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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 물향기 수목원 개원

    오산 물향기 수목원 개원

    경기도 포천 광릉수목원에 버금가는 수목원이 오산에 탄생했다. ●경기도 임업시험장내 10만평에 조성 이에 따라 서울 강남 등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이 교통이 혼잡한 서울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도 대규모 수목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오산시 수청동 경기도임업시험장내에 10만평(34㏊) 규모의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을 조성, 지난 4일 문을 열었다. 광릉수목원(30만평)의 3분의1 규모인 물향기수목원은 2000년 착공, 사업비 70억원이 투입됐으며 1601종 42만 5129그루의 자생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수생식물원등 16개 주제원 구성, 4일 개원 수목원은 수목의 특성에 따라 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미로원, 토피어리원, 만경원, 중부지역자생원, 분재원, 향토예술나무원, 수생식물원, 습지생태원, 호습성 식물원, 난대·양치식물원, 기능성식물원, 무궁화원, 곤충생태원 등 모두 16개 주제원으로 조성됐다. 특히 물이 많이 나오는 입지여건을 이용해 만든 ‘수생식물원’과 ‘습지생태원’은 자연습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국내에서 가장 생태적으로 우수하게 조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향나무를 이용해 거북이 공작 공룡 크낙새 등 각종 동물 모양을 만들어 놓은 ‘토피어리원’과 출구를 알 수 없는 ‘미로원’은 어린이들의 흥미와 상상력을 넓혀준다. 김소월 이육사 홍난파 등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과 노래 속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향토예술나무원’과 나비,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물방개 등 곤충들의 생활모습과 변해가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곤충생태원’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자생식물 ‘보고´… 1600여종 보유 수목원이 보유한 식물은 목본 972종과 초본 629종 등 모두 1601종,42만 5129그루에 달한다. 계절별로 보면 봄에는 개나리, 산수유, 진달래, 목련, 생강나무 등 목본과 할미꽃, 노루귀, 양지꽃, 피나물, 현호색 등 초본이 파릇파릇한 싹과 예쁜 꽃망울을 터뜨린다. 여름에는 이팝나무, 쪽동백, 조팝나무, 때죽나무 등 목본과 참나리, 매발톱, 둥굴레, 기린초, 은방울꽃 등 초본, 그리고 연. 수련, 부처꽃 등 수생식물이 무더위를 식혀준다. 가을에는 구절초, 국화, 벌개미취, 쑥부쟁이 등이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하며, 유실수원의 감나무, 밤나무, 대추나무 등의 열매는 수확의 계절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수목원에는 방문객 편의를 위한 방문자센터를 비롯해 전망대, 잔디마당, 숲속쉼터, 휴게공간 등 각종 부대시설이 설치돼 있다. ●매점·식당·휴지통 없어 특히 수목원 꼭대기에 있는 나무로 만든 전망대에 오르면 꽃향기와 물향기 그윽한 수목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수목원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산림전시관도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500평 규모로 내년 초 문을 열 예정이다. 수목원에는 매점이나 식당이 없으며 대신 도시락이나 간식을 가져오면 식사장소로 지정된 숲속의 쉼터에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휴지통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가져온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 가야 한다. ●6월말까지 무료 입장… 서울서 90분 거리 수목원은 도심 가까이에 있어 가족들을 위한 나들이 장소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승용차로는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 수원·화성·용인·평택 등 경기남부지역에서는 30분∼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약 4.5㎞ 길이의 수목원 전체를 천천히 돌아보는 데는 약 2시간이 소요되나 전체적으로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은 물론 노인들도 다니기에 무리가 없다. 4일 문을 연 수목원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11월1일∼2월28일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원한다. 입장료는 개원 기념으로 5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무료이며 7월 1일부터 성인 1000원, 청소년· 군인 700원, 어린이 500원이다. 주차료는 경차 1500원, 소·중형 3000원, 대형 5000원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작년 한국영화 10대 흥행작 부가가치 평균 303억

    작년 한국영화 10대 흥행작 부가가치 평균 303억

    지난해 한국영화 10대 흥행작은 평균 303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최고의 흥행작 ‘왕의 남자’는 부가가치가 74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2일 한국기업평가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한국영화의 평균 부가가치는 극장 상영수입 233억원, 부가 판권수입 70억원 등 총 303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는 관람객 수입에서 부가가치세 10%를 제외한 상영 수입에 총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해외 수출, 지상파 등의 판권수입을 더한 액수다. 관객 800만명을 동원한 ‘웰컴투 동막골’은 상영수입 453억원, 판권수입 135억원 등 총 588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 지난해 흥행작 중 최고의 돈벌이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가문의 영광2’는 414억원,‘말아톤’ 378억원,‘공공의 적2’ 287억원,‘태풍’ 273억원,‘친절한 금자씨’ 268억원 등의 부가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2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막을 내린 ‘왕의 남자’는 상영수입 584억원에 판권수입 165억원 등 총 749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왕의 남자는 부가가치 창출액에서 극장 상영매출의 50%를 차지하는 극장주 이익배분과 마케팅 비용, 수수료 등을 제외한 순이익이 390여억원에 이른다. 한국기업평가는 “영화흥행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제작비를 많이 사용한다고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철저한 기획과 엄정한 제작과정 관리 등 영화 경영이 많은 관객동원과 높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는 7월 시행되는 스크린쿼터 축소는 단기적으로 영화산업의 큰 지형 변화를 초래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SK텔레콤 등 대형 통신사들이 통신과 영상을 융합하는 추세에서 극장 수입에 절대 의존하는 영화산업들은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자녀 위한 맞춤펀드 가이드

    자녀 위한 맞춤펀드 가이드

    5월5일 어린이날 선물로 펀드는 어떨까. 주식시장이 중장기적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는 지금, 자녀들에게도 주식시장 상승의 과실을 맛보게 해줄 수 있다. 지난해 자산운용업계가 경쟁적으로 어린이용 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3일에도 KB자산운용이 ‘KB캥커루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을 내놓는 등 상품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어린이용 펀드는 온·오프라인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나 상해보험서비스, 해외금융기관 방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5월 가입자에 한해 더 많은 부가서비스가 있는 만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어린이용 펀드는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하며, 업종 대표주나 우량주 등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가입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해약할 경우 내야 하는 수수료 부담이 큰 편이다. 유승우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2일 “투자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줄어들고 안정적으로 부(富)를 늘릴 수 있다.”면서 “자녀들의 학자금 마련이나 노후 대비로 간접투자를 적극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금액이나 용도, 뚜렷한 목표 설정을 어린이용 펀드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리아이3억만들기 주식투자신탁 1호’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1년 사이 2370억원이 몰렸다.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며 해외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원.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운용보고서, 방학 기간중 3일간 합숙하는 경제캠프, 매주 토요일 2시간씩 4주간 진행되는 경제교실 등이 제공된다. 대학 학자금 준비용으로 목적을 맞춘 펀드도 있다. 교보증권의 ‘에듀케어 학자금펀드’는 나이별로 대학 학자금(등록금+4년간 소요비용)에 들어가는 예상금액을 계산, 가계 상황에 따른 투자 방법을 제시해 준다. 연세대 인간행동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성장 단계별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주식에 최대 30% 이하로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주식에 50% 수준으로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8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등이 있다. 최소 3년 이상 가입해야 하고,1년이 안돼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30∼7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가장 먼저 나온 대신증권의 ‘대신꿈나무 적립주식 1호’도 학자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주회사나 지배구조 개선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5월맞이 특별 서비스도 동양종금증권의 ‘우리아이 꿈나무 적립식 펀드랩’은 기존에 나와 있는 펀드에 재투자하는 상품이다. 안정형, 안정성장형, 성장형 등 세 종류가 있는데, 각 상품 특징에 맞는 펀드에 재가입한다. 유형을 가입기간 중 바꿀 수 있다. 만기 후 적립금을 월별로 받는다면 채권형으로 바뀌어 안정성을 최대한 추구할 수 있다. 어린이 경제캠프 참여, 상해보험 가입 등의 부가서비스가 있다. 특히 다음달까지 가입하면 현금영수증 보너스카드 제공,1년간 공모주 청약 수수료 면제 등이 주어진다. 농협중앙회에서 파는 ‘농협CA 아이사랑 적립 주식투자신탁 1호’는 펀드판매 1년을 기념해 다음달까지 가입한 사람 가운데 10명을 추첨, 해외금융기관을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배당 성향이 높은 우량주를 발굴해 투자하므로 시세차익 외에 배당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농협CA투자신탁운용측은 밝혔다. 온라인상에 전용코너를 만든 상품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쥬니어네이버에 ‘우리 쥬니어펀드관’를 만들어 펀드관련 퀴즈진행, 경제도서 독후감대회, 기업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 육아, 영어, 경제 등에 대한 EBS 유료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만 5세부터 19세까지 가입하면 상해보험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경영자, 미래경영전략, 인사제도, 마케팅조직 등 기업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평가를 통해 종목을 고르는 운용기준을 갖고 있다. 신영증권의 ‘신영주니어 경제박사 주식투자신탁’도 3년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70억원 번 호나우디뉴 ‘최고 수입 축구선수’

    호나우디뉴(26·바르셀로나)가 지난해 2300만유로(약 270억원)를 벌어들여 최근 3년간 1위를 지킨 데이비드 베컴(31·레알 마드리드)을 제치고 지난해 최고 수입을 올린 축구선수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 中企“환율928원땐 수출 불가능”

    “중소기업은 (원·달러 환율이)900원이면 다 죽습니다. 우리는 다음달에 원자재값이 7% 올라가는데 이러면 마이너스 수출이에요. 최근엔 수출단가가 맞지 않아 중국업체에 대형 바이어를 빼앗기는 경우도 있었어요.”(자동차부품 A중소기업 과장) “요즘 돌아가는 판세를 보면 우리나라의 전체 경제를 생각하고 일을 벌이고 있는지 정말 우려됩니다. 외부 경영환경이 나쁘면 내부 환경이라도 좋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전략적 접근이 아쉬워요.”(B그룹 전무) 떨어지는 환율과 치솟는 고유가 때문에 ‘죽을 맛이다, 미칠 지경’이라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의 수출업계 환율대응 간담회에서 업종 대표들은 “환율하락 속도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며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의류업계 대표로 참석한 최정국 썬스타(주) 사장은 “회사 수익성 유지를 위해서는 최소 환율이 1000원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환율하락으로 수출해도 남는 것이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환율 개입을 주장했다. 국내 최고기업인 삼성전자도 환율의 변동 폭이 크고 급격한 하락으로 단기 대응마저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LG전자는 “환율이 1원 떨어지면 앉아서 64억∼70억원을 손해보지만 그렇다고 묘책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중소기업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상사업계 한 부사장은 “매출의 50% 이상을 수출로 올리는 중소기업들의 상당수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적자 수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마른 수건 짜내듯이 하고 있지만 950원 미만의 환율이 한동안 지속되면 얼마나 버틸지 의문”이라고 했다.장재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소 수출기업의 ‘수출 불가능’ 환율은 928원으로 향후 환율이 이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수출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기업들의 고민은 이뿐이 아니다. 세무 조사와 검찰 수사가 기업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할 맛’을 도무지 주지 않는 정부에 대한 힐난도 적지 않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금 경주에선] ‘앙코르-경주문화엑스포’ 준비 어떻게

    [지금 경주에선] ‘앙코르-경주문화엑스포’ 준비 어떻게

    천년고도 경주의 옛 문화가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앙코르와트 유적과 만난다. 경북도와 캄보디아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06’이 오는 11월21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50일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와 캄보디아의 수교 1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라는 의미에서 더욱 뜻깊다. 그 준비과정을 살펴 본다. ●행사추진 배경은 이번 행사는 캄보디아 측에서 먼저 제의해 왔다. 지난 2003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총회에서 이의근 경북지사의 기조연설과 제3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영상인 ‘화랑영웅 기파랑전’상영이 계기가 됐다. ‘문화산업-세계를 여는 창’이라는 주제의 연설내용과 주제영상에 대한 세계문화계의 반응이 의외로 커지면서 경주문화엑스포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아졌다. 3개월 뒤 캄보디아 측에서 공동개최를 제의했고 경북도가 ‘문화상품 수출’이라는 취지에서 화답해 양측은 곧바로 공동개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어 문화관광부와 행정자치부에서 국제문화행사개최 타당성과 중앙 재정투·융자 심사승인을 잇따라 해줘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속안 캄보디아 부총리와 이 지사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공동개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공동사무국이 프놈펜 국가관광위원회에 설치됐다. 양국 20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실무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5월11일에는 조직위 창립총회가 열린다. ●행사의 내용은 행사주제는 ‘오래된 미래-동양의 신비’로 정해졌다. 동남아와 동북아의 문화근간인 앙코르와트와 경주의 문화를 한자리에 모아 조명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행사장은 물과 수목 등 현지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한다. 경북측은 행사내용에 대해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체험 한마당을 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전시, 공연, 영상, 이벤트 등 4개 분야를 테마로 한다. 전시는 한국의 이미지전과 크메르 문화전이 계획돼 있다. 각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것들을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것이다. 또 한국과 캄보디아의 전통민속 공연을 한다. 구체적인 것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국에서 가장 내로라할 수 있는 민속공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공연단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그동안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는 러시아나 중국의 기예단 등이 공연한 것과 같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의 ‘위대한 황제’와 경주의 ’화랑영웅 기파랑전’ 등의 영상물이 상영된다. 이밖에 특별이벤트로 국제영화제와 한·캄 전통의상쇼 등이 예정돼 있다. 앙드레김 패션쇼 등도 야간행사로 개최키로 했다. ●기대 효과는 문화엑스포의 해외 개최로 경주의 문화가 세계화 대열에 합류했다는 의미가 있다. 한류열풍에 이어 문화축제도 수출함에 따라 문화발신기지로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문화교류를 통한 경제교류의 물꼬도 터질 것으로 보인다. 행사의 성공여부에 따라 한국기업의 캄보디아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캄보디아는 중국과 인도차이나 반도의 경제 중심축으로 전략적 요충지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폭넓은 시장개방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는 국가이다. 외교적으로는 지방정부의 외교적 역량으로 추진한 프로젝트여서 지방자치단체의 저력과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해결 과제는 무엇보다 재원조달이 문제다. 행사에는 모두 6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이중 20억원은 캄보디아 측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40억원은 우리가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우리측 부담액인 40억원은 국비와 자체예산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산이다. 여의치 않으면 캄보디아에 투자를 희망하는 각국 기업을 스폰서로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세계적인 문화재단 및 문화관련 기업의 행사참여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60억원으로 모든 준비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전시, 공연 등 기본 전시공간은 물론 영상관을 짓는 데도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캄보디아측은 영상관만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로 세워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행사 준비기간도 너무 촉박해 짜임새있는 준비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정부의 충분한 전문인력 지원이 절실하다. 이밖에 한국어와 영어, 크메르어를 동시 통역해야 하는 문제도 걸림돌이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한국어과가 개설된 대학이 없어 한국어를 구사하는 현지인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관광객 650만명… 순수익 501억원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첫 행사는 지난 1998년 열렸다. 이후 2000년과 2003년 2회와 3회 행사가 잇따랐다. 그동안 행사를 찾은 관광객은 1회때 304만명을 비롯, 모두 650만명에 이른다. 참가국은 1회 48개국에 7000여명,2회 81개국 9000여명,3회 55개국 1만여명이었다. 사업비는 1055억원(1회 350억원,2회 370억원,3회 333억원)이 들었다. 정부보조금, 행사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익은 501억원에 이른다. 생산유발효과는 9206억원, 소득유발효과 2649억원, 고용창출효과 6만 4000명이다. 성과는 이같은 가시적인 데 그치지 않는다. 문화와 첨단과학기술을 접목시키고 문화인프라를 축적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세계로부터 그 진가를 인정받은 것이다. 캄보디아는 물론 우루과이, 이탈리아, 러시아 등에서 공동개최를 제의해 올 정도였다. 또 2003년 행사 주제영상인 ‘화랑영웅기파랑전’이 국내 3D입체영상 최초로 해외수출길에 올랐다.2004년 11월 세계적인 영화배급사인 시멕스&아이워크스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만달러에 상영 이익금의 50%를 나누는 러닝개런티 지급조건이다. 또 이 회사는 자신들이 소유한 세계 250개의 영화관을 통해 5년간 배급·상영할 수 있는 독점권도 사갔다. 해외수출을 계기로 한국이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거듭나고 신라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문화콘텐츠 수출 새 이정표 제시” “세계적으로 문화엑스포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밖에 없습니다.” 이의근 경북지사의 문화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초대 민선단체장 취임 직후 경북의 ‘밥줄’은 문화산업에 달려있다며 주변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문화관련 행사를 구상했다. 그 결과 1998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첫 개최하는 성과를 올렸다. 당시 향후 계획에 대해 “세계문화엑스포 공동체를 만들어 명실공히 세계인의 문화축제, 그리고 문화올림픽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번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그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행사가 성사되기까지에는 실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캄보디아의 국민소득이 우리나라의 40분의1밖에 안 돼 캄보디아측이 과연 행사비 20억원을 마련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캄보디아측의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될 수 있었다. 이미 20억원을 조성해 놓았다는 것. 또한 행사의 노하우를 제공하는 경북도가 로열티는 따로 못 받을망정 행사비의 3분의2나 부담하느냐는 비판도 뒤따랐다. “그동안 3차례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는 동안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0만명을 넘습니다. 그러나 앙코르에서는 50일간 유럽권을 중심으로 25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지사는 “투자비를 한푼도 못 건지더라도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이므로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행사수익금은 투자비 비율에 따라 나눠가지기로 했다. 따라서 캄보디아 정부도 입장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어서 금전적으로 손실도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번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것이니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세계 휴대전화 시장 삼성·LG 매출 ‘뒷걸음’

    세계 휴대전화 시장 삼성·LG 매출 ‘뒷걸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4분기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들과의 실적 승부에서 뒷걸음질쳤다.IT 제품가격 하락이 세계적 현상이었지만 1·4분기 실적은 국내 ‘IT 대표 주자’들이 부진했고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선전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반도체 부문은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부진 탓에 삼성전자가 ‘체면치레’했다. 휴대전화 부문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동반 추락’속에 세계 ‘빅2’인 노키아와 모토롤라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국산 휴대전화 ‘경고음’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위세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눌렸다. 모토롤라는 올 1·4분기 시장 점유율이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인 20%대로 뛰었다. 또 세계 5위 업체인 소니에릭슨도 순이익 규모가 두배로 늘면서 ‘빅4’를 따라잡을 발판을 마련했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노키아는 올 1·4분기 시장 점유율이 32.80%(7510만대)로 세계 1위를 지켰다. 모토롤라가 20.10%(4610만대), 삼성전자 12.70%(2900만대),LG전자 6.80%(1560만대), 소니에릭슨이 5.80%(1330만대)로 뒤를 이었다. ‘빅5’ 모두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내실’은 희비가 엇갈렸다. 노키아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5380만대)보다 40% 늘면서 순이익은 10억 5000만유로(약 1조 2232억원·원-유로 1165원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모토롤라는 휴대전화 매출액이 64억달러(6조 800억원·원-달러 950원 기준), 영업이익은 7억 200만달러(6669억원)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대를 웃돌면서 영업이익률 11%를 달성했다. 소니에릭슨도 ‘워크맨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 1억 5100만유로(1759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7000만유로)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휴대전화 판매량(1330만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나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성적표는 초라해졌다. 삼성전자는 1·4분기에 2900만대를 판매해 분기별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지만 세계 ‘빅5’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 점유율(12.70%)이 지난해 같은 기간(14.10%)보다 떨어졌다. 단말기의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해 4·4분기 184달러에서 171달러로 하락했다. 매출(휴대전화 부문)은 4조 3900억원(41억 7050만달러)으로 전분기 대비 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4600억원을 기록했다.LG전자는 휴대전화 부문에서 아예 적자(-89억원)로 돌아섰다.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체면치레’ 반도체부문은 삼성전자의 성적이 인텔보다 상대적으로 앞섰지만,‘오십보 백보’ 수준이었다. 또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 IBM은 매출이 줄고, 순이익은 늘면서 한층 내실을 기했고, 애플은 ‘아이포드 선전’에 힘입어 1∼3월 순이익이 4억 1000만달러(389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1%나 급증했다. 인텔은 1·4분기 매출이 89억달러(8조 4550억원), 영업이익은 17억달러(1조 615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44%나 급감했다. 그러나 주식기준 보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21억달러(1조 9950억원) 수준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매출 4조 3300억원, 영업이익 1조 120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19% 떨어졌다.IBM은 올 1·4분기에 매출 206억 6000만달러(19조 6270억원), 순이익 17억 1000만달러(1조 6150억원)를 기록, 매출은 9.8% 줄었지만 순이익은 22% 늘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카드 잡으면 황금알

    LG카드 잡으면 황금알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이 LG카드를 손에 넣기 위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금융권의 판도를 다시 한 번 바꿀 인수·합병(M&A)전이 본궤도에 올랐다.LG카드가 얼마나 매력적인 ‘매물’이기에 대형 금융기관들이 저마다 군침을 흘리는 걸까? 최대 규모의 LG카드를 손에 넣으면 카드시장을 단박에 제패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1000만명에 이르는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면 막대한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그러나 경기에 민감한 카드산업을 과대평가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있다. ●1000만 회원 중 매월 500만명 이상이 4조원 이상 긁어 ‘카드 대란’의 주범이었던 LG카드는 3년여 만에 알짜배기 회사가 됐다. 비싼 값에 팔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거듭했고, 그 결과 20일을 기점으로 실질회원수 1000만명을 다시 돌파했다.1988년 14만명으로 시작한 이래 ‘길거리 모집’이 기승을 부리던 2002년 3월 1206만명까지 이르렀다가 대란 이후 2005년 6월에는 950만명까지 줄었다. 실질회원은 카드를 발급받은 사람 가운데 연체 등으로 사용이 정지된 회원을 제외한 것으로, 실제 카드를 쓰고 있거나 쓸 가능성이 있는 고객을 뜻한다. LG카드를 실제로 사용하는 고객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LG카드가 대금을 청구한 고객은 575만명이다. 매월 500만명 이상이 LG카드를 ‘긁는’ 셈이다. 이들이 12월 한 달간 사용한 금액은 4조 9270억원으로 1인당 12월에만 85만원 이상을 썼다. LG카드는 2003년에 5조 6000억원 적자로 곤두박질쳤다가 지난해에는 1조 36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웬만한 은행보다 돈을 더 잘 버는 ‘캐시카우(현금창출기업)’로 등장한 셈이다. 인수 후보들은 LG카드가 앞으로도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한다.1개월 이상 연체율도 2003년 말 33.28%에서 지난 2월말 7.07%로 떨어져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가장 큰 매력으로 양질의 DB를 꼽는다. 카드사의 DB는 ‘특정 고객이 몇월 며칠 몇시에 어느 장소에서 어떤 물건을 구입했다.’는 식으로 고객의 소비 패턴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금융상품이 복잡다양해지는 추세로 볼 때 어떤 은행이든 LG카드를 인수하면 ‘교차 판매’ 등 고객관계마케팅(CRM)에서 기선을 잡을 수 있다. ●‘휘발성’ 강한 카드사의 약점 간과? 그러나 LG카드가 너무 과대포장됐다는 의견도 있다. 신용카드는 고수익 사업임에는 틀림없지만 고위험도 따른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외상 거래’인 신용카드는 경기침체의 ‘직격탄’에 언제나 노출돼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대란’을 겪으며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경기침체 자체를 막아내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LG카드는 은행계 카드와 달리 수입이 비교적 적은 젊은 고객들이 많아 충성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이미 600만명 가까운 카드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농협과 신한지주는 고객 중복도 우려한다. LG카드를 인수하려는 금융기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은행은 망하더라도 지점 건물이나 각 분야의 우수한 전문가는 남는다.”면서 “자산이 취약한 카드사는 최악의 경우 건질 게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LG카드의 주식이 너무 올라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최소 3조 5000억원은 필요한데, 과연 그 정도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주한미군 군무원에 뇌물 경비용역업체 대표 구속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영렬)는 16일 주한미군 군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입찰정보를 빼내 부대 경비용역을 수주한 박모(44)씨 등 경비용역업자 2명을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경비용역업체의 재무제표 등을 허위로 작성한 세무사 양모(49)씨 등 2명은 불구속기소하고, 부동산 임대업자 김모(48)씨는 지명수배했다. 뇌물을 받은 주한미군 군무원 이모(미국 시민권자)씨는 미군 당국에 의해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등은 2003년 5월 주한미군의 보안경비 계약 입찰 때 계약사령부 군무원 이씨로부터 관련 정보를 빼내고, 허위로 작성한 재무제표 등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입찰마감일에 이씨를 통해 적당한 응찰가를 미리 파악한 뒤 입찰에 참여, 주한미군 부대 2곳을 5년 동안 경비하는 총액 870억원 규모의 용역을 낙찰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주가 사상 최고치

    코스피지수가 고유가와 원화 강세, 기업실적 악화, 현대차·외환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 등 온갖 악재를 딛고 ‘삼성전자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00포인트(1.92%) 급등한 1432.72로 마감했다. 지난 1월16일의 1421.79를 훌쩍 뛰어 넘어 장중 한때 1434.68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698조 9770억원으로 7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날 주식시장은 삼성전자가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1조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반도체 LCD 산업의 하반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투자심리가 돌아서면서 시장을 강세로 이끌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복싱의 전설’ 알리 이름값 500억원

    알리는 죽지 않았다.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64)의 이름값은 5000만달러(약 500억원)였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은 전성기 때 한번 경기를 할 때마다 3000만달러(약 300억원)를 챙겼었다. AP통신은 11일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CKX사가 알리의 이름과 초상권의 80%를 인수하는 대가로 5000만달러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이를 지분 100%로 환산하면 알리의 가치는 6250만달러(약 620억원)다. CKX사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판권과 그의 저택 테네시주 그레이스랜드의 운영권을 갖고 있다. 미 스포츠업계는 지난 5년 동안 알리의 이름과 이미지가 매년 700만달러(약 70억원)의 매출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알리는 은퇴 후에도 가장 빛나는 운동선수로 꼽힌다.1960년 로마올림픽 라이트 헤비급에서 금메달을 딴 알리는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67년 베트남전 징집을 거부해 타이틀과 복싱선수 자격이 박탈되기도 했다.19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마지막 성화 봉송에 나서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 통산 전적 61전 56승(37KO) 5패. 알리는 조지 포먼, 조 프레이저 등과도 명승부를 펼치며 세차례나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1974년 알리에게 통한의 KO패를 당한 전 헤비급 챔피언 조지 포먼은 1999년 1억 4600만달러(약 1400억원)를 받고 이름을 넘겼다.BBC방송은 주방용품 업체인 미 샐튼사가 전 세계에 ‘조지포먼 미니오븐’이라는 제품을 출시했었다고 전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주가 두달새 두배… 편법승계 ‘종잣돈’ 된듯

    주가 두달새 두배… 편법승계 ‘종잣돈’ 된듯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소환 조사를 앞둔 검찰이 드디어 다목적 카드를 꺼내들었다. 검찰은 정 회장 부자를 압박할 현대오토넷 수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본텍이 오토넷에 합병된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사건 초기부터 오토넷에 주목해 왔다. 그러면서도 오토넷에 필요 이상의 관심이 쏠리는 데 부담스러워했다. 오토넷은 현대차 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직접 관련돼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바지 수사가 한창인 지금은 오토넷 수사가 비자금 수사와 경영권의 불법승계와 맞물려 있다는 것을 감추지 않는다. 오토넷에서 조성된 비자금이 정 사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과정의 ‘종잣돈’으로 사용됐음을 인정한다. 검찰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오토넷과 본텍(옛 기아전기)의 합병과정. 오토넷과 본텍은 모두 자동차 오디오 등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해 11월 오토넷은 본텍을 인수합병한다. 이 때 본텍 한주의 가치를 23만 5000원으로 평가했다. 문제는 이 23만여원의 주당가치가 고평가되어 있다는 의혹이다. 합병 전인 같은해 9월 정 사장은 갖고 있던 본텍 지분 30%를 주당 9만 5000원에 지멘스사에 넘겨 570억원의 차익을 올렸다. 불과 두달 만에 본텍의 주당가치가 2배 넘게 올랐다. 정 사장은 본인의 지분을 팔아 차익을 얻음과 동시에 글로비스 대주주이기때문에 오토넷의 지분 6.7%를 확보하고 기업가치 상승이라는 부수적 효과도 얻었다. 때문에 검찰은 이 과정에서 주당 23만여원이라는 평가가치가 적정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주당가치를 평가한 삼일회계 법인을 수색해 관련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자료를 통해 인수합병 과정에서 삼일회계법인 실무자들이 실시한 기업평가에 문제점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는 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3곳 중 어느 한 곳의 경영권을 확보하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셈이다. 때문에 정 사장은 비상장 계열사 등에 지분을 투자하고 그룹 차원의 지원으로 이 회사를 키워 상장을 하고 지분을 팔아 막대한 차익을 얻어 3곳의 지분, 특히 기아차의 주식을 마련하는 데 사용했다. 정 사장이 출자했던 본텍과 글로비스를 활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정 사장은 2004년 11월 정 사장이 글로비스 지분을 팔아 1000억여원의 차익을, 그 다음해 8월에는 본텍 지분을 팔아 570억원을 마련, 기아차 지분율을 1.99%까지 늘릴 수 있었다. 사실 이번에 문제가 된 본텍을 활용해 경영권 승계를 시도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2002년 5월 본텍은 지배구조의 핵심사 중 하나인 모비스와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때 평가비율 산정도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 하지만 이때는 합병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라는 시장의 냉담한 반응과 모비스의 주가가 하루 만에 12%나 폭락했다. 현대측은 본텍을 이용해 모비스 지분을 확보하려는 계획이 실패하자 3년이 지난 뒤 오토넷이라는 ‘우회로’를 택했고 이 계획은 성공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美CEO 연봉 폭등 브레이크가 없다

    美CEO 연봉 폭등 브레이크가 없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USA투데이는 미 100대 기업 CEO의 지난해 소득 중간치가 무려 1790만달러(약 170억원)로 전년보다 25%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3.1%였다. 미국 내에서는 CEO들이 이처럼 막대한 수입을 올릴 만한 업무를 수행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 왔다. 그러나 CEO의 몸값 폭등세는 10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린 미 대기업 CEO는 금융회사 캐피털 원 파이낸셜의 리처드 페어뱅크. 그가 360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올린 수입은 자그마치 2억 4930만달러(약 2400억원). 이는 굿이어, 리복 등 1000대 기업의 연간 이익보다도 많은 액수다. 이어 면도기를 만드는 질레트의 CEO 제임스 킬츠는 지난해 P&G와의 합병에 따른 주식 배분, 세금 대납(代納) 등의 혜택으로 총 1억 8500만 달러(약 1800억원)를 벌어들였다. 또 주택건설업체 KB홈의 CEO인 브루스 카라츠는 봉급과 보너스로 610만달러, 스톡옵션으로 1억 1840만달러, 인센티브로 3140만달러를 받는 등 총 1억 5590만달러(약 1500억원)를 챙겼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제럴드 피시먼은 1억 4890만달러(약 1400억원), 센던트의 헨리 실버맨은 1억 3330만달러(약 1300억원), 노스 포크 뱅코프의 존 캐너스는 1억 2700만달러(약 1200억원), 리먼 브라더스의 리처드 펄드 주니어는 1억 440만달러(약 1000억원)를 받는 등 지난해 천억원대 소득을 올린 CEO들이 줄을 이었다. 지난해 CEO들의 소득 분석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천억원대의 수입을 기록한 CEO의 상당수가 거대 기업이나 초우량기업의 경영자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USA투데이는 지적했다. 그런데도 이들은 스톡옵션과 엄청난 연봉, 보너스 등을 통해 보통사람들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거액을 1년 사이에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기업 인수합병과정에서 물러나는 경영진들에게 위로금 형식으로 지급되는 이른바 ‘황금 낙하산’으로 거액을 챙긴 CEO들도 많았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특히 미국 대기업 CEO들은 이처럼 공식 집계된 거액의 소득 이외에 각종 클럽 회원권과 회사 전용기, 거액의 주택수당, 세금 혜택, 호화 여행 경비 등을 회사로부터 제공받기 때문에 이를 합산할 경우 실제 소득은 더욱 많은 것이라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dawn@seoul.co.kr
  • ‘강금실 후보’ 청계천으로 첫 발걸음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7일 청계천을 찾았다. 출마 선언 뒤 첫 외부행사인 셈. 강 전 장관은 “청계천을 걷는 공간으로 만든 것은 참 잘했다.”고 했다. 출마 일성으로 밝힌 ‘포용’ 정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인공 물을 끌어들이고 관리비도 연간 70억원씩 들어 자연복원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통행이 불편하고 안전장비가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구체적인 정책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렇게 평가한 것은 현 시장의 최대 치적을 넘어서야 한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열린우리당 서울시당은 이날 저녁 여의도 중식당에서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강 전 장관과 이계안 의원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만찬장에서 강 전 장관과 이 의원은 ‘공정한 경선’을 약속했다. 강 전 장관은 “선거준비를 해보니 너무 재미있다.”며 다소 들뜬 분위기였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회장 귀국 보따리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약속’대로 8일 귀국함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향후 ‘수습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7일 0시30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톰 브래들리 공항에서 출발하는 KE012편으로 8일 새벽 5시15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국민 사과문 발표할듯 현대차그룹은 아직 후속대책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검찰 조사 결과 ‘비리’ 내역이 확인되면 어떤 식으로든 개선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서는 우선 정 회장이 귀국하면서 검찰의 수사에 대한 사과나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히고 신속한 후속조치 천명 등의 대국민 사과를 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도 지난 2월 귀국 때 “소란을 피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었다. 또 삼성이 그룹 구조조정본부를 축소키로 한 것처럼 현대차그룹의 구조조정본부격인 기획총괄본부를 해체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SK 역시 2003년 구조조정본부를 전격 해체했다. 기획총괄본부는 이미 압수수색을 받았고 본부장인 채양기 사장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대(對) 정부 업무, 계열사별 경영전략 및 사업추진 등을 담당하는 전략기획실과 계열사 투자 및 재무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경영기획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원은 190여명이다. 검찰 수사가 비상장 계열사 몰아주기 등 ‘부당 내부거래’에 쏠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부거래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할 가능성도 있다. ●그룹 기획본부 해체·축소 가능성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정의선 사장이 갖고 있는 글로비스, 엠코 등 비상장계열사의 지분 처리 문제다. 현대차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 사장이 최소한 글로비스 지분(약 5000억원어치)이라도 처분해 공익사업에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분분하다. 참여연대가 글로비스의 ‘회사기회 편취’를 묵인한 이사들을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키로 한 것도 부담이다. 삼성은 이미 8000억원을 내놓았고, 최태원 SK 회장도 개인재산을 담보로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글로비스 지분 등은 정 사장의 지분 승계를 위한 ‘종자돈’이라는 측면에서 완전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이미 실현한 차익(글로비스 1000억원, 본텍 570억원)만 처분할 가능성도 있다. 정 사장은 현대차 주식 6445주와 기아차 1.99%, 글로비스 31.88%, 엠코 25.06%, 이노션 40%, 오토에버시스템즈 20.1%, 위스코 57.8%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박용성 회장, 박용만 부회장 등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두산그룹처럼 정몽구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는 ‘극약처방’도 거론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 경영에서 정 회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수사강도 세지고 여론악화에 ‘백기´ 한편 현대차는 정 회장이 방미 기간에 당초 방문 예정이었던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주 공장은 가지 못했지만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기아차 디자인연구소 신축공장과 멕시코 티후아나 현대트랜스리드 공장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현장경영을 펼쳤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검찰의 수사강도와 비난여론이 갈수록 거세지자 조기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버텨야 한다는 강경파와 삼성처럼 털고 가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환경관리공단 방만경영”

    환경관리공단이 예산을 집행하며 부적격 업체에 공사를 맡기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방만하게 경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환경관리공단에 대한 감사를 통해 모두 14건의 개선사항을 지적했다고 6일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부터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공단과 시공사간 분쟁으로 지금까지 5870억원이 투입된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게다가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2009년까지 총 10조 22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나, 준공조건에 모두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공단은 2004년 3월 ‘경주시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설계용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허위서류를 제출한 2개 업체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 가운데 한 업체는 사업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공단은 하수처리장과 분뇨처리장 등 공공환경시설에 대해 기술진단 실시를 의무화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적 부담을 주고, 하수·폐수처리장 기술진단에 민간업체의 참여를 제한해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한강유역환경청은 2002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의정부자원회수시설 등 6개 사업장에서 배출한 오염물질이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을 초과했음에도 초과부담금 9억 997만원을 징수하지 않았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의선사장 出禁조치→수사 급물살

    검찰이 현대차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까지 문제삼을 태세인 데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출국을 금지하면서 급속도로 진행되던 현대차그룹의 경영권 승계에 ‘급제동’이 걸렸다. 4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한 씨앤씨캐피탈과 문화창투, 윈앤윈21 등은 정 사장의 지분승계 과정에서 의혹이 끊이지 않은 본텍의 ‘과거사’와 연관이 있다. 1997년 기아차 부도에 따른 여파로 화의에 들어간 본텍(당시 기아전자)은 기아차가 현대차에 인수된 직후인 1999년 11월 구 현대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코미트창투(현 씨앤씨캐피탈)와 윈앤윈21이 50대50 지분으로 인수했다. 2001년 무상감자를 실시, 자본금 100억원을 5000만원으로 줄였고 같은 해 10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정의선 사장은 당시 15억원으로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30%를 확보했다. 정 사장이 대주주인 한국로지텍(현 글로비스)도 30%를 보유하게 됐다. 이후 현대차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급성장했고 2002년에는 현대모비스와 합병을 시도하다 거센 반대여론에 부딪혀 불발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9월 본텍 지분 30%를 독일 지멘스에 매각하면서 570억원을 받았다.15억원이 4년 만에 38배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본텍 1주당 9만 5000원을 받아 논란을 비켜갈 수 있었다. 현대오토넷이 지난 2월 본텍을 흡수합병할 당시 책정한 가치가 주당 23만 3500원이었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갖고 있던 본텍 지분을 매각하면서 논란을 피하고 대신 글로비스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현대오토넷과 본텍의 합병 당시 정 사장이 대주주인 글로비스가 본텍 지분 30%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합병 이후에도 ‘알짜’인 현대오토넷 지분 6.73%를 갖게 된 것이다. 정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현대모비스(당시 현대정공) 과장으로 입사했고 미 샌프란시스코대 경영대학원을 마친 뒤 99년 현대차 구매실장(이사)으로 돌아왔다.2001년 상무,2002년 전무,2003년 부사장,2005년 사장 등 초고속 승진으로 일찌감치 경영일선에 뛰어들었다. 승진도 빨랐지만 지분 확보 과정도 과감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다. 정 사장은 2002년 현대모비스와 본텍의 합병이 성사됐으면 현대모비스를 정점으로 그룹을 지배할 수 있었지만 불발로 끝나면서 주가가 가장 낮은 기아차 지분 매입에 공을 들였다.1.99%의 지분 매입 자금은 글로비스와 본텍의 지분을 팔아 마련해 왔다. 현재도 글로비스 31.88%, 이노션 40%, 엠코 25%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기아차 지분 매입을 위한 실탄 마련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노골적’인 지원사격이 계속 문제가 됐고 검찰 수사까지 받으면서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美 구글본사 탐방기] 우주선같은 사무실에 ‘구글러의 자유’ 가득

    [美 구글본사 탐방기] 우주선같은 사무실에 ‘구글러의 자유’ 가득

    |마운틴뷰(미국 캘리포니아주) 안동환특파원|‘가로 9㎝’·‘세로 0.5㎝’의 검색창이 세상을 지배한다. 이 명제야말로 BI(Before Internet)와 AI(After Internet) 시대를 극명하게 가르는 ‘진화’일 것이다. 1998년 9월 캘리포니아의 한 차고에서 설립된 뒤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 신화를 이룬 구글.8년 만에 전 세계 검색엔진 점유율 42.3%, 시가 총액 1300억달러(약 130조원)로 반도체의 ‘공룡 기업’ 인텔(약 127조원)마저 제쳤다. 지난 7일 저녁 9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구글 플렉스’로 불리는 미국 본사를 취재했다. 늦은 시간에도 환하게 불을 밝힌 건물마다 꽤 많은 구글러(googler·구글 직원을 가리키는 말)로 분주했다. 기자는 1시간30분가량 머물면서 24시간 운영되는 구글 내부의 생생한 야근 풍경도 훑어볼 수 있었다. ●전 세계 구글 접속량 24시간 스크린 메인 건물 1층에서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초대형 LCD 화면. 검은 화면속에는 3D 입체 형태의 지구가 360도 회전하고 있다. 각 대륙·국가마다 여러 색깔의 빛줄기가 우주를 향해 솟구친다. 빛줄기를 이루는 점 하나 하나가 나타내는 건 전 세계의 구글 접속량. 작은 점 하나는 1000명에 해당된다.110개국의 검색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버 컴퓨터만 1만 5000여대. 네티즌들이 컴퓨터에 입력하는 검색어는 실시간으로 화면에 나타난다. 전 세계 구글의 접속량을 한눈에 보여주는 최첨단 그래픽 기술인 것이다. 한창 업무 시간인 한국에서도 수많은 빛줄기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한국의 한 연예인 이름이 화면에 떴다 사라진다. 미국 구글 본사에 자신의 이름이 뜨고 있다는 사실을 그 연예인은 알까. 구글 관계자는 “이따금 북한에서도 빛줄기가 나타난다.”면서 “북한의 접속량은 작은 점 하나 수준,1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거대한 놀이터…‘구글=자유로움’ 구글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대형 ‘화이트 보드´. 어지럽게 쓰여진 암호 같은 글자들이 낙서처럼 보였다. 구글의 주력 상품으로 떠오른 G메일과 뉴스 서비스의 초기 모델도 이 칠판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구글러들은 회사를 ‘캠퍼스’라고 부른다. 거대한 건물 밖에서 물론 식사를 할 수도 있다. 마치 피크닉을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내부에는 헬스클럽, 당구장, 이발소, 세탁소, 치과, 마사지실, 직원 자녀들의 놀이방까지 갖춰져 있다. 완벽하게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다.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의 개성이 한껏 묻어난다. 우주선 내부를 닮은 공간에는 구글 로고가 새겨진 개인 장비, 정체를 알 수 없는 장난감까지 널브러져 있다. 회의실은 사방이 투명한 창으로 공개돼 있다. 천장엔 구글 로고의 색깔과 같은 파랑, 빨강, 초록색 풍선이 떠다닌다. 넥타이와 정장 차림의 구글러는 찾아보기 어렵다. 청바지와 티셔츠, 스니커스에 자유로운 분위기. 회사가 왜 캠퍼스로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초창기 배고팠던 기억이 세계적 사원식당을 만들다 각 건물에는 뷔페부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사원식당이 있다. 늦은 시각인데도 많은 직원들이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하루 세끼 식사와 대형 냉장고에 든 음료수, 맥주는 모두 무료. 사원 식당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배고픈 시절이 투영된 공간이다. 구글 초창기, 매일 밤샘 작업을 하던 두 창업자를 가장 괴롭힌 것은 배고픔. 식당은 ‘잘 먹어야 일도 잘한다.’는 창업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반영된 공간이다. 한해 식당 예산만 700만달러(약 70억원).1주일 동안 소비되는 쇠고기는 2t이나 된다. 식단 재료는 모두 유기농이다. 한국, 태국, 이탈리아, 일본 요리까지 회사가 채용한 100여명의 요리사가 6000여명의 직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요리사들은 매년 구글 직원이 심사위원이 되는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공개 채용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20일자 특집판에서 “혁신과 창조의 주역이 소수에서 다수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타임 도서비평가 레브 그로스먼은 “지적재산권의 가치는 ‘얼마나 소수가 갖고 있느냐.’에서 ‘얼마나 많은 다수가 공유하고 있느냐.’로 바뀌었다.”고 지적한다. 구글이 꼭 닮아 있는 모습이다. sunstory@seoul.co.kr ■ 한국인 첫 구글 웹마스터 황정목씨 |마운틴뷰 안동환특파원|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인터내셔널 웹마스터’에 한국인이 올랐다.6000여명의 전 직원 가운데 웹마스터는 단 1명뿐이다. 한국계 미국인 황정목(27·미국명 데니스 황)씨는 지난해 11월 웹마스터로 승진했다. 스탠퍼드 3학년생으로 2000년 시간제 ‘보조 웹마스터’로 입사한 지 5년 만에 책임자가 됐다. 그는 전 세계 110개국에 서비스되는 구글 홈페이지를 디자인하고 인터넷 기업실적 공개를 총괄한다.12명의 직원을 둔 황씨는 직원을 채용할 수 있는 권한과 예산과 장비를 독자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황씨는 스탠퍼드에서 순수미술과 컴퓨터를 전공했다. 그가 한국의 3·1절과 광복절 등 각국의 주요 기념일에 맞춰 선보인 ‘구글 로고’는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마니아들은 그의 디자인을 ‘구글 두들(google doodle·구글 낙서)’로 부른다. 그는 “기계적 계산이 주된 기능인 검색엔진에도 사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인간적인 따뜻함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황씨는 요즘도 1주일에 하루 이틀은 회사에서 밤샘을 한다. 돈보다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구글 입사로 이어졌다. 구글 본사는 올해 한국지사 설립을 위한 인력 채용 등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한국형 서비스를 전담할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운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황씨는 “구글은 기계적 순수를 지향하는 검색엔진”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한국의 검색 문화가 구글의 이상과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보를 보기 좋다는 이유로 인위적으로 가공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구글이 지향하는 ‘기계적 순수’와는 거리가 멀다는 설명이다. 황씨는 “첫 페이지를 장식한 많은 배너 광고와 ‘지식 검색’으로 대표되는 검색 형태는 정보 왜곡의 가능성을 많이 안고 있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를 통해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구글 내부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황씨는 “미국에서 아무리 오래 살아도 자란 곳은 한국이며 스스로도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황정목이라는 이름이 좋다.”고 말한다. 경기도 과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황씨가 당시 공책에 그렸던 습작들을 아직도 책상 서랍에 간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sunstory@seoul.co.kr ■ “너보다 똑똑한 사람을 뽑아라” |마운틴뷰 안동환특파원|구글의 신입사원 채용에는 ‘불문율’이 있다.“당신보다 똑똑한 사람을 뽑아라.”구글 채용위원회의 지침이기도 하다.A급 직원이 자신과 비슷한 A급이나 A-급 직원을 뽑는 하향 평준화의 ‘동종교배’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 ‘오일러 수(e)의 첫 열자리 소수.com’ 200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산 마테오에서 실리콘밸리까지 연결된 101번 도로에 ‘의문의 광고판’이 세워졌다. 광고판의 수학 문제는 18세기 스위스 수학자 오일러가 만든 끝이 없는 무한수를 가리킨다. 인터넷에 정답을 입력하다 보면 구글의 신입직원 채용 홈페이지에 도달한다. 구글만의 이색적인 신입사원 채용 공고이다. 구글 직원은 현재 6000여명.1년 전의 두배다. 지난해 하루에 10명꼴로 뽑은 셈이다. 오는 5월 미국 UC버클리 MBA를 졸업하는 정기현(33)씨. 그는 지난해 3월 이후 10차례나 구글 채용위원회와 인터뷰를 했다. 그들이 정씨에게 던진 질문은 단 한 가지.“구글을 위해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최종 인터뷰에서 15분 분량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그동안 연구했던 구글의 주력상품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다. 정씨는 지난 1월 입사를 통보받았다. 고액 연봉과 스톡옵션을 제공받는 팀장급이다. 현재 구글에서 일하는 한국계 직원은 10여명 안팎. 국적과 성별은 가리지 않는다. 구글은 전 세계 59개 대학의 석·박사 취득자를 추적,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웹마스터 황정목씨는 “구글 이사들을 보면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학 출신들이 많다.”면서 “구글에서 펼칠 수 있는 자신만의 능력이 있다면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unstory@seoul.co.kr
  • 초고속 몸불리기에 주목

    검찰이 현대차그룹의 비자금을 별도로 수사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복잡한’ 성장 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2001년 4월 독립 당시 계열사가 16개에 불과했던 현대차그룹은 현재 계열사 40개를 거느린 재계 2위로 성장했다. 과거 계열사를 다시 인수하는가 하면 계열사간 흡수합병, 해산 등 어지러울 정도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를 떠받들고 있는 위아와 카스코는 ‘방계그룹’인 한국프랜지공업으로부터 인수했다. 위아(옛 기아중공업)와 카스코(옛 기아정기)는 과거 기아차가 현대차에 인수되기 전의 기아차 계열사다. 기아차는 98년 12월 현대차컨소시엄에 매각이 결정돼 99년 3월 인수가 완료됐는데 위아, 카스코와 함께 한국에이비시스템 등 3개 계열사는 99년 10월 한국프랜지공업에 넘어갔다. 한국프랜지공업은 정몽구 회장의 고모부인 김영주 명예회장의 회사로 1997년 옛 현대그룹에 잠깐 편입됐지만 곧바로 독립했다. 한국프랜지공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위아의 취득원가는 불과 340만원, 카스코는 58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한국프랜지공업은 2001년 말 위아를 3억 3750만원에 기아차에 다시 매각했다. 지난해 6월에는 카스코를 현대모비스에 257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현대차그룹과 한국프랜지공업의 ‘특수관계’를 감안하면 잠시 맡겨뒀다 다시 찾아간 셈이다. 위아는 2002년 화의채무를 상환한 뒤 급성장,2004년 매출 1조 8355억원, 영업이익 1129억원을 기록하며 알짜기업으로 변신했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변천사에서 또하나 눈에 띄는 업체는 위성영상수신 및 지도사업 용역 등을 영위하던 이에이치디닷컴(e-HD.com)이다. 현대차는 2001년 3월31일자로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당시 현대차 상무) 기아차 사장으로부터 이에이치디닷컴 주식 32만주를 19억 2000만원(주당 6000원)에 매입했다. 이에이치디닷컴은 과거 현대그룹 계열사였던 현대우주항공에서 분사,2000년 출범한 회사로 2001년 매출 62억원에 순손실이 47억원에 이를 정도로 ‘부실기업’이었다. 설립 첫 해에도 매출 29억원에 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회사규모는 작지만 김동진 부회장이 당시 대표이사를 맡았고 정순원 로템 부회장, 이중우 전 다이모스 사장이 이사를 맡을 정도로 무시못할 비중이었다. 이에이치디닷컴은 현대차로 인수된 뒤 2003년 코스닥 등록을 신청했다가 이후 자진 취소했고 2004년 4월 위아에 흡수합병됐다. 과거 기아차가 현대차에 인수되기 전 계열사였던 본텍(옛 기아전자)의 ‘성장-소멸’과정에서도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1997년 기아차 부도에 따른 여파로 화의에 들어간 본텍은 2001년 무상감자를 실시, 자본금 100억원을 5000만원으로 줄였고 같은 해 10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정의선 사장은 당시 15억원으로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30%를 확보했다.2002년에는 현대모비스와 합병을 시도하다 거센 반대여론에 부딪쳐 불발됐다. 본텍은 2002년 현대차그룹(기아차)에 편입된 뒤 고속성장했고 정 사장은 지난해 지분을 독일 지멘스에 매각하면서 570억원을 받았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김재록 게이트] ‘오너소유 비상장사’로 감시 회피

    [김재록 게이트] ‘오너소유 비상장사’로 감시 회피

    2003년 대검 중수부에서 대선자금 수사가 한창일 때, 이를 비웃듯 현대차 계열사인 글로비스는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었다. 이렇게 대담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번 수사에서 확인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2001년 100% 출자해 설립한 글로비스(설립 당시는 한국로지텍)는 현대·기아차그룹의 비자금 조성 창구였던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글로비스는 ▲단순한 출자구조 ▲계열사를 통한 현금확보가 용이하다는 점 ▲비상장 기업이라는 점에서 비자금 조성에 적임이었다는 분석이다. 출자 구조가 단순해 이사회 등의 견제를 받지 않았고 비상장 종목이라 자금 운용과 회계처리에 유연한 전략을 펼 수 있었다. 게다가 계열사 현금이 순환하는 길목에 있는 물류 회사는 비자금 조성 창구로는 안성맞춤이었다. 대선자금 수사 당시 비자금은 주로 해운이나 카드사, 유통 계열사 등을 통해 조성된 것으로 드러났었다. 이번 수사는 주력 계열사 일감을 수주할 업체를 사주가 설립, 이를 통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안정된 수익을 확보하고, 사주의 자금 창고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싹부터 자른 것으로 평가된다. 대선자금 수사가 정치권 비리수사를 목표로 관련 비자금을 캤다면,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기업의 비자금에 수사력을 집중할 만한 시기라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이번 수사에서 밝혀질 비자금 총액과 관계없이 재계가 입는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 비상장 회사들이 갖고 있던 경영권 승계와 계열사 부당 확장 등에 대한 의혹이 비자금 조성과 맞물리게 되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4년 동안 글로비스 주식 배당금과 매각 대금으로 1447억여원의 이득을 거뒀다. 회사의 사업 기회를 사주가 가로챘다는 비난이 있었지만,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만한 법 조항을 찾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글로비스가 최소 7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회사라는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현대차 그룹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씻을 수 없게 됐고, 사주 일가에 대해 비자금 등 개인비리 혐의를 적용한 사법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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