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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민방」 시대의 의미와 과제

    ◎“다매체 다채널” 방송의 지방분권화/기존매체와 「내고장 프로」 질경쟁/「유선」 가세 「시청자뺏기 전쟁」 예고/저질프로 양산·특정사 네트워크화 우려도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4대 도시의 민영TV방송운영주체가 10일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지역방송시대가 열리게 됐다. 내년 4월 시험방송에 들어갈 지역민방은 중앙집중식이던 방송구조에서 지방분권화시대에 걸맞는 방송구조로의 전환과 동시에 3월부터 본방송을 시작하는 케이블TV,6월 발사되는 무궁화호 위성을 이용한 직접위성방송 등과 맞물려 「다매체 다채널시대」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지역민방은 시청자들에게 지역실정에 맞게 전문화·다양화·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뿐아니라 투자와 고용을 창출,지방경제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 기대된다.매너리즘에 빠져 침체돼 있는 기존 지방방송사에는 자극제역할을 함으로써 양질의 지역프로그램개발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군살빼기에 들어간 중앙방송사의 인력을 대거흡수해 줄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반면 당초 지역민방의 신설이 「대통령 공약사업」에 출발점을 두고 시기상조라는 일부의 지적도 무시한채 고속으로 추진돼온 터여서 그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장 먼저 대두되는 것이 방송의 소프트웨어인 프로그램공급문제다.채널의 증가는 간단히 말해 프로그램시장의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공보처는 지역민방이 지역정보와 문화를 창달하는 지역방송으로 정착되도록 자체 제작프로그램을 전체 방송시간의 15%이상 편성하도록 의무화했다.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들의 경우 로컬프로비율을 20∼30%선으로 잡아 정부의 하한선을 크게 웃돌고 있다. 그러나 민방이 설립되는 4대 도시에 있는 KBS와 MBC의 지방계열사의 로컬프로비율이 10%선에 머물고 있으며 축적된 제작노하우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극히 낮다는 점을 감안할때 함량미달의 프로그램만 양산될 가능성이 크다. 프로그램 자체제작을 위한 하부구조가 취약한 신설 지역방송은 정부의 의지와는 달리 서울방송의 전국 네트워크화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동시에 영상산업이 발달한 미국과 유럽의 새로운 판매시장이 될 뿐이다. 지역민방의 출범으로 우려되는 또 다른 문제는 지역광고시장을 놓고 벌어질 치열한 수주전과 이에 따른 부작용이다. 한정된 광고시장에서 지역 민영TV들은 기존 KBS·MBC의 지방계열사,케이블TV와 혈전을 감수해야 한다.최악의 경우 광고를 강매하거나 「조건부 광고」를 남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또한 시청률을 높여 광고주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극히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저질프로그램으로 편성표를 채울 가능성도 있다. 방송의 공정성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보도프로그램이나 대담프로그램에서 국가적인 사안을 놓고 공정하게 의견을 개진할지 지역 혹은 지배주주사의 이익을 앞세울지는 두고볼 일이다. 민방관련업체들은 이같은 우려들을 의식해 한결같이 로컬프로그램비율을 높게 잡고 공정방송,소유경영분리 등을 내세웠다.공보처는 이들로부터 「약속을 어겼을 경우 허가를 취소해도 좋다」는 약속이행각서를 받아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개정이 추진중인 방송법에서는 방송심의와 재허가를 연결시켜 방송내용의 저질화를 막도록 보완할 예정이다. 21세기 정보화사회를 여는 지역민방이 성공하려면 △차별화된 지역 프로그램의 개발 △공정성 유지 △공익성과 상업성의 적절한 조화가 필수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지역민방 따낸 4개사 어떤 기업인가 ○한창/섬유·무선전화기 전문 지난 67년 「한창섬유공업사」로 출발,직물 및 의류의 수출을 통해 성장한 중견 섬유업체이다.후발 개발도상국의 추격과 국내 임금의 상승으로 섬유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자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난 85년 무선전화기 사업에 진출했다. 혼신 제거기능을 갖춘 MCA 방식의 제품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며 판매에서 호조를 보여 지난 해 매출액 중 전자 부문의 비중이 48.5%로 높아졌다. 「탑폰」이란 브랜드의 무선전화기는 이미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졌으며 새로 내놓은 자동응답 기능을 갖춘 유·무선 복합 전화기인 「HCA­9400」의 판매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부산에 2천평 규모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상가도 건립 중이다. 자본금은 1백3억원,93년의 매출액이 1천46억9천만원,당기 순이익은 7억9천만원이다. ○청구/건설로 성장… 계열사 8개 지난 73년 대구에서 창업,성장한 주택 전문건설업체로 93년의 도급 순위는 25위이다.대구 지역에서 마감재 및 인테리어를 주부들의 취향에 맞춰 지은 아파트로 명성을 쌓은 뒤 87년 지방 업체로는 처음으로 서울 중계동에서 아파트 분양에 성공,수도권에 입성했다. 사업 다각화에도 힘써 청구주택·청구산업개발 등 4개의 건설업체와 경일상호금고,광고업체인 청구애드컴,제조업체인 송림산업,유통업체인 삼양코아 등 8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오는 96년 6월 분당에 민자역사 및 백화점을 완공할 예정이며 대구에 대형 백화점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자본금은 1백78억원이며 93년의 매출액 5천2백21억원,당기순이익이 1백87억9천만원이다. 지난 6월27∼28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아 기업공개를 위한 절차를 마치고 오는 12일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주건설/전남의 대표적 건설업체 광주·전남 지역의 대표적인 종합 토목·건축업체이다. 87년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 건설공사에 참여,광주·여수·순천은 물론 서울·하남·온양 등 전국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다.연간 매출액 1천3백59억원으로 도급순위는 52위이다. 금융·레저·제조업에도 진출,대주주택·(주)대주콘도·동양상호신용금고·두림제철산업 등 8개 계열사가 있다. 남보다 앞서 3년 전부터 민방설립 추진위를 구성했었다.일신방직(주)·전방(주) 등 제조업체 위주로 29개 업체를 컨소시엄 업체로 끌어들여 전국에서 가장 높은 9대 1의 경쟁을 뚫고 광주지역의 민방권을 따냈다. 허재호회장(52)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체신부 등에서 근무한 뒤 지난 81년 대주건설을 설립,건설업에 뛰어들었다.『지역경제 발전과 언론 창달에 한 몫을 하겠다』는 소감이다. ○우성사료/배합사료 연1천억 매출 지난 68년 「삼성사료공업사」로 출발,70년 주식회사로 전환했다.양어·양견용 특수사료 등 축종 배합사료를 생산하는 전문업체이다.매출 비중은 양돈용 사료가 35.8%로가장 많고 축오용 30.5%,양계용 24.6% 등이다.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타결 이후 악성 거래처를 정리한 데다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가 줄어들고 원재료 가격도 올라 매출이 저조한 편이다. 아직 매출 비중은 적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양견용 특수사료인 「바이오 스타」와 양어용인 「뉴­금비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92년 60억원을 투입,논산에 특수사료 공장을 완공했으며 홍성 등 4곳에 하치장을 개설,판매망을 확충함으로써 운송비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자본금은 1백50억원이며 93년의 매출액 1천3백70억원,순이익은 42억7천만원이다. ◎민방 점수평가 서경석위원/“모든 과정 공정·투명성 자신/야 문제제기 「대구」 하자없다” 10일 발표된 지역민방 사업자의 선정과정이 투명했는지의 여부를 상징적으로 알려주는 인사는 점수평가위원으로 참여했던 서경석 경실련사무총장이다.서총장은 YH사건,동일방직사건 등으로 옥고를 치른 재야사회운동가.재야인사가 정부의 이권사업 허가심사에 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든 채점과정을 지켜보고 일일이 확인사인까지 한 서총장은 『이번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정이 앞으로 이권이 걸린 사업의 운영권자 선정에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점수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경위는. ▲지난달 29일 오린환공보처장관이 직접 위원을 맡아달라고 요청해왔다.경실련 직원들의 반대도 있어 처음에 주저했으며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심사에 참여했다.그러나 평가과정이 객관적으로 투명해 이제는 마음이 편하다.모든 위원이 각자의 명예를 걸고 평가작업을 벌였다.모든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자신한다. ­본인의 생각이 얼마나 반영됐나. ▲내가 1등으로 채점한 4개 업체가 모두 최종 운영권자로 선정되었다.대부분 심사위원들의 견해가 한 곳으로 일치했다. ­외부의 청탁은 없었는가. ▲나의 평가위원 위촉사실을 아무도 몰라 청탁이 있을수 없었다.청탁이 있었다 하더라도 운영주체 선정에 변수가 될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었다. ­민주당에서 대구지역을 문제삼고 나왔는데. ▲신청업체 대표 가운데 과거 여당 당적을 가진 사람이 10명이 넘었다.그것만을 이유로 탈락시킨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했다.당적보유 경력에 대해 감점하자고 내가 제안,모든 심사위원이 따라 주었다.따라서 심사의 공정성에 하자는 없다고 본다.
  • 회사살리기 동참 직원들에 보답(은방울)

    ◎홍순기 남양회장,사재70억원 희사 ○…지난달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세계최대의 어망제조업체인 부산시 영도구 남항동 (주)남양의 홍순기회장(65)이 개인재산 70여억원을 직원들에게 내놓아 화제. 홍회장은 『40년간 임·직원들의 땀과 눈물로 세계정상에 올려 놓은 어망회사간판을 내릴 수 없다는 게 저와 직원 모두의 각오』라며 『최근 들어 자금사정이 악화되어 법정관리신청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조금도 동요없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회사대표로서 무엇인가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 그가 희사한 재산은 전남 목포에 있는 부동산 5천여평으로 공시지가기준으로는 47여억원이나 실제 땅값은 7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부동산관계자들은 전망.홍회장은 이 부동산을 직원 8백여명의 명의로 법원에 등기신청,직원소유로 전환할 예정. 남양은 지난 60년 12월 창업,한때 매출액이 7백억원을 웃도는 호황을 누려왔으나 90년대 들어 연근해 및 원양업계의 불황으로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2백89억으로 줄어들어 총부채가 4백50여억원에 이르자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했었다.
  • 도급한도액/토목·건축 분리산정제 백지화

    ◎“건설시장 개방때 외국업체에 유리”/공공기관공사 시중노임 단계 적용/「건설시장 개방대책」 발표 국내 건설시장 개방에 대비해 PQ제(입찰참가 자격 사전심사)의 범위가 확대되고 턴키(설계 및 시공 일괄방식),대안(기준설계보다 적은 공사비의 설계)입찰제가 활성화된다. 반면 부실공사를 막고 업종전문화를 위해 실시키로 한 도급한도액의 토목 및 건축 분리산정제는 폐지된다.지난 92년 행주대교 붕괴사고가 나자 이 제도를 마련,1년간 유예를 거쳐 이 달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건설시장의 개방으로 실효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건설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건설시장 개방대책」을 발표했다.대책은 오는 97년까지 PQ제 발주 대상공사를 공사비 1백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1단계로 관계부처와 협의,우선 70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PQ 대상공종도 고속도로와 지하철공사 등 14개에 상하수도 등 공중 시설이나 특수용도의 건축공사를 포함시키고 전문 업체가 선정되도록 PQ 합격기준과 실적 반영률을 높이기로 했다. 도급한도액 분리산정제는 PQ와 턴키,대안입찰제가 활성화되는 데다 각 분야의 공사실적이 풍부한 외국 업체에 유리하다고 보고 폐지하기로 했다.지금의 토목·건축 합산 도급한도액제도 오는 97년까지 그 역할과 기능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폐지,각 발주기관이 스스로 업체의 시공능력을 평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업체가 종합 건설능력을 기르도록 공공기관의 대형공사에는 턴키 및 대안입찰제를 활용하도록 했다. 정부노임단가와 표준품셈에 따라 산정하는 공사비도 비현실적인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중노임을 적용하고 표준품셈제의 폐지를 추진하는 한편 발주기관의 자체 발주공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제 확대/외국사 견제,국내업체보호 포석/건설부의 개방대책에 담긴 뜻 건설시장 개방대책의 핵심은 도급한도액을 토목과 건축으로 나눠 공사를 발주는 분리산정제를 백지화하고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제도를 확대하는 것이다. 건설부는 공종이 복잡해지고,PQ제의 실시로 도급한도액 제도의 입지가점차 좁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분리산정제를 백지화했다고 설명한다. 올해 일반 건설업 시장이 개방된 것을 시작으로 오는 97년까지 전문건설업을 포함한 민간 건설시장과 공공 건설시장이 모두 개방되면 도급한도액 제도가 오히려 외국 건설업체에 유리해지는 것도 그 이유이다. 대부분 국내 업체보다 실적이 많으므로 도급한도액이 높아 큰 공사를 많이 따낼 수 있고,분리산정제가 실시돼도 전문화가 잘 돼 있어 경쟁력이 국내 업체보다 훨씬 앞서기 때문이다.분리산정제가 국내 건설업체들의 전문화를 유도하기보다는 체질만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논리이다. 분리산정제는 지난 92년 7월 행주대교가 무너지자 부실시공을 막으려면 공종별로 시공업체를 전문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도입했었다.그러나 지난 해 1년간 시행을 유보한 끝에 이번에 백지화됐다. 업계에서는 건설부의 설명에 일리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중소 건축업계의 반발에 밀린 결과라는 비판도 있다.아파트 공사만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토목공사 실적이 없는 업체들은,분리산정제가 실시될 경우 토목공사 입찰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되므로 이 제도를 강력히 반대해 왔다. 이번 조치로 토목 및 건축 공사의 실적을 합산하는 현행 방식이 그대로 유지되게 됐다.토목·건축 중 어느 한쪽의 시공실적만 있으면 다른 부문의 경험이 없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행주대교 공사처럼 비전문 업체로 인한 부실시공이 문제가 될 소지는 남아있다.물론 건설시장 개방으로 도급한도제의 기능과 역할은 장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건설부는 PQ제에 의한 공공공사의 입찰에는 도급한도액을 넘어도 수주가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부실내용을 점수로 매겨 관리하는 부실벌점제를 실시하고 이를 PQ제에 반영하기로 했다.
  • LNG발전소·인수기지 사업진출/대림 의향서 제출

    대림그룹이 LNG(액화천연가스)복합발전과 LNG 인수기지 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사업의향서를 경제기획원과 상공자원부에 제출했다. 대림그룹은 26일 인천 송도 서남쪽 공유수면 30만평을 메워 연간 LNG 4백만t을 들여올 수 있는 인수기자와 부대시설 및 총 시설용량 3백60만㎾의 복합 화력발전소를 짓겠다는 사업의향서를 지난 22일 정부에 냈다고 밝혔다. 대림은 『오는 2001년부터 연간 4백만t의 LNG를 들여와 겨울에는 난방용으로 한국가스공사에 팔고,여름철에는 팔고 남은 LNG로 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림은 『모두 2조1천1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자기자본과 국내외 공동출자로 6천3백30억원,국내외 차입으로 1조4천7백7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덧붙였다.
  • 일 통산성­미·독 11개사 실리콘기판 개발 공조

    【도쿄 연합】 미국과 일본·독일의 소재 메이커 11개사와 일본 통산성은 반도체의 중심소재인 실리콘 웨이퍼(기판) 차세대판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합의하고 19일 도쿄에서 새 개발회사 설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새 개발회사는 내년 3월부터 7년동안 1백80억엔(1천4백70억원)을 들여 공동연구를 벌일 계획이다. 일본이 반도체 분야에서 관민 합동으로 국제적인 공동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새 개발회사가 본격 가동되면 세계 실리콘 웨이퍼 시장의 약 90%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기판 개발에 참가하는 소재 메이커는 일본의 도시바 세라믹스,신에쓰 반도체,미쓰비시 머테리얼실리콘 등 9개사와 미국의 MEMG,독일의 욋커 케미칼 등이다. 실리콘 웨이퍼는 메모리와 로직으로 불리는 집적회로 기판으로 반도체의 성능과 생산효율을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삼성전관·삼미 등 13사 전환사채 2천억 발행

    삼성전관 등 13개사가 18∼23일 2천6백70억원어치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발행 기업은 무역업체인 삼미,건설업체인 신성,농약 제조업체인 경농,직물 제조업체인 중원,숙녀복 업체인 대현,생석회 생산업체인 백광소재 및 일성종합건설·내쇼날 푸라스틱·삼미종합특수강·삼성전기·대림수산·한양화학 등이다. 청약을 원하는 사람은 청약 당일 각 회사의 주간사 증권사의 본점 및 지점에서 1백%의 증거금을 내고 청약하면 된다.
  • 정유사 경영 호전/5년만에 첫 흑자

    정유사들이 지난 해 정유부문에서 89년 이후 처음 흑자를 냈다. 1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정유5사의 정유부문 매출은 총 12조3천2백48억원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했고,당기 순이익은 전년 3백억원 적자에서 1백7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그러나 매출액 대비 이익률은 0.1%로 제조업 평균 3.4%(92년 기준)를 크게 밑돌았다.
  • 카지노대부 전낙원씨/탈세액 355억 현금납부 화제

    ◎케냐 체류중… 막강한 자금동원력 과시 지난해 8월 카지노업계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로 된서리를 맞은 파라다이스개발 회장 전낙원씨(67)가 해외도피중인데도 최근 3백55억원에 이르는 추징세금을 현금으로 완납,카지노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을 다시한번 입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검찰은 전씨가 경영하던 워커힐카지노가 90년부터 3년동안 2백48억원,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 카지노가 1백4억원 등 3백52억원을 빼돌려 법인세 등 1백23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밝혀냈었다. 전씨의 탈세 규모는 단일 탈세액으로는 최고였으며 아직까지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탈세액에 11%의 가산금과 이에 따른 소득세를 가산해 3백55억원의 세금을 부과,올 4월까지 납부토록 했었다. 이와 함께 법원은 구속된 이 회사 부회장 김성진씨(64)에게 1백23억원,일본지역 판촉부장 정훈구씨(47)에게 1백5억원,법인에 대해 1백42억원 등 3백70억원의 벌금 및 추징금을 선고,파라다이스투자개발이 내야 할 돈은 무려 7백25억원에 이르렀다.이같은 액수는 대기업도 한꺼번에 내기 어려운 거액이다. 그러나 파라다이스투자개발은 전회장이 호텔과 사업체 등이 있는 아프리카 케냐에 머물고 있는 와중에도 3백55억원의 추징세금분을 3차례에 걸쳐 완납,세무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나머지 벌금및 추징금 3백70억원은 대법원에서 확정될 때까지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 농어촌주택 10년간 25만호 개량/확정된 농특세 투자 계획 요약

    ◎군단위 25곳에 종합의료원 신설/3천억 들여 국가 어항 24곳 완공 15조원이 투입되는 농특세 사업의 내용을 간추린다. ▷경쟁력강화◁ 유전공학·전자·기계 기술 등의 첨단 기초과학을 응용한 농업기술 개발에 3천억원을 투입한다.3백개의 과제를 선정,건당 10억원씩 투자한다.2천2백개의 현장 애로기술 개발에 건당 7천5백만원씩,총 1천6백50억원을 지원한다. 영농인력 육성에 2천억원을 투입,농촌진흥청 및 수산청 산하에 기술전문대학을 각 1개씩 2개교를 신설하며 기존 3개의 농업 전문대학은 기술전문대로 바꾼다.5백억원을 들여 농과계 10개와 수산계 3개 등 13개의 자영 농수산 고교도 설립,학비를 전액 면제하고 기숙사 생활을 하는 농민 사관학교로 운영한다. 농어민에 대한 신용보증을 늘리기 위해 7천억원을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 기금으로 출연,신용보증 기금의 규모를 현행 1천7백26억원에서 2004년까지 1조원으로 확충한다.92년 이전에 착공됐으나 예산부족으로 흐지부지된 24개의 국가 어항과 2백개의 지방 어항에 각 3천3백억원과 4천5백억원을투입,2004년까지 완공한다. 가리비·전복 등의 패류 및 광어·돔 등의 고부가가치 어류 양식어장 1천㏊를 개발하는 데 7백억원을 배정하고,임산물의 반출 및 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 3천1백50억원을 들여 7천㎞의 임도를 건설한다.임도밀도가 ㏊당 0.9m에서 1.9m로 높아진다. ▷생활여건개선◁ 농어촌의 도로 2만7천㎞를 포장하고,도로포장에 쓰는 지방양여금의 비중도 현행 9%에서 12∼15%로 높인다.국민주택 기금으로 연간 1만호씩 고치는 농어촌 주택개량 사업의 규모를 2만5천호로 늘려 10년동안 25만호를 개량한다.환경보전에도 5천억원을 투입,마을 단위로 도로·주택·생활용수와 연계한 하수처리 시설을 설치한다.오염이 심한 하천 정비에 별도로 2천억원을 투입한다. 1조2천억원을 투자하는 지하수 개발 대상은 가구 수가 50호 이상인 5천개 마을이다. 농어촌의 쓰레기와 농공단지의 산업 폐기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2천40억원을 들여 농공단지 중심으로 군당 1개소씩 종합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한다. ▷복지증진◁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농어민 연금에 농민 1인당 연금 갹출료의 3분의 1인 월 2천2백원씩 지원한다.1천4백15억원을 들여 군 단위에 종합병원 수준의 보건의료원 25개소를 세운다.농어촌 지역에 있는 민간병원의 시설 및 장비보강에 3천3백70억원을 장기저리로 융자해준다. 매년 1만명의 농어촌 대학생에게 한 학기에 1백만원씩,연간 2백만원을 융자해준다.농어촌 유학생들의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을 뺀 대도시에 도마다 1개소씩 9개소의 기숙사를 세운다.기숙사 건립에 3백60억원을 지원하며,1개소당 3백명을 수용한다. 8백40억원을 들여 읍·면 지역에 1백개소의 공공 도서관을 세우고 자료 구입비로 1백억원을 지원한다.1천2백억원을 들여 농지규모가 1㏊ 미만이고,14세 이상인 영세 농어민을 대상으로 매년 2만명씩 직업훈련을 시켜 고용안정과 소득향상을 꾀한다. ◎경쟁력·생활개선·복지증진 겨냥/투자대상 너무 넓어 효율성 미흡/농특세 투자계획 의미 5일 확정된 농특세의 투자계획은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농어촌의 생활여건 개선,복지증진이라는 세가지 목표를 노리고 있다.세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의지이다. 농어업의 체질강화에 비중을 두되,농어촌을 활력있는 삶의 터전으로 가꾸면서 삶의 질도 도시민에 뒤지지 않게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 기본방향이다. 그러나 농특세의 60.5%를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에 쏟기로 한 것은 그만하면 됐다는 의견과 함께 다소 적다는 견해도 있다.정부는 그동안 경쟁력을 높여 농어민들이 자립기반을 갖추도록 농특세는 경쟁력 강화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경쟁력 강화부문에서도 대도시에 물류센터의 개설 등 유통구조의 개선을 배려했지만 그래도 미흡한 편이다.농경지의 재정리에 능특세의 30% 가까운 자금을 투입키로 한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쌀 생산비를 줄이는 등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게 틀림없지만 투자의 효율성에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대상을 너무 넓게 잡아 한정된 재원을 필요한 부문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농특세를 부담하는 도시 근로자들과의 형평성이라든가,각 부처가 예산부족으로 못하던 사업을 농특세로 지원한다는 점도 비판의 여지를 안고 있다.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안목보다는 당장 눈앞의 효과를 의식,이것 저것 다 챙기겠다는 욕심이 앞선 것 같다. 예컨대 3백60억원을 들여 도시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를 세우되,서울을 대상에서 뺀 것은 현실적으로 얼른 납득이 되지 않는다.오지 및 낙도의 교통지원을 위해 8백억원을 교통부에,농어촌의 폐기물 처리시설을 세우기 위해 2천40억원을 환경처에 각각 배정한 것은 부처별 안배라는 느낌이다. 농특세는 도시인들의 「성금」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정부의 보다 세심한 보완이 따라야 할 것 같다.
  • 중,국영기업 36개 파산 결정/이달말

    ◎「파산법」 첫적용… 35만명 실직예상/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중국은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근간인 국영기업을 본격적으로 파산시키기로 하고 우선 이달말 전국 18개시에서 최소 36개의 대중형 국영기업을 파산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중국계신문 문회보가 18일 북경발로 크게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앙 고위층이 이달말부터 우선 18개 시에서 각각 2∼3개씩의 대중형국영기업을 선택해 파산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북경의 권위있는 소식통이 밝혔다』고 말했다.중국이 전국적으로 대중형 국영기업의 파산을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회보는 계획경제 노선의 수정을 의미하는 이같이 중대한 조치가 취해지는 이유는 지난 「80대 후반 제정됐으나 사회불안과 노동자들의 소요를 우려해 그간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파산법」을 이제부터 전국에 걸쳐 시행하기 위해서라고 말해 앞으로 더 많은 국영기업들이 계속 파산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 신문은 적자를 만회할 수 없고 자본이 부채에 못 미치는 국영기업에 대해 파산을 실시하는 것은 시장경제 개혁에 따라 현대적 기업제도를 확립하는데 있어서 관건이라고 중앙 고위층이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북경당국은 파산하는 국영기업들의 노동자들에게 보상해주기 위해 인민폐 70억원(한화 약7천억원)을 할당,한 사람당 평균 2만원(약2백만원) 정도를 지급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조치로 약35만명의 국영기업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산된다. 문회보는 중국의 국영기업이 지난해 40개 전업종에 걸쳐 적자가 발생했고 특히 ▲석탄 ▲석유와 천연가스 ▲방직 ▲전력 ▲화학 ▲기계 ▲식품제조업 등 7개 업종의 적자가 가장 심각했다고 말했다.
  • 내년예산 49조원 규모로/기획원 방침

    ◎농촌대책·4대선거로 14%선 늘려/49개 중앙부처선 39% 늘어난 53조 요구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규모는 올해보다 14∼15% 늘어난 49조원 정도로 책정될 전망이다. 경제기획원의 이영탁 예산실장은 9일 『내년에는 지방자치단체의 4대 선거와 농어촌 대책 등 예산소요가 많고 경제성장률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방만한 예산운용을 지양,재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일반회계 예산규모 증가율이 올해(13.7%)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기획원이 이날 발표한 「95년도 예산요구 현황」에 따르면 49개 중앙관서의 내년 예산 요구액은 일반회계 53조2천8백40억원,특별회계 53조9천6백10억원 등 모두 1백7조2천4백50억원으로 올해보다 39.1%가 많다.그러나 각종 연·기금을 통합하면서 생긴 특수요인 21조4천6백70억원을 빼면 실제요구 증가율은 27.8%로 예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요구액을 항목별로 보면 방위비는 올해보다 1조2천6백35억원(12.5%)이 증가한 11조3천3백88억원,인건비는 6천3백85억원(9.7%)이 늘어난 7조2천1백23억원이다.공무원의 임금동결을 전제로 한 인건비 증가액은 자연 호봉승급분과 내년부터 실시되는 읍면 중학교 무상교육에 따라 해당 교사들에게 지급될 봉급 교부금 4천2백34억원을 반영한 것이다.
  • 정부,신보기금에 1천억 출연/지원여력 1조5천억 늘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늘려주기 위해 정부가 1천억원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출연했다.이에따라 이들 기관의 신용보증 지원 여력은 1조5천억원이 늘어나 중소기업들이 담보 없이도 신용대출을 받기가 쉬워진다. 재무부는 30일 신용보증 지원 여력이 거의 고갈된 신용보증기금에 7백억원,기술신용보증기금에 3백억원등 모두 1천억원을 출연했다.이들 기금은 정부 및 금융기관으로부터 출연을 받거나 자체 보증료 수입을 기본재산으로 삼아,그 15배 이내에서 담보력이 없는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을 때 보증을 서주는 기관이다. 이들 기관이 보증을 서준 기업이 부도를 내 대출금을 대신 갚아준 규모(대위변제액)는 올 1∼4월 중에만 1천4백43억원(신용보증기금 1천73억원,기술신용보증기금 3백70억원)이다.
  • 내년 쌀 5만1천t수입/특별회계예산 편성키로

    ◎2백60억∼2백70억 규모 정부는 내년에 처음 이뤄지는 외국 쌀의 수입을 위해 2백60억∼2백70억원 가량의 특별회계 예산을 편성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내년의 쌀 수입량은 국내 소비량의 1%인 5만1천3백7t이다. 농림수산부의 고위 관계자는 27일 『쌀 수입을 위한 예산을 양곡관리 특별회계에 반영,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며 『국제 쌀값을 t당 6백달러로 잡을 때 하역비와 운송비 등을 고려하면 2백60억∼2백7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그는 『국제 쌀값은 최근 t당 6백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내림세』라며 『내년의 가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현 가격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동부화학/“한비주식 입찰 불참”

    ◎손건래사장/“매각방식 변경요청 거부 이유”/비료사업 자체도 재검토 밝혀/정부는 “예정대로” 강경입장 동부그룹은 오는 26일 실시될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국비료 주식의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건래 동부화학 사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비의 경쟁입찰 방식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며 『그동안 정부에 입찰 방식의 재검토를 간곡히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방식은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비료산업의 2원화 정책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정부가 경쟁 입찰을 통해 한비를 민영화한다면 동부화학은 비료사업 자체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사장은 『먼저 동부화학과 한비를 통합한 뒤 주식을 국민주로 매각하는 게 최선의 민영화 방안』이라며 『자금 문제 때문에 불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국비료의 주식은 산업은행이 34.6%,삼성이 32.4%,동부가 30.8%씩 갖고 있다.동부가 불참,삼성만 참여하면 입찰은 자동 유찰된다. 그러나 정부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한국비료의 산은지분을 당초 예정대로 매각하기로 했다.경제기획원의 김병균 심사평가국장은 이날 한비의 민영화입찰에 대한 동부의 불참발표에 대해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공정성 및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당초 입장에 아무런 변함이 없으며 한비 민영화와 관련,동부그룹의 삼성그룹 입찰참여 제한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초 예정대로 산은지분(34·6%)을 오는 26일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공부의 한 관계자는 『동부화학이 비료산업을 포기하면 산업구조적 측면에선 손실이 크지만 영남·강원지역의 비료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복합비료의 25%를 생산하는 동부가 비료부문을 포기하면 요소를 공급하는 한비도 타격을 받아 비료산업의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2인 이상이 돼야 유효한 한비 주식의 경쟁입찰이 삼성의 단독참가로 계속 유찰될 경우,규정대로 수의계약을 거쳐 산은지분을 매각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동부,입찰불참 선언 배경/“「정규전」 불리”… 유찰 작전으로 선회/출자한도등 여건 삼성에 크게 열세/정부 시큰둥… 「선통합」 성사 어려울듯 동부가 최강수로 버티고 있다.정규전으로는 한비를 인수할 수 없다고 판단,입찰 자체를 지연시키는 「유찰 전략」으로 돌아섰다. 동부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한비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비료산업 자체를 재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생산을 중단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경쟁 입찰만은 막겠다는 생각이다. 동부측 주장은 이렇다.울타리를 사이에 둔 한비와 통합하면 원가를 20% 절감하고 가동률도 높일 수 있다.호남과 중부권을 남해화학에,영남과 강원을 동부와 한비에 맡긴 비료산업의 2원화 정책과도 맞아떨어진다. 지난 85년 영남화학을 인수한 것과,인수 후 요소공장을 폐쇄한 것도 정부의 통합 방침에 따랐다는 얘기이다.10년이 넘도록 한비와의 통합을 추진한 동부로서는,불명예스럽게 반납한 삼성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실질적인 이유는 돈 문제인 듯싶다.공정거래법상 타법인 출자한도는 순자산의 40%로 규정돼 있다.동부의 출자한도는 1천7백60억원,이미 타법인에 출자한 1천80억원을 빼면 7백억원 밖에 쓸 수 없다. 금융,보험의 자산 운용준칙에 따라 동부증권,자보 등 5개 금융관련 계열사가 한비 주식 5%씩 총 25%를 인수한다 치더라도 삼성이 동부의 출자 한도를 훤히 알기 때문에 삼성과 싸움은 백전백패이다.입찰가를 높게 쓸 수 없는 동부로선 비료산업의 구조적 특성을 앞세워서라도 입찰이 아닌 통합으로 무혈입성할 수밖에 없다. 동부의 불참 선언으로 이번 입찰은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삼성이 들러리를 내세우면 낙찰이 확실시되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여론의 화살을 받으면서까지 한비를 인수할 필요가 없다는 게 삼성측 입장이다. 그렇지만 동부의 생각대로 한비와의 선통합이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올해 우리나라 비료의 총 수요량은 복합비료 1백25만t,요소비료 45만t 등 총 1백70만t.총 생산 능력 3백66만t의 절반 수준이다. 남해화학이 복합비료 80만t과요소비료 28만t 등 1백8만t을 생산,전체의 64%를 공급한다.한국비료가 요소 17만4천t을 공급하고 진해화학,경기화학 등이 나머지를 충당한다.동부화학은 48만t의 복합비료를 생산할 수 있지만 지난 해 농협이 실시한 입찰에서 공급량을 따지 못했다. 따라서 정부는 동부의 불참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한비와 통합되면 생산성이 높아지겠지만 앞으로 있을 공기업 민영화 때문에 특혜를 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게다가 동부의 생산능력이 복합비료 부문에선 24%,전체 비료에선 13%를 차지하지만 비료산업 전체로는 과잉공급 상태라는 것. 상공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동부화학이 비료생산을 중단하면 산업구조적 측면에서 손실이지만 비료 공급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경기화학,풍농산업,조선비료 등의 다른 업체들의 복합비료 생산능력을 합치면 동부보다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부는 『비료는 공급능력이 수요량의 2배 정도돼야 화재,노사분규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85년 영남화학을 인수할 때 삼성과 효성의 입찰가는 3백70억원 안팎,동부는 5백40억원을 썼다.출혈 지출을 하며 영남화학을 인수한 동부가 이번에는 경쟁입찰을 반대,그 귀추가 주목된다.
  • 외국인 전용공단/파격적 싼값 공급

    광주 평동과 천안에 각각 20만평 크기로 조성 중인 외국인 전용공단이 파격적인 값에 공급된다. 12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광주 평동공단의 경우 연간 임대료를 평당 3천5백원선으로,천안공단은 평당 5천원 정도로 책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외국인 전용공단은 20만평 중 10만평은 분양,10만평은 10년 단위의 장기 임대로 외국 업체에 공급된다.그러나 분양가는 다른 공단과 같은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26일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단을 일본에 파견,대대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1백여명으로 구성될 대표단은 31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에서 정부의 유치 정책을 설명한다. 정부는 지난 해 외국인 전용공단 조성에 7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상공부는 부지매입을 위해 올해 4백억원의 예산을 더 요청할 계획이다.올해 말 완공목표인 평동공단은 4월까지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고,천안공단은 96년 말 완공된다.
  • 영우화학­한솔 합병/백70억원 양도 공시

    상장기업인 영우화학이 한솔그룹 계열의 비상장사인 한솔화학으로 넘어갔다.영우화학은 대주주 김덕문씨 등이 보유한 보통주 46만7천8백주(35.99%)를 한솔화학과 1백7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영우화학은 섬유 및 종이의 표백제인 과산화수소 등 무기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자본금이 65억원이다.93년의 매출액은 2백82억원,당기 순이익은 8억원이다.
  • 남아공의 한국기업/신발업체 「신나」

    ◎91년 진출… 작년 30억원 매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자체공장을 설립 운영하면서 한국을 알리며 양국민간에 신뢰와 우의를 쌓아가고 있는 한국기업이 있다. 한국 중소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남아공에 진출한 기업인 신발류 제조업체 신나(대표이사 허문준·42)가 바로 그것.이 업체는 남아공내 교민이 경영하는 5∼6개 기업들중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신나는 지난 91년1월 유엔의 남아공제재 해제와 더불어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기 시작,그해 8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자본금 1백68만달러로 1백% 단독출자회사인 신나가 자리잡고 있는 곳은 요하네스버그 북쪽 20㎞인 미드란트공단지역.부지 4천평에 건평 1천5백평의 작지 않은 규모다. 한국인 10명을 포함,모두 27명의 관리직원들을 거느리고 있는 신나는 모두 흑인인 1백50여명의 공원을 고용,연간 4만족의 신발류를 생산하고 있다. 신나는 겨우 2년 남짓한 기간안에 착실한 기반을 쌓아 현재는 자체직매장들과 대형신발류 판매체인점들을 통해 남아공은 물론 인접국 보츠와나나 스와질랜드등에까지제품을 팔고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천3백만 란드(약30억원)로 약1천2백개 신발류공장이 있는 이나라에서 약2%의 시장점유율을 올렸다.운동화와 캐주얼화,등산화를 주로 생산하고있는 신나는 올해 매출액을 4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첫 흑자를 기대하고있다.내년목표는 약70억원.
  • 거꾸로 가는 유가정책/「쌍용 휘발유값 인하」 철회 유도

    ◎“시장질서 문란” 명분 행정지도 방침/세수감소 가장 큰 원인… 「연동제」 무색 기름값이 내려도 말썽이다.정유사가 휘발유의 소비자 값을 내리자 정부가 「시장교란」을 이유로 철회시킬 움직임이다. 쌍용정유는 지난 28일부터 8백여 계열 주유소를 통해 휘발유의 소비자 값을 ℓ당 6백14원에서 15원 정도 내려 팔도록 하고 있다.출고가도 이에 맞춰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은 이보다 하루 앞서 휘발유의 품질을 결정짓는 옥탄가를 국내 처음으로 평균 95에서 97로 높였다.옥탄가는 엔진의 내폭성을 높여주는 휘발유의 품질지표이다. 쌍용정유는 지난해 당기순이익(7백94억원)에서도 선발업체인 호남정유(6백70억원)와 유공(3백54억원)을 앞질렀다.시장점유율(12.4%)이 낮지만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그동안 시장분할에 안주해 온 정유업계에 경쟁을 선언한 것이다.소비자들로선 두 손을 들어 환영할 일이다. 물론 기존업체들은 즉각 반발했다.유공 호남정유 경인에너지 현대정유 등 4개사 사장단은 29일 모임을 갖고 『가격인하로 자원낭비와 유통질서 문란이 초래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정작 문제는 정부에 있다.물가안정을 이유로 행정력을 동원,엉뚱한 품목에 「가격인하」와 「가격환원」을 강권해 온 정부가 휘발유 값에 대해선 완전히 정반대의 논리를 내세운다.김효성 석유가스국장은 『법적으로 쌍용정유의 가격인하를 막을 명분은 없다』며 『그러나 가격인하 경쟁이 벌어지면 시장질서가 문란해질 우려가 높아 행정지도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행 유가연동제는 휘발유의 최고가격만 고시하고 있어 쌍용의 가격인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그럼에도 정부는 행정지도라는 헌 칼로 가격인하를 「환원」시킬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 논리는 이렇다.정유업계의 가격인하 경쟁이 가열되면 올해 1천억원으로 예상되는 정유사의 순이익이 2백억원 수준으로 떨어져 모두에게 「손해되는 일」이라는 게 첫째이다.물론 수익성이 낮은 정유사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 것이다. 여기에 세수감소의 논리가 곁들여진다.휘발유의 공장도와 소비자 가격이 떨어지면 특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의 세수가 줄어든다.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그렇지 않아도 세수감소가 우려되는 터에 국내가가 내리면 공장도가격의 1백90%인 휘발유의 특별소비세(2조6천억원 목표)가 1천6백억원이나 줄어든다는 것이다. 쌍용정유 관계자는 이를 『궁색하기 짝이 없는 논리』라며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에게 저렴하고 질좋은 휘발유를 공급하려는 노력을 정부가 막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쌍용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경쟁의 논리를 무시하면서까지 세수에 정책목적을 맞춘다는 것은 그야말로 구시대의 유물이다.
  • 정유업계 경영 호전/매출액 10.8% 증가

    정유업계의 경영실적이 좋아졌다.원유도입 손실보전이 지난 해 모두 끝나 금융비용이 상대적으로 준 탓이다. 28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해 정유5사의 매출액은 총 13조3천2백22억원으로 전년보다 10.8%가 증가했다.석유화학 등을 제외한 정유업의 매출만 12조3천4백80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총 1천38억원으로 전년대비 5백98억원이 늘었다.쌍용정유(매출 2조7백84억원)가 7백94억원의 순이익을 내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호남정유 매출 3조4천3백75억원에 순이익 6백70억원,유공은 매출 5조3천2백70억원에 3백5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 30대그룹 자산 11.4% 21조원 증가

    ◎총 199조 4,770억원/계열사 12개 늘어 616사/한양 빠지고 한보 신규 편입/현대 1위… 대우·삼성 순위 바뀌어 현대와 대우 등 30대 재벌 그룹의 자산 총액은 1백99조4천7백7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4%,21조1백10억원이 늘어났다.30대 그룹의 계열사는 전년보다 12개 증가한 6백16개이다. 자산총액 순위는 현대가 전년에 이어 1위이며 대우는 전년의 3위에서 삼성을 제치고 2위로 뛰어 올랐다.삼성은 3위,럭키금성은 4위,선경은 5위를 차지했다.재산보전 처분이 내려진 한양이 30대 그룹에서 빠지고 한보가 새로 끼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94년도 대규모 기업집단」에 따르면 올해 공정거래법에 따라 상호출자 금지 등 출자규제 및 상호 채무보증 제한을 받는 기업은 30대 재벌그룹 계열사 6백16개사이다. 29개 재벌은 지난 1년 동안 24개사를 처분했다.30대에서 빠진 한양그룹 4개사 등 모두 28개사가 준 반면 새로 지정된 한보그룹의 11개사와 위장 계열사 29개사 등 모두 40개사가 늘었다.전체로는 12개 사가 증가한 셈이다. 계열회사 수로는 작년에 2위였던 럭키금성이 53개로 1위가 됐고 삼성은 한솔그룹의 분리로 작년의 55개에서 50개로 줄어 2위가 됐다.다음은 현대(48개)·선경(33개)·롯데(30개)의 순이다. 그룹별 자산총액 증감을 보면 대우그룹은 대우자동차판매회사의 주식취득 등으로 5조6천4백50억원이 증가했고 현대는 현대오토파이넌스 신설 등으로 4조1천5백20억원이 늘었다.다음은 기아(1조5천7백40억원),삼성 (1조3천6백50억원),럭키금성(1조2천8백30억원),쌍용(9천3백30억원) 등의 순이다.반면 한일그룹은 자산총액이 유일하게 줄어 3백억원이 감소한 2조7천1백70억원이다. ◎순위 왜 변동했나/삼성,중공업분야 열세로 대우에 밀려 30대 재벌의 군살빼기는 외형상 별로 뚜렷한 것이 없다.총자산과 계열사 수가 1년 전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산총액 증가율 11.4%는 이 제도가 도입된 87년 이래 최저치이며,순자산 대비 타회사 출자비율도 지속적으로 줄어 과거의 마구잡이 확장 추세가 시정되는 중이다. 지난 해 처음으로 4개가 줄었던 계열사 수는 올해 12개가늘었다.그러나 작년에 이어 계속 지정된 29개 재벌의 경우 회사신설(8개),주식취득(17개)으로 25개가 늘어난 대신 합병청산(38개),주식매각(11개)으로 49개가 줄어 전체로는 24개 계열사가 감소했다.그런데도 계열사가 증가한 것은 작년에 적발된 위장 계열사들이 상당 수 편입됐기 때문이다. 대규모 기업집단을 지정하는 취지는 재벌그룹들이 상호출자,상호 지급보증 등의 방법으로 덩치를 불리는 문어발식 확장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대재벌 정책은 현재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재벌의 경제력 집중 억제라는 목표와 달리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나 공기업 민영화 등은 재벌들의 참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이상과 현실을 조화하는 아이디어가 절실한 셈이다. ◎군살빼기 어떻게…/외형 증가불구 「마구잡이 확장」 “주춤” 재벌의 순위가 바뀌는가.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우리 재벌의 자산총액 서열은 현대·대우·삼성 순이다.지난 해에는 현대·삼성·대우의 순이었다. 자산총액 기준의 순위는 통상 기업규모의 서열로 간주된다.반면 매출액 순위는 영업실적의 서열이라 할 수 있다.물론 자산에는 부채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삼성은 이날 『자산총액의 순위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대우가 2위로 올라선 원인을 부채 탓으로 돌렸다.하지만 92년 말 현재 제2 금융권을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3백25.6%이고,대우는 3백29.2%이다.현대는 4백27.2%이다.따라서 부채 때문에 대우가 삼성을 제친 것 같지는 않다. 이유는 무엇인가.대우측은 자산증가의 요인을 조선·자동차·전자 등 주력사의 경영실적 호조와 대우자동차판매회사의 신규 계열사 편입 및 조선과 중공업의 합병을 위한 자산 재평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대우가 삼성보다 장치산업이 많은 점도 일조를 했다.사실 삼성은 반도체와 중공업,전관과 코닝을 제외하면 「무거운 산업」이 전무하다. 매출액에서 삼성은 지난 해 상반기 현대에 처졌다.현대가 20조8천억원인 반면 삼성은 20조1천억원이었다. 결국 삼성이 자산에서 3위로 밀려난 것은 그룹의 사업구조가 21세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대우보다 못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자동차에 집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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