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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58년 걸린 피폭 한국인 인정

    원폭피해 한국인들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일본은 10일 원폭피해 한국인들에게 빠르면 다음달부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원호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이는 일본이 일본 밖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자들에게도 일본 원호법에 따른 피해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1945년 8월6일과 9일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꼭 58년만이다.너무도 늦은 결정이지만 피폭 한국인들의 피맺힌 한을 다소나마 씻을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이로써 3000여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원폭 피해자들이 피해 정도에 따라 많게는 월 3만 4030엔(약 35만원)의 건강관리수당 등을 받을 전망이다.이는 북한에 사는 1000여명의 피해자들에게도 언젠가는 적용될 것이다.일본은 그간 재외 원폭 피해자들에 대해 일체의 피해보상을 거부하다 1990년 한·일 정부간 합의에 따라 40억엔(당시 환율 270억원)을 한국인 원폭 피해자 복지기금으로 내놓은 게 고작이다.우리는 일본이 수만명의 한국인들을 강제 징용해 전쟁터에 투입했다가원폭을 맞게 했다는 역사적 잘못을 인정하고,피해보상을 하겠다는 진일보한 의지가 이번 결정에 담겨 있다고 본다.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일본 오사카 고등법원은 지난해 12월 “일본에 살다 한국으로 이주한 원폭피해자 곽귀훈씨에게 건강관리 수당을 계속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따라서 이번 조치는 이의 후속조치 성격을 띠고 있다.하지만 일본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을 택했다.국가가 개인에게 직접 보상하는 형식을 피하겠다는 속셈이다.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피해자들이 원호수당 신청에 앞서 반드시 일본을 방문해 건강수첩을 발급받도록 한 것도 개선해야 할 대목이다.
  • 사채빌려 구조조정회사 세워 경영권 장악/ 주가조작 190억 챙겨

    부실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최고 1000억원대의 자금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190억원의 차익을 올린 작전세력이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7일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상대로 한 횡령 및 주가조작 사범 16명을 적발,이중 상장사인 세우포리머의 구조조정을 빌미로 시세를 조종해 170억원을 챙긴 김동호(33·S증권 직원)씨 등 7명을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2월 사채 등 3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세우포리머의 유상증자에 참여,경영권을 장악한 뒤 사채 또는 주식 담보 대출금 등으로 800억원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 등은 지난해 2∼10월 사설 트레이딩룸 3곳에서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빌린 차명 증권계좌를 이용,2000여차례의 고가 허수주문,통정매매 등을 통해 주당 870원이었던 세우포리머 주가를 1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들은 사채업자 반재봉씨로부터 빌린 돈으로 자본금 70억원을 가장납입해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인 ‘디바이너’를 설립한 뒤 주가조작에 나서 170억원(실현이익)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구조조정 관리를 받고 있던 부흥과 한국와콤전자의 주가도 조작,17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주가조작에는 구여권 실세 의원 보좌관을 지낸 공기업 전 간부 손모씨와 주요 8개 증권사 전·현직 직원,기업체 대표 등 10여명이 가담해 기획·매매지휘,계좌동원 등 역할을 분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또 광명전기 경영권을 인수한뒤 회사돈 80억원을 빼내 유용한 이 회사 사장 이종학(37)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이씨는 지난 2월 광명전기가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점에 착안,CRC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한 뒤 40여일 만에 회사돈 80억원을 빼내 개인채무 변제,재건축대상 부동산 매입 자금 등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인천 경제특구 첫 지정

    인천광역시 송도와 영종도,청라지구 6336만평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오는 2020년까지 인구 49만명의 계획 도시로 개발된다.이 지역은 근로기준법의 유급주휴일제 예외가 인정돼 월차 유급휴가 적용이 배제되고,무급휴일 및 무급 생리휴가가 허용되는 등 ‘무노동·무임금’원칙이 적용된다. 재정경제부는 5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인천광역시가 제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안’을 확정,의결했다. ▶관련기사 20면 지정안에 따르면 3개 지구 중 송도지구는 국제업무·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영종지구는 항공·국제 물류단지로,청라지구는 관광·레저 및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2008년까지 1단계,2020년까지 2단계로 건설된다. 이들 3개 지구에 입주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은 입주 후 3년간 소득세와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이 완전 면제된다.구역내에서는 각종 공문서가 영어로도 접수·발간되고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공장총량제 등 수도권 규제나 중소기업 고유 업종의 각종 규제도 배제된다.학교는 100여개의초·중·고교 이외에 외국인 학교 5곳과 외국대학 분교 3곳이 들어서며,내국인도 외국인학교에 제약없이 입학할 수 있게 된다. 또 외국인 전용 병원과 약국의 설립이 허용되며,지구별로 1개씩의 종합병원 등이 세워진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완료되면 생산유발액 53조 4350억원,부가가치 유발액 22조 4370억원,고용유발 13만명 등의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서민가계 주름… 적금해약 급증

    금리가 떨어진 데다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서 은행마다 적금 해약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 조재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조흥·우리·제일·외환·신한·한미·하나은행 등 7개 주요 시중은행의 월평균 해약 금액 가운데 한미은행이 143억원으로 지난해 월평균(91억원)보다 무려 57.1%나 폭증,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매각설이 분분했던 외환은행은 672억원으로 38.3%,노사분규를 겪은 조흥은행은 1370억원으로 33.3%가량 적금이탈이 늘었다.이밖에 하나은행(1001억원·17.6%),우리은행(1651억원·6.8%),제일은행(253억원·8.1%) 등도 모두 전년에 비해 월평균 해약금이 크게 증가했다.조흥은행을 인수한 신한지주의 신한은행은 월평균 해약금이 955억원으로 비교 가능한 7개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6.9% 줄었다. 해약건수는 하나은행이 올 들어 5월까지 월 평균 2만 5368건이 해지돼 전년보다 21.8%나 급증했다.뒤를 이어 한미은행 15.8%,조흥은행 14.5%,외환은행 순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경제 플러스 / KT, 상반기 순익 1조2862억

    KT는 올 상반기 매출액 5조 9189억원,영업이익 1조 3679억원,순이익은 1조 2862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 1.6%,영업이익 10.3%,순이익은 29.9% 늘어난 것이다.순이익의 큰 폭 증가는 지난 1월 SK텔레콤 지분매각에서 발생한 7752억원의 주식처분 이익금 때문이다.매출은 초고속인터넷 등 인터넷관련 매출이 1조 1470억원으로 20.6% 증가했고 KTF의 단말기 재판매사업도 가입자 21.2%,매출 16.5%가 늘었다.
  • 이통사 “무선인터넷 너 뿐이야”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이동통신업체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컬러단말기의 급속한 보급과 이에 따른 무선인터넷 서비스 상품이 대량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선인터넷은 휴대전화로 이용하는 인터넷과 영화,게임,문자메시지 등의 통신서비스이다.내년도 무선인터넷 시장규모는 4조 7000억원대로 전망된다. 1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통3사의 올 2·4분기 최근 실적 발표에 따르면 3사 모두 무선인터넷 서비스분야가 전년도 동기에 비해 매출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2·4분기 3057억원의 무선인터넷 매출을 기록,지난해 동기에 비해 무려 91%나 증가했다.총매출액(2조 3868억원)을 지난해 동기보다 13%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 SK텔레콤은 시장점유 규모가 커 아직까진 음성서비스 매출(1조 540억원)이 무선인터넷보다 3배 이상 높지만,성장률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음성(12%)보다 무선인터넷(91%)이 훨씬 높았다.‘준’ ‘네이트’ 등의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TF의 매출액대비 무선인터넷 매출액 비율도 SK텔레콤과 비슷하다.이 기간 총매출 1조 2811억원에 무선인터넷 매출은 1267억원(순액 기준으로는 870억원)이다.무선인터넷 매출이 지난 해 동기보다 31% 증가했다.LG텔레콤은 올 상반기 총매출액 1조 540억원에 무선인터넷 매출은 1314억원을 차지하고 있다.무선인터넷 매출액은 KTF와 비슷한 34% 증가를 기록했다. 무선인터넷의 고성장은 시장이 활성화돼 있는 2.5세대 ‘cdma 2000-1x’ 휴대전화 단말기 소유자가 크게 늘어난데 힘을 입었다.SK텔레콤의 경우 컬러단말기를 보유한 가입자는 769만명,cdma 2000-1x 단말기 보유자는 1237만명으로 1·4분기 대비 각각 24%,11% 증가했다. 이같은 시장 확장에 따라 이통업체들은 시장선점을 위해 이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에 나서고 있다.SK텔레콤은 올해 2100억원을 투자한다.LG텔레콤도 앞으로 무선인터넷을 포함한 데이터사업 매출 목표액을 3000억원 이상으로 잡고 승부 드라이브를 걸 참이다.LG텔레콤은 지난 2001년 초에 PDA(개인휴대단말기) 포털 인프라 및 시스템을 구축했다.KTF 관계자는 “음성서비스 시장은 정체를 맞고 있으며,유무선 통합기술 향상으로 무선데이터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계획만 무성한 경전철 / 사업성 고려않고 ‘아니면 말고’식 추진

    날로 심해지고 있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경전철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눈에 띄는 진전은 없는 실정이다.경전철은 도로의 신설·확장이나 버스·지하철 등 기존 대중교통 수단만으로는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나온 대안이다.그러나 경전철 건설에는 자치단체가 감당하기 버거운 사업비가 들어가는 데다,서울 등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사업성마저 불투명하다.자치단체들의 경전철 건설 추진 상황을 점검해 본다. 경전철 건설이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1992년 2월.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경기·경남지역을 순시한 자리에서 수도권과 부산권 등 대도시권의 광역전철망 구축을 지시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그해 11월 당시 김영삼 민자당 대통령 후보가 하남·김해시 선거유세에서 이를 공약사업으로 내걸면서 본격적으로 추진에 들어가는 계기가 됐다. 당시의 교통부는 이듬해인 93년 9월 교통개발연구원에 경전철 건설 타당성 조사를 의뢰,95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지하철 상일역∼하남시 창우동간 18.6㎞와 부산∼김해간26㎞에 경량전철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하남·김해 10년 지나도 첫삽 못떠 하남과 김해시는 각각 경전철 사업추진단을 구성,용역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건설계획을 마련했다.이어 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의 전신)으로부터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승인받았다.10여년이 지난 지금,계획대로라면 이들 지역에 경전철이 운행되어야 하지만 아직 첫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하남시 경전철사업은 국비 822억원,지방비 912억원,민자 2467억원 등 모두 4201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그동안 민간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해 수년째 공전을 거듭해 오다 지난 2000년 8월부터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교통수요 창출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지역내에 택지개발사업 허용,정부 재정지원 등을 요구하는 현대건설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착공시기도 2005년으로 연기가 불가피해 2007년 완공계획이 최소한 1년 이상 늦춰지게 됐다.김해시 경전철 사업도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게 지역 여론이다.우선협상대상자가 사업성이낮다는 이유로 중도 포기하는 바람에 장기간 지연된 주요인이다.현재 실시설계 및 편입부지 보상과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올 연말쯤 착공,오는 200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추진해온 의정부시 경전철 사업은 협상대상자간의 법정 다툼으로 장기 표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의정부시는 지난해 8월 ㈜포스코건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같은해 10월 말 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10월쯤 착공할 계획이었다.그러나 LG건설이 “포스코건설의 사업계획서 일부가 허위로 작성됐다.”며 의정부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법원이 LG건설의 손을 들어 주었다.의정부시 관계자는 “재판결과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했으나 현재까지 재판일정이 잡히지 않아 착공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광고 등에 악용만 사정이 이런 데도 자치단체마다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경쟁적으로 건설계획을 발표하고 있다.현재 경전철을 추진하는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모두 20여곳.부산과 김해·대구·전주를 제외한 나머지 16곳이 수도권에서 추진되고 있다. 광명시는 5000억원을 투입해 경수전철 관악역∼경부고속철도 광명역∼소하택지예정지구∼서울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잇는 10㎞ 구간에 경전철 건설을 추진 중이다.성남시는 서울지하철 8호선 산성역∼율동공원,새마을연수원∼미금역을 잇는 2개 노선의 경전철을 오는 2010년까지 8000억원을 들여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수원시도 오는 2020년까지 시내 20㎞를 순환하는 경전철을 민자유치를 통해 건립하기로 했다. 전북 전주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민자와 국·도비 등 총 4600억원을 들여 송천역∼팔달로∼삼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구간(14.18㎞)과 전주역∼백제로∼평화3택지개발지구 구간(10.1㎞)에 경전철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자치단체가 발표한 계획은 대부분 계획으로만 그칠 공산이 다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비 지원과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하겠다는 구상만 세웠을 뿐,예산조달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은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전철을 건설하기 위해선 수천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자치단체가 감당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액수”라면서 “사업성도 장담할 수 없어 투자자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사업성과 예산사정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아니면 말고’식으로 건설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고개를 내젓는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인 캐나다 봄바디사 컨소시엄과 협상을 타결한 용인시는 사업비 6970억원 가운데 57%를 봄바디사가 부담하고,나머지 2997억원은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해 건설키로 합의했다.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1200억원을 정부가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기획예산처 심의과정에서 통과되지 않거나 예산이 대폭 줄어들 경우 처음부터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할 형편이다.또 봄바디사와 경전철 운임수입 보장기간(운임수입의 적자를 일정 부분 보전해 주는 기간)을 30년으로 합의함에 따라 운영 적자가 지속될 경우 지방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하지만 용인시측은 개발부담금으로 조성한 910억원의 여유 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는 데다,탄탄한 자본력을 갖고 있는 사업자를 선정했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지원만 받는다면 무난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경전철 사업추진 정부가 나서야 전주시 경전철 사업은 의회와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시의회는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 있고 수요 예측도 불확실하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와 경실련 등 전주지역 시민단체와 도내 운송업체들로 구성된 ‘경전철사업 저지투쟁 운수단체협의회’는 전주시의 도로 구조상 경전철을 도입하더라도 교통난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경전철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확정되지도 않은 경전철 건설계획이 건설업체 아파트 분양광고에 이용당하는 부작용까지 속출하고 있다.자치단체들은 사업 진척을 어렵게 하는 것은 경전철이 민간자본으로 건설돼야 하는 제도적 환경 때문이라며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특히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버스 등 교통수단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만큼 경전철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정착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용인시 경전철사업단 유기석 계장은 “중소도시의 경우 경전철을 통해 교통망을 확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김해 경전철처럼 사업비의 20%를 국비에서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개발연구원 지우석 교통정책부장은 “막대한 초기 투자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전철 사업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며 “장래 경영상의 위험에 대한 민간기업의 불안을 해소해 주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경전철이란 지하철과 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첨단 대중교통수단이다.건설 및 운영 비용이 저렴한 반면 높은 경제적 효과를 거둬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운영하고 있다. 경전철은 ㎞당 건설비가 500억원으로 지하철의 절반 수준이다.수송능력도 시간당 5000∼4만명으로 지하철 3만∼7만명과 맞먹고,버스의 2000∼5000명보다는 월등이 높다. 차량 크기는 지하철보다 작지만 자동화된 운전시스템으로 배차 간격을 1분 이내로 단축시켜 지하철과 비슷한 수용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외국의 경전철은 대부분 중앙통제실에서 조정되는 무인자동운전시스템을 갖춰인건비를 지하철의 50% 정도로 줄이고 있다. 경전철은 이밖에 지하철과 달리 바퀴가 고무여서 소음과 진동이 없다.안락한 상태에서 운행할 수 있으며 노선 주변에 사는 주민들도 철도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 공해에 시달리지 않는다.
  • “군수가 70억받고 팔아넘겼다 죽음의 땅 되고 결혼도 못한다”/ ‘카더라’난무 부안주민 ‘술렁’

    “군수가 거액을 받고 부안을 팔아넘겼다.”“핵폐기장이 들어오면 부안은 죽음의 땅이 되고,여자는 방사능 때문에 시집도 못간다.”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유치키로 한 전북 부안군에 악성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지난 11일 김종규 군수가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를 선언한 이후 부안지역에서는 누가 퍼뜨렸는지 모를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특히 이같은 유언비어는 지역주민들의 민심을 동요시켜 원전시설 유치반대 운동에 불을 붙이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현재 주민들에게 유포되고 있는 유언비어는 군수를 음해하고,핵의 위험성과 공포감을 확산시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군수가 70억원을 받고 위도를 팔아 넘겼다.”“군수 가족들은 이미 미국으로 도피시켰다.”“군수가 누군가로부터 조종을 받고 설득당했다.”는 등 김 군수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또 “양성자가속기는 핵보다 훨씬 위험하다.”“핵폐기장은 사람이 살지 않는 강원도 산골짜기에 설치해야 하는데 북한이 문제가 되어 위도로 왔다.”“핵폐기장이 들어오면 부안 땅값은 ×값이 된다.”는 등 터무니없는 말이 떠돌아 지역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같은 ‘…한다더라.’식 유언비어가 주민들 사이에 급속 확산되고 있지만 산업자원부나 한국수력원자력㈜,전북도와 부안군 등은 적극적인 해명이나 주민설득에 소극적이다.산자부가 이날로 예정된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선정위원회의 개최를 현지의 시설유치 반대 분위기를 감안해 무기연기해 유언비어가 수그러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
  • FTA 피해 농업분야 1조 지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과수 농가등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분야에 앞으로 7년간 약 1조원이 지원된다. 농림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칠레 FTA 농업 지원대책안을 발표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7년간 정부 예산을 중심으로 7935억원의 특별기금이 조성되고 각종 보조금 방식의 지원에 수반되는 지방자치단체의 지방비(2005억원)까지 포함하면 지원규모는 총 9940억원에 달한다. 지원 분야별로는 ▲과수농가의 시설개선 등 고품질 생산촉진 4500억원 ▲생산자 조직의 유통시설 개선 960억원 ▲가격급락시 농가 소득보전 570억원 ▲과수원 대규모화 1880억원 등 농가의 경쟁력 제고와 경영 안정에 8782억원이 투입된다.나머지 재원은 폐업 농가에 대한 보상금으로 사용된다.지원 형태별로는 보조금 방식이 64%(국고 4314억원,지방비 2005억원),융자가 36%(국고 3621억원)를 각각 차지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동양고속건설

    지난 1968년 설립된 동양고속건설은 최근 10년간 흑자경영을 실현하는 등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택 및 도로·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수행하는 건설전문업체다.박청일(朴淸一·61) 사장은 14일 “수주 규모를 늘리는 등 양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기업가치를 높임으로써 소비자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2001년부터 매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 매출구조 및 손익현황은. -주택·토목 등 건설업이 매출의 81%,고속버스 등 운수업이 13%다.주택과 토목 비중은 2001년 4대6에서 지난해 6대4로 바뀌었고,올해에는 7대3 정도 될 것으로 본다. SOC에 대한 정부 발주 물량이 줄어드는 반면 고급형 아파트인 ‘파라곤’ 등 주택건설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매출액 대비 수익률이 5%로,동종 업계에서 좋은 편인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관급공사도 꾸준히 수주할 것이다.운수업은 올해 10%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가 1만원 밑돌면 자사주 더 매입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8.6%,유보율이 509%로 재무구조가 좋은데 부채비율이 189%로 좀 높다. -자본금(175억원)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높게 나타난다.지난해 말 현재 은행부채는 다 갚았고 어음이나 외상매출,회사채,기타 금융기관 차입금 등이 남아 있다.회사채의 경우 올해 100억원 가량 갚을 계획이다. 가용자금 및 보유 부동산 현황은. -자본금 2배 정도의 가용자금을 보유하고 있고,대출가능한 금융기관이 많아 유동성은 풍부하다.부동산 장부가는 380억원 정도로,주택사업 확장을 위해 매입했다.천안 등 부지를 재평가하면 평가액은 2배쯤 될 것이다. 최근 단가 1만원 정도에 20억원 규모로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는데 현황은. -주주들을 위해 주가를 부양하고,주가가 낮을 때 매입해 우호주식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1만원 밑으로 떨어지면 자사주를 추가매입할 계획이다.자사주펀드 형태로 투자,우호지분도 늘리고 주가가 오르면 주주들의 이익도 커지고 회사도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대주주가 최근 주식을 3만 6000주 정도 사들여 33.8% 보유하고 있는데 유통물량은 어느 정도 되나. -170억원 중대주주가 34%(50억∼60억원),자사주가 30억원,직원들이 10억원 가량 보유해 현재 유통물량은 70억∼80억원어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유통물량을 늘리기 위해 적당한 시기에 증자도 추진할 것이다. 계열사 및 투자회사 현황은. -주택사업 확장을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회사(SPC) 및 성부실업 등 동종업체 4∼5곳에 투자하고 있다.또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함께 세운 D&T모터스의 지분 51%를 보유,렉서스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올들어 건설 수주가 1500억원 정도 이뤄졌는데 향후 수주계획은. -1000억원 규모의 재개발 건축을 비롯,1500억원 가량 수주했으며 올 연말까지 6000억∼7000억원 정도 수주할 것이다.지난해와 같거나 조금 줄어든 수준인데,수주 물량에 따른 리스크(위험)보다 수익성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배당 12% 유지… 유·무상 증자 검토 지난해 배당금액은 20억원 가량으로 액면 대비 12%를 배당했는데 좀 약한 것 아닌가.특별한 주주 우대정책은. -2년 전까지 5∼7% 배당하다가 지난해 수익증가로 배당률을 12%까지 올렸다.한꺼번에배당률을 올리기보다 올린 뒤에는 내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앞으로 12%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향후 실적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시가배당으로 보면 6% 수준인데,은행금리보다 높고 앞으로 유·무상 증자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주 이익은 훨씬 커질 것이다. 실적 호조로 2년째 자본금만큼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는데 주가가 1만원이다.회사에서 볼 때 적정 주가는. -자산 및 수익가치를 고려할 때 저평가됐다고 본다.건설업종에 대한 시장의 비관적인 시각에다 유통물량이 많지 않은 것이 이유인 것 같다.그러나 올 1·4분기에 50억원,올해 연간 250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을 봐도 3만원 이상은 가능하다고 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투자 양극화/ 산자부, 하반기 전망 설문조사

    삼성전자·한국전력 등 상반기 설비투자 1∼5위 기업들이 하반기에는 투자규모를 상반기보다 5700억여원 축소,7조 7970억원 정도만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하반기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중견기업들의 투자가 늘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계속 위축돼 정부의 투자 촉진책 등이 있지 않는 한 재계의 본격적인 투자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5대기업 0.2% 줄고 200대기업 9.2% 상승 13일 산업자원부가 24개 주요 업종별 매출액 기준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상반기 설비투자실적 및 하반기 계획’에 따르면 올 하반기중 이들 기업의 총 투자 예정액은 15조 358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2% 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LG.필립스LCD,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전력 등 상반기 5대 기업의 올 하반기 투자액은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하는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7조 5611억원으로 21.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같은 설비투자 예상액 가운데 10%인 1조 5000억여원을 삼성전자의 LCD(액정표시장치) 설비 확장이 차지하는 데다 삼성테스코(5980억원),롯데쇼핑(5000억원),신세계 이마트(3000억원) 등 유통업체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것을 감안하면 재계 전체의 설비투자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성급하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 하반기에 투자가 활발한 분야는 자동차(전년대비 54.4% 증가),일반기계(81.5%),정밀화학(51.5%) 등이다.상반기에 감소했다가 하반기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분야는 타이어(68.6%),시멘트(9.7%) 등으로 추정됐다.그러나 항공(-83.6%),비철금속(-39.5%),신발(-84.6%) 등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목적별로는 R&D(연구개발) 및 정보화 투자가 상반기에 비해 대폭 확대되고,신제품 생산에 대한 투자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반면 설비투자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설비확장 투자는 상반기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개발·신제품 투자 늘듯 조사대상 200대 기업의 상반기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5% 증가한 13조 528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5대 기업의 설비투자액(8조 3737억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5%,그외 기업(5조 1548억원)은 2.1% 각각 늘었다.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설비 증대(4957억원)등 일부 대기업의 초대형 투자가 전체적인 투자금액 증가에 기여를 했다.실제로 투자규모 상위 5대 기업의 투자액이 전체의 6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뒤집어 말하면 중소기업 등 기업들의 투자액은 별로 늘지 않았던 셈이어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간 투자규모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음을 알 수 있다. ●중기투자는 내년 상반기 이후 회복 상반기와 하반기 투자실적과 계획을 보면 몇몇 대형 사업들 때문에 전체 규모가 늘기는 했지만 대부분 기업들은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여건과 경기침체 여파로 여전히 투자를 꺼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투자 패턴을 분석하면 상반기에는 최상위 대기업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으며 하반기에는 중견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중소기업의 투자 확대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산자부가 지난달 9∼30일 해당 생산자협회 및 단체를 통해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남부 집중호우 재산피해 속출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경북의 재산피해가 170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경북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번 장맛비로 인해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고 재산피해액이 170억 3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주택 36채가 부서져 물에 잠겼고,농작물 1877㏊가 침수되며 농경지 40㏊가 유실 또는 매몰됐다. 지역별로는 안동이 56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고,영주 35억 7000만원,예천 21억원 등으로 경북북부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전북에서도 주택 34가구가 부서지거나 침수되면서 3가구 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또 농작물 1932㏊가 침수되고 농경지 9.7㏊가 유실 또는 매몰되는 등 76억 37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고창군 월산리 산정마을 월산제 저수지의 제방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어 인근 주민 118가구 42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전남지역은 이재민 7명이 발생하고 농경지 415㏊가 침수되는 등 17억 9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빗길 교통사고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13일 오전 9시20분쯤 경남 사천시 축동면 사다리 남해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4m 아래 국도로 추락,승객 고봉금(77·여·전남 구례읍 삼성리)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승객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충남 논산시 연무읍 마전3리 상추농사용 비닐하우스에서는 박모(61·논산시 연무읍 금곡리)씨와 부인 장모(56·논산시 연무읍 금곡리)씨가 빗물이 찬 3m 깊이 웅덩이에서 모터가 누전되면서 감전으로 숨졌다. 전국
  • [사설] 대선자금 규모 스스로 밝혀라

    굿모닝 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4억 2000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한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지난해 대선때 기업체로부터 모금한 사실을 폭로함으로써 ‘굿모닝 비리’의 불똥이 대선자금으로 옮겨붙고 있다.‘돼지저금통’을 민주당 대선자금의 주요 공급원으로 알고있던 국민들은 큰 실망감을 느낄 것이다.참여정부의 도덕성이 상처를 입었다는 점에서 대선자금 여파는 이미 정국을 혼돈의 격랑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형국이다. 정치권,특히 민주당은 이 파장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할 책무가 있다.대표와 사무총장이 밝힌 대선자금 규모에 차이가 나는 만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식 해명해야 할 것이다.설령 이상수 총장의 설명대로 돼지저금통 성금액 70억원을 포함해 실제 모금액이 140억∼150억원쯤 되고,이정일 의원으로부터 50억원을 빌려 200억원 규모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미심쩍은 대목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모금 명세표를 비롯해 처리과정 등이 모두 불투명하다.또 중앙선관위에 신고된 액수인 274억원과도 차이가 있어 설명이 필요하다.민주당은 이 과정을 소상하게 밝히는 것으로 새 정치와 정치개혁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을 삼아야 할 것이다.이번에도 과거처럼 유야무야돼선 정치발전의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실제 문민정부때 옛 안기부 자금 사용설을 비롯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20억원+α’,한나라당의 국세청 동원 의혹인 세풍사건 등 그동안 대선자금 문제가 숱하게 불거졌으나 어느 것 하나 전모가 밝혀진 것이 없다. 이번 굿모닝 시티 분양 비리 의혹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가 수사대상이어서 대선자금은 흐지부지될 공산이 없지 않다.대선자금 문제에서는 야당도 자유롭지 않아 정치쟁점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그렇다고 정치권이 언제까지 대선자금에 발목이 잡혀 개혁이 좌초되도록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고해성사하는 심정으로 이 문제를 매듭짓고,정치자금법 개정에 지혜를 모으길 바란다.
  • 촉각 세우는 검찰 / “고발땐 수사 불가피”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대선자금 발언이 자칫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로 번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도 정 대표의 대선자금 발언은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수사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정치권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정 대표는 11일 오후 “희망돼지 저금통을 제외하고도 기업체로부터 200억원을 모금했다.”고 폭로했다.발언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민주당이 대선 뒤 공개한 기업체 후원금 60억원을 뺀 140억원 가량이 불법적 자금일 가능성이 크다.140억원이 불법 모금됐음을 시인한 셈이다.그러나 파문이 커지자 정 대표는 돼지저금통 70억원과 이정일 의원에게 빌린 50억원을 포함해 200억원이라고 번복,진화에 나섰다. 검찰은 일단 정 대표의 발언은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굿모닝시티 수사는 윤창렬 회장과 관련된 비리 수사인 만큼 민주당의 대선자금의 규모가 어떠했는지는 수사와 무관하다.”면서 “정 대표가 윤 회장으로부터 200억원을 받은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도 “정 대표의 일방적인 진술밖에 없는 상황에서 검찰이 수사착수 여부나 수사 주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수사의 원칙론을 내세웠다.때문에 검찰이 민주당 대선자금이 불법적으로 조성됐는지 여부를 인지,수사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정 대표의 발언 파문이 고소·고발로 번질 경우 검찰의 수사는 불가피하다.원칙에 따라 수사에 착수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검찰 관계자는 “만약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대선자금을 문제삼아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이라도 하게 되면 수사를 안할 수도 없지 않느냐.”며 곤혹스러워했다.이같은 상황에서 검찰의 일각에서는 “대선자금은 여·야 모두 피할 수 없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고소·고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대철 파문 / 말뒤집기 입 맞췄나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11일 오후 의원총회에 참석키 위해 국회에 들어오던중 기자들이 따라붙자 “지난해 대선때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이 200억원 가량 되며,그것은 돼지저금통으로 모금한 액수를 뺀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이 주장한 내용과 크게 다른 것이다.정 대표의 발언 당시 외부에 있던 이 총장은 기자들이 확인을 요청하자 국회 원내총무실로 와 “정 대표가 뭔가 착각을 한 것 같다.”며 “대선당시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돈은 60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에 따르면,민주당은 대선기간을 전후해 모두 390억원을 모았다.이중 250억원은 선관위에서 받은 국고보조금이고,나머지 140억원 가운데 80억원은 돼지저금통 모금액,60억원이 기업체 등으로 받은 후원금이다.민주당은 대선이 끝난 뒤 270억원 정도를 썼다고 신고했다.남은돈 120억원(390억원-270억원) 가운데 100억원은 선거운동 기간 전에 사용한 것이며,대선이 끝난 뒤 실제로 남은 돈은 20억원에 불과하다는 게 이 총장의 설명이다.이것도 올 1월 당 경상비로 사용했다고 한다.이 총장은 “대선때 후보 등록자금이 급히 필요해 이정일 의원으로부터 50억원을 잠시 빌린 적이 있는데,그 돈을 140억원에 더해 약 200억원으로 착각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후 의원들이 모두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본회의가 끝난 뒤 나온 정 대표는 자신의 발언을 번복했다.기자들이 ‘이 총장의 주장과 다르다.’고 지적하자,정 대표는 “이 총장의 말이 맞는 것 같다.150억원을 모금했는데 처음에 돈이 없어 이정일 의원한테 빌린 50억원과 돼지저금통 70억원을 포함해 200억원이 된 것 같다.50억원을 빌려온 것을 오해해 200억원이라고 말했다.”고 정정했다. 한편 지난 10일 “대선 때 정 대표로부터 4억∼5억원을 건네받았다.”고 했던 이 총장은 이날 낮 정 대표가 ‘10억 전달설’을 얘기한 이후 기자들 앞에서 “6억∼7억원”“7억∼8억원” 등으로 액수에 대해 번복을 거듭하다,결국 “10억원을 받았다.”고 정리했다.그는 “정 대표가 직접 갖다준 돈이 4억∼5억원이라는 얘기였고,정 대표 소개로 내가가서 받아온 후원금 5억원까지 합치면 10억원이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부고 / 270억 기부 실향민 강태원씨

    지난해 불우이웃을 돕는데 270억원을 쾌척했던 강태원(康泰元)씨가 10일 폐질환인 폐섬유증이 악화돼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84세.그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8일 선정,발표한 ‘희망 2003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대상인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슬하에 1남4녀를 두고 있다. 발인은 12일.(02)3010-2292.
  • 인터넷 달구는 연예인 누드

    ‘연예인 누드에는 불황이 없다.’ 경기 침체로 정보통신산업도 고전하고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 연예인 누드집을 배포하는 사업은 예외다. 지난달 10일부터 야후 네이버,엠파스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네이트,KTF 등 모바일을 통해 제공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권민중씨의 누드집은 한달도 못돼 접속 건수 500만건,수익금 70억원을 기록했다.권씨는 계약금 10억원에 수익금의 50%를 받기로 한데다 2차 누드집도 준비하고 있어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콘텐츠를 공급하는 인터넷 업체들도 마찬가지. 수익성이 높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각종 성인사이트와 일부 언론사 사이트의 제휴가 잇따르고 있다.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 관계자는 “10여개의 유료메뉴 중 돈이 되는 것은 연예인 누드집 밖에 없다.”면서 “누드집 배포의 적정성을 놓고 내부 격론도 있었지만 불황기에는 수익성을 앞세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한 연예인 누드 프로젝트도 등장하고 있다.한 명품 수입회사에서는 다섯명의 모델을 한꺼번에 ‘벗기는’ 100억원 짜리 초대형누드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가수 K씨와 국가대표 스포츠스타 K씨 등도 줄줄이 인터넷 누드집을 발매하겠다고 나섰다. 인터넷 누드집의 인기에는 모바일 인터넷의 역할도 한몫하고 있다.모바일 인터넷은 일반 인터넷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킹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빠르고 쉬운 결제로 사업자간의 수익을 둘러싼 분쟁도 피할 수 있다.또 사용자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언제든지 즉석에서 받아볼 수 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여성민우회 김희정 간사는 “연예인 누드가 ‘육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라는 미명 아래 사회적 신드롬으로 자리잡고 있지만,그 이면에는 성의 상품화와 관음증을 부추기는 왜곡된 사회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 굿모닝시티 윤창렬회장 구속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1일 굿모닝시티 윤창렬(사진) 회장이 은행권 대출과 사채 등을 통해 거둬들인 자금 규모가 1500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분양대금 명목으로 거둔 3470억원 외에도 은행권 대출 규모가 1500억여원에 달해 윤 회장의 자금유용 규모가 5000억원에 이른다.”면서 “분양대금과 대출금 등은 모두 사용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윤 회장이 담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또 5000억원의 자금 가운데 일부가 ㈜한양 인수나 정·관계 로비 등에 개인적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320억원가량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윤 회장을 구속했다.윤 회장은 지난 2001년 서울 동대문에 쇼핑몰을 분양하면서 투자자 3000여명으로부터 받은 분양대금 3470억원 가운데 165억여원을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회사 명의로 돼있는 134억여원의 부동산을 다른 회사에 판 뒤 매각대금을 받는 대신 이 회사의 지분 40%를 받아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굿모닝시티 주식을 증자하는 과정에서 20억원의 주금을 가장납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이미 1년전인 지난해 5월에도 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검찰은 당시 굿모닝시티 전무 강모씨 등 2명을 폭력행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으나 윤 회장은 사법처리하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윤씨의 횡령 혐의에 대한 조사는 지난해 연예계 비리 수사와 피의자 사망사건 등으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윤 회장이 민주당 전·현직 의원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대가성이 없는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윤 회장은 지난 2001년 9월과 10월 정대철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에게 각각 1억 6000여만원과 500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지난해 4월과 5월 강운태,허운나 의원에게 각각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검찰관계자는 “모두 영수증 처리됐으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제주해녀 사라진다

    “이제 물질할 의욕도 없습니다.” 17세 때부터 해녀 생활을 해온 34년 경력의 이양금(51·제주시 삼도2동)씨가 밝힌 해녀의 현주소다.그는 “수심 7∼8m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높은 수압과 산소결핍으로 대부분의 해녀가 두통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10년 전만 해도 바다일로 하루 3만원 이상씩 벌어 먹고 살만했지만 이제는 전복 등이 씨가 말랐고,중국산 값싼 해산물마저 쏟아져 들어와 물질할 의욕이 크게 떨어졌다. 제주 해녀가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거친 바다와 싸우는 한편 척박한 땅을 일구며 제주 사회를 지켜온 근면과 자립의 상징이자 제주 어머니의 표상인 해녀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60년대 2만 5000명에 육박하던 제주 해녀 수는 70년 1만 4143명,80년 7804명,90년 6470명,지난해 말 5659명으로 격감했다.70년대까지는 멀리 강원도서 물질 원정을 오는 외지 해녀도 적지 않았을 정도로 입지가 탄탄했었다.해녀들의 연령층도 높아 30세 미만은 단 2명에 불과하다.반면 30∼49세 969명,50∼59세 1722명,60세 이상 2966명으로 50세 이상이 83%를차지하고 있다.해녀 경력 73년의 최고령으로 해녀상을 받은 고이화(88·북제주군 구좌읍) 할머니는 “젊은 시절 물질을 열심히 해 자식들을 대학까지 보낼 수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아직 자부심을 잃지 않고 있다. 하지만 50세 이상 해녀 가운데 67.5%는 만성두통·난청·신경통·관절염 등을 앓고 있어 앞으로 얼마나 더 ‘물질’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때문에 10년 뒤에는 해녀 수가 2000명선으로 줄어들 것이란 우려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해녀를 보호하기 위한 제주도의 노력도 사실 눈물겹다.지난 99년부터 연간 15억원으로 해녀들에 대한 병·의원 진료비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마을어장 인공어초 시설,전복종묘 방류사업 등에 50억∼70억원을 쏟아 붓고 있다.지자체별로 탈의장과 공동작업장을 마련해 주고 잠수복·물리치료기·장제비·가계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해녀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물질은 목숨을 위협할 만큼 힘든데 반해 수입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제주도는 최근 해녀지원특별대책을 마련했다.어장내 투석사업의 어촌계 부담을 없애고 사업면적을 45㏊에서 100㏊로 늘리기로 했다.방류하는 조개류도 팔아서 돈을 만드는 데 3∼4년이 걸리는 전복 대신 1∼2년 만에 수입을 거둘 수 있는 오분자기로 바꾸기로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신용등급 낮은 중소기업 하반기 ABS발행 허용

    하반기부터 기업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자격이 신용등급 BBB- 이상에서 BB- 이상으로 확대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정부는 또 장기적으로 ABS발행 자격 제한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9일 기업금융의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ABS 발행자격 완화방안을 마련,관계법령 및 규정 개정작업을 거쳐 빠르면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산유동화법 등에 따르면 현재 ABS를 발행할 수 있는 회사는 ▲금융기관 및 이에 준하는 공사 ▲일반기업 가운데 금융감독위원회가 지정한 투자적격등급(신용등급 BBB-)이상 또는 상장·등록기업 등으로 제한돼 있다.하지만 신용등급 BBB-이상 기업은 상장·등록사가 대부분이어서 사실상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행 규정대로라면 ABS를 발행할 수 있는 회사는 1500여 상장·등록사 정도”라면서 “신용등급의 문턱을 낮출 경우 상장·등록은 안 돼 있어도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중소기업 상당수가 신규 자금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월말 현재 자산총액 70억원 이상으로 ‘외감법’ 적용대상 법인은 1만 1651개에 달한다.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 이 가운데 수천여개가 새로 ABS 발행시장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ABS란 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부동산 등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증권이다.돈을 빌리는 대가로 담보를 제공하는 셈이어서 원칙적으로는 신용도가 낮아도 자산만 우량하면 발행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는 외환위기 당시 금융기관·기업의 부실자산 처리를 위해 도입돼 엄격한 신용도 제한이 가해져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ABS에는 별도의 기업 신용을 묻지 않는다.”면서 “장기적으로는 ABS 발행자격의 신용도 제한 철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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