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70억원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입주자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정원오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KBS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7일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09
  • 불법대출 경기·송탄신금/기업은·신용기금서 인수

    지난해 거액의 불법대출 사건 이후 신용관리기금과 업계 대표로 구성된 공동관리단이 운영해온 경기상호신용금고와 송탄상호신용금고가 중소기업은행과 신용관이기금에 각각 인수된다. 26일 관계당국은 지난해 10월 5억원의 동일인 여신한도 규정을 어기고 사주등에게 4백80억∼1천억원을 불법으로 대출해 준 경기 및 송탄금고에 대한 처리방침을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금고를 파산시킬 경우 지역경제의 혼란은 물론 8천명에 달하는 예금자들이 예금액에 상관없이 규정에 따라 최고 1천만원 밖에 보상받지 못하는등 부작용이 예상돼 제3자 인수 쪽을 택했다. 경기금고의 경우 당초 소재지가 같은 수원인 경기은행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 은행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고 은행마저 부실화될 우려가 커 국책은행 가운데 신용금고가 없는 중소기업은행에 넘기기로 했다.송탄금고는 지난 88년 장부외 거래자금 3백억원으로 부동산투기를 했다가 부실화된 장일금고를 인수해서 경영을 정상화시킨 능력을 감안,또 다시 신용관리기금에 떠맡기게 됐다.당국은 두 금고의 인수금액과 기간등의 구체적인 조건을 이번 주 중 확정,발표한 뒤 인수절차도 빠르면 5월 중 마무리지어 그동안 3천만원 이상의 예금을 찾지 못한 예금자들이 나머지 돈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금고및 송탄금고는 지난해 10월 부동산 업자와 사주등에게 당시 총수신규모 1천2백50억원 및 9백70억원에 가까운 1천억원 및 4백80억원을 각각 불법대출해 준 뒤 부실화돼 임원이 구속됐었다.
  • 재산관련 세수비중 감소/작년 15.5%… 0.8%P 낮아져

    지난해 종합토지세와 양도세등 10개 재산관련 조세수입이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5%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23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재산관련 세수는 모두 6조9천3백40억원으로 전체세수 44조6천8백10억원의 15.5%,국민총생산(GNP)2백29조9천3백80억원의 3%를 각각 차지했다. 재산관련 세수는 지난 85년 1조1천3백70억원으로 총세수에서 8.4%를 차지했으나 90년이후 시행된 토지초과이득세와 양도및 증여세 등의 과세강화로 90년 4조7천억원(14.2%),91년에는 6조2천4백20억원(16.3%)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재산관련 세수비중이 낮아진 것은 정부가 세원확보를 위해 소득세·부가가치세등의 부과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 안 동화은행장 수감/검찰/정치자금 제공여부 계속 수사

    동화은행 안영모행장(67)의 비자금 조성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2과(황성진부장검사)는 23일 안행장이 지금까지 모두 23억5천만원의 비자금을 만들어 유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안행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수사 결과 안행장은 이밖에 올해 초 동방전기에 70억원,풍림에 1백억원등 모두 1백70억원을 대출해주고 1억5천만원의 커미션을 챙겨 착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행장은 『동화은행이 설립된 직후인 지난 89년 10월부터 올2월까지 모두 23억5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이중 10억원은 은행임원 12명과 함께 나눠 사용하고 8억원은 이북5도민회의 후원금 명목으로 지급했으며 나머지 5억5천만원은 명절때 고객용 선물구입비등으로 썼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안행장의 진술내용중 비자금의 사용처등이 불분명하다고 보고 안행장을 구속한 뒤에도 재소환,비자금의 일부가 고위공직자 및 정치인들에게 제공됐는지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 동화은행장 검찰 수사주변/정치권 관련여부 의문으로 남아

    ◎개인 공금횡령으로 일단 매듭/비자금 총액·용처는 계속 추적 동화은행 안영모행장의 비자금 조성사건수사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용두사미격이 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고위정치인과 공직자도 연루됐을 것이라는 확신 속에 시작된 수사가 안행장 개인의 공금횡령사건으로 23일 일단 매듭지어졌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본래 수사의도는 거액의 커미션을 주고 받은 불법대출과정을 추적하고 불법으로 조성 된 이같은 비자금이 정치권 또는 공직자등에게 뇌물로 제공 되었는지의 여부를 가려내는 것이라는게 당초 검찰측의 설명이었으며 이러한 내용을 보도진에 흘려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검찰은 그동안 수사에서 안행장이 모두 23억5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밝혀냈지만 비자금을 쓴 사용처라든가 정치권에의 뇌물제공사실등은 아직 명확히 밝혀내지 못해 의문을 남겼다. 안행장은 비자금중 10억원은 은행 임원 12명이 매달 3백만원씩 나눠쓰고 8억원은 이북5도민회 후원금으로 보태줬다고 주장했으나 나머지 5억여원의 행방에 대해서는 명절때 고객선물 구입자금 등으로 지출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그러나 은행 임원들은 안행장의 진술과는 달리 비자금을 분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부분 또한 석연치 않다. 검찰은 당초 안행장이 특정업체에 수백억원을 불법대출해 주고 거액의 커미션을 챙겼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밝혀낸 것은 중소제조업체 2곳에 1백70억원을 대출해 주고 1억5천만원의 커미션을 받은게 고작이다.검찰은 수사에 착수하기 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내심 안행장과 가까운 것으로 소문난 정치권의 P,L,K모의원등 6공실세인사들에게 안행장으로부터 자금이 흘러 들어갔는지의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는 눈치가 역력했다.이와 관련,김태정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비자금이 정치인들에게 건네졌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추궁했지만 별다른 혐의를 캐내지 못해 검찰 스스로도 실망스럽다』고 말해 수사의도를 내 비췄다. 안행장은 이날 지금까지 드러난 혐의만으로 쇠고랑을 찼으나 아직 이 사건이 끝나진 않았다.우선 비자금 조성의 핵심역할을 했던신성우 영업담당상무가 검찰에 검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비자금 규모 및 사용처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이다.안행장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상무가 모두 알아서 한 것이라고 말해 그가 검거될 경우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검찰 역시 커미션 부분에 대해 미련을 갖고 있다.앞으로 철저히 수사해 관련자는 모두 사법처리 한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다.
  • 박 제일은행장 전격 사임/동생회사에 5백70억 편법대출

    박기진 제일은행장(63)이 14일 동생이 경영하는 건설회사에 거액을 규정을 어겨 대출해준 혐의와 관련,행장직을 전격 사임했다. 박행장은 이날 하오 긴급 소집된 임시 이사회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은행에 누를 끼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행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박행장은 동생인 경진씨(56)가 운영하는 학산산업개발(주)에 대출 4백14억원,지급보증 1백56억원등 모두 5백70억원을 편법으로 대출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건설업체인 학산산업개발은 지난 12일 1차 부도를 낸데이어 이날까지 2백억원의 교환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도산했다. 제일은행은 이날 박행장이 사퇴함에 따라 앞으로 후임 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김철수전무가 행장직을 대행하게 된다.
  • 가락동 민자연수원/1천8백억에 매각

    ◎6개 업체 경쟁… 「가락주택조합」에 낙찰/매각대금,부채상환·당운영비 충당 계획 민자당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만9천9백84평 규모의 서울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 부지 매각에 대한 공개 입찰을 실시,서울시가락연합주택조합에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입찰에는 현대·대림·유공 등 건설업체 및 조합주택등 6개업체가 응찰했으며 서울시가락연합주택조합이 1천8백억10만원의 최고가격을 제시해 낙찰됐다.지난해 매입설이 나돌았던 한양과 삼성종합건설은 응찰하지 않았다. 민자당은 오는 10월까지 5차례에 걸쳐 매각대금을 완납받아 5백억여원의 부채정리,천안연수원 건축비,신당사 구입자금,당운영 비축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서울 관훈동과 방배동당사도 오는 5월말까지 매각할 계획이다. 이날 매각된 중앙정치교육원은 지난 76년 당시 집권 공화당에 의해 당원연수용으로 설립됐고 이후 강남 개발붐을 타고 「금싸라기 땅」으로 떠오르면서 소유권다툼·특혜매각여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1만2천평의 부지에 건립된 교육원은 지난 80년 구 공화당 해체와 함께 구 민정당으로 주인이 처음으로 바뀐뒤 82년 숙소와 강당을 추가 건립,지금의 2만여평 규모로 늘려 사용돼 왔다. 그러나 87년 당시 신민주공화당이 민정당을 상대로 『5공세력에게 강제로 뺏겼다』며 재산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한차례 소유권시비에 휘말렸으나 90년 3당 합당으로 분쟁은 수습됐다.그러나 당사이전문제가 거론되면서 특혜매각 의혹이 제기돼 지난해 1월 건설업체인 한양과 1천2백87억원에 수의계약을 맺으면서 파동을 겪었고,같은해 8월에는 매각을 다시 시도했다가 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 자금 마련용이라는 비판때문에 포기하기도 했다. 민자당이 이처럼 말썽많은 이 땅을 서둘러 팔게 된 이유는 최근 들어 악화된 재정난 때문이다. 청와대의 지원금이 끊겼고 지난해 한양과의 가계약 당시 미리 받아 쓴 4백70억원의 빚에 의한 이자부담 등에 짓눌리고 있는데다가 매달 20억원에 이르는 당운영비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당관계자는 밝혔다.
  • 어음시장규모 31조원/3월말기준/전년비 14.6% 늘어

    우리나라 어음시장의 규모가 30조원대를 넘어섰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융통어음인 기업어음이나 중개어음,무역어음 등에 대해 단자사가 할인 또는 중개하는 방식으로 기업에 제공한 신용잔액은 3월말 현재 31조30억원이다.이는 2월말의 28조8천3백10억원에 비해 한달만에 7.5%(2조1천7백20억원)증가한 것이며 작년말의 27조4백70억원보다는 14.6%(3조9천5백60억원)늘어난 것이다. 단자사를 통해 기업에 제공된 신용을 유형별로 보면 ▲기업어음 할인잔액이 24조6천2백60억원으로 전체의 79.4%이며 ▲무역어음 할인 2조5천3백60억원 ▲팩토링(외상 매출채권인수)1조7천7백56억원 ▲중개어음 발행잔액 2조6백48억원 등이다. 특히 기업어음의 경우 기업들이 금리하락세를 의식,장기자금보다는 단기성 자금을 선호하면서 지난 3월중 할인잔액이 2조6천7백63억원이나 늘어나는 등 올들어서만 무려 5조원이 늘었다. 기업어음 할인잔액이 급증한 것과는 달리 중개어음 발행잔액은 올들어 9천1백10억원이나 감소했는데 이는 기업들이 값싼 자금을 조달해 비교적고금리인 중개어음을 상환하기 때문이다.
  • 대규모기업집단 30개로 축소/공정거래위/작년78개그룹서 48개제외

    ◎상호출자·지급보증 제한/계열사 6백4개… 삼성 55개 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상호출자 및 상호 지급보증의 제한을 받는 「대규모기업집단」을 78개 기업집단에서 자산순위 30대 기업집단으로 축소 조정,4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개정된 공정거래법시행령에 따른 이 조치로 자산이 4천억원이 넘어 지금까지 규제를 받아왔던 나머지 48개 집단은 상호출자나 지급보증에 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규모기업집단의 축소조정이 국민경제에 영향이 큰 30대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을 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0개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는 모두 6백4개로 1년전보다 4개사가 줄어들었다. 자산총액 순위에서는 현대가 27조 5천1백70억원으로 1위,21조 2천8백60억원인 삼성이 2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이 대우·럭키금성·선경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열회사는 삼성이 55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럭키금성 54개,현대 45개,선경·롯데가 32개의 순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30대 기업집단은 지난 한햇 동안21개 계열사를 새로 설립한거나 인수한대신 25개회사를 합병·청산 또는 주식매각등의 방법으로 처분했다. 특히 럭키금성및 삼미계열의 합병,주식매각을 통한 계열회사 정리노력이 두드러졌으며,삼성은 기존계열사의 처분없이 새로 3개사를 신설하거나 인수해 가장 왕성하게 세를 확장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법개정에 따라 상호 지급보증액이 자기자본의 2백%를 넘는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는 지급보증잔액을 1일현재로 동결하고 오는 6월말까지 잔액 축소계획을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경제력집중억제 효과적 감시/하청횡포 등 비리척결 신호탄(해설)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받는 대규모기업집단 명단발표를 시작으로 새정부의 「재벌정책」이 본격화됐다. 30대 기업에 한해 상호지급보증 규모가 자기자본의 2백%가 넘는 기업은 1일 현재로 보증잔액이 동결되고,앞으로 3년간 2백%이내로 끌어내릴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불공정 하도급거래에 대한 현장조사가 광범위하게 실시될 뿐더러 「기업비리」에 대한 직간접의 시정조치들이 잇따라 취해질 전망이다. 종전의 78개이던 대상을 30개로 축소한 것은 경제력집중완화시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것이다.재벌이라 할 수 없는 기업까지 규제대상으로 삼아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국민경제에 대한 영향이 큰 30대 재벌만을 대상으로 삼아 경제력집중에 대한 「압박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이같은 법개정 취지와 새정부의 강력한 경제정의 실현욕구가 겹쳐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31일 발표된 30대 대규모기업집단의 내역은 재벌의 문어발확장이 주춤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91년에 계열사의 증감이 없었던데 이어 지난해에는 4개가 감소했다.87년도부터 가시화된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는 징후이다. 지난해 삼미와 럭키금성은 계열회사숫자를 5개와 4개씩 각각 줄여 경영합리화 노력에서 앞서갔다.럭키는 8개회사를 처분하고 4개회사를 인수하거나 설립했다.삼미는 신규설립이나 인수 없이 천성무역등 5개회사를 처분해 계열사수를 9개로 축소했다. 이에 비해 삼성은 처분없이 한솔종합임산·한솔화학을 설립하고 삼성증권을 인수해 계열사를 30대재벌중 가장 많이 늘렸다.이 결과 계열회사 수에서 지난해 2위였던 삼성이 1위로 올라서고 58개로 지난해 1위였던 럭키금성은 2위로 물러섰다. 자산기준 재벌순위에서 1위 현대부터16위 효성까지는 순위변동이 없다.다만 현대가 자산규모 1조3천억원인 극동정유와 세일석유를 인수함으로서 2위인 삼성의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지난해 17위였던 삼미와 18위였던 동국제강은 올해 서로 자리를 바꿨다.한양과 진로가 5∼6칸씩 자리를 앞으로 당겨 앉는 약진을 보이는등 하부순위에서는 다소간의 엎치락 뒤치락이 눈에 띈다. 정부는 새로운 제도도입을 통한 재벌규제의 강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경제여건이 어려워 재계에 충격을 주어서는 안되는 탓도 있지만 현재의 제도로서도 경제력집중을 효과적으로 해소해나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재벌규제가 느슨해진다고 보면 오산이다.재벌규제의 책임부서인 공정거래위원회의 발걸음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 뭉칫돈 「비실명」으로 몰려/사정·실명제한파에 자금흐름 새 경향

    ◎채권거래는 불티/예금인출 잇따라/증시예탁금 썰물/투신사 수익증권 1주새 1조원 늘어/은행 신탁계정 급증… CD거래 활발 기업들의 투자회복이 늦어 시중자금이 여유를 보이는 가운데 뭉칫돈들이 고수익,비실명,양도성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기업의 자금가수요 현상이 사라지고 실세금리가 7년만에 가장 낮은 연 11% 수준으로 떨어지자 돈이 넘치는 금융기관들의 재테크가 활발해지는 현상이다.신정부의 출범과 함께 공직자에 대한 사정활동이 강화되고 김융실명제에 대한 윤곽이 확정될 예정이라 떳떳지 못한 돈들이 숨을 곳을 찾는 움직임도 이런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실세금리 11%대로 이때문에 최근 자금시장에는 은행의 예금과 주식시장의 대기성자금이 크게 주는 대신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과 은행의 신탁상품에 돈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런 상품들은 비실명이라 신원은닉은 물론 타인에게 양도까지 할 수 있는데다 장기보유시 상속세 부담까지 벗어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저축예금 잔고 급감 ▷금융시장◁ 이달 초실세금리가 11%대에 들어서면서 투신사와 은행의 신탁계정에 돈이 쌓이고 있다.고객이 맡긴 자금에 연 15.2%의 이자를 보장해주는 공사채형 수익증권에는 지난 8일까지 31조3천7백82억원의 돈이 몰렸다.전년 말에 비해 6조1천9백억원,지난 1월말보다는 4조4백53억원,전달보다는 무려 1주일 동안 1조3천7백억원이 늘어난 것이다.특히 단기공사채 상품에 4천3백억원의 돈이 몰림으로써 여유자금을 굴리는 금융기관들의 재테크가 극심함을 보여주고 있다. 은행의 경우 요구불예금과 저축예금이 크게 감소한 반면 신탁계정의 수탁고는 급증하고 있다.요구불예금은 2월말 현재 전년말보다 1백70억원이,이달 들어 8일까지는 전년동기의 6.6배인 1조2천1백82억원이 각각 줄었으며 저축성예금은 전달보다 1천5백억원이 감소했다.반면 이달 들어 현금통화의 비중이 20% 이상 늘어난 것도 마찬가지 흐름이다. ○발행 액수 다시 늘어 채권에 투자해 실적배당하는 금전신탁의 경우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12.9%나 돼 전년 말보다 2월까지 2조5천억원이 늘었고,이달 중에만 5천5백38억원이 증가했다.가계보다 기업들의 수탁고가 3배를 웃돌아 자금이 넉넉한 대기업의 재테크 현상을 엿보게 한다. 뭉칫돈들은 지난해 11월 상업은행 명동지점 사건으로 거래가 뜸했던 CD에도 몰리고 있다.전년 12월 현금으로 찾아간 금액이 1조1천억원을 넘었으나 2월에는 발행금액이 4천3백억원을 넘었고 이달 중에도 1천4백억원어치가 새로 발행됐다. ○3천억원 빠져나가 ▷증시◁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하순 이후 3천억원 정도 줄었다.대부분 사연을 밝히기 어려운 구린 돈이라는 것이 정설이다.주로 서울 강남의 증권사 점포를 통해 수억 또는 수십억원이 잘게 쪼개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이 돈들은 현금상태로 대기하거나 무기명채권 쪽으로 스며든다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이다.최근 주가가 떨어지고 5억원까지 현금을 보관할 수 있는 소형금고가 잘 팔리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세금없는 상속 악용 ▷장기채권◁ 채권입찰제를 통해 민영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강제매입하는 2종 국민주택채권은 최근 명동과 강남의 사채시장에서 물건이 없어 못파는 실정이다.상환기간 20년에 이자가 연 3%인 이 채권은 만기시 액면가의 1.8배로 상환받기 때문에 유통시세는 액면가의 13% 정도.그러나 사채시장에서 액면가 대비 현금으로 바꿔주는 유통시세는 1년 전의 17∼19%에서 올들어 35%까지 치솟았다. 이 채권은 무기명이어서 거래사실이 드러나지 않고 상환기간이 20년이라 상속세 시효인 10년을 넘어 세금 없는 상속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지하철채권등 3년,5년짜리 채권도 당분간 현금을 묻어둘 수 있어 매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기관을 이탈한 자금이 불동산으로 몰리는 현상은 아직 두드러지지 않는다.그러나 강남지역 고급주택의 매물들이 시가보다 10∼20% 싼 값으로 나오고 있고 2월중 주택값이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뭉칫돈들이 새로운 도피처로 숨어드는 현상의 하나이다.
  • 생계에서 복지까지/보훈처의 국가유공자 보상정책(국정탐방)

    ◎18만 보훈가구의 실질생활 보장/무주택 4천가구 올 2백억 지원/유공자·유족 1만명에 직장 알선/병원증설·휴양시설건립 등 노후대책도 펴기로 보훈처는 61년 5·16 직후인 8월5일 당시 박정희대통령에 의해 「군사원호청」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됐다. 우리나라의 보훈제도는 국가의 존립과 유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생활안정을 위한 각종 보상지원과 △그들을 위한 예우시책으로 구분된다. 특히 보상지원은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영예로운 생활이 유지·보장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서 보훈제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 처지이지만,창설 당시에는 국가재정이 빈약해 기본연금이 월5백원으로 쌀 한말이 채 되지않았다.그야말로 보훈제는 명목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후 정부는 기본연금 수준향상을 기하기 위해 80년까지는 쌀 반 가마니,85년까지는 한 가마니를 목표로 인상에 노력했다. 쌀을 기준으로 했던 것은,당시까지의 시대상황이 먹고 입는 데에만 온 신경을 집중시켜 왔기 때문이다. ○「원호청」으로 발족 그러나 85년 「국가유공자 예우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후에는 보상금을 현실적으로 생계에 도움이 되는 수준으로 인상을 추진,86년부터는 도시근로자 가계비의 40% 수준을 목표로 추진해왔다. 87년 이후 기본연금은 월3만원이었으나,93년 현재는 28만2천원까지 인상되었다.장족의 발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국가에 공헌한 보훈대상자들은 아직 흡족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보훈처의 93년도 세출예산은 6천2백54억원.이중 87%인 5천3백70억원이 보상에 쓰여진다. 국가유공자및 유족은 현재 △애국지사 3천8백53가구 △전몰·전상군경 12만3천2백33가구 △무공·보국수훈자 4만2백48가구 △4·19혁명 희생자 1만2천4백가구등 모두 17만9천7백34가구에 이른다. 이들에 대한 주요 보상내용은 보상금 지급·교육지원·직업보도·의료지원·주택지원·대부지원사업등 크게 여섯가지로 대별된다. 이중 보상금 지급은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에 대해 국가가 지급하는 금전적 보답으로,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한 보훈제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갖고있다. 지급대상 인원은 11만5천여명.1인당 월지급액은 최저 28만여원에서 최고 1백18만여원에 이른다. ○외국보다 나은편 교육지원은 대학까지 각급학교에 재학중인 유공자및 자녀에게 공납금을 면제하고 학자금·장학금을 지급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육성하는데 쓰여진다. 현재의 취학인원은 4만2천여명.창설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졸업자는 45만5천여명에 이른다. 직업보도는 근로능력이 있는 유공자와 그 가족에게 직장을 알선해 생활안정을 도모케 하는 것으로 현재까지의 취업인원은 7만7천여명이다.올 직업보도계획인원은 1만명. 의료지원은 상이군경·공상공무원에게 보훈병원을 통해 의료시혜를 해주는 것이다. 보훈병원은 현재 서울 부산 광주 대구등 4개소에 있으며 이들의 병상규모는 총1천6여 베드.올해 대전에도 병원 건립을 할 예정으로 부지를 물색중에 있다.보훈병원이 없는 여타 지역들은 일반병원에 위탁가료를 시키고 있다. ○노령화추세 대비 주택지원은 집없는 보훈대상자에게 아파트 특별공급·주택구입자금및 신축자금 지원으로 주거안정을 도모케 하는 것으로 4만1천여가구가 대상이다.보훈처는 올해 4천2백여가구에 2백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부지원은 근로능력은 있으나 취업이 부적당한 대상자에게 장기저리로 생업자금을 대부해 주거나 각종 금융자금 알선을 지원하는 것이다.대부한도는 1백만원∼1천만원에 연리는 3% 또는 6%에 지나지 않는다.올해 7천8백여가구에 3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같은 우리나라의 보상제도는 예산상 빈약한 형편이긴 하나,다른 나라에 견주면 좀 나은 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외국에서는 대부분 지원내용이 보상금지급·상이자 진료에 한정되고 있으나,우리나라는 부수적으로 교육·취업·대부지원등을 병행하여 미흡한 보상금 수준을 보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일종의 복합지원체제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앞으로 보상금의 인상은 국가재정이 허락하는 한 수준향상을 기하도록 노력하되,최소한 현수준의 실질가치가 하락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한 중상이자와 무의탁자등에 대한 보상에 역점을 두고,앞으로 점차 「보훈가족」이 노령화되는 추세를 감안해 보훈병원 증설과 휴양시설 건립등 노후복지대책에 보다 중점을 둘 계획이다. 보상금은 국가유공자및 그 유족의 희생에 대한 보은적 성격으로,어느 정도가 적정수준이냐를 객관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다.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에도 각각 현재와 비슷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두었지만,그 당시에도 보상금 지급기준은 들쭉날쭉했다는 기록이 있다.그만큼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이 어려웠다는 점이다. ○조직도 활대 전망 또 정부가 지난 30여년동안 보훈대상자의 생활지원과 병행해 공훈선양등 보훈이념을 확산시켜 왔으나,일반인은 아직도 보훈업무를 6·25이후 대량으로 발생한 전사상자에 대한 사후관리 기능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애로사항의 하나이다. 그리고 「원호」라는 이름 아래 생계지원을 위한 수단으로 사회보장적 방법을 사용함에 따라,구휼이 목적인 사회정책의 일환으로 인식되는 것도 장애가 되고 있다. 생활지원 측면에서도 보상모델을 확립치 못하고 임시적 욕구 관리에 급급함으로써,경제발전과 보훈대상자의 여건변화에 적합한 능동적 대응력도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보훈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매년 배출되는 직업군인에 대한 사회정착 지원시책도 펴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정책추진에 따라 행정대상및 업무량이 대폭 증가하면,이에 발맞춰 보훈처 기능과 조직도 확대 개편될 전망이다. ○편견불식 따라야 또 독립운동사등을 통한 민족정기 선양시책에 있어서는 독립운동과 6·25 관련 유공자의 감소에 대비해 예우의 당위성을 계속 부각시킬 계획이다. 한편 일반국민들의 국가유공자에 대한 인식은 「국가유공자 예우등에 관한 법률」제정과 예우시책 개선으로 많이 개선되었으나,일부에서는 존경보다는 국가의 지원을 받아야 할 계층으로 인식하는 과거 편견이 남아있어 이를 불식시키는 노력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캐나다등은 보훈업무를 독자적 영역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영국·독일등 유럽국가들은 일반사회보장 부문에 포함시켜 관리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의 보상제도 발전에 참고가 될 수 있다. 우리의 보훈정책은 국가안보와 사회보장의 한가운데 놓여진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상금인상기준 제도화에 최선”/재정난으로 충분히 지원못해 아쉬워/장귀호 보상지원국장(인터뷰) 보훈처 보상지원국장은 4계절중 봄에만 마음이 가장 넉넉하다. 예산안 편성에서 확정단계에 이르기까지 보훈대상자들로부터 해방되기 때문이다. 『저희들로선 18만여 가구에 이르는 국가유공자및 그 유족분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드리는게 소망입니다.그러나 국가재정이 어려워 수준향상이 생각처럼 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울산생인 장귀호국장은 투박한 사투리를 쓰며 연신 줄담배를 피워댄다. 보훈처 올 세출예산중 87%나 되는 5천3백여억원을 집행하는 주무국장으로서,그의 고민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지난달 직제개편에 따라 보상지원국에 온 이래 일찍 귀가해본 적이 드물다.업무파악을 못해서가 아니다. 경제기획원에 「구걸」을 해서라도 어떻게든 보상예산을 많이따내는 궁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매년말 예산국회 때도 마찬가지다. 정부내 다른 부처도 마찬가지이겠으나 예산확보 때문에 공무원들은 1차로 기획원이 무섭고,2차론 국회가 두려운 것이다. 더욱이 광복회관에 세들어 있는 보훈처는 코앞에 국회의사당이 있어 직원들은 항상 오금이 저린다. 『보훈처가 창설된 이후 30여년동안 보상지원 수준이 많이 향상된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지원을 받는 입장에선 아무래도 미흡하게 느껴지기 마련이죠.그점이 저희 보훈처 직원들의 고민이랄 수 있습니다』 기획원이나 국회가 무섭긴 하지만,보상지원국장이 그보다 더 무서워 하는 사람은 보훈대상자들이다. 어떤 형태로든 국가에 공을 남긴 「그 분들」이,보훈처를 향해 『실질적으로 공무원 봉급인상 수준에도 못미치는 지원액을 따내면서 매번 국가재정만 들먹인다』고 힐책하기 때문이다. 지난 75년 제1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줄곧 보훈처에서만 근무해온 장국장은,「우리 대한민국의 오늘은 순국선열을 비롯한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 위에 이룩된 것이므로 이런 희생이 우리들과 우리의 자손들에게 숭고한 애국정신의 귀감으로 항구적으로 존중되고,그에 대응하여 유공자와 유족의 영예로운 생활이 유지·보장되도록 실질적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된다」는 보훈이념을 길게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보상금의 획기적 수준개선은 어렵다고 보여집니다.그래서 저희는 매년 보상금 인상과 관련해 대상자와 예산당국간의 불필요한 행정력과 시간소모등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보상금 인상기준에 관한 사항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장국장은 그같은 기준설정은 당연히 물가등 사회지표와 연동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라가 발전할수록 보훈업무 영역도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본 그는,또다시 라이터를 집어 들었다.
  • 10만원권 지폐(외언내언)

    미국에서 1백달러짜리 지폐가 처음 등장한 것은 65년전인 19 28년이다.일본의 최고액권인 1만엔짜리가 나온 것은 35년전이다.물론 미국에서는 최고액권으로 1만달러짜리 지폐가 발행됐으나 지금은 화폐수집가들의 전유물이 되어있고 이곳이 통용되었다는 사례 또한 없다.우리나라에서 최고액권 지폐인 1만원권이 첫선을 보인것은 지난73년이다.불과 20년전 일이다. 최근들어 10만원짜리 고액지폐를 발행해야 된다는 견해가 부쩍 늘어났다.심지어 시중은행들까지도 이의 발행을 공식적으로 거론하고 나오는 판이다.10만원권 지폐발행의 이유로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사용이 1만원권 화폐보다 많아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화폐는 1회발행으로 몇년동안 수천회를 사용할 수 있으나 자기앞수표는 단1회사용에 그치고 10년동안 보관의무가 있어 보관비용만도 엄청나다는 것이다. 실제로 1만원권 지폐는 1회발행으로 2년이상에 걸쳐 5천회를 사용한다는 통계가 있다.1만원권 화폐발행잔액이 대략 7조원이니까 그런 단순 계산으로 한다면 하루 70억원정도(1일 1회유통시)다.그러나 10만원권 수표는 하루 3백만장(3천억원)이 유통되고 있으니 화폐이상의 선호도를 가진다고 하겠다.그러나 10만원짜리 수표가 10만원짜리 지폐로 대체된다고 가정해보자.화폐가치에 대한 심리는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다. 바로 여기에 화폐와 수표의 차이가 있고 10만원권 화폐를 발행해서는 안된다는 기본 이유가 있다.지금 우리는 신용사회의 문턱을 훨씬 넘어섰다.신용카드만 1천만장이상이 발행되어 있다.10만원권 지폐발행을 주장하기보다 이같은 신용카드의 합리적 보편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더욱 필요하다. 미국의 1백달러지폐가 반세기가 넘도록 최고액권의 자리를 견지하고 있는 이유를 읽어야 한다.
  • 소속의원 재산공개·당기구축소 결정 안팎

    ◎개혁·자정발걸음 빨라진 민자당/골동품 등의 공개는 양심에 맡길듯/「살빼기」로 연인건비 1백80억 절감 민자당의 자정 및 개혁 행보가 구체화되고 있다. 그 동안 물밑에서 모색해온 정치비용을 줄이기 위한 감량경영방안이 10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데다 설왕설래하던 소속의원들의 재산공개의 시기와 범위에 대한 가닥이 잡힌 것이다. 특히 정치권의 혁명적 자정 움직임으로 평가되는 재산공개의 방법론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마찰음이 새어나온 것도 사실이었으나 이날 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이 했던 방법대로 10여일 안에 일단 모든 의원이 재산을 공개키로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재산공개◁ ○…민자당은 깨끗한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에 따라 소속의원들의 재산공개를 피할 수 없는 대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강재섭대변인은 이날 당무회의를 마친뒤 『개혁을 하려면 피부가 벗겨지는 찰과상의 고통과 피를 바꾸는 「개혈」의 정신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각오로 재산공개에 적극 임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당내 기류를 설명했다. 실제로 재산공개 그 자체는 이미 불가피한 대세로 굳어진 탓인지 이날 회의에서는 『정치인은 재산을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나 역기능을 축소하는 방안도 함께 연구해야 한다』(이치호전의원)는 원론적인 입장표시 이외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이에 따라 김종필대표의 제안대로 『김대통령이 한 방식대로 빠른 시일 내에 당대표와 당3역이 먼저 재산을 공개하고 소속의원 및 당무위원들도 10여일 뒤에 실천에 옮기는 것』으로 쉽게 결론이 났다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잠정적 결론은 공개대상 재산의 범위를 분명히 못박지 않고 있은 것은 사실이다.다만 현재로선 본인·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의 부동산과 동산 등 전재산의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서화·골동품 및 무기명채권 등 일부 동산의 공개여부는 개개인의 양심에 맡기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민자당으로선 어차피 금융실명제가 안된 마당에 동산에 대한 실사가 불가능한데다 급격한 재산공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이같은 선택이 불가피한것으로 보는 듯하다. 이에 대해서는 일부 실효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측도 없지 않다.공개재산에 대한 실사가 이뤄지도록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 법규를 정비하고 부동산 평가기준이 일원화되어야한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물론 민자당은 필요하다면 이같은 제도적 보완을 위한 여야 협상에 전향적으로 임한다는 입장이다.최형우사무총장은 이날 당무회의에 앞서 『재산공개는 여야합의로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민주당측과 3역회담을 열어 이를 공식 논의하겠다』며 이를 확인했다. 이같은 견지에서 본다면 민자당의 조속한 재산공개 방침은 여야협상을 통한 제도 보완과 금융실명제 실시가 이뤄지기 전이라도 우선 정치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상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이해된다. ▷기구개편◁ 당무회의에서 이날 확정된 당기구축소및 인원감축안은 현재 23개 실·국 56개 부로 되어있는 중앙사무처를 15개 실·국 36개 부로 축소하고 1천7백22명의 현 유급당원 총원도 9백16명으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각각 3명씩인 사무부총장과 정책조정실장은 2명씩으로 줄어들고 정책연구실장직이 신설되는 한편 기존의 중앙위와 상무위는 중앙상무위로,국책연구원과 정책평가위는 국책자문위로 각각 통폐합된다. 이와함께 운영실장·정책조정부실장·민원부실장등 일부 하위당직은 폐지되고 당의 23개 특위는 적정수로 조정된다. 민자당은 이번 기구개편와 관련,기구는 줄이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수행에는 지장을 주지 않으며▲개혁을 위한 정책수립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예를들어 신설되는 정책연구실장은 세미나·공청회등을 통해 정책개발과 관련되는 여론을 수렴하게 되며,국회 상임위원장 위주로 포진되는 정책위 부의장단은 현안문제를 검토하는 실무작업을 맡게된다. 또 개편되는 15개 실·국가운데 기조국·조직국·국제국등 주요 국에는 의원이 국장을 맡아 명실상부한 정책정당의 모습을 갖춘다는 생각이다.특히 기존의 여성국을 여성실로 승격시킨 것은 이같은 뜻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시대에 발맞춰 중앙의 간섭을 없애자는 취지에 따라 지방자치국을 폐지한 것이나 성격이 비슷한 국실을 통폐합한 것은 「본격감량」을 통한 홀로서기의 시작이라고 볼수있다. 민자당이 기존 유급당원의 46.8%인 8백6명을 감축함으로써 얻는 경비절감효과는 월 15억원 정도이다.현재 민자당이 자체조달 할수있는 예산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매분기 18억원의 국고보조금 72억원 ▲후원회 법정후원금 50억원 ▲당비 20억원(많을때는 30억원) ▲각종 행사성금 10억원등 대략 1백70억원선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당 지출액가운데 인건비 절감분인 연간 1백80억원정도가 줄어들 경우 매월 경상경비는 15억원에 불과하게돼 수지를 맞출수 있다는 결론이다.
  • EC,사회간접시설에 9천억원 투입(해외정보)

    ◎철도망현대화 등 대상 ■EC(유럽공동체)는 경기회복을 위해 역내의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에 들어갔다. EC투자은행은 지난 달 덴마크의 철도망 현대화를 비롯한 14개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비로 10억ECU(약9천3백70억원)를 투입키로 했다.오는 연말까지 총 50억ECU를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에 지출할 방침이다.
  • 올해 구조조정기금 지원/지방중기에 54% 배정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의 지원이 확대되고 상담 및 기술지도사업도 활성화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 3천8백70억원중 54.3%에 해당하는 2천1백억원을 중진공 8개 지방지부를 통해 지방기업에 지원키로 확정했다.이는 지난해의 8백80억원보다 1백39%가 증가한 규모다.
  • 중기 기술개발 지원/30건에 60억원 책정/기은

    중소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사업으로 기술개발과제 30건을 선정했다. 기업은행은 선정된 30개의 중점지원과제에 대해 60억원을 지원하고 기술이 개발되면 사업화를 위해 3백50억원을 추가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기술개발 시범기업 21개업체중 12개업체에 40억원의 연구개발자금과 기타부대자금 70억원을 지원했다.
  • 가전3사,해외광고 경쟁/올 광고비 53% 배정(업계 새경향)

    국내 가전업체들의 해외광고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김성사,대우전자 등 가전 3사가 해외광고 예산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어 해외광고 규모가 내수광고 규모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해외광고비는 지난 91년 약 3백60억원에서 지난해 4백90억원,올해에는 6백20억원으로 늘어났다.전체 광고비에서 해외광고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91년 45%에서 지난해 50%로 높아졌고 올해에는 53%에 이를 전망이다. 김성사의 해외광고비도 지난 91년 2백70억원,지난해 3백30억원에서 올해 4백60억원으로 늘어났고 그 비중 역시 91년 43%,92년 48%,올해 60%로 높아지고 있다. 김성사는 지난해 바르셀로나 올림픽 광고비로만 1백60억원을 썼는데 올해에는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중국,중동,중남미 등을 집중공략할 계획이다.특히 중국 광고에만 2백20억원을 책정했다. 대우전자도 지난해 전체 광고비의 25% 정도인 96억원을 해외광고에 투입했는데 올해에는 약 35%인 1백60억원을 쓸 계획이다.대우의 해외광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본격적으로 자체 브랜드 수출에 나선 것이 지난해부터이기 때문이다.
  • 작년 세계잉여 7천억/중기지원에 활용 검토/6년만에 1조 미달

    지난해 세계잉여금이 87년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1조원에 미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부와 민자당은 세계잉여금을 그동안 국가채무상환에 활용했으나 올해에는 추경 편성을 통해 중소기업지원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4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잉여금은 세입예산 증수분 4천70억원,세출불용액 2천9백56억원 등 모두 7천26억원으로 나타났다.
  • 작년 국세 2천억 덜걷혀/재무부 발표/10년만에 첫 목표미달

    ◎1인담세액 백만원대 돌파/고임금 영향 근소세는 초과 징수 지난해 국세징수실적이 경기부진과 수입둔화등으로 82년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세입목표보다 2천여억원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근로소득세는 임금상승률이 높아 예산보다 4천3백27억원이 더 걷혔다.이에 따라 지난해 1인당 평균조세부담액은 전년보다 13만5천원이 늘어난 1백2만1천원으로 처음 1백만원선을 넘어섰다. 22일 재무부가 발표한 「92년 국세징수 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방양여금을 제외한 지난해 국세수입은 32조1천5백59억원으로 예산규모 32조3천6백24억원에 비해 0.6%인 2천65억원이 덜 걷혔다.이같이 국세수입이 예산보다 적게 걷힌 것은 지난 82년에 예산대비 52억원이 부족한 이후 처음이다.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8%로 예상됐으나 실제는 5%선으로 크게 둔화되고 수입도 예상했던 8백65억달러에서 8백18억달러로 5.4%가 준데다 부동산값이 안정돼 부동산관련 세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국세수입과 세외수입을 더한 일반회계세입실적은 33조9천88억원으로 세입예산 33조5천17억원보다 4천70억원(1.2%)이 초과징수됐다.이는 과태료 벌칙금 정부투자기관 배당금등 세외수입이 예상보다 6천1백36억원이 는 1조7천5백29억원이 걷혔기 때문이다. 주요세목별 잠정실적을 보면 근소세는 2조6천7백2억원으로 전년의 1조8천8백19억원에 비해 41.9%,예산의 2조2천3백75억원보다 19.3%가 늘었다.이는 지난해 임금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높은 16%선에 이르렀고 근로자수도 증가했기 때문이다.근소세를 포함한 소득세 잠정실적은 8조2백1억원으로 전년대비 24.2%가 늘었으며 법인세는 5조9천2백93억원으로 전년대비 29.3%가 증가했다.토지초과이득세는 1천2백18억원으로 전년보다 36.0%,상속세는 4천3백33억원으로 32.8%,부가가치세는 10조6백29억원으로 21.9%,특별소비세는 3조6백80억원으로 36.6%,주세는 1조3천2백90억원으로 16.0%,증권거래세는 1천6백58억원으로 28.2%가 각각 늘었다.국세는 지난 89년 2조8천2백56억원,90년 2조7천7백30억원,91년 4천8백97억원이 예산보다 초과징수 됐었다.
  • 뒷문입학 거래자금 반환 가능할까

    ◎70억원… 학교서 안돌려 주면 모찾아/광운대 “법대로 처리”… 반환불가 시사 93학년도 광운대 부정합격자가 밝혀짐에 따라 부정입학을 위해 학부모들이 광운대 관계자들에게 건네준 것으로 확인된 70억6천만원의 반환 가능성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17억4천2백만원은 이미 문화관·연구관 신축공사비로 지급됐으며 나머지 53억1천8백만원은 학교소유 8개 계좌에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 문제는 최종적으로 법원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현행 법률체계 아래서는 광운대측이 자진해서 학부모들에게 돌려주지 않는한 자녀들의 부정입학을 위해 제공한 돈을 되찾기는 어렵다. 이미 부정입학과 관련,돈을 받아 재단기금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몰수나 추징이 가능한 배임수증재혐의등을 적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인천 선인학원 입시부정사건 관련 판례도 있다. 또 자녀들의 「합격취소」로 계약이 깨졌으니 돈을 돌려달라며 학부모들이 학교를 상대로 「부정입학금」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하더라도 불법한 원인으로 제공한 때에는 그 재산의 반환을 청구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민법746조등 현행법 체계로 볼때 송사에서 이길 확률도 희박한 형편이다. 그러나 광운대측은 입학부정사례로 받은 금액은 법절차에 따라 처리할 문제며 학교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고 밝히는등 학부모들에게 받은 「부정입학사례금」을 되돌려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역설적이지만 광운대는 이번 사건으로 보직교수들이 구속되고 학교 이미지에 적지않은 타격은 입었지만 70억6천만원의 재단기금을 확보한 셈이라 할 수 있다.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90년 한성대 부정입시사건처럼 입시부정이 발각되고 물의를 빚더라도 결국 「벌어들인 돈」은 학교에 남는다는 부정적인 선례를 또하나 남기게 될 전망이다.
  • 대표적 족벌운영 대학/광운대학교/설립자 친인척 학원요직 두루 등용

    광운대학교 입시부정사건과 관련,조무성총장과 재단측의 관련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교측에선 이 사건을 조하희교무처장(53·산업심리학과교수)과 총장의 친누나인 조정남씨(60·광운유치원 관리주임)등 몇몇 사람이 총장과 재단 몰래 꾸미고 일으킨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과 학생등은 적지 않은 절차와 과정을 거쳐야하는 입시사정에서 총장과 재단관계자 모르게 이와같은 부정이 있을수 있겠냐며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들은 학교주요자리 곳곳에 친인척 및 친인척관계자들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불과 몇명의 보직교수들 혼자서 일을 꾸미고 저지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특히 심장병치료를 이유로 지난달 5일부터 미국에 머물고 있는 조총장이 지난3일 병세가 악화됐다며 귀국을 무기연기하자 이에대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광운대학이 속해 있는 광운학원은 34년 설립자 조광운씨(80년 작고)가 현 광운전자공고의 모체인 조선무선강습소를 설립,현재는 대학에서부터 유치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6개학교에서 7천6백여명의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광운학원은 62년 현 광운대학의 모체인 동국전자공과초급대를 세우면서 교세를 확대해 왔다.동국전자공과초급대는 2년만인 64년 4년제 전자공과대로 승격됐고 79년엔 대학원 설립허가를 받아내고 87년엔 종합대학교로 승격되는 등 특히 최근 들어 대학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해 왔다. 현재 총장은 설립자의 둘째아들인 조무성씨가 맡고 있고 이번 부정입학사건으로 구속된 4녀 정남씨(60)는 광운유치원 관리주임,5녀 정길씨(59)는 광운국민학교 서무과장,3남 인성씨(47)는 광운전기공고교장 등 친인척들이 학원 곳곳에 핵심지위를 차지,족벌운영을 하고 있다. 학교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관계자들은 1년 예산이 1백70억원이나 달하는 광운학원의 수익사업이 연간 5억원에 불과하다며 부족한 재정충당과 현재 벌이고 있는 건설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해 재단의 묵인아래 조직적인 입시부정을 벌이다 조정남씨의 돌출로 문제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