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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 포커스] 이북5도청 60년史

    [토요 포커스] 이북5도청 60년史

    이북5도청의 발자취는 우리 근대사의 아픔을 그대로 닮았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6개월쯤 지난 1949년 2월15일자로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이북5도 지사를 임명했다. 또 5월23일에는 이북5도청을 서울 북창동 당시 서울시경찰국 청사 4층에서 개청했다. 행정구역과 주민에 대한 행정력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조직이지만 이북 5도가 헌법이 규정하는 대한민국 영토임을 선언한 것이다. 이후 이북5도청은 6·25때 부산으로 이동한 후 1953년 다시 서울로 옮겨졌지만 변변한 청사를 배정받지 못해 충무로의 한 보육원 2층에서 전세살이를 해야만 했다. 현재의 서울 구기동 청사를 마련할 때까지 44년 동안 무려 14번의 이사를 했다. 한 곳에서 자리잡은 후 거의 옮기지 않았던 남한지역 다른 도청들과는 대조적이다. 1993년에 신축된 구기동 청사는 1만 3833㎡ 규모의 5층짜리 건물로 전시실과 민원실, 도민회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전시실은 이북5도민들에겐 고향과 같은 곳이다. 전시실 1관에는 이북 5도에 대한 전체적인 현황을 소개하는 자료들로 꾸며졌고, 2관에는 5도가 별도의 부스를 갖추고 있다. 부스에는 출신지별 유명인사들과 주요 시설물 모형, 사진 등이 비치돼 있다. 평양고보 출신이라는 한 할아버지는 “이곳에서 종종 동창회 모임도 열어 고향과 친구들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부스별로 투명한 병에 ‘고향의 흙’을 담아 놓아 실향민들의 애틋함을 느끼게 했다. 이북5도청의 행정은 ‘이북5도위원회’가 맡고 있다. 위원장은 5도지사 가운데 1명이 1년씩 윤번제로 맡는다. 현재는 민봉기(73) 황해도지사가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5명의 지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무직 공무원으로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주로 해당지역 출신자 가운데 경륜과 덕망을 갖춘 전직 고위관료가 임명돼 왔다. 이북5도민의 행정적·정신적 지주역할을 한다. 지사 아래에는 각각 1명씩의 사무국장과 6~7명의 행정직원이 있다. 현재 모두 37명으로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이다. 이곳을 거쳐 간 공무원 가운데는 5명의 차관과 민선지사(이의근 전 경북지사)도 있다. 아래 시장·군수 97명과 읍·면·동장 911명은 전부 무보수 명예직이다. 예산은 기초자치단체의 마을안길 포장사업비 정도에 불과한 한해 70억원 수준으로 도민들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이 같은 도정 발자취는 530쪽 분량의 ‘이북5도정 60년사’로 기록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기업銀 순익 하나銀 제쳤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수익 측면에서 하나은행을 앞지르고 은행권 순위 4위에 올라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기업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4807억원으로 하나은행의 6배를 넘었다. 기업은행은 올해 2분기와 3분기 각각 2133억원과 219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다른 은행들은 현대건설 주식 매각으로 1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올리는 등 단기성 호재가 있었지만 기업은행은 자체 영업만으로 2000억원대의 순익을 올렸다. 반면 하나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760억원으로 국민·우리·신한·기업·하나 등 5개 국내 은행들 가운데 가장 낮다. 다행히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까지 늘어나던 누적적자를 올 3분기 들어 흑자로 돌려세웠다. 증권사들은 전반적으로 함께 웃었다. 주식시장 호조로 2009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영업 중인 61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85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13억원보다 113.3% 급증했다. 단 실적 개선 효과는 1분기(4~6월)가 2분기(7~9월)보다 높았다. 2분기 순이익은 7799억원으로 1분기 1조 786억원보다 27.7% 감소했다. 전체 61개 증권사 가운데 52개사(국내사 40개, 외국사 지점 12개)는 흑자를 보였고, 나머지 9개사(국내사 8개, 외국사 지점 1개)는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사별 순이익은 대우증권이 187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1394억원, 하나대투증권 1375억원, 삼성증권 1373억원, 동양종금증권 1301억원, 현대증권 1216억원, 우리투자증권 1031억원, 신한금융투자 1014억원, 미래에셋증권 816억원, 대신증권 645억원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유영규 장세훈기자 whoami@seoul.co.kr
  • 이범호 “헐값에 日진출 생각없다”

    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 A) 시장에 나와 있는 이범호(2 8·전 한화)가 일본 진출 여부를 이번 주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범호는 18일 전화통화에서 “금주까지 결판나지 않는다면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의사를 접고 내게 관심 있는 국내 구단과 협상하겠다.”라면서 “12월 2일까지가 협상기간이지만 내년 시즌을 대비해 훈련하고, 나를 원하는 국내 팀의 전력을 보강하려면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범호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 구단들이 이달 초부터 외국인선수들과 협상을 하기 시작한 것을 고려한 것이다.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1~2위 안에 들어야 11월 중 계약이 가능하고 연봉 1억엔 수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범호는 전 소속팀인 한화가 제시한 4년간 40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7억 5000만원, 옵션 10억원가량 제외) 조건을 거절하고 일본 진출에 매진해 왔다. 이범호는 “헐값에 일본에 갈 생각은 없다. 2년간 3억엔(계약금 1억엔, 연봉 1억엔)을 받고 싶다.”고 계약조건도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는 한신, 요미우리, 야쿠르트, 라쿠텐 등 4개 구단이 이범호에게 눈독을 들여왔다. 일본 야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범호의 몸값은 여러 팀이 경쟁할 경우 7000만~8000만엔까지 오를 수 있지만 1억엔은 어렵다.”면서 “2년 계약에 계약금을 합쳐 1억 8000만~2억엔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행이 좌절되면 롯데 자이언츠가 가장 먼저 이범호와 접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롯데는 한화가 이범호에게 제시한 금액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롯데가 이범호를 영입하려면 한화에 9억 9000만원과 보상선수 1명을 내주거나 최대 14억 8500만원을 보상금으로 줘야 한다. 여기에 이범호에게 50억원보다 더 높은 액수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70억원 가까이 지출해야 한다. .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태균 ‘70억원+α’ 일본 지바 롯데 입단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김태균(27·전 한화)이 내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뛴다. 세토야마 류조 롯데 사장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균과 내년부터 3년간 계약금 1억엔·연봉 1억 5000만엔 등 총 5억 5000만엔(70여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옵션은 협의 중이어서 총액은 7억엔(90여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승엽(요미우리)이 2004년 롯데 마린스와 계약한 2년간 총액 5억엔을 웃도는 규모. 세토야마 사장은 이범호(28·전 한화) 등 또 다른 FA 영입계획에 대해서는 “김태균 이외에 생각하고 있는 선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전날 한국에 온 세토야마 사장은 김태균과 원 소속구단인 한화의 우선 협상 기간이 끝나자마자 이날 오전 김태균과 만나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김태균은 이로써 삼성 선동열 감독·이종범(KIA)·이승엽 등에 이어 일본에 진출한 11번째 선수가 됐다. 김태균은 전날 한화와의 최종 협상에서 4년간 최대 60억원 이상이라는 역대 FA 최고액 제안을 거절하고 일본 진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태균은 “내 가치를 평가해 준 롯데 마린스 구단에 감사하다. 해외 진출 목표를 이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화가 올 시즌 창단 이래 처음으로 꼴찌를 하는 등 안 좋은 상황에서 떠나게 돼 마음이 좋지 않다. 한화 구단과 동료,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아쉬운 감정을 전했다. 김태균은 또 내년 시즌에 대해 “잔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 첫 시즌인 만큼 욕심 부리지 않고 적응에 힘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2004년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요미우리)이 2년간 뛰었던 팀. 연고지는 도쿄에서 40분 떨어진 지바이며 지바 마린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쓴다. 그동안 파괴력 있는 4번 타자 영입에 공을 들이던 롯데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대표팀 4번 타자로 타율 .345·홈런 3개·타점 11개를 올린 김태균을 일찌감치 점찍어 두고 시즌 중간부터 영입설을 흘려왔다. 세토야마 사장은 “김태균은 파워와 타격기술, 1루 수비 능력을 겸비한 선수”라며 “그의 영입에 구단주(신동빈 롯데 부회장)와 니시무라 노리후미 새 감독 등이 의견 일치를 봤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니시무라 감독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내)최대 보강 포인트인 주축 타자를 얻어 매우 기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2001년 데뷔한 김태균은 통산 타율 .310·홈런 188개·타점 701개를 수확한 한화의 간판 타자. 올 시즌 초 뇌진탕 후유증으로 고전했으나 타율 .330·홈런 19개·62타점을 올려 이름값을 했다. 김태균은 14일 일본으로 건너가 16일 현지 기자회견 등에 참석한 뒤 19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몇% 내리지…” 카드사 눈치작전

    “몇% 내리지…” 카드사 눈치작전

    신용카드사들이 답안지를 붙들고 고민에 빠졌다. 시험문제를 낸 곳은 금융감독원이다. ‘지난달 국정감사때 지적받은 신용카드 대출 수수료 문제와 관련, 11일까지 각 카드사의 인하 방안을 제출해 달라.’는 문제지였다. 상대는 “협조를 바란다.”며 정중한 태도이지만 당사자인 카드사들은 답안 제출을 하루 앞둔 10일까지도 ‘누가 더 낮은 숫자를 써내나.’를 두고 막판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였다. 금감원은 지난 27일 국내 전업카드사 5곳과 은행계 카드사 15곳에 ‘신용카드 수수료 합리화 협조 요청’이란 e메일 공문을 보냈다. 이후 구두로 답안지 제출일을 11일로 못박았다. 카드사들은 “올 것이 왔다.”면서도 수수료 인하 폭과 방법을 두고서는 불만스런 표정이다. 정치권과 금융당국은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전면 폐지하자는 입장이다. 통상 현금서비스에는 평균 연 26%의 이자 외에 0.5~0.6%의 취급수수료가 붙는다. 예컨대 100만원을 빌리면 5500원을 선(先) 수수료로 내야 하는데 이를 연이율로 환산하면 4~5%에 이른다. 따라서 취급수수료를 없애면 이자수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 0.5%를 없앴을 때 카드사 현금수수료 수입이 15%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연간 추정 순이익 4700억원 가운데 270억원(5.7%) 가량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렇듯 대출 수수료가 수익과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인 데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민간회사 상품의 수수료율에 대해 정부가 일괄적으로 기준을 정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고객 신용도와 대손 비용 등 고려할 사항이 많아 제출일까지 합리적 기준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카드사들은 막상 답안지를 제출했다가 다른 회사 ‘인하 수준’에 못미치면 감독당국에 미운 털이 박힐 수 있어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카드사들의 ‘엄살’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당장 조달금리가 2003년 신용카드 대란 때와 비교해 8.15%에서 5.16%로 떨어졌다. 조달비용이 줄어든 만큼 수수료 인하 여력이 없지 않은 셈이다. 한때 28.28%까지 치솟았던 연체율도 최근 3% 수준으로 낮아졌다. 카드사들은 “영업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 데다 카드론과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 등 경영압박 요인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고 항변한다. 김한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 국장은 “조달 비용 감소 등 수수료 인하 여력을 적극 따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국감 이슈를 반영해 반짝 행정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카드 수수료도 은행 금리처럼 기업의 자율 권한에 속하는 만큼 정부의 일방적 인하 요구는 관치금융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수료를 일괄 폐지하면 고신용자에 혜택이 더 가는 문제점도 있는 만큼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 합리적 인하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화성에 1.74㎢ 규모 ‘바이오밸리’ 조성

    2012년 말까지 경기 화성시에 제약과 의료기기 관련 업체들이 입주하는 대규모 바이오 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9일 화성시 마도면 청원리 일대에 5700여억원을 투자해 1.74㎢(53만평) 규모의 ‘경기화성 바이오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 6월 말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인·허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7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바이오밸리에는 제약과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화학, 기타 첨단업종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도는 생명공학 관련 연구개발(R&D) 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설 예정인 광교신도시내 ‘바이오폴리스’와 연계, 이 산업단지를 생명산업벨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바이오밸리 조성시 산업단지 내에서만 6500명의 고용창출, 연간 3조 1300억원의 생산유발, 연간 1조 2270억원의 소득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역에 2만 3500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11조 299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 산업단지 조성을 담당하는 한화그룹은 0.22㎢의 자연습지 조성 등을 통해 단지를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친환경 명품 산업단지, 모든 전선을 지중화해 전봇대 없는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밸리 조성부지는 제2서해안고속도로(2013년 개통 예정) 및 제2외곽순환고속도로(2014년 개통 예정)가 교차하는 데다 인근 남양지구에 서해선 전철 남양역이 2016년 설치될 경우 안산까지 15분, 부천까지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도는 바이오센터가 입주해 있는 광교신도시에 제2바이오센터와 생명과학기술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이곳을 바이오폴리스로 키워 나가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마포구 “행정혁신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행정동 통폐합부터 고객상담 콜센터, 원가심사팀 운영, 구 자체 사회통계조사 도입까지…’마포구가 ‘전국 또는 자치구 1호’라는 기록을 남긴 사업들이다. 복지시설 위탁업체 공개경쟁 도입, 자치회관 야간 및 주말 개방, IT 경로당 구축 등 시대에 걸맞지 않은 제도와 관행을 바꾸고 새롭게 행정혁신을 이룬 사례도 수두룩하다. 지난 3년여 간 거침없이 개혁과제들을 추진해온 마포구가 민선4기 행정혁신 성과 중 우수사례 25건을 엄선해 ‘마포의 힘 마포의 자랑’이란 소책자를 펴냈다. 공공기관의 행정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작된 ‘마포구 행정혁신 백서 60선’에서 추려낸 성과들이다.총 150쪽 분량으로 펴낸 책자엔 주민자치, 복지, 교육, 문화, 환경, 경제 등 6대 분야 25개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도표, 사진 등 참고자료가 함께 수록돼 있다. 혁신과제를 추진하면서 부딪혔던 장애요인, 애로사항과 이에 대한 극복방안 및 효과 등도 담겨 있다. 구는 주민들이 읽기 편하도록 전문작가를 기용해 딱딱하고 생소한 행정보고서 형식 대신 이야기를 들려주듯 서술식으로 풀어 썼다.신영섭 구청장은 발간사에서 “혁신사례와 노하우를 공개한 책자가 지방자치단체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자치분야 사업엔 전국 최초의 ‘동 통합’과 주민이 직접 지역 특화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해피아이-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등이 선정됐다. 각종 공사용역의 발주 원가를 사전 심사해 총 70억원의 혈세를 절감한 ‘(원가)심사팀’ 운영 등도 담겼다. 복지 분야에서는 어린이집 운영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구립어린이집 위탁 운영에 과감히 ‘공개경쟁’을 도입, 수탁업체의 십수년된 기득권을 타파한 ‘구립어린이집 위탁업체 공개경쟁’ 등을 다뤘다.이 밖에도 구가 직접 저소득가구의 7세 이하 아동을 보살피는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 벼랑 끝에 선 신빈곤층에 희망의 빛을 준 ‘위기가정, 희망의 징검다리사업’, 성미산 생태공원 조성 사업 등도 포함됐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버핏, 에너지에 투자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의 최근 투자가 고유가를 감안한 에너지 중심의 투자라고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평가했다. 버핏이 지난 4일 미국의 2위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샌타페이에 260억달러(약 30조 147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5일 미드아메리칸 에너지지주 이사회는 20억달러의 투자안을 승인했다. 미드아메리칸은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로 아이오와주에 풍력발전 설비를 짓고 최첨단 기술의 건전지에 투자하는 회사다. 회장 데이비드 스콜은 버핏의 후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미드아메리칸은 2004년부터 40억달러를 투자, 풍력발전을 통해 5만가구 이상이 쓸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 덕분에 아이오와주는 미국 내에서 텍사스주 다음으로 많은 양의 전력을 풍력발전기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400~600개의 터빈을 추가해 전력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게 목적이다. 이 회사는 중국의 전기자동차업체인 BYD 지분 9.9%(2억 3200만달러 상당)도 갖고 있다. 풍력발전 등 대체에너지 사업이 각광을 받고는 있지만 사업 초기 많은 투자비용과 필요한 기술확보 문제 등으로 투자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프리도니아그룹의 데이비드 페티나는 “풍력 발전이 성공을 거둔다면 버핏의 두둑한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미드아메리칸이 첫 번째 후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버핏이 환경주의자는 아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철도가 트럭보다 비용면에서 매우 효율적이지만, 엄청난 양의 석탄을 소비한다. 버핏이 투자한 철도회사 벌링턴이 미국 전역으로 수송하는 석탄에서 미국 전력의 10%가 생산된다.하지만 석탄 연소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다. 버핏의 투자를 관찰해온 미드웨이캐피털의 저스틴 풀러는 “버핏이 유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고 벌링턴과 미드아메리칸이 저비용 수단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토요 포커스] 내년 희망근로 사업은

    올해 희망근로를 했던 사람들도 내년에 또 지원할 수 있다. 환경정화, 독거노인 도우미 등은 대폭 주는 반면 지붕수리, 도로 인프라 구축 등 생산적 사업 비중은 크게 늘어난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내년 3~6월까지 4개월간 진행될 희망근로사업에 시행 첫 회에 일했던 사람도 재지원이 가능하다. 희망근로는 저소득층에 단기간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용호 행안부 희망근로사업추진팀장은 “희망근로에 처음 참여하는 사람이 우선이 되겠지만 어려운 사람들은 대개 그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모집인원 수만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희망근로 지원자격은 만 18세 이상에 재산 1억 3500만원 이하, 소득은 최저 생계비 기준 120%인 자로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경제난 완화에 따른 출구정책의 일환으로 희망근로 대상자 수가 지난해 25만명에서 10만명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내년에는 지붕수리 등 노동강도가 센 분야는 젊은층을 배치하는 등 사업별 연령제한을 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재지원시 동일 업무를 맡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독거노인 도우미’, ‘방과후 학습 도우미’ 등 각종 도우미 사업이 보건복지가족부의 사업과 중복된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사업 규모를 올해보다 70% 이상 줄이는 탓이다. 대신 재해취약지역 시설정비, 영세기업 밀집지역 내 도로 진입로 놔주기 사업 등 생산적 사업은 새롭게 추가 또는 확대될 예정이다. 월급은 83만원(교통·식비 포함 하루 3만 3000원)으로 올해와 비슷하다. 현금과 상품권 비중은 70대 30정도가 될 예정이다. 내년 희망근로 총예산은 5727억원으로 올해(1조 7070억원)보다 66.4% 줄어든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시립화장장 우리 지역에”

    강원 강릉시가 막대한 인센티브를 내걸고 화장장 유치 희망지역을 공개 모집하고 나서자 희망 지역이 5곳이나 되는 등 유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시는 6일 자치단체 화장시설 설치 의무화에 따라 시립 화장시설을 갖추기로 하고 농촌지역을 포함한 읍·면·동지역을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공모를 하고 있다. 화장장 건립지역 주민들에게는 인센티브로 30억원의 지원사업비와 화장장 사용료 수입의 15%를 적립, 마을발전기금으로 지원한다. 부대시설 운영권도 줄 방침이다. 시가 이 같은 내용의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하자 읍·면 지역뿐 아니라 시내 중심권의 동단위 지역까지 유치를 희망하고 나섰다. 시는 희망지역 접수가 끝나면 주민설명회와 선진지 견학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화장장은 무색·무취 최첨단 시설을 갖춰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조성하기로 했다. 화장장 시설은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부지 50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000㎡ 이상으로 화장로 4기와 사무실, 유택동산, 주차장, 조경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인센티브 제공 약속에 혐오시설로 여겼던 화장장을 유치하겠다고 나선 지역이 벌써 5곳이나 된다.”며 “최종 마감일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지역이 유치를 신청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금융지주사 순위 엎치락 뒤치락

    금융위기 여파로 영업 환경등의 변수가 커지면서 국내 은행들의 업계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수익성과 건전성, 자본적정성 등 보는 관점에 따라 은행들의 희비가 엇갈린다.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금융그룹별 총자산 규모는 KB금융이 331조 1000억원, 우리금융이 328조 4000억원, 신한금융은 311조 200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160조 1000억원으로 3대 금융그룹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KB금융은 자산 건전성에서 선두다. KB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9월 말 현재 1.41%로 3대 금융그룹 중 가장 낮다. 신한금융은 1.61%, 우리금융은 1.99%, 하나금융은 1.64%다.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순위는 같다. 국민은행 연체율이 1.27%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신한은행 1,44%, 우리은행 1.50%, 하나은행 1.82% 순이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1·2위 싸움은 간발의 차다. 시가총액은 KB금융이 4일 현재 22조 4470억원인 반면 신한금융은 21조 8132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12조 7350억원, 하나금융은 7조 4360억원을 기록했다.순이익으로 따지면 1위는 뒤바뀐다. 신한금융은 올 1~9월 1조 49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금융업계에선 유일하게 1조원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은 순익이 8690억원으로 연말 1조원대 진입을 넘보고 있다. KB금융은 누적 순이익이 5220억원에 그쳤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9월 말 현재 신한은행이 13.3%로 가장 우수했다. KB금융은 12.8%,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12.1%와 12.4%였다. BIS 기준 기본자본비율에서는 KB금융이 9.1%로 가장 높았고 하나금융 8.5%, 신한금융 8.2%, 우리금융 8.1% 순이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지자체 빚 1년새 1조 3400억↑

    지자체 빚 1년새 1조 3400억↑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부채가 전년보다 1조 3400억원 증가하고 자산도 37조 16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부채와 자산 증가폭이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다 부채 지역은 4조원인 경기도였으며 총자산과 총수입은 서울이 지난해에 이어 각각 118조원, 17조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인천시 총부채 증가폭 33.3% 최대 행정안전부는 4일 전국 246개 지자체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부채, 1년간 수익·비용 등 재정상태와 운영 결과를 분석한 ‘지방자치단체 재무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자체 총부채는 31조 5539억원(총자산의 3.6%)으로 2007년(30조 2113억원)보다 4.4%(1조 3426억원) 늘어났다. 특히 인천시는 총부채가 1조 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33.3%나 증가했다. 이는 송도 신도시의 토지 분양에 대한 공사대금 선지급 등 비용이 5000억원가량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서울시가 2조 1000억원으로 31.3%(5000억원) 늘었으며 경남도 역시 1조 2000억원으로 20%(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대전시는 부채 감소폭이 33.3%(2000억원)로 시·도 가운데 가장 컸다. 총부채 규모는 경기도가 4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자체별로는 부산시 2조 7652억원, 경기도 4조 15억원, 경기 시흥시 6058억원, 충남 연기군 900억원, 서울 성동구 1100억원으로 단위별 수위를 차지했다. 단위별 부채는 특별·광역시 10조 9371억원, 도 9조 7006억원, 시 7조 6732억원, 군 1조 6715억원, 자치구 1조 5714억원 등이다. 지자체 총자산은 882조 1328억원으로 전년보다 4.4%(37조 1626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에는 지자체 공유재산과 사회기반시설(SOC), 현금 등이 모두 포함된다. 특별·광역시에서는 서울시가 총자산 117조 6820억원으로 전국 최대였다. 이는 특별·광역시 자산의 47.5%에 달한다. 도에서는 경기도가 28조 9682억원, 시는 성남시가 16조 8534억원, 군은 충북 청원군이 2조 4177억원, 자치구는 서울 강남구가 4조 7362억원으로 자산이 제일 많았다. 지자체 단위별 자산 규모는 특별·광역시 247조 9709억원, 도 143조 8913억원, 시 285조 9438억원, 군 117조 6397억원, 자치구 86조 687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자체가 올린 총수익은 156조 2713억원, 총비용은 125조 9055억원이었으며, 서울시가 총수익 16조 8577억원, 총비용 15조 3298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주민 1인당 총자산 평균 1781만원 주민 1인당 총자산은 평균 1781만원, 총부채는 64만원, 총수익은 315만원, 지방세 수익은 95만원으로 집계됐고, 주민에게 제공되는 행정 서비스의 원가인 1인당 총비용은 254만원으로 분석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27만 6000여명의 1인당 급여는 평균 4575만원이었다. 도 단위가 506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치구는 438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2636억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 효과 분분

    [정부예산 대해부] 2636억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 효과 분분

    정부는 지난해 지구온난화와 고유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고, 해외 에너지 및 자원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에너지 및 자원개발’ 부문 예산 규모는 4조 6034억원으로 지난해 4조 4453억원과 올해 4조 5847억원에 비해 미미한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총지출 대비 비중도 2007년 1.81%를 정점으로 지난해 1.73%, 올해와 내년 1.68%에 그쳤다. 녹색성장의 핵심사업인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정부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및 부품소재 산업의 기술개발지원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은 올해 6791억원에서 내년에는 8059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예산도 2401억원으로 올해 2256억원보다 증액됐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을 한 제도로 꼽히는 게 발전차액지원사업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이 제도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통해 재정부담과 정책우선순위를 둘러싼 논쟁을 점검해 본다. ●지원액 계획보다 절반이상 축소 발전차액지원제도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생산단가와 기존 전기 거래가격 간의 차이를 보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유도하기 위해 2002년에 도입됐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발전차액지원제도 도입 이후 급격히 늘어났다. 정부는 애초 2011년까지 태양광 발전용량 목표를 100㎿로 잡았지만 지난 2월 말 현재 발전차액지원대상 발전량은 388MW에 이를 정도다. 문제는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이다. 현재 정부는 발전차액지원제도 재원을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충당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급증하면서 지원금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07년도 발전차액지원액은 270억원이었다. 2008년에는 1266억원이 됐고 올해에는 다시 239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2636억원에 달한다. 재정부담이 늘어나자 정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발전차액 지원금을 축소해 왔다. 태양광발전의 경우 2002년에 kW당 716원 40전을 책정했다가 2006년에는 6%가량 지원금액을 인하했고 지난해에는 다시 평균 12.8% 낮췄다. 정부는 지난 4월29일 태양광발전차액지원제도 관련 개정고시를 통해 2011년까지 500㎿ 범위 내에서 차액 지원한다는 계획을 일부 수정, 잔여 200㎿에 대해 2009년 50㎿, 2010년 70㎿, 2011년 80㎿를 보급하기로 했다. ●“부족한 건 재원이 아니라 정책의지” 더 나아가 지식경제부는 사업자 난립, 기술개발 부진, 예산부담 등을 이유로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폐지하고 2012년부터 기존 발전사업자들에게 일정량의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생산 공급토록 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제도(RPS)를 도입할 방침이다. 반대도 만만치 않다. 당장 에너지 관련 기업, 단체들은 “의무할당제는 제재수단이 없기 때문에 실효성이 낮다.”면서 “의무할당제를 추진했던 국가들 중에서 재생가능에너지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 직속인 녹색성장위원회의 김형국 위원장이 지난 7월 희망포럼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의무할당제로 전환한다는 정부 방침은 일종의 시행착오”라고 밝혔다가 논란이 일자 “발언내용이 와전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발전차액제도에 일부 거품이 있다는 점은 전문가들도 인정한다. 한 전문가는 “안정된 수익률 덕분에 기술개발보다는 외국산 부품을 수입해 발전기지 세우기에 급급한 문제가 발생한 건 사실”이라면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면서 숲을 파괴하는 웃지 못할 일도 다반사였다.”고 꼬집었다. 가령 설치비의 7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장비인 태양광 모듈의 국산화율은 21%에 불과하다. 중국산 태양광 모듈이 국산보다 30%가량 싸기 때문에 기술개발이 더디다. 산림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 5월까지 태양광 발전 때문에 훼손된 산림 면적도 814만 9944㎡에 이른다. 발전차액지원제도의 확대나 유지를 주장하는 에너지 관련 단체들은 지금까지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시장형성단계에서 나타나는 시행착오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없애는 것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포기하는 것이라 비판한다. ●독일 2007년 신재생에너지 14% 차지 에너지 예산 전문가인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대안정책국 미래기획팀장은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확대하기 위한 재원은 모자라지 않는다. 모자란 것은 정부의 정책의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예산이 석탄산업에 쏟아붓는 예산보다도 적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독일처럼 발전차액지원제도 재원을 전기요금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유진 녹색연합 기후에너지국장은 “독일은 2007년 기준으로 전기에너지의 14.3%를 재생가능에너지가 담당할 수 있게 된 제도적 기반이 바로 발전차액지원제도”라면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발전차액지원제도가 폐지돼도 현행 지원은 15년간 유지된다.”면서 “발전차액지원제도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초기시장창출 역할을 했다. 국가재정으로 자립심을 키웠고 산업도 완성했으니 이제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이영준기자 betulo@seoul.co.kr
  • 전남 “올 벼 매입비 470억원으로”

    추곡 수매가 인상 등을 요구하며 농민단체 등의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쌀 등 농업 문제 해결책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최근 “쌀 수급안정을 위해 중기적으로는 벼 재배 논 2만ha를 2014년까지 약용작물과 지역 특산물 등으로 작목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단기적인 쌀 수급안정 대책으로는 올 벼 매입비 400억원을 특별지원하고, 지난해 440억원이던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470억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포함해 농업경쟁력 강화, 정주여건 개선 등 농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3농 정책’도 내놨다. 2014년까지 무농약 등 친환경 인증 면적을 45%인 14만㏊까지 확대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21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미생물 공동 이용 생산시설을 설치한다. 품종 단일화와 병충해 방제 등을 전담하는 공동 영농단 450개를 운영한다. 규모화 영농을 위해 30여개 품목별로 기업화를 추진하고 농수산물유통회사도 확대한다. 마늘 등 수급이 불안한 품목은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450억원을 조성한다. 2014년까지 행복마을 156곳을 조성하고, 600여가구의 농어촌 주택 개량사업을 편다. 유기 생태마을 50여곳과 농산어촌 생태 체험마을 22여곳을 조성한다. 은퇴자 등 도시민을 끌어들이기 위해 75개 지구 2400여가구의 전원마을을 만든다. 젊은층의 농촌 정착을 위해 대도시 인근인 화순·장성 등에 농촌형 뉴타운 개발도 추진한다. 농어민 의료·복지·교육서비스 증진을 위해 노후된 보건시설을 현대화한다. 농어촌 지역의 영어능력 우수 학생에 대해서는 해외 연수도 대폭 지원한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2014년까지 ▲농업경쟁력 강화 4조 6345억원 ▲정주 여건개선 1조 8718억원 ▲의료·복지·교육서비스 증진 5조 1274억원 등 모두 11조 633억원을 투입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도봉구, 강북권 교육메카로

    도봉구가 서울 강북권 최고의 교육도시로 평가받았다.이는 최근 5년간(2005~2009학년도)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도봉 지역 재학생뿐만 아니라 재수생 성적이 전국 상위권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1일 도봉구에 따르면 최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조전혁 의원이 분석한 재수생 수능성적 변화 자료에 따르면 전국 232개 시·군·구 중에서 도봉지역 재수생이 수리 영역 1~2등급 평균 비율이 8.35%로 전국 8위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강남, 서초 다음이다.이는 최선길 구청장이 민선4기를 시작하면서 매년 80억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부으며 교육인프라 구축에 매진한 결과로 인정된다.최 구청장은 “최근 5년 동안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학습 인프라 조성을 위해 투자한 결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신흥 명문학교 육성을 위해 전폭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막대한 교육투자, 열매 맺어최 구청장은 민선 4기를 시작하면서 지역 모든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 지원, 방과후 특기 프로그램 지원, 방학 영어캠프 실시 등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각종 학습프로그램지원뿐만 아니라 학교 TV 교체, 과학실험 기자재 확보, 운동장 잔디화 사업, 학교 폐쇄회로(CC) TV 지원 등 유무형의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했다. 이 투자의 결과가 바로 수능성적 분석을 통해 나타났다. 이번 재수생 수능성적분석뿐 아니라 서울지역 재학생 수능성적분석에서도 ▲언어영역에서 3등 ▲수리 가에선 4등 ▲수리 나에선 2등 ▲외국어영역에선 3등을 하는 등 모든 부분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또 최근 3년간 특목고 진학률 서울시 4위를 차지했다.이로써 도봉구가 3년 만에 명실상부한 강북권 교육 1위 자치구가 된 셈이다. 도봉구는 올해 상반기에 46개 초·중·고등학교와 28개 유치원의 교육환경개선과 급식시설·설비사업, 교육정보화사업 등에 7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경정예산 11억원을 지난 7월에 편성, ▲차상위계층 급식비 무료지원 ▲초등학교 저소득학생 학습준비물 무료지원 ▲우수교사 및 학교에 인센티브 실시 ▲수준별 비전스쿨 운영 등 교육경비 예산을 추가로 집중 투자했다.●안전한 학교 만들기도 지원도봉구는 자라는 우리 2세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학교급식 조례를 마련하고 입법예고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수 농·축산물의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 및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치 ▲지원대상 및 예산의 범위 ▲지원대상자 등의 의무사항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이다. 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예산 1억 6000만원을 추가 투입,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에 체온계(920개), 살균소독제(2858개), 손소독제(4888개)를 긴급지원했다.김기수 교육체육과장은 “구의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도봉구의 교육수준은 3년만에 서울에서 3위, 강북권 1위로 수직상승했다.”면서 “앞으로 서울에서 학생들이 가장 공부하기 좋은 교육도시가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사·사망 등 각종민원 안방서 끝낸다

    이사·사망 등 각종민원 안방서 끝낸다

    내년부터 이사나 사망, 출생, 혼인 등과 관련한 각종 민원을 신청할 때 주민센터나 교육청 등 관공서를 찾아갈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8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민원을 인터넷에서 일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는 내용의 ‘온라인 생활민원 일괄서비스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지금은 이사할 경우 주민센터나 시·군·구청, 교육청 등을 방문해 전입신고와 주민등록 정정신고, 자녀들의 학교 전·편입학 배정신청, 자동차 변경등록, 거주자 우선주차 신청 등 많게는 22종의 민원을 개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가족이 사망한 경우 유족연금 신청이나 영업권·사업자 지위승계 신고 등을 각 기관에 신청해야 한다.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전자민원 G4C’(www.egov.go.kr) 사이트를 개편해 국민들이 이들 민원을 간단한 조작만으로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G4C 화면에 있는 ‘○○민원 일괄서비스 신청’ 링크에 접속, 목록이 뜨면 신청할 민원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된다. 민원 처리 결과는 G4C에서 확인하거나, 휴대전화나 이메일로 통보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일단 내년 1월1일부터 이사 및 사망과 관련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1월 말에는 장애인·보훈·개명 등과 관련한 민원을, 7월에는 출생·교육·취업·고용안정·산재보험 민원을 각각 서비스할 예정이다. 내년 말에는 자동차·혼인·소자본창업·기초생활수급·입양 등의 민원도 G4C를 통한 일괄 신청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박찬우 행안부 조직실장은 “국민들이 민원을 신청하기 위해 쓰는 교통비와 행정비용 등 연간 2770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민의 재산권 행사 및 도시발전 제한요인이 됐던 군(軍) 사격장, 비행장 등 군사시설 인근 보호구역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군사시설 관리·이전 효율화 방안’을 보고했다. 올 연말까지 비행장 주변지역의 경우 지역 특성에 맞는 합리적 고도제한을 위한 비행안전영향평가의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보호구역내 주택을 신·증축할 때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협의업무 위탁구역’을 올해 1억 5000만㎡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군 병원, 도서관, 골프장, 목욕탕 등 군 복지시설 등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우리나라 최대 군사훈련장인 ‘승진훈련장’을 개방해 전투기와 헬기, 전차 등의 포격을 관람토록 하는 방안 등을 참고, 군 부대 내 역사유적지 등을 묶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안동환 임주형기자 ipsofacto@seoul.co.kr
  • 우리금융 지분 7% 새달 매각

    우리금융 소수지분 7%가 먼저 매각된다. 증시 반응이 좋을 때 팔아야 공적자금 회수에 유리하고, 소수지분을 미리 정리해 둬야 나중에 큰 지분을 움직이기 쉽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에 대한 정부 지분 73% 가운데 경영권과 무관한 23%를 우선 매각한다는 방침에 따라 그 가운데 일부인 7%에 대한 매각작업을 다음달부터 추진한다. 매각 시기는 29일 우리금융 3·4분기 실적 발표 이후가 유력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종합한 증권사 예상치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2분기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385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외환위기 이후 우리금용에 넣은 공적자금은 모두 12조 7663억원으로, 회수된 금액은 3조 1470억원에 머물고 있다. 우리금융 주가가 1만 7000원이라고 본다면 일정 정도 할인율이 적용되더라도 7% 매각대금은 96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자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등에게 반응을 타진해본 결과 수요는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매각 시점을 언급하기는 부적절하지만, 주인을 빨리 찾아주는 것이 우리금융에도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060음란전화 170억 챙겼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6일 속칭 ‘060전화’를 이용, 170억원대의 정보이용료를 받아 챙긴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로 K모(45)씨와 K씨에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팔아 넘긴 혐의로 J모(3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K씨는 2005년 8월부터 지금까지 ‘주부, 여대생, 직장여성 등과 통화하면 성관계를 할 수 있다.’는 4300건의 ‘060’ 문자메시지 등을 남성에게 보낸 뒤 이를 보고 전화를 한 남성 100여만명에게서 30초당 500~700원씩, 모두 170억원대의 정보이용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도 2006년 8월부터 지금까지 갖고 있던 개인정보 1500만건 중 440만건을 건당 50~100원씩 060 업자들에게 팔아 넘겨 4억 7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K씨는 전화를 받는 여성 종업원들이 더 많은 정보이용료를 빼낼 수 있도록 ‘직접 만날 수 있다.’며 유인해 통화시간을 연장하는 수법을 썼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 중에는 매월 100만원 이상 정보 이용료를 낸 사람만 11명, 10만원 이상 낸 사람도 1400명에 달했다. 피해자 가운데 장애인과 10대 청소년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붙잡힌 K씨 등 3명의 업주에게서만 피해자가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개인정보 전체 유출 건수가 1500만건에 이르는 만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무관리비 102억… 백신비용의 1.6배

    사무관리비 102억… 백신비용의 1.6배

    신종플루 환자가 날로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시가 편성한 대응 관련 추경예산 500억원의 사용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종플루 시예산에 주목하는 이유는 다른 광역 시·도의 10~50배에 이르는 ‘매머드급’이기 때문. 중앙정부가 편성한 예산은 1300억원이다. 서울시의회는 “갑작스럽게 편성된 예산인 만큼 추후 꼼꼼한 감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25일 ‘신종플루 추경예산 집행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는 500억원의 확보예산 중 이달 초에 223억원을 집행했다. 현재 3차 교부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집행률은 50%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신종플루 예산은 ▲25개 자치구 지원 250억원 ▲예방물품·열감지기 등 장비구매 100억원 ▲거점병원 격리구역 설치 80억원 ▲신종플루 예방홍보와 비상기구 운영 70억원 등으로 배정됐다. 이중 자치구 지원에는 다음달부터 진행될 예방접종비(인건비) 135억원, 예방물품 구입비 75억원, 지역의료인 방역체제동원비 25억원, 상담센터 운용비 13억원 등이 할당됐다. 그러나 거액의 예산이 갑자기 풀리면서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을 낳았다. 시가 손세정제 47만개를 단기간에 확보하는 바람에 시중에서 손세정제 품귀현상을 불렀고, 결국 시민이나 기업 등이 개인적으로 필요해도 구매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 대한의사협회·서울시의사회와 연계해 지난달까지 운영한 시청광장상담센터는 특정회사인 O사의 손세정제(D제품)를 홍보하는 장소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의협은 2004년 O사로부터 매년 수익금의 5% 안팎을 후원받는 조건으로 D제품을 추천제품으로 인증한 바 있다. 집행예산 500억원을 다른 기준으로 구분하면 자치구 경상보조 228억원, 사무관리(운영비) 102억원, 재료(예방물품 구입) 65억원, 의료 및 구료(구급의료) 60억원, 자치단체 자본보조(검사장비 구입) 25억원, 민간경상보조(예비비) 10억원, 자산 및 물품 구매 10억원 등으로 나뉜다. 이중 ‘사무관리비’는 전체 예산의 5분의1을 넘는다. 102억원 중 44억원은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요청에 따라 운영비가 아닌 체온계 등 방역품 구입비로 전환했다. 홍보비 20억원 중 5억여원은 추석을 앞두고 27개 언론매체에 광고비로 집행됐다. 시립병원에 격리 진료구역을 설치하기 위해 배정한 15억원은 병원 요청에 따라 당초 목적과 다른 곳에 사용됐다. 시청 종합상황실 운영에는 30억원이 배정됐는데 이중 7500만원은 근무자 12명에 대한 식비, 업무추진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신종플루 대비 행동요령 등을 담은 홍보물 배포에는 5000만원만 쓰였다. 대당 1억원짜리 신종플루 확진장비(PCR)를 25개 자치구에 배정했지만 일부 자치구는 종합병원에서나 가능한 까다로운 진단시약실 운용 등이 골칫거리여서 이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은 “전반적으로 정부가 늑장대처하는 바람에 각 자치단체가 허겁지겁 예산운용안을 짜야 했고, 이에 따른 예산 중복과 대응비용 증가 등 문제를 낳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CEO칼럼] 물 산업은 차세대 성장 동력/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CEO칼럼] 물 산업은 차세대 성장 동력/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고 자연은 인간의 본질이다. 사람은 자연을 사랑하고 갈구하며, 동경하면서 살아간다. 우리는 자연의 넉넉한 가슴에서 사랑과 관용의 덕목을 터득하고 생산적인 사색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20세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이 소중한 자연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한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대부분 무한대로 펼쳐진 대양과 거대한 산, 호수 그리고 영원한 문명의 모태인 강물이 인간들이 만들어대는 각종 공해물질의 영원한 수용처가 될 것으로 믿었다. 그런데 인류 문명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낸 화석연료는 과학과 산업의 눈부신 발전을 가져온 이면에 자원의 고갈과 자연환경의 오염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촉발시켰다. 특히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생태적인 변화는 지구온난화라는 결정적 위협요인을 만들어 냈고, 그 파괴적 영향력은 갖가지 형태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대규모의 가뭄이나 홍수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물론 더 나은 삶과 성장을 꿈꾸는 세계는 이러한 변화를 막연히 바라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인류 생존의 가장 큰 변수가 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교토의정서’를 체결해 실행에 옮기고 있으며, 이제 ‘친환경’ ‘저탄소 녹색성장’은 전 지구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필자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은 바로 물 산업이다. 물은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 성장동력이 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2003년 유엔은 세계수자원개발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5년 세계인구의 20%가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구상의 14억㎦의 물 가운데 바닷물이나 빙하 등을 빼면 실제 이용 가능한 양이 0.8%에 불과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결코 이상한 일도 아니다. 가뭄, 사막화, 오염 등으로 물의 공급은 줄어드는 데 반해 물 소비는 계속 늘어나니 물의 산업화는 자연스럽게 추진될 수밖에 없다. 실제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물의 산업화를 추진해 왔다. 프랑스의 베올리아와 수에즈, 영국의 템스 워터, 독일의 RWE 등이 대표적인 다국적 거대 물 기업들이다. 일본도 경제산업성 아래 물 비즈니스 국제 인프라시스템 추진실을 설치하고 자국기업의 해외수주 지원에 나서고 있다. 내년까지 청정수 생산을 위한 핵심부품의 연구개발에서부터 상하수도 관리,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총괄하는 ‘수자원 메이저’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는 K-water가 파키스탄 등 9개국에서 11개 프로젝트(약 170억원 규모)를 수행하고 있으나 선진국 기업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다. 민관 합동으로 해외 물 산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특별한 대책과 노력이 절대 필요한 시점이다. 물 산업은 21세기 최고의 블루오션으로, 지난해 기준 세계 물 시장 규모는 약 5945억달러로 추정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다. 석유의 시대는 저물고 물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물은 미래를 여는 열쇠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가장 힘 있는 동력이다. 안으로는 맑은 물이 넘쳐흐르는 아름답고 풍요로운 우리의 강을 되살려 새롭게 가꾸고, 밖으로는 세계 물 시장을 이끌 물 기업을 육성하는 데 국가적인 역량을 모아야 할 때이다.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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