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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땐 체크카드가 뜬다

     불황 속에서 최근 정해진 예금 잔액의 범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3·4분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체크카드 사용은 하루 평균 219만건,7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9.8%와 48.1% 급증했다.전체 카드 가운데 체크카드의 사용 비중도 건수를 기준으로 2.5%포인트,금액 기준으로는 1.3%포인트나 상승했다.  체크카드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인 2000년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를 절충한 형태로 처음 등장했다.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선 24시간 사용할 수 있지만 현금서비스와 할부 기능이 없어 분에 넘치는 소비를 차단한다는 장점이 있다.은행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 예금 잔액의 범위에서 카드를 쓰려는 소극적 소비 형태가 체크카드를 많이 이용하는 원인이 아닐까 본다.”면서 “신용 상태와 관계없이 만 14세 이상 예금 거래자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이용 실적이 늘어난 이유”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與 서민대책은 재탕·삼탕”

    참여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이 정부와 한나라당이 내놓은 7160억원대의 동절기 서민대책을 “재탕·삼탕 정책”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정부·여당이 발표한 서민생활 안정대책은 예산안과 추경예산에 이미 포함됐던 내용”이라면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뻥튀기 대책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중복 사업의 사례로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설득해 예산에 포함시켰던 경로당 난방비 지원사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학 중 결식아동 지원사업, 등을 꼽았다. 그는 또 “환란 직후 구조조정으로 100만명의 실업자가 생겨 고통을 겪었다.”면서 “이번 예산안의 최우선 순위도 일자리 창출이 되어야 하는데 이 부문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470억원(4.7%)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최고위원은 앞으로 최소 40만명의 신규 실업자가 생길 전망이지만 올해 10월까지 일자리 창출은 9만 7000여개에 그쳤다며 8만~10만명의 일자리 확보가 가능한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의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재정지원을 통한 저소득층 위주의 내수확대 등을 주장하며 ‘강만수 경제팀’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 측근은 “얼마 전 사석에서 연초 2600억달러에 이르던 외환보유고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경제가 흔들리는 것은 철저히 ‘강만수 경제팀’의 대응부족 때문이라며 울분을 토로했다.”고 전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前정부 사업이라 중단?

     경기침체에 따른 재정압박이 가중되면서 주민 주도형 지역개발사업인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등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봉착했다.사업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근시안적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내년도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관련 예산은 30개 대상지역에 대한 재정인센티브 240억원,시·도별 사업비 70억원 등 모두 310억원이 책정됐다.하지만 기존 지역 외에 새로운 지역을 추가 선정하기 위한 관련 예산은 편성조차 하지 않았다.  기존 30개 대상지역은 지난해 2월 확정됐으며,내년까지 3년 동안 지원이 이뤄진다.때문에 2010년 이후에도 사업을 지속하려면 내년 안에 신규 지역을 추가로 선정해야 한다.그러나 예산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천편일률적인 ‘붕어빵 마을’에서 탈피,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명품 마을’을 만들겠다는 정책 목표는 퇴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업예산을 줄이려는 예산당국의 입장이 우선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면서 “참여정부 당시에 시작된 만큼 ‘전 정부 사업’이라는 측면도 고려된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중단될 경우 하위 사업에 해당하는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에도 타격이 우려된다.  주민들끼리 뜻을 모아 마을의 환경이나 이미지를 바꿔 나가는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에는 사업 첫 해인 지난해 146개 시·군·구 1073개 마을이 동참한 데 이어,올해는 153개 시·군·구 1198개 마을로 저변이 확산됐다.우수 마을에 대한 재정인센티브 외에 중앙정부의 금전적인 지원은 없지만,지방정부 예산과 주민·출향인 모금 등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 박민정 박사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등은 개발계획에 대한 수립과 실천을 주민들이 책임지는 주민 주도형 사업으로,기존 관 주도형 사업과 차별화된다.”면서 “초기 단계에서 사업이 중단될 경우 다시는 정부가 주민 주도형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지속·발전돼야 하는 대표적인 정부사업인 만큼 사업 명칭을 바꾸더라도,사업 취지는 살려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3월 결산법인도 상반기 순익 42.8% 감소

     3월 결산 상장기업들의 상반기(4~9월) 순이익도 반토막이다.3월 결산 법인에는 증권·보험 등 금융회사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금융 위기로 인한 피해가 실질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법인 51개사 상반기 매출액은 34조 32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8% 늘었지만 순이익은 1조 2726억원으로 42.80%나 줄었다.  금융업종 34개사의 매출액은 33조 246억원으로 18.37% 늘었지만 순이익은 1조 2143억원으로 42.70% 줄었다.특히 시황산업의 대표주인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큰 폭으로 내려앉아 감소율이 71.07%에 달했다.NH투자증권(-136억원),HMC투자증권(-104억원) 등 5개 증권사는 적자를 냈다.  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은 매출이라도 늘었지만 코스닥에 상장된 20개사는 순이익뿐 아니라 매출액마저도 줄었다.20개사의 매출액은 68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0%,순이익은 537억원으로 43.59% 줄었다.  저축은행들이 포진한 6월 결산법인들의 1·4분기(7~9월) 실적도 마찬가지였다.코스피시장에 상장된 5개 저축은행들은 매출액은 2768억원으로 12.11% 늘었지만 3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4개 저축은행 모두 순손실을 기록한 데다 지난해 가장 많은 170억원대의 순이익을 냈던 진흥상호저축은행의 순이익 규모가 96%나 줄어든 5억 9000만원에 그친 영향이 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상장사 3분기 실적 三災에 ‘휘청’

    상장사 3분기 실적 三災에 ‘휘청’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었다. 지난 3·4분기 고공 행진을 한 환율과 유가에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까지 맞물리면서 기업들의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들어맞았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내놓은 12월 결산법인1472개사 실적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 등록된 570곳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조 12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2%, 순이익은 6조 770억원으로 59.24%나 각각 감소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42%,60.36%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902개사도 마찬가지였다. 영업이익은 1조 1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51% 늘었지만 651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6289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3분기엔 적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코스피와 코스닥 등록 기업 모두 매출액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덩치는 커졌으나 속으로는 골병들었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대기업들도 예외가 아니었다.10대 그룹 모두 2분기에 비해 순이익이 대폭 줄었다.GS그룹은 3260억원이나 줄면서 증감률이 -98.3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그룹도 순이익이 35.52%(9767억원) 감소했다.LG그룹(-57.34%), 현대차그룹(-50.90%), 현대중공업그룹(-46.06%)은 순이익이 반토막났다. 한진그룹은 1조 12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2분기에 비해 순손실 폭이 7911억원이나 늘었다. 한화그룹은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이 229억원(15.68%) 늘었다.10대 그룹 합계로 보면 2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35.21%, 순이익은 54.23% 줄어들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순이익은 60.48%, 금융업은 59.66% 줄어들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실적을 업종별로 보면 벤처 업종은 분기 순손실이 442억원, 일반 업종은 6028억원이었다. 금융업종도 4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내년 초쯤 미국 금융회사들의 숨겨진 부실이 줄줄이 드러날 가능성이 큰 데다 중국 위안화 절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윤지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미국 금융회사들의 실적 부진도 여전하다.”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을 호전시킬 수 있는 여건이 당장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호황을 누렸던 조선업도 예외가 아니다. 지기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이를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가 1997년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선박 주문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러면 한국 산업을 뒷받침해왔던 조선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주로 수출하는 철강·조선·산업재 등이 중국의 경기 침체 때문에 발목이 잡힌 점을 들어 앞다퉈 중국에 투자했던 것이 고스란히 과잉 투자로 되돌아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뉴스&분석] 2008 불황 ‘너나없는 고통’

    [뉴스&분석] 2008 불황 ‘너나없는 고통’

    ‘실업급여 신청 크게 증가’,‘소비지출 사상 최대 폭 감소’,‘취업난, 대학생 군 입대 급증’,‘거리 노숙자 급증’…. 요즘 뉴스가 아니다. 정확히 10년 전, 구조조정의 삭풍이 몰아치던 1998년 서울신문에 실렸던 뉴스들이다. 악몽처럼 떠오르는 외환위기의 기억이 엄습하는 가운데 2008년 11월 봉급생활자, 자영업자 등 서민들의 생활은 10년 전보다 더 혹독하다고 한다. 이들은 “지금이 10년 전 경제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불황이 닥치면 으레 서민들이 더 힘들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서민과 중산층은 물론 상위층도 고통의 대열에 이미 들어서고 있다.10년 전 경제위기 때는 “지금은 어렵지만 차츰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지금은 서민, 중산층뿐만 아니라 상위층조차 잿빛 미래를 예상하고 있다. ●1745만여개 계좌 수탁고 139조 금융시장의 지표가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지난 1월2일 1853.46을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는 18일 현재 1036.14로 떨어졌다. 연초 대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41.22%,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53.33%로 곤두박질쳤다.98년 11월 말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원금)는 7조 821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11월17일 현재 수탁고는 139조 8170억원이나 되며, 주식형 펀드 계좌는 1745만여개에 이른다. 금융자산 가치 하락 못지않게 실물자산인 부동산도 상황이 심각하다. 서울 강남 지역의 경우 세계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9월 대비 10%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고가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직은 급락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내년까지 금융위기 상황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부동산 거품 붕괴에 따른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10년 전 고금리의 혜택을 누리며 “이대로”를 외쳤던 상위층으로서는 자산가치 하락에 직격탄을 피할 수 없게 된다.‘빚도 재테크’라는 신념에 따라 목돈을 대출받아 주택을 마련하고,‘예금에 돈을 묻어 두면 바보’라는 풍조에 편승해 주식·펀드 투자에 나섰던 중산층도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국은행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500만원 이상 봉급생활자의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올 9월 110에서 10월 102로 떨어졌고,100만원 미만 봉급생활자의 소비지출전망 지수도 103에서 97로 내려갔다. 중산층 이상인 월 500만원 이상 봉급생활자의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9월 83에서 10월 55로 경기침체가 극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98년에는 300만원 이상 봉급생활자의 향후경기전망 지수가 3분기 39에서 4분기 81로 올라갔었다. 경제전문가들은 지금은 한보, 기아차 등 대기업이 무너지는 98년 같은 이른바 ‘위로부터의 불황’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먼저 무너져 내리는 ‘아래로부터의 불황’이라고 말한다. 대기업은 외환위기의 교훈으로 내부 유보금을 꾸준히 늘렸기 때문에 당장 문제가 없지만, 대기업들이 수출 및 내수 부진을 이유로 생산량을 줄이고, 은행도 10년 전 금융대란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대출을 제한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은 납품량 감소, 대출상환 압력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아래로부터의 불황´ 엄습 홍익대 경제학과 전성인 교수는 “우리 경제가 국제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기업 주식을 많이 샀고, 정도경영에 대한 압박이 커 부실경영이 불가능해졌다.”면서 “반면 외국인 투자지분이 낮고 자본력이 약한 중소기업은 지배구조상 개혁이 덜 이뤄져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고통이 서민 경제로 직결된다는 얘기와 같다. 최근 자영업자의 잇단 도산에 이어 중소기업과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직장을 잃고 길거리로 내몰린 외환위기 때의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 지난 11일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시작한 기초생활수급자 채무재조정에 하루 평균 1300여명이 문의하고 있는 것도 서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경북, 학교급식 행정 눈길

    내년부터 경북지역 초·중·고교생들에게 청정 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기 위한 ‘학교 급식 지원센터’가 설치된다. 경북도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도내 23개 시·군에 1곳씩의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1월 학교급식법 개정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각급 학교에 우수 식자재 공급 등 학교급식을 지원하기 위한 ‘학교 급식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내년에 시범 사업으로 15억원을 들여 영주농협에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만든 뒤 연차적으로 다른 시·군으로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학교급식 지원센터는 각종 급식재료의 원활한 생산과 공급 관리, 지도·감독 등을 위해 도교육청·농협 등과 협력해 설치될 계획이다. 특히 도는 내년부터 학교급식 내실화를 위해 급식재료 지원 대상을 현행 초·중학교에서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지원 단가도 1인당(1식 기준) 200원에서 250원으로 올려 국산 쇠고기(한우)와 돼지고기, 닭고기를 추가 공급한다는 것. 이 같은 사업 확대로 내년에는 도내 초ㆍ중ㆍ고와 특수학교 등 979곳에 다니는 학생 38만 8000명에게 급식 재료비로 175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올해 105억원보다 70억원이 늘어난 액수다. 또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내년에는 학교별로 월 한 차례 이상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우리 쌀로 만든 ‘쌀국수’를 급식할 계획이다. 엄기헌 경북도 농산물유통과장은 “학교급식 지원센터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우수 농산물을 공급하고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단독]‘사채 7조’ 서민빚 눈덩이

    [단독]‘사채 7조’ 서민빚 눈덩이

    불경기의 그늘이 짙어가는 가운데 국민들의 사채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국민들이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고금리 사채빚’이 1년 6개월 만에 2배나 늘어나 사상 처음 7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이중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서민층 몰락’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대부업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외국계 업체가 잠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사실은 17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제4차 전국 대부업체 실태조사’ 결과(잠정치)를 통해 확인됐다. 앞서 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지방자치단체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등록 대부업체의 대출 총액은 지난 6월 현재 7조 191억원이다. 이는 실태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진 2006년 12월 3조 5000억원에 비해 2배 늘어난 액수다. 특히 지난 3월의 4조 5000억원과 비교하면 석달 만에 56%가량 급증, 증가세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또 2006년 12월 기준 83만 3000명 수준이던 등록 대부업체 거래자 수도 6월 현재 171만 9300명으로,2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올 들어 대부업체 문을 두드린 신규 이용자만 7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업체 사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대부업체 수의 1%에도 못 미치는 자산 70억원 이상 법인 92곳의 대출액이 5조 9486억원으로, 전체의 84.7%를 차지했다. 여기에 자산 70억원 이상 외국계 대부업체 22곳의 대출액은 전체의 44.1%인 3조 961억원이다. 이와 함께 자산 70억원 이상 법인 92곳에서 하루 이상 연체된 대출액은 1조 7279억원으로, 이에 따른 연체율이 29%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채 이용자 10명 중 3명은 연체로 인한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대부업체들도 금융권으로부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서민들이 미등록 불법 대부업체로 옮겨가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대구, 육상센터 건립

    대구가 육상메카로 발돋움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진흥센터를 건립하고 육상 인재를 길러낼 교육기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육상진흥센터는 수성구 삼덕동 대구스타디움 서편 일대 2만 7040㎡부지에 지상 3층, 총면적 1만 8000여㎡ 규모로 건립된다.470억원이 들어가는 육상진흥센터는 200m 원형트랙 6레인과 사이클 트랙이 설치되고 높이는 40m에 이른다. 국내 첫 육상 전용 시설로 실내에서 육상경기를 치를 수 있고 선수들의 연습도 전천후 가능하다. 탈의실과 경기 운영실, 프레스룸, 스포츠의과학센터, 세미나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건립비 중 부지매입비 40억원을 제외한 430억원을 정부와 대구시가 50%씩 부담하기로 돼 있으나 대구시는 최근 열악한 지방재정 등을 이유로 전액을 정부가 떠안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위원장 박종근 한나라당 의원)도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정부의 전액 지원을 요구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내년에 진흥센터 건립지로 책정된 45억원의 예산이 100억원으로 늘어나 건립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육상진흥센터가 건립되면 이 곳에 육상아카데미를 설립할 계획이다. 육상아카데미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당시 대구시가 국제육상경기연맹에 공약으로 내세운 것으로 육상발전에 필요한 ‘소프트 웨어’ 역할을 하게 된다. 육상심판 등 관련 전문인 육성과 육상선수 육성, 육상 꿈나무 육성, 일반인의 육상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전역 주변에 75층 빌딩 짓는다

    대전역 주변에 75층 빌딩과 명품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14일 대전역 주변 동구 삼성·소제·신안·정동 일대 88만 7000㎡를 뉴타운 형태로 개발하는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은 오는 28일까지 주민공람을 거쳐 내년 3월 최종 확정된다. 총 개발비는 대부분 민간투자로 15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시는 2020년까지 이곳을 ▲중심상업 및 업무 ▲교육문화주거 ▲의료복지 ▲원도심 연계 상업 등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한다. 최고 300m의 빌딩(75층 정도)을 건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명품쇼핑몰을 짓는다. 특목고와 종합병원, 전통 재래시장도 들어선다. 특히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들어서는 점을 감안, 철도 관련 학교를 유치할 계획이다. 대전역으로 단절된 동서광장을 연결하기 위해 철로 선상 및 서광장 위에 5만 2000㎡의 문화 복합센터가 조성되고 개발사업은 충남도청 앞 중앙로 주변 문화예술의 거리, 으능정이거리 등과 연계, 확대된다. 시는 이에 따라 철도시설공단 측에 ‘대전역 증측사업’ 을 보류해줄 것을 요청하고 최소한 600억~700억원 규모로 증축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와 협의하고 있다. 공단 측은 2012년까지 470억원을 들여 대전역을 1만 5940㎡에서 4만 2760㎡로 확장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개발사업이 모두 끝나는 2020년 이곳 인구가 현재 7200명에서 2만명으로 늘어나고 하루 4만 7000명의 유동인구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사업성이 떨어지거나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민자 유치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제약업계 ‘과징금 폭탄’ 긴장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0개 제약사에 과징금을 부과한 데 이어 올해도 리베이트 등 불공정 거래 혐의로 다국적 제약사 등 7개 제약사에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어서 제약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1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엠에스디(MSD), 한국릴리, 한국오츠카 등 다국적제약사 5곳과 대웅제약, 제일약품 등 국내사 2곳에 대한 과징금이 이르면 다음달 초 부과될 전망이다. 예상되는 과징금 규모는 1개 회사당 최대 7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각 회사의 대외적인 이미지 훼손 등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약사들은 주로 처방 액수만큼 제약사가 의사나 의료기관에 금품 등을 제공하는 이른바 ‘100대 100’을 하거나 의약품 처방을 유도하기 위해 골프, 향응 등을 제공하다 덜미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일부 제약사는 ‘시판 후 조사 제도(PMS)’도 공공연하게 리베이트의 목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PMS는 의약품을 판매한 뒤 제약사가 의료기관을 통해 부작용 등의 조사를 하는 것으로, 제약사가 사례 1건당 3만~5만원씩을 의료기관에 리베이트로 제공했다는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예산 1000억 날린 ‘졸속 도로명’

    예산 1000억 날린 ‘졸속 도로명’

    ‘황천길’‘할렘가’가 공식 도로명이라고요? 정부가 ‘도로명 주소체계 전환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엉뚱하거나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이름을 적지않게 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이같은 ‘졸속 행정’을 바로잡기 위해 무려 1000억여원의 예산 낭비가 예상되고 있다. 13일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유정 의원에게 제출한 ‘주소로 부적절한 도로명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도로명 주소사업이 완료된 164개 시·군·구에서 재정비해야 할 도로명 표지판은 14만 2382개, 건물번호 표지판은 268만 6697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황천길·할렘가·야동길·부고길 등 주민의 반발을 살 수 있는 도로명 주소가 쓰였거나 ▲○○교회길·□□절길·△△아파트길 등 특정 종교시설이나 사유시설의 이름을 부여한 사례 ▲시청길·동사무소길·등기소길·전화국길 등 이전 가능성이 있는 공공시설물에서 명칭을 따와 지속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사례 등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도로명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이름을 재정비하는 데만 984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96억원, 부산 70억원, 인천 60억원, 충남 54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내년도 재정비 예산이 전액 삭감돼 도로명 주소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혈세를 낭비한 책임소재를 밝히고, 주소체계 전환에 따른 국민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대책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로명 주소사업은 기존 지번으로 이뤄진 주소체계를 도로·건물번호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시작됐다. 지금까지 2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내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12년부터는 주소체계를 지번에서 도로명으로 전면 대체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학생 근로장학금 13배 늘린다

    내년에 4년제 대학생 2만 7500명이 학교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연간 300만원가량의 근로장학금을 받는다. 전문대생들도 9000명이 비슷한 조건으로 교내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9일 내년도 수정 예산안을 만들면서 4년제 대학생과 전문대학생에 대한 근로장학금 지원에 올해 80억원보다 13배 이상 늘어난 109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 책정액 130억원과 비교할 때 965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당초 예산안에는 4년제 대학생을 위한 근로장학금에 50억원, 전문대생 근로장학금에 80억원이 배정돼 있었으나 수정안은 4년제 대학생 825억원(2만 7500명), 전문대생 270억원(9000명)으로 4년제 대학생 지원금을 파격적으로 늘렸다. 학생 1인당 받는 금액도 올해 연간 200만원 수준이었지만 내년에는 300만원가량으로 대폭 늘어난다. 올해까지는 전문대생만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4년제 대학생은 정부 지원의 근로장학금이 없었다. 근로장학금은 국고에서 80%를 지원하고 해당 학교에서 20%를 부담해 학생들에게 도서정리, 사무보조 등 일을 시키고 보수를 지급하는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한국장학재단이 내년에 설립되면 각 학교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학교별로 근로 장학생 수를 배정한다. 재정부는 “내년부터는 기초생활보호대상 대학생 전원에게 학자금이 제공되고, 등록금 대출 금리도 낮추는 등 지원이 늘어나지만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의 경우 등록금만 해결된다고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정당하게 일을 하고 보수를 지급하는 근로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기도 “복지그물 틈새 메운다”

    경기도 “복지그물 틈새 메운다”

    경기도가 서민 생활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구입비를 지원하고 노숙자 지원대책을 추진하는 등 10개 분야 16개 주제의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따라 기초생활수급 가정과 차상위계층 등 8600여 가구에 가구당 3만 8000원씩 모두 3억 2000여만원의 연탄구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 자녀의 보육지원 차원에서 지난 9월부터 20개 초등학교에 설치한 ‘꿈나무 안심학교’를 내년 30개교로 확대한다. 특히 내년에는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위기가정 무한 돌봄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이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기초생활보장, 한시적 생계구호, 긴급복지 지원 등 기존 제도로 보호받을 수 없는 틈새계층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주 소득자가 사망하거나 가출·행방불명,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생계가 곤란한 가정, 화재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가정이다. 지난 6월 365명에서 지난달 393명으로 증가하는 등 갈수록 늘고 있는 노숙인의 보호를 위해 쉼터와 보호소를 14곳에 설치, 노숙인의 자활도 지원하기로 했다. 2850㏊의 화훼용 비닐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농가에 대해 국·도비 70억원으로 난방비를 지원하고, 아울러 농업용 전기 요금을 현재 ㎾당 45원에서 24원으로 내려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 발주 건설공사의 공사비를 시공사가 아닌 하청업체에 직접 지급하기로 했다. 미분양 아파트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 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노인을 위한 일자리를 올해 1만 5400여개에서 내년에 1만 9200여개로 3800개(24.7%) 늘리기로 했다. 24개 시·군에 설치한 실버인력뱅크를 내년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사업단을 결성, 운영하는 ‘시니어클럽’도 9개에서 13개로 늘리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 “여수엑스포 덕 좀 봅시데이”

    부산 “여수엑스포 덕 좀 봅시데이”

    부산시가 오는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되는 세계엑스포를 부산 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의 전기로 삼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시민역량 결집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여수박람회 마케팅’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부산시는 여수 세계엑스포를 부산경제 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6일 갖는다. 이날 오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토론회에는 ‘여수 세계엑스포와 부산경제’라는 주제로 학계·시민단체 대표·관광업계 종사자·시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다. ●부산 상징 풍물관 등 여수 설치 안웅희 한국해양대 교수는 미리 배포한 ‘ 여수 세계엑스포와 부산경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부산의 인적·물리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지원하고, 이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가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 전역에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인 동아대 김용대 교수는 “해양수도 부산을 상징하는 주요 상가와 거리풍물관을 여수엑스포에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부산시는 내·외국인 8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수엑스포에 대비해 지난 9월 ‘2012 여수 세계엑스포 연계 부산발전 태스크포스’를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여수엑스포와 연계해 부산에 투자 가능성이 큰 외국 투자자를 유치하고, 부산기업홍보관 설치를 통해 부산지역 업체를 홍보하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안준태 행정부시장은 “여수엑스포는 부산시에 수천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수특수’를 부산 경제에 연계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 및 관광객 유치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활성화 계기 기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여수박람회 개최에 따른 전국적인 생산 유발 효과가 10조 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4조 1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9만여명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박람회가 개최되는 3개월 동안 800만여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여수시와 인근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세계박람회는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별 생산유발 효과는 전남이 6조 5683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남 7843억원, 부산 3470억원, 서울 3410억원, 기타 지역 1조 7371억원 등이다. 고용유발 효과는 전남 5만 4782명, 경남 8041명, 부산 3380명, 서울 4741명 등으로 나타났다. ●3분기 외국인 관광객 11% 증가 올 3분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부산시에 따르면 3분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48만 4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었다. 이는 올해 늦더위로 인해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많았고 세계사회체육대회와 IOC포럼 등 대형 국제행사들이 열린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9월 말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131만 20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만 7710명)보다 7.8% 증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은 종전의 절반에 가까운 비용으로 한국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10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12월 중순에는 일본 나고야·오사카·고베·후쿠오카 등에서 부산관광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Local] 고속도 낙하물 수거장치 가동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고속도로에 떨어진 물건(낙하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낙하물 수거장치’를 개발, 활용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낙하물 수거장치는 대형 차량의 앞·뒤에 특수장치를 해 낙하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낙하물 수거장치와 함께 무거운 낙하물을 손쉽게 갓길로 밀어낼 수 있는 리무버(remover)를 사고 현장에 투입하면 낙하물 처리시간을 약 30%(35분) 단축할 수 있다. 도로공사 경북본부 관계자는 “이번 장치와 시스템이 도공 전체로 확대 적용되면 연간 70억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ocal] 태양전지 모듈센터 개소

    영남대는 대학 내에 ‘태양전지 모듈 소재공정 지역혁신센터’ 개소식을 갖고 태양광에너지 산업단지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영남대는 10년간 국비 70억원을 포함해 모두 166억원을 투입해 경북 테크노파크, 포항 테크노파크, 영남대 창업보육센터를 연계한 창업육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영남대는 지역혁신센터 반경 20㎞ 이내에 15개 참여기업과 60여개 협력기업이 집적된 태양전지 모듈 관련 산업단지를 구축하고 구미의 정보기술(IT)을 접목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영남대 관계자는 “지역혁신센터는 단순한 연구기능에만 그치지 않고 기업 활동에 실질적 도움을 줌으로써 세계적 태양에너지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데 일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도림천이 ‘촉촉’해진다

    도림천이 ‘촉촉’해진다

    영등포구가 마른 하천인 도림천 살리기에 나선다. 영등포구는 도림천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되살리기로 하고 21일부터 하천 복원사업에 나선다. 복원되는 구간은 도림천 14.2㎞ 중 구로 디지털단지역~신정교간 약 4km 구간으로 1년여간 70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구는 우선 말라버린 하천에 물을 끌어 들이기 위해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부터 공업용수관을 이용해 하루 1만 6000㎥의 한강물 흘려보낼 계획이다. 현재 대림역에서 도림천으로 방류하고 있는 지하용수 3000㎥를 합하면 하루 1만 9000㎥의 물이 연중 흐르게 된다. 방류에 사용되는 물은 1970년대부터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든 관을 이용해 한강 하류 인공폭포 인근에서 끌어올 계획이다. 이 관을 통하면 하루 25만㎥의 물을 끌어올 수 있지만, 최근에는 공장이전 등으로 하루 약 2000~3000㎥의 공업용수만을 이용하고 있다. 이정구 치수방재팀장은 “지하철 지하수 등을 합쳐 하루 1만 9000㎥의 물을 방류하면 전체구간에 폭 5~10m, 깊이 30㎝ 정도의 맑은 물이 365일 흐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유지비가 약 5억 원정도 들지만 생태하천 복원이라는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남는 장사라는 것이 영등포구의 판단이다. 영등포구는 하천을 따라 다양한 수종의 수생 식물을 심고, 집중호우에 대비해 제방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림교와 신정교 사이 1.2㎞ 구간에는 수변공원이 조성하고, 도림천을 따라 산책로와 쉼터, 자전거도로 및 자연학습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형수 구청장은 “도림천이 생태 하천으로 복원되면 안양천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자연생태 하천이 조성돼 주민을 위한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단독]이재현 CJ회장 사법처리될 듯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경이 그룹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로 상속재산 등 개인재산을 관리해온 이재현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경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이 회장의 개인 재산을 관리하던 전 자금관리팀장의 살해 청부 사건을 계기로 CJ그룹이 자진신고한 차명계좌는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와 똑같은 방식으로 관리됐다.경찰 관계자는 “계좌추적 결과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특검팀이 규정한 이 전 회장 소유 차명계좌의 특징을 대부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 회장에게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주로 CJ계열사의 주식만 거래하고, 명의자인 임직원이 퇴임하는 경우 명의자 변경을 위해 계좌에 들어 있던 돈을 1원 단위까지 모두 현금으로 인출하는 등 이 전 회장의 차명계좌와 운용방식이 같았다. CJ쪽이 밝힌 차명계좌의 수는 90여개로, 경찰은 현재 연결계좌 등 수백개의 계좌에 대해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전 자금관리팀장이 진술한 이 회장의 비자금 규모는 300억~400억원이며, 이 회장이 차명주식 거래를 통해 얻은 차익은 수십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득세법은 대주주의 주식거래 차익에 대해 보유 기간에 따라 10∼30%의 양도소득세를 물게 하고 있다.CJ쪽은 이번에 차명계좌를 자진신고하면서 차명계좌 명의 이전에 대한 증여세와 차명주식 거래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세금을 낸 것은 양형 참작 사유일 뿐이며,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사실과 범의가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조세 포탈 부분은 이 전 회장 사건에서도 1,2심 재판부가 유일하게 유죄로 인정한 부분이라 검·경의 사법처리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장대로 양도차익을 목적으로 한 경우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다수의 차명계좌 이용과 계좌 사이의 연결을 차단하려는 현금입출금 거래 등을 종합하면 ‘사기 기타 부정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또 전 자금관리팀장이 조직폭력배 등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뜯긴 170억원의 출처 등도 상당부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경은 앞으로 계좌 추적 작업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자금 출처와 조성 경위 등에 대해 40% 정도 규명된 상태”라면서 “이르면 이번 주 중 계좌 추적 결과를 일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자금난에 우는 중소기업들

    [휘청대는 세계금융] 자금난에 우는 중소기업들

    중소기업들이 고환율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덩달아 상승하면서 수지 타산을 맞추기 힘들다. 국내외 경기 불황에 따라 수출 물량은 물론 내수 역시 급감,‘경영 빙하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국제 금리 상승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은 갈수록 극심하다. 환율과 경기, 금리 등 ‘3중고’에 시달리는 중소업계는 “차라리 폐업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 주문 물량 작년보다 30% 감소 서울에 본사를 두고 다이어리와 수첩 등을 주로 생산하는 중견 중소기업 S사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값 ‘폭탄’을 맞았다. 지난 7월부터 종이납품 업체들이 환율 상승에 따라 종이값을 조금씩 올리면서 상반기 3만 5000원이던 인쇄용 전지 500장 가격이 4만 5000원으로 뛰었다. 내수 경기 침체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업종 특성상 연말에 번 돈으로 일년을 나지만 올해는 주문 물량이 지난해보다 30%나 줄었다.170억원 수준이었던 연매출 역시 120억원 정도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 이 바람에 4분기 필요 인원을 3분의1이나 줄였다. S사 김모 감사는 “지난해에는 7억원 정도 순익을 봤지만 올해는 마이너스 수지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지난 금융위기 때는 금융만 어려웠지 실물은 나쁘지 않아 1998년도에 바로 회복됐다.”면서 “그러나 금융과 경기 둘다 문제가 발생한 요즘이 20여년 회사 생활 중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20년 회사생활 중 가장 어렵다” 독일 등 유럽 쪽에서 들여온 기업·대학 등에 연구개발(R&D) 장비와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S사 김모 대표는 사정이 더 안 좋다. 지난해와 대비해서 달러보다 유로화가 더 많이 뛰면서 요즘은 사실상 ‘마이너스 영업’ 상황에 빠졌다. 김씨는 “지난해 유로화 가치가 낮을 때 1유로당 1250원 선이었지만 지금은 1750원으로 40%가 올랐다.”면서 “특히 3개월 전에 대기업에 1억원 정도의 장비를 납품하고 다시 유럽의 제조사에 이를 송금하려고 하니 1억 3000만원으로 불어 있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청담동에서 고급 맞춤복 의상실을 경영하고 있는 의상 디자이너 이모씨는 환율 폭등으로 프랑스·이탈리아 등에서 들여오는 옷감과 부자재 등의 비용이 지난해보다 2배가 올랐다. 올 가을 원단은 봄에 미리 해외에서 주문해놓고 대행사를 통해 6개월 뒤인 10월 쯤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 폭등의 소나기를 그대로 맞았다. ●공포감 키우는 은행 여신 축소 중소기업들은 금리 폭탄에도 그대로 노출이 돼 있다. 연 매출액 8000만달러 규모로 미국 쪽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의류를 수출하는 N사는 최근 은행으로부터 ‘외화대출 금리를 5%에서 9%대로 적용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최근 리보 금리(런던 은행 간 금리)가 2.5%에서 4.5%로 치솟고, 은행 가산금리 역시 1.5%에서 4% 가까이 오른 탓이다. 외국에 공장을 두고 있어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한 N사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외부에서 물건을 하청받는 업체들은 외국 바이어들도 주문을 꺼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가장 두려운 것은 여신이 줄어드는 일이다.N사 자금담당부 최모 차장은 “얼마 전 한 시중은행에서 20억원의 여신을 늘려주는 조건으로 월 6000만원짜리 적금을 들라고 제안이 왔지만 이는 대출 이자도 받고 적금도 담보로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황당한 조건”이라면서 “그러나 돈 꿀 데가 마땅찮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이를 마다할 수 없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원화와 외화 대출 폭을 늘려주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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