 그를 만나 중랑의 비전에 대해 들었다.-서울시 부시장 출신답게 취임 후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정체됐던 지역숙원 사업인 면목행정복합타운 건립 문제를 풀었는데. “면목동에 행정복합타운 부지가 있다. 84%가 서울시 땅인데 그동안 구가 서울시를 대상으로 소유권을 넘겨 달라고 소송했다. 구청장 취임 이후 첫 번째 결재로 면목행정복합타운 소송을 취하했다. 이렇게 서울시와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주민 숙원사업 중 하나인 면목행정복합타운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면목행정복합타운 통합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실행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하고 있다. 여기에 면목지역생활권이 서울시 지역생활권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실행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2026년까지 총 48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일대를 개발한다. 사가정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면목유수지 시설복합화, 면목동 공공도서관·주차장 복합건립 등 사업이 이뤄진다. 향후 면목선 개통 호재로 주변 여건변화도 기대돼 동북권 거점이 될 것이다.” -면목 이외에 16년 만에 정권교체를 한 여당 출신 구청장 선출에 따른 독보적인 지역발전 사업을 소개한다면. “SH공사 본사 중랑구 이전이다. 직원수가 1300명이 넘는데 이전이 완료되면 연간 1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생긴다. 10여개 강북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을 벌인 이유다. SH공사 본사가 들어설 중랑구 신내동 일대는 중소형 공공주택 위주의 베드타운으로 개발돼 도시의 자족기능이 부족한 곳인데 2024년 SH공사 이전이 완료되면 세수가 증가하고, 고용 증가가 이뤄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신내3 택지지구 및 양원지구 첨단기업 유치 등을 골자로 한 ‘신내IC 일대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도시행정전문가로서 그린 개발 청사진은. “경제발전이 중요하다. 산업·상업 기능을 강화하겠다. 이를 위해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우선 6호선 신내 차량기지터(약 5만평)를 경기 구리나 남양주로 이전하고, 구리와 남양주에서도 6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을 연결하는 식으로 논의 중이다. 이곳에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2만 8000개를 만들 수 있다. 또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가는 망우역과 상봉역 간 거리가 700m 정도이고 면적은 약 3만평인데 이 철도부지를 활용해 복합역사개발을 계획 중이다. 인근 상봉시외버스터미널을 망우역과 연결…해 철도·버스 통합 환승시설을 구축하고, 민간 자본을 유치해 1층은 철도역, 2·3층은 시외버스터미널, 그 위에는 주거·상업 기능을 갖춘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6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곳은 상업지역을 늘릴 여지가 있다. 상업지 비율은 현재 1.9%에서 향후 2.3%까지 상향된다.” -교통 호재는. “면목선 도시철도와 GTX-B 노선 신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대형 교통 호재들이 모두 2022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2028년 개통 예정인 면목선 도시철도는 신내동에서 망우동, 면목동,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12개 역을 잇는다. 다음달 국토교통부 등이 최종 승인하면 지하철 6호선 신내역도 정식 연장개통된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건설된다. 망우역에서 서울역까지는 10분이면 간다. 또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부터 영동대로를 잇는 10.4㎞ 길이 구간의 도로가 지하화되면 현재 6차로인 도로가 8차로로 확장되고, 평소 50분 이상 걸리던 월계~강남 구간도 10분대로 단축된다.” -경제 외에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올해 교육 관련 예산을 40억원 증액해 114억원으로 늘렸다. 취임하자마자 관내 초·중·고등학교 47곳의 시설 및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교육지원경비를 지난해 38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늘렸다. 내년엔 60억원, 2021년엔 70억원 등 매년 10억원씩 늘려 임기 내 8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예산 73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방정환교육지원센터도 올해 착공해 2021년 2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유명 강사의 온·오프라인 강의, 맞춤형 진학·진로 상담 등을 제공한다. 아이들을 지역사회와 함께 기르는 혁신교육지구도 지난 1월 지정받았다.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가 각 5억원씩 투입해 예산 15억원으로 방과 후 마을교육, 청소년 공간 운영 등 20개 사업을 한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그가 걸어온 길 아래서도 위에서도 좋아하는 그 공무원 16년 만에 구청장 정권교체 이유 있었네 서울시 25개 구 초선 구청장 13명 가운데 유일한 서울시 공무원 출신의 도시행정전문가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시민운동을 했던 지역의 박홍근 국회의원이 박 시장 곁에서 일하는 류경기 당시 부시장을 보면서 “이런 사람이라면 중랑구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겠다”는 확신을 안고 삼고초려 끝에 발탁해 16년 만에 구청장 정권교체를 이뤄 냈다. 강단 있고 화통하면서도 말에 조리가 있고 일처리가 확실하다. 부하 직원들을 잘 이끄는 것은 물론 역대 시장들로부터 중용되는 등 위아래로부터 두루 신임을 받았다.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13세 때 서울로 유학해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해 32년간 시에 몸담으면서 대변인, 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시장 등 요직을 섭렵했다. 구청 직원들로부터는 꾸짖을 때는 단호하지만 칭찬이나 격려에 인색하지 않고 인간미와 따뜻함이 있다는 평을 받는다. 행정에 능통해 구정 운영이 안정적이고 전문적이어서 지역 발전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자서전 제목이기도 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 평소 소신인 만큼 발로 뛰는 구정을 강조한다. 취임하면서 주민들과 약속한 새벽청소는 1년 6개월이 다 돼 가는 이달 현재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매주 빠짐없이 이어 오고 있다. 시에 있을 때와 달리 구에서 생활정치를 하면서 ‘정책을 통해 실제로 공간이 변하고 사람들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구청장 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꼽았다. ▲전남 담양 출생(1961) ▲서울 문성초, 강서중, 대신고,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학 석사, 위스콘신대 정책학 석사,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박사 ▲제29회 행정고시 합격(1985) ▲서울시 대변인(2011~2012) ▲서울시 기획조정실장(2014~2015) ▲서울시 행정1부시장(2015~2017) ▲민선7기 중랑구청장(2018~2019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랑(을) 부위원장(현재) ▲부인 강영숙씨와 1남 1녀
  • FA 류현진 몸값은?…3년 5500만~7500만달러까지 천차만별

    FA 류현진 몸값은?…3년 5500만~7500만달러까지 천차만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의 계약을 전망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예상한 류현진의 몸값은 3년 5500만 달러(약 638억원)에서 7500만달러(약 870억원)까지 큰 차이를 보인다. 류현진 연봉 예측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류현진의 올 시즌 눈부신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의 부상 경력과 나이 등의 약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에인전트가 메이저리그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스캇 보라스이기 때문에 4~5년 1억달러(약 1160억원)‘대박’ 계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5일 류현진의 가치를 3년간 5550만달러로 예상했다. 디에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올해 FA 시장에 나온 상위 35명의 계약 규모와 이들에게 적합한 팀을 전망하면서 류현진을 7위에 올려두고 평균 연봉 1850만달러(215억원)짜리 3년 계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류현진은 오랜 어깨 문제에서 벗어나 LA 다저스 구단의 퀄리파잉오퍼(1년간 연봉 1790만달러)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2018∼2019년 2년간 44차례 선발 등판에서 건강하고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고, 올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2.32) 타이틀도 거머쥐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류현진이 다저스 잔류를 선호하지만, 인접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과의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미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는 이날 올 시즌 FA 랭킹 50위를 발표하면서 류현진을 전체 13위에 올리면서 올해 FA 예상 금액으로 연평균 1900만 달러, 총액 5930만 달러를 제시했다. 팬그래프 컬럼니스트 카일리 맥다니엘은 2년 3200만 달러를 제시하면서 “올 시즌 큰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 전력이 있고, 2020년에는 만 33세가 된다”면서 “2~3년 정도의 계약 기간에 퀄리파잉오퍼 정도의 제안을 다시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1일 LA 다저스의 오프시즌 과제를 짚으며,류현진의 몸값이 3년 7500만달러가 적당하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201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출신의 제이크 아리에타가 지난해 3월 필라델리피아로 이적할 때 받은 3년 7500만달러를 참고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류현진의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라는 점을 거론하며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를 움직이는 큰 손으로 선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해 최고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단들에게는 ‘악마 에이전트’, 선수들에게는 ‘천사 에이전트’라 불리는 보라스가 연봉 2000만~2500만 달러, 4~5년 계약을 이끌어낸다면 류현진의 몸값이 1억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것이 현지 분석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열린세상] 방위비 분담금 수능/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열린세상] 방위비 분담금 수능/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딸의 대입 수능이 2주밖에 남지 않았다. 그동안 아빠로 해준 것이라곤 늦은 밤 독서실로 딸을 데리러 가는 일이 전부였다. 지난 몇 개월간 딸이 내게 준 도움이 더 크다. 고3 부모임을 내세워 저녁 술자리를 거절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고3 딸을 내세우면 대부분 수긍하고 양보한다. 어쩌다 술 한잔을 하면 가정의 평화가 깨진다. 우리 사회에서 고3 아빠로 누릴 수 있는 이런 엄청난 행복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양면게임(Two Level Game)에서는 두 국가가 협상을 할 때 국민의 반대가 큰 국가의 협상력이 오히려 더 크다고 이야기한다. 정부와 국민 간의 이견 차를 윈셋(win-set)이라고 하는데 국제 협상에서 국내의 비준을 얻을 수 있는 모든 합의의 집합을 말한다. 즉 윈셋이 크면 클수록 협상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정부가 자국 국민의 반대 목소리를 내세워 상대 정부를 설득하고 양보를 받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윈셋을 늘리든지 아니면 상대의 윈셋을 줄이는 것이 협상에서 이기는 길이다. 한미 간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 중이다. 1991년 4만여명의 주한미군이 주둔할 당시 약 1600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제10차 협상에서 2019년에 2만 8500여명에 1조 38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주장했다.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선거 유세장에서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방위비 분담금을 쉽게 더 받아 냈다고 자랑했다. 심지어 “한국은 여기저기에서 우리를 벗겨 먹는다”며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한국이 1년에 600억 달러(약 70조원)를 낸다면 괜찮은 거래”라고까지 이야기했단다. 미국의 외교·국방 고위 관계자들도 전방위적으로 한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실제 올해 방위비 협상이 시작된 9월 중순 무렵 미국이 올해보다 5배 가까이 증가한 약 5조원 이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해리 해리스 현 주한 미국 대사는 모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5배 요구가 지나치다고 하지만, 반대로 5분의1만 감당하고 있다”면서 “그 중간 어디쯤에서 절충안으로 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0월 초 “한국인 직원들의 월급도 방위비 분담금에서 나온다”며 “올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020년 4월 1일부터 한국인 직원들을 무급휴가 조치할 수밖에 없다”는 서한까지 고용노동부에 발송하며 협상 타결을 협박하고 있다. 지난해 10차 협상과 올 11차 협상에서 전략자산 전개 비용으로 1억 달러(약 1170억원) 이상을 청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한 이후 전략자산이 한국의 영공이나 영해에서 작전을 펼친 적이 거의 없고 또 불필요하다. 방위비 분담금에 전략자산 전개 비용을 명시한다는 것은 비핵화 협상에서 이탈하겠다는 것이거나 순수한 주한미군 주둔 비용이 아닌 중국·러시아 견제 임무에 투입되는 비용을 한국에 내라고 요구하는 셈이다. 이미 미국은 스스로 도를 넘어선 발언과 요구로 우리 국민의 반발을 높여 우리의 윈셋을 키워 주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 정부 스스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차단함으로써 윈셋을 줄이고 있다. 협상 시작 전 우리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은 국민의 수용 한도를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협상 상황과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는데 어떻게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미국은 우리 언론에 방위비 관련 보도가 많다고 불만을 보이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 역시 우리의 윈셋이 늘어난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불편하다고 숨기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투명하고 당당하게 협상 내용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국민의 힘이 바로 크고 강한 윈셋이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과를 얻어 낼 협상력이다. 내게 고3 딸은 저녁 일정을 결정하고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엄청난 윈셋이다. 오늘도 딸을 핑계로 저녁 술자리를 피할 수 있었다. 앞으로 2주간은 더 고3 딸이 아빠의 건강을 챙겨 줄 것이다. 진정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의 건강한 미래를 원한다면 강력한 윈셋인 국민의 힘을 믿어야 하지 않을까.
  • 1.2% 저금리 융자… 청년기업 기 살리는 용산

    1.2% 저금리 융자… 청년기업 기 살리는 용산

    기업당 1억 이내… 내년부터 20억 편성서울 용산구가 11월부터 지역의 청년기업에 전국 최저 금리인 1.2%로 융자를 지원한다. 구 일자리기금을 활용해 지역의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살리려는 취지다. 대상은 용산에 사업장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한 39세 이하 청년 기업가다.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을 조건으로 기업당 1억원(소상공인은 5000만원) 이내로 대출받을 수 있다. 융자는 상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업계획서 등을 가지고 신한은행 용산구청지점 일자리기금 원스톱서비스 창구를 방문하면 된다. 구는 부서 검토와 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매달 20일 대상자를 확정해 통보한다. 융자는 신청일 기준으로 오는 21일부터 이뤄진다. 구는 연말까지 일자리기금 가운데 4억원을 융자에 사용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매년 20억원씩을 청년기업 융자에 편성한다. 지난해 말 일자리기금 설치·운용 조례를 제정·공포한 구는 올해 40억원, 내년 70억원을 출연해 110억원 규모로 기금을 조성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늘려 주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소기업 육성기금보다 더 낮은 금리로 융자가 지원되는 만큼 청년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중 고래싸움에 등 터진 ‘해리포터’?

    미중 고래싸움에 등 터진 ‘해리포터’?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예상치 않게 세계적 베스트셀러 ‘해리포터’로 튀었다. 해리포터를 발행하는 영국 블룸스베리 출판사의 나이젤 뉴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1일부터 중국에서 인쇄해 미국으로 보낸 해리포터 책 값이 하루 아침에 15% 더 비싸졌다”면서 “이는 우리가 예상할 수 있었던 비용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고 BBC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스베리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인쇄한다. 다른 나라보다 인쇄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이 지난 9월 1일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약 351조원)에 15%의 관세를 부과했다. 관세 부과 대상에는 블룸스베리가 중국에서 인쇄한 책도 포함됐다. 블룸스베리는 중국에서 책을 인쇄해 미국으로 수출한다. 블룸스베리는 미국이 매기는 관세 15%를 추가비용으로 물어야 한다. 이런 상황이 알려지면서 회사의 주가도 폭락하고 있다. 블룸스베리는 최근 6개월 매출이 7130만 파운드(약 107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하락했다. 특히 세전 순익이 19% 급락했다. 이날 런던증시에 상장된 블룸스베리의 주가도 4% 급락했다. 뉴튼 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관세율을 추가로 올리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은 12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이 빨리 타결돼 관세가 빨리 철폐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스타트업·강소기업 움트는 미래 기술 클러스터

    스타트업·강소기업 움트는 미래 기술 클러스터

    판교 제1테크노밸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에 66만 1915㎡(약 20만평) 규모로 조성됐다. 판교신도시의 자족기능 확보와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문화기술(CT)·나노기술(NT)의 특화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5조 2705억원을 들여 2005년 착공, 2015년 완공했다. 29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1309개 기업, 6만 3050명 근로자가 있다. 업종별로는 IT(65.93%), BT(12.6%), CT(13.37%), NT(1.07%), 기타(7.03%)로 구성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87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공공지원시설로는 스타트업 창업자 발굴과 교육을 통한 지원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캠퍼스, 연구개발(R&D) 협력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과 국책연구기관을 유치하는 글로벌R&D센터, 창업보육과 스타트업기업을 육성하고 입주기업 지원사업 담당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등이 시행 주체다.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금토동 일원 43만 402㎡ 규모다. 8229억원을 들여 1단계는 공공 주도의 창업·성장공간, 2단계는 민간 주도의 벤처·혁신공간을 조성한다. 2015년 착공했으며 2021년 준공이 목표다. 성남시는 연면적 3만 6680㎡에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사업비 970억원을 들여 2021년 12월 준공 목표로 성남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플래닛을 짓고 있다. 창업 후 3~7년차 기업과 앵커기업들이 입주 대상이다. 기업지원 허브는 2472억원을 들여 연면적 7만 8802.8㎡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211개 기업의 1400명과 예비창업자~창업 7년차 기업인들이 입주한다. 기업성장센터는 LH가 사업비 1354억원을 들여 연면적 5만 2314.18㎡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유망 강소기업 107곳이 입주한다. 창업지원 주택은 연면적 2만 9220㎡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창업지원주택 200호와 오피스텔 81호가 들어선다. LH가 521억원을 들여 내년 3월 준공한다. LH가 1600억원을 투입하는 기업성장센터는 연면적 7만 598㎡에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로 자율주행 연구소(관제센터)와 산업시설 278호, 지원시설 48호, 노유자시설 1호가 들어선다. 판교 제3테크노밸리는 성남시, LH,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등이 시행하며 수정구 금토동 일원 58만 2961㎡에 만든다. 1조 7698억원을 들여 내년 착공, 2024년 7월 준공이 목표다. 3255호 8205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성남에는 중원구 상대원동 일원 151만㎡ 부지에 1976년 준공한 대한민국 1호 일반산업단지인 성남하이테크밸리가 있다. 4698개의 기업과 4만 5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강래 가족기업 납품 의혹 수사하라”

    “이강래 가족기업 납품 의혹 수사하라”

    도공 측 “사장 취임 전 공개입찰” 반박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가족 기업이 도공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에 핵심 부품을 독점 납품했다는 의혹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고된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동자들은 이 사장의 가족 기업 납품 의혹을 수사해 달라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이 사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일반연맹은 “대법원 판결 취지마저 무시한 채 요금 수납원들을 해고 상태로 방치하는 이 사장이 제 가족 배 불리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앞서 JTBC는 도공의 ‘LED 조명 교체 사업’과 관련해 핵심 부품을 이 사장의 동생들이 운영하는 ‘인스코비’가 사실상 독점했다고 보도했다. 수납 노동자들은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이 큰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 사장은 공기업 수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양진 민주일반연맹 위원장은 “이 사장을 임명한 청와대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해결하라는 의미로 고발장을 청와대에 먼저 접수한다”면서 이 사장과 그의 동생들, 도공 업무 담당자를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인스코비는 도공의 LED 조명 교체 사업에 조명등기구를 공급하는 A사에 전자식 계량기칩(PLC칩)을 납품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알뜰폰 사업, PLC칩 등 스마트그리드 사업, 시계와 화장품 등 유통 사업을 하는 인스코비는 올 상반기 기준 45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2015년 163억원이었던 인스코비의 매출액은 2016년 370억원, 2017년 495억원, 2018년 586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매출액은 2017년 63억원, 2018년 11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사장이 2017년 11월 취임 이후 일감을 몰아주면서 이 분야의 매출이 늘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도공은 해명 자료를 통해 “LED 조명 교체 사업은 이 사장 취임 전부터 진행해 왔고, 공개입찰을 거친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모든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사장의 취임 전인 2014년 12월 터널 조명등 교체 시범사업 계획, 2017년 3월 가로등 교체 시범사업 계획에 따라 진행된 사업이라는 것이다. 인스코비 납품에 대해서도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이 부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은 도공에서는 알 수 없다. PLC칩 선정은 시장논리에 따라 업체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국민 절반이 원하는 트럼프 탄핵… 볼턴 증언, 배넌 전략에 달렸다

    국민 절반이 원하는 트럼프 탄핵… 볼턴 증언, 배넌 전략에 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 하원의 탄핵 조사가 두 달째로 접어들었다. 9월 18일 워싱턴포스트(WP) 보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통화 도중 미국에 위해가 될 ‘부적절한 약속’을 했다는 내부고발자의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뒤인 9월 24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개시를 전격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트럼프에 대한 탄핵절차의 시작이다. 의혹을 뒷받침하는 주요 관련자들의 증언이 쏟아지며 탄핵을 지지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백악관과 공화당에 비상이 걸렸다.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 소식이 이목을 탄핵에서 돌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최대 관심은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정책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증언 여부와 지난해 뉴욕타임스에 공직사회의 반(反)트럼프 움직임에 대한 칼럼을 익명으로 기고했던 내부고발자의 책 ‘경고’의 내용이다. 다음달 출간되는 책이 탄핵 정국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美관료들, 트럼프 압박에도 하원 증언 줄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길목을 막고 선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압박하면서 대가로 3억 9100만 달러(약 4570억원)의 군사적 지원과 백악관 초청을 제시했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25일 젤린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 요약본을 공개하며 대가성 보상은 없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외국 정부의 개입을 요청한 것이며, 이는 명백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하원의 3개 상임위에서 탄핵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00명 가까운 의원들이 조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화당 의원도 45명에 이른다. 전·현직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실과 국무부,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하원 관련 상임위에서 증언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 내용이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자 연일 ‘마녀사냥’이라며 비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적지근한 대응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자마자 행동에 나서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원 20여명은 지난 23일(현지시간) 3개 관련 상임위가 국방부 부차관보에 대한 비공개 증언을 진행하던 회의실을 급습했다. 탄핵조사가 하원 전체표결을 거치지 않아 절차적으로 하자가 있고, 비공개 진행으로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4시간 반 동안 회의실을 차지했다. 24일에는 친트럼프계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의 ‘밀실·불법 탄핵 조사’ 규탄 결의안을 발의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견고한 트럼프의 풀뿌리 지지층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공화당 지도부로서는 탄핵 정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철군을 결정하고 탄핵 공세를 인종차별적 집단폭력인 린치에 비유하면서 균열 조짐을 보이던 당 분위기를 서둘러 다잡을 필요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5일 하원 탄핵조사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하원 탄핵조사는 합법적 지위를 가진다”며 민주당 손을 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하원의 탄핵조사를 거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졌다.●우크라 압박 반대한 볼턴, 트럼프에 등 돌릴까 이제 워싱턴의 관심은 볼턴 전 보좌관이 하원 증언대에 설 것이냐에 쏠려 있다. 앞서 증언한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은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수사를 종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데 반대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주요 인물로 지목된 루돌프 줄리아니를 ´수류탄´으로 부르며 우려를 표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따라서 볼턴의 증언은 트럼프가 측근들을 통해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부자 수사를 군사적 지원에 대한 대가로 요구했다는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리대사의 증언을 능가하는 파괴력을 가질 수도 있다. 관건은 볼턴이 트럼프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느냐다. 그는 지난 8월 전격 경질된 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공격하지는 않았다. 의회 증언을 놓고 볼턴 측 변호사들과 하원 상임위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볼턴이 증언을 하기로 결정한다면 백악관은 모든 수단과 논리를 동원해 이를 저지하려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트럼프에 대한 탄핵 조사는 물론 탄핵을 지지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23일 공개된 퀴니피액대 조사 결과 응답자의 55%가 탄핵 조사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43%였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51%가 탄핵 조사를 지지했다. 무당층의 58%가 탄핵 조사를 지지했다. 탄핵을 지지한다는 응답도 48%였다.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트럼프가 개인적 이익을 추구했다는 답변이 59%로 국익을 추구했다는 답변(33%)의 거의 두 배나 높았다. 22일 공개된 로이터와 입소스 조사에서도 탄핵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6%, 반대한다는 응답이 40%였다. 무당층의 45%가 탄핵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32%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이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이나 민주당 지지층과 달리 인내심이 부족해 탄핵 정국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다른 이슈들이 실종된다면 다시 움직일 수 있다고 정치분석가들은 보고 있다.●돌아온 트럼프 오른팔 배넌… ‘거친 입’ 예고 민주와 공화 모두 메시지 전쟁에 돌입했다. 백악관이 뒤늦게 메시지팀을 꾸려 민주당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지만, 매번 한 박자 늦다는 비판이 높다. 결국 트럼프의 2016년 대선 승리 1등 공신이자 오른팔로 불리던 강경 보수론자 스티브 배넌이 2년 2개월 만에 돌아왔다. 워싱턴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트럼프의 탄핵을 저지하기 위해 ‘상황실:탄핵’이라는 제목으로 라디오방송을 시작했다. 두 달 동안 매일 한 시간씩 방송을 한다. 배넌은 여론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면 메시지가 간단 명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트럼프에게 유리한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언론에 흘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무죄선고가 내려지는 날까지 매우 거칠게 방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해 무차별적인 비방전을 예고했다. 민주당도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당초 11월 말 추수감사절까지 탄핵안 표결을 마친다는 계획을 바꿔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전한다. 탄핵 조사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탄핵 지지 여론을 바닥부터 다져가기 위해서다. 지금은 비공개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다음달 중순부터는 공개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사법 방해 행위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해 일반 시민뿐 아니라 공화당원들을 상대로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득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래야 탄핵안이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넘어갈 경우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압박해 승산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에 대한 탄핵이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탄핵안이 최종 가결되려면 상윈의원 3분의2가 찬성해야 하는데 공화당이 51석, 민주당이 47석, 무소속이 2석을 차지하고 있다.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은 탄핵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롬니에 동조할 의원들이 몇 명이나 될지 낙관하기 어렵다. 닉슨 때와는 달리 외국 정부를 끌어들여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시도한 행위를 미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사과는 청송의 생명줄… 우수한 품질 알리려 ‘세일즈 군수’ 자처”

    “사과는 청송의 생명줄… 우수한 품질 알리려 ‘세일즈 군수’ 자처”

    “3만 군민과 함께 잘사는 청송 건설을 위해 뛰고 또 뛰겠습니다.”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는 지역의 대표 축제인 ‘청송사과축제’를 나흘 앞둔 지난 25일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청송사과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 홍보는 물론 침체된 경기 활성화,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또 “청송사과는 지역 전체 농·축·임산물 수입 가운데 6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군은 청송의 생명줄인 청송사과 산업 육성에 ‘올인’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있는 청송사과축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7기 들어 추진 중인 청송화폐 발행 추진, 골프장을 포함한 산림 레포츠 휴양단지 조성 등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군민이 고루 행복하고 잘사는 고장을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3756농가가 3339㏊에서 연간 6만 2606t(전국 생산량 47만 5303t의 13.2%)의 청송사과를 생산, 131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다음은 윤 군수와의 일문일답.-올해 청송사과축제를 소개하면.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청송군 청송읍 용전천 둔치에서 ‘산소카페 청송군! 황금사과의 유혹’을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특히 지난해까지 나흘간 열렸던 청송사과축제를 올해 닷새간으로 하루 연장해 청송사과 홍보 및 판촉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올해 축제 성과는 지난해 방문객 20만명, 경제 유발 효과 27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첫날 조선시대 청송도호부사 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청송문화제 개막 행사, 퓨전국악공연, MBC가요베스트 녹화 공연, 문화가 있는 7080콘서트,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만유인력-황금사과를 잡아라’, ‘도전 사과 선별 로또’, ‘꿀잼-사과난타’ 등 청송사과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청송사과와 축제의 명성이 높다. “청송사과는 올해까지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사과브랜드부문 대상을 받았다. 청송사과가 국내 사과 대표 브랜드 평가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결과다. 청송사과축제도 7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육성 축제로 지정됐다. 청송사과와 축제는 이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지위에 올랐다.” -축제를 앞두고 홍보도 남다르다. “지난 22일 ‘2019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개막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관중에게 청송사과 3만개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전국 최고의 사과로 꼽히는 청송사과와 올해 청송사과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 ‘청송사과 CM송’도 제작해 도시 브랜드 ‘산소카페, 청송군’과 ‘청송사과’의 우수성, 차별성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청송사과 CM송을 행정전화 통화연결음으로 지정하고 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받아 휴대전화 벨소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송사과가 전국 사과 브랜드 중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이유는. “청송사과는 청송 특유의 자연환경에서 생산되고 있다. 청정지역인 청송은 대륙성기후와 해양성기후가 만나는 지역으로 해발 250m 정도로 인근 지역과 비교해 높다. 이로 인해 연평균 일교차가 13~14도로 매우 크고 연간 강수량이 1000㎜ 정도로 적기 때문에 새콤달콤한 맛을 가진 최고 품질의 사과를 길러 낼 수 있다. 전국 최고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한 청송군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지역 농민단체, 농가들의 끊임없는 연구·노력도 큰 몫을 했다. 이런 조건들이 맞물려 명품 청송사과라는 최고의 과일이 탄생하는 것이다.” -최근 청송황금사과가 선풍적인 인기다. “청송황금사과는 황금색 품종인 시나노골드 묘목을 길러 수확한 사과로 기존 청송사과와는 색깔·맛에서 차이가 있다. 과일 표면은 밝은 황금색을 띠며 치밀한 과육, 풍부한 과즙, 아삭한 식감 등 맛이 오래가는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아직 본격적으로 생산되지 않은 관계로 주문에 비해 물량이 달리고 있다. 황금사과는 청송사과의 명예를 이어 갈 ‘황금진’이라는 브랜드로 재탄생했으며 디자인도 개발됐다. 청송사과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황금사과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청송 지역 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청송사랑화폐’를 발행할 계획인데. “경기 회복과 자금의 선순환 등을 고려해 청송사랑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내년 1월 처음으로 70억원 규모를 발행하고, 점차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청송사랑화폐는 재유통이 가능한 지역 화폐의 최초 형태로 현금과 같은 가치로 평가되기 때문에 특별한 가맹점이 없고 청송의 모든 영업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소비 촉진 등을 위해 이 화폐의 사용 가능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정해 소상공인에 대한 혜택을 극대화하겠다.” -누가 어떻게 사용하나. 기대 효과는. “우선 농업경영인체에 등록된 농가에 가구당 50만원 정도, 총 40억원의 농민수당이 청송화폐로 지급된다. 또 청송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한 택배 지원비 10억원 정도를 이 화폐로 보전한다. 공무원 급여의 일정액을 이 화폐로 지급하며 일반 주민의 선물 등으로 총 20억원이 제작된다. 전문가들은 청송사랑화폐가 유통되면 경제유발 시너지 효과가 발행 규모의 세 배 정도인 2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평가했다.”-산림 레포츠 휴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호텔과 골프장 건설·운영 전문 기업인 라미드그룹과 청송 골프장 및 숙박시설 건립 위한 투자협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산 30번지 일대 면적 200만㎡에 대중제 골프장 27홀과 클럽하우스, 부대시설 등을 라미드그룹이 건설하는 내용이다. 사업 기간은 연말부터 2022년까지며 시설 투자비는 1000억원 정도다. 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청송을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는 한편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민선 7기 1년에 대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청송군은 ‘2019년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 농업 경쟁력 강화, 관광정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농어촌 기초자치단체 82개 군 중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또 군수인 제가 전국 군 단위 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분야에서 9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취임 초 주민과 철석같이 약속한 ‘세일즈 군수’ 역할에 더욱 매진할 각오다. 우리 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 7기 기초단체장 실천계획평가에서도 종합 최우수 등급인 SA 등급을 받았다.” -축제장 인근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면. “축제에 오셔서 단풍이 절정을 이룬 주왕산과 주산지, 인근 청송백자·심수관도자기 전시관 및 수석·꽃돌박물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청송 지질명소(17곳), 소설가 김주영 작가의 소설 ‘객주’를 주제로 지은 객주문학관 등을 방문해 보는 것 또한 특별한 경험이 된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조국 5촌 조카 변호인 “정경심이 조씨를 사기꾼으로 몰거라 예상”

    조국 5촌 조카 변호인 “정경심이 조씨를 사기꾼으로 몰거라 예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씨 측은 25일 조씨의 범죄 혐의가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에게 무리하게 덧씌워졌다는 정 교수 측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씨 변호인은 이날 조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 교수 측이) 자신들은 죄가 없는데 남의 죄를 덮어썼다는 얘기인데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정 교수가 조씨를 사기꾼으로 몰 거라고 예상했다”면서 “믿을 사람, 우리 편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조씨 변호인은 “공범 중 누구의 책임이 더 큰지 등 책임 분배에 대한 얘기가 있는데 정 교수는 자신은 죄가 없다면서 조씨에게 덮어씌우려는 것이라 (책임분배와는) 아예 결이 다르다”라며 “하지만 정 교수 측과 싸우고 싶은 생각은 없다. 반박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듯해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정 교수 측과는 연락이나 교감은 전혀 없다”며 “검찰 수사 전에 조 전 장관 청문회를 준비할 무렵에는 펀드 얘기가 계속 나왔으니 같이 준비했지만 그 이후는 (연락 등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씨 변호인은 조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다고 한 데 대해 “어느 정도까지 인정하고 무엇을 다퉈야 할지 논리가 명확히 서 있지 않다”며 “말 그대로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인정하지 않는 부분 있다고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 교수 측은 지난 23일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70억원대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씨의 범죄 혐의가 정 교수에게 무리하게 덧씌워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교수와 조씨를 투자금 10억원을 돌려받은 횡령 혐의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소병석)로 조씨의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 첫 공판 준비기일이 진행됐지만 검찰 수사기록 등 수사자료에 대한 열람·등사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의 신경전만 벌인 뒤 22분 만에 끝났다. 조씨의 변호인은 “검찰에 수사기록 열람·등사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중요 참고인 진술을 포함해 5분의 1 정도를 못해주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조씨의 혐의에 대한 인정 여부나 검찰이 신청한 증거에 대해 의견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최대한 피고인의 열람등사권을 보장하기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다만 공개되지 않은 기록은 10분의 1에 불과하고 공범(정 교수)이나 피고인(조씨)의 영향력 아래 있던 사람들에 대해한 진술조서 등 공범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등을 우려해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이재용,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첫 재판…형량 늘어날까

    이재용,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첫 재판…형량 늘어날까

    대법, 최순실에게 준 말 3마리도 뇌물로 판단이 부회장 뇌물 혐의 36억→86억원으로 늘어파기환송심에서도 치열한 법리다툼 벌일 듯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주는 등 국정농단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25일부터 시작된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이 부회장과 삼성 임직원들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재판에는 이 부회장이 직접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법정에 나오는 것은 지난해 2월 5일 항소심 선고 이후 627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당시 구속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됐었다. 파기환송심에서도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올해 8월 2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삼성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제공한 34억원어치의 말 3마리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 16억원 등이 뇌물이라고 판단했다.2심보다 뇌물 액수가 불어났기에 파기환송시에서 이 부회장의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앞서 이 부회장의 2심은 삼성이 대납한 정유라 승마지원 용역 대금 36억원은 뇌물로 봤지만, 말 구입액과 영재센터 지원금은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판단으로 뇌물 등 혐의액이 36억원에서 86억원으로 늘었다. 최순실 씨가 뇌물을 요구한 것이 강요에 해당할 정도는 아니라고 대법원에서 판단한 점 역시 이 부회장의 양형 판단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대법관들 사이에서도 말 3마리와 지원금을 뇌물로 볼 수 없다는 이견이 나왔던 만큼, 이 부회장 측에서도 이를 토대로 법리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70억원의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받은 점과 비교해 형평성도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이 부회장 측은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이 부회장의 재판에 이어, 국정농단 사건의 또 다른 주역인 최순실 씨의 파기환송심은 닷새 뒤인 30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 심리로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6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기환송심도 맡았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정은 언급 “너절한 남측시설”에 이산가족면회소 포함되나

    김정은 언급 “너절한 남측시설”에 이산가족면회소 포함되나

    금강산호텔 등 중국 관광객 영업장소는 빠질 듯북측, 남측 및 현대아산에 철거 협의 요청 가능성현대아산, 금강산에 7670억 투자…손실 1.6조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일대의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하면서 철거 대상과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쓰이는 면회소가 철거될 가능성이 있어 정부와 금강산관광 주사업자인 현대아산 등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금강산 관광지역의 남측 자산은 2010년 4월 이후 모두 북한 당국에 의해 몰수, 또는 동결된 상태다. 지난 2008년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으면서 우리측의 금강산 관광 중단 조치가 풀리지 않자 북측은 남측 시설 일부를 몰수하고, 운영을 동결했다. 이후 이산가족상봉, 금강산 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 등은 몰수 조치가 내려진 시설에서 진행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그 조치는 풀리지 않고 있다.23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을 현지지도하고 고성항,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등 남측이 지은 시설을 돌아봤다. 김 위원장은 이들 시설에 대해 “민족성이라는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건축미학적으로 심히 낙후”, “건설장의 가설건물을 방불케 하는”, “자연경관에 손해”, “관리가 되지 않아 남루하기 그지 없다”라는 표현 등으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 금강원(식당) 등은 북측 자산이지만 현대아산이 각각 리모델링하면서 임차 사용권을 갖고 있다. 특히 이들 시설은 지금도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철거 후보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한국관광공사의 금강산온천, 문화회관, 온정각 면세점 등과 현대아산 등의 온정각, 온천빌리지, 금강빌리지 등도 금강산 관광특구 내에 들어서 있으며, 이는 남측 시설에 해당된다. 금강산관광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현대아산을 비롯해 일연인베스트먼트, 아난티, 다인관광, 한양, 농협, 에스엔에너지, 채널라인 등이다. 특히 지난해 8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활용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은 남측 시설로서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이 가운데 이산가족면회소는 우리 정부 자산으로 분류된다. 상봉행사 당시 정부는 상봉시설 개보수를 위해 유엔으로부터 포괄적인 제재 예외 인정을 받고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이후 정부는 수시 상봉을 현실화하기 위해 북측의 면회소 몰수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긍정적 반응도 얻어냈으나 여전히 답보 상태다. 김 위원장이 이들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직접 지시한 만큼 북측은 조만간 남북 간 실무회담 또는 사업자인 현대아산과 협의를 열자고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아산 측은 “당혹스럽다”면서도 통일부와의 협의를 거쳐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그룹은 금강산특구에 총 7670억원(사업권 대가 5597억원, 시설 투자 2268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금강산관광이 11년째 중단되면서 매출 손실이 1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별과 함께 ☆로 뜬 손흥민

    별과 함께 ☆로 뜬 손흥민

    챔스 결승행 주역… 아시아 선수로 유일설기현·박지성 이어 한국인 3번째 기록이강인, U21 코파 트로피 후보 10인 들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축구선수 상인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올랐다.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이 22일(한국시간) 발표한 올해의 발롱도르 후보 30명으로 손흥민, 리오넬 메시(32·FC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피르힐 판 데이크(28·리버풀) 등 동시대 최고 기량을 뽐내는 축구 선수들이 선정됐다. AP통신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던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들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4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이끈 부동의 에이스였다.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로는 안더레흐트(벨기에) 시절의 설기현(200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2005년)에 이어 손흥민이 세 번째다. 당시엔 후보가 50명이었고 설기현과 박지성은 투표에서 표를 얻지는 못했다. 지난 6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던 이강인(18·발렌시아 CF)은 21세 이하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코파 트로피’ 후보 10명에 들었다. 반면 지난해 수상자인 루카 모드리치(34·레알 마드리드)는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모드리치는 메시와 호날두가 10년간 나눠 갖던 발롱도르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올해는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프랑스풋볼은 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한 1995년 이후 전년도 수상자가 이듬해 후보에서 제외된 것은 모드리치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세계 축구선수 이적료 역대 최고액인 2억 2200만 유로(약 2970억원)의 네이마르(27·파리 생제르맹)도 발롱도르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2011년부터 8년 연속 후보에 들었고 2015년과 2017년 최종 득표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부상 등으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올해 발롱도르 최종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1위부터 3위까지만 공개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파리에서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정농단 70억 뇌물’ 유죄 판단에도…신동빈 실형 피했다

    ‘국정농단 70억 뇌물’ 유죄 판단에도…신동빈 실형 피했다

    “원심, 뇌물공여죄 등 법리 오해 없어” 신 회장, 피해자 보다 뇌물 공여자로 봐 영화관 매점 가족회사에 임대 배임 인정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에 70억원을 건넨 뇌물공여 혐의와 롯데시네마 영화관 매점을 가족회사에 임대하는 등 경영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는 17일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특히 신 회장이 법정 구속까지 됐던 국정농단 뇌물 사건은 1·2심에 이어 유죄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원심 판결에서 제3자 뇌물공여죄에서의 부정한 청탁, 대가관계에 대한 인식, 강요죄의 피해자와 뇌물공여자 지위의 양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2016년 박 전 대통령에게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재취득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최씨가 만든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 회장은 지난해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나와 법정 구속됐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2심 선고에서 같은 유죄 판단이 내려지면서도 수동적으로 뇌물 요구에 응한 강요 피해자 성격에 더 무게가 더해져 집행유예가 선고됐고 신 회장은 바로 석방됐다. 2심 재판부는 양형이유에서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에서 대통령이 먼저 적극적으로 금원 지원을 요구했다”면서 “국가 최고권력자인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원 요구는 불응할 경우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법리적 판단은 1심과 같으면서 뇌물제공의 실체를 달리 보면서 집행유예를 선고해 이른바 ‘재벌 봐주기’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짐작은 가지만 비슷한 위치에 있는 기업인들이 모두 그와 같은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뇌물을 공여했다는 사정이 분명히 유리한 양형 요소이긴 하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법원은 신 회장을 강요에 의한 피해자라기보다 뇌물 공여자로 판단했다. 다만 징역 10년 미만의 형량에 대해서는 양형 부당을 이유로 상고할 수 없기 때문에 신 회장의 양형 부분은 법률심인 대법원에서 다뤄지지 않았고 뇌물공여 혐의가 유죄가 맞는지만 따졌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8월 29일 최씨의 상고심에서 기업들에 재단 출연금을 내도록 한 강요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하며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요구에 신 회장이 따른 것은 요구에 편승해 직무와 관련한 이익을 얻기 위한 것으로 적극적으로 뇌물을 제공한 것”이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전원합의체 판단은 이번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사건 실체에 대한 2심과 대법원의 판단이 약간 다른 것”이라면서 “법리적으로 뇌물 혐의를 유죄로 본 2심 판단 자체는 옳다는 게 이번 대법원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날 선고 결과에 대해 “그동안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신 염려와 걱정을 겸허히 새기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포항 영일만 일대 로봇융합클러스터…17일 안전로봇 실증센터 문 열어

    포항 영일만 일대 로봇융합클러스터…17일 안전로봇 실증센터 문 열어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가 로봇융합클러스터로 조성됐다. ‘수중건설로봇 실증센터’ 가동에 이어 ‘안전로봇 실증시험센터’ 가 17일 포항 북구 흥해읍 영일만2일반산업단지에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포항시가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7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0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실증센터는 연구동, 실내 시험동, 실외 필드 테스트장 등을 갖추고 안전로봇 성능 검증, 사업화 공간 지원, 제품 기획·개발, 고도화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30여명 연구진이 센터에 상주하며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올해 진우SMC, 로보아이, 스카이시스, 케이엔정보기술, 아이언박스 5개사가 들어왔고 내년까지 입주기업을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재난 피해 경감을 위해 소방대원 활동 지원, 현장 정찰, 긴급 대응을 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앞서 2017년 포항시가 영일만 3산업단지에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를 준공, 가동에 들어갔다.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는 지상 4층, 지하 1층에 연면적 4399㎡ 규모이다. 3차원 수조, 회류수조, 기업입주공간,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사업비 170억원이 들어갔다.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사업은 목표 수심 500~2500m 내외 해양구조물 건설을 위한 수중로봇 핵심장비 국산화와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경북도, 포항시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해상교량, 해저터널, 해양플랜트 등 해양구조물 건설과 개발에 투입되는 로봇을 개발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봇산업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로봇연구와 실·검증 시설을 갖춘 포항을 로봇산업 중심지가 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정농단’ 롯데 신동빈,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확정

    ‘국정농단’ 롯데 신동빈,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확정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70억원의 뇌물을 건네고, 영화관 매점을 가족회사에 임대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6일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신 회장은 2016년 3월 박 전 대통령에게 면세점 특허를 청탁하는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지원한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됐다. 또 신격호 총괄회장 등과 공모해 롯데시네마가 직영하던 영화관 매점을 회사에 불리한 조건으로 가족 회사 등에 임대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도 받았다. 이 밖에도 롯데그룹에서 어떤 일도 하지 않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를 비롯해 신 총괄회장의 사실혼 배우자인 서미경씨와 그의 딸에게 급여를 지급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도 적용됐다. 1심은 뇌물공여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별도로 진행된 경영비리 재판에서도 매점 임대 관련 배임과 서미경씨 모녀 급여 관련 횡령 혐의 등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신 전 부회장 급여 관련 횡령 혐의 등을 포함한 나머지 경영비리 혐의는 모두 무죄를 인정했다. 이후 두 재판을 합쳐 진행된 2심에서는 서미경씨 모녀 급여 관련 횡령 혐의도 추가로 무죄가 인정됐다. 뇌물공여 혐의와 매점 임대 관련 배임 혐의는 박 전 대통령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뇌물을 공여했다는 점이 양형 이유로 반영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에 검찰과 신 회장 측이 각각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며 확정판결했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환매 중단’ 라임, 작년 임직원 급여 1인당 6억 넘어

    유동성 문제로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6억여원의 급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라임자산운용의 지난해 연말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임직원 급여로 약 317억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임직원이 등기임원 4명과 감사 1명을 포함해 총 49명인 점에 비춰볼 때 1인당 급여는 평균 6억 50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2015년과 2016년에는 1인당 6000여만원이었지만 2017년 2억원을 거쳐 불과 3년 만에 10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연도별 전체 급여도 2015년 14억원에서 2016년 17억원, 2017년 56억원으로 매년 늘었지만 지난해 특히 급증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임직원 수(연말 기준)는 2015년의 22명과 비교하면 2배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라임자산운용은 최근 유동성 문제를 맞아 8466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했다. 만기 시 상환금 일부가 지급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펀드까지 반영하면 환매 차질 규모는 최대 1조 33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라임자산운용은 가파른 성장 과정에서 수수료 등으로 번 수익을 임직원들의 보수를 대거 올리면서 성급하게 ‘샴페인’을 터뜨린 셈이다. 라임자산운용의 수수료 수익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체로 등록한 2015년 약 26억원에서 2016년 29억원, 2017년 70억원, 2018년 372억원으로 늘었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모든 직원이 주주인 회사이다 보니 작년에 증자로 인해 급여가 과도해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두관 “한국투자공사, 일본 전범기업에 5000억 넘게 투자”

    김두관 “한국투자공사, 일본 전범기업에 5000억 넘게 투자”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미쓰비시 중공업 등 일본 전범기업에 5000억원 넘게 투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KIC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IC는 일본 주식시장에 4조 737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 가운데 12%인 5455억원은 신일본제철, 스미토모석탄공업 등 전범기업 또는 강제동원기업 46곳에 들어갔다.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배 정당화 주장을 펴는 일본 극우단체 ‘새역모’(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가 후원하는 기업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이 수출규제와 무역 보복을 하는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부펀드가 전범기업, 강제동원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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