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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목소리 작은 소득/한보청문회 일주일… 뭘 밝혔나

    ◎겉도는 질문·오리발 답변… 답답증만/청와대 개입·비자금규모 확인 “성과” 한보 청문회가 알맹이없는 질의와 무성의한 답변으로 겉돈다는 지적이 있으나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한보 「몸체」에 다가서지는 못했으나 그 언저리는 짐작할 수 있는 몇몇 증언들은 얻어냈다. 우선 한보에 대한 대출과 부도처리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부문은 사실로 확인됐다.정치권에 대한 로비와 비자금의 규모도 구체화되고 있다.김현철씨와 한보와의 관계는 밝히지 못했으나 정태수 총회장의 차남 원근씨와 현철씨가 친구관계라는 사실은 눈길을 끈다. 청와대 개입은 여러 증인들이 직간접적으로 시인했다.정총회장은 7일 『홍인길 의원이 가보라고 해서 지난해 말과 올해초 이석채 전 수석을 두서너차례 만났다』고 했다.한보가 자금부족에 한창 허덕일 때이며 청와대를 다녀온 1월8일쯤에는 1천4백33억원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은 『유원건설 인수과정에서 당시 박석태 상무가 청와대에 2∼3차례 찾아가 윤진식 비서관에에 인수내용을 설명했고 95년 12월초 홍인길 전 총무수석도 유원건설의 인수자금을 물었다』고 증언했다.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한보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 따라 협박으로 들릴수도 있다』고 증언했다. 정치권 로비에 대해서는 정총회장이 『액수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나지만 회사직원이 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여야중진이 검찰에 소환되는 빌미를 제공했다.김종국 전 한보재정본부장은 『확인해줄수 없다』는 말로 정치권 자금지원을 시인했다. 비자금의 규모에 대해 정총회장은 딱 잡아뗐으나 김종국씨는 규모까지 시인했다.그는 『한보상사 대여금 형식으로 1천88억원을 만들어 정총회장에게 전달했으며 2천8백70억원의 전환사채 가운데 절반은 회사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 비자금 의혹/한보 청문회­초점

    ◎조성내역·로비대상 「확인못한 진실」 8일 청문회에서도 한보비자금의 의혹은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간접확인」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이날 한보그룹의 자금 조성과 대외로비를 담당한 김종국 전 그룹재정본부장을 상대로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 조성경위및 정·관계 로비의혹 등 사용처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이에대해 김전본부장은 미묘한 사안에 대해 『확인 해줄수 없다』는 말로 비켜갔다.그러나 이같은 발언은 전날 정회장의 「정태수리스트」의 「간접확인」을 뒷받침하는 것이었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는 신한국당 이사철 자민련 이인구 의원의 정태수리스트의 확인신문.이들은 『김 전 본부장이 신한국당 최형우 김덕룡 의원과 국민회의 김상현 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이 정태수리스트에 포함돼 있고,문정수 부산시장과 신한국당 김정수,박종웅,박성범 의원에게 각각 5천만원을 줬다고 검찰에 진술하지 않았느냐』며 몰아쳤지만 『확인해줄수 없다』는 대답으로 만족해야 했다.『정치인들에게 돈심부름을 했느냐』는 잇딴 추궁에는 『아니다』라는 부인 대신 『확인할수 없다』는 말도 간접시인했다.김씨는 「확인해 줄수 없다」는 의미에 대해 『재판에 회부돼 있고 나의 신상이나 관련인사들에 불이익이 있을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자금 조성규모와 관련,신한국당 김재천·국민회의 이상수 의원 등이 『정총회장이 현금화하라고 준 돈이 얼마나 되는가』라는 추궁이 잇따랐다.이에 『검찰에서 94년 2백억원,95년 4백억원,96년 3백50억원 등 총 9백50억원 정도 된다』며 『지난 2년간 발행된 2천8백70억원의 전환사채 가운데 절반 가량은 회사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혀 비자금의 일단을 내비쳤다. 명절때마다 정·관계에 뿌렸다는 「떡값」에 대해선,『지난해 추석전 36억원의 현금을 정회장에게 올린 적이 있다』고 존재여부를 시인하면서도 『돈심부름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아는한 당진제철소에 대한 그룹투자액은 1백10억원』이라고 말해 전날 정회장의 1조원 투자주장과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 정태수씨 비자금 1조3천억 조성/국민회의 이상수 의원 주장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6일 『한보그룹 비서실에서 보관중인 내부 문건을 입수 확인한 결과,정태수총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총액은 모두 1조3천억원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7일 정태수씨 청문회를 앞두고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한보측이 만든 「한보철강공업 당진제철소 투자계획」이라는 문건을 입수해 검증한 결과,장부상 투자액은 4조9천여억원이나 실제투자비는 3조7천51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총회장은 제선공장에서 2천4백억원과 열연공장에서 2천7백억원,냉연공장에서 4천70억원등 모두 9개 분야에서 1조3천억원의 비자금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정씨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주)한보의 경영기획팀과 한보 철강 자금부 실무자에게 투자비 조작을 지시했다』며 『조작된 장부를 근거로 예상투자비를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금융권으로부터 무한대출을 받아 은행금리를 갚은뒤 기업을 사들이거나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 한보철강 완공 1조5천억 더 필요/재산보전관리인단 실사결과

    ◎공개입찰방식 3자 인수키로/부도전 투자비 실제와 1조7천억 차이 한보철강의 재산보전관리인단은 당진제철소의 완공 전에 한보철강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제3자에 인수시키기로 결정했다.인수업체로는 인천제철과 동국제강,동부제강,강원산업이 유력시된다. 또 한보철강의 완공까지 필요한 총투자비는 4조9천7백70억원이며 앞으로 코렉스(용융환원제철)설비 등의 완공에는 1조5천8백85억원이 더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그동안 투자비중 2천6백여억원 가량(검찰수사에서는 2천1백36억원)은 정태수 총회장 일가가 개인세금과 뇌물,계열사 인수 등에 유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보철강 재산보전관리인단은 3일 당진제철소 「설비진단 및 경제성 분석」 1차평가 결과에서 『채권은행단의 손실을 줄이고 법정관리에 따른 공사지연 등을 막기 위해 제3자인수를 조기 추진하게 됐으며 인수에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개입찰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은행대출금의 출자전환은 경영효율성이 낮다는 이유로,포철의 참여는 국제통상마찰 심화 등으로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배제됐다.〈관련기사 9면〉 관리인단은 『설비 인력 기술 등의 호환성을 고려,한보철강의 인수의사를 갖고 있는 인천제철이나 동국제강,동부제강,강원산업을 대상으로 제3자인수를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인수자금의 규모가 큰 만큼 철강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공동인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리인단은 이어 『부도직전까지 당진제철소에 대한 적정 투자액수는 3조3천8백85억원 정도』라며 『한보철강의 기존 경영진이 발표했던 투자비 5조원과 비교해 1조7천억원의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투자비 증가는 ▲과중한 자금차입과 고금리 금융부담 ▲건설 및 투자관리의 비효율성으로 인한 비용증가 ▲구매방법 및 대금지불조건 등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중 2천6백여억원 가량은 투자되지 않고 유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관리인단은 한보철강이 앞으로 7∼8%의 적정수익성을 확보하려면 인수자물색의 조기 추진,냉연공장 추가투자비(4천7백83억원) 대출,건설재개에 필요한 중소기업의 자금지불,인프라 조기구축,법정관리절차의 단축,회사정리 절차 개시이전부터의 인수자 물색이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관광산업 육성 이렇게 한다

    ◎중저가 관광호텔 확충/값싸고 깨끗한 미니호텔 적극 장려 지난해말 기준으로 1등급 이상 고급 호텔의 객실수는 3만2천103실로 전체의 70%가 넘는다.일본과 미국은 1등급이상 호텔이 30%수준에 불과하다. 시설은 특급호텔에 미치지 못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쾌적하며 깨끗한 소규모 관광호텔의 건립을 적극 육성한다.현행 관련법규에 따르면 호텔은 객실수가 30실이상(서울은 50실이상),호텔로비 면적은 객실수용인원×0.5㎡ 이상이어야 한다.연내에 관광호텔 등록기준을 조정,객실수가 30인미만이라도 호텔을 건립할 수 있고 서울에서 50인실 미만의 미니호텔도 들어설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외국인 장기체류 유도/셀프취사 시설 등 확충… 체재비 절감 우리나라의 숙박료는 세계에서 유례없이 비싸다.호텔 하루 체제비(숙박+3식기준)가 제네바,시드니,방콕이 각각 384달러,315달러,300달러인데 반해 서울은 395달러로 거의 400달러에 육박한다.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장기체재 외래객에게 큰 부담이 된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1∼5개월씩 머무는 장기 체류자를 위해 취사시설,식당과 식료품점 또는 간이매점 등을 갖춘 숙박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도심에 장기체류자를 위한 가족호텔도 건립을 추진한다.가족호텔은 부동산투기 등에 대한 우려로 지금까지 도심에 건립하는 것을 불허해 왔는데 연내에 관련 법을 고쳐 허용할 방침이다. ◎「그린여행사」제도 운영/우수 여행업체 선정… 각종혜택 부여 외화를 획득한 우수 여행업체를 「그린여행사」로 선정,각종 지원책을 부여하는 제도다.선정기준은 한해 관광수입가운데 국외 관광객을 유치,벌어들인 돈이 100분의1이 넘어야 하고 최근 3년간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문화체육부는 지난달 26일 10개 업체를 지정했다. 그린여행사로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광진흥 개발기금을 우선 지원해준다.올해 관광진흥 개발기금은 모두 6백97억원 책정돼 있다.시설건설비에 4백70억원,시설개보수비에 1백35억원,운영자금에 68억원이 배정돼 있다.연리 8%에 시설건설자금은 4년거치 5년 분할상환,시설개보수자금은 2년거치 4년 분할상환,운영자금은 6개월 거치 1년 상환의 조건으로 융자된다.또 수시 행정점검이 면제되며 문화체육부 지정 우수여행업체 문구 및 로고도 사용할 수 있다.
  • 제일제당·신세계백화점 첫 계열분리 신청/현대 금강개발도 추진

    ◎“삼성계열사 지분 일부매각 요건 충족” 제일제당과 신세계백화점이 30대 기업집단의 계열분리 요건이 완화된 뒤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삼성으로부터의 계열분리를 신청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9개 계열사와 함께 계열분리요건을 충족했다며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해 주도록 이날 공식 신청했다.제일제당은 삼성그룹 비상장계열사 지분 가운데 중앙일보와 삼성라이온스 지분을 각각 22% 및 15%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계열분리를 위해 최근 이들 지분의 일부를 매각,지분율을 각각 15% 미만으로 낮추었다. 제일제당이 처분한 중앙일보 주식 7%(70억원)는 원지산업(대표 한용교)이 인수했다.이 회사는 67년에 설립돼 식품포장용필름과 특수포장지 등을 생산하며 지난해 매출 1백84억원에 달하는 중견업체로 제일제당의 협력회사로 알려졌다. 제일제당은 스파클,제일냉동,제일선물,제일제당건설,제일C&C,제주개발공사,삼일농수산,제일골든빌리지,호림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계열사분을 포함한 총자산은 1조9천1백억원에 달한다.제일제당은 계열분리가 이루어질 경우 영상과 멀티미디어 분야를 비롯해 금융,건설,정보통신,물류 및 도·소매업 등 첨단·미래 유망업종 위주로 업종을 다각화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7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고 자산규모는 1조7천억원 정도이며 계열분리후 다점포화 전략과 함께 카드사나 호텔 등 유통관련 부대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그룹 계열의 금강개발산업도 계열분리를 추진하고 있으나 그 시기는 최소한 올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금강개발산업은 현재 현대그룹 4개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상장업체인 현대상선에 대한 지분율이 8% 정도에 달해 바로 계열분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남·거평·미원·신호 30대그룹 신규진입/공정위 재조정 고시

    ◎중하위 재벌판도 “지각변동” □30대 기업집단 변화 특징 ­계열사 150개 늘어 경제력 집중 심화 ­정보통신·전자 신규진출 두드러져 ­한라·한솔·고합·뉴코아 몇단계씩 상승 아남·거평·미원·신호 등 4개 그룹이 30대 재벌에 새로 진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출자총액과 계열사간 채무보증에서 엄격한 제한을 받는 30대 기업집단을 지난해말의 총자산규모기준으로 새로 지정,고시했다. 이번 고시에서는 불황과 기업 인수·합병(M&A)바람으로 중하위권 재벌 판도의 일대 변화를 나타냈다. 또 상위 재벌에 경제력집중이 심화되고 재벌들이 정보통신·전자 등 유망분야에서 새 계열사 설립이나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계열사수를 늘렸다. 아남은 정보통신분야 진출과 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신규투자로 자산이 1조7천8백억원에서 2조6천6백억원으로 늘어 26위에 올랐고 새한종금 등 5개사를 인수한 신흥재벌 거평그룹은 자산이 9천5백억원 증가해 39위에서 28위로 30대 재벌에 진입했다. (주)세원과 세원의 8개 계열사를 한꺼번에 편입시킨 미원이 29위에,동양철관과 자회사 8개를 인수한 신호그룹이 30위에 랭크됐다. 새로 고시된 30대 재벌의 계열사 수는 지난해말 공정위의 위장계열사 조사 결과 강제편입된 77개사를 포함해 150개나 늘어 819개로 집계됐다.이 수치도 사상 최대이다. 삼성이 25개나 증가한 80개로 전체 계열사 수와 증가수가 가장 많았고 선경 14개,기아 12개,현대 11개,진로와 동부그룹이 10개 순이었다. 1∼10위의 순위는 그대로였으나 10대 밖에서는 한라제지 신설에 따른 투자확대 등으로 한라가 16위에서 12위로,한솔이 22위에서 16위로,고합은 24위에서 21위로,다점포화 작업을 급속 추진한 뉴코아는 29위에서 25위로 올랐다. 1∼10대 재벌의 자산증가액이 50조2천억원으로 전체의 81.6%를 차지했다.특히 5대 재벌의 자산규모는 2백2조1백70억원으로 24.9%나 증가,30대 재벌 전체의 58.0%를 차지했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한해동안 25개나 늘어난 것은 위장계열사 8개가 편입됐고 아산전자와 서울통신기술 등의 업체들을 대거 인수한데다 계열분리를 추진중인 제일제당과 신세계의계열사 확장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0년 설립된 거평건설을 발판으로 출발한 거평그룹은 91년까지 거평레저·거평개발·거평식품·(주)거평 등으로 계열사를 늘린데 이어 문민정부들어서는 94년 대한중석을 비롯해 6개 업체를 인수하는 등 급신장했다. 95년에는 거평파이낸스를 설립하고 포스코캠·코손화학 등 4개사를 추가로 인수했다.지난해에는 거평프레야·거평반도체를 설립했고 새한종금·태평양패션·충남산업개발 등 5개 업체를 인수,95년 70위권에서 지난해 39위에 이어 올해 28위에 랭크,대재벌로 성장했다. 93년 9월 삼성그룹에서 4개 계열사가 분리돼 출범한 한솔그룹은 제지업종 외에 정보통신·전자·금융업 등으로 사세를 확장,22위로 처음 30위권에 들어선 뒤 올해는 16위로 여섯 단계나 뛰었다.한솔은 지난해 한솔제지 시설확장,한솔피씨에스 설립,영우통상 등의 인수로 자산이 1조3천5백57억원이나 증가했다.
  • 국제정보·문화센터 설립/서울대 99년까지

    서울대는 국제전문 인력양성을 목표로 올해 문을 연 「국제지역원」에 국제정보 지원센터와 국제생활 문화센타를 설립키로 했다. 서울대는 30일 국제전문 인력양성 특성화 사업 추진위원회 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계획안을 확정했다. 이 안에 따르면 오는 98년말까지 대운동장 주변에 있는 지역종합연구소 옆에 45억을 들여 1천200평 규모의 국제지역원 건물을 짓기로 했다. 이와 함께 70억원의 예산으로 이 주변에 국제정보 지원센터를 99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 국민회의 내홍 악화일로

    ◎주류측 “5월전대서 총재·대선후보 동시 선출”/비주류측 “총재만 선출뒤 당헌 개정” 거센 반발 26일 국민회의 당무회의에서는 5월 전당대회 전초전이 치러졌다.주류와 비주류측이 총재·대통령후보 선출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양측은 각각 내놓은 당규안을 고집했다.주류측은 「5월 동시」선출을 고수했다.비주류측은 「5월 총재,7월 대통령후보」선출로 버텼다. 먼저 주류측 대표주자인 박지원 기획조정실장이 비주류측의 「국민경선제」에 반대하는 이유를 제시했다.▲여권의 공작 이용 가능성 ▲60억∼70억원의 고비용 ▲과열 경선으로 인한 부작용 등을 주장했다. 남궁진 의원(경기 광명갑)은 『비주류측 당규안은 상정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불법성을 제기했다.정한용 의원은 『빨리 대통령후보를 정하자』고 거들었다. 비주류측은 만만치 않았다.먼저 이호웅 위원장이 새 당규안에 대해 제안 설명을 했다.김상현 지도위의장은 『국민경선제 도입을 위해 당헌개정이 필요하다』며 『5월 전당대회에서 총재만 선출한 뒤 당헌을 개정하자』고 맞섰다. 김근태 부총재는 주류측의 통과강행에 지연전술을 폈다.그는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적 대응방안,국민경선제와 실정법간의 배치문제 등은 다음 당무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중재했다. 양측의 감정전은 초반부터 엉뚱한 사안을 놓고 폭발했다.비주류 몫인 경기 수원지역 3개 지구당 대의원대회 결과가 발단이 됐다.한광옥 사무총장이 「허위보고 시비를 제기하면서 서로간에 고성을 주고받는 설전이 오갔다. 결국 이날 싸움은 무승부로 끝났다.그러나 다음주 당무회의에서 내기로 한 결론은 쉽게 날 것 같지 않다.
  • 도시버스 공영제 추진하자(사설)

    도시버스노조가 임금협상카드로 파업을 내세워 온것은 해마다 보았던 일이다.그러나 이번에는 실제로 파업을 결행했다.이는 단적으로 공공의식이 없다는 실증이다.우리는 이제 버스업계까지 포함하여 현행버스제도가 공공적 기능을 책임질 가능성이 없음을 확인한 셈이다. 따라서 이 계기에 버스공영제라는 보다 근본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버스는 원래 개인업체 수지타산에 맞추어 임의로 운영할수 있는 수송수단이 아니다.지하철 능력이 제한돼 있고,택시체제도 취약하기 때문에 필수불가결한 시민의 발이다.교통혼잡과 대기오염을 축소하는데에도 버스의 합리적 운영은 최선의 대안이다.이러함에도 그간 버스운영체제는 공적이기보다는 사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었다.당연히 있을수 있는 적자노선의 경우 시민 편의는 완전히 무시된 채 버스업체 자의의 무리한 행패까지 이루어졌다.노선이 갑자기 없어지고 정류소가 수시로 바뀌며 운행대수도 예고없이 줄었다.이를 당국은 묵인해왔다. 그리고 임금협상때는 버스요금인상이 선행돼야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이번에도 지난주내내 버스업체들은 임금지급을 위한 장기저리융자를 요구했다.그러나 한고비를 넘기기 위한 방편으로 버스요금이나 종사자 임금을 결정해가는 것이 결코 구조적 경영난의 타개책이 될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미봉책차원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서울시에도 부실노선에 시영버스를 투입해야겠다는 검토가 있는줄 안다.그렇잖아도 현재 진행중에 있는 서울시내버스사업 폐지신청(면허반납)사태는 이를 조정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우선 적자노선만이라도 공영버스로 전환하는것이 옳을것이다.「노선 공개념」도 도입해야 할것이다.무엇보다 노선별 공개입찰방식을 통해 운영의 책임을 더욱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그동안 적자보전을 해준다는 이유로 난맥상을 만들어 왔던 굴곡노선들도 공개념을 분명히해야 합리적으로 바로 펼수가 있다.난폭운전이나 극단적인 불친절을 개선하는 버스서비스 문제 역시 공개념을 수립해야 실현이 가능하다.이 새로운 체계에서도 물론 점진적이나마 공영제를 확대해가는 것이 좋을것이다.올해 혼잡통행료 수입예산이 1백7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를 버스공영제 재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사리에 맞는다. 궁극적으로 버스공영제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워야 한다.언제 실시할것인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언제라도 실행할 수 있다는 결의를 공시해두는 것이 버스와 연관된 각종 줄다리기나 힘겨루기에도 도움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 한보청문회 4대쟁점별 증인·참고인

    ◎인허가­코렉스공법 허가 박재윤·한승수씨/특혜대출­김현철·정보근씨 등 거물 대거 포함/비자금­정태수씨 등 19명… 「리스트」 공개 관심/김현철씨 국정개입­인사∼이권개입·국가기밀 누출 추궁 21일부터 한달반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한보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는 「초호화판」 증인들이 등장한다.여야 의원들은 이들을 상대로 한보철강의 인허가 및 특혜대출,부도결정 경위,비자금 문제와 함께 김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을 파헤친다.4대 쟁점으로 나눠 증인들을 정리해 본다. ◇한보철강 인허가=코렉스공법 도입허가와 관련,박재윤 전 청와대경제수석과 한승수 전 통상산업부장관 등이 채택됐다. 박승 전 건설교통부장관은 경제장관회의에서 한보철강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주장한 경위를 의심받고 있다.김우석 전 건교부장관은 제철소 진입도로 건설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한보철강 특혜대출=김현철씨는 유·무형의 압력을 가한 「몸체」의혹을 받고 있다.한보제철소 방문과 애틀랜타올림픽때 정보근 한보회장과 같이 있었는지 술자리를 함께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받게 된다.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은 지난 95년 홍인길 당시 총무수석의 부탁을 받고 김시형 산업은행총재와 이철수 제일은행장에게 2천700억원과 2천억원을 대출토록 부탁한 의혹이다.이석채 전 경제수석은 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신광식 제일은행장에게 2천200억원 융자 외압 의혹을 받고 있다.정보근 회장은 두 수석들에게 직접 대출을 청탁한 의혹이다.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한보 주거래 은행들에게 5차례에 9천170억원을 대출토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다.같은당 정재철 황병태 의원은 대출특혜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1억∼2억원을 받은 혐의다.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은 특혜대출에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특혜대출 등 의혹을 국회에서 거론하지 않는 대가로 2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철수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우찬목 조흥은행장,장명선 외환은행장,김시형 산은총재,이형구 전 산은총재 등 5개 한보 주거래 은행 임원 19명이 포함됐다. 은행감독원의 김명호·이용성·김용진 전 원장과 이수휴 원장 최연종 부원장 등은 특혜대출감독을 소홀히 한 이유로 증인에 채택됐다.특히 이수휴 전 원장은 한보철강의 담보부족액을 7천827억원이라고 했다가 보름만에 1천442억원의 담보여유가 있다고 발표한 경위를 의심받고 있다. ◇한보 비자금=정태수 총회장을 포함,한보관계자 19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특히 정총회장이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를 공개할 지가 관심사이며 92년 대선 자금 지원의혹도 받고 있다. 현철씨는 한보주식을 전환사채로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과 부도직전 한보 주식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이도상 세양선박회장은 비자금 조성용 위장 계열사로 의심받고 있으며 박청부 증권감독원장은 한보 주식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김현철씨 국정개입=김현철씨를 상대로 ▲인사개입 ▲이권개입 ▲국가 기밀누출 등 3대 의혹을 파헤친다. 박경식씨의 녹화테이프에서 폭로된 YTN 인사개입과 지역민방,종합유선방송,고속도로휴게소,이동통신,개인용휴대통신 사업 등의 이권개입 의혹이 주된 메뉴로 예상된다.안기부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등 국가기관을 이용,각종 인사에 개입한 의혹도 마찬가지다. 홍인길 전 총무수석은 현철씨에게 운영자금을 제공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은 각종 정보를 김현철씨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다.현철씨 파문의 주인공 박경식씨와 현철씨 측근 박태중씨도 주목대상 증인이다.
  • 홍씨 직간접 알선 대출금 9천억/한보사건 첫 공판

    ◎“한이헌·이석채씨도 대출요청” 진술/정태수씨 “권노갑씨에 의원무마 청탁” 한이헌(신한국당 국회의원·부산 북·강서을)·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한보 특혜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국정감사에서 한보철강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국민회의 의원들을 무마하기 위해 같은 당 의원 권노갑 피고인(전국구)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7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한보 특혜 비리 사건 첫 공판에서 신한국당 의원 홍인길(부산 서)·정재철 피고인(전국구)과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은 검찰의 직접 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피고인은 『지난 90년 김모 변호사의 소개로 정총회장을 만난 뒤 94년 12월 정총회장의 부탁을 받고 평소 친분이 있는 장명선 당시 외환은행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2천2백70억원을 대출해주도록 주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된 정총회장의 청탁을 받고 95년 6월 당시 한이헌 경제수석을 통해 산업은행 김시형 총재에게,95년 11월말에는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의 부탁에 따라 다시 한수석을 통해 이철수 제일은행장에게 대출을 부탁했다. 이에 따라 95년 8월 산업은행에서 2천7백억원,95년 12월 제일은행에서 2천억원이 대출됐다. 홍피고인은 또 지난해 11월말∼12월초와 12월말 두차례에 걸쳐 당시 이석채 경제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우찬목 조흥은행장 등에게 대출을 해주도록 청탁해 지난해 12월3일 조흥은행에서 1천억원,지난 1월8일 제일은행 등 4개 채권은행단에서 1천2백억원을 대출하도록 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홍의원이 직·간접적으로 알선한 대출금은 9천1백70억원이며,청탁이 이루어질때마다 5차례에 걸쳐 2억원씩이 든 사과상자를 받아 모두 10억원을 챙겼다. 정태수 피고인은 『95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당시 국민회의 재경위 소속 박태영 의원이 한보철강에 대한 제일은행의 대출 관련 질의 자료를 요청,이를 무마하기 위해 권노갑 의원에게 전해달라며 정재철 의원에게 1억원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96년 10월 국감에서도 국민회의 재경위 소속 의원 「4인방」이 공동으로 한보 관련 자료를 요청,정의원에게 「4인방」의 이름을 불러주고 1억원을 주면서 권의원을 통해 무마하도록 부탁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4인방」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정재철 피고인도 『95년에 정총회장에게 받은 돈은 내가 썼으나 96년에 받은 1억원은 권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관련 은행장들도 한·이 전 경제수석으로부터 대출청탁을 받은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금품수수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 한 대출 청탁 사실만으로 사법처리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전 수석은 홍의원으로부터 부탁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으나 이 전 수석은 부인했다.
  • OB맥주 “흑자경영” 선언/「라거」 호조에 기대…1위 탈환 도전

    ◎불필요 자산매각… 구조조정 박차 OB맥주가 흑자경영을 선언했다.OB는 24일 발표한 올 사업계획을 통해 사업구조조정과 영업성과개선으로 4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흑자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OB는 공식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간발의 차이로 조선맥주에 1위 자리를 넘겨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추정 예상점유율은 42%내외라는 OB측의 설명.적자규모도 7백억원 안팎으로 95년보다는 3백억원 가량 줄 예상이지만 3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선언은 따라서 OB가 시장점유율 1위와 업계 1위 자리를 동시에 탈환하겠다는 뜻이다.OB맥주측은 OB라거맥주의 호조에 기대를 걸고 영업성과가 올해에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랄랄라 댄스」바람을 몰고올만큼 광고에서도 성공을 거둔 OB라거는 「아이스」와 「넥스」의 부진을 씻고 OB의 재기를 선도할 것이라는 OB측의 예상이다.OB측은 실제로 지난해 7∼12월 사이 판매량이 95년에 비해 95%나 늘었다고 말했다. OB는 흑자전환을 위해 구조조정작업도 올해 확대하기로 했다.지난해 자산매각을 통해 1천억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했던 OB는 올해에는 3천10억원의 단기자금을 조달하고 2천70억원의 손익개선효과를 달성할 계획이다.이를위해 지난해 OB맥주 영등포공장을 매각하고 포도주사업·외식사업·열병합발전소를 다른 계열사에 넘긴데 이어 올해에도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자구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OB로서는 올해가 미지노선이라는 생각을 갖고있다.올해에도 적자를 기록하면 누적적자가 3천억원을 넘어서 경영위기상황을 맞을지도 모르기 때문.금융가에 나도는 자금난설을 불식하고 매출증대와 구조조정을 통해 OB맥주가 화려하게 재기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 김정일 공식승계 축하금/북,조총련에 80억엔 요구

    북한은 작년말 조총련에 대해 김정일 비서의 정식취임에 맞추어 80억엔(약 5백70억원)의 축하금을 바치도록 비밀리에 지령을 내렸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비밀지령은 9월 김비서의 주석취임 축하로 30억엔,10일 노동당 총비서 취임시 50억엔으로 규정함으로써 김의 권력승계 구체적 일정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신문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김정일은 9월9일 건국기념일에 국가주석,10월10일 노동당 창립기념일에 당총비서에 취임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 모범버스의 참모습 보이라(사설)

    서울시가 1년에 1백70억원에 이르는 도심진입승용차 혼잡통행료로 시영버스를 시범운영키로 한 것은 좋은 착상이다.특히 신호위반·과속 등 체질화한 난폭운전과 서비스부재,미로같은 노선,요금비리 등으로 지탄의 대상이 된 시내버스의 운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필요한 모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20여년전 시영버스가 부실운영으로 시민의 비난속에 폐지된 쓰라린 실패의 기억이 남아 있고 또 모든 부문이 민영화로 가는 시대흐름에 역행한다는 문제가 없지 않다.그러나 아직도 지하철을 약간 앞서 수송분담률 1위(34.9%)로 하루 연인원 1천만명이 이용하는 버스의 수준이하 운영을 도저히 그대로 묵과할 수 없다는 점에서 「모범의 자극제」로 도입해볼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시영버스를 통행료를 받는 남산 1·3호터널 통과노선과 적자노선등 2∼3개 노선에 제한적으로 투입한다고 한다.택시업계에서 모범택시가 친절하고 합승이나 승차거부 없고 또 교통규칙 잘 지키기로 이름 그대로 모범이 되고 있듯 시영버스가 난폭운전추방등 모든 면에서 선진형 버스의 시범을 보여줄 수 있게 완벽한 준비를 해주기 바란다.운전자선발·교육·처우등 세심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모범을 보이는 것만으로 문제투성이인 시내버스운행이 개선되지는 않는다.물론 서울시는 통행료 남은 재원을 ▲버스고급화와 버스업체 대형화지원 ▲정류장의 안내시스템 설치 ▲공영차고지 및 세차시설지원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적절한 근본치유책이다. 더 주문하자면 최근 실시한 버스요금 및 노선실태조사결과가 나오면 과감하게 예산을 투입,노선의 합리화와 적자노선 지원확대,업체 대형화를 보다 강력히 추진하기 바란다.또 운전자처우를 개선하고 배차시스템을 고쳐 시민의 안전과 마음의 평화를 위협하는 버스 난폭운전과 불친절을 영원히 추방해주기 바란다.
  • 시중은 서열 지각변동 예고/대출 유무 명암

    ◎「근거리 피해」 조흥·제일 상위권 “흔들”/「원거리 전략」 국민·상업은 반사이익 은행권에만 2조4천억원의 대출금과 1조3천억원의 지급보증을 받은 한보철강의 부도로 시중은행의 순위에 대폭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등 은행별로 명암이 엇갈린다.한보철강에 거액의 대출을 해준 제일·조흥·외환은행은 대규모 부실채권 발생으로 올 농사(장사)를 망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반면 상업·한일 등 한보에 대출이 없는 은행들의 급격한 부상이 예상된다. 한보철강에 대출해준 은행들은 이자를 제대로 받을수 없는데다 일반(은행)계정 대출금의 20%는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그만큼 순이익은 떨어지게 된다. 제일은행은 95년에는 유원건설(현 한보건설),지난해에는 우성건설의 부도에 이어 올해에는 한보철강의 부도까지 겹쳐 최악이다.한보철강에 5천4백73억원을 대출해줘 정상적일 때와 비교하면 올 순이익은 8백억∼9백억원 줄어드는 셈이다.제일은행이 지난해 이자,수수료,주식매매 등에서 벌어들인 업무이익은 4천4백34억원으로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외환은행 등 6대 시중은행중 2위였다.그러나 우성건설 때문에 6백억원의 손해를 입어 순이익은 62억원에 불과했다.올해에는 순이익을 남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흥은행은 4천2백70억원을 대출해줘 순이익이 약 7백억원쯤 줄어드는 피해를 입게돼 리딩뱅크(선도은행)의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아졌다.지난해 조흥은행의 순이익은 1천1백2억원으로 국민은행보다는 적었지만 6대은행중에는 1위였다.하지만 올해에는 4백억원선을 넘기는 힘들게됐다. 외환은행은 3천7백56억원을 대출해줘 순이익은 5백억∼6백억원쯤 줄어드는게 불가피하다.지난해의 순이익은 1천41억원으로 좋은 편이었다. 반면 국민은행과 상업은행,한일은행은 한보철강에 대출해준게 없어 여유다.국민은행은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순이익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상업은행은 5백37억원의 지급보증을 서주기는 했지만 6대은행중에는 피해가 적은편이라 6대은행중에는 순이익 1위에 오를 전망이다.
  • 한보철강 부도 부문별 파장 점검

    ◎금융권/부채 5조… 자금시장 경색 가능성/빅4뱅크 이자손실만 연 2,500억 한보철강의 전격적인 부도로 금융권이 휘청거리고 있다.금융권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자금시장이 얼어붙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기까지 하고 있다.한보철강의 금융권 부채만 5조원에 이르는 탓이다. 지난 10일 현재 한보철강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4조9천4백29억원이다.이중 은행권이 2조4천87억원으로 가장 많다.또 은행들은 1조2천7백60억원의 지급보증까지 서준 상태다.종금사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해준 금액은 1조8천4백84억원이다.금융기관의 지급보증을 받고 회사채를 발행한 금액만도 6천8백58억원이다. 지난해 1월 부도를 낸 우성건설을 비롯한 우성건설 그룹의 부채가 1조9천억원이었다.한보철강은 단일회사만으로도 재계순위 27위인 우성건설그룹의 부채보다 3조원이나 많다. 한보철강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채무는 동결되나 한보철강은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 법정관리의 최종단계인 회사정리절차까지는 가지않고 1단계인 회사재산보전 처분결정을 받는 선에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3자 인수가 결정되기전까지는 이자를 받지 못한다.제3자가 인수한 뒤에야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더라도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인 연 8.5%선을 넘기는 힘들고 인수협상결과에 따라서는 이자유예 등의 추가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특히 은행들은 부실대출이 급증하고 이자도 제대로 받지못해 부실화가 우려된다.지급보증을 뺀 대출금만으로는 산업은행이 6천2백72억원으로 가장 많고 제일은행(5천4백73억원),조흥은행(4천2백70억원),외환은행(3천7백56억원)의 순이다. 4대은행만 대출금이 2조원에 가까워 이자손실만 최소한 연 5백억∼6백억원,최대한 2천2백억∼2천5백억원으로 예상된다.은행들은 한보철강의 부도로 대출액의 20∼75%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할 형편이라 순이익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 ◎증권/투자자 80억 손해… 금융주 폭락 한보철강의 부도로 한보그룹 상장 2개 계열사 주식의 신용거래 투자자들이 80억원이 넘는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도처리된 한보철강의 신용융자잔고는 23일 현재 1백55만8천800주에 달하며 주당 평균 매입단가가 8천100원으로 23일 종가 5천390원보다 50%나 높아 투자자들은 주당 2천710원씩 총 42억2천4백34만원의 손해를 본셈이다.상아제약의 신용융자잔고 역시 40만6천900주에 달하고 주가하락으로 신용보유자는 주당 9천400원씩 총 38억2천4백86만원의 피해가 났다.특히 부도처리로 주가 폭락이 이어지고 법정관리를 신청,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주가는 더 떨어져 깡통계좌의 속출도 배제할 수 없어 손실액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한편 한보에 여신을 제공한 은행등 금융기관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이날 증시에서는 금융주들이 대거 하락세를 나타냈다.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의 미상환 회사채에 지급보증을 서준 증권사는 대우증권 3백억원,한국산업증권 3건 2백70억원,장은증권 1백억원 등 6백70억원에 달하며 상아제약 등 한보그룹 계열사의 미상환 회사채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준 고려증권 1백45억원,장은증권 1백30억원,대우증권 1백18억원 등을 포함,총 1천63억이다. ◎관계사/1천여 하청업체 돈줄 막힐듯 한보철강의 부도처리로 한보건설과 (주)한보도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상당액의 지급보증을 섰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법정관리든 3자인수 추진이든 이들 회사가 벌이고 있는 공사에 참여한 하청업체들의 자금난이 가중 될 전망이다.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경우 건설은 (주)한보가,플랜트와 엔지니어링은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라중공업 등이 관여하고 있다.그러나 2차,3차 하청을 받은 업체수를 합친다면 직접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만 1천여개로 추산된다.토목,아파트 공사의 경우 규모와 공기에 따라 대략 6∼7개 업체가 하청을 받아 참여한다.따라서 한보건설이 46곳,(주)한보가 28곳의 토목공사를 하도급 형식으로 벌이고 있어 참여업체는 최소 500여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공사규모도 각각 8천3백억원과 8천9백억원 규모여서 공사대금 및 자재납품 대금결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을 것이라는게 건교부의 시각이다.하청업체들이 발주처의 도산에 따른 연쇄도산을 막기위해 동시에 다른 공사의 하청을 받는 관례를 감안하면 연쇄부도보다는 일시적인 자금경색이 업계의 목줄을 졸라맬 것이라는 분석.철강부문의 경우 5곳의 대리점과 10곳의 유통업체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전망. ◎아파트·SOC/국내외 공사·입주 지연 불가피 한보철강의 부도처리로 당장 당진제철소 완공이 뒤로 미뤄질 전망이다.당진제철소는 현재 A지구는 완공됐고 B지구 열연,냉연,코렉스 관련설비로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공사는 90%정도 진척된 상태지만 부도처리로 완공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 또한 한보가 국내외에서 건설중인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및 아파트 등의 입주가 지연될 전망이다.SOC 관련 (주)한보와 한보건설의 국내공사는 각각 46건 8천3백69억원과 28건 8천960억원.공공도급이 각각 39건과 26건이나 된다.건설교통부는 『한보측은 대부분 도급공사를 맡아 연대보증업체의 보증시공이나 정산후 재발주를 하면 공사진행에는 문제가 없지만 공기지연과 하청업체의 자금경색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파트는 공기지연에 따른 입주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한보가 시공중인 것은 (주)한보의 인천부계 523가구,마산 삼계 718가구,노원구 공릉동 561가구,월계동 154가구와 한보건설의 동작구 본동 306가구 등이다.
  • 이 가죽제품업체 「이산티」(G7으로 가는 길:52)

    ◎소비자 요구 제품에 철저 반영/모든매장서 고객불만은 뭐든지 본사에 보고/전제품 디자인 수작업… 변화보다 「틀」 중요시 『오늘은 가방끈이 약간만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온 사람이 하나 있고 핸드백의 금속장식이 맘에 안든다고 불평해온 소비자가 여럿 있었습니다』 소형가죽제품을 만들어 파는 이탈리아의 「이산티」 판매점들이 본사에 보낸 보고내용중 일부는 항상 소비자들의 요구로 채워져있다. 이산티가 지갑·핸드백·가방·벨트 등 가죽제품을 만들어 낼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취향과 요구이다.철저한 소비자 지향주의는 이산티의 근무수칙 제1호이다.이산티는 모든 매장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평이나 요구사항 등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기록해서 본사에 보고하도록 지시하고 있고 이 원칙은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다.소비자들의 불만이나 요구사항들은 항목별로 분류돼 어김없이 제품제작에 반영된다. 이산티는 현회장인 아마토 산티(74)와 그의 아버지 지오바니,그리고 어머니와 삼촌 4명이 1947년 설립했다.설립직전아마토는 가죽가방을 만드는 공장의 직공으로 24세의 청년이었고 그의 아버지와 삼촌은 밀라노 근교에서 가죽 구두를 만드는 가난한 장인들이었다. ○가방·핸드백이 주력상품 아마토는 공장밖으로 뛰어다니며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원료를 구입하는 일을 맡았다.아마토가 가죽의 원료를 사들이는 일까지 맡은 것은 아버지 지오바니로부터 가죽의 등급을 판정하는 방법을 이미 배워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아버지와 삼촌은 공장에서 가방을 만들고 어머니는 회계를 담당했다.이들이 그당시 차린 회사의 이름은 산티 보르세(산티 가방)였다. 산티 보르세는 자기 상표없이 다른 가방가게에 물품을 댔고 1955년에는 상품의 질을 인정받아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이산티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73년부터였다.이때부터 가방·핸드백 등 이산티의 주력상품을 위시한 혁대·지갑 등 소형 가죽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출발하게 됐다. ○30대이상 중산층 겨냥 이산티의 판매전략중 한 가지 특징은 제품의 가격이 150∼300달러로 비교적 비싼만큼 30대 이상의 중산층을 경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산티 제품은 공략대상이 분명하기 때문에 디자인도 이에 맞추어 이루어진다.따라서 이산티는 발랄함·경쾌함·가벼운 멋과 같은 젊음을 나타내는 특징보다는 중후함·품위·고상한 멋등이 디자인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산티의 디자인을 맡은 수잔나와 코라도는 컴퓨터를 이용한 디자인을 하지 않는다.이산티의 모든 제품은 손으로 디자인된 것이다.이산티 디자인의 특징은 깜짝 놀랄만큼 디자인을 바꾸는 법이 없다는 점이다.소비자가 제품을 봤을때 한 눈에 이산티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만 변화를 준다. 이산티는 철저하게 가족중심으로 운영된다.회장인 아마토는 재정·금융관리를 맡고있고 아들인 마시모(41)는 수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이들 두사람은 이산티의 전반적인 생산·판매를 공동으로 관리한다.아마토 회장의 아내 디바(65)는 직영점27개와 백화점 코너 등 50여개의 상점을 관리한다.또한 마시모의 아내 안나(39)는 디바를 도와 상점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관리한다. ○이익 기업확장 재투자 첫째딸 에디트(45)와 그의남편 지노(47)는 몬테카티니 시에 있는 토스카나 공장을 관리한다.막내인 수잔나(31)와 남편 코라도(33)는 디자인을 담당한다.수잔나는 고교시절 광고와 마케팅을 공부했기에 이 분야의 일도 일부 맡고있다.이산티는 요즘 가족이 한 사람 더 늘었다.마시모의 아들인 마르코(22)가 컴퓨터 통신인 인터넷을 담당하면서 이산티에 합류,관련정보를 수집하고 이산티를 인터넷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이산티가 가족위주로 운영되는 것은 가족들끼리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아 업무를 각자의 적성에 맞게 분담시킬 수있기 때문이다. 이산티의 종업원은 모두 1백80명.지난해 매출은 300억리라(170억원).종업원수에 비해 매출이 많지 않지만 원자재 구입을 제외하고는 크게 돈들 일이 없기 때문에 아직 적자로 시달려 본적이 없다.이익은 대부분 기업확장에 투자해왔기에 이산티는 지금도 커나가는 중소기업중의 하나이다. ◎「이산티」 회장 아마토/“앞선 디자인이 경쟁력 뿌리”/직원고용 신중히… 도제식 철저교육 아마토 회장은 이산티의 경쟁력은 디자인과 패션에서 나온다고 말했다.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이산티에서 일하는 자식들과는 경영성과를 어떻게 나누어 가지나. ▲아들·딸들에게는 예외없이 직급에 맞는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그러나 연말에는 자식들이 열심히 일한 점을 감안,보너스 형태로 추가지급하고 있다. ­이산티의 품질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스스로 평가하는지. ▲고급품임에는 틀림없지만 세계 최고급·최고가품은 아니다.이산티는 원자재로 스위스,프랑스 북부,이탈리아 북부 등 추운 지방에서 생산되는 고급가죽을 사용한다. ­추운 지방에서 나오는 가죽이 품질과 관계가 있는가. ▲그렇다.더운 지방에서 생산되는 가죽은 땀구멍이 넓어 껄끔껄끔한 느낌을 준다.또 방목용으로 길러지는 남미산 가축의 가죽도 좋지 않다.채찍으로 얻어맞은 소의 가죽은 제품화할 경우 품질이 떨어진다. ­수출전략은. ▲이산티 판매액의 절반을 수출이 차지한다.전세계를 통틀어 일본은 국내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다.일본이 기술강국에는 틀림없지만 패션과 디자인에 대한 전통이 부족해 일본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종업원들은 어떤 식으로 채용하고 관리하나. ▲내가 늘 불만스럽게 여기는 것이 우리의 노동법이다.이탈리아에서는 일단 사람을 고용하면 웬만한 잘못을 저지르기 전에는 해고를 할 수 없다.업무에 부적합한 사람을 잘못 고용하게 되면 그 피해는 엄청나게 심각하다.이같은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철저한 심사를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한다.그 다음에는 도제식으로 철저히 교육시켜 인재를 길러낸다.
  • 두산 선양주조 인수

    두산그룹은 2일 구랍 31일자로 충남 대전에 있는 소주회사 선양주조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선양주조의 인수가액은 1백40억원으로 두산음료와 두산유리가 70억원씩 투자했다.선양주조는 74년에 설립돼 연간 소주생산능력이 6만이며 자도주 50% 의무구입조항이 적용되던 지난해 충남지역 시장점유율이 63%나 되던 이 지역의 대표적인 소주회사다.95년 기준으로 총자산은 3백10억원,매출액은 2백83억원,당기순이익은 7억원이었다. 93년 강원도 강릉의 경월소주를 인수,소주업에 진출한 두산은 이로써 중부지방의 거점까지 확보하게 돼 소주판매망을 넓힐 수 있게 됐다.두산그룹은 『최신형 증류식 소주시설을 갖춘 선양주조 인수를 계기로 희석식 소주는 물론 증류식·혼합식 소주 등 제품을 다양화하고 품질을 고급화해 수출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96년 국내 정보통신분야 결산

    ◎CDMA 세계 첫 상용화… 통신혁명 예고/무궁화 2호 발사… 위험통신시대 열어/시외·이동전화 경쟁… 서비스전쟁 돌입/27개 통신사업자 선정… 대외개방 채비 96년 정보통신계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디지털이동전화 세계 첫 상용화 신규 통신사업자 27개 선정,무궁화2호 성공적 발사,시외·이동전화 경쟁도입 등 국내 근대통신사 110여년중 가장 괄목할 만한 족적을 남겼다. 지난 6월 실시된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은 우리나라 통신발전의 제2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98년 통신시장 개방을 앞두고 가능한 많은 통신사업자를 배출해 국내 통신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함으로써 외국통신업체의 유입 여지를 최소화하자는 게 목적이었다.「선 국내경쟁,후 대외경쟁」이라는 이같은 원칙에 따라 재계는 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TRS) 등 7개 분야의 사업권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재계 1,2위를 다투는 삼성과 현대가 제휴하는가 하면 사업참여 희망업체 모두가 대연합을 구성하는 등의 보기 드문 현상이 잇따라빚어졌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린 PCS장비제조업체군에서는 삼성­현대와 LG가 경합을 벌여 LG그룹의 LG텔레콤이 사업권을 따냈다.금호­효성,중소기업중앙회,한솔PCS(한솔­데이콤)가 3파전을 벌인 비제조업체군에서는 한솔PCS가 티켓을 거머쥐었다.기간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에는 자회사를 설립해 PCS사업을 한다는 조건 아래 사업권이 주어졌다. TRS전국사업자는 아남텔레콤,무선데이터통신 전국사업자는 에어미디어·인테크무선통신·한컴텔레콤 등 3개사가 뽑혔다.제3국제전화사업자의 경우 일진·한라 등 8개사가 연합한 온세통신,발신전용휴대전화(CT­2)전국사업자는 한국통신으로 낙찰됐다.이밖에 TRS지역사업자는 수도권,부산·경남권,대구·경북권,제주권에 1곳씩 탄생했다. 우리나라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CDMA 디지털이동전화기술은 국내 통신사의 매우 값진 결실로 꼽힌다.기존 아날로그 이동전화의 가입자 수용용량 및 통화품질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한 CDMA기술은 한 채널의 주파수폭을 30㎑에서 1.32㎒로 넓게 확산시키고 음성신호별로 각각 코드를 부여해 여러 가입자가 동시에 통화할 수 있도록 한 무선접속방식이다.지난 89년 국책과제 선정 이래 6년간 8백70억원의 예산을 들여 상용화한 CDMA기술은 아날로그에 비해 10배 정도의 가입자 수용용량을 갖는다.또 통화품질이 뛰어난 첨단기술로 미래 무선통신 접속방식의 근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CDMA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이동전화시장도 마침내 복수경쟁체제를 맞았다.지난 94년 제2이동전화사업자로 지정된 신세기통신이 4월1일부터 서울·경기·대전을 대상으로 한국이동통신과 더불어 CDMA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이동전화 분야의 사업자들이 대규모 가입자를 대상으로 CDMA상용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올 한해 CDMA이동전화 전체 가입자는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간의 단말기 및 요금 인하경쟁이 불을 뿜으며 총 9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시외전화 부문에도 96년 1월 경쟁체제가 도입됐다. 한국통신 보다 6.6%의 싼 요금을 내세워 시외전화사업에 뛰어든 데이콤은 서비스 초기 3개월동안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4월들어 어려움에 직면했다.시외전호 식별번호인 「082」를 추가로 눌러야 하는 데다 접속회선 부족으로 전화불통 또는 다이얼후 통화시간 지연현상이 빚어지면서 연초 12%이던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이 6% 선으로 곤두박질했다. 데이콤은 이에따라 상호접속회선을 10만회선으로 늘리고 다이얼후 접속 지연시간을 줄이는 등 통화품질 개선에 힘을 쏟아 시장점유율은 8월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11월말 현재 시장점유율은 7.4%,연평균 9.2%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데이콤이 당초 목표치로 삼았던 올해 시장점유율 12%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96년 1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검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된 무궁화2호위성은 우리나라의 위성통신방송시대를 여는 확고한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무궁화2호는 수명 4년4개월의 「반쪽위성」으로 전락한 무궁화1호의 대체용으로 지난 7월부터 한반도지역의 위성통신중계에 활용되고 있다.통신용중계기는 데이터통신·원격영상회의·사내방송·비상재해통신 등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12개의 위성방송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오는 99년,2005년에 무궁화3호위성과 4호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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