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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 火電 5·6호기 준공

    한국동서발전은 9일 충남 당진군 석문면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화력 5,6호기 준공식을 가졌다.당진화력 5,6호기는 국내 최초로 초초임계압 방식으로 설계된 각 50만㎾급 석탄발전소로 한국전력기술이 설계를, 두산중공업이 기자재 공급과 시공을 맡아 2002년 9월 착공됐으며 총 공사비 1조 870억원과 연인원 200만명이 투입됐다. 당진화력 5,6호기는 기존 초임계압 발전소보다 연간 15만t의 연료를 절감하고 80만t의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다. 준공식에서는 정갑창 동서발전 건설처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동서발전과 시공업체 임직원 45명이 훈·포장 및 대통령표창 등을 받았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명문대 교육혁명] (8) 미국 프린스턴대

    [명문대 교육혁명] (8) 미국 프린스턴대

    |프린스턴(미국 뉴저지주) 이도운특파원|프린스턴은 순수 학문을 추구하는 대학이다. 또 대학원이 아니라 학부가 중심인 대학이다. 그런 점에서 프린스턴은 세계 대학 교육의 흐름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주요 대학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로스쿨과 비즈니스스쿨, 메디컬스쿨과 같은 직업 양성 대학원이다. 프린스턴은 학부생이 4700명을 넘지만, 대학원생은 2000명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프린스턴과 함께 아이비 리그에서도 ‘톱 3’로 손꼽히는 하버드의 학부생은 6600명, 대학원생은 1만 3100명이다. 예일의 학부생은 5300명, 대학원생은 6100명이다. 대학원생 수를 보면 프린스턴은 하버드 및 예일과는 비교된다. 프린스턴은 대학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부 교육이라는 신념을 버리지 않고 있다. 프린스턴 칼리지(학부)의 낸시 말키엘 학장은 21세기에도 프린스턴은 학부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기로 학교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린스턴이 직업 대학원에 곁눈질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10년 전에 로스쿨을 열었지만 금방 문을 닫았다고 한다. 순수 학문을 추구하는 프린스턴의 풍토에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학부를 중시하기 때문에 프린스턴의 전체적인 수업 체계도 학부생들을 중심으로 짜여 있다. 학생들에 대한 학교측의 지원과 배려도 최고 수준이다. 2학년생 조던의 예를 들어 보자. 조던에게는 전공이 없다. 대신 정치학에 관심을 갖고 집중연구를 하고 있다. 학기마다 커리큘럼은 조던 스스로 결정한다. 정치학과 관련한 필수 강좌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어떤 수업이든 들을 수 있다. 조던이 원하면 우드로 윌슨 스쿨에서 공공정책 및 국제관계와 관련한 대학원 수업도 수강할 수 있다. 프린스턴은 학부생이 원하면 대학원 강좌 수강을 허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조던은 재학중에 한 학기 또는 1년을 외국에 가서 공부할 수 있다. 프린스턴은 서울대와 교류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한국에 올 수도 있다. 또 방학 때는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원하는 나라에 갈 수도 있다. 비용은 물론 학교가 지원한다. 조던은 4학년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대학 도서관 가운데 하나인 파이어스톤(타이어 제조 회사 파이어스톤이 기증) 도서관 내에 개인 열람실을 가질 수 있다. 이곳에서 필요한 서적과 자료를 따로 보관하면서 개별적인 연구를 하는 것이다.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만큼 학생들도 한눈 팔지 않고 학문에 몰두한다. 학교가 학문적 성취를 위해 요구하는 것도 많다. 조던은 3학년이 되면 정치학과 관련한 연구 논문 한 편을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4학년 때는 물론 졸업논문을 완성해야 한다. 또 수업마다 최소한 1,2개씩의 소논문을 제출해야 한다. 프리스트(동문인 빌 프리스트 미 상원 공화당 대표의 이름을 따옴) 학생회관에서 만난 한 여학생은 “학교 공부 말고도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프린스턴 지역의 봉사 활동과 학생회 일도 참여하고 있다.”면서 “지난 1년 동안 놀기 위해 학교 밖을 나간 것은 한두 차례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린스턴은 학생의 학문적 견해와 일상 생활을 보호하는데도 철저하다. 프린스턴의 홍보 담당자인 카스 클리아트는 서울신문의 학교 취재를 적극 환영하며 지원했지만 전제조건들을 제시했다. 참관하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하는 말을 개별적으로 인용하지 말고, 학생들의 인종이나 성별을 나타낼 수 있는 묘사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 학생들에게 이름을 묻지 말고 사진도 찍지 말아달라고 클리아트는 요청했다. dawn@seoul.co.kr ■ 역사학과 수업 참관 해보니 |프린스턴(미국 뉴저지주) 이도운특파원|아침 8시50분. 인상파 화가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프린스턴의 캠퍼스를 가로질러 역사학과 건물인 디킨슨 홀에 도착했다. 프린스턴에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디킨슨 홀의 210호 강의실에서 대니얼 로저스 교수의 강좌가 9시부터 진행된다. 대학원 과정인 이 강좌의 제목은 ‘미국 문화와 지성사의 문제들´ 강의실 시설은 한국의 여느 대학과 비슷했다. 분필을 쓰는 칠판이 벽면을 차지했다.TV와 프로젝션 같은 시설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었다. 강의실 가운데에는 학생들이 둘러앉아 토론할 수 있도록 책상을 ㅁ자(字) 모양으로 설치해뒀다. 첨단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하나하나 정돈된 분위기가 느껴졌다. 정확히 9시가 되자 로저스 교수와 11명의 학생이 강의실로 들어왔다. 로저스 교수는 한국에서 온 기자를 학생들에게 소개한 뒤 곧바로 수업을 시작했다. 이날은 강좌는 여덟번째 수업으로 미국 사회의 ‘소비’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목표다. 11명의 학생 가운데 남학생이 7명, 여학생이 4명이었다. 그 가운데 한명은 학부생. 로저스 교수는 이 강좌가 깊고 넓은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학부생을 수업에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 학생이 강력히 희망하자 응낙했다고 한다. 수업은 미국 소비자의 구매가 갖는 사회적 의미, 구매 행태의 변화,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한 사회적 배경, 공산품과 문화 상품의 차이, 제조업과 서비스의 관계 등 다양한 분야를 소화했다. 또 관념적인 개념의 나열보다는 신용카드가 등장한 이유, 나이키 스니커즈를 신는 의미, 골동품의 거래 과정 등 매우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이뤄졌다. 수업은 대부분 학생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로저스 교수는 중간중간 중요한 개념을 던져 토론의 방향을 유도해 나갔다. 이날 수업에서 특히 관심이 갔던 부분은 광고와 관련한 토론이었다. 역사학과 학생들이지만 광고나 마케팅 등과 관련한 지식의 폭이 넓고 깊었다. 로저스 교수가 “새로운 스포츠 드링크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이냐.”고 주제를 던지자 수업은 역사학이 아니라 아예 경영학 수업으로 바뀐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학생들의 토론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그 드링크를 마시도록 하는 방법으로까지 이어졌다. 학생들의 입에서 포커스 그룹 리서치, 차별화, 브랜딩, 구전 마케팅 등 전문 용어가 끊임없이 튀어나왔다. 학생들의 관심 영역도 넓었지만, 수업 준비도 철저하게 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이날 수업을 위해 학생들은 텍스트북으로 지정된 마셜 맥루헌의 ‘기계적인 신부’와 6개의 논문을 읽어야 했다. 이 강좌는 1주일에 한 차례인 수업마다 1권의 텍스트 북과 3∼6개의 필수 논문이 지정돼 있다. 로저스 교수는 수업이 끝난 뒤 “역사적 사실 자체보다는 그같은 사실을 이끌어낸 시대의 맥락이나 전후관계를 중요시한다.”고 강의의 목표를 설명했다. 이 강좌는 모두 12번의 수업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11번째와 12번째의 수업 주제는 정해지지 않았다.10번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필요가 있는 분야를 학생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것이 로저스 교수의 생각이었다. dawn@seoul.co.kr ■ “학부과정 탄탄한 교육은 사회진출 성공토대 마련” |프린스턴(미국 뉴저지주) 이도운특파원|“학부에서 튼튼한 교육을 받으면 졸업후 어느 분야에 진출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 프린스턴 칼리지(학부)의 낸시 말키엘 학장은 웨스트 칼리지 홀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프린스턴은 순수 학문의 가슴과 영혼”이라고 강조했다. 하버드에서 20세기 미국사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은 말키엘 학장은 “한국 학생들이 프린스턴에 더 많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린스턴은 왜 학부 교육을 중요시하나. -학부야말로 고등교육의 기반을 다지는 곳이다. 학생들에게 학부 시절은 학문적으로나 인생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학부에서 튼튼한 교육을 받으면 학문을 계속하든, 사회에 나가든 어떤 분야에서나 성공할 수 있다. 프린스턴의 학부는 학생들이 세계의 지도자로 성장하는 기초를 다져주는 곳이다. ▶프린스턴의 학부 교육이 다른 대학과 다른 점은. -우수한 학생들과 교수진이 순수 학문의 연구에 몰두한다는 점이다. ▶하버드 등 경쟁 상대와 비교해 외국 학생이 적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말키엘 학장은 곧바로 외국학생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수치를 확인했다). 학부에 10%, 대학원에는 43%나 된다. 다른 학교들과 비교해 낮은 비율이 아니다. ▶커리큘럼은 시대 변화에 따라 바뀌는가. -계속 변화하면서 새로운 학문의 영역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사를 가르칠 때 단순히 미국 역사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나 세계사와의 상호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다. ▶최근 중점을 두는 새로운 학문 분야는. -게놈학, 양적생물학, 신경학 등이다. 창조 예술이나 화학 분야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프린스턴에 오고 싶어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무엇보다 학문적으로 자질을 갖췄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어떤 지적 능력과 호기심을 가졌는가에 프린스턴은 관심이 많다. 그리고 어떤 분야에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가도 중요하다.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서 어떤 공헌을 했는지 보여주면 좋겠다. 과외 활동은 반드시 자신의 ‘열정’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이른바 입학허가서를 받기 위한 과외활동은 열정과 구별이 되나. -그럴 수 있다. 프린스턴에는 정말로 음악을 사랑해서 바이올린이나 첼로 연주를 하다가 입학한 학생들이 있다. 그런 것을 진짜 과외활동으로 생각한다. ▶21세기에도 ‘아이비 리그’라는 개념이 유효한가. -아이비 리그에 속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아이비 리그라는 말은 원래 스포츠 리그에서 나온 이름이다. 아이비 리그 대학 말고도 스탠퍼드나 MIT, 시카고대학 등은 매우 우수하다. 유럽이나 아시아에도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많은 것 아닌가. 현 시점에서 아이비 리그가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dawn@seoul.co.kr ■ “美대학중 학비는 비싸지만 학생 절반이상 장학금 혜택” |프린스턴(미국 뉴저지주)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부모들은 자녀가 프린스턴대에 들어가는 것을 가장 원한다고 한다. 프린스턴대는 미국에서도 학비가 가장 비싼 대학 가운데 하나이다. 학교측에 따르면 1년치 등록금만 3만 1450달러다. 생활비까지 합치면 최소한 4만 3425달러가 필요하다. 미국 가정의 소득 중간치가 4만 4389달러(2004년 기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자녀를 프린스턴대에 보내는 것은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프린스턴대의 돈 베터튼 재정지원국장은 “오히려 학비가 비싼 것이 학생들에게는 이롭다.”고 말했다. 베터튼 국장의 논리는 이렇다. 프린스턴에는 동문의 자녀를 포함해 부유한 집안 출신 학생들이 많이 들어온다. 이들에게는 프린스턴의 학비 정도는 부담되지 않는다. 이들에게 학비를 많이 걷어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집안 출신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준다는 것이다. 기여입학제를 주장하는 우리나라의 일부 사립대 논리와 비슷하다. 베터튼 국장은 이런 장점들 때문에 최근에는 공립학교인 주립대학들까지도 등록금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06년 입학한 학생 가운데 54%가 장학금을 받았다.1인당 평균 지원금은 2만 7250달러다. 총액이 1700만달러(약 170억원)에 이른다. 학비가 더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학교내의 일자리를 마련해 준다. 베터튼은 학비 지원과 관련, 무차별과 무한정이라는 두가지 원칙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1989년부터 입학허가서를 제출한 학생들의 재정상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일단 입학을 결정한 뒤 학생의 재정능력을 보고 지원을 결정한다. 이같은 원칙은 7년 전부터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적용됐다. 또 등록금과 기숙사비뿐 아니라 책값과 여행비, 대학 생활에 필요한 부대비용도 지원해 준다. 베터튼은 “미국의 대학 졸업생들이 학자금 융자로 평균 2만달러(약 2000만원)씩 빚을 지고 있지만 프린스턴 졸업생 가운데는 빚을 짊어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버냉키 쇼크’ 주가 연중 최저

    ‘버냉키 쇼크’ 주가 연중 최저

    주식시장이 ‘버냉키 쇼크’로 폭락하며 ‘검은 수요일’이 재연됐다.7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한달도 안돼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110조원이 사라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78포인트(2.67%) 빠진 1266.84, 코스닥지수는 35.80포인트(5.98%) 급락한 562.91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5월1일 714조 9440억원에 달하던 시가총액이 617조 763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는 72조 9900억원에서 59조 3070억원으로 줄어들어 모두 110조 8640억원이 증발했다. 앞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5일(현지시간) 국제통화포럼에서 “미국 경제가 성장둔화 사이클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심화라는 반갑지 않은 상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또다시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고금리 보금자리론 외면

    은행권을 중심으로 치열한 대출경쟁 속에서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장기 모기지론)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 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732억원(1078건)으로 지난 4월 869억원(1288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5월 판매액은 2004년 3월 출시 이후 두번째로 적은 액수다. 지난 1월 668억원까지 공급실적이 급락한 뒤 생애첫대출 요건이 강화된 2∼3월 다시 1000억원대로 올라섰지만,4월 이후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5% 중반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비해 보금자리론은 연 6.80%(20년 기준)로 금리가 다소 높다. 다만 보금자리론은 고정금리 상품이라는 점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상품에 비해 안정적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대출 경쟁으로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자사 대출상품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다.”면서 “대출 이용자들이 금리인상 우려가 없는 고정금리 보금자리론보다는 나중에 금리가 오르더라도 우선은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월 중 금융회사별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하나은행 152억원(20.8%),LG카드 129억원(17.6%), 외환은행 76억원(10.4%), 삼성생명 70억원(9.6%), 우리은행 62억원(8.4%) 순으로 나타났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시 뚝섬 상업용지 1·4구역 재매각 절차 착수

    서울시 뚝섬 상업용지 1·4구역 재매각 절차 착수

    납부 시한을 25일 남겨 놓고도 잔금을 아직 내지 못한 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의 재매각이 추진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매각된 지 1년이 다돼가도록 잔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뚝섬 상업용지 1,4구역에 대해 납부 시한인 이달 29일까지도 잔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다음날 계약해지 통보를 한 후 재매각 절차를 밟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오세훈 당선자의 시 직무인수위원회가 구성되면 곧바로 이 같은 내용의 보고를 한 뒤 7월초 재매각 공고를 낼 방침”이라며 “이 경우 이미 납입한 계약금을 시에 귀속시키고, 그동안의 연체이자에 대한 징수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계약이 해지되면 그동안의 잔금 연체이자와 계약금 등 모두 1450억원가량이 시에 귀속된다. ●이달 말까지 납부 어려울 전망 뚝섬 상업용지는 지난해 6월29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각됐다.1,3,4구역 모두 1만 6500여평 규모로 낙찰금액만 총 1조 1266억 9000만원에 달했다. 평당 매각대금은 7000만원 안팎이어서 부동산 시장 과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었다. 구역별로는 1구역은 개인사업자인 노영미(43)씨에,3구역은 대림산업㈜에,4구역은 시행사인 ㈜피엔디홀딩스에 각각 매각됐다. 이들은 입찰시 낸 보증금(매각금액의 10%)을 뺀 잔금을 지난해 8월29일까지 내야 했으나 대림산업 외에 노영미씨와 피엔디홀딩스는 이를 납부하지 못해 지금까지 연리 15%의 연체 이자가 쌓여 있다. 이들이 잔금을 내지 못한 것은 당시 이 상업용지를 이들 업체들의 고가 낙찰로 부동산 시장 과열논란이 일면서 금융기관 등이 자금조달에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금도 잔금을 내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낙찰금액이 고가인 데다가 대형 건설사를 컨소시엄에 참가시키라는 금융기관의 참여 전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잘해야 한 곳 정도 잔금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50억원 앉아서 번 서울시 노영미씨와 피엔디홀딩스가 오는 29일까지 잔금을 내지 못하면 입찰보증금 682억원은 시에 귀속된다. 또 잔금이자 770억원도 내야 한다. 이 경우 서울시는 가만히 앉아서 1450억원가량을 손에 넣게 된다. 서울시 입장에서는 금전적으로는 남지만 사업지연과 잔금 납부 지연에 따른 시 예산 운용차질 등에 따른 손실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시는 이에 따라 계약이 해지되면 반드시 연체이자를 물릴 방침이다. ●재매각 어떻게 이뤄지나 서울시는 재매각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잔금이 29일까지 들어오지 않으면 다음날 바로 계약해지 통보를 할 방침이다. 이후 새 시장이 취임한 이후인 7월초 곧바로 매각공고를 낼 방침이다. 한편 상업용지 매각 계약서에는 ‘매각대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으면 계약만료일 다음날 해제 통보’토록 돼 있다. 하지만 계약해지를 할 경우 노영미씨와 피엔디홀딩스가 이같은 해약조치가 과도하다며 소송 제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계약서 조항이 완벽해 소송 가능성이 없을 뿐더러 소송을 하더라도 승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작년 못 거둔 국세 14조 2000억

    지난해 정부가 징수를 포기한 6조 9000억원을 포함,14조 2000억원의 국세를 걷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05년도 정부 결산 결과 재경부 소관 일반회계 징수결정액 143조 9800억원 가운데 9.9%인 14조 2036억원을 걷지 못했다. 재경부 소관 일반회계는 국세수입과 세외수입으로 이뤄지는데 걷지 못한 돈(미수납결손액)은 모두 국세수입이다. 지난해 미수납결손액은 2004년 13조 6559억원보다 5477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 가운데 징수 가능성이 남아있는 미수납액은 7조 2566억원이었고 납세자가 세금을 내지 않아 결손처리한 불납결손액은 6조 9470억원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심한 문화재관리

    한심한 문화재관리

    조선시대 궁궐인 창덕궁(사적 제122호)에 복원된 건물 6개동이 관리소장 관사와 식당 등으로 이용되면서 원형이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병조 건물 원형훼손 심각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는 30일 “지난 2003년 복원된 창덕궁 내병조(궁궐을 수비하던 군병과 행정관리) 건물이 지난해부터 창덕궁 관리사무소 소장 관사와 공익요원 숙소, 식당, 화장실 등으로 변한 것으로 최근 파악됐다.”면서 “국민의 혈세인 170억원을 들여 복원된 이 건물을 이같은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내부구조를 바꾸면서 벽을 뚫고 바닥을 교체하는 등 원형 훼손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관사 비품도 국고로 지불 문화재청은 일제때 훼손된 창덕궁 건물에 대해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복원공사를 했다. 이중 내병조 건물은 2004년까지 비워 두고 출입을 통제했으나 지난해 2월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에서 원형을 손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직원용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심의했다. 그러나 건물 6개 동이 직원 숙소뿐 아니라 사무소장 관사, 용역직원 숙소, 주방, 화장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평우 문화유산위원장은 “옛 관리사무소도 2003년 2억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했지만 현재 비어 있는 상태”라면서 “규모가 더 큰 내병조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에어컨 설치를 위해 벽을 뚫고 바닥을 교체하는 등 복원된 원형이 훼손된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무소장 관사의 비품도 국고로 지불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위원회 관계자는 “당시 기존 관리사무소가 비좁아 내병조 건물을 추가로 활용토록 했으나 어떻게 리모델링돼 사용되고 있는지 현장 확인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법원, 한국인유족 소송 잇따라 기각

    |도쿄 이춘규특파원|옛 일본군 및 군속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조선인들의 유족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합사 취소 및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이 일본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도쿄 지방법원은 25일 한국인 유족 440명이 “합사자 명부를 일본 정부가 신사측에 제공한 것은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 위반”이라며 제기한 합사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원고측은 전투 중 사망, 부상하거나 전범으로 처벌받은 데 대한 피해 배상과 징병·징용 및 시베리아 억류 중 노동에 대한 임금 등 총 44억엔(약 370억원)의 손해 배상도 청구했으나 역시 기각됐다. 원고단은 판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국가에 의한 전몰자 통지는 원고에게 강제하거나 구체적인 불이익을 안겨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민족적 인격권 등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 신사에 합사된 군인·군속은 246만 6000명이며 이 중 2만 1000여명이 조선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쿄지법은 이날 이병주(81·시베리아 삭풍회 회장)씨 등 시베리아 억류 피해자들이 제기한 임금 청구 소송도 “1965년 일·한 청구권 협정으로 인해 주장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taein@seoul.co.kr
  • [5·31 지방선거 격전지 표심기행] (3) 예측불허 접전 제주도

    [5·31 지방선거 격전지 표심기행] (3) 예측불허 접전 제주도

    23일 오전 11시 제주시청앞 버스정류장. 음식점 여주인 유춘옥(52)씨는 “원래는 (무소속)김태환씨를 찍으려고 했는데 (한나라당)현명관씨로 바꿨다.”고 말했다. 무소속 김 후보는 ‘촐싹거려서(탈당·입당 번복)’ 인심을 잃은 반면, 한나라당 현 후보는 ‘육지’에서 큰 기업(삼성물산) CEO였으니 침체된 지역경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다. 반면 신시가지 이마트 앞에서 만난 박순천(49)씨는 “현 후보는 계속 육지에서만 살던 사람이라 제주도 물정도 모르는데 아무리 큰 회사에 다녔다고 한들 무슨 수로 단 한 번에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자신이냐.”고 꼬집었다. 골목골목 모르는 길이 없고 지역별로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풀어야 할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무소속 김 후보가 적격이라는 것이다. 제주는 요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제주지사는 16개 시·도지사 선거 가운데 대전시장과 함께 결과를 가장 점치기 어려운 대상이다. 무소속 김 후보가 앞서가는 구도였는데 한나라당 현 후보가 뒷심을 발휘해 몇몇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이다. 현 후보가 상승세라는 것은 대부분 부인하지 않았다. 무소속 김 후보에 대해서는 지지·반대하는 쪽에서 모두 “좋은 사람” “가정적” “우리집에 숟가락 몇 개인지도 알 정도”라고 평한다. 시청 공무원에서 출발해 제주시장과 도지사를 경험한 ‘행정 달인’ 이미지도 좋다. 그러나 불출마 기자회견까지 했다가 번복했고, 여당에 입당한다더니 하루만에 뒤집어 “처신이 가볍다.”고 찍혔다. 이 때문에 김 후보는 “제주자치도를 잘 이끌려면 여당 소속인 게 좋을 것 같았다.”고 해명해야 했다. 그럼에도 도청에서 몇 시간 전에 함께 회의에 참석한 공무원 얼굴을 까먹고 다른 곳에서 처음 보는 사람처럼 인사했다는 소소한 일화까지 회자되고 있다. 현 후보에 대해선 “재산 270억원!” “큰 회사 다녔으니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란 반응이 가장 먼저 나왔다. 물론 “중학교 이후에 제주도에 살지도 않았는데 뭘 알겠냐.” “아무것도 모르니까 밑에 공무원한테 끌려다닐 것” “말이 어눌해 싫다.”는 반발도 있다.“선거에서 떨어지면 뒤도 안 보고 서울로 올라갈 사람”이라며 ‘육지사람’을 경계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적어도 청년기까지는 제주에서 보내야 완전히 ‘제주사람’으로 치는 게 지역정서라고 한다. 다만 현 후보에겐 높은 정당 지지율이 원군이다. 한 예로 동문시장에서 지방선거가 아닌 교육위원 선거에 기호 2번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명함을 돌리자 70대 할아버지가 “기호 2번이냐. 명함만 부지런히 돌렴시라(돌려라). 경허면(그러면) 그냥 당선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교육위원은 특정 당적 없이 선거를 치르는데도 ‘운 좋게’ ‘기호 2번’을 받은 후보는 덩달아 인기를 얻는다는 것이다. 덕분에 도 선관위에는 “기호 때문에 오해를 받으니 홍보를 제대로 해달라.”는 민원까지 있다는 후문이다. 일주일 전만 해도 ‘삼각구도’를 이뤘던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다. 정당 지지율이 낮고, 이렇다 할 이슈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자영업자 김석호(36)씨는 “여론조사에서는 그렇지만, 김·현 두 후보가 표를 갈라먹고 있어 여당 지지층이 결집하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역 정가에선 연령대별로 선호 후보가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었다. 여당의 진 후보가 35세 미만 젊은층에서, 무소속 김 후보는 40대 중반∼50대 중반에서 표심을 쥐고 있고,56세 이상의 표는 한나라당 현 후보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결국 투표율이 문제란 얘기인데, 역대로 제주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4년 전 지방선거 때만 해도 유권자 68.9%가 투표해 전국 평균 48.8%를 20%포인트나 웃돌았다.20∼40대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이란 분석도 가능하다. “이번엔 진짜 모르커(몰라). 끝까지 봐사 알주(끝까지 봐야 알 것)”라는 말로 결과를 예단하는 것을 꺼리던 도민들은 “아맹(아무리) 경해도(그래도)여자 얼굴에 칼 그스면 되크냐(되겠나).”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에 동정론을 많이 보냈다. 그러나 표로 연결되겠냐는 질문에는 그렇다와 아니다가 반반 정도였다. 제주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정부DB 방재·자원개발분야 ‘0’

    정부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이 주로 교육·문화분야 위주로 추진돼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방재나 자원개발 분야의 경우 사업추진 실적이 전무하며 에너지 분야도 다른 분야에 비해 DB구축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1997년 말부터 추진돼 온 정보화근로사업,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 행정정보DB구축사업 등 정부 DB구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실업대책과 경기부양 등의 효과는 있었지만 행정정보 DB의 품질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23일 밝혔다. 정부 DB구축 현황을 보면 전체 24개 분야,362개 사업 가운데 교육이 101개(2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방 25개, 농림수산 24개, 상공업 개발 22개, 정보통신 20개 순이었다. 재난 방지와 자원개발 분야에서는 DB구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에너지 분야도 5개 사업에 불과했다.DB구축이 각 부처별로 이뤄져 행정기관간 정보유통과 체계적 관리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행자부는 이 같은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다음달 중 각 부처 의견 수렴을 거쳐 ‘중장기 행정정보 DB구축 기본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이 기본계획에 특허정보, 외국인정보 등의 영문정보 DB화 사업과 영문DB의 국제 공유체계 구축방안을 반영할 방침이다.1997년 말부터 정보화근로사업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추진된 정부의 DB구축 사업에는 그동안 1조 5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자동차보험 12년만에 최대 적자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영업에서 1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은 둔화되는데 온라인보험사들이 약진하면서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18일 금융감독원은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657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 1993회계연도에 806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뒤 12년 만에 최대규모다.1983년 자동차보험이 민간회사들에 개방된 이후 누적 손실은 5조 20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별로 적자규모는 삼성화재 1456억원,LIG손해보험 1306억원, 현대해상 870억원을 기록하는 등 대형사들의 영업손실 규모가 컸다.그러나 수익성을 나타내는 경과보험료 대비 영업손실의 비중은 중소형사와 신생 온라인사의 실적이 대형사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천지하철 2호선 2008년 착공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오는 2008년부터 건설된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17일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촉진하고 기존 시가지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을 남북축으로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2008년 5월 착공,2013년 4월 준공키로 했다고 밝혔다.총사업비 1조 9784억원 가운데 1조 1870억원은 국비,7914억원은 시비다. 노선은 남동구 인천대공원∼만수동∼인천시청∼주안동∼가정동∼검암동∼검단동∼서구 오류동간 28.9㎞이며,24개 역과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된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도시철도 1호선과 인천시청역에서, 경인전철과 주안역에서, 인천공항철도와 경서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으로 신청된 노선안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 타당성조사에 착수, 다음달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달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를 가진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본부는 오는 7월부터 기본계획 수립용역과 각종 영향평가를 실시한 뒤 내년 7월까지 사업추진 방식(민간자본 참여 여부 등), 공사발주 방식, 차량시스템과 역사위치 등을 정할 방침이다.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건설교통부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2008년 착공에 들어간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건설되면 경제자유구역과 검단신도시 개발은 물론 가정오거리, 구월·간석지구 등 구 도심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유택시’ 유가보조금 지급 논란 격화

    ‘경유택시’ 유가보조금 지급 논란 격화

    경유승용차 시판에 이어 ‘경유택시’도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와 관련한 정책을 수립하면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현재 LPG택시에 지급하고 있는 유가보조금을 경유택시에도 줄 것인지 여부를 놓고 관계부처간 견해 대립이 격화하고 있어서다.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당연히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부는 “현재 추진 중인 대기오염 개선정책에 어긋난다.”며 맞서고 있다. 14일 환경부와 건교부에 따르면 두 부처는 경유택시 등장에 대비해 지난해 10월 ‘경유택시 유가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한 정책 협의에 착수,8개월째 논란을 벌이고 있다. 건교부는 2001년 정부방침에 따라 ‘유가보조금 지급지침’을 마련, 택시·버스·화물차 등을 대상으로 경유와 LPG 유류세액 인상액에 대해 전액 유가보조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경유는 ℓ당 210원,LPG는 154원씩 환급해 지난해 총 1조 6670억원이 지급됐다. 이 가운데 LPG택시 보조금만 5070억원에 이른다. 환경부는 건교부가 지침을 당장 개정해, 경유택시에 대한 보조금 지급금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자동차 제작사들이 경유택시를 출시하거나, 택시 사업자들이 현재 시판되고 있는 경유승용차를 택시로 운행하게 되면 대기오염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경유차는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지만,LPG차는 미세먼지를 전혀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조금 지급액수 수백~수천억원 증가 택시업체들이 LPG 대신 경유차로 운행하게 되면 보조금 지급액수가 지금보다 수백∼수천억원 증가한다는 점도 문제다. 이 때문에 환경부 쪽에선 “범 정부 차원에서 대기질개선에 매달리는 와중에 건교부가 예산을 증액하면서까지 대기오염을 부채질하겠다는 발상을 보이고 있다.”는 비난성 성토까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건교부는 요지부동이다.“경유와 LPG를 연료로 쓰는 모든 운수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경유택시만 대상에서 빼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건교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달 14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도 거듭 표출됐다. 부처간 실무협의에서 가로막힌 환경부가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안건으로 상정,‘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회의에서 한 부총리와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 등도 보조금 지급반대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런데 추병직 건교부장관만 ‘형평성과 택시업계 반발’을 이유로 기존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택시업계도 보조금 지급 반대” 하지만 환경부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택시업계 반발 우려’에 대해선 “건교부가 사실을 오도하고 있다.”며 강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건교부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법인·개인택시 협의체를 상대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건교부 주장과 달리 택시업계도 보조금 지급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법인·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지난해 12월 건교부 공문에 대해 “경유택시를 운행하게 되면 택시종사자의 건강위험과 대기오염 증가가 우려돼 보조금 지급을 반대한다.”는 요지로 회신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건교부는 이에 지난 3월 “(중앙협의회가 아닌)각 시·도 지부의 의견을 수렴해 달라.”며 다시 공문을 보냈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보조금 지급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법인택시는 16개 지부 가운데 ▲지급반대 9곳 ▲찬성 2곳 ▲의견 미제출 5곳이었고, 개인택시 16개 지부는 ▲반대 7곳 ▲찬성 7곳 ▲의견 미제출 2곳으로 갈렸다. 정부 관계자는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중앙협의회 의견에 따르기로 했기 때문에 택시업계 역시 보조금 지급반대 의견이 훨씬 우세한 셈”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농업 희망을 쏜다] (6) 가공기술로 고부가가치 창출

    [농업 희망을 쏜다] (6) 가공기술로 고부가가치 창출

    “원전 기술자가 감을 재배하겠다고 하니까 모두들 이상하게 보더군요. 그 좋은 직장을 왜 관두냐는 것이죠.”전남 함평군에 있는 감 가공업체 ‘감나루’의 백성준(49) 사장은 농삿일과는 인연이 멀어 보인다. 하얀색 와이셔츠를 걸친 모습은 영락없는 일반 회사원이다. 하지만 그가 일군 ‘감의 신화’는 과수농가의 희망이 됐다. 시중에서 1개에 300원하던 홍시를 3000원에서 1만 2000원까지 받게 한 ‘벤처농기업’의 대표주자다. 백 사장은 “농업은 미래산업이자 생명산업”이라고 강조한다. 감을 ‘벤처등록 1차 농산물’로 둔갑시킨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기술의 힘의 컸다. ●설계 엔지니어, 벤처농업의 CEO가 되다 백 사장이 감과의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4년.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소속으로 전남 영광 원전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있을 때다. 당시 백 사장의 부인은 영광에 있는 감 과수원을 샀다. 하지만 감이 열리지 않는 묘목 1년생인 줄도 모르고 시세의 4배를 줬다. 그만큼 농업에는 관심도 없는 문외한이었다. 이후 간간이 과수원을 일궜고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생겼다. 외환위기가 닥친 97년 직장을 그만두고 과수 농꾼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99년 감을 첫 수확해 도매상에 넘겼다. 하지만 감이 물러지면서 팔리지 않아 모두 반품 처리됐다.15년에 걸친 직장생활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다. 도매 중개인들은 떫은 맛을 없애면 모두 사주겠다고 귀띔했다. 그게 자극이 됐을까. 대학에서 기계학을 전공한 백 사장은 그 때부터 ‘감 연구자’가 돼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감이 떨어질 때에는 당도가 높지만 상품화하기에는 너무 무르다. 미리 수확하면 떫은 맛 때문에 제값을 받지 못한다. 그렇다면 떫은 맛을 없애고 무르지 않으며 당도가 높은 감이 있다면 사시사철 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미쳤다. ●농업이 과학을 만나면 고부가가치가 탄생한다 백 사장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물질의 흐름과 관리를 기획하고 설계하던 경험을 살려 고분자화학과 기계설비를 농업에 적용했다. 감의 떫은 맛은 탄닌이라는 수용성 성분에서 나온다. 따라서 입안에서 탄닌 성분을 녹지 않게 하면 떫은 맛을 느끼지 못한다. 이후 건조로를 통해 떫은 감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고 압력과 온도를 맞춰 급랭했다가 해동하는 연구를 2년간 계속했다. 마침내 단단하면서도 떫은 맛이 사라진 전혀 새로운 감을 만들었다. “2001년 도매상인들을 쫓아다니며 맛을 보라고 했더니 신기해 하더군요.” 매출이 급증해 지난해에는 감 단일 품목으로 12억 68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원가 대비 순이익률이 무려 250%에 이른다. 사실 떫은 맛을 없애는 탈삽기술은 새로운 게 아니다. 기존의 기술로는 떫은 맛을 제거하는 데 20일이 걸리고 감이 물러져 상품화가 쉽지 않은 게 문제였다. 그러나 감나루는 24시간 이내에 떫은 맛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수확한 뒤 단단한 상태에서 단맛을 유지하는 홍시를 유통시킬 수 있게 됐다. 떫은 감을 무른 연시로 만드는데 사용된 기술이 과거 인체유해 논란에 휩싸이곤 했지만 감나루는 친환경 공법으로 특허를 받았다. ●홍시 아이스크림으로 대박 백 사장은 2003년부터 과수농원을 감나루란 기업으로 문패를 바꿨다. 이어 탈삽기술을 응용,‘아이스 홍시’와 연시와 곶감의 중간단계인 ‘반건시’도 잇따라 내놓았다. 아이스 홍시는 1개에 3000원, 반건시는 크기에 따라 달랐지만 백화점에서 최고 1만 2000원까지 받았다. 특히 아이스 홍시는 탈삽된 감을 영하 20도로 얼린 뒤 여름철에 껍질을 벗겨 판매하기 때문에 ‘홍시 아이스크림’으로도 불린다.‘감동’이라는 브랜드로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 지난해 8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서울과 대전 등에는 학교급식용으로 공급될 정도다. 백 사장은 “탈삽기술은 과일뿐 아니라 차와 모과, 채소 등에도 상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채소의 경우 엽록소를 파괴하지 않고 급냉·해동할 수 있어 유통혁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상추는 오뉴월에 1관(3.75㎏)짜리가 7000원 하지만 8월에는 4만원까지 가격이 뛴다. 하지만 감나루의 기술을 적용해 냉동저장하면 8월에도 1만원 이하로 채소를 팔아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 ●감 단일품목으로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다 백 사장은 지난 9일 중국 산동성 쯔보(치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이스 홍시 공장 설립건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앞서 2004년에는 중국 북경시 1만평에 연산 1000t 규모의 아이스 홍시 생산공장 계약을 했다.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70억원을 투자했다. 백 사장의 지분은 49%다. 백 사장은 “중국산 감이 세계 생산량의 75%를 차지하지만 90% 이상이 사료 등으로 쓰인다.”면서 “새로운 탈삽기술을 사용해 감을 상품화하면 감 소비가 늘 뿐 아니라 중국 농촌지역의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이같은 효과를 노렸다. 중국에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국내에서는 농기업에 대한 투자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 점을 아쉬워했다. 오는 2008년 북경 올림픽의 공식빙과로 지정받아 시장을 세계로 넓힌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전남 함평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부 인증 받아도 대출 기피 여전 감나루 백성준 사장이 중국에 진출한 속사정은 따로 있다. 과일과 채소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떫은 맛을 없앨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어도 국내에서 자금지원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백 사장은 “정부가 기술을 인증했지만 금융기관은 자금을 대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게다가 다른 기업들은 로열티없이 기술을 공유하자고 달려드는 등 무임승차 분위기가 적지 않았다. 때문에 기술 유출의 우려가 있는 줄 알면서도 중국 정부의 손길을 마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정은 감나루에 국한된 게 아니다. 새싹채소를 재배하는 건강나라의 한경의 대표는 “정부가 사업성을 인정해 줘도 농협이나 금융기관은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담보부터 찾는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작은 사업에도 수억원이 필요한데 땅이 전부인 농민들이 무슨 수로 수억원 어치의 담보를 제공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농기업대표들은 특히 농민이 만든 농협이 농민 위주로 생각하지 않으며 정책자금 지원의 주체를 농협에서 일반 금융기관으로 확대, 경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농촌경제연구원의 김영생 연구위원은 “제조업처럼 농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모델이 개발돼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고서는 농기업의 가치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한 역할을 농협이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협 관계자는 “대출시 담보 위주에서 사업성이나 수익성 평가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다만 현실적으로 농업의 리스크가 커 농업 쪽으로 자금이 가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다만 농기업자금팀을 신설, 대출 관련 모델을 개발 중이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했다. 정책자금 지원을 일반 금융기관과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농림부의 결정에 따르겠지만 농협이 경쟁력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정책자금 지원 잔액은 25조원에 이른다. 신한은행 여신심사 관계자는 “담보는 미래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될 때 채권보전 차원에서 요구하는 것이지 농업에만 차별적용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평가받는 쪽에서 피해의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1차산업의 리스크나 미래의 판매 예측은 제조업이나 IT쪽보다 쉽기 때문에 사업성만 좋다면 돈을 빌리는 데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보다 농기업에 대한 지원이나 평가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농협이나 금융기관이 담보가치만 따질 게 아니라 미래의 수익구조를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감나루’ 성공요인 분석 감은 사과 등 다른 과일보다 비타민 함유량이 훨씬 많은데도 떫은 맛 때문에 한철에만 소비되는 ‘비선호 과일군’으로 분류됐다. 카바이트를 사용한 기존의 홍시 가공법은 인체에 유해한 가스가 발생하고 폭발의 위험성마저 있는데다 감의 조직이 액체 상태로 바뀌어 유통과 저장에 어려움이 있었다. 더욱이 늦가을과 초겨울에 집중 출하돼 가격이 폭락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고 유해성분에 대한 우려는 소비자들의 웰빙 트렌드에 맞지 않았다. 하지만 감나루의 탈삽기술은 이같은 문제점을 일시에 없앤 혁신적인 친환경공법이다. 또한 홍시 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꿔 ‘단단한 홍시’라는 전혀 새로운 상품을 탄생시켰다. 냉동했다가 먹는 아이스 홍시는 ‘당도’와 ‘점도’가 아이스크림과 비슷하지만 설탕과 착색색소가 전혀 첨가되지 않아 시장에선 자연식 영양식품으로 인기를 끌게 했다. 가격이 3000원으로 비싼 게 흠이지만 1000원짜리 아이스 홍시로 다양화하는 전략도 세웠다. 감을 활용한 감주스, 감식초, 감조미료 등의 개발로 부가가치 창출의 맥을 이어갔다. 특히 감나루가 가공기술만으로 중국에 진출, 중국 정부의 투자를 이끌어 내 농업 분야도 기술과 경영능력만 뛰어나다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1차산업으로만 여겼던 농업의 외연을 확대시킬 수 있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우리 농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농업의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농기업들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신제품 개발이 요구된다. 김영생 농촌경제硏 연구위원
  • 인천 장애인 전문병원 연수동에 2008년 준공

    인천에도 장애인 전문병원이 건립된다. 인천시는 12일 연수구 연수동에 장애인들의 종합적인 치료와 전문적인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할 장애인 전문병원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연수동 220 적십자병원 내 3500평의 부지에 연면적 3800평 규모로 지어지며, 장애인들의 입원치료가 가능하도록 150병상이 꾸며진다. 운영은 적십자사가 맡는다.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08년 하반기에 준공되며,370억원(국비 50%, 시비 50%)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인천에는 현재 등록장애인이 전체 인구의 3.6%인 9만 3900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장애인 전문병원은 단 한 곳도 없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치료와 재활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병원이 문을 열면 이같은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론스타코리아 대표 영장 기각

    대검 중수부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및 횡령 혐의로 11일 청구한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유씨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이상주 부장판사는 “유씨는 스티븐 리가 부실채권 거래를 주도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 유씨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영장기각 이유를 밝혔다. 유씨는 허드슨코리아가 갖고 있던 부실채권을 윈앤윈21 강모 사장 등 기업구조조정 전문업체들에게 70억원 정도 싸게 팔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검찰이 부실채권 정리와 관련해 배임수재 혐의로 청구한 오모 전 허드슨코리아 자산관리 과장의 구속영장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검찰에 여러 차례 나와 조사받은 오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형사법 절차상 부적법하다.”고 말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삼성·하이닉스 1억 4000만弗 배상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미국 D램 소비업체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에서 각각 6700만달러(약 670억원)와 7300만달러(약 73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원고측 변호사가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재판에 참석한 뒤 거액의 배상금에 합의한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 기업이 가격 담합 행위로 해외 소비업체에 민사상 손해배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1999∼2002년 미국 시장에서 D램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미 법무부로부터 각각 3억달러와 1억 8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당했다. 판매 담당 임직원들은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과 징역형에 합의했다. 독일 인피니온사는 2000만달러를 소비업체에 배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또다른 가격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일본 엘피다사에 대한 소송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보도했다.워싱턴 연합뉴스
  • 염색약 경쟁 후끈

    염색약 경쟁 후끈

    염색약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가정용 염색약 시장 규모가 해마다 줄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로 염모제의 소비자 가격을 기준으로 매출 규모는 지난 2003년 865억원,2004년 770억원, 지난해에는 64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감소세가 지속,62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머릿결에 빨강·보라·노랑 등 각종 색상으로 물을 들이는 현상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손희원 소망화장품 상품기획팀장은 “튀지 않고 편안한 스타일을 찾으면서 염색약 시장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방송계로 컴백한 고현정씨가 심플한 옷차림에 염색하지 않은 건강한 흑갈색 머리를 늘어뜨리며 등장, 자신감과 아름다움을 노출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염모제 업계에도 반가운 소식이 있다. 새치를 물들이는 새치커버 염모제 시장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 전체 염모제 시장에서 60%에 이른다. 그 결과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 염색약 시장 트렌드는 패션과 어울리는 조화이다. 올해 패션 트렌드는 로맨틱. 이에 따라 헤어 역시 자연스러운 여성성을 강조할 수 있는 색상이 인기가 높다. 손 팀장은 “갈색 기조에 자연스러운 오렌지, 골드 등이 세련되게 섞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머릿결의 아름다움을 은은하면서도 부드럽게 드러낸다. 멋내기 염모제의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염색약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태평양의 미쟝센은 어두운 검은 모발을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연출해 줄 수 있는 갈색 색상의 제품을 내놓았다. 화려한 색상의 멋내기 제품으로 내놓은 ‘미장센 아쿠아에센스’ 15품목은 15가지 색상을 갖췄다. 각 50g에 1만원. 또 새치커버용으로 ‘미장센 아쿠아에센스 크림’ 9품목은 각 60g에 1만 1000원이다. 이는 머릿결뿐만 아니라 두피까지 보호하는 자극성이 없는 순한 염모제이다. 염색전에 두피를 보호할 수 있는 두피보호 에센스가 국내 최초로 들어있다. 새치를 커버하는 ‘미쟝센 샤이닝에센스’ 8품목은 50g에 각 8000원. 실크 단백질이 주 성분이며, 염색후 머릿결을 윤기나게 해 준다. 두껍고 거친 한국인의 모발 구조에 맞는 효과적인 염색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소망화장품은 ‘꽃을 든 남자 크리닉 HN칼러의 카푸치노 브라운’을 제안했다. 부드러우면서 자연스러운 색상에서 갈색으로 포인트를 강조, 역동성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동양인과 잘 어울리는 짙은 브라운 색상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준다. 짙은 골드 컬러가 미세하게 섞여 안정되면서도 입체감을 살린다.‘꽃을 든 남자 크리닉 HN칼라’는 천연 헤나 추출물을 함유, 모발 손상을 최소화한다. 염색중 트리트먼트 효과를 준다.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헤나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비타민 E,M.A.G 감초추출물 등을 첨가해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여 손상을 최소화한다. 제1염모제(60g)·제2산화제(60㎖)·뉴트리션오일(5㎖)·케라픽스 HN 헤어팩·비닐세트가 1만원이다. 새로운 상품으로 ‘꽃을 든 남자 크리닉 아미노칼라’는 손상받은 큐티클층을 보수하고 케라틴 단백질 성분을 더욱 강화해 손상된 모발의 회복을 빠르게 한다. 염색약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를 줄여 눈의 자극을 완화했다.1제 60g·2제 60㎖·케라픽스 HN 헤어팩 40㎖가 8000원이다. LG생활건강은 이화여대 색채디자인 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염색후 더욱 반짝이는 ‘더블리치 맥스 루미넌트 타임리스’ 8종을 새로 내놓았다. 염색 전 두피에 바르는 에센셜 오일 타입의 에센스가 두피를 자극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염색 크림에 함유된 유칼립투스 추출물의 뛰어난 모발 손상 방지효과 및 풍부한 영양감으로 모발의 손상을 막아주고 건강하게 보호해 준다고 설명했다.8종류 각 9500원.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염색 FAQ ●염색약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려면 새치 모발의 경우 잦은 염색으로 인해 두피가 민감해질 수도 있다. 두피가 민감해지면 트러블이 발생한다. 이럴 경우 염색 전 아로마 허브 성분의 두피 보호 에센스로 두피를 보호하면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염색약은 피부에 묻지 않도록 염색약을 머릿결에 발랐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두피나 피부에 닿아 피부로 흡수되었을 경우에 자극을 느낄 수도 있다. 또 염색약의 색소는 화학반응을 하게 되는데 시술 시간이 1시간이 넘을 경우, 자극이 크게 증가하므로 가능하면 접촉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흰머리 염색 요령은 흰머리가 많은 곳부터 먼저 바르고 나머지 검은 부분은 경계가 지지 않을 정도만 바르는 것이 좋다. 설명서에 제시된 방치 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목욕탕 등 온도나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의 염색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염색하면 눈이 나빠진다? 가끔 염색 후에 눈이 침침해지고 잘 안 보인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염색을 한다고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간혹 염색약에 들어있는 암모니아 성분 때문에 눈이 침침하거나 따끔거릴 수 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처음 염색할 땐 패치 테스트를… 안전하게 염색하기 위해서는 염색약을 사용 전에 패치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다. 염색을 하기 전에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소량의 염모제를 묻히고 48시간이 지나는 동안 가려움이나 붉은 반점 등의 반응이 나타나면 염색을 피해야 한다. ■ 도움말 최숙희 태평양 뷰티트렌드 연구원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50년엔 생산인구 53%로 감소

    2050년엔 생산인구 53%로 감소

    저출산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넓고도 깊다. 우리나라 저출산 현실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든 문제로는 생산인력 감소, 부양부담의 증가, 국가경쟁력 약화, 사회복지 부담 증가, 교육계 판도 변화 등이 꼽힌다. ●생산인력 감소 우리나라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 2005년 현재 3467만명으로 총인구의 71.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10년 후인 2016년을 고비로 감소세로 돌아서 2020년에는 3583명으로 줄며,2050년에는 2275만명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53.7%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25∼49세 연령층의 감소.2005년 전체 생산가능 인구의 59.6%인 2066만명에서 2020년에는 45.2% 수준으로 줄어든다. 반면 생산가능 인구 중 고령층인 50∼64세는 지난해 710만명으로 전체 생산가능 인구의 20.5%이던 것이 2020년에는 33.2%,2050년에는 40.5%로 늘어나 생산인구의 심각한 질적 저하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부양부담 증가 이같은 생산인구의 감소는 생산가능 인구의 유년(0∼14세) 및 노인(65세 이상) 부양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2005년 총부양비 점유율은 39.3%였으나 2030년에는 54.7%,2050년에는 86.1%로 치솟게 된다. 이 경우 출산율 저하로 유년부양비는 지난해 26.7%에서 2030년 17.4%,2050년 16.7%로 낮아지나 평균 수명과 고령인구의 증가로 노년부양비는 지난해 12.6%에서 2020년 21.8%,2030년 37.3%,2050년 69.4%로 무려 6배 가까이 뛴다. ●국가경쟁력 약화 저출산과 이에 따른 고령화로 인한 잠재적 경제성장률의 하락은 국가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총생산성 증가율이 1.5%를 유지하고, 합계출산율이 2003년의 1.19를 지킨다고 봤을 때 잠재성장률은 현재의 5%대에서 4년 후인 2010년에는 4.21%까지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상됐다. 성장률 저하는 갈수록 증폭돼 2020년대에는 2.91%,2030년대에는 1.6%,2040년대에 이르면 성장이 사실상 정체 수준에 머무는 0.74%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소비 증가, 저축 및 투자 감소, 고용창출 미흡 등의 악순환이 일상화된다는 뜻이다. ●사회복지 부담 증가 문제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이다. 지금의 저출산·고령화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연금 및 보험재정의 위기상황을 피할 수 없다. 국민연금이 이 체계를 가져간다면 연금 재정수지는 2035년을 기점으로 해 적자로 반전되고 2046년에 이르면 재정이 완전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2050년에는 국민연금 총지출이 588조 7870억원으로 총수입 177조 6970억원을 무려 411조 900억원이나 초과하게 된다. 건강보험도 위기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총진료비 중 노인진료비 점유율이 2000년 17.4%였으나 2003년에는 21.3%로 늘어 총진료비 20조 5336억원 중 4조 3723억원이 노인진료비로 소진됐다. 김승권 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정책연구본부장은 “저출산이 국가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광범위하고 심층적이어서 이를 단선적으로 분석, 평가하기조차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신한號 이정도면 ‘선방’?

    신한號 이정도면 ‘선방’?

    지난 1일로 최고(最古)은행이었던 조흥은행과 역동적인 신한은행이 통합된 지 꼭 한 달이 지났다. 경쟁은행들은 통합은행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고객 빼앗기를 시도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내부 결속 다지기와 외부 경쟁은행 방어에 여념이 없다. 마지막 순간까지 반발했던 조흥은행 노조가 통합의 대세를 받아들이면서 ‘노사 대화합 선언문’에 사인한 것은 감성통합 연착륙에 큰 도움이 됐다. 은행권에서는 “한 달간의 실적으로 통합 성과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큰 혼란없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총수신은 줄고, 총여신은 늘고 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통합 직전인 지난 3월말 현재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총수신 합계는 101조 4497억원이었다. 그러나 신한과 조흥이 한 몸이 돼 1개월이 지난 4월말 현재 잔액은 100조 8930억원으로 5567억원이 줄었다. 총여신은 83조 5544억원에서 83조 5814억원으로 270억원 증가했다. 총수신에서는 요구불예금과 같은 유동성예금과 예·적금이 9700억원 가량 빠져 나갔지만 시장성예금과 신탁이 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펀드 판매액도 2000억원 늘었다. 여신을 보면 은행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각각 920억원,3586억원 늘어 우려했던 대규모 대출고객 이탈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대기업 대출이 4226억원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산 100조원대의 은행에서 수천억원의 예금이 늘고 주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라면서 “신한은행이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총수신도 같은 기간에 138조 786억원에서 137조 9044억원으로 1742억원 줄었고, 총여신은 124조 5549억원에서 125조 1359억원으로 5810억원 늘어 신한은행과 같은 현상을 보였다. ●아직은 내부 정비 작업중 그러나 최대 경쟁 상대인 우리은행과 비교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우리은행의 총수신은 3월말 85조 2294억원에서 4월말 88조 1528억원으로 3조원 가까이 늘었다. 원화대출금 역시 80조 276억원에서 83조 6870억원으로 3조 6000억원 이상 급성장했다.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은 8일 월례조회에서 “과거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 같은) 후발은행에 고객과 자산을 무기력하게 빼앗겼고, 이제 와신상담 끝에 옛 역사를 회복하고 있다.”면서 “1·4분기에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증가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만큼 앞으로도 확대 전략은 계속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은 지난 1일 월례조회에서 “타행들이 맹목적인 외형확대에 몰두한다고 해서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서는 안된다.”면서 “건전성의 바탕 위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신한은행이 당분간 전산통합과 내부정비에 매달릴 수밖에 없어 외부의 ‘도전’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 두 은행의 화학적 결합도 일단은 성공적이다. 두 은행은 통합과 동시에 각각 190개 점포에서 직원들을 교차 배치했는데, 큰 잡음없이 조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과거 신한은행 명동지점으로 발령난 옛 조흥은행의 한 직원은 “신한의 문화는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반면 조흥은 체계적인 시스템이 강하다는 사실이 영업 현장에서 잘 드러난다.”면서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두 문화의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흥 직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직급통합 문제는 여전히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다. 급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직급이 조정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진급이 느렸던 조흥 출신들이 소외감을 느끼거나, 자신보다 입사 연도가 늦은 신한 출신 상사를 보좌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신한은행과 두 노조는 현재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직급 조정을 논의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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