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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속 이웃돕기 온정 ‘활활’

    지난 1일부터 ‘희망 2005 이웃사랑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용준)에 온정의 손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공동모금회는 28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총 801억원(27일 현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33억원보다 268억원 늘어난 것으로 캠페인을 시작한 지난 5년간 최고액을 기록했다. 공동모금회측은 “지금까지 상황으로 봐서 모금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말까지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삼성(200억원), 현대기아차·LG·SK·포스코(각 70억원) 등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기업 성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336억원의 1.7배인 570억원이었다. 개인 성금도 100억원을 넘어섰으나 기업모금액이 많아짐에 따라 전체 모금액 중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의 15%에서 13%로 떨어졌다. 특히 이번 모금액 가운데는 지난해 9명에 불과했던 1000만원 이상 고액 개인 기부자가 17명이나 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전철처럼 빠른 ‘간선 급행버스’ 2007년에 등장

    전철처럼 빠른 ‘간선 급행버스’ 2007년에 등장

    오는 2007년부터 지하철처럼 빠르고 정시성을 갖춘 버스 시스템이 도입돼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혼잡이 해소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8일 ‘땅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Bus Rapid Transit) 노선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BRT가 구축되는 노선은 경부고속도로 오산IC∼판교IC∼서초IC 40.2㎞ 구간을 비롯한 자동차전용도로 10곳과 경인로 인천∼부천∼신도림역 구간 19.2㎞를 포함한 주요 간선도로 12곳 등 총 22개 노선 540.4㎞에 달한다. 이중 분당∼내곡 등 18곳은 시간당 3만명을 수송할 수 있는 상급 BRT로, 나머지 4곳은 시간당 2만명을 수송할 수 있는 중급 BRT로 건설된다. 비용은 상급 BRT가 ㎞당 50억∼150억원, 중급 BRT는 ㎞당 30억∼70억원이 소요된다. 건교부는 내년 중으로 시범노선 2∼3곳을 선정,2007년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건설하고 나머지 노선은 오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BRT란? 도착정보시스템, 버스우선신호체계, 환승터미널 등을 갖춰 기존의 버스운행 방식에 비해 정시성, 신속성, 수송능력이 대폭 향상된 대중교통체계를 말한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정인학칼럼] 성탄절과 사채업자와 국세청장

    [정인학칼럼] 성탄절과 사채업자와 국세청장

    성탄절 아침이다. 얼어 붙은 땅에도 성탄절은 왔다. 해가 오가는 길목에서 함께 사는 미학을 실천하라는 예수의 강령일 것일 것이다.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몰려왔다 몰려가는 지하도에선 딸랑딸랑 구세군의 종소리가 울려댄다. 아무렇게나 밟고 지나가는 그 지하도가 숱한 노숙인들에겐 모진 추위에 몸을 의지하는 안방임을 일깨워주려는 것일 게다. 세상에 어둠이 내리면 정부 중앙청사와 국세청 등이 자리한 서울 세종로 일대는 환한 불빛에 눈이 부신다. 자그마치 10만개의 깜박등을 가로수에 매달았다고 한다. 세상의 어둠을 밝혀보겠다는 다짐일 것이다. 뭐라도 자기 사업이라고 판을 벌였던 사람들은 성탄절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경찰서로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한다. 올해는 세금조차 못 낸 사람이 유난히 많았나 보다. 국세청은 전국 세무서에 불호령을 내렸다. 인정 사정 볼 것 없이 세금을 받아내라고 몰아붙였다고 한다. 일선 세무서는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이들을 모조리 경찰에 고발해버렸다. 세금을 내지 못했으니 경찰에 고발한 것은 적법한 세무행정이요, 경찰은 고발됐으니 징역도 보내고 벌금도 물려야 할 것이다. 세금을 못 낸 사람을 처벌한다는데 누가 감히 토를 달 수 있단 말인가. 성탄절이 되면 TV는 앞을 다투어 성탄 특집을 내보낸다. 이들에는 사채업자가 등장한다. 처지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돈을 빌려준다. 그리고 빌려 준 돈을 받아내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내 돈을 내가 받겠다는데 누가 감히 토를 다느냐고 기염을 토한다. 그러나 성탄 특집들은 사채업자에게 돌을 던지며 끝을 맺는다.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사람이 사는 게 아니라, 사람이 살기 위해 빌린 돈도 갚아야 하는 까닭일 것이다. 함께 사는 미학을 깨우쳐 준다. 국세청이 세금을 제대로 걷질 못했다고 한다. 올해 걷힐 세금은 118조 1370억원으로 당초 목표액 121조 4658억원에서 3조 3288억원이나 빠진다는 것이다. 실적에 급급한 나머지 국세청은 미납자들 쥐어짜기에 나섰고 손쉬운 대로 경찰에 고발했다는 것이다. 사채업자가 빌려준 돈을 받으려는 방식을 닮았다. 국세청 주변에 10만개의 깜박등을 매달아 어둠을 밝히겠다는 성탄절 맞이와는 거리가 너무 멀다. 세금을 못 냈다 해서 정말 어둠에 몰아넣어야 할 그들이란 말인가. 그러니까 지난 토요일이라고 한다. 김성진 중소기업청장이 재래시장을 찾아 하루동안 옷을 팔았다고 한다. 실종된 실물 경기를 목격하며 애를 태우다 목이 메었다고 한다. 노동부는 올해 실업 급여를 신청한 사람이 42만 6625명이라고 밝히면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최대 규모라고 우려했다고 한다. 지난해 39만 9600명보다 무려 3만명가량 늘었다. 어디 그뿐인가. 엊그제 한국은행은 일반 가정과 영세 사업자 등의 개인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누구의 잘잘못은 차치하고라도 요즘 세상이 이렇다. 국세청장의 성탄절 아침 맞이가 궁금해진다. 성탄 특집물의 사채업자 행태에 주먹을 쥐었던 울분을 혹시 잊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국가세정의 책임자쯤 됐으면 국가 사회의 ‘행복’을 볼 줄 아는 안목도 있어야 한다. 세금이 걷히지 않는다 해서 국민을 위한 국가가 사채업자를 흉내내서야 되겠는가. 세금조차 못 내는 그들을 헤아릴 줄도 알아야 한다. 탈세자라면 엄벌에 처해야 한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마저 걱정해야 하는 그들이 있다면 옥석을 가려 당장 고발을 취하해 벌금이라고 덜어 주는 게 도리일 것이다. 국세청의 다음 ‘조치’를 지켜 볼란다.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 회사돈 빼내 여배우에 외제車 수십억 횡령 기획사 대표 구속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성영훈)는 24일 수십억대 회사돈을 빼돌려 여자 연예인에게 선심을 쓰는 등 개인용도에 사용한 모 연예기획사 전 대표 정모(3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2001년 연예기획사의 고문, 대표로 있으면서 같은 해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유명 여자 연예인 A씨에게 고급 외제차 구입 비용과 생활비 명목으로 8000만원을 주고, 자신도 외제 승용차를 구입하는 등 회사돈 25억여원을 횡령해 개인용도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유명 남자 연예인 J,S,K씨, 신인 탤런트 S양 등과 전속계약을 맺는다는 명목으로 회사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자동차 운전면허가 없으면서도 고급 외제차를 5대나 구입해 운전하는 한편, 유흥비로 십수억원을 탕진하는 등 초호화판 생활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가 횡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돈은 모두 70억원에 이르며 정씨가 호사스런 생활에 빠져있는 동안 회사가 체납한 세금은 약 7억원이나 됐다. 결국 2001∼2002년 업계 정상권으로 분류됐던 이 회사는 최근 사실상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방송위, iTV 재허가 추천 거부…새달 방송중단

    방송위, iTV 재허가 추천 거부…새달 방송중단

    경인방송(iTV)에 대한 재허가 추천이 거부됐다. 한국방송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방송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통해 경인방송에 대한 재허가 추천을 거부키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로써 경인방송은 올해 12월31일 자정까지만 전파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내보낼 수 있다. 이후 방송할 경우 방송법에 따라 형사고발조치된다. 다만 허가만료기간이 내년 12월까지인 라디오는 계속 방송할 수 있다. 방송위는 경인방송 재허가 추천거부 사유로 ▲재정능력 부족 ▲수익의 사회환원 불이행 ▲협찬·간접광고 규정 등의 반복적인 위반 등 3가지를 들었다. 이 가운데 재정능력 부족이 가장 큰 이유로 제시됐다. 경인방송은 지난해 당기영업손실 38억 7100만원, 당기순손실 32억 8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회사 총부채가 총자산을 66억 6800만원 초과했다. 여기에다 경인방송은 2001년 재허가 추천시 200억원을 증자하겠다던 당초 약속과 달리 70억원만 증자하는 등 투자의지를 보이지 않아왔다. 특히 최대주주 동양제철화학은 주식보유상한선을 초과해 추가투자 범위에 한계가 있고,2대주주 대한제당은 투자의지를 명백히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동양제철화학은 우선주를 포함해 42.5%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경인방송은 인천을 주시청권으로 97년 1월 ‘인천방송’으로 출발,97년 10월 첫 전파를 내보냈다.2000년 3월에는 주시청권을 경기지역으로 넓히면서 ‘경인방송’으로 이름을 바꿨다. 다른 지역민방과 달리 100% 자체 제작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70억 성금 모은 포스코 ‘좀도리 정신’

    포스코가 세밑에 ‘좀도리 정신’을 확실하게 행동에 옮겼다. 지난해의 3배가 넘는 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은 것. 좀도리란 우리 조상들이 밥지을 때마다 한줌씩 떼내놓는 쌀로 훗날 살림이 어려워지거나 이웃을 도울 때 쓰곤 했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20일 총 7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포스코가 50억원을 내놓았고, 포스코건설·창원특수강·포항강판·포스틸 4개 계열사가 각각 5억원씩 20억원을 모았다.LG·현대차 등도 70억∼80억원의 성금을 냈지만 이들 그룹은 재계서열 2·3위라는 점에서 포스코의 ‘70억원’과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포스코가 냈던 성금은 20억원. 포스코측은 “올해 경기가 워낙 나빠 국민들의 체감고통이 커졌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성금 규모를 크게 늘렸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사내에만 246개 자원봉사 그룹이 있다. 가입 임직원 수만 2만여명. 아예 매월 셋째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G전자 ‘승진 잔치’

    올해 최고 실적이 예상되는 LG전자가 해외법인과 연구개발·마케팅을 중심으로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는 16일 인도법인장 김광로 부사장과 북미총괄 안명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상무 12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의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신규 임원은 46명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97년부터 인도 사업을 맡아 온 ‘미스터 파이오니어’ 김광로 사장은 열악한 환경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TV,CDMA 단말기, 에어컨, 냉장고 등을 인도시장 1위로 올려 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외 영업통’인 안명규 사장은 북미시장에서 신규 유통망 개척은 물론 트롬세탁기, 인터넷 냉장고 등 첨단 프리미엄 가전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미국시장 매출은 70억원에 달한다. 12명의 부사장 승진 대상자 가운데는 미국, 멕시코,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영성과를 거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신규 임원들의 70%는 연구개발(17명)과 마케팅 분야(15명)에서 선임했다.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키에프 등 해외 오지에서 묵묵히 성과를 낸 4명이 신규 선임된 것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또 DDM사업본부를 디지털 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와 디지털 미디어(DM) 사업본부로 나누고 윤상한 부사장, 황운광 부사장에게 맡겼다.DDM사업본부를 담당했던 우남균 사장은 ‘리서치 펠로우’ 자격으로 미국에서 신규 거래선 확보, 핵심 인재 발굴 등을 담당한다. ‘디지털TV의 아버지’로 불리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이 미국 현지 기술담당 사장(CTA)으로 떠나고 대신 전자기술원장 이희국 사장이 CTO를 맡는다. 한편 홍보팀장 김영수 부사장은 ㈜LG스포츠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고 ㈜LG 홍보팀장 정상국 부사장이 LG전자 홍보팀장을 겸임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되돌아본 2004 산업] ① 전자·반도체 부문

    [되돌아본 2004 산업] ① 전자·반도체 부문

    올해 산업계는 고유가와 원화절상 등 온갖 악재를 딛고도 전자,IT, 자동차 등의 선전으로 수출 2500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극심한 내수침체와 중국 기업의 파상 공세 등으로 수출과 내수,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으로 실적이 극도로 양극화됐다.‘산업전사’들의 환호와 눈물이 겹친 올 한 해를 업종별로 되돌아본다. ‘삼성전자 날고,LG전자 뛰고, 하이닉스 벌떡 일어서다.’ 전자 및 반도체 업계는 매 분기 실적발표마다 ‘사상최대’를 경신했다. 올해 전자·IT제품은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00억달러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전체 수출 2500억달러의 40%에 해당한다. ●연일 최고, 최대 삼성전자의 3·4분기까지 매출은 43조 7000억원, 순이익은 8조 9600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전체 실적(43조 6000억원)을 앞질렀고 순이익도 지난해의 5조 96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10조 4843억원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10조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세계적으로도 10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곳은 일본의 도요타 등에 불과하다. LG전자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비중이 커지면서 3·4분기까지 매출 18조 1379억원, 순이익 1조 3825억원으로 순이익이 벌써 지난해 전체(6628억원)의 두 배가량이 됐다. 지난해 2조 3130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하이닉스반도체는 D램 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3·4분기까지 매출 4조 5230억원, 순이익 1조 5060억원으로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도 3·4분기까지 누적매출 7조 770억원, 영업이익 8147억원, 순이익 707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에 근접했고 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 7월 한·미 증시에 동시 상장한 LG필립스LCD도 하반기 들어 실적이 주춤하긴 했지만 3·4분기 누적 매출 6조 2290억원, 순이익 1조 62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6조 310억원,1조 1130억원)을 뛰어넘었다. ●메모리 반도체 이어 디스플레이 ‘천하통일’ 한국은 브라운관(삼성SDI·LG필립스디스플레이),TFT-LCD(삼성전자·LG필립스LCD)에 이어 올해 PDP(삼성SDI·LG전자),OLED(삼성SDI)에서도 일본과 타이완을 누르고 세계 1위를 차지해 디스플레이 부문 ‘4관왕’에 올랐다. 특히 LCD는 삼성전자가 충남 탕정에 20조원,LPL이 경기도 파주에 25조원을 쏟아붓기로 하는 등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한·일간 디스플레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PDP 분야에서는 한·일 특허분쟁이 불거졌다. 삼성SDI와 후지쓰의 특허분쟁은 마무리됐지만 지난 11월 초 본격화된 마쓰시타와 LG전자의 특허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반도체 신화는 올해도 계속됐다.60나노 8기가 난드 플래시메모리,80나노 공정 2기가 DDR2 D램 개발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56%나 증가한 15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울한 2005년? 데이터퀘스트는 내년 반도체시장 성장률이 올해 30%보다 낮아진 9∼10%가 될 것으로 내다봤고,WSTS(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는 1.2%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본격화된 LCD 가격 하락도 변수다. 물량은 올해 1억 3000만개에서 내년에는 1억 8000만개로 38.5% 늘어나지만 매출액은 350억달러에서 390억달러로 11%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한국 전자산업이 87년 수출 100억달러에서 올해 1000억달러로 급성장해 왔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디지털시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스피드’로 경쟁력을 누려 왔지만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의 압박과 중국의 무서운 추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SK 이웃돕기 70억 성금

    SK그룹은 이웃돕기성금 7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SK는 또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청소년, 무의탁노인 등에게 20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키로 했다. SK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바자회’를 개최하는 한편 계열사내 222개팀 6600여명의 자원봉사단 주도로 100여개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난방유를 제공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을 이달 말까지 벌일 예정이다.SK는 또 지난 2일 서울 종로 본사 1층과 계열사 주요 사업장에 설치한 구세군 자선냄비를 통해 24일까지 임직원과 방문객들의 성금을 모아 구세군본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플러스] 모기지론 판매액 3조6700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3월25일부터 출시된 모기지론(장기주택자금대출) 판매실적이 지난 9일 현재 4만 3453건,3조 6700만원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기관별 실적은 하나은행이 1조 1471억원으로 가장 많고 외환은행 4670억원, 제일은행 2901억원, 국민은행 2569억원, 우리은행 1967억원 등의 순이다.
  • 6개그룹 2870억 출자총액 위반

    SK와 KT 등 6개 기업집단 소속 12개사가 출자총액한도(순자산의 25%)를 위반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 등 징계를 받았다. 공정위는 올 4월1일 현재 출자총액제한 규정을 위반한 12개 업체에 대해 의결권 제한과 지분매각 등 명령을 내리고 일부 업체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적발된 곳은 SK 계열 3개사,KT 계열 1개사, 한화 계열 3개사, 금호아시아나 계열 2개사, 두산 계열 2개사, 현대 계열 1개사다. 위반액수는 SK 1470억원, 현대 927억원,KT 195억원, 금호아시아나 125억원, 한화 78억원, 두산 75억원 등 총 2870억원 규모다. 공정위는 주식 신규취득으로 출자한도를 위반한 KT네트웍스와 한화석유화학에 대해 각각 7억 3860만원과 13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SK㈜에 대해서는 한도액을 초과한 1451억 7200만원 규모의 주식을 1년 내에 해소토록 하는 한편 10억 8300만원 규모의 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 제한명령을 내렸다. 이번에 의결권 제한 명령을 받은 업체들은 대상 주식을 10일 안에 공정위에 통지해야 하며 이후 5일 안에 공시해야 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땅 사기범 DB 만든다

    검찰이 전문 토지사기범들의 사진, 인적사항, 전과기록 등을 전산화해 중점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12일 “토지사기단은 일당끼리도 신원을 모르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돼 공범 검거 등에 애로가 많다.”면서 “전문 토지사기범들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중점 관리하는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조직폭력이나 마약사범 등 극히 일부 사범에 한해 DB를 구축했으나 그 범위를 전문 토지사기범들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문 토지사기단의 경우, 공범들끼리도 서로 신원을 밝히지 않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는 데다 수법도 점차 지능화하고 있다. ●90억대 사기 21명 적발 7명 구속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는 최근 서울과 경기도에서 90억원대 토지사기극을 벌인 일당 21명을 적발, 총책 곽모(51)씨 등 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곽씨 등은 지난 9월 시가 70억원 상당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 토지 1400평의 실제 주인 Y씨의 주민등록증과 등기권리증 등을 위조해 금융기관에서 5억원을 대출받으려다 김모 법무사의 신고로 범행 일체가 적발됐다. 검찰은 이들이 현재 인천지검과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에서 수사하고 있는 수도권 일대 300여억원 상당의 토지에서 벌어진 90억원대 토지사기 사건에도 주도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땅주인의 주민·등기권리증 위조 이들은 철저하게 역할분담을 통해 범행을 진행했다. 총책 곽씨의 지시 아래 범행 대상 토지가 정해지면, 땅주인의 주민등록증과 등기권리증 등을 위조하는 공범, 이를 담보로 금융기관 대출을 시도하는 공범, 땅주인 행세를 하는 소위 ‘바지’ 등이 합류했다. ‘먹잇감’으로는 오랫동안 소유권 변동이 없는 나대지를 택했다. 대부분 토지사기 전과 5∼10범인 이들은 가명을 쓰며 순차적으로 범행에 가담, 공범들도 자신과 직접 연락한 공범만 알 수 있도록 철저히 신분을 숨겼다. 검찰 관계자는 “토지사기단의 경우, 예전에 함께 손발을 맞춘 사람들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간의 네트워크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일선 지검의 사건 자료들을 대검으로 보내 DB화하면 공범관계 등의 수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회플러스] 부영회장 2심서 벌금 120억 유예

    서울 고법 형사8부(부장 김치중)는 8일 비자금 270억원을 조성해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부영 이중근 회장에게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1심에서 부과된 벌금 120억원은 선고를 유예했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부영 계열사 광영토건의 이남형 대표에게는 원심대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120억원, 광영토건에는 벌금 10억원을 선고했다.
  • 삼성, 이웃돕기 230억 지원

    삼성그룹은 지난 5년간 매년 100억원씩 기탁해 오던 이웃돕기 성금을 2배로 늘리는 등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230억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범 그룹 차원에서 전개해 오고 있는 ‘나눔경영’의 일환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억원을 기탁하고 임직원들이 모금한 30억원으로 전국의 복지시설을 방문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전 그룹이 나서야 한다.’고 당부한 데다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경영성과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삼성은 올해 ▲소년소녀가장 돕기▲ 빈민촌 공부방 시설 지원 ▲불우 청소년 장학금 지원 ▲탁아소 건립 확대 ▲얼굴기형 수술비 지원 등 복지사업을 확대하고, 지원금도 지난해 970억원보다 410억원 늘어난 1380억원을 집행했다. 학술교육, 체육진흥, 환경보전, 문화예술 등을 포함한 사회공헌활동 전반에 지원된 금액은 44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70억원 늘었다. 한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순택 삼성SDI 사장,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 등 계열사 CEO 24명도 8일 영등포 ‘요셉의원’과 남대문5가 ‘나사로의 집’을 방문, 이 일대 쪽방에 거주하는 1500명에게 방한복과 목도리 등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 5만여명이 25일까지 전국의 쪽방과 그룹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영세 복지시설을 방문해 연탄·난로·이불 등 월동용품을 전달하고, 이웃들과 윷놀이·노래자랑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LG “연말 이웃돕기 80억 지원”

    LG그룹은 7일 구본무 회장과 임직원 일동 명의의 이웃돕기 성금 7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는 등 연말까지 80억원을 불우이웃돕기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사정이 나빠져 어려운 이웃들이 늘어난 점을 감안, 기탁금을 지난해(50억원)보다 늘렸다. LG는 또 복지재단 등을 통해 최근 불편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저소득 가정의 난방시설 등을 고쳐주고 다음주 독거노인 1만여명에게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가장의 사망이나 질병 등으로 갑자기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위기가정’에 대한 응급 생계비 지원에도 나선다. 연말까지 10억원이 직접 지원된다. 성금내기에 그치지 않고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도 직접 실천할 계획이다. 임원 전원이 급여의 1%를 사회공헌기금으로 내고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출연하고 있는 LG전자는 매월 최고경영진과 노조가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급식에 나섰다. 나머지 계열사들도 전국 사업장별로 자선바자회, 일일찻집 등을 통해 성금을 모으고 김치 담그기, 집 고쳐주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LG는 올해 복지, 문화, 환경, 교육, 언론 등 5개 공익재단의 지원사업과 계열사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모두 850억원을 지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못말리는 日여성 ‘명품 중독’

    일본 여성들의 못말리는 ‘명품 집착’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20대 일본 여성들은 어느 정도 명품을 갖고 있을까.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리서치기관들인 새손과 야노의 조사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도쿄에 사는 20대 일본 여성 가운데 루이뷔통 제품을 최소한 1점 이상 갖고 있는 비율이 무려 94.3%에 달했다. 구치 제품은 92.2%, 프라다는 57.5%, 샤넬 51.5%,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44.3%로 각각 조사됐다. 도쿄에 사는 20대 일본 여성 거의 대부분이 해외 명품 1∼2점은 소유하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일본 여성들의 명품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겨냥, 해외 명품 업체들이 도쿄 시내 최고급 쇼핑가에 초대형, 최신식 매장들을 잇달아 신축, 개장하고 있다. 샤넬은 이번 주말 도쿄 시내 긴자에 10층짜리 최신형 매장을 연다. 샤넬은 얼마 전 부도난 다이에이로부터 도쿄 시내 노른자위 땅을 사들여 이곳에 최신식 건물을 올렸다. 이곳에 총 2억 5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샤넬 외에 헤르메스, 루이뷔통, 프라다, 티파니 등도 최근 몇년새 긴자와 오모테산도, 아오야마 등 시내 최고급 쇼핑가의 알짜배기 땅들을 사들였다. 해외 명품들의 부동산 투자는 주요한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이기도 하다. 하지만 급신장세를 보였던 1990년대와 달리 최근 몇년새 일본의 명품시장은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같은 매출 감소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것인지 논란이 있지만 해외 명품업체들에 일본시장은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야노 리서치는 올해 일본의 명품 매출을 1조 1897억엔(약 11조 897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7세대 LCD 전쟁

    ‘전쟁은 지금부터다.’ 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업계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7세대 LCD 투자계획이 발표되면서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LCD는 라이벌인 삼성과 LG가 향후 10년간 각각 20조원과 25조원을 쏟아붓기로 한 전략 사업이어서 경쟁에서 지는 쪽은 그룹차원에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LG, 삼성보다 더 크게, 더 많이 LG필립스LCD는 파주 7세대 LCD 생산라인에 5조 2970억원을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소니와의 7세대 합작사인 S­LCD를 출범시키며 충남 아산시 탕정사업장 7-1라인에 3조 1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2006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단계별 투자 집행을 통해 월 9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양산 목표로 LG보다 한발 앞서 7세대를 가동시키지만 일단 월 6만장 규모로 계획이 잡혀 있다. LG필립스LCD의 7세대 유리 기판 규격은 삼성전자의 7세대 규격(1870×2200㎜)보다 큰 1950×2250㎜로 기판 한 장에서 42인치는 8장,47인치는 6장을 각각 생산할 수 있다. 삼성의 7세대 라인에서는 40인치 8장,46인치 6장을 생산할 수 있어 37-42-47인치로 이어지는 LG와 40-46인치를 미는 삼성의 LCD TV 표준경쟁도 점점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영성적도 엎치락뒤치락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시장점유율은 2000년 20%-14%,2001년 20%-17%,2002년 17%-16%로 유지되다가 지난해 삼성 20%-LG 21%로 뒤집어졌지만 올 상반기에는 삼성 23%-LG 19%로 원상태로 돌아왔다. 삼성전자 LCD총괄과 LG필립스LCD의 경영성적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LG측이 6조 313억원의 매출을 기록,5조 2000억원에 그친 삼성을 눌렀지만 올해는 삼성이 8조 4800억원(추정)으로 8조 4000억원으로 예상되는 LG를 간발의 차로 앞설 전망이다. ●대주주 일가가 직접 나선 진검 승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은 그룹내 실세 중의 실세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와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을 졸업한 ‘엘리트’인 구 부회장은 최근 연세대 강연에서 “삼성전자가 자기 혼자 똑똑한 척하고 (4∼5세대 표준 합의를) 배신했지만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특허 수나 비전을 제시하고 개발 능력을 북돋우는 면에서 삼성에 앞서 있다.”고 ‘독설’을 퍼부을 만큼 삼성에 대한 경쟁심이 대단하다. 삼성의 7세대 생산을 담당할 S-LCD는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상무가 등기이사로 등재된 회사다. 그동안 전략기획 분야에서만 일하던 이 상무로서는 처음으로 현업에서 ‘경영능력’을 검증받는 셈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수능장 휴대전화 차단 검토”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은 22일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시험장 부정행위 의혹과 관련,“향후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해 모든 시험장에 휴대전화 차단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전체회의에 출석, 한나라당 김석준 의원의 질의에 대해 “휴대전화 전파차단장치의 운용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질의에서 “현재 성능이 입증된 이동형 전파차단기는 개당 50만∼70만원으로 고사실 3곳에 1대씩 설치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지적을 감안하면 912개 시험장,2만 6000여개 고사실에 설치되는 비용은 70억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한편, 진 장관은 “지난 9월1일 교육부로부터 수능시험 고사장에서 신호송출을 잠정 차단할 수 있는 기지국 폐쇄를 문의해온 데 대해 실무자가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교육부의 문의대로 수능시험 기간에 이동전화 통화를 차단하기 위해 아예 기지국의 송출을 막을 경우엔 전국 1000여개 고사장에 도달하는 3000개 이상의 기지국 신호송출을 전면 차단해야 하기 때문에 전국의 약 60%, 서울지역 98%의 이동전화 통화가 두절되는 통신대란이 발생할 수 있어 ‘불가능하다.’고 회신했다고 진 장관은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영광에 환경공원

    영광 원전에 호남 최대 규모의 환경 친화 공원이 조성돼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광원자력본부는 21일 전남 영광군 홍농읍 성산리 원전 청원경찰 아파트 인근 10만평 부지에 ‘한마음 공원’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영광원전이 2002년 4월부터 2년 6개월간 7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이 공원은 서해안이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곳으로 산책로를 따라 소나무 1만여 그루와 영산홍 등 관목류 4만 2000여 그루, 수십여종의 야생식물이 식재돼 있다. 공원안에는 2개의 운동장, 농구장, 어린이 놀이터 등 각종 운동 및 문화시설이 들어서 있고 정자와 계류 시설, 전통담장 등 한국의 전통 정원 양식을 그대로 본뜬 정원이 조성돼 있다. 영광원전은 이 공원을 여름에는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겨울에는 오후 10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영광원전 강환성 본부장은 “원전 주변 지역민과 하나가 된다는 의미에서 ‘한마음 공원’으로 이름지었다.”고 말했다. 영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고용없는 성장’ 뚜렷

    ‘고용없는 성장’ 뚜렷

    ‘고용없는 성장’이 통계지표로 뚜렷하게 현실화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이 크게 늘었는데도 고용 증가율은 여기에 턱없이 못 미친다. 투자동향을 알려주는 제조업체의 유형자산 규모는 3년 전만도 못하다. 대기업과 영세기업간, 정보기술(IT)산업과 전통산업간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도 통계치로 확인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기준 산업총조사 잠정결과’(5년마다 발표)에 따르면 종업원 5명 이상 제조업체는 지난해 말 11만 2710개로 전년 말 11만 356개보다 2.1%가 늘었다. 출하액은 6.8% 늘어난 674조 2000억원, 부가가치는 5.6% 증가한 255조 9570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런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종업원 수는 지난해 월 평균 273만 4000명으로 전년(269만 6000명) 대비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종업원 수는 1999년과 2000년만 해도 각각 7.9%와 5.8%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2001년 0.2% 감소세를 보인 이후 2002년 1.8% 등 미미한 증가세를 보이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투자부진도 통계에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말 종업원 5명 이상 제조업체의 유형자산(기계장치·건물·구축물·차량운반구 등) 잔액은 262조 3180억원으로 전년 말(261조 2260억원)에 비해 고작 0.4% 증가했다.3년 전인 2000년 말 264조 190억원보다 2조원이나 적은 것이다. 업종간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제조업 출하액 693조 1100억원 중 IT분야는 5년 전인 98년에 비해 81.6% 증가한 130조 2030억원을 차지했다. 제조업내 비중도 16.3%에서 18.8%로 2.5%포인트 올라갔다. 영세업체들의 도태 현상도 두드러졌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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