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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화제] 오디션의 경제학

    [주말화제] 오디션의 경제학

    “결과는…60초 후에 공개됩니다.”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4’(슈스케4) 진행을 맡은 MC 김성주의 말이 끝나자마자 라면, 자동차 등 온갖 CF(직접 광고)가 화면을 가득 메운다. 카메라가 다시 생방송 현장을 비추자 심사위원석의 큰 컵이 모니터에 잡힌다. 컵에는 ‘KB국민카드’라는 글씨(간접 광고)가 선명하게 찍혀 있다. “우승자는 로이킴!” 발표가 나오자 결승전을 보러 온 학생들이(티켓 마케팅) 환호성을 지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디션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디션은 곧 돈”이라고 입을 모은다. 참가자나 심사위원이 몸에 걸치는 의상부터 먹고 마시는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걸어다니는 광고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오디션의 경제효과는 얼마나 될까. 지난 23일 끝난 ‘슈스케4’ 메인 후원사인 KB국민카드의 경우 가시적인 효과만 170억원으로 추산됐다. 후원사인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직접 광고 효과 40억원, 간접 광고 효과 95억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온라인 광고 효과 30억원, 티켓 판매 등 고객 판촉 효과 5억원이다. KB국민카드 측은 “무형의 브랜드 이미지 홍보 효과와 연계상품 매출 등까지 감안하면 실제 경제효과는 훨씬 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70억원+α’인데 α는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KB국민카드는 로이킴의 초상을 활용한 체크카드 출시로도 재미를 봤다. 윤창수 KB국민카드 광고팀장은 “11월 19일 카드 출시 이후 8영업일 만에 3737장이 발급됐다.”고 밝혔다. 오디션은 기획사의 매출에도 적잖은 영향을 발휘한다. 교보증권 정유석 책임연구원은 지난 27일 내놓은 ‘그녀들이 온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슈스케 출신으로 구성된 신인 걸그룹 TLC-F(가칭)와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 발탁된 이하이 등이 YG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반시장도 춤을 춘다. K팝스타 시즌 1에서 3위를 차지한 백아연이 레이첼 야마가타의 ‘비비 유어 러브’를 부르자 이 곡은 방송 직후 대박이 났다. 인지도가 높지 않은 야마가타의 최근 내한공연이 매진 사례를 기록했을 정도다. 경제효과가 과장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서민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협찬광고(PPL)는 20~30대에게 효과가 확실히 클 것으로 판단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단기간 홍보 효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재현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장은 “단순히 광고 단가만 따질 게 아니라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기 전후 시청자들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지방의원·가족 운영업체 ‘짬짜미’ 막는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수의계약을 체결할 때 지방의회 의원이나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의 참여가 대폭 제한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지자체 공사계약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권익위, 행안부에 제도 개선 권고 권고안에 따르면 지자체의 수의계약에 참여하는 업체는 사전에 자치단체장이나 지방 의원과 관련 있는 업체인지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이는 지자체들이 발주하는 공사를 해당 지방의회 의원이나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에 몰아주는 고질 관행 짬짜미를 막기 위한 조치다. 권익위는 “지자체는 자치단체장이나 의원 본인, 직계가족 등이 5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는 것이 금지돼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서 “계약 체결 과정에서 계약 담당자가 해당 업체가 수의계약 제한 대상인지를 확인할 구체적인 절차나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수의계약에 참여하는 업체가 지방의원과 관련됐는지를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거부할 경우 수의계약 대상에서 배제되는 근거도 마련된다. 지자체가 자체 운영하는 계약심의위원회도 구성원을 다양하게 편성해 객관적인 감독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 권익위의 실태 조사 결과 상당수 지자체들의 위원회는 전·현직 공무원, 건설업계 종사자 등 특정 분야의 인사로 편중돼 있었다. 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하는 공사 대상 범위도 확대했다. 현재 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되는 공사 규모는 광역 70억원, 기초 50억원 이상으로 각각 책정돼 있다. 이처럼 공사 금액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된 탓에 2010년 체결된 지자체 공사계약 건수 중 심의 대상이 된 종합 공사는 2.3%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개선안에는 광역 50억원, 기초 30억원 이상으로 각각 공사 금액을 낮추는 방안이 포함됐다. 한편 앞으로 지자체는 자체 발주하는 모든 사업에 대해 계획 단계부터 대금 지급 등 계약 전 과정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행안부는 이날 “발주 계획, 입찰, 계약, 설계 변경, 검사, 대가 지급 등 계약의 모든 과정에 대한 공개가 의무화되는 것은 물론 입찰에 참가하는 계약 상대자들은 반드시 청렴서약서를 제출해야 하는 내용의 지방 계약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청렴서약서 제출 의무화 지자체 계약의 상대자들은 사례, 금품, 향응 제공 및 담합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청렴서약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계약이 해지되고 부정당 업자로 분류돼 이후 입찰 참가가 제한된다. 지금까지도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청렴서약서 제도를 운영해 왔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실효성이 없었다. 또한 그동안 1000만원 이상의 수의계약 사업에 대해서만 월별 수의계약 내역과 분기별 발주 계획 등을 공개했던 규정도 바뀌어 앞으로 지자체는 모든 발주 사업의 진행 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 kr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목숨만 구해 달라”…14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이호진 7년刑·벌금70억 구형

    14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27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 구형 때와 마찬가지인 징역 7년에 벌금 70억원을 구형했다. 비자금을 실질적으로 조성, 관리해 온 이 전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전 태광그룹 상무에게도 징역 5년에 벌금 70억원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최규홍)의 심리로 열린 이 전 회장을 비롯한 11명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전 회장 등은 태광그룹 주주들에게 피해를 주며 거액의 이득을 봤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이 전 회장과 이 전 상무는 이날 나란히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들어섰다. 전담 의사 2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전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모두 제 부덕의 소치다. 저에게 죄를 주시고 어머니의 죄를 사해 달라.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의 변호인은 “상당 부분 유죄를 인정하는 만큼 일부 무죄를 주장하지만 중요하지 않고 양형이 더 중요하다.”면서 “피고인에게 실형은 극형이나 다름없다. 처지를 가엾게 보시어 목숨만은 구해 달라.”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의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20일 열릴 예정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사랑의 온도탑, 하나 되는 대한민국 징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어제 서울 명동에서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모금을 위한 ‘희망 2013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67일간의 모금 대장정에 들어갔다. 내년 1월 말까지의 모금활동으로 지난해보다 3% 정도 늘어난 2670억원을 모은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음 달 1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을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 16개 시·도에 세워 모금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캠페인의 슬로건은 나눔을 통해 갈등과 대립을 화합과 통합으로 승화시킨다는 뜻에서 ‘나눔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고 정했다고 한다. 매년 12월과 이듬해 1월 두 달간 전국 주요 지점에 불을 밝히는 사랑의 온도탑은 우리 국민이 가슴에 품은 따뜻한 이웃사랑을 대변해 왔다. 2010년 성금을 부정 집행하거나 잘못 사용해 국민이 등을 돌리게 한 ‘비리의 열매’ 사건으로 그해 온도탑의 온도가 100도 이하로 떨어지는 사달이 났다. 하지만 다음 해는 사상 최고의 온도인 116.6도를 기록해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모금 목표액의 1%를 채울 때마다 온도는 1도씩 오르므로 모금액이 목표액 2180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역대 최고액인 2541억원을 달성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부문화는 꾸준히 나아지고 있지만, 세계 10위권의 국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국제기부통계지수(World Giving Index)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부순위는 2010년 81위, 2011년 57위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대기업 등 법인을 제외한 개인기부가 전체기부액의 35% 선에 머물러 70% 이상을 보이는 기부 선진국과 현격한 비교열위에 놓여 있다. 세상살이가 점점 더 팍팍해진다지만, 따뜻한 이웃이 있어야 사회도 건강해진다.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 ARS 기부전화 같은 개미들의 작은 기부가 더 소중하다. 올 연말 대한민국이 나눔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 포스코 수출비중 처음 40% 넘는다

    포스코의 올해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경기 부진 등 악조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재 수출과 함께 대우인터내셔널 등 새로 품에 안은 계열사들이 효자 노릇을 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26일 포스코와 금융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총 3200만t의 철강재를 판매하고, 이 가운데 41.3%인 1321만t을 수출할 것으로 추산했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하지만, 수출 비중은 처음으로 40%를 넘는다. 이로써 연간 수출량과 그 비중은 ▲2009년 1004.7만t, 35.3% ▲2010년 1108.2만t, 35.2% ▲2011년 1332.4만t, 38.6% 등으로 꾸준한 상승·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미얀마의 셰·셰프·미야 등 3개 가스전 개발에 쓰일 생산플랫폼(탑사이드)을 현지로 출항시키고, 향후 25년간 총 9000만t의 천연가스를 시추할 계획이다. 생산된 가스는 내년 중반부터 중국국영석유공사(CNUOC)에 전량 판매돼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2008년까지 31개에 머물던 계열사를 두 배 이상인 70개로 늘렸다. 그러나 핵심사업인 철강과 무관한 회사는 보험 관련법 개정에 따른 포스메이트인슈어, 광고대행사 포레카, 협력업체의 지분 철수로 편입된 엔투비 등 단 3곳뿐이라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나머지는 철강 전후방사업, 에너지·소재 분야, 특수목적법인(SPC) 등이다. 또 전체 계열사 중 20여개가 초기 사업 부진 등의 이유로 적자를 내고 있으나, 적자 계열사의 매출액 비중은 전체의 2.5%, 영업이익도 2.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다만 포스코의 현금보유 비중이 낮아진 이유는 철강 투자액(16조 4400억원)의 25%인 4조 570억원을 대우인터내셔널 인수(3조 3800억원) 등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신용평가기관들이 신용등급 상승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금성 자산 5조 5000억원을 맞추기 위해 지난해 1조 5000억원에 이어 연말까지 1조원대 비용을 더 줄이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4년간 과도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계열사만 늘렸다는 정치권의 오해와 이에 따른 낮은 신용평가가 억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수익성의 잣대인 영업이익률의 경우 11.5%로 세계 동종업계 가운데 가장 우량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슈&이슈] “시민 부담 안 되게 금액 산정할 것”

    [이슈&이슈] “시민 부담 안 되게 금액 산정할 것”

    “4차 순환도로가 건설되면 대구 외곽순환도로는 링 형태의 완전한 순환도로망으로 구축됩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5일 지역 산업단지 간에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는 외곽순환도로의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상인~범물 구간과 율하~혁신도시 구간이 조만간 완공되면 북·동부 외곽지역인 안심~지천과 지천~성서 구간 34.5㎞만 남는다.”고 했다. 이 사업에는 모두 1조 3270억원이 들어간다. 이 가운데 안심∼지천 21.8㎞는 실시 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에 5개 공구로 나눠서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성서∼지천 12.9㎞는 올해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으며 내년 중 기본 설계를 한 뒤 공사를 발주해 2019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외곽순환도로는 고속도로 방식으로 건설된다. 김 시장은 “도심 외곽 배후도시에 있는 성서공단, 신서혁신도시, 첨복단지, 달성 지역에 건설 중인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등 산업단지 간 연계 교통망이 구축돼 첨단업종 투자와 대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현재 신천대로 4차 순환도로(파동IC)와 가창·청도 방면을 잇는 길이 2.63㎞의 신천좌안도로 2단계 건설공사를 하고 있다.”면서 “651억원을 투입해 남구 봉덕동(상동교)에서 수성구 파동(파동IC)까지 다리로 만드는 2단계 구간은 내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체 3.04㎞의 신천좌안도로 건설 구간 가운데 1단계인 가창면∼파동IC(0.41㎞)는 올 초에 완공했다. 김 시장은 “도로망이 완전히 갖춰지면 교통여건 개선, 기업 유치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인~범물 구간의 과다한 통행료 논란에 대해서는 “열악한 예산 사정으로 민자를 유치했기 때문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면서 “적절한 통행료 산정으로 시민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700억, 600억, 400억 적자 ‘혈세먹는 F1’

    지난달 전남 영암에서 열린 코리아 그랑프리의 적자 규모가 4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밝혀져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포뮬러1(F1)대회 주관사인 FOM과 추가 재협상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F1조직위원회는 21일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대회를 정산한 결과 3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용은 운영비 235억원과 FOM에 지급한 개최비용 510억원 등 모두 74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은 입장권과 기업부스 판매 등 마케팅 수입 206억원, 국비지원 50억원, 스포츠 토토기금 25억원, 기타 수입 70억원 등 351억원이다. 이처럼 매년 수백억원대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로부터 대회 운영비 확보와 대기업의 참여 유도, FOM과의 재협상 등이다. 영암 대회 원년인 2010년에 725억원, 지난해 6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년간 누적 적자액은 1729억원으로 뚜렷한 수지개선책이 없으면 내년에 누적 적자액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 그랑프리는 앞으로 4년 더 열리며 7년간 개최된다. 전남도의회 서동욱(순천) 의원은 “700억원대 적자가 400억원대로 줄었다고 해서 성공한 대회라고 할 수 있는지 자괴감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F1조직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경기 위축으로 경주장 내 기업후원 프로그램과 광고 유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운영비 국비 지원과 모터클러스터 국책사업 선정 등으로 내년부터 수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T스토어 전자책 서비스 누적 거래액 100억 돌파

    T스토어 전자책 서비스 누적 거래액 100억 돌파

    국내 대표 앱 장터인 T스토어의 전자책 누적 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SK플래닛은 21일 2010년 11월 T스토어에서 전자책 서비스가 시작된 지 2년 만에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서비스 2년째인 올해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11월 현재 70억원을 넘어섰다. SK플래닛은 올 한해 거래액만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국내 전자책 시장 규모는 800억원 수준. T스토어가 전체 전자책 시장의 12% 정도를 차지하는 셈이다. 출시 당시 1만 2000여권 규모였던 T스토어의 전자책 콘텐츠는 현재 16만권으로 늘었으며, 초창기 장르소설 위주의 도서 종류도 자기계발·시·에세이·경제 경영 등으로 다양해졌다. T스토어에서는 매월 190만권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지고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로또 10년, 명과 암] 1등 당첨금 평균 21억원… 2942명 ‘인생역전’

    2002년 12월 처음 나온 로또복권은 우리 사회에 단골 화제가 됐다. 이듬해 ‘로또 광풍’이란 말이 생겼고 각종 연구소의 히트 상품이 됐다. 일확천금의 꿈이 이뤄지는 거의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당첨금이 수백억원에서 최근 십억원대로 줄었지만 매력은 여전하다. 16일 나눔로또 등에 따르면 1회부터 지난 10일(519회)까지 총판매액은 26조 8837억원이다. 회당 평균 518억원가량 팔렸다. 2004년 8월부터 게임당 값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린 것을 감안해도 회당 약 5000만 게임, 모두 250억 게임이 팔렸다. 지금까지 1등 당첨자는 2942명 나왔다. 회당 평균 5.6명으로 약 21억 4400만원씩 가져갔다. 최고 당첨금은 407억 2295만원이다. 도입 1년도 안 된 2003년 4월 12일(19회) 나왔다. 당시 강원 춘천의 경찰관 박모씨가 ‘대박’의 주인공이다. 이어 ▲25회 242억원(서울 역삼·신당동) ▲20회 193억원(경기 수원시 정자1동) ▲43회 177억원(대전 둔산동) ▲15회 170억원(충북 청주시 가경동) 등이다. 모두 값이 1000원으로 내리기 전인 2004년 8월 이전이다. 지난해 최고 당첨금은 125억 7000만원(427회·2월 5일), 올해 최고 당첨금은 132억 46만원(515회·10월 13일)이다. 가장 적은 당첨금은 2010년 3월 20일(381회)의 5억 6573만원이다. 최고액의 80분의1에 불과하다. 1등 당첨자가 19명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뽑힌 당첨 번호는 40번. 총 87회나 나왔다. 이어 ▲34·37번 82회 ▲20번 85회 ▲1번 80회 ▲27번 79회 등이다. ‘40, 34, 37, 20, 1, 27’ 조합이 1등으로 당첨될 확률이 가장 높다는 얘기다. 하지만 1등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1이다. 1500년 동안 매주 10만원씩 복권을 사야 가능하다. 수학적으로는 확률이 ‘0’에 가깝다. 그래도 총 복권 판매액에서 로또가 차지하는 비중은 87.5%로 압도적이다. 올 상반기 로또, 인쇄복권 4종 등 13종이 모두 1조 6203억원어치 팔렸는데, 이 가운데 로또만 1조 4171억원어치 팔렸다. 그나마 추첨식 복권인 팝콘을 대신한 연금복권이 등장하면서 쏠림 현상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체 판매액(1조 3768억원)에서 로또가 95.8%(1조 3194억원)를 차지했다. 1등에 당첨되면 20년간 한 달에 500만원을 받는 연금복권은 지난해 7~11월 5개월 연속 매진됐다.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고 히트 상품’으로도 선정했다. 지난해 상반기 팝콘은 85억 7600만원어치 팔렸지만 올 상반기 연금복권은 15배로 늘어난 1312억 9300만원어치가 팔렸다. 하지만 최근 로또 쏠림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연금복권이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어 이성적으로는 매력적이지만 복권의 특징인 ‘한 방’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한화건설, 올 해외수주 1위 ‘예약’

    한화건설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한 5억 8000만 달러(약 6290억원)의 해양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한화건설은 사상 첫 해외건설 수주액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건설의 올해 해외수주 실적은 이라크 신도시(77억 5000달러)건과 이번 수주를 합쳐 83억 3000만 달러로 현재 국내 건설사 중 1위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9조 370억원에 이른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해외건설 부문에서 후발주자임에도 올해 수주실적 1위를 달성하게 된 것은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공사는 자잔 정유·터미널 프로젝트의 14번째 사업으로 사우디 남서부에 건립 중인 자잔경제도시(JEC)에 원유·석유제품을 수송하기 위한 터미널과 부두를 건립하는 내용으로, 2016년 공사가 완료되면 JEC에 하루 40만 배럴 규모의 원유와 석유제품 수송이 가능하다. 또한 홍해와 연결되는 해상계류시설(SPM)을 통해 32만t급 대형유조선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아 정제할 수 있게 된다. 정제된 석유제품은 12만t급 선박 3대가 동시 접안할 수 있는 해양터미널을 통해 70㎞ 떨어진 자잔시까지 운송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與 “文로펌 부산저축銀서 70억원 챙겼다”

    새누리당이 14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부산저축은행 간 검은 유착 의혹을 ‘신불자 게이트’로 부각시키며 정치 쟁점화를 시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저축은행의 수임 문제 제기는 흑색선전”이라고 맞받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법무법인 부산의 뇌물 70억원 수수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가 재직한 법무법인 부산은 신용불량자 5만명의 채권을 연장해 주기 위해 한 명당 14만원을 받고 간단한 서류를 써 주는 대가로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70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감사에 압력성 청탁을 넣은 대가로 자신이 설립한 ‘법무법인 부산’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59억원 규모의 사건을 수임했으며, 2008년 대통령 비서실장을 그만두고 법무법인 부산의 대표 변호사로 복귀한 뒤에도 10억원 규모의 사건을 수임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박광온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관련 사건 수임과 소송, 이익 배분에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게 검찰 조사에서도 드러났다.”면서 “새누리당의 주장은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 24개 구청장 “무상보육 지원 50%로 상향을”

    서울 24개 구청장 “무상보육 지원 50%로 상향을”

    서울의 구청장들이 무상보육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의 모임인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노현송 강서구청장)는 13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유아(0~2세) 보육사업 국고기준보조율을 현행 20%에서 50%로 상향 조정해 줄것을 국회와 정부에 건의했다. 현재 정부의 영·유아 보육사업 국고기준보조율은 서울 20%, 기타 시·도 50%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자치단체와 사전협의도 없이 밀어붙이기식 보육정책으로 지방재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고 있다.”면서 “최근 3년간 세입은 0.59% 감소하고 사회복지비는 34.6% 증가, 사회복지비 비중이 총예산의 46.1%에 달하는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무상보육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내년도 보육관련 예산을 2012년도 예산의 기준금액인 2470억원만 반영하고, 소득 하위 70% 누리과정 보육료와 양육수당 확대분 등 추가분담금 930억원은 현실적으로 확보가 어려워 본예산 편성이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현실적으로 무상보육 예산편성 자체가 불가능해 내년 상반기 중에 보육료가 바닥이 날 것”이라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보육료를 지급할 방안이 없어 정부가 지금처럼 지원을 미룬다면 사상 초유의 적자 재정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현재 정부 계획인 소득하위 70% 지원안대로 하면 자치구 부담은 930억원, 거기에 국회에서 논의하는 전계층 지원안대로 하면 추가부담이 232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구정운영 최저생계비라고 할 수 있는 자치구 기준재정 수요충족도가 2010년부터 90%대로 떨어져 기본적인 운영 자체가 힘들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서울시에 대해서도 조정교부금 교부비율을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내년부터 조정교부금 재원이 취득세에서 보통세로 바뀌는 건 긍정적이고 자치구 전체로는 900억원 정도 조정교부금이 늘어난다. 하지만 공무원 인건비도 2.8% 인상돼 늘어난 교부금 모두가 인건비로 나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구는 “무상급식과 관련한 내년도 자치구 추가분담금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무상보육 추가분담금에 대해서만 예산편성을 거부하는 결의는 자칫 당리당략에 따른 결정으로 비칠 수 있다.”며 성명서에 불참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컵구장 대부분 적자… 대전 年 15억 ‘골골’

    월드컵구장 대부분 적자… 대전 年 15억 ‘골골’

    2002년 월드컵경기장들이 개최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4강 신화’를 뒷받침했던 국민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던 각 지역 구장에는 자치단체의 한숨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9일 각 시·도에 따르면 전국 10개 월드컵경기장 중 서울상암구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변변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날 월드컵구장 지하 1층 2400㎡에 대한 사업자 모집공고를 냈다. 벌써 4번째 공고다. 계속 유찰되면서 연간 임대액이 5900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떨어졌다. 해마다 10억~15억원씩 나는 적자를 메워 보려는 자구책이다. 대전구장에서 한 해 열리는 축구경기는 시민구단 시티즌의 홈경기 22경기와 각종 행사가 있다. 응원석 밑 지상 1층에 어린이회관, 볼링장, 스포츠센터, 편의점, 중국음식점 등이 있으나 대부분 공공시설이어서 연간 임대료로 5억원을 받는 것이 전부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 때 지축을 흔든 함성을 되돌아보면 초라한 모습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체육시설은 공익성을 띠기 때문에 반드시 수익을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대전시는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대회나 행사는 유치를 자제하고 있지만 정부의 유치로 치러지는 국제대회라면 정부에서 사후 대책과 지원을 자치단체와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문수축구경기장 관중석 3층에 500명을 동시 수용하는 유스호스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1억 7382만원의 적자가 났다. 4만 4102석 규모지만 프로축구 회당 평균 관중 수가 9626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월드컵 때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관중석을 절반 이상 채운 적이 없다. 막대한 경기장 건립비에 유스호스텔 건립비로 125억 4000만원이 추가로 들게 생겼다. 2014년부터 운영된다. 연간 5억 3700만원의 순수익을 기대한다. 전주구장은 골프장, 예식장, 서바이벌체험장 등이 들어서 있다. 전주시설공단 조봉조 팀장은 “경기장 주변에 만든 9홀짜리 골프장이 효자고, 예식장과 서바이벌 체험장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흑자로 돌아서고 있으나 사우나 업소가 임대기간이 끝났는데도 비워 주지 않아 명도소송을 하는 등 골치를 썩고 있다. 제주구장도 임대료 10억원이 체납돼 가슴앓이 중이다. 물놀이와 전시시설 등 입주 업체가 영업난을 겪고 있는 탓이다. 2008년 말 경기장 활성화를 위해 임대료를 대폭 낮췄지만 별 수 없었다. 제주도는 해마다 3억여원의 적자가 나는 마당에 이런 상황에까지 직면하자 고민에 빠졌다. 다른 월드컵구장들도 적자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광주구장은 2007년 롯데마트에 20년간 임대했고, 부산구장은 예식장, 음식점과 홈플러스 주차장으로 임대하고 있다. 특히 수원구장은 운영법인이 별도로 꾸려졌지만 이사장은 경기도지사, 부이사장은 수원시장이어서 때때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반면 서울구장은 전국 월드컵경기장 중 6만 6809석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흑자 경영을 해 눈길을 끈다. 2007년 113억원에서 지난해 90억원까지 지난 5년간 흑자규모가 470억원에 이른다. 경기장에 대형마트와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입점시켰고, 입점 업소 수익과 연동한 임대료 러닝개런티 방식을 도입했다. 입점 업체와 시설공단이 동시에 마케팅에 나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입점업체 선정도 신중했다. 기존 우체국을 스포츠센터와 예식장으로 교체했다. 스카이박스 관람석을 워크숍 등 각종 모임장소로 대관했고, 오페라 ‘투란도트’와 드림콘서트 등 대규모 문화공연도 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제경기 시설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한 자치단체는 개최 후 적자가 나면 이중 부담에 시달린다.”며 “건립 단계부터 인구 등을 고려한 경제성을 면밀히 따지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처럼 기업 이름을 붙여주고 건립비 등을 받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서울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직장 동료들 공동 구매한 복권 ‘270억원’ 대박

    직장 동료들 공동 구매한 복권 ‘270억원’ 대박

    공동으로 복권을 구매한 직장 동료들이 모두 ‘대박’을 맞는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캐나다 CBC뉴스 등 현지언론은 4일(이하 현지시간) “한 오일회사에 다니는 15명의 직장 동료들이 공동 구매한 복권이 무려 2500만 달러(약 272억원)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첨은 지난 3일 이루어졌으며 당첨금은 각각 160만 달러(약 17억원)씩 공평하게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당첨자 중 한명인 제이미 하팔렉은 “티켓을 보고도 도저히 믿기 힘들었다. 직원 모두 이 사실을 알게 돼 너무나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팔렉에 따르면 당첨자들의 대부분은 40세 미만의 젊은 직원들로 이들은 수년간 함께 복권을 구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팔렉은 “당첨된 직원들 대부분이 집을 사고 가족을 돌보는 데 돈을 쓸 계획을 하고 있다.” 면서 “거액에 당첨됐지만 나이많은 직원들을 제외하고는 그대로 직장에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권회사인 웨스턴 캐나다 로터리 측은 아직 이번 1등 당첨자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 檢 “아내 사채 31억 갚으려 국고 빼돌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9일 76억원의 공금을 횡령한 여수시청기능직 공무원 김석대(47)씨를 특가법위반 국고손실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시청 회계과에서 근무하면서 여수시 상품권 회수대금, 소득세 납부 및 급여 지급 과정에서 관련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작성, 첨부서류를 바꿔치는 등의 수법으로 공금 76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6일 횡령 공범으로 구속된 부인 김모(40)씨가 사채를 빌려 돈놀이를 하다 채권 회수 부진 등으로 빚이 수십억원에 이르자 부인과 짜고 공금을 빼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 10일 감사원으로부터 김씨가 19억 7000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며 수사를 요청, 수사에 착수한 결과 이보다 많은 76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용처는 친인척 부동산 구입과 생활비 32억원, 채무변제 등 31억원, 대출금 상환 7억 4000만원, 지인 차명계좌로 3억 9000만원 이체, 기타 1억원 등으로 드러났다. 김씨와 부인 명의 통장은 물론 차명계좌에도 잔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재산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져 횡령액의 상당 부분을 환수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단 검찰은 김씨 소유의 아파트 1채와 횡령액이 들어간 친인척 명의 부동산에 대해 여수시로 하여금 가압류를 신청하도록 했다. 횡령금은 범죄피해 재산에 해당해 몰수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검찰은 횡령액이 워낙 많아 은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6월 여수시 회계과장인 A(60)씨가 공로 연수 한달여를 남기고 갑작스레 명예퇴직한 사실이 알려져 결재 라인에 대한 수사 여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세 차장검사는 “김씨를 구속기소한 것은 중간 수사과정에 지나지 않는다.”며 “현 단계에서 밝힐 수 없는 내용들이 있는 만큼 송금받은 10여명과 시청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철저하게 이중생활을 했다. 자신에게 큰돈이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행동으로 분석된다. 1992년 10급 기능조무직 수도 검침요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20년이 넘은 시가 1억 2000만원 상당의 아파트에 살고 있었으며 출퇴근 시 경차인 모닝을 타고 다녔다. 김씨는 100~132㎡ 규모의 아파트 4채를 장인과 처남, 동서 명의로 구입했으며 에쿠스 등 고급 승용차를 친인척에게 선물했다. 개인 생활을 할 때는 부인 소유의 BMW를 타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동료 직원들로부터 말없이 열심히 일하는 ‘과묵·성실’의 전형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들은 김씨가 70억원대의 공금 횡령범으로 드러나자 “모든 행동이 철저히 계산된 가식이자 사기행각이었다.”며 분노와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회계과 한 동료는 “말수도 적고 술도 마시지 않는 데다 직원들에게 평판도 좋고 열심히 일만 했었는데 이것이 범행이 탄로 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초조함 속에서 돈을 계속 빼돌리려는 기만이었다.”고 허탈해했다. 여수시 정병재 부시장은 김씨를 가리켜 “양의 탈을 쓴 승냥이다.”라고 격노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가 거액을 횡령할 수 있었던 것은 여수시의 허술한 재무관리시스템과 소홀한 관리·감독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의 상급자는 결재 과정에서 날인 도장이 틀린데도 이를 간과하고, 여수시와 시금고 사이에 전산이 연계되지 않아 허위 서류로 바꿔치기할 수 있었다. 여수시는 10회에 걸쳐 자체 감사했지만 한번도 범행을 밝혀내지 못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울산 대왕암 휴양단지 반쪽사업

    울산 대왕암 휴양단지 반쪽사업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해양복합휴양단지(조감도)’가 국비 지원 축소로 ‘반쪽 사업’으로 전락하게 됐다. 24일 울산시와 동구에 따르면 이 단지 조성사업(37만 7000㎡)은 지난해 국토해양부의 연안 유휴지 개발사업에 선정돼 총 426억원(국비 226억원·시비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지난 6월 국토부 감사(감사원)에서 ‘민자유치 실적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따라서 기획재정부는 국비를 70억원으로 156억원이나 대폭 줄였다. 또 전체 사업비에 민자 비용까지 포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왕암공원 해양복합휴양단지 조성 사업비는 국비 70억원, 시비 30억원, 민자 69억원 등 총 169억원으로 줄었다. 이 때문에 규모도 당초 37만 7000㎡에서 10만㎡로 줄어 반쪽 사업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는 당초 대왕암공원 일대 연안유휴지 37만 7000㎡에 설치할 계획이던 에코어드벤처와 5개 구역 탐방로, 만남의 광장, 대왕교, 해안조망휴게소 등을 제외한 오토캠핑장, 텐트촌, 연꽃 연못, 생태학습원, 치유의 숲, 휴게소 등만 설치하도록 계획을 변경해야 했다. 시 관계자는 “동구가 지난 16일 당초 계획보다 축소된 규모의 연안유휴지 개발사업의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갔다.”면서 “국비 축소로 제외된 시설은 앞으로 추가 사업비를 확보해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편 해양복합휴양단지 조성사업은 올해분 국비 10억원을 들여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LG전자 영업익 2205억 ‘흑자 전환’

    LG전자가 3분기에 매출 12조 3758억원, 영업이익 2205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시장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LG전자는 24일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이같이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12조 8972억원, 영업적자 319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4% 정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특히 전분기에 적자를 냈던 휴대전화 사업이 205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직전 분기인 2분기(매출 12조 8590억원, 영업이익 3490억원)에 비해서는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7% 각각 줄었다. LG전자는 “TV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지만 비수기에 진입한 에어컨의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액이 줄었다.”면서 “휴대전화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7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보다 95% 감소한 것으로, 어려운 시장 여건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액은 2조 4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으나, 전분기보다는 8% 줄었다. 3분기 영업적자는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인한 저조한 PC 수요로 D램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데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D램 출하량이 5%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8% 하락했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경쟁사들의 생산 축소와 가격 안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5% 증가하고 평균판매가격은 4% 상승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랑의 동전’ 70억 돌파

    아시아나항공이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을 시작한 지 18년 만에 모금액이 70억원을 돌파했다.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세계 아동들을 돕기 위해 1994년부터 국제연합아동기금인 유니세프(UNICEF)가 펼치고 있는 운동이다. 지난해에는 8억 3000여만원이 모금돼 연간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기부금은 아이티, 아프가니스탄 등 긴급구호지역 어린이들의 영양· 보건·교육사업에 쓰여진다.아시아나항공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윤두영 사장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70억원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 반 사무총장은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기부프로그램”이라면서 “모금액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세계 곳곳에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월드 스타로 부상한 가수 싸이도 참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기고] 탈세감시, 시민과 국세청이 함께/박윤준 국세청 차장

    [기고] 탈세감시, 시민과 국세청이 함께/박윤준 국세청 차장

    최근 유럽 국가들의 재정파탄이 세계 경제에 심각한 불안을 몰고 왔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재정위기 원인의 하나로 만연한 탈세로 인한 세수 결함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스의 경우, 탈세액이 연간 9조원으로 추정되고 이 돈들이 스위스 비밀계좌 등으로 유출되었다고 하니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우려스러운 것은 우리나라도 이러한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탈세 근절을 위한 국세청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납세자들의 탈세와 자금의 해외 유출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의 정보기술(IT) 발전과 경제의 글로벌화로 탈세가 고도화되면서 새로운 대책을 강구할 필요성이 높아지게 됐다. 국세청에서는 시민들과의 협력을 통한 탈세 차단을 적극적으로 검토,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해 추진하게 됐다. 우선, 현행 탈세 제보 포상금 한도액을 1억원에서 5억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올해 세법개정안에 반영했다. 미국은 탈세 제보를 통해 추징한 세액의 15~30%를 한도 없이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내부고발자 포상금제도’(Whistleblower Award)를 두고 있다. 최근 미 국세청(IRS)이 스위스의 최대 금융그룹인 UBS에 대한 탈세 제보를 통해 4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추징한 데다 내부고발자에게 1억 400만 달러(약 1170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탈세액 4억 달러의 26%에 이르는 금액이다. 적극적인 포상금의 지급은 탈세 제보를 활성화해 납세자들의 탈세 시도를 줄이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나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신고포상금 한도액을 2억원에서 20억원으로 대폭 인상한 결과,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 따라서 탈세 제보 포상금 인상안이 입법까지 이어진다면 제보의 활성화와 함께 탈세의 억제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지난 3월에는 누구나 편리하게 탈세 제보를 할 수 있도록 국세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제보 기능을 통합해 홈페이지상에 탈세 제보 메뉴와 단축 아이콘을 새로 만들었다. 그 결과 6월 말 현재 인터넷 제보 건수가 212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616건 대비 31.5%나 증가했다. 그리고 5월 30일에는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일반시민 732명이 참여하는 시민 탈세감시단 ‘바른 세금 지킴이’를 발족, 탈세에 대한 자율적 시민감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국세청은 이들과 주기적으로 소통을 하면서 탈세를 근절하고, 납세의식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발굴·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탈세 제보의 편의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용 탈세 제보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탈세를 제보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정의롭고 공정한 세정을 소망하는 국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국세청에서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탈세를 감시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추가적으로 마련,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탈세는 범죄’라는 의식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나감으로써 공정과세를 구현하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대구교육청 ‘무상급식 딜레마’

    대구시교육청이 내년도 예산 편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누리과정과 무상급식 확대 등에 투입되는 예산이 대폭 늘어나 교육시설 현대화 등 다른 사업을 줄이거나 미뤄야 하기 때문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3일 교육복지예산 증가로 내년에 정상 예산 편성이 힘들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내년 누리과정에 380억원의 예산을 부담할 것으로 추정한다. 유아교육비를 지원하는 누리과정은 올해 5살 유아가 대상이지만 내년부터는 3살과 4살까지로 확대된다. 이 때문에 대구시교육청의 누리과정 예산은 올해 515억원에서 내년에 1460억원으로 급증한다. 올해는 전액 정부 지원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1080억원만 지원된다. 무상급식에도 예산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올해 대구 지역 431개 초중고교 저소득층 자녀 12만 6160명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했다. 무상급식 비율은 36.2%에 이른다. 내년에는 무상급식 비율을 올해보다 4% 포인트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0억원 정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낙동강대구학생수련원 건립과 세명학교 등 특수학교 건립 등에도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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