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70억원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윤리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97
  • [공직자 재산공개] 재산감소 10걸에 한나라 8명

    여야 의원 가운데 지난해보다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전체 의원의 25.8%인 76명이었으며,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이 24명(8%)이었다. 전년 대비 재산감소액 상위 10걸을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8명, 열린우리당 2명이었다. 지난해에는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대다수 의원들의 재산이 늘어났지만, 이들 의원은 채무 증가 등 다양한 이유로 재산이 줄어드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재산감소액 1위는 무려 38억 5000만원이 줄어든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이다. 정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부산의 봉생병원 두 곳 가운데 좌천동 김원묵기념봉생병원의 신관(10층 규모)을 신축하면서 금융권으로부터 70억원을 대출받는 바람에 채무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5억 2100만원의 재산감소를 기록한 안상수 의원은 채무가 3억원가량 늘어난 데다 국회에 신고된 재산등록 서류상 착오를 바로 잡는 과정에서 2억원 정도의 장부상 손실이 있었다. 안 의원측은 “지난 96년 국회 등원시 등록된 재산 가운데 보유주식 일부를 처분했는데 실무적인 착오로 서류에 반영되지 않아 지난해까지도 서류상에는 처분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돼 있었다.”면서 “이를 바로 잡는 과정에서 장부상 2억원가량의 손실이 있었다.”고 말했다. 재산감소액 3위에 오른 정문헌 의원은 가계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재산이 줄어든 경우다. 정 의원측은 “혼자 벌어서 부친(정재철 전 의원)과 아내 그리고 세 자녀를 부양하다 보니 가진 재산을 곶감 빼먹듯 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더욱이 지난해에는 후원금까지 크게 줄어 보유재산을 축낼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열린우리당 이용희 의원 2억 9500만원,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 2억 6100만원, 같은 당 김용갑 의원 2억 5500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줄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론스타 860만弗 불법 반출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860만달러를 불법 반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론스타 자회사인 론스타코리아와 허드슨코리아에 대해 ‘1년간 비거주자에 대한 용역대가 지급정지’ 조치를 내리고 검찰에 통보했다. 금감위는 또 자산유동화(ABS)법을 위반한 허드슨코리아에 대해서는 내부통제장치 구축, 외부통제장치 보완 등의 업무개선명령을 내렸다. 금감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론스타 임원이 세운 해외법인이 용역을 수행하지 않았는데도 6차례에 걸쳐 860만달러를 지불했다. 허드슨코리아는 유동화자산을 저가 또는 고가로 사고파는 방식으로 다른 유동화전문회사(SPC)에 17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넘겼다. 윤승한 금융감독원 공시감독국장은 “관련 임원에 대한 배임과 횡령에 대한 사항은 검찰에서 따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외환은행 매각을 서두르고 있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 현행법에는 대주주가 금융관련 법률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으면 대주주 자격을 잃게 되고 지분을 강제로 팔아야 하지만 ABS법에는 제재나 형사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계 안팎에서는 외환위기 직후 금융회사들의 부실자산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급하게 만들어진 ABS법의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7C초 제작 철화백자 국내경매 최고가 경신

    국내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 낙찰가 기록이 경신됐다. 미술품 경매전문회사 ㈜서울옥션이 23일 오후 실시한 제100회 경매에서 17세기 초기 제작된 ‘철화백자운룡문호(鐵華白磁雲龍文壺)’가 16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2004년 12월 열린 서울옥션 92회 경매에서 팔린 ‘청자상감매죽조문매병’의 종전 최고 낙찰가 10억 9000만원을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해외 경매에서는 1996년 10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백자철화운룡문호가 841만달러(당시 환율 약 70억원)에 판매돼 국내외 통틀어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에 낙찰된 철화백자운룡문호는 진한 붉은색 철화로 용과 구름, 당초문 등을 그린 작품이다. 크기가 지름 37.6㎝, 높이 48.5㎝로, 이화여대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백자철화용무늬 항아리(높이 45.8㎝·17세기·보물 645호)나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거래된 백자철화운룡문호(높이 48㎝)보다 약간 크다. 이 작품을 낙찰받은 사람은 사설박물관을 운영하는 개인 소장가라고 서울옥션측은 밝혔다.●박수근 작품 `시장의 여인들´ 9억1000만원에 팔려 이날 경매에선 박수근의 1960년대 작품 ‘시장의 여인들’(28×22㎝)도 박수근 작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9억 1000만원에 팔렸다. 박수근 작품의 종전 최고가 기록은 지난해 12월 서울옥션에서 9억원에 낙찰된 ‘시장의 여인’(30×29㎝)이 갖고 있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현대·기아차 과장이상 임금동결

    협력업체 납품단가 인하, 경비 절감 등 ‘비상경영’에 돌입한 현대·기아차가 이번에는 과장급 이상 전 임직원들이 임금 동결을 선언했다. 현대·기아차 과장급 이상 임직원은 22일 서울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환율과 유가, 원자재 문제 등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의했다. 임직원들은 결의문에서 ▲원가 절감과 품질 확보, 생산성 향상 활동에 매진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임금을 동결하며 ▲혁신과 변화를 실천해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현대·기아차 총직원 8만 6800명의 12.6%인 관리직 1만 1000명의 임금동결 선언은 나머지 계열사로 확산될 전망이며 매년 높은 임금 인상률을 요구해 온 노조에도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98년 관리직 임금을 30% 삭감한 뒤 2002년 8.9%,2003년 8.6%,2004년 7.4%, 지난해 6.9% 인상했었다. 하지만 박유기 노조 위원장은 “노사간 협의도 없이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임금동결을 주장하는 것은 노사 불신의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2조 5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남긴 기업답게 분배의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하며 임금동결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현대차는 환율하락, 고유가, 원자재가 인상 등 최근의 경영 악재들이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돼 임금동결 등 비상경영을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해외판매가 76%를 차지하고 부품 국산화율이 97%를 넘기 때문에 부품 수입으로 인한 환율상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구조다. 또 올해 원·달러 환율이 950원에 머물면 2조 50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다. 한편 현대차는 다음달 10일 열리는 제38기 주주총회에서 정몽구 회장, 김동진 부회장, 윤여철 사장 등 사내외 이사 7명의 보수한도를 지난해 7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높이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22일 공시했다. 하지만 보수한도만 올릴 뿐 실제 보수는 동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독도지키기’ 예산없어 지지부진

    ‘독도지키기’ 예산없어 지지부진

    ‘우리는 과연 독도를 지켜낼 의지가 있는가?’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 제정 1주년(22일)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하는 등 일본의 도발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독도 영유권 강화 대책은 지지부진해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독도 분쟁 1년이 되도록 이에 필요한 예산 등의 뒷받침없이 1회성 이벤트 행사로만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독도 지키기 종합대책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시마네현 의회의 지난해 3월16일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맞서 영유권 강화를 위한 독도 지키기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주요 전략은 ‘독도는 지키되 울릉도는 개발한다.’는 것이었다. 도는 이를 위해 독도 관련 18개 사업과 울릉도 5개 등 모두 23개의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는 총 사업비 7719억원(독도 지키기 2549억원, 울릉도 개발사업 5170억원)이 투입된다. 독도 지키기 사업은 ▲관광객 불편 해소 및 선박 대피를 위한 물량장 확충(800억원) ▲독도 해양·생태·수산자원 연구(550억원) ▲독도 관리선 건조(40억원) ▲독도 정보통신시설 확충(60억원) ▲독도 안전 및 편의시설 설치(10억원) ▲독도 탐방로 시설정비(30억원) 등이다. 울릉도 개발사업은 ▲대표적 숙원사업인 일주도로 유보구간 개설(4.4㎞,1500억원) ▲사동항의 종합항 개발(760억원) ▲경비행장 건설(2790억원) ▲독도 전망대 설치(10억원) 등이 있다. ●추진 실적 경북도는 지난해 3월말 독도 지키기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총 16개 사업 7597억원(도비 및 민자 7개 사업 122억원 제외) 규모의 국가 예산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반영된 것은 ▲한국해양연구원 동해 연구기지 설치(97억원) ▲경북 해양·생명·환경산업 지원센터 건립(202억원) ▲독도 경비 관련장비 보강(69억원) ▲독도 탐방로 시설정비(16억원) ▲독도 경비대숙소 등 리모델링(21억원) ▲독도 영유권 공고화(3억원) 등 7개 사업 총 413억원이 고작이다. 전체 사업의 5.4% 진척도이다. 이 때문에 독도 지키기 사업이나 실효적 지배를 위한 울릉도 개발계획 자체가 흐지부지되고 있다. ●문제점 독도 종합대책은 예산 및 사업추진의 실효성 확보나 정부와의 사전 협의없이 여론에 밀려 선언적으로 한 것이 적지 않다. 울릉 경비행장 건설 및 일주도로 유보구간 개설, 독도 동∼서도 물량장 확충 등 7개 사업 총 6515억원은 예산과 사업 타당성 문제를 놓고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 동해 연구기지 설치와 경북 해양·생명·환경산업 지원 센터 건립은 정부가 지난 2003,2004년부터 각각 추진해 오던 사업이어서 전시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독도분쟁 1년이 되도록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한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책 경북도는 독도 지키기 종합대책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예산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관련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도 뒤늦게나마 지난해 11월 시행에 들어간 ‘독도의 지속 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3월중 관련 기본계획을 수립,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독도 생태계 보전과 해양·수산자원의 합리적 관리이용 등에 관한 사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획에는 경북도와 달리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위한 울릉도 개발사업이 빠져 있어 국비사업으로 계속 추진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한편 경북도는 22일 독도에서 각종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의근 지사는 이날 독도의 유일한 주민인 김성도(66)·김신열(69)씨 부부가 사는 서도 어업인숙소에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20번지 김성도·김신열’을 새긴 문패를 달아준다. 또 지난해 독도에서 개최한 광복 60주년 행사때 국·내외에 밝힌 ‘독도사랑, 평화의 메시지’가 든 액자를 독도경비대에 전달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주택청약통장에 25조 묶였다

    청약통장에 묶인 돈이 사상 최대치인 25조원에 이르고 있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는 720만 6000명으로 1년전보다 57만 6000명 늘었다. 금액으로는 7조원 증가한 24조 5720억원이다. 이는 판교 등 수도권 신도시 개발에 따른 청약수요가 늘어난데다 집값 상승으로 기존 주택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내집마련을 새 아파트로 하려는 욕구가 강해져 신규 가입자 수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장별로 보면 청약예금이 281만 5000명,14조 5980억원으로 계좌수나 금액면에서 가장 많았다. 청약부금은 221만 1000명,6조 2970억원, 청약저축은 218만명,3조 6770억원이었다. 특히 오는 3월과 8월 분양예정인 판교신도시에 청약할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는 496만 1000명이며 1순위자는 예금 179만 9000명, 부금 90만 2000명, 저축 49만 2000명 등 모두 319만 3000명에 달했다.2004년 말과 비교하면 청약예금은 31만 7000명, 저축은 54만 6000명 증가한 데 반해 부금은 28만 7000명 감소했다. 지역별 통장 가입자는 서울 245만 9000명, 부산 42만 6000명, 대구 32만 4000명, 인천 38만 8000명, 광주 10만 5000명, 대전 18만 8000명, 울산 10만명, 경기 211만 4000명, 강원 7만 2000명, 충북 10만 2000명, 충남 18만명, 전북 10만 6000명, 전남 6만 3000명, 경북 12만 9000명, 경남 33만 5000명, 제주 2만 6000명이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열린세상] 유전무죄 무전유죄/홍덕률 대구대 사회학 교수

    “우리 사회에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인식이 있고, 이를 시정해야 한다.” 지난 10일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한 말이다. 모처럼 귀가 번쩍 뜨이는 반가운 말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사회는 틀림없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말이 이토록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 슬픈 현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힘있는 유전층(有錢層)은 ‘억울하면 출세하라.’라고 하고, 힘없는 무전층(無錢層)은 자식이라도 출세시키려고 허리띠 동여매든가 그것마저 여의치 않으면 세상을 저주하게 된다. 이토록 천박하고 전도된 가치는 대개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결과다. 최근 ‘홀리데이’란 영화로 다시 회자되는 18년전 지강헌 사건의 주제도 ‘유전무죄, 무전유죄’였다. 탈주범 지강헌은 인질을 잡고 이렇게 외쳤다.“전경환이 나보다 죄가 가볍다는 건 인정할 수 없다.” 자신이 556만원을 훔친 죄로 7년 징역형에 10년 보호감호형을 선고받은 것이 억울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70억원의 공금을 횡령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가 7년형을 선고받고 2년3개월 만에 풀려나는 것을 보면서 소위 법과 나라가 이럴 수는 없다고 저주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도 절규했다.“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이 사회는 너희처럼 큰소리 치는 놈들이 망쳐 놓은 거다! 너희같은 놈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고 돈 없는 게 죄다! 나는 돈 없고 빽 없는 놈이라 이렇게 된 거다. 돈 있으면 판·검사도 살 수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대한민국 법이 이렇다!” 밑바닥에서 본 사법 불의의 현실을 죽기를 각오하고 고발한 것이다. 그때 많은 국민이 ‘그래, 그렇다.’라고 공감했다. 우리 사회의 부끄럽고도 한심한 단면인 것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국민이 여전히 그렇다고 믿고 있다는 데 있다. 그렇게 생각되게끔 만드는 사례는 부지기수로 많다. 예컨대 천정배장관이 기자회견을 한 바로 그날에도 역시 국민을 실소케 만든 법원 판결이 하나 보도되었다. 전주지법에서 있었던 일이다.1억원 안팎의 뒷돈을 받고 석·박사 학위를 팔아 물의를 일으킨 대학교수들에게 징역 8월에서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1500만원의 벌금형을 내린 것이다. 그 정도 죄로 교수직을 잃게 하는 것은 과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사회는, 아니 돈 없는 서민은 ‘여전히 유전무죄, 무전유죄로구나.’ 했다. 요즘 양극화 문제가 우리사회의 중심 화두로 등장했다. 실제로 우리사회의 모든 부문과 영역에서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얼마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사회적 시한폭탄이라고 경고했을 정도다. 양극화를 해소해 가는 것이 해법이지만, 최소한 두가지만 갖춰도 사회적 위기는 막을 수 있다. 시한폭탄이 터지는 것만은 피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나는 소득 수준과 사회적 지위의 차이가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낳아서 결과적으로 가난이 자녀에게까지 대물림되지 않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돈과 지위가 죄의 유무와 크기까지 결정짓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 정의와 사법 정의는 사회 안정의 마지막 보루인 것이다. 이미 심각한 수준인 교육 불평등과 사법 불의의 문제를 서둘러 해결하지 못하면, 그 다음은 브레이크 없는 사회 해체일 뿐이다. 지금이라도 장관이 직접 사법 불의의 현실을 인정하고 개혁을 다짐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결국 말로 끝나 불신만 키우는 악재가 될 것인지, 법에 대한 국민 신뢰를 세워내는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리고 그것이 판가름나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8000억원의 거금을 내놓고 면책받고 싶어 하는 이건희 회장에게, 그리고 ‘결국은 유전무죄, 무전유죄 아니겠느냐.’는 항간의 냉소에 검찰과 사법 당국이 어떻게 답할지를 보면 되기 때문이다. 홍덕률 대구대 사회학 교수
  • 미래에셋 화려한 데뷔

    미래에셋증권이 증시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미래에셋은 시작가 5만 7000원으로 공모가(4만 8000원)를 훨씬 웃돌며 출발했다. 주가는 꾸준히 오르면서 정오 직전에 가격제한폭(14.91%)인 6만 5500원까지 치솟았다. 공모주 청약에 성공한 투자자들은 며칠 만에 주당 1만 7500원(36.4%)씩 수익을 낸 셈이다. 청약자를 포함한 거래도 활발하게 진행돼 거래량은 234만여주, 거래대금은 1443억여원에 이르렀다. 미래에셋은 이로써 시가총액이 1조 7470억원에 달해 증권업종에서 삼성(3조 3380억원), 대우(3조 1650억원), 우리투자(2조 6500억원), 현대(2조 60억원)의 뒤를 이어 단숨에 5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지난 9일 상장후 내리 떨어진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4500원 오른 39만 8000원을 기록,5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반면 코스피지수는 24.37포인트(-1.83%) 떨어진 1303.84로 마감됐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기동북부 특화단지 상반기 첫삽

    하남 애니메이션 벤처단지, 동두천 사이언스타워 등 경기동북부 9개 시군에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올 상반기부터 본격화된다. 경기도는 14일 경기동북부 낙후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테마사업을 1곳씩 건설하는 특화발전사업을 올해안에 모두 착공해 2008년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도비 900억원, 국비 442억원을 지원하고 해당 시군에서 879억원을 부담하는 등 모두 22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가운데 ▲하남시 창우동 일대 1만 5000평에 영상·문화 벤처기업및 첨단사업을 유치하는 하남 애니메이션벤처단지(347억원) ▲여주 수생야생화단지(198억원) ▲동두천 사이언스타워(100억원) ▲가평 천지연공원(176억원) ▲양평 전통생태 산촌마을(100억원) 등 5개 사업은 올 상반기중 착공한다. 또 또 양주시 남면 구암리일대 6만 2000평에 건립되는 양주 섬유산업클러스터(523억원)와 안성맞춤 문화브랜드(127억원), 연천 역사문화촌(470억원) 등 3개 사업은 올하반기 공사가 시작된다.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일원 3만여평에 180억원이 투입돼 석벽조각, 각스튜디오, 미술관 등이 건립되는 포천석 아트밸리는 내년 상반기중 완공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들 특화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거나 꼭 필요한 사업들로 낙후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동북부지역의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미래에셋 오늘 상장 “나 떨고있니”

    미래에셋 오늘 상장 “나 떨고있니”

    ‘롯데쇼핑과 미래에셋증권이 증시 냉기에 떨고 있다.’ 기대속에 지난 9일 상장된 롯데쇼핑이 상장후 맥을 못춰 15일 증시에 데뷔하는 미래에셋증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둘 다 시가총액이 큰 대형 공모주여서 증시의 앞 길도 불안하다. 롯데쇼핑은 상장 3일 만에 공모가(40만원) 아래로 미끄러진 뒤 4일째인 14일에도 전날보다 4500원 떨어진 39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후 1.65%가 하락했다. 종목에 대한 관심을 뜻하는 거래량도 첫날 60만여주에서 7만여주로 뚝 떨어졌다. 일반공모 때 무려 5조 2970억원의 청약금이 몰려 4년전 LG카드의 인기를 능가했으나 높은 공모가를 감수하고 덤빈 투자자들에게 실망만 안겨준 셈이다. 투자자들은 서울·런던 동시상장 때문에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하면 주간사(대우증권)가 공모가의 90% 수준에서 되사주는 ‘풋 백 옵션’제도의 도움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롯데쇼핑처럼 공모가의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미래에셋(공모가 4만 8000원)도 첫날 거래를 불안한 심정으로 지켜보게 됐다. 청약금(5조 7987억원)이 롯데쇼핑 기록을 뛰어넘었으나 선발 공모주의 부진이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의 상장후 주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린다. 동양종금증권 최종원 연구위원은 “공모가격이 고평가돼 소폭의 단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화증권 정영훈 기업분석팀장은 “장외가의 최고가격에 비해 30% 조정을 이미 거친 만큼 증권주의 반등을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왕의 남자’ 대박 이준익 감독

    ‘왕의 남자’ 대박 이준익 감독

    왕의 감독. 관객 동원 1000만명을 눈앞에 두니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불러댄다.‘왕의 남자’의 이준익(47) 감독. 연출에 공동제작까지 맡은 그가 영화인생 최대의 “고비”(이 감독의 표현)를 맞았다.‘태극기 휘날리며’‘실미도’에 이어 1000만 관객을 넘기며 한국영화의 기록을 다시 쓰려는 이 마당에 ‘고비’라니? 기실, 그가 그런 사람이다.“1000만이란 숫자에 불과한 거 아니냐.”며 “인간지사 새옹지마인데 기대밖의 대박 이후에 뭔 난감한 일이 기다릴지 불안하다.”고 정색부터 했다. 이 감독을 인터뷰 대상으로 마주 앉는 일이 영화기자들에겐 솔직히 좀 멋쩍다. 그의 충무로 영화사(씨네월드) 사무실은 문턱없는 사랑방이다. 오며가며 약속없이 쓰윽 들어가도 사는 모양새 있는 대로 다 털어보이는 푼푼한 사랑방 주인이 그다. 8일 저녁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결의대회를 마치고 온 그를 만났다.“정부의 (쿼터축소)기습발표가 우리 영화의 흥행시점에 교묘하게 맞춰진 것같다.”며 “1000만 운운 자체가 이 국면에선 무척 부담스럽다.”고 했다. 흥행배경을 자평해 보라는 질문에 즉답이 돌아오지 않을 밖에. 요즘엔 차기작 ‘라디오 스타’의 촬영장 헌팅 작업에 매달려 있다는 얘기부터 오래 했다. 한참 뒤 “소박한 목표로 절박하게 매달렸다.”고 불쑥 말머리를 돌려 “주류(왕)가 비주류(장생)에게 선망의 눈길을 돌리고, 주류에 대한 콤플렉스가 없는 비주류 이야기란 점이 먹힌 것”이라고 흥행포인트를 짚었다. 늘 그렇듯 그는 이야기의 벽을 치지 않는다. 어디까지만 얘기하자, 이건 기사로 쓰면 안된다 따위의 단서가 붙지 않는 선명한 인터뷰.“월급 더 준다기에 영화판에 발 들였을 뿐” 그는 원래 그림(세종대 회화과 중퇴)을 그리고 싶었던 사람이다.1986년 서울극장 선전부장으로 시작했으니 ‘영화밥’ 먹은 지 꼭 20년이다. 지금의 영화사를 만든 것이 1993년. 그해 호기롭게 내놓은 감독데뷔작 ‘키드캅’은 무참히 깨졌다. 감독으로 재기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2003년 10년 만에 ‘황산벌’을 찍어 흥행했다. 그렇게 기사회생해 내놓은 작품이 ‘왕의 남자’였다. “제작, 배급, 외화 수입업, 감독… 이 바닥에서 해볼 건 다 해봤어요. 지금 내 결론은 이거예요. 관객은 예측대로 따라오지 않는다는 것, 예측대로 따라오면 이미 그건 관객이 아니란 것. 외화수입으로 한창 비즈니스에 매달릴 때도 있었는데, 그땐 관객을 계량화의 대상으로만 봤던 거죠. 오만했다는 걸 이젠 알아요. 덕분에 까먹은 돈이 70억원쯤 돼버린 거였어.” “‘왕의 남자’가 관객 700만명을 확보한 순간 산술적으로 그 빚은 갚은 셈”이라며 웃었다. 그는 “이것저것 손대봤지만 감독이 제일 속편하고 체질에 딱”이란 결론을 새삼 내렸다. 이제 쉬지 않고 영화만 찍기로 삶의 방향을 붙박았다. 까마득하던 빚을 다 갚았고, 끊겼던 안부전화가 30년 만에 다시 걸려올 만큼 인기감독으로 뜬 지금. 여태껏 그랬듯 비주류의 자세로 영화를 만들겠다는 선언적 다짐을 서너번쯤 했다. 톱스타로 영화를 찍을 일도, 대자본의 우산을 쓰고 제작사의 덩치를 키우는 모험도 자신에겐 없을 거라고 잘라말했다.‘배우로서의 인간’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배우’를 만나는 일이 즐거울 것이고, 우직한 순수제작자로 충무로에 남는 일이 의미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에게 ‘왕의 남자’는 그런 희열을 주고 갔다.“진영이(정진영)야 워낙 내겐 가족같은 존재였고… 기자들에게 까다롭다는 소릴 듣는 감우성, 정확하고 담백하고 효율성 높은 그 친구를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어요.” 이 감독에겐 앞으로도 ‘사람’이 자산일 것이다.“정진영이 멜로를 찍자고 떼를 써도 난 찍을 것”이라며 한바탕 웃어제끼는 ‘왕의 감독’은 이제 휴먼드라마를 찍는다. 박중훈, 안성기 주연으로 이달 말 크랭크인할 ‘라디오 스타’는 한물간 DJ, 그러니까 또 비주류 이야기다.“체질적 비주류”라는 그의 말이 맞는 모양이다. 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아트 투자 펀드’ 등장

    ‘아트 투자 펀드’ 등장

    미술품 거래에서 경매가 10년 만에 화랑 거래와 맞먹는 규모로 성장한데 이어 금융권에서 주식 펀드와 같은 개념의 투자 상품이 나오는 등 미술품이 대중에 바싹 다가서고 있다. K옥션은 8일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영국의 ‘더 파인더 아트펀드’의 최고경영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아트펀드’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연다. 해외에서 미술품 투자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트펀드의 국내 도입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아트펀드는 은행 등 금융권의 주관으로 50여명 이상이 공모형식으로 참여해 펀드를 조성, 미술품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K옥션측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올 상반기 중 지원서를 제출해 아트펀드를 합법화한 뒤 구체적 운용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옥션도 우리은행측과 아트펀드 결성 문제를 오래 전부터 검토해 오고 있다. 아트뱅킹은 금융권이 이른바 ‘부자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해 도입했다. 은행이 인정한 우수 고객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그림에 투자해 가치가 오르면 팔아 원금과 이자를 갚고 차익을 챙기는 방식이다. 강남의 표화랑이 지난해 국민은행과 국내에선 처음으로 아트뱅킹 계약을 했으며, 한국증권은 지난 달 19일 압구정 PB센터에 독립갤러리 ‘True Friend 갤러리’를 열어, 아트뱅킹을 운영 중이다. 또한 경매를 통한 미술품 거래도 해마다 급신장해 화랑 거래액을 추월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미술품 경매회사는 지난 98년 설립돼 오는 23일 100회 경매를 실시하는 서울옥션과 지난해 설립돼 얼마전 두번째 경매를 마친 K옥션, 그리고 한국미술품경매 등 3곳. 2001년 70억원대에 불과했던 이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200억원대로 수직 상승했으며, 올해에는 서울옥션과 후발주자 K옥션간에 매출액·낙찰률 경쟁이 일면서 4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들이 수시로 실시하는 온라인 경매와, 경매 후 애프터 세일까지 포함하면 전체 매출액은 이보다 훨씬 더 커진다. 미술시장연구소(소장 서진수)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275개 화랑의 연간 판매액이 300억∼400억원 정도. 따라서 경매 매출액의 성장 추세로 볼 때 화랑 거래액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경매시장의 대표주자는 박수근이다. 지난해 근현대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9억원을 기록한 박수근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총 51억 6000만원의 낙찰액을 기록,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에 김환기, 장욱진, 유영국, 천경자를 포함한 이른바 ‘불루칩 5인방’이 5년간 총 낙찰액 520억원 중 21.6%를 차지했다. 이들은 이 기간 중 낙찰액이 10억원씩을 넘긴 작가들이다. 이들의 뒤를 이어 10억원에 약간 못미친 김기창(9억 3000만원), 이상범(8억 9000만원)을 비롯해 이대원, 이중섭, 권옥연, 남관, 김창열, 박고석 등 20여명이 2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섭은 위작소동으로 지난해부터 전혀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급성장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최병식 경희대 미술대 교수는 “경매시장이 미술품 가격을 투명화하고, 미술시장의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선 크게 평가받을 만하다.”면서도 “우리 경매 시장은 몇몇 인기작가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대형 화랑이 경매회사를 직접 운영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이같은 구조는 경매회사와 화랑간 선의의 경쟁을 해칠 뿐더러 독과점의 우려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이같은 구조가 개선되어야 미술시장 대중화에 보다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황우석, 연구비등 70억 부당관리

    황우석, 연구비등 70억 부당관리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정부지원 연구비와 민간 후원금 가운데 70억원을 개인계좌로 부당하게 관리했으며, 이 가운데 25억원은 횡령 또는 유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6일 ‘황우석 교수 연구비·후원금 집행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통보했다. 감사 결과, 황 교수는 연구원 53명에게 지급된 인건비 8억원과 실험용 동물 구입비 2억원 등 10억원의 연구비를 돌려받아 개인계좌에 넣고 사용했다. 황우석후원회가 모금한 19억원도 개인계좌에 넣은 뒤 7억원은 자신의 정기예금 통장에 예치했으며, 나머지 8억원은 김선종·박종혁 연구원에게 5만달러를 제공하는 등 연구목적에서 벗어나 사용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황 교수는 이 돈을 인건비와 숙소 임차료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했으나, 횡령 또는 유용 혐의가 짙다.”면서 “다만 개인계좌에 강의료와 후원금 등이 섞여 있어 실제 사용내역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관악구후원회와 민간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41억원의 후원금도 9개의 개인계좌에 나눠 관리했으며, 일부는 정치인 기부금으로 제공했다. 황 교수의 후원금을 관리한 사단법인 신산업전략연구원도 일부 자금을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편 박기영 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황 교수로부터 2건의 연구과제를 위탁받아 2억 5000만원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연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황 교수는 ‘서울대 연구비 관리규정’에 따라 연구비 등을 대학계좌로 받아야 하는데, 이를 어기고 임의로 관리·사용했다.”면서 “황 교수는 물론, 과학기술부와 서울대 등 관계기관의 책임 문제는 13일부터 실시되는 국가연구개발(R&D)사업 관리실태를 감사하며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농협 자동차보험 진출 박차

    농협 자동차보험 진출 박차

    농협중앙회가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은 자동차보험에 싼 보험료와 판매 경쟁력을 앞세워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가 오는 10일 농협 공제의 보험업 전환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연내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특히 2008년부터 자동차보험의 은행 점포에서 판매(방카슈랑스)가 허용되기 때문에 손해보험업계는 벌써부터 전국에 5000여개 지점망을 갖춘 농협의 자동차보험 판매가 여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모든 보험상품 망라해 판매 6일 재정경제부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정부와 보험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논의한 대로 농업협동조합법의 개정을 통해 농협 공제의 보험업 전환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조합법에서 ‘농협 공제는 보험업법 적용을 배제한다.’는 단서조항을 삭제함으로써 보험업법에 따라 농협 공제에 대한 감독책임을 농림부에서 금융감독원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의견수렴을 거쳐 개정안을 오는 3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공제가 보험으로 전환되면 건강보험 등 기존 보험공제 상품외에 자동차보험, 퇴직연금, 변액보험 등 모든 보험상품을 취급하기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보험업이 허용되면 중소형 보험사 인수를 통해 자동차보험도 취급한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면서 “생보와 손보의 겸영을 금지한 보험업법에 따라 법인을 별도로 두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생보에 대해선 기존 공제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손보는 중소형사 인수로 자(子)회사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동차보험은 보험사들의 반발을 의식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중을 제한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고객 혜택 vs 출혈 경쟁 농협의 보험업 전환은 보험업계를 뒤흔드는 ‘보험 전쟁’을 예고한다. 보험사는 보험료 수입에서 떼는 사업비의 평균 65%를 설계사나 판매대리점에 지급하지만, 농협은 설계사 계약이 5%에 불과해 가격경쟁력에서 크게 앞선다. 농협의 지점수는 5025개(지역조합 포함)로 전 금융권에서 최대인 국민은행의 1100개보다 5배 많다. 이는 다른 보험사는 물론 은행권의 방카슈랑스 판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생보업계는 반박할 근거가 뚜렷하지 않아 입을 다물고 있지만 손보업계는 “농협의 보험업 전환을 허용하더라도 생보와 손보를 한 금융사가 취급하면 고객 서비스 부실과 손보사 과당경쟁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손보업계는 지난해말 손해율(보험료에서 보험금의 비중)이 90%에 달한다며 오는 4월 보험료를 4∼6% 올리는 방안을 준비중이다. 손해율 상승이 차량사고 증가 때문이라며 4월부터 음주운전 측정 불응자도 최고 250만원의 사고부담금을 물도록 했다. 그러나 올 들어 1월의 손해율은 정상치인 7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소비자단체는 대환영 정부 관계자는 “농협이 증권·보험업에 진출하도록 정부가 밀어줄 이유는 전혀 없다.”면서 “금융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보·손보를 포함해 금융권 고유영역의 파괴를 정책적으로 유도할 뿐”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은행·신용카드·선물·투신·자산운용에다 지난해 말 세종증권 인수 등으로 종합금융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현재 공제는 영업제한 속에서도 자산규모 19조 5970억원으로 보험업계 4위 수준이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농협 공제의 보험업 전환은 소비자가 더 나은 혜택을 기대할 수 있어 환영한다.”면서 “농협은 지나친 저가 출혈경쟁보다 보험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랑의 온도계 기업 ‘쑥’ 개인 ‘뚝’

    사랑의 온도계 기업 ‘쑥’ 개인 ‘뚝’

    지난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한 ‘사랑의 열매’ 모금 총액은 늘어났지만, 개인들의 기부는 경기불황과 무관심 등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특히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기부는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모금총액은 2147억원으로 전년 1756억원보다 391억원(22.7%)이 증가했다. 이는 당초 목표액 1760억원을 크게 초과한 액수다. 하지만 이는 기업 기부액의 높은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147억원 중 기업들의 기부는 1453억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2004년 1029억원에 비해 391억원(22.3%)이나 늘어난 액수다. 처음 모금이 시작된 1999년 기업 기부액이 51억원이었던 데 비하면 무려 30배 가까이 늘었다. 삼성 200억원을 비롯해 LG·현대기아차·롯데 100억원, 포스코·국민은행 70억원,GS 50억원 등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큰 돈을 기탁했다. 기업들은 기부액의 50%가 손비처리돼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반면 99년 이후 꾸준히 늘어오던 개인기부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보다 29억원(7.6%)이 감소, 전체 기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에서 17%로 낮아졌다. 공동모금회는 가장 큰 이유로 여러해째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를 꼽았다. 개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면서 선뜻 모금에 나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비정기적으로 기부를 해왔던 이들 가운데 과거 연간 2∼3차례 했던 것을 지난해 1∼2차례로 줄인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들의 동참이 거의 전무한 것도 개인기부 감소의 이유로 꼽혔다. 공동모금회 서선원 자원개발팀장은 “유치원생들이 돼지저금통을 깨고 어려운 사람들조차 더 힘든 사람을 도와 달라며 성금을 기탁했지만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의 기부는 거의 없었다. 이들이 기부에 앞장서야 우리나라의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성남시 ‘예산낭비’ 비난 빗발

    서울공항 비행안전구역내에 조성돼 군과 마찰을 빚으며 수개월째 낮잠을 자고 있던 탄천변 우회도로가 결국 폐쇄됐다. 조성비용만도 170억원가량이 소요돼 예산낭비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성남시와 군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중순경 중앙로∼수정로간 왕복 4차선 탄천변 도로(1.2㎞)를 만들면서 서울공항 비행안전 제1구역에 활주로를 따라 도로 270m를 확포장하고 가로등을 설치했으나, 지난 1일 국무조정실의 협의끝에 시가 불법으로 도로를 조성한 것으로 판단돼 최종적으로 폐쇄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협의에는 공군15혼성비행단과, 공군, 국방부, 성남시관계자가 참석했으나 성남시의 우회도로 조성행위가 비행안전구역1구역 내에는 군용시설물을 제외한 일체의 장애물을 설치할 수 없다는 군용항공기지법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협의에서는 도로폐쇄뿐 아니라 형사고발, 관계자 문책까지 거론됐으며 지금껏 고발을 미룬 군당국에도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001년부터 세 차례의 협의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도 성남시가 이를 무시한 채 도로를 개설해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책임질 것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성남시는 이 도로의 경우 새로 개설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차량들이 이용하던 2차선도로를 4차선으로 확포장한 것뿐으로 군의 주장과는 다소 다른데다 구간이 짧아 비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한 말썽이 되는 구간을 완전 지하화해 비행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게 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으나 묵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광역단체장 새해설계] 김태환 제주지사

    [광역단체장 새해설계] 김태환 제주지사

    제주도가 달라지고 있다. 오는 7월1일부터 출범할 특별자치도가 제주도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출발점으로 국내외 시선이 쏠려 있다. 그 첫 작품으로 올 한해를 ‘제주 방문의 해’로 잡았다. “제주 특별자치도 원년인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가올 제주도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1일 특별자치도를 토대로 도민의 역량을 모아 2002년 4월 지정된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가속도를 더하고 ‘관광 제주’의 면모를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월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돼 국제자유도시로 나아가는 기초를 마련했고, 국내 3번째 민간항공사가 될 제주항공이 오는 6월 출범하면서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활짝 여는 신형엔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평화의 섬 지정으로, 제주도를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평화논의의 마당이자 국제분쟁의 완충센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남북 장관급회담과 국제적인 학술토론회 개최로 제주도가 평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됐다.3월이면 제주 국제평화센터가 문을 연다. 제주 국제자유도시 지정에 따른 7개 사업(사업비 3조여원)의 경우 4개는 착공됐으며, 쇼핑아웃렛과 공항 자유무역지역 지정,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 등 3개는 보완해 계속 추진중이다. 제주 삼다수 증산여부에 대해 김 지사는 “삼다수는 지난 한해 100억원의 순이익을 가져다 준 효자상품이었지만 수자원 보호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주방문의 해를 맞아 제주도를 동북아 관광휴양 수도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를 오가는 연간 관광객 110만명 중 92%가 항공기를 이용하고 있어 항공요금을 30%만 내려도 관광객 110만명이 늘고 경제 파급효과도 7600여억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에 주목한다. 그는 “제주항공이 74인승 항공기 5대를 투입해 기존 요금의 70%선에 제주∼서울, 제주∼부산 등 4개 노선을 하루 50회 운항하면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로써 관광객 40만명 추가 유치와 관광수입 1900억원, 생산파급효과 267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그는 내다봤다. 제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한성항공 다시 날갯짓

    내분과 경영난 등으로 운항이 중단됐던 국내 최초의 저가항공사 한성항공이 14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한성항공은 1일 안전운항을 위한 부품 등을 확보하고 청주∼제주간 운항을 재개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항공사 관계자는 “중단 이전 하루 2차례 운항하던 것을 오전 1차례, 오후 2차례 등 모두 3차례로 늘려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성항공은 내분 등으로 지난해 12월19일부터 운항이 중단됐었다. 경영권을 둘러싸고 내분이 일자 ‘경영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진통을 겪어왔다. 경영도 매달 2억∼3억원의 적자가 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총부채액은 매월 1억원인 항공기 임대료 등 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이 100여명인 한성항공은 프랑스 ATR사로부터 항공기 1대를 임대, 지난해 8월31일부터 청주∼제주에 취항했으나 3개월여만에 중단됐다. 관계자는 “대책위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70억원을 들여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음달 ATR기 1대를 추가로 들여와 김포∼제주나 일본 등 국제선에 투입하면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롯데쇼핑 공모가 ‘40만원’ 논란

    다음달 9일 서울과 런던에서 동시 상장되는 롯데쇼핑㈜의 공모가격이 40만원으로 결정됐다. 롯데쇼핑 상장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롯데쇼핑이 857만 1429주(3조 4288억원)를 주당 40만원에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서 발행주식의 20%인 171만 4286주(6857억원)를, 런던에서 80%인 685만 7143주(2조 7429억원)를 공모한다. 해외 공모는 보통주 1주당 20GDR(주식예탁증서) 비율이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의 주식 수는 기존의 2000만주를 포함해 2857만 1429주로 늘어난다. 시가총액은 공모가를 적용하면 11조 4000억원. 지난 27일 종가를 기준으로 LG전자에 이어 국내 상장기업 중 12위에 해당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해외에서 신청이 많아 적정한 수준에서 공모가가 결정됐다.”며 반겼다. 반면 삼성증권 관계자는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은 7조∼9조원대로 예상했는데 공모주 투자 이후의 기대 수익률을 감안한다면 공모가가 다소 높다.”고 밝혀 적정가 논란이 예상된다. 롯데쇼핑은 2월2∼3일 일반공모를 하고 8일 납입을 거쳐 9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런던에서는 현지 시간으로 8일부터 거래된다. 롯데는 공모자금을 백화점·할인점·슈퍼의 매장 확장 등에 올해와 내년에 각 1조 5170억원,1조 4130억원 등 3조원가량을, 이후 3년간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42개의 롯데마트를 내년 70개,2009년 100개를 오픈할 계획이다. 백화점은 올해 1개,2008년 2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충남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에 투자제안서를 제출했다.”며 “개발사업에 1조원 안팎이 들어 공모자금 일부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KTF 서비스매출 사상 첫 5조 돌파

    KTF가 지난해 서비스 매출 5조 82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서비스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당기순이익도 5470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92.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KTF는 지난해 총매출 6조 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9% 성장했고 특히 총매출 가운데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9.1% 성장한 5조 82억원을 달성,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고 26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8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9% 증가했고 경상이익은 6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97.9%의 높은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KTF는 “무선데이터 매출 성장지속으로 인해 당초 회사의 전망을 웃도는 서비스 매출 9.1%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이 날 이사회에서 자회사 KTF의 주식 3567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가격과 주식수는 KTF의 한 주당 가격을 2만 4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1486만주이며, 지분매입 이후 KTF에 대한 KT의 지분율은 44.6%에서 51.9%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KT측은 설명했다. 또 지난해 실적은 매출 11조 8773억원(전년 대비 0.2%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6%,20.6%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 발표는 다음달 3일에 할 예정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