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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금융전산 보안망] 전산관리 2·3차 하도급… 작년 IT투자 39%줄어

    현대캐피탈의 해킹과 농협의 전산망 마비는 ‘남의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금융권의 총체적인 정보기술(IT)보안 부실이 대형사고로 이어졌으며, 다른 은행 등에서도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보안 의식, IT 투자, 인력 육성 등에 소홀한 게 금융권의 현실이었다. 한해 1조~2조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는 은행권이 몇 푼 아끼려다 고객 신뢰라는 가장 큰 자산을 잃을 판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터넷뱅킹 거래 액수는 1경 3265조 615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 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거래 금액은 714조 6940억원이며, 폰뱅킹 692조 5570억원, 모바일뱅킹이 133조 7110억원으로 전자금융을 통한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인터넷뱅킹 거래액 1경 3265조 하지만 IT 보안 투자에는 인색했다. 전체 금융권의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 등 IT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09년 1조 2000억원이었지만 지난해는 39%나 줄어든 7700억원에 그쳤다. 특히 농협은 IT 보안 분야에 2009년 71억 5000만원을 투입했지만 지난해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됐다는 이유로 무려 23억 5000만원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예산의 대부분이 인건비로 들어갔다. ●은행 등 보안예산 3~4%대 그쳐 금융권은 전산 시스템을 관리할 인력 투자에도 소홀했다. 우리나라의 은행 IT 인력은 2000년 4100여명에서 2009년엔 3876명으로 6.3% 줄었다. 같은 기간 은행 전체 인원이 8.2%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18개 주요 은행의 IT 보안 담당자는 121명에 불과하다. 은행 관계자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저렴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도입하면서 정작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원인 분석마저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IT 예산 중 보안 예산은 3.4%로 금융감독원의 권고 수준 5%에 못 미친다. IT 부서 근무자 중 보안 담당은 2.9%(2010년 8월 기준)로 더 낮다. 농협의 인력과 예산은 모두 2.0%로 업계 평균치에도 못 미친다. 실제로 대규모 금융지주사들은 전산망 관리를 시스템 자회사에 맡기고, 자회사들도 2·3차 하도급을 통해 전산 보안을 수준 이하의 업체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서버 관리와 핵심 지급 결제 프로그램 등 금융 전산망의 핵심 업무마저 아웃소싱을 하다 보니 사고 가능성이 커지고 사고 수습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은행권 본사의 IT 인력 대부분은 주로 IT 전략과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금융지주사들이 계열사 IT 인력을 한곳에 모으는 것도 지나친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이나 증권, 보험 등의 비즈니스 속성이 다른데도 무리하게 관련 인력들을 한곳에 집중시켜 전문성을 떨어뜨리고, 이 때문에 사고가 터지면 피해가 더 확대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양건설산업도 법정관리 신청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 관련 시한폭탄이 드디어 터졌다. 지난 12일 삼부토건(시공능력평가 34위)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택한지 사흘 만에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을 선 동양건설산업(시공능력평가 35위)도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파산5부(재판장 지대운 수석부장판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대표자 심문과 현장 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법정관리 신청 서류를 검토한 뒤 보전처분 명령 여부를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금융권의 옥죄기로 현재 상황에선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법정관리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지난 12일 헌인마을 PF(4270억원)에 대해 대주단과 만기연장 협의 중에 공동시공사인 삼부토건 측에서 일방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 회사에 심대한 타격을 줬다.”면서 “그 이후 금융권에서는 회사의 모든 거래계좌를 동결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협력업체 역시 많은 사업장에서 공사를 중단하는 등 모든 부분에서 감내할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동양건설산업은 아파트 브랜드 ‘파라곤’으로 알려진 중견건설업체다. 1968년 12월 동양고속운수로 설립됐고 1974년 8월 상장, 1995년 3월 현재의 회사명으로 변경했다. 토목건축, 토목, 건축, 산업환경설비, 조경, 가스설비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삼부토건(34위)에 이어 시공능력평가 35위에 올랐다. 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금융권이 무리하게 PF 대출 회수에 나서면 버틸 건설사들이 하나도 없다.”면서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빨리 내놓지 않으면 건설사들이 도미노처럼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올핸 부채 줄이는데 매진…가든파이브 계약률 80%”

    “올핸 부채 줄이는데 매진…가든파이브 계약률 80%”

    “공기업은 공공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사업을 하다 보니 부채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를 ‘분양의 해’로 정해 부채를 줄이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취임 2년째인 SH공사 유민근(55) 사장은 14일 “공기업으로서 공익과 수익 사이의 사업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사장의 선친은 4, 5, 6, 8대 국회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 고 유청씨로 정계 입문 전에는 전북대 교수, 전주고 교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방송예술진흥원 학장인 가수 김상희씨가 형수이기도 하다. →서울시 재정 적자의 주범이라는 말을 듣는데. -1989년 창립 이후 매년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010년에는 2140억원의 당기 순이익이 발생해 단 한번도 적자가 난 적이 없다. 다만 공익을 위한 국책·시책사업을 ‘선(先)투자 후(後)회수’ 방식으로 추진하다 보니 일시적으로 금융 부채가 늘어났고, 임대주택 관리 운영에서 발생하는 운영 부채가 증가한 것이다. 공익사업 구조상 늘어날 수밖에 없는 금융 부채는 사업 관리와 차입금 집중 관리를 통해 대폭 줄이는 노력을 했고, 이로 인해 2009년 말 13조 5671억원이었던 차입금이 지난해 말 12조 7516억원으로 1년 사이 무려 8155억원이 줄었다. 부채 비율도 약 100%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부채 해소 방안은. -우리 부채는 악성이 아니다. 현재 차입금은 2006년부터 시행한 은평뉴타운사업과 동남권유통단지 조성 사업, 마곡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택지 개발과 건설 공사에 따라 사업비를 선투자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후분양 방식이므로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4년까지 모두 회수돼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차질 없는 차입금 상환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사장 직속으로 부채 관리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다. 또 투자 시기와 사업 추진 방식을 조정하고 있으며, 가장 시급한 임대 제도를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 중이다. →임대사업비 적자도 늘어나는데. -지난 7년간 임대아파트의 임대료와 보증금을 동결해 우리 공사의 임대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비교해 80%, 민간 대비 35% 수준이다. 또 2009년과 2010년에는 임대료를 10~25% 지원했다. 이 때문에 최근 5년간 임대사업비 손실액은 3370억원에 달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 임대주택법 개정을 요구한 상태다. →성과급을 과도하게 지급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방공기업의 성과급은 본래 급여였던 상여금 중 일부를 공기업의 지속적인 경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성과급으로 이름을 바꿔 도입된 것으로 민간 기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매년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고, 경영 합리화를 꾸준히 실행해 온 데 대한 정당한 평가로 지급한 것이다. →가든파이브 활성화 대책은. -현재 분양 계약률이 80%에 육박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입점 촉진을 위해 입점 비용을 지원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상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축제와 전시, 공연 등도 확대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유민근 사장 ▲1956년 전주 출생 ▲경동고, 연세대 행정학과 졸업 ▲두산건설 상무, 영업본부 부사장 ▲한일건설 대표이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건설 및 부동산 분야 정책자문위원
  • LIG건설·월드건설 이어 삼부토건까지

    LIG건설·월드건설 이어 삼부토건까지

    지난해 매출액 8374억원과 영업이익 201억원, 시공능력 34위인 삼부토건은 도시개발 사업 하나에 발을 잘못 들였다가 법정관리행을 택했다. 최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LIG건설이나 월드건설 등과 마찬가지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덫에 걸려 쓰러진 것이다. 삼부토건은 PF 대출 상환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결국 법정관리신청을 선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지연과 수주 급감, 과다한 지급보증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결국 PF 대출금을 변제할 수 없을 지경에 내몰리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저축은행 사태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PF 자금에 대한 상환압박도 한몫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는 PF 대출로 막대한 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경기침체로 거액의 대출 연장에 따른 이자 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회사가 리스크 관리에 좀더 관심을 가졌어야 했는데….”라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결국 4270억원의 헌인마을 타운하우스 조성 사업이 분양시장 침체와 인허가 지연으로 5년째 미뤄지면서 건실했던 삼부토건을 무너뜨린 셈이다. 삼부토건에 앞서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한 LIG건설의 경우도 배경은 유사하다. 큰 프로젝트는 없었지만 PF에 1조원이 넘는 돈이 묶이면서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상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법정관리 신청 이후 LIG건설을 퇴사한 한 임원은 “PF 대출금 만기 때마다 상환을 독촉받으면서 자칫 모그룹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법정관리 신청 삼부토건, 철회하고 회사 살린다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한 삼부토건이 채권 금융회사들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만기 연장 등 대한 재논의에 착수, 법정관리 철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 금융회사들로 구성된 대주단은 12일 오후부터 삼부토건과 재협상에 나섰다. 대주단이 서울 강남에 있는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을 담보로 요구한 데 대해 삼부토건 측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삼부토건 측은 “조건만 맞으면 부실 회사 ‘꼬리 자르기’ 행태를 하지 않겠다.”며 법정관리를 철회하고 몸을 던져 회사를 살리겠다는 입장을 대주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단 관계자는 “삼부토건과 전날 저녁부터 대출 만기 연장 등에 대해 다시 논의에 착수했다.”면서 “앞으로 3~4일간 논의하면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이날 “삼부토건이 채권단과 협의하는 도중에 법정관리로 간 것같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채권단과 좋은 답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부토건(도급순위 34위)과 동양건설(35위)은 12일 만기가 도래한 4270억원 규모의 PF 대출의 만기를 자동 연장해 달라고 은행들에 요구했다. 그러나 일부 채권금융회사가 삼부토건에 담보를 요구한 데 이어 사업 파트너인 동양건설의 채무를 연대보증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삼부토건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대주단과 협상이 긍정적으로 이뤄지면 삼부토건은 호텔을 담보로 내놓고 법정관리를 철회하는 대신 일부 대출과 CP를 상환하고 대주단의 자금지원과 대출만기 연장을 통해 기업 정상화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은행권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카이스트 해외펀드 투자 300억 손실

    카이스트가 2008년 발생한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의 여파로 지금도 300억원에 가까운 투자손실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2006년 7월 서남표 총장이 부임한 이후 해외 주식형펀드에 학교발전기금 등 모두 1100억원이 투자됐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정부지원금, 발전기금, 프로젝트 연구비 등으로 운영되는데 늘 돈이 부족했다.”면서 “투자 당시에는 워낙 주식 경기가 좋아서 운영비를 늘려 보자는 차원에서 해외 펀드에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08년 9월 15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으로 알려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세계 증시가 폭락하는 바람에 카이스트가 투자한 펀드는 600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카이스트는 2009년 이런 사실을 교육과학기술부와 국회에 보고했고, 얼마 후 임모 행정처장과 김모 재무팀장 등 2명이 수개월의 감봉 징계조치를 당하고 담당 직원 1명은 경고조치를 받았다. 카이스트는 2009년과 지난해 주식가치가 오르자 700억원어치를 환매했으나, 결국 100억원의 원금 손실을 입어야 했다. 현재 남아 있는 잔고는 400억원 정도. 이 펀드는 증시가 사상 최고 호황을 누리는 요즘에도 120억원 정도의 평가손실을 기록, 계속 후유증을 낳고 있다. 따라서 펀드에 투자한 돈의 이자손실액 60억~70억원을 합치면 카이스트가 5년 전 펀드에 투자해 입은 손실액 규모는 현재까지 290억원 안팎이다. 일부 교수들은 펀드 투자의 실패와 이에 따른 차등 등록금제의 도입을 서 총장의 책임으로 미루고 있다. 그러나 투자시점이 애매한 상황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학교 돈을 너무 많이 주식펀드에 투자한 것은 맞지만, 그 투자 결정은 당시 행정처장이 했다.”며 서 총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서 총장은 부임 후 많은 기부금을 모금해 연구동, 스포츠콤플렉스, 메디컬센터 등을 지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삼부토건 법정관리

    대한민국 토목건축면허 1호, 시공능력평가 순위 34위인 삼부토건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같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한 동양건설산업도 같은 처지에 놓여 건설사의 줄도산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달에만 CP 727억 발행 게다가 삼부토건은 지난달에만 727억원에 달하는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과다한 지급보증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13일 만기 도래하는 서울 내곡동 374일대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의 PF 대출금 4270억원을 갚을 수 없게 되자 이날 서울지법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날 법원은 삼부토건에 대해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발령했다. 삼부토건은 법원의 허가 없이 재산처분이나 채무변제를 할 수 없고 이 회사에 대한 가압류나 가처분, 강제집행도 금지된다. 재판부는 최대한 빨리 이 회사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삼부토건은 내곡동 판자촌을 단독주택 83가구와 공동주택 236가구 규모의 고급 주거지로 탈바꿈시키는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에 동양건설산업과 함께 시공사로 참여했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은 PF 대출 2135억원씩을 책임지고 있다. 우리은행과 동양종금증권 등 채권단은 삼부토건 만기 연장을 위해 삼부토건 소유인 르네상스 서울호텔(역삼동)을 담보로 요구했으나 삼부토건이 이를 거부했고, 이에 채권금융회사들로 구성된 대주단도 만기연장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양건설산업도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투자자 원금 손실 불가피 앞서 삼부토건은 지난달 727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지난달 법정관리에 들어간 LIG건설과 마찬가지로 삼부토건의 CP도 증권사 특정금전신탁 등을 통해 법인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법정관리로 들어가면 CP 투자자는 변제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려 원금을 고스란히 날릴 수도 있다. 삼부토건은 국내 건설면허 1호 업체로 1948년 고 조정구 총회장과 창구·경구 등 ‘부여 출신 3형제’가 회사를 설립했다. 삼부(三扶)라는 이름도 거기서 유래됐다. 현 조남욱 회장은 고 조 총회장의 장남이다. ●작년 매출 8374억·영업익 201억 지난해 매출액 837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 조 회장(8.81%)과 특수관계인이 전체 지분의 24.66%를 가진 최대주주이다. 한편 대주단 관계자는 “담보능력이 충분한 삼부토건이 호텔 담보제공 등 만기연장을 논의하다가 갑자기 법정관리를 신청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한준규·홍희경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인터넷 도박으로 100억원 넘게 벌었다는데…

    요즘 우리 사회에 놀랄 일이 많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전북 김제에 사는 이모씨의 마늘밭 땅속 플라스틱 통에서 5만원권으로 100억원 넘게 쏟아져 나온 얘기는 정말 황당하다. 더 놀랄 일은 이 돈을 포함해 이씨가 갖고 있던 110억 7800만원이 2008년부터 중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던 처남 형제에게 받은 것이라는 점이다. 수배 중인 큰처남과 도박개장죄로 수감 중인 작은처남은 불과 1년 만에 170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고 한다. 부당이득액도 놀랍지만 피해자의 숫자는 또 얼마나 될 것인가. 그나마 다행인 것은 플라스틱 통을 묻었다가 돈을 빼돌렸다는 누명을 쓸 뻔했던 굴착기 기사의 신고로 이 사건이 드러나게 되었다는 점이다. 경찰은 수감 중인 작은처남을 상대로 나머지 수익금의 은닉처와 사용처를 추궁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보다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방식과 실태를 철저하게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불법 도박 사이트의 폐해를 널리 알리는 한편 사이트 개설자를 엄중하게 사법처리해 일확천금의 유혹을 근절해야 한다. 현재 국내 인터넷 도박 사이트의 매출 규모는 연간 수조원에 이르지만 정확한 실체는 가늠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인터넷 도박 시장의 활성화는 세계적인 추세다. 최근 유럽 각국도 이 같은 바람에 편승해 인터넷 도박을 합법화함으로써 세금 걷기에 나섰을 정도다. 앞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는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에도 서울 여의도의 한 백화점에서 발견된 10억원이 든 상자 역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업자들이 숨겨놓은 돈으로 확인됐다. 방송인 신정환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도박 중독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을 파탄에 빠뜨리고 사회를 병들게 한다. 경찰은 이번 기회에 불법 도박 사이트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 울산대 ‘산학협력추진委’ 출범

    산학협력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울산대학교가 지역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전국 최고의 산학협력 선도 대학으로 나선다. 울산대는 11일 교무회의실에서 신성장 동력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고 지식기반 고도기술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산학협력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연간 750억원(2010년 현재 기준) 수준인 울산대의 R&D 사업을 2015년 1300억원, 2020년 2000억원 규모로 늘려 울산대를 전국 10위권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원회는 사업유치와 대외협력 역량을 높이기 위해 주봉현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영입하고, 주요 기관과 산업부분별 대표자 등 위원 21명을 위촉해 정부예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산학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해 사업에 참여하는 참여기관과 수행자에게 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산학협력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울산대가 전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도입한 ‘산업계 출신 전문가의 전임교수 영입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대는 올해 주요 R&D 추진 대상으로 지역녹색성장을 위한 해외우수기관 유치사업(50억원 규모)을 비롯해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270억원 규모)을 정부에 신청했다. 위원회는 과제 참여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R&D 추진 선도학부 및 선도 교수를 확보하는 한편 대외 유관기관과 연계한 협력체계 개선을 통해 R&D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일반 신라면 2배 값…프리미엄 ‘신라면 블랙’ 나온다

    일반 신라면 2배 값…프리미엄 ‘신라면 블랙’ 나온다

     농심이 대표 브랜드 ‘신라면’ 출시 25주년을 맞아 프리미엄 라면인 ‘신라면 블랙’을 내놓는다.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이 제품은 버버리 등 명품 의류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이 ‘블랙’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에서 착안했다. 농심은 15일 국내에 출시하고서 다음달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기존 신라면의 두 배 정도로 알려졌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 블랙은 신라면의 특징인 얼큰한 맛은 유지하면서 설렁탕 국물의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보강했다. 또 설렁탕 한 그릇을 만들 때 필요한 분량의 쇠뼈 성분을 라면 한 봉지에 넣어 영양을 보강한 것도 특징이다.  쇠뼈 외에도 표고버섯과 우거지, 배추 등 동결 건조 건더기 재료도 양을 늘렸다.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의 비율을 각각 62%, 28%, 10%로 맞췄다. 2006년 세계 최대 라면업체인 일본 닛신식품 중앙연구소가 발표한 라면의 이상적인 영양균형 비율과 최대한 가깝게 하기 위한 일종의 황금비율이다.  농심 관계자는 “요즘 글로벌 식품 수출은 제품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얻은 신(辛)라면 브랜드에 쇠뼈를 이용해 한국의 보양식 문화를 합쳤다는 스토리를 담아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다음달 부터 신라면 블랙을 우선 미국·일본·중국·베트남 등 30여 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신라면은 지난해 국내 수출분과 해외 현지공장 생산분을 합쳐 해외에서 2억 4500만 달러(약 2700억원)어치가 팔렸다.  농심은 올해 신라면 블랙을 발판으로 해외에서 4억 4000만 달러(약 477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심은 “신라면 블랙이 출시되면 신라면은 봉지면, 컵면에 이어 프리미엄급 제품 등 다양한 상품군을 구축한 유일한 라면으로 기록된다.”라면서 “장기적으론 블랙을 신라면에 버금가는 해외 수출 효자 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김제 마늘밭에 숨긴 돈 100억 넘을듯···70억원 추가 발견

    김제 마늘밭에 숨긴 돈 100억 넘을듯···70억원 추가 발견

     처남이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로 번 돈을 마늘밭에 묻어뒀던 이모(53)씨가 숨긴 자금은 100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밭에 묻어뒀던 27억원 중 7억원이 없어졌다고 경찰에서 밝혔고, 경찰은 추가로 밭을 수색한 결과 70억여원을 더 발견했다.  11일 전북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앞서 자신의 처남 이모(44·구속)씨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로 벌어들인 돈 27억원을 받아 이 중 24억원을 자기 소유의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밭 두 곳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중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사이트를 운영하던 처남으로부터 2009년 4∼5월 두 차례에 걸쳐 이 돈을 넘겨받았다. 처남이 구치소에 수감되기 전에 맡긴 자금이다.처남 이씨는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다음 달 출소할 예정이다.  이 돈을 5만원권으로 바꿔 마늘밭에 묻은 이씨는 최근 2억8000여만원을 캐내 개인용도로 쓰고,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 자작극을 벌이기로 했다. 올해 초 이 밭에서 작업했던 굴착기 기사 안모(52)씨가 돈을 가져간 것처럼 꾸미려 했던 것. 그러나 이씨는 안씨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최근 땅에 묻어둔 17억원 중 7억원이 없어졌다. 작업 중 보지 못했느냐.”고 이씨가 채근하자, 억울함을 느낀 안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후 밭 주변을 수색해 비닐로 싸인 통에서 3억원을 발견했다. 경찰은 갑작스런 거액 발견 후 진술이 석연치 않은 이씨와 이씨 가족들을 추궁해 9일 새벽 이씨 아들(25)의 렌터카에서 10억원을, 아파트 금고에서 1억1500만원을 추가로 찾아냈다. 경찰은 이씨의 진술에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밭 주변을 추가로 수색해 70억원 이상을 발견했다.  경찰은 10일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가 쓰고 남긴 돈 24억여원을 압수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4000원으로 한강 요트 즐겨볼까

    4000원으로 한강 요트 즐겨볼까

    한강에 대규모 요트시설이 개장된다. 이용 요금도 최저 4000원 선으로 시민들이 저렴하게 요트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7일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뒤편의 여의도 한강공원에 90척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여의도 시민 요트나루’(서울마리나)를 16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요트나루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종합 요트장으로 국내에서는 12번째 요트시설이다. 규모도 부산 수영만과 화성 전곡항에 이어 3번째다. 특히 시는 이용 요금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정했다. 1~3인용으로 선실이 없는 ‘딩기 요트’는 1시간에 1인당 4000원, 선실이 있는 6인용 ‘크루즈 요트’는 1만 5000원으로 국내 요트장 평균요금의 50~60% 수준이다. 이 요트들은 동력 장치 없이 돛에 바람을 받아 운항하며 전문 승무원이 조작한다. 또 자전거로 한강을 건너는 시민을 위해 서울마리나와 망원한강공원 사이를 운행하는 ‘자전거 페리’도 운영한다.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며 요금은 1000원이다. 요트나루의 면적은 2만 7620㎡(수상 1만 4600㎡, 육상 1만 320㎡)로 민간업체인 ㈜서울마리나가 270억원을 들여 완공했으며 20년간 운영한 뒤 서울시에 기부 체납한다. 요트 이용 문의는 ㈜서울마리나 홈페이지(www.seoul-marina.com)나 전화(423-7888)로 하면 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서현 양돈단지 ‘폐쇄 vs 재입식’ 갈등

    서현 양돈단지 ‘폐쇄 vs 재입식’ 갈등

    지난해 11월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한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양돈단지의 돼지 재입식을 놓고 주민과 농장주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안동시는 최근 구제역 종료 공식 선언 뒤 가축 이동제한이 전국적으로 해제되면서 8일까지 지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재입식 신청를 받고 있다. 시는 구제역 미발생 농가에는 이달부터 재입식을 허용하고, 발생농가에 대해서는 축사 청결 상태 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30일 이후 재입식하도록 할 계획이다. 돼지 1만 6000여 마리를 살처분한 서현양돈단지(6만 4900여㎡) 내 7개 농가도 2만여 마리의 돼지 재입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농장주 양모(49)씨는 “농가들이 5월 재입식을 위해 축사 청소와 소독을 하는 등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근 서현리 28가구 주민 60여명은 단지 폐쇄 요구와 함께 돼지 재입식을 강력 저지한다는 입장이다. 주민 권모(58)씨는 “돼지 사육단지에서 발생되는 악취와 함께 마을 전체에 파리·모기 떼까지 들끓어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지경이었다.”면서 “이 참에 양돈단지를 폐쇄하는 것이 주민과 4㎞ 남짓의 안동댐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돼지 재입식에 나설 경우 행동으로 막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60억~70억원을 들여 서현양돈단지를 매입, 단지를 폐쇄한다는 계획이지만 가능성은 미지수다. 매입비 확보 자체가 어려운 데다 농가들이 폐업 보상까지 요구하고 있어서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北 동·서해 훈련 시작…국지도발 감행 가능성”

    김관진 국방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에서 “북한이 해빙기를 맞아 동·서해 해상 침투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의 군사동향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다양한 형태의 기습적 국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북해역 북한 동향에 대해 “꽃게 성어기(4∼6월)를 맞아 북한 경비정의 활동이 증가 추세”라면서 “북한군 상급 지휘관의 현장 방문과 작전태세 유지 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또 키리졸브 및 독수리연습(KR/FE)과 관련, “북한이 지난해보다 증가된 수준의 비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 290여회보다 70여회 증가한 360여회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전·후방 각급 부대별로 다양한 형태의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식량과 유류 부족 등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동계훈련도 예년 수준으로 정상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서북해역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꽃게 성어기 중 해상경비전력을 증강하고 서북도서 도발 유형별 대비계획을 발전시켜 적 도발 시 대응하기 위한 긴급 소요전력을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단체의 전단살포 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제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 억지에 중점을 두고 도발 시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육군은 합동화력운용체계(JFOS-K)와 차기다연장로켓을 각각 2012년과 2014년부터 새로 배치해 북한 장사정포의 70%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기에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육군은 현재 전투시설이 상시 100% 기능을 발휘하고 작전부대의 생존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7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방초소(GP)와 일반관측초소(GOP)를 유개화(콘크리트로 지붕을 덮은) 진지로 구축하는 등 보강할 방침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오바마 “재선 도전” 지지자에 이메일 통해 공식선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2년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웹사이트(www.barackobama.com)에 올린 동영상과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2012년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바마는 2분 10초짜리 동영상에서 “2012년 캠페인이 이제 시작됐다.”면서 “사무실을 열어 짐을 풀었고 우리의 길을 성공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여러분 같은 지지자들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이 적어도 후보로서 내 마지막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우리가 믿는 정치가 비싼 TV광고나 화려한 오락물과 함께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이웃, 동료,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시작되기 때문에 이렇게 도전 의사를 밝힌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이번 재선 운동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억 달러(약 1조 870억원) 이상의 선거자금을 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바마는 2008년 대선 때도 사상 최대 액수인 7억 5000만 달러를 모았다. 시카고에 기반을 둔 그의 재선운동본부는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짐 메시나가 총괄 지휘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술 세금’도 시대 입맛 따라…막걸리↑ 양주↓

    ‘막걸리 열풍’이 수년 사이 막걸리 주세(酒稅)를 크게 늘렸다. 반면 양주 주세는 줄어들었다. 소주 주세는 조금 늘었고, 맥주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막걸리 주세 납부액은 2005년 66억원에 지나지 않았으나 2009년에는 113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재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불어닥친 막걸리 열풍 덕분이다. 막걸리 출고량은 2005년 1억6000만ℓ에서 2009년에는 2억6000만ℓ로 급증했다. 막걸리가 잘 팔리면서 올해부터 국세청은 막걸리 제조업자의 세 부담을 늘리기로 했다. 막걸리와 더불어 주세가 크게 늘어난 것은 와인이 포함된 과실주다. ‘웰빙 열풍’으로 와인 인기가 치솟으면서 과실주 주세는 2005년 470억원에서 2009년에는 755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독주’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면서 양주 주세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05년 3160억원에서 2009년 2537억원으로 줄었다. 소주보다 가격이 비싼 약주의 인기도 뚝 떨어져 2005년 473억원에서 2009년 242억원으로 급감했다. 소주 주세는 2005년 8183억원에서 2009년 9597억원으로 늘었다. 맥주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산학융합지구를 잡아라” 지자체·대학 유치전 가열

    “산학융합지구를 잡아라” 지자체·대학 유치전 가열

    “공장이 밀집한 산업단지 안에 대학 캠퍼스를 만든다고?“ 산학협력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정부의 발상에 지방자치단체와 대학들이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계획 공고가 나가자 10여개 지자체들이 대학과 손을 잡고 유치 경쟁에 나섰다. 산학융합지구란 산업단지 내에 대학 캠퍼스를 세워 기업과 대학들이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산학협력을 유도해 고용까지 연결되도록 하는 진일보한 형태의 산학협력 모델이다. ●선정되면 5년간 450억 투입 많은 대학과 기업들이 산학협력에 나서고 있지만 고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는 등 효과가 미미했던 탓에 정부가 머리를 짜낸 것이다. 지경부는 14~21일 유치 신청서를 받은 뒤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오는 5월 24일 3곳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다. 평가항목은 산단 캠퍼스의 당위성, 규모, 운영계획, 사업비 편성 등 네 가지다. 산학융합지구로 확정되면 5년간 총 450억원이 투입돼 해당 지역 대학 3~4개 학과의 3~4학년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캠퍼스와 기업연구소 입주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270억원은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자체와 대학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담한다. ●지자체, 인재유출 차단 기대 충북도는 청원군 오송1단지에 3만 3000㎡의 터를 이미 확보하고 충북대 등과 팀을 이뤄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학과는 오송단지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BT와 IT 관련 학과가 유력하다. 도 바이오산업과 이승우 팀장은 “오송에 들어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산학융합지구 조성이 절실하다.”면서 “유치에 성공하면 오송이 바이오 교육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취업률 제고 예상 전북도 군산대 주도하에 유치전에 가세하고 있다. 군산대는 지난해 11월 군장산단 내에 3만 9910㎡의 부지를 확보하고 새만금녹색융복합 캠퍼스 조성 선포식을 가졌으며, 현재 전북도·군산시와 컨소시엄 구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전남도는 대불산단내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경제분야 주요 시책으로 정하고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다. 순천대·목포대 등이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지자체와 대학들이 산학융합지구에 높은 관심을 갖는 것은 양측이 모두 윈·윈할 수 있어서다. 지자체는 인재 유출을 차단하는 한편 기업연구소 유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대학은 취업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지경부 김형석 사무관은 “강원과 제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청서를 낼 것 같다.”면서 “이번에 선정되는 산학융합지구가 성공하면 숫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인우기자·전국종합 niw7263@seoul.co.kr
  • “시드밸리 잡아라” 4개道 각축

    “시드밸리 잡아라” 4개道 각축

    각종 농산물의 종자 생산과 수출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민간육종연구단지(시드밸리)를 유치하기 위해 전남·북 등 4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한 시드밸리 사업은 지난 24일 마감 결과 충북 음성, 전북 김제와 무주, 전남 장흥, 경북 군위 등 4개 지역에서 5곳을 후보지로 신청했다. 충북이 신청한 음성군 소이면 충도리 일대 임야 100㏊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의 접근성이 좋다. 국내 최대 종묘회사인 흥농종묘 연구소와 채종포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충북도는 “충북대 농업생명과학대,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인접한 덕에 산·학·연 연계가 쉬워 종묘연구를 위해선 그야말로 적정지역”이라고 뛰어난 입지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은 김제시 백산면 축산시험장 부지 53㏊와 무주군 안성면 안성향토테마단지 48㏊를 시드밸리 적지로 판단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전북지역은 종자 생산에서 식품가공까지 연관산업을 두루 갖추고 있고, 새만금과의 연계성, 낮은 재해 빈도 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내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할 농진청 육종기술지원센터와 농업유전자원센터, 정읍방사선육종센터, 새만금농업용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풍부한 연관성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강점. 유치 대상 부지가 모두 완만한 구릉지이고 토질이 좋아 공사비가 적게 든다는 점도 유리하다. 최근 10년간 재해 발생 빈도 역시 83회로 전국 평균 120회보다 훨씬 낮고 경쟁 지역 가운데 가장 낮다. 전남도는 지난 1월 대학교수, 육종 전문가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장흥군 안양면 일대 100㏊를 적지로 신청했다. 내륙에서는 보기 드문 넓은 부지와 인근에 우수한 종자 업체가 들어서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연중 풍부한 양질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수리시설도 갖추고 있다. 경북이 신청한 군위군 일대 30㏊는 경북대 농지 실습부지로 어느 정도 기반시설이 조성돼 있고 대구시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29일부터 현장 실사를 시작해 이달 초 시드밸리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드밸리에는 국비 270억원 등 560억원이 투자된다. 20개 종자업체는 물론 종자가공과 정선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미군기지 이전비 8조8670억 부담

    미군기지 이전비 8조8670억 부담

    용산 미군기지 이전사업(YRP) 비용의 우리 측 부담금액이 8조 86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004년 12월 국회에서 용산기지 이전 협정 비준동의가 처리될 때 5조 5905억원으로 보고됐던 우리 측 부담 총비용에 비해 3조 3000억원가량 증가한 규모다. 29일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에 따르면 건설비는 2004년 국회 보고 때 4조 4470억원보다 5871억원 늘어난 5조 341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비용은 주로 물가상승률과 한·미가 협의한 예비비 등을 반영한 것이다. 건설비 5조 341억원에 부지매입비, 평택 이주민 지원비 등을 포함한 사업 지원비 3조 8329억원을 합하면 용산 미군기지 이전 사업 비용은 모두 8조 8670억원이 된다. 이에 따라 경기 파주 등 미2사단 기지 등을 포함해 평택으로 옮기는 기지 이전 사업비는 우리 측이 부담하는 비용에 미측이 부담하는 6조 8000억원을 합해 1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당초 예상보다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재원 마련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애초 국방부는 반환기지 매각 대금으로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요구 수준과 반환기지의 현재 지가를 감안할 때 1조~2조원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지를 미리 매각할 경우 사업 진행을 위해 미리 대출받은 사업비용의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어 가까스로 매각 비용 대비 사업비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사업단의 설명이다. 하지만 12조~17조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용산기지 부지 전체가 국가공원화를 목표로 국토해양부가 무상관리하는 것으로 전환되면서 이전비 조달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또 기지 이전과 얽혀 있는 44개 지자체가 다양한 요구를 내놓고 있어 이견을 좁히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다. 현재 국방부가 국무총리실에 요청해 관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있지만 돌파구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기지 이전을 위한 재원은 반환기지 매각대금으로 충당할 예정이지만 매각시기와 용도변경, 부동산 시세 변화 등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면서 “매각문제와 지자체들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2년새 3분의1 토막’ 종부세 급감… 지방재정 ‘구멍’

    ‘2년새 3분의1 토막’ 종부세 급감… 지방재정 ‘구멍’

    최근 정부가 취득세 감면 조치를 발표한 데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도 급감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직원들 월급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열악한 재정 상황에서 지방 세수에 적지 않은 구멍이 두개나 뚫린 것이다. 28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7년 2조 7671억원에 이르던 부동산 종부세는 2009년 9677억원으로 65%(1조 7994억원)가 줄었다. 부과 대상도 2007년 50만명에 달했지만 2009년에는 21만 2000여명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종부세는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토지와 주택 소유자에 대해서 국세청이 별도로 누진세율을 적용해 부과하지만 징수액은 지자체를 위해 사용된다. 지난 2005년 1월부터 시행된 종부세 부과액이 2005년 6426억원에서 2006년 1조 7180억원으로 급증한 후, 2007년 2조 7671억원까지 올랐던 것과 대조적이다. 종부세의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2008년 헌법재판소의 일부 위헌선고와 뒤 이은 세제 개편으로 강남, 분당 등 종부세 부과가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종부세 대상과 세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주 정부는 취득세 50% 감면 조치를 내놓았다. 지방세수 부족분은 중앙정부가 지원키로 했지만 지자체의 세수 기반이 잇따라 줄면서 열악한 지방재정이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종부세 감면으로 2조원 가까운 세금이 줄고, 이번 취득세 감면으로 최대 2조원 이상 세금이 덜 걷히면 지방 세수는 4조원가량이나 타격을 입게 된다. 더구나 정부가 2006년 당시 4%였던 취득·등록세를 2%로 낮출 때는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종부세가 급격히 늘면서 이를 상쇄시켜 줬지만, 지금은 종부세 축소로 이마저도 힘든 실정이다. 실제 이날 경기도 성남시는 정부의 취득세율 50% 인하 계획과 관련해 “지방 재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납득할 수 없는 정책발표”라면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올 한해 성남시의 도세 징수액이 401억원(취득세 379억원, 지방교육세 22억원 등) 줄고 그에 따라 시가 받게 될 세수도 170억원(징수교부금 4%, 재정보전금 41%)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7월 채무 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하고 긴축 재정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판교특별회계 지불유예 선언 이후 재정 건전화에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취득세 감면이라는 암초를 만나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도내 민주당시장협의회와 공동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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