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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기업 상반기 ‘허덕’/12월 결산법인 올 영업실적 분석

    ◎매출·순이익 감소… 2년째 고전/40여곳 적자­30여곳 흑자 반전/포철·SK텔레콤 순익 1·2위에 12월 결산 상장회사들의 올 상반기 영업성적은 매출액 증가율의 둔화와 순이익의 대폭 감소로 나타나 불경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매출은 지난해의 17%보다 낮은 14% 증가하는데 그쳤다.순이익은 32.2%나 줄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계속됐다.지난해 37%나 감소했던 경상이익은 17.4% 줄어드는데 그쳐 구조조정과 감량 경영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기업의 채산성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올해 하반기에 기업들의 수지가 개선될 지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순익부문 2위였던 포항제철은 국제 철강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이 40.8% 늘어난 5천4백32억원을 기록,1위에 올랐다.94년 이후 3년 연속 순이익 랭킹 1위였던 삼성전자는 반도체값 하락으로 3위로 쳐졌다.지난해 4위였던 SK텔레콤은 2위로 올랐고 국민은행 한국주택은행 한국전력공사 LG전자 유공 신한은행 한국장기신용은행등이 4∼10위를 각각 차지했다. 매출액 부문에서는 지난해와 순위변동없이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주)대우 삼성전자 LG상사가 1∼5위를 지켰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흑자였으나 올해 적자로 바뀌거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기업도 적지 않았다.지난해 7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가 올해는 중장비 부문의 채산성악화와 장기차입금의 증가에 따른 영업외 비용 증가로 9백1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을 비롯,신화건설 통일중공업 금호케미칼 동양테크 한진 신성무역 등 40개 이상의 기업이 적자로 전환됐다.반면 지난해에는 53억원의 적자를 본 LG금속이 올해는 2백22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두산백화 한진중공업 경남모직 대한화섬 동화은행 등 30여개사가 흑자로 돌아섰다. 은행은 상반기 중 가장 성적이 좋지않은 업종으로 꼽혔다.잇따른 기업 부도와 기아 대농 진로그룹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으로 대손 충담금이 무려 1조5천억원으로 늘어나면서 81.4%나 순이익이 줄었다.특히 제일은행이 3천5백65억원,서울은행이 1천3백89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자동차와 반도체업계도 고전했다.기아자동차가 3백7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대부분 업체들이 장기 할부판매 등으로 마진폭이 축소돼 실적이 나빠졌다.현대자동차는 순이익이 45.5%나 감소한 2백81억원에 그쳤고 쌍용자동차는 6백41억원의 적자를 냈다.
  • 민주 “당사팔아 대선자금 마련”

    ◎87년 평민당때 매입… 시가 60억∼70억 추정/지상5층 지하1층 매각뒤 임대입주 검토 민주당이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후보 추대를 계기로 마포 중앙당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연말 대선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선관위는 12월 대선의 법정선거비용을 후보당 500억원 정도로 책정해 놓고 있다.그나마 선거활동과 직결되는 정당활동비는 제외된 액수다.실제로는 정당별로 수천억원씩 들 전망이다.하지만 현재 민주당은 28일 전당대회에 들 2억원조차 마련하기 벅찰 정도로 예산이 바닥나 있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은 마포당사를 팔아 임대형태로 사용하거나 여의도에 당사를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조중연 사무총장은 14일 “선거 한번 제대로 치루지 못하고 당사만 쥐고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당사매각의 뜻을 밝혔다.지상5층,지하1층에 ‘민주당총재’가 소유주인 마포당사의 시가는 대략 60억∼70억원.올해 선관위로부터 받을 국고보조금 44억원을 합치면 100억원은 손에 쥐는 셈이다.물론 대선을 치루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모자라는 비용은 10월초쯤 중앙당후원회 등을 통해 모금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7년 평민당 시절 매입한 마포당사는 그동안 신민주연합당,민주당으로 간판을 바꿔가며 14대 대선과 총선,95년 6·27지방선거,15대 총선 등을 통해 승리와 패배,합당과 분당의 영욕 10년을 헤쳐왔다.
  • 30대그룹 계열사간 상호 빚보증 64조3,618억

    ◎6조6,789억 내년3월까지 없애야/공정위 발표,거평 조3,626억 1위… 아남·신호순 지난 4월1일 현재 자산 기준 30대그룹의 계열사들이 서로 빚보증(지급보증)을 서 준 규모는 약 64조4천억원으로 이중 내년 3월말까지 없애야 할 보증액은 6조7천억원쯤 된다.재벌 계열기업들은 여전히 서로 빚보증으로 얽혀있어 계열사가 휘청거리면 다른 계열사도 위험한 구조적인 위험에 놓여있는 셈이다.정부는 계열사간 지급보증을 한푼도 할 수 없도록 할지에 대해서는 내년 3∼4월 결정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1일 발표한 ‘97년도 대규모 기업집단(그룹) 채무보증현황’에 따르면 4월1일 현재 30대그룹의 빚보증 금액은 64조3천6백18억원으로 자기자본의 91.3%였다.이중 산업합리화 등의 이유로 채무보증 예외적용을 받는 부분을 빼면 33조1천4백78억원이다.이 가운데 자기자본의 100%를 넘는 부분인 6조6천7백89억원에대해서는 내년 3월말까지 보증을 없애야 한다.3월말까지 해소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증금액의 10%까지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기업집단별 규제대상 채무보증은 △현대가 4조4백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우 3조7천3백80억원 △쌍용 2조2천억원 △기아 2조8백90억원 △삼성 1조9천1백80억원 △거평 1조8천6백10억원 △한화 1조7천7백30억원 △아남 1조6천2백20억원 등의 순이다. 보증비율로는 진로가 4백62.0%로 가장 높았고 △거평 3백53.2% △아남 3백49.4% △신호 2백90.2% △미원 1백44.2% 등으로 나타나 올해 30대에 신규 진입한 기업집단이 해소해야 할 채무보증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거평그룹은 내년 3월말까지 1조3천6백26억원의 빚보증을 없애야 하며 아남은 1조2천41억원,신호그룹은 7천3백70억원을 해소해야한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은 보증을 신용으로 대체하거나,2중보증 해소 등으로 보증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 3월이 지나 과징금을 부과받는 기업은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 동국제강 “돈 충분하다”/현금화 가능한 유동자산·예금 등

    ◎당장이라도 1조이상 동원 가능 한보철강 인수에 나선 동국제강 그룹은 한보철강 인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동국제강은 8천억원을 투자한 포항공장(중·후판공장)이 리스형태로 자금을 조달한데다 현재 공정이 마무리 단계여서 추가자금이 들어가지 않으며 부산공장(13만평) 매각으로 5천억원의 현금이 들어오게 돼있다고 밝혔다.이중 1천7백30억원은 이미 받았고 올해 안으로 9백억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는 것. 내부유보도 3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어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이 6천6백억원에 이른다.그중 당좌자산이 4천7백억원,예금이 2천억원정도로 1조원 이상의 현금동원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54년 설립,1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계 18위 그룹이다.이중 9개 기업이 철강관련 업체.자본금은 1천1백70억원,매출액은 3조4천억원에 이르며 생산능력은 현재 후판 1백만t,봉강(철근) 1백80만t,형강 40만t,기타 20만t 등 총 3백42만t이다.연말까지 포항공장에 후판 1백50만t과 형강 72만t의 설비를 증설,총 5백만t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 경제회생에 기업 30% 감량 필요/박진서(전문가 기고)

    ◎한국 과잉고용 68만명… 임원수는 미의 80배 현재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극약처방’만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늦긴 했지만 기업들은 인원을 30% 감축하든가 임금을 30% 삭감하지 않으면 생존 기회마저 잃을 우려가 크다.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작용이 따르겠지만 이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침몰해 가고 있는 우리 경제의 모습을 보면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18.2%,부채비율은 449%다.95년에 비해 엄청나게 악화된 것이다.부채비율만 보면 국내 30대 재벌은 미국 제조업(160%)의 2.8배,대만 제조업(85.7%)의 5.2배나 된다.지난해 지출한 금융비용도 현대그룹이 2조2천5백70억원,삼성 1조8천6백억원,LG 1조5천5백억원,대우 1조8천7백억원,선경 1조3천3백억원이나 된다.진로(21.4%) 통일(21.0%) 한일(13.8%) 두산(12.0%) 대농(11.6%) 갑을(10.6%) 신호(10%)그룹 등은 매출액의 10∼21%를 이자로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늘고 수익은 줄고 뿐만 아니라 재벌그룹은 수익률도 크게 악화돼 95년엔 1천원어치를 팔아 25원을 남겼으나 지난 해에는 겨우 2원밖에 벌지 못했다.우리 기업의 수출 적정마진율은 15.1%였으나 실제 수출마진율은 10.2%로 결국 4.9%를 손해보고 수출한 셈이 됐다.제조원가가 수출 원가를 웃돌고 있어 기업의 부실화를 피할수 없다. 이같은 사상 초유의 난국은 고비용과 수출 주종품목의 단가폭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에서 비롯되고 있다.반도체가격 61%를 비롯,화공품 14.8% 철강 8% 등 지난해 수출단가가 평균 12.8% 떨어졌다.반면 수입단가는 겨우 0.4% 떨어지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순상품 교역조건은 전년보다 12.5% 하락하여 지난 80년의 2차 석유파동때의 13.3% 하락 다음으로 낙폭이 컸다. 지난 10년간 거의 해마다 물가상승률의 2배가 넘는 15%선의 임금인상도 한 요인이 됐다.예컨대 자동차는 미국과 일본의 저가정책에 밀려 절망적이며 세계 제일을 자랑하던 조선도 이미 일본에 추월당했다.최후의 보루인 철강까지 위협받게 된 상황이다. ○노동비 반감땐 수익 3배 그렇다면 왜 감량이 필요한가.미국이 자국시장에서 일본 상품을 몰아내기 위해 절치부심하면서 극약처방으로 사용한 감량의 목표는 전부문을 30% 절감하는 것이었다.상품값을 내리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했다.사람도 엄청나게 줄였다.미국의 최고경영자는 기업이 부실화할 조짐을 보이면 ‘종업원 명부’부터 찾는다.인원정리를 통한 극약처방 대응을 의미한다.US스틸이 종업원을 12만명에서 10년만에 2만명으로 줄인 것을 비롯 GM GE IBM 등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원을 30∼40%씩 줄였다. 30만명의 근로자를 살리기 위해 4만명을 대량 해고했던 ATT사의 로버트 알렌회장은 ‘탐욕스런 괴수’라는 별명을 얻었으나 ATT란 거대한 생명체를 살린 훌륭한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세계적인 제지회사인 스콧 페이퍼의 경영자 앨버트 던랩도 한꺼번에 임원 70%와 직원 1만2천명을 감원해 ‘전기톱’이란 별명을 얻었으나 훗날 부실기업 회생의 예술가로 칭송받고 있다. 이는 노동 코스트가 전체 경비의 10∼15%정도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노동비의 삭감이기 때문이다.국제노동기구도 현재의 노동비를 반으로 줄이면 수익이 3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하마 교수는 리엔지니어링을 통해 1개 기업이 40%까지 직종을 통폐합할 수 있고 특히 중간관리자는 80%까지 줄일수 있다고 주장한다.현재 우리 노동시장의 과잉고용인원이 68만명에 달하며 임원수는 미국에 비해 80배,일본보다 9배가 많으나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50%,일본의 74%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재계는 경제회생을 위한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할 시점이다.
  • “현철씨 70억원 헌납”/9월초 국가·사회단체에

    ◎담당 이훈규 검사 밝혀 김현철씨는 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에게 94년 5월에 맡긴 50억원과 95년 2월에 맡긴 20억원 등 70억원을 1심 선고전 국가나 사회단체에 자진 헌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씨 비리사건 주임 검사인 이훈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3과장은 21일 “김씨는 6월초 조 부사장에게 맡긴 비자금을 헌납하겠다는 각서를 썼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면서 “오는 9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1심 선고 전에 국가나 사회단체를 지정해 헌납 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김씨가 각서를 쓴 뒤 조 부사장측 변호사가 검찰에 찾아와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김씨가 헌납 시기와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면 언제든지 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 현철씨 부인 김정현씨 문답

    ◎“매일 면회후 청와대 방문… 어머니께 안부 전해/남편 몸무게 7㎏ 빠져… 안압·장염 많이 좋아져” 김현철씨 비리 사건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현철씨의 부인 김정현씨(37)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21일 상오 남동생과 2차 공판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던 김씨는 기자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몰려들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차분하게 현철씨 근황을 전했다.김씨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첫 재판때도 왔었는데 기자들이 난처한 질문을 할까봐 법정에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편한 마음으로 재판을 지켜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면회는 자주 가나. ▲매일 20여분씩 면회하고 있다.면회가 끝나면 청와대를 방문,어머님(손명순 여사)께 건강상태 등을 전한다. ­손여사는 뭐라고 하나. ▲(아들)건강에 많은 관심을 보이신다. ­현철씨가 대통령에 대해 무슨 말을 하나. ▲아버님 걱정을 많이 한다. ­현철씨 건강은. ▲감방안에서 거의 매일 가벼운 맨손체조 등을 하고 있다.수감 전에 비해 몸무게가 7㎏ 빠졌으나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최근에는 안압과 장염 증세도 많이 낮아졌다. ­현철씨 심경은.억울하다는 말은 없나. ▲못들었다.수감 2∼3일만에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안다. ­70억원 포기 각서 등과 관련한 얘기를 하지 않았나. ▲그 얘기는 나도 신문을 보고 알았다.정치 얘기는 일체 안한다. ­무슨 책을 보나. ▲‘로마인 이야기’ 등 역사 서적과 앨빈토플러가 쓴 미래학 서적,성경책 등을 넣어줬다.교회는 나가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현철씨가 부탁하는 말이 있나. ▲아버님과 어머님을 매일 찾아뵙고 특히 아이들이 어리니까 상처 받지 않도록 당부했다.
  • 기아협력업체 1조 지원/정부 특례보증 확대… 제일은은 특융 요청

    정부는 16일 기아그룹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에 따른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중소기업청에 ‘일일점검체제’를 가동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정부는 신용보증기관의 특례보증 지원을 확대하고 협력업체들이 원할 경우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하며 자금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통화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기아그룹은 이날 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의 이달치 두번째 물품대금 4백80억원을 어음으로 지급하려 했으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서여의도지점이 어음용지 650장을 건네주지 않는 바람에 어음을 발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시아자동차도 이날 지급해야 하는 물품대금 500건 3백70억원의 어음발행을 마찬가지 이유로 하지 못해 협력업체의 피해가 우려된다.〈관련기사 6·7면〉 이날 만기가 돌아온 진성어음 45억원은 전액 결제했다. 재정경제원과 한은은 15일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시중은행에 1조원을 지원한데 이어 이날도 같은 방식으로 5천억원을 풀었다. 재경원은 5천여개의 기아 협력업체에 대해 신용보증기관의 상업어음 할인 특례보증지원 금액을 현행 5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려 1개 업체당 1억원까지의 특례보증을 서도록 했다.협력업체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에 대해서도 상환기일을 연장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한보부도 이후 추진하고 있는 부도방지 경영안전자금 1조4천억원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7천억원과 중소기업발전채권 발행으로 조성되는 상업어음할인 전담재원 2조5천억원중 올 상반기에 조성된 3천억원을 기아 협력업체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아관련 금융기관이 외화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한은의 외환보유고에서 지원하며 제일은행이 기아그룹에 긴급 운전자금을 지원한 뒤 나중에 채권 금융기관들이 분담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은선 긍정 검토 기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한국은행에 특별융자를 공식 요청했다. 유시열 제일은행장은 16일 하오 4시 이경식 한은 총재를 긴급 방문해 특융을 요청했다.특융은 보통 연 3%의 저리로 빌려준다. 이에 대해 이총재는 특융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한은은 제일은행에 특융을 해줄 경우 약 1조∼2조원 정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조원의 특융이 연 3%의 조건으로 이뤄지면 제일은행은 실세금리인 연 12%로 운용할 때 연간 1천8백억원의 수지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 중에 히로뽕 제조공장 설립/170억원대 밀반입조직 적발

    ◎투약자 12명 등 14명 구속 대구지검 강력부는 14일 중국에서 히로뽕 3.5㎏(1백75억원 상당)을 밀반입한 국내 판매책 양동규씨(27 금산군 금산읍 아인3리)와 대구지역 판매책 유기현씨(44 대구시 서구 중리동),투약자 12명 등 모두 14명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 부근에 히로뽕 제조 공장을 차리고 히로뽕을 제조해 온 총책 정영조(64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밀수책 신옥두씨(36 남원시 도통동)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전씨 사돈 한국제분 대표에 상속세 70억원 추징

    ◎“비자금 160억 상속받은 돈” 주장따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인 한국제분 대표 이희상씨가 70여억원의 상속세를 최근 추징당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검찰은 전씨 비자금사건 수사과정에서 이씨가 소유한 1백60여억원의 예금과 채권을 전씨의 비자금으로 판단해 압류하려 했으나,이씨가 “상속받은 돈”이라고 주장하는데다 전씨 비자금이라는 물증이 없어 이같은 사실을 국세청에 통보해 세금을 추징토록 했다. 검찰은 한편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지난 90년 일해재단 비리로 투옥된데 대한 ‘하사금’ 명목으로 전씨로부터 증여받은 30억원에 대해서는 과세시효(5년)가 지나 증여세를 추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전화번호부 새주인 한국정보통신 낙찰

    한국통신 자회사인 한국전화번호부(주)의 새 주인으로 한국정보통신(주) 컨소시엄이 결정됐다. 한국통신은 9일 한국전화번호부 민영화계획에 따라 이 회사 주식 52.8%(2백11만2천주)에 대한 매각 입찰에서 한국정보통신 컨소시엄이 최고가인 7백29억2백1만6천원을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경인상사·일진전기공업·미래산업·비젼·삼화인쇄·팬택·한국정보통신 등 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한국정보통신 컨소시엄은 매각물량 2백11만2천주(액면가 1백5억6천만원)에 주당 3만4천5백18원씩 모두 7백29억2백1만6천원을 제시했다. 한국정보통신 컨소시엄이 써낸 가격은 한국통신이 잡고 있던 예정가 4백70억원보다 2백59억원 남짓 높은 것이다. 한국정보통신 컨소시엄에는 스탠더드텔레콤·텔슨전자·중앙전자공업 등 48개업체가 참여했다. 한국정보통신은 신용카드조회단말기·교통카드단말기 전문 생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9백억원이다.
  • 은행 상반기 1천5백원 순손실/재경원·은감원 분석

    ◎일반은 25곳중 13곳 적자/한보·삼미 부도­주식투자 손실 여파 은행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올들어 지난 상반기중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25개 일반은행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개 은행이 적자경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연말 결산시 적자를 낸 은행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각 1개씩 2개뿐이었던 것에 비하면 경영여건이 보통 악화된게 아니다. 30일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이 분석한 97년 상반기 은행별 반기결산 전망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중 15개 시중은행은 1천1백47억원,10개 지방은행은 3백85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내는 등 25개 은행 전체의 적자규모는 1천5백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예상 업무이익에서 대손충당금과 유가증권평가충당금 퇴직충당금 법인세 등을 뺀 액수이다. 시중은행 가운데 한보철강 주거래 은행인 제일은행의 경우 예상 적자규모는 3천5백98억원으로 25개 일반은행 가운데 당기 순손실액이 가장 컸다.예상 업무이익은 1천1백39억원인 반면 대손 충담금만 3천7백36억원이나 됐다. 또 서울은행의적자 규모도 1천3백59억원에 달했으며 대동은행(1백40억원) 동화은행(94억원) 평화은행(39억원) 동남은행(34억원) 등도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그러나 신한은행(9백70억원)과 조흥은행(7백88억원)과 상업은행(4백3억원) 하나은행(2백51억원) 외환은행(2백20억원) 한일은행(1백87억원) 보람은행(1백32억원) 한미은행(73억원) 등은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보와 삼미 부도사태 등의 대형 금융사고 여파로 비용처리되는 대손충당금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다 주식시장의 불안정으로 주식투자에 따른 손실도 증가하고 있어 은행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서도 경기가 쉽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은행의 경영여건이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은감원은 은행의 97년 반기 결산 내용을 오는 10일쯤 공식 발표한다.
  • 로커스 김형순 사장(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컴퓨터 털레포니 “내가 바로 1인자”/「보이스 메이징」 시스템 개발… 200억에 계약/올매출 목표 250억·해외시장 개발 박차 □그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3가지 비결 ①37살 나이에 사고·행동은 100% 신세대 ②수요예측·기술개발 등에 발굴의 순발력 ③“메이저 외국업체가 별거냐” 자신감 충만 『자기가 가장 하고 싶어하는 일,가장 잘할수 있는 일을 찾아 한다면 행복한 인생 아닐까요』 정보통신업체 (주)로커스(02­3149­9000) 김형순 사장은 벤처기업 붐과 함께 우리사회에 흔해진 20대 신세대 사장은 아니다.37살의 나이에 회사 운영도 벌써 9년째인 관록(?)이 여느 엔지니어 출신 풋내기 사장들과는 다른 무게를 느끼게 한다.그러나 그의 사고나 행동은 신세대를 뺨치는 패기와 모험심으로 충만해있다. 그의 인생은 한마디로 「하지 말라는 일만 한」 인생이었다.연세대 신문방송학과 2학년때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결연히 미국 유학길에 오른 일하며 도중에 경영학으로 돌아 박사과정에 들어가선 학위보단 사업이 적성이라고당돌하게 현지 법인을 세운 일은 모두 집안의 우환거리였다. 『철없는 방황은 아니었어요.제가 원하는 일을 찾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사업에 대한 욕심은 어려서부터 있었던 것이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구체화되니까 하다못해 식당에서 이쑤시개를 보면서도 어떻게 만들면 더 잘 팔릴까 생각할 정도였어요』 이렇게 해서 로커스는 미국에서 89년 설립된다.90년 김사장의 귀국으로 국내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분야는 컴퓨터 텔레포니.정보통신망을 컴퓨터로 제어,서로 다른 종류의 단말기들을 연동시켜주는 첨단 통신기술 분야다. 예컨대 전원을 끈 PCS로 전화를 걸어도 음성메시지를 남기면 서버 컴퓨터가 이를 저장해 수신자의 무선호출기,일반전화기 등 미리 설정한 통신단말기로 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내주는 기술이다.로커스는 「보이스 메시징」이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의 장비 및 소프트웨어 판매계약을 최근 한솔PCS와 맺었다.계약규모는 2백억원,시스템 인도는 99년초 예정이다. 한솔과의 매출계약과 함께 올해 완료되는 SK텔레컴고속무선호출망 시스템 구축사업은 로커스가 수년동안의 기술개발투자가 열매를 맺는 신호탄이다.지난해까지 은행창구일을 컴퓨터 제어를 받은 전화로 완벽하게 수행하는 폰 뱅킹 시스템이 주된 수입원이었지만 덩치가 작았다.지난해 매출액 70억원에서 올해 2백50억원으로 목표를 잡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전화,무선호출기,PCS,팩스 등 컴퓨터기술을 이용한 통신단말기 망간 통합은 계속 확대될 것입니다.이에 따라 새로운 시장도 핵분열처럼 창출되는 것이죠』 김사장은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과 함께 전자우편과 다른 통신단말기간의 통합기술 개발에 일찌감치 착수,재작년에 한 국제전시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미래의 수요를 예측하고 기술개발이 남보다 빨라야 하는 벤처기업 경영인다운 순발력이 돋보인 예다. 그는 컴퓨팅 텔레포니라는 분야가 우리 언어적 특성을 고려한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외국업체와 승부를 걸어 볼 만하다고 판단한다.국내 대기업들의 기술수준은 로커스의 그것보다 못하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다. 그는 『국제 표준규격에 가장충실한 기술을 지향해왔으며 앞으론 동남아시장을 필두로 해외시장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2차5개년 문화권 유적 정비계획 확정

    ◎국난극복·유교문화 유적 집중정비/다도해·강화·안동권 포함 7개지역 세분화/1,811억 투입… 1차 미완료 사업도 마무리 문화체육부는 지난 88년부터 추진해온 제1차 문화권유적정비 사업이 올해 완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2002년까지 실시할 제2차 5개년 문화권유적 정비계획을 수립,발표했다. 2차 5개년 문화권유적 정비계획에 따르면 1차 사업이 대상 권역을 백제 신라 가야 중원 및 영산강 유역으로 나눈 것에서 세분화해 백제 신라 가야 중원 다도해 안동,영주 강화 문화권 등 7개로 늘였으며 백제 신라 가야 중원 문화권은 2차 5개년 문화권 정비사업으로 연계 추진하면서 전남 해양과 경기도 강화등 국난극복 현장과 주요 유교 문화유적 분포지역을 집중 정비하기로 했다.이에따라 총 1천8백11억원(국비 1천1백40억,지방비 6백3억,자부담 68억)을 투입해 공주 송산리 고분군 등 48개 유적을 보수 정비하는 것.▲1차 사업기간중 정비가 완료되지 않은 유적가운데 백제 신라 가야 중원지역의 황룡사지,왕궁평 유적,함안 도항리,말산리 고분군 등 29건의 문화유적과 ▲강화지역의 강화산성,다도해역의 전라병영성지,남도석성 등 14건의 해양호국관련 유적 ▲안동·영주 지역의 소수서원과 도산서원 등 5건의 문화유적을 복원 정비하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각 문화권 유적정비 계획은 다음과 같다. ▷백제문화권◁ 1차 정비사업에서 주로 공주·부여 중심의 유적 정비에 그쳐 논산·익산지역 유적정비가 시급한 과제로 남아 1차 정비사업중 미완료된 중요 유적과 논산·익산지역 문화지역을 지속적으로 보존 정비해 백제사와 그 전후의 역사를 재조명하는데 역점을 둔다.모두 4백63억원을 들여 공주 공산성,부여 부소산성,부여 라성,모질메산성,공주 석장리 구석기유적,정림사지,관촉사,미륵사지석탑,궁남지,공주 송산리 고분군,계백장군 유적 등을 정비한다. ▷신라문화권◁ 1차 정비사업에 이어 대표적인 불교·왕조 문화유적을 집중적으로 정비한다.3백17억원을 들여 황룡사지에 신라·통일신라 불교문화의 참모습을 선양하도록 유물전시관을 건립하고 포석정의 모형을 제작 설치하며 경주 남산 일원과 숭혜전을 정비한다. ▷가야문화권◁ 가야유적은 주로 고분으로 이루어져 1차 정비에 이어 김해 금관가야와 고령 대가야,함안 아라가야 유적을 중심으로 추진한다.2백84억원을 들여 김해 대성동·양동리,의창 다호리,고령 지산동,합천 옥천,선산 낙산,함안 도항리,말산리,고성송학동 고분군을 정비한다. ▷중원문화권◁ 산성과 불적을 중점 정비하면서 삼한·삼국시대의 정치·문화·사회상 연구에 빼놓을수 없는 고분군과 초기 백제의 토기생산 과정을 보여주는 유적을 추가로 정비한다.1백48억원을 들여 보은 삼년산성과 법천사지,거돈사지,진천 삼용리 백제요지,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을 정비한다. ▷다도해문화권◁ 국난극복의 해양 호국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며 지역개발 사업을 정비계획과 연계 추진하면서 해양 호국유적의 교육도장 및 문화관광자원 활용가치를 높이도록 한다.2백70억원을 들여 여수 충민사,용장산성,남도산성,장도 청해진유적,검단산성지,연천선소 유적,전라병영성지,전라우수영성지를 정비한다. ▷안동·영주문화권◁ 경북 안동의 문화유적을 집중 정비해 국민교육도장으로 조성한다.1백75억원을 들여 도산서원,소수서원,순흥향교,금성단,안동하회마을을 정비한다. ▷강화문화권◁ 1백52억원을 들여 외규장각을 복원하고 강화산성,고려왕릉,강화선원사지,진·보·돈대,삼랑성을 복원 정비한다.
  • 전국 송유관망 월말 개통/울산·여천∼서울 연결

    ◎물류비 연 770억 절감 정유공장과 대도시를 잇는 전국적인 송유관망이 이달말 완공된다. 통상산업부는 19일 경남 울산,전남 여천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남북송유관이 이달말 착공 8년만에 완공돼 개통된다고 밝혔다.총 연장 9백㎞인 남북송유관망은 92년 2월 착공됐고 그동안 7천4백40억원이 투입됐다.이에 앞서 89년 6월에는 서산­천안간 93㎞,92년 12월에는 인천­서울간 55㎞구간이 각각 준공됐었다. 95년 3월 착공,1년 3개월만에 완공되는 남부저유소는 남북송유관의 최종 종착지로 저유탱크 39기,출하설비 74기를 갖추고 총 1백97만배럴의 저장능력을 보유,수도권 경질유 소요량의 90%를 공급하게 된다. 전국송유관 개통에 따라 고속도로 유조차 통행량이 하루 5천대 이상 줄고석유제품 물류비용이 연간 7백70억원이 절약된다.또 국내 경질유 소비량의 5일분 비축효과도 있다.
  • 자사주 890배 매매 주역 서승모 「C&S」 사장

    ◎“벤처기업 장래성 입증한 쾌거”/멀티시스템 비메모리칩 특화/운영비외 R&D투자 전력/올 114억·내년 600억 등 매출 수직상승 낙관 지난달 31일 벤처기업 C&S테크놀로지사는 자사 주식 1천111주를 액면가(5천원)의 8백90배인 49억5천만원에 모험자본회사(벤처캐피털) 한국종합기술금융(KTB)에 팔았다.비상장기업의 주식매매였지만 국내 증권거래 사상 최고의 프리미엄 기록이었다.이 회사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서승모사장(38)은 이번 주식매매를 「국내 벤처기업의 발전 가능성을 현실화한 사건」으로 평가했다. C&S테크놀로지는 국내에선 드물게 CPU,무선호출기,통신용 모뎀,화상전화기 등 멀티미디어 통신단말기나 시스템에 들어가는 비메모리칩 개발 전문업체.그동안 대기업이 고액의 로열티를 주고 외국업체로부터 기술 이전이나 제품 도입에 급급했던 첨단분야다. 서사장은 『이번 거래는 지난 93년 회사설립이후 회사운영비를 제외하곤 기술개발(R&D)투자에 전력을 다한 결과』라면서 『벤처기업의 기술과 장래성을 정당하게 평가해 주는 벤처캐피털의 존재를 확인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제품판매를 통한 매출실적이 거의 없는 상태.지난해 매출액인 30억원은 대부분 용역개발비라는 명목으로 이 회사 연구개발을 돕기 위해 국내 10여개 기업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지원한 것이다.서사장은 이밖에도 정부지원금과 사채자금까지 끌어 기술개발에 쏟아부었다.지난 4년여동안 투자액만 70억원.43명의 직원가운데 70%인 30명이 연구개발인력이다. 현재 개발된 제품은 일반전화기로 화상회의를 할 수 있게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4개의 칩을 집적한 무선호출기용 칩,차세대 휴대폰으로 각광받고 있는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CDMA)칩 등이다.제품 생산엔 이례적으로 대기업인 삼성반도체 설비를 이용할 예정이다.중소기업의 기술력과 대기업의 생산설비가 결합한 새로운 모델인 셈이다. 서사장은 『기술만 있으면 생산라인은 어디서든 찾을수 있는 것이 벤처기업』이라면서 『벤처기업이 활성화하려면 우리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계도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자사 브랜드의 제품판매가 시작되는 올해에 1백14억원,내년엔 6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99년엔 1천5백억원정도의 수직상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 120억중 50억쓰고 70억남아/현철씨 비자금 어디까지 밝혔나

    ◎자금 총규모·출처·사용처 등엔 당사자 함구/돈세탁·은행보존자료 폐기… 수사한계 시인 검찰은 5일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씨가 92년 대선 이후 비자금 1백20억원을 관리해 왔다고 밝혔다.이 돈은 대선 당시 여권의 사조직인 나라사랑운동본부(나사본)가 사용하고 남은 것으로 추정했다.지난 1월 한보사태 이후 항간에 떠돈 「대선자금 잉여금」의 실체가 윤곽을 드러낸 셈이다. 검찰은 『김씨가 1백20억원 가운데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에게 맡긴 50억원은 측근인 김원용 성균관대 교수에게 주어 여론조사 등에 사용토록 했으며,김기섭 전 안기부 운용차장을 통해 조동만 한솔그룹 부사장의 개인기업인 CM기업 계좌에 넣어둔 70억원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검찰수사 결과 한보사태를 증폭시킨 한보철강 열연설비 도입과정에서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김씨가 한보사태의 「몸통」이라는 야권의 공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김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 가운데 핵심사항은 규명됐지만 △현철씨 비자금의 구체적인 출처와 사용처 △이권 및 국정개입 의혹 △95년의 6.27 지방선거와 지난해 4·11 총선 당시 선거자금 지원내역 등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또 김 전 차장의 국가기밀 유출 의혹 역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느낌이다. 검찰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당사자들이 입을 굳게 닫고 있어 어쩔수 없었다』고 수사의 한계를 시인하는 선에서 매듭지었다.특히 비자금의 사용처와 관련,『현철씨가 측근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데다 마이크로필름 등 은행보존 자료도 폐기됐고 돈세탁도 철저히 이루어져 확인에 실패했다』고 토로했다. 이밖에 김덕영 두양그룹 회장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이 현철씨에게 신한종금주식 반환소송 및 공정거래법 위반사건 수사와 관련,청탁성 자금을 받은 사실은 확인했으나 실제로 사법부에 압력이 가해졌는지는 드러나지 않았다.검찰관계자는 『현철씨가 청탁을 받은뒤 나중에 일이 잘되면 「내가 힘써준 결과」라며 생색을 냈으나 실제 관련부서에는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현철씨나 김 전 차장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한 별다른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 같다.
  • 「나사본」자금 남은돈 김현철씨 120억 관리

    ◎검찰/김기섭씨와 함께 알선수재혐의 기소 김현철씨 비리사건과 한보특혜 대출사건을 수사해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심재륜)는 5일 현철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 혐의로,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을 같은 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관련기사 6면〉 현철씨는 이성호씨 등 6명의 기업인으로부터 이권청탁의 대가로 32억2천만원과 활동비 명목으로 33억9천만원 등 66억1천만원을 받고 14억8백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 전차장은 이성호씨로부터 이권 청탁과 함께 1억5천만원을 받았다. 심중수부장은 그러나 『현철씨가 66억1천만원 외에 1백20억원을 비자금으로 관리해 왔으며 이는 9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여권의 사조직인 나라사랑운동본부(나사본)의 운영자금 중 남은 돈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현철씨가 이 돈 가운데 50억원을 사용했으며 나머지 70억원을 국가와 사회에 헌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소유권 포기각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철씨가 별도의 비자금 1백20억원을 93년 10월 전 대호건설 사장 이성호씨에게 50억원,94년 5월과 95년 2월 김 전차장에게 70억원을 맡겨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현철씨는 이씨에게 맡긴 50억원과 기업체로부터 받은 66억여원 중 25억원을 빼내 모두 75억원을 성균관대 김원용 교수에게 맡겨 총선 여론조사 비용과 자신의 활동자금으로 썼다고 진술했다. 현철씨가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밝힌 70억원은 김 전 차장을 통해 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의 개인회사인 CM기업 계좌에 넣어둔 돈이다. 검찰은 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 “현철씨 남은돈 국가헌납 각서”/심재륜 중수부장 문답

    ◎탈세액은 추징… 비자금 출처는 나사본인듯/김기섭씨 기밀누설 극구 부인… 처벌 어려워 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은 5일 김현철씨 비리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진실규명을 갈망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키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시대적 상황과 당사자들의 비협조 등으로 모조리 들춰내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수사가 끝난 것은 아니며 새로운 증거가 드러날 경우 언제든지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철씨가 조성한 비자금의 규모와 출처를 말해달라. ▲총 1백20억의 비자금을 조성해 이중 50억원은 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에게,70억원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에게 맡겨 관리해왔으며 70억원만 남아 있다.현철씨는 수사과정에서 이 돈을 국가와 사회에 헌납키로 하고 소유권포기각서를 써놓은 상태다.그러나 재산헌납과는 별도로 포탈세액에 대한 추징은 그대로 한다.현철씨는 이전사장에 맡겼던 50억원을 95년12월∼96년1월 사이에 현금으로 인출,김원용 성대교수에게 줘 여론조사비용으로 썼다고 주장하나 그많은 돈을 김교수에게 모두 줬다는 진술을 선뜻 믿기는 어렵다. ­비자금의 출처는 밝혀졌나. ▲92년 대선 사조직인 나라사랑운동본부(나사본)의 운영자금중 남은 돈으로 추정된다.그러나 현철씨 등 관련자가 명확한 출처에 대해 함구하고 있기 때문에 대선자금 잔여금인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계좌추적을 하지 않았나. ▲당시 계좌의 마이크로필름이나 전표 등이 상당 부분 훼손됐거나 분실된 상태라 사실상 확인이 불가능하다. ­박태중 전 (주)심우 대표가 운영한 1백32억원이나 현철씨가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은 비자금에 포함되지 않나. ▲전체적으로 1백20억원과 중복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정확한 비자금 규모는 알 수 없다는 얘긴가. ▲그렇다.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국가기밀을 누설한 혐의는 밝혀졌나. ▲심증은 있으나 당사자들이 극구 부인하고 있어 사실상 형사처벌은 어렵다. ­현철씨가 일부 정치인을 지원했다는 의혹은 확인됐나. ▲확인되지 않았다.「김현철리스트」라는 진술도 나온 적이 없다.­결국 현철씨와 한보대출과의 연관성은 전혀 없는 것인가. ▲전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물증이 없다. ­그러면 한보대출의 몸통은 누구란 말인가. ▲한보대출은 4년간 정·관·재게 등 다양한 계층이 작용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세간의 추측처럼 배후에서 어느 한 사람이 은밀하고 꾸준하게,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처럼 몸통 역할을 한 것은 아니다. ­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사법처리 하지 않나. ▲개인 금품비리를 계속 내사중이다. ­은행장 처벌이 추가로 있나. ▲한보사건 관련해 은행장 4명이 구속되고 3명이 사표냈다.책임질 사람은 모두 물러났다고 본다.거기에 경제상황과 법률적용의 어려움 등도 고려,더이상의 사법처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 ­관료들에 대한 수사는. ▲김우석 전 내무장관을 처벌하지 않았나. ­임춘원전의원에 대한 처벌여부는 여전히 보류상태인가. ▲그렇다. ­현재 현철씨의 태도는. ▲돈을 국가에 헌납할 정도로 후회와 반성은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권개입해 대가성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 국민주택기금 취급 시중은 확대/정부,하반기부터

    정부는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민주택기금의 관리 및 운용을 시중은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과 건설교통부는 31일 현재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하는 주택자금의 취급을 주택은행이 전담하고 있으나 주택은행 민영화 조치에 따라 국민주택기금 관리체계를 이같이 변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는 각 은행의 주택금융 취급 실적을 감안해 기금규모를 차등배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경우 각 은행들은 국민주택기금을 배정받기 위해 주택금융 실적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이 주택자금 대출을 받을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 국민주택기금과 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진 주택금융은 총 10조8천8백26억원이다.이 가운데 국민주택기금이 4조7천5백63억원,주택은행 2조7천1백50억원,주택할부금융 1조1천32억원,보험사 6천2백11억원,일반은행 1조6천8백7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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