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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머니 '검은돈’ 전면수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국회 법사위의 불법 대선자금 청문회에서 불거진 대부업체 ‘굿머니’의 불법 대선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안 중수부장은 “예금보험공사에서도 굿머니의 544억원대 사기대출로 경북의 K상호저축에 공적자금이 투입됐다며 수사의뢰를 해온 상태”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내사를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인 중수3과에 배당하고,조만간 굿머니의 모집책 김진희씨를 소환,참고인 조사를 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현금 50억원을 더 지원받았다는 당 관련자 진술을 확보,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안 중수부장은 “삼성이 한나라당측에 50억원을 별도로 제공했다는 일부 진술이 있다.”면서 “사실로 확정하기 위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검찰은 삼성이 한나라당에 건넨 170억원 상당의 채권은 대선이 있기 수개월 전인 2002년 7∼8월쯤부터 여러차례에 나뉘어 전달됐다는 단서를 잡고 이 채권의 대가성 여부를 캐고 있다.김인주 삼성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조만간 소환,채권 170억원과 현금 50억원을 추가로 제공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미국 출장중인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에게도 조기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한편 검찰은 대선 때 한나라당 직능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진재 의원을 소환,조사하고 이날 귀가조치했다.김 의원은 대선 당시 부산지역 5∼6개 기업으로부터 3억원대 불법 대선자금을 당 계좌로 모금,중앙당에 전달한 혐의다.검찰은 김 의원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쉬어가기˙˙˙

    미국 4대 메이저 프로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눈덩이 적자’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출신의 금융전문가 아더 레빗은 02∼03시즌 NHL 구단의 적자가 2억 7300만달러(약 3170억원)에 달했다고 13일 경고.레빗은 지난 시즌 총수입은 20억달러(약 2조 3220억원)지만 이 가운데 75%인 15억달러(약 1조 7400억원)를 선수 연봉으로 지불했다며 운영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그는 “일반기업이라면 감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불법 대선자금 수사 상보

    불법 대선자금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대부업체 ‘굿머니’의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또 삼성그룹이 한나라당에 제공한 정확한 대선자금 규모 및 용처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굿머니 의혹 본격 수사 검찰은 굿머니를 둘러싼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굿머니 대표 김영훈 회장의 신병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 등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2002년 말부터 2003년 4월까지 굿머니가 경북 K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대출한 544억원의 용처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예금보험공사에서도 굿머니의 544억원대 사기대출로 인해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이 투입됐다며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면서 “굿머니 관계자가 청문회에서 한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검토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진희씨는 김영훈 회장이 정치인과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 보이스펜 녹음CD 6장을 보관하고 있다고 증언한 바 있어 물증이 확보될 경우 수사는 급진전될 가능성도 있다.김진희씨측은 이와 관련,“대선전 특정 정당에 돈이 들어갔다.”는 내용이 녹음돼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김 회장은 굿머니를 코스닥상장하기 위해 정치권 로비를 했으나,큰 도움을 받지 못하자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대선자금 제공에 대해) 다 불어버리겠다.’고 말했지만 임원들의 만류로 포기했다.”고 말했다. ●채권 현금화 파악에 주력 검찰은 한나라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받은 채권 282억원의 현금화 여부를 파악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이중 이미 밝혀진 채권 112억원은 현금화가 안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당 관계자가 보관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추가로 밝혀낸 170억원의 채권 일부는 현금화돼 당으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문제는 추가로 밝혀낸 170억원의 채권이 2002년 7월부터 여러차례로 나눠 제공됐다는 점이다.지금까지 드러난 불법 대선자금의 경우 제공시기가 대선 직전인 2002년 10월말부터 12월초에 집중돼 있다.이에 따라 검찰은 170억원이 어떤 명목으로 건네졌는지도 추궁할 예정이다.대가성이 확인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민경찬 사건 검찰이 풀어야할 과제

    민경찬씨의 653억원 모금설은 실체가 없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모금의 실체,청와대와의 조율설 등 남은 궁금증은 검찰의 수사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653억 실체 정말 없나 경찰의 결론은 경기 이천 중앙병원 설립을 추진하던 민씨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이상원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은 “민씨는 병원 신축에 필요한 돈을 470억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가 기자로부터 모금 관련 질문을 받자 한 사람당 10억씩 낸 것으로 치고 47명이 투자를 했다는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후에는 거짓말을 뒷받침하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모금의 실체를 가려내기 위해 광범위하게 계좌를 추적하고 통화내역을 조회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상식적으로도 10일에 불과한 경찰 수사기간 동안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웠다는 분석이다.또 제3의 투자조직이 민씨를 ‘얼굴 마담’으로 내세워 돈을 모금했을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하지 못했다.이 때문에 검찰의 수사에서 의외로 새로운 단서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와 조율했나 시사저널이 민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기한 ‘청와대 조율설’에 대해 민씨는 “청와대와 의견조율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다.취소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확인서까지 배포하면서 강력 부인했다.아직까지 청와대와 민씨가 실제 협의를 했다는 단서는 없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아직 불씨는 남아 있는 셈이다.또 민씨가 청와대,금감원의 조사 때까지 줄곧 모금의 실체를 인정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뒤에야 말을 바꾼 이유도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 조율설’은 기본 관심사안은 아니지만 모금 여부 등에 대한 실체를 따지다 보면 부수적으로 뭔가 밝혀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 삼성, 昌캠프에 170억 더 줬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2일 삼성그룹이 한나라당측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된 불법 대선자금 152억원 외에 채권 17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삼성이 수십억원의 현금도 별도로 지원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십억원의 현금을 제외해도 공식 확인된 불법자금 규모만 322억원이다. ▶관련기사 5면 안 중수부장은 “삼성이 대선 때 한나라당에 국민주택채권 170억원과 현금 수십억원을 추가로 제공한 단서를 사채업자 등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확보하고 채권의 전달경로와 용처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170억원대의 채권과 현금 수십억원을 한나라당측에 제공하는데 직접 관여한 혐의가 있는 김인주 삼성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해외출장 중인 이학수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에 대해서는 입국시 통보조치했다. 검찰은 삼성 구조조정본부가 이 채권을 사채시장에서 마련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한나라당측과 거래해온 사채업자 2명을 불러 현금화된 채권의 규모 등에 대해 조사했다.검찰은 삼성이 노무현 캠프측에도 불법자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김 사장 등이 소환되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노기호 LG화학 사장 “4년내 중국 톱5 도약”

    LG화학 노기호 사장은 2008년까지 중국지역본부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고 중국지역에서만 매출 50억달러와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경영계획을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국지역본부를 신설했는데. -지난해 중국지역본부 출범과 함께 1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16억달러,2005년에는 22억달러선으로 늘려나가겠다.2008년에는 중국 ‘톱5’ 화학회사로 도약하겠다. 중국 신규 투자계획은. -제2의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중국 남부지역에도 대규모 첨단 플랜트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연산 34만t인 중국지역 PVC 생산규모를 110만t까지 늘리겠다.기존 닝보(寧波)의 연산 30만t 규모의 ABS공장외에 화남지역에 연산 20만t 규모의 ABS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투자규모는. -올해 R&D 부문에 지난해보다 20.7% 증가한 2270억원을 투자한다.중국에 기술센터와 R&D 센터를 신설하고 유럽지역 연구소 설립,일본기술정보센터 확대운영 등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2008년에는 매출액 대비 4.5% 수준인 70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해 나가겠다. 지난해 호남석유화학과 공동인수한 현대석유화학 운영방안은. -올해 12월 사업분할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SM(스틸렌모노머) 설비는 LG화학이,EG(에틸렌글리콜) 설비는 호남석화가 운영할 계획이다. 2차 전지사업의 육성 전략은 뭔가. -올해 세계 시장점유율 12%(매출 6000억원)를 달성해 세계 4위로 도약하고 2005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20%(매출 8,500억원)로 세계 3위 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 불법대선자금 보강수사 전망

    삼성의 불법 대선자금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종전 152억원 외에도 170억원대의 국민주택채권과 또다른 수십억원의 현금이 건너간 단서가 포착됐다.추가 현금 지원까지 감안하면 삼성이 한나라당에만 350억원대의 불법자금을 지원한 셈이다.이로써 한나라당이 삼성·LG·SK·현대차 등 4대그룹으로부터 직접 받은 불법 정치자금 총액은 최소 672억원으로 늘었다. 삼성측 추가 현금까지 감안하면 700억원대에 달한다.반면 노무현 캠프는 임직원 명의의 편법지원 외에는 여전히 한푼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기업체가 임직원 명의로 준 돈까지 합치면 한나라당은 최소 681억원에 이르고 노캠프는 58억원쯤 된다.노캠프는 측근비리로 인한 자금까지 합치면 전체 돈은 93억원으로 늘어난다. ●사채업자를 통해 단서 확보 검찰은 삼성측이 추가로 제공한 170억원의 국민주택채권은 사채업자를 통해 단서를 찾았다.지난해 현대비자금 사건에서 사채시장을 샅샅이 조사하면서 나름대로 채권 수사에 대한 노하우를 쌓은 것이다.이번에도 검찰은 삼성과 한나라당을 연결해준 여러명의 사채업자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끝에 진술을 얻어냈다.부피나 무게 등을 감안,삼성은 한나라당에 제공한 322억원의 불법자금중 182억원을 채권 형태로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채시장의 자금흐름을 추적한 결과 특정 사채업자가 한나라당 또는 삼성과 긴밀하게 거래하는 사실도 확인했다.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을 통해 이같은 진술도 일부 받아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한나라당이 받은 채권중 일부는 현금화됐으나 일부는 아직 보관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현금화 여부 등을 추적하다보면 일부 정치인들의 유용 사실도 확인될 수 있다. ●4대기업도 채권·CD 제공 가능성 안 부장은 삼성·LG·SK·현대차 등 4대 기업에 대한 불법자금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하고 있다.출처 등 보강조사 차원이 아니라 추가 자금 제공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검찰은 LG·SK·현대차 등 다른 4대 기업도 삼성처럼 현금 외에도 채권이나 CD(양도성예금증서) 형태로 불법 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의 불법자금 총액은 향후 수사진행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이 짙다.8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 점에서 정치권 등에서는 편파수사 시비를 제기한다.향후 검찰 수사진행에 따라 이같은 시비의 정당성 여부가 판정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신구범 前지사 되레 '중형’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신영철)는 12일 관광지구 지정 청탁과 함께 30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된 신구범 전 제주지사에 대해 법정구속 없이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은 뇌물 혐의에 대해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지만,당시 관광지구 지정업무 처리 과정 등에서 형평성을 잃은 정황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협을 부실경영해 970억원의 손실을 끼쳤다는 업무상 배임 혐의에는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 신씨는 제주지사를 맡았던 지난 96∼97년 D산업 대표로부터 관광지구 지정청탁과 함께 30억원을 받고,축협 중앙회장 재임시엔 축협 상호금융특별회계 기금을 부실운영,970억여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 등으로 2000년 11월 불구속 기소됐다.또 농협과 축협의 통합 입법작업을 막기 위해 국회에서 자해소동을 벌여 국회의장 모욕 혐의도 추가돼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
  • [한국영화 1000만시대] (상)성공 비결

    영화 ‘실미도’ 신드롬이 ‘꿈의 1000만명’ 시대로 직행할 것 같다.지난해 12월24일 개봉한 뒤 45일 만인 지난달 29일 ‘친구’의 기록 819만명을 돌파한 ‘실미도’의 쉼없는 행보는 10일까지 945만 9000명의 관객을 유치했다.5일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의 돌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평일 7만명,주말 10만∼15만명의 발걸음이 이어진다.다음 주에는 1000만명 시대를 여는 것이 확실하다.우리나라 인구를 4800만명으로 추산할 때 국민 가운데 어린이를 제외하고 3명당 1명 꼴로 한 영화를 보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여기에는 긍정과 우려의 시선이 공존한다.관객 1000만 시대의 의미와 동력,과제 등을 상중하로 나눠 살펴본다. 1000만명이 한 영화를 본 것은 아시아에서도 전례가 드물다.인구 1억 4000만명의 일본에서 ‘남극 이야기’가 1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유치한 적이 있지만 이는 문부과학성에서 단체영화로 지정하면서 관람을 지원했기에 성격이 다르다.따라서 한국영화가 ‘1000만 시대’를 맞은 것은 영화시장의 외연이 확대된 것으로 아시아에서 독보적 존재로 나설 강한 토대를 구축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중흥기 가져다 준 일등공신은 `쉬리’ 전 국민이 한국영화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영화계에서는 무엇보다 한국 영화의 수준이 높아졌음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그 결과 한국영화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1000만명 시대’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한국 영화에 중흥기를 가져다 준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99년 개봉한 ‘쉬리’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제작사 싸이더스의 노종윤 이사는 “5년 전만 하더라도 혹시나 하고 한국영화를 찾은 관객이 역시나 하고 실망하고 돌아섰는데 ‘쉬리’를 기폭제로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고 말한다. 이후 자본과 고급인력이 몰려들면서 제작 환경이 눈부시게 발전했다.할리우드의 전유물로만 보이던 거대한 세트나 정밀한 컴퓨터그래픽이 영화제작에 자연스럽게 도입됐다.제작사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는 “자본과 우수인력의 유입으로 풍부해진 제작 여건은 고도의 기술과 엄두도 못내던 규모의 영화제작을 가능케 해 감독들이 표현하고픈 신에 근접하게 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창업투자사 등 투자할 곳을 찾던 자본들이 영화시장에 대거 몰리면서 부작용도 있었다.일확천금을 노린 ‘묻지마 투자’와 기획력이 부족한 제작사의 결합은 ‘한국 블록버스터는 안되는가.’라는 자괴감을 낳기도 했다.‘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의 사례는 투자 규모가 흥행을 보장하는 게 아님을 보여주는 반면교사였다. ●일확천금 노린 `묻지마 투자’ 부작용도 거품이 빠지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기획력의 중요성.‘친구’‘공동경비구역 JSA’‘엽기적인 그녀’‘동갑내기 과외하기’‘살인의 추억’‘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등의 성공은 영화에서 기획의 힘을 잘 보여준다.이 과정에서 한국영화는 기발한 발상으로 소재를 확장했다.교복으로 상징되는 학창시절을 향수와 조폭의 세계로 넓혔고(‘말죽거리 잔혹사’,‘친구’),인터넷 소설을 영상으로 옮기기도 하고(‘엽기적인 그녀’‘동갑내기 과외하기),18세기 프랑스 소설을 조선시대로 끌어오거나(‘스캔들’) 남북분단 상황(‘JSA’)과 애써 묻어둔 역사(‘실미도’)에 착안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네마서비스,강제규필름,싸이더스 등 인정받는 제작사들이 자리를 잡았다.경제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실미도’에 110억원,‘태극기…’에 170억원이 투입된 것은 이제 믿을 만한 제작층이 형성됐음을 보여준다.영화평론가 허문영씨는 “대중의 기호를 읽는 기획력과 그에 걸맞은 작품을 제작하는 능력이 영화시장 발전의 주된 원동력”이라고 분석한다. 글 이종수기자 vielee@˝
  • 대학 시간강사도 연구비 지원

    기초학문 육성,이공계 연구소 지원,시간강사 및 우수 연구자 지원,지방대학 육성 등 대학 학술연구사업에 올해 모두 2264억원이 지원된다.또 시간강사의 경우 책임연구자로 연구비를 신청할 수 있으며,연구 지원비도 21억원이나 배정했다.전문대·대학의 학부생도 연구 보조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2004년 학술연구지원 기본계획’을 확정,조만간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해 세부계획을 공고한 뒤 3∼7월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업별 배정액은 ▲기초학문 육성 1216억원 ▲우수연구자 지원 310억원 ▲공동연구과제 지원 472억원 ▲우수학술단체 지원 61억원 ▲보호학문 육성 90억원 ▲지방대 육성과제 지원 70억원 ▲대학원 연구력 강화 45억원 등이다. 특히 공동연구원 자격으로만 연구비를 신청할 수 있었던 시간강사도 기초학문 육성,선도연구자 지원,협동연구 등의 사업에서 책임연구자로 연구비를 신청할 수 있다.시간강사에는 국내·외 대학 등에서 연수 중인 박사학위 소지자도 포함된다. 연구비 유용·전용 등 부당 집행을 막기 위해 지급대상 기관을 무작위로 선정해 관리 실태를 수시로 조사하고 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에 고발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또 연구비를 부정 사용하다 적발되거나 연구결과물이 표절로 판명되면 연구비를 모두 회수하고 5년간 연구비 신청 및 지급을 제한한다. 연구비는 교육부장관이나 학술진흥재단 이사장이 연구책임자가 속한 대학의 산학협력단장과 협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지원되고,연구비 지원으로 생긴 특허권 등 산업재산권과 저작권 등 지적재산권은 산학협력단이 소유하게 된다. 박홍기기자˝
  • 문병욱회장 “안희정에 감세 청탁 盧후보엔 부탁 안해”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측에 대한 감세청탁 의혹과 관련,“노 후보 측근인 안희정씨에게 (감세 청탁을)부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함께 증인으로 나온 김성래 전 부회장은 “문 회장이 안씨를 통해 노 후보에게 감세청탁을 부탁했고,‘노 후보가 손영래 당시 국세청장에게 두 차례 전화한 뒤 추징액이 낮아졌다.’는 말을 문 회장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관련기사 2·3면 문 회장은 11일 열린 국회 법사위 청문회에서 “안씨에게 지나가는 말로 (감세 청탁을) 한차례 한 적이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노 후보에게 직접 (감세청탁을)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에서도 이같이 진술했지만,안씨와 손 전 청장 등은 모두 청탁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또 “문 회장의 얘기를 듣고 국세청에 찾아가 홍모 과장에게 (노 후보의 감세청탁 관련 내용을)얘기했고,그러자 그가 ‘알겠다.손 청장과 상의해 추징액을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부회장은 전날 청문회에서 “당초 171억원이던 탈세 추징액을 70억원으로 떨어뜨린 뒤 이를 23억원으로 낮추는 과정에서 노 후보측에 청탁했다.”고 진술했었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국세청의 ‘썬앤문 탈세조사보고서’에 표시된 ‘노’자와 관련,“검찰 주장처럼 ‘안된다’는 뜻의 ‘노’라면 ‘NO’나 ‘×’로 표시했을 것”이라며 “‘노’자가 한글로 표기돼 있고 동그라미까지 친 것은 노 후보의 청탁임을 표시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영환 의원은 2002년 대선 당시 노 후보측 선대본부장들이 100대 기업을 상대로 모금을 분담,협조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에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노 후보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노 후보 정무팀장이던 안희정씨,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후원회장인 한영우씨 등 핵심증인들은 대거 불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국·금호타이어 올 수출목표 8억弗로 잡고 기세싸움

    올해는 ‘글로벌 톱7’이다. 타이어 업계의 쌍두마차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세계 랭킹 7위’ 자리 선점을 놓고 기세싸움이 치열하다.지난해까지는 세계시장 ‘톱 10’을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니했다. 두 회사는 50여년의 맞수다.최근 몇년은 한국타이어가 앞섰다.금호타이어가 그룹의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군인공제회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여억원의 자본을 수혈받아 올 연초부터 반격에 나섰다.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초 세계적인 타이어 업체인 미쉐린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발걸음이 가벼워져 있다. ●대조적 CEO간 경쟁도 치열 두 회사의 시장선점 경쟁뿐아니라 CEO(최고경영자)인 한국타이어 조충환(63) 사장과 금호타이어 오세철(57) 사장의 전략 구상도 주목된다.조 사장은 정통 경영인이고 오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조 사장은 지난 83년 삼성물산에서 한국타이어 상무로 영입된 뒤 14년만인 97년 사장자리에 올랐다.2002년에는 한국 100대 CEO에 선정되기도 했다. 반면 오 사장은 74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줄곧 현장 근무를 해왔다.2003년에는 엔지니어의 꽃이라는 연구·공장총괄 부사장에 올랐다.외부에서는 ‘뜻밖’으로 여겼지만 내부에서는 안팎의 경쟁체제에 적합한 CEO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두 CEO는 뚝심을 가졌다는 것이 공통점이다.조 사장은 공격적이다.그의 이같은 진가는 금융위기 직후인 98년에 여실히 나타났다. 조 사장은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중국사업 확대 차원에서 2억 5000만달러(약 3000억원)의 투자계획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당시 ‘생물이 어려움에 처하면 변신을 통해 성장하듯 기업도 시련속에 성장한다.’는 ‘기업진화론’을 내세워 밀어붙였다.결과는 성공이었다.현재 중국산 승용차의 28%가 한국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오 사장은 뚝심과 함께 매사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는’ 스타일이다.아침 7시에 출근해 밤 11시에 퇴근해 ‘세븐 일레븐’이란 별명도 있다.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SUV용 인치업 타이어 `엑스타STX26’ 개발과정에서 그의 뚝심은 드러났다. 부사장이던 2000년 초 18인치가 주류였던 타이어시장에서 26인치 타이어 개발을 주장했다.임직원들은 세계적 기업인 미쉐린도 만들지 못하는 상품을 우리가 만들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지만 오 사장은 이를 강행해 성공을 거뒀다. ●국내는 좁다,해외로 가자 지난 41년 조선다이아공업주식회사로 출발한 한국타이어는 줄곧 국내 타이어 시장을 이끌어 왔다.반면 60년 창립된 금호타이어가 성장하면서 70년대 들어 독보적 위치가 위협을 받았다.금호타이어는 후발업체였지만 빠른 속도로 한국타이어를 뒤쫓았다. 2000년에는 금호타이어가 1조 3440억원의 매출(금호타이어 자료)로 한국타이어(1조 3127억원·한국타이어 자료)를 근소하게 앞질렀다.그러나 2002년에는 금호타이어(매출 1조 4370억원)가 주춤한 사이에 한국타이어(1조 5785억원)가 앞서갔다.지난해에는 한국타이어가 1조 6700억원의 매출로 금호타이어(1조 4200억원)와의 격차를 벌렸다. 두 기업은 국내 타이어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수출목표도 비슷하다.한국타이어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7억 122만달러)보다 1억달러 이상 늘어난 8억 2000만달러로 잡았다. 금호타이어도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7억 200만달러)보다 1억달러 가량 늘어난 8억 2000만달러로 설정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전두환 비자금’ 73억 어떻게 숨겼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비자금 꼬리가 드러났다.예상대로 전씨의 은닉 재산은 채권매입과 현금화 과정을 여러차례 되풀이한 뒤 노숙자 김모씨 명의의 차명계좌에 보관돼 있었다. ●재산 거짓신고 전두환씨 형사처벌 가능 검찰은 아직까지 환수하지 못한 전씨 비자금 1870억원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예금이 29만원밖에 없다고 거짓신고한 전씨에 대해서는 민사집행법상 허위 재산명시에 따른 형사처벌도 가능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조사 결과 재용씨는 2001년 9월 노숙자 김모씨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채권을 현금화한 뒤 사채업자 계좌에 입금해 기업어음(CP) 할인거래를 하거나 새로운 무기명채권을 반복 구입하는 등의 ‘돈세탁’ 방법으로 자금관리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170억원대의 재용씨 괴자금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재용씨 차명계좌를 역추적했다.재용씨가 거래한 차명계좌는 친구 유모씨가 노숙자 김모씨 명의로 개설한 계좌였다. 3단계의 치밀한 자금세탁 과정을 거친 셈이다. 검찰은 이 계좌에 들어있던 채권 73억 5000만원의 뿌리가 87년 4월 대통령 경호실의 재무관 김모씨가 관리했던 자금인 사실을 확인했다.재무관 김씨가 보관했던 채권 73억 5000만원이 현금화됐다가 다시 채권 형태로 매입되는 방식을 거쳐 최종적으로 재용씨 차명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지난 95년 전씨 비자금 사건 때도 검찰은 재무관 김씨의 관리 계좌를 찾아냈었다.그러나 당시 재무관 김씨는 채권 실물의 행방은 함구했다.때문에 채권의 존재만 확인했을 뿐 채권의 실물은 찾아내지는 못했었다. ●전두환씨 다른 비자금 찾아내기 쉽지 않다 그동안 찾지 못했던 전씨 비자금 일부가 확인되면서 찾지 못한 나머지 1870억원대의 비자금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전씨가 3∼4단계를 거치는 자금세탁을 통해 비자금을 숨겨놓았을 가능성이 높아 추가 발견은 쉽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이번에 전씨 비자금을 찾은 것도 전혀 엉뚱한 수사가 발단이 됐다.현대 비자금을 수사하다 거액의 뭉칫돈을 찾아냈고,이 뭉칫돈의 실소유주가 재용씨인 것이 확인된 이후에야 전씨 비자금이 드러난 것이다. ●재용씨 재산 전액 환수 가능 재용씨의 괴자금 167억원은 어떤 형태로든 전액 국고로 환수될 것으로 보인다.확인된 전씨 비자금 73억 5000만원은 1차적인 추징 대상이다.또 나머지 자금도 조세포탈 혐의가 인정돼 추징 또는 벌금 형태로 국가에 환수될 전망이다.검찰 관계자는 “추징이든 벌금이든 국민 법감정에 어긋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전재용씨 9일 재소환… 영장청구 방침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9일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를 3차 소환,170억원대 괴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 보강조사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170억원대 자금의 원출처가 전두환씨라는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외조부 이규동씨로부터 받았다는 재용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 수사팀 판단”이라면서 “9일 소환이 재용씨에 대한 마지막 소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재용씨를 증여세 포탈 혐의 등을 적용,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그간 조사과정에서 재용씨가 2개의 차명계좌로 괴자금을 관리하면서 호화빌라 3채와 고급주택 1채 등을 매입하고,O사와 P사의 미국 현지법인에 100만달러를 송금하는 등 투자한 사실 등을 밝혀낸 바 있다. 한편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삼성·LG·SK·현대차·롯데 등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급 임원들을이달말 모두 소환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비자금 조성방식이나 사용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죄질이 두드러진 기업과 건설사에 대해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혀 기업인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가 주목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오픈코리아]소통하는 사회를 만들자 (상)이기주의 현장 (1) 고양·서울시 길싸움

    지방자치단체간 사사로운 이해가 얽혀 인접 시·군간 각종 협력사업이 겉돌기 일쑤다.전북 부안의 원전센터유치 등에서 보듯 ‘중증 님비병’은 이제 온 나라를 뿌리째 뒤흔들 정도로 고질화되고 있다.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지역이기주의 현장을 둘러보고 서로 돕고 양보하는 사회,나라와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로 나아갈 방안을 찾아본다. 1.고양·서울시 길싸움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을 해결해야 한다.” “서울도심의 교통난이 가중된다.”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시가 화전∼은평구 신사동간 수도권광역도로 개설을 놓고 7년째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서울시가 응하면 빚을 내서라도 이 도로의 고양구간 공사를 서두르겠다.”는 적극적 입장이다.하지만 서울시는 ‘장기 검토 과제’라며 완전히 발을 뺀 상태다. 고양시는 지난 98년부터 수색로·자유로·통일로의 교통분산을 위해 일산구 백석동 열병합발전소∼화정∼화전(도내동)∼서울 은평구 신사동 네거리간 9.7㎞의 서울진입도로 개설을 추진했다.이 가운데 화전∼신사간 5㎞가 서울시와 합의가 필요한 광역도로다. 신도시 인구가 급증하면서 수색로의 하루 통행량이 2만 9000대에 이르고,평소 30분 주행거리인 광화문까지 출근시간이 항공대 앞에서부터 밀리면서 1시간30분이나 걸린다. 고양시는 99년 수도권광역도로 1차 5개년 사업에 화전∼신사노선을 반영하려다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됐다.건교부는 지난해 4월 제2차 사업(2004∼2008년)에 이 노선을 반영하는 심의 절차를 완료,고양시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인정했다. 고양시는 지난 5일 건교부의 의견조회에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해달라.”는 답변을 냈다.수색로·자유로·통일로의 교통분산과 함께 파주 교하,운정신도시 등을 연결하는 간선교통축이 시급하다는 취지도 덧붙였다. 그러나 서울시는 “과다한 사업비와 민원 등으로 장기 검토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서울시 도로계획 담당자는 “고양시 입장은 이해한다.그러나 시 교통대책의 근간인 대중교통망 확충과 배치된다.”고 밝혔다. 고양시 도로계획 담당자는 “서울시의 반대는 외곽에서 유입되는 도로는 가능한 한 차단하고,유출로는 확장한다는 방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수색로 통행차량 중 3분의1은 서울시민 차량이며,주말엔 서울서 밀려드는 차량으로 일산신도시와 고양시 곳곳이 심한 체증을 빚는다.”고 말했다.또 1만 4000여가구의 은평뉴타운을 계획하면서 고양시계 쪽으로 밀려들 차량의 교통대책은 세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업비 과다도 핑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화전∼신사네거리간 도로의 사업비는 1350억원.고양시는 고양시 구간 4㎞(화전∼향동)에 드는 1080억원중 국비 50%,도비 25%를 뺀 27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서울시는 시 구간 1㎞(고양시계∼신사네거리)에 드는 270억원중 절반인 135억원을 부담해야 하나 시 전체 도로건설 예산에 비하면 미미하다는 것이다. 고양 화정동에서 서울시청 부근 회사로 출퇴근하는 김성배(34)씨는 “대부분 일산신도시 주민처럼 나도 서울시민이었다.”면서 “하수처리장·분뇨처리장·화장장과 시립묘지 등 혐오시설을 고양시에 밀어넣은 서울시가 이기주의적 차원을 넘어 외곽 주민들의 고충도 고려하는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전재용 비자금 170억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관리한 비자금 규모가 170억원대에 이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검찰은 이날 밤 재용씨를 일단 귀가조치했으며,오는 9일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건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회계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중이다.수사관계자는 “동부그룹이 부영과 대아그룹의 경우처럼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가 포착돼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말했다. 검찰은 아울러 정치권에 불법 대선자금 등을 제공한 기업인들을 이달말부터 순차적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재용씨를 이틀째 소환,알려진 것보다 40억원 많은 170억원대 자금의 출처와 사용내역 등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재용씨는 2000년말 외조부 이규동씨로부터 채권으로 170억원을 증여받아 2001년 8월과 2002년 6월 차명계좌 2개에 각각 입금,기업과 부동산 등 투자금으로 썼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수사팀은 재용씨의 비자금이 적어도 이규동씨 자금이 아니라는 중간 결론을 내렸다.”면서도 “원출처가 어디인지 아직 단정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이 비자금으로 호화빌라 3채의 분양대금을 납부한 것 외에도 2001년쯤 자신이 운영하던 J사 명의로 서울 이태원에 외국인 임대를 위해 6억원대의 주택을 구입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재용씨가 O사와 P사의 미국 현지법인에 각각 60만달러와 40만달러 등 모두 100만달러를 송금,투자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또 기업인 수사와 관련,이달말부터 본격 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부산지역 기업 등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진재·도종이 의원과 열린우리당 소속 정치인 등을 이르면 다음주 불러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koohy@˝
  • [강삼재 ‘安風’ 폭로]940억원 출처 분분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강삼재 의원에게 건넨 940억원은 전부 안기부 예산일까.검찰은 안기부 예산이라고 주장하지만,강 의원 변호인단은 외부에서 유입됐다고 맞서고 있다.두가지 돈이 섞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기섭 안기부 전 운영차장은 “96년 총선을 앞두고 신한국당에 건넨 돈은 안기부 자금이 맞다.”면서 “당에 돈이 없다고 해서 독자적으로 예산을 지원했다.”고 줄곧 진술하고 있다.검찰도 안기부 예산일 가능성을 100% 확신하고 있다.당시 ▲김 전 차장과 안기부 지출관 등 관련자 진술 ▲자금의 최종 출처가 국고수표인 점 ▲안기부 예산관리계좌(위장계좌) 추적 결과 등을 근거로 든다. 강삼재 의원 변호인단은 문제의 돈이 안기부 예산이 아니라고 주장한다.특히 최근 금융기관 사실조회를 통해 안기부 차명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조사한 결과를 반박자료로 삼고 있다.정인봉 변호사는 “93∼96년 안기부 계좌에 들어온 외부자금이 적어도 1000억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안풍 사건의 자금 출처가 YS의 92년 대선 자금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YS가 대선이 끝난 뒤 남은 자금을 안기부 계좌에 넣어서 관리하다 96년 총선때 사용했다는 것이다. 1심 재판부는 940억 가운데 731억원을 안기부 예산이라고 판단했지만,나머지는 외부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대표적인 사례로 ‘김현철 사건’에서 김씨 비자금 70억원이 안기부 계좌을 통해 돈세탁한 점을 꼽았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모펀드 1년새 14조 급증

    투신권의 사모(私募)펀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실태점검 결과를 빠른 시일 안에 발표하기로 해 주목된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5일 “지난해 11월부터 투신권의 사모펀드 운용 실태를 점검하고 있으며,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다음주중 KCC(금강고려화학)의 ‘5%룰’ 위반 관련 제재 조치가 발표된 이후 사모펀드 조사 결과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KCC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확보 과정에서 활용한 사모펀드와 같이 M&A(인수합병)용 펀드는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모펀드 점검은 수익자들의 투자 목적과 운용 위탁 여부,의결권 행사의 적정성 등 펀드 운용 전반에 걸쳐 탈법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면서 “이달중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금감원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투신권에서 설정한 사모펀드 설정액은 계약형 49조 1100억원(1672개)과 회사형 6조 2960억원(209개) 등 55조 4060억원에 달했다.사모펀드 수치는 모두 1881개에 이른다.이같은 사모펀드 수탁액은 투신권 전체 설정 잔액(145조 360억원)의 38.2%를 차지하며,2002년 말 설정 잔액 41조 7170억원(924개)보다 32.8%나 증가한 것이다.사모펀드 설정액은 2000년 말 4조 9000억원,2001년 말 10조 4550억원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사모펀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와는 달리 50명 이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형태로 운용되지만 실제로는 한 기업이 맡긴 돈을 운영하는 단독펀드가 대부분이다.공모펀드가 설정액의 10% 이상을 한 종목에 투자할 수 없는 반면 사모펀드는 별다른 제한이 없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이런 점 때문에 사모펀드는 재벌들의 내부 자금 이동,지분의 위장 분산 등에 활용될 수 있고 불법 자금의 유통에도 악용될 소지가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태극기 휘날리며’ 원빈

    ‘꽃미남’ 원빈(27)이 어둠 속에서 혼자 흐느꼈다. 지난 3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제작 쇼박스·강제규필름)의 시사회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내 멀티상영관 메가박스.원빈은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영화 속 가슴 아린 장면에서도 그저 눈물만 글썽였던 그가 정작 영화 밖에서 연신 흘린 눈물의 의미는 뭘까? “지난해 2월부터 겨울에서 겨울로 이어진 10개월의 촬영기간은 제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였습니다.촬영 당시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 장면들을 이렇게 직접 보니 감정을 건드렸나 봅니다.객관적으로 보려고 애썼는데도 장면마다 너무 고생한 기억이 되살아나 저도 모르게…” 제작비 170억원(순제작비 147억)을 들인 한국 영화사상 최대의 블록버스터 ‘태극기 휘날리며’(제작 강제규필름)에서 주인공 진석역을 맡은 원빈이 털어 놓은 소감엔 ‘빛과 그늘’이 함께 어린다.그 속엔 ‘태극기…’의 실루엣이 그대로 담겨 있다. 주된 화제는 단연 ‘고생담’.포탄이 쏟아지는 전장(戰場)에서 흙을 뒤집어 쓴 영화 속 그의 얼굴에는 촬영 당시의 고충이 생생하게 묻어난다.“영화는 한국전쟁을 내면에서 다룬 감동의 대하 서사시다.누가 총을 먼저 쏘았냐식의 이데올로기로서 바라보는게 아니라 진태(장동건)와 진석 형제를 클로즈업 한 뒤 전쟁의 와중에서 희생당한 인간의 모습과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다. 한국 전쟁 영화사를 새로 쓰는 심정으로 연출에 임한 강제규 감독의 의욕은 경남 합천과 대관령 등 18개 지방의 올 로케이션을 강행했다.혹한과 전쟁신의 굉음이 내내 따라 다녔을 것이다. “총알과 포탄이 날아다니는 등 촬영 현장 자체가 전쟁터라는 느낌이었습니다.”라는 원빈은 가장 잊지못할 고생담을 묻자 마지막 전투장면을 꼽았다. “숱한 장면에 고생한 기억이 묻혀있지만 가장 힘든 때는 인민군이 된 형 진태와 만나는 하이라이트 장면이었습니다.비록 영화 속에서는 5분밖에 되지 않지만 한달을 찍었는데 무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태극기…’는 그의 연기 인생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여 빛이 커보인다.그 동안 그의 이미지는 여림·부드러움이었다.드라마 ‘가을 동화’의 재벌 2세,영화 ‘킬러들의 수다’에서 막내 등의 역할을 소화하면서 ‘꽃미남’ ‘미소년’ 등으로 불려왔다.이 왕자같은 미모(?)에 힘입어 그는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특히 일본에는 팬클럽이 만들어져 촬영현장이나 부산에서 개막된 ‘체험!태극기 휘날리며展’에도 극성팬들이 날아올 정도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전쟁영화라는 새 여정에 나섰다.“전쟁영화를 꼭 찍고 싶었다.”는 그에게 ‘태극기…’는 개인적 소원을 풀게 해준 작품이자 연기자로서의 도약을 시험하는 무대다. 당연히 그는 ‘태극기…’를 통해 꽃미남보다는 ‘배우’로 거듭 나기를 바란다.“이전 작품과는 비교할 수 없었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연기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았고 진짜 배우로서 한층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그의 바람은 꿈만이 아닐 성 싶다.영화의 전반부에서는 예의 그 여린 이미지를 보여주다가 형 진태와의 갈등이 거듭되면서 강한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이미지 변신에 반쯤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태극기…’에서 그가 보여준 가능성은 앞으로 여린 이미지의 ‘꽃미남’이라는 껍질을 벗고 ‘배우’로 훨훨 날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았음을 예감케 한다. 글 이종수기자 vielee@˝
  • 불황 녹인 온정

    장기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이웃돕기 성금 모금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2개월간 이웃돕기 성금액으로 모두 949억원을 모았다고 5일 밝혔다.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모금액 897억원에 비해 5.8% 늘어난 액수다. 연도별 모금액은 지난 1999년 341억원에 불과했으나 2000년 396억원,2001년 632억원에 이어 2002년 897억원 등으로 5년 연속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모금액이 증가한 것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1억원 이상 거액 기부가 늘었기 때문이다.1억원 이상 거액 기부 건수는 전년의 37건에서 48건으로,총금액은 445억 6900만원에서 471억 3300만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이 5년 연속 100억원을 기부해 기업의 사회공헌을 주도했다.현대차와 국민은행이 각각 70억원씩을,SK와 LG도 각각 50억원씩을 내놓았다. 모금액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지난해의 80%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대구,광주,울산,강원 등도 줄어들었다.정부 및 공공기관에서는 경남도개발공사가 20억원으로 가장 많이 기부했다.이어 국세청(6320만원),법무부(6000만원),철도청(3000만원),해양수산부(2586만원) 등의 순이었다. 개인 중 최고액 기부자는 소설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의 한달치 인세수입금 1억 4000여만원을 내놓은 소설가 김주영씨가 차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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